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350건

제5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 [전문]제5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SCM은 지난 1968년 시작한 한미 국방장관들 간의 연례 회의체다. 한반도 안보와 연합 방위태세 등 군사·안보 분야 관련 양국 동맹 현안을 다룬다. 한미 국방장관들은 이날 SCM에서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과학기술동맹을 포함한 동맹의 미래 발전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다음은 제55차 SCM 공동성명 전문이다. 1.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2023년 11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Ⅲ )미합중국 국방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하였다. 이 회의에 앞서 2023년 11월 12일 대한민국 합참의장 김승겸 대장과 미합중국 합참의장 찰스 브라운(Charles Q. Brown Jr. ) 대장이 제48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를 주재하였다.2.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자유, 인권, 법치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이러한 공동의 가치가 지난 70년간 동맹을 뒷받침해왔으며, 한미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최상의 동맹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였음을 평가하였다.양 장관은 2023년 4월, 한미 양국 정상이 채택한 역사적인 ‘한미동맹 70주년기념 공동성명’에 명시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이라는 양국 공동의 비전을 재확인하면서, 동맹이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관여를 심화하며, 강력한 한미 양국의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위협과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양 장관은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양국 국방부가 함께 기획하고 추진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연합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 등 다양한 훈련과 행사들에 주목하였다. 양측은 이러한 훈련들이 한반도에서 연합방위태세와 동맹 공조의 진전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였다.양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에 개최된 제55차 SCM을 기념하여 동맹 100주년을 준비하는 미래 청사진으로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승인하였다. 이번 비전발표를 통해 양측은 북한에 대응한 확장억제 노력의 향상, 과학기술 동맹으로의 진화를 통한 동맹 능력의 현대화,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및 지역안보협력 강화라는 향후 30년간 동맹 협력의 3가지 핵심축을 제시하였다.양측은 지금의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하고,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상호방위조약 및 워싱턴선언에서 명시된 바에 따라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양국 상호 간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더불어, 양 장관은 북한의 침략에 대한 동맹의 억제 및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정을 지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SCM이 한미연합군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함은 물론, 동맹 차원의 공약과 현안을 논의하고 확인하는 핵심적인 협의체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양측은 SCM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을 보다 심도있는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관계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2023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3.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 일대의 안보환경을 점검하고,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신원식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투발 수단을 다양화하고, 지난 9월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반영함으로써 핵포기 불가 및 핵능력 고도화를 공개적으로 재공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다수의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 시도, 러·북 무기거래 등이 명백한 기존 유엔안보리 결의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였다. 또한 양측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국제사회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며,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심각한 위협이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할 것을 촉구하였다.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다양한 핵무기와 투발 수단 개발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핵 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오스틴장관은 2022년 핵태세검토보고서의 선언 정책에 따라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결국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양 장관은 워싱턴선언에 따라 정보공유, 협의 증진, 공동기획 및 실행, 전략자산 전개 정례화 등 확장억제 분야에서의 협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북한의 핵·WMD 사용 및 재래식 위협에 대비하여 연합방위체계를 강화하고 한측의 역할 확대를 가속화하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한미핵협의그룹(NCG) 등 양자 협의체들이 동맹의 연합 억제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하였다고 평가하였다.양 장관은 이러한 협의체들을 통해 보다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동맹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한미 양국의 국방 협의체 및 활동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조정하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 평가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된 2023 맞춤형억제전략」(TDS)을 승인하였다. 양 장관은 2023 TDS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WMD 및 전략적 영향을 가진 비핵능력에 효율적으로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틀로서 유연성을 갖춘 강력한 문서로 개정되었음을 평가하였다. 또한 2023 TDS에는 평시, 위기시 및 전시에 걸쳐 북한의 핵·WMD 공격에 대비하여 한국의 재래식 능력과 함께 미국의 핵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군사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지침이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양측은 2023 TDS가 양국 기획관계관들에게 방향성을 제공하는 문서로서 북한의 가능한 어떠한 핵사용 상황에도 대비하여 동맹의 태세와 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는데 동의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최초로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지난 2월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의 성공적인 시행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한미 정책, 정부, 군사 관계자들이참여하는 시뮬레이션 및 TTX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공동기획 및 공조 절차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워싱턴선언’에 따라 새로 출범한 NCG의 성과를 평가하고, NCG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기획을 논의하며, 동맹과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양자 협의체로서 연합방위태세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양 장관은 NCG가 유사시 미국의 핵작전에 대한 한측의 재래식 지원을 위한 공동기획 및 실행 등의 과업을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핵사용에 대비한 한미동맹의 실효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NCG를 통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공조하고, 향후 SCM에서 NCG의 진전 상황을 주기적으로 보고받기로 하였다.4. 양 장관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동맹의 탐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한미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CMWG)의 운영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 전략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연구의 착수에 합의하였다. 나아가, 진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미 미사일방어공동연구협의체(PAWG)의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이와 관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5.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측은 동맹의 압도적 힘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동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개발을 단념시키고,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는 노력을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러한 차원에서 오스틴 장관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과 통일 한반도에 대한 비전에대해 지지를 표명하였고, 북한정권이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공조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모든 국제사회가 유엔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양측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가상화폐 탈취, 해외 노동력 송출, 해상 환적 등에 대응하는데 있어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정전협정이 한반도에서의 안정적 안보질서를 보장하는 국제규범으로서 여전히 유효하며, 정전협정이 유지되는 동안 6.25전쟁의 모든 당사자들이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아울러 신원식 장관은 북방한계선(NLL)이 남북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였다. 양 장관은 외교적 노력이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해법임에 공감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더불어,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한미 국방당국의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6. 양 장관은 주한미군이 지난 70년간 한반도에서 수행해 온 핵심적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을 방지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오스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국 국방부의 최우선 전구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강조하였다.오스틴 장관은 40여년 만에 이루어진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방한, 2차례의 항모강습단 전개 등 올해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빈도 증가와 정례화를 강조하였다. 또한 이러한 전략자산의 전개는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증거로써, 한반도와 그 주변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더불어, 양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키고, 양국 군 간의 공조를 확대 및 심화시켜 나간다는 워싱턴선언에서의 공약을 양국 국방당국이 긴밀히 협력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였다.신원식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953년 정전협정 이행, 관리, 집행, 북한 공격억제, 한반도 안보를 위한 다국적 기여 협조 등 유엔사의 역할을 재확인하고,유엔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가능하게 하는 국제연대의 모범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장관은 유엔사가 70년 이상 이러한 목표에 성공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대한민국의 주권을 완전히 존중하는 가운데 임무와 과업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에서 사상 최초의 ‘한국·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개최되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이번 회의가 유엔사의 주둔국인 대한민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앞으로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 장관은 정전협정을 이행하는데 있어 유엔사를 지원하는 방안들을 강구하는한편, 한반도 안보에 대한 유엔사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유엔사회원국들간 연합훈련 확대와 상호운용성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이를 위해 양측은 유엔헌장의 원칙과 결의에 기반하여 한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들의 유엔사 참여를 통해 유엔사 회원국의 확대를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7. 양 장관은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으로부터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 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승인하였다. 