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40건

매일 5시간 ‘왈왈’ 층견소음...법원 “견주가 100만원 배상”
  • 매일 5시간 ‘왈왈’ 층견소음...법원 “견주가 1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개 짖는 소리가 법령상 층간소음 기준에 미치지 않아도 피해 주민에게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광주지법 민사24단독 박현 부장판사는 A씨가 아파트 아래층 주민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A씨는 위자료 300만원을 청구했고 법원은 견주 B씨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의 ‘층견소음’ 피해는 지난해 3월 말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 간 후부터 시작됐다.A씨는 층견소음 시작 일주일 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임시 보호 중인 유기견이니 이해해달라”는 양해 뿐이었다.이후에도 매일 5시간씩 두 달 넘게 지속된 개 소음에 A씨는 직접 B씨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몸이 불편해 누워있을 수밖에 없으니 추가 조치를 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A씨는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지난해 6월 초 파출소와 경찰 112 상황실에도 신고했으나 소음·진동관리법상 소음은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만을 포함해 별다른 조취는 취해지지 않았다.이사까지 시도한 A씨는 B씨에게 지속적인 소음 저감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소송을 냈다.박 부장판사는 “개 짖는 소리가 비록 환경부령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정한 소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도 그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면 듣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는 타인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이어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 번이라는 속담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소송 제기 이후로도 피고가 개 관리를 잘 못해 원고에게 피해를 준다면 원고는 다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01 I 이준혁 기자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 위탁사업자 '전문성' 여부 놓고 잡음
  •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 위탁사업자 '전문성' 여부 놓고 잡음
  • H사가 민간위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여주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 A구역 시설 개요도. 문화센터와 3개의 보호동 입양관리동 등 시설들이 배치됐다.(자료=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하는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개장을 준비 중인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민간 사업자 위탁 결과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시설을 유기동물 구조·보호·입양 등 기능을 갖춘 단체가 아닌 반려견 훈련과 놀이시설 및 이벤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맡게 되면서다.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 민간위탁 운영’ 수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해 반려견 관련 콘텐츠 및 이벤트 전문기업인 H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H사는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간 25억 원의 예산(2023년은 17억3400만 원)을 경기도로부터 받아 여주시에 문을 연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 A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가 48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여주시 상거동 380-4번지 일대 16만5200㎡규모로 조성한 시설이다. 이중 H사가 맡게된 A구역은 9만5790㎡ 규모의 ‘반려동물 보호문화공간’으로, 이곳에는 문화센터와 입양·관리동 및 최대 600마리까지 수용 가능한 3개의 보호동 등 유기된 반려동물을 구조·보호·치료한 뒤 입양까지 연계하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문제는 H사의 기존 업무영역 중에는 유기동물 관련 사업이 없다는 점이다. H사 홈페이지에 명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2001년 문을 연 H사는 지난 23년간 반려동물 전문잡지 발행, 각종 반려동물 관련 행사 개최, 테마시설 운영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지만, 유기 반려동물 구조·보호·입양 등 활동내역은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동물보호단체 사이에서는 ‘반려동물 보호문화공간’이라는 시설의 특수성에 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사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단체 관계자는 “반려견의 구조와 보호, 입양은 아무나 한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홍보 채널만 운영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고, 구조과정에서 선별구조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고, 구조한 반려견들을 교육하고 훈련해서 기존 입양 시스템을 이용해서 계속해 순환케 해야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이번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사는 상업적인 반려견 테마파크만 운영한 ‘반려견의 구조와 보호, 입양’에 대한 실적은 사실상 전무한 곳이라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경기도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시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오는 우려라는 입장이다.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시설의 목적에 유기동물에 대한 보호, 교육 등도 있지만 이것에 중점을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H사의 대표로 계신 분이 수의사 출신으로 2006~2008년에 동물보호업무를 했었고, 외려 정량평가에서는 최근 3년치만 봤기에 H사가 점수에서 손해를 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해당 시설은 반려동물 보호와 입양 등 경기도의 반려동물 정책 전반을 실현하는 곳으로 각종 반려동물 행사와 교육 등도 중요한 기능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동물보호단체까지 포함된 8명의 외부 평가위원들이 적합하게 심사를 했기 때문에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2023.05.29 I 황영민 기자
"유기견 보호 앞장" 김건희, 동물농장서 입은 티셔츠
  • "유기견 보호 앞장" 김건희, 동물농장서 입은 티셔츠[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가 SBS ‘TV동물농장’에 깜짝 등장했다.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한 대통령 내외는 편안한 차림으로 방송에 나왔다. 특히 김 여사는 안락사 위기의 유기 동물 구조에 후원하는 패션 브랜드 ‘세이브 어 독(SAVE A DOG)’의 티셔츠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새롬이와 스킨십을 하는 모습. (사진=SBS TV 동물농장 유튜브 캡처)28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 윤 대통령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생활을 은퇴한 새롬이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 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됐다.관저 마당에서 진행된 인터뷰 모습에서 윤 대통령 내외는 티셔츠와 바지 등 편안한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의류 브랜드 세이브 어 독의 ‘자이언트 러브 티셔츠’를 착용했다. 면 100% 재질의 오버사이즈 패턴의 하얀색 티셔츠에는 프렌치 불도그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과 함께 알파벳 L.V.E가 찍혀있다. 공식 홈페이지 판매 가격은 4만9000원이다. 세이브 어 독은 유기동물 보호를 모티브로 하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을 반복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세이브어독은 판매수익금의 10%를 유기동물 구조를 위한 활동에 기부한다. 이 브랜드는 현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OCO에 입점해있다.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SBS ‘TV동물농장’유튜브 캡쳐)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김 여사는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 했다”며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했다.
