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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두산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두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삼성전자(005930)-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63조8000억 원, 6400억원을 기록.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규모가 확대되고 파운드리 가동률이 하락하여 반도체부문 영업적자 4조2000억 원을 기록, 비용 슬림 효과 더해져 IM/NW 부문 영업이익 3조9000억 원 시현.-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단 업계 전반의 감산 발표에 주목 필요. DRAM 3사는 레거시 및 저수익성 제품 중심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시킨 바 있고, 1분기를 지나면서 2023년 연간 메모리반도체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웨이퍼 투입량을 추가로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2분기 지나면서 감산 영향이 본격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사진=연합뉴스△LG에너지솔루션(373220)-1분기 매출액 8조7000억 원, IRA 택스 크레딧 제외 시 영업이익 5300억원 기록.-EV: 유럽 비수기 여전, 미국 가동률 높아지면서 볼륨 확대 효과, 원통형 전분기대비 5% 증가. -중국 테슬라 판매량 증가 및 미국 외형성장 본격화(2023년 지역별 매출 비중 1위)에 수주 모멘텀 여전(수익성 위주 계약 진행), AMPC 반영으로 인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도. △두산(000150)-전자BG 부문 2023년에도 5% 이상 성장. PFC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두산로보틱스 상장 공식화에 따른 두산로보틱스 가치 재산정. 현재 업계가 추산하는 최소 상장 기업가치는 약 1조원 수준, 해당 가치 반영시 NAV는 약 23만3963원.-1분기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106억 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1분기 매출 30억6000만 원의 약 3.5배, 현 레인보우로보틱스 시가 총액은 약 1조9000억 원.
2023.06.10 I 이정현 기자
한앤컴퍼니로 매각된 루트로닉, 황해령 대표 경영권은?
  • [화제의 바이오人]한앤컴퍼니로 매각된 루트로닉, 황해령 대표 경영권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시장에서 매각설이 돌던 루트로닉(085370)이 결국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인수된다. 최대주주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루트로닉이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루트로닉은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의 개척자였다.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통해 선진국들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사진=루트로닉)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 8일 황 회장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는 황 대표의 보유 주식 514만6304주(지분율 19.33%)를 주당 3만6700원에 총 1889억원을 들여 인수한다. 인수 대금은 내달 18일에 791억원을 우선 납부하고, 추후 잔여 보통주와 전환우선주에 대한 매매대금 1098억원을 내기로 했다.해당 매매 절차가 완료되면 루트로닉 최대주주는 기존 황 대표에서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23호주식회사’로 바뀐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황 대표가 쥐고 있는 경영권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최대주주만 변경될 뿐, 경영권 관련한 변동사항은 전혀 없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황 대표가 경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한앤컴퍼니와 공동 경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 지분을 100% 취득하기 위해 공개매수도 진행하기로 했다. 공개매수가는 보통주 1주당 3만6700원, 전환우선주식수 1주당 5만2428원이다. 이는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은 전날 종가(3만1800원)보다 15.4% 높은 수준이다. 전환우선주는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43주로 전환 가능한 점을 반영해 보통주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한앤컴퍼니가 목표한 만큼 지분을 확보한다면 루트로닉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괜찮은 의료기기업체들은 PEF에 매각돼 비상장사로 전환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는 해외 수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상당히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황 대표는 레이저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도전하기 위해 1997년 루트로닉을 세운 인물이다. 실제로 루트로닉은 황무지였던 국내 미용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선 레이저 장비를 전량 수입했지만 이제 국내 대학병원 피부과가 전부 루트로닉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여기에는 황 대표의 노력이 많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의료진은 의료기기가 비싸더라도 최대한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 황 대표는 “일일이 병원을 찾아다니며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설명하는 등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했다.이러한 노력과 기술력을 발판으로 루트로닉은 최근 1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미용 의료기기 분야 국내 1위, 글로벌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매출 264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계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수출을 늘려 해외 판매 비중이 89%까지 오른 덕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수익성(영업이익률 21%)도 높은 편이다.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 인수를 결정한 데에도 이 같은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루트로닉은 20여 년 넘게 피부, 성형 치료 분야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검증된 제품을 내놨고, 글로벌 프리미엄 미용의료기기 업계에서도 급성장하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인구 고령화, 젊은 세대의 수요와 구매력 확대 등 인구 통계학 및 경제적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번 인수 후 루트로닉은 황 대표와 한앤컴퍼니의 공동 경영을 통해 글로벌 톱 미용 의료기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황 대표의 경영 능력과 한앤컴퍼니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루트로닉은 이미 북미·유럽 등 선진국 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가 푼부한 PEF와 시너지를 낸다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약력△1957년 출생△1982년 미국 예일 대학교 졸업(경제학 전공, 전자공학 부전공)△1988년~1991년 미국 레이저 시스템(Laser System) 아시아지역 마케팅 담당 부사장△1991년 미국 코티네컷 주립대학 경영대학원 수료(마케팅)△1991년~1997년 AK테크 대표이사△1997년~현재 루트로닉 회장·대표이사△2013년~현재 동국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겸임교수△2018년~현재 코스닥협회 고문△2021년~현재 우수기술연구센터(ATC) 협회 부회장