양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연합방위능력과 핵·WMD 억제 및 대응태세 강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 관련 작전계획의 발전,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안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였다.8. 양 장관은 2023년 ‘자유의 방패’(FS, Freedom Shield) 연습과 ‘을지자유의 방패’(UFS, Ulchi-Freedom Shield) 연습이 연합방위태세를 제고하는데 기여하였으며,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및 급격한 전시전환 가능성 반영 등 실전적 작전환경 조성 하에 시행된 이번 2023년 UFS 연습이 동맹의 위기관리와 전면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양측은 FS 및 UFS 연습과 연계하여 시행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통해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나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및 핵무력 정책을 사회주의 헌법에 명시한 점 등을 고려하여 향후 한미 연합연습시 북한의 핵사용 상황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방어적이고 억제를 목적으로 한 훈련이 동맹의 준비태세 유지에 핵심 요소임에 주목하면서 2024년에는 연합연습과 연계하여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종목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에서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에 지속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평가하였다.9. 양 장관은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훈련여건 보장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의 한미 양국군의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양국의 훈련을 위해 대한민국의 시설 및 공역을 공동사용하는 협조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방부와 주한미군간 지금과 같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였다.10. 양 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 )’에 명시된 이행과업의 추진경과를 검토한 후 미래연합사로의 전작권 전환을 위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명시된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 상태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양 장관은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합의한 평가방법과 기준에 의거, 조건1과 2의 능력 및 체계에 대한 한미 공동 연례평가를 완료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많은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조건3과 관련하여 상호 합의한 평가방법과 요소를 토대로 첫 번째 역내 안보환경 평가 결과를 도출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는 점에 공감하였다.양 장관은 향후 보다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역내 안보환경 평가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2023년 FS와 UFS 연습기간 중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 연합특수작전구성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실시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향후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 연합특수작전구성군사령부, 연합군사정보지원작전구성군사령부의 상설화 전환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조건 1과2의 능력 및 체계에 대한 공동평가 결과가 상호 합의된 수준을 달성하면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해 나갈 것을 재확인하였다.아울러 양측은 포괄적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한 동맹능력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양측은 한미 공동의 조건 충족 노력을 통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매년 MCM 및 SCM을 통해 전작권 전환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평가 및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담에서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한미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11. 양 장관은 점증하는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연합 대응을 보장하고, 동맹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주와 사이버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정보 및 우주 체계 등 핵심 기반 체계의 보안성을 증진하기 위한 양국 국방당국의 노력을 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한미국방우주협력회의(SCWG)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우주상황인식 정보공유 확대 등 동맹의 우주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측은 올해 9월 6년만에 개최된 한미 국방우주협력 TTX(Table Top Exercise)가 우주영역에서의 억제와 위협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제고하면서 양국의 우주협력 논의를 심화시키는데 기여하였음을 평가하였다. 올해 4월 한미 정상이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계기로 동맹의 협력을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는 데 합의함에 따라, 양 장관은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국방사이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양측은 2023년 5월 개최한 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CCWG)의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도 한미 최초의 양자 사이버훈련 개최, 미국 주관 연례 국제 사이버훈련(Cyber Flag) 참가 등 국방사이버영역에서의 공조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하였다.12. 양 장관은 동맹의 국방역량을 강화하고, 이러한 능력의 개발, 획득 및 운용에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였다.특히 양측은 첨단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연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식하는 가운데, 국방연구개발, 산업협력, 무기체계획득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통해 동맹의 상호운용성과 상호교환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에 공감하였다.양 장관은 체결을 앞둔 한미 공급안보약정(SOSA) 등 양국의 방위산업 기반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에 주목하였으며,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의 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역량 강화를 위해 함정 등 무기체계와 관련한 추가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양 장관은 우주, 양자, 사이버방어, 인공지능, 자율기술, 지향성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국방과학기술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측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연합작전에 활용하기 위한 한미 국방부 간의 논의를 지속할 것을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국방연구개발, 산업협력, 군사력의 건설과 획득, 군수, 기술보호 분야를 다루는 한미회의체간 교류활동을 지속하고, 상기 분야의 협력 효율성 및 적시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 회의체를 평가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특히 양측은 한미 국방부간 과학기술 분야의 정책·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위한 고위급 협의체 구축 논의가 시작된 것에 주목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하였다.13. 양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이 서로 연결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게 유지되는데 있어 한미동맹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지역 및 글로벌 안보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보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하는데 있어 양국의 정책방향과 협력현황 등을 공유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남중국해 및 여타 해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유지,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와 해양의 합법적 사용을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2023년 4월 ‘한미동맹 70주년기념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역내 국방 및 안보협력을 지속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측은 아세안 중심성과 아세안 주도의 지역 구조에 대한 동맹의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특히 양 장관은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협력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주목하고, 올해 신설된 지역협력실무그룹(RCWG)을 아세안국가들과의 국방협력 강화 및 태평양도서국과의 해양안보 기여 협력을 위해 활용하기로 하였다.양 장관은 민주주의, 인권 보호 및 법치의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해적작전, 안정화 및 재건, 평화유지활동, 지역안보협력구상, 인도적지원 및 재난구호 등의 다양한 노력들이 인태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한다고 평가하였다.14. 양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안보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였음에 공감하고, 3국 정상들이 합의한 국방분야 주요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하였다. 양측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3국의 준비가 마무리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한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의 사전수립 현황을 점검하였으며, 연내 훈련계획 수립을 완료하여 내년부터 훈련계획에 의거하여 한미일 훈련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기로하였다.아울러 양 장관은 고위급 정책협의, 3자훈련, 정보공유, 국방교류협력 등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 및 확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15.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내 제재 감시 임무의 지속 필요성을 확인하고 역내에서 지속 시행되고 있는 대확산활동에 대한 다국적 노력을 환영하였다. 오스틴 장관은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회담 및 다국간 해양차단훈련 개최 등 글로벌 안보협력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에 사의를 표명하였고, 양 장관은 모든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의 유지와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였다.양 장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응을 위해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사후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동맹의 연합대응능력 강화에 기여한 한미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의(CWMDC)의 지난 일년간 성과를 높이 평가하였다. 양 장관은 현존하는 북한의 제재 회피 전술과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WMD 위협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동맹의 WMD 대응역량을 증진시켜 온 CWMDC 및 미국 국방부 협력적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WMD 대응역량 증진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16. 양 장관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의 신속한 추진이 국토의 균형 발전 및 주한미군의 주둔 여건 보장이라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및 관련 협의에 따른 적시적인 기지 반환을 위한 제반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용산 국가공원의 완전한 조성을 위한 용산기지 반환의 조속한 추진과 여타 미군기지의 반환에 대해서도 향후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 도출을 위해 SOFA 채널에 따른 정례 협의를 통해관련 사항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17. 한편,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18. 신원식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금번 SCM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의 예우와 환대 그리고 훌륭한 준비에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양 장관은 제55차 SCM과 제48차 MCM에서의 논의가 한미동맹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국방관계의 발전에 기여하였다고 확인하였다. 양측은 제56차 SCM과 제49차 MCM을 2024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023.11.13 I 김관용 기자
尹 "'폐기 등급' 사과, 버리지 말고 용산으로"…농업인 격려(종합)
