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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주·대양주 여행업계 초청…"인바운드 관광시장 다변화"
  • 유럽·미주·대양주 여행업계 초청…"인바운드 관광시장 다변화"
  • 지난 11일 방한한 이탈리아와 스웨덴, 캐나다, 뉴질랜드 등 신흥지역 6개국 여행사와 항공사 관계자들이 경복궁에서 한복체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정부가 방한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해외 여행업계 종사자를 초청하는 팸투어(사전답사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럽과 미주, 대양주 6개국 27개 여행사와 항공사 관계자를 초청,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경주, 부산 일대를 방문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는 이탈리아와 스웨덴, 폴란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향후 방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 3월 한국관광 홍보의 거점 역할을 할 ‘홍보지점’을 신설한 곳들이다. 정부는 올해 유럽과 미주, 대양주, 아시아와 중동 지역 10곳을 신흥시장으로 정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현지에 홍보지점을 설치했다. 10개 신흥지역은 이탈리아와 스웨덴, 폴란드, 브라질, 미국(시카고), 캐나다(벤쿠버),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곳이다.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구성된 이번 팸투어는 경주 불국사와 부산 해동 용궁사, 연등회, 사찰음식 체험 등을 진행했다. 16일엔 반포동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 비즈니스 상담 등 ‘트래블마트’ 행사도 진행한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신흥시장은 올 1분기 기준 방한 수요가 코로나 이전의 112~155% 수준으로 전체 회복률(89%)을 크게 웃도는 곳들”이라며 “신규 방한 수요 창출을 위해 회복 속도는 물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5.15 I 이민하 기자
한국 찾는 글로벌 빅파마들, 잇단 러브콜 이유는
  • 한국 찾는 글로벌 빅파마들, 잇단 러브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에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링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일부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에 글로벌 거점을 추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빅파마를 포함한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산업진흥원)◇“제2 유한·리가켐 찾자”…글로벌 빅파마, K바이오 파트너링 위해 ‘발품’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 파트너링을 위해 방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 노보노디스크,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앞다퉈 한국 바이오 기술력에 대해 들여다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셈이다.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3월 28일 보건복지부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개발사로 유명한 노보노디스크가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로슈가 지난 7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파트너링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열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된 항암제 전문 글로벌 기업 베이진도 지난 9일 ‘R&D Day’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과 파트너링을 모색했다.또한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7일 복지부와 제이랩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1회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를 출범했다. 이날 멜린다 릭터 제이랩스 글로벌 총괄은 “유한양행(000100)이나 리가켐바이오(141080)(구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협력 대상을 찾는 게 이번 퀵파이어 챌린지의 목표”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업을 선정해 최대 총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4)에는 국내 기업과 파트너링을 목적으로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미국 머크(MSD), 독일 머크, 다케다제약, 베이진 등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올해에는 전년 대비 국가관 참여 국가가 확대되면서 호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미국, 독일 등 10개국 81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 기업과 교류했다.바이오코리아와 연계해 추진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암젠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를 열었다. 같은날 다케다제약은 진흥원-다케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수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 기업인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와 뉴로그린은 연구비 총 1500만엔(약 1억4000만원)을 나눠 갖고, 다케다 소속 신약개발 전문가로부터 1년간 멘토링을 받게 된다.암젠은 지난 10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를 열었다.◇빅파마 ‘러브콜’ 쇄도하는 이유는이처럼 빅파마들이 방한해 협업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텍들의 신약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R&D)부터 기술이전, 인허가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분명한 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바이오 기업·기술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임상, 인허가 경험이 쌓이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미국, 유럽에서 대체재로 한국 바이오기업을 찾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실제로 빅파마들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과학기술력에 주목하는 것은 물론, 다양성과 정부의 지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관심을 끄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아예 만나주지도 않는다”면서 “10년 전, 5년 전에 비해 빅파마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국내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바이오업계 인력들의 역량이 높아진 것이 큰 자산”이라고 평했다.◇한국에 둥지 틀기 시작한 글로벌 빅파마들…K바이오 투자 마중물 될까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사무실을 한국에 추가적으로 세우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과 협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투자가 국내 바이오텍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얼리 스테이지(신약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라이선스인(기술도입)하거나 아예 해당 기술을 가진 업체를 M&A하기 때문이다.존슨앤드존슨은 최근 한국에 ‘제이랩스’(JLABS)를 설립했다. 