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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 셰프·패션왕 모십니다...방송·산업 주인공 된 '급식이'들
  • 유튜브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고등학생 간지대회'의 한 장면.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고등학교 2학년 정채은(17) 양은 매일 오후 8시 이어폰을 꽂고 유튜브를 켠다. 유튜브 서바이벌 오디션 '고등학생 간지대회(이하 고간지)'의 새 에피소드가 올라오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국에서 옷 잘입기로 소문난 고등학생들이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패션 경쟁을 벌인다. 브이로그로 참가자들의 일상을 나누고 스타일링 비법을 알려주는 비하인드 영상들도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채은 양은 "이미 반 친구들 사이에서는 고간지가 프로듀스 101만큼 인기"라며 "각자 고정 원픽(가장 선호하고 응원을 보내는 참가자)도 있다. 비공식적이긴 하나 특정 참가자들은 인기가 매우 많아 팬덤까지 생길 정도"라고 말했다.'스무살은 너무 늦다.'지난달 3일 방영을 시작한 유튜브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학생 간지대회'가 내세운 슬로건 문구다. 이 프로그램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TV와 웹을 불문, 예능 프로그램에 10대 청소년들이 핵심 인물, 콘텐츠로 등장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에서 최근 10대는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소비 주체이자 문화를 만들고 트렌드를 이끄는 생산 주체로 부상 중이다. 이는 경쟁과 포상이 주어지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그간 콘텐츠 시장에서 소외된 10대들의 잠재력이 인정 받기 시작했다는 호평과 청소년들을 너무 일찍 금권 만능·자본주의 경쟁 사회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분분했다.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 3' 홈페이지 갈무리.고등래퍼에서 '고간지'...미디어 시장 주역된 Z세대최근 방송계에서는 Z세대(1997년~2000년대생)를 핵심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모시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을 선도한 건 엠넷에서 시즌제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첫 시즌을 시작해 올해 시즌3 방송까지 마친 고등래퍼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래퍼 지망생들이 본인의 꿈과 삶을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가사에 담아 경쟁을 펼치는 장면들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시즌별 미션곡과 우승곡이 음원차트를 점령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출연자들의 패션과 발언들도 포털과 SNS에 꾸준히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8일부터 방영 중인 tvN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이 많은 '고등셰프'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직접 제안해 경연을 벌이는 내용으로 주목 받았다. 거기에 활발한 외식사업, 방송활동으로 대중 인지도가 높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등 셰프들의 아이디어에 노하우를 더해주는 역할로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다.산업계를 주축으로 TV보다 유튜브 시청에 익숙한 Z세대의 소비 특성을 전격 반영한 웹예능까지 등장했다. 미디어 커머스 기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유튜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학생 간지대회'를 론칭해 지난달 3일부터 방영 중이다. 그간 '슈퍼비의 랩학원', '마미손의 중등래퍼', '홍디션' 등 일반인, Z세대를 핵심 출연자들로 내세운 유튜브 예능은 꾸준히 있어왔다. 그럼에도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이 직접 방송을 론칭한데다 유튜브 예능 콘텐츠 중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라 더 큰 주목을 받았다.오디션으로 전국의 패션에 관심 많은 고등학생 13인을 '고간지' 참가자로 선발해 두 달 간 합숙을 통해 다양한 패션 과제, 스타일링 미션 등 경쟁을 소화시킨다. 특히 우승자 1인에게는 1억원의 연봉과 부모님께 드릴 효도 선물(벤츠), 개인 패션 브랜드 론칭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포상이 주어진다.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초 1일 1회 데일리 편성에 고간지 지원자들의 캐릭터와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브이로그, 비하인드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담아 화제가 됐다. 또 지원자들의 일상 패션과 프로필, 미션 화보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실시간 게시해 구독자들과 끊임없는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다. 모델 문가비, 가수 김희철, 유튜버 양팡, 래퍼 레디,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등 막강한 심사위원 군단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일 첫방송이 조회수 360만명을 넘었고 방영 한 달 도 채 안돼 채널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블랭크코퍼레이션 측은 "지금의 고등학생은 유사 이래 가장 발달된 디지털 환경 및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를 향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Z세대"라며 "Z세대와의 접점 마련과 호흡이 모든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가치가 될 것"이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TV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일반인 청소년들을 타깃으로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이 앞으로 시장의 핵심 소비 권력이 될 Z세대 시청층들이 점점 이탈하고 있는 현상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유튜브 등 SNS 채널 영역은 이미 Z세대가 점령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서 방송계, 산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이들 세대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등학생간지대회 미션 현장의 한 장면. (사진=고등학생간지대회 유튜브 캡쳐)'가능성 발굴' 호평 VS '지나친 경쟁·금권 만능주의' 우려시청자들은 웹툰작가 기안84의 유명 웹툰 '패션왕'의 실사판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패션, 참가자들의 현직 디자이너 못지 않은 전문성과 치열한 경쟁 장면이 신선함과 재미를 가져다 준다고 입을 모았다.회사원 윤아영(가명·26)씨는 "처음 유튜브로 이 프로그램을 접했을 당시에만 해도 겉멋만 잔뜩 든 고등학생들을 데려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려는 건가 싶어 거부감을 느꼈었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을 볼수록 현직 디자이너 못지 않은 출연자들의 전문성에 놀라고 이들의 패션에 대한 열정도 진정성 있게 느껴져 애청자가 됐다. 그간 어른들이 어리다고 10대들의 가능성을 무시해왔던 건 아니었나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고등학생 시청자 고혜연(16)양도 "이미 슈퍼스타K, 케이팝스타 등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어린 지원자들이 숱하게 나왔는데 패션 등 다른 분야라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 법이 있나 싶다"며 "오히려 어린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일찍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는 게 사회의 발전에 도움도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반면 업계가 성장기 청소년들의 윤리 의식 함양 등 사회적 책임에 관한 고민 없이 Z세대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고자 과도한 포상 등 자극과 재미에만 몰두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회사원 성유라(27)씨는 "극 중 고간지 출연자들이 입고 있는 옷들은 티셔츠 하나만 수십만원을 넘는 고가제품인데다 스타일링 미션에 활용되는 의류들도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 대부분 명품"이라며 "아직 의사결정이 미성숙한 고등학생에게 연봉 1억에 벤츠, 단독 패션브랜드 론칭 기회를 준다는 것도 시기상조 같다. 이미 출연자들 중에선 동년배 청소년들의 선망을 받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은데 또래 학생들에게 이같은 장면들이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하재근 평론가 역시 "10대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꿈나무를 발굴해 재능을 키워주겠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는 좋다"면서도 "PPL을 연상시킬 수준으로 특정 브랜드의 명품 제품을 출연자들의 패션 등을 통해 방송에 노출하고, 고가의 명품을 경품으로 내세운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인 또래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도 Z세대 시청자와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지속될 거고 이같은 움직임이 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불어넣어주겠지만 업계가 영리 목적 이외 청소년들의 인식 함양 등 사회적 책임도 고려해가며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스냅타임
