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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1건

  • 서울디자인재단,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패션 관광특구인 동대문지역에 입주할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기업을 모집한다.서울시는 4일 “서울디자인재단과 패션타운 관광특구인 동대문 지역에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를 조성하고 20일까지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예비창업자 4개 팀(또는 개인)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5개사, 성장기 기업 2개사를 모집하는 이번 사업은 ‘친환경’(친환경 소재 사용, 오염 최소화), ‘공공성’(노동자가 존중되는 근로 환경, 지역 환원), ‘경제성’(소비 축소, 에너지 절감) 중 1개 이상의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는 패션 관련 예비창업자를 스타트업 기업에서 성장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내달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서울디자인지원센터 5층에 마련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기업은 입주 종사자 규모에 따른 독립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회의실, 교육장 등 공동시설과 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 설립 3년 이하(사업자등록 기준)이며 4인 이하의 직원이 입주한 기업은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내고 최대 3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기업의 내실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홍보와 공동 판매망 조성, 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는 민간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인재 육성, 창업 지원, 마케팅 등에 참여해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시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앞으로 신진 디자이너, 의류 제조업체, 섬유 산업에서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입주 신청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http://www.seouldesign.or.kr)의 모집공고를 참고해 20일까지 ‘ddp드림랩’(서울시 중구 마장로22 유어스빌딩 4층)으로 방문 접수 또는 우편 접수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자인재단 의류산업팀(02-2088-324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7.07.04 I 박철근 기자
  • [데스크칼럼] '참 나쁜 사람'의 '참 좋은 복수'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레저산업부장]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내어놓아라.” 폭력에 맞서는 2가지 방법이다. 어느 것 하나 쉽사리 선택하기 어렵다. 폭력에 맞서는 폭력 역시 적당한 위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용서라는 해결책은 비범한 사람조차 지키기 어려운 일이다. 세상이 폭력과 그 폭력에 대한 응수가 무한히 연결된 이유다.2011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인어베러월드’(In A Better World·원제 Haevnen)는 폭력에 대한 반응을 복수와 용서라는 두 가지 차이로 설명한다. 한 소년은 동급생의 폭력을 받아들이다가는 결국 계속 맞고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폭력으로 복수한다. 한 어른은 비폭력의 힘을 믿고 대화를 통해 폭력에 대한 용서를 선택한다. 영화 속에서 극단적으로 보이는 한 장면이 있다. 한 무뢰한으로부터 뺨을 맞으면서도 설득과 타협으로 결국 사과를 받아낸 어른을 향해 소년은 말한다. “그는 졌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퇴출’ 1년 만에 복귀한 노태강 차관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이어 노태강 2차관이 임명됐다. 노태강 신임 차관은 2013년 체육국장 재직 시절 정유라 판정 시비 관련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를 작성하며 최순실 씨 측에 대한 불리한 평가를 담았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당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직으로 좌천됐다. 지난해엔 박 전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던 ‘프랑스 장식 미술전’에 특정 패션업체의 제품 전시에 상업성이 짙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약 1년 1개월 만의 극적인 그의 생환을 두고 외부의 시각은 각양각색이다. 비정상의 정상화, 불의에 불복한 정의의 승리 등 드라마틱한 의견이 대부분이다.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승진한 게 특혜라는 주장은 트레이너를 하다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발탁된 전 정부의 예를 차치하더라도 노 차관이 체육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하다.◇“적폐 바로잡겠다” 기대감노 신임 차관은 “정식으로 부임을 하게 되면 (체육계에도 문화계와 유사한 블랙리스트가) 있는지도 살펴서 잘못된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바로 잡듯이 바로 잡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노 차관 발언이 가진 함의의 해석은 제각각이다. 문체부 내 일부 적폐의 해소가 급선무라는 주장부터 명분을 위한 복수는 또 다른 폭력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인어베러월드’는 소년의 성장영화라는 외적 틀 속에서 윤리적·사회적 내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폭력이 복수를 낳고, 복수가 또 폭력을 낳는 무한한 순환고리를 끊을 수 있는 건 희망이라고 말한다. 영어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더 나은 세상 안에’ 사는 게 궁극적 목표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폭력에 물리적 복수를 지지하지 않지만 비폭력으로 일관된 대응이 혹여 낳을 위험도 동시에 비판한다.해답은 명확하다. 문체부든 또 다른 각 부이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묘안찾기가 필요하다. 복수극은 당연히 문제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 용서도 정답은 아니다.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은 없어야 하고, 불의와 사익에 부역한 이들은 먼저 일소해야 한다. 블랙리스트처럼 이익을 위한 부당한 장벽과 지시도 사라져야 하고 경기 승부조작비리 등 못다 푼 부정부패도 손을 봐야 한다.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라면 ‘복수할 때 인간은 그 원수와 같은 수준이 된다’는 베이컨의 주장은 맞지만 ‘용서할 때 그는 그 원수보다 위에 서 있다’는 그의 또 다른 주장은 허망한 경구일 뿐이다.
2017.06.12 I 고규대 기자
이방카, 中서 무더기 상표권 승인…트럼프 '닮은꼴' 이해상충(종합)
  • 이방카, 中서 무더기 상표권 승인…트럼프 '닮은꼴' 이해상충(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아버지와 함께 윤리규정 위반 및 이해상충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상표 출원을 지속한데다, 중국에서 상표권을 취득한 과정이 탐탁치 않아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방카가 자신의 이름을 따 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는 중국 정부로부터 16건의 등록 상표와 32건의 미결 응용제품 상표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이방카 브랜드는 중국에서 화장품, 보석, 핸드백, 의류, 신발, 소매, 스파 및 미용 서비스에 대한 상표를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문제는 이방카가 지난 6∼7일 미국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옆자리에 앉은 지 10여 일 만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상표권 신청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이뤄졌더라도 승인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방카의 지위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방카가 지난 달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직함을 얻은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방카의 어떠한 행동이나 발언도 이제는 영향력으로 간주될 수 있어서다.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로버트 와이즈먼 대표는 “이방카가 하는 모든 일은 사실상 그녀의 브랜드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방카가 연방 윤리규정을 위반, 이해상충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규정에 따르면 미 행정부 유급 공무원은 의회 동의 없이 외국 국가나 왕, 왕자 등으로부터 선물이나 보수, 사무실, 타이틀 등 종류를 불문하고 어떠한 것도 받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방카가 현재 무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윤리규정 위반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 보좌관 직함을 얻은 뒤 스스로 윤리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이방카는 사업에 거리를 두고 투자자산 처분에 나섰다. 하지만 이방카의 의도와는 달리 사업은 아버지의 후광 덕분에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 대변인까지 그녀의 브랜드를 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방카는 현재 미국, 유럽, 홍콩 등 전 세계 21개국에 173건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도 캐나다와 필리핀에서 4개의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2017.04.19 I 방성훈 기자
이방카, 中서 무더기 상표권 승인…트럼프 '닮은꼴' 이해상충 논란
  • 이방카, 中서 무더기 상표권 승인…트럼프 '닮은꼴' 이해상충 논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피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아버지와 함께 윤리규정 위반 및 이해상충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상표 출원을 지속한데다, 중국에서 상표권을 취득한 과정이 탐탁치 않아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방카가 자신의 이름을 따 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는 중국 정부로부터 16건의 등록 상표와 32건의 미결 응용제품 상표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이방카 브랜드는 중국에서 화장품, 보석, 핸드백, 의류, 신발, 소매, 스파 및 미용 서비스에 대한 상표를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문제는 이방카가 지난 6∼7일 미국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옆자리에 앉은 지 10여 일 만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상표권 신청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이뤄졌더라도 승인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방카의 지위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방카가 지난 달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직함을 얻은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방카의 어떠한 행동이나 발언도 이제는 영향력으로 간주될 수 있어서다.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로버트 와이즈먼 대표는 “이방카가 하는 모든 일은 사실상 그녀의 브랜드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방카가 연방 윤리규정을 위반, 이해상충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규정에 따르면 미 행정부 유급 공무원은 의회 동의 없이 외국 국가나 왕, 왕자 등으로부터 선물이나 보수, 사무실, 타이틀 등 종류를 불문하고 어떠한 것도 받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방카가 현재 무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윤리규정 위반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 보좌관 직함을 얻은 뒤 스스로 윤리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이방카는 사업에 거리를 두고 투자자산 처분에 나섰다. 하지만 이방카의 의도와는 달리 사업은 아버지의 후광 덕분에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 대변인까지 그녀의 브랜드를 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방카는 현재 미국, 유럽, 홍콩 등 전 세계 21개국에 173건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도 캐나다와 필리핀에서 4개의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2017.04.19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개인리조트서 아베와 골프회동…공직자윤리 논란
  • 트럼프, 개인리조트서 아베와 골프회동…공직자윤리 논란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그가 소유한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별장 마라라고에서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있는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정상회담 하루 뒤인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본인 소유 별장 ‘마라라고(Mar-a-Lago)’에 초청해 골프 라운딩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 현지 언론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공직자 윤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마라라고는 트럼프가 ‘겨울의 백악관’이라고 부르며 아끼는 호화 리조트다. 지난 주말 취임 후 첫 휴가 때도 이곳을 찾았다. 문제는 비용이다.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리조트의 비용을 일본 정부가 지불한다면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이와 관련해 “이번 여행의 비용을 누가 댈 지는 모른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일본 정부가 비용을 낸다면 미 정부 관료는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으로부터 비용이나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규정을 위반해 벌금을 물 수 있다.WSJ는 “가장 적절한 방법은 트럼프가 아베를 초청함으로써 숙박료나 라운딩료를 따로 받지 않는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행사를 하는 것 자체로 정치적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등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은 부동산 재벌 출신인 그가 대통령직을 자신의 사업 확대에 활용할 것이란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2009~2011년 오바마 행정부의 수석 윤리 법률고문으로 일한 노먼 아이젠은 “이번 초청으로 트럼프가 그가 소유한 회사와 완전히 분리돼야 하는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지적했다.역대 미 대통령은 미국을 찾은 외국 정상에 백악관 인근의 브레어 하우스를 숙소로 제공해 왔다. 이따금씩 미 대통령 전용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도 초청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초대로 이곳을 찾아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도 트럼프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자신이 소유한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 초청했지만 회비가 10만~20만 달러인 마라라고와는 성격이 다르다.트럼프와 그 가족은 최근 잇따라 가족 기업과 대통령직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추궁당했다. 트럼프는 8일 대통령 트위터 계정으로 딸 이방카 트럼프의 패션 브랜드 입점을 철회한 백화점 노드스트롬을 비난했다. 또 하루 전에는 부인 멜라니아가 7일 자신이 모델로 활동할 당시 성매매했다고 보도한 영국 데일리메일에 손해배상 소송을 내며 소장에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일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고 기술하며 마치 대통령직이 수입의 기회인 것처럼 묘사해 구설수에 올랐다. WSJ은 앞서 “그와 그의 가족이 직·간접적으로 얽힌 500여 사업체의 이해상충 문제가 잠재적인 불씨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후 그가 소유한 기업의 공식 직함에서 물러났지만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다.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휴가차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트럼프 소유 고급 리조트 ‘마라라고’의 물 위에 경비 보트가 주위를 감시하고 있다. AFP
2017.02.09 I 김형욱 기자
한물간 패션 NO! 튀는 디자인 ‘젊은 모피’ 뜬다
  • 한물간 패션 NO! 튀는 디자인 ‘젊은 모피’ 뜬다
  • 유니클로 카린 로이펠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중·장년층의 전유물이던 모피가 새 옷을 입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색 계열의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더니 올해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모피의 대중화에 불을 지핀 건 ‘페이크 퍼(Fake Fur)’, 인조 모피다. 인조 모피는 모피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 천연 모피와 달리 색상과 털 길이를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천연 모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동물학대 등 윤리적인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멋을 낼 수 있어 인기다. 최근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유니클로가 출시한 카린 로이펠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카린 로이펠트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패션 잡지 ‘보그 파리’의 편집장을 맡았으며 구찌, 이브 생 로랑, 베르사체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5년 추동(F/W) 시즌부터 카린 로이펠트와 협업한 패션 의류를 선보여 왔는데 올해 세 번째 컬렉션에선 인조 모피 상품을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표 상품은 ‘퍼터치 코트’다. 모피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코트 기장이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다. ‘퍼터치 블루종’은 최근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블루종(점퍼 스타일의 짧은 상의) 형태로 개성 있는 멋 내기가 가능하다. 소매와 밑단을 밴드 처리해 보온성을 높였다. 모피로 된 겉옷이 부담스럽다면 ‘퍼터치 스카프’와 같은 포인트 소품으로 강약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조 모피지만 털이 부드럽고 풍성하며 레오파드(표범) 문양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유니클로 관계자는 “인조 모피는 가격이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천연 모피와 달리 디자인이 다양해 자신 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명품 브랜드에서 주로 인조 모피 제품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SPA와 캐주얼 브랜드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퍼터치 코트’(사진 왼쪽부터), ‘퍼터치 블루종’, ‘퍼터치 스카프’.
