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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연구개발·경영지원·영업 직군 등 신입사원 채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는 10월 10일까지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경영지원, 해외 및 국내 영업, 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입사 희망자는 10월 10일까지 한국타이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을 거쳐 인?적성검사(HKAT), 1차와 2차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각 전형별 합격자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한국타이어 2023 하반기 프로액티브 리더 공개 채용 포스터지원 자격은 학교 성적과 어학 기준을 충족하는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외국인 유학생 포함)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에 걸맞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한국타이어는 채용 기간 동안 회사와 타이어, 그리고 직무에 대한 지원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진행한다.9월 26일과 10월 5일에는 각각 취업 관련 유튜브 채널인 ‘캐치TV’, 이공계 취업 사이트 ‘렛유인’ 등에서 총 2회에 걸쳐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채용 과정 안내 및 직무 소개, 지원 요령, 질의응답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션(Notion)을 활용한 별도 웹사이트를 마련해 지원자들에게 채용 전반에 대한 FAQ 리스트와 회사 소개 영상, 주요 일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 한류, 'K' 보다 우리 예술작품을 앞세우자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지난 7월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외국인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의 인터뷰를 엮은 책 ‘비욘드 더 스토리 : 텐 이어 레코드 오브 BTS’(BEYOND THE STORY: 10-YEAR RECORD OF BTS)‘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방인권 기자)[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자신의 나라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에 가봤다는 유학생에게 물었다.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니?” 돌아오는 답은 명쾌했다. “초대받았으니 가기는 했지만, 아니요.” 그리고 덧붙인다. “다양한 것을 보여줘 흥미롭기는 한데 한 번이면 족해요.”그런데 예술경영을 공부하러 유학 온 학생들에게 “왜 한국으로 왔냐”고 물으면 80~90%는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등이 좋아서 문화산업이 궁금해졌고 엔터테인먼트 일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들 중 뮤지컬을 쫓아다니던 학생은 졸업 후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한국 뮤지컬 판권을 사 중국에 유통하는 기획사를 차리기도 했다.한국문화축제와 K팝, 이 차이를 눈치챘을 것이다. 길게 남는 것은 오로지 예술가와 작품이며, 따라서 국적을 앞세우기 보다는 예술가를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국문화향유가 일종의 사회 현상으로 번져 ‘한류’라는 말이 해외에서 먼저 나온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다. 하지만 전세계인이 일상으로 소비하는 명품은 브랜드만 보여주기 때문에 그 나라를 찾아가게 만든다. 그러니 우리도 상대가 외국인이라면 이제 예술가를 간판으로 달고 가자. ‘한류’와 ‘K’가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등재된 마당이니 우리 브랜드에 남들이 열광하면 우아하게 웃으며 여유 부려 보자는 것이다. 명품을 수출하는 나라들처럼 말이다.지난해 공연 시장 티켓판매액 1등, 가장 장사를 잘한 것은 ‘태양의서커스-뉴 알레그리아’다. 그런데 이 많은 관객 중 과연 몇 명이 어느 나라 작품인지를 궁금해했을까. 공연 소식을 전하는 기사들도 굳이 캐나다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로지 ‘태양의서커스라’는 이름만 있을 뿐이다. 연 1500만명 관람, 매출 10억 달러에 더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부산에도 상설공연팀을 만들기로 협의했다.‘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전 세계 최초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984년 시작된 공연예술마켓 시나르(Cinars) 설립자 알렝 파레(Alain Pare)는 “마켓 초기에 ‘태양의서커스’를 해외에 유통시키기 위해 매번 무대에 올리며 엄청나게 공들였다”고 회고했다. 마켓 20년을 기념하며 내놓은 자료에서는 퀘벡 예술가들이 자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4배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게 됐다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태양의서커스’를 꼽기도 했다. 