2019.07.05 I 김보영 기자
‘크루얼티프리’ 아시나요?…화장품·패션에 담배까지 '착한소비'
  • ‘크루얼티프리’ 아시나요?…화장품·패션에 담배까지 '착한소비'
  • 담배 동물실험에 동원된 비글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속가능성’, ‘공존’, ‘동물실험 반대’ 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가 음식, 패션, 화장품을 넘어 담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글로벌 트렌드 전문기업 WGSN은 ‘Z세대 : 뉴 뷰티 빌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이면 화장품 소비자 중 40%가 2000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에 속한다’며 Z세대의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함께 소비 주체로 떠오른 것이다.‘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는 그들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다. 크루얼티 프리란, 단어 그대로 학대(cruelty)가 없는(free) 것을 뜻한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혹은 ‘동물성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을 입고, 먹고, 쓰는 것으로 단순한 채식주의를 넘은 확장된 소비윤리 개념이다. 알프스알프가 지난해 론칭한 불가리아 국민 브랜드 ‘마이로즈’ 제품. (사진=알프스알프)◇“착한 제품만 모아놓은 곳 어디 없나요?”크루얼티 프리 뷰티 브랜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지속가능한 소비윤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사례다. 미래앤컴퍼니가 지난해 비건&크루얼티 프리(Vegan&Cruelty free)를 콘셉트로 오픈한 뷰티 전문 쇼핑몰 ‘알프스알프’가 대표적이다. 알프스알프는 ‘비건’과 ‘크루얼티 프리’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중심으로, 엄격하게 선별한 글로벌 뷰티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뷰티 커머스 사이트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잔인한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을 통해 ‘모두에게 이로운 뷰티 상품’를 선보인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불가리아의 국민 화장품 기업인 라베나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 ‘마이로즈(MyRose)’을 선보였고, 미국 비건 네일 브랜드 ‘NCLA’ 등 유명한 해외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것을 넘어 국내에서도 ‘100% 비건’ 화장품을 제조하는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비건 스킨케어를 모토로 하는 ‘뷰티긱스’는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고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는 제품만을 만든다. 화장품 유통사 ‘미미박스’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이하나 대표가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접하면서 자신만의 가치소비 철학을 담아 만든 브랜드다.이들이 최근 선보인 화장품 ‘멜릭서(melixir)’는 전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돼 있고, 글로벌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로부터 100% 비건 제품 인증을 받았다. 동물성 스쿠알란 대신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스쿠알란을 쓰고, 파라벤 등 화학방부제를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마저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을, 포장 완충재로 비닐이 아닌 옥수수 전분을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자체 인터넷 쇼핑몰,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서만 유통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는 미국 아마존에도 납품하고 있다. 아메리칸 스피릿. (사진=JTI 코리아)◇“담배도 ‘크루얼티 프리’ 제품을 찾습니다” 담배는 뷰티, 패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물실험 반대 이슈에서 뒤쳐져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흡연에 관한 동물실험 이슈가 크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는 1970년대부터 ‘크루얼티 프리 담배’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1975년 당시 영국 맨체스터 ‘더 피플(The People)’에서 일하던 기자 메리 비스(Mary Beith)가 촬영한 ‘스모킹 비글즈(The smoking beagles)’라는 사진이 대표적이다. 그는 영국의 매클즈필드 연구소에서 비글들이 입에 마스크가 씌워진 채 하루에 30개비 이상의 담배 연기를 마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후 영국 등에서는 담배 산업 내에 동물실험을 금지하거나 규제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독일은 담배·세제·화장품에 관한 동물실험을 법적으로 금지했고, 영국도 화장품과 담배·알코올 관련 동물실험을 금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실험 하지 않는 담배를 찾아 달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크루얼티 프리 담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중 글로벌 프리미엄 담배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Natural American Spirit)’은 ‘비건 담배’로도 불리는 제품이다. JTI 본사 관계자는 “JTI는 담배 개발 시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연기 화학(Smoke chemistry), 세포 기반 실험관 테스트 및 과학 문헌에 발표된 기존 데이터만으로도 제품을 평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동물시험을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담배 제품은 미국, 일본, 유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최근 소비가 늘고 있다. JTI코리아는 서울 마포구, 강남구의 일부 GS25 편의점에서만 한정 판매하던 아메리칸 스피릿 제품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000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9.07.03 I 이윤화 기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시스템 대사공학으로 인류 현안 해결에 기여할 것"
  •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시스템 대사공학으로 인류 현안 해결에 기여할 것"
  • [제주 서귀포=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만드는 데 5초, 사용하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 일회용 플라스틱 얘기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부터 커피숍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의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전면 규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대형마트와 대형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사진=과기정통부.◇국내 과학자 중 노벨상 최근접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아…‘시스템 대사공학’ 창시자이처럼 전 인류적 문젯거리로 떠오른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착한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있는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는 “기후변화, 식량·에너지·플라스틱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푸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국내 과학자 중 노벨과학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는 최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미생물학회 창립 60주년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류에 도움이 되도록 시스템 대사공학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이라는 분야를 창시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학제품 제조라는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이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 받는다.