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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출범 앞둔 與, 전당대회 준비까진 곳곳이 '암초'
  • 비대위 출범 앞둔 與, 전당대회 준비까진 곳곳이 '암초'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정식 출범이 임박했다. 비대위가 정식으로 꾸려지기도 전부터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개최 시기, 룰(규정) 변경 등 당내 의견이 분분해 전당대회가 치러지기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이르면 12일께 비대위원 인선 완료할 듯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전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앞서 황 위원장은 새로 뽑히는 원내대표와 협의해 총 7~9명 정도의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엔 황 위원장과 함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당연직으로 포함돼 이들을 제외하면 4~6명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임명될 비대위원의 성격에 따라 전당대회 관련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인선을) 일찍 할 수 있으면 일요일(12일) 오전쯤”이라며 “(비대위원장과) 상의하고 구상이 나오면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2일 취임 간담회에서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연령대를 감안하고 지역 안배도 생각하고 원외 당협위원장 의견도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성을 예고했다. 다만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가 지난 7일 황 위원장을 만나 첫목회 구성원 일부를 비대위원으로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황 위원장은 이에 대해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개최 시기도, 룰도 의견 ‘제각각’비대위가 정식 출범한 이후 비대위 최대 임무인 전당대회와 관련한 갑론을박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당장 개최 시기부터 논란으로 떠올랐다. 당초 당선인 총회에서 전당대회를 ‘6월 말 또는 7월 초’ 열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황 위원장은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당대회가 한 달 정도 미뤄질 수 있다고 공언하면서다. 황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윤재옥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황 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으면)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어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황우여 비대위의 목적이 이른 시간 내에 민심과 가까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대해 공정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거기에 충실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만약 당헌·당규를 개정해도 코로나 이후 전국위원회 등의 온라인 개최가 활성화돼 있어 신속히 전당대회를 여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전당대회를 미루자는 것이 아니라 준비 기간에 따라 날짜를 못 박을 수 없다는 취지라고 황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지만 당 일각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론을 딛고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왜 (전당대회 개최를) 시간 끄느냐는 말씀은 달게 받겠지만, 특정인을 (고려)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직전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개정된 룰을 손볼지 여부도 의견이 갈린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개정을 주도한 친윤(親윤석열)계 일각에선 룰 개정에 반대한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룰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 바꿔야겠지만 바꾸는 주체가 관리형 비대위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당 총의로 선출된 지도부가 당원들의 뜻을 물어 바꾸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역설했다.
2024.05.10 I 이도영 기자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군소 야5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한 거야(巨野) 입법·정책 공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모았다.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미소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제22대 국회 원 구성을 완료하는 즉시 ‘검찰 개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양당이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함께 길을 가기로 했다.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혁신에 있어 (조국혁신당과) 멋진 경쟁을하고 싶다”면서 “다만 우리가 몸이 무겁다 보니까 민첩하지 못할 수 있지만, 원내대표단 만큼은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해서 명칭을 ‘개혁기동대’로 붙였다. 세 글자로 얘기하면 ‘개기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검찰 개혁이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하지만 반드시 관계가 있다.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고,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를 통해 경험했다”면서 “22대 국회에는 개혁과 민생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는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황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의 실패가 결국 검찰 독재를 낳았고, 검찰 독재가 결국 정치 실종을 낳았고, 정치 실종이 결국은 민생 파탄을 낳았다”면서 “민주당이 본진으로 자리 잡고 조국혁신당이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을 잘해서, 양당이 민생과 개혁을 위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입법 공조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의의 경쟁 관계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장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정의당은 아직 남은 ‘21대 국회의 양심과 책임을 위한 10대 입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면서 “전세사기는 명백히 정부와 국회의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다. 대한민국 주거 문제 1순위는 종부세 폐지가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라고 말하며 관련 도서 두 권을 선물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의 남용을 삼가고 국회를 존중해야 하듯, 국회의 다수당도 소수 정당들과의 소통과 경청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첨예한 사안들이 많지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마침내 합의 처리해냈듯, 입법독주를 불사하기보다는 지혜로운 협치의 길을 최선을 다해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찬대(맨앞)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쟁점 법안 통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특별조치법’ 입법도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다른 원내 군소 야당과의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특검법 즉각 수용과 국정 운영기조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부터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자발적으로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단 민심을 받들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간절히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5.10 I 김범준 기자
디지털전환 속 혁신클러스터 역할 커져···"과학기술 혁신이 살길"
  • 디지털전환 속 혁신클러스터 역할 커져···"과학기술 혁신이 살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적인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다가 국가 간 경쟁 등이 더해지면서 과학기술지식과 기술혁신을 유도하는 혁신클러스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생성형AI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까지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생활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혁신클러스터학회는 이러한 흐름속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프라자에서 ‘디지털 전환혁신과 클러스터’를 주제로 ‘2024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밭대, 한국화학연구원, 경상국립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함께 주관했다.학술대회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혁신클러스터학회는 지난 2007년 창립한 이래 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이론 연구와 정책개발을 해온 학회다.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곽재원 호서대 교수(前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가 나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했고, 이석래 세종대 수석연구원(前 국립중앙과학관장)이 ‘미래를 바꾸는 과학기술’로 강연했다.발제자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테헤란 테크노밸리 등 서울 첨단 과학기술산업 클러스터에다가 K-반도체 벨트, 바이오클러스터 등 다양한 혁신클러스터를 운영하며 과학기술지식을 모으고, 기술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 연계와 시너지 효과 창출이 떨어졌다. 가령 전국에 각각 19개의 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지만 지역혁신과 국가혁신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전국에 바이오클러스터도 50개 이상에 이르지만 상호 연계성도 떨어졌다.학회 발전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들은 이러한 어려움속에 정책연구회, 상담회 등 지속가능한 연계를 위해 노력하고, 국제협력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공감하는 수요에 대응하면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정치권, 과학계 기관 전문가들도 이날 학회에 참석해 혁신클러스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국민의힘)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벽 허물기는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어려운 점이 있다”라면서 “과학기술 주체들이 좀 더 개방적이고, 협업적인 자세를 갖춰나가면서 지역 혁신에서 나아가 국가 혁신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장은 “최근 정부 정책 발표도 혁신클러스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대학과 출연연 벽허물기, 지역 클러스터 조성, 혁신 캠퍼스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혁신 주체들이 모여 논의하고 토론해 클러스터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한편, 혁신클러스터학회는 이번 행사에서 학연협력 플랫폼 워크숍과 KIST가 주재하는 지역혁신플랫폼 특별세션 등 논문 발표와 토론도 함께 개최했다. 학회 발전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우수논문상도 시상했다.박성욱 혁신클러스터학회장(한밭대 교수)은 “혁신클러스터학회는 과학기술과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 인식되는 ‘혁신클러스터’를 연구하는 학회”라며 “디지털 전환에는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을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통합하는 것을 포함하는 만큼 혁신클러스터 취지에 맞춰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시간이 됐다”라고 밝혔다.
