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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 산하 ‘퓨처스 아카데미(Futures Academy)’강좌가 8월 23일 부터 11월22일까지 10주 과정(스페셜 외부특강 1회 별도)으로 국회에서 개설된다.퓨처스 아카데미는 ICBM(IoT·Cloud·Bigdata·Mobile) 등 미래 신기술 체험뿐 아니라 다보스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의 화두를 최초로 제시한 클라우스 슈밥 초청 특별강연까지 특급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계획이다.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송희경 의원실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을 비롯한 사회전반의 혁신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직원 및 정당 사무처당직자, 언론 및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폭넓게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간단한 아침과 음료가 제공되며 10주간 진행되는 아카데미 참가비는 5만 원이고 오는 8월 19일까지 2주간 이메일(alpha-song@naver.com)로 접수받는다.첫 번째 강연은 8월 23일(화)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내 제1회의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역임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의 ‘4차산업혁명 원동력, 소프트파워’주제로 첫 문을 연다.이후 미국인공지능학회에서 두 차례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한 이경전 경희대 교수(벤플 대표), 한국 VR산업협회의 가상현실 시연 및 체험, 국제수학연맹 진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25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엔젤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는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국내 최고 귄위자로 꼽히는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 국내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1999년 인기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온 괴짜 교수 박기훈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 이 매주 화요일 오전에 국회를 찾아 오는 11월 22일까지 열띈 강의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주제가 되면서 이후 4차 산업혁명은 전 국가적인 어젠다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화두를 제시했던 클라우스슈밥 다보스포럼 회장도 오는 10월 18일 제5차 퓨처스아카데미 특강에 특별초청 강연자로 참여해 4차산업혁명의 불씨를 전파할 예정이다.이밖에‘4차산업혁명과 조직혁신’의 주제로 9월 22일, 조선비즈에서 주최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 국회제4차산업혁명포럼 스페셜 외부 세션을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큰 변화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다방면에서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아카데미를 통해 혁신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국민과 함께 넓혀서 제4차산업혁명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토양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도 “지능정보화사회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 학문은 수학과 과학이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융합형 인재상을 그려내고,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일궈 낼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융성한 부를 이룩했던 국가의 뒤에 철저한 R&D정책이 존재했던 것처럼, 4차산업혁명시대에 가장 기본적이고 바탕이 되는 것 역시 ‘기초과학’과‘R&D혁신’”이라면서 “이번 Futures Academy에서 R&D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해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 아카데미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KBS, EBS, 전자신문, IT조선, ZDNetKorea, YTNscience, 파이낸셜뉴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여야 3당의 『산·학·연』출신의 과학·교육·기술계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1번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국회 차원의 초당적 융합과 협치로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 및 경쟁력 제고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 의원 30여명을 비롯해 외부전문 특별회원 150여명과 6월 28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을 창립한 후, 포럼 산하에 ‘퓨처스 아카데미’를 열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황 나몰라라…억지쓰는 현대차 노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4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불황 나몰라라…억지쓰는 현대차 노조-[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기권 노동 “상위 10%가 양보해야 노동개혁 가능”-페북서 ‘소녀시대 