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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누나·견우직녀'를 잡아라..미래 유망 6대 아이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박’과 ‘쪽박’의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다.경기불황 속에서도 잘되는 집은 항상 손님이 북적이고, 경기호황 속에서도 안되는 집은 파리를 날리기 마련이다.올해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전히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다. ‘되는 집’이 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남들이 모르는’, 하지만 ‘분명한 수요가 있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다.그런 의미에서 경쟁이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의미하는 ‘블루슈머’(Bluesumer, 블루오션과 소비자의 합성어)를 찾아내는 것은 포화 상태의 정글같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름길 역할을 해준다.통계청은 27일 지난 몇 년간 발표된 각 분야의 국가통계를 분석해 불황 속에 기업과 마케터, 정부가 주목할 만한 ‘통계로 찾은 2014 블루슈머’를 선정했다.◇과거 지우개족 = 인터넷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는 길을 걸으면서도 손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개인정보는 이제 더이상 개인정보가 아닌 ‘공공정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보안 문제는 심각하다.따라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라도 휘발성 SNS의 인기가 상당해질 전망이다. 미국 ‘스냅챗(Snapchat)’은 10초가 지나면 받은 사진이나 글이 자동적으로 삭제된다.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의 ‘5초 메시지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사망한 고인들의 인터넷 흔적들을 지워주거나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상조회사인 미국의 ‘라이프인슈어드닷컴’은 가입한 회원이 사망하면 인터넷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사전에 작성한 유언을 확인한 후 고인 ‘흔적 지우기’에 들어간다.국내에도 고인의 인터넷 계정, 접속기록, 콘텐츠 등을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례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소멸되는 ‘디지털 소멸 시스템(Digital Aging System)’ 이라 지칭된 특허가 출원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오래된 게시글을 관리해 주는 ‘디지털세탁소’ 역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사업 분야 중 하나다.◇스몰 웨딩족 = ‘웨딩푸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혼과 관련된 비용의 거품이 커질만큼 커진 시대다. 이에 반대급부로 결혼비용의 거품을 빼고 실속은 높인 웨딩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작은 웨딩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도 등장했으며,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통칭, 스드메)을 묶은 합리적인 가격의 패키지 상품도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다. 대부분 작은 규모의 신혼집을 마련하는 신혼부부의 특성을 고려, 작은 집을 개조하는 신혼집 인테리어업도 유망한 사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접으면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폴딩베드(Folding Bed)와 벽걸이 세탁기 등 공간 절약형 가구, 가전제품도 인기 아이템이다.◇꽃보다 누나 =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루비족(Ruby)’ 또는 ‘골드퀸(Gold Queen)’으로 불리는 4050여성들도 주목해야 한다.패션업체에서는 기존의 아줌마 패션이 아닌 4050 여성 전용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4050 여성을 겨냥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갱년기 증상 완화 제품이 큰 인기다.한약재를 끓여서 수증기를 쏘이는 좌훈요법을 즐길 수 있는 좌훈 카페는 물론, 오전 시간이 자유로운 중년 여성을 위해 12시 이전에 방문하면 음식 값을 할인해주는 음식점들도 늘고 있다.◇견우와 직녀 = 결혼을 했지만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이른바 ‘기러기 가구’는 115만 가구로, 전체 결혼 가구의 10%에 이른다. 