2023.06.10 I 김새미 기자
세계 최초 RSV백신 곧 출시…국내 기업은?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세계 최초 RSV백신 곧 출시…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질환 예방 백신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화이자의 노인용 RSV 백신 2개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100억달러(약 13조원)가 전망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노인용 RSV 백신 2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백신은 GSK의 ‘아렉스비 ’다. 아렉스비는 82.6%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 질환에 대한 94.1%의 효능을 보였다. 뒤를 이어 같은 달 31일 화이자의 백신 ‘애브리스보’가 FDA의 허가를 받았다. 애브리스보는 A형과 B형 RSV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이다. 애브리스보는 RSV 감염 예방에 대해 전체 66.7%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 질환의 경우 85.7%의 효과를 입증했다. 다만 아렉스비와 애브리스보의 국내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동시에 개발한 ‘니르세비맙’이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니르세비맙은 백신은 아니고 예방용 항체 주사로 볼 수 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시 폐와 호흡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에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전 세계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매년 약 10만2000명의 어린이와 1만4000명의 65세 이상 노인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팔리비주맙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투여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노인용 백신이 출시를 앞두면서 영유아와 임산부 등 다양한 연령의 RSV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RSV 예방 백신 개발과 관련해 아직 초기 단계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RSV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전임상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06.10 I 신민준 기자
빅테크發 강세장 진입했나…S&P 4300선 돌파
  • [뉴욕증시]빅테크發 강세장 진입했나…S&P 4300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장중 43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을 떠받쳤다. 다만 일부에서는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사진=AFP 제공)◇S&P 지수 장중 3400선 돌파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3만3876.7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11% 오른 4298.8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300선에 약간 못 미쳤지만, 장중에는 4322.62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43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뛴 1만3259.14에 마감했다.이번주 다우 지수는 0.34% 올랐다. S&P 지수는 0.39% 뛰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다. 무려 7주 연속 오름세다.S&P 지수는 장 초반부터 43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는 전날 종가 4293.9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4300선을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당시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들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통상 주요 지수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월가는 최근 증시 흐름이 새로운 강세장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보는 기류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주가는 이날 역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치솟았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한다는 것은 곧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향해)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에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분석가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의 급락 등을 거론하면서 “강세주의자들이 시장에서 분명히 우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날 VIX 지수는 13.83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다.◇이번달 연준 동결 기운 시장또 관심이 모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이번달 ‘일단 정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72.4%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달 동결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 역시 있다. 빅테크 위주로 강세 흐름이 쏠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0% 하락한 1865.71에 마감했다. 최근 3대 지수 흐름과는 다르다.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세를 보인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라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2%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49%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7% 떨어진 배럴당 7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에어프레미아, 미주 등 장거리 노선 비행시간 단축한다
