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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착한 아우터’가 대세...출시 잇따라
  • 패션업계, ‘착한 아우터’가 대세...출시 잇따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친환경 트렌드와 윤리적 소비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패션업계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동물 복지까지 생각한 ‘착한 아우터’ 신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사진=TBJ)◇TBJ, 친환경 다운 대체재 사용한 ‘볼패딩 푸퍼 점퍼’베이직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 TBJ는 친환경 다운 대체재인 컴포템프 소재를 적용한 ‘볼패딩 푸퍼 점퍼’를 선뵀다. 컴포템프는 다운 소재의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을 재현한 것이 특징으로 볼 형태의 충전 소재로 되어 있어 최적의 통기성과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의 동물 깃털을 사용하지 않아 동물 복지까지 고려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친환경 소재와 함께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올 겨울 숏패딩 트렌드에 맞춰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기장감으로 오버핏이지만 부해 보이지 않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소매 부분에는 부드러운 소재의 시보리를 사용해 촉감까지 우수하다. 색상은 차분하고 베이직한 아이보리와 그린 2가지 컬러로 마련됐다.(사진=노스페이스)◇노스페이스, 친환경 숏패딩 ‘에코 눕시 재킷’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가치를 더한 ‘에코 눕시 재킷’을 출시했다. 뛰어난 기능성과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헤리티지 디자인으로 30여년간 전 세계에 걸쳐 겨울철 인기 아우터로 손꼽히던 ‘눕시 재킷’에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와 리사이클링 나일론 및 리사이클링 지퍼 등 친환경 아이템을 적용했다.◇세이브더덕, 동물 학대 없는 ‘비건 패딩’(사진=세이브더덕)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오리를 살린다’는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제품 생산 시 100% 애니멀 프리(Animal-free, 동물성 원료 배제)와 크루얼티 프리(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는)에 앞장서고 있다. 세이브더덕의 패딩은 브랜드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PLUMTECH®)를 주요 충전재로 사용한다. 플룸테크는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를 가공한 소재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다운 패딩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그대로 재현했다.(사진=아레나)◇아레나,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아레나 비건 패딩’아레나 또한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은 ‘아레나 비건 패딩’을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페트병을 100% 재활용한 써모어 에코다운 화이버 소재의 친환경 제품군을 출시했다. 에코다운 화이버는 단열 처리로 보온성을 높인 페트병 재활용 소재다. 환경 보호적 측면과 더불어 패딩으로서 기능적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아레나 비건 패딩은 세탁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볼륨과 보온성을 지키기 위해 독립적인 퀼팅기술을 활용했다.(사진=이노션)◇이노션, 공기를 충전해 입는 신개념 ‘에어 패딩’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공기만을 이용해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미래 신개념 아우터인 ’에어패딩‘을 무신사에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필 에어 필 에어‘(Fill Air Feel Air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공기를 충전해 입는 패딩이다. 이노션에 따르면 극한 환경에서 보호복 연구를 진행하는 이주영 서울대 교수 연구실은 지난 2015년에 공기의 보온성을 검증했으며 에어 패딩의 보온성을 기존 제품들과 비교 실험한 논문도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2020.11.26 I 윤정훈 기자
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나홀로 만찬', '동네상권의 재발견'
  • 내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나홀로 만찬', '동네상권의 재발견'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 외식 경향의 핵심어로 ‘홀로 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 소비’, ‘안심 푸드테크’, ‘동네 상권의 재발견’이 선정됐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와 배달음식점 등 동네 맛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문화·소비성향·영업전략 등과 관련된 단어 1423개를 수집하고 문헌조사와 전문가 조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개 단어를 도출한 뒤 소비자와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5개 핵심어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홀로 만찬’은 1인 가구 증가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와 다앙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선호하는 외식 경향을 말한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취향 소비’는 1980년부터 2004년생 소비자 중심으로 취향에 따른 체험소비와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의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과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합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뜻한다.‘안심 푸드테크’는 편리한 외식소비와,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등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동네 상권의 재발견’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거주지 인근의 배달 음식점 등 식당 이용이 늘어나면서 동네 맛집, 동네 상권 등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농식품부는 외식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서 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음식(중복응답)은 방문외식의 경우 한식(75.4%), 배달외식은 치킨(55.0%), 포장외식은 패스트푸드(42.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소비자가 음식을 선택할 때에는 맛과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청결도를, 배달음식의 경우 배달비용을 포장음식의 경우 음식의 양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에앞으로 유행할 소비자의 행동과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외식업계, 소비자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해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발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 제공
2020.11.24 I 이진철 기자
카카오메이커스 PB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로 리뉴얼
  • 카카오메이커스 PB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로 리뉴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주문 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자체브랜드(PB) ‘메이커스프라임’을 친환경 브랜드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카카오메이커스는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재고 없는 생산을 목표로 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이용자의 주문을 받아 상품을 생산해 재고를 없애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서비스를 통해 단순 상품 판매, 이윤 추구가 아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메이커스만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 2016년 2월 설립 이후 약 150만명의 고객 주문을 통해 1000만여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제조사의 고질적인 재고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생산 방지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메이커스프라임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소재 선정에서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과정에서 생산된 의류 및 의류 소비)’을 추구하는 의미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재·생산·전달(패키징)·쓰임(업사이클링) 등 소비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한 상품들을 선보여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예를들어 소재의 경우 폐플라스틱병(PET), 재생 나일론 등 쓰였던 재료를 재사용하고,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는 데님 의류의 경우, 물이 아닌 레이저 워싱을 제품을 선보인다.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쓰이는 부자재 및 패키지 등도 친환경 인증을 받았거나 생분해되는 소재로 전환하고, 일상 속 친환경 실천 방법이 기록된 ‘플래닛 케어 키트’를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2020.11.10 I 장영은 기자
페트병은 어떻게 패션이 됐나
  • 페트병은 어떻게 패션이 됐나
  • (위부터) 페트병을 잘게 조게는 플레이크 작업, 플레이크로 만든 칩, 칩을 녹여 만든 재생원사(사진=효성티앤씨)[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이 옷은 53개의 페트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는 ‘제주보틀 니트 플리스 재킷’를 이렇게 소개했다. 플리츠마마는 국내 최초로 100% 제주 폐페트병 재생원사를 활용한재킷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53개의 제주 폐페트병으로 만든 플리스는 ‘뽀글이’ 형태의 보편적인 플리스와 달리 니팅 방식으로 제작돼 가볍고 부피감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플리츠마마는 2018년 효성티앤씨와 협업해서 페트병으로 니트플리츠백을 내놓은 이후에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폐페트병의 활용은 ‘플라스틱 프리 아일랜드’를 목표로 하는 제주도는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고,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원재료 공급을 받을 수 있어 양측 모두에 이득이다. 특히 제주도는 삼다수로 유명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있기 때문에 양질의 폐페트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젠 제주’라는 이 프로젝트에서 폐페트병을 실로 만드는 작업은 효성티앤씨가 하고 있다.폐페트병은 어떤 단계를 거쳐 옷으로 만들어질까. 우선 폐페트병을 수거하는 업체가 이를 모아서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이후 워싱 업체가 오염물을 제거하고 플레이크(조각)화 한다. 이렇게 나온 플레이크는 칩 제조업체로 옮겨진다. 칩 제조업체는 플레이크를 250~280도 온도로 녹이고, 불순물을 제거해서 실로 만들어낸다. 이 실을 의류제조사가 완성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플리츠마마 관계자는 “플리츠마마는 올해 제주도 폐페트병 전량을 패션 아이템화 하는 제주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자도까지 확대했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자원순환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초등학생 대상의 플리츠마마 자원순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자원순환 시스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페트병 53개로 만든 제주보틀 니트 플리스자켓(사진=플리츠마마)◇패션업계에 부는 지속가능성 바람패션업계는 몇 년 전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플리츠마마처럼 재생 원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브랜드도 윤리적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제품을 늘리는 추세다.노스페이스는 페트병으로 만든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이번 시즌에 공개했다. 이외에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메시와 리사이클링 가죽 소재가 적용된 스니커즈 ‘헥사 네오’, 5년이 지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자연으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자연 생분해 제품 ‘시티 에코소울 다운 재킷’ 등도 판매하고 있다.