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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PPI·파월 의장 발언 대기하며 보합…10년물, 0.6bp↓
  • 미국 4월 PPI·파월 의장 발언 대기하며 보합…10년물, 0.6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며 보합 흐름이다. 시장에선 5월에 발표되는 4월 물가지표를 두고 2분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지표라는 점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시장에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0분 기준 3.473%, 3.454%로 각각 0.1bp(1bp=0.01%포인트), 0.2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하락한 3.489%, 3.54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0.7bp 하락한 3.485%, 3.40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3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오른 111.98에 거래 중이다. 30년물은 6틱 내린 129.66을 기록 중이나 단 1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209계약, 은행 3852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투 4015계약, 투신 4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997계약, 은행 26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3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장 중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에선 총 1조5520억원이 응찰, 응찰률 310.4%를 기록했다. 교환 발행된 국고채 30년물은 낙찰 금리 3.413%로 집계됐다.◇미 4월 PPI와 파월 의장 발언 대기장 초 레포(RP) 금리는 보합인 3.57%로 출발한 가운데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파월 의장 발언 대기로 보합 흐름이다. 앞서 이번 주 공개되는 4월 지표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영향력이 없을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적어도 6월까지는 시장에 모멘텀을 바꿀만한 재료가 없어 보이는데 특히나 이번주 물가지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고 해도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표가 서프라이즈가 아닌 이상 이미 선반영이 꽤 됐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국내 5월 금통위 역시 특별한 건 없을 것”이라면서 “포인트는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총재의 설명과 전면 재검토 발언에 대한 피드백 정도”라고 덧붙였다.다만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이번주와 이번달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데이터는 상당히 좋았는데 미국도 결국 키는 2분기, 특히 2분기 중에서도 4월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기존에 시장서 생각했던, 2분기나 3분기의 미국도 제로 성장이나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왔는데 이번달 발표되는 지표들로 미국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봤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4월 PPI가 발표되며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14 I 유준하 기자
美물가 경계감에 ‘달러 매수’ 우위…장중 환율, 1360원 후반대 강보합
  • 美물가 경계감에 ‘달러 매수’ 우위…장중 환율, 1360원 후반대 강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후반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 사자’ 움직임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사진=AFP◇4월 소비자물가, 금리 방향성 정해질까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8.2원)보다 1.2원 오른 1369.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67.4원에 개장했다. 오전 한때 환율은 1370.4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1370원선 아래로 내려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연내 금리인하는 1회 정도로 사그라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소비자물가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시장에선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감이 크다. 15일 발표되는 미 4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시장에선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의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보다 비슷하거나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는 급격히 강세로 전환되고, 환율도 다시 14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3분 기준 105.2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물가 발표 앞두고 전반적으로 시장에 경계감이 커지면서 롱(매수) 심리다.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고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연준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물가 지수가 하락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파월 연설보단 ‘물가 지표’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진행되는 연설인 만큼, 향후 물가 방향에 대해 미리 엿볼 수 있는 멘트가 나올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다만 파월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같이 금리인하 경로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파월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신호를 보내긴 했는데 다른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연설보다는 물가 데이터가 중요할 듯 하다”며 “최근 엔화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달러 강세 방향이 완전히 꺾인 게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엔화 레벨을 낮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14 I 이정윤 기자
진성준 "라인사태·특검·민생지원금에 정부 전향적 자세 촉구"
  • 진성준 "라인사태·특검·민생지원금에 정부 전향적 자세 촉구"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이른바 ‘라임야후 경영권 사태’와 ‘특별검사법’과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을 두고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거듭 촉구했다.진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병덕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뉴스1)진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총무성이 행정조치로 사실상 우리 기업의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이에 항의하지 않고 이를 지적하는 국민에게 ‘반일 타령한다’고 한다”며 “정부가 어제 이르러서야 ‘우리 기업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지만, 왜 일본 정부가 우리 기업을 압박하고 나선 일에 우리 기업의 입장을 기다리느냐”고 비판했다.이어 “개인정보 유출은 중대한 문제로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해야 맞다. 보안 강화 조치 또는 과징금 처분이 정상적인 법적 조치”라며 “그런데 얼토당토않게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 이렇게 요구한 것이 초법적이고 반시장적인 조치로, 그 때문에 우리 기업이 자기 지분을 일본에 다 빼앗기고 기업을 넘겨주게 생겼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의 반시장적인 요구와 제재에 대해 외교 사안으로 격상시켜서 공개적으로 항의하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조치를 철회하라’ 요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당에도 촉구한다. 