  • 尹 "'폐기 등급' 사과, 버리지 말고 용산으로"…농업인 격려(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지라에서 임기 내 농업직불금을 5조원까지 확대하고 스마트 농업 등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들의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을 수락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행사는 농업이 국민 경제의 근간임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220만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스마트농업관과 가루쌀관 홍보 부스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농기계 개발업체 고원석 에스엔솔루션즈 대표로부터 AI 토마토 수확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윤 대통령이 “AI를 활용해 어떻게 수확을 하는 건가요”라고 묻자, 고 대표는 “카메라가 토마토의 크기, 위치, 숙성도를 인식하면 AI가 수확 여부를 판단해 로봇팔로 수확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농산물 자동선별기를 개발한 곽호재 에이오팜 대표의 설명과 함께 선별기 시연을 관람했다. 농산물 자동선별기는 농업인이 기계에 사과를 넣으면 카메라가 사과의 품질을 인식해 폐기, 가공용, 상품 등급으로 분류하는 기계다.윤 대통령은 선별기에 사과를 직접 넣어 보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폐기 등급을 받은 사과들은 버리지 말고 웬만하면 다 용산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루쌀관에서 가루쌀 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정지웅 연구관으로부터 가루쌀의 특성이 어떤지, 어디에 쓰이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본행사는 윤 대통령의 입장과 함께 농사를 하면서도 틈틈이 사물놀이를 연습한 서영암농협의 월출나눔한마당 풍물패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농업인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정부 출범 당시 16만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극심한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했다”며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지난해 정부 출범 당시 2조 4000억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제가 중동에 가보니 사막에서 스마트팜, 수직 농법을 활용하여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직접 재배하려는 의욕이 매우 강했다”며 “우리 농업인들께서도 스마트팜과 수직 농법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을 함께 방문했던 스마트팜 기업들의 올해 수출이 3배나 늘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윤 대통령은 농업의 미래에 대해 “우리 농업이 IT, AI와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끝으로 “내년도 농촌특화지구에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거를 비롯한 인프라 지원 역시 꼼꼼히 챙기겠다”며 “우리 모두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현장 농업인과 10여개 농업인 단체 회장, 청년·여성 농업인, 지역 농업협동조합, 농업계 학생, 기업·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달곤·박덕흠·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 8개 도의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3600여명의 농업인이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2023.11.10 I 권오석 기자
고분양가에 지친 청약자들 …‘안전마진’ 단지 관심 늘어
  • 고분양가에 지친 청약자들 …‘안전마진’ 단지 관심 늘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고금리, 분양가 인상 등이 겹치면서 최근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는 등 확실한 ‘안전마진’이 보장될 때 청약통장을 쓰고 있다.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투시도1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0개월여간 청약을 실시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10곳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들이 차지했다. 실제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됐다. 그 결과 2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만5179명이 청약하며 평균 376.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동탄에 공급된 ‘화성동탄 센트럴포레스트(공가세대)’의 경우 준공시기가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확실한 안전마진이 부각되면서 39가구 모집에 2207명이 청약, 평균 56.6대 1의 경쟁률을 거두기도 했다.서울 역시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돼 높은 수준의 경쟁률(평균 163대 1)을 보였다.지자체의 분양가 통제 속에 지방에서 청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충북 청주시 역시 합리적 가격을 갖춘 단지에 청약통장이 쏠리고 있다. 최근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평균 73.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청주시 청약 성적 1위를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평균 57.5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평균 48.2대 1)’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경쟁률을 보였다.이와 반대로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순위, 선착순까지 가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가 된 반면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면서 입주와 동시에 시세차익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라면서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힘들어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도 안전마진을 확보한 채 공급되는 단지가 여럿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신규 공급 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946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1~5단지가 모두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저마다 분양가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로 평가받는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과 세대 내에서 주거 기능 외에 취미,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중대형 평형에 이르기까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최신 평면구조가 반영된다.롯데건설은 11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짓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로 구성된다. 주변에 예정된 개발사업과 GTX(예정) 호재에도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택지개발지구 A21블록 일원에 짓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41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이며 GTX-A운정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
2023.11.10 I 박지애 기자
한미 “러북 군사협력 심각한 안보위협…한미 동맹 글로벌 확장”(종합)
  • 한미 “러북 군사협력 심각한 안보위협…한미 동맹 글로벌 확장”(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박태진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나가는데 뜻을 함께했다.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1시45분부터 한미 외교회담을 약 75분간 진행했고, 3시 15분에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로 전세계 복합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 한미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력하게 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실질 교류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의 단호한 대응 △글로벌 현안 공조 △한미 경제분야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박 장관은 “양국 외교부 간 정보수집과 분석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보 분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군사안보, 인공지능, 양자, 우주 등 첨단기술, 문화 등 각 분야 인적교류와 협력 폭을 넓혀 미래세대에 혜택을 주겠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러북 군사협의가 유엔 안보리 위반이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만큼 양국이 단호한 대응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서 기술적 지원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이는 유엔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이라는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캠프데이비드 협의를 토대로 북한 미사일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와 3국 군사훈련, 사이버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푸틴의 실패다. 인태 지역 내 영내 파트너들이 가까워졌고 호주, 뉴질랜드가 나토 참여국가가 됐다”고 꼬집었다.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블링컨 장관은 한국과의 경제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년반 동안 한국기업이 미국에 1110억달러(약 145조원)를 투자해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한국과 미국은 경제 파트너십은 메콩강과 태도국의 개발이니셔티브 등 글로벌 지역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윤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한미 양국의 협력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며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2023.11.09 I 윤정훈 기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참여한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설계안, 서울시 통과할까
  • '데이비드 치퍼필드' 참여한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설계안, 서울시 통과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의 설계변경안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수상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참여했다.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을 예정이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서울시 설계변경안 제출 ‘임박’…마무리 단계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시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 관련 설계변경안을 제출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앞서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됐었다. 특히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건축물 높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경관계획이다. 이 구역에 있는 건축물, 개발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경관심의 대상은 7층 이상 개별 건축물, 7층 이상 공동주택이다.현대건설은 이달 중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받을 예정이다. 최종안이 접수되면 서울시가 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서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할지 말지 심의해야 한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올해 받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도 현대건설과 협업하고 있다. 프리츠커상은 건축으로 인류와 환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재능, 비전, 헌신의 자질을 인정받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저명한 건축상이다.치퍼필드가 국내에 설계한 건물로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이 있다. 성동구에 있는 이마트 성수점을 재건축해서 지을 크래프톤 신사옥도 그가 설계할 예정이다.◇ 고도 높아서 ‘조건부 보류’…남산 가까워 높이 바뀔 듯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현재 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사업주체 측은 “설계변경안을 최종적으로 제출하기 전에 여전히 협의하고 조율할 내용이 남아 있어서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세밀하게 더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08 I 김성수 기자
파르나스호텔, 3분기 영업익 329억원...역대 최대
  • 파르나스호텔, 3분기 영업익 329억원...역대 최대