비와이엔블랙야크도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 블랙야크는 티케이케미칼과 손을 잡고 폐페트병으로 만든 반팔 티셔츠를 공개했다. 또 강원도와 ‘페트병 재활용과 수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의 등산용품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환경 친화, 동물 윤리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부각되면서 패션업계도 비용이 더 들더라도 관련 투자를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환경부)◇12월부터 무색 페트병 분리배출...“4200억 시장 창출”다음 달부터 전국의 모든 아파트는 무색 페트병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무색 페트병을 10만t을 수거하면 연 4200억원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제도가 활성화하면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출시도 패션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실제 패션 업계에서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원사로 의류 등을 만들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페트병을 연 2만t 이상 수입한다. 국내에서 나오는 페트병이 오염도가 심해서 재활용을 대부분 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내서 재활용되는 폐페트병은 연간 배출량(29만t)의 약 10%인 2.8만t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무색 페트병 분리 배출을 내년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행이 12월로 밀렸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을 금지하고, 라벨을 쉽게 제거할수 있는 접착 형태로 변경하도록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칠성사이다·스프라이트, 처음처럼·참이슬, 씨그램·트레비 등이 병 디자인을 교체한 바 있다.효성티앤씨 관계자는 “과거에는 칩을 수입했는데, 올해는 제주도와 ‘리젠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국내산 폐페트병을 활용하고 있다”며 “무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가장 좋기 때문에 분리 제도가 잘 정착되면 페트병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6 I 윤정훈 기자
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신동민의 인생영업]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코로나 이후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 정보통신(IT)기술, 배송시스템, 심지어 교육영역 등 수많은 영역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들도 그에 맞춰 미래의 사업전략을 세운다. 그런데 세부영역의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거대한 외부의 변화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근본적인 사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사의 발표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87%는 기업을 평가할 때 비재무적인 요인을 고려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매출과 순이익 등 재무적인 요인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국민의 대다수는 기업윤리에 훨씬 더 관심을 보였고, 부패 비리와 같이 사회윤리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이와 같은 성향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소비자 중 80%는 소비할 때 기업의 사회적 평판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1990년대 기업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자, 기업들은 기업 이윤의 일부를 자선활동이나 기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책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회적인 요구사항은 점차 확대되었고 단순한 사회 참여활동을 넘어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사회적인 활동을 기업의 이미지제고나 마케팅 활동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제 소비자는 기업의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기업 활동 전반에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요구의 점진적인 발전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태 변화다. 예전에는 수동적으로 공유되는 정보를 통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해왔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어떤 부정적인 사안 때문에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 정보가 수동적으로 도달되는 범위 내에서 파급력을 일으켰다면 현재의 고객들은 정보를 스스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들 스스로 캠페인 로고를 디자인하고, 불매 제품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해서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젊은 층일수록 고학력층일수록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미래의 소비자의 주역이다. 능동적인 소비자는 본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가수, 배우 등 유명인들을 좋아하고 지지하던 팬덤현상은 제품이나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팬덤그룹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꼼꼼히 검토하고 판단한다. 그들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평가하고 공유한다. 어떤 기업들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의 자동차 회사는 ‘클린디젤’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디젤 엔진 자동차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클린디젤의 이미지는 한국에서도 디젤 자동차의 확산에 일조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공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의혹으로 신화는 무너지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으로 포장된 조작된 이미지에 분노하고 돌아서게 되었다. 반면에 시장에서 별로 확산을 하지 못하던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다시 확산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제품 전략의 성공과 실패로 본다면 위험한 접근이다. 소비자들은 본원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 기업이 사명을 가지고 친환경을 추구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35억명이 연결되어 있는 SNS에 어떻게 공유될지는 메시지의 구성이나 포장이 아닌 기업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엉뚱하게 보이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 대부분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가 잘 되었을 때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도 될 수 있다.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는 기업의 비지니스와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연결하는가를 잘 볼 수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공기처럼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지구의 절반은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지역은 인터넷망을 설치할 경제적 여력도 없고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룬 프로젝트는 간단한 통신 장비를 탑재한 풍선을 띄워 낙후지역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5미터의 대형풍선을 만들어 2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띄우면 전 세계 오지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역간 정보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빈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원격교육도 받을 수 있고, 병원이 없는 곳에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최근 케냐에서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계획이 성공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추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엑스(X)가 추진하는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이다. 구글 프로젝트가 풍선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라면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인공위성을 활용한다. 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1만2000개를 발사해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서부에 산불이 났을 때 피해지역에서 주민과 진화요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정도로 구체적인 진행이 있다. 이런 새로운 서비스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구상으로 출발해서 결국 미래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모델이다. 과거에 수익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던 소극적인 활동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사회 문제와 연결해 기업의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다.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는 모든 기업활동을 철저히 환경문제와 연결한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흥망과 달리 이 회사는 지난 50여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철학과 지구와 같이 가겠다는 동참의식으로 옷 한 벌을 산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기업에게 묻고 있다. ‘당신 기업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려면 이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20.10.22 I 편집국 기자
홈앤쇼핑, 배우 이수경과 패션 프로그램 론칭
  • 홈앤쇼핑, 배우 이수경과 패션 프로그램 론칭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홈앤쇼핑은 배우 이수경과 함께 패션 특화 프로그램 ‘스타일태그’를 만들어 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홈앤쇼핑 ‘스타일태그’는 올해 가을 시즌을 맞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65분간 배우 이수경이 홈앤쇼핑 패션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첫 방송인 10일에는 홈앤쇼핑 패션 대표 PB인 ‘엘렌느’의 ‘러브썸 세미홀가 니트 4종’을 판매한다. ‘러브썸 세미홀가 니트 4종’은 최신 니트 트랜드인 홀가먼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밑단이나 봉제선을 제 끝으로 처리한 세미홀가 니트 제품이다.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린 워터풀 A라인 실루엣과 함께 허리 라인이 살짝 올라가 복부를 커버하면서 우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 △트윙클 베이지 △로즈 핑크 △블랙 중 선택이 가능하다. 오는 17일 두 번째 방송에서는 △앤모어 울자켓 △IGN 팬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홈앤쇼핑은 ‘스타일태그’와 함께 패션 카테고리 강화 일환으로 이날 오전 11시 25분에 유명 패션 쇼호스트 유난희가 진행하는 ‘오늘은 유난희’ 프로그램도 처음 방송한다. ‘오늘은 유난희’ 첫 방송에서는 △구찌 백 △버버리 백 △버버리 자켓 등을 소개하며 가을 시즌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홈앤쇼핑 관계자는 “올해 가을 시즌을 준비하며 패션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배우 이수경과의 콜라보(협업)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 강화와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홈앤쇼핑은 최근 김옥찬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대표는 그동안 윤리경영 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방송 신뢰성 확보와 함께 방송심의 제재 축소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등 리스크 상품 사전심의 강화 △대본심의를 통한 쇼호스트 멘트 오류방지 △렌탈상품 품질보증(QA) 과정 △라이브 심의 등을 도입했다.