즉시 국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또 필요하다면 본회의에서의 긴급 현안 질문 등을 통해서 우리 국익을 지키고 우리 기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진 정책위의장은 전날 대규모 검찰 인사를 두고 “영부인에 대한 수사를 원천 봉쇄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며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라고 지시 뒤에 이뤄진 인사”라고 짚었다.이어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입법이 임박해지자 검찰로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그래서 검찰의 기류가 ‘수사 불가피론’으로 급격히 타오르는 것을 봉쇄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전향적인 입장을 정리하고 특검법 입법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한편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난데없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얘기를 정부·여당에서 들고 나오고 있다”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위한 법률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위헌 여부를 논할 근거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예산 편성권이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국민 지원에 나서라는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으니까 국회가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해서 특별조치법을 처리하고, 정부가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하면 무슨 논란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범준 기자
추미애 "국회의장, 당심이 곧 '明心'이고 명심이 곧 민심"
  • 추미애 "국회의장, 당심이 곧 '明心'이고 명심이 곧 민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심이 곧 명심이고 명심이 곧 민심”이라고 강조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추 당선인은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의장) 선거가 사실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인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국민께서 관심이 많았다”며 “그런 당심과 민심을 제대로 수용을 해서 개혁 정치를 해내는 그런 국회로 우리가 힘을 모으는 것이 바로 당심을 받드는 것이고 또 민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조정식·정성호 의원의 후보 사퇴로 4파전에서 2파전으로 압축된 것을 두고 “또 (민주당) 당대표이고 차기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라며 “이것은 강요나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있었거나 한 게 아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추 당선인은 일각의 ‘대립군’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떤 어려움을 돌파해 내면서 국민이 바라는 일을 일답게 정치 효능감을 보여 달라는 강력한 주문이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탄생 전부터 검찰총장 시절 징계를 해낸 유일한 정치인으로 저를 기억하고, 검찰 정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사람 아니겠느냐는 강력한 신뢰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렇게 국회가 제 역할을 한다면,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당대표가 안심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여러 정책을 생산해낸다든가 당과 의회 사이에 유기적인 역할 분담이 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떨어진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는, 그래서 국민을 지키고 안심시키는 국회로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추 당선인은 오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이 될 경우 “당연히 ‘중립 미명’ 아래에 (여야) 합의해 오라고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전임 의장들과는 다르게 ‘책임 정치’를 보여드리며, 국회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되찾겠다”면서 “예를 들면 국회 국정조사권을 통해서 정부의 잘못을 조사하고 그 남용을 견제하려고 해도 조사권이라는 자체가 명목상 권한 밖에 없다. 불균형의 입법부를 국민 시각에서 맞추어 나가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14 I 김범준 기자
우상호 "국회의장 선출에 당대표가 관여? 굉장히 부적절"
  • 우상호 "국회의장 선출에 당대표가 관여? 굉장히 부적절"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민주당 몫의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후보로 나섰던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사퇴한 것을 두고 “보도된 것처럼 이 두 분이 박찬대 원내대표, 혹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분들의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심각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우 의원은 13일 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5선, 6선쯤 되는 중진 의원들이 처음부터 나오지 말든가 나와서 중간에 드롭(Drop)하는 모양을 보면서 사실 자괴감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문제에 대해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의 자리”라며 “이걸 당 대표가 원내대표가 결정한다? 이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두 분이 아무리 봐도 어려워서 레이스를 하다가 ‘이건 좀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드롭했다면 본인의 자유”라면서도 “언론 보도를 보면 자꾸 ‘누가 관여했다’, ‘전언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후보 사퇴를 권유했다’ 이러니 굉장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우 의원은 문제를 제기한 배경으로 국회의장 경선의 특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장 선거에 왜 정치 연설이나 유세를 빼냐, 이것은 일반적 경선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 서열 2위를 선출하는 이 과정을 당내 일반적인 다른 선거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과 지혜가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 당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의 판단에 맡겨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2024.05.14 I 이수빈 기자
與 '황우여 비대위' 현충원 참배…"선열의 건국정신 이어받겠다"
  • 與 '황우여 비대위' 현충원 참배…"선열의 건국정신 이어받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외부 일정으로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엔 국민의힘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 비대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서지영 전략기획부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자리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들 참석자는 국기에 경례한 후 현충원 탑에 도착해 황 위원장이 분향한 후 함께 묵념했다. 황 위원장은 참배한 후 방명록에 “선열의 숭고한 건국정신을 이어 받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마음이 숙연해지고 선열들의 발자취를 과연 우리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반성이 일어난다”며 “애국 충정을 우리가 꼭 이어받아야 되겠다는 마음 다짐 다시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날 단행된 검찰 인사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제한 등을 담은 개헌 주장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황 위원장이 지명한 비대위원 4명의 임명안을 의결하며 ‘황우여 비대위’를 정식 출범했다. 이후 비대위 회의를 진행해 당과 원내 지도부 주요 당직자 인선도 확정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새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5.14 I 경계영 기자