2023.05.28 I 백주아 기자
'동물농장' 김건희 "유산 후 반려견 입양…윤 대통령 고통 잊더라"
  • '동물농장' 김건희 "유산 후 반려견 입양…윤 대통령 고통 잊더라"
  • ‘동물농장’‘동물농장’‘동물농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가 많은 반려견을 키우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28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새롬이 외에도 마리, 써니, 토리 등. 6마리의 반려견이 있다.여러 반려견을 키우게 된 계기를 묻자 윤 대통령은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라고 대답을 주저했고 김 여사는 “제가 얘기를 해야한다”며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을 제가 입양을 계속 해왔더니 남편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이어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며 “임시보호하는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 키워야겠다고 하더라. 아이들(강아지)을 못본다. 보면 데리고 오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렇게 키우게 된 것”고 설명했다.김 여사의 말처럼, 영상을 통해 쉬는 날 간식까지 만드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다.김 여사는 “새롬이와 모든 반려동물은 아빠(윤 대통령)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람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고 하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하면서 준다. 간식을 안 주면서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 그냥 달라는 것”이라고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두 사람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반려동물 입양을 독려했다.
2023.05.28 I 김가영 기자
'동물농장' 윤석열·김건희 깜짝 등장 왜?…대통령 관저 공개까지
  • '동물농장' 윤석열·김건희 깜짝 등장 왜?…대통령 관저 공개까지
  • ‘동물농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내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동물농장’에 깜짝 등장했다.28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은퇴 후 새로운 가족을 만난 안내견 새롬이의 근황이 공개됐다.새롬이가 지내고 있는 곳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관저. 윤석열 대통령은 은퇴한 새롬이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대통령의 11번째 퍼스트 도그가 됐다.윤 대통령은 “새롬이 아빠, 우리 마리, 써니 아빠. 토리 아빠 윤석열이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후 “후보 시절에 용인 안내견 학교를 갔는데, 당선이 돼서 마당 있는 관저를 가게 된다면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를 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을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을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야 입양을 하고 동행하기 쉽다”고 털어놨다.관련 정책이 나올지 묻는 제작진 질문에는 “노력해보겠다”고 대답하기도 했다.윤 대통령, 김 여사는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고 유기견의 입양을 독려하기도 했다.
2023.05.28 I 김가영 기자
북한산 국립공원서 ‘버젓이’…수년째 ‘무대뽀’ 불법 개농장
  • 북한산 국립공원서 ‘버젓이’…수년째 ‘무대뽀’ 불법 개농장[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사진=황병서 기자, 제보자 제공) 26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 80-2번지. 북한산 둘레길을 관통하는 야트막한 동네 야산에서 철제 울타리에 갇힌 개가 목격됐다. 쇠사슬로 된 목줄을 단 개 2마리가 짖어대기 시작했다. 주위에는 강아지 이동가방과 케이지 등이 쌓여 있었고, 외부인 출입을 경계하기라도 하듯 ‘CCTV 녹화 중’·‘개 주의’ 등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울타리 뒷편에서도 여러 마리의 다른 개들이 보였다. 이곳에선 중·대형견 총 9마리가 있었는데, 사람을 보자 동시에 짖기 시작해 옆 사람과의 대화가 어려울 정도였다. 아침 운동을 나온 70대 신모씨는 “여기서 개 소리가 들린 지 10년 넘었다”며 “하도 짖어대니까 주민들이 민원도 많이 넣었는데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26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법 개농장(사진=황병서 기자)이데일리가 이날 방문한 개 농장은 국유지에 속해 있였다. 불법적인 농장이란 의미다. LH에서 운영하는 ‘시리얼(SEE:REAL)’을 보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80-2’는 임야 2만 4166㎡ 면적의 국유지로 나온다. 특히 국유재산법 제82조에 따르면, 법률에서 정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르지 않고 행정재산을 사용하거나 수익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산림청 재산관리1팀 관계자는 “국유지에서 어떠한 허가·협의가 없는 채로 점유되고 있는 것은 불법점유로 보고 있다”며 “변상금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심지어 이곳은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구역이다. 자연공원법에 따르면 국립공원구역 안에서 가축을 놓고 먹이는 행위나 물건을 쌓아두거나 묶어두는 행위 등은 공원관리청으로부터 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북한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무단 적치물에 대해서는 자진철거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산림청에서 행정조치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도봉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던 동네 주민 이지영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원을 넣은 뒤 구청 직원과 지난 3일 현장에서 개를 키우는 주인을 만났다”며 “구청 분들이 ‘저렇게 기르시면 안 된다’, ‘동물보호법이나 가축사용법에 의한 법령에 의해 벌금을 받거나 고소·고발 될 수 있다’, ‘저 개가 유기견이면 시 보호센터로 보내야한다’ 등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도봉구청도 불법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며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도봉구 보건정책과 동물복지팀 관계자는 “도봉구 전체 지역이 2011년에 가축 사육을 하지 못하게 바뀌었다”며 “(불법 점유한) 주인에게 시설을 철거하라고 이행 명령을 공문으로 보냈으며 6월 말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개 농장 주인의 부주의한 사육관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동물보호법과 관련해서 혹한이나 혹서에 내버려 두면 안 되고, 목줄 길이는 2미터 이상 등으로 해야 한다는 시행규칙이 있다”며 “반려동물 사육관리 의무 위반 조항 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3일 이 농장에서 탈출해 보호 받고 있는 개의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2023.05.26 I 황병서 기자
中서 콘서트 등 행사 줄줄이 취소…시진핑 패러디 코미디언 때문?
