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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컴백이 가요계에 불러 온 '3色 바람'
  •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컴백이 가요계에 불러 온 '3色 바람'
  • ▲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 앞에서 열린 가수 서태지의 게릴라 콘서트(사진 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힘은 여전했다. 지난 7월 29일 8집 싱글 ‘모아이’를 발매한 가수 서태지는 지난 7월31일과 1일 연달아 미니콘서트와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5000여 팬을 열광시켰다. 특히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는 8집 수록고 ‘틱탁’과 ‘시대유감’ 단 2곡이 연주되는 짧은 이벤트였지만 그를 기다려온 팬들의 환호는 도심을 ‘서태지’란 함성으로 가득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심지어 팬들은 15분여의 게릴라 콘서트를 보기 위해 공연 하루 전인 7월31일 오후 3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팬들의 서태지 음악에 대한 목마름이 어느정도 였는지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었다. 서태지는 컴백 한 달여 전부터 충남 보령의 미스터리 서클과 강원도 티저 동영상, 코엑스에 설치한 UFO 조형물 등으로 끊임없이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또 8집 싱글을 낸 지 채 일주일도 안된 지금, 서태지는 여러 지각 변동을 예고하며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 가수 서태지  ◇ 음악의 '소비'가 아니라 '소장'으로...서태지, 음반의 부활을 꿈꾸며지난 7월29일, 음반 매장은 ‘서태지의 날’이었다. 서태지의 8집 싱글 ‘모아이’가 발매된 이날 음악팬들은 서태지의 음악을 듣기 위해 ‘온라인’이 아닌 ‘음반 가게’로 몰려 들었다. 서태지가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새 음원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선공개하지 않고 CD로 먼저 발매한 이유도 있었지만 음악팬들은 그의 음반을 ‘소장’하기 위해 아침부터 음반 매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내에 위치한 핫트랙스에는 실제로 서태지의 음반을 구매하기 위해 팬들이 매장 오픈 시간인 오전 9시30분 전부터 100여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음반 매장에는 매장 밖 100 여 m까지 음반을 사러 온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디지털 음원 시대인 요즘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CD 열풍’ 이었다. 이날 오후 1시 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핫트랙스 매장을 찾은 30대 직장 여성 김 모씨는 “서태지의 음악을 하루 빨리 그리고 좋은 음질로 제대로 듣기 위해 음반 매장을 찾았다”고 CD를 사러 온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또 서태지의 음반을 소장용과 플레이용(음악듣는 CD)으로 따로 소장하기 위해 한 번에 2장을 구매하기도 했다. 서태지의 컴백은 음원의 소비 시대, 가수의 음악에 대한 생각과 결과물이 앨범 재킷과 음반을 통해 오롯이 묻어 있는 CD의 소장가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준 ‘산들 바람’이었다. ▲ 가수 서태지의 새 싱글을 사기 위해 몰려든 음악팬들◇ 서태지, 싱글로 역대 가요계 최초 10만장 돌파하나?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음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서태지의 음반은 정규 앨범이 아닌 싱글 시장에 또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음반 시장과는 달리 정규가 아닌 싱글의 음반 시장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앞서 언급한 나라들과 달리 국내에서 싱글은 정규 앨범이 아닌 만큼 음악적 질이 떨어질 것이란 선입견과 곡 수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음악팬들의 고정 관념 때문에 제대로 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태지의 8집 싱글은 가요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음반 판매에서 호조를 띠고 있다. 지난 7월29일 발매된 서태지 8집 싱글 ‘모아이’의 판매량은 인터넷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 집계에서 1일까지 6만8944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싱글 발매 후 채 보름이 안돼 10만장을 무리없이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이 일이 실현된다면 서태지는 싱글로 10만장을 돌파한 국내 최초의 가수가 된다. 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서태지의 싱글이 판매량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다른 가수의 싱글과는 달리 질적으로 정규 앨범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음악팬들의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컴백 전 가수 서태지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설치한 미스터리 UFO(사진 위)와 충남 보령에 제작한 미스터리 서클(사진 아래)◇ 노이즈 마케팅은 가라...'콘셉트 마케팅'으로 호기심 자극 서태지는 음원 유출과 사고 등 노이즈 마케팅으로 얼룩진 가요계에 ‘콘셉트 마케팅’이란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서태지는 컴백 1년 여전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워 UFO 조형물을 코엑스에 설치했고, 충남 보령에는 한국 최초로 크롭 서클(Crop Circle)을 비밀리에 만들어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지난 컴백 때와 달리 이번에는 해독하기는 힘들지만 사전에 새 앨범과 관련된 정보를 주고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이를 두고 “새 앨범의 콘셉트와 관련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지의 이번 앨범이 미지의 소리를 담기 위해 강원도 흉가에서 녹음 작업을 하는 등 이전에 접할 수 없는 사운드로 새 앨범이 구성될 것이기에 컴백 마케팅도 미스터리하게 간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이 일련의 프로젝트는 단순히 미스터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가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새 앨범 활동과 계속 연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령의 미스터리 서클의 문양은 지난 7월 코엑스에 설치된 UFO 조형물에도 새겨져 있다. 그리고 서태지는 이 UFO 조형물의 이미지를 따 컴백 무대 디자인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태지는 7월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서태지 컴백 스페셜 -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사전 녹화의 일환인 미니콘서트 무대와 1일 있었던 게릴라 콘서트의 무대를 모두 UFO 조형물의 이미지로 꾸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반의 콘셉트와 전혀 상관 없는 음원 유출이나 가수들의 사건, 사고 등으로 음악팬들의 시선을 끌어 새 앨범의 홍보를 하려하는 노이즈 마케팅과 달리 앨범의 콘셉트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가며 팬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태지의 이런 마케팅은 가요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포토]서태지 '오늘 제대로 놀아보자구'☞[포토]서태지, 도심 속 게릴라콘서트...'카리스마 작렬'☞서태지, 도심 속 게릴라 콘서트 '사고 無'…'너는 감동이었어'☞서태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12년만의 게릴라콘서트 '필승의 감동'☞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1,200여명 '운집'...'폭풍전야'
2008.08.02 I 양승준 기자
가족 승객 여러분은 하차하여 주십시오
  • 가족 승객 여러분은 하차하여 주십시오
  • [조선일보 제공] ::: 분당선 죽전역, 쇼핑하러 가자 죽전 아울렛_ 새로 생긴 죽전역에선 저렴한 쇼핑이 가능하다. 일단 지하철 2번 출구에서 약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의류상설할인매장이 대거 모여있는 '죽전 아울렛'이 나온다. '수지 로데오 상설타운' '비비타운(B.B TOWN)' '콜렉티드' '패션타운'처럼 각기 다른 이름이 붙은 패션 거리가 모두 '죽전 아울렛'에 해당한다. 이 중에서도 '콜렉티드'는 여성복 브랜드 중심으로 꾸며졌다. 타임, 마인, 구호, 시슬리 같은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가격보다 20~40% 가량 싸게 판다. '패션타운'에선 토미 힐피거, 랄프 로렌, 헤지스, 노스페이스, 라푸마 같은 캐주얼이나 스포츠 의류를 백화점, 일반 매장보다 30~70%까지 싸게 판다. '비비타운'엔 자라, 코데스컴바인 같은 브랜드가 새로 들어섰고, '수지 로데오 상설타운'엔 SJ, 블룸스베리 같은 제품과 남성복을 주로 판다. 영업시간은 보통 오후 9시~9시30분까지. (031)266-6071 이 곳 상인들이 들려주는 '옷 조금 더 싸게 사는 방법'도 참고할 만하다. ①금요일 저녁에 사자. 아울렛에 물량이 가장 많이 입고 되는 때가 바로 금요일이다. ②한 벌만 남은 옷을 고르자. 수량이 적은 옷일수록 인기가 많았다는 뜻. 남들이 정상 가격에 산 옷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③계절 막바지에 사자. 1월 말은 겨울 상품을 80~90%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대신 싼 옷일수록 몸에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기억해 둘 것. ▲ 죽전역의 세련된 화장실신세계 백화점_ 아이들에게 요가, 난타 등을 가르쳐주고 어린이 뷔페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6층 '헤이 프레스토(Hey Presto·031-695-1930)'가 눈에 띄는 곳. 본점·강남점에만 있던 천연화장품 브랜드 '에이솝', '키엘' 등도 입점했다. 죽전역 2번 출구에서 백화점 지하로 바로 연결된다. 1588-1234 ● 맛집 아리랑_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난 퓨전 일식집. 대하구이, 연포탕 같은 음식을 코스로 낸다. 점심 땐 1인당 1만~3만원, 저녁 땐 1인당 4만~7만원으로 점심 모임을 갖기 적당한 곳이다. 죽전역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29번 버스를 5분 정도 타고 가다 '꽃매 마을' 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정류장 앞 '장은 프라자' 6층. (031)898-0035 프리비(FreeVi) 시푸드 패밀리 레스토랑_ 월남쌈, 훈제연어, 킹크랩 샐러드나 케이준 치킨 샐러드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바가 강점. 아이들을 위해 솜사탕 기계도 갖춰놨다. 