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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완주 우즈 "올해 남은 메이저 모두 나가겠다"
  • 마스터스 완주 우즈 "올해 남은 메이저 모두 나가겠다"
  • 마스터스에서 경기 중 웃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완주에 이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그리고 디오픈 출전 의사를 엿보였다.AFP통신, abc뉴스 등은 2일 우즈가 미국 NBC의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앞으로 3개의 메이저 대회가 있고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우즈는 이날 토크쇼에서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우즈는 “마스터스를 마쳤으나 몸을 움직이기 위해 매일 추위를 견뎌야 했다”라며 “오거스타에선 극도로 아팠다”라고 완주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나흘 합계 16오버파 203타를 쳐 컷을 통과한 60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2019년 이후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참가한 적이 없는 우즈는 앞으로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의 출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우즈는 “앞으로 석 달 안에 3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아 있는데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는 2주 뒤 미국 루이지빌의 발할라에서 PGA 챔피언십(5.16~19)을 개최하고 6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2번 코스에서 US오픈(6.13~16) 그리고 7월에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디오픈(7.18~21) 등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다.1996년 데뷔한 우즈는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통산 82승을 거두면서 골프 역사에 남을 숱한 대기록을 썼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차량 전복 사고 뒤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2022년 복귀했으나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약 10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한 우즈는 2라운드를 뛴 뒤 기권했다.이날 방송에선 2월 출시한 의류 브랜드 ‘선 데이 레드’에 대한 탄생 비화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고 안에 메이저 15승을 의미하는 15개의 스트라이프가 그려져 있다”라며 “내 목표는 로고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메이저 16승을 열망했다.이어 올해만 4승을 거두면서 ‘신 골프황제’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대해서는 “뒤로 물러서서 공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그 모습은 특별하고 정말 다르다”라며 “굉장히 일관성이 있고 그의 퍼트가 잘 되는 날은 필드를 날려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5.02 I 주영로 기자
“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
  • “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미경 기자] 올해 최대 보험사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000400)이 매각전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나온 롯데손보 예상 매각가와 인수 측의 눈높이가 1조원 이상 벌어지면서다. 특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진 글로벌 사모펀드(PEF) 대부분도 실제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매자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롯데손해보험)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고려하는 롯데손보 몸값은 2조~3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실적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소 2조원 이상에 팔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3조원의 몸값은 순자산규모와 미래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합산한 내재가치(EV) 측정법으로 추산된 결과다. 보험사는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탓에 당기 실적 만으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탓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1조2000억원, CSM 2조3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이를 합친 3조5000억원에서 JKL의 지분(77.04%)을 반영하면 2조7000억원의 값을 추산할 수 있다. ◇ JKL-우리금융, 몸값 1조원 ‘시각차’우리금융은 그동안 보험사 매물이 나올 때마다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히던 곳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를 두지 않고 있고, 최근 몇 년간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사 인수에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현재 쌓인 보험사 매물 중에서도 체급이 큰 편인 탓에, 대형 금융지주가 아니면 인수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실제 롯데손보를 인수하기까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에 대한 시각차다. 지난 26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언론에서 언급되는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은 시장에서 거론되는 2조~3조원이 아닌 1조원대 몸값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곤 있지만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도 실사 후에 중단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보통주 자본의 10% 이내 출자 금액에 25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는데, 우리금융은 1조80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PE 시큰둥…‘소문난 잔치’ 될까또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인수전을 완주할 의지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힌 원매자로 거론된 바 있다. 일각에선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기 위해 매도자 측이 인수전에 무리하게 끌어들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PEF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도자 측에서는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된다”며 “글로벌 PEF 등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을 한 건 맞으나, 그들이 실질적으로 한국 손보사에 대한 인수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EF가 롯데손보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2024.04.30 I 허지은 기자
포스증권부터 롯데손보까지…윤곽 드러나는 우리금융 M&A 전략
  • [마켓인]포스증권부터 롯데손보까지…윤곽 드러나는 우리금융 M&A 전략