제이랩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설립된 것은 이번이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제이랩스는 존슨앤드존슨이 초기 단계의 바이오텍과 의료기기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 전 세계 12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이후 총 1100억달러(한화 약 151조원) 이상 투자해 제약·헬스케어 분야 벤처 1000곳 이상을 육성했다. 일부 기업들은 존슨앤드존슨에 인수된 사례도 있다.암젠은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내에 ‘골든티켓 센터’를 개소했다.암젠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암젠은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내에 ‘골든티켓 센터’를 개소했다. 암젠의 골든티켓 프로그램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한국이 5번째 국가로 시작하게 됐다.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첨단산업 공유오피스인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가 들어설 예정이다. CIC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을 포함한 미국 5곳과 유럽(베를린, 바르샤바, 로테르담), 일본(도쿄, 후쿠오카) 등 총 10곳에 있다. 세계에서 11번째로 CIC가 한국에 생기게 되는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CIC는 차바이오그룹과 협력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 내에 세우는 것으로 정해졌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보다는 협업이 늘어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빅파마들이 한국에 있는 사무실을 키우기 시작하면 국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검토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빅파마들이 아직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한국을 견줘보는 것 같은 분위기”라며 “앞으로 5년간이 골든 타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5 I 김새미 기자
與박수민 "더 많은 공직,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해야"
  • 與박수민 "더 많은 공직,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민국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입니다. 시장은 만능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중심이라는 생각을 잊으면 기업이 어떻게 활동을 하겠습니까. 양극화 문제도 시장을 중심으로 해결하면서 시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사회안전망으로 보강하는 것이 맞습니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2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으로 ‘양극화 해소와 중산층 강화를 위한 시리즈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당선인이 지난 13일 강남구에 있는 당선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가 양극화에 주목한 이유는 국민 통합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나라 자체가 두 쪽 나 있으면 어떻게 기업 하겠는가. 국민의힘이 집권하냐,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냐에 따라 임원 진로가 바뀌는 등 기업엔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젊은 층이 대한민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기업의 생태계와 활동이 믿을 만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업 생태계를 더 좋게 바꾸려면 국가적으로 원팀을 구성해 고민해야 한다”고 봤다. 이런 고민의 배경엔 민관 모두 경험한 그의 이력이 있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실 등 공직에 있었을 뿐 아니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대표 등을 역임하며 민간까지 경험했다. ‘국가대표 경제전문가’로 자신을 소개한 박 당선인은 현재 국가 경영의 기본인 경제 입지가 좁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 사기, 펀드 사기 등 경제가 투명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때 가동되는 것이 사법인데 지금은 사법은 과잉돼 있고, 경제는 과소돼 있다”며 “민생지원금 25만원부터 시작해 토론 없이 정책을 내놓는 민주당의 경제관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경제가 민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대엔 정부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 당선인은 “민간부문이 공격수로 최전선을 뛸 때 정부는 민간 활동을 이해하고 백업을 해줘야 한다”며 “아직 여론도, 언론도 ‘정부가 뭔가 해야 한다’고 묻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당 간 정권이 오가는 수평적 정권 교체엔 성공했지만 평화적 정권 교체는 달성하지 못했다. 즉,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직자가 다치는데 이젠 심지어 사무관, 주무관까지 수사받는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기업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감수성이 살아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더 많은 공직이 민간에 과감하게 개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주체는 민간이기 때문에 민간이 공직으로 와 ‘이렇게 도와줘야 민간이 잘된다’고 얘기해야 한다”며 “행정부 내 국장급 이상은 민간과 섞어야 하고 공직자 인사청문회도 ‘망신주기’가 아니라 우선 비공개로 개인 검증을 한 다음 공개적으론 직무 수행 능력만 묻도록 하는 2단계 방식을 도입할 만하다”고 했다. 5남매를 둔 아빠인 박 당선인은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 근원적 장기 대책을 세우고 필요에 따라 단기 대책 대응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젊은 층은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지금 여기서 더 무너질 수 있다’는 다운사이드에 대한 걱정이 큰 것 같다. 업사이드 기회를 열어주고 인생 여정에 자신감과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며 “2~3년짜리 외국인 도우미 단기 체류 비자를 발급하고 이들에게 차등 비용을 지급하는 등 아이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수민 국민의힘 서울 강남을 당선인이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15 I 경계영 기자
“바이든 中관세폭탄, 대선 표심 노린 조치…한국 영향 크지 않아”