평일 점심 1인당 1만7500원, 평일 저녁 2만2800원, 주말 2만4800원. (031)782-9696 ::: 중앙선 팔당역, 데이트 하기 좋은 곳 다산 정약용 생가_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를 보존해 놓은 곳. '목민심서'나 거중기 같은 역사 자료를 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온다. 입장료,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 2월까지는 오전 9시~오후 5시에 개방하고, 3~10월엔 오후 6시까지 문 연다. 팔당역에서 왼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이 곳에서 8번, 2000-1번, 2000-2번, 2228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다 '다산유적지 입구' 정류장에서 내린다. 정류장 앞에서 왼쪽으로 생가 입구까지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 다산 정약용 생가 전경애견 카페 아카 클럽(Aca Club)_ 팔당역 출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애견 카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애견 카페 중 하나다. 정일형(55)씨 부부가 직접 기르고 있는 닥스훈트, 슈나우저, 차우차우 같은 강아지들을 비롯해 고객들이 맡기고 간 20~30여 마리의 애견들과 놀 수 있는 곳이다.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은 카페 밖 400여 평의 운동장에서 애견들을 뛰어 놀게 하거나, 카페 안 '그루밍 숍'에서 목욕을 직접 시킬 수 있어 편하다. 24시간 동안 애견을 대신 돌봐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은 개 1만원, 중간 크기 1만5000원, 큰 개 2만원) 귀여운 '곰팅이'(차우차우)와 '짜순이'(닥스훈트) 같은 녀석들과 함께 잡지를 뒤적이고 차를 마시고 가도 좋다. 커피 6000원, 생과일 주스 1만원. (031)577-0904, www.clubaca.co.kr ● 맛집 팔당 호수정_ 30년 된 매운탕 집.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한다. 풋고추와 표고버섯, 수제비를 넣고 칼칼하게 끓인 쏘가리 매운탕(5만원), 메기매운탕(3만원)으로 유명하다. 팔당역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어내려 가면 보이는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다. (031) 576-2070 저녁바람이 부드럽게_ 유기농 음식 전문점. 애호박과 순두부로 만든 소를 껍질 없이 밀가루에 굴려서 만든 굴림 만두 전골(1만원)이 추천메뉴다. 겨울엔 벽난로에 장작불을 피워준다. 커피 및 전통차는 5000~8000원. 정약용 생가 정류장 왼쪽에 위치. (031)576-0815 www.62nongcafe.com ::: 중앙선 도심역, 산책하세요 도곡근린공원_ 야외공연장, 지압보드,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풋살(futsal)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이 갖춰진 약 1만580㎡(3200평)의 다목적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휴식하고 산책하기 좋다. 전체 공원의 61%가 잔디나 나무가 심어진 녹지라서 숲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심역 바로 맞은 편 우성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 (031)590-4738 ▲ 어룡상회의 연탄불 돼지갈비● 맛집 하늘정원_ 전망 좋은 퓨전 한정식집. 야외 테라스에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쇠고기 등심 찹쌀 튀김을 포함한 점심 세트(1만6000원), 정원 정식(1만9000원) 같은 메뉴를 판다. (031)521-7777 어룡상회_ 연탄불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돼지갈비로 소문난 곳. 돼지갈비 1.5인분을 1만원에 판다. 닭볶음탕 3만5000원, 청국장 백반 6000원. 도심역 건너편에서 88-2번, 99-2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보인다. (031)577-1176
  • 미국 창업시장 이런 사업이 터진다
  • [조선일보 제공] 미국에선 전체 소매 매출의 43%가 프랜차이즈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을 만큼 프랜차이즈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창업 전문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는 9월호에서 미국의 유망 창업시장을 선정, 발표했는데 이 중에는 노년층 인구 증가 등 우리 실정과 유사한 흐름을 반영한 업종들이 많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실버산업이나 디저트 전문점, 애완동물산업 등 우리가 벤치마킹할 만한 아이템을 많이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老 막아주고… 주름 관리 등 노화 방지산업 베이비 붐 세대가 노년층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미국에서는 노화를 지연, 방지해주는(anti-aging) 업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노화 방지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은퇴기에 접어들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부미용 전문 프랜차이즈 ‘레디안스 메드스파’(www.radiancefranchise.com )는 40세 이상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모 제거, 박피 수술, 주름 제거 등 피부 관리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노화 방지 화장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프랜차이즈(www.merlenorman.com )는 미국과 캐나다에 20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老를 위하여… 어르신 돌봐드리는 시니어 케어산업 고령자를 돌봐주는 시니어 케어(senior-care)산업도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미국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현재 12%에서 2030년 20%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40~44세 미국 여성의 19%가 자녀가 없는 등 이들을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컴포트 키퍼스(www.comfortkeepers.com )’는 직접 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간병과 식사 제공, 청소 등 간단한 가사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7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홈인스테드시니어케어(www.homeinst ead.com)’도 대표적인 노인 수발 서비스 제공 업체다. 끝맛 위하여… 고급 디저트 전문점 미국인들의 입맛이 점차 고급화되고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외식업계는 디저트를 고급화, 차별화해 이를 주 메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스턴에 위치한 ‘피날레 디저트&베이커리’(Finale Desserterie & Bakery)는 고급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허니 카라멜 젤라토 등의 고급 디저트 메뉴를 주 메뉴로 판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디저트 메뉴도 베이커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베이커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www.cinnabon.com )나 아이스크림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www.benjerry.com )가 대표적이다. 분신 위하여… 애완동물 전용 학교까지 등장 지난해 미국인들은 애완동물용품과 서비스 구매에 385억달러를 지출했고 2007년에는 4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천연 또는 유기농 애완동물 사료 판매업이나 애완동물 훈련업이 대표적으로 뜨고 있다. 바깥 활동에 바쁜 주인의 편의를 위해 자동으로 사료나 물을 주는 기계, 애완동물 전용 자동문 등도 각광받고 있다.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여기는 주인의 심리를 반영, 화려하고 값비싼 애완동물 액세서리 판매업이나 사진 촬영, 애완동물 전용 놀이터사업 등도 주목받고 있다. ‘바크 버스터스 훈련센터 (www.barkbusters.com )’는 애완견에게 배변 습관·주인에 대한 복종심 등을 훈련시켜 주인과 애완견 간의 의사 소통이 보다 원활해지도록 해주는 업체다
슈퍼주니어, 태국 음악차트 3개 동시 석권
  • 슈퍼주니어, 태국 음악차트 3개 동시 석권
  • ▲ 그룹 슈퍼주니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태국 음악차트 3개를 동시에 석권했다.  슈퍼주니어는 H.O.T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행복’으로 태국의 인기 케이블음악채널에서 각각 발표되는 채널 브이 카운트다운 인터내셔널차트, 팝채널 인터내셔널차트, 엠티비 태국 인터내셔널차트 등 3개 음악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채널 브이 카운트다운 인터내셔널차트에서는 지난 8월 첫 주부터 4주 연속 1위(8월4일~8월31일)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팝채널 인터내셔널차트에선 2주 연속 1위(8월18일~8월31일)를, 엠티비 태국 인터내셔널차트에선 금주 첫 1위(8월25일~31일)에 올라 태국 내 슈퍼주니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지난 7월 태국을 방문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슈퍼주니어는 ‘행복’이 수록된 에스엠타운 여름앨범 ‘07 서머 에스엠타운'이 8월29일 태국 현지에서 발매돼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관련기사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슈퍼주니어가 직접 그린 그래피티 티셔츠 출시☞'슈퍼주니어' 한경 시원, 중국 '쾌락대본영' 출연 인기 과시☞[VOD]슈퍼주니어의 새로운 도전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 주요기사 ◀☞정진영, 김상호 '즐거운 인생' 만취 무대인사...팬들 "귀여워요"☞'왕과 나' 25.8%... 시청률 연일 폭등세☞원더걸스, 정규1집 발매 앞서 새 멤버 '유빈' 공개☞심형래 감독, "'디 워' 보고 용꿈도 꿨다더라"☞400회 기념, 숫자로 살펴본 '사랑과 전쟁'...최고 시청률은 '맞바람'편
2007.09.05 I 유숙 기자
'TV동물농장' 제작진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
  • 'TV동물농장' 제작진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