생방’ 보며 수다 떤다-‘실적효자’ 갤S7 홈런 친 삼성전자△종합-현대차 평균연봉 9600만원…BMW는 7600만원-1.5조 적자에도…현대車 노조, 6% 임금인상·사외이사추천권 요구-이기권 “5년간 매년 23만명 은퇴…파견법이 틈새 일자리 만들어”-최저임금위원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착수…각자 입장은△4·13 총선 D-5-서울 새누리·더민주 각각 10곳 우세…30곳 깜깜이-이재선 vs 박범계-대구 동구갑, 정종섭 38.6% vs 류성걸 39.4% 초박빙 싸움-경기·인천, 60곳 중 40곳 대혼전…여야 ‘경기대첩’ 예측불허-호남 구민의당 돌풍 ‘19석+α’ 확보기대-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41.4% vs 전재수 45.6% 막상막하△정치·경제-이제 닷새 뿐…멀어진 표심 돌려라, 사죄하는 김무성-호남 가는 문재인-16조 공공발주 ‘하도급대금 직불제’ 도입-여성 초혼연령 ‘30대’ 첫 진입…2015 혼인이혼 통계△금융-“中 안방보험, 알리안츠에 최대 1조원 더 쏟아부어야”-삼성카드 회원 모집, 이달부터 태블릿PC로-“회생 기업의 대출, 무리한 회수 말라”△Industry&Company-갤S7 조기출시 전략적중…반도체는 초격차 기술로 선전-최신원 회장 “개척·도전 정신으로 SK네트웍스 살리겠다”-이란발 선박발주 훈풍…한국은 비켜가나-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반년만에 65%대 또 붕괴△산업-방송중 실시간 댓글, 그룹 초대가능…페북, 유튜브·카카오에 도전장-“SKT-CJ헬로 합병심사, 공정성·시청자입장 집중 검토”-드론업체 DJI의 ‘팬텀4’ 날려보니△소비자생활-면세점 가격담합조사…추가특허 변수되나-‘제2 허니버터칩’은 누구?-신세계, 온라인도 명품화△나는 공무원이다-철밥통 깨졌다지만…“그래도 되고 싶습니다”-내일 9급 시험에 사상최대 22만명 응시-공무원수 100만명 훌쩍…복지노후 안정적 ‘신의직장’-“합격땐 세상 다 가진 것 같았지만…칼퇴근 꿈도 못꿔요”-우수 직원엔 ‘인센티브’ 소극행정땐 ‘퇴출’…성과주의 확산 -박봉에…‘대리 체크’로 야근수당 챙기다 해임되기도△Culture&Sports-가요기획사 사장님 눈총 받는 ‘태후’ ‘응팔’…왜-여자친구·마마무·트와이스 공통점 셋△여행-놀고 자고 먹고…상팔자 판다에 IT로 ‘친구신청’-서울근교 봄꽃 나들이 명소△스포츠-‘니느님 짝꿍 잔혹사’…보우덴이 끊을까-추신수 시즌 첫 안타 박병호 삼진만 3개-박태환 리우행 끝내 무산, 명예회복 ‘물거품’-잡음 끊이지 않는 쇼트트랙 이번엔 불법스포츠 도박 연루△Stock Market-삼성전자 깜짝 실적 코스피 엇갈린 시선-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상장사 갑질에 뭉쳤다-외국인 43일째 순매수…풍산, 4년동안 갇혔던 박스권 뚫나△마켓in-핵심자산 이어 본사까지 내놔, 삼부토건 부활 몸부림 통할까-미래에셋PE, 월드키친 공동인수 추진-부실기업 살리려 국민 돈 넘보는 정부△글로벌마켓-300엔 덮밥 부활…벼랑 끝 아베노믹스-홍콩주식 쓸어담는 왕서방-中, 이번엔 ‘로봇굴기’-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모리토리엄’ 선언△People&사람들-장고·판소리·재즈 한 무대…‘퓨전국악’에 빠져보세요-전자제품 소재 ‘TFT‘ 제조공정 비용절감-권오준 포스코 회장 “공정거래로 884개 협력사와 상생”△사회-식약처 ‘설탕과의 전쟁’ 선포…슈가보이 백종원 어떡하나-인사처, 도어록 옆 비번 임의삭제 파장-법원 “동화약품 불법리베이트 과징금 부과는 적법”△부동산-천정부지 강남 재건축 분양가…‘3.3㎡=4500만원’ 시간문제-서울 ‘용산4구역 정비사업’ 용산참사 8년만에 정상화-개포 ‘구룡마을’ 임대?분양 혼합단지로 거듭난다
- 이기권 고용부 장관 "상위 10%가 양보해야 노동개혁 가능"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 참석해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노동시장 개혁은 근로시간, 임금, 고용계약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을 해소해서 기업이 사람들을 직접 채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에 있습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해결책입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을 통해 노동시장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우리 노동시장만이 안고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우리 노동시장의 문제점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대졸과 고졸간의 4대 격차로 요약했다. 아울러 19대 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노동개혁 4대 입법이 마무리돼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의 노동시장은 대기업 근로자를 상위 10%로 보면 가장 낮은 단계인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30%를 차지하는데 이들의 임금격차가 4.6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위 10%에 속하는 국내 자동차 업종 종사자의 평균임금은 인당국민총소득(GNI) 대비 3.40배 가량인 반면 일본은 1.79배를 밑돌고 있다”면서 “상위 10%가 당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그 재원을 하위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임금격차의 원인을 노동시장의 경직성에서 찾았다. 이 장관은 “해고나 임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고용은 다단계 하부구조가 점차 커지게 됐다”며 “근로시간, 임금, 고용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결책의 하나로 파견 확대를 제시했다. 이 장관은 “파견이 확대되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일용직·용역 등 취약한 일자리가 파견으로 이동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 사례를 살펴보면 고용률이 높을수록 파견규제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견이 모두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간 일자리로서 의미가 있으며 대상은 넓히되 일자리 질은 나아질 수 있도록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얘기다.