2024.05.10 I 강민구 기자
(영상)野박성준 “검찰, 조직 지키기 위해 김건희 수사 나선 것"
  • (영상)野박성준 “검찰, 조직 지키기 위해 김건희 수사 나선 것"[신율의 이슈메이커]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최지인 인턴기자] “검찰도 이 시점에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위기감을 느꼈을 것입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담당 검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데 이어 재차 공개적으로 엄정수사하겠다고 밝힌 의도를 이같이 해석했다.박 원내수석은 최근 검찰의 행보가 김 여사 특검 저지를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검찰이 조직 지키기에 나선 함의가 있다고 봤다. 박 원내수석은 “이 총장이 엄정수사하겠다고 재차 말했는데 대통령실과 조율된 건 아니라고 본다”며 “검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검찰이 김 여사 수사 범위를 명품백으로 한정 지은 것이 아닌 전방위라는 점에서 대통령실과 검찰이 긴장관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지금과 같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나 명품백 수수가 특검을 통해 진실이 규명됐을 때 검찰이 대통령실 호위무사였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찰 조직 논리로 수사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원내수석은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데 대해서도 비난했다.그는 “그동안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등 검찰라인이 정권이나 권력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역할을 해왔다”며 “다만 총선 치른 후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고 검찰라인에 대한 통제가 완화 혹은 이완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이런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부활은 (윤석열 대통령이)검찰을 다시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보인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 국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수석대변인 지위로 지난달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박 원내수석은 2차 영수회담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의를 반영한 회담의 결과가 도출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단순히 만나는 자리란 의미를 넘어 해결과 실천, 실현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 국민들에 답을 줘야 했는데 이번 회담은 이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음 영수회담도 이런 필요충분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이 ‘이태원참사특별법’(이태원특별법)이 통과한 것과 관련 협치 첫 성과로 밝힌 데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대통령이 이태원특별법도 실제 영수회담 자리에서는 독소조항을 거론하며 거부했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진상조사위원회 등 내용을 조율하고 통과시킨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 언급처럼 영수회담 결과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박 원내수석은 정부가 정치 실종의 책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총선을 통해 정권 심판을 받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기조는 변화하지 않았다”며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자이기에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국민을 대변하고 대리해 정권을 심판하는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21·22대 국회의원(서울중성동을))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0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5월 8일(수)○방영일 : 2024년 5월 10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21·22대 국회의원(서울중성동을))▷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일반적으로 학교에서의 개학이나 개강은 3월이죠. 물론 우리나라만 3월이고, 외국은 대부분 가을 학기에 시작하는데 여러분은 22대 새로운 국회가 언제 시작하는지 아십니까?▷이혜라: 이달 말에 시작하죠.▷신율: 5월 30일부터 시작합니다. 왜 5월 30일이냐고 물어보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21대 국회의원들 월급과 관련된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22대 국회에 과연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십니까? 22대 국회 그리고 현재 21대 국회의 마지막,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이런 문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네. 오늘 많은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합니다.안녕하세요.▶박성준: 안녕하세요.▷신율: 22대 준비도 하시고, 21대 마무리도 하시고 바쁘실 텐데요. 보통 국회 마무리하는 시기는 조용히 지나가는데 올해는 시끄럽더라고요.▶박성준: 보통 5월이 되면 선거가 끝나서 좀 조용한데 지금은 워낙 큰 이슈들이 많다 보니까 여의도는 환경이 지금 뜨겁습니다.▷이혜라: 오늘 보니까요. 다른 이슈들을 이 이슈가 덮은 것 같은데. 지난 영수회담에서 비선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이례적이네요.▶박성준: 저도 그 뉴스를 보고 들었는데 여야 영수회담에 공식적 채널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저는 천준호 비서실장하고 대통령실에 홍철호 정무수석이 실제 창구 역할을 해서 의제 조율까지 다 하고 얘기 나누면서 형식과 내용을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까지 다 조율을 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사전 미팅을 통해서 결정했다고 보는데 뉴스 보도에는 비공식 라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신율: 저는 그 얘기를 인터뷰를 하신 두 분이 본인들이 비선이라고 얘기를 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양측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라고 얘기를 하는 모양인데 그런 사람이 많아요. 왜냐하면 신평 변호사님도 본인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그랬거든요. 언어 정리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은 했어요.▶박성준: 비선이라고 하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어요.▷신율: 그건 저도 동의는 하지않습니다. 본인들이 혼자 다 했으면 비선이 될 수 있는데 절대로 영수회담이 그런 식으로 이루어질 수 없죠.▶박성준: 영수회담이 2년 만에 열리는 회담이어서 준비해야 될 일들이 많았고 서로 참조할 사안들에 대해서 ‘의견을 갖춘 분들이 제안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들은 충분히 있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비공식 라인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의제 조율도 하고 어떤 결정도 해야 되고 이러는 건데 그러한 권한을 주지는 않죠.▷이혜라: 다음 영수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까요? 전제 조건이 있다면요?▶박성준: 이번에 영수회담에서 충분한 토의도 되고 또 하나는 산출물을 냈어야 되는 겁니다. 단순하게 대통령과 야당의 대표가 만나는 자리만이 아니라 ‘해결의 자리’, ‘실천의 자리’, ‘실현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만들어내서 국민들에게 답을 줘야 되는 건데 이번 영수회담은 사실 거기까지는 못 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다음 영수회담에 이러한 필요 충분 조건들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면 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이태원특별법은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영수회담의 결과물이라고 하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박성준: 그렇지는 않고요. 이태원 특별법 같은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 자리에서는 독소 조항을 얘기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를 했는데 그 이후에 여야 협상 과정에서 조율들=이 됐고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태원 참사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159명이 생명을 잃었던 사건이었고 유가족들이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해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검찰에 얘기하면 이것을 조사할 수 있는 연계 구조를 만든 거였는데 그것을 대통령께서는 독소 조항으로 봤지만 유가족들이 이 부분을 수용해줬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래서 그것이 ‘여야 영수회담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저는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이혜라: 영수회담도 그렇고, 지금 민정수석실을 부활했는데 대통령이 무언가를 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였다는 것 아닙니까. 민정수석실을 결국 민심 소통을 하겠다는 건데. 취지 살릴 수 있다고 보세요?▶박성준: 집권 2년 차가 지난 지금 국민 지지율이 20% 초반 아닙니까. 국정 지지도가 상당히 낮은 상황이고요. 여론조사 내용을 제가 얘기하기 전에 어쨌든 국정 지지도가 상당히 저조한 건 민심이 결국은 총선에서 심판을 내렸단 말이에요. 그런 가운데에서 ‘민정수석을 부활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읽혀지는 거죠. 그동안 검찰을 통해서 권력을 유지해 왔고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서 검찰 라인들이 정권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왔는데 총선 치르고 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고 ‘검찰 라인에 대한 통제가 좀 완화된 거 아니냐, 이완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들이 들렸단 말이죠. 