  • ▲ SBS 'TV 동물농장'의 유영석 CP[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유기견이 많아진 것에 책임감 느꼈다.” 동물을 소재로 한 인기 프로그램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이 ‘사회적 책임감’으로 인해 새 코너를 만들게 됐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나선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가 그것.‘TV동물농장’의 유영석 CP는 30일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 첫 세트녹화 현장에서 “‘동물농장’처럼 동물을 다룬 프로그램이 많이 생긴 이후 애완동물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이 커져 유기견도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책임감을 느꼈다”고 이 코너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영석 CP는 이어 “버려지는 개들이 한 해 6만 마리 정도 된다고 한다”며 “내년부터는 애완동물도 등록제로 바뀐다고 해 올해 유독 버려지는 개들이 많다고 한다. 연예인들을 통해 유기견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수 PD는 “슈퍼주니어가 3주간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성껏 돌봐줬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을 접수 받았고 정말 잘 키워줄 거라 생각되는 분들에게 9월1일 강아지들을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3주간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국 동물 구조관리협회에서 데려온 유기견 두 마리를 키워온 슈퍼주니어는 “이 코너를 보고 동정심에 유기견을 데려갔다가 귀찮다고 또 버리는 경우가 있을까 걱정이다”며 “유기견들은 이미 한번 버려져 항상 사랑을 그리워한다. 정말 사랑으로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유기견들을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입양자들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 신동, 동해, 예성, 려욱, 성민과 유기견들의 3주간의 동거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9월2일부터 4주간 방송된다. ▶ 관련기사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 주요기사 ◀☞장미희, 학력논란 후 첫 영진위 회의 불참☞김래원 '식객' 위해 요리 삼매경... 청국장, 만두는 수준급☞정진영은 이준익 감독의 남자... '님은 먼 곳에'로 네번째 조우☞김준희, 김주현의 연예인 쇼핑몰 성공법칙 "장사꾼 마인드를 가져라!"☞동방신기, '태사기' 주제가 부른다
2007.08.30 I 유숙 기자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
  •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
  • ▲ 슈퍼주니어와 유기견 아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룹 슈퍼주니어가 숙소에서 20여일 간 함께 생활한 유기견에 대한 정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SBS ‘TV동물농장’의 새 코너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맡아 지난 9일부터 유기견센터에서 유기견 2마리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슈퍼주니어는 30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가진 ‘TV동물농장’ 첫 녹화에서 지난 3주간 키워온 강아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을 맡게 돼 기뻤고 유기견 맡아 키우면서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동물과 연관된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있으면 또 해보고 싶다”며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도 처음에는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적지 않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강아지들을 잘 보살펴줄 수 있을지 염려가 됐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은 “우리 숙소에 멤버, 스태프를 합쳐 16명이 살고 있다. 에어컨도 고장이 나서 우리도 더운데 그런 환경에서는 강아지들의 냄새도 심해진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다”고 3주 전 멤버들이 가졌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하지만 유기견 아리와 따봉이는 남자들만 가득한 숙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꿔놓았다. 이특은 “2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다들 힘들어 숙소에 돌아와도 전보다 서로 간에 대화가 줄어들었다”면서 “강아지들이 오니 멤버들이 거실에 모이는 횟수가 잦아지는 등 삭막했던 숙소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청년들이 암컷 강아지 아리를 키우며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키우던 강아지가 생리를 하자 멤버와 매니저 모두 기겁하며 당황했던 것.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은 “그런 모습을 보고 ‘아리도 하나의 생명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마지막으로 “일반 강아지들보다 몇 배의 사랑과 관심을 줘야한다는 유기견들에 스케줄이 바쁘다는 이유로 더 많이 신경을 써주지 못해 아쉽다”며 “새 주인을 찾아 가버리면 많이 허전할 것 같다”고 강아지들과의 이별을 걱정했다. 한편 ‘동물농장’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주니어가 키우던 강아지들의 입양자를 접수받았고 강아지들은 9월 1일 새 주인을 찾아간다. 슈퍼주니어 이특, 강인, 신동, 동해, 예성, 려욱, 성민의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9월2일부터 4주간 방송된다.▶ 관련기사 ◀☞'TV동물농장' 제작진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 주요기사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와 감독, 실화 소재에 대한 다른 입장 눈길☞장미희, 학력논란 후 첫 영진위 회의 불참☞김래원 '식객' 위해 요리 삼매경... 청국장, 만두는 수준급☞김준희, 김주현의 연예인 쇼핑몰 성공법칙 "장사꾼 마인드를 가져라!"☞바다, 교통사고 충격 딛고 뮤지컬 연습위해 파리행
2007.08.30 I 유숙 기자
'마이파더' 감독 "다니엘 헤니 200% 이상 역할 소화" 극찬
  • '마이파더' 감독 "다니엘 헤니 200% 이상 역할 소화" 극찬
  • ▲ 영화 '마이파더'의 주인공 김영철과 다니엘 헤니(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영화 '마이파더'의 주연을 맡은 배우 다니엘 헤니가 이 영화의 황동혁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황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마이파더'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다니엘 헤니에 대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놀랄 만큼 연기를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파더'는 입양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다. 그래서 다니엘 헤니는 이미 기획 단계부터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제임스 파커 역에 내정돼 있었다. 다니엘 헤니가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배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극중 캐릭터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황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황 감독도 자신의 고모가 입양아였고 개인적인 경험에서 입양아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만큼 단편에 이어 첫 장편 영화 역시 입양아를 소재로 한 '마이파더'를 선택했다. 황 감독은 "헤니가 한 신, 한 신 찍을 때마다 국내 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는 감정과 표정을 연기해 너무 새롭고 놀라웠다"며 "기대보다 200% 이상 역할을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마이파더'는 입양아로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에 지원한 애런 베이치의 사연을 감동 스토리로 재구성한 영화로 9월6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와 감독, 실화 소재에 대한 다른 입장 눈길☞[포토]다니엘 헤니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마이파더' 시사회 열려☞하반기 극장가 키워드는 '감동 실화'... '마이파더' '우생순'☞김영철 "'마이파더' 500만 넘으면 괌 여행 쏜다"▶ 주요기사 ◀☞슈퍼주니어 "유기견 덕분에 숙소 분위기 화기애애"☞장미희, 학력논란 후 첫 영진위 회의 불참☞김준희, 김주현의 연예인 쇼핑몰 성공법칙 "장사꾼 마인드를 가져라!"☞바다, 교통사고 충격 딛고 뮤지컬 연습위해 파리행☞동방신기, '태사기' 주제가 부른다
2007.08.30 I 박미애 기자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와 감독, 실화 소재에 대한 다른 입장 눈길
  • '마이파더' 다니엘 헤니와 감독, 실화 소재에 대한 다른 입장 눈길
  • ▲ 영화 '마이파더'의 김영철, 황동혁 감독, 다니엘 헤니(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재구성한 것이기에 부담감이 덜했다."(다니엘 헤니) "다시는 실화를 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황동혁 감독) 영화 '마이파더'에서 주연을 맡은 다니엘 헤니와 메가폰을 잡은 황동혁 감독이 이 영화가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003년 11월 KBS '일요스페셜-나의 아버지'를 통해 알려진 애런 베이치의 실화를 재구성해 관심을 끌어온 '마이파더'는 30일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영화는 어려서 입양아로 보내졌으나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에 지원, 한국에 온 애런 베이치가 22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으나 그 아버지는 사형집행 1순위의 사형수가 돼 있었다는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 소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러나 애런 베이치의 아버지가 저지른 사건의 피해자는 이 영화가 사형수를 미화한다며 상영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마이파더' 제작진은 실화를 영화로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황 감독은 "실화와 영화적 재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다시 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그동안 부담이 적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이어 "이 영화가 입양아의 부모 찾기라는 단순한 감동실화일 수 있지만 사형제도, 입양아와 미군의 문제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도 살짝 다루고 있어 여러가지로 힘들었다"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한 만큼 영화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인공 제임스 파커를 연기한 다니엘 헤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들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마이파더'는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사실에 가깝게 표현해야 할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부담감도 덜했다"고 말했다.다니엘 헤니가 입양아로 변신, 첫 감성연기를 펼치는 '마이파더'는 9월6일 개봉하며 김영철, 김인권, 안석환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마이파더' 감독 "다니엘 헤니 200% 이상 역할 소화" 극찬☞[포토]다니엘 헤니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마이파더' 시사회 열려☞하반기 극장가 키워드는 '감동 실화'... '마이파더' '우생순'☞김영철 "'마이파더' 500만 넘으면 괌 여행 쏜다"▶ 주요기사 ◀☞'TV동물농장' 제작진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장미희, 학력논란 후 첫 영진위 회의 불참☞김준희, 김주현의 연예인 쇼핑몰 성공법칙 "장사꾼 마인드를 가져라!"☞바다, 교통사고 충격 딛고 뮤지컬 연습위해 파리행☞동방신기, '태사기' 주제가 부른다
