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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배터리' 지난해 실적 쇼크 vs 기대보다 더 좋았던 중국CATL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을 좌우하는 한·중 배터리사의 지난해 실적 희비가 갈렸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낸 데 비해 중국의 CATL이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CATL은 두자릿수대 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국내 배터리사의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익률, LG엔솔·삼성SDI 5% vs CATL 10%대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매출액 17조86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제시했던 매출액 목표치 18조9000억원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8526억원을 하회했다. 리콜 비용,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006400) 역시 영업이익이 1조676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2018억원 아래였다. SK온은 영업손실 683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다시 썼지만, 개선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온은 애초 지난해로 목표 삼았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 달성 시점을 올해 2분기로 미뤘다. 이에 비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CATL은 지난달 말 선전거래소를 통해 발표한 실적 예비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140억~165억위안(2조6300억~3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35%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77억5100만위안(14조457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만 62억위안(1조1655억원) 이상을 번 셈이다. CATL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도 지난해 순이익이 120억~140억위안(2조2558억~2조6318억원)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 △비용 통제 강화 등을 순익 증가 비결로 꼽았다. CATL의 영업이익률은 압도적이다. 아직 지난해 연간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CATL은 지난해 1~3분기만 봐도 영업이익률이 14.8%에 이른 데 비해 지난해 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5.4%, 삼성SDI의 에너지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4.9%로 집계됐다. ◇자국 인프라 누린 CATL…“국내 배터리사, 원재료 내재화 등 필요”한중 배터리사 성과가 엇갈린 이유로는 배터리 생산거점 위치가 꼽힌다. 국내 배터리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비해 CATL은 모든 생산시설이 중국에만 있고 이제 막 독일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내 저렴한 인건비와 배터리 밸류체인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배터리사는 물류비까지 큰 폭으로 늘었지만 CATL은 수출 비중이 크지 않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뒀기에 물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CATL과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 비중이 큰 국내 배터리사의 수익성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CATL이 독일 공장에서의 양산을 개시하는 등 중국 외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해도 지금의 수익성을 유지할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수익성을 개선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생산 차질의 원인이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3분기에나 완화할 전망인 데다 배터리 판매가격과 연동되지 않은 흑연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배터리사도 CATL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핵심 소재 내재화와 밸류체인 안정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CATL은 국내 배터리사가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인건비, 원재료비, 물류비 등에서도 차이가 있어 국내 배터리사에 비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면서도 “원재료와 부자재의 내재화, 밸류체인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봤다. (사진=CATL)
- 라이프워시퍼, 전문 펀드레이저 양성 위한 2022 상반기 채용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 있는 펀드레이저를 양성하는 라이프워시퍼(LIFE WORSHIPER)는 2022 상반기 채용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직군은 펀드레이저, 리크루터 등으로 현재 상시 모집 중이다.(사진제공=라이프워시퍼)라이프워시퍼는 2017년 6월 설립된 5년 차 법인회사로 국제구호개발기구의 F2F 후원개발을 돕는 전문 펀드레이징 기업이다. 현재 서울본사를 비롯해 대구, 광주, 창원 전주, 울산, 부산, 대전, 천안, 청주, 인천, 수원, 김해, 구리, 구미,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지점 확장을 진행 중이다.라이프워시퍼는 좀 더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일자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채용을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홍보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펀드레이저라는 직업군의 인지도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펀드레이저 양성 자격제도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채용절차는 서류, 1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필요 시 실무면접도 진행된다. 채용이 확정되면 신입부터 지점장까지 매 단계마다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 있는 펀드레이저로 성장할 수 있다. 신입사원들의 빠른 업무 적응을 위해 입사 직후에는 현장 대면모금 필요한 필수 교육들을 진행하며, 성과가 안정화된 후에도 펀드레이저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펀드레이저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교육을 신청하면 개인 맞춤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라이프워시퍼의 경우 신입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짧은 기간에 얼마든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리더에게는 다양한 복지 지원과 함께 리더십, 팀매니징 등 리더 역할에 필요한 교육이 제공되며 신입교육, 실무교육 등을 직접 진행하는 펀드레이징 전문 코치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라이프워시퍼 인사 담당자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0세인 젊은 조직인만큼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수평적 소통, 탄력근무, 워라밸, 공정한 승진체계, 개인 성장지원 등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스펙이나 근속연수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면 라이프워시퍼에 지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자세한 채용 공고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 채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규 소속사 앵그리독스, 샌드박스와 MOU…종합엔터사 도약 [공식]