진성준 "민생회복지원금, 선별지원 놓고 협상 가능"
  • 진성준 "민생회복지원금, 선별지원 놓고 협상 가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입법안을 마련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선별 지원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여당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발의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예정은 이달말 정도 당선자 총회 워크숍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보고하고 총의가 모아지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대로 발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가구 구성원당 무조건 1인당 25만원씩 지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진 정책위의장은 “당 내에서도 선별지원에 대한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또 여당에서 더 많이 주장하는데 이 문제도 아울러 고려해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무조건 전 국민 25만원 지급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는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하자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고 경제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한편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지 ‘지금 상황에서 보편적 지원이 능사냐’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것도 얼마든지 협의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정부·여당이 보편 지원은 안되고 가계소득이나 재산 상황을 고려해서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하자고 한다면, 이를 마다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범위가 넓으면 넓을 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어려운 골목 경제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마중물처럼 쓰자는 것이기에 경제적 효과를 생각한다면 보편지원이 맞다”고 부연했다. 최근 박찬대 원내대표가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방안을 언급한 것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진 정책위의장은 박 원내대표 개인적인 생각이란 점을 전제한 뒤 “당으로서 논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순위를 가려본다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45%가 무주택자로 주택이 없는 분들의 주거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지 그 분들에 어떻게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5.14 I 김유성 기자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직 사임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직 사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이자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을 떠난다고 밝혔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설립자인 멜린다 게이츠가 2021년 7월 1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통신)프렌치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숙고한 끝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현재의 훌륭한 경영진, 이사회와 함께 중요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내가 자선사업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달러(약 17조 938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21년 이혼할 당시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을 떠날 경우 게이츠에게서 추가로 별도의 자선 사업을 위한 자금을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게이츠는 엑스를 통해 “멀린다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지만 그가 자신의 미래 자선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멀린다는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의장으로 재단의 전략과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사진=로이터통신)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 부부가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공동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올해 예산액은 86억달러(약 11조7605억원)에 달한다. 재단은 그간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퇴치와 인도·남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한 투자를 하는 등 빈곤 퇴치와 보건 개선 활동을 해왔다. NYT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자선가 중 한 명인 프렌치 게이츠는 여성의 지위 향상이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오랜 기간 주장해왔다”며 “여성권과 성 평등에 대한 프렌치 게이츠의 신념은 기부 분야 안에서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디애나대 릴리 기부문화 대학의 아미르 파식 학장은 NYT에 “2020년 여성 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미국 전체 기부금의 1.8%밖에 되지 않았다”며 “프렌치 게이츠의 125억달러가 여성 문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NYT는 프렌치 게이츠의 주요 활동 수단은 그가 2015년 설립한 법인인 피보털 벤처스였다며 “피보털은 새로운 기금을 통해 더 큰 규모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피보털 벤처스는 투자·인큐베이팅 업체로 여성과 소수자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4.05.14 I 이재은 기자
韓 수출입물가 4개월 연속 상승… 미 4월 PPI·파월 주시
  • 韓 수출입물가 4개월 연속 상승… 미 4월 PPI·파월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4월 수출입물가지수는 각각 4.1%, 3.9%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4.4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86%를 기록했다. 같은 날 공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했다. 뉴욕 연은의 2024년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상승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장기인 5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1.2%서 60.5%로 소폭 하락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예정됐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수출입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3.9%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해 8월(4.1%) 이후 8개월래 최고 상승률이다.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4.1% 상승했으며 마찬가지로 지난해 8월(4.1%) 이후 8개월래 가장 높았다.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벌어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9.8bp서 10.2bp로 확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5bp서 마이너스 15.0bp로 벌어졌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4월 PPI가 발표되며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예정됐다.