2007.08.30 I 박미애 기자
허 PD가 꼽은 '긴급출동...' 잊지 못할 충격 사연들
  • [김은구의 PD열전]허 PD가 꼽은 '긴급출동...' 잊지 못할 충격 사연들
  • ▲ 허윤무 PD가 가장 마음 아팠던 사연 중 하나로 꼽은 SBS '긴급출동 SOS 24'의 '야생소년' 편(제공=SBS)[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긴급출동 SOS 24’는 지난 21일 87회가 방송될 때까지 거의 매회 1~2건씩의 사건을 다루어 왔다. '긴급출동 SOS 24'를 통해 소개되는 사회적 약자의 안타까운 사연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채널을 고정, 좀처럼 TV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그토록 사연 많고, 충격적인 사건들 가운데 총 연출자인 허윤무 PD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만든 사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회 ‘SOS! 차라리 아들이 없었더라면…’ 어머니를 때리는 아들의 이야기였다. 어머니가 ‘살려 달라’며 직접 제보를 했다. 반지하에서 어머니와 아들 둘만 살고 있었는데 문을 닫으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맞아 이가 빠지고 머리가 뜯겼으며 뼈도 굽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원인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아들의 잘못된 버릇과 행동이었는데 어머니와 아들 두 사람 모두 피해자라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어머니가 원해 아들을 소년원에 보냈다.   ▲ SBS '긴급출동 SOS 24'가 구출해 가족을 찾은 '현대판 노예-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의 주인공 이흥규 할아버지(맨 오른쪽)◇ 24회 ‘현대판 노예-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 돈 한푼 받지 못하고 남의 집 농사일에 허드렛일까지 다 하면서 상습적인 폭행까지 당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목욕할 곳조차 없어 길가 하수도에서 몸을 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밤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를 착취해온 주인 남자는 할아버지 몫의 생계주거비까지 5년간 착복해 왔다. 할아버지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고 가해자가 구속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기억에 또렷이 남는다. 시청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 54회 ‘야생소년’ 지방의 한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외딴 집에서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알몸으로 머리를 풀어헤친 채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였다. 소년은 자신의 배설물로 범벅이 된 공간에서 쉴 새 없이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소년은 정신지체아로 아버지는 아이가 너무 공격적이어서 가둬 키우지만 자신은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도움을 거절하려 했다. 정신지체 자녀를 둔 부모의 고통, 그런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부모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알게 해준 내용이었다. ◇ 59회 ‘진아, 진이의 소원’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의 폭행에 시달리는, 당시 11세, 8세 된 자매의 사연이었다. 엄마는 남편과 이혼한 뒤 알코올 중독에 빠져 일도 안하고 하루 종일 술을 마시며 아이들에게 폭행을 휘둘렀고, 추운 겨울 한밤중에 아이들을 집 밖으로 쫓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너무 밝고 순수했다. 다음날 아침 북어국을 끓여 먹여주며 엄마를 돌보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다. ◇ 34회 ‘골목가의 10년 전쟁’ 한 할머니의 개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버려진 강아지가 안쓰러워 모두 데려다 키우다 보니 수십마리가 됐고, 개털과 소음 등으로 인해 이웃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더구나 할머니는 개털이 날리고 악취가 가득한 불결한 공간에서 식사까지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개들이 잘못될까 버리지 못했는데 결국 몇 마리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유기견 센터에 보내야 했다. ▶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윤정수가 본 허PD "웃음이 고생도 잊게 해"☞[김은구의 PD열전]'긴급출동 SOS 24'의 해결사 허윤무 PD ▶ 주요기사 ◀☞'디 워' 심형래 감독 공식행사 참석 기회 결국 불발로 끝나☞'디 워' 역대흥행톱 6위 ...'동막골' 넘고 '친구' 향해 돌진☞9월 극장가 '밴드 맞짱' 눈길, '즐거운 인생'vs '브라보...'☞[아듀! 커프] 화제만발, 신세대 강타...'커프 스타일' 다시보기☞'화려한 휴가', '디 워' 꺾고 박스오피스 1위
2007.08.27 I 김은구 기자
  • 삼성에버랜드, 犬公 통한 이색 교정활동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4월3일 오전 천안소년교도소.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3개월에 걸쳐 훈련된 견공(犬公)들에 대한 인증과 함께 그들을 훈련시킨 소년 수형자 5명에 대한 자격증 수여가 이뤄졌다. 이는 삼성에버랜드와 천안소년교도소가 공동 추진중인 `교도소 수형자 교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범죄 등으로 사회에서 격리된 청소년 수형자가 주인을 잃은 유기견을 직접 훈련시킴으로써, 심성(心性) 교정과 사회기여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진 교정프로그램인 셈.이날 졸업식에서는 5두의 견공 중 1두가 사회복지시설 `모퉁이 쉼터`에 기증되어 가출 청소년의 친구 역할을 하게 됐다. 또 2두는 삼성에버랜드 치료도우미견센터에서 치료도우미견으로, 나머지 2두는 일반 분양되어 애견(愛犬)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소년교도소에서 훈련된 견공들은 주로 동물보호소 등에서 유기견을 중심으로 선발됐으며, 교도소내 도우미견센터에서 소년수형자와 1대1로 매칭되어 훈련됐다. 5명의 수형자들도 영국의 애견예절교육 기초부문을 교재로 삼아 `앉아, 엎드려, 기다려, 와, 따라` 등의 기초복종훈련을 비롯 교도소내 운동장이나 시설에 대한 적응, 기계소리 음악소리 등에 적응하는 사회화 훈련을 직접 실시했다. 특히 이번 소년교도소내 치료도우미견 프로그램 도입은 삼성에버랜드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도우미견센터를 건립하고 유기견 선발 및 분양, 훈련지도 등을 지원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김종운 삼성에버랜드 상무는 "사회에서 범죄에 대한 시각은 늘 차갑기만 하다"며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고 해결책이 있듯이 사회의 병폐로 인해 흉폭해지는 범죄에 대해 일부나마 교정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7.04.03 I 양효석 기자
눈물나도록 따끈한 쌀밥, 내가 이 맛에 삽니다
  • 눈물나도록 따끈한 쌀밥, 내가 이 맛에 삽니다
  • [조선일보 제공] 가을. 수확의 계절. 한국 사람이 추수(秋收) 하면 떠올리는 것, 쌀 아닐까요. 맛있는 쌀, 맛있는 밥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 ‘쌀은 하얗다’는 편견을 버리시라. 사진은 홍녹용쌀, 클로렐라쌀, 밸런스쌀, 유기재배 거대배아 현미, 버섯카로틴쌀, 아미노라이스업, 녹차카테킨쌀. (왼쪽부터)요즘은 쌀이 단순히 허기를 메우는 곡물이 아닙니다. 약처럼 몸에 좋은 성분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이른바 ‘기능성쌀’입니다. 홍삼·녹차카테킨·클로렐라 등 몸에 유익한 성분을 쌀에 더하거나 비료·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쌀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쌀이라고 하면 뭐니뭐니 해도 갓 수확해 도정한 햅쌀이죠. ‘임금님표 이천쌀’의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 다녀 왔습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즘 이천에서는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쌀 익는 냄새, 밥 익는 냄새입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임성식 농촌지도사는 “올해 쌀 품질이 유난히 좋다”며 기대에 찼습니다. 벼 이삭이 맺힌 이후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데다가 일조량도 예년보다 많고 일교차가 커서 쌀이 맛있게 여물었다고 합니다. 이 햅쌀로 지은 밥을 맛봤습니다. 이천에는 이천쌀을 간판 메뉴로 내세운 식당이 아주 많습니다. 이천농협에서 저온 보관하는 벼를 그날그날 도정한 쌀로 지은 밥입니다. 일년 아무 때나 가도 햅쌀로 지은 밥을 맛볼 수 있는 셈이죠. 그래도 식당 주인들은 “추수가 한창인 이맘때가 밥맛이 최고로 좋을 때”라고 하더군요. 왜 그럴까? “쌀은 수분 함량이 16%일 때가 가장 맛있는데, 갓 수확해 도정했을 때가 딱 16%거든요.” 수분 ?량 16%로 완벽한 상태인 이천 햅쌀로 지은 밥은 감동이었습니다. ‘맛있다’로는 부족할 듯합니다. 밥이 달다고나 할까요. 살짝 밑이 눌면서 생긴 누룽지의 향취가 더해져 구수하기까지 했죠. 식사의 기본인 밥이 맛있으니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울 것만 같았습니다. 내친김에 ‘완벽한 쌀 고르기’와 ‘완벽한 밥짓기’도 알아보았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쌀뜨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무조건 씻는 게 ‘왕도’랍니다. 물론 영양은 쌀뜨물과 함께 빠져나갑니다만. 매일 먹으면서도 쌀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너무 많았습니다. 다이어트에 적이란 선입견과 달리 오히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서양에서 각광받고 있답니다.