2016.12.22 I 최은영 기자
피아트 500X 카카오 택시 일일 기사 체험, 브랜드와 승객 모두가 만족한 카카오 택시 마케팅
  • 피아트 500X 카카오 택시 일일 기사 체험, 브랜드와 승객 모두가 만족한 카카오 택시 마케팅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민 모바일 메신저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단순히 메신저 외에도 쇼핑과 금융 그리고 택시와 같은 다양한 O2O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삶에 녹아 들고 있다. 덕분에 카카오의 다양한 O2O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FCA 코리아 역시 카카오 택시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최근 폭스바겐과 쉐보레 그리고 피아트가 자사의 차량을 카카오 택시에 투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장이 아닌 일상에서 차량을 만날 수 있고 도심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차량을 선보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이야기를 듣고 피아트 500X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이 궁금해 FCA 코리아 측에 ‘일일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를 자처했다. FCA 코리아 측에서는 “정말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덧붙이며 일정을 조율하고 ‘정말 드라이버 체험’을 확정했다.택시로 변한 피아트 500X 크로스 플러스기자와 함께 하루 동안 함께 하기로 한 차량은 바로 ‘피아트 500X’였다. 피아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차 ‘500(친퀘첸토)’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500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체격을 키우고, 지상고를 높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택시로 변신한 만큼 노란색 차체와 택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데칼을 추가했다.4,270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795mm와 1,620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 그리고 2,570mm의 휠 베이스 등 다양한 수치들은 500X이 막연히 작은 존재는 아님을 증명한다. 여기에 높아진 지상고와 플라스틱 보호 가드 등은 500이라는 아이코닉 모델의 SUV으로의 변신을 완성하며 말 그대로 ‘감각적인 소형 SUV’의 모습을 담아냈다.전면 디자인이나 측면 디자인 그리고 후면 디자인은 더욱 커진 차체가 눈에 들어오지만 여전히 피아트 500이 가진 고유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실내 공간 역시 기존 500의 감성에 여유를 더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함께 소형 크로스 오버 모델이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한편 보닛 아래에는 2.0L 멀티젯 2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지프 레니게이드에 적용된 것과 같은 엔진으로 140마력과 35.6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와 온로드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사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2km/L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준비, 그리고 시작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이지만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및 관련 사전 교육이 필요해 조금 더 일찍 FCA 코리아를 찾았다. FCA 코리아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일일 체험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교육 내용은 명료하면서도 그 목적이 명확했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로서 주의해야 할 안전 및 윤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차량 운영 전반에 걸친 주의 사항 및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용 어플리케이션 사용 방법 등을 배웠다. 여기에 FCA 코리아가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까지도 고육을 받았다.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교육이 끝난 후 FCA 코리아의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직원들의 표정이 ‘불안감과 근심’이 가득한 것 같았지만 이미 바퀴는 돌기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콜 대기’를 활성화시켜 첫 손님의 콜을 기다렸다.피아트와 ‘인생 최초의 경험’을 나누다첫 번째 콜이 들어왔다. 첫 번째 콜은 역삼의 한 병원에서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까지 이동하는 약 3km 가량의 업무였다. 지천명에 이른 듯한 점잖은 신사 한 분이 차량에 올랐다. 피아트 500X의 독특함 때문일까? “이게 제가 부른 택시가 맞나요?”라는 질문이 있었다.오래 전부터 유럽에 거주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신사께서는 “업무 관련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살면서 복권이나 주식을 해본 적이 없고, 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당첨된 적은 처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차량을 둘러보며 “내 나이 또래가 타긴 어려워도 젊은 부부나 젊은 엄마들이 타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라며 차량 브로셔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콜도 이벤트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들과의 만남이었다. 언주역 인근에서 만난 두 번째 손님은 삼성역 인근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길이었다. 광고 등의 에이전트 업체에 근무한다는 그녀는 “이쪽 일(광고, 마케팅 등)을 하다 보면 이벤트를 진행하는 적은 있어도 당첨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라며 웃었다.그녀는 “이런 택시 이벤트는 무척 재미있는 이벤트인 것 같다”라며 “브랜드들이 ‘고객들과의 접점’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물론 “피아트 500X는 처음 타보는데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라며 “차량도 매력적이지만 뒷좌석에 있는 라이언 인형도 이 이벤트를 경험하는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세 번째 고객은 다소 부끄러움이 많은 듯한 30대 남성 직장인이었다. 수서에서 출발한 이후 대치역에 도착하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 역시 “남자 입장에서는 작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성 운전자에게 큰 매력을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런 이벤트에 처음 당첨되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한편 예상하지 못한 만남도 있었다. 두 번째 고객의 목적지에 도착한 후 삼성역 방향으로 나오는 길에는 국내 연예기획사인 알스컴퍼니(R’s Company) 건물을 지나게 됐다.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화발한 활동을 하는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팀 106의 서울 사무실이기도 하다. 택시와 피아트 직원처럼 옷을 입은 기자를 보고는 팀 106의 한 관계자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거에요?”라는 질문과 의미 모를 미소를 받았다.‘알차장 보다 500X’…여심을 훔친 피아트 500X처음 예상으로는 오전이 무척 바쁘고, 점심 시간에는 여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점심 시간부터 콜과 콜 사이의 간격이 점점 줄어들었다. 점심은 조금 늦게 먹기로 결정하고, 주유소에서 스트레칭을 한 번 한 후 주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곧바로 강남구청 인근에서 손님이 택시를 찾았다. 시동을 걸고 곧바로 이동하니 40대 여성 한 분이 많은 짐과 함께 피아트 500X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이벤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짐을 차량에 적재하고 목적지인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향했다.이 여성분은 “피아트 500X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앙증 맞고 귀여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라며 “여자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을 것 같고, 또 겉보기 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서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카카오 택시를 평소에 많이 이용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자동차를 경험하는 이벤트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곧바로 이어진 콜, 청담초등학교에서 JW 메리어트 호텔까지 가는 코스였다. 전화를 통해 “네 명이 탈 건데.. 피아트로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 “아마 가능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는 청담초등학교를 향해 갔다. 그 곳에는 20~30대 여성 네 분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노란색 피아트 500X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라이언 인형을 보며 즐거워했다.기자를 포함 다섯 명이 피아트 500X를 타고 JW 메리어트 호텔을 향해 움직였다. 지각하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에 디젤 엔진의 토크를 충분히 활용하고 싶었지만 도로 흐름이 막히는 것 때문에 결국 지각을 면치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처음에는 라이언 인형과 사진을 찍던 여성분들은 어느새 자동차를 살펴보며 피아트 500X의 컬러 조합과 소형 SUV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질문, 그리고 가격을 물어보았다. 한 여성분은 ‘MINI’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물어보기도 했다.이벤트를 즐기는 고객들정신 없이 점심 시간을 보낸 후 잠시 쉴 수 있을까 싶었지만 콜은 점심 시간 이후로도 멈추지 않았다. 강남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로수길 가는 콜이 들어왔다. 20대 초반의 여성은 이벤트 당첨을 즐거워하며 택시를 타는 내내 즐거운 비명과 발랄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렇게 예쁜 차를 처음 타본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가로수길까지의 주행을 마친 후, 곧바로 금호동에서 콜이 들어왔다. 일일 드라이버를 하며 처음으로 한강을 건너 강북으로 가는 콜이라 왠지 기대감이 컸다. 콜 장소로 가니 패션 칼럼 및 패션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루아 디렉터를 만날 수 있었다. 송루아 디렉터는 “어제 지인이 피아트 택시를 탔다고 즐거워했는데 오늘은 직접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피아트 500X를 반겼다.송루아 디렉터와는 피아트 500X에 대한 디자인과 패션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아트가 패션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무척 좋을 것 같다”라며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라며 피아트 500X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송루아 디렉터와 헤어진 후, 인근에서 새로운 콜을 받았다. 가까운 거리라 곧바로 새로운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20~30대 여성으로 보이는 두 명의 손님들은 피아트 500X과 라이어 인형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차량 내에 비치된 피아트 500X 브로서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시승해볼 수 있나요?”라며 차량에 있는 시승 신청서를 작성했다.드라이버 체험, 콜 취소에 울다오후가 지나며 콜 취소가 빈번해지기 시작했다. 청담, 삼성동의 도로 교통량이 늘어난 탓에 택시를 기다리다 취소를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아.. 취소했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 세 번 취소 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괴로워졌다.