  • 에어프레미아, 미주 등 장거리 노선 비행시간 단축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사 항공기인 보잉 787-9(이하 B787-9)의 최대 회항 시간을 180분으로 연장하는 ‘회항 시간 연장 운항(EDTO, Extended Diversion Time Operation)’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LA)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을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의 성과다.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과 대형항공사(FSC)의 장점인 넓은 좌석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면서 중대형 기종인 ‘보잉787-9’를 운용하고 있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이번에 B787-9로 EDTO-180 등급을 획득한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국내외 대형 항공사(FSC)들과 동일한 항로로 중장거리 노선을 비행할 수 있어 비행시간을 기존보다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EDTO는 엔진 2개를 장착한 항공기가 운항 도중 엔진 한 쪽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때, 나머지 엔진 하나로 비상 착륙할 공항까지 운항할 수 있는 시간에 관한 규정이다. 예를 들어 EDTO-120을 인증 받은 항공기는 비행 중 1개의 엔진이 고장나는 즉시 120분 내에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해야 한다.항공사들은 국제공인기관 또는 각국 정부로부터 보유 항공기의 엔진 상태와 운용 경험 등에 따라 EDTO 승인을 받는다. 우리나라 항공기는 항공안전법 제74조에 의거해 국토교통부로부터 EDTO 승인을 받아야 한다. 쌍발 엔진 항공기의 최대 회항 시간은 기본 60분부터 시작, 구간별로 일정 기준 충족 시 정부 승인 하에 75분, 120분, 180분, 207분으로 상향된다.항공사들이 더 높은 등급의 EDTO 인증을 받으려는 이유는 최대 회항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다 더 효율적으로 비행 가능한 항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준으로 내륙을 거쳐야 하는 유럽 노선은 비상 착륙할 수 있는 대체공항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태평양을 횡단해야 하는 미주 노선 운영 시에는 EDTO 등급이 주요 변수가 된다.이를 테면 EDTO-75 항공기가 미주 노선에 투입될 경우, 엔진 고장 시 75분 내로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할 수 있도록 육지와 가까운 항로로 비행해야 해 그만큼 비행 시간이 늘어난다. 양쪽 엔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더라도, 비상 착륙 장소로 지정된 대체공항이 기상 악화 등으로 운영에 차질이 있다면 해당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이륙 일정을 지연하거나 다른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반면 EDTO-180 항공기는 비상 시 180분 이내에만 대체공항에 착륙하면 되므로, 육지와 거리를 둔 채 대양을 가로지르는 항로를 이용하는 등 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동일한 노선이라도 항공사와 항공기별로 비행 시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현재 총 5대의 B787-9 드림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9월 EDTO-120 인증을 받고 LA 노선을 운항해왔다. 지난 5월 두 번째 미주 노선으로 뉴욕에 취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EDTO-180 인가를 받게 되면서 앞으로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EDTO-180 인가를 받게 됨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도 국내외 대형 항공사(FSC)들과 동일한 항로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항로의 기상 악화 등으로 발생하는 지연 운항 가능성은 줄이고, 대체공항의 폭은 넓혀 보다 더 안정적인 항로 운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박민 기자
“5G 美에 뒤져…망중립성 위반 아냐, 디지털 가치 높이는 것”
  • “5G 美에 뒤져…망중립성 위반 아냐, 디지털 가치 높이는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사진=MWC23)“5G 전개 측면에서 EU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어요. 우리의 인프라와 통신망, 연결성이 디지털 데이터에 적합한가요? (해당 법안은) 망중립성 위반이 아닙니다.”‘(가칭) 기가비트 연결법(Gigabit Connectivity Act)’을 주도하는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이 지난 7일(현지시각)지역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유럽내 광대역 통신망 구축을 하는데 빅테크들의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해당 법안은 구글, 메타,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제공자(CP)들도 기금을 출연하든, 망이용대가를 내든 광대역 통신망 제공에 기여하라는 게 골자다. 하지만, 해당 법안에 대해 EU 통신규제 기구는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EU 통신규제 기구는 해당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미국 5G 인구기준 보급률 95%, EU는 72%브르통 위원은 “미국의 5G 인구기준 보급률은 95%이고 EU는 72%에 그친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보면 EU의 5G 투자는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낮다”면서 “유럽도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가상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는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으며, 우선 인프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의 인프라와 통신망, 연결성이 디지털 데이터에 맞게 적합한가? 라는 질문에 저희 답은 아니오”라고 전했다.유럽의 통신망 품질이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은 설비투자 여력 때문인데, 디지털 경제 시대 신경망인 통신망의 업그레이드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디지털 데이터의 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의미다.빅테크에 비용 요구가 망중립성 위반은 아냐브르통 위원은 통신망을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빅테크)에게 다른 사용자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도록 하는 것이 EU 망중립성 규칙을 위반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망 중립성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는 망중립성을 변경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가치와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를 말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했다.6월 말까지 보고서 발표…논쟁 본격화그는 “이 문제에 관해 모든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437통의 의견서를 받았다고”도 했다.이어 “6월말까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EU 통신규제 기구 및 빅테크들과의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3.06.09 I 김현아 기자
람보르기니,호주서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시리즈’ 2라운드 개최
