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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16일 국회연설…尹대통령 예방도
  • 빌게이츠, 16일 국회연설…尹대통령 예방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오는 16일 국회를 방문해 `감염병 국제공조`를 주제로 연설한다.(사진=이데일리DB)내한 중인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한 뒤 10시40분부터 국회 연설에 나선다.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미래 감염병 예방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이츠 이사장은 이와 관련한 국제적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김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이츠 이사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투자해 백신 개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 점을 거론하면서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백신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김 의장이 지난 6월 트레버 문델 글로벌헬스부문 회장의 방한 당시 국제보건 의제에 대한 국회와 협력과 지지를 위해 게이츠 이사장 방한을 제안해 성사됐다.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올해 10월과 11월 한국에서 각각 열리는 `세계 바이오 서밋`,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장관급 회의` 등 행사 참석도 요청하기로 했다.사전환담에는 김 의장을 비롯해 김영주·정진석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게이츠 이사장은 국회 일정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앞서 지난 6월 24일 전화 통화로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 내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22.08.15 I 김영환 기자
벼랑 끝 이준석…회견에도 "잠시 쉬어라" "安에 병X이라더니"(종합)
  • 벼랑 끝 이준석…회견에도 "잠시 쉬어라" "安에 병X이라더니"(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지난 13일 작심 기자회견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친이준석계’에서도 “감정 조절을 못했다”며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친이준석계도 “‘이XX’ 굳이 그런 얘기까지”신인규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대표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기자회견에 담긴 문제의식과 우리 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매우 타당했지만, 본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너무 솔직하게 얘기했던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나는 국대다’(나 국대) 로 들어온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친이준석으로 분류된다. 이어 신 대표는 “제가 ‘이XX’, ‘저XX’라고 들었어도 당연히 기분 나빴을 것 같지만, 굳이 그런 얘기까지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며 “솔직했을 때 오는 거부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또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될지를 묻는 말에 “반반으로 본다”면서도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법원이 개입하는 것이 당연히 맞고, 개입한다면 실체적인 판단과 절차적 판단을 볼 때 문제점이 너무 많기에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인용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에 대해 “그런 걸 ‘희망적 사고’라고 부른다”며 “형사법 체계에 유추적용 금지의 원칙이 있는데 판사 출신이면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준석 대표 회견에 대해 원 내·외 인사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 정치판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1년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며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고 쓴소리를 했다.그는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석열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에 불과하다, 대의(大義, 큰 뜻)를 위해 소리(小利, 작은 이익)를 버리라”고 적었다.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당·대통령실·정부의 리스크를 걷어내고 있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 폭탄’이 떨어졌다”며 “기자회견은 지나쳤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도 못하게 만들고 있는 형국이 되어 통탄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잠시 쉬는 것이 더 큰 미래를 가져올 것이다, (대표직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것이 맞겠다는 조언도 했다”며 “결국은 이런 모양으로 가니 저도 기대를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정치권 “도 넘어” “정신적 문제” “추미애같다”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준석의 입장을 이해하려 한다, 얼마나 화가 나고 서운했겠는가”라면서도 “양두구육·‘삼성가노(三姓家奴, 삼국지의 인물 여포를 성 셋 가진 종놈으로 일컬어 비꼰 것)’ 등의 말은 자신의 도덕적 수준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고 윤 대통령을 개고기로 해석할 소지가 있다, 도를 넘어선 안된다”고 했다.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는 ‘안철수 그 병X’이라는 욕을 한 사실이 알려지고서도 ‘사석에서 한 말이라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었다”며 “자기는 남들에게 그래놓고 누가 자기에게 조금만 기분 나쁘게 하면 참지 못하고 분해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 이전에 정신적인 문제”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신평 변호사도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빗대며 “과도한 자기애와 자아 몰입으로 현실을 잊어버리고 대신에 ‘전도된 현실’에 매달리는 점에서 비슷한 면모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추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표도 심하게 왜곡된 현실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그는 눈물까지 흘려가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정치적 보복에 의한 것임을 극력 주장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2022.08.15 I 배진솔 기자
김형오 전 의장 "이준석 실패해…태극기든 꼴통이든 품어야"