시스템 대사공학은 간단히 말하면 각종 화학 물질 생산에 적합하도록 미생물의 유전자를 최적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석유화학 공정으로 얻던 유용한 화학 물질들을 미생물 배양을 통해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이 교수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의 대사 회로를 인위적으로 디자인해 우리가 원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얻는 기술이 대사공학”이라며 “이 대사공학을 다른 학문과 융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미생물 대사를 재설계하고 목표 물질의 효율적 대량생산을 추구하는 학문이 시스템 대사공학”이라고 말했다.이 교수가 미생물을 이용한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해 개발한 물질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휘발유, 디젤, 인공배양육 원료 등 다양하다. 이 교수는 매우 효율적으로 오일과 다양한 천연물도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조만간 국제 저명 논문에 게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재일까지 엠바고(보도 유예)가 설정돼 있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깊이 느껴졌다. 이 교수는 “인간은 한정된 삶을 살다 가겠지만 화석연료는 아무리 아껴 써도 향후 500년 뒤엔 지구 상에 없다”며 “태양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화학물질을 제공하진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시스템대사공학은 결국 인류의 삶을 지금처럼 풍요롭게 해줄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석연료 고갈에 상관 없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생물화학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 교수의 포부인 셈이다.이 교수는 현재 인류의 큰 재앙 중 하나로 다가온 폐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현재의 플라스틱 문제가 생긴 것은 값이 싸고 썩지 않는다는 두 가지 특성 때문”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극약처방으로 마트 등에서 비닐봉지 가격으로 50 원을 받는 행위는 결국 사람들에게 사고와 행동 방식을 바꿔나가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사진=KAIST.◇“25년간 ‘연구’를 ‘여가’라 생각하고 살았다”…연구 열정·제자 사랑 ‘가득’이 교수는 친환경 플라스틱의 다음 타깃은 패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옷도 수십년을 입는 사람은 없고 몇 백년을 놓고 보면 결국 옷도 현재 폐플라스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며 “글로벌 리더그룹에서는 이미 패션의 친환경화를 추구하는 선도적 아이템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교수는 지난 1월 미생물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경로를 총 정리한 ‘바이오 기반 화학물질 합성지도’를 개발ㆍ완성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는 이 교수의 연구 결과를 표지논문으로 게재했고 지도를 전 세계에 무료 배포했다. 생명공학자 뿐만 아니라 바이오ㆍ화학 관련 기업들도 이 지도만 활용하면 주요 화학물질의 다양한 합성 경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는 “ 싱가포르에서 발간하는 ‘아시안 사이언티스트’지에서 이 지도를 ‘바이오화학의 구글맵’으로 칭했는데 이 말이 좋아 우리도 이걸 갖다 쓰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어 “네이처 카탈라시스에서 내게도 50장을 보내줬는데 절반은 이미, 달라고 조르는 연구자들에게 나눠 주고 몇 부는 과기정통부 등에 전달해 주고, 나머지 절반은 잘 보관하고 있다”며 “다만 화학물질 구조가 하도 많다 보니 몇 가지 수정할 사항이 있어 학술지에 정식으로 수정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학자로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이 교수는 정작 노벨상 수상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5년간 연구실에서 제자들과 좋은 연구를 많이 했지만 제가 직접 받을 수 있을 것 같진 않고 나중에 제자들이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책은 압축적인 경제성장 전략에 따라 선도적 연구와는 거리가 먼 추종적 연구개발(R&D)에만 매달려 왔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연구·개발(R&D) 예산과는 별개로 원천기술 연구는 있을 수가 없었다”며 “시스템대사공학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제자들이 이것을 활용해 뭔가 근본적인 것을 만들어낸다면 이 분야에서도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교수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교수는 “지난 25년간 ‘연구’를 ‘여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다만 요즘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연구실에서만 생활한 모습들이 제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요즘은 주말 같은 경우 반나절 정도씩은 아내와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며 여유를 조금씩 갖고 있다는 이 교수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집안일을 100% 전담해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과학자 이전에 교육자로서의 직분에 더 무게를 두며 제자들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도 표현했다. 이 교수는 “연구실이 25주년을 맞았는데 내 밑에서 석사와 박사를 한 제자들이 75명 정도되고 그 중 약 30명은 교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 제자들이 각자 굉장히 훌륭한 연구를 맡아 하고 그것을 모아 놓은 것이 이상엽 교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상엽 교수는…-1964년 서울 출생-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1986년)-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 석·박사(1991년)-KAIST 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과 교수(1994년~)-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2007년~ )-미국 공학한림원 외국회원-미국 국립학술원 외국회원-KAIST 연구원 원장-세계과학학술원 펠로우-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미래위원회 생명공학위원회 공동의장
2019.05.01 I 이연호 기자
제이영헬스케어, 제1회 비건페스타 참가
  • 제이영헬스케어, 제1회 비건페스타 참가
  • 식물성 고기 요리를 활용한 케이터링 서비스 (사진=제이영헬스케어)[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래헬스케어 전문기업 제이영헬스케어가 오는 25일~27일까지 이틀 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채식박람회 ‘제1회 비건 페스타’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제이영헬스케어는 첨단 바이오 푸드 기술과 천연물을 이용한 미래식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루텐 등의 첨가제를 넣지 않고 콩만으로 고기의 맛과 식감을 내는 ‘콩고기 압출성형’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컴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제1회 비건 페스타는 다양한 비건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최대 비건 전문 전시회다. 200여개 기업, 300여 부스의 규모로 비건 식재료부터 패션&뷰티, 생활소비재까지 다양한 생활품목을 선보인다. 제이영헬스케어는 이번 제1회 비건 페스타에서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식행사에서는 첨가물 없이 100% 콩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이용한 소이카츠, 소이와 나물 비빔밥, 소이강정과 비건 라구 소스를 이용한 베지터블 라구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26일 11시부터는 제이영헬스케어의 이탈리안 전문 셰프가 ‘이탈리아 베지터블 쿠킹 클래스’를 통해 요리를 직접 시연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레드와인에 브레이징한 식물성 고기와 비건 라비올리, 시칠리아 풍 아란치니&비건 라구소스와 크리미한 버섯으로 속을 채운 라이스볼 등 다양한 채식 레시피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박람회 무료 시식권, 제이영헬스케어의 레스토랑 건강음료 무료쿠폰, 쿠킹클래스 무료강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정일 제이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웰빙 푸드와 채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비건 페스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제이영헬스케어의 바이오 푸드와 미래식품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1.23 I 이윤화 기자
SK이노 후원 모어댄, '베를린 패션 위크' 런웨이 올랐다
  • SK이노 후원 모어댄, '베를린 패션 위크' 런웨이 올랐다