  • 람보르기니,호주서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시리즈’ 2라운드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 2라운드가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호주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The Bend Motorsport Park)에서 열린다.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2라운드 개최.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각각 열리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토너먼트 대회다. 모든 시리즈는 6개의 라운드로 구성되며 4개 클래스로 운영된다.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챔피언십이 모두 확정 이후 진행되는 람보르기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각 대륙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모여 최종 레이스를 벌인다.올해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5월 초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제 1라운드를 개최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프로(PRO), 프로-아마추어(PRO-AM), 아마추어(AM), 람보르기니 컵(Lamborghini Cup) 클래스로 진행되는 제 1라운드 대회 첫날 Race 1에서 한국팀인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은 종합 2위, AM 클래스 1위라는 성적을 올리며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의 한국인 듀오 이창우 선수와 권형진 선수는 시리즈 데뷔 전이자 첫 번째 국제 경주에서 AM 클래스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SQDA-그릿 모터스포츠 팀은 AM 클래스에서 선두와 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오는 제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슈퍼 트로페오 레이스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토너먼트 대회로, 참가 선수들이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Lamborghini Huracan Super Trofeo EVO2) 단일 모델로 경주를 펼치는 원 메이크 레이스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프로(PRO), 프로-아마추어(PRO-AM), 아마추어(AM), 람보르기니 컵(Lamborghini Cup) 4개 클래스로 진행된다.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이창우, 권형진 선수가 전 시리즈에 참가하며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아시아 시리즈 제4 라운드는 오는 8월 18일 20일까지 한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23.06.09 I 박민 기자
테슬라, 1~4월 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현대차·기아 4위
  • 테슬라, 1~4월 中 제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현대차·기아 4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15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테슬라는 지난 1~4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전기차 37만40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1.5% 증가한 규모로, 올해 1~4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22년 1~4월 20.9%에서 지난 1~4월 23.4%로 확대됐다.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0만7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21.5% 증가한 16만50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3%)를 기록했다.4위는 현대차·기아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16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BMW로 같은 기간 11.1% 증가한 11만10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BMW의 지난 1~4월 점유율은 각각 10.3%와 6.9%로 각각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1분기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 친환경차 판매에 불리한 계절적 요인이 있었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엔 코나(SX2) 일렉트릭·EV9 출시와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실적 확대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내수 시장이 중심이던 SAIC(상하이자동차)는 MG-4, MG-5, MG-ZS 모델의 유럽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세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올해 1~4월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위를 차지했다. (표=SNE리서치)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전년 동기보다 75.9% 증가한 19만60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51.5% 늘어난 47만8000대, 유럽 지역은 20.3% 증가한 88만3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BYD와 SAIC의 MG, GWM(장성자동차)의 오라(ORA), 호존(HOZON)의 네타(NETA) 등 중국계 전기차가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유럽·동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만큼 비중국 시장 업계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09 I 박순엽 기자
최정우 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어…선제·신속 대응”
  • 최정우 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어…선제·신속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제 지나온 50년을 뛰어넘어 다가올 5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 철강업계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다가오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 사회 전환 등 시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힘을 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최 회장은 이날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등 세계 각국에서 탄소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 도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수소환원제철(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 등 친환경 철강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학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시행 중인 해외 