2020.10.08 I 강경래 기자
코로나 팬더믹에 ‘가치소비’ 관심… 먹고 입고 바르는 것 모두 바꿔
  • 코로나 팬더믹에 ‘가치소비’ 관심… 먹고 입고 바르는 것 모두 바꿔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식물성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옷을 입고, 비건 화장품을 바르는 등 ‘가치소비’가 MZ세대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인류의 자연 파괴와 이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가 코로나 팬더믹의 원인이 됐다는 각성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다.이에 따라 기업 경영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제품의 기획과 생산, 판매 과정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이나 동물복지, 인권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개념 마케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써브웨이 대체육 메뉴 ‘얼티밋 썹’ (사진=써브웨이)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채식주의자는 물론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건강을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대체육을 소비하면서 기업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써브웨이는 이달 초 대체육 메뉴 ‘얼터밋 썹’을 출시했다. 얼터밋 썹은 써브웨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대체육 샌드위치다. ‘맛과 식감이 진짜 불고기 같다’는 등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가 확산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얼터밋 썹은 밀 단백과 대두 단백질을 최적 배율로 조합한 식물성 단백에 퀴노아, 렌틸콩,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 곡물을 더해 영양을 강화한 메뉴다. 얼터밋 썹의 대체육은 실제 소고기와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면서도 포화지방은 절반 수준인데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어 더욱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롯데푸드는 전국 이마트 21개 점포의 ‘채식주의존’에서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를 선보였다. ‘제로미트’는 식물 유래 단백질과 원료로 만든 건강함을 쉽고 맛있게 전달하는 베지테리언 푸드를 내세운 롯데푸드 대체육 브랜드다. 롯데푸드는 이마트 입점을 통해 제로미트 판매 채널을 넓히고 소비자와의 접근성도 확대했다. 또 함박 2종이 출시되고 너겟 등 제품이 리뉴얼 된 7월 매출량이 1~6월 월평균 매출보다 약 2.5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하는 ‘세이브더덕 오렌지 뱃지 콜렉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업계서도 친환경, 윤리적 소비 등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뷰티’, 가죽·모피·울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 등을 선보이며 기업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추세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안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세이브더덕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100% 애니멀 프리를 실천하기 위해 201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패션 브랜드다. 오리를 살린다는 브랜드 명에 걸맞게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소재를 일정 사용하지 않는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실용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너프프로젝트는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가 충분하고 만족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뷰티 브랜드다. 연령에 관계 없이 바르기 좋은 텍스처와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모든 제품은 비건 프렌들리 제품으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수분 크림·스킨·로션·클렌징 폼·클렌징 오일·선크림 등 라인업도 탄탄하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에 대한 각성의 계기로 작용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부상 중이다”며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관으로 무장한 ‘개념 소비자’인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 ‘필(必)환경’을 넘어 ‘필개념’이 기업의 새로운 생존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04 I 이성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反기업법 융단폭격…'기업 때리기' 끝이 안보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反기업법 융단폭격…‘기업 때리기’ 끝이 안보인다-北, 南 민간인 총격 살해 불태워 文 “충격적 사건, 용납 못한다”-기업 5곳 중 1곳 이자도 못 번다-“코로나發 공연시장 위기, 해법은 미디어 비즈니스”-한·일 정상 20분 통화…“강제징용 대화 해결”-북한의 어업지도 공무원 사살, 무른 대응 결코 안 된다-집단소송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뜻 옳아도 때 아니다△줌인&-코로나 20분 만에 확인…K진단키트 정확·신속성 WHO가 인정했죠-코로나發 거리두기에…축의금·헌금 지출 두자릿수 줄었다△해수부 공무원 北 총격 사망-비무장 민간인에 총 쏘고 불태울 때까지…軍, 알고도 ‘5시간’ 지켜만 봐-“北 사과하고 책임자 처벌하라”…여야 한목소리 비판-문 대통령 참사 알고도 종전선언 연설?…靑 “15일에 녹화한 것”△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코로나시대 화두 ‘공연 영상화’ 사업…스타 의존 마케팅부터 벗어나야-제작비용 없어…중소형 제작사에는 ‘그림의 떡’-“수익 모델로 자리잡으려면…콘텐츠 유통·배급망 구축부터”△집단소송제 전 분야 확대 논란-블랙컨슈머·브로커 기승 우려…대응 여력 없는 中企에 피해 집중될 듯-1심 국민참여재판…법리보다 여론 휘둘릴 위험도-금융권도 비상…“분쟁 많은 보험상품, 집단소송 주타깃 될 것”△정치-“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 공감…‘종전선언·수출규제’ 언급 없었다-“아권 대선후보, 네댓 분 있다”-‘협치’로 민생 숨통 트여놓자마자…與野, ‘국감 모드’ 전환-펭수, 국감 불려간다-‘이스타 사태’ 이상직, 민주당 탈당…“잠시 당 떠난다”-국민의힘 “임대차 3법, 재산권 침해…헌법소원 추진”△국제·경제-5조원 쏟아부었는데…테슬라·니콜라 동반추락에 우는 서학개미들-기업 10곳 중 5곳 ‘재택근무’…67% “업무 효율 높아졌다”-“코로나發 빚잔치·부동산 자산 쏠림 ‘뇌관’ 극단충격 땐 성장률 -4.5%까지 내려간다”△금융-연 3만% 대출…“지옥인줄 알지만 돈 없어 빌렸다”-외국인에겐 ‘그림의 떡’ 인터넷銀 -수은,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 건설에 9000만달러 지원-DB손보, 업계 첫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4년 연속 수상△Science&Future Tech-위험할땐 “멈춰라” 사고땐 “에어백 펴라” 자율주행 진두지휘하는 ‘자동차 두뇌’죠-“한국 전장 경쟁력 높이려면 신뢰성 검증기관 만들어야”-아우디·BMW 움직이는 삼성 ‘엑시노스 오토’△산업&기업-파업카드 꺼낸 노조…또 불거진 한국GM 철수설-“온라인 중심 사업모델 전환 코로나 시련, 기회로 만들자”-정의선, 모빌리티 가속페달 AI 분야 거물 영입 잇따라-中 가전제품 불티에…유화업계 ‘고부가가치 합성수지’ 라인 풀가동-LS전선, 탄소섬유 적용 케이블 상용화△산업·소비자생활-추석선물부터 호텔 예약까지…유통가 ‘라방’ 열풍-GS샵 ‘온택트 패션쇼’ 26일 앙코르 방송-역시 방탄…넷마블 BTS 게임, 하루 만에 10개국 ‘톱5’-롯데호텔 시애틀 개장…뉴욕서 시애틀까지 ‘美횡단’ 꿈 실현△리딩컴퍼니-초일류 겨냥하며 세계로 뛴다-준법·윤리경영 환경 구축…“청렴기업 도약할 것”-연구개발 역량 강화…日 제치고 글로벌 안마의자 1위로-독보적 기술력으로 세계에 없던 얼음정수기 탄생 시켜-실시간 미세먼지·CO₂측정…창문 안열고도 ‘청정 환기’-불모지 재택·원격지원 솔루션 개척…亞 1위 ‘우뚝’-환경 생각한 촉매 개발에…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혜까지△리딩컴퍼니-직원 도움 없이도 안내로봇 따라…전시장서 언택트 체험-디지털 홈 인테리어 사업 강화 ‘세계 10대 기업’ 도약-종이로 만든 포장재 ‘프로테고’로 친환경 시장 앞장-북미 유통망 3500곳으로 확대…글로벌 건자재기업 도약-해외전시회 참가 활발…건설자재 신시장 개척 나선다-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세계인의 식탁 접수△이주헌의 혁신@미술-튀는 화풍에 박리다매 ‘베네치아 이단아’ 판 뒤집었다△증권&마켓-2주새 8조 증발한 ‘증시 예탁금’ 어디로 갔나-대어들 잇단 상장에 주관사 경쟁 ‘후끈’-‘카겜 다음 주자 사놓자’…장외시장 달구는 빅히트·크래프톤△증권-브라질 부동산펀드, 분배금 끊기고 상각 ‘비상’-‘서학개미’ 된 이유 간과한 금융당국-“해외 ETF 성장성 보고 수수료 확 내렸죠”-“정의연 사태 재발 막으려면 감사공영제 도입해야”△여행-발밑 내려다보면 아득…전쟁 상흔 안은 낙동강만 유유히 흐른다-40년 내공 우려낸 사골…담백하고 고소-해발 800m 산꼭대기…‘동화 속 마을’로 떠나요△스포츠-임성재 “메이저급 담력 생겼다”…가을 대회 ‘톱10’ 질주 시작-장타 펑펑, 암록 퍼터…KLPG 달군 ‘디섐보 열풍’-“10월 조조 챔피언십 출전” 우즈, 통산 83승 사냥나서-UEFA 올해의선수 후보 메시·호날두 ‘동반 탈락’-‘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4연패 도전△피플-BTS “함께 살아냅시다” 희망 실천…모델료 10억 낮춰-은성수,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면담 핀테크·디지털 경제 주제로 의견 나눠-LG헬로비전 “따뜻한 情 나눠요”-무역보험公·토지주택公 ‘해외사업 협력 업무협약’-현대차그룹-정몽구 재단, 9년간 일자리 1923개 창출-유튜브 시정 61만명…최태원式 ‘사회적 가치 축제’-한전, 디지털 경영혁신 대통령상-부영그룹, 군부대에 위문품 전달△오피니언-‘필수 노동자’를 아시나요-비즈니스 혁신, 공감에서 시작하라-기재부 ‘오버’에 일터 잃을 뻔한 공인중개사들△부동산-종로 상가, 8000만원 싸게 내놔도 안 팔린다-“건물주가 임대료 안 깎아주면 그만”-사전청약, 3기 신도시 말고 ‘여기’ 주목-대림산업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사이버 분양전시관 오픈△사회-학교 너무 오래 안갔나…등교수업일에도 결석하는 아이들-신규확진 이틀째 다시 100명대 넷에 한명은 ‘깜깜이 환자’ 비상-뒤늦게 국시 응시한다는 의대생들 “추가시험 없다” 정부 입장 바꾸나-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택배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설치해 주세요-초등생 20만원, 중학생 15만원 이달말부터 ‘양육지원금’ 지급
2020.09.24 I 함지현 기자
형지I&C, BON:E 브랜드에 친환경 상품 포장재 도입
  • 형지I&C, BON:E 브랜드에 친환경 상품 포장재 도입