그런 가운데 민정수석을 부활해서 임명하고 그렇다는 것은 결국 검찰을 다시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과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거냐’, ‘결국은 기존에 있는 국정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거냐’ 이렇게 읽혀지는 겁니다.▷신율: 부대표님 말씀에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일각의 주장인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묘하게 민정수석의 임명이 맞물렸다’ 이런 식의 분석을 하는데 검찰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수사를 하는 이유로 야당 쪽에서 ‘특검 막으려는 명분용으로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검찰의 조직 보호 논리가 벌써 발동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과 검찰 간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박성준: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하는 선언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내용을 봤을 때는 대통령실과 조율이 된 건 아니죠. 대통령실과 검찰이 긴장관계에 이미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 검찰은 왜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겠다고 이 시점에 나왔나 보면 결국 우리 당이 지금 ‘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이라든가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하겠다’라고 선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검을 갔을 때 도이치 모터 주가 조작이라든가 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관련된 내용들이 실제 규명될 수 있는 것이죠. 진실 규명이 됐을 경우에. 그러면 ‘검찰이라는 조직은 대통령실을 보호하는 호위무사였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저는 그것을 봤을 때 ‘검찰은 검찰의 조직 논리로서의 수사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검찰은 명품백 의혹 문제뿐만이 아니고 명품백을 가지고 간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본인 말고도 갖고 간 사람이 있었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걸 전반적으로 수사를 하겠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거든요. 명품백에만 초점 맞추지 않겠다는 거죠.▶박성준: 그만큼 검찰도 ‘이 시점에서 수사를 하지 않고는 검찰의 존립 기반이 없다’라고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저는 그런 가운데에서 대통령실과의 이런 김건희 여사의 수사 조율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요. 독자적으로 검찰에서 수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읽혀집니다.▷이혜라: 지금 국힘 쪽에서는 채상병 특검 관련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박성준: 우리나라의 헌법적 제일 가치라는 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거고 보수든 진보든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안보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에 다 얽혀 있는 거예요. 군대를 보낸 아들이 어느 날 죽었어요.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든가 왜 그런 건지에 대해서 당연히 밝히기를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억울한 사람을 풀어주는 게 정치고 수사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 같은 경우는 다시 억울하게 누명죄를 씌우는 형국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해병대가 됐든, 군인이 됐든, 모든 단체들이 ‘이 진실 규명에 대한 것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목소리가 높았고 그것이 총선의 민의로 반영됐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해병 특검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지금 상황에서 이건 반드시 규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민주당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저는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특검을 실시하는 데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봅니다.▷신율: 연합뉴스에서 나온 보도인데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특검 얘기가 나온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요?▶박성준: 이 문제가 불거진 것 중에 하나는 ‘검찰의 수사가 공정한 수사가 됐느냐’에 대한 부분을 얘기를 하는데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와 관련된 수사를 할 때 ‘검찰이 술판을 버렸다든가’, ‘회유를 했다든가’ 이런 의혹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건 조작에 대한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서 규명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된 거죠.그런데 ‘조국 수사라든가 황운하 의원에 대한 어떤 수사도 그런 문제가 불거졌다’라고 하면 ‘검찰의 사건 조작과 관련된 부분을 열어놓고 특검에 대해서 한번 조사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나온 것이지, 이것을 ‘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은 아니라는 거죠.▷신율: 그게 무리가 있다고 보는데 조작이 있다고 가정을 한다면, 2심까지 조국 대표는 실형 선고를 받았고 황운하 원내대표는 1심에서 3년 형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법부는 그 조작에 속아 넘어간 존재밖에 안 되잖아요.▶박성준: 그 후에 보면 진상조사라든가 검찰 수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히려 잘 안된 경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특검을 주장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검찰이 사건 조작과 관련된 부분을 좀 열어놓고 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지 그걸 ‘반드시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다음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용에 대한 검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죠.▷이혜라: 박찬대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절대 사수하겠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각에서는 의회의 독재 아니냐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박성준: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서 특검과 관련된 부분이 있죠. 채해병 특검만 해도 저희가 지금 안 되는 상황에서 한 9개월 걸렸던 문제였고,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라든가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 법사위에서 통과가 안 되다 보니까 패스트트랙을 태워서 240일 걸려가지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권이 됐단 말이에요.이것을 저는 원래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봐요. 이러한 권력형 비리 문제 같은 경우는 반드시 특검을 통해서 신속 정확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관할하고 있는 법사위를 통해서 확실하게 진상규명이라든가, 특검법을 통과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는 게 마땅하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인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을 우리가 가져오겠다는 거에요. 또 하나는 국회라고 하는 것은 민의의 반영 아니겠습니까. 다수당을 국민들이 지지 해줬기 때문에 다수당의 원리에 맞게 법사위에 책임을 다 져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당연한 거고요. 국회 운영위 같은 경우도 지금 대통령실에 연관된 문제라든가 의혹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자료 제출이라든가 실제 법안과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법사위의 운영위를 야당인 다수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겁니다.▷신율: 관례적으로 국회의장은 당연히 원내 1당에서 나오는거죠. 일각에서는 국회의 운영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의장은 1당에서 나오니까 그 법안의 길목을 관리하는 것은 2당한테 맡겨야 균형이 맞기 때문에 2당에게 가는 것이 여태까지 관례였다는 얘기가 있고요. 운영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정부 부처와의 어떤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니까 여당 원내대표 몫으로 가는 것이 맞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박성준: 법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 곧 책임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회 다수당에 국민들이 지지해줬다’라고 하는 것은 ‘다수당이 책임지고 일을 하라’라는 거죠. 그러면 의회 정치에서 책임지고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이법과 정책을 통해서 책임을 지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함으로 인해서 지금 오히려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단 말이에요. ▷신율: 여당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말씀이신거죠?▶박성준: 여당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 저는 국민의 뜻이 다수당에게 이러한 책임을 졌다라고 보는 거예요. 우리가 얘기하는 국민의 참여를 통해서 대표를 뽑았는데 그 대표가 야당인 다수당에게 책임을 졌다고 하면 야당이 의회 정치에서 책임지고 일하라고 하는 것은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그 명령을 내리는 전선이 법사위라는 것이죠.그런 측면에서 하는 거고. 또 하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라고 할 때 대통령실과 관련된 정부와 가장 관련된 부처가 어디냐, 상임위가 어디냐하면 그건 국회 운영위예요.