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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글로벌과 디지털은 하나…금융영토 확장”
  • [일자리가 희망이다]①“글로벌과 디지털은 하나…금융영토 확장”
  • 위성호(가운데)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원정대 2기 발대식에서 원정대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평범한 은행원이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외국에 나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은행업을 포함해 전(全)산업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은 반드시 가야 하는 시대의 흐름임을 깨달았습니다. 금융업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만국 공통어인 까닭에 우리가 얼마든지 해외 금융시장에 도전해 1등이 되고 글로벌 일자리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실리콘밸리 원정대 1기를 다녀온 백원경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과장은 “산업간 장벽이 허물어지는 미국의 경우 은행 경쟁자가 더이상 은행만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아직 영위할 사업 아이템이 무궁무진하다”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일본-중국-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영업채널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는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으로 글로벌 금융 영토를 더욱 확장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맞춤형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올해부터는 행 내 공모를 통해 글로벌 톱 레벨(Top level) 수준의 MBA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버드·MIT·스탠포드·와튼’ 학비지원…어드미션 기간도 보장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글로벌 경영전략 전문가 과정’에서는 하버드·매사추세츠공대(MIT)·스탠포드·와튼스쿨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MBA에 도전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지원 준비와 교육 기간에 걸친 학비 및 관련 비용 지원은 물론 어드미션을 얻기 위한 시간까지 추가로 보장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과정을 수료한 직원은 앞으로 기획,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재무 등 여러 분야에 기용된다.이와 함께 아시아금융벨트 지역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선발된 인원은 그동안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인도·이란·아랍에미리트 등 나라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대상 직원들은 MBA 과정을 수강할 뿐 아니라 현지에 위치한 지점에서 틈틈이 실무를 경험하며 네트워크를 늘릴 기회를 갖는다.단순히 경영학 이론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 역량 배가를 통해 예비 주재원으로서 밟을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경험하고 있다. 실제 이 과정을 마친 직원 대다수가 졸업 즉시 현지 주재원으로 배치돼 별도 적응 기간 없이 활약하고 있다. 신한은행 내에서 최근 10년간 이런 공모로 해외 MBA 교육 기회를 얻은 사람만 70명이 넘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한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해외 점포의 영업이익 증대를 독려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한해 순이익이 2조5000억~3조원 정도임을 고려할 때 2년여 후에는 5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청사진이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2월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면서 HSBC은행을 제치고 총자산 기준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신한베트남은행 총자산은 34억 달러(한화 약 3조8046억원)로 △총고객수 110만명 △신용카드회원 20만명 △임직원 1366명 등에 달한다. 지난 3월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개설한 데 이어 6월엔 베트남 1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업자인 ‘잘로(Zalo)’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시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수료직원 상당수, 글로벌부서 배치…만족감 ‘쑥’신한은행은 향후 경력개발경로(CDP·Career Development Plan)까지 염두에 둔 글로벌 인재 육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시행한 ‘글로벌 CCO·CO(심사역) 양성 과정’은 글로벌 감각과 심사역량을 두루 갖춘 글로벌 심사역 맞춤형 코스로 3개월간 100시간에 걸쳐 여신심사 및 어학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교육을 이수한 30명가량의 직원은 일본·중국·베트남·미국·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한은행 6대 현지법인에 파견될 예비인력 풀(pool)로 지속 관리되며 본인 희망에 따라 직무역량을 연속성 있게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2기 모집을 완료한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코스(Global Communicator Course)’ 역시 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시행된 이 과정은 글로벌 업무 수행을 위한 ‘비즈니스 의전 통역 과정’(이하 통역 과정)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과정’(이하 비즈니스 과정) 두 종류로 이뤄져 있다.두 과정 모두 교육 종료 시 전문 자격증 획득을 목표로 하는데 통역 과정으로 선발된 15명 중 공인 통번역 테스트(IIT) 1급 자격증 취득자가 13명, 비즈니스 과정 61명 중 인터뷰 방식 회화 테스트(OPI) 최고등급 취득자는 54명에 이를 정도로 교육 성취율이 높다. 올 여름 은행 정기 인사에서도 교육 수료 직원의 상당수가 글로벌 관계 부서로 배치돼 만족감이 크다는 설명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금융권에서도 글로벌 영업의 중요성과 비중이 커지는 만큼 해외 영업을 위해 필요한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결국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력을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고 볼 때 신한은행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에서 맞춤형 인재를 영속성 있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8.27 I 박일경 기자
②“지도 그렸으니…보물 찾을 때”
  • [일자리가 희망이다]②“지도 그렸으니…보물 찾을 때”