  • “바이든 中관세폭탄, 대선 표심 노린 조치…한국 영향 크지 않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반도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상향한 것과 관련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중서부의 표심에 호소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읽힌다”면서 “미국 경제에 그렇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특정분야에 한정..美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제한적”미국 최고 싱크탱크로 손꼽히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날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와 지리자동차그룹의 폴스터 제품이 일부 들어오지만, 아직 미국 시장을 크게 흔들 만큼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거론하며, 철강·알루미늄(0∼7.5%→25%·연내), 반도체(25%→50%·내년까지), 전기차(25%→100%·연내), 태양광 전지(25%→50%·연내) 등에 대한 대중국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패널, 철강 등에서 과도한 물량을 생산한 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밀어내기 수출을 하면서 산업의 피해가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른바 ‘차이나 쇼크 2.0’ 현상에 대한 대응 조치다. 다만 여 전 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몇가지 특정 분야에 초점을 잡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 것이 아닌 만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연간 3700억 달러에 이르는 9500개 중국산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미·중 교역 규모는 4% 수준에 그친다. 모든 수입품에 10% 이상의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 공약과는 차이가 있고, 이미 상당한 관세부과로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은 만큼 다분히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해석이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미·중 갈등이 과거만큼 격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여 본부장은 “미국은 11월 선거가 있는 상황이고, 중국 입장에서는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서 양국이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는 것은 모두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라면서 “어느 정도 레토릭 또는 상징적 차원에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동맹국도 참여 가능성…“글로벌 통상환경 더 어려워질 것”바이든 행정부는 대 중국 관세 인상에 전 세계 동맹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일본, 아울러 우리나라 등에 추가 관세 부과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여 본부장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통상 환경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도 “EU도 전기차 등에 관세 상향 등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상 사문화된 ‘슈퍼 301조’를 끄집어 내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고, 바이든 정부 역시 똑같은 조항을 활용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미국의 무역이익을 침해하는 외국의 불공정한 무역행위를 조사하고, 협상을 통해 해결하거나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으로, 대통령 재량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무소불위’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여 전 본부장은 “EU가 미국 방식대로 동조하기보다는 미국보다 좀 더 완화되고, WTO규정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조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도 산업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이 미국과 달라 미국방식대로 동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국의 조치에 대해선 “철강이나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제품으로 덤핑으로 인해 산업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어느 정도 무역구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가 물릴 경우 일반적으론 우리나라 제품에 더 나은 기회가 생길 수는 있다”면서도 “품목과 산업별로 실질적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지를 좀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브라질서 '법률설명회' 개최한 법무부…"현지 진출기업 지원"
  • 브라질서 '법률설명회' 개최한 법무부…"현지 진출기업 지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지난 14일 상파울루 총영사관, 코트라와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진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법률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법무부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법률설명회’ 모습. 법무부 제공.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 기업인과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급변하는 법제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브라질 현지의 최신 규제들에 관한 전문가 강연과 법무부 자문위원들의 ‘1대1 법률상담’을 진행했다.특히 글로벌 로펌 등의 법률전문가를 초빙해 급변하는 브라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제, 개정 브라질 세법 등을 설명하고, 법무부가 올해부터 세계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등도 소개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중남미 등 높은 잠재력을 갖춘 신흥시장에 도전한 우리 기업들이 복잡한 현지 세법, 노동법, 환경규제 등의 난관을 넘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법률적 지원방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루 앞서 지난 13일에는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브라질의 기업 규제, 투자, 분쟁해결 현황을 논의하는 ‘전문가 포럼’도 개최했다. 소라야 누네즈(브라질 중재·조정센터 대표), 마우리시오 프라작(IBREI 회장) 등 수십년간 현지에서 법률과 시장분석을 담당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브라질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과 현지 규제, 제도, 유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고수정 변호사(골든호크 컨설팅)는 “브라질은 남미 최대 규모 내수 시장이자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기업들이 진출한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충실한 사전 준비로 언어와 세법, 노동법 등의 장벽을 잘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개척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법무부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 도전하려는 청년법조인들의 요청을 반영해,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에 브라질 법률시장을 포함시키기 위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중남미 대형 로펌 ‘토치니 프레이레’, ‘핀헤이로 네토’ 등과 실무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김신재 변호사(토치니 프레이레)는 “한국 법조인들이 글로벌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 법조인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5 I 성주원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 도시광산 기회…구리 생산 5배 늘릴 것"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 도시광산 기회…구리 생산 5배 늘릴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의 ‘도시 광산’ 등을 활용해 현재 연 3만톤가량인 구리 생산량을 오는 2028년까지 15만톤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최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6년 가동할 계획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등 고려아연의 신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미국은 우리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폐기물을 통해 구리를 100%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식은 구리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수익성이 더 좋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지속 가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최고의 ‘도시 광산’은 최고의 도시, 가장 발전된 도시에 있다”며 “도시 광산에 관한 한 미국은 (자원 순환 사업이) 성공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미국에서 도시 폐기물을 활용해 구리와 은,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글로벌 스크랩 메탈원료 무역 업체인 캐터맨(Kataman)을 약 5500만달러(한화 약 740억원)에 인수했다.