어느새 드라이버 체험에 너무나 심취하게 된 건 아닌가 싶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커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청담역 근처에 잠시 차량을 세우고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랬다.퇴근길, 강남의 정체를 경험하다이번 드라이버 체험을 하며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정체가 심하다’라는 첨언을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정체는 극심했다. 덕분에 논현에서 삼성 인근을 가는 한 일행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그 때의 상황이었다.오후 5시를 지나니 해도 많이 졌고, 정체는 더욱 심해졌다. 선정릉 근처에서 학동을 가는 콜이 들어와 10여 분을 이동해 간신히 30대 여성 손님과 만날 수 있었다. 피아트 500X에 탄 손님은 라이언 인형과 셀카를 찍고, 차량에 대해 많은 질문을 건넸다. 정체 덕분에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있던 덕에 소형 SUV에 대한 이야기나 피아트, 500X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님은 차량의 가격을 물어보고는 “너무 큰 차는 강남권에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데 피아트 500X는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용성이나 디자인 등 매력이 많은 것 같다”며 시승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는 목적지에서 500X를 사진으로 담으며 “이벤트 덕분에 재미있게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마지막 학생 커플을 만나다시계를 보니 어느새 6시에 가까워졌다. 체험을 마치고 차량 반납을 하려던 차에 콜이 들어왔다. 을지병원 인근에서 매봉역을 가는 콜,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오늘의 마지막 주행으로 결정했고, 콜을 받았다. 을지병원 인근에 도착해보니 교복을 입은 한 커플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벤트 당첨이 진짜냐며 묻고는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며 차량에 타는 모습에 괜스레 미소가 나왔다.치과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원유석(17), 김사랑(15) 커플은 피아트 500X와 자동차에 대한 질문을 잠시 하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인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다른 건 몰라도 입시 문제는 학생 입장으로는 좋게 보기 어렵다”고 말하며 “빨리 좋은 방향으로 정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한편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는 김사랑 양은 “평소에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벤트를 통해서 이렇게 예쁜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며 “오늘 이벤트 당첨이 무척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커플은 매봉역에 도착했을 때에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차량에서 내렸다.7시간 그리고 열 두 번의 만남FCA 코리아로 돌아와 차량을 반납하고 일일 체험을 끝냈다.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하루의 이을 정리해보았다. 11시부터 6시까지, 정확히는 6시 40분까지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열 두 번의 손님들을 만났고 피아트 500X에 대한, 자동차와 이벤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피아트 500X가 작은 차량이지만 디자인 부분에서는 무척 만족스럽고, 생각보다 공간 실용성 부분에서 우수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여성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느낄 수 있어, 향후 피아트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고객 대부분이 피아트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이었는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았다.피아트 500X와의 동행을 마무리하며오랜 시간 피아트 500X와 주행을 하며 느낀 건 ‘다루기 좋다’라는 것이었다. 우선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빠른 조향 반응, 탄탄한 감성의 하체 세팅을 통해 경쾌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보였고, 소형 SUV로서 나쁘지 않은 공간 실용성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분명 피아트 500X의 주요 강점으로 뽑을 수 있다.게다가 손님들은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독특한 디자인은 피아트 500X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었다. 다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역시 디젤 엔진이 마음에 걸렸다. 특히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이나 소음은 정차 시에 스트레스로 느껴졌다.드라이버 체험이 끝나고 ‘무척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 기사들이 가장 힘들다던 ‘사납금’과 차량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는 일일 체험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2016.12.13 I 김학수 기자
아마존 94만벌 드레스 중 딱 하나 고르는 법
  • 아마존 94만벌 드레스 중 딱 하나 고르는 법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미로 형태로 죽 늘어선 육각형 모양의 방. 그 각각의 방을 채우고 있는 것이 있다. 책이다. 두께도 일정한 416쪽 분량의 책이 책장을 타고 끝없이 늘어서 있다. 책이 늘어나면 방의 개수도 따라서 늘어난다. 바라만 봐도 질리게 하는 무한의 공간. ‘바벨의 도서관’이다. 이렇게 갖췄으니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세상에 등장한, 원하는 내용과 종류의 책과 정보는 다 갖춘 마법 같은 공간이 아닌가.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있다.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릴 수도 혹은 영영 못 찾을 수도 있다는 것. 왜 어째서?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으니까. 문자와 그림으로 된 모든 지식을 다 들여놨지만 결국 아무런 쓸모없는 종이더미를 쌓아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서구 지성계의 거목인 아르헨티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쓴 소설 ‘바벨의 도서관’이 묘사한 장면이다. 자. 그렇다면 이곳에서 필요한 단 한 가지가 무엇이겠는가. 선별이다. 배치다. 이번에는 옷으로 가보자. 아마존에서 ‘드레스’를 검색하면 94만 7000벌이 검색된단다. 직접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일단 믿자. 충분히 그쯤 될 것이다. 범위를 좀 좁혀 ‘검정드레스’를 입력하면 24만 4000벌의 결과가 나온다고. 그런데 아무리 옷을 좋아한다고 해도 24만 4000벌의 검정드레스를 들여다보고 있을 사람은 없다. 내가 찾는 딱 한 벌의 드레스를 과연 어떻게 찾아낼 건가. 참 난감하다. 모아줄 순 있지만 골라줄 수는 없다. 소비자에게 적합한 옷을 어떻게 뽑아내나. 도서판매분야 1인자인 아마존이 패션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 아마존이 패션시장에도 굵직한 숟가락 하나를 얹고 싶다면 당장 해야 할 일은? 역시 선별이다. 배치다. ‘넘치는 것’이 넘쳐나는 시절. 이젠 많다는 것조차 감지하지 못하고 그냥 묻혀 산다. 그러니 “더 많은 것을 담아내려 노력해봐야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 그러니 어찌해야 하는가. 역으로 “덜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단다. 바로 큐레이션(curation)이다. 이는 경제학연구자로 파이낸셜타임스·가디언 등의 고정칼럼니스트인 저자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큐레이션이란 게 대단히 어렵거나 복잡한 장치가 아니다. 이미 사회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것이니까. 바꿔 말하면 사회의 모든 구성원 역시 ‘큐레이터’일 수 있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휴가를 갈지, 수많은 TV프로그램 중 어떤 걸 볼지를 다채롭게 큐레이팅할 수 있으니까. 책은 정보·상품·콘텐츠 등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세상을 어찌 구해낼 건가란 저자의 관심을 입체적으로 반영한다. 덜어내기를 비롯해 선별·배치까지 전방위적인 큐레이션을 뽑아냈다. ‘더 적게 그러나 더 좋게’가 핵심이다. ◇너무 ‘많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뉴스가 넘쳐 뭐가 진실인지 헷갈린다면? 생산라인을 풀 가동했는데 회사가 멈춘 듯 미동도 안 한다면? 치약 하나 사려는데 수십가지가 달려든다면? 가고 싶은 여행지만 골라내려면? 이 같은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큐레이션’이다. 너무 많아 종국에 선택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 큐레이션만이 답이 될 수 있단 거다. 갑자기 등장한 큐레이션이 뜬금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미술관·박물관의 문턱만 넘어서면 상황은 의외로 쉽다. 큐레이션은 ‘보살피다’란 뜻의 라틴어 쿠라레(curare)에서 유래했다. 맞다. 원래 미술계서 나온 말이다. ‘예술작품이나 문화재 등을 수집하고 보존·전시하는 일’이란 뜻이다. 비슷한 다른 뜻도 있다. ‘여러 정보를 수집·선별하고 편집하는 일.’ 그런데 좀 심심하지 않은가. 그래서 덧붙였다. ‘과잉정보를 덜어내고 새롭게 조합해 가치를 재창출하는 일’로. 한마디로 ‘과감하게 덜어내는 힘’이다. 저자가 확장한 이 의미를 들이댔더니 세상은 넓어지고 선택은 가벼워졌다. 뉴스큐레이션, 영화큐레이션, 마트큐레이션, 콘텐츠큐레이션, 디지털큐레이션 등이 가능해지더란 거다. 당연히 큐레이터도 굳이 미술계에만 둘 까닭이 없다. 축구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FC바이에른 뮌헨의 큐레이터로,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경매의 큐레이터가 될 수 있었단 말이다. ◇많이 가졌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가 “네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조건 더한다고 해서 창출되지 않아. 중요하지 않은 것, 가치 없는 것을 덜어내는 데서 생기지.” 앞의 ‘바벨의 도서관’으로 돌아가 보자. 저자는 이를 인터넷에 비유한다. 큐레이션의 여과과정이 없다면 인터넷 역시 보르헤스가 그린 ‘바벨의 도서관’의 악몽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논지다. 과잉현상으로 모든 생산과 모든 창조성은 무의미한 나열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빛 한 번 제대로 못 보고 묻히고 말 거라는. 그렇다고 마구잡이식 선별·배치는 아니다. 큐레이션도 윤리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큐레이션의 대상을 가운데 두고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어떤 형태가 최선인지 늘 고려하는 것 말이다. 파피루스나 둘둘 말린 종이에 정보를 기록하던 그 옛날에는 굳이 필요치 않았던 일이다. 다른 방법이 있지도 절실하지도 않았으니. 칼 같은 결정권이 있어야 하지만 큐레이션의 궁극적인 덕목은 대상에게 가장 이타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과유불급시대…덜어내야 산다 어찌 보면 과잉문제는 세상서 벌어지는 갖가지 문제에 빗댈 때 비교적 ‘좋은 문제’ 축에 든다. 결핍과 부족 따위의 원초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중에 나온 거니까. 하지만 ‘좋은’을 붙였다고 해서 문제가 아닌 건 아니다. 당장 과잉에 시달리는 영역을 꼼꼼히 따져보면 ‘심하다’란 생각이 안들 수가 없다. 예컨대 점심을 뭘 먹을지, 어떤 커피로 후식을 할지, 길 안내에 어떤 앱을 깔아야 할지에 대한 갈등이 대부분이니까. 이쯤 되면 미래 생존을 쥐고 있는 건 생산이 아니라 축소라는 게 자명하다. 저자의 우려는 이미 반세기 전 앨빈 토플러(1928∼2016)가 내놓은 걱정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에서 인류에게 이렇게 겁을 줬다. “사람들은 초고도 산업사회의 딜레마인 ‘과잉선택’의 희생자가 될 것이다.” 미디어는 물론 전력이나 물, 직업·연금·교육 심지어 배우자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예견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까지 선택의 문제가 된다고. 실체가 생기기도 전에 재앙을 먼저 본 토플러는 이른바 ‘선택의 역설’을 찍어냈다. 인간은 선택의 기쁨을 갈구하지만 너무 광범위한 선택에선 스트레스지수가 치솟게 돼 있다는 원리 말이다. “데이터 과잉시대에 희생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취향”이란다. 크리에이션이 전부인 시대는 저물었다. 그러니 쓸모없는 것을 덜어내 정제하고 배열하는 큐레이션으로 기우는 대세를 받아들이라고 저자는 조곤조곤 이른다. 큐레이션 덕에 잃었던 취향도 되살리고 ‘제3세계 착한커피’도 맛볼 수 있는 거라니까.
