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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드인터뷰]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취임한지 넉 달을 넘긴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시민을 우선 순위에 두고 일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로 임명되자마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민쉼터로 되돌려놓기 위해 불철주야 이 일에 매달렸다서울디자인재단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DDP 등 서울의 디자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 만든 출연기관이다.DDP는 오 전 서울시장이 재임시절 ‘세계 디자인 메카’로 추진하려던 곳이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중을 담아 DDP의 콘텐츠를 ‘디자인 중심 공간’에서 ‘시민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꿨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DDP를 ‘시민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꾼 것이 오 전 시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었다. 박 시장이 DDP를 오 전 시장의 대표적 전시행정의 사례라고 혹평했기 때문이다. 소통중심의 디자인은 시대적 흐름그는 이런 지적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백 대표는 “박 시장이 추구하는 시민과 소통 중심의 디자인은 시대적 흐름이다.오 전 시장이 지금도 시장이었다면 이런 흐름을 받아들여 DDP의 콘텐츠를 시민중심으로 바꿨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DDP는 서울 중구 을지로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6만5232㎡)에 짓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4996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로 짓는다. 2006년 9월 착공해 2013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디자인재단은 ‘함께 만들고 누리는 시민디자인의 장’을 모토로 DDP에 11개 특화 공간을 마련한다.1층은 문화·패션·도시디자인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체험시설(정보의 숲)로 만들어 도서관과 시민·상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층은 동대문 상인과 업계 종사자를 위한 곳이다. 동대문의 패션 소재와 기술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꾸민다.3층 디자이너스룸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과 한옥과 한식, 한류 등을 상징하는 시민 기증품을 전시하는 창의특화공간으로 채운다. 4층 상상체험관은 청소년과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창작체험공간을 조성해 미래 인력을 육성하고 자발적인 직업 탐색을 유도한다. 지하에는 신진 디자이너 등단을 위한 팝업갤러리, 글로벌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공간이 마련된다. DDP건물 주변에는 둘레길을 만들어 공원의 기능을 담았다. 그는 전임 대표 재임 시절 불거졌던 재단 내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도 마련했다. 조직을 개편하고 감사역 두 명을 뒀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디자인재단 종합감사에서 무자격자 채용, 각종 수당 과다 지급, 예산 부당 집행 등의 사례를 적발해 22명을 문책하고 27건에 대해 시정 등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또 부당 집행 예산 1820만원을 환수했다.그는 “알려진 만큼 사안자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비리행위 건수가 많아 방지책을 마련했다.감사역을 대표 직속으로 두고 직원 윤리강령도 강화해 다시는 이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고 말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박시장은 ‘소셜디자인 시장’백종원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디자인 시장’이라고 불렀다.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일하던 지난해 9월까지 명함에 ‘소셜디자인’이라는 문구를 새겨 스스로를 소개했던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박 시장이 추구하는 ‘소셜디자인’은 디자인 개념을 단순히 평면·공간적 개념을 뛰어넘어 사회·정치적의미로 확대한 것이다. 돈이 드는 디자인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처럼 시민주도의 소셜디자인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돈을 만드는 디자인을 하자는 것이 박 시장의 디자인 철학이다.그는 “박 시장은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높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의 모든 기안문서에 디자인을 얼마나 고려했는지 표시하는 항목을 신설하는 등 디자인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 시장은 특히 생활밀착형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실제로 박 시장은 “서울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양산업을 그대로 두면 안 된다.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문화가 융합된 창조 경제·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에 수제화 거리를 만들어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으며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했다. CPTED는 주택가,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여성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투시형 엘리베이터, 사각지대 안전거울 등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시는 건축·디자인에 CPTED가 반영되도록 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활용할 계획이다.그는 2년 넘게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백 대표는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디자인 실현을 위해 디자인재단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1957년 5월 전남 구례 출생. 계원디자인예술대학교 어린이디자인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3월 5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디자인경영 석사(eMBA)를 취득했다. 이후 디자인 연구와 어린이 디자인을 개발하는 업체인 ‘네이트시스템’ 대표를 지냈다.
- 코오롱FnC `래코드` 론칭.."버려진 옷, 재탄생"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은 버려지는 옷을 전혀 다른 새로운 옷과 소품으로 제작하는 리디자인(REDESIGN) 브랜드 `RE; CODE(이하 래코드)`를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강남사옥에서 열린 래코드 론칭 행사장에서 래코드는 해체와 재조립을 거쳐 디자이너 개개인의 감성을 드러내면서도 브랜드의 기본가치를 공통적으로 담은 작품 100여 점을 전시했다. 래코드는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낭비가 아닌 가치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한편 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취지의 브랜드이다. 일반적으로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이월상품이 되면 상설할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되고 3년이상 재고는 브랜드 관리를 위해 소각되는데, 이는 연간 약 4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옷들에 대한 고민이 래코드의 시작이 됐다는 설명이다. 버려지는 재고 옷을 해체하는 작업은 지적장애인 단체인 '굿윌스토어(2011년 4월 설립된 서울 시립 미래형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와 함께 하며, 제작은 오랜 기술을 갖고 있는 전문 봉제사를 통해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한다. 또 디자인은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론칭에는 박윤희(여성복), 박기수(남성복), 이승예(가방), 박진(티셔츠)씨가 참가, 각각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FnC에서 전개하고 있는 헨리코튼의 디자이너 박선주, 쿠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도 동참했다. 