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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취향저격' 나노화 콘텐츠로 '원포인트 여행객' 정조준
  • 여행업계, '취향저격' 나노화 콘텐츠로 '원포인트 여행객' 정조준
  • 코오롱호텔 주다별관과 패키지. 코오롱 호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갓생살기’ 등의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나노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추세다. 각양각색의 취향 실현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나노화된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의 소셜 데이터 및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특정 방문지와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원포인트 여행’을 희망하는 비율이 55.4%에 달했다. 이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 또한 35.2%를 차지했다.이에 여행업계는 ‘힙 트레디션(Hip+Traditional)’ 여행은 물론 각종 스포츠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취미 여행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코오롱호텔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상품 2종을 연중 판매한다. 먼저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 이용객은 펜트하우스 자미원에서 삼국유사 속 경덕왕의 기록을 토대로 한 12첩 반상 수라상과 왕실 전통차, 족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다별반과 패키지는 오란다, 전통과자, 양갱 등 궁중 다과와 떡, 차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2인 세트를 제공한다.마우나오션리조트는 동대산 설경과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2월 골프 패키지를 내달 선보인다. 최대 4인 투숙이 가능한 객실 1박과 36홀 라운드, 다이닝 등으로 구성됐다. 라운딩은 1일차와 2일차에 나눠 진행한다.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섭지코지에서의 감성 ‘캠캉스(캠핑+호캉스)’를 주제로 한 ‘불멍 쉬멍’ 패키지를 운영한다. 아고라에 마련된 모닥불을 감상하며 사케와 어묵탕, 군고구마 등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한화리조트 평창은 겨울 스키어들을 겨냥한 ‘익스트림 윈터 인 평창’ 패키지를 내달 27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조식, 리조트 인근 시설 이용권을 포함했다. 2인과 4인 상품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5% 할인한다.참좋은여행은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해 오는 3월 6일과 7일에 출발해 ‘2024 사이판 패밀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행상품 2종을 준비했다. 마라톤 완주 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시상식부터 참가자들이 모여 파티를 벌일 수 있는 만찬까지 진행한다.하나투어는 걷기 여행자를 위한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마련했다. 행선지는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대만 합환산, 옥산, 설산 ▲베트남 판시판산 등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트레킹 가이드와 한식 조리팀이 동행하며 사전 신청 시 동계용 침낭을 대여해 준다.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뉴리티지, 스포츠케이션 등 여행과 흥미 충족을 동시에 만끽하려는 니즈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원포인트 여행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문다애 기자
LS엠트론, 500억 투자해 전북에 궤도 생산공장 신설
  • LS엠트론, 500억 투자해 전북에 궤도 생산공장 신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전북특별자치도와 궤도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최충식 완주 테크노밸리 대표와 LS엠트론 최영철 특수사업부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세아제강, 지엘켐의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S엠트론은 완주 테크노2밸리 산단 3만7628m2 부지에 궤도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전주공장에서 방산분야(궤도)를 분리해 궤도 생산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늘어가는 방위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신설 공장은 기존 공장과 인접해(4km) 있어 기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 주요 협력업체가 동일 산업 단지 내 위치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왼쪽에서 두번째), LS엠트론 최영철 특수사업부장(왼쪽에서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사업을 시작한 이래 50년 이상 국방부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 궤도를 독점 공급했다. 글로벌 궤도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형, 러시아형, 한국형 궤도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미국, 폴란드, 스페인 등 세계 40여 개국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다. LS엠트론 최영철 특수사업부장은 “방위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궤도 생산성을 강화해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2024.01.25 I 하지나 기자
포스코 회장 ‘숏리스트’ 12명 압축…김학동·정탁·권영수 포함
  • 포스코 회장 ‘숏리스트’ 12명 압축…김학동·정탁·권영수 포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차기 회장 숏리스트(2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예고한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선임 절차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24일 재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7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숏리스트 총 12명(내부 5명·외부 7명)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 압축 후보군을 선별하는 작업인 만큼 오전부터 오후 5시께까지 긴 시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후추위는 지난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평판조회 대상자를 추린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롱리스트는 외부 후보자 12명과 내부 후보자 6명 등 총 18명으로 꾸려졌으며 세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산업·법조·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지난 1주일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해 6명의 이름을 명단에서 지웠다.후추위는 숏리스트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이달 31일 다음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한 파이널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후보자들에 대한 집중 대면 심사를 통해 2월 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대면 심사에서는 후보자들과 직접 면담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다.이날 숏리스트 역시 세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부 인사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후보자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숏리스트가 확정되면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5부 능선을 넘게 됐다. 그러나 계획대로 3월 주총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추위가 지난 14일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내·외이사 12명 등 그룹 관계자 16명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후추위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또 최근 포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들이 중국과 아르헨티나에서도 초호화 이사회를 열고 억대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내용의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하고 수사를 본격화했으며 지난 23일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후추위는 논란 속에서도 회장 선임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와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1.24 I 김은경 기자
다시 확인된 트럼프 대세론…뉴햄프셔서도 승리 확실시(상보)