  • 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포스증권 뿐만 아니라 롯데손해보험(000400) 인수전에도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인수합병(M&A) 늘 잠재 원매자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도 불발되는 등 실제 결과물은 없었다. 그간 방향을 못 잡던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잇단 인수전 참전에 다시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전했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로, 우리금융지주는 블랙록·블랙스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경쟁하게 된다. 인수후보군은 이르면 내주부터 실사에 돌입, 오는 6월 본입찰을 진행하고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지 5년 만에 이뤄진 매각 작업이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약 3734억원을 투자해 롯데손해보험의 지분 53%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에 35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77%까지 높였다. 시장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의 적정 인수가를 2조~3조원대로 보고 있다. 현재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1조1622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가격이다. JKL파트너스 역시 2조원 대 이상 가격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매자들은 1조5000억원대를 적정가로 보고 있으며 우리금융 역시 적정 가격 이상으로 배팅을 하진 않을 거란 기조를 보이면서 매각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엔 관심이 모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한국포스증권 인수에도 뛰어들어 물밑 추진 중이다. 포스증권을 사들여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보유하고 있는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할 방침이다. 포스증권 또한 주주총회를 열고 무상감자를 결의하는 등 인수절차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는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적절한 매물을 찾지 못해 소형 중에서도 몸집이 작은 포스증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포스증권은 만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매해 적자가 누적되면서 부분잠식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순손실도 지난해 59억원으로 전년 73억원에 비해선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재무상태는 복구되지 않았다. 현재 포스증권의 시장 가치가 떨어져 있는 만큼 증권사 라이선스가 주 목적인 우리금융은 인수에 유리한 고점을 차지했다.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의존도 90%를 넘기면서 몇 년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내세웠지만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면서 실사에 나섰으나 매각가에 대한 견해 차이로 최종 불발됐다.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중 증권사와 보험사 자리가 비어 있어 현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증권과 롯데손해보험을 품고 나면 실적 강화도 가능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보험사보다 증권사 인수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눈높이가 맞지 않으면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손보가 최근 최대 실적을 이룬 만큼 몸값이 높아진 상태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6 I 송재민 기자
영하 20도 극한 한파에 조난객 구한 소방관(25)
  • 영하 20도 극한 한파에 조난객 구한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5)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이선민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 대원들이 지난해 11월 16일 전북 완주군 화물차 사고 차량 안에 갇혀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이선민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1년 1월 27일 오전 12시 18분. 당시 전북 완주소방서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이선민(38) 소방관에게 출동 지령이 떨어졌다. 50대 한 남성이 관내 대둔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었다는 신고였다. 기온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이 소방관 등 완주소방서 구조대 1팀 인원 4명은 초콜릿류 등 비상식량과 생수를 챙기고 방한 점퍼 등을 두껍게 입은 채 대둔산으로 향했다.겨울철 야간 산악 사고라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만큼 이 소방관은 출동 중 마음을 더욱 굳게 먹었다. 그러나 막상 마주한 현장의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약 40분 가량 산을 올랐을 때 본 광경은 산 아래와는 전혀 달랐다. 눈이 얼어 바위 표면 곳곳이 얼음막으로 코팅돼 있었다. 자칫 미끄러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매서운 칼바람은 살을 에는 듯 했다. 방한복만으로는 견디기 힘든 추위였다. 하지만 이 소방관은 오직 구조 대상자 A씨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이 소방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수시로 구조 대상자의 위성항법장치(GPS) 위치를 확인하는 와중에 구조 대상자가 그런 추위에 혼자 고립돼 추위에 떨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다급해졌다”고 회고했다. 이 소방관은 큰 소리로 “선생님”이라며 A씨를 애타게 찾았고, A씨도 “여기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서로의 목소리만, 어딘지 알수 없는 바위들에 반사돼 오고갔을 뿐 서로는 서로를 보지 못했고 방향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이선민 소방관을 비롯한 소방 대원들이 지난 2022년 8월 14일 전북 완주군에서 집중호우로 계곡에 고립된 구조 대상자 7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이선민 소방관 제공.이 소방관은 구조 활동에 투입된 지 약 3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인 오전 4시께 대둔산 정상에서 수분 보충을 위해 생수병을 꺼냈다. 그러나 생수는 벽돌처럼 꽁꽁 얼어 있었다. 챙겨 온 비상식량마저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어 먹을 수 없었다. 이 소방관은 동료들과 함께 바위 틈과 산길 구석에 쌓인 눈을 긁어모아 나눠 먹었다. 생존을 위해서였다. 이 소방관은 “그 상황에서도 혼자 있을 구조 대상자 걱정에 허겁지겁 눈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이후 약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이 소방관은 자칫 본인의 소중한 생명마저 잃을 뻔했다. 바위 표면이 온통 얼음이었기에 계속 주의를 기울였으나 수색에 집중하던 중 발이 미끄러져 아래로 죽 떨어졌다. 그 아래론 큰 바위들만 즐비한 천길 낭떠러지였다. 그러나 ‘진입 금지’ 푯말이 붙은 등산로 옆 철제 난간이 이 소방관을 살렸다. 이 소방관은 “떨어지는 와중에 오른손이 난간에 걸려 정말 가까스로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구조 대원들에게 역경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그로부터 30분 정도 더 흐른 오전 5시께 구조대 1팀은 A씨의 목소리가 더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그러나 여전히 정확한 위치 파악은 어려워 전전긍긍했다. 그러던 때 갑자기 4명의 대원 중 두 명이 저체온증으로 심하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몸의 근육도 딱딱히 굳어가고 있었다. 구조대 1팀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시 무전으로 전북소방본부 및 완주소방서에 보고를 하고 추가 인력 투입을 요청했다.가까스로 정신력으로 버티던 이 소방관은 수색 활동 개시 약 5시간 30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결국 A씨를 찾았다. 이 소방관은 “구조 대상자가 약 6미터 높이의 큰 바위 두 개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그래서 구조 대상자는 우리들의 랜턴 빛을 볼 수 없었고 또 그분의 목소리가 바위에 막혀 위로만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도 그를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소방관 등 구조 대원들은 A씨를 부축해 오전 7시 35분께야 산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밤샘 구조 활동의 종료를 알리는 해가 떠 있었다.이 소방관은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다. 언제든 내 몸을 희생해서 사람을 구해야 겠다는 사명감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선 “현재는 전북특별자치도 119안전체험관에서 교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만들어질 전북 소방교육대 등에서도 교관 업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구조 기술 노하우 같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이선민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4.25 I 이연호 기자