2016.12.07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00만 촛불, ‘국민 주권’ 밝혔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100만 촛불 ‘국민 주권’ 밝혔다 -朴대통령 이르면 내일 방문 조사 -우리은행 16년 만에 민영화 -“리셋 코리아 시급…200년 갈 헌법 만들자” △100만 촛불의 함성 -[사설]대통령은 결단하고 야당은 총리 추천하라 -[사설]트럼프노믹스, 한국경제 기회로 삼아야 -檢, 朴대통령 조사 앞두고…‘독대 총수’ 수사 속도 -총수 겨냥하는 판에…꽁꽁 얼어붙은 기업들 △100만 촛불의 함성 -출연금 대가성, 최씨 인사개입, 靑문건 유출…朴 진술에 쏠린 눈 -‘짤끔찔끔’ 권력 이양, 또 후폭풍 부를라…국회에 총리 선출 맡기고 2선 후퇴 유력 △100만 촛불의 함성 -분노 컸지만 평화롭게 마무리…냉엄한 ‘국민의 경고’ -“성난 민심, 靑도 들었을 것” 비중있게 다뤄 -촛불은 계속 타오른다…19일·26일 집회 예고 △100만 촛불의 함성 -‘최순실 딸 이대 특혜 입학’에 허탈…수능 5일 앞둔 고3생 거리로 -‘청와대 1km 앞’까지 열어준 법원…집회자유 확대되나 -승·하차 승객 154만명…평소보다 84만명 더 늘어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美 보호주의·中 추격 거센데…대한민국號 선장 어디에 -악화되는 대외환경, 우리는 어디로…머리 맞댄 오피니언 리더 -나경원 의원 “트럼프는 철저한 비즈니스맨…실용주의적 접근 절실”-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中 전기차·드론 이미 한국 앞서…제조업 서비스화로 맞서야” △트럼프 시대 -기성정치 심판한다더니…인수위 ‘거물정치인·트럼프자녀’ 장악 -트럼프 당선에도…美연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클린턴 지지자들 ‘대선 뒤집기’ 시동 -“오바마케어 일부는 OK” 공약 슬쩍 바꾸는 트럼프 △정치&-비박계 ‘朴 탄핵’ 카드…이정현 “조기 전대 개최” -촛불 지지 업은 野…국회 권한 높이기 나섰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오늘 문안 완성 후 가서명 -안철수·박원순 “즉각 하야하라” 문제인·손학규 “靑 태도따라” △경제-‘트럼프 리스크’에…한국 내년 2% 성장도 위태롭다 -“韓 사회적 갈등 줄면 성장률 0.2%p 상승” -‘규제완화’ 트럼프 당선에…화석에너지시장 반란 예고 △금융 -정부 손 벗어난 우리은행…임종룡 “과점주주 중심, 자율 경영할 것”-고객 속여 보험상품 판매…AIA생명 덜미 -자동 n분의 1…은행권 더치페이 앱 ‘전쟁’△산업&기업 -브라질 용광로 활활…동국제강 ‘슬래브 수입’ 설움 떨친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사장 “3-in-1 태블릿, 대학생 아들 고민 듣다 번뜩” -현대차, 지난해 美 친환경 특허 115건 등록 3위 -겨울에 더욱 빛난다…수입차 ‘사륜구동 雪전’-‘한국윤리경영대상’서 현대글로비스 넘버원 -4000명 엔지니어 모여 LG전자 ‘기술 올림픽’ △산업 -아재 가입 ‘NO’…10대 전용 SNS ‘ON’ -네이버 파파고, 인공신경망 삽입…한·영 번역 정확도 구글보다 ‘한수위’ -LG ‘V20’ 미국 출시 열흘만에 20만대 판매 △소비자생활 -문화·예술·관광인프라에 80년 유통역량 발휘…시너지 기대 -성영목 신세계DF 대표 “준비된 입지…2019년 兆 단위 매출 자신” -대형마트 3Q 영업실적…이마트만 ‘날았다’-현대百, 해외패션 계절마감 행사 △중소기업·벤처 -“현지인과 생생한 대화 통한 영어 학습법, 통했죠” -中企공제사업기금 대출 신청 절차 간소화한다 -동반위원장 ‘후임자 찾기’ 지지부진 -귀뚜라미, 카톡 ‘옐로아이디’ 개설 △증권&마켓 -원화 약세, 美금리인상 우려…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트럼프 당선날…‘힐러리 수혜株’에 투자한 개미 -‘라이언’ 일병 카카오 구했지만…-추락하는 제주항공 그래도 날개는 있다 △마켓in -하나USB운용 경영권 UBS→ 하나금융으로 -신라밀레니엄 매각 예비입찰…업체 1곳 인수의향서 제출 -한진해운 미주노선, 오늘 새 주인 찾는다 -한국성장금융 ‘창업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 펀드 만들어 △글로벌마켓 -하루매출 20조원…中 광군제, 지구촌 쇼핑 축제로 -엔고 직격탄 맞은 日기업, 상반기 순익 5년 만에 감소 -G2지표 호조, 트럼프 효과…구리값 장중 6천달러 돌파 -TPP, 미국 빼고 추진하자“ △문화 -‘모든 거래는 예술’…숨겨진 트럼프 패를 읽어라 -옛 그림과 비디오아트의 콜래보레이션 △스포츠 -‘미녀골퍼’ 이보미 日 통산 20승…상금왕 2연패 ‘굳히기’-‘빠른 패스+자신감’…슈틸리케호, 우즈벡 잡을 법 -‘톱10’만 7번 이정은 신인왕…박성현 3관왕-고진영 대상 -이형준, 최다 언더·최저타 신기록…통산 3승 △People&-MBC ‘옥중화’ 마친 진세연 ”불의와 싸운 1년 뿌듯…3kg 빠진건 속상해요“ -김학구 시설담당관 은퇴 ”40년 넘는 세월…국방부 장관 28명 모셨죠 -성낙인 서울대 총장, 제10회 목촌법률상 -고칠진 평택대 겸임교수, 세종교통공사 초대 사장에 -변종립 KTR 원장 -박철 PICES 총회 의장 -김영찬 한국방송학회 회장 -한국신문협회 NIE 워크숍 △오피니언 -[목멱칼럼]폭력 아닌 풍자…민심은 상식을 원한다 -[데스크의 눈]대선 TV토론도 바꿔야 -[기자수첩]레이디 가가 외침이 부러운 까닭 △부동산 -분양시장 옥죄니…경매 아파트값, 감정가 넘보네 -귀농, 분양·임대로 편하게…홍천 등 8곳 리츠 시범지로 -두 달간 26건…부동산 전자계약 ‘있으나 마나’-[‘클릭’이 단지]금호건설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사회 -난치병 걱정에 수백만원 들인 제대혈 ‘무용지물’ -오송역~세종청사 택시비 2만원…서울~오송 KTX보다 비싸 논란 -저소득층 대학생 ‘C학점 2번’ 받아도 국가장학금 신청 가능 -탈북민 3만명 시대 열렸다
2016.11.13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서열보다 성과…은행권 '메기 인사' 확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열보다 성과…은행권 ‘메기 인사’ 확산-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신호탄 쐈다-네이버 연매출 3조원 첫 돌파·페이스북 4분기 실적 52%↑…모바일의 힘-‘아트홀릭’ 재계 여인들△줌인-삼성카드 최대주주 된 삼성생명, 공정거래법 걸림돌…당장은 지주사 전환 어려워-올 단독주택 공시가 4.15% 상승…제주·울산·세종 강세△종합-네이버 매출 3兆 최고 효자 라인…모바일이 유통까지 움직여-실적 고꾸라진 ‘제조업 간판기업’ 중국 경기침체에 올해도 먹구름△정치·경제-대복제재 꿈쩍 않는 中…공들인 대중국 외교 공치나-세무공무원에 금품 주다 걸리면 무조건 세무조사-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간부→일반직원 확대△금융-은행 인사 키워드는 ‘발탁’…성과주의 확산될까-유암코, 부실기업 두 곳 인수, 오는 3월 사모펀드 세운다-‘금융험지’ 미얀마 가는 국민·신한은행△산업-신차도 파격 할인도 안 통해…1월 車판매 곤두박질-4년 만에 최대 이익…에쓰오일 “올해도 흑자 유지”-삼성전자 “외형보다 내실…올해 재도약 기반 다진다”△산업-구글캠퍼스 스타트업 리크루팅 데이, “대기업 될 곳”…취준생 200명 쫑긋△소비자생활-정용진의 뚝심…올 사상 최대 4.1조 투자, 1만4400명 채용-1년 새 10여 개 브랜드 론칭…‘애슬레저 시장’ 뛰어든 패션업계-한·일 연계…롯데 통합경영 속도낸다△중소기업·벤처-부산 벡스코서 ‘드론쇼 코리아’, 1만㎡ 논에 농약살포 7분이면 끝…최첨단 ‘농업용 드론’ 봇물△파워 인터뷰-정수성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제 식구 감싸기 없애려면 윤리특위 외부인사 늘려라”-선진화법에 대한 정 위원장의 일침 “개혁법안 막는 걸리돌 돼 생산적 국회 위해 바꿔야△문화&스포츠-전현무 성대결절, 정형돈 불안장애…웃는게 웃는게 아닌 남자-스타의 남모를 고충 ‘공황장애’△스포츠-“샷 오브 버드” 외치자 홀인…줄여서 ‘버디’-“휴배들에게 길 터준다”…서재응 은퇴 결정-내일 밤 다함께 “대~한민국”△증권-‘우량주 싸게 살 기회’…운용사들 급락장에 사들여-우리·기업銀 시총 합쳐도 셀트리온만 못해…은행株 바닥론 솔솔△마켓인-원샷법 심층 해부, 현대글로비스에 적용은 힘들 듯…건설·엠코 합병은 기대감-호텔롯데, 이르면 5월 코스피 입성-새주인 못찾은 동부제철, 상장폐지 위기△글로벌마켓-‘M&A 굴기’…中, 글로벌 IT·금융기업 쇼핑-리커창 “中 경제 비관론, 터무니없다”-위기의 산유국 아제르바이잔 IMF·세계은행이 수혈 나서나-美 금리동결…경기둔화 우려 확산-2% 물가 달성 위해…日, 추가 금융완화 검토-日 대기업, 도시바 의료 자회사 군침△피플-IGM세계경영연구원 MMP 원우 모임, 뇌과학·핀테크 열공…‘미래경영’ 길 찾는 중견기업인들-이우환 화백 “와인과 미술은 자연의 창작물”△사회-여성가족부 실태조사…학교 떠난 청소년 절반 “학업중단 후회”-“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중” 국방부 “중대 도발 기습가능성”△부동산-공시가 4% 오르면…한남동 고급주택 보유세 3200만원 더 내야-SH ‘천호 1구역’서 첫 민간사업 참여-또 ‘미분양 악몽’?…지난달 6만가구 넘어
2016.01.28 I 안혜신 기자
형지 노스케이프, 울산MBC 등산 프로그램 제작지원
  • 형지 노스케이프, 울산MBC 등산 프로그램 제작지원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패션그룹형지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가 울산MBC의 등산 전문 프로그램 ‘사람, 산’ 제작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사람, 산’은 허영호 대장과 대학교수, 일반인 참여자 등이 함께 등산하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비경과 고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일 방영분에는 허영호 대장, 가수 리아 등이 2016년 첫 등산지로 태백산을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고, 오는 9일에는 덕항산을 등산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방송은 울산MBC에서 아침 8시 50분에 방영되며, 서울, 여수, 울산, 광주, 목포MBC 및 케이블, 위성방송에도 순차적으로 방영된다.‘노스케이프’는 ‘사람, 산’을 통하여 아웃도어 활동 매니아들에게 브랜드 노출 확대를 위해 2016년 1월부터 제작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 의류 후원으로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9일 방영분에는 윤리적인 공정과정을 거쳐 RDS 인증을 받은 덕다운제품 ‘착한다운’이 노출된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의 바디에 가슴 부분에 짙은 남색으로 배색을 준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등산시 몸의 움직임을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소프트쉘 블랙점퍼도 찾아볼 수 있다.
2016.01.08 I 염지현 기자
올해 패션산업 변화는 '온·오프라인 통합, 중국 의존도 상승'
  • 올해 패션산업 변화는 '온·오프라인 통합, 중국 의존도 상승'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간 경계가 사라지고 국가 간 장벽이 온라인으로 허물어지는 옴니채널 시대. 모바일 핵심 채널로” 한국패션협회 ‘2015년 10대 뉴스’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대연 회장.한국패션협회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패션분야 10대 뉴스를 발표했다.협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난 7월 모바일 쇼핑거래액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이 2014년 31%에서 41.6%(3·4분기 기준)로 늘었다. 이처럼 온라인, 그중에서도 모바일 쇼핑객이 늘자 국내 패션 업체들도 ‘SSF샵’(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옴니채널을 열고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인터넷 뱅킹, 모바일 간편결제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역시 성장했다. 내수 침체와 국내 시장 경쟁 포화로 한국경제의 ‘큰 손’인 중국시장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글로벌 환경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체들은 패션에서 뷰티, 액세서리, 잡화 등으로 제품 생산을 확대했다. 라이프스타일숍이 트렌드로 부상했으며 생존을 위한 다양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아웃도어는 과열 경쟁과 물량 조절 실패, 잦은 세일로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전 세계적인 스포티즘 열풍에 힘입어 ‘래시가드’, ‘애슬레저’ 등 스포츠 의류가 인기를 끈 것도 올해 패션업계의 특징이다. 이밖에 △라이프스타일형 소비 추구 △진화하는 패션 쇼핑 공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 소비 활성화 행사 △K-패션 비즈니스 시작 △ 저작권, 열정 페이 문제 등 윤리성 논란 △패션업계 주도 웨어러블·3D프린팅 상품 개발 등도 10대 뉴스로 꼽혔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올해 패션산업은 경기침체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구촌이 우리의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안목을 넓히고, 온라인에 오프라인까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5.12.09 I 최은영 기자
"정치인은 못 믿어도 셰프는 믿는다"?