  • 미국 애견서비스업 호황
  • [edaily 윤도진기자] 사랑에 돈이 무슨 상관이랴. 끼니마다 꼬박꼬박 고급 유기농 식사를 준비하고, 때 맞춰 건강검진도 챙겨준다. 지루할세라 장난감을 사주고, 입이라도 심심할까 고급 비스킷을 사 놓는다. 함께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춤도 가르치고, 수영강습소에도 보낸다. 부유층의 자식 사랑이 아니다. 미국의 `개팔자` 이야기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가족 사랑보다 더 뜨워진 `애견` 열풍과 나날이 커가는 애견 산업을 소개했다. ◇`개와 함께 춤을`..개놀이방도 1500여개 성업중 미국 애견산업협회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의 애완견 소유자들이 `개사랑`에 쏟아부은 돈은 340억달러, 우리 돈 36조원에 달한다. 이는 10년 사이에 두배로 증가한 규모다. 지출 목적은 사료구입, 정기검진 뿐만아니라 장난감 구입, 간식, 미용 등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워싱턴 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셰리 슈메이커(43)는 `댄싱퀸` 등의 음악에 맞춰 자신의 도베르만핀셔 "하이디"와 스텝을 맞춘다. 하이디는 우드브리지 스튜디오에서 뒷다리로 서는 법과 뒤로 걷기, 돌기 등의 기본 스텝을 배웠다. 애견에게 `터무니 없이` 많은 돈을 쓴다는 슈메이커는 "세금을 내듯 당연한 일로 여긴다"며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프리스타일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담당강사는 "애견인들은 자신의 애견을 가족보다 더 극진하게 다룬다"고 설명했다. 물을 끔찍히 싫어하는 개들을 위한 수영 강습소도 성업중이다. 아이를 대견스러워하듯 강습소 밖에서 애견의 수영을 지켜보는 이들은 "휴가기간에 호수나 바닷가에서 애견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맞벌이 하는 부부를 위한 애견 `놀이방`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 놀이방업체 운영자는 고객들이 주로 사무직 근로자나 정부관계자 등 근무시간이 길어서 애견을 훈련하거나 놀아주기 힘든 사람들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주인들이 (개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80년대 후반 동부와 서부 해안가 대도시에서 첫 모습을 보인 `개 놀이방`은 현재 미국에서 1500여 업소가 성업중이다. 놀이방 사업을 하는 레베카 비스기어는 "애견인들의 통근 거리가 늘어나면서 놀이방이 더욱 빨리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도시보다 교외지역에서 더 급속히 퍼진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도 애견 제품 가세 아예 인생을 개에 맞춘 견주들도 드물지 않다. 슈메이커 부부는 애견 때문에 널찍한 SUV차와 정원이 딸린 집을 샀다. 애견전문 침술사와 물리치료사도 있어 고정적으로 가정방문을 해 건강을 보살핀다. 하이디가 이가 부러졌을 때는 치과 수술도 했다. `할아버지` 나이인 16살의 코커스파니엘 홉스는 심장병 주치의가 있을 정도다. 사람을 위한 제품만을 선뵈던 브랜드들도 애견 상품을 출시한지 오래다. 할리 데이비슨은 애견 전용 오토바이슈트를 내 놓았고, 오마하 스테이크는 애견용 세트메뉴를 성황리에 팔고 있다.
2005.07.12 I 윤도진 기자
  • 靑 `조선·동아, 저주의 굿판…`(전문)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9일자 청와대 브리핑에 실린 양정철 청와대 국내언론 비서관의 기고문 `조선·동아는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 전문 <조선·동아는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 행정수도 보도 4大 모순…부끄럽지 않은가 신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紙上 논란이 뜨겁다. 나라의 중대현안인 만큼 언론이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행정수도 건설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보는 일은 언론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공공적 영역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문제는 일관성과 균형성 여부다. 백지상태가 아니라 처음부터 특정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관성과 균형성을 상실한 특정매체, 바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다. 균형성 포기…비판 일변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이 자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두 신문의 최근 신행정수도 관련 보도내용은 가치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비판일변도로만 흐르고 있다는 것은 통계가 웅변하고 있다. 이 문제가 다시 쟁점화 되기 시작한 6월 1일부터 7월 8일 현재까지 조선일보의 관련보도는 모두 113건이었다.(정부 단순발표 보도건수는 제외). 스트레이트 해설 86건에, 사설 14건, 칼럼이 13건이다. 먼저 스트레이트 해설에서 가치중립적 내용은 18건(20.9%)에 불과했다. 반면 부정적 내용은 무려 47건(54.7%)에 달했다. 아예 행정수도 이전 반대 주장만 소개하거나 이를 제목으로 부각시킨 경우도 21건(24.4%)에 이르렀다. 1면 톱 역시 9건 중 7건이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스트레이트 해설뿐 아니라 사설 14건 모두와 칼럼 13건 중 9건이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부정적 비판적 내용(80.5%)이 가치중립적 내용(19.5% )보다 네 배가 많다. 동아일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이 신문의 관련보도는 모두 130건이었다.(정부 단순발표 보도건수는 제외) 스트레이트 해설 112건에, 사설 13건, 칼럼이 5건이다. 먼저 스트레이트 해설에서 가치중립적 내용은 26건(23.2%)에 불과했다. 반면 부정적 내용은 무려 68건(60.7%)에 달했다. 행정수도 이전 반대 주장만 소개하거나 이를 제목으로 부각시킨 경우도 18건(16.1%)에 이르렀다. 1면 톱 9건 모두도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스트레이트 해설뿐 아니라 사설 13건과 칼럼 5건 모두도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선일보와 똑같이 부정적 비판적 내용(80%)이 가치중립적 내용(20% )보다 네 배나 많다. 이런 수치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결코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은 C일보(가치중립적 내용 36.5% 對 부정적 비판적 내용 63.5%)와 비교해 봤을 때에도, 두 신문이 결코 일관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다. 두 신문의 이 같은 논조는 동의하기 어렵다. 최소한의 균형을 견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신문이든 편집방향이나 나름대로의 제작기조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이 균형성 상실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조차 신문사 고유의 편집영역에 해당한다고 우기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일관성 문제, 언론으로서의 책임 있는 공론화 노력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은 두 신문의 최근 논조를 나름의 소신으로 전제하고, 과거 보도태도를 따져 봤다. 행정수도 이전이 균형성을 무시해야 할 만큼의 특별한 중대사태이며, 균형성을 포기할 정도의 위중한 사안일 만큼 과거에도 두 신문이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흥미 있는 결론이 나왔다. 놀랍게도 두 신문은 이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지난 1977년 이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적극 지지’ ‘반대’ ‘암묵적 동의’ ‘적극 반대’ 입장을 수시로 바꿔가며 줄타기를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두 신문의 최근 행정수도 이전 극렬반대 입장이, 얼마나 허상으로 가득찬 저주의 굿판인지, 과거 보도의 4대 모순을 하나씩 짚어보면서 표변의 부끄러운 발자취를 일깨우고자 한다. 첫째 모순 : 박정희가 하면 영도자의 심모원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서울시 연두보고에서 행정수도 구상을 밝히자 두 신문은 낯부끄러울 정도의 적극 지지입장을 앞다퉈 밝혔다. 두 신문의 주요 제목, 사설 내용을 인용한다. “천도, 충격의 청사진…過密서울 분산 위한 대수술” “서울의 중심적 위치 불변…뉴욕과 같은 격” “계획적으로 건설된 정치중심지” “박대통령 2년前 진해구상서 싹튼 새 수도” “최고 통치권자의 결심 여하에 달린 문제” “박대통령의 일대영단” “시민들은 우선 대통령의 영단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서울의 엄청난 교통난 등 서울의 난제들이 해결될 것을 기대” “임시행정수도 건설, 지나친 억측이나 기우는 말아야. 새로운 행정수도 건설이 관연 수도를 옮기는 천도의 문제인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국력의 팽창과 발전의 상징. 영도자로서 심모원려에 의한 구상이기 때문에 국리민복에 부합된 것. 국민들도 당치 않은 억측이나 우려는 버려야 할 것” 당시 보도 어디에도, ‘영도자의 영단’ 앞에서 감히 임시행정수도 건설의 당위성이나 이전비용, 시기나 규모, 수도권 공동화, 안보상의 문제, 국민적 합의 여부 등을 따져보는 내용은 없었다. 스트레이트에서부터 해설, 사설, 전문가 기고, 특집기획 등에선 지지여론 조성에 필요한 찬사가 주조였다. △군사정권 아래 엄혹한 상황 △임시행정수도라는 특성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쟁점은 그 당시 상황에 그대로 대입해도 거의 똑같이 점검해 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앞에 열거한 보도와 최근 보도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둘째 모순 : 수도권 과밀문제 지속적 제기가 돌연 중단된 배경은? 