  • 다시 확인된 트럼프 대세론…뉴햄프셔서도 승리 확실시(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세론’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진=AFP)AP통신은 초반 개표 결과와 사전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CNN와 NBC 등 다른 매체들도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가 17% 진행된 현재 53.1%를 득표해 45.4%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8%p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다.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게 됐다. 공화당은 1976년부터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1, 2번째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데 두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온건·중도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선 헤일리 전 대사의 선전이 예상됐는데, 이곳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면서 트럼프 대세론은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AP는 보수·농촌 유권자가 대거 결집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도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오늘 밤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조직을 맡고 있는 테일러 부도위치는 “이젠 단결할 때”라며 “니키 헤일리가 (경선 후보에서) 사퇴할 때라고 말했다.다음 공화당 경선지는 네바다·버진아일랜드(2월 8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이다.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네바다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다면 승부는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3월 5일 ‘슈퍼화요일’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날 함께 열린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선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경선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뉴햄프셔주는 ‘미국 내 첫 프라이머리 개최’라는 주법을 근거로 경선을 강행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수기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24.01.24 I 박종화 기자
포스코 CEO 후추위, 오늘 회장 2차 후보군 압축
  • 포스코 CEO 후추위, 오늘 회장 2차 후보군 압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24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을 확정한다.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재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숏리스트를 확정한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평판조회 대상자를 추린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했다. 롱리스트는 외부 후보자 12명과 내부 후보자 6명 등 총 18명으로 꾸려졌으며 세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숏리스트는 산업·법조·학계 등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자문단’의 자문을 토대로 확정된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숏리스트에 6~7명 정도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후추위는 이후 추가 심사를 통해 심층면접 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이달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은 명단이 공개된다. 심층면접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된 1명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 올려 차기 회장으로 선출한다.이날 숏리스트가 선정되면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중반을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계획대로 3월 주총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추위가 지난 14일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휩싸인 탓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내·외이사 12명 등 그룹 관계자 16명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후추위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또 최근 포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들이 중국과 아르헨티나에서도 초호화 이사회를 열고 억대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내용의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하고 수사를 본격화했으며 전날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후추위는 논란 속에서도 회장 선임 일정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후추위는 입장문을 통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 우리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1.24 I 김은경 기자
두 ‘오’ 그룹이 촉발한 K바이오 지각변동
  • 두 ‘오’ 그룹이 촉발한 K바이오 지각변동[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새해 벽두부터 두 ‘오’ 그룹이 K바이오의 판을 뒤흔들며 급격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오리온 그룹은 이달 초 5500억원 가량을 투입,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전문기업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를 전격 인수했다. 비슷한 시기 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는 7700여 억원을 들여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확보하며 1대 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를 취득, 이 회사의 1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지분을 맞교환했다.레고캠바이오는 ADC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지금까지 해외에 신약기술을 무려 9건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대표적 K바이오 신약 기술력 강자로 자리매김한 바이오벤처다. 한미약품 또한 메이저 제약사 가운데 신약 기술개발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봉으로 평가받아온 굴지의 전통 제약사라는 점에서 이번 딜은 업계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고있다.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뤄진 오리온·OCI그룹과 레고켐바이오·한미약품간 메가딜은 무엇보다 K바이오 업계에 앞으로 이업종·동업종을 아우르는 합종연횡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우연히 잇달아 일어난 빅딜이 아니라 바다 밑에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거대한 빙산의 꼭대기 부분이라는 얘기다.특히 지금 바이오 업계는 합종연횡이 확산할수 있는 기반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바이오기업을 팔겠다는 공급자와 사겠다는 수요자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딜이 성사될수 있는 여지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수년전부터 바이오에 투자하는 돈줄이 메마르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있는 신약개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연구개발을 지속하기가 어려워 ‘구원 투수’를 찾아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1대 주주 자리를 내놓더라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신약개발을 할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라고 판단하는 바이오기업 오너들이 늘고 있다.수요자 측면에서도 바이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할지 여부를 두고 망설이던 상당수 대기업이 바이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바이오 치료제 시장 전망이 밝은데다, 신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바이오 사업은 후발주자에게도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업의 특징이 흡인력있게 거대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내로라하는 상당수 기술력있는 바이오벤처들은 이미 다수 국내외 거대자본과 M&A(인수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약품 사옥 전경. 한미약품 제공무엇보다 이번 두 ‘오’ 그룹의 메가딜은 K바이오에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K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은 덩치가 작다는 점이다.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하다보니 아무리 탁월한 신약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최소 수천억원에서 조단위 자금이 들어가는 신약 상용화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메이저 제약사라 하더라도 예외없이 신약개발 중간에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하는데 만족하는 게 현실이다. 기술수출한 신약물질이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정작 기술을 사간 다국적 제약사가 과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술을 수출한 K바이오는 떡고물 정도만 차지하는 불합리한 구조다.거대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바이오기업간 합종연횡은 단숨에 바이오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 자체적인 신약 상용화를 넘볼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실제 레고캠바이오와 한미약품 모두 대자본을 유치하게 되면서 신약의 상용화까지 완주하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자체 신약의 상용화를 추진할수 있게 되면 신약 1개에서 나오는 매출이 조단위를 넘어서는 ‘블록버스터’를 K바이오도 가질수 있게 되는 환경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다수 블록버스터를 확보하게 되면 K바이오는 저절로 ‘제약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업계의 변화로 볼수있다. 여기에 대기업과 K바이오 연합기업이 늘게 되면 앞으로 K바이오는 기술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군과 자체 신약개발로 상용화까지 완주하는 군으로 이원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오’ 그룹의 이번 인수·합병 의도가 어떻든 간에 K바이오의 판도를 뒤흔드는 대지진은 이미 시작됐다.