  • 신한은행의 ‘글로벌 실리콘밸리 원정대’ 1기 3인방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연중 기획 ‘일자리가 희망이다’ 대담을 통해 “두려움 없이 글로벌 금융 분야에 도전하면 우리도 세계 1등 은행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신형섭 신한은행 디지털채널본부 수석, 백원경 금융공학센터 과장, 이은찬 디지털채널본부 선임.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실리콘밸리 원정대 1기가 보물섬 지도를 그렸다면 2기는 보물을 찾아올 겁니다.”백원경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과장과 신형섭 디지털채널본부 수석, 이은찬 디지털채널본부 선임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연중 기획 ‘일자리가 희망이다’ 대담에서 이같이 희망했다. 실리콘밸리 원정대는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신한은행은 디지털과 글로벌 분야에 대한 뛰어난 열정과 개척정신을 가진 직원들을 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백 과장은 “싱가포르 1위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인도를 첫 디지털뱅크 추진 지역으로 선정하고 모바일전문은행 ‘디지뱅크’를 출시했다”며 “디지뱅크는 생체인증·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지갑 서비스와 계좌 개설 및 가상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종이나 서명, 영업점이 필요 없는 편리한 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지 은행 인수는 대규모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각국의 금융규제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각종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디지털 강화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글로벌과 디지털은 하나’라는 인식과 궤를 같이 한다. 위 행장은 작년 3월 취임 이후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 인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선포한 상태다.이 선임은 “미국 핀테크업체 소파이(SoFi)는 자산 규모가 작고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사회초년생을 미리 확보해 고객의 생애 주기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제 소파이는 학자금 차환대출시장에서 우량 고객을 기반으로 모기지(부동산 담보대출), 재무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고객을 ‘회원(멤버)’으로 지칭하는 소파이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직업을 잃은 채무자의 여신을 즉시 회수하지 않고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코칭을 통해 상환능력이 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익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따뜻한 금융’에서 이윤 추구가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다.신 수석은 미국의 간편이체 서비스인 ‘젤(Zelle)’ 사례를 소개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캐피탈 원·JP모건 체이스·웰스 파고가 소유한 기술 제공회사 얼리 워닝 서비스(Early Warning Services LLC.)는 지난해 초 ‘개인 대 개인’ 결제서비스 ‘젤’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올해 30개 이상의 은행에서 지원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86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모바일뱅킹 고객이 현금이나 수표 대신 젤을 통해 대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된다.신 수석은 “앞으로의 은행은 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新)기술표준 제공기업이기도 하다”며 “페이팔 또는 스퀘어, 케비지 등 핀테크업체와 경쟁하고 때로는 서비스를 실행할 공유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실리콘밸리 원정대 1기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6개월 동안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정보통신(IT) 기술을 리서치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2기 또한 성황리에 모집을 마감해 다음 달 4명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선발 직원들은 내년 초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메가트랜드 수집 및 리서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색 △실리콘밸리 기업 문화 습득 및 전파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08.27 I 박일경 기자
신한銀,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구호자금 기부
  • 신한銀,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구호자금 기부
  • 위성호(오른쪽) 신한은행장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메가꾸닝안 호텔에서 리똘라 따스마야(Ritola Tasmaya)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사무총장에게 구호자금 10억 루피아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메가꾸닝안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롬복 및 주변지역 지진 피해 구호자금 10억 루피아를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5억 루피아를 긴급구호자금으로 지난 19일 전달했으며 향후 붕괴된 주택 및 공공 사회 기반시설 재건을 위해 5억 루피아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남북공동 응원단 후원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한 위성호 은행장이 인도네시아 적십자 리똘라 따스마야(Ritola Tasmaya) 사무총장을 만나 직접 구호자금을 전달했다.인도네시아 롬복에서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과 9일 총 3회에 걸친 강력한 지진으로 사망자 436명, 부상자 1470명, 주택 붕괴 6만여채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 기부 행사가 진행되는 19일에도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전달식에서 리똘라 따스마야 사무총장은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롬복 피해와 관련 성금을 전달한 것에 깊이 감사하며 피해를 복구하는 곳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위 행장은 “현재까지 진행해 온 따뜻한 금융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어가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 함께 하는 인도네시아와 신한은행의 상생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018.08.20 I 박일경 기자
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20兆 육박…보수 22억받은 한투 직원 ‘눈길’
  • [금융브리프]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20兆 육박…보수 22억받은 한투 직원 ‘눈길’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성원아파트 공동 육아 나눔터에서 열린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공동 육아 나눔터(신한 꿈도담터) 1호점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즉시연금(상속 만기형) 보험 상품 계약자 1명을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가 판매한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했다가 보험금을 덜 받았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계약자를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금감원은 앞서 작년 11월 이 회사 즉시연금 가입자 강모씨에게 즉시연금 과소 지급액을 주라고 결정했고, 삼성생명도 이를 수용해 15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다른 즉시연금 가입자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덜 준 보험금을 주라고 권고하자 삼성생명은 지난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적 쟁점이 크고 지급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즉시연금 가입자에게 가입 당시 최소한으로 보장하겠다며 제시한 이자(연금) 예상액보다 실제 지급액이 밑도는 경우 그 차액을 환급할 계획이다. 