  • 파르나스호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호스피탈리티 전문 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25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매출액은 20.6%,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215억원)와 2분기(22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성장했으며, 2023년 1~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9.5% 이상 증가한 764억원을 기록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여실히 반영했다.호실적에는 마이스와 비즈니스 출장, 자유여행 등 해외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 나인트리 호텔 등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전 호텔은 외국인 투숙객을 발빠르게 흡수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인바운드 마이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면서 파르나스호텔은 마이스 고객 유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전년 대비 약 15% 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특성상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일반적으로 10% 수준에 머물던 파르나스 호텔 제주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20%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부문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1.3% 뛰었다. 작년 7월 말 개관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도 지난 1년 간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3분기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실적은 전년비 66.6% 이상, 영업이익은 420% 증가했다. 제주 특급 호텔들의 격전지 서귀포 중문 지역에서도 바다에 가장 인접한 최적의 위치와 전 객실 테라스를 보유한 9가지 타입의 모던한 객실, 국내 최장 길이 인피니티 풀 등 시설적인 강점뿐만 아니라 비건 및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식음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컨시어지 서비스 차별화 등 구매력이 높은 개별자유여행객(FIT)들에게 최적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명동, 인사동, 동대문, 판교, 용산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나인트리 호텔의 3분기 매출 또한 올해 66.6%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동기간 145% 증가했다.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올해 인바운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마이스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세일즈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만실 행렬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 3분기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2023.11.08 I 문다애 기자
한미글로벌, 정비사업 성공 위한 PM 적용방안 세미나 후원
  • 한미글로벌, 정비사업 성공 위한 PM 적용방안 세미나 후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동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사업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건설사업관리(PM) 적용방안’ 세미나가 오는 13일 오후 2시 강남구 테헤란로 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중회의실2에서 열린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미글로벌이 후원하는 이 세미나에는 국내 1위 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국내 대표 부동산 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발제자와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 공동주택 정비사업에서 PM의 역할 및 성과와 신탁방식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관련 법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최근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정비사업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시공사와 조합간 공사비 증액 갈등과 공사기간 지연, 잇단 부실공사 위험 등으로 조합원의 재산 피해 사례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시공사와 설계, 감리 등 건설산업 전반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주자 측면에서 이들을 관리하고 견제하는 PM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PM은 발주자를 대신해 △기획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건축서비스 산업이다. 특히 PM은 발주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건설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투입돼 사업의 투명성 확보에 도움을 주며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의 부실공사 방지와 공사기간 단축, 예산초과문제 해결 등에 효용성을 높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현행 정비사업 시행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적 방식 탐색’을 PM의 한 방식인 ‘책임형CM(CM at Risk)’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이정복 한미글로벌 전무가 ‘PM의 정비사업 적용 사례 및 가능 성’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어서 박진수 무궁화신탁 대표는 정비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PM 방식과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되는 ‘정비사업의 신탁방식 적용 방안 및 관련 법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어지는 토론에는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영현 변호사(법무법인 정비)와 최규동 용산 국제빌딩주변4조합 조합장, 이상호 벤처빌 RMC 대표, 이병주 삼성물산 소장 등과 앞선 발제자들이 참여하여 정비사업에서 PM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정비사업과 건설사업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이날 세미나는 추후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한미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1.07 I 김아름 기자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적자지속
  •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적자지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공동대표 이지훈·김종흔)는 6일 연결기준 2023년도 3분기 매출액은 348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및 쿠키런: 킹덤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지표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일부 공인 매장 대상 선주문 판매로 신규 매출원이 추가됐다. 다만, 올해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IP 기반의 신작 효과가 미비하고 쿠키런 차기작 및 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손실폭이 증가했다.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재정비를 바탕으로 미래 실적 개선에 우선 주력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며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지난 9월 중국 2차 테스트 시작과 함께 사전 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한 ‘쿠키런: 킹덤’은 이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한다.아울러 TCG 및 VR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신규 게임 사업에도 지속 집중한다. 쿠키런 최초의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한국 시간 기준 12월 1일로 런칭을 확정,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챕터1을 선보인다. 최근 신규 디바이스 발매로 국내외 VR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5천만 명의 VR 기기 유저를 확보한 미국을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지난 9월 국내 선출시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및 일산 이마트 더타운몰에서 활발히 리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신규 스타터팩 추가, 대규모 이벤트 개최, 내년도 글로벌 진출 및 서비스 확장 계획 발표 등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2024년 쿠키런 IP 기반 차기 게임 라인업의 본격적인 출격을 목표한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 출전과 함께, 글로벌 유저 대상 첫 테스트도 17일부터 진행한다. 그에 앞서 지난 달 말 공개한 첫 트레일러가 국내외 유저들에게 호평 받으며 사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그리고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은 쉽고 경쾌한 퍼즐 플레이와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 애니메이션으로 몰입감을 더하며 장르 및 팬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캐주얼한 난투 PvP에 더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정했다. 그에 따라 조작성 및 플레이 경험, 비즈니스 모델 등의 개선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2023.11.06 I 임유경 기자
봉천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2041세대 공급
  • 봉천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2041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이번 건축위원회를 통해 공공주택 260세대, 분양주택 1781세대, 총 2041세대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 462호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봉천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관악구 봉천동)’은 녹지가 충분히 확보된 공동주택 1571세대(공공 260세대, 분양 131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가로변 3개 동의 주동 형상을 변경하여 통경축을 넓게 확보했으며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을 별동으로 조성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계획했다.단지 내 보행로 인근에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 휴게쉼터 등 조경 의무 면적(15%)의 2배 이상(38%)을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한다.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용산구 원효로1가)’은 7개 동,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공동주택 470세대(분양 470세대)와 오피스텔 462호, 업무시설 등이 건립된다.지난 건축심의 결과를 반영해 기존 안 대비 주동 사이 통경축을 1.5~2m 넓혔고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부대복리시설 면적을 법적 기준보다 추가 확보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거주자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저층부(지상 1층~5층)에는 판매시설, 공공업무시설이 배치되고 건축물 전면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개공지와 공공보행로를 연계하여 가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축심의를 통해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을 위한 열린 녹지공간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 및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1 I 이윤화 기자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나선다…기업 특화 훈련과정 운영
  •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나선다…기업 특화 훈련과정 운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특화 훈련과정을 개발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31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 민·관·학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 임춘건 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대학교 제공)3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날 오후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기관 9곳과 ‘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공공 직업교육훈련기관인 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신산업 훈련을 강화하고 현장의 인력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 기업·기관과 폴리텍대학은 △위탁개발생산(CDMO) 등 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 훈련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기술 지원 및 공동 연구 활성화 △상호 시설·장비 활용 △폴리텍대학 졸업생 채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현장 수요에 맞는 특화 훈련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분야 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을 채용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바이오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폴리텍대학은 내년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위탁개발생산(CDMO) 특화 인력을 키운다. 기업의 요구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설계해 특화 교육훈련을 하면, 기업에서 참여 학생을 우선 채용하는 형태다. 폴리텍대학은 2년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바이오캠퍼스(충남 논산)의 바이오 배양공정학과 2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협약식에 참여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바이오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교육 현장과 산업체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폴리텍대학은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학 정보 공시 기준 최근 3년 바이오캠퍼스의 취업률은 88.6%다. 하이테크과정(비학위)을 운영하는 성남 생명정보시스템학과, 분당 생명의료시스템학과, 광명 바이오의약시스템학과의 올해 평균 취업률도 86.0%다. 하이테크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고급 기술인력으로 키우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특화 훈련이다.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학과 신설·개편 확대를 통한 첨단 분야 훈련 인프라 확충, 청년층의 훈련 기회 확대 등 속도감 있는 대응으로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양성하겠다.”라며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 모델도 지속해서 확산해 가겠다”고 전했다.
