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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토어, 게스 신상 '수지 패딩' 최초 공개
  • 서울스토어, 게스 신상 '수지 패딩'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여성 브랜드 패션플랫폼 서울스토어는 지난해 겨울 아우터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게스 ‘수지 패딩’의 2022년 신상품을 최초로 공개하고 단독 프리오더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스토어 게스 수지패딩 최초공개. (사진=브랜디)지난해 ‘수지 패딩’이라 불린 ‘게스 하이넥 숏 푸퍼’ 제품은 프리오더 기간에만 약 1만장 이상 판매되며 초도 물량의 80% 이상이 완판됐다. 올해도 완판이 기대되는 ‘수지 패딩’을 포함한 게스 2022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3종을 서울스토어가 단독으로 공개한다. 이번 시즌 협업은 서울스토어와 게스의 오랜 신뢰와 성과가 토대가 됐다. 서울스토어는 최근 3년간 게스와의 협업으로 플리스자켓, 패딩 등 겨울 아이템을 여름에 판매하는 마케팅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해 8월 진행한 겨울 게스 플리스 판매기획전에서는 일평균 거래액이 550% 성장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게스 2022 F/W 시즌 프리오더 상품은 총 3종으로 △게스 여성 레글런 크롭 푸퍼 △그레이톤 와이드 데님팬츠 △삼각 포인트 하프집업 맨투맨을 선보인다. 특히 △게스 여성 레글런 크롭 푸퍼 제품은 올해의 ‘수지 패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이템은 세미 오버핏의 숏패딩 스타일로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에 사용된 덕다운 충전재는 오리털을 채취하는 전과정에서 동물학대와 관련된 행위를 하지 않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인증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F/W 시즌 필수 아이템인 맨투맨과 데님팬츠 아이템도 프리오더로 준비했다. △게스 삼각 포인트 하프집업 맨투맨은 스트라이프 원단에 삼각 고무와펜 로고로 포인트를 줬고 살짝 크롭한 기장감에 여유있는 핏감으로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게스 그레이톤 와이드 데님팬츠는 투버튼 디테일과 하이웨스트 스타일로 허리라인은 더욱 슬림하게 연출 가능하며, 허리부터 밑단까지 와이드하게 떨어지는 핏으로 크롭한 상의와 코디하기 좋은 데일리 아이템이다. 신제품은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스토어는 게스 신상품 프리오더를 기념해 다음달 14일까지 4주간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 ‘수지 베스트 화보 투표하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게스와 함께한 수지 화보 중 베스트 화보컷을 골라 서울스토어 인스타그램에 기대평을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 수지가 착장한 아이템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벤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서울스토어 관계자는 “지난해 ‘수지 패딩’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게스의 푸퍼(숏패딩) 라인을 서울스토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서울스토어는 앞으로도 브랜드 단독전, 프리오더, 온라인 팝업스토어 등 브랜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으로 Z세대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패션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9 I 백주아 기자
헤지스, 네덜란드 데님 '덴함'과 컬래버...팝업스토어 오픈
  • 헤지스, 네덜란드 데님 '덴함'과 컬래버...팝업스토어 오픈
  • '헤지스X덴함' 컬래버레이션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에서 모델 박성진이 촬영을 진행 중이다. LF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헤지스(HAZZYS)’가 네덜란드 데님 브랜드 ‘덴함(DENHAM)’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한다.LF(093050)는 헤지스가 덴함과의 컬래버를 기념해 이달 29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덴함은 영국 출신의 데님 장인인 ‘제이슨 덴함(Jason Denham)’이 200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탄생시킨 컨템포러리 데님 브랜드다.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제작된 최상급 원단에 브랜드 고유의 워싱 방식과 현대적인 핏, 트렌디한 패턴을 접목한 데님 아이템이 특징적인 브랜드다.3D 의류 제작 기술로 폐기물 및 에너지 절감을 실천 중인 헤지스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공통된 방향성에 대해 덴함과 공감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이에 주요 제품에는 국제 유기농 인증인 ‘OCS(Organic Content Standard)’ 인증을 받은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 소재를 중점적으로 사용했다. 또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시즌과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덴함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이슨 덴함이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해 영국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헤지스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래픽 티셔츠, 데님 셔츠와 아우터, 데님 팬츠 등 총 20여 가지의 남성, 여성 의류로 출시된다. 그린 테마의 에코백, 모자, 양말 등도 만나볼 수 있다.협업을 기념해 퓨처리즘 가든을 콘셉트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헤지스X덴함 데님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스토어 오픈 기간에는 제품 구매 금액별로 양말, 모자, 가방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현장 이벤트 참여 시 포토매틱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김훈 LF 헤지스 브랜드 총괄 CD(Creative Director)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헤지스와 덴함이 만나 오래도록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데님 아이템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헤지스는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펼쳐 ‘그린 디자인’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7 I 이혜라 기자
SK케미칼, 기마-컨셔스웨어와 손잡고 ‘친환경 인조 가죽’ 개발
  • SK케미칼, 기마-컨셔스웨어와 손잡고 ‘친환경 인조 가죽’ 개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친환경 가죽기업인 ㈜기마, 사회적 기업인 ㈜컨셔스웨어와 손잡고 바이오 소재 기반의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천연가죽을 대체하는 인조가죽은 폐가죽 재활용, 버려지는 가죽스크랩 업사이클, 파인애플, 포도, 선인장, 버섯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비건(Vegan)레더 등이 있다. 하지만 재활용 가죽이나 비건레더들도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해야만 했다.SK케미칼은 이런 인조가죽 제작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기반 코팅소재를 100% 식물성 소재인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해 우수한 합성 피혁 품질을 구현하면서도 보다 친환경적인 인조가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은 기존 제품에 비해 표면이 부드럽고 가죽 표면의 탄성 및 회복력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네이크스 가죽 가방.(사진=SK케미칼)친환경 가죽 소재를 생산하는 기마에서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친환경 인조가죽을 생산하고, 이를 사회적 기업인 컨셔스웨어가 핸드백, 리빙, 자동차 관련 프리미엄 가죽 제품 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기마는 비건레더 뿐만 아나라 가죽 공정중 나오는 폐가죽 가루를 압착해 만든 리사이클 가죽, 버려지는 가죽스크랩을 잘게 분쇄해 재활용 섬유 위에 합포한 업사이클 가죽을 생산해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다. 컨셔스웨어는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네이크스(nakes)’로 업사이클 소가죽, 선인장 가죽 제품 등 여러 친환경 제품을 소개해 왔다.서인아 컨셔스웨어 대표는 “전 생애주기 친환경 가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원료 및 기술 개발을 통한 단계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죽 원단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품 기획·개발에 주력해 제품 런칭 시 우수한 비주얼로 다른 글로벌 기업 제품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바이오 소재로 꾸준히 성장중인 친환경 패션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케미칼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바이오 폴리올(PO3G) 제품인 에코트리온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석유화학제품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감축한 에코트리온을 현대차 GV60의 인조가죽 시트로 공급한 바 있다.