시나르는 처음부터 그가 은퇴한 지금도 캐나다 혹은 몬트리올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예술가와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 세계로 작품 유통 담당자들을 우르르 몰고 다닌다.국제교류 전문가나 한국예술의 해외 유통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한국’이나 ‘K’에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대중문화만큼은 아니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예술가들이 있으니 그 이름을 돋보이게 해주자는 것이다. 우리 미술계도 이름만으로 내로라하는 작가와 갤러리가 있고,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클래식 연주자들은 해외 유명 기획사들이 모셔갔으며, 세계 유명 발레단에서도 한국인이 주역으로 활동한 지 오래됐다.아직 대부분은 열악하고 객석에 한정된 유통에 의지해온 무대예술과 일부 성공한 예술가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할 것이다. 하지만 무대예술도 다소 느리지만 변하고 있다. 무대를 벗어나기도 하며 다양한 유통방법을 모색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배우들은 진작부터 매체를 넘나들었고 무용수와 연주자들도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문화 소비 덕분에 브랜드화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국가는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되 박수는 브랜드가 받을 수 있도록 해주자.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가 전형적이던 국가 홍보 영상을 힙한 거리풍경으로 바꿔 재미있고 친근한 문화로 전환한 것처럼 말이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산업 독과점 예의주시 빅테크 규제는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산업 독과점 예의주시 빅테크 규제는 계속된다”-김 “제국주의 맞서 싸우자” 푸틴 “위성 개발 돕겠다”-국방장관 신원식 문체장관 유인촌 여가장관 김행-가계빚 부풀린 ‘50년 주담대’ 대출한도 줄인다-[사설]추석연휴 해외여행 열품, 관광산업 경쟁력 키워야-[사설]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전체로 넓혀 도입해야△종합-尹, 국정쇄신 시동…잼버리·채상병 ‘문책성 인사’ 지적엔 반박-산길·물길·바람길 이어…‘서울 100년 마스터플랜’ 완성△정부 가계빚 대책 -연소득 7000만원일 때 주담대 한도 5.6억→5.2억으로 줄어-가계빚 급한 불 끈 금융당국 주택시장 과열에도 대비해야△‘에너지 안보’ 머리 맞댄 세계 석학들-반기문·스티븐 추 “오염수에 겁내는 한국…과학과 정치 분리해야”-“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하려면 원전·수소 등 모든 수단 활용해야”△북·러 정상회담-우주대국 러시아 상징하는 장소…北에 첨단 군사기술 제공 의지-대북제재 스스로 깬 러…유엔 안보리 존립 흔들리나-반서방 연합 가세냐, 경제회복 우선이냐…고민 깊어지는 中△종합-정부, 예산 9090억원 투입…전 국민 ‘AI 일상화’ 시대 앞당긴다-오늘부터 ‘철도노조 파업’ 초비상…“출근시간대는 98% 운행”-“음식물 쓰레기서 수소 뽑는다”…운송·활용까지 수소기술 한눈에-내년 유치원교사 임용 원아 줄어서 ‘서울 0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기술 변화에 경쟁환경 불안해져…기술 독점 의도 M&A 감시할 것-막오른 구글 반독점 재판 빅테크 규제 가늠자 될 듯△정치-수도권 책임당원 줄고 당 지지율은 정체 총선 7개월 앞…與 김기현호 ‘과제 산적’-與 “교권 4법, 본회의 처리에 최선”-野 “경질이냐” 묻자…이종섭 국방장관 “사의 표명 맞다”-“국민연금 미적립 부채, 2050년 GDP 넘어서”△경제·금융-한전 적자 해결, 요금인상보다 구조개선 우선-한국노총 “정부 태도 바뀌어야 대화”-수강신청 방불…멸치적금 1시간 만에 완판-추석 장바구니 부담없게…“물량공급 안정적”△Global-美 자동차 임금협상 시한 임박…사상 첫 ‘빅3’ 총파업 가나-메카시 美 하원의장 바이든 탄핵조사 실시-폭풍·홍수 덮친 리비아, 사망자 5200명 넘어-파나마 운하 운송량 또 줄이나△산업-친환경 소재에 사활 건 LG화학 글로벌 고객사 밀착지원 승부수-“생산현장 대형 사고 막는다”…LG전자 이어폰 금지령-LS전선 ‘K-배터리 쇼’서 전기차·충천인프라용 솔루션 공개-“운전자 뇌파 읽어 졸음 운전 경고” 현대모비스 혁신시스템, 대통령상-한화에어로, 1500℃ 견디는 엔진소재 만든다-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코앞△ICT-티타늄 입고 충전기 바꾼 ‘아이폰15’…가격 동결로 ‘승부수’-인슈어테크 열풍 부는데…국내 스타트업, 금소법에 발목-과학기술혁신조정관에 류광준…기획조정실장에 구혁채△제약·바이오-삼성, 국내 ADC기업에 첫 투자…투자 가뭄 속 ‘단비’-“네 방향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액상·동결건조 등 맞춤형 제품 생산 ‘척척’-한미사이언스 “비만 집중 전주기 포트폴리오 구축”△Auto&Life-업무에도 차박에도 딱…리얼 하이브리드-제로백 3.3초 ‘괴물’ 가속력 순간 ‘총알탄 사나이’ 된 듯△증권-고유가 길어진다는데 겁없는 개미 하락 베팅-테슬라·애플 약발도 끝…출구 안 보이는 박스피 미로-K배터리 비싼 몸값에…대체재 찾아 떠난 외국인△증권-위기의 한전, 만성 적자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첩첩산중’ -개미는 2차전지 담고…외인은 반도체·AI 담았다-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연중휴가는 어촌·바다로’ 캠페인 참여-마스턴투자운용 헤지자산운용 분사 추진△부동산-1기 신도시 특별법 물꼬…연내 통과 속도낸다-1조 프로젝트 ‘노량진 1구역’ 수주전 