두 신문은 그 이후에도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수도권 과밀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경우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강도 높게 역설하기도 했다. 특히 93년 수도권정비법 제정 당시와 2001년 판교 신도시 건설 문제가 본격 검토되면서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했다. 1990년부터 2002년 9월 이전까지 국토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문제를 지적한 보도는 조선일보의 경우 사설 8건, 내부필진 칼럼(외부 필진 기고 제외) 13건, 스트레이트 혹은 기획물이 15건이었다. 동아일보의 경우에도 사설 17건, 내부필진 칼럼(외부 필진 기고 제외) 16건, 스트레이트 혹은 기획물이 41건이었다. 두 신문의 주요 스트레이트, 칼럼, 사설 내용을 살펴보자. “수도를 옮겨라. 서울은 상업 및 문화기능을 갖는 도시로 남겨두고 행정 및 정치기능을 갖는 새 도시의 건설을 검토함직한 시기. 그래야만 인구분산 및 전국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조선-최청림 칼럼) “서울은 지옥. 인위적 단절로 못 막을 지경. 투자집중과 신도시 개발투자 등이 총투자재원의 왜곡과 편중을 낳고 인구의 수도권 유입을 가속화 하는 것 같은 악순환에 이제 인위적 단절을 꾀하지 않으면 막지 못해”(동아 사설) “현재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 지역에 인구의 46.3%가 몰려 있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 “지역간 소득격차 줄여라. 지난 70년부터 각종 조치가 취해졌으나 아무 실효가 없었다. 이제 강력한 새 문민지도자가 나왔다면 다시 과감히 도전해야” “초과밀의 경인지역” “폭발하는 수도권” “無策의 수도권 과밀” 오랜 기간, 우리 신문에서 참으로 오래 보아온 익숙한 제목, 식상한 내용들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수도권 집중’ ‘서울 과밀’ ‘인구폭발’ ‘국토균형발전’은 해묵은 과제였다. 두 신문 역시 이 문제에 충실히 천착했다. ‘이대로 안 된다’는 지적은 1년에도 여러 번 단골로 등장한 나라 전체의 숙제요, 국가과제였다. 그런데 분석 결과,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됐다. ‘수도권 집중’ ‘서울 과밀’ ‘인구폭발’ ‘국토균형발전’ 등을 다룬 기사는 지난 대선 이후 두 신문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노무현 후보의 선거공약과 동시에, 자신들이 그렇게도 오랫동안 주창해 왔던 국가과제를 마치 한 정치집단의 당파적 문제로 전락시켜 버린 방증이다. 두 신문은, 그렇게 오랜 세월 주창하고 관심을 기울여 온 사안에 대해 왜 노무현 후보 공약으로 내걸리자마자 즉각 외면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수도권은 이대로 둬야 하는가? 국토균형발전은 어찌 하자는 것인가? 의문이 꼬리를 물 뿐이다. 셋째 모순 : 단골 선거공약으로 등장할 때마다 왜 침묵했는가? 행정수도 건설은 언론의 전유물만은 아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외에 역대 정권이 늘상 거론했던 해묵은 과제였다. 그 뿐인가. 92년 민자당의 김영삼 전 대통령, 97년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도 행정수도 이전이나 제2행정수도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대선공약은 집권 이후 정책비전이요 국민과의 약속이다. 후보의 자질검증 못지않게, 정책실행의 전단계로서 언론의 깐깐한 검증을 받게 돼 있다. 이 때 두 신문 어디도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반대는커녕 지금 제기하고 있는 잣대로 정책검증을 시도한 사례는 없다. 당위와 필요성에 대해 회의를 품은 보도도 없었다. 암묵적 동조인지 도도한 당위론적 흐름에 대한 순응인지 알 수 없으나, 역사는 이어진다. 2002년 9월, 노무현 선대위가 다시 행정수도 이전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때부터 비로소 두 신문이 반대에 나섰을 것이란 선입견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두 신문을 포함한 대다수 매체는 사실 위주로 드라이하게 보도하는 냉정한 태도를 취했다. 선거 때마다 이어지는 단골메뉴로 판단한 때문일까, 아니면 이 역시 당위에 대한 순응이었을까. 놀랍게도 두 신문이 비난의 칼날을 들이대며 균형성을 상실하기 시작한 것은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부터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역대 선거 때와 달리 의외의 파괴력을 나타내면서 한나라당이 TV토론을 통해 정치쟁점화 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두 신문의 표변은 시작됐다. 한나라당 구령에 맞춰 ‘백기 내려, 청기 올려’가 시작됐다. 김영삼 이회창 후보에겐 들이대지 않았던 노무현 후보만의 검증이 뒤늦게 시작됐다. “당장의 표만 노린 공약 절제해야. 중앙정부와 국회 등이 떠난 후의 서울대책은 무엇인가. 엄청난 이전비용도 간과할 수 없어” “천만 명이 넘는 서울 인구에서 50만명 정도 빠져나간다고 서울의 인구과밀, 교통난, 환경문제가 해결되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데 이에 대한 배경이 궁금” 참으로 놀라운 변신이요, 어이없는 표변이 아닐 수 없다. 똑같은 대선공약인데 누가 하면 찬성하거나 침묵하고, 누가 하면 반대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배경이 없다면 77년 이래 그 어느 때에도 까맣게 몰랐던 행정수도 이전의 문제점들을 ‘언론修行’ 25년 만에야 갑자기 어느 순간 깨닫게 되면서 돈오(頓悟)의 경지에 이르기라도 한 것인가. 넷째 모순 : 한나라당이 찬성하면 왜 반대하지 않는가? 헌데, 두 신문의 표변의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선과정에서 두 신문의 혹독한 검증과 비판을 받았던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후보 당선과 함께 국민들로부터 일정한 검증과 선택을 받은 추진과제로 탄력을 얻으면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 절차에까지 이르게 된다. 2003년 12월의 일이다. 대선과정에서 단지 노무현 후보 낙선을 노린 한때의 시비였든, 고뇌 끝에 갑자기 내린 번복이든 간에 두 신문이 결연하게 취했던 입장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였다.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며 나라가 결딴날 것처럼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다면 이제야말로 이전 강행을 코앞에 둔 국회통과 과정에서 두 신문이 취했어야 할 방향은 특별법 저지가 맞을 것이다. 대선공약 검증에서도 냉엄하게 따진 문제인데, 특별법 제정 단계에서야말로 더욱 비장하게 한판을 벌여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두 신문의 태도는 의외다. 한나라당 입장이 찬성으로 돌아섰기 때문인지, 아니면 또 다시 행정수도 이전 찬성이라는 과거의 입장으로 회귀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두 신문은 침묵했다. 국회 특별법 통과를 전후한 2003년 12월 25일부터 30일까지 두 신문에서 행정수도 이전의 문제점을 짚어보거나 문제점 등을 진단한 기사는 전무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백년대계를 정략으로 정하나” 제하 비판적 내용의 해설기사 한 건이 전부였다. 동아일보 역시 “45조 국책사업 졸속결정 논란” 제하 해설기사 한 건이 전부다.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꾼 것일까, 두 신문의 무거운 침묵은 총선까지 이어진다. 2004년 총선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주목을 받았다. 한나라당조차 총선 공약으로 신행정수도 이전을 내세웠다. “신행정수도의 성공적인 충청권 이전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 때에도 두 신문은 어떤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문제점을 따져보거나 시비를 제기하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구령에 맞춰 이번엔 ‘청기 내려 백기 올려’의 태도를 보여줬을 뿐이다. 한나라당 구령에 맞춘 ‘청기 백기’ 게임인가, 우연의 일치인가 놀라운 일치가 아닌가. 구여권(혹은 한나라당)이 찬성하면 두 신문도 여지없이 찬성하거나 침묵이다.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사생결단의 반대다. 오로지 노무현 정부가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모순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가정이 수치스럽게 느껴진다면 시기, 시기마다의 표변과 여반장(如反掌)에 대해 답해야 한다. 이제 다시 두 신문은 한나라당과 보조를 맞춰 ‘신행정수도 건설 결사반대’의 머리띠를 둘렀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적어도 나라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균형성을 포기할 만큼의 소신을 발휘하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스스로 참회하고 국민 앞에 고해성사해야 한다. 어떤 때엔 왜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찬성에 앞장섰는지, 어떤 때엔 왜 아무 지적 없이 침묵했는지, 현재의 입장을 견지하게 된 것은 언제 어느 계기에 어떤 각성 때문에 반대에 나서게 됐는지, 모두 밝혀야 한다. 비겁인지 직무유기인지 무능인지 오기인지 알 수 없는 흐름에 떠밀려, 결과적으론 종잡을 수 없는 오락가락 논조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긴 전비(前非)를 뉘우쳐야 한다. 그게 하기 싫다면 이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2004.07.09 I 조용만 기자