올해는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주말부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이들은 생활비가 이중으로 들기 때문에 아파트등 큰 주거공간 대신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얻어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근 이삿짐이 필요 없이 모든 생활가전 가구가 구비된 소형 주거형태인 ‘코쿤 하우스(Cocoon House)’가 주목을 받고 있다.가사에 서툰 혼자 사는 남편들의 부담을 덜어줄 생활가전도 인기다.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국과 반찬을 배달해주는 사업도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고, 엄마 아빠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펜션 여행 상품 등도 유망 사업 아이템 중 하나다. 떨어져 있는 가족들의 일상,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수시로 보고 싶어하는 홀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되어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디지털 액자, 홈 CCTV 등의 감성형 가전 제품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반려족 =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국내에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관련시장 규모도 4~5조원대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용품과 서비스는 점점 더 차별화, 고급화되고 있다. 고급 유기농 간식과 수제 특화 간식은 물론 건강식품도 등장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염려하는 친환경 목재가구와 애완견 전용 고급 유모차도 수입돼 판매 중이다.반려동물 사망 후 장례를 치러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수의를 장만하고 염습을 거쳐 화장, 납골당 안치 등 사람 못지않게 엄숙한 절차로 진행되는 서비스다. 자격증을 갖춘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인기 직종 중 하나로 부상 중인 이유다.홀로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을 겨냥한 TV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Dog TV가 올해 2월부터 서비스된다.개와 고양이에만 국한되어 있던 반려동물 대열에 최근에는 이구아나, 뱀, 오리 토끼, 거북이 열대어 등 희귀동물까지 합류하면서 까다로운 반려동물 수입검역과정과 동물 학대방지 및 사후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가능한 반려동물 관리사도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배려소비자 = ‘죄책감을 덜 느끼는’ 소비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생활에서도 윤리적 소비행동을 하고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최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리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최근에는 사회적기업의 마케팅 및 홍보를 돕는 사회적기업도 등장했으며, 대기업의 지원 및 연계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마을기업에서도 성공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여성파워]전혜정 서울여대 총장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
-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며 여성에게도 사회적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입니다.”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경험과 능력을 쌓는 게 배우자를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여성이 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려면 무엇보다 사회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결혼은 ‘선택’이지만, 직업은 ‘필수’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치는 이유다.“결혼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이지요. 적절한 배우자가 나타나고 본인이 판단할 때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 때 결혼을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큰딸이 38살이지만 결혼 문제로 재촉한 적이 없습니다.”◇ 7년간 육아 집중하면서도 사회 복귀 준비 전 총장은 27살 때 결혼했다. 당시로서는 늦은 결혼이었다. 그에게 ‘사회 생활과 가정의 양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는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남편의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의 남편은 얼마 전 정년 퇴임한 이창대 전 인하대 교수다. “철학과 교수였던 남편은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저를 단순히 한 사람의 아내가 아닌 사회에 필요한 인간으로 대했어요. 