  •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패션 위크 중 개최된 ‘NEONYT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을 메고 런웨이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세계적인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다.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최태원 SK 회장의 철학이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성과를 낸 결과다.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의 패션 브랜드 ‘컨티뉴(CONTINEW)’가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FW 2019/2020 베를린 패션 위크’에 참가해 런웨이에 올랐다. 베를린 패션 위크는 매년 1월과 7월, 연 2회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패션쇼 집중 개최 주간으로 여러 패션쇼가 동시 개최된다. 모어댄은 이중 15일 ‘NEONYT 패션쇼’ 런웨이에서 컨티뉴 백팩을 선보였다. NEONYT 패션쇼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패션쇼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베를린 패션 위크의 중점 가치 중 하나로, 패션쇼의 이름인 NEONYT는 새롭다는 뜻의 그리스어 Neo와 스칸디나비어어 Nytt를 합친 ‘더 새로운 새로운 것(the renewed new)’을 의미한다.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은 스페인 에콜프의 자켓과 조끼, 스웨덴 데디케이티드의 셔츠, 독일 트리픈의 신발 등과 함께 런웨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모두 패션과 지속가능성,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의 제품들이다. 모어댄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 NEONYT 패션쇼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부스만 열었다면 이번에는 부스를 차린 기업 중 엄선된 기업만 참여하는 런웨이에 올랐다. 이 밖에 150여개 참가 기업 중 약 95%는 친환경적 패션, 윤리적 패션 등에 이미 충분한 시장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유럽 소재 기업이었다.패션쇼 관계자는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리사이클링 패션 아이템을 착안했고 현실화시켰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패션 업계의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로, 모어댄은 디자인과 유용성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아 런웨이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모어댄은 현장에서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여러 방송사의 취재 요청이 이어지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에서는 자동차 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잡화를 만드는 모어댄의 비즈니스 모델을 케이스 스터디로 활용하겠다는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 모어댄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국내 인식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친환경적, 윤리적 패션 시장이 이미 형성돼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독일 유통 전문 기업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블랙야크 나우, 리사이클 다운 판매량 2배 급증
  • 블랙야크 나우, 리사이클 다운 판매량 2배 급증
  • (사진=블랙야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nau)에서 ‘리사이클 다운’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리사이클 다운은 침구류에서 모은 깃털과 솜털을 재가공한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세척과 소독과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친 친환경 패딩이다. 이러한 리사이클 다운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나우는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2배 신장했다.나우의 2018FW 시즌 리사이클 다운 컬렉션은 총 16종으로, 경량 다운부터 헤비 파카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리사이클 다운 컬렉션 중 하나인 ‘비르고다잉 파카’는 염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정수처리 과정에서 오염을 줄인 가먼트다잉 방식으로 제작했다. ‘테리 파카’는 페트병 9개를 수거해 엄격한 검수과정을 거쳐 제작된 리사이클 폴리를 사용했다.나우의 ‘리사이클 다운’ 컬렉션과 ‘베를린 시네마그래프’는 공식온라인 몰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남윤주 블랙야크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날로 극심해지는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윤리적 소비의식’이 깨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성향이 한파를 대비하여 패딩을 고르는 기준에도 크게 반영돼 ‘리사이클 다운’ 판매호조를 보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2018.11.26 I 송주오 기자
"친환경 브랜드만 모았다"…신세계百, '에코 페어 패션' 개최
  • "친환경 브랜드만 모았다"…신세계百, '에코 페어 패션' 개최
  •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에코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나 생활 소품, 업사이클링 패션 상품, 동물 친화적인 에코 퍼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폐우산 소재를 재활용해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최근 친환경 소비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최초로 친환경 패션 브랜드만 한데 모은 대규모 패션 행사를 펼친다.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연에 가까운 면, 린넨 소재만 사용해 모든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젠니클로젯’, 비동물성 소재만을 사용하고 수익금 일부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캠페인에 환원하는 ‘비건타이거’,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원사나 원단 등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니들앤코’를 비롯 제로디자인, 하이사이클, 라잇루트, 원더스타일 등 총 3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패션 브랜드, 업사이클링, 에코 퍼 상품과 더불어 상생, 공정무역을 모토로 운영되는 의류·잡화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현장에서 폐우산 소재를 사용해 카드지갑을 직접 만들어보는 현장 체험 이벤트다.에코 패션 페어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1일 50개 한정),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친환경·비건 패션·에코 퍼 등 윤리를 앞세운 브랜드인 만큼 가격 역시 합리적이다.대표 상품으로는 젠니클로젯 토드백 12만 5000원, 제로디자인 셔츠원피스 8만 5000원, 니들앤코 머플러 2만 3200원, 원더스타일 에코 퍼 코트 78만 5000원 등이 있다.쇼핑 혜택도 풍성하다.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 노트, 장바구니, 양말 등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SEF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을 달면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정례화하고 더욱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8.11.20 I 송주오 기자
패션업계, 다시 돌아온 짧고 볼륨 빵빵 근육맨 패딩 인기