세계유산 '고인돌' 보존·연구 협력…완주문화재연구소, 고창군과 맞손
  • 세계유산 '고인돌' 보존·연구 협력…완주문화재연구소, 고창군과 맞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3일 고창군청에서 고창군과 고인돌 유적의 학술조사연구 및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3일 고창군과 고인돌 유적 학술조사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문화재청).‘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2000년 등재)이다. 고인돌 550여 기가 분포해 한반도 최대의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다. 탁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특수한 유적이다. ‘탁자식 고인돌’은 땅 위에 직사각형의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로 덮개돌을 올린 형태의 고인돌이다. ‘개석식 고인돌’은 땅 아래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로 큰 덮개돌을 엊은 형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형태의 고인돌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창 죽림리 고인돌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와 보존관리, 연구성과 활용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으로 △분포현황조사 △정밀발굴조사 △항공 라이더(LiDAR) 탐사를 통한 고지형 및 경관 분석 △고인돌 석재 및 토양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한 채석장 산지 연구 등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4.24 I 이윤정 기자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
  •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만났습니다]
  • 역시 배우구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50년 베테랑 배우답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근처를 지나던 일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유 장관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거나,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담=이데일리 강경록 문화부장, 정리=김미경·장병호 기자] ‘그때 그 사람’. 철 지난 유행가 가사가 아니다. 50여 년 차 배우이자 일흔둘에 다시 두 번째 장관직을 수행 중인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으로 12년 만에 다시 국정 무대에 섰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유 장관은 “두 번째 하는 책임감이 있다. 부담이 크다”며 껄껄 웃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있을 때나 무대에서도 예술 현장과 문화 정책의 간극을 좁히는데 게으른 적이 없다. 현장은 그가 정책적 모호함에 부딪힐 때마다 질문해온 방식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0월7일 취임 후 200회 넘게 현장을 다녔다. 거의 매일 한 차례 이상 현장을 찾은 것이다. 장관이라는 역할과 문화예술,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심이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족적이다.그의 숙원은 예술인 지원 체계의 구조적 전환이다. 블랙리스트 사태 역시 결국 지원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유 장관은 지금의 소액·다건·나눠주기식 생계형 지원이 장기적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뛰어난 예술인과 작품에 집중지원하는 구조로 새 틀을 짜고 있다. 예술에 좌·우를 나누는 일각의 행태에는 혀를 찼다. 좌파든 우파든 정치적 이념이 들어간 작품은 지원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유 장관은 “내 정무적 감각의 팔 할은 방송연예인노조시절부터 트레이닝(훈련)을 한 덕분이다. 또 문화예술 행정가로 공직활동을 해온 일련의 과정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이란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대중에겐 TV드라마 ‘전원일기’의 둘째아들 용식이로 더 친숙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 번째 장관직 수행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올 한 해 열심히 달려보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재임 시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문화예술계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작권법과 제도를 정비해 지금의 K-콘텐츠 확산에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두 번째 문화수장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현실성 있는 정책 집행과 예산 확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1.06%인 6조9545억 원에 불과하다. 유 장관은 “영화제 예산, 독립영화 예산 모두 난리다. 출판계도 난리 법석”이라며 “내가 있었으면 안 깎였을 거다. 단순히 깎아서 그렇다. 올해 깎인 예산은 모두 원위치시킬 것”이라고 했다. 요즘 유 장관의 행보를 보면 연소(燃燒)라는 단어와 닮았다. 그저 홀로 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빛과 열을 함께 내는 현상과 딱 들어맞는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못하면 바보’. “사람들이 다 그런다. 두 번째 (장관)하는데 얼마나 더 잘 하겠어? 못하면 바보되는 기분이랄까. 하하. 그런 부담이 있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은 만큼 가능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노오력’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놓자.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물었다. 무대로 돌아갈 건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을까. “(손을 내저으면서) 퇴임하면 바로 자전거 타고 한반도를 ‘ㅁ’(미음)자로 돌아볼 생각이다. 아무 생각 안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니, 요즘 운동도 못하고 있다. 다리 근육도 다 빠져서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하고 씨익, 웃었다.다음은 유인촌 장관과의 일문일답― 재임 장관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두 번째라 보이는 게 더 많고 해야 할 일도 더 많다. 무대에 있을 때나 현재의 자리에서나 문화 현장에 있다는 사실은 다름이 없다. 항상 문화현장의 발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았다.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 집중한다.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또한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직원들과 ‘원팀’이 되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직원들과는 자주 만나려고 한다. 최근에도 직원 토론회를 했고, 24일 취임 6개월 계기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첫 일성이 지원정책의 손질이다. 일각에선 사각지대를 우려한다.△소액·다건의 나눠주기식 지원은 예술계의 정부의존성을 심화하고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 2023년 문예기금 창작지원 사업을 보면, 예산 350억원을 1157건으로 쪼개 지급했다. 이는 1건당 평균 3000만원 지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블랙리스트 문제가 터지고, 학연·지연으로 지원금을 줬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재정자립도 2013년 30.4%에서 2021년 17.1%로 대폭 감소했다. 