육아 문제로 직장 생활을 몇 년 쉴 때 꾸준히 제가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도 남편입니다.”1972년 서울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결혼한 이듬해 첫 딸이 태어나자 직장생활을 접고 육아에 전념했다. 전 총장이 존경하는 스승인 고황경 서울여대 초대 총장의 영향이 컸다. “고황경 선생님께선 서울여대 총장으로 재직하실 당시 여교수가 아이를 낳으면 교수직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나중에 복직을 하더라도 집에서 일단 자녀를 돌보도록 했습니다. 초대 총장께서는 아이가 어릴 땐 어머니의 손에서 자라야 한다고 믿으셨거든요.” 신혼 초에는 전 총장의 남편이 시간강사로 일할 때여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시간강사 수입이 뻔하다 보니 남편이 은근히 맞벌이를 요구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 손에서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7년여 동안 집에서 육아에 집중했습니다.”하지만 전 총장은 전업주부의 삶을 사는 기간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했다. 사회로 복귀할 생각이었던 만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남편 역시 아내의 사회 복귀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해줬다고 한다. “애를 낳고 키우면서도 남편에게는 항상 ‘언젠가는 꼭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생활을 다시 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남편도 전임강사 자리를 얻어 경제적으로 안정되자 공부할 기회를 열어줬어요. 사실 육아를 하면서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라고 독려해 준 사람도 남편입니다. 그(남편)의 배려가 없었다면 중도에 공부를 포기했을지 몰라요.”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그는 1983년 이화여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1990년에는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로 유학을 다녀왔고, 1992년 서울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 “출산은 여성의 몫, 육아는 국가가 책임져야” 전 총장이 가정에서 사회로 복귀했을 때 가장 힘들어했던 이는 큰 딸이다. “딸이 볼 때 저는 주변 엄마와는 전혀 다른 ‘이상한 엄마’였을 거에요. 다른 아이들이 엄마 승용차로 등교하는 것을 보고 제게 태워달라고 하면 저는 ‘네 발로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딸 입장에선 학교에 태워다주는 게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것이 자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딸도 나중에는 이런 제 교육 방식을 이해하게 됐지요.”전 총장은 1970년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개방적 사고 방식을 가진 남편을 만나 사회로 복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모든 여성들이 전 총장처럼 운(?)이 좋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전 총장은 여성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산은 여성의 몫이지만 육아는 정부와 사회의 책임’이라는 인식과 시스템이 자리잡으면 자연스레 여성의 사회 진출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유교적 사고 방식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주종관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사회 분위기 자체가 여성에게 수동적인 태도를 강요하고 있어 여성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는 구조이지요. 사회적으로 유교적 사고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국가가 나서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여성의 특성을 인정하고, 여성의 삶을 보장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전 총장은 여성 스스로의 자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이 가정도 아니고 사회도 아닌 어정쩡한 삶을 산 결과가 싸이고 쌓여 유리천장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여성은 사회의 꽃이란 생각부터 없애야 해요. 자신의 능력을 키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해야 합니다. 