이는 370억원 규모로 금감원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즉시연금 과소 지급액(42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을 인수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가격 이슈가 가장 중요하며 디테일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ING생명은 업계 6위 생명 보험사다. 신한금융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 인수 가격을 막판 조율 중이다. 신한금융이 ING생명을 인수하면 KB금융에 빼앗긴 1위 금융 그룹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자산 규모가 각각 30조원 수준인 신한생명과 ING생명을 합칠 경우 업계 자산 규모 4위인 NH농협생명(64조원)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ING생명 주가는 주당 3만7500원(17일 종가 기준)이다. BMK파트너스는 ING생명 보유 지분을 주당 5만원으로 계산해 2조4000억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신한금융은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MK파트너스는 2013년 네덜란드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금융회사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에서 각각 14억8200만원, 7억6900만원씩 총 22억5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10억3300만원이 성과급이다. 금융권에서 정 회장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은 것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모두 20억2754만원을 받았다. 오너인 김남구 한투금융지주 부회장(13억1135만원)보다 7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보수의 80%가량인 16억314만원이 상여금이었다. 금융지주 회장 중에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억5100만원(성과급 9억5100만원)을 받아 1위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7억4800만원을 받았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장 중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15억91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허인 KB국민은행장(8억7500만원), 위성호 신한은행장(7억4500만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7억2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에 다니는 30대 후반의 김연추 차장이 반년치 연봉 22억30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김 차장 연봉은 이 회사 오너인 김남구 한투금융지주 부회장보다 9억원, 유상호 사장보다도 2억여원 많은 금액이다. 김 차장은 급여 1억1100만원과 상여금 21억1900만원을 받았다. 김 차장이 높은 상여금을 받은 것은 그가 만든 금융 투자 상품인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이 작년 5월 상장 후 현재까지 자금 8400억원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는 올해 상반기 반기 보고서부터 보수가 5억원 이상이면 일반 미등기 임원과 직원까지 상위 5명의 연봉을 공개했다. 종전에는 금융회사 CEO와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등 등기 임원(등기이사)만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일 때 그 내용을 공개했지만, 금융 당국의 규정 개정에 따라 공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8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000억원) 늘어났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올 상반기 이익이 작년 상반기 수준을 넘어서며 연간 순익 기준으로 2011년(14조원) 이후 최대치였던 작년 실적(11조2000억원)을 다시 웃돌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이자 이익이 19조7000억원으로 작년보다 9.5%(1조7000억원)나 급증하며 전체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가계 대출 등 은행이 빌려준 돈의 총량이 늘고, 시중 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더 빨리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 마진도 대폭 불어난 것이다. 실제로 은행의 예대 금리 차이(대출 이자율-예금 이자율)는 작년 상반기 2.01%포인트에서 올 상반기 2.08%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1.67%로 작년 상반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이자 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값을 전체 이자 수익 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올라갔다는 것은 같은 돈을 굴려 과거보다 더 많은 이자 순수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즉시연금 미지급금 문제로 금감원과 대립하는 삼성생명·한화생명 등을 겨냥해 “소비자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며“ 우리는 우리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시연금(상속 만기형)은 최초 가입 때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보험사가 매달 이자를 가입자에게 지급하고 만기 때 보험료 원금 전액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상품 약관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최초 보험료에서 사업비 등을 떼고 계약자에게 이자를 준 점을 문제 삼아 미지급금 일괄 지급을 권고했다. 그러나 생명 보험사 중 과소 지급액이 42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이를 거부하고 법적 소송에 돌입한 상태다. 한화생명도 법원 판결을 받겠다며 금감원 통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원장은 “오해받을 일은 안 해야 하지만 (‘보복성 검사’ 논란 때문에) 삼성, 한화 등의 검사를 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즉시연금 등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중요하다면 욕을 먹어도 (종합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 취임 이후 2년 만에 부활하는 종합 검사의 첫 대상이 삼성생명 등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종합 검사는 금감원 검사 인력 수십 명이 금융회사에 상주하며 회사 기본 업무는 물론 인사, 예산 집행 등 전 분야를 샅샅이 훑는 방식으로 진행해 금융사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2018.08.18 I 박종오 기자
신한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한다
  • 신한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한다