특히 이번 브랜드 론칭에는 유행이 지난 옷을 다시 디자인해 새롭게 제안하는 영국의 리사이클 브랜드 'Junky Styling(정키 스타일링)'과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다. 이번 시즌에 래코드 컬렉션에는 수트, 셔츠, 스포츠 의류는 물론 텐트에 이르기까지 코오롱에서 재고로 남겨진 옷과 소품들이 재료로 쓰였다. 래코드 프로젝트를 총괄한 코오롱 FnC부문 한경애 이사는 "래코드는 패션의 사회적 참여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독립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기업이 적극 수용한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에 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가치 있는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코드는 4월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가격대는 재활용 브랜드에 따라 다르다. 마크제이콥스 등 명품 브랜드를 활용한 경우는 재킷 한벌에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티셔츠는 10만~20만원, 바지는 30만~40만원, 핸드백은 40만~50만원, 신발류는 30만~40만원대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하겠다"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400년 동안 부와 명성을 이어가며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경주 최부자를 본받아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 되겠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은 6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11년 신세계 윤리경영 임원 워크샵`에서 "협력회사는 신세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협력회사가 만족하는 동반성장을 통해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임원 1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신세계 윤리경영 중점 추진 테마인 `동반성장`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 성장은 파트너와 함께 손잡고 파이를 키워 같이 성장하고 성과를 나누는 것"이라며 "상생이 정해진 파이를 나누는 것이라면 동반 성장은 좀 더 적극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동반 성장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400년 부자의 비밀 경주 최부자`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용 신세계 윤리사무국장은 "최부자는 높은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적정 이윤을 지킴으로써 안정적인 부를 유지하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신망을 동시에 얻고 소작인들의 부를 늘리는 동반 성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는 최부자를 더욱 신뢰하게됐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부자는 400년 가까이 부와 명성을 이어가는 가장 존경받는 가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동반성장에 대한 정부 정책`와 `글로벌 동반성장의 사례`를 연구 하기 위해 지경부 산업경제 정책관 박청원 국장과 존슨앤존슨 박병무 전무의 강연이 진행됐다. 동반성장을 위한 향후 중점 추진방향과 실천 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분임 토의와 각 관계사별 동반성장 추진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700여 협력회사와 공동상품개발, 중국 이마트를 통한 한국상품 기획전 연 2회 추진, 협력회사 에너지 무료진단, 상생플러스론 360개사 800억원 지원, 제6회 중소기업박람회 개최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백화점 부문은 동반성장추진팀을 신설하고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상생플러스론 등의 금융지원제도 운영하고 중소기업 원재료 구매지원 확대, 우수 중소기업 상품박람회 연 2회 실시, 우수 협력회사 대상 마진 인센티브 제도 신설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 (앞줄 왼쪽부터)스타벅스 이석구 대표, 이마트 패션담당 이연주 상무보, 신세계푸드 정일채 대표,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최병렬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강효문 상무, 신세계 허인철 경영지원실장, 신세계I&C 이상현 대표<!-- 본문출력부분 end --><!-- BASE setting --><!-- BASE setting -->
- (VOD)리더스 클럽 `금융의 지배`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 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금융의 역사에 관한 책이 나왔군요? 1. 금융의 지배 저자 : 니얼 퍼거슨 / 출판사 : 민음사 [답변] 통화와 화폐, 금전, 주화, 재화, 재물, 자금. 비슷비슷한 뜻을 가진 말이지만 명칭이 무엇이든 중요한 건 모두 돈이란 사실입니다. 기독교인에게 돈에 대한 사랑은 모든 악의 근원이었고, 장군에게 돈은 전쟁의 동력이었으며, 혁명가에게는 노동의 족쇄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니얼 퍼거슨은 실상 금융이 인류 진보의 토대였다고 밝히며, 모든 인류사에 필수 배경이었던 금융사 전반을 다룹니다. 역사의 결정적 사건 이면에는 늘 금융이 있었고, 이 책은 그 중 가장 중요한 면면들을 보여 줍니다. 메디치 가문의 은행은 찬란한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물적 기초를 제공했고, 프랑스 혁명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살인자가 일으킨 주식 시장 거품에서 야기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공화국이 합스부르크 제국보다 우세했던 이유는 세계 최대의 은광을 얻는 과정에서 세계 최초의 근대적 주식 시장으로부터 금융 혜택을 제공받았기 때문입니다. 웰링턴이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을 패배시킨 것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세계 6위의 부국이던 아르헨티나는 채무 불이행과 통화 평가 절하 같은 자기 파괴적인 금융 실책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질문] 쑹홍빈의 `화폐 전쟁`과 내용이 일맥상통하는 것도 같은데요. 그래도 음모론적인 분석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겠죠? [답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금융 제도가 먼 옛날 메소포타미아의 고리대금업에서부터 지금의 소액 금융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큰 발전을 이룩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심각한 후퇴나 위축, 소멸의 시기도 있었지만 금융은 아무리 최악의 시기에도 끝없이 퇴보한 적은 없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금융사를 정확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신랄히 비판하는 니얼 퍼거슨은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니얼 퍼거슨은 방대한 역사 경제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화폐와 신용의 성장,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 보험과 부동산 시장, 국제 금융의 성장과 쇠퇴 그리고 부흥의 과정을 짚어 봅니다. 그리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경기 순환을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금융 위기를 진단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보완 관계를 상징하는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신조어를 만든 니얼 퍼거슨은 “달러 단일 패권 시대는 분명 끝나고 있으며 그 빈틈을 중국이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차이메리카’는 중국(china)과 미국(america)의 합성어로 두 나라가 ‘한 몸’처럼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이 체제하에서 중국의 성장 동력은 자국의 저렴한 노동력으로 생산한 값싼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값싼 중국 제품을 수입했고 저렴한 노동력의 혜택을 누렸습니다. 