여성 스스로 그런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전문성은 기본, 윤리·도덕 갖춰야 진정한 인재전 총장은 20여년 간 서울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사무처장·학생처장 등을 지낸 뒤 지난 2월 교수·직원·동문·교계 대표 등 15명으로 꾸려진 총장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 임명을 받아 지난 3월 서울여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뒤 지금까지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을 위해 학과 교수들을 만나고, 직원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앞으로 학교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나름대로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대학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어떤 인재를 배출할 것인가와 직결되는 문제다. 교육 역량이 바로 그 대학의 경쟁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전 총장은 ‘인성 교육’을 강조했다.“우리 학교에는 52년의 역사를 가진 ‘바롬 인성교육’이 있어요. ‘바롬’은 초대 총장이신 고황경 선생의 호이기도 합니다. 순수 한글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한다’는 뜻이지요. 사실 최근 대학가에 유행하고 있는 기숙형 학교(RC, Residential College)는 우리 학교가 원조입니다. 인성교육은 공동체 생활에서 타인을 배려하면서 타인과 더불어 사는 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으로, 우리 학교 인성교육의 목표이기도 하지요. 대학으로서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문제는 인성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점이지요. 기본적인 윤리·도덕이 말살된 인재는 오히려 사회를 망칠 수 있습니다.”△전혜정 총장은…1949년 서울 출생이다. 1972년 서울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가정학 석사를, 서울여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뉴욕 FIT’를 수료한 뒤 1992년부터 서울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내에서 대외협력처장·사무처장·학생처장 등의 보직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교수·직원·동문 대표 등으로 꾸려진 총장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 임명을 받아 제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 [WSF 2013]모두 행복한 '패션 생태계' 오르그닷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오르그닷 사무실. 여기저기 빈 페트병과 티셔츠, 바지, 양말 등 의류제품 샘플이 널브러져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물건들에 친환경 패션 회사 오르그닷의 ‘상생과 공존, 창조’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김방호 오르그닷 대표(35)는 페트병을 들어 보이며 “페트병이 괜히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여기에 있는 티셔츠가 바로 이 페트병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오르그닷은 이밖에도 대나무로 만든 섬유, ‘오가닉코튼(유기농 면)’ 등을 사용해 친환경 의류를 만들고 있다.김방호 오르그닷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서울 광진구 중곡동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SK와이번스 그린유니폼 제작..“윤리적 패션 확산”김 대표는 대형 포털 업체에서 근무하다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지인들과 함께 2009년 3월 사회적 기업 오르그닷을 설립했다. 프로야구 구단인 SK와이번스에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그린 유니폼’을 공급해 주목받았다. 구글, 메리츠화재 등 친환경 마케팅 행사를 벌이는 기업에 친환경 단체복을 공급,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마케팅’을 위한 친환경 소재 단체복 수요가 의외로 많다는 점에 착안, 기업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오르그닷의 의류를 생산하는 공장에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기업 단체복이 적합했다.매출구조가 안정화되면 B2C 영역으로 발을 넓혀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윤리적 패션’을 확산시킨다는 게 김 대표의 복안이다. 김 대표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8억원선. 올해는 2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연매출 1000억..윤리적 패션 생태계 구축이 목표”김 대표는 “궁극적 목표는 소비자와 디자이너, 제품 생산자가 모두 행복한 ‘윤리적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의류를 만드는 것은 이를 위한 워밍업”이라고 말했다.