2024.01.23 I 류성 기자
아우디, 전기 동력차 최초로 '다카르 랠리'서 우승
  • 아우디, 전기 동력차 최초로 '다카르 랠리'서 우승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우디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사막 랠리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아우디 RS Q e-트론.(사진=아우디)아우디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 팀은 7900㎞를 1시간 20분 앞서 완주했다. 전기로 움직이는 차량이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한 아우디 RS Q e-트론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 고전압 배터리와 잔여 연료 기반의 리퓨얼로 작동하는 에너지 컨버터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해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60%가량 적게 배출한다.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를 우승한 건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라며 “전동화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아우디에 따르면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는 크게 격차를 벌린 여섯 번째 스테이지부터 지속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2010년, 2018년, 2020년 랠리 우승을 거머쥔 스페인 출신의 두 선수는 이로써 각각 다른 브랜드 소속으로 네 번째 개인 승리를 거두었으며,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는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코스가 총 7883㎞에 달하는 2024 다카르 랠리는 대부분 400㎞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서비스 없이 이어지는 두 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 구간이 특징이다. 더불어 가파른 비탈길과 자갈길, 엠티 쿼터(Empty Quarter)라 불리는 아라비아 반도의 우뚝 솟은 모래 언덕, 까다로운 경로 탐색으로 죽음의 랠리라고도 불린다.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61세의 노장으로, 레이스 경력이 약 40년에 달한다. 사인츠는 파트너 루카스 크루스와 8일 간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2024.01.23 I 공지유 기자
"나는 겨우 9살"…따거 주윤발, 69세에 두 번째 하프 마라톤 완주
  • "나는 겨우 9살"…따거 주윤발, 69세에 두 번째 하프 마라톤 완주
  • 21일(현지시각)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에서 하프 코스를 완주한 주윤발(저우룬파)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中?新?社) 유튜브 채널 캡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가 되어 전 세계를 뛰고 싶다.”홍콩의 영화배우이자 국민 톱스타인 주윤발(저우룬파)이 69세를 맞는 올해 하프마라톤을 완주했다. 지난해에도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한때 그를 둘러싸던 건강이상설 루머를 불식시키며, 본업인 배우와 함께 인생 2막에 ‘마라토너’로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21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처음 도전해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선 그 당시 출전했을 때보다 1분 이상 기록을 단축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번이 두 번째 하프 마라톤 도전으로, 주윤발은 2시간 26분 8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주윤발은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완주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많은 어르신이 나와 함께 뛰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많은 홍콩인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가 되어 전 세계를 뛰고 싶다”며 “60세가 지난 2번째 갑자를 기준으로 보면 나는 겨우 9살이다. 내년엔 더 열심히 노력해 기록을 2시간 15분으로 단축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주윤발이 언급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로,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묵묵히 달리는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앞서 주윤발은 지난해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 루머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로 한국을 방문,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해변 일대에서 조깅을 하는 풍경이 포착되며 소문을 일축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당시에도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은 국내에서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영화들로 큰 사랑을 받으며 1980년대 아시아 영화계를 이끌어왔다. 국내에선 ‘따거’(큰형님)란 애칭으로도 불린다.
2024.01.23 I 김보영 기자
'이별 이유 남자라 착각'…전 여친·지인 살해하려 한 50대
  • '이별 이유 남자라 착각'…전 여친·지인 살해하려 한 50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여자 친구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지인과 연락하자 다른 남자를 사귄다고 착각해 두 사람을 둔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2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그대로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2월27일 오후 9시11분께 전북 완주군 한 찜질방에서 전 여자 친구 B씨(40대)와 지인 C씨(40대)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사건 당시 찜질방에서 B씨와 C씨를 폭행하고 둔기로 휘두르는 등 공격했고, 주변에 있던 손님들이 제지하면서 이들은 목숨을 건졌다.이 사건으로 B씨는 두정골 골절, 오른쪽 손가락 약지가 절단, 왼쪽 검지 분쇄골절로 치료를 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유부녀였던 B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사건 발생 닷새 전 B씨가 A씨에게 “각자 인생 살자”며 이별을 통보하자 폭력을 가했다. 또 B씨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봐 당시 연락 중이던 지인 C씨와 교제한다고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러 고의를 부인했던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기는 하나 원심의 양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 변경이 생겼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01.22 I 채나연 기자
한동훈 "김건희 논란 입장 변화 없다…임기는 총선 이후까지"(상보)