이는 본업인 아연 제련에 더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이차전지소재) 전략의 일환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은 유럽보다 자원 재활용률이 낮아 밸류업 기회가 더 높을 것이란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최 회장은 “도시광산업은 구리를 생산하는 훨씬 더 수익성 높은 방식”이라면서 “100% 재활용되는 만큼 훨씬 더 지속 가능한 구리 생산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건설하고 있다. 건식과 습식 융합 공정을 거쳐 모든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고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4.05.15 I 김경은 기자
'아스널 우승할 바에 토트넘 패배 낫다?'...토트넘 팬 황당 반응
  • '아스널 우승할 바에 토트넘 패배 낫다?'...토트넘 팬 황당 반응
  •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도중 선수들의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팬이 토트넘이 지길 바란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바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이 우승하는 것보다 차라리 토트넘이 패하는게 낫다는 것이 토트넘 팬들의 생각이다.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 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순연경기.이 경기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용에서 맨시티와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이날 패배로 승점 63에 그쳐 5위에 머문 토트넘은 UCL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오는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과 2경기씩 남겨둔 6위 뉴캐슬, 7위 첼시(이상 승점 57)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순위는 7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날 토트넘 팬들의 반응이다. 후반 6분 토트넘이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일부 토트넘 팬들은 “보고 있나 아스널?(Are you watching Arsenal?)”이라는 구호를 외쳤다.그 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팬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팬은 아스널의 EPL 우승을 막기 위해 토트넘이 져야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분위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팬들의 그런 반응은 당연히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관중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허용된다. 그런 장면에 대해 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한 발 늦은 것 같지만 난 그저 경기를 이기고 싶었을 뿐”이라며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관심이 없다. 난 그저 이 구단에서 성공하고 싶고 우승하는 팀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최근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라면서 불만을 에둘러 드러냈다.
2024.05.15 I 이석무 기자
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서 원전 수주 위해 지원 총력
  • 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서 원전 수주 위해 지원 총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3일 체코 프라하에서 원전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최근 입찰서를 제출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플젠 시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두산은 이날 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하게 함으로써 한국과 체코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해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행사에서 스코다JS, MICO, Vitkovice, ZAT 등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전제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프라하 시내 유서 깊은 조핀 궁전(Zofin Palace)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는 한국과 체코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체코 정부측을 비롯해 금융기관, 현지기업 등 100여개사와 원전 분야를 비롯한 비즈니스 협력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체코 측에서는 얀 피셔 전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토마스 에흘레르 산업부 부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금융기관, 협력업체 등에서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안세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해외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두산은 에너지 및 기계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체코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박 회장은 행사 다음 날인 14일에는 체코 원전 수주 시 2차 계통 주기기 제작과 공급을 담당하게 될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1869년에 설립돼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두산스코다파워는 터빈 전문 제조사로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증기터빈을 생산하고 있다. 두산에 합류한 2009년 이후부터는 유럽을 넘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어 박 회장은 체코에 위치하면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두산밥캣 EMEA 사업장도 방문해 현황을 살폈다. 두산밥캣 EMEA는 체코 도브리스(Dobris) 시에 중소형 로더와 굴착기를 생산하는 공장과 지역본부를 갖추고 있다. 두산밥캣 EMEA는 지난 2014년 R&D 센터와 트레이닝센터 및 물류 센터를 신설하는 등 사업시설 확장을 지속해왔다. 지난 10년 간 신규 설비 도입, 생산 증대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25억 코루나 (한화 기준 약 1460억 원)에 이른다. 두산밥캣은 제품 설계 및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생산까지 100% 자체 수행 가능한 체코 사업장에서 업계 최초 1톤 전기 굴착기 양산에 성공하는 등 유럽 시장 맞춤형 첨단 전동화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24.05.15 I 김경은 기자