  • "정치인은 못 믿어도 셰프는 믿는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당신이 먹은 음식을 말해보라.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겠다.” 오로지 맛난 음식을 골라 먹어보는 미식가로 명성을 날린 프랑스의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1755∼1862)의 신념은 확고했다. 어제오늘 먹은 음식만으로 누군가가 속한 계급·계층은 물론 미학적 감수성까지 간파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가 쓴 ‘미식예찬’(1848)은 지금껏 전해지는 미식담론의 경전. 그 안에 남긴 명문장은 후대에 이렇게 요약·확산됐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곧 당신이야.” ‘군대도 먹어야 진군한다’던 나폴레옹이나 ‘뭘 잘 먹여야지’로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을 가름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늙은 촌장의 판단에 반기를 드는 건 아니다. 그래 맞는 말이다. 잘 먹어야지. 인생의 온갖 에너지가 거기서부터 나오는 건데. 그런데 말이다. 계급, 군대, 영도력을 다 떠나서 어느 순간부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먹는 것이 미덕인 시대서 먹는 것을 강요하는 시대로 건너뛴 탓이다. TV는 물론이고 대중을 상대하는 모든 매체가 ‘먹자’를 잡는 일에 정신이 팔려 있다. 피해 갈 재간이 없다. 아무리 ‘요리가 부엌을 나와 문화로 들어갔다’고 해도. ‘먹방’서 ‘쿡방’으로 진화한 흐름은 비단 대한민국만을 관통한 건 아닌 듯하다. 어느 외국서 벌어지는 현장을 잠시 엿보자. 여기는 영국. 요리프로그램이 TV편성표를 비집고 나오다 못해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사들이 돌아가면서 잡지나 신문의 인물섹션에 마치 성인(聖人)처럼 등장한다. 그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기이한 파이나 파스타에 상표를 떡하니 붙여 슈퍼마켓에 내다파는 풍경도 흔한 그림. 그 그림을 배경으로 세운 무대에선 유려한 손놀림이 압권인 요리사가 불쇼에 가까운 라이브 요리공연을 펼친다. ‘마스터셰프 라이브’라던가. 그 효과음으로 하이소프라노의 외침이 따라붙고. “정말 대단해. 사랑해요, 세~프!” ▲미식의 시대? 기행의 시대! 음식을 두고 열광하는 ‘쇼’에 본격적으로 딴지를 건 이는 영국의 칼럼니스트다. 하지만 음식에 몰두하는 정황, 셰프가 스타엔터테이너가 되는 세태만을 꼬집는 건 아니다. 저자는 음식이 생존과 나눔보다 과시와 구별짓기의 수단이 된 게 못마땅하다. 비판의 대상은 크게 두 가지다. 음식의 준비와 소비에 과하게 치중하는 경향을 일컫는 ‘푸디즘’, 또 그 푸디즘을 미친 듯 신봉하는 ‘푸디스트’. 저자는 이들이 음식을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행으로 그릇된 우월감을 키우고 뒤틀린 욕망을 부추긴다고 힐난한다. 책은 이 같은 추세에 저자가 작정하고 덤빈 완결판이다. 푸디스트의 행적을 집요하게 쫓으며 이면까지 낱낱이 헤집는다. 그 자리엔 ‘음식이 삶의 의미고 예술’이란 근거 없는 논리를 펴는 요리사, ‘사람은 먹는 대로 된다’고 우기는 영양사까지 다 불러냈다. 이들에 영합하는 문화의 내면도 들춰봤다. 영성, 예술, 역사, 패션, 자연, 윤리, 성적인 코드가 뒤섞인 ‘미식문화’ 전체를 헤집은 거다. 음식에 대한 과도한 몰두·집착은 저자에겐 기행이고 퇴폐의 징조다. 그럼에도 책은 음식이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무겁지 않은 성찰로 읽힌다. 영국이니 한국이니 굳이 장소 구분도 필요치 않다. 포크를 젓가락으로 바꾸고 빵 대신 밥, 파스타 대신 국수를 놓으면 국적 따위는 구분도 안 될 터. ▲요리를 할수록 영혼이 허기진다면 어쨌든 요리는 중요하다. 점점 더 중요해진다. 야생의 식재료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던 조리가 이젠 ‘섹시한’ 남자의 필수기능이 됐으니. ‘나도 미식가’를 자처하는 이들의 섬세한 입맛을 시험하는 장도 됐으니. 한국 얘기만은 아니다. 과거 언젠가 포크와 나이프를 다루는 정도가 교양수준을 드러낸다고 믿었던 한국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 서양에선 ‘김치 들어간 한국식 버거’ 등을 얼마나 즐기는가로 자신의 세련되고 포용력 있는 취향을 과시한단다. 핵심은 그 세상을 누가 주도하는가다. 저자의 문제제기는 요리사가 정치인이나 종교인을 대신하게 된 세태에까지 이른다. 풀어보면 이런 거다. 요리프로그램이나 음식 관련 책의 취지는 요리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자는 게 아니다. 더 큰 목적이 있다. 형이상학적인 추구나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열망을 충족시키는 일이다. 결국 음식에 관한 화려한 미사여구와 이미지는 영양이나 환경에 대한 관심과는 철저히 단절된 채 ‘영성주의의 대용품’이 됐다고 했다. 어째서? 요리사야말로 지친 몸과 영혼을 달래주는 정신적 지도자니까. 그래서 대중은 정치인이나 종교인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단다. 요리사가 그 두 편의 막강한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할 뿐. ▲“음식은 음식일 뿐이다” 저자가 성토하는 것은 음식 자체가 아니다. 온기가 넘치는 소소한 밥상의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확실히 아니다. 스타요리사에 무조건 적대적인 것도 아니다. 정성을 조리하는 어느 무명 요리사가 차려 준 음식을 맛보는 기쁨을 무시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푸디즘은 경계가 필요한 대상이다. 비싸고 진귀한 음식만을 찾는 건 식이장애보다 더 심각한 문화장애라고 했다. 음식으로 영적인 갈증을 채운다? 웃기는 일이다. 이데올로기의 편견 혹은 강요에 불과한 것을. 음식이 예술이다? 스테이크가 어찌 심포니가 될 수 있으며 푸아그라가 어찌 푸가와 어원이 같을 수 있겠나. 이 지점에서 저자는 ‘철학에서 관념론은 머리가 돼버린 배이며 강한 욕망이 특징’이라고 말한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를 적확하게 데려다 빗댔다. 푸디즘이야 말로 배와 위장의 욕망이며 아무리 난리를 쳐도 정신으로는 승화하지 못한다는 거다. 그러니 채널만 돌리면 쏟아지는 먹방과 쿡방이 저자에겐 ‘푸드 포르노’로만 보이는 건 썩 당연하다. 저자의 철칙은 음식은 음식일 뿐이란 거다. 그의 신랄한 비난에는 유기농과 로컬푸드가 그저 고급 식재료이기 이전에 한번이라도 농민과의 연대를 생각해보자는 의도가 담겼다. 책의 원제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당신은 당신이 먹은 음식이 아니다.’ 그 옛날 브리야-사바랭이 주장했던 정반대의 논리 아닌가. 그래서 세상에 ‘셰프님’은 없다. 100년도 더 된 격언 한마디 끌어오자면, 식탁 위에 무엇이 올라오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의자 위에 누가 앉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2015.12.09 I 오현주 기자
아모레 기술연구원, 생명윤리 학술기여 우수단체 선정
  • 아모레 기술연구원, 생명윤리 학술기여 우수단체 선정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술연구원이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생명윤리 구현을 위한 학술 기여 우수단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증식은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풍홀에서 진행 중인 ‘제12차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열린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한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다. 2013년 5월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을 통해 협력업체를 포함해 화장품에 관한 신규 및 추가 동물실험 금지를 천명한 바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개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 화장품 안전성평가 동물대체기술개발 연구사업단(CAMSEC) 및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KSAAE)와 공동으로 안전성 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해외 연구자를 초빙해 다양한 분야의 동물 대체 시험법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 성과로 지난 10년간 주요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만 국내 16편, 국외 11편 등 총 27편에 이른다. 해당 연구는 화장품 독성 평가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피부자극, 안자극, 피부 감작성에 대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에 관한 것이다. 관련 논문에는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및 제품 평가에 활용한 연구 사례도 포함돼 있다.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선정은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동물대체시험법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추락의 끝은 어디..개인·외인 1조 ‘무차별 매도’☞[특징주]中 불확실성에 화장품株, 약세 지속☞헤라, 서울패션위크 타이틀 후원 계약
2015.08.21 I 염지현 기자
가벼움의 미학, 스웨그 트렌드
  • 가벼움의 미학, 스웨그 트렌드
  • [이데일리 창업] “간지난다”, “까리하다”, “쿨하다” 등 신세대의 멋을 표현하는 용어는 매우 다양하게 생성되어 왔다. 2014년부터 멋을 정의하는 하나의 단어가 통용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스웨그(swag)’이다. 주로 힙합 아티스트들의 노래 가사 또는 추임새를 통해 대중에게 보급된 이 단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서, 가벼움과 희화화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벼움의 미학, 스웨그 트렌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언어, 대중매체, 패션 등 다양한 분야별로 상세히 알아보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스웨그 트렌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nbsp; 1. 스웨그(Swag)의 정의와 특징 본래 스웨그(Swag)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명사로 ‘훔친 물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숙어 중에서 “Go on the swag.”라는 표현은 “방랑자 또는 부랑자가 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소설 ‘한 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통용되는 스웨그라는 단어의 의미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자기 자신을 격하시키면서 그 자체를 하나의 표현방법, 또는 멋으로 승화시키면서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 ‘잘난 척을 하거나 으스대는 기분’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의미로 진화했다. 최근에 들어서면서 패션&8226;언론&8226;사회 등의 분야에서도 원래의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사회에서 스웨그 현상은 자신만의 여유와 멋, 약간의 허세를 여과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현상을 일컬으며, 패션에서 스웨그룩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자유분방한 패션을 가리킨다. 스웨그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 2014년 첫 번째 주요 트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SNS를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대중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 역시 엄숙함, 진지함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개인에서 사회로까지 퍼지며 하나의 사회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한마디로 스웨그는 ‘가벼움’, ‘여유’, ‘멋’, ‘약간의 허세’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스웨그가 자신감을 담보로 하지 않으면 발현될 수 없다는 특징을 내세워서 ‘자아도취’역시 스웨그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스웨그의 개념이 완벽하게 대중들에게 통용되는 언어로 자리잡게 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했다. 첫 번째로 ‘개인 중심적 사고’인데, 이는 타인과 뚜렷하게 구별되려는 욕구와 뽐내려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스웨깅(Swagging)’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모순이 있을지언정 자신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으려는 특징을 가진다. 두 번째로는 ‘기성세대로부터의 탈출’이다. 이러한 특징은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절대적인 이념을 거부하고, 자기 개성을 추구하는 자세)’ 현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기존의 가치관과 어떤 이념의 절대성에 대한 회의감과 부정적인 자세, 이와 달리 자신만의 것을 확고하게 구축하려는 노력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은 기성시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하거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감히 도전해보지 못하는 것들을 실천하는 것으로 대표되곤 하는데, 그 예로 타투(문신)등이 있다.이제 사람들은 스웨그 트렌드를 하나의 놀이 문화 또는 라이프스타일로 인식함과 동시에 정형적인 가치보다는 ‘느낌(Feeling)’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그것을 겉으로 표출한다. 또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도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희화(戱畵)함으로써 문제의 무게를 반감시키는 경향을 보이곤 하는 것이다.&nbsp; 2. 스웨그 트렌드 1: 골계미 ‘골계미’란 본디 문학에서 쓰이는 용어로서, 당위적인(반드시 그러해야만 한다는) 관념의 구속을 거부하고 삶의 발랄한 모습을 긍정하려는 태도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이다. 스웨그 트렌드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특성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골계미가 될 것이다. 