  • 中서 콘서트 등 행사 줄줄이 취소…시진핑 패러디 코미디언 때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지난 주말 예정돼 있던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패러디한 중국 코미디언 리하오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 인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돌연 취소됐다. 외국인 공연자를 포함해 10여명이 ‘영혼을 달래줄 어쿠스틱 음악’이란 주제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개시 한참 후에 한 자원봉사자가 무대 위에 올라 “예상치 못한 이유로 연기됐다”고 통보했다. 이후 주최측은 “공안이 건물을 비우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이 콘서트 외에도 지난주 중국 전역에서 예술 및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들이 급작스럽게 취소되거나 행사 도중 중단됐다면서,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한 코미디언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중국 코미디언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던 도중 유기견 두 마리에 대한 입양 경험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2013년 당대회에서 강군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을 패러디했다. 이후 인민군을 모욕했다는 비판과 함께 리하오스는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공연은 무기한 중단됐고 리하오스를 옹호한 여성 관객도 체포됐다. 그의 소속사 역시 1335만 3816위안(약 25억 5000만원)의 벌금과 132만 5382위안(약 2억 5000만원) 부당이익 몰수 처분을 받았다. 공안은 또 토크쇼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들 역시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주에 취소된 일부 행사들은 여성 기술기업가를 위한 대회, 일본 밴드의 콘서트 등으로 정부 비판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모든 공연과 행사를 일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름 앞으로 다가온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3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통제를 강화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톈안먼 시위는 1989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노동자·시민 등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인 연좌시위다. 중국에선 이 사건을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블룸버그는 취소된 행사 대부분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취소 사유로 밝혔는데, 이는 중국에서 공안이나 정부기관 등이 국가 또는 사회에 유해한 것으로 간주되는 활동을 중단토록 규칙을 시행할 때 완곡한 표현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2023.05.21 I 방성훈 기자
시진핑 패러디한 中 코미디언 재산 몰수됐다…28억원 벌금 폭탄
  • 시진핑 패러디한 中 코미디언 재산 몰수됐다…28억원 벌금 폭탄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한 중국 코미디언의 소속사가 28억원의 벌금·재산 몰수 처분을 받게 됐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허베이성 슝안신구에서 슝안고도화개발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토크쇼에서 시 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해 논란이 된 코미디언 리하오스의 소속사에 1천335만3천816위안(약 25억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결정했다.또한 이 소속사가 위법한 소득 132만5천382위안(약 2억5천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이를 몰수하기로 했다.아울러 소속사의 공연을 무기한 중단하고 이번 토크쇼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들을 조사해 처벌할 계획이다.‘하우스’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했던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시 주석 발언을 패러디했다. 유기견들이 다람쥐를 뒤쫓는 모습을 보며 “‘태도가 우량하고 싸우면 이긴다(作風優良, 能打勝仗)’는 말이 떠올랐다”고 한 것이다.이 말은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당 대회에서 강군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당의 지휘를 따르고(聽黨指揮) 싸우면 이기며(能打勝仗) 태도가 우량한(作風優良) 군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발언에서 따왔다.그러나 그의 발언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가 인민군을 모욕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는 공개 사과하고 하우스의 활동을 무기한 중단시켰으며, 베이징시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베이징시는 “인민군은 국가 안보와 인민의 안녕을 지키는 강인한 수호자로, 인민군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인민군 장병에 대한 인민대중의 깊은 애정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인민군을 웃음거리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대연 기자
에이치피오 펫 푸드 브랜드 코펜하겐 레서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에이치피오 펫 푸드 브랜드 코펜하겐 레서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이치피오(357230)는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 ‘코펜하겐 레서피’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3’ 패키지 부문 푸드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에이치피오)에이치피오의 코펜하겐 레서피는 반려 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대하는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다. 단순한 동물의 사료를 넘어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레서피를 제안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피오가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건식 형태의 유기농 사료 ‘베이스 푸드’와 반려견의 컨디션에 맞춰 응축된 영양소를 곁들이는 ‘에센셜 캡슐’이다. 회사측은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바이오-PE 소재를 이용해 속 포장재를 생산하고, 대부분의 원료를 제조 국가에서 조달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치피오는 작년 ‘IDEA 2022’ 본상 수상을 한 바있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덴마크의 웰니스 철학을 계승해 반려 동물의 안녕에 진심을 담은 결과”라며, “브랜드의 가치가 깊숙이 녹아든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를 향한 존중과 감동을 전달하겠다”며 밝혔다.한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공신력이 가장 높은 디자인 상 중 하나다. iF로고는 탁월한 디자인을 보증하는 국제적인 상징으로 통용된다. 응모작은 제품, 패키지, 인테리어 등의 부문에서 경쟁하며,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133명의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56개국으로부터 접수된 약 11,000여개의 출품작이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023.05.02 I 이용성 기자