오르그닷의 역할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청년 디자이너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개발실 등을 제공해 경쟁력있는 인디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의류생산업체에는 적정한 비용을 지불해 의류를 생산하도록 한 뒤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품질과 가격의 제김방호 오르그닷 대표(사진=권욱 기자)품을 공급함으로써 디자이너는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상생과 공존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오르그닷이 성공하면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의류 생산업체와 디자이너들이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는 패션업계의 불합리한 분배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오르그닷은 전체 캐주얼 시장규모(10조원)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0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면 벤치마킹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패션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꿈을 위한 첫걸음은 이미 뗐다. 오르그닷은 지난 3월, 봉제인력이 몰려 있는 서울 금천구에 청년 디자이너들을 위한 제품개발실을 열었다. 김 대표는 “친환경 소재를 쓰고, 국내에서 만들었다는 식의 마케팅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소비자의 제품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방하남 “통상임금, 노사정 대화로 풀자”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다음은 내일자(21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방하남 “통상임금, 노사정 대화로 풀자”-갑을, 뭉쳐야 사는 시대-LG, 창조경제에 1.2조 푼다-금감원 “영구채는 자본 아닌 부채”▲종합-玄엔 부총리 “지나가는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엔低 개입 시사-“목욕물 버리자고 아이까지 버리는 꼴”▲종합-勞使 이해관계 첨예···합의 외에 해답 없다-시중은행 ‘불만’ 해운·조선 ‘난감’▲정치-새누리 ‘원박 귀환’ 민주 ‘계파 안배’-두 거목의 죽음에서도···여야로 갈라진 弔問-윤창중 학습효과, 관가 3禁 모드▲경제·금융-KB금융회장 후보 ‘내부 對 외부’ 10명 압축-수입차 판매사 속속 금융업 진출-“세제혜택으로 상호금융 역할 키워야”-엔저에 원화대출 전화상품 인기 쑥쑥-“기업 돈맥경화, 은행 자금공급 줄어든 탓”-중기대출 증가···국내은행 1분기 BIS비율 하락▲세계전략포럼 2013/ 공생경영 두 기업-함께 멀리···100만 파트너 목표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페트병 옷’이 만드는 윤리적 패션 생태계 김방호 오르그닷 대표▲글로벌 마켓-리커창 “中-印, 세계경제 새 엔진 만들자”-아베···또 망언-페북 IPO 1주년···SNS 주가 굴욕-유럽기업들 몸값 ‘껑충’-틸 쿡 애플 CEO 탈세 청문회 선다▲마켓 종합-중위험·중수익 ‘채권형 ETF’ 인기-2030세대도 은퇴준비 나섰다▲마켓 증권-국내 초우량 등급 KT, 국제 신평사는 ‘글쎄’-키움증권 3년 최고수익률 36%대 상환 ELS 공모-교육株 사교육 규제 딛고 ‘부활 날개짓’-‘만년 내수주’ 제약업계 해외서 탈출구 찾았다▲마켓 증권-“돈 버는 정보 6월 10일부터 무료 배포”-환율 전쟁 대책은 ‘구조조정’-윤전기 돌리는 아베···몸살앓는 코스피▲엔터테인먼트-영화 ‘몽타주’ 주연 엄정화 “또 엄마 연기 걱정했지만 이야기의 힘 믿었다”-긴부와 진보 사이···김태희·유진 VS 조용필·이효리▲산업종합-‘창조경제형 투자’ LG가 바통 이어받다-소형 삼성 VS 대형 LG-“고부가 화학소재로 中시장 잡자”-한국타이어, 유상증자로 지주사 체제 전환▲산업-13배 빨라진 ‘B tv’ 고사양 콘솔게임도 거뜬-‘계륵’ 와이브로 운명, 하반기에 결정난다-피아트 ‘친퀘첸토’ 압구정 갤러리아百 전시-이데일리TV 콘텐츠 제작역량 ‘우수’▲산업-저 외제차,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 맞아?-더 세진 엔진, 고속도로 문제없어-운전자가 졸아도 자동으로 차선 유지▲산업-사무가구 기업 코아스, 2세 승계 ‘터닦기’-“1만9900원짜리 샌들로 여성 발끝 사로잡을 것”-덴마크 왕실 도자기, 한국 전통을 담다-홈쇼핑 인기상품, 마트선 왜 찬밥?▲피플-“1993년 신경영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도 없었다”-박대통령 “한강의 기적 큰 역할하신 총리님···”▲여행-속내 들킨 여인내처럼 수줍은 듯 붉은 봉우리···그 속살···참, 아찔하다(중국 후난성 ‘처녀지’ 형산과 랑산)▲골프-“꿈은 이뤄졌다”···배상문 PGA 한국인 세 번째 우승-아쉽다! 최운정 우승 문턱서 좌절▲사회-알맹이 다 빠진 국제중 부실 감사-“흡연 적발하면 멱살 잡히고 쌍욕까지 들으니 상처받는다”-르포/흡연 단속 공무원의 하루-부작용 조사 많이 한 약 판매금지···왜?