사례처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철강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카네기의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이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편협한 사람이며, 감히 생각할 엄두도 못 내는 사람은 노예’라는 말을 인용하며 철강업계에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이어 수요업계와의 상생에 힘을 쏟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철강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조선·전자·건설 등 국내 수요산업과 함께 성장했다”며 “새 시대 흐름과 녹록지 않은 국제 환경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해선 수요 산업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요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배터리(이차전지)·그린에너지·친환경 건설 등 분야에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국내 철강업계에 안전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전 관련 투자 확대는 물론,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글로벌 안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최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포함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강업계 유공자 32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엔 이영춘 포스코 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06.09 I 박순엽 기자
ECB, 금리인상 부담 가중…물가 여전히 높은데 경기침체 현실화
  • ECB, 금리인상 부담 가중…물가 여전히 높은데 경기침체 현실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인지, 조만간 중단할 것인지를 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경기침체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ECB 주요 인사들이 물가 안정을 강조함에 따라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올해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전분기대비 0.1% 성장)와 달리 역성장한 것으로, 작년 4분기(-0.1%)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가 현실화했다는 진단이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한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을 비롯해 아일랜드, 네덜란드, 그리스, 리투아니아, 몰타 등의 올해 1분기 GDP가 당초 예측보다 낮아져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 독일은 작년 4분기(-0.5%)에 이어 올해 1분기 0.3% 역성장해 침체에 빠졌다. 아일랜드는 올해 1분기 4.6% 마이너스 성장해 추정치(-2.7%) 대비 크게 확대했다. ECB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확인된 만큼 지금까지처럼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CNBC는 “경기침체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ECB의 추가 금리인상을 제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CB는 작년 7월부터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제로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3.75%까지 높아졌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선 ECB가 앞으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오는 15일과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뒤 9월부터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남은 기간 더욱 수축될 것”이라며 ECB가 올해 9월부터 내년 중반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6.1%를 기록해 ECB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ECB 주요 인사들은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것만으로는 정복을 선언하기 충분하지 않다”며 “목표치인 2% 물가로 돌아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좀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지난달 24일 ECB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당면한 최우선 사항은 인플레이션을 적기에 2%라는 중기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에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근원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ECB가 9월 이후에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하긴 했지만 위축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데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중단했던 금리인상을 이달부터 재개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란 관측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CB가 금리인상 행보를 멈출 만큼 이번 경기침체가 극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09 I 방성훈 기자
EU, 난민 규칙 합의…"국가간 나눠 받거나, 대책기금 지불"
  • EU, 난민 규칙 합의…"국가간 나눠 받거나, 대책기금 지불"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이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회원국에게 1인당 2만 유토(약 2800만원)를 EU 대책기금으로 부과하는 등 새로운 난민 정책에 잠정합의했다.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EU는 8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내무장관 회의를 열고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이주민에 대한 의무를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합의안은 그리스, 이탈리아 같은 EU 외부 국경에 도착한 난민 신청자를 회원국들이 나눠서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1인당 2만 유로(약 2천800만원)를 EU의 대책기금에 보탠다는 게 골자다. 헝가리, 폴란드는 이번 합의에 반대했고 불가리아, 몰타,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는 기권했다. 합의가 시행되려면 EU 전체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회원국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유럽의회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내년 6월 선거 전에 새 난민정책의 법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U는 그간 이주자가 처음으로 도착한 회원국에서 난민지위를 얻기 위한 망명신청을 하도록 하는 정책을 운용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중동, 북아프리카와 인접한 그리스, 이탈리아들에게 부담이 돼 논란이 많았다. 이들 국가들은 독일과 같은 선진국으로 미등록 이주민들을 흘려보내는 등 방식으로 대응했고, 회원들간 갈등이 악화되기도 했다.