즉 중국은 수출 증대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달성했고, 미국은 적자 걱정 없이 마음껏 소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지만 니얼 퍼거슨은 차이메리카가 여러 가지 이유로 실패했다고 분석하면서 과거 100여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100년 전 쯤 첫 번째 세계화 시기에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과 유럽 대륙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업 경제권인 독일 사이에 이와 비슷한 상징적 관계가 형성돼 지금처럼 공생과 반목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를 했다는 설명입니다. [질문] 다음 책 알아보죠. 어떤 책입니까? 2. `시장의 심리 - 시장의 탄생` 저자 : 이용범 / 출판사 : 생각의나무 [답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은 하나의 제도나 체제를 넘어 종교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사회는 유독 왜곡된 시장제도와 천민자본주의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경제·경영서는 사회진화론적 관점에서 시장에서의 승리를 강조하거나 맹신적으로 시장을 찬양하곤 합니다. 한편 시장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지닌 비평서는 현실적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접근하거나 구호에 지나지 않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집요하고도 장중한 탐색으로 우리가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의 장(場)인 시장의 맨살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장을 둘러싼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질문] 책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이전까지 경제서적과 어떤 점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나요? [답변] 전작『인간 딜레마』에서 인간의 마음을 살펴보았던 저자는 2010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고민을 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저자는 자유시장주의라는 신격화된 권력의 틀 속에서 자율성과 효율성 그리고 정의와 윤리의 문제를 살피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시장’이라는 담론의 모든 것을 면밀하고 농도 짙게 담아냈습니다. 200여 명에 가까운 경제학자·철학자·사회학자 들의 주장과 그들의 방대한 저서에서 추린 시장경제의 정수를 위트 있게 담은 이 책을 통해 ‘시장이 창출한 자유주의경제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장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경제학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경제학을 살펴보면서 삶의 장(場)으로서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우화집에 가깝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이미 시장경제체제의 일부로 결정지어진 현대인에게 ‘시장’은 받아들이고 적절히 대처해야 할 운명입니다. 이처럼 시장은 생존의 공간인 동시에 우리의 의지를 실현해가는 공간인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주식투자서군요? 3.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법칙 저자 : 알렉산더 엘더 출판사 : 이레미디어 [답변] 출간되자마자 월스트리트의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세계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열광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세계적 베스트셀러입니다. 저자인 알렉산더 엘더 박사는 정신과 의사이자 손꼽히는 테크니션으로서 심리와 기술적 분석을 접목하여 금융시장에 ‘심리투자’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 분야를 리드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수많은 투자서들과 언론, 투자 프로그램 등에 그의 기법이 인용, 추천되어 왔으며 아마존의 장기 베스트셀러로 변함없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선물시장의 전설적 트레이더가 “시장과 군중의 심리를 명쾌하게 통찰한 책!”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이 시대 투자자들의 필독서입니다. [질문] 이 책이 다른 투자지침서와 차별화되는 점은 어떤 것입니까? [답변] 저자는 책 서두에서“아마추어가 돈을 잃는 이유는 딱 세 가지다. 게임이 어려워서, 무지해서, 그리고 자제력이 부족해서. 이런 문제로 골머리가 아프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기 바란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런 면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데요. 그런데 자신이 실제로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더욱 확실하게 체크하고 싶다면 함께 출간하는 스터디 가이드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 투자서 중 보기 드물게 문제집 형식을 취하고 있는 스터디 가이드는 저자가 체계적으로 구성한 11단계 203항의 질문과 해답 및 수준별 처방으로 트레이더를 철저히 훈련시켜줍니다.▶ 관련기사 ◀☞(VOD)`측천무후`를 둘러싼 연쇄살인사건☞(VOD)`트위터`형 패션 사이트 등장
- (edaily인터뷰)세계가 이 여자를 주목하는 이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최근 미국 언론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아시아 여성 기업인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다. 쓰러져 가던 독일 MCM을 인수한지 5년만에 성공적인 명품 브랜드로 부활시킨 점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BS가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잇따라 알렸다. 그러나 김 회장의 도전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그동안 패션의 변방에 있었던 한국이 전세계 명품 시장을 주도하게끔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리고 이러한 꿈은 세계 최대의 패션 시장인 뉴욕에서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김성주 회장은 7일(현지시간)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MCM의 미국 재진출 이후의 성과와 계획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MCM의 미국 내 매출은 지난 1년(2009년 4월~2010년 3월) 동안 5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MCM 브랜드가 미국에 다시 진출한 후 2배가 넘는 성장률"이라고 소개했다. ▲ 김성주 회장이 맨해튼 플라자호텔 MCM 매장에서 핸드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피용익특파원)MCM은 김 회장이 2005년 3월 인수한 독일 명품 브랜드다. 1992년부터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한국 시장에 선보여오다 아예 인수한 지 5년이 흘렀다. MCM은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주요 14개 도시에 부티크를 갖고 있던 명품 브랜드였다. 그러다가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철수했던 것을 김 회장이 인수한 후 다시 진출시켰다. 2007년 블루밍데일즈 백화점에 입점했고, 2008년에는 뉴욕의 랜드마크인 플라자호텔에 매장을 열었다. 그리고 2009년에는 명품 백화점 삭스피프스에까지 진출했다. 김 회장은 "삭스피프스 입점 6개월만에 매장 수가 15개에서 25개로 늘어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국 내 MCM 매출의 60%를 삭스피프스 매장에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이룬 성공은 한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바꿔 놓았다. MCM은 한국에 라이센스로 처음 소개된 탓에 최근까지 명품 대접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1층 명품존에 당당히 입성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롯데 본점에 이어 올해 한국 내 백화점 11개에서 1층 명품존으로 이동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MCM이 독일 명품 브랜드의 전통과 가치를 내세우면서도 한국인인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괴리는 자칫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 WSJ은 MCM 브랜드보다도 김 회장을 집중 조명했고, CBS 인터뷰에서도 사회자는 김 회장에게 "MCM은 독일 회사인가 한국 회사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혀 우려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브랜드를 누가 소유하고 있느냐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의 명품 핸드백 브랜드 멀버리는 싱가포르의 클럽21이,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랑방은 대만 왕패밀리가 인수했다. 