2024.05.14 I 유준하 기자
美소비자물가 ‘눈치 보기’…환율 1360원대 지지력
  • 美소비자물가 ‘눈치 보기’…환율 136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에서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다음날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심과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4.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8.2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높아졌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9%보다 하락했다. 장기로 본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올해 1분기 물가 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며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약해졌으며, 그것은 나에게 우려의 원천”이라고 말했다.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5.2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첨단제품 제조업을 둘러싼 무역 갈등이 위안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우려가 약화되면서 엔화 약세 베팅이 증가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다음날 미 4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큰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는 급격히 강세로 전환되고, 환율도 다시 14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1시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진행되는 연설인 만큼, 향후 물가 방향에 대해 미리 엿볼 수 있는 멘트가 나올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2024.05.14 I 이정윤 기자
與 신임 지도부 현충원 참배…총선백서특위, 서울 출마자 간담회
  • 與 신임 지도부 현충원 참배…총선백서특위, 서울 출마자 간담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전날 비대위원 임명안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황우여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황 위원장을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과 유상범·엄태영·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 성일종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아울러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등 원내지도부도 함께할 예정이다.황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한다. 총선백서 특위는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 및 22대 총선 서울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패배하면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총선백서 특위는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충청·호남 등 총선 패배 지역에서 여론을 듣는 지역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특위는 아울러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전인 다음 달 중순까지 총선백서 결과물을 만들어 언론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4 I 이도영 기자
尹, 與 비대위와 만찬… “총선 민심 잘 새겨 국정에 적극 반영”
  • 尹, 與 비대위와 만찬… “총선 민심 잘 새겨 국정에 적극 반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만찬은 총선 이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초청으로 만찬을 개최한 것은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은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만찬에는 국민의힘에서는 황 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2024.05.13 I 박태진 기자
흔들리는 하이브에 대처하는 큰손들의 자세
  • 흔들리는 하이브에 대처하는 큰손들의 자세[마켓인]
  •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경영권 갈등이 번져가는 가운데 2대주주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을 재차 매각하면서 나머지 대주주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하이브의 주가 부진에도 재무적투자자(FI)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넷마블의 지분 매각으로 파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352820) 2대주주 넷마블(251270)이 지분 110만주(약 2.6%)를 2199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의 지분은 기존 12.08%에서 9.44%로 줄어들었다. 여전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31.57%) 다음으로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3대주주 국민연금공단(8.21%)과 1.2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지분이 줄었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매각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유동성 공급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넷마블은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단기차입금이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홍콩의 소셜카지노 게임회사 스핀엑스를 인수한 뒤 단기차입금 규모도 크게 늘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에도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해 523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넷마블은 이번이 마지막 지분 매각이라는 입장이지만 추가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에도 카카오뱅크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추가 처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뒤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남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번 넷마블의 지분 매각이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완전히 관계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남은 대주주들의 결정에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8.21%)과 투자 손실을 보고 있는 두나무(5.53%)는 뜻밖의 국면을 맞았다. 국민연금의 경우 이번 하이브 경영권 분쟁 사태로 약 700억원의 평가액 손실을 봤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민연금의 경우 주주가치 훼손 정도에 따라 경영권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2022년 국민연금은 하이브에 대해 주식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상장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로 구분한다. 국민연금이 기업의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한 것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 이상으로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하이브에 자료 제출 요구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추진, 회사 임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청구권 행사 등을 할 수 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3월 말 열린 정기주총에서 하이브의 사외이사 스톡옵션 부여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있다. 이보다 앞선 1월 임시주총에서는 사외이사 3인에게 각 1500주씩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했고, 방탄소년단(BTS) 등의 앨범사업 담당 레이블인 빅히트뮤직 물적분할 건에서도 반대 의견을 내면서 하이브와 부딪혔던 바 있다. 두나무 역시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두나무는 지난 2021년 대체불가토큰(NFT) 부문 협력을 위해 하이브와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교환을 단행했으나 손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두나무는 하이브 유상증자에 7000억원을 투입해 주식 1주당 30만4008원에 매입했다. 한편 하이브의 주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9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사태 이전 9조6000억원이었던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현재 1조5000억원 이상 증발한 8조305억원이다.