2023.10.31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현장절규에 신속 응답할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현장절규에 신속 응답할 것”-사법 리스크‘ 커진 카카오, 준법감시기구 만든다-학원에 킬러문항 판 교사, 슈퍼카 경비처리한 강사-2032년 달 착륙선 보낸다-예산전쟁 으름장 놓은 민주, 그래도 퍼주기는 안 된다-엑스포 개최지 D-28,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길△종합-출산 말고 출세’ 외친 30대女의 딜레마-코로나 ‘집콕’에 저질체력 급증 초1·2 체육시간 두 배로 늘린다△민생과제 신속 해결 지시한 尹-“소상공인 이자·인건비 부담 과중”…은행 횡재세·외국인 임금차등 힘 받나-수능출제 현직교사, 학원과 ‘짬짜미’ 문제 판 돈 차명계좌 통해 받아 탈세△종합-與 ‘김포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총선 겨냥, 수도권 표심 잡기 나서-이란 원유통로 봉쇄 땐…오일쇼크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비상-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시동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재탄생-최대 300만원‘ 국민취업제도, 37세까지 혜택 넓힌다△특별인터뷰-이스라엘 목표는 하마스의 괴멸뿐…석달 내 전쟁 끝날 것-“인질 표현 빠진 유엔 휴전안엔 동의할 수 없어”△정치-혁신위發 ’영남 중진들 수도권 출마론‘에…與 뒤숭숭-尹대통령, 오늘 국회서 이재명 대표 만난다-해참총장에 잠수함 장교 출신…핵잠 도입 논의 본격화 관측△경제-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속도…“자가 접종은 불안”-재정집행 매주 점검…공공기관 지출도 관리-한국 1인당 국민소득, G7과 격차 커졌다-육아휴직 썼다고 퇴사 압박…출산방해 기업 ’여전‘△금융-연체채권 민간 매각 열렸는데…연체율 키우는 저축銀-삼성카드 카드론 사실상 ’우대금리 제로‘-상생금융’ 은행들, 작년 사회공헌에 1.2조원 썼다△글로벌-민간희생 최소화‘ 국제사회 압박에…이, 대규모 지상전 대신 ’땅굴 전투‘-美 하원의장 “이번주 이스라엘 지원 우선 처리”…우크라 ’뒷전‘-“연준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5%가 정상금리 될 것”-中 헝다, 청산 심리 한달 연기 “이번이 마지막…해법 내놔야”△산업-정제마진 으랏차차…에쓰오일, 깜짝 영업이익-LNG선으로 가득 찬 도크…여의도 1.6배 면적이 좁았다-발빠른 ’체질 개선‘ 통했다…LG화학, 석유화학부문 적자 탈출-현대차, 새 경주용 아반떼 떴다-혼다 CEO “전기차 전환 위해 韓 배터리 기업과 협력 확대”-HD현대일렉트릭, 진도 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불량률 0.0125%...’자동화 기술‘로 품질·생산성 높였다-위기의 카카오…김범수, 신뢰회복 위한 승부수-게임성’ 넥슨 vs ‘상징성’ 네오위즈 vs ‘흥행성’ 위메이드-한솔3세 조성민 상무 지주사 부사장 승진△퓨처테크-플라스틱이 썩어야 지구가 산다 비료로 ‘인생 2막’ 꿈꾼다-폐기물처리 시스템 전면 대전환 결실 전 사회적 고민 필요-한국은 이제 걸음마…미국처럼 수거·퇴비화 인프라 구축해야△제약·바이오-유증에도 주가↑..보로노이·루닛 이유 있는 질주-美 폰탄환자 1만명 등록 추진 메지온 ‘유데나필’ 수혜 기대-100년간 당뇨 한우물…위고비·오젬픽 ‘결실’-“HLB 항암제, 중증 간암환자에 효능”…글로벌 학술지에 게재△증권-실적이 약이네…게임·바이오 모처럼 빛났다-주식처럼 부동산 토큰 거래…개미·기관에 새 투자 기회-순매수 톱5 평균 -18%...개미, 배터리 짝사랑 언제까지-코스콤, 외국계 증권사 지원서비스 고도화-한국거래소, 오늘부터 글로벌 IR 콘퍼런스△부동산-강남만 예외…‘악성 미분양’ 지역별 격차 심화-서울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속도 낸다-서울숲·한강 품은 성수동 정비사업 급물살-강남3구 새 아파트 선점하라…송파구 11월 분양 시작△문화-왼손이 그린 그림, 오른손이 알아버렸다-화려하거나, 순하거나…모습은 달라도 가면 뒤 모습은 같네△스포츠-우승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선수들이다-육아 휴직 박인비 “딸 낳고…상상도 못한 삶 살고 있다”-고경민 “쇼트게임 잘하고 싶다면 손목·스탠스·하체 세 가지 기억해요”-PGA, 아시안투어 혜택 축소·삭제△피플-집요함으로 마약수사…‘카지노’ 실존 모델 잡았죠-장한 고대언론인상‘에 박은주·신용호·이진우·조현정-LG전자 ’장애청소년IT챌린지‘ 결선 개최-학교 100여곳에 도색봉사’ 김재식씨, KT 희망나눔인상 수상△오피니언-中 자원 무기화에 대처하는 자세-디지털로 꽃피는 제2중동붐-EU식 사전규제, 누구를 위한 온플법인가△전국-“산불 최후방어선 ‘임도’ 덕분에…500년 금강손 군락지 지켰죠”-금리 올라…인천 검암역 환승센터 개발 제동-“시민 원하는 시청 이전에 정치 입김”…고양시민 뿔났다△사회-‘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속도…흉악범, 사회와 영구격리-MZ세대 중심 ’올바른노조‘ 서울교통공사 이사회 진입-전청조, 우리 옆에도 있다 매년 수십억원대 피해-가짜 임신테스트기로 거짓말 금풍 요구하면 ’사기죄‘로 처벌-이장·통장 기본수당 30만→40만원
2023.10.30 I 박종화 기자
용산정비창, '亞 실리콘밸리'로 재탄생…개발 착수(종합)
  • 용산정비창, '亞 실리콘밸리'로 재탄생…개발 착수(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일대를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재탄생시키려는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이 가시화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30일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용산역 인근에 옛 용산정비창 부지 약 49만3000㎡(코레일 소유 70%, 국공유지 30%)의 대규모 땅을 국제업무와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2007년에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사 부도로 무산돼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고 2018년 5월 코레일이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했다. 이후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기관 협의 속에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코레일은 공공 주도의 개발을 위해 2021년 5월 SH공사와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가 70%, 30%씩 해당 부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안정된 체계로 사업 재추진을 준비해 왔다.현재 코레일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치고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앞으로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루어진 MP단(Master Planner)의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코레일은 사업시행자로서 올해 말 △구역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인가(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을 착수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하반기 개발구역 지정 제안 등 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상반기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서울시),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서울시) 및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 착수, 2028년 기반시설 준공 계획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다”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역세권 부지에서도 도심 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지규제최소규역 지정을 통해 고밀 개발이 이뤄지면 그만큼 공간 효율성과 수익성 등이 늘어난다”며 “업무 지구 계획을 단기에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므로 지역 가치에 반영하는 것도 그에 맞춰서 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30 I 김아름 기자
해군 합참의장·잠수함 특기 해군총장…'핵잠수함' 논의 본격화하나
  • 해군 합참의장·잠수함 특기 해군총장…'핵잠수함' 논의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수뇌부 인사에서 10년 만에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발탁되는가 하면 잠수함 장교 출신 해군참모총장이 처음으로 배출되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 현행법상 군 무기체계는 해당 군이 소요를 제기하고 합참이 이를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역시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구축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원자력 추진 잠수함 검토 가능성이 점쳐진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북한 핵 탑재 잠수함에 가장 효과적인 ‘킬체인’ 수단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9일 군 수뇌부 인사에서 해군작전사령관인 김명수 제독(해사 43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임명키로 했다. 또 처음으로 잠수함 장교 출신인 양용모 제독(해사 44기)을 해군참모총장에 발탁했다. 양 제독은 잠수함 최무선함(SS-Ⅰ) 함장을 역임하고 제5대 잠수함사령관을 지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 제독의 해군참모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북한의 잠수함 위협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정자는 대잠작전 전문가”라면서 “해군의 발전에 있어서 수상함과 잠수함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하는데, 해군참모총장이 첫 잠수함 특기로서 전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제독 역시 30일 기자들과 만나 “잠수함 특기 출신으로 처음 참모총장 임무를 수행하게 됐는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해군 내 요직은 수상함 출신이 압도적이었다. 