  • [트렌드]패션업계, 다시 돌아온 짧고 볼륨 빵빵 근육맨 패딩 인기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최근 롱패딩이 주름잡던 겨울 아우터 시장에 숏패딩이 다시 등장했다. 복고 열풍을 타고 일명 근육맨 패딩이라 불리며 8090 세대에 큰 인기를 끈 ‘숏 다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기장과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숏 다운이 오버사이즈 핏의 실루엣을 선호하는 레트로 패션 무드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롱패딩 대비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패션업계 2018 F/W 숏다운 (좌측부터 밀레, 노스페이스, 뉴발란스)]밀레 의류기획부 나정수 차장은 “얼마 전까진 기장이 짧고 볼륨이 빵빵한 헤비 다운 스타일의 다운재킷은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복고의 영향으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지난해까지 다운재킷 시장에서 롱패딩의 인기가 대단했지만 올해는 숏패딩이 새롭게 인기를 얻으며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빈티지 다운재킷을 복각한 ‘레트로 두두느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넉넉한 오버사이즈 핏에 허리 기장의 숏 푸퍼 다운 스타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겉면으로는 유광의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으며 따뜻한 공기를 머금는 힘이 우수한 구스 다운을 8 : 2 비율로 충전해 매우 가볍고 따뜻하다. 소매와 허릿단에 시보리 처리를 해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노스페이스는 복고풍 디자인의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을 출시했다. 1996년도에 국내에 처음 출시한 눕시 재킷에 오렌지, 블루 등의 원색을 가미해 재출시했다. 발수처리된 나일론 소재가 외피로 사용됐고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을 받은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따뜻하다.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도록 하이넥 카라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소매와 밑단에는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뉴발란스는 양면으로 착장이 가능한 숏패딩 ‘뉴워커스 다운 한정판’을 출시했다. 뉴워커스 다운 재킷 한정판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에 풍성한 실루엣을 갖춘 푸퍼 다운 스타일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 특히 양면으로 다른 컬러를 적용해 취향에 따라 뒤집어 착용할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리복은 이번 시즌 시티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함께 협업한 ‘벡터 다운 재킷’을 롱패딩과 숏패딩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였다. 특히 숏패딩은 레트로 무드가 느껴지는 그린, 옐로우, 그레이 등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으며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패딩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한 쪽은 모두 리복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배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고, 다른 한 쪽은 커버낫의 로고를 새겼다.
2018.10.04 I 정선화 기자
쌤소나이트 레드, 업사이클링 가방 ‘플랜트팩 컬렉션’ 출시
  • 쌤소나이트 레드, 업사이클링 가방 ‘플랜트팩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어반유틸리티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가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MIPAN regen)’으로 만든 ‘플랜트팩 컬렉션(PLANTPACK Collection)’을 출시했다.사진=업체 제공최근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쌤소나이트 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막화 방지를 통한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올해는 식수 활동, 수익금 기부 등의 CSR 활동에서 더 나아가 쌤소나이트 레드를 통해 업사이클링 가방 ‘플랜트팩 컬렉션’을 선보인다.‘플랜트팩 컬렉션’은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MIPAN regen)’으로 제작됐다. 마이판 리젠은 나일론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추출하여 구성된 친환경 섬유로, 국제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모던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의 남녀공용 크로스백, 슬링백 및 백팩으로 구성됐으며, 백팩은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다양한 수납 공간으로 실용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으로, 수납 공간에는 용도에 따라 방수, 항균 또는 스크래치 방지 안감을 적용하여 편리성도 고려했다.사진=업체 제공쌤소나이트 레드는 상품 출시와 함께 전속 브랜드 모델 배우 양세종이 출연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다양한 국적의 2030세대 인터뷰를 통해 텀블러를 이용하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등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이들을 ‘소소한 환경운동가’로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는 거창한 마음가짐보다는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정재희 쌤소나이트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환경과 윤리를 고려한 ‘컨셔스(conscious) 패션’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쌤소나이트 레드의 ‘플랜트팩 컬렉션’이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윤리 소비를 중시하는 의식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쌤소나이트 레드 플랜트팩 컬렉션 ‘소소한 환경운동가들 이야기’ 영상 캡쳐본.(사진=업체 제공)한편,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지난 2011년부터 식수 활동을 통해 국내 숲 조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사단법인 미래숲과 협약을 체결해 더욱 체계적으로 미세먼지 및 황사에 대응하기 위해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해 산하 브랜드별로 ‘미래숲 라인업’을 지정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미래숲에 기부할 뿐만 아니라, 올해로 3년 연속 쌤소나이트코리아 서부석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함께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을 방문해 직접 식수 활동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미래숲에 작년 한 해에만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2018.08.22 I 문정원 기자
트럼프 장녀 이방카 패션 사업 접는 '진짜 이유'에 관심
  • 트럼프 장녀 이방카 패션 사업 접는 '진짜 이유'에 관심
  • 이방카 트럼프(사진=AFPBBNews)[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가 자신의 패션 사업을 접기로 했다. 이방카의 브랜드는 미국 내 여러번 논란이 됐던 만큼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방카 트럼프의 이름을 딴 의류기업이 문을 닫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 사업을 해 왔다. 이방카는 경영 일선에서는 손을 뗐으나 계속 이 브랜드의 소유주로 있었다.최근 이방카는 CNBC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가 처음 이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 아무도 우리가 이룬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워싱턴에서 17개월을 지낸 지금, 나는 내가 언제 사업으로 복귀하게 될지, 복귀는 하게 될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워싱턴에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당분간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기에 오롯이 나의 팀과 파트너들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사업은 정리하고 백악관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일간 뉴욕포스트는 직원들이 해고당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회사의 폐쇄 소식을 전했다.이방카의 사업 철수는 백악관 업무에 집중한다는 대외적 이유뿐 아니라 판매 저조와 윤리적 논란 등도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방카는 최근 미국 기업들이 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해야 한다고 독려해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회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해 국외에서 상품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반(反) 트럼프 진영 등은 조직적으로 이 브랜드의 불매운동을 펼치기도 했다.이에 따라 ‘이방카 트럼프’의 온라인 판매는 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12달 동안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5% 하락했다.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노드스트롬에 이어 최근 허드슨베이에 이르기까지 입점된 일부 백화점에서 철수하기도 했다.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 상품(사진=AFPBBNews)
2018.07.25 I 박한나 기자
유니클로 모기업, 英윤리적 기업 산출 지수 첫 편입
  • 유니클로 모기업, 英윤리적 기업 산출 지수 첫 편입