  • 형지I&C의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 BON:E(본이)가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상품 배송을 진행한다. (사진=형지I&C)[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패션전문기업 형지I&C(형지아이앤씨)의 온라인 여성 브랜드 BON:E(본이)는 폐기 시 100% 자연 분해되는 포장재를 이용해 상품 배송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BON:E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증가한 택배 주문과 쓰레기 대란 속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활용을 시작했다.이번에 BON:E가 도입한 친환경 포장재는 생분해 소재 개발 브랜드 ‘리그라운드(REGROUND)’의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토양, 공기 등에 180일 내 완전히 자연 분해되는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포장 디자인에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최소한의 자원만 활용한 것 또한 특징이다.BON:E는 친환경 포장재를 티셔츠, 마스크 등 부피가 작은 제품을 위한 포장에 우선 활용하고, 이후 아우터 등으로 적용 제품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BON:E 전 제품의 배송에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하고, 포장을 위한 친환경 박스 및 테이프 등도 직접 개발할 예정이다.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친환경 포장은 BON:E의 브랜드 정체성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개발, 수익금 환경재단 기부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필환경’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BON:E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생활 속 환경보호 방안의 메시지가 담긴 2020 가을·겨울(F/W) 리플렛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며, 리플렛은 친환경 종이와 콩기름 잉크 등을 활용해 제작했다.BON:E는 올해 3월 신규 론칭 이후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지속 진행해왔으며, F/W 컬렉션을 통해 폐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의류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에 가치를 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09.17 I 이윤화 기자
현대百 그린프렌즈관에 SK이노 육성 사회적기업 3곳 입점
  • 현대百 그린프렌즈관에 SK이노 육성 사회적기업 3곳 입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그레이프랩·몽세누·우시산이 4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윤리적 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프렌즈관’을 더현대닷컴에 새로 열면서 그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연 그린프렌즈관엔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행복나래·한국업사이클센터·한국환경산업협회·한국윤리적패션네트워크·루트임팩트 등 6개사가 지원하는 협력사 70여개도 입점했다. 현대백화점 그린프렌즈관은 소비자가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윤리적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토록 해 가치소비는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도움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번 그린프렌즈관에 입점하는 3사를 2017년부터 진행하는 스타사회적기업으로 선정해 사업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등 역량과 인프라를 지원했다. 그린프렌즈관에서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 만든 다이어리와 휴대용 멀티 스탠드 등을 선보인다. 몽세누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생해 만든 재킷을 비롯한 패션 의류를, 우시산은 친환경 텀블러와 업사이클링 크로스백을 각각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사회적 기업 지원사는 그린프렌즈관에 입점한 협력사의 경영 지원과 판로 지원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중점 관리 브랜드를 선정해 마케팅 자문을 진행하고 현대백화점 자체 편집숍 입점 등 오프라인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그린프렌즈관 개점을 기념해 6일까지 그레이프랩, 비건타이거, 그루 등 3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친환경 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10일까지 그린프렌즈관의 전 상품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추가로 H포인트 5%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서 다이어리, 휴대용 멀티 스탠드등 등을 제작 판매한다. (사진=SK이노베이션)몽세누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생한 재킷 등 패션의류를 현대백화점 ‘그린프렌즈관’에서 판매한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9.04 I 경계영 기자
현대百, 더현대닷컴에 친환경·윤리적 기업 전문관 '그린프렌즈관' 오픈
  • 현대百, 더현대닷컴에 친환경·윤리적 기업 전문관 '그린프렌즈관' 오픈
  • 그린프렌즈관. (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4일 공식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 친환경·윤리적 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프렌즈관’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린프렌즈관’에는 소셜벤처(사회문제 해결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를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한국환경산업협회, 한국업사이클센터, 한국윤리적패션네트워크 등 6개사가 지원하는 70여개 협력사가 입점한다. 현대백화점과 각 지원사들은 그린프렌즈에 입점한 협력사의 경영지원과 판로 확장을 돕는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매월 4개의 중점관리 브랜드를 선정해 주요 행사 기획 등 마케팅 자문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현대백화점 자체 편집숍인 ‘피어(PEER)’ 입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윤리적, 환경적 소비가 확산되면서 여러 지원사와 함께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관련 브랜드 육성에 나서게 되었다”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린프렌즈관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일까지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베스트 아이템 특가전’을 진행한다.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 최소한의 자원과 기술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디자인 스튜디오 ‘그레이프랩’, 공정무역 브랜드 ‘그루’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총 15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추가로 더현대닷컴 적립금(5%)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종합인터넷쇼핑몰인 현대H몰에서도 ‘친환경 상품전’을 연다. 행사에선 가죽을 재활용해 가방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얼킨’, 친환경 면 직물을 활용한 에코백 브랜드 ‘러브참’,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해 가방 등을 만드는 ‘니들앤코’ 등 50여 개 브랜드의 80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2020.09.03 I 이윤화 기자
‘패피’는 계절을 앞서 산다…패션업계, 역시즌 세일 경쟁 후끈
  • ‘패피’는 계절을 앞서 산다…패션업계, 역시즌 세일 경쟁 후끈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2020년 F/W 시즌 쇼트패딩·플리스(후리스)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에프앤에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계절 금방 지나가잖아요. 특히 가을·겨울(F/W) 옷은 여름에 미리 사두는 것이 할인율이 높아 역 시즌 세일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30대 직장인 A씨는 주로 여름에 겨울 패딩을 미리 구매한다. 유행을 잘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들로 준비하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패션업계는 역시즌 세일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재킷, 코트, 패딩 등 비교적 가격이 비싼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역 시즌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 계절 앞선 패션을 선보이는 것이 ‘패션 피플’(패피)의 조건으로 여겨지면서 여름철 F/W 의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와 백화점 등 유통사를 중심으로 역 시즌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월 상품뿐만 아니라 2020 F/W 시즌 신상품도 사전 구매 형태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에프앤에프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20년 F/W 시즌 쇼트패딩·플리스(후리스)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레스터G RDS 구스다운 쇼트패딩’△‘반슬리 RDS 다운 쇼트패딩’△‘에버턴 RDS 다운 오버핏 쇼트패딩’ △‘마운틴쿡 RDS 다운 쇼트패딩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 구매 시 정상가에서 최소 10% 할인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 가능하며, 2만원 금액권을 추가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0년 신상 쇼트패딩은 윤리적 다운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받은 프리미엄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가치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패딩 이외에도 지난해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커플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한 ‘디스커버리 테크 플리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원 상품권을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2020 F/W 아우터 3종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특별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선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롱다운과 쇼트점퍼, 플리스 재킷 등 겨울 신상품 구매 시 최대 8만원 할인 혜택과 4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K2, 블랙야크,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도 역 시즌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2는 다운 이월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오프라인 상설 매장에서 지난해 출시한 ‘아그네스’, ‘앨리스’ 등 인기상품 6종을 할인 판매하는 추가 행사도 진행 중이다. 