  • 김형오 전 의장 "이준석 실패해…태극기든 꼴통이든 품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준석은 이 시대 젊음의 아이콘이지만 그러나 실패했다”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기존 보수 정당을 반공 이데올로기나 배타적 민족주의, 또는 계획경제 전체주의, 아니면 일방주의적 성격으로 규정짓는 것은 이분법적이며, 현실적으로도 올바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의장은 지난 13일 이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나는 이준석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하려 한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한 사람에게 돌아온 대접은 `왕따`였고, 결과는 `당 대표 축출`이니 얼마나 화가 나고 서운했겠는가”라고 이 대표를 위로하기도 했다.다만 김 전 의장은 결과적으로 이 대표의 당 운영을 `실패`로 규정, 실패 원인에 대해 조목조목 나열했다.김 전 의장은 “당에 대한 불만이 이렇게 많은 당 대표는 일찍이 없었고 앞으로도 드물 것”이라면서도 “그럼 `이준석 표 개혁 아이콘은 뭔가` 라고 하면 이 역시도 쉽게 대답이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윤 정부에 대해 쓴소리한 것과 같은 `어젠다를 발굴하고 공론화하는 능력`을 못 보여준 것이 `이준석 실패`의 큰 이유라고 평가했다.그는 “명석하고 말 잘하는 이 대표이기에 구닥다리 행태를 못 참고 쏘아붙이고 `박멸`하려 한다는 인상을 준 것이 오히려 화근이었다”며 “정치는 현실이다. 이들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며 소중한 한 표이기에 말이 아닌 가슴으로 태극기든 꼴통이든 품어야 한다. 말이 아닌 가슴으로 말이다”라고 첨언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는 일정 세력의 지지를 받는 지도자 반열에 올라섰기에 여기에 멈추지 않으려면 공인의식 공적 책임,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공당의 책임자였던 사람이 거대 야당에게 지지율 낮은 자기 정권과 여당을 공격하기 좋은 소재를 결과적으로 제공한다면 억울하더라도 방향과 논리를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전 의장은 최근 `양두구육(羊頭狗肉·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 `삼성가노(三姓家奴·삼국지의 인물 여포를 성 셋 가진 종놈으로 일컬어 비꼰 것)` 논란에 대해서도 “이런 말은 더는 쓰지 않기를 바란다”며 “밤잠을 설치며 분을 삭이지 못해 나온 말이겠지만 상대방 인격에 치명타를 가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수준까지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질책했다.이어 그는 “듣기에 따라서는 이 대표는은 양(羊)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개고기라고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아무리 서운해도 지도자라면 일정 선 이상, 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 삼성가노 역시 마찬가지다. 나관중의 소설 속에나 머물러 있어야지 실제로 면전에서 할 수 없는 지극히 모욕적인 말”이라고 힐난했다.김 전 의장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박근혜 대표 시절 `천막당사`를 운영했던 경험을 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박 대표의 헌신적 노력으로 50석 안팎을 예상했던 선거가 121석 당선이라는 기적을 낳았고 박 대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랑하지도 않았다”며 “대표는 남보다 두 배 세 배,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자리다. 이준석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라고 이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2022.08.15 I 이상원 기자
김봉진 의장 1억 등 우아한형제들 수해 복구에 4억 기부
  • 김봉진 의장 1억 등 우아한형제들 수해 복구에 4억 기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집중호우 피해로 시름에 빠진 수재민 돕기에 동참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 의연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 설보미씨 부부도 수재 의연금 1억원을 기탁했다.희망브리지는 기부금을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김 의장 부부는 재난재해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난 2020년 의료진 영양식 지원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집중 호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배민 앱에 배너 모금함을 열어 기부 활동을 펼쳤다. 작년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지원을 함께했고, 올해 강원·경북 지역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응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이번 수해 복구 과정에서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3월 시작한 풍수해보험료 지원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접수를 진행한 경기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들이 손실을 보상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정책보험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료 대부분을 부담하고 나머지를 가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정부 지원에 더해 민간이 지원해 대상을 확대하자는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의 제안으로 올해 3월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오는 9월부터 지자체별 지원에서 전국 단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이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드릴 계획이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실의에 빠진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성금을 기부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재난 취약계층과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5 I 윤정훈 기자
中군용기,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美의원 대만 방문 긴장 고조
  • 中군용기,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美의원 대만 방문 긴장 고조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미국 상·하원 의원의 대만을 방문으로 대만해협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들며 무력시위를 벌였다.민주당 소속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 나온 알렉산더 유이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1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중국 군용기 22대와 군함 6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J-16 등 전투기 1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KJ-500 조기경보기 1대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했다.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중국 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건 ‘대만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날 미국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대만해협의 위기는 다시 고조되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전날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4명은 미군 전용기 편으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을 통해 대만에 들어왔다. 쑹산 공항은 펠로시 의장이 도착했던 곳이다.중국 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72시간 동안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도 중국 전투기와 군함들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이어가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은 지난 10일 “상시적으로 대만 방향으로 전투 대비 순찰을 조직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대만해협 주변에서 상시적인 군사활동을 펼칠 것을 공언했다. 그 후 중국 군용기는 11일 11대, 12일 10대, 13일 13대 등이 해협 중간선을 넘어 비행했다.