  • SKT, "버려진 애완견 입양하세요"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유기견(遺棄犬)`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유기견 입양 캠페인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아름품에서 보호중인 유기견 정보를 무선인터넷 네이트의 애견포털 메뉴인 `바우클럽`을 통해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최근 유기견들의 사진 및 나이, 성별, 배변 습관 등의 정보 확인과 보호단체와의 입양상담 등이 가능하다. 유기견은 사람에 의해 버려졌거나 주인 없이 떠돌아 다니는 개, 떠돌아 다니다가 포획돼 보호 조치되고 있는 개를 지칭하는 것으로 최근 그 수가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유기견 보호단체에서는 자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료비, 장소 제한 등의 문제로 인해 법적 계류기간인 30일 이상의 보호가 불가능하고, 유기견에 대한 정보공유 및 입양방법 홍보에도 한계가 있어 30일이 지나도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면 부득이 안락사 시키고 있다. 유기견에 대한 정보 조회 및 입양상담은 휴대폰에서 “**882+통화”를 눌러 해당 메뉴로 직접 접속하거나 무선인터넷 NATE > 8.예매운세배움생활 > 9.매니아세상 > 1.바우클럽 내 `미아보호소` 메뉴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통화료 이외에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2004.07.05 I 박호식 기자
  • 제일바이오, 美社와 애완견사료 국내독점공급계약
  • [edaily 전설리기자] 제일바이오(052670)는 미국 내처럴플러스팻서플라이의 한국지역 에이전트와 애완견 사료 전 제품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다음은 공정공시 원문. 1. 공정공시 대상정보 - NATURAL-PLUS PET SUPPLY사와 애완견 사료 국내 독점공급계약 체결 2. 공정공시 내용 - 당사는 2004년 4월 20일, NATURAL-PLUS PET SUPPLY사의 한국지역 AGENT사와 애완견 사료 전 제품을 당사에 독점공급한다는 국내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1) 계약기간: 2004. 04. 20 ~ 2005. 03. 31 2) 정보내용: NATURAL-PLUS PET SUPPLY사는 1993년도에 설립되어 기존 사료회사에서 사료 부산물로제조한 저급 제품과 달리 인체 식품등급이상 수준의 각종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여 슈퍼 프리미엄급 PET FOOD 제품만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당사가 국내에 공급할 제품은, 최고급 브랜드인 INNOVA 제품을 애완견 전문 동물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며, 350만 마리로 추산되는 애완동물 중 상위 20%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2007년까지 브랜드(INNOVA, CALIFORNIA, NATURAL, HEALTHWISE) 전체를 공급할 계획이며, 판매목표는 50억이상을 잡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3) 기대효과: 이에 따라 당사는 사료첨가제 및 발효제품등을 통한 동물용 의약품시장은 물론, 애완견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당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향상 및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것으로 기대합니다.
2004.04.20 I 전설리 기자
  • 삼성전자/팬택 등 삼성 모닝미팅(19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19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팬택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6개월 목표주가 14,000원으로 상향조정 ; 2002, 2003년 EPS 각각 14%, 18% 상향조정 -동종업체 중 가장 견조한 영업실적 지속 신규모델 출시와 Motorola와의 협상력 강화를 반영하여, 2002, 2003년 EPS를 각각 14%, 18% 상향조정함.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조정하며, 6개월 목표주가를 2003년 P/E 9배 수준인 14,000원으로 상향조정함. 1) 견조한 매출 증가와 2) 중소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 중 최고 수준의 마진율을 고려할 때, 업계 내 타 업체들 대비 20%의 valuation premium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됨. * 한화석화 : 6개월 목표주가 5,500원으로 하향조정 - 단기 석유화학 시황이 밝지 않은 가운데, 한화그룹의 대생인수 여부가 지연되고 있어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신용위험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임. 동사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의 7,000원에서 5,500원(2003년 FV/EBITDA 7.6배, P/E 5.3배 기준)으로 하향조정함.. (18일자 Spot "석유화학 Update" 참조). [뉴스 코멘트] * 삼성전자 : 월드베스트 가속화 전략 발표, 03년 이후에도 사업부문별핵심역량 강화 예상; 투자의견 Strong BUY 유지 - 삼성전자는 전일 02년에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예상함과 동시에 전자부문의 사업부문별 월드베스트 가속화전략을 발표함. 이러한 전략은 8월 반도체 부문 시스템 LSI전략, 9월초 삼성전기(0915/49,900원/Market Performer), 9월 16일 메모리부문의 전략 발표에 이은 것으로 그룹 전자계열의 핵심전략의 완결판이라고 판단됨. 그 주된 내용은 1) 일등제품군의 후발업체와의 경쟁력 격차 확대전략 (메모리,TFT-LCD사업부문), 2) 2위 제품군의 일류제품군 경쟁력 진입 (휴대폰사업, 시스템 LSI사업부문), 3) 신규 투자 및 R&D 지속 투자 강화, 4) 삼성 SDI (0640/95,000원/BUY), 삼성전기의 사업구조 첨단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임.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일등제품군의 후발업체와의 경쟁력 격차 확대전략 (메모리,TFT-LCD사업부문) 메모리 사업은 기존 D램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메모리 사업 중 플래시메모리 매출 비중을 현재 16%에서 오는 2005년에는 34%, 2010년에는 40%까지 확대하여 매출구조를 다양화하기로 함. TFT-LCD 사업은 대형제품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해 1등을 고수하고, 노트북.모니터 등 PC용 제품 중심에서 휴대폰용 중소형. LCD-TV 등 비PC제품중심으로 전환키로함. 특히 비PC제품의 LCD 매출 비중을 현재 8%에서 오는 2005년에는 40%로 확대함. 휴대폰용 LCD판매는 당초 예상했던 4백만~5백만대 목표를 초과, 올해 7백만대 정도로 예상되고 03년엔 1백%이상 증가를 예상함. LCD-TV는 02년 20만대(대형)수준에서 내년 1백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함. 2) 2위 제품군의 일류제품군 경쟁력 진입 (휴대폰사업, 시스템 LSI사업부문) 휴대폰 사업은 카메라, 칼라, 고화음 등을 바탕으로 고급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제품 선도력을 강화하여 02년 M/S 10% 수준(4,100만대)에서 2005년 14%까지 제고함. 특히 2.5세대 유럽형 컬러폰, 16화음 및 40화음폰 판매를 강화할 예정임. 비메모리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광디스크칩셋 등 5개 제품을 2005년까지 세계1위로 육성하며 동시에 모뎀칩과 멀티미디어프로세서를 하나의 칩으로 만드는 등 차세대 핵심SOC(System on Chip)사업을 강화하여 2007년에는 업계 순위 5위권 진입이 목표라고함 3) 신규 투자 및 R&D 지속 투자 강화 삼성전자는 4조8천8백억 수준인 시설투자를 03년에는 20%가량 늘려 6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계획이며 올해 2조6천억원 수준인 연구개발(R&D)투자도 늘려 시설과 R&D를 포함한 총 투자규모가 올해 7조5천억원 수준에서 03년에는 9조원으로 확대 계획임. 4) 삼성 SDI, 삼성전기의 사업구조 첨단화 전략 삼성SDI는 브라운관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2차 전지와 PDP, 초대형 컬러관 유기EL 등 신디스플레이를 성장 엔진으로 하는 "첨단 디지털 기술사업"으로 변신할 계획임. 삼성전기는 다품종 소규모 시장이라는 전기업의 특성을 감안해 사업구조를 1) 1등 육성제품 2) 수종사업 3)유지사업 등 3개 축으로 나눠 선택과 집중전략을 추진키로 함. 삼성전자가 발표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기존의 非PC제품의 사업 경쟁력 확대임. 기존 PC 부품용 제품 (D램, 모니터/노트북용 TFT-LCD) 위주에서 휴대폰, LCD-TV, 플래시 메모리 등의 非PC 관련 제품 위주로 사업 강화임. 이는 동사의 D램 제품 등이 범용성 위주에서 비범용성 위주의 매출을 확대하고, PC수요의 정체 및 그 부품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한 이익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보임. 2) 핸드폰사업의 점진적 확대전략임. 현재의 추세라면 02년 4,300만대, 03년 6,000만대로 세계 M/S가 02년 10.0%, 03년 13.3%로 단기간내에 15%로 확대할 수 있음에도불구하고 05년 14%로 보수적인 목표인 동시에 2010년 1위 전략은 동사가 급진적인 M/S 확대전략을 추구하기 다는 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파이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됨. 