2023.06.09 I 김상윤 기자
英 핵심광물로 만든 배터리도 美 IRA 보조금 받나
  • 英 핵심광물로 만든 배터리도 美 IRA 보조금 받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영국이 주요 경제 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산 핵심광물이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핵심 광물 협정 협상도 시작한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대서양 선언을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았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청정 에너지, 핵심광물, 인공 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파트너십인 ‘대서양 선언’을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과 미국이 이 계획에 따라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개발하며 서로의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핵심 광물 협정이 체결되면 영국에서 채굴·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도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영국을 국방물자생산법(DPA)에서 규정한 ‘국내 기업’(domestic source)으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극초음속 무기와 같은 최첨단 군사 기술과 관련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서다. 대서양 선언에는 양국 간 활발한 정보 공유를 위해 미국과 영국 기업이 자유롭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브리지’ 구축도 포함됐다. 아울러 양국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청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민간 원자력 파트너십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시 수낵 총리가 올해 말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AI 규제 정상회의를 지지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서양 선언은 자유 시장주의자이자 국가 보조금에 반대하는 수낵 총리가 녹색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세금 감면을 사용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다른 동맹들과 비슷한 협상을 영국에 제안했다”라고 평가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중국시장 포기 못한다…삼성, 對中 가전 공략 속도
  • 중국시장 포기 못한다…삼성, 對中 가전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중국 현지에서 자사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소개하며 중국의 국산품 애용 문화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베이징에서 ‘2023 중국 테크 세미나’를 열고 2023년 TV와 생활가전 신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현지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베이징에서 ‘2023 중국 테크 세미나’를 개최해 2023년형 TV와 생활가전 제품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2023년형 Neo QLED(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 8K, 98형 QL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업그레이드된 화질 △강력해진 게이밍 경험 △더 프레임의 매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캘리브레이션 등 TV 신기술을 소개했다.삼성전자는 TV뿐 아니라 가전제품 비스포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독자 기슬도 소개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를 중심으로 △AI에 기반해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 등을 알아서 판단해 세탁·건조하는 ‘AI 맞춤 세탁’과 ‘AI 맞춤 건조’ △소비자 사용패턴에 맞춰 맞춤 세탁코스를 추천하는 ‘AI 맞춤추천’ 기술을 앞세웠다.또 △-23~4℃까지 넓은 온도 대역에서 여러가지 모드로 온도를 설정하는 맞춤형 보관 기술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 편차를 0.5도 내외로 최소화한 미세 정온 기술 등 냉장고 관련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테크 및 라이프스타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테크 세미나’를 열고 TV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 주로 TV 등 음향·디스플레이 제품과 기술 소개가 핵심이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진행한 ‘2023 유럽 테크 세미나’에서도 2023년형 네오 QLED와 OLED 등 TV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그러나 중국에선 TV뿐 아니라 가전제품 기술도 적극 알렸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 시장 공략에 무게를 싣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현재 삼성전자의 가전 및 스마트폰 사업은 중국 내수 위주 정책과 국산품 애용 문화 확산, 중국 자체 기술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세트제품을 판매하는 중국 판매법인 SCIC는 지난해 순이익이 25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8% 줄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주도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출범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사업혁신팀과 중국전략협력실장의 수장을 모두 교체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 부회장도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 “중국 시장에 어떻게 새롭게 접근할지 방법을 찾았고 제품·유통에 적용하며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중국 공략의 의지를 드러냈다.업계 관계자는 “현지 업체들이 내수를 꽉 잡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중국 가전에서 성장을 도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고소득층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은 노려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김응열 기자
지니너스, 유럽암학회서 항암백신 전임상 중간결과 발표