폐페트가 AI 기술과 만났다…한덕수 총리도 찾은 이 공장은
  • 폐페트가 AI 기술과 만났다…한덕수 총리도 찾은 이 공장은
  • 아이엠팩토리 공장 전경/수퍼빈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경기도 화성] 국내 순환경제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코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이 28일 AI(인공지능) 기반 빈용기 수거기기인 네프론을 통해 수집한 폐페트(PET)를 재생원료로 가공하는 공장을 준설하고 본격 생산 체제에 돌입한다. 수퍼빈은 28일 화성시 우정읍에서 플라스틱 재생 원료인 r-플레이크(r-Flake) 소재화 공장 아이엠팩토리 준공식을 열고 순환경제 사업 모델의 완성을 발표했다.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환경부, 중기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 주요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아이엠팩토리는 수퍼빈의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통해 전국에서 수집·선별한 폐플라스틱을 최종 소재화하는 공장으로,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건평 1250평에 이르는 스마트공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고순도의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급 역량을 갖췄다. 이는 전국에 보급된 820대의 네프론을 통해 안정적 수거기반이 마련된 덕분이다. 빈용기를 가져오면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네프론의 누적 이용자수는 43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만5000명에 달한다. 1억6000만개의 페트와 6500만개의 캔을 수거한 네프론을 통한누적 현금 전환액만 15억원이다. 네프론에서 빈용기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수퍼빈 제공수거된 빈용기를 재생 가능 원료로 전환하는 공장인 ‘아이엠팩토리’는 혐오시설로 취급되는 폐기물 가공 공장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순환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설비 관람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재건축 단지에서 버려진 성목으로 구성된 ‘아이엠팩토리가 품은 작은 숲’과 입양이 어려운 유기견 임시보호공간 ‘두부와 아이 놀이터’도 마련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혐오시설로 취급되던 폐기물 가공 공장이 도시와 공존해 지역 주민의 자부심이 되고,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궁극적으로 공장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문화 그리고 문명의 모습을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한편 수퍼빈은 대통령 소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구성한 기후테크 5대 분야 중 하나인 에코테크 스타트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이엠팩토리에서 완성된 재생 플레이크(r-Flake)를 한 단계 나아가 재생 펠릿(r-Pellet)으로 가공하는 공장인 아이엠팩토리 순창 프로젝트를 서울대 건축학과 학과장인 서현 교수와 협업하고 있다.한덕수 총리는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후테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규제 개선, 투자 확대 등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아이엠팩토리의 r-플레이크 소재화 공정 과정 중 선별된 폐페트를 분쇄하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3.04.28 I 김경은 기자
무허가 반려동물 영업자 징역 2년…소유자 의무도 강화
  • 무허가 반려동물 영업자 징역 2년…소유자 의무도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앞으로 반려동물을 수입·판매를 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반려동물 생산·판매를 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을 받게 된다.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소유자는 반려견이 혼자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 서울’이 24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가운데 강아지와 함께 온 관람객들이 제품을 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및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27일부터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반려동물 생산·판매 등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반려동물 영업자의 준수사항 및 불법영업 처벌·제재가 강화된다. 반려동물 수입, 판매, 장묘업이 이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무허가 또는 무등록 영업 시 처벌은 이전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무허가·무등록 영업장, 영업정지 처분 등을 받았음에도 영업을 지속한 영업장에 대해 지자체에서 영업장 폐쇄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기존의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시 처벌·제재는 영업정지뿐이었다. 법 개정 이후에는 ‘노화나 질병이 있는 동물을 유기하거나 폐기할 목적으로 거래 금지’ 등 위반 시 벌금·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12개월령 미만 개·고양이 교배·출산 금지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 2개월령 미만 개·고양이 판매 금지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노화나 질병이 있는 동물의 유기·폐기 목적으로 거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개물림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 소유자의 의무도 강화된다. 