  • 한동훈 "김건희 논란 입장 변화 없다…임기는 총선 이후까지"(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설명드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고통받고 나라 미래가 위협 받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4·10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선민후사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는 “제 입장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엔 “그에 대한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며 “그 과정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 한 위원장은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정 갈등을 봉합하려면 대통령실이 한 발 물러나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런 평가는 제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4월 총선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그가 전날 기자단에 공지에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22 I 경계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사 눈치보다…중처법 협상 문닫은 여야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노사 눈치보다…중처법 협상 문닫은 여야-“총선 뒤 중처법 뜯어고쳐야”-삼성전자, 6G 통신 칩·장비 선점 본격화-폐PET 몸값 뛰는데…국내 생산량, 태국 기업 한 곳의 30분의 1 그쳐-기온 뚝, 바람 쌩 ‘북극한파’ 온다-[사설]고개 드는 꼼수 위성정당…또 엉터리 선거 치를 건가-[사설]위험 수위 인프라 노후화, 전면 개보수 늦출 일 아니다△종합-[차관열전]“만족한 순간 후퇴”…‘행정망 개혁’ 선봉장-챗GPT 아버지, TSMC 손잡고 ‘AI반도체’ 개발△이제는 무탄소 경제-전 세계가 재생 페트에 사활…韓, 대기업 진출 유도해 시장 키워야-내년부터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률 목표 설정 검토-“재생원료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부터 개선해야”△종합-1000억원 폭락한 英 오피스빌딩 두고…국내 기관간 ‘빚 독촉’ 번져-AI 품은 갤럭시S24…“경량화·정확도 두 토끼 잡아”-5대 은행이 판 홍콩ELS 11일 만에 2296억 손실-새벽 출근 걱정 뚝…자율주행버스, 올 하반기 서울 달린다△중처법 유예 사실상 무산-“준비 부족, 강행땐 범법자 양산”…83만개 中企 폐업 위기 ‘발등의 불’-“車부품기업 94%가 50인 미만…중처법 적용 미뤄야”-정부, 中企 지원 나서지만…인력·물량 태부족△신년 특별인터뷰-“경사노위서 내달 ‘계속고용’ 논의…여러 선택지 나올 것 기대”-“현장에 답 있다”는 이정식 부처 칸막이 허문 ‘소통왕’△정치-‘명룡대전’ 현실화…“연고 없는 정치인” vs “지역 발전 기대 커”-‘시스템 공천 vs 국민참여’…여야, 총선 후보 ‘옥석가리기’ 경쟁 속도-호남 출마 요구에…이낙연 “충정 주의 깊게 듣고 있어”-“86 운동권 세대 막내와 새 시대 첫째와의 싸움”-北 “성심 다해 맞을 준비”…러 푸틴, 24년 만에 방북 가시화△경제-내수촉진 급한데…상반기 경제정책 작동 깜깜-“겨울철 에너지 절약, 이제 선택 아닌 필수”-“IMF같은 위기 아냐…세수 감소 걱정 안해도 돼”-한전, 소상공인 대상 1등급 가전 구입비 최대 40% 지원△금융-“주담대 환승 들러리일 뿐” 저축銀 볼멘소리-3개월 연속 개인신용판매액 2위 현대카드 ‘건전 성장 전략’ 통했다-가격두고 이견 커…부실 PF 사업장 정리 지지부진-기후동행카드 vs 알뜰교통카드, 내게 유리한 것은?△Global-중동 불안·OPEC 감산에도 꿈쩍않는 유가…왜-FOMC 앞두고 물가지표 발표 뉴욕증시 ‘강세장’ 이어갈까-“무리한 가격 할인에 전기차 피바람”-日, 세계 5번째 달 착륙…“태양전지 발전은 안돼”-올해 인류 최대 위협요인은 ‘AI보다 기후변화’△산업-“포스코 CEO 후보추천위 힘들어도 완주해야”-“빅테크 이길 생각 대신 보완방법 고민”-현대차그룹, 英 ‘왓 카 어워즈’ 5관왕-에코프로 임직원 열에 아홉은 ‘지역인재’-LG전자,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 앞세워 북미 공략 강화-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기술 경쟁 후끈△ICT-6G 핵심 ‘오픈랜’ 선점…차세대 통신장비 주도-LG CNS, 기업 특화 ‘AI 센터’ 출범-밤새 해도 안질리네…‘액션·탐험’ 새 재미 채웠다-왜 또 카카오만? 공정위, 멜론 중도해지 숨겼다며 과징금 1억△중소기업-문구업계 ‘쌍두마차’ 2·3세 경영 시동…신사업 발굴에 올인-중기부, AI 개발인력 양성 ‘이어드림 스쿨’ 교육생 모집-“한국어 배우는 외국인 대화…챗GPT 성능 높일 것”-불황 겪는 건자재 기업들, 해외서 위기 돌파 모색△소비자생활-할인소식에 마트 찾았지만…“그래도 비싸요”-설명절 과일값, 작년보다 비쌀 듯-패션 단독브랜드 힘주는 홈쇼핑-지난해 김치 수출향 4만 4041t ‘역대 최대’△증권-“천연미생물 1000여종 보유 비건 화장품 원료료 최적화”-‘선진국 인프라 수요’ 탄탄 올해도 뜨거운 전력기기株-코스피 바닥? “추세적 반등 아직”-실적개선 채비나선 ‘네카오’…전망치 우상향-코스피와 코스닥 낙폭 차에 ‘롱숏펀드’ 선방△부동산-본청약 머뭇, 분양가 껑충…‘제2우미린’ 속출 우려-“부실시공 근절”…LH 건설혁신방안 발표-6월 청약통장 만점자 241만명 쏟아진다-빌라 전세가율 뚝…깡통전세 위험 완화-서울 정비사업 심의 ‘2년→6개월’ 단축△문화-다채로운 음악 속 나눔의 의미 되새긴다-[위클리 핫북]이기주 ‘보편의 단어’ 출간과 함께 상위권-K클래식의 미래…‘상주음악가’ 공연서 미리 보세요△스포츠-“하루 5시간 자면서 골프 몰입했죠”-“골프로 기업 컸으니 기여할 것”-김하성 “1억弗 평가, 동기부여 돼”-아픈 예방주사 맞은 클린스만호, 수비부터 재정비해야△오피니언-[IT세상]생성형 AI 트렌드-[한반도 24시]높아진 對北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생생확대경]‘깜깜이’ 코인 과세와 ‘같기도’ 코인ETF△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극복 디딤돌 ‘평생직업능력개발’-[데스크의 눈]고물가 잡는 신무기 ‘푸드테크’-[기자수첩] 빈손 공수처 3년…‘식물기구’ 오명 벗으려면-[e갤러리] 최형길 ‘바벨’△피플-“‘女변’ 네트워킹 확대…여성·아동 인권 보호 앞장설 것”-삼성전자서비스, 고객서비스 전문가 ‘2023 CS 달인’ 18명 선정-실명 유발 망막질환 늦추는 치료법 개발-한화오션,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회’에 장학기금 전달-“올해 증권업 진출 철저히 준비…자산관리 전문銀 도약”-KT, 설 맞아 납품 대금 1193억원 조기 지급△사회-강사수업 떠맡고 학생 식사까지 챙겨…교사 불만 커지는 ‘늘봄학교’-SKY대 붙고도 “안갈래” ‘의대 열풍’에 5년來 최다-첫째 200만, 둘째 300만원…지원금 확대-‘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개통…보조금 투명성 강화-온라인 살인예고, 5개월간 32명 구속…‘공권력 낭비’엔 손배 청구-신임 경찰 사격·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2024.01.21 I 최희재 기자
"후추위 흔들려선 안돼"…포스코 미래 걱정하는 OB의 호소
  • "후추위 흔들려선 안돼"…포스코 미래 걱정하는 OB의 호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후추위(CEO후보추천위원회)가 흔들려선 안 됩니다. 힘들지만 꼭 완주해야 합니다. 판을 흔들어서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군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최근 본지와 만난 포스코그룹 OB(전 임직원)는 “후추위가 해산해 경영공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포스코, 더 나아가 국가 전체에도 좋지 않다”며 “후추위가 흔들리지 않고 차기 회장 선출까지 가야한다”고 했다. 이 OB는 최근 불거진 포스코홀딩스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이 일종의 정권차원의 외압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정권의 외압이라고 한다면 앞서 포스코가 선별한 내외부 인사 22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정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얘기인데, 이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냐”며 “파이널리스트를 추린 것도 아니고 현재 단계에서 후추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알 수 없는데 이처럼 거칠게 외압이 들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차기 회장 후보에 들지 못한 사람 등 후추위가 해산했을 때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군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뉴시스.)실제로 포스코홀딩스 후추위 역시 이번 호화 이사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후추위는 지난 13일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다소 직선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8개월 경영공백은 8년 경영공백”포스코그룹 안팎에선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경영공백만큼은 절대 발생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수 사업이 한정된 KT와는 달리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에 경영공백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심할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8개월의 경영공백은 8년의 경영공백이나 마찬가지”라며 “지금처럼 해외투자가 중요한 시기에 사실상 모든 주요 의사결정이 멈추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중 새로운 산업 시대를 맞아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전쟁이나 다름없는 혈투가 벌어지는 지금, 의사결정이 미뤄질 경우 주도권 싸움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다.