- (왼쪽부터)이경규,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사진=샌드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앵그리독스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의 MOU를 통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을 시작한다.㈜앵그리독스는 지난 27일 오후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와 콘텐츠 제작 및 관련 부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앵그리독스는 예능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방송인 존 그랜지와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과 이지선, 소울닥터 오명진, 박사장몰 대표이사 박노준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는데 이어, 최근 펫 전문 사업체 앵그리펫츠를 설립해 인터파크펫과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 유병재, 조나단, 함연지, 슈카, 빵송국, 김해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글로벌 진출과 커머스 사업, e스포츠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앵그리독스의 이경규 대표와 CEO 박경미, 샌드박스의 이필성 대표가 참석한 이번 업무협약은 앵그리독스가 가진 대중문화 콘텐츠 기획력 및 유통 플랫폼과 샌드박스가 가진 디지털 미디어 프로덕션 시스템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 위해 체결됐다.양사는 소속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앵그리독스의 유통 사업 운영권과 샌드박스의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이용한 커머스 분야,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 등 다방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이경규는 “새로운 장르로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약이 지닌 의미를 전했다. 또한 앵그리독스 CEO 박경미는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앵그리독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슈퍼 IP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는 것에 이어 기획, 창작 역량과 매체 파워를 가진 글로벌 수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美 고밸쥬 주도주 소외 지속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나스닥의 상대적인 부진과 기존 고밸류 주도주의 소외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도 부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약해 보이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28일 유안타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수익률은 주요 선진국 중 최하위권이다. S&P500 지수 기준으로 보면 385개 기업(76%)이 연초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1~5위 기업으로 보면 애플 -6.2%, 마이크로소프트 -11.8%, 알파벳 -10.8%, 아마존 -16.7%, 테슬라 -11.3%, 이외에도 메타 -12.4%, 넷플릭스 -40.3% 등으로 급락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 추정치’를 대폭 낮춘(250만명, 기존 컨센서스 693만명) 넷플릭스는 505개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기존 고밸류 주도주들에 대한 비선호는 펀드플로우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섹터별 ETF 자금동향(SPDR 기준)을 보면 1월 커뮤니케이션 -6304억 달러, IT -3146억달러, 경기소비재 -3140억 달러 순으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12M Fwd PER)과 나스닥·다우 지수의 상대강도는 1999년 말~2000년초 고점에서 하락 반전했다”며 “주요 기술주의 시총 비중 역시 최근의 금리 급등을 반영해 축소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와 기술주의 약진은 신기술과 산업구조의 변화라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으나, 연준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이후에는 과열이라 평가할만한 속도와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3월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의 조기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선에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민병규 연구원은 “시총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12MF PER의 경우 최근 하락에도 여전히 연준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2019년 7월 대비 138.1% 할증, 본격 자산매입에 나선 2020년 3월 대비 93.3% 할증됐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나스닥의 상대적인 부진과 기존 고밸류 주도주의 소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소·바이오에 폐플라스틱까지’...정유사, 체질개선 속도
-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이데일리 박민 기자] 탄소 중립을 향한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국내 정유사들의 새해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정유사업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할 수 없어 일찌감치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를 낙점하고 생산·저장·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모빌리티 시장까지 뛰어들며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정유 4사, ‘수소’ 밸류체인 선점 경쟁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3월 울산 중구 복산동에서 수소 충전소를 새로 열 계획이다. 이를 포함하면 현대오일뱅크가 전국에서 구축한 수소충전소는 모두 8곳에 이른다. 