2022.08.16 I 박민 기자
구글 코드 3%는 AI가 썼다…창작 영역까지 도전
  • [미래기술25]구글 코드 3%는 AI가 썼다…창작 영역까지 도전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완파한 지 6년. AI는 ‘바둑판’을 벗어나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했습니다. 그 결과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도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고, 인간만의 영역이라 여겼던 예술 분야까지 AI가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와 비견할 만한 수준의 초거대 AI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의 도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AI의 진화는 지켜보는 것만으로 흥미로울 전망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는 지난해 6월 ‘코파일럿’이라는 코드 자동완성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도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파일럿은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코파일럿을 찬양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올 정도입니다.박은정 업스테이지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전까지 나온 도구들은 몇 글자를 입력하면 겨우 단어 하나를 완성해주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몇 단어를 입력하면 한 문단을 완성해주는 수준”이라며 “마치 에세이를 쓰기 위해 머릿속에 스토리 구상하고 첫 문장을 쓰면, 코파일럿이 첫 문단을 완성해주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구글은 지난달 전체 코드(프로그램)의 3%를 자사의 코드 자동완성 도구가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CSO는 “과거에는 인간이 100% 코드를 썼다면 이제는 3%는 기계가 쓴다는 얘기”라고 했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딩·문학·예술 등 곳곳에 진출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길찾기, 텍스트 변환, 얼굴 인식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개인들의 AI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AI가 70년만에 과학적 개념에서 사회 인프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얘깁니다.AI의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여전히 한계는 있겠지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창작 분야 곳곳에서도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카카오(035720)의 AI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은 AI 시인 ‘시아’가 쓴 53편의 시를 담은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지난 8일 출간했습니다. 국내에서 AI 시인이 시집을 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도 오릅니다. 시아는 1만3000여 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앞서 2017년 중국에선 AI가 현대시 수천 편을 학습해 쓴 시집이 발간되기도 했습니다.미술, 작곡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AI 작곡가 ‘이봄’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클래식부터 전자음악,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이 작년 12월 내놓은 AI 화가 ‘민달라’는 사람이 작품 주제를 입력해주면, 그에 맞는 그림을 그립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민달라를 업그레이드시킨 ‘RQ-트랜스포머’를 공개했습니다.LG(003550)가 구현한 AI 패션 아티스트 ‘틸다’는 디자이너 박윤희 씨와 협업해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200여 벌의 의상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틸다가 만든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한 의상들입니다. AI 스타트업 툰스퀘어는 글로 쓴 문장을 만화로 바꿔주는 AI 웹툰 서비스 ‘투닝’을 운영 중입니다. 투닝은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로 웹툰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회사 관계자는 “AI가 문장을 분석해 학교, 골목, 사무실 등 스토리와 어울리는 세세한 배경을 자동으로 생성하며 캐릭터와 대사까지 삽입한다”고 했습니다.◇초거대 AI 개발 사활 건 기업들이런 기술 발전의 배경에는 초거대 AI의 등장이 있습니다. 초거대 AI란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엄청나게 많은 AI를 말합니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합니다. 파라미터가 커질수록 AI 지능은 높아집니다.국내외 기업들은 1조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등장해 초거대 AI 열풍을 불러온 GPT-3는 175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등장한 네이버(035420)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파라미터 수는 2040억개로 GPT-3를 넘어섭니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GPT-3의 6500배 이상이죠. 같은 해 카카오도 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인 ‘KoGPT’를 공개했습니다. LG도 3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엑사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아티스트 틸다를 구현한 바로 그 AI입니다.초거대 AI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AI’를 내걸고 있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전화 돌봄, 클로바 노트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AI가 혼자 사는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게 한 것입니다. 쇼핑 리뷰를 분석해 자연스러운 한 문장으로 요약도 해줍니다. 선물을 할 경우 대상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카드 메시지 문구를 추천합니다. 물론 카카오의 시 쓰는 AI에도 초거대 AI가 적용돼 있습니다.◇스타트업 절반이 윤리 지침 준수 미흡…딥페이크 우려도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일단 인간을 닮아가는 AI의 모습에 윤리적 문제가 제기됩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AI 관련 스타트업 225곳을 대상으로 AI 윤리 인식·수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보니, 50% 이상이 사내 AI 윤리 지침을 마련했으나 준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딥페이크’ 우려도 여전합니다. AI 기술의 진화로 딥페이크는 고도화되는 추세입니다. 미국 민간 연구 기관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는 최근 링크드인에서 AI 생성한 프로필을 사용한 사례를 1000건 이상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허위 프로필은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눈이 몰려 있고 배경이 매우 흐리며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링크드인은 작년 상반기에만 1500만 개에 달하는 가짜 계정을 제거했습니다.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는 “오늘날 AI가 생성한 가짜 프로필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미래에 딥페이크가 초래할 혼돈을 알려주는 예시적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뢰 가능한 AI’도 꾸준히 제기돼온 요구입니다. IBM은 “AI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AI가 제공하는 결론이나 제안이 편향되거나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2.08.12 I 김국배 기자
MCM, 가로수길에 복합문화 체험형 매장 ‘메타지 가로수’ 오픈
  • MCM, 가로수길에 복합문화 체험형 매장 ‘메타지 가로수’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오는 29일 컬렉터블 NFT 플랫폼 메타지( meta[Z])와 함께 M2O체험형 콘셉트 스토어 ‘메타지 garosu(메타지 가로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MCM이 메타지와 함께 선뵌 가로수길 복합문화 체험형 매장 ‘메타지 가로수’ 전경(사진=MCM)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메타지 가로수는 Z세대의 브랜드 경험과 소통에 초점을 맞춰 패션과 디지털 미디어아트, 식음료 매장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플랫폼이다. MCM 앱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컬렉션 일부 제품 및 한정판 협업 제품 등 앱 단독 제품을 고객이 실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경험과 모바일 구매를 연결하는 ‘웹2.0’을 구현한 곳이기도 하다.메타지 가로수는 총 3층 규모로 구성됐다. 1층은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 구성으로 Z세대에 사랑받고 있는 카페 ‘오디너리핏 가로수점’과 메타지의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졌다. 2층은 운영 테마별 하이라이팅 제품과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3층 루프탑은 고객 경험과 소통을 위한 행사를 여는 장소다.메타지 가로수의 첫 테마는 ‘반려동물’이다. 오픈과 동시에 2층에서 선보이는 하이라이팅 제품은 메타지 가로수에서만 실물로 만날 수 있는 MCM ZOO 컬렉션의 MCM 앱 단독 제품이다. 메타지 가로수에서 첫 선을 보이는 MCM ZOO컬렉션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됐다. 프렌치 불독, 토끼, 사자, 등 MCM의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동물 캐릭터를 반려동물과 사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 소재와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 새 제품으로 탄생시켜 윤리적인 생산과 지속가능성 패션을 추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메타지 가로수에서는 티셔츠, 캔버스 가방, 휴대폰 케이스, 동물 캐릭터 굿즈 등 앱 단독 제품을 전시한다.MCM과 메타지는 MCM ZOO 컬렉션 앱 단독 제품 론칭을 기념해 스페셜 서비스도 진행한다. MCM ZOO 컬렉션 동물 캐릭터의 아트워크 스티커를 구매하면 고객이 가져온 티셔츠나 캔버스 가방 등 소장품에 스티커를 전사 프린팅 해 즉석에서 나만의 특별한 MCM ZOO 제품으로 탈바꿈해주는 아트워크 프린팅 서비스다.이밖에 오픈 당일인 29일부터 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어처 포토존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며, 8월 중 앱 론칭 시에는 MCM 앱 다운로드 인증 고객에게 오디너리핏의 커피 무료 쿠폰 및 할인 쿠폰도 증정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반려견 행동교정 및 자연식 파인 다이닝 등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
2022.07.28 I 윤정훈 기자
코오롱FnC, 지속가능부문 승격 등 조직개편...ESG경영 박차