포스코그룹은 급변하는 세계 산업 지형 변화에 맞춰 본업인 철강업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신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뿐 아니라 그 원료인 광물, 그리고 수소 에너지 사업까지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이는 단지 포스코와 철강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초거대 투자 계획이다. ◇해외 협력업체 ‘신뢰성’에도 빨간불해외 투자자와 협력업체들의 신뢰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 포스코그룹에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만 보더라도 중국, 캐나다 등 글로벌 요충지에서 현지 업체들과 손잡고 전구체, 양극재 등의 핵심 소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대표 곡물 기업 바틀렛앤컴퍼니와 투자 합의서를 체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그룹 경영공백이 생긴다면 해외 협력업체들도 확실한 투자결정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주주들이 선택할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경영학과 교수는 “초호화 이사회 논란이 현재 진행 중인 것은 포스코홀딩스 주주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라며 “만약 주주들이 포스코 이사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후추위가 선택한 후보에 반대표를 던지면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지난 14일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8월6일부터 12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개최된 당시 이사회엔 총 6억800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1 I 김성진 기자
청담자이 35.4억…인천 당하동 스위첸 33명 몰려
  • 청담자이 35.4억…인천 당하동 스위첸 33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가 35억 401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서구 당하동 스위첸에는 33명이 몰렸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공장은 125억 5100만원, 이번주 최고 낙찰가를 보였다.1월 3주차(1월 15~19일) 법원경매는 총 4323건이 진행돼서 1014건(낙찰률 23.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045억원, 낙찰가율은 65.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7명이다.수도권 주거시설은 791건이 진행돼 192건(낙찰률 24.3%)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6.5%로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총 55건이 진행돼 21건(낙찰률 38.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702억원, 낙찰가율은 82.9%,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105동(전용면적 89㎡)이 감정가 35억 4000만원, 낙찰가 35억 4010만원(낙찰가율 100%)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7명이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써밋 104동(전용면적 85㎡)은 감정가 27억 1300만원, 낙찰가 24억 6000만원(낙찰가율 90.7%)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4명이었다.이어 서울 강동구 암사동 삼성광나루 103동(전용면적 157㎡)는 11억 7900만원, 서울 중랑구 면목동 라온프라이빗 102동(전용면적 85㎡)은 8억 9988만원,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센트레빌 103동(전용면적 85㎡)은 8억 208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인천 서구 당하동 스위첸 512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인천 서구 당하동 스위첸 512동(전용 85㎡)으로 33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6800만원, 낙찰가는 3억 3166만원(낙찰가율 90.1%)였다. 해당 물건은 인천당하초등학교 남측에 위치했다. 1015세대 16개동 대단지로 총 20층 중 16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인천 지하철 2호선 독정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근에 생활편의시설과 근린공원도 자리잡고 있어 거주여건이 양호하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학교와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 실수요자가 원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고, 1회 유찰로 2억원대 중반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공장. (사진=지지옥션)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공장(건물면적 28999.5㎡, 토지면적 81579.7㎡)이었다. 감정가는 255억 1140만 1860원, 낙찰가는 125억 5100만원(낙찰가율 49.0%)이었다. 낙찰자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봉서중학교 북동측에 위치했다. 완주테크노벨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봉동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익산IC를 통해 호남고소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이주현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문제는 없다. 동소에 대항력이 있어 보이는 임차인이 등재돼 있지만, 보증금이 소액이고, 소유자와 유사한 법인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이어 “공장의 경우, 토지와 건물가격도 중요하지만, 기계기구에 대한 감정가격도 포함돼 있어 그 가치를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본건 기계기구 감정가격은 총 감정가격의 35% 정도인 87억원대로 고가이다. 따라서 기계기구의 활용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21 I 박경훈 기자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인구감소 위기 돌파…DMO 역할 등 논의
  •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인구감소 위기 돌파…DMO 역할 등 논의