아시아인이 유럽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는 것이 성장에 한계가 되지는 않는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4~5년 전만 해도 동양인이 유럽 명품 브랜드의 소유주가 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올해 초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 다녀왔는데, 아시아의 위상이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중국 지리 자동차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 볼보를 인수하고, 중국 펀드가 이탈리아의 비즈니스를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지금 추세대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전세계를 정복하는 것도 시간 문제"며 "중국에 먹히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만큼 경계해야 할 대상인 동시에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최근 상하이에 대형 MCM 매장을 열었다. 아르마니 블랙레이블 매장 바로 옆이다. 그는 "중국은 처녀 시장(virgin market)이기 때문에 처음에 어떻게 자리를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에르메스(Hermes)보다 좋은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싸구려 브랜드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스티커를 신용카드에 붙이고 다닌다. 패셔니스타인 김 선수가 MCM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게 반가워서만은 아니다. 패션 업계의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대성그룹 고(故) 김수근 회장의 막내딸이기도 한 그는 "진정한 글로벌 명품 시장을 아시아가 주도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만약 한국이 리드하지 못한다면 중국이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 김성주 회장 약력 ▲1956년 경북 대구 출생 ▲1975년 이화여고 졸업 ▲1981년 연세대 신학과 졸업 ▲영국 런던정경대학원 수료(국제정치학),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수료(기독교윤리/경제학), 앰허스트 명예박사(인문학) ▲1985년 미국 블루빙데일 회장 직속 기획팀 근무 ▲1989년 대성산업 입사 ▲1990년 성주인터내셔널 설립 ▲2003년 CNN 선정 아시아 최고 리더 8인
- (미리보는 경제신문)남북 서해서 교전..北경비정 반파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11월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존 키 뉴질랜드 총리 "한·뉴 FTA 내년 5월까지 체결" -창원·마산·진해등 행정구역 통합대상 6곳 선정 -남북 서해서 교전..北경비정 반파 -삼성, LCD訴 이번엔 졌다 -기업 30% "인센티브 주면 세종시 갈 것" -강남권 보금자리, 커트라인 1200만원 ▲종합 -요일제 車보험료 8.7% 할인 -구글폰 맞서는 삼성 `바다폰` 나온다 -"구글은 뉴스 절도광·기생충" 머독, 기사검색 차단..콘텐츠 유료화 전면전 -녹색 성장시대 `녹색직업`은 -"세종시를 기업 R&D기지로 키워야" CEO 65% -MB의 세종시 3각행보 -한·미 대북문제 `공감` FTA는 `글쎄` -국세청 첫 세무조사 중지명령 ▲정치·외교안보 -7년만에 발발한 3차 서해교전 `긴박했던 67분` -여야 4대강사업 공방 -북미 대화 `카운트다운` ▲국제 -AXA 본사·계열사 이전투구 -캐드베리, 크래프트 인수안 퇴짜 -오자와 日 민주당 간사장 초선의원에 소양교육 -美명문대, 한국보다 학비 싼 곳 많다 -금값 랠리 조만간 제동걸리나 ▲금융·재테크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어디까지 -교보생명, 아시아 최고 생보사에 -금리하락 반영안한 변동형대출 부당 ▲기업·경영 -中방문 정몽구회장 공장증설 논의하나 -기아차 中옌청공장 휴일도 없이 풀가동 -최시중 방통위원장 "인터넷을 성장동력으로" -존 도나호 이베이 회장 방한 -금탑산업훈장 김웅기 회장 -전경련 새 건물은 친환경 빌딩 -여성 임원승진 우대하겠다 -화약역사 한 눈에..한화그룹 기념관 열어 -두산중공업, 베트남서 고속도로 공사 수주 ▲기업과 증권 -대한항공 3분기 1001억원 영업흑자 전환 -영흥철강·락앤락 코스피 상장심사 통과 -주식형펀드는 대형주만 좋아해 -해외펀드 이익났으면 환매 고려를 -대한해운 933억 영업손실 -해외 ETF 과세땐 투자심리 위축 -서해교전 증시영향 미풍에 그쳐 ▲부동산 -청약저출 10년 넘어야 강남 입성 -몰랐던 조상 땅이 1127억어치나..서초구, 땅찾기 서비스 ◇ 서울경제신문 ▲1면 -글로벌 기업들, 저가공세·합종연횡등 한국기업 견제 본격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커트라인 1200만원 -"소득세율 인하 재검토 했으면.." 정운찬 총리 국회 답변 -행정구역 통합대상 6곳 16개 시군 선정 -오바마 "방중때 위안화 절상 논의돼야" ▲종합 -물·와인등 이색펀드들 지금은..대부분 수익률 마이너스로 `울상` -요일제 차량 보험료 내년부터 8.7% 할인 -남북 7년만에 서해 교전..우리측 사상자 없어 -청약저축 고액 장기가입자 강남권 쏠림 `뚜렷`..보금자리 당첨자 발표 -납세자보호관 세무조사 중지권 첫 발동 -美서 매클라렌 유모차 100만대 리콜 -정치권 공세에 치이고 실세 장관들에 밀리고 흔들리는 기획재정부 -`영리병원 연내 도입` 총리실이 총대 멘다 -공정위, 아이스크림 가격담합 내사 -신보·은행 부실규모 줄었다 ▲금융 -여성전용 보험상품 쏟아진다 -企銀 "내년 中 소매금융시장 진출" -시중銀 `넛지전략` 활용 "눈길끄네" -은행권 사외이사제 개편 잰걸음 ▲국제 -머독 "포털, 뉴스 접근 차단" -이라크 `비즈니스 엘도라도`로 -"美 실업률 13%까지 치솟을수도" 로젠버그 수석전략가 -日 경상흑자 예상회 확대 ▲산업 -국산차 고객 수입차로 눈돌리나 -한화, 인천에 화약산업 전시관 -대한항공 3분기 `흑자전환 비행` -새 전경련 회관 `친환경 녹색 빌딩`으로 -D램값 급등에 삼성·하이닉스 수익성 강화 -두산重, 베트남서 1600억원 도로공사 수주 -아시아나 해피맘 서비스 `인기` -삼성, 노키아·애플과 "대등 경쟁" -LG통신 통합법인 "대외부문 강화" ▲증권 -유통株 관심 커진다 -실적개선 기대..LG패션 52주 신고가 -NHN, 20만원 재돌파 가능성 커져 -새내기株 "믿을건 역시 실적뿐" -`버핏효과 ..이번엔 풍력주 훨훨 -미래에셋맵스 부동산펀드 조기상환 ◇ 한국경제신문 ▲1면 -성남·하남·고아주 등 행정구역 통합대상 6곳 선정 -鄭총리 "소득세율 인하 재검토" 발언 파장 -국민연금, 기업 설비투자에 1조 지원 -또 서해교전..北경비정 반파 퇴각 -"전임자·복수노조 문제 국회에 가지않고 시행" 임태희 노동부 장관 ▲종합 -"봄 가뭄·여름 홍수 이제 벗어나나" 4대강 첫삽에 기대감 -납세자 요청으로 세무조사 첫 중단 -여권 감세정책 엇박자..MB노믹스와 충돌하나 -정총리 "세종시, 기업투자 상당한 진척"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4대강 강행땐 예산심의 어렵다" -보즈워스, 내달 평양 방문 가능성 ▲경제 -한은 "글로벌 경제 회복속도 더딜 것..더블딥 가능성은 없어" -삼성硏 "아세안 수출 확대 시급" ▲금융 -요일제 차량 내년부터 보험료 8.7% 할인 -은행 부실채권 매각 쏟아진다..하나銀 1700억 등 릴레이 입찰 -車 할부·리스금융 `총성없는 전쟁` ▲국제 -EU, 오라클·썬 합병에 `강력 태클` -오바마 "중국 가서 위안화 문제 따질 것"..환율전쟁 전면전 -리콴유 "미국이 손 놓으니 중국이 설쳐" -"브라질, 내년까지 3650억달러 인프라 투자" -한국보다 학비 싼 美명문대 많네 ▲산업 -移通 인사이드 시대.."인터넷 안되면 내비 아니잖아요" -美무역위 "삼성 LCD, 샤프 특허권 침해" -새 전경련 회관은 `친환경 빌딩` -기아차 "中공장 생산성, 한국보다 1.5배 높다" -국민40% "일자리 창출하고 정직해야 윤리적인 기업" -이석채 KT회장 "여성 친화기업 만든다" ▲생활경제 -수입유모차 1위 맥클라렌 17만대 리콜 -대형마트의 미래는 `그린 스토어` -귀금속·보석 수입 급감 ▲부동산 -양도세 감면 끝나기전 `밀어내기`..내달 3만채 사상최대 분양 -도시개발구역 건물 소유자도 입주권 받을수 있다 -대형 건설사들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 잇단 포기 -민간 기업도 산업단지내 건축사업 가능 ▲증권 -분리과세되는 고수익·고위험펀드에 큰손 몰려 -반도체株, D램값 급등 힘입어 강세 -주당 현금배당 창사이래 첫 3000원 전망 -하나금융, 급반등..저평가 분석에 외국인 집중 매입 -"펀드 판매보수 없애고 수수료로 통합해야"
- 옛날 남자들, 온몸을 던졌다
