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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껴야 잘 살죠"…짠돌이 재테크가 뜬다(상보)
- [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매일 커피 한 잔 5000원 아껴 1년 모으면? 184만5130원”최근 출범한 카카오뱅크 앱에는 이렇게 주기와 금액, 기간을 설정하면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한때 “아껴야 잘 살죠”라는 광고문구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요새 한 번뿐인 인생 아낌없이 즐기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들이 들으면 “뭐래?” 하면서 코웃음을 칠 수 있지만 막상 커피 한 잔 값 아꼈을 뿐인데 1년 후 모이는 돈을 보면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도 한다. 무심코 지출하는 대표 아이템이 커피인 탓에 이런 식으로 소소한 지출을 아껴서 모은 돈이 큰 돈 되는 효과를 ‘카페라떼 효과’(caffe latte effect)라고 한다. 미래를 위해 커피값, 담뱃값, 군것질값 아끼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짠돌이 재테크, ‘짠테크’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가계부 쓰고 통장 쪼개기 기본짠테크의 기본은 지출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면 가계부 작성이 필수다. 예전처럼 가계부에 일일이 손으로 적을 필요 없이 가계부 앱을 활용하면 한 달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보여준다. 한 달 단위로 지출을 점검해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는 것이 짠테크의 출발이다. 통장 쪼개기도 도움이 된다. 월급통장, 소비통장, 투자통장, 비상금통장 등으로 목적별 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월급이 들어오면 투자통장으로 바로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설정해둔다. 소비통장에는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통신비나 보험료, 생활비 등을 넣어둔다. 비상금통장은 예상 밖 돈 들어갈 일이 발생할 때 쓸 수 있도록 여유자금이 생기거나 상여금을 타면 넣어둔다. 월급통장이나 소비통장, 비상금통장 등은 하루를 맡겨도 금리를 더 얹어주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최근 출범한 인터넷은행의 ‘세이프박스’나 ‘남길 돈’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은 연 0.1% 안팎에 불과하지만 증권사 CMA 금리는 연 1%대 초중반으로 높다. 케이뱅크의 ‘남길 돈’이나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입출식통장 잔액에서 드래그로 일정 금액을 설정하면 그 금액에 대해서는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짠테크에 있어서 ‘복리의 마술’도 필수다. 원금에 이자가 붙고 또 여기에 이자가 붙는 복리식으로 돈을 쌓는다면 푼돈이 금방 목돈 된다. ◇금융권 ‘짠테크’ 돕는 상품 다양짠테크를 돕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짠테크 금융상품들은 적금 한도는 낮춘 대신 금리 혜택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적은 돈일지라도 매일매일 적금을 할 수 있도록 복잡한 거래 절차는 줄이고 재미는 높였다.우리은행의 ‘위비 짠테크 적금’은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매일 저축액을 늘려 자동이체를 하거나 남은 생활비를 간편이체 하는 방식의 적금 상품이다. 특히 짠테크 방법 중 하나인 ‘캘린더 저축’ 기능을 넣었다. 매월 1일은 1000원을 저축하고, 둘째 날에는 2000원, 셋째 날에는 3000원과 같은 식으로 날짜에 천원을 곱해서 저축하는 식이다. 가입 기간에 매주 1000원씩 더 넣는 ‘52주 짠플랜’이나 한 달 주기로 매일 1000원씩 입금액이 늘어나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또는 절약한 하루 생활비를 바로바로 입금하는 ‘1DAY 절약플랜’을 통해 일정횟수 이상 입금된 실적이 있을 때 연 1.0%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도 일상생활 속 소소한 지출을 줄여 저축하는 상품이다. 월 최대 100만원 범위 내에서 하루 1000원에서 5만원까지 매일 적립 가능하며 금리는 12개월 기준 최대 2.2%다. 적금계좌의 별칭을 설정하고 알람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만약 적금계좌의 별칭을 ‘다이어트’로 설명하면 매일 “다이어트를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된다다. 짠테크족과 소통하며 금융상품 이용의 재미를 높이려는 시도다. KB국민은행은 ‘카페라떼 효과’를 상품이름에 반영한 ‘KB라떼 연금저축펀드’를 선보였다. 젊은 세대를 위한 모바일 전용 연금상품으로 매일 아낀 커피 값으로 노후 대비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만약 매일 커피값 5000원씩 30년간 꾸준히 저축한다면 펀드 수익률을 3%로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연금으로 10년 동안 월 77만원씩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한달애(愛) 저금통’은 자투리 금액을 수시로 모아 한 달마다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비대면 상품이다. 