  • ‘지역관광활성화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관광의 역할’ 간담회 참가자들 (한국스마트관광협회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지역관광활성화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관광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재단 다목적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광전문가, 지역관광추진조직, 관광기업이 함께 관광 콘텐츠 정책 및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한국스마트관광협회에서는 총 60여개 회원사가 참석했으며, 고창문화관광재단, 남해관광문화재단, 목포문화재단, 밀양문화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신안군관광협회, 완주군문화재단, 정선군, 해남문화관광재단 등 10개 지역의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의 실무자들이 관광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안을 했다.이번 간담회에는 인구소멸에 대응한 지역관광 활성화의 의미,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할, 인구정책과 관광의 방향성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지역관광활성화가 유동인구, 생활인구, 청년 유입의 증가 등으로 이어져 극복 방안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이어진 토론에는 윤유식 경희대학교 교수, 박경일 문화일보 부국장,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 김효정 지역문화관광네트워크 대표, 장상기 다시지역컴퍼니 대표 등 지역관광 인사들이 참가해 인구소멸대응, 지역관광활성화,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할, 거버넌스, 관광기업과의 연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김바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 협회장은 “인구정책에 맞춰 지역의 환경, 인문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지역 특화 콘텐츠로 관광 생태계 구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중심에는 지역관광추진조직과 관광기업과의 연계로 지속가능한 민간 주도형 관광 활성화하는 것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4.01.19 I 김명상 기자
아이큐어 ‘코스메 위크’ 참가…해외 화장품 고객사 확보
  • 아이큐어 ‘코스메 위크’ 참가…해외 화장품 고객사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되는 ‘코스메 위크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아이큐어 완주 화장품 공장 (사진=아이큐어)코스메 위크는 전 세계 75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 최대 기업간거래(B2B) 전문 화장품·뷰티 전시회이다. 약 50조원 이상인 일본 뷰티 시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시장이다. 뷰티 제품 수입 규모만 연간 약 25조원 이상이다.아이큐어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 기초 화장품을 첫 납품하기 시작했고, 미국 코스트코(Costco Wholesale)에도 다수의 화장품을 납품했다.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코스메 위크 2024는 일본과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사·바이어들에게 아이큐어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제조사브랜드개발생산(OBM) 사업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을 발굴할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큐어는 지난 5월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수출바우처사업 및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마케팅 사업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이번 코스메 위크 부스비 전액 등 행사 참가 비용도 해당 정부 과제비를 활용한다.
2024.01.18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쇼크-사기꾼 3명 중 2명은 재범 같은 수법으로 또 등쳤다-“스마트폰을 넘었다, 이젠 AI폰 시대”-美금리·대북·중동 리스크 산적 코스피 2430선까지 주저앉아-처장 빈손 퇴임, 3년간 유죄 ‘0’…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현대판 매국’ 기술 해외 유출, 사법부도 인식 달라져야△종합-“수율 70% 넘겨야 남는 장사” 최초 GAA 적용해 TSMC 추격-라이칭더 ‘대만 독립’ 추진 안해도 中 군사·경제 보복 계속할 것△尹대통령 민생토론회…상생금융 키운다-국민 절세통장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일반형 ISA 세금 100만원 절약-자사주·CB공시 대폭 강화…대주주 편법행위 차단-40만 자영업자, 1인당 최대 150만원 이자 돌려받는다△베일 벗은 갤럭시S24-해외서 인터넷 끊겨도 통역 술술…드라마 속 가방에 원 그리니 정보 쫙-사진 속 남자 손으로 대강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 배경은 자동으로 채워져△사기공화국 대한민국-부고 스미싱 AI악용까지 수법 고도화…“사기대응 컨트롤타원 시급”-관련부처 반대에 발목잡힌 ‘사기 방지 기본법’-“사기 입증하려면…돈 빌려줄 때 차용증에 용도 꼭 넣으세요”△종합-영화볼 때, 출국할 때 붙는 ‘그림자 세금’ 손질-포스코 회장 후보 18명 압축 박희재 “반드시 선출까지 완주”-美금리·中침체 ‘겹악재’…코스피, 연초 이후 8% 넘게 뚝-전세계 입맛 잡은 라면·김치 K푸드+수출액 ‘역대 최대’△신년 특별인터뷰-여야 ‘죽기 살기’식 정권 쟁탈전 반복…대통령 5년 단임제부터 고쳐야 -“충청 잡아야 총선 승리…지역 주민과 스킨십 키워온 인물들 주목해야”△정치-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술렁이는 與 중진들-복귀 이재명 “탈당 안타깝지만 단합 유지”-마포 간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와 승부”-금태섭 “제3지대 신당 형식은 단일 정당이어야”-정부, 北선박 11척 독자 제재 대상 지정△경제-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전 때 일군 수출 텃밭 가꾸자”-‘새벽 2시까지 거래’ 외환시장 시범 운영-中 진출 기업 전망 ‘맑음’…체감경기 살아났다-구인난 기업 취직 청년에 200만원…정부, 일자리 지원 팔걷어△금융-정무위 개점휴업…물 건너간 ‘금융안정계정’-‘혜자카드’ 458개 사라졌는데…총선에 더 늘 듯-“새차 타고 싶은데”…車할부금리, 언제 떨어지려나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이어 이자도 1년 유예△글로벌-北 최선희와 악수한 푸틴…무기거래 의혹 증폭-“AI, 개발·규제 동시에 해야”-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목표 달성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꽁꽁 얼어 붙은 美…남부까지 휴교령, 하원 일정도 밀려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산업-美·신흥국서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투톱 굳힌다-투자 연기, 해외법인 매각 무산 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쉽지 않네-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가속…대전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 -한번에 22kg 건조…LG ‘트롬 워시타워’ 진화-한화비전, 중동서 ‘AI 영상보안 기술’ 뽐냈다-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최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따냈다△ICT-더 새롭게, 더 재밌게…AI愛빠진 게임사-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 반려동물 시장 공략-CES 간 KT 사외이사들, 뷰티기업 로레알에 꽂힌 이유-카카오모빌리티,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노조 “중단”△제약·바이오-뷰노 ‘뷰노메드 흉부CT AI’ 日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자유로운 영혼’ 장남이 못마땅한 ‘대장부’ 엄마-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눈앞-지노믹트리 ‘소변으로 방광암 진단하는 키트’ 연내 국내 출시△과학카페-“연구소 출근 횟수 줄이세요”…한숨·혼란의 R&D 예산 삭감 현장-“우주청 설립은 우주경제 향한 첫걸음일 뿐…기술료 문제 해결 등 시급”△증권-올 들어 7조 팔아치운 기관들, 배터리·방산은 샀다-홍해 전운에도 역풍은 없다 질주하는 운송업-떠오르는 인도, ETF 시장선 이미 중국 제쳤다-갑진년 IPO시장 기분 좋은 출발 새해 첫 대어 ‘에이피알’ 청신호-KB운용 디폴트 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부동산-49㎡도 방3개·화장실2개…소형아파트의 변신-잘나가던 마천4구역 프리미엄 반토막-“은마아파트 새 조합장 뽑지 말라”…제동 건 강남구청-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월 교통비 최고 53% 아낀다 정부 ‘K-패스’ 5월부터 시행△엔터테인먼트-임영웅 콘서트 보러 25만명 들썩…극장가는 ‘얼터콘텐츠’가 대세-‘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차트도 신설-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독립영화·TV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한음저협, AI콘텐츠 