- [경향닷컴 제공] ‘옛날 남자’는 새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가. 과거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영화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의 거리는 영화 속 캐릭터인 퇴물 프로레슬러와 한국전 참전 군인만큼 멀어보인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희생’을 테마로 하며, ‘옛날 남자’의 생존 방식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미키 루크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두 배우의 개인 이력을 영화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 그랜 토리노 <더 레슬러>의 랜디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 레슬러다. 20년 후, 랜디는 진통제와 근육강화제에 의존해 간신히 링에 오르는 퇴물이 됐다. 동료와 팬들은 여전히 환호를 보내지만, 집세를 못내 낡은 트레일러에서 쫓겨나고 딸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서글픈 처지다. 유일한 말 상대는 역시 늙어서 인기 없는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격렬한 경기를 마친 어느날 랜디는 로커에서 쓰러지고, 심장에 이상이 생겨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는다. 하지만 최고의 흥행 카드였던 80년대의 숙적 아야톨라와의 재경기가 이미 예정된 상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대런 아르노프스키(<레퀴엠> <천년을 흐르는 사랑>)지만, 영화를 지배하는 이는 배우 미키 루크다. 퇴물 레슬러의 귀환이란 소재는 루크의 개인사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준다. 루크 역시 80년대 최고의 ‘꽃미남’ 배우였으나 권투 선수로의 외도, 약물 중독, 폭력적인 사생활 등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한 상태였다. 루크는 <더 레슬러>에서 “일생을 건 열연”(시카고 선 타임스)이라는 평을 들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골든글로브에선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동갑 숀 펜은 수상소감을 통해 “미키 루크가 재기했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더레슬러<더 레슬러>는 피흘리며 경기하는 랜디를 예수에 비유한다. 영화 속 가장 격렬한 경기 장면. 무대 위에는 철조망, 스테이플러, 철제 사다리, 유리판 같은 소도구가 놓여있고, 두 레슬러는 도구를 이용해 서로의 몸을 찢으며 싸운다. 스트리퍼는 랜디에게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의 고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얘기를 하며, “예수가 2시간 동안 고문을 견딘다”고 말한다. 설명을 들은 랜디는 “남자답구먼”이라고 답한다. 랜디의 등에는 예수의 얼굴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예수가 대중의 죄를 대속해 십자가에 매달렸다면, 랜디는 피에 굶주린 관객을 위해 육체를 희생한다. ‘그랜 토리노’는 포드사의 72년산 자동차다. 오래됐지만 잘 관리된 이 자동차는 영화 속 주인공 월트를 은유한다.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50년간 일한 포드사에서 은퇴한 월트는 아내를 여의고 홀로 산다. 자동차 도시로 번성했던 디트로이트는 퇴락해가고, 아들은 일본차 딜러가 됐다. 옆집엔 베트남에 살던 소수민족인 흐멍족 일가가 이사온다. 보수적인 백인 노동자 월트는 무너져가는 미국의 윤리, 이민족이 들어찬 주변 환경이 못마땅하다. 월트는 동족의 갱들에게 협박받는 이웃집 소년을 우연히 구해준 뒤, 차츰 그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자기 집은 스스로 관리한다’ ‘약한 사람은 도와준다’ 같은 미국의 전통 윤리를 지킬 이는 다름아닌 이 소수민족 소년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이 윤리 덕목을 지키기 위해 월트는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완고한 보수주의자 월트의 이미지는 이 영화의 주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거 배역과 겹친다. <그랜 토리노>의 월트는 이스트우드의 70년대 히트작 <더티 해리> 시리즈의 폭력 형사가 은퇴한 뒤의 모습처럼 보인다. 법을 넘어 범죄자를 응징했던 과격 형사는 이제 자신만의 잘 가꿔진 집에서 타락한 세상을 한탄하며 조용히 늙어가는 노인이 됐다. 배우로선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랜 토리노>에서 이스트우드는 자신을 집요하게 회개시키려는 동네 신부와 사사건건 마주친다. 처음엔 ‘가방끈 긴 27살 숫총각’에게 고백성사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결전의 순간이 오자 결국 신부를 찾는다. 고백성사를 하고 자신의 죄를 덜어낸 그는 이제 옆집 소년이 저지를지 모르는 죄를 대신하고자 한다. 만든 이의 인생관과 삶의 흔적이 묻어있을 때, 영화의 감동은 배가된다.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는 루크와 이스트우드의 분신 같은 영화다. 80년대의 미남자 루크와 70년대의 스타 이스트우드는 2009년의 영화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마주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더 레슬러>는 5일 개봉했으며, <그랜 토리노>는 19일부터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말’로써 항복 받아낼 수 있을까요?☞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 왓치맨☞공포영화에 이런 장면 꼭 있다
-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 국가 브랜드, 어떻게 높일 것인가? ②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브랜드는 한 개인이나 기업의 것이든 국가의 것이든, 부분과 전체의 조화 속에서 형성되고 유지된다. 문화가 전체라면 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는 부분이다. 역사가 전체라면 과거, 현재, 미래는 부분이다. 한반도가 부분이라면 아시아와 세계는 전체다. 이 부분과 전체의 조화가 어긋나면 윤리적으로 위선이며, 기업은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 된다. 과거를 부정하거나 미래의 비전이 현재를 고려하지 않은 것일 때 브랜드는 물론이고 국가 정체성마저 위험에 처할 것이다. 브랜드는 이렇게 부분과 전체가 연결되어야 하며 동시에 연결 고리의 안과 밖 역시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부분과 전체, 안과 밖이 서로 의미하고 보강해 주는 메커니즘이 만들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포도주와 요리, 아우토반과 자동차, 고대 신화 속의 비너스와 마릴린 먼로, 구원의 여인과 현대의 미인 등이 어울려야 이미지가 형성되고 설득력을 지니며 오래갈 수 있다. 이 점에서 한국을 알리는 구호들이나 이미지는 대부분 실패작들이다. 한국의 이미지와 메이드 인 코리아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 중에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것이 있다. 중국과 일본만큼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국가였던 옛날 한국의 이미지이다. 옛날에는 모든 나라의 아침이 다 조용했다. 하지만 지금, 대부분 나라의 아침은 조용하지 않다. 특히 한국의 아침은 출근 전쟁터다. ‘모닝 캄Morning Calm’과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혼란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외국에 알려져 있을까? 아니 그 전에 한국의 실체는 무엇인가? 아직도 6.25전쟁, 군사 쿠데타와 군사 독재의 나라로 알고 있는 외국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한국의 이미지는 아프리카나 남미에 있는 한 나라 정도밖에는 안 된다. 물론 요즈음은 많이 나아졌다. 그래서 냉전의 마지막 산물로 같은 민족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번번히 취약성을 드러내는 수출 의존형 경제 구조, 강국에 둘러싸여 늘 불안해 해야 하는 약소국이 되었다. 외국 경제신문들이 자극적인 기사로 한국을 폄하하곤 했다. 누군들 기분이 좋겠는가마는, 잘못된 사실에 근거해 기사를 썼다는 반박도 해야겠지만, 한국이 어떻게 외국에 인식되고 있는지를, 즉 한국의 이미지를 되돌아 볼 소중한 기회다. 어쨌든 분단국가, 수출 의존형 경제 구조, 약소국, 아마도 이런 이미지들이 보통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들이고 서글프지만 우리도 인정할 수 밖에 한국의 이미지이자 나아가서는 어느 정도는 한국의 실상이기도 하다. 위의 세 가지가 한국의 이미지이고 실체라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는 어떻게 설정을 해야 하고 어떻게 알려야 할 것인가? 여기에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고민다운 고민을 해야만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몇몇 브랜드의 상품들이 종종 외국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다른 나라 브랜드로 인식되는 일이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일은 결코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와 제품 브랜드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이다. 제품이 국가 이미지의 득을 봐야 정상일 텐데, 오히려 거꾸로 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한 독일인은 한국에서 근무를 하며 생각보다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들이 이상하게 외국에는 잘못 알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 사람의 외국인이 한 말을 다 믿을 것은 못 되지만, ‘하이 서울’, ‘스파클링 코리아’, ‘소울 오브 아시아’ 등은 그 독일인이 지적했듯이, 별로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지자체끼리 경쟁할 때나 쓰면 딱 좋을 구호들이다. 