블랙야크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월 상품 역 시즌 세일을 한다. 노스페이스와 네파도 자사 몰에서 각각 최대 50%, 77%까지 역 시즌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밀레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2020 프리미엄 다운재킷 역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해 프리미엄 다운재킷 산상품을 최대 58%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트라이씨클의 하프클럽은 패딩, 코트 등 겨울 패션 아이템을 최대 90% 세일하는 역 시즌 기획전을 진행한다.롯데백화점 해외 명품 대전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명품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역 시즌 세일에 동참하고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여주 아울렛에서는 몽클레르가 2019년 F/W 상품을 최초 정상가 대비 최고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까지 겐조, 막스마라와 같은 해외 명품 브랜드 24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2020년 상반기 결산 ‘해외명품대전’을 열었다. 무신사스토어 역시 오는 7일까지 총 400개 브랜드, 5500여 개의 아우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아우터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역 시즌 할인은 매년 진행해 온 행사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재고 부담과 매출 압박이 심해졌다”면서 “각 브랜드들이 행사를 위한 할인이 아닌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싶어할 만한 상품으로 역 시즌 라인업을 준비해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0.08.06 I 이윤화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전기안전공사 <승진> ◇3급 △안전관리처 재난안전부 차장 추동현 △기획혁신처 기획부 차장 민경소 △경영지원처 재정관리부 차장 정경준 △정보운영처 정보시스템부 차장 김용진 △전기안전교육원 교육총괄부 차장 이은영 △인천지역본부 차장급 김재홍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정일교 △검사점검처 ESS안전센터 차장 김규상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조한태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정길수 △전기안전교육원 교육총괄부 교수 허윤석 △제주지역본부 차장급 양성일 <전보> ◇3급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안영환 △기술지원처 진단총괄부 차장 박상현 △감사실 전략감사부 차장 송승민 △안전관리처 안전기획부 재해관리팀장 김동욱 △안전관리처 안전기획부 차장 유종천 △경기지역본부 차장급 김형주 △검사점검처 안전점검부 차장 김재열 △정보운영처 정보시스템부 정보보안팀장 안중택 △정보운영처 정보시스템부 차장 나경태 △사회적가치추진단 차장 양성호 △기획혁신처 기획부 차장 주정호 △경기지역본부 차장급 정병현 △기획혁신처 성과관리부 차장 허용석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박성환 △사회적가치추진단 차장 조장호 △경남지역본부 차장급 정현태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길성오 △부산울산지역본부 차장급 양정희 △전기안전연구원 안전연구부 차장 이영우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송인건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이정섭 △기술지원처 기술관리부 차장 이병열 △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 차장 하성호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박순성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오상진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박종남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임영규 △부산울산지역본부 차장급 이영진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한재필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급 이주동 △충북지역본부 차장급 김형일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김영권 △경기지역본부 차장급 안이찬 △법제도운영단 차장 박재민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김태균 △전기안전교육원 교육총괄부 교수 박정호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허준형 △충북지역본부 차장급 양원규 △인천지역본부 차장급 배성민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장인규 △경남지역본부 차장급 안경성 △전북지역본부 차장급 소병환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황병표 △부산울산지역본부 차장급 진정현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채광석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급 신춘호○한국국제교류재단 <전보> △미래기획실장 함승훈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사무차장 박상배 △경영협력실장 최재진 △모스크바사무소장 임철우 △전략기획부장 김지온 △베를린사무소장 방경민 △LA사무소장 이중민 △베이징사무소장 서예지○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승진> △안전환경팀장 김창기 <전보> △기획조정실장 강태위 △경영지원실장 이동환 △고객복지실장 이종운 △정보지원실장 이대수 △준법지원실장 김용환 △리스크관리실장 이상윤 △홍보실장 박은영 △대체투자실장 정영신 △감사실장 박형수 △혁신전략팀장 최창동 △성과분석팀장 김훈중 △행정지원팀장 이종석 △인사팀장 김근중 △재무팀장 이종실 △연금총괄팀장 김창수 △심사징수팀장 유청 △급여팀장 류광주 △환수팀장 장지영 △복지사업팀장 권준용 △고객지원팀장 고영규 △재해보상팀장 권혁 △연금수급자팀장 조경제 △부산센터장 정우헌 △채권운용팀장 이종학 △주식운용팀장 박용진 △기업금융팀장 정형종 △부동산인프라팀장 김창호○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신현웅○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치과대학병원장 심준성○한양증권 <승진> ◇부문장 △투자금융부문장 박선영 ◇본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민은기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신준화○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현미 △사회복지대학원장 양옥경 △신학대학원장·목회상담센터소장·여성신학연구소장 안선희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장·임상보건융합대학원장·약학대학장·PHC센터소장·제약바이오융합교육센터소장·섬유화질환제어연구센터소장 이윤실 △호크마교양대학장 정제영 △대학원에코과학부장·대학원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주임교수 박중기 △대학원지역연구협동과정주임교수 윤지환 △대학원생명윤리정책협동과정주임교수 최경석 △교육대학원부원장 김수지 △사회복지대학원부원장 조영민 △산학대학원부원장 이윤경 △정책과학대학원부원장 최윤정 △대학원북한학과장·북한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석향 △대학원영재교육협동과정주임교수 정종우 △대학원피부응용과학협동과정주임교수 우현애 △영어영문학부장·미국학연계전공주임교수 오은진 △중어중문학과장·동아시아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정구 △인문예술미디어융합전공주임교수 이형숙 △사회과학대학부학장 김현수 △행정학과장 김유미 △문헌정보학과장 이상용 △사회복지학과장 정익중 △통계학과장 안재윤 △물리학과장 최태영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민배현 △바이오신소재공학융합전공주임교수 박진병 △조형예술대학부학장 김남시 △디자인학부장 박수진 △섬유패션학부장·패션디자인전공주임교수 주보림 △동양화전공주임교수 서은애 △섬유예술전공주임교수 이수인 △공간디자인전공주임교수 김연정 △영상디자인전공주임교수 최유미 △교육학과장·도덕윤리교육연계전공주임교수 김남희 △유아교육과장 김희진 △특수교육과장 박지연 △과학교육과장·통합과학연계전공주임교수 임미연 △식품영양학과장 김양하 △융합보건학과장 안정훈 △의과대학부학장(교무)·의과대학의학과장·대학원의과학과장·의공학교실주임교수 정성애 △기생충학교실주임교수 양현종 △정신건강의학교실주임교수 김수인 △안과학교실주임교수 전루민 △진단검사의학교실주임교수 허정원 △핵의학교실주임교수 김범산 △약학대학부학장·PHC센터부소장 신동해 △교수사정관 박지훈 △국제부처장(국제학생) 박민정 △대외협력처부처장 설경옥 △대회협력처부처장(의료원) 김윤진 △감사실장 나현 △교육혁신센터장 임규연 △중앙도서관장 차미경 △박물관장 장남원 △자연사박물관장 장이권 △이화미디어센터주간 이재경 △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최지향 △사회복지관장·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장 정순둘 △기초과학연구소장·기초과학연구소방사선안전관리실장 김명화 △다문화연구소장 장한업 △글로벌식품영양연구소장 권오란 △이화CNRS 국제공동연구소장 우정원 △이화ㆍ잭슨랩암면역치료법연구센터소장 김재상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정지영 △생명의료법연구소장 이원복 △젠더법학연구소장 최희경 △이화사학연구소장 최해별 △국어문화원장 임동훈 △영미학융합연구소장 김민정 △아동가족연구소장 노충래 △에코과학연구소장 원용진 △시스템생물학연구소장 이상혁 △융합전자기술연구소장 김정태 △스마트리빙연구소장 남양희 △의과학연구소부소장 신정아 △약학연구소장 이정연
2020.07.30 I 하상렬 기자
“난 한복愛 푹 빠진 관종…블랙핑크 한복 신드롬 일으켰죠”
  • “난 한복愛 푹 빠진 관종…블랙핑크 한복 신드롬 일으켰죠”
  • 단하 단하주단 대표가 블랙핑크가 입었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전통 한복에도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6일 블랙핑크는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컴백을 알렸다.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억7000만회를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도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임을 증명했다.해외 팬들의 이목은 블랙핑크가 입은 의상에도 집중됐다. 일본의 기모노나 중국의 치파오에 익숙한 서양인들에게는 낯선 동양풍의 비단옷에 팬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 ‘한복’이 세계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순간이다.블랙핑크가 입은 한복 의상을 제작한 단하주단의 단하(가명) 대표는 이제 막 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참내기’다. 그는 의상 전공은 아니지만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통 의복 사업에 도전했다. 단하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변형된 모습이 아닌,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블랙핑크 제니가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에서 도포를 재해석한 무대 의상을 입었다.(사진=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 캡처)◇ 한복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만들어 준 ‘관종끼’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단하주단 사무실에서 만난 단하 대표는 자신을 ‘관종’으로 정의했다. 관종이란 ‘관심종자’의 준말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한다.