국내 정유 4사(GS칼텍스·SK에너지·에쓰오일(S-OIL(010950))) 가운데 확충 속도가 가장 빠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80곳을 확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에서 수소충전소 1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에너지 역시 올해 신규 수소충전소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휘발유·전기·수소 충전 복합 스테이션을 1곳을 운영하고 있는 GS칼텍스도 추가 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소 충전 사업에 발을 디딘 에쓰오일 또한 서울 도심 내 복합 수소 충전소 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현황과 정부 정책에 따라 정유사들의 충전소 확충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정유사들은 기존의 정유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충전소는 물론 수소액화플랜트,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밸류체인 곳곳에 진출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해를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 원년으로 정하면서 정유사들의 친환경 에너지 투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액화수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 1만톤(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수소 승용차 8만대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여기에 전남 여수에서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도 나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액화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시간당 스팀 230t,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수소 생산 업체 ‘에어프로덕츠’와 손을 잡고,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 톤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유사 최초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든 SK에너지는 올해도 태양광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재 주유소 유휴부지와 휴게소 주차공간 등에서 태양광 상업 발전을 가동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지난해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도심 내 건물 옥상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3.6GW 규모의 태양광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에쓰오일은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특허를 보유한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에 투자한 데 이어 삼성물산과도 수소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외 청정수소·청정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 도입과 인프라 구축에 협업할 방침이다. 특히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협력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과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도 검토하고 있다.◇폐플라스틱 재활용·모빌리티 시장까지정유 4사 경쟁은 수소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유소가 단순히 기름을 넣는 공간이 아닌 드론 배송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시장에는 GS칼텍스가 가장 먼저 뛰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 모빌리티’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주유소 드론 배송을 시연하는 등 서비스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사 모두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 활용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GS칼텍스는 지난달 말부터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실증에 나섰고, 현대오일뱅크는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나프타)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열분해유 사업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로 손꼽히면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만도, 자율주행·센서 자회사 ‘HL클레무브’ 연평균 15% 성장 목표-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만도(204320)가 ADAS·센서 자회사인 HL클레무브(만도가 100% 지분 소유)의 출범을 계기로 성장전략 소개를 위한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해 만도가 11.4%, HL클레무브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제시했던 9%, 14%의 성장 목표보다 소폭 상향된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 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만도의 현재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5만 6300원이다.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의 기반은 기존 제품군의 고도화·다각화와 고객·지역의 다변화이고, 추가적으로 신사업 진출과 M&A 기회도 제시했다”며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HL클레무브의 외부자금 유치도 고려 방안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HL클레무브의 지분희석 가능성을 중장기 성장동력 제고가 얼마나 빨리 만회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변수 중 하나라는 기존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좀 더 구체화된 전략을 통해 성장률 목표가 상향된 것은 긍정적이라 평가한다”고 덧붙였다.만도는 2025년까지 연평균 11.4%의 매출액 성장을 목표 중인데, 특히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공급 비중이 2021년 20%에서 2025년 40%까지 확대되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의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매출 중 80%는 수주가 확보된 상태다. 전기차 모델향 공급 중 52%는 전통 완성차(현대차·기아·포드·GM·VW 등)이고, 48%는 전기차 전문업체들(북미 EV사·니오·카누·북미 EV픽업사 등) 대상이다. 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대당 탑재 부품의 증가로 인한 가격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송선재 연구원은 “HL클레무브는 만도의 기존 ADAS 사업부와 센서·ECU 자회사였던 만도헬라가 합병하면서 12월 1일 정식 출범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밸류체인 통합, 원가절감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HL클레무브의 2021년 매출액은 약 1조 2000억원이고, 2026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을 목표 중이다.송 연구원은 “현재는 자율주행 2단계까지의 제품군 위주이지만, 2026년까지 제품의 고도화·다각화(+4000억원), 고객·지역 다변화(8000억원), 그리고 로봇 등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2조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라며 “M&A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 기회도 열려 있어 이후 2030년까지는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M&A 효과의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액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자료=하나금융투자)