홍보가 덜 되어서인지 아니면 한국이 실제로 그래서인지, 사실 한국은 외국에 덜 알려져 있고 때론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올림픽과 월드컵까지 치른 한국이기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세계 13대 경제대국인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도 썩 어울리는 현상은 아니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햄머를 내려치고 허리에 자일까지 묶고 있는 의원들 사진이 외국 언론에 실리면 조금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햄머까지 동원한 것은 지나친 일이었지만, 어느 나라 국회든 욕설과 몸싸움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촛불 시위를 한다거나 붉은 머리띠를 둘러맨 채 시위를 하는 장면도 꼭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장면만은 아니다. 프랑스는 물론이고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이 나라들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파업 천국이다. 시위는 한 국가와 사회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민주주의가 그 만큼 발전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회를 또 만드나 싶기도 하지만, 기존의 국가 이미지위원회를 폐지하고, 2009년 1월 중순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된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다문화’와 ‘글로벌 경쟁력’에 역점을 두고 국가브랜드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지와 브랜드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의심스럽지만 전 정부와 이번 정부 모두 밖으로 드러나는 외형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 다행이다. 특히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는 “해외 홍보도 좋지만 우리 국민의 글로벌 시민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누리꾼 중심의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일부 국가에서 혐한증(嫌韓症)을 불러오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만성적 임금체불이나 국제결혼 가정 내의 폭력 등이 한국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 산하에 ‘글로벌 시민의식 고양’, ‘다문화 사회 지원’, ‘한류 확산’ 등의 분과위원회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개선하고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 및 비즈니스 환경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국인의 인권 그 자체보다도 대외 이미지 때문에 외국인들을 배려한다는 것이 앞뒤 순서가 뒤바뀐 것 같아 석연치 않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문제가 되어야 할 것은 한국인이라는 민족 개념에 대한 정의일 것이다. ‘글로벌 시민의식 고양’이나 ‘다문화 사회 지원’은 어느 정도 성과도 있겠지만 관주도의 일시적인 정책이나 운동으로 성과를 거두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이민 2세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역시 아버지가 흑인인 사람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임에 틀림없다. 베트남 여성을 어머니로 둔 아이가 30년 후에라도 한국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재일교포가 일본 총리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티베트인이 중국 주석직에 오를 수 있을까? 한국 브랜드를 위한 몇 가지 제안들 앞서 부분과 전체의 조화, 안과 밖의 유기적인 통일성을 브랜드 형성과 유지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모닝 캄과 다이나믹 코리아는 그 자체로 모순이다. 한민족이라는 정체성과 세계화 역시 서로 모순될 수 있는 개념들이다. 부분과 전체의 조화, 안과 밖의 유기적인 통일성 이외에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다름 아니라 브랜드에는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것 등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이다. 정책과 운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몇 세기 동안 축적되고 관리된 이미지들로 형성된 것도 있다. 두바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가 정책과 운동을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린 사례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야경 사막을 허브로 바꾼 사례가 두바이라면, 너무 작은 도시국가여서 타국의 공군기지를 임대해서 사용할 정도임에도, 선진국이며 공무원들의 청렴도도 높은 데다 거의 완벽하게 세계화 된 국가가 싱가포르다. 물론 국민들이 참으로 많은 인내를 했을 것이다. 또 언제나 위기가 닥칠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 요즈음 두바이는 경제 위기 때문에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한다.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 싱가포르 역시 길거리에서 침 한번 뱉거나 담배 꽁초나 껌을 뱉으면 엄청난 벌금을 내야만 하는 나라다. 거리에 침을 뱉는 것은 물론 잘못된 행동이지만 벌금까지 물리는 것 역시 제대로 된 정책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은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 두바이 야경 (두바이관광청)▲ 버즈 알 아랍 호텔 (두바이관광청)두바이와 싱가포르가 단기적으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린 사례라면, 패션과 문화 예술의 나라라는 프랑스의 이미지는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결과의 전형적인 사례에 속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부터 “프랑스 인들은 옷을 잘 입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이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도 발음도 쉽지 않은 ‘똥’자 돌림의 유명 브랜드들은 거의 모두 프랑스제들이다. 강남에 사무실이 있어 강남 거리를 자주 걷게 되는데, 한번은 아이들 기저귀 가방 같은 똑 같이 생긴 프랑스제 가방을 세 여인이 모두 어깨에 둘러매고 가고 있었다. 어찌나 상스러워 보이는지…… 비무장 지대를 국가 브랜드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학술적 접근, 상업적 접근 그리고 국제 정치 역학적 접근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야 한다. 제발 즉흥적으로 단기적으로 하려고 덤벼들지 말기 바란다. 헛돈만 쓰고 만다. 한민족이라는 민족 정체성도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고 교과서 등을 통해 장기간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한민족이라는 개념에 앞서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질문과 답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도 두바이나 싱가포르처럼,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도 짜내야 한다. 그런 종류의 아이디어 중에 비무장 지대를 활용하는 것을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 한국의 비무장 지대를 평화 지대로 바꾸어서 하나의 브랜드화 하는 것인데,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비무장 지대가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니 환경이나 그린 정책과도 연결이 쉬워 보인다.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도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준비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지난 60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공간으로서 비무장 지대는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정글 같은 천혜의 자연 지대가 아니다. 바로 여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 살았다가 발길이 끊어진 뒤 자연이 어떻게 회복되는 지를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회복된 자연의 환경 가치를 극대화시켜서 비무장 지대라는 또 다른 특성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생태 지구가 아니라 생태 회복지구로, 비무장 지대가 아니라 평화 회복지대로 선포하고 냉전 박물관과 냉전 연구소 같은 시설과 기관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한국에서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군사 독재 체제를 상징하는 여러 물건들도 미리미리 수집을 해놓아야 한다. 