2022.08.15 I 신정은 기자
미 의원들 또 대만 방문…26년만에 '대만해협 위기' 오나(종합)
  • 미 의원들 또 대만 방문…26년만에 '대만해협 위기' 오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상·하원 의원 5명이 대만을 전격 방문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 대만을 찾은 후 떠난지 11일 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6년 당시 제3차 대만해협 위기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중간 군사 충돌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 나온 알렉산더 유이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펠로시 직후 또 대만 찾은 미국미국 주대만미국협회(AI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국제사이버보안 소위원장이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다만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는 두고 교류하고 있다.AIT에 따르면 마키 의원 외에 민주당 소속 존 개러멘디, 앨런 로언솔, 돈 베이어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오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의원 등 4명이 함께 했다. 미국이 대만 문제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초당적인 이슈라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14일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4명은 미군 전용기 편으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을 통해 대만에 들어왔다. 쑹산 공항은 펠로시 의장이 도착했던 곳이다.이들은 14~15일 이틀간 △미국-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 변화 △두 나라의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AIT는 전했다. AIT는 “(미국 의회 대표단의)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의 일환”이라며 “중국이 군사 훈련을 통해 대만해협과 역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15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할 예정이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측은 “미국 의회 의원들은 지난 수십년간 대만을 방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사비에르 장 대만 총통실 대변인은 “미국 의회가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26년 전 대만해협 위기 또 오나미국 의회 대표단의 대만행이 주목 받는 것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펠로시 의장의 방문 직후 이뤄졌기 때문이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지 불과 11일 만이다.미국은 중국이 가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만, 이와 동시에 대만관계법(TRA)에 따라 대만과 교류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대만을 향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고, 미국과는 8개항의 대화와 협력 단절을 선언했다.중국은 이번 방문을 두고 곧바로 강력 항의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미국 의원들은 미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이번 방문은 미국이 대만해협의 안정을 원하지 않고 양측(two sides·중국과 대만)의 대립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대만을 향한 군사 도발의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상황이 이렇자 미중간 신경전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1995~96년 당시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간 제3차 대만해협 위기 같은 사태가 26년 만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은 1995년 세계를 돌며 실용 외교를 펼친 리덩후이 대만 총통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다. 그 와중에 미국 국무부는 모교인 코넬대에서 강연 요청을 받은 리덩후이에게 비자를 발급했고,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에 대한 도전으로 여겼다.중국은 1995년 7월부터 곧장 대만을 겨냥한 미사일 훈련 등 도발을 감행했고, 이에 미국은 1996년 3월 두 항모 전대(인디펜던스·니미츠 기함)를 대만 인근에 출격시켰다. 베트남 전쟁 이후 최대 무력 시위였다. 이로 인해 당시 대만해협을 비롯한 동북아 전반에 전쟁 위기감에 극도로 높아졌다.(출처=미국 주대만미국협회)
2022.08.15 I 김정남 기자
펠로시 직후 또 대만 찾은 미 의원들…미중 또 '치킨게임'
  • 펠로시 직후 또 대만 찾은 미 의원들…미중 또 '치킨게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상·하원 의원 5명이 또 대만을 방문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 대만을 찾은 후 떠난지 불과 11일 만이다. 이에 따라 미중 신경전은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민주당 소속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 나온 알렉산더 유이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미국 주대만미국협회(AI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다만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는 두고 교류하고 있다.AIT에 따르면 마키 의원 외에 민주당 소속 존 개러멘디, 앨런 로언솔, 돈 베이어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오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의원 등 4명이 함께 했다. 미국이 대만 문제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초당적인 이슈라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14일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4명은 미군 전용기 편으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을 통해 대만에 들어왔다. 쑹산 공항은 펠로시 의장이 도착했던 곳이다.이들은 14~15일 이틀간 △미국-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 변화 △두 나라의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AIT는 전했다. AIT는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표단은 15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할 예정이다. 사비에르 장 대만 총통실 대변인은 “미국 의회가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미국 의회 대표단의 대만행이 주목 받는 것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펠로시 의장의 방문 직후 이뤄졌기 때문이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지 11일 만이다.미국은 중국이 가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만, 이와 동시에 대만관계법(TRA)에 따라 대만과 교류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대만을 향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고, 미국과는 8개항의 대화와 협력 단절을 선언했다.이번 방문은 중국의 반발이 현재진행형인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미중 치킨게임은 또 다시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곧바로 무력 시위 규모를 키우면서 거칠게 항의할 가능성이 높다.(출처=미국 주대만미국협회)
2022.08.15 I 김정남 기자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ESG 세션 첫 개최…그룹차원 전략 논의