의미보다는 재미를 추구하고, 무겁기보다는 가볍게 주제를 희석하는 것이 스웨그 트렌드에서는 종종 나타난다. TV채널 엠넷(Mnet)의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에서는 음지에서만 다뤄지던 힙합 문화인 디스(Diss: 랩으로 상대방을 비판하고, 자신을 드높이는 행위)가 대표적인 양지라고 볼 수 있는 방송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심한 욕설이 나올 때 “삐~”라는 음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도, 가히 방송에서 나타나는 랩퍼들의 공격성과 상대방 비하는 엄청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송이 심의에 큰 제재를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대중이 이런 스웨그함에 열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건전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언어유희의 가벼움을 통해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공영방송채널, 종편방송채널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실생활에서나 보일 법한 희화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스웨그한 상황을 지켜보는 기성세대들은 선정성과 폭력성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웨거들의 유희본능이 이런 자극적인 요소만 담겨있다면 비판 받아 마땅한 금지문화로 전락하겠지만, 공익광고적인 측면에서도 이들은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루게릭병협회(ALS Association)’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고 기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는 2014년 여름 미국에서 시작해서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지인 3명을 지목하여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서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그렇지 않으면 100달러를 미국루게릭병협회에 기부해야만 한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행위는 온몸이 마비되어 감각을 느낄 수 없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체험하자는 취지에서 고안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스웨그함이 드러나게 되는데, 실제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다 보니 웃음도 나오게 되고, 다소 웃긴 꼴이 연출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기부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되고 다소 가볍지만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 일단 참가자 한 사람이 세 명씩 지목하는 방식 덕분에 SNS를 이용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접하게 되고, 다수에게 노출된 인지도 있는 행사는 기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일반적인 기부행사보다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스웨그의 긍정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에 스웨그는 대중들에게 하나의 하위문화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nbsp; 3. 스웨그 트렌드 2: 다양성의 존중 퓨마(PUMA)는 파마(PAMA)로, 나이키(NIKE)는 나이스(NICE)로, 언어유희를 가미한 패션상품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역시 스웨그 현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패러디를 통한 웃음을 자아내는 것에 그쳤다면 현재는 이러한 짝퉁(?)이 더 이상 짝퉁이 아닌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패션산업계에서는 ‘페이크 패션(Fake Fashion)’이라고 명명하였는데, 페이크 패션이 등장한 이유는 값비싼 명품에 대해 상당한 비판의식을 가졌으나 이를 심각하게 비판하기 보다는 가벼운 패러디로 자신만의 멋을 표출하겠다는 의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에르메스(HERMES)가 호미스(HOMIS), 셀린(CELINE)이 펠린(FELINE), 샤넬(CHANEL)이 채널(CHANNEL),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이 꼼데퍽다운(COMMEDES FUCKDOWN), 발망(BALMAIN)이 발린(BALLIN), 프라다(PRADA)가 프라우드(PROUD)로 패러디 되어 ‘진짜’보다 ‘가짜’가 더 강세인 세상이 왔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정품을 선호하던 기존의 소비자들도 스웨그 현상의 전유물에 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페이크 패션과 더불어 한가지 패션업계에서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매장의 ‘편집매장화’이다. 편집숍은 주로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을 따르며,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수십 가지의 브랜드 제품을 구비해놓고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다양한 범위에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방이나 의류 등을 모아둔 혼합 편집숍의 형태에서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 한 가지 아이템에만 집중한 편집숍도 다수 생겨나는 추이에 있다. 편집숍은 매장의 분위기 정도만을 연출할 뿐, 나머지 선택권은 모두 소비자에게 위임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결국 이러한 매장 형태는 개인의 독특함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스웨그 트렌드에 적절하게 부합되면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요즘은 편집숍을 중심으로 아직 국내에 런칭하지 않은 해외 유망 브랜드들을 선보이는 팝업플로어(Pop-up floor)도 운영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결과적으로 스웨그 트렌드 패션에 몰두한 소비자들은 기존의 해외 명품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생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호의를 보이게 되었으며, 이에 맞춰 백화점들도 이러한 컨템포러리 매장들을 집결시킨 플로어를 따로 구분해놓게 되었다. 우리는 스웨그 트렌드의 영향이 패션산업계의 축을 뒤흔들고 있는 광경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nbsp;&nbsp;4. 스웨그 트렌드 3: 신조어 어찌 보면 스웨그 트렌드로 인한 파생 현상 중에서 가장 우려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신조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무엇이든지 대수롭지 않게 바라보는 스웨그의 조금은 과한 가벼움으로 인해 경박스럽게까지 느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현 스웨그 세대의 낱말 풀이 없이는 도저히 알아듣기 어려운 신조어들이 난무한다. ‘매우’라는 뜻을 가진 비속어 ‘존O’을 응용한 ‘존잼(매우 재미있다)’, ‘존맛(매우 맛있다)’, ‘존잘(매우 잘생겼다)’등과 ‘관종(관심종자: 관심을 받기 원하는 사람)’, ‘츤데레(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등, 이러한 신조어들은 어느 특정 계층이 유행시킨다기 보다는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스웨그 트렌드의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5. 스웨그 트렌드의 전망과 시사점 앞으로도 이러한 ‘가벼움의 미학’을 추구하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양에 비해 예를 중시하는 동양,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유교적 문화권의 영향으로 인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의 처신이 매우 중요했던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삶에 대한 풍자와 개성의 보장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러한 경향은 너무나도 극단적이기에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페이크 패션의 경우, 출처를 모르는 곳에서 찍힌 제품이 암시장이나 동네 시장바닥에서 취급되었던 것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양지로 나오게 되면서 제품의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거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무단으로 도용해갔다는 소비윤리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또한 대중매체의 지나친 희화화의 경우, 성인이 된 스웨거들에게는 그것을 분별할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들이 재미를 재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순간 소통의 장애를 불러오고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실례로 지금 인터넷을 중심으로 스웨그 트렌드가 잘못 자리잡은 사례가 너무나도 많다. ‘일베(일간베스트: 유머를 나누는 갤러리 중 하나)’에서는 관심을 받기 위해 고인을 상대로 애드리브를 가하고, SNS에서는 야한 동영상들이 아무렇지 않게 떠돌아다니는 요즈음이다. 누군가에게 ‘가벼움의 미학’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가학’이 되거나, 누군가에게 ‘스웨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허세’가 될 수 있다. 절대적 진리를 주장하는 종교들은 비판 받고 희석되어 다원주의로 번지고, 사회를 지나치게 연하게 만들고, 진중함과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철학이 사라지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국 이러한 현상이 다시 우리 사회의 많은 문화와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의류산업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숙제로 다시 맞닥뜨리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 세대는 정말 이것이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멋인지 검증해 볼 여유도 없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인간이 되는 역전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인문학, 철학, 종교학, 아날로그, 클래식, 소비윤리 등 대립될 수 있는 수 많은 문제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수행하여 하나의 건강한 트렌드로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스웨그 트렌드가 될 수 있기를, 진정한 ‘왕의 트렌드(Trend of king)’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2015.08.05 I 창업팀 기자
다양한 시각 속의 가죽 산업
  • 다양한 시각 속의 가죽 산업
  • [이데일리 창업] 패션에서 소재가 주는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까? 옷을 고를 때 우리는 디자인, 실루엣, 디테일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 소재일 것이다. 소재는 옷 전반의 느낌을 좌우하고, 세탁과 같은 내구성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다. 따라서 소재에 대한 큰 관심에 맞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소재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어쩌면 패션 생태계에서는 당연한 일일것이다. 소재는 크게 경사와 위사가 엇갈리며 직조되는 직물과 섬유들이 응축되어 뭉쳐있는 펠트로 구분되는 가죽이 있다. 가죽은 동물의 몸에서 벗겨낸 것을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오래 전부터 인간의 역사에서 존재하였다. 동물을 사냥하여 살코기는 식량으로 쓰고, 살코기를 벗겨 낸 가죽을 돌로 내려쳐서 부드럽게 하여 걸치는 식으로 의복의 역사가 시작하였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더욱 구체적인 가죽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동서양이 각각 목축과 농경의 발달로 시작되는데 서양은 BC 6000년경에 이집트 벽화에서 그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당시 목축 산업이 발달하여 가죽을 구하기가 쉬웠고 귀족 계급에서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도구로써 화려한 가죽 장신구와 신발, 채찍, 완장, 두건 등을 착용하여 왔으며 로마의 갑옷과 칼집, 방패 등은 전쟁과 함께 발달하기도 했다. 동양의 가죽의 역사는 농경을 주로 하여 서양에 비해 다소 느리게 발전하게 되었으며, 유목 생활을 하던 몽골족과 중국인들에 의해 발달해 삼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다고 추정된다. 한국의 가죽의 역사는 주로 가죽 신발, 갑옷, 화살 집 등을 만들어 발전해 왔는데 가죽에 옻칠을 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한국만의 미를 찾았다고 한다.가죽은 또한 다양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는데, 이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가죽’을 매개체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였기 때문이다. 우두머리의 자리에만 놓여있는 검정색 가죽 드리개는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이미지화 한다. 또한 바이크를 탄 남자가 걸친 검정색 가죽 자켓은 터프함의 상징으로 수 많은 남자들의 로망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여성들의 타이트한 가죽 라이더 자켓은 글래머한 몸을 부각시키며 여자들에게는 선망의 패션이자 남자들에게는 판타지를 선사하였다. 이렇게 가죽이 다양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것은 우선 다양한 종류의 가죽이 있기 때문인데, 광택이나 마모율에 따라 주는 느낌이 다르므로 가죽의 종류에 대해서 우선 알아보도록 하자.가죽의 종류는 천연 동물의 가죽과 피혁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가죽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피혁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가죽 역시 최근 기술의 발달로 천연가죽과 다를 바 없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동물 가죽이 우위를 차지한다. 동물 가죽은 소, 양, 돼지, 말, 멧돼지, 악어, 뱀 등 종류에 따라 다시 세분화되는데 가방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단연 소 가죽이다. 같은 소라 할지라도 생후 몇 년 된 소인지, 숫소인지 암소인지 등에 따라 또 다시 종류가 나누어진다. 카프스킨(Calf skin)은 생후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말하며, 부드럽고 가벼우며 모공이 작아 표면이 매우 고와서 소가죽 중 최고급으로 꼽히는 반면, 강도가 약한 점이 단점이다. 주로 고급 구두의 갑피, 핸드백, 장갑, 의류 소재로 사용된다.킵스킨(kip skin)은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의 중소 가죽을 말하며, 카프스킨보다 두껍고 질겨 유연성이 다소 떨어진다. 표면이 약간 거칠지만 고급 구두의 재료로 사용되며 주로 신사화, 핸드백, 가방 등의 잡화류에 사용된다.카우하이드(Cowhide)는 일반적인 소가죽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생후 2년 이상 된 다 자란 암소 가죽을 말하며, 섬유질이 조밀하여 질기고 튼튼한 반면, 킵스킨에 비해 모공이 커서 표면이 두껍고 거칠다. 피혁제조 원료로는 가장 튼튼하고 질이 좋은 것으로 꼽힌다.