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단하 대표는 졸업 후 곧장 제주도 카지노에서 딜러로 자리 잡았다. 직업 특성상 여유 시간이 있어 웨딩 촬영차 제주도를 방문하는 예비 신부를 대상으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단하 대표는 해외여행 때마다 자신이 구비한 한복을 입었다. 그는 “한복을 입고 해외에 나갈 때마다 내게 쏟아지는 관심이 좋았다”면서 “점점 남이 만들어 준 한복이 아니라 내가 만든, 나만의 한복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조경숙 명인 밑에서 한복 제작 방법을 사사 받았다. 그러나 전통 한복을 구현하기 위해선 한복이 어떤 변천사를 겪었는지, 어떤 이론을 담고 있는지 깊은 공부가 필요했다. 단하 대표는 2018년 3월 성균관대 의상학과에 진학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진행 중이다.한복 대여 사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뒀던 단하 대표는 본격적으로 의상 공부를 하며 2018년 8월 친구와 손잡고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을 열었다. 본인이 한복 디자인과 제작 일체를 담당하고 파트너는 그 외 액세서리와 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 현재 단하 대표 포함 4명이 단하주단을 꾸려가고 있다.단하 단하주단 대표가 블랙핑크가 입었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기모노 논란? 도포 깃 살리고 궁중 보자기 문양 따와지난 6월 단하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단하주단의 한복을 사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단 몇 초만 등장하더라도 한복을 알릴 기회라 생각한 단하 대표는 선뜻 제안을 수락했다. 단하 대표는 한복 특유의 멋과 전통을 고스란히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 과정이 까다롭고 공임비가 비싸지더라도 전통 방식 그대로 의상을 제작했다. 단 블랙핑크의 격정적인 안무에 맞춰 의상의 소매와 치마 길이 등은 조금씩 조정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입은 의상은 조선시대 무관이 주로 입던 겉옷 ‘철릭’에서 따왔다. 철릭은 저고리와 주름치마가 합쳐진 형태로 오늘날 원피스와 비슷한 형태다. 제니가 입은 의상은 남자 도포를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이 역시 재해석을 가미하지 않고 전통 깃 방식을 고수했다. 의상에 새겨진 문양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궁중보자기의 ‘봉황문 인문보’에서 따왔다. 블랙핑크의 의상을 두고 한복이 아니라 일본의 기모노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하 대표는 외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해외팬들에겐 동양식 복식으론 일본의 기모노가 익숙하다 보니 논란이 촉발됐고 이를 블랙핑크 팬분들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복에 대해 공부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한복 관련 팬아트를 그려 올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한복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했다.유명 스타일리스트나 해외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온라인 해외몰에는 미국, 중국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고객들도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몰 론칭 초기만 하더라도 두자릿 수 수준이었던 1일 방문자 수는 블랙핑크 컴백 무대 이후 1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업사이클링에 관심… 전통과 환경 모두 잡을 것단하 대표는 업사이클링 패션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업사이클링 패션이란 버려진 소재를 재활용해 의복으로 재탄생 시키는 의류 제작 기법이다. 분기에 한번 업사이클링 한복 살롱쇼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3월에는 웨딩드레스를 활용한 의상으로 살롱쇼를 진행해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고가 원단으로 만든 웨딩 드레스가 빠른 유행 변화로 1~2년만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를 재활용해 한복을 만든 것이다. 단하 대표는 “최근에는 버려진 페트병으로부터 폴리에스터 섬유를 추출해 원단을 만드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며 “전통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2 I 김무연 기자
유니클로,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표
  • 유니클로,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표
  • 패스트 리테일링 CI. (사진=유니클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13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및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보고서를 통해 ‘옷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라는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 인권 침해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옷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노력과 성과를 제시했다.보고서는 ‘사람(PEOPLE)’, ‘환경(PLANET)’ 및 ‘지역사회(COMMUNITY)’ 등 3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6가지 중점 영역인 제품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 서플라이 체인의 인권 존중 및 노동환경의 개선, 환경에 대한 배려, 지역사회와의 공존 및 공영, 직원의 행복, 윤리적인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특히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진출국의 지역사회와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한국 유니클로가 서울시,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진행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통해 2019년 한 해동안 총 405명의 뇌병변 장애인들에게 2억원 규모의 의류 및 기부금을 지원한 내용을 소개했다.야나이 다다시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은 “유니클로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서 옷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명감과 함께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라이프웨어’를 통해 옷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옷을 입는 기쁨과 행복을 전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니클로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 내 사회공헌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9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0.05.13 I 이윤화 기자
식품 넘어 패션까지…망설이던 '비건 사업' 속도낸다
  • 식품 넘어 패션까지…망설이던 '비건 사업' 속도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기 없는 햄버거,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 과일껍질로 만든 가죽.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국내 ‘비건’(Vegan)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낮게 평가됐지만 최근 식품업계부터 패션 브랜드들까지 관련 시장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환경보호, 윤리적 소비 등의 개인 가치관과 웰빙 등을 이유로 국내에서도 비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채식 소비자는 2018년 150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는 총 인구의 2~3%에 달하는 수준이다. 물론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가 새롭게 론칭한 ‘고기 대신’ 상품. (사진=롯데마트)◇망설이던 식품·유통업계 비건 사업 확장식품업계에서는 동원F&B가 지난해 3월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비욘드 버거’를 출시하면서 선도적으로 비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도 올해 2월부터 ‘노브랜드 버거’를 통해 식물성 패티를 이용한 버거 제품 시판에 나섰다. 서울 성수동 본사 1층에 위치한 ‘테스트키친’에서만 시범적으로 판매해 시험하는 단계지만 소비자 의견을 보완해 정식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정식 출시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조대림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만두 선보였다. 롯데푸드도 지난해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 ‘엔네이처’ 브랜드를 론칭하고 관련 제품을 판매에 나선바 있다. SPC삼립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국내 독점 생산·판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비건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비건 수요가 많아지면서 디저트 영역까지 관련 식품군이 확장했다. 롯데제과 나뚜루는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상큼한 맛의 ‘코코넛 파인애플’과 고소한 맛의 ‘캐슈바닐라’ 총 2종이다.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하여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해냈다.CJ제일제당도 올해부터 자체 연구개발에 나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식품과 관련해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제품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입 유통하거나, 국내 제조사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대체육 시장 선도를 위한 비건 식품인 ‘고기 대신’ 시리즈 6종을 선보였다. 국내 제조업체인 바이오믹스가 만든 제품이다. 이전에는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했으며,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약 570여 가지 비건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의 푸석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콩고기 상품의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기와 가장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도록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해 최적의 식감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타미힐피거 애플스킨 스니커즈. (사진=현대백화점)◇식품 넘어 옷·신발 등 패션업계로도 확산 비건 열풍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입고, 바르고 쓰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목 받아 온 ‘비건 라이프’는 친환경 가치 소비를 우선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달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애플스킨 스니커즈’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사과 껍질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비건 가죽’이 적용된 제품이다. ‘비건 가죽’은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 피혁이나 과일 껍질 등의 대체 소재가 적용된 가죽을 의미한다. 한섬 관계자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어떤 것도 낭비하지 않는다’라는 타미힐피거 글로벌 본사의 슬로건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며 “애플스킨 스니커즈의 경우 전체 소재의 24%가 사과껍질을 재활용한 ‘비건 가죽’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에스.티. 듀퐁 클래식에서는 리넨과 텐셀 소재를 사용한 ‘비건 셔츠’를 선보였다. 리넨은 아마 식물을 원료로 만든 대표 여름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텐셀은 목재의 펄프를 녹여서 만든 레이온계의 반 천연 섬유로 자연 분해되는 소재다. 비건 셔츠는 가벼우면서도 쾌적한 착용감과 청량한 촉감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0.05.12 I 이윤화 기자