2024.05.13 I 송재민 기자
가처분 결과가 분수령…‘하이브vs민희진’ 운명은
  • 가처분 결과가 분수령…‘하이브vs민희진’ 운명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352820)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심문이 오는 17일 진행된다. 이달말 열릴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원 판단이 임시주총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양 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전망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좌)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다. 법원은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까지 가처분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어도어 임시주총 결과는 180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가 막히면서 민 대표 해임은 불가능해진다. 반대로 기각되면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는 새로 선임할 어도어 경영진을 이미 확정하고,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 대표는 지난 7일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해임안 건에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앞서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희진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가처분 심문 기일엔 양측의 법률대리인이 현장에서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을, 하이브는 법무법인 김앤장을 법률대리인으로 각각 선임한 상태다. 가처분 결과에 따라 임시주총 결과가 뒤바뀔 수밖에 없는 만큼, 양측 모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 대표 측은 주주간계약 상 명시된 5년의 임기 보장을 근거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반대하고 있다.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해임 안건에 찬성할 경우 주주간계약에 나온 5년의 근속 기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또 하이브가 제기한 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 역시 실제로 착수하지 않았기에 성립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관련 감사 자료를 법정에서 공개하고 민 대표 해임의 정당성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감사에 대해서 민 대표 측은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며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하이브는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 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의견이 갈리고 있다.
2024.05.13 I 허지은 기자
尹, 새 여당 지도부와 회동…채 해병 특검법·라인사태 논의할까
  • 尹, 새 여당 지도부와 회동…채 해병 특검법·라인사태 논의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13일 첫 만찬 회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어떤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총선 패배 후 한달여 만에 꾸려진 당 지도부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채 해병 특검법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다양한 물밑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황우여 비대위는 중앙당사에서 첫 공식 회의를 진행한 후 자리를 이동해 용산 대통령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중앙당사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 안건(21대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22대 총선 김용태 당선인)을 의결했다. 이날 만찬에는 당에서는 새 비대위원을 비롯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게 된 추경호 원내대표, 성일종 사무총장(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 정점식 정책위의장(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나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해왔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정진석 비대위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했고, 작년 3월에는 김기현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에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만찬 회동도 새 여당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앞으로 당정 관계의 소통을 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민주당 주도로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특별검사법’(채 해병 특검법) 등 재의요구권 시기나 처리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두고 “지금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만큼 진행 중인 사법절차를 지켜보겠다”며 거부권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사태와 관련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만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해서도 입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안(고준위 특별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산업은행 부산은행 이전법, 유통산업법, 1기 신도시 특별법 등은 남은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어려운 만큼 남은 22대 국회에서 재추진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13 I 김기덕 기자