대통령실을 견제하고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부분이 그래도 국회 운영위이기 때문에 이건 야당이 이번에 국민의 민의에 반영을 해서 법사위와 운영위를 야당 몫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인 것입니다.▷이혜라: 위원장직뿐만 아니라 지금 국회의장 하시겠다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 말씀을 보면 우려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던데요?▶박성준: 우리 교수님도 이제 정치학자신데 정치적 독립과 독립이라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독립이라고 하는 것은 입법, 사법, 행정을 나눠서 견제와 균형이라고 하는 체크 앤 밸런스를 놨단 말이에요. 그것은 권력기관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 독립기관을 둔 겁니다.그런데 이 독립기관을 둔 이유 중에 하나가 중립이라고 하는 방향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라는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운데에서 중립이 아니라 진정하게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권력기관이 견제를 하는 역할을 하라는 게 중립의 의미예요.근데 ‘이번에 국회의장들을 봤더니 오히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권한 남용에 대해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견제와 균형을 하고 국민의 뜻을 만드는 중립 정치를 해야 되는 건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는 반성과 성찰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국회 의장 후보들은 진정한 중립이라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라고 보고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견제와 균형으로서의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의장 후보들이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그게 취지가 맞다고 봅니다.▷신율: 김진표 의장께서는 MBN과의 대담에서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게 ‘공부를 해보면 부끄러운 줄 알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언급을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박성준: 김진표 의장님 저도 잘 알고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 저는 과거의 국회의장의 덕목과 윤석열 정권과의 관계에서의 국회의장은 다르다고 봐요. 저는 구조적인 것이 바뀌었다고 봐요.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통해서 상대방을 압도하고 어떻게 보면 강압적인 정치를 해왔다고 봐요. 그것이 갈라치기를 했고 실제 국회를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서 정치를 했단 말이에요. 우리가 얘기하는 정치 실종이 됐다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은 거예요.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는 여당을 거슬려하고 야당을 정치적인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실종이었단 말이에요. 그럼 정치적 복원이라는 의미는 ‘여야의 정치를 복원하는 거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역할을 국회의장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윤석열 정권이 이러한 역할을 해왔단 말이에요. 정치를 실종시켰단 말이에요. 이 실종시킨 걸 복원하는 역할에서의 입법 수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신율: 제일 처음에 쓴 건 조선일보인데, 일각에서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이런 표현을 씁니다. 동의하십니까?▶박성준: 그건 언론적 시각이고요. 대통령제를 잘못 해석한 거죠. 행정부 수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제가 있는 거고, 의회에서는 입법부 국회의장이라든가 여야의 정치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대통령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저는 ‘옳지 않은 정치적 분석’이고 ‘프레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대통령중심제가 이원집정부제 비스무레하게 변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그런 맥락에서 그런 단어가 나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박성준: 과거에 언론에서 ‘검찰을 동원한 정치라든가’, ‘야당을 인정하지 않는다든가’, ‘야당 대표와 영수회담 한 번도 안 왔던 정치’가 우리나라 정치에 있었습니까.그리고 영수회담 하고 나면 영수회담의 산출물들이 있었죠. 야당을 배려한다든가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런 정치를 복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이혜라: 책임 있는 정치, 정치다운 정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권심판론 당연히 해야 하는 건 맞는데 이런 부분에서 너무 세게 잡고 가니까 진짜 하려던 얘기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박성준: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정권 심판을 받았던 윤석열 정권이 변화한 게 아니라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자였고. 또 저는 현재에 대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라고 봐요. 그러면 윤석열 정권 들어서 저는 국정 어젠다가 도대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또 국제적인 부분이라든가 국내적으로 봤을 때 복합 위기가 상존하는 시대라는 거 아니겠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가 고환율이라든가 고물가라든가 국내적으로 보면 경기 침체에서의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상황 인식과 더불어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들을 내놔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했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 뜻을 받는 낮은 자세로 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국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럼 야당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국민의 회초리를 들었다면 그 대안으로서 야당이 대신해서 대통령과 여당에게 말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저희는 큰 두 축이었던 겁니다. 하나가 민생 회복이었고 또 하나는 국정기조 전환하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런 모습을 윤석열 정권이 지금 아직까지 변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야당으로서 국민을 대변해서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녹화일 기준으로 내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하거든요. 기대되세요?▶박성준: 대통령이 지금의 국제정세, 국내 상황을 정말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얘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얘기를 하면 좋겠는데 지금까지 봤을 때는 대통령이 사실은 변화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유심히 지켜보면서 국정 전환이 되고 국민의 민의를 받는 그런 정치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신율: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사 문제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 하지만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일단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나오고 여야가 합의하면 그때 받겠다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는데. 만일 그런 식으로 대통령이 나오면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박성준: 대통령도 그렇고 검사 정권 아닙니까. 지금 정권이 검찰 정권이라고 하는데 검찰이 항상 주장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공정한 수사였고요. 권력자도 언제든지 수사받을 수 있다라고 늘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국민들이 바라볼 때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특검이 지금 발의가 돼 있는데 대통령께서 과거에 검사 출신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공정한 수사를 늘 얘기했고 상식도 얘기했고. 국민들이 바라볼 때 상식이라는 게 뭘까요.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 진상 규명, 진실 규명하라는 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통령이 통크게 이 특검 받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국민의 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지, 여기서 ‘조건부 수용을 한다든가’, ‘시한을 언제까지 한다든가’ 이런 조건을 내세울 경우에 국민들이 바라볼 때 ‘정당하지 않구나’, ‘뭔가 이렇게 숨기려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신율: 이제 22대 국회가 시작이 됐는데, 21대와 22대 국회 어떻게 어떤 점이 좀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박성준: 21대는 저희 당이 집권 여당에서 야당으로 됐던 겁니다. 전반기 2년은 여당이었고 후반기는 야당이었는데 그러면서 우리 당이 내세웠던 여러 정책에 대해서 심판을 받아서 정권을 잃었고요. 야당인 가운데 ‘국가가 무엇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절규도 하고 호소도 하고 낮은 자세로 일을 하면서 정권 심판을 내세워서 총선에서 저희가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여기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정말 해야 될 일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봤을 때 우리 당이 지금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봐요. 하나는 결국은 ‘민생 문제’입니다. ‘연금개혁’이라든가, ‘의료개혁’이라든가, 더 나아가서 ‘경기 침체’라는 문제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 대한 문제죠. 