  •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로고. (사진=유니클로)[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스톡익스체인지(FTSE) 그룹의 윤리적 기업 평가 지수인 ‘FTSE4Good 지수’에 처음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지수는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2001년 개발했다. 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세계적인 지속가능 경영 평가 지수 중 하나이다. 기존 FTSE지수에 포함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책임투자 평가 핵심 기준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해 선정한다.패스트 리테일링은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꿔나간다’는 이념 아래 옷을 통해 전전 세계인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지속가능 경영 지침으로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를 발표했다. 특히 2017년 2월에는 서플라이 체인의 투명성을 높이고 적정한 노동 환경 실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유니클로의 주요 거래처 공장 리스트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수 발수 가공제이자 유해 성분인 PFC 사용을 중지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중이다.유니클로 관계자는 “2016년부터 한국에서 종이 쇼핑백을 친환경 비닐봉지로 전면 교체하는 등 작은 움직임을 시작해 중증 장애인 고용과 기부받은 유니클로 옷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 등을 펼쳤다”며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으로 모든 임직원이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2018.07.17 I 성세희 기자
폐기물 모아 옷 만들고 기부하고…의류업계, '업사이클' 바람
  • 폐기물 모아 옷 만들고 기부하고…의류업계, '업사이클' 바람
  • 네파 ‘레인트리 캠페인’ 행사 이미지 (사진=네파)[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의류업계를 중심으로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창조해 상품으로 내놓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바람이 불고 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 낭비를 줄여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할 수 있음은 물론 소비자도 윤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14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제일기획(030000)과 함께 일회용 우산 비닐을 대체할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배포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지난 3월 국내에선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활용 대란’이 발생했다. 폐기물 수거 업체들이 비닐류나 지저분한 플라스틱 수거를 거부한 것. 이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일회용컵과 비닐봉지의 사용량을 35% 줄이는 내용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재활용 대란 당시 낭비되는 비닐류의 대표 품목으로 지목된 것이 일회용 우산 비닐이다. 네파는 여기에 착안해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자투리 방수 원단을 사용해 우산 커버를 제작했다. 네파는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우산 커버를 나뭇잎을 형상화한 초록색으로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우산 커버를 건조·보관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예술 공간에 설치했다. 비 오는 날이면 건물 이용객들이 우산 커버를 사용하고 레인트리에 걸어 말리는 방식이다. 레인트리에 우산 커버를 걸면 마치 나무에 잎들이 활짝 피어난 모양이 된다. 아디다스 ‘팔리 러닝화’ 이미지.(사진=아디다스)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협업해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옷과 신발을 만들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병이 들어간다. ‘팔리 후디’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원사로 제작됐다. 아디다스는 향후 재활용 소재를 전 품목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인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목표로 설정했다. 사회적 기업 모더댄의 액세서리 브랜드 ‘컨티뉴’는 폐차에서 나온 가죽류를 활용해 가방과 지갑으로 재창조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이 가방을 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가죽은 마찰과 고온, 습기에 강한 고급 가죽이지만, 폐차 시에는 버려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소각도 힘들어 재활용 불가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 컨티뉴는 폐가죽을 기반으로 안전벨트와 에어백도 사용해 고품질의 가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사이클 브랜드 ‘큐클리프’는 버려진 우산을 재활용해 각종 소품을 만들고 있다. 큐클리프는 재활용선별장에 버려진 우산에서 천을 분리해 제품 원단으로 사용 중이다. 뿐만 아니라 폐가죽, 폐차양막도 활용해 지갑, 가방, 필통, 파우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빈폴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 이미지.(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빈폴은 브랜드의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선보였다. 빈폴은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해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폐자전거를 수거해 업사이클링 작업을 거친 자전거 100대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 기부했다.의류업계 관계자는 “편의성과 간편함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해 온 일회용품들이 주로 비닐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까지 불러오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많이 활용하는 유통업계에선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8.07.14 I 이성웅 기자
블랙야크, '2018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
  • 블랙야크, '2018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
  • 블랙야크가 9일 열린 2018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사진=블랙야크)[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은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한 환경 경영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정부 포상 제도이다. 정부는 친환경 산업 육성과 녹색 경영 확산을 위해 녹색 경영의 모범을 보인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한다.블랙야크는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내문화를 도입했다. 또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추구하는 캠페인과 사회공헌활동까지 녹색 경영한 모범 사례를 인정받아 패션·섬유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표창을 받았다.특히 환경을 넘어 인권, 공정, 윤리 등 지속 가능한 패션이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자발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블랙야크는 과불화 화합물(PFCs) 등 일부 물질이 유해성 의혹을 받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유럽 환경청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2016년에는 자체 개발 중인 친환경 발수제(PFC-Free)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202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하겠다는 ‘야크 그린(YAK GREEN)’ 친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또 블랙야크 산하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나우(nau)’는 도시탐구생활을 담아 발간하는 ‘나우 매거진’을 통해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대중적 화두를 던졌다. 이외에도 중국 쿠부치 사막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명산의 쓰레기를 치우는 ‘클린 산행’ 등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또 사회복지재단 ‘W-재단’을 후원하며 생태계 보호와 기후 난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녹색 경영이 당장 눈앞의 매출로 직결되진 않지만 지속 가능한 경영의 관점에서 모든 임직원이 함께 이해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기업의 경제적 가치가 사회적 가치로 환원되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더 나은 환경과 미래를 위해 녹색 경영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7.10 I 성세희 기자
이마트·홈플러스, 노브랜드 입점 놓고 '신경전'…왜?