  • 코오롱FnC, 지속가능부문 승격 등 조직개편...ESG경영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지속가능경영실장(사진=코오롱FnC)13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ESG 업무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통상적으로 조직개편을 연말에 일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이례적이다. 기존 CSO(Chief Sustainable Officer)부문은 지속가능부문(Sustainability 부문)으로 승격하고, 코오롱스포츠를 지속가능부문 소속으로 변경했다. 코오롱FnC는 올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CSO을 신설, 패션 비즈니스의 윤리적 의식,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지속가능부문은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한경애 전무를 주축으로 기존 래코드, 에피그램과 함께 코오롱FnC의 대표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지속가능 선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실행하고 있는 리버스 상품, 노아 프로젝트 외에도 자원순환(Closed-loop)의 개념을 담은 새로운 비즈니스도 염두하고 있다. 지속가능부문 산하 ‘ESG 임팩트실’을 신설하고, 새로 영입한 유동주 케이오에이(KOA) 대표이사가 ESG 임팩트실장을 맡는다. 한경애 전무가 코오롱FnC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유동주 실장은 케이오에이에서 쌓은 다양한 임팩트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시너지를 내어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케이오에이의 인수로 지속가능 사업 경영 노하우와 더불어 인재 영입까지 이뤄졌음을 알 수 있으며, 패션 대기업과 소셜 벤쳐기업의 성공적 결합을 통한 긍정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이를 기반으로 코오롱FnC는 패션산업이 나아가야하는 ESG경영을 재정의했다. 그 방점을 제로-웨이스트(zero-waste)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수립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오에이가 선례로 보여준 단일 소재 상품 구성에 따른 리사이클 솔루션, 재고 혹은 폐의류 상품의 활용 방안 등 패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ESG 임팩트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어 추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타 회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지난달에는 친환경 비즈니스를 위해 소셜벤처 기업 KOA를 인수했다. KOA는 르 캐시미어로 대표되는 친환경 브랜드 전개, 자원순환 등 2014년부터 패션에서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해 온 1세대 소셜벤처기업이다. 코오롱FnC는 케이오에이의 사업 개념을 도입, 패션업계에 울림을 줄 수 있는 ESG경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한경애 코오롱FnC CSO(전무)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진정한 지속가능 패션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달려왔다. 수많은 실행을 통해 회사 내에 많은 경험의 축적과 성공의 방정식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코오롱FnC의 변화는 그 진정성에 실행의 속도를 붙여 독보적인 가치를 만들고 진정한 지속가능 패션기업으로 치고 나가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표현이다. 앞으로 업계를 초월적으로 선도하는 ESG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13 I 윤정훈 기자
스윔웨어 브랜드 딜라잇풀, 온라인 패션플랫폼 'WOLF & BADGER' 입점
  • 스윔웨어 브랜드 딜라잇풀, 온라인 패션플랫폼 'WOLF & BADGER' 입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일리시 액티브 친환경 스윔웨어 브랜드 딜라잇풀(DELIGHTPOOL)은 영국의 글로벌 온라인 패션 플랫폼 ‘울프앤뱃저(WOLF&BADGER)’에 공식 입점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딜라잇풀)울프앤뱃저(WOLF&BADGER)는 2010년에 론칭한 영국 런던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 온라인 편집샵으로, 특히 지속적이고 윤리적인 제품과 신진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뿐 아니라 런던, 뉴욕, LA에 플래그십 편집샵을 운영하며,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딜라잇풀은 지난 2019년 론칭하여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편안함을 갖춘 수영복을 선보여왔으며, 특히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친환경 수영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쌓아가고 있다.딜라잇풀은 제품뿐만 아니라 글로벌 FSC인증 페이퍼를 사용한 브랜드 택과 유럽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Home)을 받은 100% 자연 분해되는 식물성 소재의 친환경 패키지를 채택하여 제품의 윤리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울프앤뱃저(WOLF&BADGER)’의 취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딜라잇풀 관계자는 “울프앤뱃저 입점과 동시에 유럽 및 미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및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2.07.01 I 이윤정 기자
노스페이스, 국내 론칭 25주년 성과 키워드 ‘LEADER’ 발표
  • 노스페이스, 국내 론칭 25주년 성과 키워드 ‘LEADER’ 발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국내 론칭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6대 키워드(LEADER)로 정리해 1일 발표했다.(사진=노스페이스)◇Love,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은 국민 브랜드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등산용품 가게에서 시작한 노스페이스는 지난 1997년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 론칭 후 5년여 만인 2003년에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업계 리딩 브랜드 자리를 수성 중인 노스페이스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등 유수의 각종 브랜드 평가 지표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석권하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ploring, ‘멈추지 않는 탐험’을 통해 끊임없는 혁신 추구산의 가장 춥고 혹독한 ‘북면’을 따서 이름 붙여진 노스페이스답게 국내 론칭 후 25년간 다양한 영역에서의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혁신을 통해서 최상급 원정용 다운재킷인 ‘써밋 재킷(1998년)’, 프로페셔널 구스다운 재킷인 ‘히말라얀 파카(2008년)’, 초경량 등산화 시대의 아이콘 ‘다이나믹 하이킹(2012년)’ 및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출시해 ‘국가대표 롱다운’이라 불린 0.99kg의 초경량 롱다운(2018년) 등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했고, 업계 최초로 키즈 라인(2007년)과 라이스프타일 컬렉션 라인인 ‘화이트라벨(2011년)’을 잇달아 선뵈면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외연 확대에도 앞장섰다.◇Alpinism, 업계 최초의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창단 및 후원노스페이스는 국내 론칭 후 다수의 해외 원정대 및 탐험대에게 혁신적인 장비와 비용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탐험사를 새롭게 쓰는데 일조했다. 나아가 2005년에는 새로운 산악문화 보급 및 발전을 위하여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하고, 체계적인 지원 아래 우수한 선수들과 탐험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육성했다. 현재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에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천종원 및 사솔,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박희용, 신운선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내 최초로 황금피켈상 특별상을 수상한 최석문, 국내 최연소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김영미 등의 탐험가들이 맹활약하고 있다.◇Donation, 평창올림픽과 팀코리아 공식 후원 및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는 리딩브랜드노스페이스는 업계 리딩브랜드답게 모범적인 기부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스페이스는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출연하였는데, 최근 10년간 나머지 9개 기업들의 기부금 총액을 상회하는 규모의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2015년 시작한 기부 전용매장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월드비전과 함께 제3세계의 식수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최초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최고 후원등급사(Tier 1)’로 활동하는 한편, 2014년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최장수 후원사로 활동하면서 국가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Eco-Friendly, 지속가능 패션 앞장노스페이스는 지속가능한 패션에도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기술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약 3000만개 이상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는 2019년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작년에는 제주에서 수거한 100톤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했고, 최근 몇 년간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 등 전 제품군에 걸쳐 매 시즌 100개 이상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매립 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제품도 확대하여 선보이고 있다.◇RDS & Conscious Fashion, 세계최초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노스페이스의 변화 및 발전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및 도약에도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국내 패션업계 대부분이 채택 중인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차원에서 도입한 후 꾸준히 확대했고, 다운(Down)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인공 충전재인 ‘브이모션(V-Motion)’과 티볼(T-Ball)’을 자체 개발 및 확대 도입하였다. 또한 2016년에는 전 제품에 대한 퍼 프리(FUR FREE) 적용 등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의식 있는 패션(Conscious Fashion)’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과 수시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지난 25년간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리딩 브랜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며,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노스페이스)
2022.07.01 I 윤정훈 기자