하루 최대 3만원, 월 최대 3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4대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평균 금리가 연 1.37%(전국은행연합회 7월 20일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수준이 높다. 적립금은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지정 계좌로 이자와 함께 자동 입금해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매일 앱으로 통장 잔고를 확인하면 짠테크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다”며 “통장 쪼개기를 통해 여행비나 취미활동에 필요한 돈을 따로 모은다면 현재의 삶을 즐기면서도 짠테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금융권에 부는 욜로바람]①공연ㆍ맛집ㆍ요가…즐기면서 돈도 버는 '욜로 재테크' 쏠쏠
- 지난해 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 케어’를 홍보하면서 “YOLO, man”이라며 마무리하는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었다. ‘You Only Live Once’. 욜로(YOLO)’는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즐기며 사랑하고 배우자는 뜻이 담긴 신조어다. 그렇다고 욜로족이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재의 삶에만 집착하며 흥청망청 살자는 세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최근 “욜로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돈의 가치에 대해 무지한 게 아니다. 금리가 바닥이고 주택 역시 투자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가장 현실적으로 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듯 나름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삶의 양태라고도 볼 수 있다. 국내 금융권에도 이 같은 욜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욜로의 흐름에 대응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욜로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알뜰 욜로족도 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1인가구의증가에 따른 ‘1코노미 세대’의 급증과 맞물려 욜로의 바람은 전 세대를 아울러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권의 욜로 바람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이데일리 권소현 문승관 전상희 기자] IT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남동석(33세)씨는 명품부터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꿰고 있는 패션 마니아다. 그는 최근 원단가공 기업 서현에프에 350만원을 투자했다. 평소에도 눈여겨봤는데 마침 P2P금융사 8퍼센트에서 이 회사 투자자를 모집한다기에 단번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수익률 10.4%. 여기에 이 회사의 리워드 맞춤 셔츠도 얻었다. 욜로의 바람이 금융권에 확산되면서 욜로족들을 겨냥한 맞춤형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문화상품이나 음식점 등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까지 욜로 시대 1인 가구가 여는 틈새 금융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서막 오른 ‘1코노미’ 금융대전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인 520만 가구. 2045년엔 전체 가구의 36.3%를 차지할 전망이다. 금융권이 이들 ‘1코노미’ 고객 공략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은 이유다. KB금융그룹은 1인 가구를 겨냥해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의 소비, 건강, 저축, 투자 등과 관련해 6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1인 가구 수혜업종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펀드상품은 출시 10영업일 만에 40억원 이상 끌어모았다. 이 패키지에 있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단독 세대 주주일 때 0.1%포인트 우대 이율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이 나홀로족을 타깃으로 선보인 ‘올포미 적금’도 출시 10개월 만에 30만계좌, 예금액 65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은행은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7대 업종(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 할인점, 병·의원, 이동통신, 대중교통)에 대해 특별 할인율을 적용하는 ‘올포미카드’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KEB하나은행은 본인에게 선물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와 배려를 곁들인 ‘셀프 기프팅 적금’과 체중관리·금연·쇼핑 등 자기계발과 힐링 관련 영수증을 제시하면 우대금리를 받는 ‘시크릿 적금’을 판매 중이다.