표기 의무화 공청회-넷플릭스 ‘광고 보고 월 5500원’ 요금제 흥행…OTT 새 수익모델 되나△피플-마음 평화 찾는 세계인의 여정…K명상이 함께할 것-우리은행,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한덕수 “AI 격차 심각한 문제…개도국과 공유방안 함께 고민해야”-정기선, 탈탄소 행보 이어간다…친환경 선박 협력 머리 맞대-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첫 현장점검△오피니언-웰컴 투 사투리 시대-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전국-“다 지었는데 입주 못해 억울…시공사가 피해 보상해야”-‘한탄강 주상절리길’ 새단장 경기도, 관광활성화 나서-대형화재 1년새 14건→4건 경기도 화재 피해 크게 줄어-낙하산 논란 경기도 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의정부 ‘대학 지원금 60억’ 퍼주기 논란△사회-“기후동행카드 성패, 경기도 참여 영향 미미…메가시티, 총선 이후 논의”-식당 갔다 가격 보고 화들짝 퇴근 후 집밥 먹는 직장인들-‘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선 유죄-中서도 ‘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회장 등 8명 추가 고발-고교생 4명 중 1명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요”-‘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국내로 송환
2024.01.17 I 황병서 기자
박희재 "논란 문제 없다, 완주할 것"…포스코 CEO 후보 18명 압축
  • 박희재 "논란 문제 없다, 완주할 것"…포스코 CEO 후보 18명 압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초호화 해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서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작업을 끝까지 이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1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논란이 후추위에 미치는 영향은 없냐는 질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후추위는 포스코그룹 회장 선출까지 반드시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사진=뉴스1.)후추위가 회장 선출까지 완주가 가능할지 여부는 현재 재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후추위가 외부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해체될 경우 KT사태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KT는 구현모 전 회장의 후임으로 윤경림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올렸는데, 윤 후보가 정치권과 수사 압박에 자진 사퇴하자 곧이어 사외이사들의 줄사퇴가 이어지며 경영 공백 사태를 맞았다.만약 포스코 후추위가 완주하지 못할 경우 포스코그룹 역시 초유의 회장 공백 사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정우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새로 사외이사를 선출하고 다시 차기 회장 후보들을 검증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후추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도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 우리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이라며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4일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전원은 작년 8월 캐나다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 비용을 자회사에서 부담하도록 한 혐의를 받으며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 직면했다. 경찰은 이번 포스코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경찰에 입건된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총 16명으로 여기에는 후추위 멤버 7명 전원이 포함됐다. 또 2년 전 중국, 아르헨티나에도 호화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이 최근 추가로 불거지며 후추위가 완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던 상황이었다.이런 논란 속에서도 후추위는 이날 6차 회의를 개최하고 총 18명의 ‘롱리스트’ 후보를 확정했다. ‘롱리스트’ 18명에 대해서는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이 자문과 심사를 실시한다.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결과를 반영해 24일 제 7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하고 이어 1월 말까지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파이널리스트에서 구체적인 후보 명단이 최초로 공개되며 규모는 5~6명 정도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18명의 롱리스트 후보에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 부회장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외부 후보 중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내부 후보 중에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거론되며 포스코 출신 OB 중에서는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꼽힌다.
2024.01.17 I 김성진 기자
포스코 이사회, 떳떳하다면 차기 회장 선출 완주해야
  • [기자수첩]포스코 이사회, 떳떳하다면 차기 회장 선출 완주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 누구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할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후추위 위원인 사외이사 7명과 최정우 현 회장을 비롯한 16명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5박7일간 6억8000만원의 회사돈을 들여 초호화 이사회를 다녀온 것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일각에선 배임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겠지만 회사의 경영적 판단 여부에 따라 혐의 입증을 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해당 사건의 경우 이미 지난해 12월 포항 지역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한 사안이다.회장 선임 절차 과정에서 갑자기 관련 사건이 재부각되는 것에 대해 포스코 안팎에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후추위 측도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면서도 “다만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는 중요한 시기에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물론 애당초 이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후추위의 잘못이 크다. 7억원이라는 금액은 국민 눈높이에서도 터무니없이 높다. 후추위의 도덕성은 크게 훼손됐고 과연 차기 회장을 뽑을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다만 제2의 KT사태가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 앞서 KT는 2022년 하반기 당시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놓고 내홍을 겪다가 사외이사 전원이 물러나면서 결국 LG 출신의 김영섭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은 바 있다. 포스코 후추위는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성실히 조사를 받고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는 한편,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완주해야 한다. 그것만이 스스로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며 되풀이되는 정치적 외압 논란을 완전히 끊어내는 방법일 것이다.