스티어하이드 (Steer hide)는 수컷 송아지를 생후 3∼6개월 이내에 거세하고, 2년 이상 사육한 식용 소의 가죽을 말한다. 다른 동물의 가죽에 비해 두껍고 질겨 튼튼하지만 카프스킨, 킵스킨 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표면이 거칠다. 피혁 원료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용도가 광범위하다.송치가죽은 암소의 배 속에 있는 새끼 송아지 가죽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짧은 털이 매력적이며 치밀한 조직이 특징이다. 고가의 고급 소재로 가방, 구두 등에 사용된다. 그 밖에 불하이드(Bull hide)는 생후 3년 이상 된 거세하지 않은 수소 가죽을 말하며, 두껍고 거칠어 구두의 밑창, 중창 등에 사용된다. 물소 가죽은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문양이 특징이고 표면이 매끈하고 내구성이 강해 실용성이 강해 주로 캐주얼 구두의 재료로 사용된다. 가방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소가죽으로는 생후 6개월 정도의 송아지 가죽인 카프스킨과 6개월에서 2년 사이 중소가죽인 키프스킨, 2년 정도의 암소가죽인 카우하이드가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두껍고 질기다는 특징 때문에 구두나 핸드백, 지갑, 벨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우하이드는 명품 브랜드 가방을 제작하는 가죽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죽이기도 하다.양가죽은 아프리카와 남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가 주산지이며 다른 가죽보다 가볍고 신축성이 있다. 가죽이 얇으며 한 쪽은 양털이고 반대쪽은 스웨이드로 다중성을 갖고 있으며, 주로 안에 양털이 있는 시어링 코트, 재킷, 장갑, 가방, 어그 부츠 등 여러 가지 제품에 사용된다. 램 스킨(lambskin)은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양가죽으로 얇고 모공이 작아 감촉이 부드럽고 결이 곱지만내구성이 약한 점이 약점으로 고급 수제화, 장갑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현재 세계 패션 산업에서 양가죽 산업은 쟁점화가 되고 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농부들이 양가죽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수출되는 양가죽 가격은 2014년 말 기준으로 2013년 초와 비교해 각각 85%, 40% 하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로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양가죽의 74%를 수입하는 중국은 2014년부터 환경 오염을 이유로 가죽 공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가죽 가공 공장들이 수입을 줄이고 있다.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양가죽 가격이 크게 오르자 수입을 줄이고 있는 것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 유럽 등의 경제제재로 가공품을 판매할 시장이 없는 것도 러시아가 수입을 줄이는 이유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쉬프스킨(ship skin)은 생후 1년 이상 된 양가죽으로 매우 가볍고 부드럽지만 램스킨에 비해 거칠다. 쉽 스킨은 울 쉬프와 헤어 쉬프로 나뉘며, 울 쉬프는 주로 모피용으로 사용되고 한냉지에 서식하며 가늘고 곱슬한 털을 가진다. 호주의 메리노종은 최고급 모피의 양으로 유명한데, 헤어쉬프는 열대 지방에서 사육하는 양이다. 통상적인 양가죽으로 칭하는 것은 헤어쉬프가 대부분이다. 헤어쉬프 가죽의 표면은 결이 섬세하고 부드러워 가죽 재킷이나 골프 장갑, 구두 등의 가죽에 최적합 소재로 다뤄지고 있고 인도와 에티오피아산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염소 가죽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이 주산지이며 섬세하고 얇다. 매끄럽고 반들거리며 부드러운 가죽이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결에 따라 작은 무늬가 있고, 스웨이드 처리된 것은 더욱 우아하며, 모로코산 염소 가죽은 더욱 섬세하고 표면이 곱다. 양가죽은 무두질을 해도 가죽 안에 틈이 있어 이로 인한 단열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방한능력이 좋아 코트나 재킷에 많이 사용된다. 키드스킨(kidskin)은 새끼 염소 가죽으로 모공 모양이 독특하며 무두질한 것은 비교적 얇고 가볍다. 감촉이 부드럽고 연해도 튼튼하여 고급 구두의 등판 가죽, 장갑 등에 사용하며, 모피로도 이용되어 코트 소재로 활용된다. 고트스킨(goatskin)은 생후 1년 이상 된 산양(염소) 가죽으로 은면의 독특한 요철이 특징이며 키드스킨보다 표면이 거친 반면 마찰에 강하고 튼튼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내마모성과 탄력성이 우수하며 형태가 망가지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요즘 다시금 주목 받는 가죽 중에 하나가 돼지 가죽이다. ‘돈피’(豚皮) 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많이 생산되고 있는 원피로 멕시코, 남북아메리카가 주산지이다. 소가죽에 비해 모공이 크며 모공 3개가 모여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층이 많아 진피 조직은 조잡하고 표면이 거칠며 물리적 강도가 약하다. 국내의 경우 식육 목적으로 절개하다 보니 박피 처리가 필요한 원료 피 획득이 부족하며, 이전에는 껍질 벗기기가 어려워 가죽을 이어 붙인 흔적이 있는 등의 문제로 돼지가죽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표면의 모양을 살리는 기법으로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찰과 마모에 강하고 가볍고 통기성과 신축성이 있다. 식물성 기름으로 무두질하고 자연색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갑, 핸드백, 벨트, 가방, 구두, 지갑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여 최근에 많이 선호되는 소재이다.악어가죽은 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가 주산지로서 일반적으로 크로커다일과 엘리게이터 두 종류가 있다. 크로커다일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악어로 주둥이가 뾰족한 편이고, 엘리게이터는 미국과 중국에 서식하며 주둥이가 비교적 둥근 편이다. 악어의 배 부분은 모자이크 같은 네모난 비늘이 나열되어 있고 비늘이 가지런히 예쁘게 정렬되어 있을수록 고가의 악어가죽으로 분류된다. 옆구리 부분은 비늘이 자잘하고 각이 둥근 것이 특징이며, 등 부분에는 딱딱한 융기가 있어 일반 가죽 제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그 특징을 살려 장식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가죽 중에서 최고가이며, 아름다운 무늬가 있고 고급 핸드백, 지갑, 구두, 벨트, 손목 시계줄 등에 사용한다. 악어가죽을 얻기 위해 무분별한 포획으로 악어가 멸종위기에 놓여있어 현재는 악어가죽 거래를 아무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즘은 엠보싱 기술의 발달로 일반 가죽에 악어 가죽과 똑같은 문양을 낼 수 있는데, 이렇게 가죽에 고열 고압을 가해 일정한 무늬를 넣은 것을 엠보 가죽이라 한다.뱀가죽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가 주산지이며 가죽이 얇고 가벼우면서 매우 질기다. 매력적인 화려한 무늬가 있는데, 그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가죽으로 사용하는 뱀은 세계적으로 2600여 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아프리카산 비단뱀(파이톤)이나 동남아산 물뱀(스네이크) 가죽이 유통되며, 아프리카산이 더 고급으로 평가된다. 파이톤은 소가죽만큼 강하고 염색이 잘되나 물뱀 가죽은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국내에서는 생소한 가죽 소재로 꼽히는 장어 가죽은 소가죽의 절반도 안되는 무게로 매우 가벼우며, 소가죽의 1.5배로 강도가 높아 튼튼하고 질기며 신축성이 좋은 소재이다. 가죽 표면은 주름이 그대로 표현되고, 가죽의 상처 또한 그대로 남아있어 천연 가죽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며, 장어 특유의 자연적인 문양이 직선으로 나열되어 있어 이것을 가죽 판넬로 이어 재단하여 제품화한다. 촉감은 부드럽고 독특한 광택이 있으며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진다. 장어 가죽은 국내 유일의 피혁기술이어서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상품이며 돌체 앤 가바나 같은 해외 명품브랜드에서도 우리나라의 장어 가죽을 높게 평가하여 수입해 사용한다. 핸드백, 지갑, 벨트, 모자, 재킷 등 다양한 패션아이템에 사용할 수 있다.천연가죽은 인조로 흉내 내기 어려운 광택과 제품으로 제작하였을 때의 그립감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요즈음 많은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 소재이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대중에게 널리 인식되고 생활화되고 있는 ‘에코’ 즉,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천연가죽은 그리 사랑받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가죽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큰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죽 산업 속의 진실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소비자들이 가죽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패션계 경향도 변화하였는데, 천연 가죽보다는 인조 가죽, 소위 말하는 ‘레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스텔라 매카트니와 조세프 알투자라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인조 가죽을 사용한 고가의 자켓과 가방을 런웨이에 올려 소개한 바 있고, 전세계 주요 백화점들이 인조 가죽 아이템 취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색상과 다양한 표면 기법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옷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홈 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천연 가죽이 고가였던 것에 비해 저가인 인조가죽은 전 범위대의 세대, 성별이 착용 가능한 소재가 되었고 그러면서 가죽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높아졌다. 이로써 패션 트렌드에 맞춰 가죽 또한 트렌드를 가지게 되었는데, 2015년 가죽이 보여줄 모습은 무엇일까.2015/16 F/W에는 미니멀 실루엣과 가죽 특유의 빈티지한 질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이템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죽, 액세서리, 인조 자재 전시로 유명한 국제박람회 리네아펠레(Lineapelle) 한 관계자는 “2015/16 F/W 가죽 트렌드는 평범함을 주제로 한 가죽 의상이 대거 소개디는데, 가장 클래식한 가죽 제품을 다시 무두질 하거나 세탁을 통해 낡은 느낌을 가미할 것이 유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실상 무두질이나 세탁을 통해 생긴 작은 알갱이는 가죽 제품을 오래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는데, 이에 2015/16 F/W에는 알갱이를 두 배 이상 늘려 보다 극적으로 빈티지함을 연출한 가죽 아이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탈리아 가죽 업계는 라이트 패딩(Light Padding), 구김 등 원 직물의 부드럽지 않은 부분을 다듬는 정교한 작업도 빠트리지 않았는데, 이 과정은 제품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건강과 스포츠에 열광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스포츠용 기능 소재와 가죽이 혼합된 제품도 적극 출시할 예정이다.또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가능하면 적을수록 좋다’는 광고 문구처럼 가능한 가장 자연스러운 스타일, 최소한의 마무리 작업, 가죽 본연의 고급스러운 감촉을 부각시킨 가죽 제품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가 보일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장인 정신이 깃들어져 단순하지만 전혀 무미건조하지 않은 가죽 제품이 리네아펠레측이 강조하는 2015/16 F/W 가죽 트렌드이다. 사실 이탈리아 가죽 시장이 장인 정신에 집착하는 이유는 오랜 세월 그들이 다져온 기술로 촘촘하고 부드러운 가죽을 여러 형태의 무두질로 두껍고도 가소성이 좋은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다. 또 세탁과 반복적인 무두질, 손 작업을 통해 오랜 세월 가죽 제품을 사용해야만 나올 수 있는 자연적인 반광택 제품이 탄생하기도 한다.리네아펠레(Lineapelle) 측은 “적포도주와 관련된 보랏빛, 붉은 톤, 회색, 녹색, 빛바랜 색이 2015-16 F/W 주목해야 할 가죽 트렌드다”고도 설명한다. 실상 보랏빛을 포함해 붉은 계열은 지난 세 시즌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색상 중 하나이며, 패션계 뿐만 아니라 뷰티, 라이프스타일 업계도 레드에 열광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상대를 가장 쉽게 유혹하는 레드는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주목될 컬러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회색과 관련된 가죽 색상을 택할 때는 음영이나 채도의 차이를 둔 3개 이상의 회색 계열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도 리네아펠레측 조언이다. 또 녹색 계통은 광채가 나기 보다는 빛이 약간 바랜 가죽이 뜰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톤 다운된 녹색을 회색과 매치한 밀리터리, 작업복, 스트리트 스타일의 가죽 제품이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한편 2015/16 F/W에는 프린트가 더해진 제품이 차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 그래픽이나 마무리 작업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무늬, 재작업을 통해 발생하는 핸드 그레인 사피아노, 50년대 유행하던 작은 밀짚 프린트, 쌀알 모양 무늬 등이 가공 없이 그대로 표현된 제품에 이탈리아 패션계는 주목하고 있다. 특히 2015/16 F/W 시즌에는 카모플라주 제품이 단순히 원단 위에 밀리터리 프린트를 한 것이 아니라 녹색과 회색 가죽을 따로 이은 형태로 보다 정교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가장 여성적인 색상이라고 할 수 있는 빛 바랜 느낌의 파스텔톤 가죽 제품은 미니멀한 실루엣의 액세서리나 신발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패션에서 가죽 산업에 보여주는 큰 관심 만큼 가죽에 큰 애정을 보여주는 산업 분야가 바로 자동차 분야이다. 한 경제 저널에서는 자동차와 가죽의 궁합이 큰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추측을 신년에 발표하였는데, 중형 세단 이상만 되어도 볼 수 있는 몇 가지 선전 문구 중 하나가 ‘최고급 000 가죽으로 마감한 시트’로 특히 시트의 마감재에 대해서는 엔진 출력이나 최고 속도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 스포츠카 마저도 장황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비쌀수록 시트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 천정에 이르기까지 최고급으로 둘러 싸맨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다른 동물 가죽에 비해 면적이 넓고 튼튼한 소가죽으로. 