신한은행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은행권 최초로 편의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점포)’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DGB대구은행도 1인 가구에 특화한 고금리 상품 ‘마이(My) 적금’을 신규로 내놓고 싱글족 선점에 나섰다. 이 은행 관계자는 “기성세대보다 취미나 여가생활 등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싱글족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출시했다”며 “맛집, 여행 등과 관련된 투자상품이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꿩 먹고 알 먹고’…취미에 투자한다자아실현에 관심이 높은 젊은 싱글족을 위해 자기계발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 부여를 돕는 금융상품도 인기다. 신한은행의 ‘헬스플러스 적금’은 하루 10만보 이상 걷고 아침·점심·저녁 식단을 10일 이상 기록,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하는 등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 이자율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1인 가구가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고 배달 음식을 먹는 것에 착안해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결제할 때 할인을 해주는 ‘CU·배달의 민족 taptap’ 카드를 출시했다.P2P(개인간)금융사에선 맞춤형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 뮤지컬은 물론이고 음식점이나 바(Bar), 수제맥주 제조업체, 의료기관 등에 투자하면 수익금도 얻고 해당 업체를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투자를 할 수 있다. 8퍼센트가 내놓은 이태원 ‘심야식당’ 대출상품은 투자자에게 심야식당의 ‘스위스 감자전’과 ‘이태원탕’ 메뉴 이용권을 제공해 반나절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8퍼센트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수도권 2040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한 케이뱅크의가가입자 24만명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5명 중 2명은 기존의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오후 6시~오전 9시에 케이뱅크를 통해 예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아갔다.이 같은 ‘밤의 금융’은 앞으로 더 보편화할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면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이체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마이너스 통장과 비상금대출, 신용대출을 신청해 5분 내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완벽한 욜로삶’ 그 방점은 ‘미래 준비’신한카드의 신한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영화관에서 영화 표를 1장만 구입하는 비중은 2011년 19.1%에서 2015년 24.4%로 5.3%포인트 늘었다. 요식업종에서 결제했을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에는 3.3%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7.3%로 배 이상 증가했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저성장과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성비는 일상 속에서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1인 가구 증가와 모바일 상거래 활성화로 나 홀로 소비와 국경 없는 소비는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욜로의 성공을 위해선 그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연금가입을 추천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투자의 복리 효과 때문에 연금 적립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산증대 효과가 배가된다”며 “실제 소득수준과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라도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미래의 자산 규모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곽재혁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욜로 세대도 최소한의 노후 대비는 필수적”이라며 “펀드의 경우 장기간 보유하면 수익이 나는 시간 싸움인 만큼 젊은 층들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금융권에 부는 욜로바람]③애견 병원비ㆍ미용비만 월 수십만원…'개지중지' 욜로족 위한 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요크셔테리어와 17년째 함께 살고 있다. 