이에 따라 전력 증강 논의는 잠수함보다는 수상함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 잠수함 승조원 출신 인사 등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해군 차원의 목소리는 적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며 ‘김군옥영웅함’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 9월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며 보도한 김군옥영웅함 진수식 당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잠수함전단장을 역임한 이홍희 대한민국잠수함연맹 회장은 “아무리 조악한 수준의 잠수함일지라도 항구를 벗어나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위협”이라면서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은 우리 잠수함이 적 항구 앞에 매복하고 있다가 출항하는 적을 추적하고 유사시 격멸하는 것으로, 수중 감시·추적 작전을 지속해서 수행하려면 무한동력을 갖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현재 해군은 1200톤(t)급 잠수함 9척과 1800t급 잠수함 9척뿐만 아니라 3000t급 ‘도산안창호함’을 운용하고 있다. 같은 급의 ‘안무함’과 ‘신채호함’ 역시 건조돼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3600t급과 4000t급 이상의 잠수함 각 3척씩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다. 3600t급 추진체계는 기존과 같이 디젤 기반이지만, 4000t급 이상 추진체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함형을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잠수함 장교 출신인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는 “해군참모총장을 잠수함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능력을 인정하면서 잠수함을 국가전략무기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본격화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관용 기자
LG화학, 석유화학 적자 탈출…‘3대 신사업’ 구조 재편 속도(종합)
  • LG화학, 석유화학 적자 탈출…‘3대 신사업’ 구조 재편 속도(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3분기 만에 석유화학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과 가격 경쟁이 어려워진 범용 제품을 빠르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구조 재편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시기는 항상 있었던 만큼,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LG화학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5.6%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이다.주목할 점은 석유화학부문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660억원에서 올해 1·2분기 각각 510억원, 130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여 나갔다. 3분기에는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냈고, 유가가 오르면서 발생한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도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석유화학 시황은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경기부양 정책이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시황은 상반기 대비 큰 폭의 변동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발 증설 물량이 상당 부분 축소되면서 추가 공급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의 경우 올해 대비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내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중국과 경쟁이 심화하는 사업을 계속 정리해 나갈 계획이다.LG화학 3분기 실적 요약.(자료=LG화학)회사 내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첨단소재부문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3분기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은 “양극재 사업이 중심을 이루긴 했지만, 균형 잡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첨단소재부문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으로 전분기(매출 2조150억원·영업이익 1870억원)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 LG화학은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수산화리튬과 양극재 판가가 20% 이상 하락했다”며 “4분기에도 리튬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서 3분기 대비 규모는 축소하나 메탈 재고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메탈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재고 규모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한 만큼 기존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은 변함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저가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G화학은 모로코 현지에 LFP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산 5만톤(t) 규모로 2026년 가동이 목표다. LG화학은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을 추진 중인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LFP 양극재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 솔루션을 개발해 중국 업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 영업적자 150억원을 냈다.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한편 LG화학은 최근 중국에 매각한 필름 사업 대금을 이번 영업이익에 미반영했다. 처분 이익은 약 9000억원 규모로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매각을 추진하다가 최근 재가동을 시작한 전남 여수의 나프타 분해시설(NCC) 2공장은 매각보다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LG화학 3대 신성장동력.(자료=LG화학)
2023.10.30 I 김은경 기자
말많고 탈많던 용산정비창, 드디어 개발 착수
  • 말많고 탈많던 용산정비창, 드디어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용산역 인근에 옛 용산정비창 부지 약 50만㎡(코레일 소유 70%, 국공유지 30%)의 대규모 땅을 국제업무와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개발된 용산 이미지 (자료=코레일)2007년에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사 부도로 무산돼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고 2018년 5월 코레일이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했다. 이후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기관 협의 속에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코레일은 공공 주도의 개발을 위해 2021년 5월 SH공사와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가 70%, 30%씩 해당 부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안정된 체계로 사업 재추진을 준비해 왔다.현재 코레일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치고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향후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루어진 MP단(Master Planner)의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코레일은 사업시행자로서 올해 말 △구역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인가(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을 착수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올해안에 하반기 개발구역 지정 제안 등 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상반기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서울시),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서울시) 및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 착수, 2028년 기반시설 준공 계획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다”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다른 역세권 부지에서도 도심 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시키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주축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2026년부터 당기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2026년도에는 부채비율을 100%대로 감소시킬 계획이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민간주도 사업 추진 일지>2007년 사업자 공모를 거쳐 민간사업 협약 체결 ※ 코레일의 공사 전환 이후 경영개선 종합 대책 일환2008년 민간주도 개발사업 추진, PFV 설립 (부지 조성과 건축 담당)2009년 ~ 2011년 1~3차 사업협약 변경 (자금조달 실패 등의 이유)2012년 마스터플랜 및 계획 설계안 공개2013년 코레일 정상화 추진 노력에도 불구, PFV 채무불이행으로 사업해제2018년 코레일 부지 소유권 회복
2023.10.30 I 김아름 기자
한남3구역 8300여 가구 이주 개시…한남뉴타운 지정후 20년만