  • 위성호(가운데) 신한은행장이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진행된 ‘신한 영업행위 윤리준칙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함께 서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은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제정하고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서약식을 위성호 은행장과 직원들이 본점 영업부에서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신한 영업행위 윤리준칙’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영업 프로세스를 새로 정립해 소비자 권익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금융상품 판매종사자들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명확하게 규정했다.신의성실의 원칙, 적합성 원칙, 이해하기 쉬운 상품설명, 구속행위 금지, 약관·상품서 제공 등 영업 시 준수해야 할 기본 원칙을 정해 소비자에게 충분한 선택정보를 제공해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했다.또 상품 공시 및 광고, 민원(분쟁) 처리, 고객정보 보호 등 영업단계별로 지켜야 할 기준을 담아 더욱 실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윤리준칙 준수여부 점검 절차 및 유사행위 재발 방지 조치 마련을 통해 새롭게 규정한 준칙이 실효성 있게 적용되도록 장치도 마련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약식을 통해 신한은행 모든 직원이 이번에 제정된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이해하고 다짐했다”며 “주기적인 서약을 통해 금융서비스업으로서의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원칙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2018.08.16 I 박일경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상반기 22억‥금융권 CEO 연봉킹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상반기 22억‥금융권 CEO 연봉킹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과 보험, 카드업계를 포함한 금융권의 연봉킹은 누굴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2억원을 받아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현직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금융업권을 통틀어 1위다. 금융지주사 가운데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행권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보험권에서는 현직으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전직 가운데서는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금융그룹이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고액연봉자는 대부분 등기이사나 감사 같은 경영진 몫으로 돌아갔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가장 많은 13억5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원에다 성과급으로만 9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급여 4억원과 상여금 3억4800만원을 합쳐 총 7억48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을 당겨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5억원 이상 보수 명단에서 빠졌다.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올해 급여 2억4000만원, 상여금 13억5100만원 등을 포함해 15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허인 국민은행장(8억7500만원), 위성호 신한은행장(7억4500만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7억2500만원) 순이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제외하면 은행권 고액연봉자 명단에 오른 사람은 대부분 퇴직자였다. 이들은 6~7억원대의 퇴직금을 한꺼번에 수령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 회사 경영진이 아니라도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이면 일반 직원까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공시 대상은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이다.보험사 CEO 중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5억7800만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가 11억7200만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1억100만원을 받아 10억대 보수를 기록했다.보험권에서는 퇴직 CEO가 고액연봉자 명단에 대거 포함했다. 이들은 두둑한 퇴직금을 챙기며 전체 금융권에서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갔다. 56억5600만원을 받은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 49억5900만원을 타간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을 포함한 삼성금융그룹 계열사 전직 CEO가 대표적이다. 카드사 가운데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가장 많은 14억8200만원을 수령했다. 정 부회장은 여신전문업체인 현대커머셜에서도 7억6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상반기에만 약 22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도 13억93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카드 업권의 고액 연봉자도 대개 퇴직자들이었다. 이들은 명예퇴직에 따른 퇴직금을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7억원을 받았다.
2018.08.15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공번개 발전기, 표적 항암제…삼성이 씨뿌린 미래기술 빛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인공번개 발전기, 표적 항암제…삼성이 씨뿌린 미래기술 빛본다-정부, 혁신 아카데미 설립…4차산업 인재 1만명 키운다-터키發 쇼크, 아시아 덮치다-文대통령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하라”-[사설]국회 특활비 폐지, 다른 기관들도 따라야-[사설]방북 기간 중 안전은 각자 책임지라니△줌인&-들꽃 한 송이로 남은 광복의 어머니들-여자 안중근 ‘남자현’ 해녀 독립군 ‘부춘화’…모두가 기억해야 할 애국지사-펄펄 끓는 2018년 여름, 급기야 1994년을 넘다△미래기술 씨앗 뿌리는 삼성-파리지옥 닮은 인공 근육, 서버없는 딥러닝 칩…안 해본 연구 ‘전폭 지원’ -신청자 이름 가리고 1박 2일 심사 “연구 실패해도 책임 묻지 않습니다”△은행같지 않은 카카오뱅크-대니얼 이거 어때요?…막내직원도 대표와 아이디어 놓고 ‘끝장토론’-고객 1000만명 이상 목표…국매 모바일뱅킹 1위 입지 다질 것△금융시장 덤친 ‘터키 쇼크’-터키 리라화 불안, 세계로 번질라…투자자들 유럽신흥국펀드서 돈 빼내-터키에 놀라…원·달러 환율 요동, 장중 연고점 넘기도-트럼프 “터키 특혜관세 손보겠다”…에르도안 “새로운 동맹 찾을 것”△남북정상회담 합의-文·金 9월 평양서 세번째 만남…비핵화조치-종전선언 해법 찾나-“金이 바라는 종전선언은 시기상조, 싱가포르 약속 지키는 게 출발점”-판문점선언 이행 강조한 北, 본심은 ‘남북 경협 재개’△정치-민주·한국당 결국 ‘백기’…靑·국정원·검찰 특활비 폐지도 도마에-올드보이 ‘적대적 공생’-8월 임시국회 ‘규제개혁 법안’ 실타래 풀어내나-文대통령·5당 원내대표, 16일 靑 오찬 회동△경제-혁신성장 10조 투입…삼성 ‘바이오’ 현대차 ‘미래차’ 탄력-한전 상반기 순손실 1조, 3분기 연속 영업적자-농축수산물 전방위 폭염 피해…추석 물가 초비상-친족 계열사 신고 안한 조양호 한진 회장…공정위, 檢 고발△금융-금융위 규제혁신, 이제는 ‘두개의 타깃’ 노린다-“하반기에도 최소 2500명 채용 지원” 일자리 늘리기 앞장 선 KB국민은행-결국…법정공방으로 번진 ‘즉시연금 분쟁’-위성호의 ‘디지털 퍼스트’ 베트남으로 확장△산업&기업-“삼성, 세계 첫 폴더블폰 마지막 능선 넘었다”-전용 라운지 도입, 기내 영화 시청…LCC,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강화-중국 철강 감산정책에…한국 업계 반색-최태원 백팩, 제주공항 면세점 진출-효성인포메이션·KT넥스알, 빅데이터 동맹△산업-BMW 안전진단 70% 완료…미점검車 1만여대 20일부터 멈춰서나-‘수수료 제로’ 승차공유앱…싱가포르 기사들에게 인기-디도스 공격에 휘청…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불감증’ 여전△소비자생활-文 “입국장 면세점” 발언에…업계 “면세한도 증액이 더 급해”-하림 ‘용가리치킨’ 필리핀 입맛 공략-웨딩홀·여행 비용 늘리고 혼수·스드메 비용 줄였다-‘핫’하던 제습기·장화 지고…관수용품·스프링클러 뜬다△건강-초기 증상없는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70% 예방 가능-고도비만자 ‘위 절제 수술’은 미용 아닌 생존문제-스튜어디스·여성연예인이 방광염 잘 걸리는 이유△명사의 서가-‘30년 광고맨’ 황보현 HS애드 CCO 애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냩은 지식’-잘 정리된 박학다식…산만함 속에서 기발함 찾게 만들죠-황 CCO의 추천도서 2選△증권&마켓-삼성엔지니어링·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큰 투자’ 기대株-골드만삭스 보고서 한방에…셀트리온 ‘시총 1.4조’ 날아가-‘오전엔 상승, 오후엔 하락’, 남북 정상회담 기대에도 단타족만 들끓은 경협株△증권-스튜어드십코드 도입했지만…국민연금 책임투자 ‘글쎄’-신용등급 강등에도…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발행 늘려, 왜-이지스자산운용 IPO 추진, 부동산 직접개발 나설까-권용원 금투협회장 “기금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 도입해야”△문화&스포츠-나는 안이라는데…그는 밖이라 하네-神들린 흥행 영화 ‘신과함께’, ‘어벤져스’ 亞 흥행기록 깬다△스포츠-켑카의 메이저 사냥법…“더 집중하고 참는다”-샷감 살아난 우즈…9년 만에 메이저 최고 성적-류현진, 16일 빅리그 컴백-AG 2연패 노리는 한국축구, 내일 바레인 상대로 첫 출격△사람&나눔-일방적 ‘푸시’서 청소년 주도 ‘풀’ 방식으로 교육프로그램 바꿀 것-현대차그룹, 라오스 피해복구에 3.5억원 지원-“세계 최고 정보보안기술 또다시 인정받아 기뻐”-스타벅스,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 장학금 1억 쾌척-대한항공 유소년 배구클럽 발대식-“심폐소생 교육사업에 써달라”…재규어랜드로버, 기부금 전달-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김승환 기장·김병철 대표 선정△오피니언-[목멱칼럼]공권력은 과연 공평한가-[생생확대경]서울광장에 들어선 생뚱맞은 인공해변-[기자수첩]규제완화 바람에 흔들리는 금융감독 독립성-[e갤러리]황다연 ‘해 뜨기 전’△부동산-“단속한다고 집값 잡히나”…전시행정에 뿔난 중개업소-보증금 최대 4500만원 지원, ‘장기안심주택’ 500채 공급-“세금 아끼자”…7월 임대사업자 등록 폭증-현대건설, 업계 최초로 협력사 채용박람회△사회-국가 존속하는 한…국민연금 받을 수 있어-서울시와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 청년이 머무는 ‘청년도시’ 만들 것-“전교 121등이 1년 반만에 1등”…강남 고교 쌍둥이 자매 성적조작 의혹-‘홍대 몰카女’ 징역 10개월 선고…“당연한 처벌” vs “초범에 이례적”
2018.08.13 I 박기주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디지털퍼스트’ 전략 베트남 확대
  • 위성호 신한은행장, ‘디지털퍼스트’ 전략 베트남 확대
  • 위성호(왼쪽)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호치민법인에서 ‘삼성페이 선불카드 계약식’에 참석해 이종민 삼성전자 서비스운영그룹장과 함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최초로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최근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의 카카오 ‘잘로(Zalo)’를 포함한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 전자지갑 ‘모모(MoMo)’ 등 대표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 사업을 추진했다.신한은행은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새롭게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베트남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에 출시되는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 이체 및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전용카드로 발급되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가능한 휴대폰 사용자는 누구나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또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이체서비스’, 삼성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올해 안으로 온라인 결제, 빌 페이먼트(Bill Payment) 등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현금 사용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의 지급결제 습관을 바꿔놓고 있다. 근래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 없는 사회 정책에 비춰볼 때 향후 베트남 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베트남 내 1위 외국계 은행인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의 이번 제휴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08.13 I 박일경 기자
‘지렛대 권’ 컴백…권대영 단장, 금융혁신기획단 이끈다
  • ‘지렛대 권’ 컴백…권대영 단장, 금융혁신기획단 이끈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도와 금융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권대영(사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이 낙점됐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으로 임명된 권대영 단장은 금융위 재직 당시 카드 수수료 개편을 관철시키는 등 현 정부의 규제 혁신 기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2년간 한시 운영되는 금융혁신기획단은 금융위가 핀테크 산업 육성 등 제4차 산업혁명에 수반한 금융 혁신을 지원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할 목적으로 신설한 조직이다.권 단장은 1968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와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를 거쳐 2011년 금융위로 이동해 자산운용과장·중소금융과장·은행과장·금융정책과장을 역임했다.4대 금융위원장인 신제윤 전 위원장(2013년 3월~2015년 3월)의 신임을 받았던 권 단장은 당시 은행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지내며 금융위 내 핵심부서 실무책임자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35년 만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 작업이 마무리된 시점이기도 하다.증권 관계 집단소송제와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도입, 헤지펀드 출범,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도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임종룡 전 위원장(2015년 3월~2017년 7월) 재임기간 중인 2016년 7월 한국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그 이듬해인 2017년 5월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다.권 단장은 금리·환율·주식 등 금융시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의견을 귀담아 잘 듣고 활용한다고 해서 ‘지렛대 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권 단장이 금융위 중소금융과장 시절 당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에게 신한카드가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낮춰 다른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을 직접 부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서 권 단장은 대학 졸업반이던 1990년 신한은행 입행에 도전했다 낙방하기도 했다. 권 단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신한은행에 합격했으면 은행원이 됐을 것이라고 사석에서 얘기할 정도로 소탈하기도 하다.