  • 지니너스, 유럽암학회서 항암백신 전임상 중간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니너스(389030)는 유럽암연구학회(EACR 2023)에서 개발 중인 항암백신의 전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지니너스 CI (사진=지니너스)지니너스가 이번 EACR에서 발표하는 연구 주제는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VACINUS)’로 도출한 신생항원 펩타이드의 종양 억제효능(Efficient tumor suppression of neoantigenic peptides identified by using a neoantigen prediction platform VACINUS based on tumor-reactive TILs TCR-pMHC ternary complex)’이다.이번 실험은 마우스(mouse) 대장암 모델(MC38)과 흑색종 모델(B16F10)에서 지니너스가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VacPipe)’로 선별한 신생항원 후보군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실험은 선별된 신생항원 후보군을 펩타이드로 제조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주사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지니너스는 선별한 3개의 후보물질이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 효능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투약군의 마우스 모델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생존율 증가를 나타냈다. 종양 성장도 50% 이상 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초록은 오는 9일부터 EACR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지니너스는 전임상시험의 최종 결과를 연내 도출할 예정이다.송규영 지니너스 신약개발연구소 소장은 “작년 동물실험에서 항암백신의 면역반응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항암 백신 플랫폼의 실질적인 항암 효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중간결과에서 고무적인 효능을 확인한 만큼 효능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EACR은 회원으로 100개국의 산업계, 학계, 의학계의 연구자들 1만2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968년 설립된 EACR 암에 대한 기초, 전임상, 중개 연구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2023.06.09 I 김새미 기자
전북현대,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페트레스쿠 감독 정식 선임
  • 전북현대,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페트레스쿠 감독 정식 선임
  •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게 된 루마니아 출신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진=전북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을 구단 역대 7번째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전북은 9일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루마니아의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 커리어를 통틀어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 축구의 레전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1986년부터 2003년까지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총 5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루마니아의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도 95경기(12득점)에 나섰다. 두 차례 월드컵(1994, 1998)과 두 차례 유럽축구선수권대회(1996, 2000)에 출전했다. 은퇴 후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FC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에서 루마니아 컵 준우승(2007~08)과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2008~09)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2009년부터 러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긴 페트레스쿠 감독은 2부 리그에 있던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2009~10)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이후 러시아 명문 구단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페트레스쿠 감독은 2014년부터 아시아 무대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14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다.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ACL 무대를 경험했다.여러 나라의 클럽들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고 루마니아로 돌아온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7년부터 CFR 1907 클루지의 지휘봉을 잡고 4차례(2017~18, 2018~19, 2019~20, 2021~22)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전북 구단은 “우승권과는 가깝지 않았던 클루지를 맡아 5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을 안긴 페트레스쿠 감독의 기량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의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전북은 앞서 2019시즌부터 2시즌 간 포르투갈의 모라이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한편,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2023.06.09 I 이석무 기자
UAE 과학연구센터, AWS클라우드서 '팰컨 40B' LLM 훈련
  • UAE 과학연구센터, AWS클라우드서 '팰컨 40B' LLM 훈련