반려견(등록대상동물) 소유자등은 반려견이 소유자등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반려견 동반 외출 시 목줄·가슴줄이 아닌 이동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동물이 탈출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갖춰야 한다.소유자등은 ‘주택법 시행령’에 따른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및 공동주택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 가슴줄을 잡는 등 이동을 제한해야 하는데, 준주택 내부 공용공간도 이러한 조치를 해야 하는 곳으로 추가된다. 맹견의 경우 출입금지 지역이 현행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특수학교 등’에서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어린이공원, 어린이놀이시설’까지 확대된다.반려동물 소유자등은 반려동물을 줄로 묶어서 기르는 경우 그 줄의 길이는 2m 이상이 되도록 하고,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장기간 기르면 안된다. 동물을 키우는 곳이 소유자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 동물의 위생·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실험동물 전임수의사제가 도입된다. 연간 1만 마리 이상 실험동물을 보유·사용하는 기관, 1만 마리 미만이라도 동물의 감각·지각능력을 감안한 기준*에 따른 실험동물을 보유·사용하는 기관은 실험동물을 전담하는 수의사를 두어야 한다. 현재 동물실험기관은 실험 실시 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변경심의 제도가 신설돼, 실험동물이 추가·변경 될 경우 윤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된다. 윤리위원회 권한도 강화된다.송남근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에 시행되는 신설·강화 제도들이 현장에 잘 정착되도록 홍보, 지침 마련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6 I 김은비 기자
“제발 ‘개’ 풀어라”...김건희 여사, 文 수난사 반복
  • “제발 ‘개’ 풀어라”...김건희 여사, 文 수난사 반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육견협회가 ‘개 식용 반대’ 목소리를 내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육견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김 여사를 명예훼손과 공무원자격 사칭 등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협회는 “(김 여사가) 개 사육 농가들이 개를 학대하며 매우 비위생적으로 사육하는 것처럼 발언해 개 사육 농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면서 “김 여사가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개 식용 종식은 제 본분’이라고 언급한 건 공무원을 사칭한 행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여사가 발언을 공개적으로 철회하고 재발 방지를 서면으로 약속하라고 요구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구조견을 격려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26일 청와대 관저 앞에서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맞이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청와대)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초기인 지난해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개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기르고 있는 김 여사는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육견협회는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하자 “망언”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당시에도 문 대통령에게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안긴 ‘케어’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는 환영 의사를 밝혔고, 관련 상인들은 반발했다.그러자 박수현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국민 정서와 이해당사자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단체가 지난 2021년 9월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후 2021년 12월 ‘개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출범한 뒤 여러 차례 회의가 열렸지만 개 사육 농가가 전업이나 폐업할 때 정부 보상 여부 등 쟁점을 두고 육견협회와 동물단체가 대립하면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이와 관련해 케어는 “전 대통령 퇴임기부터 지금까지 대한육견협회를 비롯해 사업자들의 협회와 몇몇 정부기관, 극소수 동물단체가 사회적 합의를 한다고 개식용 종식을 위한 위원회하면서 개 학살의 시간만 연장시켜 왔다. 애초에 정부는 현행법을 충실히 집행하면 되는 것이고 동물단체는 그렇게 하도록 현장을 조사하고 민원을 넣으면 되는 것이었다”며 “‘사회적’ 합의를 한다면서 그 내용은 비밀에 붙여졌다. 개고기 사업 실태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무슨 사회적 합의를 몇몇 기관과 단체가 밀실에서 하는가”라고 비판했다.또 케어는 김 여사를 비판한 육견협회 기자회견을 비판하며 “곧 개고기 사업을 종식할 입법청원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케어는 육견협회를 향해 “이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대통령실에 개를 풀겠다고 했다. 제발 그들이 말만 하지 말고 어서 이행하길 바란다. 개를 풀면 케어가 냅다 구조하면 되니까”라고 응수하기도 했다.대한육견협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편,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개 불법 사육, 도축,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인 전업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더 이상의 개 식용 논란은 끝내야 한다”며 “반려동물·한류 시대이고 부산 엑스포 추진 및 각종 대형 국제행사가 줄을 잇는 상황에 손흥민 선수에 대한 차별과 야유의 소재가 됐던 (개 식용) 빌미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개 식용 방지법을 두고 “손흥민 차별 예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이 개 식용 방지법을 당론화한 것은 아니지만, 김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여야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2023.04.26 I 박지혜 기자
‘尹 국빈 방미 첫 일정’ 넷플릭스 3조대 투자 결정된 사연은?