22년 지켜온 국회의장 중립성…巨野 주도 22대 국회서 깨질 판
  • 22년 지켜온 국회의장 중립성…巨野 주도 22대 국회서 깨질 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차기 국회의장의 ‘중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후보로 나선 6선 추미애(65) 당선인과 5선 우원식(66) 의원 모두 정치적 중립보다 ‘당심(黨心)’을 내세우면서다. 22년간 지켜 온 국회의 의장 정치적 중립 노력이 오는 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따른다.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의장도 ‘明心’ 경쟁…추미애 “중립 아냐” vs 우원식 “책임 의장”이번 4·10 총선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거치며 과반인 171석(비례대표 포함)을 차지한 민주당은 오는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다른 군소 정당들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의장을 자체 선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모두 ‘친명(친 이재명)색’을 내세우면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조차 ‘찐명(진짜 친이재명) 가리기’ 경쟁이 된 셈이다.당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정성호·우원식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4파전이 예상됐다.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 탓에 당원과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지지 후보들이 엇갈렸다. 그러던 중 지난 12일 정성호 의원이 돌연 사퇴했고, 같은 날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이 후보 단일화로 합의문까지 마련하면서 추 당선인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추 당선인은 4·10 총선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회의장도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고 말하며 국회의장 중립성 논쟁에 불을 당겼다. 그는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 입법이 좌초되거나 의장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 민주당 출신 현 김진표 국회의장을 직격하기도 했다.오는 16일 국회의장 경선에서 추 당선인과 겨룰 예정인 우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진표 의장이 그동안 중립을 안 지켜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홉 번이나 거부권 행사한 게 아니다”며 “중립이라는 것이 몰가치가 아니고, 국회의장은 국회의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같은 날 검찰 권력을 저지하겠다면서 ‘검찰개혁 시즌3’를 추진하는 ‘책임 의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민주당 한 초선 당선인은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이 어느 후보로 흐르는 지가 관건”이라며 “주변 당선인과 의원들 사이에선 ‘강한 당대표’와 함께 ‘강한 국회의장’을 원하는 당심이 많다”고 전했다.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총선 민심이라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결국 당원의 눈치를 보고 요구를 받드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중립성을 무시하고 특정 정당을 위해 오히려 앞장 서는 국회의장 때문에 국회의 권위는 떨어지고 갈등만 강해지면서,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의장 사퇴하라’는 말을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2002년 국회법 ‘의장 당적 보유 금지’ 규정…중립성·불편부당 역점입법부 수장이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통상 원내 제1당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로, 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4년 국회 기간 중 전·후반기에 각각 1명씩 맡는다. 선출 후에는 여야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법상 당적 보유와 상임위원회 활동이 모두 금지된다.현행 국회법의 ‘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 조항은 2002년 3월 일부 개정으로 처음 규정됐다. 김대중 정권 2000년 6월 제1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당시 8선 이만섭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 보유 금지 조항을 처음 적용 받았다.이 전 의장은 앞서 1993~1994년 김영삼 정권에서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후,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두 번째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하면서 국회의 중립적 운영을 위해 탈당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국회에서는 법안에 대한 정상적인 토론·검토 등을 생략한 채 수적 우위로 곧장 통과시키는 이른바 ‘날치기법’이 횡행했다.여야 합의로 2002년 3월 7일 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와 전국구 의원의 탈당 시 의원직 유지 등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튿날 이 전 의장은 곧장 탈당해 자신의 공약을 지켰다. 이후 여야는 모두 국회의장의 ‘중립성’과 ‘불편부당’을 최우선 가치로 꼽고 날치기 방지를 위한 ‘국회선진화법’ 등을 도입하는 등 협치 노력을 이어 왔다.
2024.05.13 I 김범준 기자
국회의장 2파전 '추미애VS우원식'…대선 향한 '명심'은 추미애?