돌입-힘 빠진 재초환법 개정…재건축 발목-GS건설 이용자 정보 안전하게…국제 표준인증 2건 획득△문화-“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가구 ‘지속가능성’ 고민 투영했죠”-수어통역사도 함께 춤추고 노래…즐거움에 장애는 없다-축의금 봉투, ‘축화혼’ 대신 ‘결혼 축하’ 어때요△피플-“라흐마니노프가 살아있다면 푸틴에 반대했을 것”-“안전은 ‘불편’한 것…자발적 참여 있어야 재해 줄어”-“중처법 2년 유예해도 어려워…대안 만들어야”-현대차·기아 김창환 전무, 한국인 첫 FISITA 회장 선출△오피니언-美 돈풀기 나비효과-[생생확대경]유인촌 문체장관, 구관이 명관 되려면-[e갤러리] 문봉선 ‘인왕산’△전국-전세계 유학생 몰려드는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 중심지로 조성 -“상수원 규제도 모자라 하천구역 편입이라니” 남양주 조안면 주민 분노-이름 빼라 vs 누구 맘대로 대전 홍범도장군路 ‘시끌’△사회-그녀의 출근, 여전히 두렵다-2호선 동그랗게, 환승역 한눈에 지하철 노선도, 읽기 쉬워졌네-백현동·쌍방울 묶어…‘재판방해·증거인멸’ 주장할 듯-‘해병대 수색’ 생존병사 모친, 임성근 사단장 공수처 고발-마약사범 96%, 징역 2년 미만 ‘솜방망이 처벌’
- 이성헌 "대학 도시 서대문구, '글로벌 소통의 장' 만든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우리 서대문구엔 연세대, 이화여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있고, 하루 10만명 가까운 학생들이 신촌을 오간다. 신촌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2만 6000여 명인데 90%가 유학생이다. 신촌에 글로벌 소통의 장을 마련해 전 세계 청년 간 문화 교류 기회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사진=방인권 기자)이성헌(65·사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2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14일부터 열리는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의 취지와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대문구 대표 청년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이성헌 구청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는 14~17일 나흘간 신촌 연세로·스타광장·명물거리·창천문화공원 등에서 열린다.이 구청장은 “신촌은 청년층과 유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라 이들이 서로를 알 수 있는 문화 교류 기회를 확대해 한다”며 “유학생들은 고국 돌아가면 그 나라의 지도자로 성장할 사람들이 많아, 대학 시절에 한국 문화를 익히면 대외적인 관계를 더 좋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개 대사관도 참여해 각국이 자신들의 문화와 음식도 소개하고 교류하며 돈독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신촌이 청년도시로 위상을 굳히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상권 활성화 계기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축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지역 상권 활성화는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1년여간 가장 공을 들여온 부분이다. 특히 연세대 입구에서 2호선 신촌역까지 약 500m 구간인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올 1~9월)는 신촌 상권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세로 유동인구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8.6%, 인근 점포 매출 증가율 22.0% 등으로 서울 타 대학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다시 운영해 결과를 비교해보겠다고 서대문구에 알려온 상황이다.이 구청장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합의해 올 1~9월까지 차량 통행 시범 운영 후 해제를 약속했고 고시까지 한 사안”이라며 “지구 해제 이후 교통 흐름이 원활해졌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했고, 상권활성화도 서울신용보증재단 분석에서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갑자기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다시 통제를 해 그때 나온 수치로 평가하겠다는 것은 너무 황당하고 잘못된 접근”이라며 “2019년 전 코로나가 없을 때와 비교해 보면 되는데, 또다시 차를 막아 상권이 무너지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의선 지하화와 신(新)대학로 조성 등도 민선 8기 핵심 추진 사업이다.이 구청장은 “경의선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도심철도 지하화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심철도 지하화특별법 등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다”며 “신촌역 일대를 지하화하면 비용편익(BC·1이상 경제적 타당성)이 1.4까지 나온 방안이 있어, 민자 유치 방향으로 내년부터 국토부·서울시 등과 적극 협의하면 내후년엔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설 것”이라고 전했다.서부선 경전철 102번 정류장 위치 변경 논란은 이 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사안이다. 