  •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ESG 세션 첫 개최…그룹차원 전략 논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현황을 점검하고, 전략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이사회 ESG세션을 첫 개최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김성진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들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 ESG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올해 처음 실시한 이사회 ESG세션은 연례 회의체로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와 주요 사업회사 대표 등이 참여하며, 그룹차원의 ESG경영 전략 방향과 체계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됐다.이날 ESG 세션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등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동향을 살펴보고,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주요 사업회사의 ESG 분야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우선 환경(E) 분야에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현황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탄소감축 규제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제품 공급체제 구축 계획 등에 대해 공유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조 공정 중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및 설비 효율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사회(S) 분야에서는 포스코의 안전활동 추진 현황에 대해 점검했으며,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해외사업장 주요 이슈 및 대응 경과에 대해 소개했다. 지배구조(G)와 관련해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ESG 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 유치는 물론 생존도 어렵다”며 “논의 내용을 토대로 이해관계자들의 주요 관심 사항인 탄소중립, 생물 다양성 등에 대한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14 I 박민 기자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비트코인 수익률보다 3배 넘게 올랐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다.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최종 완료할 수 있을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이뤄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부테린 “업그레이드로 속도 300배 오를 것”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22% 올라 1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8.31% 오른 것이다. 지난 5월 31일 1996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내달 15~16일로 업그레이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방한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점유율 더 확대”관건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지 여부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 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여파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4일 기준 61.87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3.12·탐욕)과 비슷하고 1주일 전(54.68·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2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기대되는 효과는 1)초당거래속도 증가 2)수수료 절감 3)채굴 위한 탄소배출 감소”라며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일정 대비 연기되는 경우에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모습. 연준이 내달 20~2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릴 지가 관건이다. (사진=CNBC)◇기준금리 속도조절 관전 포인트향후 외부 거시경제 변화 추이도 봐야 한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긴축 공포는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7월보다 8.5% 올라 6월 CPI(9.1%)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며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상승 등 향후 상황이나 추가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매판매, 18일 오전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돼 있다. 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거나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나올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15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7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8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에서도 향후 금리인상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4 I 최훈길 기자
윤 대통령 "무명의 희생도 끝까지 기억" 광복절 맞아 선열 봉송식
  • 윤 대통령 "무명의 희생도 끝까지 기억" 광복절 맞아 선열 봉송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앞서 애국지사ㆍ임시정부요인 및 무후선열의 얼을 추모하는 충열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날 윤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17위 선열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군 활동 중 일본 헌병과 경찰에 체포되어서도 끝까지 저항하다 순국한 백정현 지사와 김순근 지사, 광복 후 호림부대에 입대하다 대북작전 중 전사한 이한기 지사의 공적을 언급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날 봉송식은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되어 있던 고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봉송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여운태 육군참모차장 등 군 주요직위자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봉송식 행사 참석 전 충열대와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출신 고 김천성 지사와 고 이재현 지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고 이재현 지사 묘소에서는 이 지사의 장녀인 이여진(71세) 씨를 만나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봉송식은 국민의례, 영상상영(광복군 선열 공적), 헌화 및 분향, 건국훈장 수여(故 한휘 지사), 대통령 추모사에 이어 추모공연(여명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다.이날 건국훈장이 수여된 고 한휘 지사는 17위 선열중 유일하게 건국훈장이 포상되지 않았던 선열이다. 이번 광복절 포상으로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추모공연으로 연주된 ‘여명의 노래’는 광복군에서 활동하신 고 이재현 지사(사전 참배자)와 고 한형석 지사가 창작한 노래다. 조국의 광복을 예감하며 새로운 한국을 세우자는 의미로 당시 광복군들 사이에서 불렸으며, 이번 봉송식에서는 국악인 고영열 님이 추모곡으로 불렀다.