매달 사료, 병원비, 미용비 등을 모두 합하면 30만원 이상이 나간다. 무엇보다 병원비 부담이 크다. 다리가 약해서 ‘골절 대비 통장’을 만들어 100여만원을 따로 모아 두기도 했다.‘펫팸족’(펫+패밀리) 1000만명 시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5년 기준 21.8%로 다섯 집 가운데 한 집꼴이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8000억원에서 2020년 5조 8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험, 카드, 신탁 등 상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특히 보험권에서 관심이 높다. 영국은 반려동물 가정의 약 20%가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했고 독일과 미국은 10%, 일본도 2~3%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는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은 한 달 보험료 2만~3만원으로 반려견의 상해와 질병, 반려견이 유발한 사고에 대해 500만원 한도로 보상해 준다. 현대해상의 ‘하이펫 애견보험’은 생후 3개월 이상부터 96개월까지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개를 대상으로 한다. 한 달 보험료 4만~5만원으로 상해사고와 질병 1회당 100만원 한도로 70%까지보상한다.카드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우리카드가 1인 가구를 겨냥해 올해 초 내놓은 ‘위비 포인트’ 카드를 쓰면 동물병원 사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한다. 하나카드의 ‘1Q카드 데일리’는 카드 사용금액의 0.1%를 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는 전국의 동물병원과 미용, 카페, 호텔, 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 20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도 전국의 동물병원과 미용, 카페, 호텔, 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 20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그룹은 아예 반려동물을 뜻하는 영어 ‘펫’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KB 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 보험 등 단독형 상품은 있었지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전반적인 필요 부분을 대거 반영한 패키지 상품은 처음이다.스마트폰 전용 적금인 ‘KB펫코노미적금’,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 애완견 상해보험 서비스가 탑재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 반려동물 주인 사망 시 미리 맡긴 자금을 새 주인에게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 등으로 구성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스피 2300선 밑돌면 저가매수 기회 삼아볼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코스피 2300선 밑돌면 저가매수 기회 삼아볼만”- “TV홈쇼핑 등 직권조사 유통 갑질 땐 3배 배상”- 탈권위ㆍ소통으로 민심 사로잡아 협치 없이 정책 추진은 ‘가시밭길’- 김부겸 “책임 묻겠다” 경고에…고개 숙인 경찰 수뇌부- [사설]한반도 위기 ‘문재인 해법’ 주목한다- [사설]‘눈물의 성금’으로 제 뱃속 채운 자선단체△줌인&- KFC, “3% 넘는 영업익, 소비자 환원 6년내 정규직 1000명 늘릴 것”- 200분의 1에도…사드 전자파 ‘무해’ 확인…주민 반발은 여전△‘강 대 강’ 미ㆍ북, 돌파구 찾나- 말폭탄→군사옵션→외교전…트럼프, 시진핑에 “북 도발 막아달라”- 중 겨냥 슈퍼301조 만지작…진짜 타깃은 북?- 방한 미 던퍼드 합참의장, 오늘 文 대통령 만난다△‘北 리스크’ 증시 긴급진단- “조정 큰 업종에 역발상 투자…ITㆍ철강ㆍ화학株 싸게 살 기회”- 北 리스크 일주일이면 반등했던 증시, 이번엔…△문재인 정부 100일- 강경화ㆍ윤석열 파격인사로 출발 산뜻…박기영 낙마로 부실검증 도마에- 1호 업무지시도, 추경 편성도…기승전 ‘일자리’- ‘인선ㆍ추경’ 협치 시험대 삐걱…첫 여야대표 회담도 ‘반쪽’- 수해현장 달려간 정숙시…그림자 내조△문재인 정부 100일- 北 도발 수위 높이며 ‘통미봉남’ 추파 계속…표류하는 ‘베를린 구상’- 부자증세 시동…담배ㆍ경유세도 손대나- 집값 급등세 급한불 껐지만…“공급 대책없인 단발성 효과”- 속도 내는 ‘탈원전’…전문가 없는 공론위, 사회적 갈등만 부추길 우려도△정치- 기무사령관도 ‘육군은 열외’“ 軍, 을지훈련 뒤 후속 인사- ‘허니文 100일 지났다’ 정부 견제 벼르는 野- 文 ”87년 6월, 부산의 나를 움직인 건 힌츠페터의 영상“- 北 무력시위 앞에서…청와대만 보는 與, 뜬구름 정책 앞세운 野△금융- 연소득 7000만원까지 실수요자 인정…투기지역 LTV 50% 적용 받는다- 일자리 순위 밀려…주금공 정책모기지 재원확보 불발- 저축銀 예적금 상품 364개, 카뱅 금리보다 높네△금융권에 부는 ‘욜로’ 바람- 공연ㆍ맛집ㆍ요가…즐기면서 돈도 버는 ‘욜로 재테크’ 쏠쏠- 사후 보험금 타서 뭐해요…살아있을 때 혜택 누려야지- 애견 병원비ㆍ미용비만 月 수십만원…‘개지중지’ 욜로족 위한 팁- 주택연금 가입해 용돈 마련 손주 돌보는 대신 친구들과 여행△산업&기업- LCC ‘2만원 항공권’ 팔아놓고…수하물 수수료는 3만원 ‘허걱’- AI 전문가 뽑는 넷마블게임즈 개인맞춤형 게임 서비스 속도- 소형SUV 대세몰이에…설 자리 잃는 경차- 아시아나 퍼스트클래스 기내와인 세계 최우수△소비자생활- 징벌적 손해배상액 ‘최대 3배→3배 의무화’ 추진-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 이센셜 폰 25 공개- 대형마트, 파견직 인건비 분담…시식코너 사라지나- 매장 늘리고 의류 확대…영역 넓히는 신발 멀티숍△중소기업ㆍ제약- 내년부터 ‘코딩’ 교육 의무화…완구 ㆍ교육업계 ‘들썩’- 한미약품 200여명 공채 바이오ㆍR&D 인력 증원- 중기부 장관 인선 ‘안갯속’ 내년 사업 추진도 먹구름- 글로벌제약사 바이오젠 한국 상륙…법인 설립- 녹십자, 결핵백신 국산화 첫걸음△증권&마켓-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3배로 쑥…하락장 ‘반대매매 주의보’- 대형주 맥못춰도…믿을 건 대형주펀드- 재감사보고서 안 낸 코스닥社 5곳…‘8월31일’ 상장폐지 데드라인△증권- 바이오헬스케어 주목…투자조합에 100억 출자- 미 ‘드림웍스’ 본사 투자 펀드 10월 출시- 中 의존도 낮춘다…거래소, 상장 외국기업 국적 다변화- SK證, 25년 만에 SK그룹 품 떠났다△화통토크- 양조ㆍ트럭운전, 투잡으로 8년 버텨…화학첨가물 ‘0’ 우리 맛 지켰조- ‘유산균의 보고’ 막걸리 탈모예방 비타민B도 풍부△특파원 리포트- 효심 자극, 중 전통 재현, 메뉴 현지화 ‘통했다’- 발넓히는 한국 커피 중 대신 동남아 가요△문화&스포츠- ‘독립만세’ 아닌 ‘광복만세’ 외치려…광복절이면 붓들고 거리 나서죠- 가을바람 타고 명장의 弦이 운다△스포츠- 세찬 제주 비바람 뚫고 9연속 버디…고진영 화려한 부활- 강성훈, PGA 챔피언십 톱 10 보인다- 서른두살 모범생 필릭스, 15번째 메달로 ‘최다승’- 류현진 5이닝 3실점…5선발 쐐기 주춤- 마지막 경기서 ‘부러진 번개’ 14번째 메달은 ‘銀’△사람&나눔- ”같은 인물도 배우따라 색깔 달라, 매번 감탄“- 삼성전자, 해발 3399m에 문 연 ‘스마트 스쿨’- 술과 여자는 조심?…中서 쫓겨난 사업가들의 교훈- 천안함 기억 배지 만든 여고생, 수익금 해군 기부△오피니언- 4차 산업혁명 주역은 ‘코스닥’- 8ㆍ2대책 ‘욜로’ 되지 않으려면- 엇박자 정책에 분노하는 교대생- [e갤러리]허문희 ‘외딴섬 빈집’ △부동산- 이주비 대출 확 줄고 입주권 거래 막히고…재건축 조합원 멘붕- [부동산 캘린더]분양시장 숨고르기 모델하우스 2곳 개관- 서울 집값 내림세…대세 하락 시작? 단기 조정?-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車로 강남까지 40분대, 별내까지 10분대△사회- 편의점 비닐봉투 ‘종량제봉투’로 바뀐다- 공개공지는 금연 사각지대- 靑, 새 대법원장 주중 지명…‘長考’ 박시환 마음 돌릴까- 서울 택시 민원 3년새 33% 줄어
- 그랜드 스위트 삼시세끼 쿡방 패키지 3종을 즐겨라!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그랜드 스위트 삼시세끼 쿡방그랜드 힐튼 서울의 레지던스인 그랜드 스위트는 먹고 쉬고 놀고 싶은 욜로족을 위한 삼시세끼 쿡방 패키지 3종을 진행한다.CJ 제일제당과 콜라보레이션한 ‘집밥을 부탁해 패키지’는 CJ 제일제당 제품 18종이 포함된 집밥을 부탁해 햄퍼 세트와 객실 1박, 뷔페 조식, 그랜드 힐튼 서울의 H-SELECT 비치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본 패키지는 객실 내 키친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두 번째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자들의 파티, ‘레이디즈 패키지’로 키친에서의 요리는 물론, 레드 와인 1병, 화이트 와인 1병, 망고 주스, 오렌지 주스, 믹스드 넛츠, 린트 초콜릿, 프링글스 등으로 구성된 ‘힐튼 웰컴 팩’, 제닉 마스크팩 4박스(8매)가 제공된다. 여자들의 신나는 하룻밤 파티를 위한 본 패키지는 최대 6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 패키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맛있는 홈 파티, ‘투게더 패키지’이다. 본 패키지는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뷔페, 호텔 내 레스토랑(알파인 델리 제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 즐거운 홈 파티를 위한 보드게임 젠가 1세트를 제공한다.  
- 그랜드힐튼, 욜로족 위한 3종 패키지 선봬
- (사진=그랜드힐튼서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그랜드 힐튼 서울의 레지던스 그랜드 스위트는 욜로족을 위한 삼시세끼 쿡방 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CJ제일제당(097950)과 콜라보레이션한 ‘집밥을 부탁해 패키지’는 CJ 제일제당 제품 18종이 포함된 집밥을 부탁해 햄퍼 세트와 객실 1박, 뷔페 조식, 그랜드 힐튼 서울의 H-SELECT 비치볼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 내 키친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이어 ‘레이디즈 패키지’는 주방에서 요리는 물론 레드 와인 1병, 화이트 와인 1병, 망고 주스, 오렌지 주스, 믹스드 넛츠, 린트 초콜릿, 프링글스 등으로 구성된 ‘힐튼 웰컴 팩’, 제닉 마스크팩 4박스(8매)가 제공된다. 여자들의 신나는 하룻밤 파티를 위한 본 패키지는 최대 6인까지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 패키지는‘투게더 패키지’이다.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뷔페, 호텔 내 레스토랑(알파인 델리 제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 즐거운 홈 파티를 위한 보드게임 젠가 1세트를 제공한다. 삼시세끼 쿡방 패키지 3종은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수영장과 체련장 All Day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사우나 50% 할인 혜택이 포함돼 있다.