  • 한남3구역 8300여 가구 이주 개시…한남뉴타운 지정후 20년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이 이주를 개시한다. 한남뉴타운 지정 이후 20년만이다. 한남3구역 일대 전경사진 (사진=용산구)30일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이날부터 주민 이주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다. 상가세입자 손실보상 절차 진행 등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시행자인 한남3구역 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 간 조합원과 세입자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했으며, 이주 기간에도 수시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대규모 세대 이주로 인한 전례 없는 다량의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남3구역 조합과 사전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주 개시 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구에서 수거·처리하고, 대형폐기물은 주민이 조합에 신고해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게 된다.또한 무단투기 폐기물은 한남3구역 조합과 합동 계도 및 단속, 수거 등을 실시하되, 투기자 신원 확인이 곤란한 장기 방치 폐기물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구는 이주 후 대규모 공가 발생 등으로 슬럼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지 안전관리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CCTV 설치 △방범초소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서게 될 예정으로 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 임대주택은 876가구를 신축한다.공공시설로는 △도로 5만1849.3㎡ △공원 2만7263.6㎡ △공공청사 1410.0㎡ △사회복지시설 1298.2㎡ △학교 1만755.4㎡ △주차장 4044.1㎡로 조성된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일 것”이라며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이후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2023년 6월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사항이다.
2023.10.30 I 오희나 기자
‘성수대교·삼풍’ 잊혀진 추모 공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 ‘성수대교·삼풍’ 잊혀진 추모 공간…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여기 10년째 살고 있는데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29년 전 12명이 희생된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건’의 사고현장에는 당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24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 4번 출구에서 만난 직장인과 학생들은 매일 오가는 거리에서 대형참사가 벌어졌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용산구에 사는 방옥태(41)씨는 “그때 13살이었는데 (사고가) 기억난다”며 “여기서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마포구에 사는 박모(17)양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추모 공간은 피해자와 지자체, 인근 주민들의 주요 화두였다. 희생자 추모와 지역 경제 등 여러 이해관계가 뒤엉키는 동안 참사는 시민에게 잊혔고, 유사한 참사가 반복됐다. 10·29 이태원참사 발생 후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 역시 지난 1년간 한목소리로 ‘기억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억의 공간을 조성하고, 이에 대한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해 참사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1994년 12월 7일 아현동도시가스폭발사건이 발생했던 애오개역 일대에 24일 퇴근길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이영민)◇12명 숨진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건, 주소 사라져 기억에만 남아1994년 12월 7일 서울 마포구 아현 1동 한국가스공사 아현도시가스 공급기지 밸브실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그해 12월 9일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일로 발생한 불길이 가스관을 타고 번져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택 50여 채와 자동차 30여 대가 불이 타면서 놀란 주민 500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아현동 화재사건의 현장 주소는 사건 이후 이뤄진 재개발과 도로 명 주소 개편으로 인해 사라졌다. 동사무소와 인근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찾은 사고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거나 당시 참사를 알리는 표시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본 마포구 주민 최모(70)씨는 “추모공간을 두자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끔찍한 일이니까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와우아파트 붕괴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동판이 설치된 서울 마포구 와우공원 계단(사진=이영민 기자)서울 마포구 와우공원 입구 계단에 설치된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추모동판(사진=이영민 기자)◇“큰 사건인데 왜 이렇게”… 숨바꼭질하듯 찾아야 하는 추모 공간일부 대형참사가 발생한 후 추모 공간이 마련된 곳이 있지만 부적절한 공간과 관리 탓에 시민의 발길이 끊겼다. 1970년 4월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는 이후 와우공원이 들어섰다. 부실공사 때문에 발생한 아파트 붕괴는 순식간에 3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공원 입구 계단에는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로·세로 20~30㎝ 크기의 동판이 설치됐다. 하지만 추모동판은 크기가 작고 세월의 때가 가득 묻어 시민의 눈길을 못 받고 있었다.일주일에 1~2번 공원을 방문한다는 중국인 유학생 우모(25)씨는 기자가 동판을 손으로 가리키기 전까지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을 몰랐다고 말했다. 우씨는 “이태원참사 때 친한 친구가 한 명 죽었다”며 “한국에서 아파트가 또 무너지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 마련된 삼풍참사위령탑도 시민에게 잊혔다. 공원 북쪽 출입구에 설치된 위령탑은 주위에 심어진 나무와 양재동 꽃시장, 회사 건물들에 둘러싸여 한눈에 보이지 않았다. 6개월째 공원에서 청소일을 하는 임모(74)씨는 “오늘 여기가 삼풍위령탑인 걸 처음 알았다”며 “여기 일하면서 저기 가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 본 삼풍참사위령탑(사진=이영민 기자)1994년 발생한 성수대교 참사의 희생자 위령비는 강변북로 한가운데 설치돼 도보로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위령비 앞 차도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어 접근도 쉽지 않았다. 성동구에서 나고 자란 이모(78)씨는 “차도에도 가드레일이 있어서 못 가고 너무 외딴곳에 둬서 진입이 안 된다”며 “(참사가)자꾸 사람들에게 잊히는데 경각심을 일으키려면 이런 작은 공사라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위령비로 향하는 진입로(사진=이영민 기자)◇시민·전문가, “과거 참사 기억해 반복되는 사고 막아야 해”참사의 추모공간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기억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형참사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 고령군에 사는 성모(24)씨는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 기억 공간이 세워진 2015년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어른들에게 그런 참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하나의 사건 정도로 생각했는데, 새까맣게 탄 벽과 기둥을 보고 그날의 참담함을 느꼈다”며 “추모공간에서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모 공간이 조성되면 사회적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숙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장은 “애도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피해자들을 다른 사회 구성원과 연결해 공동의 기억을 형성할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과거의 일을 현재의 사회적 경험으로 환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추모공간도 중요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관리와 재발방지를 위한 예산·법·행정부 개혁이 동반돼야 그 의미가 살 수 있다”며 “제3자가 참여하는 갈등중재기구를 통해 이 일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 마련된 대구지하철참사 기억 공간. 참사 당시 화재로 그을린 벽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들이 적혀 있다.(사진=대구교통공사)
2023.10.27 I 이영민 기자
'50주년'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브랜드 도약 나선다