2022.08.14 I 김겨레 기자
'현실판 탑건' 찍은 펠로시에 日 어부지리 왜
  • '현실판 탑건' 찍은 펠로시에 日 어부지리 왜[김보겸의 일본i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현실판 탑건’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중국은 펠로시가 대만에 도착하기 전날부터 군용기 21대를 띄워 대만 해협 인근에서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후시진 환구시보 전 편집장이 “펠로시가 탄 비행기를 격추시켜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36년만에 속편 개봉한 ‘탑건:매버릭’. 펠로시 대만 방문에서 ‘현실판 탑건’을 떠올렸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사진=영화 탑건)아무리 미국과 앙숙 관계인 중국이라고 해도 미 권력 3위를 겨냥한 발언은 선전포고가 될 수 있는 상황.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 전단과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를 대만 동남쪽 1000km 지점에 대기시켰다. 펠로시를 태운 미군 F-15 전투기 8대와 공중 급유기 5대가 편대비행하며 그를 호위하는 모습은 현실판 탑건을 방불케 했다. 중국 군용 헬기들이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영화 ‘탑건’을 통해서도 미중 간 기싸움이 드러난 바 있다. 36년만에 돌아온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만 국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가죽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1960년대 일본과 대만 일대에서 미 해군으로 복무한 것을 기념한 아버지의 유품이라는 설정이다. 중국 텐센트와 투자 계약을 맺으면서 사라진 대만 국기가 텐센트가 ‘친미영화’ 지적에 투자를 철회하면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할리우드 영화계도 차이나 머니를 더는 의식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영화 ‘탑건: 매버릭’ 속 한 장면. 톰 크루즈가 대만 국기가 그려진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 (사진=트위터)미중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이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립 구도를 띠면서 중국은 미 달러화 외화채권 보유 비율을 낮추고 일본 엔화 국채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희망사항에 그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이 확보한 미국 국채는 5월 말 기준으로 전달보다 226억달러 줄어든 98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2년만에 1조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한때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빚을 진 국가는 중국이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미 국채를 1조3000억달러가량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무역갈등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은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 경기를 침체시키려 일부러 매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국채 가격을 떨어뜨리고 금리 상승을 일으켜 미국 경제 전반 비용 증가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미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달러패권에 맞서기 위해 미국 채권을 매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바타 사토시 일본 금융청 종합정책국 총무과장은 “중국은 20년도 전부터 외환보유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의존도를 낮춰 다른 통화로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줄이는 한편 일본 국채를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중국이 확보한 일본 국채는 24조엔 규모로 전년보다 50% 늘어난 수준이다. 닛케이는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여서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국채 매입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톰 크루즈 점퍼에 등장한 대만 국기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서 보듯 미중갈등은 앞으로도 첨예한 형태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 싸움에서 일본은 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겠다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바타 총무과장은 “중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성과 유동성, 자산가치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대상은 한정적”이라며 “엔화가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8.14 I 김보겸 기자
'친윤' 이철규 "이준석 지구 떠나면 호남 출마할 것"
  • '친윤' 이철규 "이준석 지구 떠나면 호남 출마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지구를 떠난다면 전라도여도 출마하겠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13일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윤핵관들을 지목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데 대해 “국회의원은 유권자가 뽑는 거지 이준석이 뽑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준석이 누구를 어디 가라 뭐 하라 하나. 누가 이준석에게 그런 권한을 줬나”라며 “무소속으로 심판받아 국회의원이 된 나를 보고 어디로 가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이 대표는 회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지목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승리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십시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의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 떠나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는데, 본인이 그런 자세를 보이면 내가 호남 출마도 마다하지 않고 고려하겠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해선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무슨 평가를 하지, 오늘도 오로지 남 탓과 거짓말만 했다”며 “전제가 올발라야지, 거짓말을 하면 안 되지 않나. 그 주변 사람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속이고 조작한다”고 직격했다.그러면서 그는 “작년에 (당협) 성과 평가를 하는데도 자기한테 바른말 한 사람들은 조작해서 뺀 사람들이다. 이자들이 그런 짓을 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는다”며 “이준석은 아주 사악한 사람이다. 자기한테 바른말 하면 거짓말과 통계 조작까지 해 가면서 상대를 응징하고 보복하는 인격의 소유자”라고 맹비난했다.