지금 북한으로 날아가는 삐라와 풍선도 나중에는 구하기 힘들어진다. 늘 나오는 분단의 상징인 “달리고 싶다는 철마”도 보존 가치가 있어서 이미 보존처리를 끝내고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높은 안목에 칭찬을 하고 싶고 후원을 한 기업과 보존 작업을 맡으신 이들의 수고도 대단했을 것이다. 철마 속에서 자란 나무를 그대로 기념식수로 사용한다고 하니 감동적이다. 철마만이 아니라 구멍 뚫린 철모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 김일성 밷지, 한 손을 높이 쳐들고 멀리 기아선상을 가리키고 있는 김일성 동상, 북한의 정치 선전 간판 등 우상화 도구들도 체계적으로 수집해 놓아야 할 것이다. 당장은 수집이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똥도 찾으면 없다는 옛말이 있듯이,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이다. 누군가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대한 면밀한 연구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6, 70년대 공산당을 뿔 달린 괴물로 그린 반공 포스터는 지금 한 장도 남아있질 않다. 이러한 시각적 유물 수집과 비무장 지대의 생태와 평화 회복 공간으로서의 선언이 부분이고 밖이라면, 이 작업은 한국 근대사와 한국 근대사를 휘저어놓은 세계사에 대한 연구라는 전체이자 안에 해당하는 것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방면의 연구를 주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양성되어야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대동아 공영권의 미망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연구도 절실하다. 한국 전쟁과 일본 침략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웃을 잘 만나야 되는데, 일본은 참으로 고약한 이웃이다. 정치가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려라 하지만 비무장 지대를 생태 회복 공간과 평화 지대로 브랜드화 할 때 건물이나 몇 채 짓고 하는 식이면 곤란하다. 이러한 공간과 이미지 선포가 안이고 부분이라면, 이와 함께 국제 정치적으로는 유럽 연합을 모델로 한 아시아 연합체 같은 새로운 아시아의 정치 패러다임을 제안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한국의 정치가들이 나서야 할 것이다. 싸움질만 하질 말고. 비전 좀 갖고 정치를 하길 바란다. 한복 입고 수염 기른 채 길길이 나대면 다음 선거에서 표는 좀 얻겠지만, 정치가라면 한국을 아시아 속에 넣고 고민하는 모습 같은 것도 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는 DMZ의 생태, 평화 회복 브랜드화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통일성 있는 선언이 될 것이다. 동시에 한국의 브랜드에 안과 밖, 부분과 전체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다. 긴 세월이 필요할 것이고 또 한국의 국가 브랜드만을 위한 일도 아니지만 한국의 정치가들이 나서야 할 것이다. 일본은 의심을 받기 쉽고 또 의심을 살만한 나라이고, 중국 역시 엄청난 땅덩어리와 인구로 인해 의심을 받기 쉬운 처지에 있다. 한국이 적격인 것이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을 다시 겪을 수 없다는 역사 인식이 유럽 통합의 원동력이었다. 최근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비 확장은 극동 3개국이 얼마나 천박한 역사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일본은 단 한번도 지나간 과거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지 않은 나라다. 한국이 가르쳐야 될 나라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 한국 역시 외국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브랜드도 중요하고 한류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한국을 알려야 하고 우리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진솔한 경험을 세계화 해야 한다. 전쟁과 분단, 냉전 그리고 같은 민족끼리의 극한 대치라는 비극을 역으로 한국의 브랜드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한국인들의 입에서 나올 때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이산가족 찾기 같은 것도 인도주의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때 여의도에 붙어있던 한 맺힌 대자보를 누군가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오직 한국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이 비극을 한국인들만의 것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 경험의 한 부분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유대인 영화 감독들이 만든 수많은 영화들이 유대인 학살을 보편적인 인류에 대한 범죄로 인식하게 한 과정을 연두에 둘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이다. 흑백의 우울한 톤을 가로지르고 갑자기 나타난 분홍 옷을 입은 한 여자 아이의 모습은 상징적이었다. 그런 유대인들이 지금은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있지만. 국가마저 단선적인 사고로 주식회사처럼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일을 국가가 하지 않으면 누가 주체가 되어 하겠는가? 비무장 지대 활용이 단기적인 브랜드 형성 작업이라면, 유럽 연합에 버금가는 아시아 연합 선언은 한국 정치가들이 해야 할 일들 중 하나로 장기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국가 브랜드 끌어올리는 작업을 구호나 안내 책자 만드는 일로 착각을 해서는 안 되며, 홍보 위주로만 진행해서도 안 된다. 작고 큰 일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 (미리보는 경제신문)통합 민간구조조정기구 곧 설립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다음은 12월9일자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 통합 민간구조조정기구 곧 설립 - 코스피 한달만에 1100 회복 - 오바마, 車빅3 경영진 퇴진 압박 - 불황때 공격적 마케팅 기업 성공신화 만든다 - 금감원, 은행에 11조 자기자본 확충 권고 ▲트렌드 - 청와대 조직개편 3대쟁점 - 불황기 `현금 만능의 시대` - 세계 기업들 내년 줄도산 공포 - 기업 86%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못해" ▲종합 - `先채권단-後정부개입` 구조조정 로드맵 바련 - 구조조정 10년전과 지금은 - "내년 한국 성장률 1.2%" - `농협개혁` 정부가 직접 손본다 - 원유보다 싼 휘발유값 왜? - 연금기금으로 복지부 직원 해외연수 -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건호씨 - 울산·김제·포항·평택 자유무역지역 신규지정 - 이윤호 장관 "하이닉스 정부지원 없다" ▲기획 - `우물안 개구리` 韓銀 글로벌위기 못넘는다 - 韓銀 국제정보 교류에도 소극적 ▲정치·외교안보 - 이천 참사에 정치는 없었다 - 도전받는 `만사兄통` - 강기갑 `떼쓰기`에 무산된 예산안 서명식 - 김형오 의장 "예산안 12일엔 무조건 통과" - 여야 세금논쟁 `2라운드` - 역사관 평향 입대자 많다 이상희 국방장관 우려 ▲국제 - GM맨 왜고너회장 부실책임 퇴진 불가피 - IHT 직격탄 "이익만 집착 무디스 경비견 아닌 애완견" - 美 명성 되찾는게 최대 과제 - 빅 뉴스에 가려 놓친 국제이슈 10選 - 도이체 뵈르제-NYSE 유로넥스트 합병 끝내 무산 - 日 아소총리 조기퇴임설 급부상 - 中경제공작회의 획기적 성장책 고심 - 인도 6조원 풀어 경기부향 - 북경-상해 고속鐵 개통 눈앞 - 달라이 라마, 중국에 일침 ▲금융·재테크 - 절세형 금융상품 가입 서두르세요 - 건설사 27곳 대주단 가입 승인 - 은행 자본확충 대책마련 안간힘 - 생보사에 비상경영 주문 이우철 신임 생보협회장 - 보험사 15개 지급여력 악화 ▲기업과 증권 - 철강·조선 영업이익률 뚝뚝 - 기아車 잔업 안해도 잔업수당 꼬박꼬박 - 日 광고비 10% 늘린 기업 시장점유율 6.7% 높아져 - KT, 부문별 사장제 도입 검토 - GS칼텍스 제4경유 탈황시설 완공 ▲기업·경영 - 포털 공공의 적인가 - 올해 성과급은 - 현대차가 만든 `타우엔진` 세계 10대 엔진에 뽑혔다 - SK경영기법 위키피디아에 등재 - 두산인프라, 중국에 휠로더공장 ▲유통 - 백화점 떠나는 국내 패션업체들 - 유자 가격 왜 이러나 - 라면·내복등 21개 생필품 옥션, 20년 전 가격에 판매 - `다이옥신 돼지고기` 국내 유입 - 백화점 송년세일 실적 기대 이하 ▲과학기술 - 첨단의료단지 유치전 뜨겁다 - "한국 간암치료 기술은 세계최고" - 과학 올림피아드 개막…한국 우승 노려 ▲기업과 증권 - 프로그램덕에 오른 주가 상승지속은 `글쎄` - 개미들이 증시 좌우할땐 증권·의료정밀株 주목 - 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 법정行 - 11일 네 마녀의 날…심술 세지않을듯 - 코스닥 대장株 태웅 원전용 단조 매출 30%로 확대 - 태광 발전 플랜트로 위기 극복 - 성광벤드 JGC 납품물량 