  • '50주년' 코오롱스포츠, 글로벌 브랜드 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을 이어온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에 이어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개최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화보. (사진=코오롱스포츠)◇ 지속적 연구개발…50년간 아웃도어 시장 평정 스포츠, 레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3년 ‘코오롱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무교동에 첫번째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반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 코오롱 그룹 경영 철학 ‘원앤온리(One & Only)’를 가장 고객 접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 바로 코오롱스포츠의 R&D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이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버전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이 밖에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였다.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주었으며, 공간이 주는 힘을 활용하여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1년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부사장이 브랜드 역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中 연간 매출 4000억원 달성 전망…북미 진출 속도 글로벌 사업도 호황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하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매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제로 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노 머티리얼 상품이다. 폐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소재 단위로 분해, 즉 해섬(解纖)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이 복잡한 해섬의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지난 2022 가을·겨울(F/W)시즌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다. 2024 봄·여름(S/S)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애 코오롱 FnC 부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6 I 백주아 기자
나비타, 오프라인 슈팅게임 브랜드 젤블라스터(Gel Blaster) 론칭
  • 나비타, 오프라인 슈팅게임 브랜드 젤블라스터(Gel Blaster)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완구 유통사 나비타는 미국의 오프라인 슈팅게임 브랜드 ‘젤블라스터(GEL BLASTER)’를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나비타)‘젤블라스터’는 워터볼 ‘젤렛(GELLET)’을 분사하는 블라스터로, 안전하고 환경에 무해한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게임 브랜드다. 14세 이상 모든 성별 및 연령층이 사용 가능하며, 빠른 속도와 공격적인 액션, 타격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미국 론칭 후 15개월 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본사를 둔 젤블라스터의 설립자 콜린(COLIN GUINN)대표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 시간을 줄이고 야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 ‘GO PLAY’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아이들이 밖에서 놀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리더십과 협동심 강화, 사회적인 상호작용 및 친목 형성, 도전 및 성취감까지 다양한 역량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한국에서 전개하는 젤블라스터는 총 3가지로 ‘써지’, ‘스타파이어’, ‘데이앤나잇’으로 구성됐다. ‘써지’는 오리지널 블라스터이며, ‘스타파이어’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야광 버전의 블라스터다. ‘단발’, 그리고 초당 8발씩 발사되는 ‘연발’ 총 2가지의 발사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당 100피트에서 170피트의 속도로 발사된다. 써지보다 큰 사이즈로 더 강력한 타격감을 주는 ‘데이앤나잇’은 단발, 3연발, 연발 총 3가지의 발사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초당 170피트에서 250피트까지 더 멀리 발사되는 특징이 있다.각 상품에는 젤렛, 보호안경, 저속 배럴 등이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젤렛(GELLET)’은 물에 넣고 4시간 정도 불리면 처음 크기에서 10배로 팽창되며, 충분히 불린 후 통통 튀는 질감이 되면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97%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발사되는 순간 분해 및 증발하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 사라지는 환경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되었다.(사진=나비타)‘젤블라스터’는 10월 27일부터 29일, 11월 3일부터 5일 총 두 번에 거쳐 ‘고플레이 그라운드’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파크몰 용산 4층 더 테라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젤블라스터의 대형 경기장 아레나를 설치해 다양한 모드의 게임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획기적인 포토존, 행운의 뽑기 등의 이벤트를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은영 젤블라스터 전략본부 마케팅 담당 팀장은 “젤블라스터는 청소년 및 성인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점점 높아지는 현대사회에 온 가족 및 친구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젤블라스터의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10.26 I 이윤정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태원 크라운호텔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市 디자인 통과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845억원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 사업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대출 845억 만기연장…200억, 내년 10월 16일 만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로부터 받은 대출원금 945억원(한도 1396억원) 중 845억원이 지난 18일 만기도래함에 따라 리파이낸싱 했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옛 하나대체투자용산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한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지난 6월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같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기존에 945억원 대출을 기초로 △발행금액 845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일 지난 19일) △발행금액 100억원 ABSTB(만기일 내년 3월 19일) △대출이자에 대한 원천징수 환급금을 기초로 발행금액 1억8000만원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만기일 오는 12월 19일) △발행금액 1억1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3월 29일)를 발행한 상태였다. 최근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기존 대출액수(945억원)에다 105억원의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지난 18일 만기도래한 대출원금 845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또한 이 중 원금 200억원 대출채권을 지난 18일 SPC 디아이에프와이에 양도했다.이로써 총 1050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의 각 대주별 원금 액수는 지난 19일 기준 △비엔케이썸제사차 85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이 됐다. 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85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250억원은 오는 12월 26일 만기며,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 10월 16일 만기다.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0월 16일이다. 이에 따라 유동화증권 만기도 바뀌었다. △발행금액 250억원 ABSTB(만기일 오는 12월 27일) △발행금액 5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 △발행금액 7억4000만원 ABCP(만기일 내년 6월 28일)이다. ◇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11월 초 ‘재시도’케이스퀘어용산PFV는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대출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신용도 및 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대출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현대건설이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현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크라운호텔은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사업주체 측은 설계변경안에 대해 “아직 좀 더 협의가 필요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음달 초 서울시에 최종 제출안을 다시 작성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성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