'쓰레기로 만든 옷'이 대세?…여름패션 '친환경' 바람 거세다
  • '쓰레기로 만든 옷'이 대세?…여름패션 '친환경' 바람 거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업계가 여름을 맞아 친환경 원사로 만든 제품 출시에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와 함께 MZ 세대의 ‘가치 소비’ 경향이 맞물리면서 친환경 의류에 대한 고객들의 높아진 니즈를 적극 공략하고 나선 모습이다. ◇ 아웃도어 업계,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 친환경 제품 출시 ▲네파 오션 프로젝트 화보. (사진=네파)24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여름 레저 활동 시 적합한 기능성 친환경 제품 ‘오션 프로젝트’ 제품을 출시했다. 네파 티셔츠 제품은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사로 제작됐다. 일반 폴리 대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물 사용량,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친환경 트렌드를 적용해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오션 프로젝트 제품은 여름 해변 모티브의 ‘어드벤쳐’와 서핑 모티브의 ‘서프 라이프’ 등 두 가지 테마 그래픽 디자인으로 반팔 라운드티부터 민소매, 반바지 등으로 구성됐다. 네파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 주체인 MZ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ESG 경영 실천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원사를 사용하고, 동시에 여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여름 바다 테마의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야크 아이유 화보. (사진=블랙야크)블랙야크의 경우 올해 출시한 등산화 ‘343 아크 GTX’와 ‘343 피치 GTX’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인솔(안창)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재킷, 패딩, 바지 등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고 있다. 지난달까지 회사가 재활용한 페트병(500㎖ 기준)만 약 3520만개에 달한다.노스페이스는 지난달 4월 친환경 스니커즈 ‘헥사 브이투(HEXA V2)’를 출시했다. 주력 풋웨어 제품 중 하나인 헥사 브이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링 메시와, 공장에서 재단하고 남은 가죽 조각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가죽을 갑피(겉감)에 적용했다. 또 인솔에는 자연 생분해가 빠르고 속건성이 우수한 천연 메리노 울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기업 ESG와 가치 소비 트렌드 맞물려 기업들이 이같이 친환경 의류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MZ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패션업계도 고객 공감대 강화와 사회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셈이다. 한국화학섬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량은 840만톤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폴리에스터 생산량은 5710만톤으로 1% 감소하면서, 전체 폴리에스터 섬유에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14.7%로 올라섰다. 친환경 재생 섬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이같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의 생산량과 비중이 늘어난 것. ◇ 패션업계 부는 친환경 사업 경쟁 가속화 ▲코오롱FnC ‘래코드’ 갤러리아 팝업스토어. (사진=코오롱FnC)신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친환경 패션을 선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최근 윤리적 패션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케이오에이(K.O.A)’ 지분 100%를 인수했다. 코오롱FnC가 기존에 운영하는 리사이클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에 더해 친환경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의도다.케이오에이가 전개하는 브랜드에는 르 캐시미어, 르 플라스틱 등이 있다. 이중 르 캐시미어는 몽골 현지에서 자연 채취한 양털로 제품을 만든다. 모든 제품을 아시아 지역 수공예 마을과 협업해 100%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등 윤리적 패션 브랜드로 유명하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래코드를 10년째 운영하면서 친환경 패션업계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인수 후 통합 전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너지를 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4 I 백주아 기자
LG AI연구원, 서울대와 '초거대 멀티모달 AI' 개발 나선다
  • LG AI연구원, 서울대와 '초거대 멀티모달 AI'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 AI연구원이 서울대 인공지능(AI)대학원과 초거대 멀티모달 AI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등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003550) AI연구원은 지난 25일 서울대 AI대학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SNU-LG AI 리서치센터’의 현판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리서치 센터는 LG AI연구원과 서울대 AI대학원의 공동 연구 거점으로 이경무 서울대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주임교수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리서치센터는 AI가 가상 공간에서 스스로 3차원의 신체를 생성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3차원(3D) 생성 기술 등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이날 현판식에는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이경무 주임교수,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과 배경훈 원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배경훈 원장은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와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AI 기술에 도전하고 멀티모달 AI 공동 연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거대 AI 강자로 거듭남과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LG AI연구원과 서울대는 최근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8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에서도 한 장의 이미지나 짧은 길이의 영상만으로도 특정 인물의 전신(全身) 형상과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3차원 생성 기술을 연구한다. 이 기술을 AI휴먼에 접목했을 때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LG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LG가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AI 아티스트 ‘틸다’에 해당 기술을 접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틸다의 모습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 참석한 AI 아티스트 틸다(왼쪽)와 틸다가 만든 이미지를 확장해 옷으로 제작한 사례(오른쪽). (사진=LG)또 다른 공동 연구 주제로는 인간의 언어 학습 구조를 모사한 차세대 언어모델도 있다. 상황이나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을 내놓는 경우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학습된 정보뿐 아니라 외부의 정보를 스스로 학습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AI를 개발할 예정이다.양측은 또 기존 언어나 이미지 형식의 정보뿐 아니라 도표와 그래프, 시각과 청각 정보가 함께 담긴 동영상, 온도와 같은 촉각 기반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인간처럼 동시에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도 연구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응용 기술과 함께 AI 상용화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AI 윤리 관련 편향·형평성 연구도 진행한다. 특히 많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초거대 AI가 인종, 성별, 나이 등과 관련해 편향된 내용을 학습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연속 학습 알고리즘을 연구한다.LG AI연구원과 서울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서울대에서 진행한 ‘SNU-LG AI 리서치 센터’ 현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2022.04.26 I 최영지 기자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1>
  • 사랑은 변해도… 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이수연의 아트버스]<1>
  • 현대 추상미술의 발전을 이끈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피터르 몬드리안의 대표작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 단순히 자연을 옮겨놓는 그림의 역할을 버리고, 비재현적 방식으로 ‘보편적 리얼리티’의 회화를 만들겠다는 시도에서 나왔다. 일체의 상상을 빼고 캔버스에 엄격하게 들인 선·색·면의 구성 덕에 ‘차가운 추상’으로도 불린다. 빨강·파랑·노랑 등 기본색만으로 분할한 영역은 이후 그만의 스타일 안에서 조금씩 변형되며 수평선과 수직선,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등 순수 기하학적 형태의 화면 구성으로 발전해 나갔다. 캔버스에 유채, 46×46㎝, 스위스 취리히 쿤스트하우스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2001)에서 상우가 연인인 은수에게 하는 질문이다. 어쩌면 은수가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독백일 수도 있다. 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믿음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중이었으니까. 겨울에 만나 함께 봄을 보내고 여름을 목전에 둔 연인의 마음은 어긋나고, 멀어지고, 변하고 있다. 연인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 슬픈 이유는 그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변’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처음같이 항상, 영원한 것은 피안의 이상향이며, 신의 영역이며, 절대의 범주다. 그럼에도 인간은 사랑을 통해, 황금을 통해, 권력을 통해, 예술을 통해 변치 않는 영원을 꿈꾼다. 피터르 몬드리안(1872∼1944)은 바로 그 너머를 바라봤던 작가다. 몬드리안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1919년 파리로 이주했다. 1910년대 유럽, 특히 프랑스에선 1차대전(1914∼1918)의 전화 속에 새로운 미술을 향한 갈망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최고의 문명을 꽃피웠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벨 에포크(Bell Epoque·19세기 말부터 1차대전 발발 전까지 ‘아름다운 시절’을 일컫는 말)의 정점에서 벌어진 전쟁은 문학과 미술의 감수성도, 과학기술과 산업발달의 냉철한 이성도 광기의 잿더미에 묻어버렸다. 