예술계가 장기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개편 중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은 레퍼토리화해 계속 공연을 이어나가 자립·자생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청년·장애예술인에겐 공정한 창작 기회를 확대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심사를 줄이고 ‘큰 덩어리’로 지원한다. 해외 국제 교류나 프로젝트 단위, 10~20개 예술단체가 모여서 여는 페스티벌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기존의 개인 창작자 지원은 지역에서 하는 게 맞다. 시·군 등 지역 기초단체의 예술단 창단 사업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10개 정도 지원하고, 성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 세금을 쓰는 일인 만큼 허투루 쓰지 않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깎인 예산을 모두 원위치로 돌려놓겠다”며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문체부 올해 예산은 6.9조원으로, 정부 전체 재정의 2%에도 못 미친다.△올해 순수예술 예산은 콘텐츠 부문(1조 시대)에 비해 적은 편(약 2000억원)이다. 한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내년 역시 긴축재정이다. 산하기관 예산 책정도 15% 줄이는 형편이다. 문화예술 현장과의 수십 차례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투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기존 관행을 깨고 성과와 현장 수요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요구한다면 나라 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기업과 예술단체 간 중매역할도 할 생각이다. 한국메세나협회에 25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회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하는데, 기업들이 예술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 250여개 기업에 각 1개의 단체를 매칭하면 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문체부가 확실하게 중매 노릇을 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역할은 세액공제다. 베네핏(혜택)을 줘야 기업도 움직인다. 기재부와 협상이 필요하다. ―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빠르다. K콘텐츠 발전 전략과 대응 방안은△K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에도 현장은 자금조달의 한계와 제작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 OTT기업이 보유하는 식의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기지화(化)도 지속되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산업의 만성적 자금난을 해소하고, 핵심인 IP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7400억원의 역대 최대 콘텐츠 정책 금융을 공급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IP 보유·활용 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도 늘린다.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도 개편한다. 동남아 등 새 유통시장도 개척하고, 민관 협력 강화도 과제다.― 창작자 우선인 문체부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공격적 투자를 밝힌 정부 기조와 상충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디지털 시대에 창작자 보호는 현 정부의 주요 과제다.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결코 상충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창작자와 AI개발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규범과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AI 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도 이런 원칙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국내외 AI개발사, 벤처기업, 법조·학계, 권리자 단체 등 다각적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도 거칠 것이다.― 지난해 10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뒤 현장 둘러보고 있다.△현장을 다니면서 지역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편의성 제고, 협력 거버넌스(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떠올린다.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자원, 축제 등을 관광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여행 동향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외래객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선 위챗, 씨트립 등 해외앱을 통한 택시호출 서비스나 ‘수요 응답형 버스’ 운영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 관광조직 주도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제일 큰 문제는 교통과 숙소다. 먹을거리나 기념품은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아무리 작은 동네를 가도 맛집이 있고 볼거리가 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안 쓰는 크루즈(선박)를 숙박으로 쓰거나, 한강(서울) 출발 수륙양용비행기도 하나의 방법(아이디어)이 될 수 있다.― 현 정부의 관광정책은 외래객 증대와 지역 활성화라는 명제와 목표만 있고, 산업 육성책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광은 내수활성화와 함께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산업이다.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융복합 관광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자본력이 부족한 관광벤처기업을 위해 관광펀드 규모를 현재 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스포츠·공연·미식과 같은 테마관광을 육성하고, IT·반도체·로봇 등 신산업관광도 발굴해 지원코자 한다.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카지노 중심 복합리조트도 활성화하겠다. 시장과 산업 중심의 관광혁신을 위해 비전문취업비자(E-9) 외국인력 고용을 시범 도입,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신설 등 규제 개선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을 놓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출협과의 소통은 언제나 열려 있다. 최근 출판계 간담회에 출협이 불참해 아쉬웠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 잘못된 수익금 처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출협의 갈등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출협과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갈 생각이다. 출판계와도 현장 방문, 간담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유 장관은…△1951년 전북 완주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학사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문학석사 △MBC 6기 공채탤런트 △한국방송연예인노조 위원장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4~200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08~2011)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2011)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202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23. 10.~현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4.24 I 김미경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개인회생 진행·완료 청년 대상 금융교육