결정적 득점 찬스 놓친 SON...토트넘, UCL 진출 끝내 무산
  • 결정적 득점 찬스 놓친 SON...토트넘, UCL 진출 끝내 무산
  •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패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엘링 홀란드가 경기 막판 멀티골을 터뜨린 맨시티에 0-2로 졌다.이로써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UCL에 복귀하려고 했던 토트넘의 바람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8) 애스턴 빌라와 5위(승점 63) 토트넘의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지면서 두 팀 순가 그대로 확정됐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한다. 아스널(승점 86)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맨시티는 승점 3을 쌓으며 선두(승점 88)로 복귀했다. 2위 아스널보다 승점 2 앞선 맨시티는 9위(승점 5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다만 맨시티는 골득실에서 +60으로 +61인 아스널에 뒤진다. 따라서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비기거나 패하고 아스널이 15위 에버턴(승점 40)을 꺾으면 최종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UCL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고 했던 토트넘은 최대한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 찬스를 노렸다. 이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기대했던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후반전 들어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6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홀란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그 26호 골을 기록한 홀란은 2위 콜 팔머(첼시·21골)와 격차는 5골로 벌리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 자리를 굳혔다.토트넘은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교체 투입된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뇌진탕 증세를 보인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을 대신해 후반 24분부터 골문을 지킨 오르테가는 결정적인 찬스를 수차례나 막아냈다.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수비를 제치고 골대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땅볼 슈팅을 때렸지만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후반 35분에도 쿨르셰브스키의 슈팅이 다시 한번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41분에는 손흥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역시 오르테가의 벽을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슈팅이 오르테가의 발에 걸리면서 끝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46분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홀란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EPL은 각 팀이 한 경기 씩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UCL 진출 네 팀이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애스턴 빌라로 확정됐다. 특히 4위 애스턴 빌라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에 나서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1991~92년 유러피언컵에서 UCL로 이름이 바뀐 이래 한 번도 UCL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2024.05.15 I 이석무 기자
“고부가 집중” CJ제당 ‘라이신’ 악재 털고 올해 ‘질주’ 할까
  • “고부가 집중” CJ제당 ‘라이신’ 악재 털고 올해 ‘질주’ 할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아픈 손’으로 꼽혔던 바이오 사업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서다. 그동안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들로 재편해 온 효과가 컸다. 여기에 해외 식품 사업의 호조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비비고 만두를 넘어서 이젠 냉동 치킨, 즉석밥 제품까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CJ제일제당의 아미노산 제품들 (사진=CJ제일제당)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 개별기준)의 올해 1분기 바이오 사업 매출액은 1조2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을 고부가 소재들로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경쟁기업이 많고 단가가 적은 ‘라이신’ 대신 수익성이 높은 ‘트립토판’ 등의 비중을 높여왔다.실제로 지난 1분기 트립토판(44%)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32%)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역시 신규 수요를 확대해 매출이 62% 늘었다. 이외에도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 품목의 바이오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22%)를 기록했다.CJ제일제당은 2022년까지만 해도 라이신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중국의 경기침체가 문제였다. 돼지고기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라이신 수요도 줄었다. 특히 경쟁기업의 저가 공세도 이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항상 실적의 발목을 잡혔다.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은 가축의 발육 촉진제로 보통 돼지고기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린다.CJ제일제당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쟁업체가 적고 가격대가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이 늘면 늘수록 글로벌 사료 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사업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으로 판매량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는 추세”라며 “곡물 투입단가 안정화와 바이오 사업의 체질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 모텀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식품 사업에서 K푸드의 지배력을 공고화하는 것도 실적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꼽힌다.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442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77.5% 증가한 수치다. 해외 식품 사업의 선전이 배경이다. 만두, 롤, 가공밥, 김치, 고추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한편 CJ제일제당과 같이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대상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종가’ 김치 등의 해외 수출이 확대하고 바이오 사업의 체질 역시 강화한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상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81.9%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3% 늘어난 1조195억원으로 예상된다.