해당 정류장이 승객 수요가 더 많은 기존 서대문구 명지전문대(충암초) 주변에서 은평구 응암초 주변으로 협의없이 변경됐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핵심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위치 변경은 없었다며, 변경시 공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 구청장은 “서부선 민간 실무자를 만났는데 착공은 아무리 빨라도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이고, 그 사이 중간 점검을 해서 얼마든지 역사 위치를 바꿀 수 있다”며 “착공 지연 여부와 관련해 서울시와 공개 토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제동 유진상가 및 인왕시장 복합개발은 이 구청장이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꼽는다.이 구청장은 “주민 간에 반목과 불신이 있었지만 주민설명회를 5번까지 하며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해 동의율 50%를 받았다”며 “서울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서부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로 조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인기몰이 중인 홍제천 ‘폭포 카페’ 등 주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이 구청장은 “홍제천 폭포 카페는 8월 달에만 1만 9200잔을 팔았고, 적립된 금액이 3억원에 달해 100% 지역 장학금으로 쓸 생각”이라며 “안산 ‘황톳길’도 8월 개장했는데 벌써 5만명이 왔다. 이런 명소를 최소 2~3곳 더 만들어 주민 행복 100%를 추구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연세대 체육교육과·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성균관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6·18대 국회의원
- “해외 체류자 위한 금융 플랫폼 필요…전 세계가 사업 무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여행객 등은 사실상 ‘언뱅크드(Unbanked)’에 해당합니다. 이들이 한 앱에서 송금, 결제, 교통, 통신, 공과금 납부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시장을 잡으면 어떤 국내 핀테크 업체보다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성수동 한패스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외국인을 위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가 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2017년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로 설립한 한패스는 관련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어 24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송금 업체 중 첫 번째 코스닥 상장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김 대표는 한패스의 성장 DNA는 ‘결합’에 있다고 소개했다.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순서로 보면 후발주자이지만 경쟁 업체와 차별화해 해외 송금뿐 아니라 해외 물류, 알뜰폰 유심 등을 묶어 일종의 결합 상품으로 제공하면서 시장 선도 업체로 발돋움했다는 설명이다. 2021년에는 선불전자지급업자로 등록해 외국인들을 위한 선불카드, 모바일 월렛도 출시했다.김경훈 한패스 대표(사진=임유경 기자)결제 기능 추가는 한패스 앱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기반이 됐다. 김 대표는 결제 사업에 대해 “그동안 한패스 앱은 월급을 받으면 본국에 송금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쓰는 앱이었는데,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서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하는 앱이 됐다”며 “앱 활성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또 결제를 기반으로 KTX 및 시외버스 예약, 통신비 납부, 공과금 납부 등 외국인들이 가장 필요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고도화해 한국에서 현지에 가족들에게 배달 음식을 보내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소규모 선불업자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에 한계가 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이용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고 했다.한패스는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시장을 넘어 해외 거주 외국인 시장도 바라본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244만명에 불과하지만, 해외에 거주 외국인은 3000만명으로 훨씬 큰 시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호주에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호주에는 한국보다 더 큰 외국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며 “여기 거주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자국으로 송금할 수 있게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현지에서 사업을 하려면 해외송금 라이선스가 필요하나, 국내보다 획득에 필요한 요건이 낮아 진입 장벽이 높지는 않다. 