  • 서울시복지재단, 개인회생 진행·완료 청년 대상 금융교육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개인회생을 진행 중이거나 완주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총 6회의 금융·복지 교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교육은 집합교육 5회, 온라인교육 1회로 진행되며, 개인회생 청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재무교육, 심리교육, 주거교육으로 구성한다.재무교육은 청년기 재무설계와 돈이 모이는 지출관리를 중심으로, 심리교육은 스트레스 관리, 정서돌봄을 통한 셀프 심리 케어, 마음 돌보기 집단상담을 제공한다. 주거교육에서는 청년 주거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서울시 개인회생 청년들의 개인회생 완주를 돕고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센터 누리집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센터는 서울회생법원과의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개인회생 신청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상담 사업인 ‘청년재무길잡이’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 종료 후 수료증을 발급받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 결격사유가 없을 시 변제기간 단축이 가능하다.서울회생법원에서 보정 권고를 받은 청년에 한해 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또한, 2023년부터는 개인회생 완주 청년들의 재무역량을 강화하고, 자립토대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자립토대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서울시에 거주하며 개인회생 중으로 3개월 이내 변제완료 예정이거나 1년 이내 면책 결정을 받은 근로 중인 청년(기준중위소득 140% 이하)이 대상이다.김은영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회생 청년들이 다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며 “교육 참가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심리적 자존감과 경제적 자신감을 회복해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함지현 기자
‘무인 트랙터 vs 농부’ 결과는…무인화 시대 여는 LS엠트론
  • ‘무인 트랙터 vs 농부’ 결과는…무인화 시대 여는 LS엠트론[르포]
  • [완주=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봄볕이 따갑게 느껴지는 오후, 한 트랙터가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밭을 일정한 간격으로 오가고 있다. 밀짚모자를 쓴 농부가 트랙터를 몰고 있을 법한 풍경이지만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 트랙터는 혼자서 쉬지도 않고 1500평 규모의 밭을 금세 갈아냈다.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적용한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다.지난 19일 전북 완주 센트럴메가센터에서 진행된 LS엠트론 ‘고수들의 진검승부’ 대회에서 농민 참가자가 자율작업 트랙터와 대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S엠트론)지난 9일 자율작업 트랙터 시승이 가능한 전북 완주 LS엠트론 센트럴메가센터를 찾았다. 올해 2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약 3400평 규모 부지에 전북영업소와 트랙터 정비공장까지 갖춘 국내 최대 자율작업 트랙터 시승 공간이다. 이날 센터에서 트랙터 무인 이동과 로터리(경운) 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자율작업에 앞서 LS엠트론 연구원이 직접 모는 트랙터에 함께 타봤다. 해당 연구원이 트랙터를 몰고 지나간 자리는 계속 고개를 돌려 작업 상황을 확인하다 보니 밭을 고른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다. 지나간 자리를 또 지나가는 경우도 생겨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반면 자율작업 트랙터는 숙련된 농부와 같이 밭을 일정한 간격으로 갈아낼 뿐 아니라 속도도 훨씬 빨랐다. 운전석에 앉아 오른쪽 터치스크린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자 운전대에 손을 올리지도 않았는데 ‘덜컹’ 소리와 함께 트랙터가 즉시 작업을 시작했다. 밭 가는 일은 트랙터에 맡겨 두고 창밖을 보자 고즈넉한 농촌 풍경이 시야를 채웠다.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가 밭을 갈고 있다.(영상=LS엠트론)실제 농부와 트랙터가 대결을 벌이면 어떨까. LS엠트론은 지난 19일 이곳에서 ‘고수들의 진검승부’ 대회를 열었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농부들과 자율작업 트랙터가 밭을 갈며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농부가 트랙터를 이기면 1억3000만원 상당의 트랙터를 상품으로 증정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거웠다.결과부터 말하자면 자율작업 트랙터의 압승이다.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한 농업 경력 15년의 이두현(전남 무안)씨는 69.2점을 받았지만 트랙터는 96.4점으로 27.2점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작업 시간은 참가자가 7분 22초로 트랙터(7분 48초)보다 빨랐으나 정확도에서 큰 차이가 나면서 승패가 갈렸다.이 씨는 “자율작업 트랙터를 타보니 사람이 할 일이 거의 없다”며 “트랙터에 앉아 쉴 수 있어서 피로감이 확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농민들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농작업 중 두둑 성형은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데 자율작업 트랙터는 사람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를 보인다”며 “중복작업 영역을 최소화해 두둑 하나를 더 만들면 그만큼 생산성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운전석에 탑승한 모습.(영상=김은경 기자)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인 초정밀측위(RTK)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적용했다. 정지 상태에서 트랙터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 이내다. LS엠트론이 자체적으로 양파 농사 현장에 테스트한 결과 수동 작업 대비 경작 시간은 25% 줄고 수확량은 7% 늘어 경작지 6000평 기준 약 250만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현재 국내 농기계 업체들은 최종 목표인 완전 무인화(4단계)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0단계인 원격제어와 1단계 자동 방향 변경, 2단계 자율주행에 이어 3단계인 자율작업까지 와 있는 상태다. 아직 국내에는 농경지에서 완전 무인화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 자체가 없어 관련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LS엠트론의 목표는 2025년까지 자율작업 트랙터 완전 무인화를 달성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용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규모는 올해 1조7000억원에서 2029년 5조5000억원으로 증가하며 26.10%의 높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예상된다. 국내 경쟁사인 대동의 경우 2026년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4단계 자율작업 농기계에 들어갈 인공지능(AI)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종민 LS엠트론 트랙터선행개발팀장은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고유의 회전을 통해 트랙터를 정확히 다음 작업 위치로 이동시키는 등 타사 대비 압도적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이미 무인 작업인 4단계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물 감지 기능과 긴급 정지 기능도 적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작업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는 물론 규모가 큰 미국, 유럽 등 해외 농기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LS엠트론 전북 완주 센트럴메가센터 전경.(사진=LS엠트론)