  • ‘尹 국빈 방미 첫 일정’ 넷플릭스 3조대 투자 결정된 사연은?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첫 일정이 넷플릭스 CEO로 바뀐 이유는 뭘까.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넷플릭스 투자 “강력히 추진하라”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서랜도스 CEO 등 다수의 넷플릭스 임원을 만났다. 블레어 하우스는 윤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3박 4일간 머무르는 숙소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접견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던 일정으로, 당초에는 이날 저녁 워싱턴DC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가 첫 일정으로 알려져 있었다.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방금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 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에 서랜도스 CEO도 “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고 화답했다.그는 또 25억 달러에 대해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 준비는 3개월 정도 했다. (대통령실에서) 넷플릭스 쪽에 먼저 제안했고, 그다음에 넷플릭스 쪽에서 내부 논의가 치열하게 있었다”며 막전막후를 공개했다.이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투자 금액이 줄기도 했다가 최종적으로 25억불로 됐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가) 중간에 편지도 주고받았고, 사전에 대통령실 내외와 넷플릭스 최고 경영진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번 유치에 적극 관여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떻게 개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간중간에 진행되는 부분을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드리고, 콘텐츠 관련해 관심이 꽤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드린 적 있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이 이번 투자를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韓기업 한미동맹과 같다는 말 100% 공감”서랜도스 CEO도 이번 투자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음을 밝혔다.그는 “저희가 이렇게 결정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 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나 투자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 투자 발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서랜도스 대표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 동맹과 같다고 말했는데, 100% 공감한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 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서랜도스 CEO는 “한국 작품에는 엄청난 스토리가 있다”며 “한국 콘텐츠에 외국어 자막을 서비스하는 작업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세계 34개 언어로 자막과 더빙을 제공할 정도로 크게 확장됐다”고 말했다.이날 접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서랜도스 CEO가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이 키우고 있는 유기견 2마리 사진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는 또 윤 대통령의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도 화두에 올랐다.서랜도스 CEO는 “시구를 봤는데 정말 굉장했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당시 연습 동영상을 보여주며 “40년 만의 투구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우리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넷플릭스 측에서는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데이비드 하이먼 최고법무책임자(CLO), 김민영 아시아태평양콘텐츠 총괄(부사장), 강동한 한국콘텐츠 총괄(부사장), 최승현 한국정책 총괄(전무) 등 넷플릭스 미국 LA 본사와 한국 지사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3.04.25 I 박태진 기자
윤 대통령 “김건희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 가장 큰 행복”
  • 윤 대통령 “김건희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 가장 큰 행복”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진행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가 이날 보도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24일 윤 대통령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은 마침내 아내를 만나 50대의 늦은 나이에 결혼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WP는 “윤 대통령이 51세에 결혼했는데, 이처럼 늦은 결혼은 한국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예술 전시회사를 설립한 경영자 출신”이라며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미술사와 미술관에 대한 일상적인 관심을 통해 연결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또 “윤 대통령 내외에는 아이가 없지만, 6마리의 개와 5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며 “대부분 구조된 유기견·유기묘”라고 설명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회복과 협력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은 지난 100년간 수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4.24 I 이선영 기자
비알디, 유기동물 보호소에 영양제·사료 후원
  • 비알디, 유기동물 보호소에 영양제·사료 후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알디는 유기동물 보호소 ‘유사주(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에 영양제 등의 물품을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비알디 제공)비알디는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들이 부족한 필수영양소를 보충해줄 수 있는 프리미엄 영양제 ‘스테이웰 멀티비타민&미네랄’을 후원했다. 사료와 간식 등도 후원해 유기동물들이 다양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테이웰 멀티비타민&미네랄’은 글로벌 비타민 제조 기업 ‘DSM’사의 자체 개발 포뮬러를 적용한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영양제다. 연령별 3종 및 신체부위 특화 5종 등 8종으로 구성, 필수영양소 결핍을 방지한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과 ‘용인시 동물보호협회’, ‘화성 달봉이네 보호소’에 자사 브랜드 ‘스테이웰 멀티비타민&미네랄 영양제’를 지원한 바 있다. 