  • 이마트·홈플러스, 노브랜드 입점 놓고 '신경전'…왜?
  • 노브랜드 매장 내부.(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형마트 1, 2위 업체인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초저가 자체 상품(PB) 전문매장 ‘노브랜드 전문점’이 홈플러스의 일부 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께 자사가 입점한 같은 건물에 이마트가 노브랜드 전문매장을 연 것과 관련, 체인스토어협회에 회원사 간 윤리와 상도의 등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 이마트 본사를 직접 방문해 항의서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대전 가오동에 위치한 쇼핑몰 ‘패션아일랜드’ 지하에서 영업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노브랜드 전문점이 이 건물 2층에 신규 오픈하며 양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홈플러스는 이에 이마트 측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다시 촉발한 건 최근의 일이다. 이마트가 또다시 홈플러스가 입점한 건물에 노브랜드 매장을 열려고 해서다. 이마트는 인천 연수구의 대형 쇼핑몰 ‘스퀘어원’에 노브랜드 전문점 입점을 협의 중이다. 스퀘어원은 인천지하철 동춘역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로 이 건물 지하에는 홈플러스가 영업 중이다. 스퀘어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이마트 연수점도 위치해 있다.이마트의 노브랜드 확장 공세에 곤란을 겪은 건 홈플러스 뿐만이 아니다. 울산의 ‘신선도원몰’에는 규모가 작은 대형마트 업체인 메가마트가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왔는데 노브랜드가 이곳 3층에 입주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 점주도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인천 서구 이마트24가 입점한 건물에 노브랜드 전문점 입점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영세상인이 가맹비를 내고 운영하는 매장이고, 노브랜드 전문점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점포다.이에 대해 이마트는 홈플러스와 노브랜드 전문점은 업태가 달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이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일반적인 대형마트고 노브랜드 전문점은 노브랜드 제품 만을 파는 곳이라 상품 구성도, 취급 품목도, 규모도 완전히 다르다”며 “둘이 경쟁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아울러 “노브랜드 전문점은 현재 약 110개의 매장을 오픈했는데, 확장 과정에서 우연히 상권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상권 내의 중소상공인은 보호해야 하지만 대기업끼리는 시장 논리에 의해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체인스토어협회나 항의서한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항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8.03.14 I 함지현 기자
패딩도 동물복지 생각한 착한 패션이 대세
  • 패딩도 동물복지 생각한 착한 패션이 대세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최근 패션업계에 동물복지를 생각한 ‘착한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운 재킷과 패딩 충전재로 쓰이는 거위와 오리털 채취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털을 채취하지 않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 것.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도 동물 모피 대신 인조 퍼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착한 패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동물복지는 물론 멋스러운 디자인과 보온성을 갖춘 착한 제품들을 만나보자.컬럼비아 ‘마운틴 후드 Ⅱ 다운 재킷’ 남성용(좌), 여성용(우).(사진=업체 제공)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대표 심한보)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인 ‘마운틴 후드 Ⅱ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2년 전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마운틴 후드 다운 재킷’의 두 번째 시리즈로, 컬럼비아가 탄생한 미국 포틀랜드의 명소 ‘마운틴 후드(Mt. Hood)’를 모티브로 한 다운 재킷이다. 위 제품은 추적 가능한 생산 과정을 통해, 동물을 강제로 사육하여 털을 채취하거나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인증받은 제품이다. 다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동물에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인증을 받은 ‘착한 다운 재킷’이다.거위 솜털과 거위 깃털을 80대 20으로 충전해 따뜻하면서 가볍게 입을 수 있으며, 후드에 달린 퍼가 풍성함을 연출해준다. 남성 제품과 여성 제품을 함께 출시해 커플 룩으로 연출 가능하다.롱 패딩을 유행시킨 ‘평창 롱패딩’ 또한 RDS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노스페이스가 출시한 ‘익스플로링 코트’ 또한 RDS 인증을 받았다.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남녀노소 멋진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디스커버리는 ‘패트롤 다운’ 제품에 RDS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다운을 사용했다.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추운 날씨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컬럼비아 관계자는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패션업계에 착한 패션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컬럼비아 또한 RDS 인증을 받은 다운 재킷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01.23 I 문정원 기자
친환경 넘어 지속가능으로…'상생 소비' 패션업계 화두로
  • 친환경 넘어 지속가능으로…'상생 소비' 패션업계 화두로
  • 재활용 충전재를 사용한 나우의 리사이클 다운 제품. (사진=나우)[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패션업계에 ‘지속가능 패션’ 경영 철학이 확산하면서 상생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지속가능 패션은 환경과 노동자 인권 보호, 윤리적 방법의 소재 창출, 의류 재활용 등의 철학에 기반을 둔 경영 기법이다. 소재 추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환경·사회·문화적 요소를 고려하는 경영 철학으로, 생산 공장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하지 않고 동물 모피 사용 시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평창 롱패딩’은 ‘가성비’ 측면뿐만 아니라 죽은 거위 털만 이용한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방법으로 택한 충전재를 사용해 유명세를 탔다. 지속가능 패션 철학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닐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상거래 소비자의 55%가 사회·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패션업계는 기존의 친환경 패션에서 의미를 확장한 지속가능 패션 철학을 강화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퍼 프리’(Fur-Free·동물 모피 사용 금지)가 대표적이다. 패스트패션(SPA)의 대표 주자인 H&M은 2030년까지 제품 전체를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옷들만 모은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2017’을 발표했다. 같은 해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ZARA)도 재활용한 양모와 유기농 면을 사용한 ‘생명 동참’(Join Life) 패션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포틀랜드 기반의 파타고니아는 지속 가능한 기업 철학에 대한 공감 마케팅을 벌인 뒤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 파타고니아는 고객에게 신제품 구매 대신 수선을 강조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2020년까지 전 제품에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지속가능 패션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지난해 출시한 다운파카 중 60%가 리사이클 제품으로, 올해는 90%까지 늘릴 계획이다. 리사이클 다운은 버려진 다운파카, 침구류 등에서 추출한 충전재를 세척해 사용한다. 나우는 충천재 세척 시 사용한 온천수를 농업용수로 다시 사용해 전 공정의 리사이클을 추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일반화 된 상생 소비가 국내에서는 패션 리더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며 “각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 출시를 늘리면서 대중으로 상생 소비의 가치가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1.07 I 송주오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간이식 수술 앞두고…"투명한 泰光 만들겠다" 결연