2024.05.15 I 한전진 기자
“축덕들 모여라”…신세계百, ‘풋볼스탠다드’ 팝업 운영
  • “축덕들 모여라”…신세계百, ‘풋볼스탠다드’ 팝업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2주간 유럽 최고 축구 클럽들을 한데 모은 ‘풋볼스탠다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펼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유럽 프로 축구리그를 대표하는 4개 명문 구단(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시티, 아스널FC, 파리 생제르맹)의 아이덴티티를 다양한 의류와 굿즈 등을 통해 선보인다.각 구단의 앰블럼과 대표 선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의류를 비롯해 브릭(나노 블록), 양말, 모자, 텀블러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축덕(축구 덕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팝업 공간은 전시존과 제품존, 미디어존, 이벤트존 등 총 네 가지 섹션으로 연출했다. 우선 전시존은 유럽 명문 클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유니폼을 전시한다.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홋스퍼)’, ‘데니스 베르캄프(아스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등 각 클럽에서 전성기를 누린 선수들의 유니폼이 전시된다.제품 존에서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의 백마킹이 새겨진 의류부터 축구공,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토트넘 홋스퍼 NO.7 백마킹 윈드브레이커 자켓’ 25만9000원, ‘아스널 엠블럼 PK셔츠’ 8만9000원, 22~23시즌 맨시티 트레블 달성을 기념해 제작한 ‘선수 사인 축구공’ 2만9000원, ‘토트넘 홋스퍼 구단 브릭(나노블록)’ 7만9000원 등이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특별한 혜택과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팝업 운영 기간 동안 전 품목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축구 관련 옷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는 추가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상품 구매 고객에게 클럽 캘린더 또는 슬림 다이어리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100% 당첨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는 코인을 준다. 추첨을 통해 머그컵, 모자, 풋볼양말, 레고, 리유저블백 등을 증정한다.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이번 팝업을 통해 유럽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의류부터 다채로운 굿즈까지 다양한 인기 아이템을 준비했다”며 “축구와 패션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유럽 축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5.15 I 김정유 기자
업황 개선에도…효성첨단소재 현금흐름 ‘반토막’
  • [마켓인]업황 개선에도…효성첨단소재 현금흐름 ‘반토막’
  •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공장 전경. (사진=효성첨단소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효성첨단소재(298050)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현금흐름)이 반토막 났다. 타이어 수요 반등으로 업황이 일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본 부담이 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했다. 차입금도 증가하고 있어 면밀한 재무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영업활동을 통해 524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이는 전년 1분기(1034억원) 대비 49.3%(51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사업자재 부문과 섬유 및 기타부문으로 나누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자재 부문에선 △타이어 보강재 △산업용 원사 △카페트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섬유 및 기타 부문에선 고부가가치·고기능성 섬유소재로 주로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원사를 제조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 중이다.◇ 당기순이익 줄고 운전자본 늘어…현금흐름 둔화효성첨단소재의 경우 영업활동 과정에서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해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벌어들인 현금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효성첨단소재의 현금흐름 둔화는 현금흐름의 기초가 되는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35.3%(400억원→259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교체용 타이어 시장은 북미와 유럽 위주로 수요가 반등했고,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업황이 나아졌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은 모양새다.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8억원, 6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소폭(0.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5% 감소했다.효성첨단소재의 1분기 현금흐름이 둔화한 것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하는 등 운전자본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더한 값에서 매입채무를 뺀 금액으로 기업자본 중 기업의 일상적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의미한다. 효성첨단소재의 연결 재무상태표상 1분기 말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6885억원이다. 지난해 말 5901억원 대비 약 984억원 늘었다.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5223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5271억원으로 48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운전자본 증가가 기업 입장에선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은 현금흐름이 둔화한 만큼 차입이나 자산 매각 등 재무활동과 투자활동을 통해 현금을 충당해야 한다.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매출채권이 증가해 외상매출금 회수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차입금 부담 증가로 기업 신용도에도 적신호가 켜지면서 업계에선 재무 및 신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영업에서 큰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단기차입금 839억원, 장기차입금 612억원 등 총 1174억원의 차입금을 들여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1조8566억원으로 전년 말 1조7392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2024.05.15 I 김연서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