2018.08.13 I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지원 위해 맞손
  • 신한은행·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지원 위해 맞손
  •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소상공인 경영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위성호(왼쪽) 행장과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협약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600만 ‘소상공인 성공지원 컨설팅 센터’를 전국 주요 지역에 구축하고 금융지원과 교육·컨설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컨설팅 강화를 위해 ‘성공 두드림 소호(SOHO)사관학교’를 현재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청년고용특별자금 등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대출을 활성화하고 컨설팅 센터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위성호 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은 물론 비금융 분야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시설재생’ 사업과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매출 증대 지원을 위한 ‘신한 두드림데이 위(We) 포차’, ‘소상공인 전용 디지털 플랫폼 개발’, ‘자영업자 전용 금융지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2018.08.01 I 유현욱 기자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빅데이터로 지역별 구매력 지수 개발한다
  •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빅데이터로 지역별 구매력 지수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신한은행과 빅데이터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빅데이터센터장 강호석 상무(오른쪽)와 신한은행 김철기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신한은행(행장 위성호)과 빅데이터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양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전혀 다른 업종인 통신과 금융분야를 대표하는 사업자들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빅데이터 응용 모델을 발굴하는데 의미가 있다.양사는 ‘Connect data, Find new business’를 기치로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사업 추진 등 포괄적 데이터 협업을 통해 결합 가치를 창출하고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프로야구를 좋아하는 고객 특성을 파악할 경우 LG유플러스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 앱 사용이력과 신한은행의 2018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기념 ‘신한 KBO리그 적금·정기예금’ 가입 및 이벤트 참여정보 등 양사의 빅데이터를 조합하면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고객 특성 분석이 가능해진다.협업사업 일환으로 각 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구매력 지수’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연내 ‘데이터 유통 플랫폼’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통계성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웹 사이트로 일반 고객들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실제로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정보 보안전문가와 데이터 연계 및 유통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략 조직인 CSO 산하에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빅데이터플랫폼을 오픈, 정밀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마케팅, 고객관리, 네트워크 관리 등 각종 업무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분야의 대표 사업자들과 활발한 업무제휴와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LG유플러스 빅데이터센터장 강호석 상무는 “하나의 기업으로만 봤을 때 의미가 적을 수 있는 데이터들이 다른 업종의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다양한 고객 서비스가 도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 김철기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데이터 유통 플랫폼은 초기 데이터 유통 시장조성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을 통해 통계 데이터를 결합하여 새로운 정보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외부 기업들에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알리는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7.30 I 김현아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베트남 현지 디지털 마케팅 박차
  • 위성호 신한은행장, 베트남 현지 디지털 마케팅 박차
  • 위성호(왼쪽) 신한은행장이 26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엠르 조셉(Emre Joseph Sigura) 링기에르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모기지론 판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베트남 현지 디지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 현지를 방문 중인 위 행장은 베트남 내 외국계 1등 은행을 넘어 현지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첨단 디지털 뱅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베트남의 카카오톡 ‘잘로’와 플랫폼 기반 신용카드·대출 등 전반적 제휴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MoMo)’와 신용대출 출시 △베트남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과 모기지상품 마케팅 및 판매 개시로 베트남 내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위 행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으로 앞으로 신한은행과 잘로 양사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행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등 한국의 선진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잘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부터 신한베트남은행에서는 ‘잘로 플랫폼’을 통한 신용카드 연계 마케팅 및 신용카드 신규를 시작한다.‘모모’ 역시 가입자 500만명 이상, 2000여개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한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모모 아이디(ID)를 활용한 실시간 무계좌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었다. 