2024.04.23 I 김은경 기자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48시간 안에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쉬엄쉬엄’ 해내기만 하면 되는 한강 축제가 열린다.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 일대(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할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날부터 네이버에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하고 네이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전 예약 시 축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선택이 가능하며, 추가로 참여할 인원이 있다면 행사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총 1만 명을 모집하며, 참가비용은 2만원(3종)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 등 2종으로 준비된다.수영 종목은 300m와 1㎞ 코스로 준비된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이뤄진다. 따릉이,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종목은 5㎞와 10㎞ 등 두 코스로 이뤄진다. 달리기 종목 또한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하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생활체육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양희동 기자
막걸리·고기 주는 달리기 대회 ‘수육런’ 난리...홈페이지 마비
  • 막걸리·고기 주는 달리기 대회 ‘수육런’ 난리...홈페이지 마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건강달리기 대회가 연일 화제다. 참가비 만원에 사은품 뿐 아니라 수육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신청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 일명 ‘수육런’에서 제공하는 수육과 막걸리 사진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구청이 주최하고 금천구육상연맹이 주관하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는 올해로 20회째다. 10㎞와 5㎞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 정원은 선착순 950명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23일부터이며, 대회는 오는 5월 26일 열린다.참가비 1만 원을 내면 기념품으로 타월을 제공하고 대회 우승 시 자전거 10대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메달과 기록 칩은 따로 수여하지 않는다.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수육과 막걸리다. 참가자 전원에게 수육,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푸짐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달리기 동호인들 사이에선 이 행사가 ‘수육런’으로 불려 왔다. 수육은 완주나 기록에 집착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2015년 무렵부터 제공됐다고 한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상에는 달리기를 하고 삼삼오오 모여 수육과 막걸리를 즐기는 러너들의 인증샷이 즐비하다. 또 “10km 뛰고 오면 수육이 없다. 수육 먹으려면 5km 코스를 뛰어야 한다” “보통 다른 대회에선 10km가 메인인데, 여긴 빨리 뛰고 와서 수육 먹으려고 하는 바람에 5km가 메인”이라는 후기도 쏟아진다. 금천구 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 포스터 (사진=금천구 육상연맹)이 같이 풍요로운 혜택 탓에 접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수백명이 입금을 해 환불을 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발생했다.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는 연일 마비 상태다. 누리꾼들은 23일 선착순 티켓팅 대란을 예고했다. 완주의 부담이 덜 해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같이 뛸, 아니 먹을 사람” “지역홍보도 되고 인심도 살리는 좋은 대회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24.04.19 I 홍수현 기자
‘새 회계기준’ 따라 오락가락…반복되는 보험 M&A 잔혹사
  • ‘새 회계기준’ 따라 오락가락…반복되는 보험 M&A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쌓이고 있다. 적지 않은 보험사가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M&A 완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간신히 본입찰 단계를 넘어서도 실사 끝에 매각이 무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MG손해보험 매각은 2차 유찰 끝에 3차 매각이 추진 중이고, KDB생명은 매각 5수 실패 끝에 매각 추진을 결국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본입찰까지 진행된 후 끝내 무산된 ABL생명 매각 역시 개점휴업 상태다. (사진=연합뉴스)‘주인 없는 회사’ 신세가 지속되면서 매물로 올라온 보험사들의 재무상태도 악화일로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589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KDB생명(-179억원), ABL생명(-74억원)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보험사 매물 중에선 작년 3분기 2629억원의 순이익을 낸 롯데손해보험만 그나마 사정이 낫다. 새로운 회계기준 하에선 보험사 인수 후보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아직 IFRS17 도입에 따른 이익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 산정이 더 어려워진 탓이다. 특히 적자가 나는 매물은 그동안 팔아놓은 상품이 부실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에 원매자 입장에선 기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매각이 지연되면서 공적자금 투입 규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KDB생명 매각을 중단하고 최대 1조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금액이 1조2000억원 수준인데,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MG손해보험 매각을 추진 중인 예금보험공사 역시 연내 매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웃돈을 얹어서라도 원매자를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문제는 이렇게 투입된 공적자금이 대부분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부실 위기에 처한 우리금융,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서울보증보험 등에 27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이중 전액 회수에 성공한 곳은 우리금융 한 곳뿐이다. 한화생명과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된 13조8000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조6790억원은 여전히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보험사들이 IFRS17 이후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적정가치 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권을 향한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 탓에 보험사 인수에 쏟을 여력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4.19 I 허지은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서 '스카이런' 완주 NFT 인증서 발행
  •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서 '스카이런' 완주 NFT 인증서 발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코튼시드를 통해 이달 20일 롯데물산이 개최하는 수직마라톤대회 ‘2024 스카이런’의 완주 인증서 NFT를 발급한다고 18일 밝혔다.코튼시드 2024 스카이런 완주 인증서 NFT 이미지(사진=롯데이노베이트)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롯데물산과 협업하여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NFT 형태로 소장 가능한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급된 완주 인증서 NFT는 코튼시드 사이트 ‘MY SKY RUN STORY’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다. 국내 재활치료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는 약 22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키즈 스카이런이 신설됐다.코튼시드는 스카이런 완주 키트 중 하나인 ‘완주 인증서 NFT’ 발행과 함께 보바스어린이병원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한 굿시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굿시드는 NFT 기부 이벤트로, NFT 발행 1건당 1004원씩 롯데이노베이트가 보바스어린이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 현장 부스 방문 이벤트를 통해 에코백, 커피쿠폰, 백화점 상품권 등의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코튼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NFT를 통해 기록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여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임유경 기자