저희는 그래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정책들을 내세우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과도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라 그리고 바로 세우라고 하는 부분을 야당에게 다수석을 줬다고 봅니다. 이 역할을 저희가 할 때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봅니다.▷신율: 아주 멋있는 말이세요. 여당으로 시작해서 지금 야당으로 끝나는데 앞으로는 ‘야당으로 시작해서 여당으로 한번 끝내보고 싶다’ 이런 말씀이시죠?▶박성준: 그렇죠. 지금 우리 야당이 다수당이 됐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되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큰 일들을 우리가 따박따박 하나씩 하면서 국민에게 다가갈 때 그것을 지지를 받는 것이죠. 예를 들면 어떤 정치적 계산이라든가 유불리를 따져가지고는 정치에서는 국민들이 다 보고 있고 집단 지성이 발효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처럼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충실하게 또 절실하게 다가갈 때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봅니다.▷신율: 요새 많이 바쁘실 텐데 이 바쁘신 모든 것들의 방향성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국민들이 희망을 갖게끔 만드는 쪽으로 계속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박성준: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이 이룰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저력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민초들의 역사라고 하는 것처럼 국민들이 끌어왔고 또 국민들의 집단 지성들이 늘 역사의 전환점에서 균형을 잡아줬기 때문에 균형점 있게 정치를 하는 것이 저는 마땅하고 그렇게 수행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05.10 I 이혜라 기자
상급병원 전공의 '뚝'…경증 자부담 '쑥'(종합)
  • 상급병원 전공의 '뚝'…경증 자부담 '쑥'(종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비율이 확 줄어든다. 대신 전공의 수련 기관을 공공보건기관 또는 의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네트워크 수련’을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중심으로 개편해 경증 환자가 상급병원을 찾을 경우 현행보다 자부담이 늘어난다.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 집중 추진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연홍 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6개 부처의 정부 위원과 16명의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지난 달 열린 1차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특위 세부 운영계획안과 우선 개혁과제 등을 논의했다.세부 운영 계획으로, 특위는 1차 회의에서 결정된 4가지 ‘우선 개혁과제(△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 공급·이용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또 지방시대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과 함께 지역의료 강화, 소아·분만 대책 등을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다만 4가지 우선 개혁과제의 일시 개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상급 종합 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노연홍 의료개혁 특위 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들의 5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 진료 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경증 또는 중등증 이하의 환자”라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도가 높은 환자 진료에 집중할 때 수익이 증가해서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익이 감소하도록 보상체계를 재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경증환자나 2차급 병원 의뢰서가 없는 환자가 상급 병원을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노 위원장은 “공급체계 개편만으로는 의료 전달체계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본인부담체계 개선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환자 본인부담을 올리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특위 위원들은 전공의의 ‘네트워크 수련’ 논의에도 의견을 모았다.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지역종합병원-의원에서 모두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행 대형 및 대학병원에만 집중된 전공의 수련을 1~3차 의료기관에 걸쳐 다변화시킴으로써,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료 경험을 쌓게 한다는 취지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거친 전공의 중의 약 과반수 이상이 지역의 중소병원이나 의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상급병원과 중소병원 그리고 의원은 환자군과 진료 내용이 달라서 현재의 수련체계로는 실제 현장에 맞는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전달체계·수가·수련·의료사고 대응책 등 ‘융합형 개혁과제’ 검토특위는 지난달 마련된 ‘4대 우선 개혁과제’의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와 관련해선,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순위가 높은 항목은 우선적으로 수가 개선을 추진한다. 또 의료비용 분석조사를 기반으로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를 선별해 해당 분야 수가를 집중 인상하는 등 ‘필수의료 맞춤 보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행 종별가산금(7000억원), 의료질 평가 지원금(8000억원), 적정성 평가 지원금(300억원)을 통폐합해 기계적 종별가산이 아닌 기능 중심 보상으로 단계적 전환하는 방안도 마련한다.의료 공급·이용체계 정상화를 위해선 환자의 중증도에 적합한 의료기관 역할 분담 등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분야별 우수·거점병원 육성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능과 진료 권역으로 3차 의료는 중증·필수 진료와 교육-연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질 개선에 들어간다.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도 도입한다. 병원의 ‘수련 환경 평가’를 통해 수련 병원을 지정하고 전공의가 배정될 때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네트워크 수련시, 지역·필수의료 수련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는 안이 포함된다.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분야에선 기존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현재 논의 중인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내 세부 사안에 대해서도 조정한다. 이밖에 피해자 상담과 의료기관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공공인프라 설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2024.05.10 I 최오현 기자
수원시,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3대 현안과제 입법 드라이브
  • 수원시,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3대 현안과제 입법 드라이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지방세법 개정’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등 3대 현안 입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9일 수원시청에서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시 주요 현안 법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9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시·제22대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에서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22대 총선 당선인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법안 제·개정 건의문을 전달했다.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인 특례시는 광역단체급 행정수요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권한은 부족한 실정이다. 수원을 비롯해 용인, 고양, 창원 등 4개 특례시는 협의회를 구성해 중앙정부에 특례시 권한 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고,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행정안전부는 고기동 차관을 단장으로 4개 특례시 부시장과 지방시대위 지방분권국장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특례시 특별법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TF는 특례시 지원을 위한 5개년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지방분권법에 따른 특례에 더해 추가로 부여할 특례를 검토해 오는 6월께 특별법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지방세법 개정안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도시 전체가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인 수원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입법과제다. 현행 지방세법상 과밀억제권역 내 기업이 건축물 또는 공장을 신축하면 기존 연면적을 초과한 경우 취득세를 중과하도록 돼 있다. 이에 수원시는 과밀억제권역 내 기존 기업이 건축물 또는 공장을 신축하는 경우 기존 연면적은 지방세법 제13조 제1항의 중과 규정을 적용받지 않도록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가용부지가 많지 않은 수원시의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최대 현안이다.이재준 시장은 “수원시 발전에 꼭 필요한 법안들”이라며 “수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수원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 △창업도시 수원 △지역상권 보호도시 추진 △세계 문화콘텐츠 ‘수원화성’ △손바닥정원 △격자형 광역철도망 △새빛돌봄 △1인가구 지원 △새빛하우스 △혁신민원(새빛민원실, 새빛톡톡) 등 시정 주요 정책·사업을 소개했다.