▲부동산-잠실·오류 등 7곳에 행복주택 1만채 짓는다-특수법인 경매매물 입찰 전 주무관청 허가 여부 확인해야-장기전세주택, 내달 2785가구 공급-마포 ‘자이’ 아파트 ‘레미안’에 도전장-청약저축 이자율 변경기간 2개월에서 5~6일로 축소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고소득 직장인 건보료 오른다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다음은 내일(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고소득 직장인·자영업자 건보료 오른다-어윤대 KB금융 회장 어쩌나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 “출발 늦은 만큼 국정운영 속도내라”-황철주 사의… 3번째 오점▲종합-강만수·이팔성·어윤대 물러나나-무제한 음악스트리밍 5월부터 사라진다▲고소득층 건보료 인상-월급 외 소득 직장인 18만명… 월 평균 13만원 더 낸다-“소득 없는데 건보료 올라” 연 6400만건 민원 쏟아져▲정치 -신제윤 금융후보자 후보 청문회 “행복기금은 사회적 배려”-남재준 국정원장 후보 청문회 “부동산 투기 맹세코 없다”-안철수 대항마 어디 없소?-‘경제민주화 수레바퀴’ 출발도 못하고 삐걱 -황철주 내정자 돌연 사의… 오너기업 보유주식 공직자윤리법에 걸려 매각 뒤 어려워질 회사사장 걱정한 듯 ▲경제·금융-지역별 슈퍼리치 재태크 전략(도곡동):원금지키기·절세투자-너무 많이 졸라맨 허리띠…‘돈맥경화’ 심각-금융사 ‘자기 방어권’커진다-재형저축 말고 신 연금저축도 좀 봐주세요▲글로벌 마켓-일본 중소기업마저 ‘차이나 엣소더스’-키프로스 뱅크런 조짐 유로존 위기 새 뇌관-직원 신뢰받는 CEO 1위 저커버그-차떼고…포떼고… 파나소닉 PDP 철수 -중국 CCTV 등 주요매체 “애플·폭스바겐 나쁜기업” ▲마켓 종합-따로 놀던 미국 증시·달러의 ‘어색한 동행’-우리투자증권 “올해 코스피 2500 간다” ▲마켓 증권-가격인상·원화강세 두 날개 단 음식료주 -정치테마주 급등 이유 ‘물어보나마나’ -롯데관광개발, 상장폐지 기로 -힘빠진 증시…우선주 ‘이상급등’왜? -주성엔지니어링 ‘급락’…황철주 중기청장 사의 -부품주 언제 날까, 갤S4만 바라본다-가계빚 더 늘어날 우려…한국은행이 금리은하 안하는 이유-애널리스트의 눈: 한국 영화산업 성장 ‘매우 맑음’▲엔터테인먼트-황정민·이제훈·이병헌… 이들의 실감나는 연기 뒤 ‘누군가’ 있다. -평범한 의사 허준, 패션 디자이너 장희빈…차별화된 유명 사극 2편▲산업종합-연아 금메달에 후원기업 만세 부르다-현대차 김억조 부회장 퇴진, 윤갑한 사장 승진-정부, 화학물질 사고 전담반 신설▲산업-주민번호·비번 무방비…공공기관 보안 ‘구멍’-개인정보 보호…규제 만큼 활용 신경써야 -창조경제 구현·일자리 창출 내년 예산 17조원 집중 투자-현대백화점, 실적부진 리바트 경영진 교체 ‘초강수’-“매일 저녁 경매이벤트 지루하지 않겠죠”…조은혜 드림즈인터렉티브 대표 이사 -알뜰소비시대 편의점 카드 필수품 ▲기획-믿거나 말거나…에어백 안 터지면 무료교환한다고?-에어백 차량 두대가 정면 충돌했을 때 한쪽만 작동될수도 ▲피플-최수현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에 매진”-하버드대 총장 “한국학생, 돈 걱정 말고 와라”▲스포츠-김연아 올림픽 2연패 과제는… ‘레미제라블’넘는 감동작품 만든다-양학선 올해 첫 월드컵 금메달 ‘승승장구’ -류현진, 시범경기 첫승 ▲사회 -값싼 중국산 원료 의약품 괜찮을까?-담뱃값 2000원 오르면…흡연자 74% “사재기 할 것”-고용부, 여수 대림산업 공장 특별감독 -곽노현 전 교육감, 29일 가석방▲부동산-서울시, 용산TF 구성 코레일 정상화방안 지원-보금자리 ‘박근혜식 해법’ 나온다-강남도 불황…고가 아파트 비율 6년만에 최저
- 서울시,`다누리` 매장 강남점, 성북점 입점제품 모집
- [온라인총괄부]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서울소재 소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해 “우수 기업제품 공동전시판매장 ‘다누리’ 시민청점에 이어 강남점, 성북점 입점 제품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독자적인 유통·판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설치된 우수 기업제품 공동전시판매장 ‘다누리’는 서울시청 내 시민청, 강남, 강북 중심상권에서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에 설치된다.이번에 모집하는 입점 제품은 서울소재 소기업 등 ‘사회적 배려기업’이 직접 생산한 패션, 팬시, 전자기기, 친환경 유기농 제품 등 일반 소비재 상품으로 멀티샵에서 전시판매 가능한 제품이며, 시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최종 선정된 입점 제품은 위탁전시판매를 통해 저렴한 입점료만 부담하면 시민이용이 많은 강남, 강북 중심상권에서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면서도 별도의 홍보비 및 자체인력고용 부담 없이 매출 신장을 도모할 수 있으며, 추후 독자적인 판로구축을 위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사회적 배려기업의 유통판로촉진과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전시판매장인 ‘다누리’에 우수한 제품들이 입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심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사회적배려기업의 공동전시판매장인 ‘다누리’ 시민청점의 입점 기업을 모집하여 전문가 심사와 시민 평가를 거쳐 약 85개 기업 450여 개 제품을 오는 12일에 개장한다”고 밝혔다.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제품)은 SBA 홈페이지(www.sba.seoul.kr)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SBA 국내마케팅팀 02-2222-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