"中선수 위해 고용돼" 케냐 선수 실토…승부조작 진짜였나
  • "中선수 위해 고용돼" 케냐 선수 실토…승부조작 진짜였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 허제의 우승을 위해 외국 선수들이 고의로 속도를 늦추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승부조작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한 케냐 선수가 “우리는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됐다”고 실토했다.아프리카 선수 3명과 결승선을 앞두고 함께 달리는 중국 허제 선수(사진=연합뉴스TV 캡처)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6일(현지시각)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2분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기록을 경신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계약했다”고 밝혔다.응낭가트는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왜 제 가슴 번호에 ‘심박조율기’라고 표시하지 않고 제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어 “제 임무는 페이스를 조절하고 허제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국가 기록 경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응낭가트는 자신을 포함한 4명의 주자들이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앞서 응낭가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며 승부조작 의혹은 부인했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허제 선수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결승선에서 허제 선수와 함께 만난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로 들어섰다.그런데 이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들어오는 영상이 공개되며 승부 조작 논란이 터졌다.해당 영상에서 케냐의 로버트 키터와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허제 선수를 돌아보더니 속도를 늦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한 선수는 허제 선수에게 먼저 가라는 듯한 손짓을 하기하기도 했다이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AFP 통신에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중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세계육상연맹은 BBC에 성명을 보내 “논란이 된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연맹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4.04.18 I 채나연 기자
위급시 열리는 중앙분리대…편리해진 고속도로 뒤엔 中企기술 있었다
  • 위급시 열리는 중앙분리대…편리해진 고속도로 뒤엔 中企기술 있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형사고나 재난으로 긴급히 반대편 차선으로 회차해야 할때 중앙분리대가 있으면 어려웠다. 중앙분리대는 장비를 동원해 분리하고 회차로를 여는데만 약 10~30분이 소요돼 긴급한 상황에서 골든 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었다. 자동 중앙분리대 개폐장치를 이용하면 1분 만에 중앙분리대를 열 수 있고 유무선으로 원격 작동이 가능하며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도 수동 개방 할 수 있다.자동차를 운전해 교량을 건너다 보면 이음장치가 있는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어지는 부분에서 양쪽의 높이 차이가 생기고 노출된 연결부에 누수로 인한 구조물의 훼손도 불가피하다. 최근 건설된 고속도로의 교량에서는 신기술을 적용해 이음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2023년 새만금-포항선 완주휴게소 인근에 자동 중앙분리대 개폐장치가 설치됐다. 사진은 일부 구간의 중앙분리대가 열려져 있는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구축,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제품이 인증되고 현실에 적용되고 있다. 이 제도는 2017년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도공기술마켓’에서부터 출발했다. 중소기업이 신청한 신기술·제품을 공사 직원이 직접 심의·등록해 고속도로 설계, 건설, 유지관리에 활용해왔다. 이듬해 ‘도공기술마켓’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의 혁신과제로 선정됐으며 이후 분야별 기술마켓 협의체로 확대됐다. 2022년 신정부 국정과제로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고도화’가 채택됐고 이에 따라 ‘공공기관 통합 지원HUB’가 구축, 도로공사는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 도로공사는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총괄기관’에 선정돼 63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구축·운영 중이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제품을 판매하고 성장할 수 있었고 한국도로공사는 이들 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고속도로를 개선했다. 이용객은 더 안전하고 편해진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이 없었다면 자동 중앙분리대 개폐장치 기술은 관련업체가 아니라서 도로분야에 적용되기 어려웠고 교량 이음장치 배제 기술은 도입이 늦어지거나 확대 속도가 느렸을 것이라는 전언이다.2023년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기술마켓’에는 619건의 우수 기술·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누적 구매 금액은 5079억원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2027년까지 등록 기술을 현 619건에서 3500건까지, 구매 금액을 2352억에서 1조1000억까지, 구매기관을 3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중소기업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와 국가 기술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6 I 김아름 기자
소방 드론, 지난해 3600여 번 출동…4년 간 4배↑
  • 소방 드론, 지난해 3600여 번 출동…4년 간 4배↑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경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야산에서 “고사리를 함께 뜯으러 온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예상 지점에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실시한 지 23분 만에 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여성 실종자를 찾아 구조했다. 신속한 구조 덕분에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표=소방청.소방청은 지난해 소방 드론 출동이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3600여 번 출동했다고 16일 밝혔다.소방청은 사람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위험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의 상황 파악과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드론 7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드론은 554대, 조종자격자는 6024명에 이른다.