되찾겠다 - STX, 대한통운 `딜레마` - 선물시장 증거금 통합관리 - 상장사들 땅 팔아 현금확보 나섰다 - 애널리스트 실적전망 뒷북 많아 - 증권사 객장서 女高동창회를 - 내년 상장사 영업익 평균 10% 줄어들것 - 기계·건설·조선 10%이상 껑충 ▲부동산 - 아내명의 주택 2년 넘어야 양도세 줄어 - 아파트거래 2년새 87%급감 -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 - 부동산 혹한기 투자공식 - 내년 2기 신도시 1만2천가구 분양 - 포스코건설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 나홀로 아파트가 불황에 더 강하다 - "주택 구입자금 출처 묻지 말아야" ▲사회 - `태안` 재발방지 아직도 연구중 - "아내 자살오명 벗겨주오" - 대졸자 취업까지 평균 8개월 - 60세 이상 최저임금 감액 추진 - 50代 사무직 김씨가 전봇대 타는 사연 - 4·19 혁명이 데모라고? - 노건평씨 10억원 횡령 조사 - 주말마다 왜 춥나 - 재건축비리 끝이 안보이네 - 학원비 초과징수 854개 학원 적발 ◇서울경제신문 ▲1면 - 3000만원이하 연체자 구제한다 - "내년 8%성장 사수" 中, 종합처방전 마련 - 폴 크루그먼 교수 "美 자동차 빅3 곧 사라질 것" - 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등 - 삼성전자·전기·SDI 연말 최장 10일 휴무 - 李지경 "하이닉스 직접 지원 안한다" ▲종합 - 부동산펀드 `환매불능` 내몰리나 - 농협회장 인사권 대폭 축소 - 김숙 "남북관계 개선 6자회담 진전에 중요" - 초대 금융투자협회장 황건호씨 사실상 확정 ▲해설 - `3차 배드뱅크` 어떻게 운영하나 - 외화부채 회계 개선 모든 업종 확대 검토 ▲종합 - 투자심리 해빙조짐…추가상승 기대 - 금감원 "은행 기본자본 11兆 늘려라" - "하이브리드債 발행한도 확대를" - 中 대대적 내수 확대 국내기업, 기회 활용해야 - 中 `下放운동` 되살아나 - 서울 3.3㎡당 4000만원도 "끝" -서울 부동산 거래건수 `반토막` - 내년 성장률 1% 그칠듯 - 한은, 내년 경제전망 발표 돌연 연기 왜? - 지난달 생산자물가 45년만에 최대폭 하락 ▲정치 - 여야, 경제-이념법안 `빅딜` 모색 -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 국회 `예산안 처리` 속도 높인다 - 교육교부세율 상향 추진 한나라, 교육세는 폐지 - 여야, 쌀 직불금 국조 증인채택 신경전 - 박승환 前한나라당 의원 "대운하 정공법으로 가야" ▲금융 - 저축은행 금리 다시 `뜀박질` - 대출 수요 보험사로 몰린다 - 만기 주택대출, 보금자리론 전환 가능 - 이우철 생보협회장 "생보사, 자본확충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해야" - 절세·금리우대 예금상품 출시 잇달아 ▲국제 - 오바마 "美 경기부양책 즉각 시행하겠다" - "美 車 빅3 CEO 물러나야" - 선진국 기업 부도 도미노 가능성 - 연방정부에 구제자금 지원 촉구위해 美 대도시 시장들 워싱턴 집결 - 비디오 게임 `나홀로 호황`- UBS 4500명 추가 감원할 듯 - 소말리아, 왜 해적 천국 됐나 ▲산업 - 中, 국내 유화업계에 `반덤핑 최후통첩`? - 현대·기아차 개발 대형 승용차 타우엔진 `美 10대 엔진 ` 선정 - 국내기업 86% "내년 사업계획 아직 못잡아" - 두산인프라 中건설장비 시장 공략 - 조남홍 자동차공업협회장 "내수·수출 감소 등 위기 계기로 車업계 노사 동반자 관계 구축을" - 현대·기아차, 인턴 300명 모집 - 손길승 전SK회장 SKT 명예회장 추대 - 한진重 1300억원 차세대 고속정 수주 - "한국 온라인게임 기술력 확보하라" - 이통사, 가입자당 매출 줄어 `냉가슴` - LG휴대폰, 파키스탄 `국민 브랜드` 됐다 - 소니코리아, 핸디캠 판매 50만대 돌파 - 게임빌, 구글 안드로이드폰용 게임 출시 - IPTV 전국 실시간 재송신 KT-지역MBC 합의 -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찾은 광주 산업단지 - 농공단지에 희망을 건다 - 정부 농공단지 지원자금 `쥐꼬리` - 의료용 대형살균세척기 국내 공급 - 불황에 `너도나도 경품응모` - 백화점 송년세일 실적 부진 - 화장품서 조명이 `반짝반짝` - 주부들 "장보러 편의점 가요" - 백화점 "20대를 모셔라" ▲증권 - 투신권, 연말 수익률 관리 나서나 - 해운·항공주 상승날개 폈다 - ELS시장도 `부진의 늪` - "내년 기업 영업익-순익 격차 커질 것" - "감자·신주발행 결정으로 주주가치 훼손" 소액주주들 원천무효 소송 잇달아 - 메가스터디 `고공행진` 17만원대 회복 - 약세장속 새내기 스타일펀드 수익률 `눈길` - SK증권 기업분석팀장 "내년 기업 실적악화·투자축소 불가피 - 가수 김태욱 운영 웨딩업체 2010년 코스닥상장 추진 - 동양종금證, 캄보디아 공기업상장 자문 MOU - 은행주 반등세 불구 곳곳 가시밭길 - 신세계, 소비침체속 실적 "돋보이네" - LCD부품 업황 악화에도 에이스디지텍 `꿋꿋` - 강원랜드, 카지노 세율 완화로 수익성 증가 전망 ▲사회 - 60세이상 고령자 최저임금 내린다 - 돈 챙길 목적 무속행위에 속았어도 법원 "피해자도 40% 책임" - 진해 아파트 부지 고가 매각 박연차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 어느 내부고발자의 비애 - `규정위반` 학원 854곳 적발 - 인천항 적체화물 `산더미` - "복지부, 국민연금으로 직원 해외연수" - 경찰·소방공무원 정년 60세로 통일한다 ▲부동산 - 목동·용인 "급급매도 안팔려요" - 경매 낙찰자 포기사례 급증 - 경기도시公 주상복합 용지분양 `딜레마` - 건설업계 "주택구입 자금출처 조사 면제를" - 토공, 울산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공급 ◇한국경제신문 ▲1면 - 상장기업·은행들 연말결산 `高환율 공포` - 금융투자協회장 황건호씨 선정 - 글로벌증시 `新뉴딜 효과` - 둔촌 주공 등 공시가격 밑도는 아파트 속출 ▲종합 - 1주택자 "多주택자보다 양도세 더 내라니…" - 코스닥 CEO는 괴로워…올 3곳중 1곳 `물갈이` - 국민연금으로 복지부 공무원 해외연수 - 한은 내년 경제전망 발표 돌연 연기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 이기선 사무차장 임명 - 대한항공 이대로가면 외화 환산손실만 2조 - 특례조치 필요는 한데…금융당국도 고민 - 1인당 소득 2만달러 밑으로 국가자산 3분의 1 날아가 - 커지는 정부 부처 `재수술論` 경제팀 등 통폐합 부작용 심각 - 농협 25개 계열사→16개로 통폐합 - 대대적 조직 진단…컨설팅 업체만 신났다 -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채권단이 기업 구조조정 주도해야" - 신고 않고 납부한 종부세도 환급 받는다 - "中企지원·대주단 협약 활성화" - 이우철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생보사, 비상경영체제 강화해야" ▲금융 - 위기 때 팔 걷어붙인 공기업 사장님들 - 시중은행 1조 출연 신용회복기금 만든다 - 신용 낮은 사람에 카드발급 늘었다 - 국민은행 `미분양펀드` 좌초위기 ▲정치 - 靑, 조직개편·개각 검토한적 없다지만… - 지경위 때아닌 밥그릇 싸움 - 정몽준 "美는 상처입은 라이언 킹" - 6자회담 남북 회동…`MB정부 진정성 설명`에 北경청 - 박근혜, 백봉신사상 대상 2년연속 수상 ▲국제 - 오바마 "강력한 월가 규제시트 내놓겠다" - 中 `바오바`는 사수하라 - 中정부, 치루이에 2조원 지원 - "무디스, 경비견에서 애완견으로 전락" - 아소 지지율 20%대 초반 급락 - WTO 도하라운드 협상 조만간 재개될 듯 - "지속가능 비즈모델에 주목하라" - 美대기업, 이미지 회복나서 GE 등 17곳 윤리경영 천명 - 불황아 반갑다! 비디오 게임업계 신바람 - 뉴질랜드 주책가격 하락 지속 11월 전년보다 6.8%떨어져 - 내년 세계 기업파산 사상 최대 이를듯 - 中마오타이酒생산 크게 늘린다 ▲사회 - 검찰 "박연차 200억 탈세…계좌 추적중" - 학원비 초과징수 `솜방망이` 처벌 - `사교육 조장` 경시대회 교육감賞 안준다 - 다복회 5억이상 피해자 18명 - 근로자 동의땐 최저임금 삭감 가능 ▲산업 - 2008년12월 CEO로 산다는 건… - 현대·기아차 가솔린 타우엔진 사상 최초 `美 10대 엔진` 선정 - GS칼텍스, 여수공장 제4경유 탈황시설 가동 - 현대·기아차 하반기 인턴 300명 채용 - LG전자, 차세대 조명시장 진출 - IPTV, 이번엔 스포츠중계권 `마찰` - 삼성SDI 천안공장 단계별 가동 중단 - 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 추대 "있는 듯 없는 듯 SK발전 위해 노력할것" ▲중기·과학 - 책 70만부 오차없이 배포 `출판유통 혁명` - 中企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50억 늘려 - 웅진코웨이, 보습력 높인 `룰루 연수기` 출시 - 일동제약, 제넥신과 손잡고 당뇨병치료제 개발키로 ▲생활경제 - 생필품 "20년전 가격` 행사의 비밀 - 아일랜드산 돼지고기서 다이옥신…판매 중단 - 백화점 송년세일 부진…명품·아웃도어는 호조 - 보쌈맞수 놀부 vs 원할머니 부대찌개 시장서도 `한판` ▲산업 전국 - 골프용품도 `세트`로…똘똘 뭉치니 매출 `쑥쑥` - 울산 등 4곳 자유무역지역 지정 - 경북 영천에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건설 ▲부동산 - "억지로 팔길 잘했지" 부동산 `새옹지마` - 광교신도시 6개 테마형 호수공원 - 판교 등 신도시 내년 1만2000가구 공급 - 울산 혁신도시 아파트용지 공급 토지공사, 3필지 787가구분 - 건설업계 "유동성 지원 등 부양책 마련을" - 중견 건설사 내년 아파트 공급 늘리는 까닭은 -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전환가 오를 듯 - 200억이상 공사만 `책임감리` 의무화 - 개발제한구역 내 창고 10곳 중 9곳은 불법시설 ▲증권 - `신뉴딜 정책` 수례주 수직이륙 - 변동성 큰장선 기관종목 올라타라 - 지난달 ELS발행 사실상 사상 최저 - LG화학·LG 올 `순익 1조 클럽` 신규회원 예약 - `최대주주 변경→CEO자동교체` 많아 - 조선주, 외국계證 긍정분석에 동반급등 `뱃고동` - 개인비중 커질 땐 증권·의료정밀 등 주목 ▲펀드·증권 - 외국계 투자자 `파산선고 신청` 주의보 - 홍콩H 장중 800회복…상하이도 2100근접 - 세부담 완화된 카지노株 동반 급등 - 건설사 신용등급 하락에 건설채권펀드 `불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