코로나19로 개학 늦춰져도…새학기 ‘가방’ 잘 나가네
  • 코로나19로 개학 늦춰져도…새학기 ‘가방’ 잘 나가네
  • 휠라의 ‘2020 백투스쿨(Back To School) 백팩 컬렉션’. (사진=휠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입학과 개학, 개강이 연기되면서 패션업계는 ‘신학기 특수’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가방 만큼은 예외다. 의류, 신발 등 일부 제품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가방은 신학기 준비를 위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성장이나 계절 등에 상관없는 가방은 사이즈 구애도 받지 않아 온라인 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4월로 늦춰진 새 학기를 앞두고 가방 등 신학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올해는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룩과 매칭하기 좋은 ‘빅사이즈 백팩’이 인기가 높다. 또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윤리적 소비를 고려한 친환경 제품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할인 제품 등의 출시가 눈에 띈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경우, 신학기 주력 백팩 매출이 지난 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23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24%를 차지했다. 특히 휠라 신학기 백팩 대표 모델인 ‘S-LINK’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출시, 2차 리오더 물량을 포함해 약 2개월 만인 1월 말 완판했다. ‘T-PACK’ 백팩도 주력 컬러가 모두 팔렸으며, ‘B-FORCE’ 역시 3월초 기준 완판에 가까운 80% 이상 판매율을 기록했다.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의류나 신발의 경우 매출 타격이 좀 있지만 가방만큼은 예외”라며 “목적 구매가 강한 아이템인데다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빅 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 모델 배우 우도환. (사진=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역시 가방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빅 샷’은 고객의 70%가 1020세대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 가방 부분 주간 및 월간 랭킹 1위(3월 24일 기준)를 차지했다. 무신사에서 ‘빅 샷’을 포함한 지난 1월 한 달 간 백팩 거래량은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2월은 47% 성장했다. ‘빅 샷’은 지난해 5월부터 무신사에 입점한 이후 가방 부문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하면 빅사이즈 백팩 열풍을 이끌고 있다. 빅 샷은 빅 샷은 30L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제품 전면부의 체인을 활용해 가벼운 소지품이나 액세서리 등을 걸어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에어 매시 소재와 어깨 피로도를 줄여주는 플렉스벤트(FLEXVENT) 멜빵 등을 적용해 착용감도 우수하다. 또 다른 오버사이즈 백팩인 ‘보레알리스 플러스 팩’은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키고 있다. 전면부에 고유의 스트링 디자인이 있으며 여기에 가벼운 옷가지들을 걸어 연출한다면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전면부와 양 사이드 포켓은 물론 별도로 사용 가능한 보조 가방까지 함께 제공해 수납력을 높혔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빅 샷은 노스페이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 중의 하나로서, 신학기가 늦춰졌지만 무신사를 비롯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중 고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01 I 이윤화 기자
  • [인사] 이화여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화여대 ◇보임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 조상미 △학생처부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소장 최정아 △교수사정관 오진환 △관리처부처장 채상미 △창업보육센터소장 이진규 △교목 장정은 △이화리더십개발원장 이명선 △기업가센터부센터장 이진규 △대학건강센터소장 이홍수 △문화예술교육원장 조상미 △한국문화연구원장 이해영 △이화어린이연구원장 정혜욱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박인휘 △이화인문과학원장 김경미 △패션디자인연구소장 박선희 △양자메타물질연구센터소장 우정원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소장 최용상 △혼성계면화학구조연구센터소장 황성주 △대학원음악치료학과장 정현주 △국제대학원국제학과장 Heather A. Willoughby △통역번역대학원부원장 신지선 △통역번역대학원통역학과장 이유희 △통역번역대학원번역학과장 신지선 △경영전문대학원부원장 박정은 △법학전문대학원학생부원장 김대인 △임상보건융합대학원부원장 김혜경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부원장 이미혜 △의학전문대학원학생부원장 김혜순 △의학전문대학원연구부원장 김희선 △대학원사회적경제협동과정주임교수 주소현 △대학원언어병리학과장 성지은 △대학원약학과장 서은경 △인문과학부장 겸 인문과학대학부학장 남종국 △국어국문학과전공주임교수 겸 국어국문학과장 조혜란 △불어불문학전공주임교수 겸 불어불문학과장 장한업 △독어독문학전공주임교수 겸 독어독문학과장 이준서 △사학전공주임교수 겸 사학과장 노경덕 △철학전공주임교수 겸 철학과장 이지애 △미술사학과장 겸 미술사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연미 △전문영어연계전공주임교수 신희섭 △인문경영융합전공주임교수 겸 인문테크놀로지융합전공주임교수 이형숙 △언론홍보영상학부장 임소혜 △정치외교학전공주임교수 겸 정치외교학과장 김경희 △사회학전공주임교수 겸 사회학과장 함인희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장 임소혜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전공주임교수 겸 언론홍보영상학전공주임교수 겸 유럽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준서 △NGO연계전공주임교수 함인희 △자연과학대학부학장 원용진 △통계학전공주임교수 겸 통계학과장 송종우 △엘텍공과대학부학장(산학) 겸 공과대학부학장(산학) 이준성 △건축학전공주임교수 겸 공과대학건축학전공주임교수 김현대 △무용과장 김말복 △도자예술전공주임교수 김미경 △디자인학부장 유현정 △산업디자인전공주임교수 이혜선 △교육학과장 정제영 △초등교육과장 최진영 △영어교육과장 이은주 △수학교육과장 이인협 △도덕·윤리교육연계전공주임교수 정제영 △경영대학부학장 겸 경영학부장 겸 경영학전공주임교수 민대기 △의과대학부학장(학생) 김혜순 △의과대학부학장(연구) 김희선 △의과대학의예과장 박영미 △약학대학부학장 곽혜선 △제약산업학과장 임경민 △스크랜튼학부장 유성진 △국제학부장 겸 국제학전공주임교수 박인휘 △호크마교양대학부학장 고광석 △호크마교양대학인성교육실장 이윤경 △호크마교양대학글로벌소통교육실장 신희섭 △호크마교양대학사고와표현교육실장 조혜란 △기업가정신연계전공주임교수 이진규 △의학교육학교실주임교수 권복규 △내과학교실주임교수 이지수 △피부과학교실주임교수 최유원 △외과학교실주임교수 이령아 △흉부외과학교실주임교수 김관창 △치과학교실주임교수 방은경 △기록관리교육원장 이상용 △교육연수원장 겸 영재교육원장 황규호 △사회체육교육센터장 함정혜 △PHC센터소장 하헌주 △PHC센터부소장 곽혜선 △이화뮤직웰니스연구센터소장 정현주 △국제지역연구소장 Brendan M. Howe △통역번역연구소장 박혜경 △중국문화연구소장 홍석표 △독일어권문화연구소장 이준서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장 최윤정 △사회복지연구소장 정순둘 △이화통계연구소장 유재근 △식품산업융합기술연구소장 박진병 △도예연구소장 김미경 △융합디자인연구소장 조재경 △학교폭력예방연구소부소장 정제영 △경영연구소장 신경식 △스포츠과학연구소장 원형중 △건강과학융합연구소장 김혜경 △의과학연구소장 김희선 △약학연구소장 김화정
2019.08.01 I 황현규 기자
'왜 옷은 사도 사도 없을까?', 당신의 고민을 덜어 줄 패션 (영상)
  • '왜 옷은 사도 사도 없을까?', 당신의 고민을 덜어 줄 패션 (영상)
  • [이데일리 윤로빈 PD]왜 옷은 사도 사도 없을까?패션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옷을 소비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유행이 바뀌면 멀쩡한 옷도 손이 가지 않게 되는데, 그렇다고 유행에 따라 옷을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기 대문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한 회사가 있었으니, 바로 SPA 브랜드다.SPA 브랜드는 한 회사가 상품의 기획, 제작, 유통까지 모두 소화한다.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직접 해냄으로써 제품 회전속도를 빠르게 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접하는 상품의 단가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유행하는 옷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패스트 패션이 가져온 문제그러나 SPA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SPA 브랜드는 유행하는 디자인의 의류를 ‘대량’으로 ‘빠르게’ 생산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구조를 취한다. 이렇다보니 트렌드가 바뀔 때마다 미처 판매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상품이 늘어났다.또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상품 구입이 가능해지니, ‘어차피 저렴하니 한철 입고 버리자’는 소비 패턴도 흔해졌다. 결국 SPA 브랜드는 의류의 소비와 폐기를 촉진시켜 환경오염을 가중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더하여 저렴한 패스트패션을 실현하기 위해 자행된 비윤리적 고용형태도 문제가 되었다. 많은 의류 브랜드들이 생산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등에 공장을 세웠는데, 공장의 중간관리자들은 저임금 노동자인 여성과 청소년을 고용했다. 