  •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비와 항공료 등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3만9558.1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48% 오른 5246.6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6511.18에 거래를 마쳤다.◇PPI 예상치 웃돌았지만…병원비·항공료 하락에 안도이날 장 시작 전 공개된 4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은 초반에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웃돈 수치다.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았다. 월가 전망치(2.2%)에는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지난해 4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이 역시 전망치(2.8%)를 상회했다.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연료, 포장재 등과 같은 소모품에 지불하는 비용을 나타낸다. 이런 비용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4월 PPI가 깜짝 반등하면서 시장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다.하지만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취했다. 이날 PPI가 예상보다 웃돈 것은 3월 PPI 상승률이 3월 PPI 상승률은 당초 보고된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연준이 중시 여기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주요 항목이 둔화한 것도 위안거리다.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비용은 3.9% 상승한 반면, 병원 외래 진료비는 0.1%, 항공료는 3.8% 하락했다. 병원 외래 진료비는 최근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항목이다.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 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심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작아..PPI물가 혼재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던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우리는 이것이 순탄한 길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는(올해 초 인플레이션) 누구도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제약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그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 보고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물가의 추가 가격상승 압력을 시사했지만, 일부 품목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메간 호네먼은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수사에 익숙해져서 약간 안주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언젠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게임스톱·AMC 이틀째 급등..구글 0.7% 상승 그쳐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은 이틀째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60.1% 급등했고, AMC주가도 31.98% 상승했다. 거품이 다시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올랐고, 이날 ‘제미나이’를 검색엔진, 포토 등 구글 전 제품에 탑재하면서 ‘제미나이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71%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3.29%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키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하락…OPEC 수요증가 전망 유지에 유가↓국채금리도 예상치를 웃돈 PPI가 나오면서 급등했지만, 이내 안정세를 취하며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4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6bp 내린 4.82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치도 소폭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05.0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1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로 유지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프랑스 CAC40지수도 0.2%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4% 하락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4위 희망’과 ‘라이벌의 우승’ 토트넘과 손흥민, 맨시티 킬러의 고민
  • ‘4위 희망’과 ‘라이벌의 우승’ 토트넘과 손흥민, 맨시티 킬러의 고민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실낱같은 4위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 그러나 승리하면 라이벌의 20년 만에 우승이 가까워진다.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리그 2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토트넘(승점 63, +12)은 19승 6무 11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 +20)에는 승점 5점 뒤처져 있다. 14일 빌라가 리버풀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차가 벌어졌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4위 탈환 가능성은 더 어려워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을 치르는 빌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이 2승을 챙기고 빌라가 팰리스와 비겨도 골 득실에서 앞선 빌라가 유리한 상황이다.여기에 토트넘의 다음 상대가 바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다. 맨시티(승점 85)는 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아스널(승점 86)에 승점 1점 뒤처져 있다. 맨시티 역시 뒤를 돌아볼 여유는 없는 셈이다.아스널. 사진=AFPBB NEWS리그 최강팀을 상대하는 토트넘이나 온전히 집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맨시티전 승리가 숙명의 라이벌인 아스널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이뤘던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를 잘 아는 아스널도 맞수 토트넘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는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되겠다”라며 맨시티의 발목을 잡아주길 바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길 바란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토트넘 팬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라면 당연히 승리를 바라겠으나 아스널의 우승이 달려 있기에 마음이 복잡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설문에 따르면 약 56%의 토트넘 팬이 아스널 우승을 막기 위해 맨시티전 패배가 낫다는 응답을 했다. 2004년 아스널의 리그 우승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여기에 장소가 토트넘의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토트넘은 리그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4연승 중이다. 토트넘의 맨시티전 마지막 안방 패배는 2018년 10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여전히 UCL 진출권을 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고 그 기회를 보며 승리를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맨시티전 승리가 아스널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엔 “무조건 승리를 노리고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게 내가 아는 스포츠”라고 일축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다부진 각오를 내놨다. 그는 “우승을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라며 “토트넘을 이기면 우승이고 그러지 못하면 우승을 못 한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늘 그랬지만 맨시티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무기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최근 맨시티와의 홈 4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중 손흥민이 3골을 책임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10골-10도움 고지를 밟는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24.05.14 I 허윤수 기자
美, 중국제품 관세폭탄에…中 "WTO 위반…모든 조처할 것"(종합)