비알디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이 대중화된 상황에서 유기동물의 증가는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라며 “반려동물용 헬스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유기동물 후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4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우선매수권·공공임대…피해자 거주권 보장한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우선매수권·공공임대…피해자 거주권 보장한다-빚투 20조 경고등…대출 잠그는 증권사-尹 오늘 방미…북핵·IRA 과제 산적-줄줄 새는 국가보조금 대수술-[사설]‘돈봉투’ 발뺌, 탈당카드 꺼낸 宋, 검찰 수사 속도내야-[사설]세금 투입 전세사기 대책, 촘촘하되 졸속·과잉 없어야△전세피해 현장 르포-“줄줄이 경매에 세입자들 패닉…최우선 변제금 상향·소급적용 해달라”-집주인 잠적에 보험가입 위조까지…눈물 뿐인 생애 첫 전세집△당정 전세사기 대책 고심-LH 매입 통합 주거지원에 방점…“떼인 전세금 어떻게” 피해자들 불만-피해자에 0%대 대환대출…LTV·DSR 예외 검토-경매물건 5배 폭증…절반 이상 대부업체가 넘긴 듯△12년 만에…尹대통령, 국빈 방미-북핵억제하고 경제동맹 강화로…내우외환 尹, 전화위복 만들까-중·러 리스크 최고조…외교력 시험대-방미 동행 김건희 여사, 유기견·기후환경 행사 등 참석할 듯△2차전지 ‘다음 주자’를 찾아라“증권사들, 헬스케어株 사라는데”…추천 이유 세가지 있다-“주가 저평가”…자동차 다시 달리나-화학株 등 고환율 수혜주도 ‘손짓’△종합-“배터리주 나만 못샀나” 개미들 ‘빚투’ 눈덩이…당국 “과열 예의 주시”-약발 떨어진 외환 스와프…“환율 1350원 넘을 수도”-정부, 日 화이트리스트 복원…러·벨라루스 수출통제 강화-매장량 1위 칠레까지…리튬 빗장 거는 중남미 △정치-‘송영길 탈당’으로 한시름 놓았지만…민주당, 파열음 여전-‘전광훈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김기현-野, 27일 ‘쌍특검·간호법’ 직회부 강행처리 예고-내일 北인민군 창건일…정찰위성 발사에 촉각-비대면 진료 내달 종료…법제화 ‘공회전’△경제-“경제·안전성 다 갖춘 i-SMR 개발 내달부터 속도”-외부활동 늘자…의류·신발물가 쑥-국고보조금 사업 검증 기준 ‘3억→1억’으로 낮춘다-현대경제연구원 “부동산 경기 L자형 연착륙 가능성 높아”△금융-‘지금 이탈’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5대 은행, 1분기 충당금 2배 이상 더 쌓는다-소액생계비대출 늘자 ‘채무자대리인’ 제도 활용 증가-하나금융, 저출산 위기극복 ‘하나 맘케어 센터’ 오픈△글로벌-1분기 성적표 앞두고…고개 숙인 美 빅테크-美 반도체 압박에 ‘中 반격’ YMTC, 자국 장비로 생산-SVB 사태에…연준, 중형은행 규제 다시 강화한다-수단 무력충돌 지속…韓교민 28명 안전지대로 이동-“日 원전 오염수 방류, 이르면 7월부터”△산업-드넓은 공장에 근무자 4명…자동화 설비서 年 2만5000t 음극재 쏟아내-美서 미래 먹거리 챙기는 JY…모더나·버라이즌 CEO 만난다-SK온, 업체 첫 ‘에디슨 어워즈’ 수상-길 안내는 물론 결제까지, 볼보 인포테인먼트 진화△ICT-금감원 “고팍스, 위험평가 다시 받아라”…566억 묶인 이용자 ‘발동동’-유럽의회, 세계 첫 가상자산 규제법 통과-구글 ‘바드’ 코딩도 척척…AI가 앱 만드는 시대 활짝-T커머스협회장 내일 투표로 선출…민재석·한석교 ‘2파전’△중소기업-“전기없는 페루 고지대, 태양광 전구 반짝일때 뿌듯함 느껴”-尹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중기중앙회, 중기 대표단 파견-‘음식물 부산물→퇴비→농작물’ 자원순환 앞장-코웨이, 혁신 집약한 ‘노블’ 앞세워…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강화△소비자생활-5세부터 82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123층 올랐다-이랜드 스파오, 中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피자 업계 톱2 도약”…매장당 매출 1위 목표“-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체지방 관리하세요”△증권-2500 버티기냐 조정이냐…슈퍼위크 개막-주가 하락 촉발할라…20배 늘어난 EB 발행-국내 증권사 35곳 20년간 7배 커졌다-韓中관계 마찰음에…미끌어진 리오프닝주-4월 쉬어간 IPO시장…5월 기대감↑△부동산-공공주택 신모델 도입하는 LH…적정수익 ‘당근’ 줘 민간참여 유도할까-선도아파트 보합권…집값 바닥 찍었나-전세보증 사고 절반 ‘다가구’ 갭투기 최다 지역은 ‘화곡동’-올 공시가 18.6% 역대급 하락…아파트 2채 보유세 4분의 1로 ‘뚝’△이데일리 문화대상 2023 상반기 추천작-극단 작은방 ‘견고딕 걸’-김태형 연출 ‘빵야’-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안녕, 나의 그르메’-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김용성의 산조 공연 ‘流(류)-심연의 아이’-서울해금앙상블 ‘해금의 세계’△이데일리 문화대상 2023 상반기 추천작-쇼노트 ‘이프덴’-연극열전 ‘웨이스티드’-송골매 ‘40년 만의 비행’-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서울’-서울시향 ‘고파친스카야의 쇼스타코비치’-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마태 수난곡’△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백만장자 나오려면-[생생확대경]PGA 손잡는 코리안투어…LIV동생 버금가는 성과 있어야-[talk talk 살롱]‘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오피니언-[목멱칼럼]열려라, 대학!-[데스크의 눈]韓 문체부 장관은 왜 日에 읍소하나-[e갤러리]임율 ‘문자도’-[기자수첩]미뤄지는 전기료 인상…시장주의 원칙 어디갔나△피플-“왕관의 화려함과 외로움 사이…영혼의 아픔 흥미로워”-상반기 삼성고시 ‘유형·난이도 예년과 비슷’-한화 ‘산불 피해’ 경북 봉화에 10호 ‘태양의 숲’ 조성-피아니스트 박진형 “내 음악에만 집중…자연스럽게 연주”-NH농협은행, 울진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 참여-신임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에 류진 풍산 회장△사회-우회전車 5대중 1대, 보행자 건너는데도 ‘슬금슬금’…하마터면 부딪힐 뻔-檢 ‘돈봉투 수사’ 속도전…野 ‘별건수사’ 의혹 제기-MZ세대 “북한보다 중국이 더 싫어”-2명 중 1명만 합격…‘초등 교사되기 어렵네’-서울 버스·지하철 이용객 마스크 벗자 10% 늘었다-2023년 ‘롤드컵’ 결승 11월19일 고척스카이돔서 개최
2023.04.23 I 김현식 기자
부쩍 행보 늘어난 김건희, 美서도 이어갈까
  • 부쩍 행보 늘어난 김건희, 美서도 이어갈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는 최근 광폭행보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친교 행사 외에 개인적인 일정도 소화할 전망이다.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5박 7일간의 국빈 방미에 동행한다. 김 여사는 방미 기간 바이든 여사와의 친교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월 김 여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바이든 여사와 만난 바 있다. 당시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배우자 자격으로 동행했다.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은 배우자 프로그램에서였다.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남다른 친밀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번 방미에서 바이든 여사와 친교 활동을 통해 유대관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는 별도로 개인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개인 일정을 수행했다. 김 여사는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를 만나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동행했던 김 여사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옥 로타군이 국내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김 여사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고, 현지 언론들은 이를 상세히 보도하며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김 여사는 미국에서도 다양한 개인 일정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정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여사는 방미를 앞두고 납북자·억류자 가족을 만나 위로했고, 전몰·순직 군경 유족을 면담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등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제 본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유기견 관련 행사, 기후환경 및 환경 등의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4.23 I 송주오 기자