최근 5년 간 재난 현장 소방 드론 출동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738건에서 2020년 1401건, 2021년 2111건, 2022년 2806건, 2023년 3628건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3년의 재난 대응 출동 건수가 4년 전인 2019년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활용도와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방 드론은 지난해 3628번 출동 중 화재 현장에 1430회, 구조 및 수색 현장에 2198회 투입돼 139명을 구조했다.이에 올 한 해 동안 중앙소방학교와 서울·경기 등 10개 지방소방학교에서는 최신 소방 드론의 기술과 시스템을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재난 현장에 활용·접목하기 위해,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 현장 대응 전문 인력 1028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 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방 드론 활용 인명 구조·수색 기법 발굴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민·관 협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는 드론경진대회 참가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건물 내부 탐색, 산악 지역 수색, 야간 탐색·수색 3가지 경기 종목으로 구성된 ‘제4회 소방청장배 드론 경진대회’를 오는 6월 12~13일 양일 간 개최할 예정이다.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각종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은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비 관리 및 인력 운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이연호 기자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마스터스 현장]
  • 26번째 마스터스를 끝낸 우즈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꼴찌의 감동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인 60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300타 이상 친 것은 2022년 301타 이후 두 번째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하며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다.순위가 30계단이나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마스터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날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아들 찰리와 함께 코스에 도착한 우즈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쓰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은 뒤 웨지샷 연습을 시작으로 마지막 4라운드를 준비했다. 아들 찰리는 우즈의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살펴주는 등 다정한 부자지간의 모습도 보였다. 약 1시간 가까이 몸을 푼 우즈는 찰리와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1번홀에 도착하기 전부터 코스는 팬들로 가득했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이 넘는 팬이 몰렸다. 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다. 완주를 기원하는 응원이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섰다. 1번홀(파4)에서 파를 적어낸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5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져 찾지 못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이 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그 뒤 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막아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성적은 최하위로 끝났지만, 팬들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72홀 완주’를 마친 우즈에게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그야말로 꼴찌의 감동이다.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날씨에 따라서도 경기력의 편차를 보인다. 이날은 1번홀 티샷 후 내리막 경사를 걸을 때 걷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완주할 수 있을지 우려됐다.우즈는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로 선전하다 컷 통과 뒤 치러진 3라운드부터 급격한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공동 52위로 밀렸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지쳐 보이면서 지난해처럼 기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다시 경기장에 나와 수만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우즈가 공식 대회에서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것은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4개월 만이다. 작년 12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라운드를 모두 경기했다.우즈는 “좋은 한 주였고,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치르는 대회에서 1,2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다만, 불행하게도 어제(3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마스터스는 끝낸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뒤 우즈는 “이 코스는 익숙한 곳이지만, 파인허스트(US오픈)나 발할라(PGA 챔피언십), 트룬(디오픈) 같은 코스는 숙제다”라며 “코스를 잘 알고 경기하는 방법을 알기에 이 코스에 오는 것은 항상 좋다. 다만 (다음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선) 조금 더 몸 상태를 확인하고 더 건강해지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대회 출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타이거 우즈(왼쪽)의 아들 찰리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인 아빠의 스윙을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
2024.04.15 I 주영로 기자
고사리 따러 갔다가 길 잃은 80대…‘드론’ 덕분에 가족 품으로
  • 고사리 따러 갔다가 길 잃은 80대…‘드론’ 덕분에 가족 품으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북 완주군 상관면 야산에서 길을 잃은 80대 여성이 원격조종으로 작동하는 무인기(드론)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완주군 상관면 야산에서 드론을 활용해 80대 실종자를 구조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15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경 “아내와 고사리를 끊으러 왔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소방 당국은 날이 저물면 실종자 수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곧장 실종 예상 지점에 드론을 띄웠다. 그 결과 드론 수색 시작 23분 만에 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자를 찾아냈다.실종된 여성은 길을 잃고 주변을 헤맸으나 재빠른 구조 덕에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권기현 전북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전문드론팀이 꾸준히 실시한 맞춤형 전문 훈련 효과가 발휘되어 이번 실종사 수색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었다”며 “드론을 활용한 수색구조 기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구조 활동에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현재 전북소방은 325명의 드론 조종인력과 16대의 소방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특수재난 상황을 대비한 ‘전문드론팀’을 창설해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4.04.15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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