  • (사진=AW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글로벌 과학연구센터인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인스티튜트(TII)’가 오픈소스 ‘팰컨 40B’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사 클라우드 환경에서 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팰컨 40B는 매개변수 400억개를 가진 LLM이다.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여러 벤치마크에서 LLM을 추적, 순위 지정, 평가해 최고 성능 모델을 식별하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AWS 사용자는 사전 훈련된 모델을 제공하는 머신러닝(ML) 허브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서 팰컨 40B를 배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체 모델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팰컨 40B가 보유한 정확도와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TII가 팰컨 40B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선택한 이유는 LLM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해 고성능과 비용 효율성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TII는 ML 인프라를 관리하는 대신 맞춤형 훈련 메커니즘과 최적화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팰컨 40B는 현재 △미국 동부(오하이오)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 △미국 서부(오레곤) △아시아 태평양(시드니) △아시아 태평양(서울) △유럽(런던) △캐나다(중부)에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엡테삼 알마즈루에이(Ebtesam Almazrouei) TII AI크로스 센터 부문 총괄 겸 LLM 프로젝트 리드는 “이번 오픈소스 릴리스는 조직들이 팰컨 40B의 기능을 활용하고, AI 기반 솔루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그 다음 단계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AI와 고급 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UAE 조직과 기업 내에서 고급 AI 기술 활용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김가은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 전환에 1%대 상승
  •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 전환에 1%대 상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인과 기관 순매수 속에 9일 오전 1%대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87포인트(1.13%) 오른 886.00을 기록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장 초반 순매도에서 사자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14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37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개인은 팔자 전환하며 16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07억원 매수 우위로 총 2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전자가 1%대 상승 중이다. 화학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강세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과 사이버 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2차전지 관련주 강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2000원(0.75%)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도 4% 넘게 오르며 68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는 2.05%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초동 신기록에 힘입어 JYP Ent도 강세다. 지난 2일 발매한 스트레이키즈 정규 앨범 3집이 일주일만에 461만장 넘게 팔리며 케이팝 음반 역대 초동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주가가 3.74% 오르며 250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상장한 마녀공장(439090)도 이틀 연속 강세다. 전거래일보다 19.47% 오른 4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2023.06.09 I 김보겸 기자
제넨셀, 눈 건강 기능성 원료 ‘CA-HE50’ 유럽 특허 취득
  • 제넨셀, 눈 건강 기능성 원료 ‘CA-HE50’ 유럽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제넨셀은 망막질환 예방 등 눈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성 원료 ‘CA-HE50’에 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CA-HE50은 이른바 ‘병풀 추출물’로 회사가 자체 개발한 천연물 기반 소재다.(제공=제넨셀)제넨셀에 따르면 이번 유럽 특허 정식 명칭은 ‘병풀 추출물을 포함하는 망막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Composition for preventing or treating retinal disease, containing centella asiatica extract)’이다. CA-HE50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눈의 황반색소 밀도(MPOD)를 유지하고 망막상피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넨셀은 CA-HE50에 대해 지난 2020~2021년 사이 2건의 특허를 국내에서 취득한 바 있다. 현재 해당 물질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제넨셀 관계자는 “현재 이 특허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출시하기 위해 생산 전문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수의 기업과 판매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CA-HE50은 황반색소 밀도의 증가뿐 아니라 조직 생성을 돕기 때문에 근본적인 눈 건강 관리가 가능하며, 망막상피세포 보호 등 예방 효과도 크다”며 “기존 눈 건강 원료와 달리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제넨셀은 망막조직 내 황반이 손상된 쥐에게 CA-HE50를 투여하는 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뛰어난 세포 재생 효능을 보였고,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섭취 전후 및 위약 대비 황반 변성이 약 14% 개선된 것으로 확인했다.이를 통해 제넨셀은 지난 2021년 12월 CA-HE50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등록되지 않은 소재를 기업이 자체 연구해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하고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말한다. 이를 인정받은 기업은 해당 원료에 대해 일정 기간 독점적 제조, 판매 권한을 가질 수 있다.
2023.06.09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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