2022.08.13 I 김민정 기자
中, 대만 방문 리투아니아 차관 제재…"강력한 경고 역할"
  • 中, 대만 방문 리투아니아 차관 제재…"강력한 경고 역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외교부가 대만을 방문했던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제재를 받은 이후 대만 방문으로 제재를 받은 첫 외국 관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의 12일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고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한 바이시우케비치우테를 제재할 계획”이라며 “중국 분석가들은 중국 제재가 뒤따를 수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력한 경고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와 모든 형태의 교류를 중단하고, 국제 도로 분야에서 리투아니아와의 교류·협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유럽 관리들에 대한 이전의 중국 제재에 근거해 그와 그의 가족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될 수 있고, 사업활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봤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리투아니아에서 특정 개인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가혹한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경고에도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해 연대를 과시했다. 그는 중국 제재 이후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 ‘펠로시가 제재의 고통을 느끼게 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제목의 글을 통해 중국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다른 미국 정치인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바탕으로 펠로시 의장과 직계 가족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중국과의 이해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中매체 "펠로시 후속 제재 필요…중국 재산 동결·몰수 가능"
  • 中매체 "펠로시 후속 제재 필요…중국 재산 동결·몰수 가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그 가족이 중국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앞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과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펠로시 의장은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며 일축한 바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10일 하원 아시아 순방 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중국 제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사진= 기자회견 동영상 캡쳐)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3일 ‘펠로시가 제재의 고통을 느끼게 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다른 미국 정치인에 대한 중국 제재를 바탕으로 펠로시 의장과 직계 가족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중국과의 이해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미국이나 제3국에 있는 모든 기업은 펠로시 일가와 경제적 접촉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 대표단은 중국의 경고에도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해 연대를 과시했다. 이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와 함께 펠로시 의장과 그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제재에 대해 “(제재하든 말든)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하며 “그것은 내게 부수적인 문제이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미 외신은 이를 두고 펠로시 의장이 ‘비웃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신문은 “물론 펠로시가 자신이 제재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대중이 ‘국회의사당의 부유한 여성’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중국 제재는 필연적으로 그녀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는 자들을 처벌하려는 중국의 결의에 대해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펠로시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대기업을 운용하는 가족의 사업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펠로시 의장 관련 중국과 관련된 금융 이해관계 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펠로시 사례를 기반으로 이와 관련한 제재 메커니즘를 마련할 수 있다고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펠로시에 고통스러운 손실을 입게 하려면 먼저 펠로시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조사해야 한다”며 “중국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금융 이해관계는 동결 또는 몰수 등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했다.이어 “중국은 수사결과에 따라 펠로시를 어떻게 처벌할지 결정할 수 있다”며 “중국은 펠로시의 사례를 기반으로 제재 메커니즘을 개발해 중국 국가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미국 정치인에 대한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중국, 내일부터 태국과 공군훈련…"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 내일부터 태국과 공군훈련…"전략적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과 태국이 오는 14일 태국 공군기지에서 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 촉진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전투기 젠(殲·J)-20. (사진=AFP)중국 시나는 중국군과 태국군이 오는 14일 ‘팰컨 스트라이크 2022’ 코드명의 공군 합동훈련을 태국 우돈타니 공군기지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국방부가 발표했다고 12일 전했다. 양국은 육군, 해군 연합 훈련을 했었으나 공군 훈련은 2019년이 처음이다. 시나는 “공중 지원, 지상 공격, 소규모·대규모 병력 사용 등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공군은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를 파견하고 태국 공군은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양국 공군간의 상호 신뢰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며, 포괄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태국은 최근 중국으로 기운 듯한 행보를 보였다. 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의 동맹으로, 내년에 수교 190주년을 맞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은 태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태국은 미국과의 군사 훈련도 재개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각각 6월과 지난달 태국을 방문했다. 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축소했던 연합 훈련 ‘코브라 골드’를 내년부터 다시 대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2.08.13 I 이은정 기자