렉서스 옵션에서 볼 수 있는 ‘세미 아닐린’은 가죽의 표면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가공한 뒤 보호필름을 올려 내구성을 키운 것을 말한다. 시트로엥에서 쓰는 ‘하바나’ 가죽은 하바나 오일로 처리한 소가죽으로 여름에 즐겨 신는 버켄스탁 슬리퍼의 가죽이 같은 방법으로 가공된다. 아우디의 A8은 나파 가죽보다 표면이 더 굵직한 간격으로 주름이 진 발코나 가죽이 기본 옵션이다. 이 보다 상위 옵션에 있는 ‘발로니아’는 지중해에서 채취한 천연 재료로 염색한 것으로 발로니아를 쓸 때는 헤드레스트와 기어 노브에 사슴 가죽을 같이 쓴다. 페라리에 쓰는 ‘폴리뇨’ 가죽은 이탈리아 고급 가구회사 폴트로나 프라우가 납품한다. 페라리에 오르면 유난히 천연 가죽 냄새가 강한데, 염색 과정 외에는 인공적인 가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20단계의 태닝 작업을 포함해 폴트로나 프라우는 벤츠와 렉서스, 닛산, 미니까지 가죽을 공급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300C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서 종종 보는 이름이 ‘나파’ 가죽이다. 나파는 금속(크롬)이나 황산염으로 가죽을 다듬는 가공법을 일컫는데, 약 150년 전 이 방법을 고안한 에마뉴엘 마나세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지역의 공장에서 가죽을 만들어서 나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염소 가죽이나 양 가죽도 나파 가공 후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해져 명품 가방 설명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등 몇몇 브랜드는 가죽 납품을 위한 전용 농장을 스칸디나비아 쪽에 마련하고 각별히 관리하고 있다. 이 농장의 공통점은 철책 없이 소들을 방목한다는 점이다. 소들이 몰려다니다 철책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가죽을 제대로 쓸 수 없어서 그렇다. 유럽 최대의 가죽 생산 설비를 자랑하는 스코틀랜드 ‘브리지 오브 위어’사는 애스턴 마틴에 납품한다. 스코틀랜드와 스칸디나비아는 기후가 서늘해 모기나 파리가 적어 소를 물 확률이 적어 질 좋은 소가죽을 얻을 확률을 높인다. 그렇게 각 메이커에 납품한 가죽은 기계와 사람의 육안, 촉감까지 직접 검수 과정을 거치는데 이 중에서도 30% 정도는 불합격 판정을 받고 버려진다. 페라리의 맞춤 프로그램인 "테일러 메이드"의 고객들은 고 급수트에 쓰이는 울 소재로 카 시트를 마감하기도 한다.가장 고가이며, 브랜드에서 선호하는 가죽은 무엇일까. 바로 마세라티와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푸조 308에 이르기까지 고루 등장하는 이름, ‘알칸트라’이다. 요즘 신차 중 레이싱의 콘셉트를 추구하는 차라면, 운전자의 허리를 꽉 잡아주는 버킷 시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스티어링 휠부터 운전석, 천장까지 즐겨 쓰고 있지만 알칸트라의 사용은 스포츠카 메이커의 괜한 허세가 아니다. 알칸트라는 흡사 부드러운 스웨이드(일명, 세무) 같지만 실제로는 합성섬유다. 1970년대 일본 화학회사 도레이(Toray) 산업의 미요시 오카모토 박사가 개발하고 1972년 이탈리아 화학회사와 협업으로 알칸타사를 설립한 뒤 생산을 시작했다. 머리카락 굵기의 400분의 1 굵기로 만든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을 가공해 만든다. 부드럽기로는 최근 방방곡곡 누구나 한 가지쯤 갖고 있는 극세사 수건 못지않다. 알칸트라는 가죽보다 오염이 덜 되고 털어내기도 쉬우며 더 질기다. 피부나 다름없는 동물 가죽처럼 운전자의 체온과 같이 온도가 쉽게 오르지도 않는다. 표면의 미세한 털들이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 준다. 적은 양의 물은 털어내기도 쉽다. 이러한 기능성과 심미성 때문에 많은 차들에서 이용되고 있다.이렇게 여러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죽 산업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 보다 더욱 가까이 생활 여러 방면에 존재하고 있다. 천연 가죽이 명품으로 여겨지며 부의 상징이 되었던 예전에서 인조 가죽이 현명한 소비자의 전형으로 떠오르며 착한 소비로 여겨지는 지금까지, 가죽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지금은 패션을 넘어서 액세서리, 홈 패션, 자동차, IT 및 공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 속에서 고유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가죽에게 러브 콜을 보내는 산업은 많을 것이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 가죽과, 심미적인 소재 혹은 친환경이며 윤리적인 소재 등 여러가지 측면으로 인식할 소비자들의 개개인 시선의 교차가 기대된다.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2015.06.26 I 창업팀 기자
H&M "2020년까지 모든 면제품 유기농으로 만든다"
  • H&M "2020년까지 모든 면제품 유기농으로 만든다"
  • 다음달 16일 세계 200개 매장에서 선보일 2015 컨셔스(Concious)라인. H&M은 윤리적인 공정 과정을 거친 이 옷들을 아프리카 전통 의상, 일본 기모노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2020년까지 H&M이 사용하는 모든 면 제품을 오가닉(유기농), 재활용품 등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헌옷 재활용, 개발도상국 공장 직원들의 복지, 여성 고용, 이산화탄소 배출이 덜 되는 운송 수단 이용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sustainable)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앤-소피 요한슨 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CA)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H&M쇼룸에서 글로벌 패스트패션 기업이 ‘지속가능한’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강조했다. 컨셔스 라인을 설명하고 있는 앤-소피 요한슨 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스웨덴에 본사를 둔 H&M은 대표적인 SPA(제조·유통 일괄) 기업이다. 패스트패션(Fast fashion·단기간 입고 버리는 옷)을 대표하는 이 기업은 올들어 ‘지속 가능함’을 새로운 미래 패션의 화두로 제시했다.요한슨 CA는 “지속가능함은 패션의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이기도 하다.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가 없다. 또 의식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유기농 면, 재활용 폴리에스터 등으로 만든 올해 컨셔스 라인기본적인 연구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는 오가닉 면을 제품에 적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점점 더 햄프, 텐셀, 울 등으로 오가닉 원료 적용 범위를 늘렸다. 5년 전부터는 컨셔스(Concious·의식 있는) 라인을 론칭해 윤리적인 공정과정을 거친 옷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내달 16일에는 전 세계 200여개 매장에 2015년 컨셔스 라인을 선보인다.올해는 처음으로 재활용품으로 만든 비즈와 시퀸을 사용해 드레스를 선보인다. H&M이 말하는 ‘지속가능한 액션’은 단지 제품의 원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등의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평균 임금을 최저 시급보다 15~50% 이상 높이고, 노조설립과 노동권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협력업체 노동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제품을 운송할 때는 비행기 이용률을 5% 미만으로 낮췄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신 기차와 선박을 운송수단으로 택한다. 또 회사 조명을 LED조명으로 바꾸고, 전체 사용 전기의 3분의 1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얻고 있다. 요한슨 CA는 “오가닉 제품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단순한 순면 티셔츠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옷도 시상식에 입고 갈 수 있도록 얼마든지 우아하고,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우리가 끊임없이 연구 개발을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15.03.26 I 염지현 기자
배우 유소영, "청순과 섹시 사이"…매력지수 100% 화보 공개
  • 배우 유소영, "청순과 섹시 사이"…매력지수 100% 화보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이 매력지수 100% 화보를 공개했다.유소영은 연예/패션 매거진 ‘GanGee’(간지) 12월호 화보를 통해 청순한 모습부터 큐티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특히 유소영은 ‘원조 베이글녀’다운 굴욕없는 몸매와 매끈한 각선미를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또 여배우 특유의 짙은 감성이 담긴 고혹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유소영은 “먹으면 바로 찌는 체질이라 365일 식단과 운동 조절을 한다”며 “처음엔 부정했는데 지금은 받아들인다. 웬만하면 저녁엔 안 먹고 살 찌는 음식은 자제한다. 샤워하고 나왔을 때 쪘다 싶으면 폭풍 관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유소영은 ‘청순’일까? ‘섹시’일까?”라는 질문에 “청순? 큐티와 섹시를 물어봐도 큐티일 것”이라며 “섹시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유소영은 2009년 애프터스쿨 싱글 ‘New Schoolgirl’로 데뷔,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돌연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우리집 여자들’ ‘드림하이2’ ‘판다양과 고슴도치’ ‘나만의 당신’ 등을 통해 연기스펙트럼을 넓혔다.한편 유소영의 감각적인 화보와 애프터스쿨 탈퇴 후 4년 만에 꺼내 놓은 비하인드 스토리는 ‘GanGee’ 12월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유소영 화보 사진 더보기☞ 허규-신동미 웨딩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안젤라박, 김인석과 결혼한 계기?.."귀여웠던 겨드랑이 털때문"☞ 허규-신동미 웨딩화보.."저희 결혼해요"☞ 결혼 장점?.. 韓 "정신적의지" vs 日 "자녀출산"☞ 직장인 63% "10억 생기면 1년 정도 감옥가도 괜찮다"..정직·윤리 의식 `빨간불`
2014.12.03 I 우원애 기자
'불황의 학습효과' 올해 소비 트렌드는 실리(實利)
  • '불황의 학습효과' 올해 소비 트렌드는 실리(實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리형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최근 1년 간(2013.9.1~2014.8.31)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황에 대한 학습 효과로 실리 추구와 적극적·능동적, 윤리적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주요 온라인 뉴스의 본문과 댓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카페와 게시판 등에 올라온 글을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존 소비가 충동적인 과시형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합리적인 실리형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SPA 패션과 저가항공의 인기 렌털 산업의 확대 등이 이를 증명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기 호황기나 불황 초기에는 단순히 싸기 때문에 SPA와 저가 항공 등을 이용했다면, 지금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스타일의 다양성,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장점들이 부각되는 추세다. 렌털 역시 당장의 목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 외에 정기적인 관리가 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체면이나 대외적 과시에 연연하지 않고 실리적인 측면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러한 변화에는 지난 몇년간 지속된 불황의 경험은 물론 미래 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불안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고, 집값 상승 탓에 대출 부담만 커지는 현 상황에서는 경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소비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손소영 SK플래닛 광고부문 국장은 “당분간 소비 심리가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3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본적인 소비는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대안으로 실리형 소비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국장은 “기업들도 이에 맞춰 추상적인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가격이나 서비스 같은 본연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11.26 I 장영은 기자
CJ오쇼핑, 순금으로 만든 문화재 모형 판매
  • CJ오쇼핑, 순금으로 만든 문화재 모형 판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오쇼핑(035760)은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음달부터 24K 순금 문화재 재현품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한국조폐공사가 ‘문화재 재현품 개발자문단’의 고증을 거쳐 문화재를 축소 재현한 순금 제품이다. 종류는 총 16종으로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등을 포함한 국보 7종과 ‘청화백자운룡문병’ 등 보물 2종,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시대의 금 귀걸이 문화재 7종이다.CJ오쇼핑은 순금함량 및 문화재 재현품임을 보증하는 한국조폐공사의 보증서를 함께 제공한다.이밖에도 조선시대의 기념주화인 ‘별전(別錢)’과 삼강오륜의 상징글자를 담은 ‘윤리문자도’, 500g·375g 등의 골드 바를 포함해 한국조폐공사의 다양한 금 제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요즘 이자율 하락과 달러강세에 힘입어 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건전한 금 거래문화 정착과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순금 문화재 재현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CJ오쇼핑 "'패션 나이트'에서 불타는 토요일 보내세요"☞CJ오쇼핑, 제일모직이 접었던 'FUBU' 재론칭
2014.10.2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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