이번 ‘모모 대출’은 사용자들이 앱에서 간편하게 신용대출을 신청하고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대출금으로 ‘모모’ 전자지갑을 자동 충전해주는 기능은 베트남 최초의 자동 전자지갑 충전 대출로 사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과 ‘모모’는 전자지갑 충전형 신용대출 출시 후 앞으로 모기지론·자동차대출·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무하반나닷’은 5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부동산 플랫폼으로 패션매거진 엘르(ELLE)를 발행하는 링기에르(Ringier) 그룹의 부동산 전문 브랜드이다. 신한은행은 ‘무하반나닷’과 업무제휴를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의 모기지 대출 상품에 대한 광고 및 판매를 개시했다.신한은행은 ‘무하반나닷’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도산출 서비스, 브로커 관리 시스템 구축,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플랫폼 내 네트워크 구축에 이르기까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협업 전략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내 명실상부한 최고의 부동산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위성호 행장은 “신한은행은 첨단 디지털뱅킹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기점으로 시작된 신한은행의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앞으로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6 I 박일경 기자
신한銀, 여름해변 찾아가는 이동점포 ‘뱅버드’ 운영
  • 신한銀, 여름해변 찾아가는 이동점포 ‘뱅버드’ 운영
  • 신한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해변을 찾은 고객들의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해변을 찾은 고객들의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이동점포 서비스는 휴가철 성수기인 이달 26일에서 다음달 6일 사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명의 직원이 상주해 제공될 예정이다. 운영기간 중 피서지를 찾은 고객들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변상가 대상 잔돈교환 서비스 업무도 수행하며 간편금융 업무처리 및 고객 사은행사도 실시한다.또 영업시간 전후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 및 해수욕장 정화 봉사 활동도 함께 벌인다. 신한은행은 뱅버드를 이용해 산업단지, 군부대 등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에 소재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직접 학교를 찾아가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등 뱅버드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2018.07.25 I 박일경 기자
은행권 첫 상견례서 신뢰회복 강조한 윤석헌(종합)
  • 은행권 첫 상견례서 신뢰회복 강조한 윤석헌(종합)
  • 은행연합회는 23일(월)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은행권 현안에 대하여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 맨 아랫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윤석헌 금감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허인 국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맨 윗줄 왼쪽부터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직무대행, 서현주 제주은행장, 이용우 카카오은행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임용택 전북은행장,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회사와 전쟁을 선포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과 첫 상견례에서 ‘쓸모있는 금융’과 ‘신뢰회복’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쓸모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KB,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22개 은행과 금융기관장이 모두 참석했다. 윤 원장이 국내 은행장과 얼굴을 맞대는 것은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윤 원장과 은행권의 첫 대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윤 원장은 간담회 초반부터 금융권과의 전쟁이란 발언은 언론의 확대해석이라고 선을 그으며 은행권과 거리 좁히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은행산업의 신뢰회복의 여러차례 강조했다. 최근 채용비리와 대출금리 부당부과를 포함해 은행권에서 잇따른 금융사고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금융은 신뢰’라는 건배사를 통해 실추된 금융권이 강도 높은 신뢰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쓸모있는 금융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금융을 뜻한다”면서 은행이 그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금융권의 맏형인 은행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은행권이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종합검사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 검사는 감독 당국이 대규모 검사 인력을 보내 금융회사 업무 전반과 재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은행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윤 원장은 지난 9일 내놓은 금융감독개혁방안을 통해 소비자 보호나 지배구조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은행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규제 일변도의 종합검사가 아니라 선제적, 시스템적으로 대응을 잘하는 곳은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윤 원장은 또 “저신용·채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지배구조 개선 같은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이행하는 데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은행권도 윤 원장의 주문에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 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은행권은 올해 하반기 채용규모를 전년대비 약 54% 는 4600명(하반기 3100명)을 뽑고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금감원장과) 식사하면서 만나 분위기가 좋았다. 호랑이가 아니고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말을 했다”면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에 공감했고, 은행장들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이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생산적, 서민금융과 취약계층 지원이란 정부의 정책취지를 잘 따르는 게 쓸모있는 금융이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은행장들은 윤 원장과 첫 만남인 만큼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대부분 말을 아꼈다. 간담회 전 기자와 만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일단 (금감원장) 말씀을 들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도 “앞으로의 감독방향이 어떨지 금감원장의 말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학자로 계실 때와 실제 원장직을 맡으신 뒤 생각의 변화가 있는지 들어볼 좋은 기회”라고 했다.