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연히 세상은 바뀌어야 했고, 그 한가운데서 예술은 기존 가치관과 윤리관, 문화적 성취에 의문을 품었다. ◇1차대전 전화에 묻힌 감성·이성…새 미술 향한 갈망 싹터파리로 이주한 몬드리안 또한 새로운 질서와 법칙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첫발이 1917년 동료들과 주도한 ‘신조형주의’(Neo-Plasticism)란 기하학적 추상주의다. 신조형주의란 말은 사실 번역으로 되레 어려워졌는데, 신조형주의에서 ‘조형’은 한마디로 조각·캔버스를 포함한 회화의 3차원적 형태를 뜻한다. 3차원적 형태는 유럽 미술의 오랜 숙제였다. 르네상스시대에 원근법이 발명된 이후 수많은 예술가는 3차원의 공간과 사물을 어떻게 2차원의 평면에 사실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해왔다. 자연과 최대한 가깝게 묘사해 회화의 평면이 실재처럼 느껴지도록 환영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가의 미션이었다. 지금 사는 세상과 가장 닮은 예술을 만드는 것만이 진실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은 신조형주의를 통해 이러한 믿음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예술의 역할이 변치 않는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단순한 모방으로 가능할 것인가. 오히려 우리가 사는 불완전한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 영원한 규칙과 조화가 진정한 세상의 진실이 아닐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나온다. 그들에게는 “장밋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인데,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어요”라고 말해봤자 그 집이 어떤지 생각해내지 못한다. “크기는 30평이고, 지하철역에서 800m쯤 떨어져 있고, 가격은 3억원이에요”라고 말해줘야 비로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어린 왕자의 말처럼 숫자 말고는 본질을 보지 못해서? 몬드리안이라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집의 색, 창가의 제라늄, 지붕의 비둘기는 쉽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집의 크기와 높이, 지도상 위치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또 가격은 근처에 좋은 학교가, 공원이, 편한 시장이 있는지 등을 함축한다. 함축해서 가장 보편적인 표기단위인 숫자로 드러내는 것, 그 안에서 조화와 균형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몬드리안이 추구한 보편적 세상의 진실이며, 예술이 추구하는 유토피아의 방향이었던 것이다. 몬드리안의 추상은 바로 그 과정에서 나왔는데, 1911년부터 1912년에 걸쳐 그린 3개의 나무시리즈를 보면 한눈에 드러난다. 몬드리안은 단순히 나무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의 변치 않는 본질적 속성을 그리려 했다. 가장 먼저 그린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에는 여전히 나무의 잔가지와 주변 풍경이 남아 있다. 실제 모델인 나무를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 ‘회색나무’(1911)는 이보단 좀더 추상화했다. 잔가지 묘사는 사라지고 나무의 형태를 결정짓는 굵은 가지들이 화면을 조형적으로 나누고 있다. 마지막 ‘꽃피는 사과나무’(1912)에서는 가지의 팔 벌린 형태가 선으로 남았고 그 사이를 색으로 채워 조화롭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나무는 1911년 몬드리안이 처음 보고 그린 그 나무가 아니다. 나뭇가지가 선을 만들고 그 사이 공간을 색면으로 채우는 세상의 모든 나무인 것이다. 정확하게는 ‘세상의 모든 꽃피는 사과나무’인 셈이다. 피터르 몬드리안의 ‘회색나무를 위한 스터디’(1911·종이에 석탄, 58.4×86.5㎝·위 첫번째), ‘회색나무’(1911·캔버스에 유채, 79.7×109.1㎝·위 두번째), ‘꽃피는 사과나무’(1912·캔버스에 유채, 78.5×107.5㎝·세번째). 시차를 두고 그린 나무그림이다. 몬드리안은 최소한의 색채와 선, 가장 기본적인 그 조형요소만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다. 네덜란드 헤이그 헤이그시립미술관 소장.◇불변의 진실 추구…캔버스 넘어 패션·건축에까지 영향 미쳐 이처럼 신조형주의 회화에서 묘사하는 모든 대상은 선과 색, 면으로 함축된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찾아낼 수 있는 선·색·면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의 보편적 언어며, 가장 순수하게 남은 회화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몬드리안의 가장 유명한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은 바로 그 사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원색이라 할 빨강·파랑·노랑을 주로 사용했고, 이에 대비되는 검정과 흰색, 회색의 선과 면을 배치하고 있다. 몬드리안은 유독 선과 색의 비례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자연의 엄정하고 변치 않는 법칙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너머의 유토피아를 꿈꿨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구성’이다. 몬드리안은 아무데서나 발견할 수 있는 선과 색과 면이 구성을 만났을 때 비로소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구성은 대칭과 비대칭, 비교와 대조 등을 통해 최상의 균형과 조화를 만든다. 그렇다고 이 균형과 조화가 멈춰 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고 봤다. 세상의 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라 조화로운 가운데서도 역동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몬드리안은 이 생각을 캔버스 밖으로 끌어내는 ‘실천’도 감행했다. 이상적인 조형세계를 실제세계에 적용한, 유럽과 미국의 패션과 디자인, 건축에까지 영향을 미친 ‘데 스테일(De Stijl) 운동’을 적극 이끌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몬드리안의 새로운 질서와 법칙이 그가 의도한 대로 세상의 본질을 밝혀 조화와 균형을 가져왔을까. 이별 후 다시 봄이 돌아왔을 때 결국 상우가 ‘사랑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며 은수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던 것처럼, 몬드리안 또한 피할 수 없는 변화 속에 적응해가야만 했다. 동료들과 조형에 대한 의견 차이로 ‘데 스테일’을 탈퇴했으며, 2차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1938년 유럽을 떠나 뉴욕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혹독한 세계대전으로 그가 추구했던 정명하고 조화로운 유토피아는 또다시 참화 속에 부서지는 운명을 맞이했고, 뉴욕에 정착해선 즉흥적이고 변덕스러운 음악인 재즈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장 엄숙하고 완벽했던 시절의 그의 작품을 여전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 때문일지 모르겠다. 종교와 과학, 예술과 문화, 사회제도와 국가시스템을 통해 인류는 끊임없이 불변의 조화, 균형의 유토피아를 꿈꿔왔고, 이는 인류 역사에서 공통숙제로 남아 있다. 이 숙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몇 번의 실패나 전쟁으로 쉽게 꺾일 게 아니며, 인간은 역사의 순간마다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불태울 것이다. ‘페르 아스페라 아드 아스트라!’(Per Aspera Ad Astra·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해).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4.22 I 오현주 기자
들고 다니지도 못하는 구찌백이 500만원에 팔리는 이 곳
  • 들고 다니지도 못하는 구찌백이 500만원에 팔리는 이 곳
  • [스냅타임 공유경 인턴기자] 루이비통,구찌,돌체앤가바나 등 글로벌 명품 업체들의 NFT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NFT가 진품 증명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리셀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 (사진=로블록스)디지털 명품 NFT는 주로 메타버스에서 거래된다. 돌체앤가바나는 9개의 디지털 명품 NFT를 570만 달러(약70억)에 판매했다. 북미?유럽 지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는 구찌의 ‘디오니소스 백’ 디지털 버전이 5.5달러(약 6500원)에 출시됐고, 이후 4100달러(약 500만원)에 재판매됐다. 이는 실물 가방 가격인 3400달러 (약 415만원)보다 비싼 가격이다. (사진=제페토)구찌는 우리나라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60여 종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을 공개했다. 옷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바타가 옷을 입어볼 수 있도록 실제 매장과 유사하게 공간을 디자인했다. 제페토에서 판매하는 구찌 아이템은 대부분 약 3000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제페토에서 구찌의 아이템을 구매한 김세연(가명, 20)씨는 “실제 명품은 비싸서 못 사는데 제페토를 통해 나만의 명품을 가진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구매했다. 생각보다 예쁘기도 하고 백화점에서 파는 구찌의 옷과 디자인이 똑같다”고 말했다.제페토 같은 가상공간 뿐 아니라 게임세상에서도 명품은 인기다.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Blankos Block Party’를 자주 했다는 영국인 제이콥(24)씨는 “버버리의 모노그램 패턴으로 꾸며진 캐릭터 Sharky B의 NFT는 한정판으로 출시돼 1분 만에 매진됐다”며 “유저들끼리 아이템을 재판매 할 때 초기 가격보다 약 4배 정도 비싸게 거래됐다”고 전했다.명품 브랜드 업체가 NFT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조품을 시장에서 몰아내기 위한 차원이다. NFT는 위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품 인증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 특허청이 2019년 발간한 ‘위조와 불법 복제품 국제 교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조 및 불법 복제 제품의 국제 거래 규모는 5090억 달러다. 이는 2016년에 발표된 4610억 달러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국제상공회의소는 온라인 거래 시장의 활성화로 2022년까지는 그 규모가 9910억 달러로 더욱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아우라)제품마다 NFT를 발행하면 제품별 고유 식별 번호를 통해 정품 입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품의 생산?유통과정을 소비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의 명품 패션 브랜드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작년 4월 아우라(Aura)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아우라는 NFT를 통해 제품의 원산지, 환경 및 윤리 정보, 보증,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백종호 서울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는 “명품과 NFT는 희소성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NFT가 하나의 디지털 증명서로서 누가 언제 어떤 제품을 소유했는지 정확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좋다”고 말했다.백 교수는 “NFT를 통해 확실하게 검증이 가능한 명품이라는 타이틀이 자리매김한다면 리셀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26 I 공유경 기자
우즈, 명예의 전당 입회식서 눈물 글썽…“이건 개인상이 아닌 단체상”(종합)
  • 우즈, 명예의 전당 입회식서 눈물 글썽…“이건 개인상이 아닌 단체상”(종합)