2024.05.10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尹, 연금개혁 다음 국회로 넘겨라? 사실상 포기한 것"
  • 민주당 "尹, 연금개혁 다음 국회로 넘겨라? 사실상 포기한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22대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한 데 대해 사실상 연금개혁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인 고영인·김성주·송옥주·이용우·정태호·최혜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엔 동의했고 막판 소득대체율에 대한 이견만 좁히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21대 국회 연금개혁 중지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지난 7일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련해 “소득대체율 2%포인트 차이 때문에 입법이 어렵게 됐다”며 연금개혁 논의 무산을 공식화했다. 전날 윤 대통령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하게 하기보다 22대 국회로 넘겨 좀더 충실히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국회 특위 설치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회피했고 국민연금법에 따라 지난해 10월까지 정부 연금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했지만 시나리오 24가지만 제시했을 뿐”이라며 “단순한 말뿐, 처음부터 개혁의지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주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 “주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단일안을 합의하려 했지만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결과 그대로 알릴지, 서로 논의해 최종 합의안을 만들지 기자회견 하러 온 것인데 주 위원장이 무산됐다고 해 놀랐다”며 “주 위원장에게 특위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경계영 기자
"의료공백 없으면 외국 의사 들어올 일 없다"(상보)
  • "의료공백 없으면 외국 의사 들어올 일 없다"(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시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료 지원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일각에서는 국가시험을 생략하고 외국 의료면허 소지자를 활용할 경우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기는 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보완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해서 외국 의료인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과 관련해 “앞으로 국민에 대한 의료보호 체계를 최대한 확대하고, 비상진료체계의 저변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1만여명의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1991년부터 지난 4월까지 기준 외국 의대 출신의 국시 합격자 수는 총 422명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시적으로 이들이 국시를 보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의료진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외국 의사의 언어 소통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차관은 “그러한 것들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의사 등의 면담을 마친 상황이다. 박 차관은 “지금 교수들이 힘들어하는 건 외래진료를 보거나 수술 이게 힘든 게 아니라 밤에 당직을 설 때 환자들 바이탈을 체크하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한정된 범위에서 외국 의사를 활용한다면 그런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서 범위를 설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범위에서 충분히 역량을 갖고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허가를 해서 병원 진료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그러한 목적으로 아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해외 의대 졸업생이 대상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의대와 동등 이상의 교육을 제공했다고 인정되는 해외의 의과대학 졸업생으로 제한된다. 이날 의사출신 국회의원인 신현영 의원은 “(국시) 과정을 생략한 채 외국의대 출신 의사를 현장에 곧바로 투입하는 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외국의대 출신 의사에게도 자칫 발생하는 의료사고의 책임을 오롯이 본인이 감당해야 하기에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박민수 차관은 “그거보다 더 위험한 건 (환자들이)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고안된 것이다. 전공의들이 없어서 교수들이 밤을 새 가면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또 주기적으로 휴진을 하겠다고 하지 않나. 이런 공백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러한 공백을 메우려고 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결심”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의료공백이 더 심화하면 안 된다”며 “진료를 받으실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정부는 강구하는 것이 헌법의 책무에도 합당한 정부의 태도다.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면 외국 의사가 들어올 일이 없다.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민수 차관은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I 이지현 기자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언론 소통’ 강점
  • [프로필]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언론 소통’ 강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일 임명된 전광삼(57·사진) 신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주변인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울진 출생인 그는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신문에서 정치부 차장을 지낸 뒤 2012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또 2013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위원을 거쳐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실 국정홍보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2015년 출입기자단을 관리하는 춘추관장(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재직했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에 위촉돼 2년간 근무했다. 전 수석은 2020년 실시된 총선에서 방심위 상임위원 신분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공천을 신청해 정치중립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논란으로 전 비서관은 결국 방심위 상임위원에서 해촉됐다. 그는 이후 티머니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2월 시민소통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왔다. 용산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청년팀’을 이끌며 청년 행정관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전 수석은 지난 4·10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으나 대구 북갑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수석이 사퇴하며 공석이었다. 한때 정무수석실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존치로 가닥이 잡혔고 새 수석 인선 작업이 진행됐다.
2024.05.10 I 박태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비율 줄인다…병원 체질 개선
  •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비율 줄인다…병원 체질 개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기관별 기능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전달체계·수가·수련·의료사고 대응책 등 ‘융합형 개혁과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특위 회의를 마친 뒤 향후 특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연홍 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6개 부처의 정부 위원과 16명의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앞서 특위는 지난달 25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특위 구성·운영계획을 심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1차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특위 세부 운영계획안과 우선 개혁과제 등을 논의했다. 세부 운영 계획으로, 특위는 1차 회의에서 결정된 4가지 ‘우선 개혁과제’(△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 공급·이용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또 지방시대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과 함께 지역의료 강화, 소아·분만 대책 등을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우선 개혁과제의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우선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와 관련해선,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순위가 높은 항목은 우선적으로 수가 개선을 추진한다. 또 의료비용 분석조사를 기반으로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를 선별해 해당 분야 수가를 집중 인상하는 등 ‘필수의료 맞춤 보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현행 종별가산금(7000억원), 의료질 평가 지원금(8000억원), 적정성 평가 지원금(300억원)을 통폐합해 기계적 종별가산이 아닌 기능 중심 보상으로 단계적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의료 공급·이용체계 정상화를 위해선 환자의 중증도에 적합한 의료기관 역할 분담 등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분야별 우수·거점병원 육성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증 환자임에도 상급병원을 찾는 이용행태를 줄이기 위함이다. 기능과 진료 권역으로 3차 의료는 중증·필수 진료와 교육-연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질 개선에 들어간다.전공의 수련 국가 책임제도 도입한다. 병원의 ‘수련 환경 평가’를 통해 수련 병원을 지정하고 전공의가 배정될 때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지역종합병원-의원을 모두 수련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필수의료 수련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는 안이 포함돼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분야에선 기존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현재 논의 중인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내 세부 사안에 대해서도 조정한다. 이밖에 피해자 상담과 의료기관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공공인프라 설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다만 개편이 일시에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을 역점 사업으로 우선 추진한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공의에게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위는 이에 대한 세부 방안을 특위에서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하기로 했다.노 위원장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개혁과제 논의의 장이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기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개혁과 관련한 정부-의료계-국민 간 신뢰 형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우선 개혁과제를 신속히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I 최오현 기자