`8월13일` 尹 대통령 취임
  • `8월13일` 尹 대통령 취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정치인 윤보선은 유일과 최초 타이틀이 유독 많다. 충청 출신, 서울시장을 거쳤으며, 국무위원을 지내고, 퇴임 후 정계를 은퇴하지 않은 첫 대통령이다. 조선시대부터 6공화국까지를 살아낸 생애도 돋보인다. 여기에 의원내각제 처음이자 마지막 대통령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윤보선 4대 대통령 초상화.(사진=대통령 기록관)4·19혁명 이후 수립한 2공화국(1960년 6월15일~1963년 12월16일)은 헌정 사상 유일한 의원내각제 체제를 따랐다. 국회는 민주당 정치인 윤보선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1960년 8월13일 윤보선 4대 대통령 취임했다.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 비서실장, 서울시장, 상공부 장관, 3~5대 국회의원을 거친 뒤였다.대통령으로서 실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내각과 불화했다. 취임 이후 민주당 같은 계파의 정치인 김도연을 총리로 지명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다른 계파에서 임명한 정치인 장면이 1960년 8월19일 국무총리에 오른다. 이해가 다른 대통령과 총리는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터지고 권한을 잃었다. 1962년 3월24일 하야했다.퇴임 이후 다시 정계로 복귀했다. 5대 대통령 선거(1963년)에서 박정희 후보와 붙어 2위로 낙선했다. 15만6026표 차이였다. 득표수 기준으로 역대 대선 최소 차이다. 6대 대통령 선거(1967년)에서도 직전과 같은 순위를 결과로 받았다. 표 차이는 116만2125표. 7대 대통령 선거(1971년)는 중도 포기했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에서 징역 3년의 집행을 5년간 유예하는 형을 선고받았다.1979년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하고, 1990년 7월1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국립현충원 안장을 거부했다. 자신이 투쟁한 독재 정권의 박정희 대통령과 한데 묻히는 게 싫었다고 한다. 훗날 민청학련 관련자들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생전에 재심을 받지 못했다.윤보선 4대 대통령.(사진=대통령 기록관)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1920년대 자비로 영국에서 유학한 것이 대변한다. 당숙 윤치호는 독립신문을 창간했고, 숙부 윤치영은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정치인이다. 집안은 친일 행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가문에서 창씨개명을 결의했으나 그는 거부했다.윤보선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62년이 흐른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두 사람은 집안은 다르지만 같은 성씨를 쓴다. 윤보선의 윤은 해평에, 윤석열의 윤은 파평에 각각 뿌리를 둔다. 다른 듯하지만 연결고리가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경무대를 청와대로 바꿨고,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났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5대 대선에서 15만여표로 낙선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24만7077표 차이로 이겼다. 모두 근소한 표 차이가 가른 운명이다.
2022.08.13 I 전재욱 기자
"美에 회계감독권 못줘"…中국영 5개사,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 "美에 회계감독권 못줘"…中국영 5개사,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 국영기업 5곳이 뉴욕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싸고 미국 금융당국과 중국 정부 간 갈등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차이나 라이프인슈어런스) 등 5개 국영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진 상장폐지를 통보했다.이 5개 기업들은 오는 20∼25일 중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신청서 제출 후 10일 쯤 뒤에 상장폐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고 이 같은 결정 이유를 밝혔다.이와 관련,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의 상장폐지 결정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의 사업상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레드먼드 웡 색소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들 국영기업들은 전략분야에 속해 있어서 중국 정부가 해외 규제당국에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 하는 정보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등 회계 감독권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해왔지만, 이에 대해 중국 기업들과 정부는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SEC는 지난 3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270곳 중 절반이 넘는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하면서 중국 측을 압박해왔다. 이는 2020년 통과된 미국의 외국기업책임법(HFCAA)상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해외 상장 기업의 회계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미국과는 협상을 벌여왔다.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미중 갈등에 시노펙 등 중국 5개 기업, 뉴욕증시 자진 상폐
  • 미중 갈등에 시노펙 등 중국 5개 기업, 뉴욕증시 자진 상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 기업 5곳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계면신문 등 중국 언론이 12일 보도했다.사진=AP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 상하이석유화공 등 5개 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자진 상폐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들 기업은 “오는 20∼25일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며 이후 약 10일 후 상장 폐지된다”며 “뉴욕거래소 상장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고 자진 상폐 결정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중국 기업의 자진 상폐 추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들어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올린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된 만큼 미 증시 자진상폐에 나서는 중국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SEC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국 기업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했다. 잠재적 퇴출 명단에 오른 기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물론 중국 최대 검색 기업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이두,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2022.08.1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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