2024.01.17 I 하지나 기자
“1600여종 몬스터 관리 쉽게”…컴투스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
  • “1600여종 몬스터 관리 쉽게”…컴투스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몬스터 관리 시스템 전반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컴투스)서머너즈 워는 여러 속성과 태생의 몬스터를 조합해 플레이하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1600여종에 달하는 몬스터 수집과 육성이 핵심이다. 10년 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관련 기능을 폭넓게 업그레이드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몬스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기존 몬스터 봉인소에 ‘일반 봉인’ 기능이 추가됐다. 레벨, 등급, 스킬 강화도 등 조건을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몬스터 보관이 가능해져 더 효율적으로 보유 몬스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몬스터 보관소 전환’ 기능도 추가됐다. 장비 장착을 위해 보관소의 몬스터를 인벤토리로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졌다. 보관소에서 즉시 룬과 아티팩트 등을 장착할 수 있고, 능력치나 스킬 등 정보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더 세밀하고 정확한 몬스터 검색이 가능하도록 정렬 기능이 개편됐고, 룬·아티팩트 관리 메뉴가 업데이트 됐다.이벤트도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미션을 클리어한 후 획득한 주사위를 말판에 굴리면 숫자에 해당하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말판 최초 완주 시 신비의 소환서 10장을 지급하고, 누적 획득 주사위 개수에 따라 빛과 어둠의 소환서를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94개 지역 매출 1위, 155개 지역 매출 톱10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메가 히트작”이라며 “올해에는 10주년을 맞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중무휴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1년새 3건 놓쳤다”…동원그룹이 인수합병에 신중한 이유
  • “1년새 3건 놓쳤다”…동원그룹이 인수합병에 신중한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맥도날드, 보령(003850)바이오파마, HMM(011200)까지. 최근 1년동안 동원그룹이 놓친 인수합병(M&A) 매물들이다. 과거 공격적인 M&A를 통해 신사업 확장을 이어온 동원그룹은 2021년을 끝으로 신규 딜을 멈춘 상태다. 업권을 고려한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 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각에선 동원그룹의 ‘혁신 DNA’가 실종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사까지 진행했는데…결과는 ‘불발’동원산업은 지난해 초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의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권을 따냈고, 같은 시기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해 보령파트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마찬가지로 우선협상권을 얻어냈다. 외식부터 바이오까지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예고하면서 동원산업의 공격적인 M&A 전략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엔 HMM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3파전으로 치러진 예비입찰과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를 거쳐 하림과 본입찰에 함께 참여하며 인수전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5조~7조원에 달하는 HMM의 몸값 탓에 ‘승자의 저주’ 우려가 거셌지만 자금 마련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HMM 인수에 성공하면 내 마지막 꿈을 이루는 것”이라 언급한 것은 동원그룹의 의지를 방증한다. 하지만 결말은 흐지부지됐다. 결과적으로 동원그룹은 지난 1년간 인수를 시도했던 3개 기업을 모두 놓치게 됐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3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단독 실사권을 철회하고,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달 뒤인 4월엔 한국맥도날드 인수 포기 소식이 전해졌다. HMM 역시 경쟁자 하림에 빼앗기고 말았다. 3건의 M&A 무산 이유로는 비슷한 내용이 거론된다. 가격 부문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얘기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매각 희망가로 5000억원 수준을 요구했지만, 동원산업이 제시한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HMM의 경우 하림그룹이 6조4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동원그룹은 매각 최저 가격인 예정 가격(6조3500억원)에도 미치지 못 하는 6조2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식품·포장·물류…동원 신사업 이끌던 M&A 어디로?과거 동원그룹은 신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공격적인 M&A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참치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식품·포장·물류 등에서 크고 작은 기업 인수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왔다. 식품 부문에선 2005년 디엠푸드(170억원), 2006년 해태유업(400억원)을 인수했고 2008년 세계 최대 참치브랜드 스타키스트(3억6300만달러·약 3782억원)를 인수하며 본업인 수산업 강화에도 나섰다. 포장 부문에선 2012년 대한은박지(1195억원), 2013년 한진피앤씨(351억원), 2014년 태크팩솔루션(2500억원)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물류 사업에선 2016년 동부익스프레스를 4200억원에 인수하며 동원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 M&A 기록을 남겼다. 2021년 7월엔 축산물가공업체 세중(411억원)을 인수했고, 2차전지용 자회사 MKC를 동원시스템즈에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원그룹의 M&A 시계는 이후 2년째 멈춰 있다. 동원그룹이 지난 2022년 3월 일반 지주사 최초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동원기술투자를 설립하면서 M&A 전략이 다시 주목받았지만, 이후 진행된 건 역시 최종 인수는 모두 불발됐다. 업계 일각에선 동원그룹의 보수적인 투자 문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여부나, 인수 후 승자의 저주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최종 인수 결정에 나선다는 것이다. 실제 동원그룹이 그동안 인수한 기업들은 모두 1조원 미만의 딜이었다. 최대 금액을 써낸 동부익스프레스 인수금액도 4200억원에 그친다.
2024.01.13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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