- 정소민·이민기, tvN ‘이번 생’ 주인공 발탁
- 사진=엘르(정소민), Go_od MANAGEMENT(이민기)[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정소민과 이민기가 tvN 새 월화 미니시리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남녀주인공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홈리스’ 윤지호와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는다. 이 시대 청춘들의 팍팍한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내고자 한다. 제작사 측은 “직업, 연애, 결혼에 있어 각기 다른 사연과 가치관을 가진 대한민국 ‘30대 미혼청춘’들을 통해 고달픈 대한민국 청춘들의 민낯을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하지만 그 무엇보다 유쾌하고 신선하게 담아낸다”면서 “특히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N포세대의 수난과 내일 없이 오늘만 사는 욜로(YOLO)족 마인드 등 세대의 현실을 트렌디하게 반영하며 젊은 층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평했다.정소민이 생계형 연애포기자인 여자주인공 윤지호 역을, 이민기가 극 중 합리적 비혼주의자인 남자주인공 남세희 역을 맡는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드라마 ‘싸우자귀신아’, ‘식샤를 합시다’와 ‘막돼먹은 영애씨’를 성공적으로 이끈 화려한 이력의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의 윤난중 작가가 집필한다. 방영 중인 ‘하백의 신부’ 후속인 ‘아르곤’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 예정이다.
- 중국 지고 일본 유럽 뜨고... 해외 직구시장 '지각변동'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전민기(31) 씨의 취미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다. 직구에 빠진 계기는 ‘싼 값’ 때문이었다. 2015년 겨울 자전거 바퀴에 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를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들여온 게 첫 직구였다. 그러나 1원이라도 싸면 구매 버튼을 ‘클릭’하던 전씨의 직구 기준이 최근 바뀌었다. 전씨는 “이제 국내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일본이나 유럽에서 직구를 한다”며 “피부에 좋은 일본 남성 화장품을 사거나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일 명품 주방기구를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주춤한 사이 ‘뜨는’ 일본·독일국내 직구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이 여전히 직구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低價)를 앞세워 직구열풍에 불을 지폈던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시장 신뢰도가 추락하며 직구 선택지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모양새다. 그 자리를 메운 건 희소성 높은 물건을 파는 일본과 유럽국가다. 3일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만5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300건)보다 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가별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6% 증가하고 일본이 74%, 독일 14.7%, 미국이 6.6%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들이 중국 직구를 꺼리는 이유는 최근 본격화한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판매상들을 단속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배송 서비스가 예고 없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중국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해 직구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장”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물건을 산 뒤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배송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드 문제가 악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걸그룹 트와이스 응원도구 ‘캔디봉’ (사진=몰테일)반면 일본 직구의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내 아이돌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가격 때문이 아닌 희소성이 일본 직구의 인기 요인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3만원에 팔리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식 응원도구 ‘캔디봉’은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일본에서 4만6000원에 직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럽도 ‘뜨는’ 직구시장이다. 특히 독일에서 ‘아에게’, ‘지멘스’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제품을 직접 들여오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산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잡한 계산과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가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겪자, ‘직구족(族)’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에 MSI의 AMD라데온 RX580 그래픽카드는 지난 상반기 몰테일의 독일직구 최다거래 상품 3위에 올랐다.독일 아에게(AEG)에서 판매하는 인덕션 (사진=몰테일)◇ 직구의 ‘다양화’...가치소비 및 ‘욜로’ 영향도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구 금액은 5320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규모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낮아졌고, 유럽연합(EU)은 19.2%에서 21%로 커졌다.국내 직구 시장이 해마다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래 국가는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뿐만이 아닌 만족도와 희소성 등을 고려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족’과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족’이 해외 직구시장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기호는 점차 다양화하고 있고 고급 물건에 대한 저항감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며 “가성비에 집중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경제력을 갖추고 희소성을 중시하는 중산층, 행복을 추구하는 젊은 20~30대 등 다양한 소비 계층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스웩'은 필수, 쉴 땐 '욜로'...2017 유·아동 트렌드는 ‘골드키즈’