2018.07.23 I 장순원 기자
은행장 만난 윤석헌‥"쓸모있는 금융 위해 노력해달라"
  • 은행장 만난 윤석헌‥"쓸모있는 금융 위해 노력해달라"
  • 은행연합회는 23일(월)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은행권 현안에 대하여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 맨 아랫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윤석헌 금감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허인 국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맨 윗줄 왼쪽부터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직무대행, 서현주 제주은행장, 이용우 카카오은행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임용택 전북은행장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권과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은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윤 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맏형인 은행이 쓸모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KB,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22개 은행과 금융기관장이 모두 참석했다. 윤 원장이 국내 은행장과 얼굴을 맞대는 것은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윤 원장은 은행권과 첫 대면에서 은행산업의 신뢰회복이 필요하다며 쓴소리로 시작했다. 최근 채용비리와 대출금리 부당부과를 포함해 은행권에서 잇따른 금융사고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쓸모있는 금융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금융을 뜻한다”면서 은행이 그동안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또 “저신용·채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지배구조 개선 같은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이행하는 데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 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채용규모를 전년대비 약 54% 확대하고,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는 사례를 거론했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금감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은행장들은 윤 원장과 첫 만남인만큼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대부분 말을 아꼈다. 간담회 전 기자와 만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일단 (금감원장) 말씀을 들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도 “앞으로의 감독방향이 어떨지 금감원장의 말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학자로 계실 때와 실제 원장직을 맡으신 뒤 생각의 변화 있는지 들어볼 좋은 기회”라고 했다.
2018.07.23 I 장순원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새로운 시선…도전적 목표 달성하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 “새로운 시선…도전적 목표 달성하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진행된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시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것”을 당부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올해 하반기 대내·외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해 나가자.”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위성호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위 행장은 “세계 제1차 대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포로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에 절망하고 있을 때 요제프 필라테스가 당시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남과 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운동법을 만든 것이 오늘날 ‘필라테스’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지난 10년을 인천과 함께해온 시 금고은행으로서 동북아시아의 미래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광역시와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날 새로 개관한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진행됐다.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 놓인 시중은행을 덩치 큰 코끼리에 비유하고 ‘코끼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코끼리를 달리게 하자(상반기 성과 공유 및 하반기 중점 전략) △코끼리의 저글링(우월적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패널토론) △코끼리의 필라테스(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추진사항 발표) 등 세션이 진행됐다.위 행장은 각 부문별 발표에 대한 총평과 함께 현 금융시장 속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관계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아이엔지 은행(ING BANK)의 보고서를 인용해 “덩치 큰 시중은행간의 경쟁은 물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 은행·핀테크 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의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며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경쟁자가 앞선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반기 새롭게 추진한 △슈퍼앱 ‘신한 쏠(SOL)’ △한국야구위원회(KBO) 타이틀 스폰서를 활용한 ‘마이카(My Car) 대출’ 마케팅 △대기업 토털 마케팅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용평가 자동화 및 여신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특히 위 행장은 시중은행의 실적과 관련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영업력은 1등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해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7.22 I 박일경 기자
신한銀, ‘통합 모바일웹’ 오픈…원플랫폼 실현
  • 신한銀, ‘통합 모바일웹’ 오픈…원플랫폼 실현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2개로 나눠져 있던 모바일 웹기반 뱅킹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해 전면 개편한 ‘통합 모바일웹’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통합 모바일웹’은 간편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모바일웹’과 휴대폰본인인증 만으로 각종 상품 가입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뱅킹 ‘신한通(통)’을 하나로 통합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한은행’을 키워드로 검색해 누구나 손쉽게 통합된 새로운 ‘신한모바일웹’에 접속·이용할 수 있다.‘통합 모바일웹’은 간편한 휴대폰 본인인증방법으로 계좌조회, 전세대출 한도조회, 입출금·적금 동시가입 등의 뱅킹서비스를 확대해 통합됐으며 프로야구 콘텐츠, 재테크 등 고객에게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과 접근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또한 URL 혹은 QR코드를 통해 고객에게 손쉽게 금융상품 모바일 안내장을 전달하고 고객이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해 영업점과 신한 쏠(SOL), 신한모바일웹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채널을 구현했다. ‘통합 모바일웹’은 신한 쏠(SOL)과 디자인을 통일해 고객이 모바일 환경에서 웹과 앱을 동시에 이용할 때도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특히 ‘통합 모바일웹’에서는 톡상담, 이메일상담 등 다양한 대고객 상담기능을 강화했고 톡상담 중 상담원의 도움을 받아 상품을 가입하는 프로세스와 챗봇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통합 앱인 신한 쏠(SOL)출시에 이어 ‘통합 모바일웹’이 원플랫폼의 웹기반 디지털 금융채널의 표본을 제시했고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모바일 앱과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신한 쏠(SOL)을 중심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2018.07.20 I 박일경 기자
신한銀, 2018년 KSQI 은행산업 8년 연속 1위 수상
  • 신한銀, 2018년 KSQI 은행산업 8년 연속 1위 수상
  • 위성호(왼쪽) 신한은행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2018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인증식에서 박내회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장으로부터 ‘은행산업 8년 연속 1위 선정’ 인증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8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Korean Service Quality Index)’에서 8년 연속 은행산업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는 서비스 평가단이 각 은행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의 고객 대면 접점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국내 유일의 권위 있는 평가제도다.특히 신한은행은 전 영업점에 디지털창구를 도입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상담 서비스 환경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며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17일 오후 진행된 인증식에서 “이번 성과는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고객 중심의 핵심가치를 적극 실천한 노력의 결과”라며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적 서비스 제공하고 고객과 성공의 꿈을 함께 완성해나갈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및 권익 제고 노력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8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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