  • 타이거 우즈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어머니 쿨티다(왼쪽), 딸 샘(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오른쪽), 아들 찰리(앞)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입회했다.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식에 참석했다. 그레이 체크 재킷에 넥타이를 블랙 팬츠를 입은 우즈는 맏딸 샘과 아들 찰리, 어머니 쿨티다,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함께 했다.1974년 설립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투어 15승 또는 메이저 대회(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함) 2승 이상을 거둔 만 45세의 선수가 선발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입회할 수 있다.우즈는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3연패와 US 아마추어 3연패를 달성한 후 1996년 프로로 전향했다. 그 해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대회 첫 정상에 올랐으며, 투어 5년 차인 2000년까지 마스터스(1997)와 PGA 챔피언십(1999), US 오픈(2000), 디 오픈(2000)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하며 만 24세에 최연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1997년 마스터스에서는 무려 12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최초의 유색 인종 선수 우승자가 탄생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세로 그린 재킷의 최연소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또 2000년 US 오픈과 디 오픈, PGA 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에서 4대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우즈는 지난 2019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째를 거뒀고, 메이저 최다승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에 3승을 남겨놓고 있다.세계 골프 랭킹에서 683주(약 13년)동안 1위를 기록했고 PGA 투어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11번이나 받기도 했다.우즈는 스포츠 전체를 움직이는 ‘아이콘’이 됐다. PGA 투어 상금이 크게 뛰기 시작했고 TV 시청률이 상승했다. 또한 골프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스포츠로 발전하도록 자극했다. 동료 선수들은 우즈를 따라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시작했다.스포츠 광고와 패션에서도 우즈의 영향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우즈는 2020년 심사위원 투표에서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입회식은 뒤늦게 열렸다.그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도 그해 12월 아들 찰리와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이번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는 딸 샘을 내세웠다.어머니 쿨티다(왼쪽)와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붉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샘은 “나는 2007년 6월 18일이 생일인데 아버지는 US 오픈의 마지막 퍼팅을 놓치고 나서(준우승을 하고) 병원으로 왔다”고 가벼운 농담을 건넸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편견과 불가능에 맞섰다. 불리한 확률에서도 모든 걸 극복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1년 전만 해도 아버지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두발로 걸어서 집에 올지 몰랐다. 아버지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뿐 아니라 지금 여기 두발로 스스로 서있다. 아버지가 이 상의 자격이 있는 이유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파이터(포기하지 않는 투사)이기 때문”이라며 우즈를 소개했다.우즈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딸의 연설을 바라봤다. 무대에 오른 우즈는 어린 시절 이야기로 운을 뗐고 “‘노력을 2배로 해야 절반의 가능성이 생긴다’는 걸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말했다. 가족의 희생을 이야기할 때는 울컥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그는 “주니어 골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우리 집은 대출을 받아야 했다. 날 대회장에 데려간 엄마, 여기에 계시지 않지만 내가 믿는 것을 위해 싸우도록 직업 윤리를 가르쳐주신 아빠의 희생이 없었다면 내 꿈을 좇을 수 없었고 아무것도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며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엄청난 계약금을 받았고 첫 번째로 대출금을 갚았다”고 돌아봤다.우즈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클럽하우스 입장을 거부당한 이야기를 하자 입회식에 참석한 500여 명의 관계자가 박수를 보냈다.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내 꿈과 열정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모든 인연을 만났다. 특별한 부모님, 훌륭한 코치와 캐디, 친구들이 있다. 골프는 개인 스포츠라고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다. 이건 개인상이지만 사실 단체상이나 다름없다. 이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이외에 우즈와 함께 PGA 투어 황금기를 만든 전 PGA 투어 커미셔너 팀 핀첨도 우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해 의미를 더했다.US 여자오픈 3회 우승자인 수지 맥스웰 버닝과 골프장을 설계한 최초의 여성 메리언 홀린스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이날 입회식에는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 우즈의 절친한 동료들도 참석해 우즈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축하했다.
2022.03.10 I 주미희 기자
W컨셉, 프론트로우 친환경 강조 ‘컨셔스 컬렉션’ 출시
  • W컨셉, 프론트로우 친환경 강조 ‘컨셔스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W컨셉은 오는 7일부터 자체 브랜드(PB) 프론트로우의 ‘2022 봄·여름(S/S) 컨셔스 컬렉션’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W컨셉, 프론트로우 컨셔스 컬렉션. (사진=W컨셉)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은 ‘의식있는 패션’이라는 뜻으로 소재 선정·제조·운송·보관·판매·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해 옷을 만들고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류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와 면화 재배를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컨셔스 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프론트로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한 ‘컨셔스 컬렉션’의 일부 품목이 완판 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도 전제품에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적용하고 지난 S/S과 가을·겨울(F/W) 시즌 인기 상품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담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컨셔스 컬렉션에서는 총 4종의 상품을 출시하며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제작한 하프 트렌치 재킷, 리사이클 바닥재와 에코 레더로 만든 재킷, 스커트 등을 선보인다.먼저 ‘래글런 슬리브 트렌치 재킷’은 올메텍스 중에서도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하고 염색과 가공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과불화화합물 프리(PFC-Free) 오가닉 혼방 원단을 사용했다. 올 봄 유행인 하프 트렌치와 래글런 슬리브 디자인을 적용해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강조했다.‘레더 재킷’과 ‘레더 스커트’는 리사이클 바닥재와 유해한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알려진 디메틸포름아마이드 프리(DMF-Free) 합성 가죽 사용했다. 지난해 남성용으로만 선보였던 레더 재킷을 올해는 고객 니즈에 따라 남성과 여성용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따스한 봄철 어디에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W컨셉은 프론트로우 S/S 컨셔스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최대 15% 할인과 추가로 7%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프론트로우는 의류 소재뿐만 아니라 포장에서도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지난해부터 전체 포장재에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 고객 배송 시 전제품에 옥수수와 돼지감자(카사바)로 만든 친환경 옷걸이와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 EL724로 만들어 매립 후 6개월 이내 분해되는 의류 커버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일선 W컨셉 프론트로우 유닛장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계에도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프론트로우는 컨셔스 컬렉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06 I 백주아 기자
LF 닥스, ‘어플릭시’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 론칭