- (사진=아가방앤컴퍼니)[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주부 김미영(32·가명) 씨는 5살 난 아들의 옷을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에서 ‘직구’(직접구매)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옷의 소재에 유해물질은 없는 지 꼼꼼히 살피는 게 일상이 됐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때는 백화점보다는 편집숍에서 개성 있는 옷을 고른다. 아이의 멋을 살리기 위한 ‘스웩(Swag)’ 넘치는 액세서리는 필수다. 시간이 남는 날에는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에 들려 여가를 즐긴다. 최근 김씨와 같은 육아방식을 택한 부모들이 늘고 있다. 과거 ‘가성비’만 따져 아이의 옷을 고르던 세태는 변했다. 유아동패션용품 기업 아가방앤컴퍼니는 11일 2017년 하반기 유아동 업계 트렌드를 ‘골드키즈(GOLD KEYS)’로 요약했다. 골드키즈는 글로벌 유통환경(Global), 오가닉 열풍(Organic), 럭셔리 제품(Luxury item), 디자이너 브랜드(Designer Brand), 키즈카페(Kids cafe), 편집숍(Editorial boutique), 욜로(Yolo), 개성(Swag)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아이 옷, 백화점 말고 해외직구나 편집숍에서 (사진=아가방앤컴퍼니)최근 해외직구족을 자처하는 ‘육아맘’이 크게 늘고 있다. 과거 국내 오픈마켓만 이용하던 주부들의 시야가 국와까지 넓어지면서 유아동업계의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및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후 본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한세드림, 제로투세븐 등도 중국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케미 포비아’(화학물질공포)도 심화하고 있다.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거나 천연소재를 사용한 세제용품이나 내의류를 찾는 손길이 많아졌다. 이에 산양분유 제조업체 일동후디스는 자연주의 안심원료를 사용한 ‘베베랩’을 론칭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최근 프랑스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서트(Ecocert) 인증을 받은 성분을 함유한 퓨토의 내추럴 화이트 세탁세제를 출시했다. ‘멋’을 찾는 부모가 늘면서 프리미엄 키즈용품,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보다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의 옷을 구매할 수 있는 편집숍을 찾는다. 이에 ‘타이니플렉스’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한 편집숍의 인기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른바 ‘스웩(Swag)’넘치는 유아동 액세서리 상품도 ‘뜨거운’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쁘띠마르숑에서 전개하는 썬스앤도터스의 XO 프레임 선글라스, 하트 프레임 선글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쉬는 날도 아이와 함께’...키즈카페·아웃도어 유아용품 인기저출산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키즈카페가 부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와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부모가 늘면서 키즈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가방앤컴퍼니 등 유아동 관련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차원에서 유아대상의 복합 쇼핑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아이를 ‘집안 화초’처럼 키우던 부모보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욜로’ 가치관을 지닌 부모가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피크닉, 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부모가 많아지면서 관련 유아동 용품 수요도 커졌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캐주얼 브랜드 이야이야오의 ‘레몬 물결 래쉬가드’와 ‘블루 파인애플 래쉬가드’ 제품이 욜로 패밀리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홍주영 아가방앤컴퍼니 상품기획실 상무는 “저출산 시대에 ‘골드키즈(Gold kids)’를 위한 소비 트렌드는 유아동 업계가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골드키즈(Gold keys)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유아용품 기업들이 골드키즈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우리 "옷걸이 좋은 연예인은 이효리, 차예련, 이요원"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주얼 디렉터 겸 뷰티 전문가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욜로족’ 김우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웬만한 연예인들에게 옷을 입혀본 사람,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두 딸과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배우 차예련에게 ‘조심히 다니라’는 연락을 받은 사람, 최근 2년 전부터 뷰티 전문가로 범위를 넓히며 홈쇼핑에서 런칭하는 제품마다 완판 행렬을 일으키는 사람… 이쯤되면 신이 김우리를 특별히 예뻐해 재능을 ‘몰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이 사람 참 살맛 나겠다’ 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젊은 시절 고생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 속 한구석에 갖고 있던 선입견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 젊은 날을 다 바쳐 열심히 뛰어온 김우리. 이제야 그 대가가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다는 그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 없이 유쾌하고 솔직한 발언으로 매력을 발산했다.특히 최근 뷰티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며 홈쇼핑에서 런칭하는 것마다 완판 행렬을 이루는 것에 대해 “비타민 제품은 3년간 약 600억, 꽃 립스틱은 1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팬들이 ‘믿고 쓰는 김우리’라는 뜻의 ‘믿쓰김’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만족해하기도. 