이들은 노동자에게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의류를 생산할 것을 재촉했고 감금하고 밤새 일을 시키는 등 비윤리적 행태를 저질렀다.여름 점퍼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가방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패션한국 소비자의 경우 의류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라 상품 회전율이 빠르고 저렴한 SPA 브랜드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도 미닝아웃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지속가능한 에코 패션, 슬로우 패션 등이 관심을 끌었고, 국내 슬로우 패션 브랜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콘삭스’에서 만든 옥수수 섬유 양말. ‘콘삭스’는 옥수수 추출 섬유로 패션양말을 만든다. 옥수수 추출 섬유는 피부 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생분해되어 폐기된 후에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하여 ‘마리몬드’, ‘바른 생각’ 등 다른 사회적 기업이나 에코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래코드(RE:CODE)’, ‘리블랭크’, ‘누깍’처럼 버려진 원단, 가죽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이나 지갑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 역시 인기를 얻는 추세다. 업사이클링 제품이 가진 윤리적 가치뿐 아니라,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끌었기 때문이다.엠마왓슨은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인 ‘피플트리’에서 메인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생산과정도 윤리적으로영국에선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인 ‘피플트리’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배우 엠마왓슨이 모델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피플트리’는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친환경 재료를 이용할 뿐 아니라, 의류 생산 과정에 필요한 노동자에게도 도덕적 대우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페어트레이드 브랜드 ‘그루’가 빈곤국가의 여성생산자가 만든 자연주의 의류와 생활용품들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착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아름다운 가게의 ‘에코파티 메아리’ 역시 방글라데시에 ‘뷰티풀웍스’라는 봉제공방을 설립한 후 노동자에게 역량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의류 생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재활용하면 저렴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러나 아직도 슬로우 패션업계가 가야 할 길은 멀다. 많은 이들이 윤리적 패션브랜드의 높은 가격에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경우 ‘재활용을 하면 가격이 더 저렴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사실 재료의 수거, 세척, 매만짐의 과정을 필요로 하는 업사이클링은 기성제품보다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수작업을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공정거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노동자에게 합당한 임금과 노동환경을 제공하다 보니 자연스레 유통과정에서 상품의 단가가 올라간다. 이는 윤리적 패션 기업이 넘어서야 할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소비자들 사이에선 아직도 윤리적 패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추세다. 새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성 의류 브랜드에 비교했을 때 ‘좋은 취지’ 하나만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나마 상품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줄어야 하는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못한다는 딜레마에 빠진다.많은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패션이 기업의 노력만으로 온전히 실현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기성제품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 윤리적 패션 기업의 전략적 브랜딩 구축 뿐 아니라, 윤리적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 기업과 국가의 적극적 지원, 협력 등 거시적 차원의 사회 기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9.07.15 I 윤로빈 기자
우리가 광고를 보며 화나는 이유 (영상)
  • 우리가 광고를 보며 화나는 이유 (영상)
  • 얼마 전 아동성상품화 논란을 일으켰던 베스킨라빈스 TV 광고[이데일리 윤로빈 PD] 얼마 전 베스킨라빈스는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는 TV 광고에서 진하게 화장을 한 아동모델을 등장시키고 모델의 입을 클로즈업하는 등의 장면을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그 뒤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의 SNS 광고가 논란에 올랐다.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광고 문구 때문인데, 역사의 아픔으로 남아 있는 고(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SBS TV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탁 찍으니 엌”이라는 자막으로 논란에 오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최근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들의 윤리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광고문구나 마케팅 방식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광고가 함의한 메시지가 사회적 토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이 여전히 인기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광고에 사회적 메시지와 가치관을 드러낸 기업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나이키는 풋볼 선수 콜린캐퍼닉을 캠페인 메인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사진 출처 = 나이키)광고,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다해외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돋보이는데, 질레트와 나이키의 광고가 대표적인 예다. 면도용품 브랜드인 ‘질레트’는 남성을 주소비층으로 하는 만큼 오랜 기간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선(The Best A Man Can Get)’을 메인 카피로 내세워왔다. 그런데 최근 ‘남성이 될 수 있는 최고(The Best Men Can Be)’로 새로운 슬로건을 내거는가 하면 광고에 트랜스젠더를 등장시키는 등 성차별적 사회를 비판하고, ‘유해한 남성성’을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나이키 역시 “모든 걸 희생해야 하더라도 신념을 가져라(Believe in something. Even if it means sacrificing everything.)”라는 문구와 함께 캠페인 메인 모델로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을 내세웠다. 캐퍼닉은 한 경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국가 제창에 참여하지 않고 무릎을 꿇는 행동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지지의사를 더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트럼프와 애국주의자들은 그가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흑인의 인권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그 행보를 이어갔다.사회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메시지 전달에 나선 이들 기업에 많은 소비자가 열광했으나, 긍정적인 평가만 나온 것은 아니다. 질레트 광고는 “모든 남성을 나쁘게 일반화했다”는 비판을, 나이키는 “논란의 인물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SNS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지지운동과 불매운동이 맞붙는 일도 있었다. 이들의 가치관을 응원한다며 해당 기업 제품을 구입한 인증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제품을 훼손하거나 폐기하는 사진을 통해 기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이용자도 있다.오비 맥주는 자사 공식 SNS를 통해 성소수자와 2019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한국 광고도 점차 변한다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광고메시지가 불매운동이나 지지운동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음료 브랜드 공차는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다리를 꼬고 앉은 여성 그림 옆에 ‘영화용 친구, 식사용 오빠, 수다용 동생’, ‘어장 관리? 아니 메시급 멀티플레이!’ 등의 광고문구를 덧붙여 성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공차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반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는 문구와 함께 성소수자와 ‘2019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사례는 이례적이다. 때문에 이러한 카스의 용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놀라움과 칭찬을 표했으며 이는 곧 기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윤리적 평가가 일어나고, 기업의 광고가 함의한 가치나 사회적 메시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도일각에서는 이러한 광고 트렌드가 노이즈 마케팅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구설수에 휘말림으로써 오히려 상품이나 기업 홍보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광고나 마케팅의 중심에 사회문제를 덧붙임으로써 오랫동안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이 단순히 유행으로 전락하거나 상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사회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형성하고, 소수자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 변화라는 평이 많다. 이제는 광고도 단순히 기업의 제품 홍보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메시지를 제공하고 토론의 장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2019.07.08 I 윤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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