  • 국회의장 2파전 '추미애VS우원식'…대선 향한 '명심'은 추미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의장 경선이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명심(明心,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추 당선인을 향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행정부 견제에 집중하고, 대선을 준비하는 이 대표는 민생 의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오른쪽) 경기 하남갑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 준비에 한창이다. 추 당선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을 방문해 ‘채 해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을 만났다. 우 의원은 전국을 돌며 당선인들을 만난 후 의원회관을 찾아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조정식 의원과 정성호 의원은 전날(12일)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조 의원은 추 의원과 단일화 했다. 이를 두고 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우 의원의 경선 완주에도 불구하고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선 추 당선인은 6선으로 5선인 우 의원보다 ‘선수’(選數)가 높다. 추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한 조 의원도 6선으로, 추 당선인과 조 의원 중 연장자인 추 당선인이 전반기 의장을, 조 의원이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정리된 모양새다.‘명심’도 추 당선인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방송에서 추 당선인은 “이 대표와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났는데 이 대표는 ‘이번만큼 국민의 관심이 높은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나. 순리대로 해달라. 과열 되다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조 의원과 정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고 추 의원에게 힘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명심이 추 당선인을 향한 데에는 대선을 앞두고 ‘대여(對與)’공세 역할을 나눠맡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추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 시절 이른바 ‘추·윤갈등’의 중심에 서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했다. 그는 국회의장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대통령 윤석열의 실체를 본 국민들께서도 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리라 믿는다”며 구체적으로는 “대통령의 본인·가족, 측근이 관련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입법부 수장으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과정을 추 당선인이 맡는다면 대선을 준비하는 이 대표가 대여공세 부담을 덜고 민생의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처음엔 조 의원이 선명성을 내세워서 그쪽으로도 마음이 많이 쏠렸는데, 좀 더 강한 리더십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며 “특히 김진표 의장을 지켜본 이들은 강한 입법부 수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민주당은 오는 16일 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이후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2024.05.13 I 이수빈 기자
중복투표·충성경쟁 논란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올해 더 확대
  • 중복투표·충성경쟁 논란 '경기도 책임계약평가' 올해 더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휴일 정말 죄송합니다. 간곡히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지금 바로 1분만 시간 내주시면 우리 기관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일요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가 경기도 산하 모 기관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의 일부다. 이날은 경기도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계약 평가’ 도민 투표 종료 하루를 앞둔 시점이다.온라이 경기도민 투표가 종료된 ‘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진행 상황. 경기도는 온·오프라인 도민 투표 50%와 서면평가(실국 30%·전문가 20%)를 합산해 5월말께 1위 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사진=경기도 책임계약 평가 홈페이지 캡쳐)경기도가 최근 여러 구설에 오른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 대상 기관을 더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첫 도입된 이 평가 방식은 중복 투표로 인한 신뢰성 훼손, 공공기관 직원 투표 동원 등으로 논란을 빚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책임계약 대상 사업 신청을 접수, 올해 참가할 기관과 사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책임계약 평가는 도민과 전문가가 정원 200명 이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등 4개 기관장이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2023년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실·국 평가 30%, 전문가 평가 20%)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50%)로 나뉜다. 1등을 차지한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특별정원 증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이번 평가의 가장 큰 논란은 배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도민 투표에서 불거졌다. 1일 1회지만 한 사람이 중복투표가 가능한데다 투표 상황이 실시간 중계되면서 기관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온라인 도민 투표 1등은 경과원(2만4713표)·2등 경기신보(2만4229표)·3등 GH(2만3032표)·4등 경기문화재단(2115표) 순이었지만 투표가 끝난 6일 밤 12시에는 GH·경기신보·경과원·경기문화재단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각 기관 직원들이 연휴 기간 중 앞서 거론된 문자 사례처럼 지인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표 총력전’에 나선 결과다. 특히 기관장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던 몇몇 기관은 인증 이벤트로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자체적으로 실시간 득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도민 투표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이 같은 부작용들이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책임계약 평가 대상 기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산하 기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은 “정원 규모가 작은 기관은 인력이 부족해 청렴도 조사보고서도 못 내는 곳도 있었다”면서 “경영평가 외에도 책임계약 평가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번 사례처럼 투표에 인력들을 동원하기에는 불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초 거의 모든 기관들이 책임계약 신청을 했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하도록 선정하고 있다”며 “아직 내년도 평가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지적 받은 부분들을 보완해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황영민 기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횡령' 혐의…16일 영장실질심사
  • 이호진 전 태광 회장 '횡령' 혐의…16일 영장실질심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경찰은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12월 당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태광산업 본사의 사무실과 임원 2명의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3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지난 1월에는 법무부를 통해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처했다.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들”이라며 “김 전 의장은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범법 행위가 드러나고 사법처리될 위기에 처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전 회장은 수백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만기출소했으며 지난해 광복절 때 특별사면됐다.
2024.05.13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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