또한 그는 이 기세를 몰아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김우리 샵’을 런칭해 실제 자신이 먹고 쓰고 관리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금까지 함께한 스타들과의 작업과 에피소드에 대해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라고 해서 일만 하고 딱,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다 보니 알 필요도 없는 것도 알아야 하는 것도 있고 알았지만 말 못 하는 것도 있다. 그런 것들을 지켜내면서 활동을 하기가 쉽지는 않다.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그거를 서로 지켜주고 좋은 건 더 소문 내주고 안 좋은 건 가려주는 것”이라며 소신을 드러냈다.또한 함께 작업했던 연예인 중 옷걸이가 좋은 연예인으로 차예련과 이효리, 이요원을 꼽으며 남자 배우로는 주상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훌륭한 ‘옷발’의 전제조건은 프로포션이 아닌 ‘노력’이라 강조하며 자신의 콤플렉스를 바로 알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옷을 입는 게 중요하다며 팁을 전했다.폭넓은 인맥으로 유명한 그는 연예계 절친으로 차예련과 백지영, 구하라, 손나은 등을 언급하기도. 특히 백지영과는 “육아로 소통하는 사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구하라와 손나은에 대해서는 “딸 같은 친구들”이라며 “예쁘게 커서 좋은 사람에게 시집가길 바란다”며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비주얼 가족으로 화제가 된 가족에 대해 묻자 “나는 아내 말을 잘 듣는 편”이라며 “세상에서 우리집 세 여자가 제일 무섭다”면서도 환히 웃는 모습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묻어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아빠로 통하는 그에게 동안의 비결이 묻자 “꾸준한 홈케어와 적당한 시술”이라는 솔직한 답변을 서슴없이 하기도.나아가 “동안의 완성이 적당한 시술이라면 미모의 완성은 적당한 성형수술”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딸들의 성형도 찬성하느냐 묻자 “당연하다”며 “여자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집 세 여자들의 미모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이라고 답해 사랑꾼 남편과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인터뷰 말미에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며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핀테크를 만나다]⑬혁신을 이끄는 ‘욜로(YOLO)’ 세대
- 이경민 8퍼센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이경민 8퍼센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얼마 전부터 ‘욜로’라는 단어가 종종 미디어에 등장하고 있다.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배우 류준열이 아프리카 사막에서 만난 미국인 여행자에게 ‘욜로’라는 단어를 접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 연설에서 사용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되었고, 작년에는 옥스포드 사전에 실렸다. ‘YOU ONLY LIVE ONCE.’의 약자인 ‘욜로(YOLO)’는 한 번 사는 인생, 삶의 가치를 현재의 만족도에 두는 태도를 의미한다고 한다.‘욜로’의 특성을 살펴보면 몇 년 전부터 거론되던 ‘밀레니얼 세대’가 떠오른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을 의미하며 온라인, 모바일 서비스에 친화적인 세대로 설명된다. 2013년 타임지 표지에 소개되기도 했던 이들의 특징은 “ME ME ME GENERATION”이라는 표지 문구처럼 ‘나’ 중심의 가치관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행복과 성공 기준을 ‘나’에게 두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또한, 직장에 대한 소속감은 다소 낮지만 일의 가치와 의미를 중시하고, 모바일이나 SNS에 대한 개방성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자유롭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다. 이 세대가 ‘욜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세상이 이들을 계속해서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관련이 있다. ‘지금’의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은 현재의 만족감과 편리함을 추구한다는 것인데 이는 곧 효율성과 연결된다. 현재 생활 곳곳에서 비효율을 제거하며 탄생하는 새로운 서비스 이용에 가장 적극적인 소비자 계층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이 선택한 ‘구글, 페이스북, 벤모, 카카오톡 등’은 IT 산업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선두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원주민처럼 활약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있으며, 비대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서비스야말로 ‘내’가 중심인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욜로’는 ‘디지털 퍼스트’의 삶과도 연결된다. 핀테크는 기존의 비효율을 제거하여 소비자들이 누리는 가치를 향상시키는 분야다. 편하게 자금을 송금할 수 있는 미국의 모바일 어플 ‘벤모’의 경우 ‘구글링’이 검색하다는 의미가 된 것처럼, 서비스명 자체가 ‘이체’라는 의미로 쓰일 만큼 밀레니얼 세대의 삶에 자리를 잡았다. 혁신은 이렇듯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뿐만 아니라 언어 사용에서의 변화까지도 이끌어내고 있다. 핀테크 분야 중 현재 국내에서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는 P2P금융도 밀레니얼 세대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2P금융 플랫폼 8퍼센트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70% 이상이 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일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P2P금융 서비스는 ‘공유 경제’와 ‘직거래’가 핵심 키워드이다. 돈을 단순히 소유 개념에서 보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 나눠쓰는 ‘협업 소비’ 영역의 자원으로 여긴다. 더불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이다. 이처럼 핀테크 산업은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욜로족의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욜로’는 앞으로도 미디어에서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나먼 아프리카에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욜로’는 끊임없이 세상에 관심을 갖고, 혁신을 이끌어낸다. 이들을 중심으로 진화를 거듭할 핀테크 서비스는 가까운 시일 내 금융서비스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혁신이 곧 삶의 가치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욜로’ 세대들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