“뉴진스님 입국 막아달라”…디제잉 공연에 말레이 불교계 뿔났다
  • “뉴진스님 입국 막아달라”…디제잉 공연에 말레이 불교계 뿔났다
  • 불경 리믹스 디제일 공연을 하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사진=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말레이시아 불교계가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을 질타하며 입국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DJ(뉴진스님)의 공연을 금지해달라’고 당국에 요구한 말레이시아 청년불교협회(YBAM) 등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님이) 불교 승려로 위장해 클럽에서 공연하면서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 말레이시아 불교계를 화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님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찬불가 위에 EDM을 입힌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일부 불교 신도들이 “해롭고 무례하다”는 취지의 비판을 불교계에 전했고, 해당 클럽은 오는 21일 예정된 뉴진스님의 공연을 취소했다.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불교 신도는 주로 화교와 화인으로 구성된다. 위카시옹 의원은 말레이시아화인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중국인 협회 회장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의 공연은 2주 후에 베삭데이(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죽음을 기리는 행사)를 기념하는 불교계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진스님은 불교 신도인 개그맨 윤성호씨가 자신의 실제 법명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름이다. 각종 축제에서 승복 차림으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달 30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뉴진스님에게 염주와 헤드셋을 선물하며 “(뉴진스님이) 젊은 사람들이 불교를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콘셉트를 가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첨병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황우여 “총선 백서 개입 안 해…목숨 걸고 교과서 만들어 달라”
  • 황우여 “총선 백서 개입 안 해…목숨 걸고 교과서 만들어 달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총선 패배 ‘반성문’인 백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국민의힘 백서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황 위원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이 ‘(백서에) 개입을 안 할 테니 소신껏 만들어 달라’, ‘엄청난 자기반성이 필요해 목숨 걸고 쓴다는 생각으로, 다음 선거에 사용될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특정인을 지목하는 과거 지향보다 미래 지향으로 앞으로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는지 만들어달라고 (황 위원장이) 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총선 백서도 전략과 전술, 전투 측면에서 비교하고 낙선자, 당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원인을 분석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선 “주말 동안 분석해 다음 주에 발표할지, 좀 더 설문조사 기간을 연장할지 검토하고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면담 계획 질문엔 “정 전 위원장과 일정을 조율하고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실과도 조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총선 백서 결과물에 대해 “맹렬하게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고 6월 중순 정도에 언론인과 국민에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조 의원은 그러면서 “다음 주 서울을 시작으로 총선 패배 지역, 경기도와 충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여론을 듣는 지역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10 I 이도영 기자
이철규 "'황우여 비대위'는 관리형…배현진 의식해본 적 없다"
  • 이철규 "'황우여 비대위'는 관리형…배현진 의식해본 적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관리형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당원 총의로 선출된 지도부가 제도를 바꾸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연기를 시사한 데 대해 “황우여 위원장을 모실 때 이번 비대위는 빨리 당원 뜻에 따르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으로 관리하는 비대위 성격이었다”며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전당대회 룰(규정)을 비롯한 제도를 손 봐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엔 그는 “바꿀 필요가 있다면 바꿔야겠지만 바꾸는 주체는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당 총의로 선출된 지도부가 당원 뜻을 물어 바꾸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며 “논란을 반드시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소재”라고 반박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편을 두고도 “2006년 박근혜 전 당대표 시절에 만든 규정으로 비대위가 논의할 주체가 된다는 데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합리적이냐, 시대에 맞지 않느냐 중지를 모아 손 볼 부분이지, 선거를 앞두고 대권-당권 분리까지 나오는 것은 너무 나간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같은당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과 관련해 “공직이든 당직이든 선거에 나가는 일은 오로지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고 제3자가 나가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과도한 간섭 아닌가”라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권유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인 같은당 배현진 의원을 향해 “안타깝다. 다 같이 한국말을 했는데 왜 그렇게 받아들였을까”라며 “저는 동쪽 보는데 왜 서쪽이 시끄러운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배현진 의원을 의식해본 적이 없다”며 사안이 커진 데 대해 “방송에서 아무 말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방송에 나간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4.05.10 I 경계영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임플란트학회와 'AI덴탈케어 서비스' MOU
  • 와이즈에이아이, 임플란트학회와 'AI덴탈케어 서비스' MOU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신규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의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덴트온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고객센터(AICC) 플랫폼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AI 고객운영관리(CS) 플랫폼 ‘에이유(AiU)’를 기반으로 치과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과 데이터를 더했다. 상담·예약 등 기본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업무부터 전문화된 아웃바운드콜 서비스까지 다방면의 치과병의원 업무를 AI가 보조해 준다.덴트온은 병원 데이터베이스(DB) 내 고객들을 연령별·질병 카테고리별로 자동 구분하고 치료 단계별·접점별 고객 관리와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응대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만 65세 이상의 임플란트 및 틀니 시술 건강보험 수혜자 △연 1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 대상자 △정기검진 대상자를 간편하게 집중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와이즈에이아이와 KAOMI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덴트온의 서비스 고도화 및 초기 보급 확대에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KAOMI는 치과의사 3700여명이 소속된 치과계 대형 학회다. 황재홍 KAOMI 회장은 “고령화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치의학계에서도 인력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KAOMI는 덴트온이 실제 현장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문적인 자문과 소속 회원 대상의 마케팅 활동 등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치과분야에서 인력 낭비 없이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온전히 제공될 수 있도록 ‘덴트온’을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검진센터 등 주요 진료과목에서 활약하는 전문적인 AI 메디컬케어 플랫폼을 다수 개발·보급해 혁신을 이끌고 시장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I 김소연 기자
尹기자회견에 與 "그간 비판 수용" "총선 전 했다면 10석 더"
  • 尹기자회견에 與 "그간 비판 수용" "총선 전 했다면 10석 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힘 내 의견은 갈렸다. 소통하려는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진작 했으면 더 좋았다”며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의례적 행사였다는 비판도 함께 나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약속과 국정 방향 자체엔 큰 비판이 없었지만 소통이랄까, 국정 운영 방식에 여러 언론과 국민 비판이 있었는데 이를 나름대로 잘 수용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 위원장은 “언론과의 대화를 늘리고 기자들 질문을 최대한 받고 뭐든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을 보고 좋은 사인”이라며 “오늘 신문도 보고 전반적인 것을 들어보면서 당으로서도 대통령께 ‘우리 대통령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논의해보겠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올해 초 신년대담에서 ‘몰카 정치공작’이라고 했던 것과 아주 다른 태도로 대통령께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다”며 “총선 전에 그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대통령이 소통이라는 것을 하고 있구나”라며 “배우자에 대한 질문 쉽지 않았는데 거침없이 다 받고 민생에 대해 준비 많이 한 것 같다”고 기자회견을 총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기자회견이 총선 전에 있었으면, 의대 기자회견 대신 이것을 했었으면 10~15석은 더 얻어 지금 130석은 될 수 있었다 싶다”며 “(기자회견) 한 번으론 안 된다. 좋은 약도 한 번 먹어 나을 순 없을 것이고 앞으로 현안에 대해 대통령 고민과 생각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혼날 땐 혼나고, 오해는 풀고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봤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패배의 원인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반성했던 거 아닌가, 거기에 의미를 담고 싶다”며 “진즉 이런 기자회견이 많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교체 이후 여러 분야의 성과와 한계를 소개하고, 그동안 국정운영에 있어서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했다. 야당과 협치도 강조했다”며 “기자회견은 여러모로 과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의지가 분명했다”고 적었다. 이와 달리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목적의식, 전략, 디테일이 결여된 회견이었다”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고, 의무감 때문에 마지못해서 한 연례적·의례적 회견의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정권심판론을 총선참패의 원인으로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있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국정에 대한 심판만 인정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책기조의 변화와는 별개로, 최고의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기조의 변화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앞으로 계속해야 하고, 부족한 점은 회견을 계속하면서 개선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에 “갑갑하고 답답했다”며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 대통령에게는 총선 참패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2024.05.10 I 경계영 기자