  • LF 닥스, ‘어플릭시’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LF(093050)의 브리티시 클래식 브랜드 ‘닥스(DAKS)’가 환경 보존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제품 라인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자 지속가능한 패션 플랫폼 ‘어플릭시(APPLIXY)’와 함께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 라인’을 24일 선뵀다.LF_닥스X어플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현하고자 2020년 론칭한 어플릭시는 업사이클 방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국내 최대의 세컨드핸드 패션 플랫폼이다. 스타일리스트, 전문 감정사, 에디터,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직접 기획, 제작하며 관심에서 멀어진 아이템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고 있다. 이를 통해 어플릭시만의 브랜드 가치관으로 탄생한 개성 있는 컬렉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고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활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닥스가 어플릭시와 함께 선뵌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은 셔츠, 파자마, 가방 등 닥스의 재고 제품들을 직접 자르고 붙인 후 ‘지속가능한(sustainable) 패션’을 상징하는 현대적 그래픽과 일러스트 디자인을 더해 완성됐다. 통상 패션업계에서는 출시 후 3년이 지난 재고는 보관 및 사후 서비스 관리의 어려움으로 소각한다. 이에 연간 폐기되는 의류가 수십 톤에 이르며 친환경적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업사이클링’이 주목받아 왔다. 총 10여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 닥스X어플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은 불필요한 소재 낭비를 최소화하려는 어플릭시의 철학에 따라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된다.이와 함께 닥스는 128년간 이어온 브랜드 스토리를 어플릭시의 시선에서 재해석해 담아낸 콜라보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라움이스트(RAUM EAST)’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친환경 가치를 전달하는 어플릭시 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이너 ‘혼노(HONNO)’, 프로듀서 ‘아프로(APRO)’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단장한 전시 공간이다.닥스X어플릭시 팝업스토어는 ‘헤리티지 킹덤(Heritage Kingdom)’이라는 주제 아래 네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먼저 ‘닥스 헤리티지’ 존에는 1894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닥스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았으며, ‘닥스X어플릭시’ 존에서는 이번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와 특별 콜라보 라인을 선보인다. ‘엑시비션&DJ’ 존은 이번 협업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설치 작업물과 DJ들의 공연으로 구성되었으며, ‘어플릭시’ 존에서는 어플릭시가 제안하는 중고 명품 셀렉션과 PB 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김상균 LF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내면서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세컨드핸드 패션 문화를 선도하는 어플릭시와의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친환경 제품 라인을 점차 확대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오랜 시간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윤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점 문닫는 은행들 청년 채용도 반토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점 문닫는 은행들 청년 채용도 반토막-내우외환 코스피 2800 붕괴, 외인도 개미도 팔았다 -“현대제철 등 철근 담합” 공정위, 과징금 수천억 만지작-국민연금, 포스코 물적분할에 ‘찬성’△줌인&-“가수가 왜 붓을 들었냐고…그림이 날 그리게 만들더라” △코스피 2800선 붕괴-“투자 보수적 접근 필요” 한목소리…증시 상승세 전환 시점엔 딴목소리 -코스피 PBR 1배 깨진 건 코로나사태 빼면 3년 만-“반도체·음식료·보험…금리 올라도 견딜 수 있는 업종 담아야”△오미크론 초비상…대응체계 전환-격리 7일로 단축…밀접접촉자는 수동감시-오미크론 확산에도 항공권·호텔 예약 불티 -美, 동유럽 5000명 파병 고려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임박했나△금융, 디지털 전환의 그늘-은행 창구 주는데 대안이라던 ‘공동점포’ 지지부진…금융 소외 부추겨-“돈 안되는 지점 없애라”…노인 많은 지역 점포부터 줄였다 △종합-자회사 비상장, 자사주 소각, 주당 1만원 배당…“주주가치 훼손 불식” 평가-“빚 갚자” VS “갖고 있자”…LG엔솔 환불금 어디로 △정치-李 “GTX+로 수도권 30분 생활권”…尹 “힘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尹 42 VS 李 36.8△경제-‘느슨하다’ 비판받은 재정준칙…35조 추경 땐 이마저도 못 지킨다 -자영업, 인원보다 영업시간 제한이 더 치명적 △금융-충당금 쌓으라는 당국…주주 눈치보는 은행들-종금사까지 예·적금 금리 올렸다 △산업-DB그룹 총수 변경해야 하나 ‘고민 중’-조현준號 그린수소 닻 올린다△제약·바이오-“‘10년 노하우’ 담은 국산 코로나백신 내달 임상3상…8월께 상용화 가능”-러시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동맹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사실상 와해△2022 소비 트렌드-나도 모르는 내 패션 취향까지 척척…MZ세대 업고 패션 중심에 서다 -오프라인으로 영토 넓히는 이커머스 ‘승승장구’△증권-지난해 거액 베팅한 어피니티, 새해 들어 매각 작업 본격화 -케이옥션 따상 갔는데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하회…새내기株 성적표 희비-“건기식·반려견 사료·킥보드까지…‘프리미엄 가치’로 승부”△부동산-올 수도권 4개 노선 개통…하락장서도 힘내는 교통호재지 -오피스텔 청약 광풍 ‘뒷짐’ 진 국토부…“전매 규제 안해”△핫 스타, 핫 이슈-“매일 슬럼프지만 매번 최선 다해 연기 다가올 20년도 새로운 모습 선보일 것”-“예민한 저와 달리 남편은 울트라 긍정맨, 덕분에 큰 힘 되죠”△스포츠-“막내 같은데 벌써 10년차…올해 US오픈 우승 목표”-황의조 첫 해트트릭…佛리그 아시아선수 통산 최다골 쐈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은, 금리 카드에만 의존하면 안돼…지준율 등 정책 보조수단 찾아야”-“은행권 독과점 구조 금융산업 발전 막아”△피플-“집콕하며 와인 즐기다 문득 ‘와인냉장고’ 생각했죠” -디즈니 창업주 손녀 “디즈니는 불평등의 중심”…다큐 제작△오피니언-녹취록 방송과 취재윤리-선거철 맞아 커지는 관치금융△전국-특혜 의혹에도 경기지역화폐 운영 맡은 코나아이…부산·인천도 따낼까 -대선후보 ‘항공우주청 위치’ 제각각 설립 공들였던 대전시 ‘발등에 불’△사회-“주식·코인값 반토막에 영혼까지 털렸다”…잠 못드는 영끌·빚투족-1회용컵 보증제, 카페 주인도 손님도 불만인 이유
2022.01.24 I 경계영 기자
유통·소비재 기업, ESG경영 필수…업사이클·비건 등 트렌드
  • 유통·소비재 기업, ESG경영 필수…업사이클·비건 등 트렌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통·소비재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 트렌드로 업사이클(Upcycle)·비건(Vegan)·사회적 책임이 제시됐다. 소비자의 구매 가치 변화에 따라 유통·소비재 산업에서 ESG 기업 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6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ESG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미래 전략’에 따르면, 유통·소비재 기업이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ESG 비즈니스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통·소비재 산업의 ESG 비즈니스 트렌드 (사진=삼정KPMG)‘2021년 KPMG 글로벌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투명성과 정직성 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의 소비자는 사회에 공헌하는 윤리적 기업의 제품 구입에 더 높은 지불 의사를 보였다. 소비자 37%는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더 선호하게 됐다고 답했다.보고서는 유통 및 식음료, 패션, 화장품 등 섹터별 ESG 비즈니스 트렌드 사례를 분석했다.브랜드와 제품의 친환경성이나 윤리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ESG 중 환경 부문에 대한 활동의 일환으로 업사이클(Upcycle)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나 판매가 어려운 식재료를 재가공해 완전히 다른 식품으로 재창조해내는 ‘푸드 업사이클’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콩비지로 만든 글루텐 프리 밀가루나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비건 쿠키 반죽 등이다. 패션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섬유나 패션 제품을 개발하는 ‘패션 업사이클’에 적극적이다. 국내 섬유 기업 효성티앤씨(298020)는 버려지는 페트병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플라스틱을 녹여 리젠(Regen)이라는 친환경 섬유를 개발했고, 패션 기업 한섬(020000)은 재고를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 제작에 나서고 있다.비건(Vegan)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 식품 시장에서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화장품산업에서는 ‘착한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비건·유기농 인증을 받은 비건 뷰티 제품 출시를 통한 ESG 비즈니스 강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패션업계에서는 버섯 균사체 또는 사탕수수 등을 활용한 비건 가죽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방·스니커즈에 사용해왔던 동물성 가죽을 비건 가죽으로 대체하려는 패션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유통·소비재 기업은 사회 관련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식음료 기업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상생경영을 위해 지역 농가,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컬 소싱에 나서거나 계약 재배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기업은 공정무역을 통한 화장품 원료 조달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부문 활동에 힘쓰고 있다. 보고서는 유통·소비재 기업이 ESG 패러다임을 주도할 프론티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SG 전략 수립을 넘은 ESG 경영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리더 신장훈 부대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유통·소비재 기업은 ESG 경영 전략에 필수적으로 나서야만 생존이 가능하다”며 “ESG는 장기적 모멘텀을 가진 시대적 흐름이며, 국내 유통·소비재 기업은 선도적 ESG 경영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06 I 김소연 기자
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
  • 진격의 코오롱FnC…3년 만에 연매출 1조 탈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올해 매출 1조원 재돌파에 성공하며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유석진(57·사진) 코오롱FnC 사장의 ‘뚝심 경영’이 패션 시장에 통했다는 평가다.▲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사장.(사진=코오롱FnC)30일 코오롱FnC는 올해 연매출 1조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107억원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오롱FnC는 이번 호실적을 두고 최근 2~3년간 코오롱스포츠 등 기존 브랜드들의 약진과 골프 브랜드 강화,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시장 안착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골프 브랜드 강화 효과 톡톡코오롱FnC는 아웃도어·골프부터 남성복, 여성, 액세서리까지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축으로 일시적인 트렌드 영향을 덜 타면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트렌드 변화 속에서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리브랜딩(re-braning) 결과 올해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2030대 소비자들의 신규 진입이 늘면서 아웃도어 초심자를 위한 의류·신발과 캠핑용품 판매가 증가했다.이 밖에도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헨리코튼’, ‘럭키슈에뜨’, ‘쿠론’, ‘슈콤마보니’ 등 론칭 10년 안팎을 맞은 패션 브랜드들이 약 10~20% 매출 신장을 이뤘다.골프웨어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 골프 역사와 함께 한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부터 지난 2016년 2030대 영(young) 골퍼를 타깃으로 론칭한 브랜드 ‘왁(WAAC)’이 각각 다른 수요층을 흡수하며 균형적인 골프 비즈니스를 이끌어왔다는 분석이다.