  • [줌인]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간이식 수술 앞두고…"투명한 泰光 만들겠다" 결연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호진 전 회장이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앞장 섰다.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로 뭇매를 맞아왔던 태광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실제로 구체적 개편안의 면면을 살펴보면 손해를 불사하겠다는 이 전 회장의 용단이 녹아들었다. 태광그룹은 26일 티시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이중 티시스 투자부문과 쇼핑엔티, 한국도서보급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 전 회장→한국도서보급→대한화섬·태광산업 등 계열사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티시스, 한국도서보급 등 여러 계열사로 흩어져있던 지주회사 역할을 사실상 한국도서보급을 몰아준 셈이다. 합병 예정일은 내년 4월 1일이다.이와 함께 이 전 회장은 약 1000억원 규모의 티시스 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상반기 중 법적 검토를 거쳐 무상 증여가 추진될 예정이다.◇6개 계열사 과감히 합병·매각…1000억 규모 무상증여까지우선 태광그룹의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 전 회장 및 친족이 보유하고 있던 오너 소유 계열사들의 정리에서부터 시작됐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투명하고 단순한 그룹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이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이들 계열사는 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 등 7개다.이중 6개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세광패션 지분 100%를 지난해 7월 태광산업에 모두 매각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부인 신유나씨(51%)와 딸 현나씨(49%)가 보유하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 전체를 태광관광개발에 무상증여했다.10월에는 에스티임과 서한물산, 동림건설 등 3개사를 지배구조 단순화를 목적으로 티시스에 흡수합병시켰다. 에스티임은 메르벵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갖고 있는 오너 회사였으며, 서한물산은 이 전 회장이 지분 59.77%를 보유하고 있었다. 동림건설의 경우 티시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오너 소유의 회사였다. 이날 발표한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쇼핑엔티 3개사 합병에서도 이 전 회장의 적극적인 동참이 눈에 띈다. 인적분할된 티시스 사업부문에 대한 1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해당 지분은 공익재단 기부 등 사회환원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병환·재판 악재 속 새 기업문화 구축 총력사실 이 전 회장은 현재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이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심에서 징역 4년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는 벌금만 1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4월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3년6월에 벌금 6억원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치 못했다. 현재 재상고했으며 다음 재판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건강 악화는 더욱 심각한 악재다. 이 전 회장은 현재 간암 3기로 간 이식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 감당해야하는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이같은 자발적이고 급진적 지배구조 개편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 전 회장 결단과 현 경영진의 판단력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가능했다. 태광 관계자는 “그동안 태광그룹을 향한 외부의 눈길을 너무 좋지 않았고, 이에 그룹 내부에서도 피로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며 “총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현 경영진의 판단력과 이를 믿고 과감히 추진한 이 전 회장의 결단력이 마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출자구조 개혁에 그치지 않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윤리경영시스템의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여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7월 모집
  •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7월 모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가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에 SBA 고유 유통 브랜드를 부여하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의 7월 정기모집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우수상품에 ‘서울’브랜드를 부여해 중소 제조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는 올 해부터 상시모집으로 지원기업을 모집하며, 매월 15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당월 심사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총 8가지로 리빙, 이미용, 유아/출산/완구, 패션/패션잡화, 스포츠/레저/여행, 컴퓨터/가전/디지털, 문구/취미/자동차/애완/캐릭터, 식품 등 이다.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먼저 하이서울 우수상품으로 최종 선정된 상품에는 △온라인 판로지원 혜택(네이버 서울샵 수수료 지원/G마켓o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 기회) △ SBA 서울유통센터(등촌동), SETEC(대치동) 내 하이서울 우수상품 전용 전시관 입점 △홍보 콘텐츠 프로모션 사업 지원(국문/중문/영문판 영상, 웹툰, e-카탈로그 제작o배포) 등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SBA는 G마켓 글로벌샵 내 ‘글로벌 하이서울샵’을 개설, 7월 한 달간 진행하는 상설관 기획전을 통해 서울시 우수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상품을 포함한 36개사 58개 상품이 영문/중문/일문으로 번역돼 영미권과 중화권을 포함한 해외 주요 지역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뷰티, 가전, 소비재, 건강, 패션 및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이 기획전에 참여 중이다.‘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 역시 우수하다. 작년 4월 닭가슴살 소시지 등으로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에 선정됐던 ㈜와이즈유엑스글로벌(대표 윤정인)은 지난 5월, 제품의 품질과 기술 안정성, 매출 등의 가시적인 성과와 기업 윤리, 소비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17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가공식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올리브영, GS수퍼마켓, 킴스클럽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SBA 서울유통센터 관계자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를 통해 우수상품을 발굴, 이를 DB화해 SBA 서울유통센터를 찾는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상품 전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중소 제조기업들에게 우수상품 인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모집을 진행 중인 만큼, 관심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17.07.06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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