안철수 “채해병 특검 표결, 소신대로 행동…당론보다 보수 가치 중요”
  • 안철수 “채해병 특검 표결, 소신대로 행동…당론보다 보수 가치 중요”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해병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 대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찬성 견해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며 “여야 합의가 제일 바람직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지자, 투표에 불참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본회의 바로 직전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채해병 특검법은 조금 더 논의를 이어간 다음에 합의해 (본회의를) 열겠다고 (더불어민주당과) 약속했다’고 말했다”며 “(야당이) 이렇게 대놓고 여야 합의를 어기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전날 선출된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8명 단일 대오’를 강조한 데 대해 안 의원은 “28일 본회의에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올라온다고 하면 그동안 치열하게 협상해야 한다”며 “추 원내대표가 그대로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선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도 팩트와 법치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채해병 특검은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으니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국방 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우리가 당당한 보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사진=연합뉴스)
2024.05.10 I 이도영 기자
홍익표 "尹韓 갈등 더 증폭될 것" 예상
  • 홍익표 "尹韓 갈등 더 증폭될 것"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직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간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전화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두 분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 이전 검찰에 계실 때 오랜 기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손발을 맞춰 일을 하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누구보다 가장 아끼는 부하직원이었을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약간의 각자 정치적 입장과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금이 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필연적으로 정치를 한다면 두 사람의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차기 권력을 생각할 수 밖에 없고 현재 권력(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봉합일지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은 점점 증폭될 수 밖에 없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거듭 예상했다. 실제 정치권 내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전 비대위원장이 다시 등판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 지지도만 놓고 봤을 때도 여전히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전날(9일) 있었던 윤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홍 의원은 “그냥 본인 말씀만 하시고 질문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라는 모습에서 애를 쓰신 것 같다”면서 “내용적으로 상당히 미흡했던 게 아닌가라는 평가가 우리 민주당 쪽에서는 지배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여러가지 민생경제나 현안에 대해서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많이 안했다”면서 “아쉬운 면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2024.05.10 I 김유성 기자
“인천 계양 도망 온 놈 오래 봤다”…장영하 변호사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확정
  • “인천 계양 도망 온 놈 오래 봤다”…장영하 변호사 선거법 위반 벌금형 확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장영하 변호사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신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장 변호사는 인천 계양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26일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이 대표를 낙선시킬 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장 변호사는 ““저는 분당에서 인천 계양으로 도망 온 놈을 오랫동안 봐왔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각 구청장과 계양을 선거 투표가 중요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여자들도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바른 대한민국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 (이 대표를) 성남으로 쫓아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함께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등의 공개 유세나 토론회 등 일부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1심에서 장 변호사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장 변호사와 행사에 참여한 일부 인원도 벌금 70만원이 부과됐다. 한편, 장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수정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4.05.10 I 김형일 기자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불법 선거운동 벌금형 확정
  •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불법 선거운동 벌금형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022년 6월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낙선시키기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장영하 변호사에 벌금 70만원이 확정됐다.장영하 변호사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영하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장 변호사는 2022년 5월 26일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저는 분당에서 인천 계양구로 도망 온 놈을 오랫동안 봐왔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각 구청장과 계양을 선거 투표가 중요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법에 규정된 공개연설·대담 장소 또는 대담·토론회장에서 연설·대담·토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거운동을 위해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장 변호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행사 명칭이나 성격을 모른 채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등에 관해 연설했을 뿐이므로 특정 후보자의 당선이나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은 장 변호사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 후보자의 낙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행위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보궐선거를 불과 닷새 앞둔 시기에 선거가 예정된 지역에서 발언했고 이 후보자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낙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숨기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장 변호사는 항소했지만 2심 역시 “후보자가 누구인지 유추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을 드러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장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경기 성남·수정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기도 하다.
2024.05.10 I 성주원 기자
안철수, 日라인야후 사태에 "기술주권 차원서 적극 대응해야"
  • 안철수, 日라인야후 사태에 "기술주권 차원서 적극 대응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일본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기술주권(Technology Sovereignty)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총무성은 개인정보 44만건이 유출된 사건을 이유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통해 사실상 라인야후의 일본 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NAVER(035420))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 운영사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일본 정부의 조치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적성국에 버금가는 반시장적 조치로 보인다”며 “외교부는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 기업의 부당 대우를 막는 게 최우선’ 정도의 원론적 입장을 밝혀 국민의 깊은 우려와 불안감엔 턱없이 부족해보인다”고 판단했다. 안 의원은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반대하며 실질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도 기업이익 극대화와 장기적 경영 관점에서 검토 중이라 주요 의사결정을 공개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촌각을 다투는 비상상황에 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여의도에 불러들여, 훈계하며 시간을 뺏는 촌극은 오히려 기업을 죽이는 하책 중의 하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이 틱톡을 두고 데이터 영토전쟁을 하고 있듯이, 네이버야후사태도 기술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기술주권과 관련해 그는 ‘국가가 자국의 복지, 경쟁력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다른 국가로부터 일방적 의존 없이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의 기술력으로 키운 사용자가 9600만명에 달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 라인을 ‘일본기업’화를 통해 우리의 기술주권이 침해 당해선 안된다”며 “정부는 국가간 상호주의에 입각해 강력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라인야후측의 지분 매각을 막기 위한 국제법적 대응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며 “해결이 안되면, 정부는 한일투자협정(BIT)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최악의 경우 네이버에서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카드도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해외진출기업보호법’ 또는 ‘최대주주보호법’ 등을 만들어 우리 산업을 보호하거나 사후보복을 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법을 만들어도 외국에서 당하면 보호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최소한의 보호장치 즉, 상호주의적 접근과 구제장치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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