육견협회 "대통령도 아니면서,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 육견협회 "대통령도 아니면서,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육견협회(이하 육견협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과일가게 상인의 유기견 ‘로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육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는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을 내조하는 사람이므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익단체인 동물보호단체의 편을 들어서 개고기를 금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 활동이고 월권이고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육견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 때문에 탄핵당했고,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대신 정치하면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이런 식이라면 불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불교를 없애도 되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독교를 없애도 된다”며 “서로 다른 종교도 공존하고 있고, 헌법도 한쪽이 많다고 해 다른 쪽을 억압하거나 없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개고기만 ‘사회적 합의’니, ‘특별법’이니 하는 구차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하여 금지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또 개 식용 금지는 백인에게 굴종하는 사대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 활동 중 한국의 개 식용 문화로 인종차별을 겪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이런 부끄러운 정권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서 119구조견을 만지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지난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에서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초청 오찬을 갖고 “개 식용을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도 개 식용 종식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2023.04.20 I 홍수현 기자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건' 견주, 항소심도 징역 1년
  •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건' 견주, 항소심도 징역 1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남양주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견주로 지목된 남성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20일 의정부지법 제4-3형사부의 심리로 열린 선거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남양주 개물림 사고견 (사진=캣치독팀 인스타그램)재판부는 “원심 재판에 제출된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원심 판단은 수긍된다”며 피고인의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원심에서 선고된 형을 변경할 정도로 특별한 사정을 찾기 힘들다”며 검사의 항소도 기각했다.앞서 피고인 A씨(70)는 2021년 5월 22일 남양주시 진건읍의 야산 입구에서 자신이 키우던 대형견의 관리를 소홀히 해 산책을 나온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경찰과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축산업자 B씨(75)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사건 현장 인근 개농장에서 불법 사육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 항생제 등을 주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인 사실도 드러났다.A씨는 경찰 수사 초기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줄곧 “사고견은 내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경찰 수사 당시 법원도 “사고견 사육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이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5월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았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0일 업무상과실치사, 증거인멸교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한편 남양주 사고견은 지난 3일 동물권 보호단체 ‘캣치독팀’에 기증됐다.캣치독팀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양주 사고견 인명 사고의 발생 원인은 대한민국 최악의 동물학대 온상인 불법 개농장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일각에서는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었지만 안락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해 인수·보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캣치독팀은 이 개에 대해 ‘혁명이’라는 해시 태그를 붙이며 새로운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캣치독팀은 실질적 견주인 A씨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면서 엄벌탄원서를 접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20 I 김민정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 예술이 되다
  •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시대에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롯데갤러리 동탄점에서 오는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네이버후드’(Neighborhood)전과 광복점에서 오는 6월 18일까지 개최하는 크리스 미소의 ‘아날로그’(Analogue)전이다.‘네이버후드’ 전시 전경(사진=롯데갤러리).‘네이버후드’전은 김건주, 드로잉메리, 이슬로, 275c, 스테파니 미초바 5인이 함께한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유기견 보호센터인 ‘코리안K9레스큐(이하 KK9R)’를 수차례 방문하며 산책, 목욕, 화단정리 등 봉사를 이어나갔고 그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이슬로와 드로잉메리는 봉사하며 만난 강아지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품의 모델이 된 강아지들은 여전히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어 작품과 함께 실제 모델을 입양할 수도 있다. 이미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미초바 역시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빨리 가족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김건주는 가까운 지인이 유기견 ‘창덕이’를 입양해 기르는 과정을 회화와 영상으로 표현했다. 275C는 봉사하며 느낀 기쁨, 행복, 감사, 감동의 과정을 그래픽 아이콘으로 나타냈다. 전시기간 중 작가가 직접 지도하는 캐리커처, 실크스크린 등의 참여형 워크샵이 매주 이어진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든 굿즈 및 작품 판매 금액은 기부할 예정이다.‘아날로그’전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삶을 우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크리스 미소는 영국계 캐나다 작가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동양문화 전반으로 관심 영역을 확장했고, 현재는 부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 곰, 오리, 토끼 등의 동물은 인종, 계급, 연령, 성적 정체성을 초월한 작가의 분신이자 안내자다. 작가는 이들을 요정, 소녀, 자수성가한 인물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시켜 동화와 신화적 세계를 표현했다. 전시 기간 중 5월 20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색연필로 그리는 반려동물’이 진행된다.크리스 미소의 작품들(사진=롯데갤러리).
2023.04.20 I 이윤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