동사의 핸드폰 사업확대전략은 유일전자 (4952/23,200원/BUY), KH바텍 (6072/49,00원/BUY)등 핸드폰 부품업체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됨. 3) 지속적인 투자설비 확대 계획임. 설비투자를 02년 4.8조원에서 03년 6조원으로 확대는 충분한 현금 창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2위업체와의 절대적 설비규모를 차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임. 동사의 현금 보유능력, 03년 H/W IT경기의 호전 가능성 등을 염두해 볼 때 이러한 전략은 당연한 전략 추진으로 판단됨. 이에 따른 국내 반도체 장비 수혜종목은 케이씨텍 (2946/4,280원), 한양이엔지 (4510/2,120원), 신성이엔지 (1193/3,160원), 오성LST (5242/3,600원) 등임. * 기업방문 : 동진쎄미캠- 기술력 보유로 03년 안정적 수익 전망 - 전일 동진쎄미켐을 방문함. 동사는 반도체 및 LCD에 사용되는 감광제등의 전자재료와 플라스틱류에 사용되는 발포제를 제조하는 업체로써 전자재료 :발포제 매출 비중은 약 6 :4임. 01년도 매출액은 1,596억원, 영업이익 81억원(5.1%)이었음. 02년도 매출액은 1,526억원(전년대비 4% 감소), 영업이익 74억원(4.8%)로 예상됨. 전자재료 매출액이 9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그리고 발포제 매출액 570억원, 영업손실 20억원으로 예상됨. 02년도 매출액 감소(전년 대비 70억) 이유는 LG-Philips LCD의 감광재 사용량이 공정개선을 통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함. 전자재료 부문에서 반도체 :LCD 매출은 3 :4임. 동사의 향후 주력 제품은 이익율이 높은 512M 및 1G DRAM에 적용될 ArF(Argon Fluoride) 감광제라고 함. 현재Sample 출하중이고, 02년 4분기부터 수출 계획임. 03년도 매출액은 300억원대로 예상함. 전자재료 예상 매출의 25%, 전체 매출액의 15%를 차지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함. 전자재료 부문은 국내 업체들의 단가 인하압력이 거세기 때문에 이를 타개할 목적으로 ArF용 감광제는 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임. 아울러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을 02년 3월부터 가동중임. 감광재의 국내 MS는 2위임. 발포제는 적자 부문이나 흑자 전환을 위해, 원재료비 30%정도 절감 가능한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건설중이며, 03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을 예상함. 02년 P/E 13.7배에 거래중임. 인도네시아 공장이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ArF 감광제가 300억원 이상 판매된다면 03년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됨. * POSCO : 4분기 아시아 철강가격은 당초 조정 전망에서 철강업체들의 강한가격상승 의지로 소폭 상승세 유지 전망; 투자의견 BUY 유지 - 당사에서는 당초 4분기 아시아열연코일가격을 일부 하락, 일부 상승하는 조정국면으로 보았으나, 10달러내외 상승한 29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됨. 아시아 열연코일가격은 연초의 190달러에서2분기에는 210달러, 3분기에는 280달러로 상승한 바 있음. 현재 협상중인 4분기 철강가격 상승세 유지 전망은 일본과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정책으로 인한 강한 가격 인상의지가 반영되는 공급측면 요인이 크다고 판단됨. 수요측면에서는 동남아가 라마단 등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가 여름철 비수기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중국의 수입규제에 따른 타지역으로의 물량이동도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일부 철강관계자는 언급. 현시점에서 아시아 가격전망은 4분기 소폭가격 상승, 내년1분기에는 아시아의 비수기에 따른 보합, 2분기부터는 세계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가격 재상승세로 봄. 4분기 아시아시장 가격에 대한 협상은 8월말부터 철강업체들의 오퍼가격이 제시되면서 철강업체들과 수요가사이에이루어지고 있는데, 일본 등 철강업체들의 오퍼가격은 톤당 20~50달러 인상되어 제시된 상황임. 포스코도 동남아 열연코일 오퍼가격을 톤당 20~30달러 올려 수요자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한편,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국제가격보다 낮은 일본과 대만의 내수가격은 4분기에 20~30달러 인상될 전망이고 포스코도 일본 냉연수출가격을 4분기에 t당 3천엔 올림. 한편, 중국의 내수가격은 9월부터 적용되는 최고 26%의 수입관세에 따른 수입감소로 상승중. 포스코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4분기 가격상승으로 소폭 이익 상향가능성도 있지만 12월의 보너스지급 등으로 현재의 수익 예상 유지. 안정된 이익증가에다가 당초 예상과는 다른 4분기 가격상승세 유지 가능성으로 시장을 웃도는 투자수익률 전망 * 신무림제지: 7~8월 잠정 영업실적, 당사 예상과 유사; 투자의견 BUY 유지 -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의 7~8월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81억원, 경상이익 62억원으로 당사 3/4분기 예상치를 각각 67%, 60%, 65% 달성하면서 예상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였음.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이 2.7%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1.3%, 1.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감소한 것은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였으나 환율이 7.8%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수출가격이 하락하였고, 7월 이후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손실이 발생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됨. 당사는 8월 판매가격이 7월보다 2.1% 상승한 것이 9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로 인한 가수요가 발생하였기 때문으로 판단하며, 4/4분기 영업실적이 3/4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동사의 주가는 현재 2002년 P/E 3.5배, FV/EBITDA 3.7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개월간 KOSPI대비 10.8% 초과수익을 시현하였음.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대웅제약 : 신설되는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에 323억원 출자 : 주가에 다소 부정적영향 예상;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어제 장 종료 후, 동사가 신설되는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인 ㈜대웅개발에 323억원 규모의 출자를 발표함. 금번 출자는 유형자산인 토지, 건물 등을 신설되는 ㈜대웅개발의 주식과 바꾸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이루어짐. 이는 단순히 유형자산이 투자자산으로 변경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10월 1일 실시될 기업분할을 앞두고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측면으로 이해될 수있고 회계장부상의 변동도 미미할 전망임. 그러나 1) 신설되는 자회사의 자본금이 분할 전 모기업인 대웅제약의 309억원보다도 더 크고, 2) 현재까지는 자체 자산으로 분류되던 부동산에 대해 향후에 모기업이 자회사에게 임대료 등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 모기업의 기업가치 감소 이슈를 야기할 수 있어 주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됨. 동사에 대한 Market Performer의견을 유지함. 현재 동사의 주가는 2002년(3월 결산법인이므로 2003년 3월까지의 실적) P/E 6.6배, FV/EBITDA 3.5배에서 거래되고 있음. * 신세계 : 대구백화점과의 전략적 제휴는 추가적인 투자비용 없이 기존의 역량을 이용하는 기회가 될 전망; 투자의견 BUY 유지 - 어제 장 중에 신세계와 대구백화점(0637/18,000원)이 향후 10년 동안의 전략적 제휴 계약 체결을 발표함. 당사는 이 계약이 신세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추가적인 설비투자 없이도 신세계라는 브랜드와 구매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임. 이번 계약으로 동사는 향후 대구백화점 3개점포 중 2개 점포에 경영방침, 로고사용, 상품구매 및 인력 지원 등을 지원하고 매년 10억원의 로열티와 동 제휴를 통해 증가하는 EBITDA의 일정량을 수수하게 됨. 한편, 동사는 대구백화점 주식 150,000주를 장외 시장에서 매입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총발행주식의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27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임. 이번 제휴로 금년에는 2억 5천만원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되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대구백화점 2개 점포의 매출총이익률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수수료 수입의 증가가 기대됨
2002.09.19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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