  • 美, 중국제품 관세폭탄에…中 "WTO 위반…모든 조처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을 문제 삼으면서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산 제품 180억달러 규모에 대해 ‘무역 301조’를 발동한 가운데, 중국은 과잉생산은 근거가 없는 허구의 개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시장에서도 결국은 미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라는 분석과 함께 앞으로 양측 간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S President Joe Biden (R) and China‘s President Xi Jinping (L) shake hands as they meet on the sidelines of the G20 Summit in Nusa Dua on the Indonesian resort island of Bali on November 14, 2022. (Photo by SAUL LOEB / AFP)◇美대선 반년 앞둔 바이든,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중국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14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발표가 전해지기 직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의 관세폭탄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반대해왔다”며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WTO 제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중국 기업들의 반발도 거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창성자동차의 파커 쉬 전무이사는 중국이 저가 과잉생산 밀어내기 수출을 한다는 주장에 “과잉생산은 미국이 만들어 낸 허구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중국을 의도적으로 견제할 목적으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다. 과잉생산 논란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법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면서 촉발됐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가격이 유럽산 전기차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은 중국 정부의 불법 보조금 때문”이라며 “이러한 불공정 관행이 역내 노동자와 기업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EU는 같은 이유로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중국 풍력 터빈 회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도 EU에 동조했다. 미국은 중국이 자동차 합작 투자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한 뒤 막대한 보조금 및 저금리 대출 등의 지원을 제공해 과잉생산을 유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와 더불어 태양광 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 3대 녹색산업을 콕 집어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는 분야로 지목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이날 발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FT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일자리 보호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관리할 것인지와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중국은 자국의 비교우위는 자연스러운 경제 현상일 뿐이며, 과잉생산은 시장이 정의한 결론이 아닌 미국이 만들어 낸 허구의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들이 경쟁을 두려워해 되레 불공정한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한 국가가 국내 수요보다 더 많이 생산할 때마다 과잉생산으로 비난을 받고 생산을 줄이도록 요구받아야 한다면 그 국가는 어디와 거래해야 하는가. 중국산 전기차 12% 수출이 과잉생산이라면, 80%, 50%, 25%의 차량을 각각 수출하는 독일, 일본, 미국은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과거와 달리 中주장 설득력…결국 미래산업 주도권 싸움중국은 자국 자동차 수출 업체 대부분의 생산가용량 이용률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상 범주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서방측의 근거 부족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과거와 달리 중국 측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기업가인 아르노 베르트랑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생산능력 가동률, 재고 수준, 이익률을 분석하며 “산업적 과잉 생산의 징후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생산능력 가동률이 약 76%로 미국의 약 78%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이 4880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차량 생산량은 55% 수준인 27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내연차 공장 가동률은 54%, 전기차 공장 가동률은 58%로 각각 전망했다. 쉬 이사 역시 “대부분의 공장은 요구 사항을 넘어서는 생산 능력을 보유토록 설계된다”면서 각 공장마다 가동률이 60%, 70~80%, 100%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의 대응은 미래 핵심 산업에서 중국의 독점 또는 경쟁 우위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그동안 중국의 저부가가치 산업에 대해서는 과잉생산을 문제삼지 않았던 데다, 일반적으로 공급이 늘면 가격을 낮춰 소비자 입장에선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6일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전기차, 리튬 전지, 태양광 제품 등의 수출은 글로벌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저탄소 전환에 크게 공헌한다”고 강조했다. 지오폴리티컬이코노믹리포트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인 벤자민 노튼은 엑스에서 “중국이 최첨단 분야에서 미국의 거대 기술 독점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은 관세에 대한 변명이 필요하게 됐다”며 향후 미래 산업을 둘러싼 패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14 I 방성훈 기자
에이블씨엔씨, 1분기 영업익 51억…전년比 27%↑
  • 에이블씨엔씨, 1분기 영업익 51억…전년比 27%↑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늘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78억원,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이다.에이블씨엔씨는 특히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국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 9% 늘었다. 주력 브랜드인 ‘미샤’가 베스트셀러인 ‘타임 레볼루션’ 라인에서 ‘레티놀’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 등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어퓨’는 다이소를 통해 더퓨어 라인을 신규 입점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해외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독일, 스웨덴, 터키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4.4% 성장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홍콩,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등에서 외형을 확장했다. 한류의 인기와 함께 K화장품 및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개선 노력을 통해 견고하고 건강한 수익 구조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폭을 지속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4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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