- "향후 모든 게임사 NFT 게임 출시"…가장 큰 수혜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향후 모든 게임사가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NFT 게임도 기존 개발력이 우수하거나 국내외 유명 IP를 보유해 흥행 기록이 높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NFT 게임은 게임 사용자가 육성한 게임 캐릭터·아이템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을 인정받아 NFT 마켓에서 자신의 노력과 창의성의 대가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NFT의 상호 호환성으로 다른 게임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며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구글, 애플로부터 독립해 마켓수수료 30%를 절감하고 토큰과 연계된 P2E 모델로 게임의 재미 및 수익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이 없는 가상화폐보다 실제 자산에 기반한 NFT가 가치평가에 더 유리하다고 봤다. 디지털 이용 시간의 증가는 디지털로 된 자산의 전반적인 가치를 지속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저작권, 소유권의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는 향후 NFT 사업이 가상화폐거래소와 경쟁하거나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웹 2.0 시대의 플랫폼 위주의 인터넷에서, NFT는 개인의 디지털 창작물에 권리를 찾아주는 점도 짚었다. 개인은 자신의 디지털 창작물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온전히 수취해 창작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갖는다. NFT의 ‘smart contract’는 창작물의 소유권이 이전될 때 마다 창작자가 수수료 취득할 수 있어, 평생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이 연구원은 “NFT에 영상, 음성 첨부, 창작자와의 1대 1 미팅권 등을 부여, 디지털 자산의 효용성을 다양화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 과거와 다른 디지털 창작물 생산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창작의 경제적 유인 증가는 디지털 창작물의 생산 증가, 소비증가, 생산증가의 선순환을 이루어 다가올 메타버스의 실질적인 콘텐츠를 마련, 메타버스를 확대하고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모든 게임사가 NFT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 개발사들은 NFT를 통한 수수료 절감, 토큰과 연계된 P2E 모델로 게임 재미와 수익을 배가시킬 수 있다. 다만 기존 게임의 밸런싱 문제로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통한 NFT 출시 가능성 높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NFT 게임 관련주 중에서도 △기존부터 게임 개발력이 우수한지 △국내외 유명 IP를 보유하여 흥행레코드가 높아 향후에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지 △이미 NFT게임이 흥행 돼 NFT게임의 장점으로 인해 게임 사용자가 현재 계속 증가하는 게임을 보유한 기업이 NFT 산업 성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NFT 관련주로는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를 추천했다. 아울러 NFT 시장 투자전략에 대해 이 연구원은 “NFT 시장 성장 초기 투자의 1순위는 NFT 마켓에 대한 투자로 업비트는 2020년 빗썸 대비 낮은 시장점유율이었지만,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개인인증, 간편한 은행계좌연결 등으로 시장점유율 80%까지 성장한 성공(운영) 경험이 있다”며 “업비트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높아져 있어서, NFT 마켓에서도 시장선점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 슈퍼변이 '오미크론'이 위험한 이유…'백신 무력화·높은 전염성'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Omicron)’ 등장으로 기존에 개발된 백신에 대한 무력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변이 우세종인 ‘델타’는 감염 전파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16개인데, 오미크론은 현재 확인된 것만 32개를 갖고 있다. 돌연변이가 많은 만큼 기존에 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 노바백스(NVAX)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이 발빠르게 오미크론 대응에 나섰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향후 부스터샷(추가접종)은 오미크론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미크론 WHO에 최초 보고…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 커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NICD)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지난달 14~16일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였다. 처음엔 ‘B.1.1.529’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WHO가 공식 명칭을 그리스 문자에서 따온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WHO는 오미크론이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며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무력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나온지 며칠 안돼 아직 추정이지만 델타 보다 변이가 많아 전파력도 높고 백신 회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밸질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것만 32배로 델타의 두 배”라고 설명했다.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천 교수는 “쉽게 설명하자면 레고 블록을 떠올리면 된다”며 “(기존에 개발된 백신은) 특정 레고에 맞아 떨어지게 개발됐는데, 레고 접합부위가 다 변형이 돼 항체 면역 회피 우려가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도 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에 대한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새로운 변종들은 전염성이 더 높거나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새로운 백신의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분위기다. 