특히 왁의 올해 매출 신장율은 전년 대비 약 3배(200%)를 보이며 캐릭터 골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 역시 빠른 흥행을 이끌고 있다.코오롱FnC는 올 한 해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확인 받으면서다. 지난해 5월 출시한 골프 전문 플랫폼 ‘더 카트 골프(THE CART GOLF)’는 골프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했다.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과 골프 콘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온라인 셀렉숍으로 성장하면서 누적 회원수 및 월평균 거래액 모두 전년보다 10배씩 신장했다.◇“2022년, 디지털 전환 원년…온라인 비즈니스 강화”코오롱FnC는 지난 2019년부터 7개 신규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해 왔다. ‘아카이브앱크’, ‘24/7’, ‘럭키마르쉐’, ‘아모프레’, ‘엠퀴리’, ‘지포어’, ‘볼디스트로’ 등 여성 잡화부터 워크웨어까지 다양하다. 7개 브랜드 중 지포어를 제외한 6개 브랜드는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이 브랜드들은 태생부터 ‘디지털 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Digital Native Vertical Brand)를 지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춤과 동시에 젊은 MZ세대와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모든 브랜드가 소위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제안하는 감성 브랜드 특징을 활용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빠른 시장 안착을 이뤘다는 평가다.코오롱FnC는 오는 2022년 새롭게 개편한 조직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도전한다는 계획도 내비췄다.우선 패션 사업에서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10년간 ‘래코드’를 총괄해온 한경애 전무가 CSO 총괄 디렉터를 맡는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지난 2012년 선보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확장을 위해 3D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가상현실 속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은 “눈에 보여지는 숫자는 ‘1조’로 정의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더 크다”며 “브랜드와 조직 모두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포함한다”고 말했다.유 사장은 이어 “코오롱FnC는 이제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 ‘K(한국식)-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되기 위해 도전에 앞장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30 I 김범준 기자
코오롱그룹, 친환경 소재 중심 ESG 경영 강화
  • [기승전ESG]코오롱그룹, 친환경 소재 중심 ESG 경영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오롱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지표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환경과 사회·윤리적 책임의 가치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도화하고 실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위 투게더(We Together) 2021’을 선언하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수소전기차 시장서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역량 강화특히 코오롱그룹은 ESG 경영 확대를 위해 계열사별로 친환경 사업 부문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먼저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소재부품 분야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며 수소경제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원앤온리(One&Only) 소재 기술력을 강화할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룹 내 수소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사업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을 직접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텍은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활용한 수소압력용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을 증진하는 하우징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회사가 30년 넘게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의 전기가 잘 발생하도록 습도를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췄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의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부터 지금의 넥쏘까지 수분제어장치의 공급을 이어왔으며 지난 6월에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업그레이드된 수분제어장치를 현대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고분자전해질막(PEM)도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양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잠재량 평가를 위해 구미공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의 모습.◇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친환경 소재 투자 지속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4월 SK종합화학과 손을 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또한 LG생활건강·롯데알미늄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ed) 페트(PET) 필름을 개발하기로 하고 친환경 포장재 시장 확대에서 나섰다. 이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또 11월에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스(OriginMaterials)’사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양 사가 보유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결합해 석유화학 PET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플라스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 사업장 개선 등 친환경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대표적 글로벌 조사기관인 EcoVadis로부터 골드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EcoVadis는 현재 전 세계 7만5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분야 등을 평가하고 있다. EcoVadis의 골드등급은 전 세계에서 심사 대상인 기초화학업종 총 2,607개사 중 상위 5% 내에만 부여하는 등급으로, 이번 심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과 노동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3% 수준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건설·풍력발전서 친환경 성장 기반 마련이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과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친환경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모듈화해 제작하고 건설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공정을 통해 건물을 완공하는 방식으로 모듈러 건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건축 기술은 건물 해체·이동이 자유롭고 모듈 재사용률도 높아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와 더불어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의 상업운전을 가동 중이며 공사가 진행 중인 ‘태백 가덕산 2단지(21㎿)’는 오는 2022년, ‘양양 만월산(42.0㎿)’은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 준공한 태백 가덕산 1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사회와 상생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민이 설립한 마을기업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직접 투자한 가덕산 풍력단지는 단 한 차례의 민원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태백 하사미 풍력발전 단지’를 비롯해 ‘영덕 해맞이’, ‘평창 횡계’는 올 4분기 착공 예정이고, 내년 EPC 계약을 앞둔 ‘양양 풍력 2단지’ 외 리파워링을 포함해 16건의 육상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패션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노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에 친환경 소재·제작 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증해왔다. 나아가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전상품의 50%까지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군용품, 산업소재 등을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패션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
2021.12.13 I 함정선 기자
블루독베이비 시즌오프 진행...RDS 다운점퍼 출시
  • 블루독베이비 시즌오프 진행...RDS 다운점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아동 패션기업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베이비(Bluedog baby)’는 지난 19일부터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공=블루독베이비)이번 행사에서는 21 F/W 블루독베이비 인기 상품을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이와 함께 블루독베이비는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인증 제품의 RDS다운 출시로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블루독베이비 RDS다운은 오리털 채취에서부터 제품에 사용되기까지 모든 유통과정을 추적하고 비윤리적 동물 학대 행위를 하지 않은 RDS 인증 제품이다.블루독베이비 RDS다운은 ‘RDS 퍼카라 다운점퍼’, ‘RDS 블루독 롱베이직 다운점퍼’ ‘RDS 베이비 숏다운점퍼’, ‘RDS 블루독 숏베이직 다운점퍼’, ‘RDS 더블 버튼 다운점퍼’, ‘RDS 리버시블 BEAR 다운점퍼’ 로 총 6종으로 선보인다.다크그레이, 옐로우 색상의 롱베이직 다운점퍼, 그레이, 민트 색상의 숏베이직 다운점퍼 등 다양한 길이와 컬러감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 중 RDS 리버시블 BEAR 다운점퍼는 귀여운 곰패턴과 솔리드 컬러 두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또한 매년 완판되고 있는 블루독베이비 크리스마스 아이템도 인기다. 크리스마스 상품 구성은 루돌프 상하복, 베이비를 위한 메리 루돌프 바디수트 세트, 양말 등으로 구성됐다.
2021.11.2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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