관건은 현지 업체보다 ‘싸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김 대표 판단. 그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수취인으로 하는 송금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이미 치열한 경쟁을 하며 수준을 높였다”며 “미국, 호주 현지 업체보다 서비스 품질이나 수수료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이 회사가 퀀텀 점프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해외 송금업의 본질은 제 3자를 연결해 주는 ‘중개’로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의 해외송금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면 높은 신뢰도가 필요하다”며 “상장사로서 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으면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기업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 정승렬 국민대 총장 “모든 전공 연계, 모집 단위 광역화 추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모든 분야에서 연계 융합 전공을 개설하고 모집 단위를 광역화하겠다.”사진=국민대 제공정승렬(사진) 국민대 신임 총장은 31일 교내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제13대 총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학문영역·교육과정·학년 간 존재하는 경계와 칸막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집 단위 광역화, 모든 전공에서의 연계 융합 전공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모집 단위 광역화란 학문 간 융합을 위해 신입생을 학과·전공별로 뽑지 않고 통합 선발하는 것을 뜻한다. 정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도대학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패러다임 전환과 같은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총장은 향후 국민대를 ‘기업가정신’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실행해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지와 끈기, 창의성과 혁신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등이 기업가정신”이라며 “앞으로 4년간 우리 대학을 국내 13개 주요 대학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글로벌 랭킹 500위 내에 진입시키고 향후 10년 내 국내 최고의 기업가정신 대학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장은 이를 위해 “경계 없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학문 분야별로 경쟁력을 평가해 경쟁력을 잃은 학문 분야는 구조조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학문 분야별 경쟁력 평가에서 상위 30%에 40개 분야가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한 기술 사업화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 대학의 재정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은 대학기술지주회사를 통한 대학 보유 기술의 사업화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우수기술 발굴, 사업화, 수익 확보,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설립할 국민대 글로벌 캠퍼스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감소하는 시점에서 국제화를 통한 재정 확대란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개척 방안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해 국제화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장은 학교법인 국민학원이 지난 7월 11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국민대 제13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정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총장은 미국 위스콘신대 경영정보학 석사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 국민대 정보관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정 총장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대외교류처장·국제교류처장·기획처장·경력개발지원단장·기획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인터넷정보학회장, 전국대학교부총장협의회 회장, 한국국제교육관계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