천 교수는 “중화항체 형성량이 mRNA(메신저리보핵산)백신이 가장 좋으니 앞으로 접종될 부스터샷은 새로 개발될 백신으로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데 기존 백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에서 “백신은 덜 효과적이게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는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백신 개발사, 오미크론에 발빠른 대응이에 모더나(MRNA)와 화이자(PFE), 노바백스(NVAX)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MRNA)의 발표가 가장 구체적이다. 모더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추가접종)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모더나는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릴 것이라는게 모더나측 설명이다. 노바백스 역시 같은 날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새 코로나 변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새로운 재조합의 스파이크 단백질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며 “우리는 최신 변이와 코로나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도 “2주 내로 (새 변이와 관련한) 연구 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6주 내로 개발해 100일 이내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시에서는 오미크론 등장으로 백신 개발사에 수급이 쏠렸다. 모더나는 26일 하루에만 56.24달러(20.57%)가 상승한 329.63달러에 마감했고 노바백스 (8.95%), 화이자(6.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N)와 존슨앤존슨(JNJ)는 보합권에 머물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개발사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에서도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지난 26일 9.41%오른 27만90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72% 강세로 마감했다. 진단키트주인 씨젠(096530)(17.10%)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9.43%)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새로운 우세종의 등장은 국내 개발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서도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도 내놓지 못해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임상3상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최초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다. 지난 8월 식약처는 GBP510의 임상3상 승인 후에 진행한 질의를 통해 “GBP510은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변이를 감안해서 대책을 마련한 국내 개발사들도 있지만 임상 진행 단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홍콩과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아프리카발 입국 금지에 나섰다.
- 에듀윌, 워라밸 가장 잘 챙기는 기업 ‘대상’…롯데카드·코스 ‘최우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에듀윌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카드와 에어컨 부품 제조회사 코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는 2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제6회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생활 균형 실천에 앞장선 근무혁신 우수기업, 일·생활 균형 실천기업 및 각종 공모전 수상기업과 개인에 대한 포상 차원에서 마련됐다.최근 주52시간제가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재택근무 및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가 확산하고, 육아휴직 활용이 활성화되는 등 고용문화 변화의 움직임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이에 올해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시차출퇴근제, 재택·원격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 수는 각각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근로자도 42.8%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 현장에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도 2만 70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이날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에서는 주식회사 에듀윌 등 16개 기업이 선정됐다. 주식회사 에듀윌은 대상을 차지했다. 에듀윌은 주 4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아침 식사 제공 및 지식 교육 콘텐츠 제공 등 일·생활 균형뿐 아니라 직원의 복지와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롯데카드 주식회사는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하여 리더가 지켜야 할 행동 강령, 똑똑하게 일하기,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등 다양한 사내 캠페인 추진을 통해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코스는 에어컨 부품 제조 회사로 월 1회 ‘야자 타임(夜子 Time)’을 운영해 아버지와 자녀가 요리·게임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밀키트, 퍼즐박스 등을 지원했다.이어 고용부와 잡플래닛이 공동으로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를 반영하여 선정한 ‘2021년 일·생활 균형 실천기업’ 24개소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인 원스토어 주식회사는 지난 2월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밀키트 제공 및 건강관리를 지원했고, 일하는 시간·장소를 개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제도를 설계해 시범 운영 중이다.의약품 제조 업체인 ㈜한독의 경우 영업 직군은 원격근무제, 생산·시험 직군은 시차출퇴근제, 사무직 및 연구 직군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택근무제 운영 등 업무 특성에 맞춘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UX) 컨설팅 및 디자인 전문 기업인 ㈜라이트브레인의 경우 장기 근속자 안식월 및 100일의 출산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일·생활 균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어 이제 장시간 노동보다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방식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일·생활 균형 문화 실현을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정책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