이 장관은 “모든 현재, 미래학자들은 미래전쟁은 결국 자국이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총선이후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차분하게 노동개혁 관련법을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노동시장 정책이 노동쪽에만 쏠리면 기업의 수급을 못 맞추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기업의 이야기만 듣게 되면 노동시장 격차가 너무 커져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포토]이기권 장관,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 [포토]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 [포토]'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 [포토]'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포토]강연하는 이기권 장관☞ [포토]'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이기권 장관☞ [포토]'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포토]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 [포토]이기권 장관,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 [포토]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강연☞ [포토]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포토]'이데일리 퓨쳐스 포럼' 찾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장관, 해외진출을 도전하는 청년들과 대화
- 이기권 장관 "파견 확대, 고령층에 틈새 일자리 만들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제 민주화는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파견은 우리나라 틈새 일자리를 늘려주는 순기능을 한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가진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 참석해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내 파견법은 32개 업무에 대해서만 파견근로를 허용하고 기타 업무에 대해서는 ‘출산·질병·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긴 경우 또는 일시적·간헐적으로 인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파견을 허용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고령자, 고소득 전문직, 각종 뿌리산업에 대해서는 파견규제를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파견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노동계와 야당의 반대에 막혀 다른 노동3법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기간제법을 양보하는 대신 파견법만이라도 통과시켜 달라며 촉구하기도 했다.노동계와 야당은 파견법을 ‘비정규직 양산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뿌리산업에 파견이 허용되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전반으로 파견 근로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파견 확대 오히려 좋은 일자리 늘어나”이기권 장관은 “학계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파견을 확대 시행할 경우 늘어나는 일자리의 40%는 신규고용이며 나머지 30%는 용역에서 파견으로의 옮기는 등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일용직 노동자들도 1년 정도 안정된 중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을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서는 파견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955~1963년생 베이비부머가 앞으로 5년간 매년 23만명씩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일자리 퇴직은 정년보다 이른 53세지만 최종 은퇴는 71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매년 23만개의 일자리 확보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 장관은 “유리상자 안에 골프공을 채운 뒤 남은 공간을 유리구슬로 채워야 한다”며 파견을 유리구슬에 비유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지하철 택배, 주유원, 가사도우미, 경비원 등 기술이나 경력이 필요없는 ‘날품팔이’ 일자리가 아닌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경제학회는 파견법이 완화되면 파견근로자 규모가 현재 0.97%에서 약 2%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근로자에서 파견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경우 0.4%포인트의 일자리 순증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용직·하도급 근로자가 파견직으로 전환하는 규모가 0.6%포인트 증가하고 파견이 1%포인트 확대돼 전체 일자리가 0.4%포인트 순증 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장관은 “55세 이상 중장년 분들에겐 일자리가 너무 절실한 문제”라며 “파견 제한을 풀어줘야 이분들이 일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열린다”고 말했다.◇고용률 70% 이상인 OECD 국가 파견 규제 미약2013년 1월1일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규제지수에 따르면 고용률 70%가 넘는 국가 중 파견규제 종합지수가 ‘2’를 넘는 나라는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프랑스뿐이다. 반면 한국은 파견규제 종합지수가 4.33으로 비교 대상 15개 국가 중 가장 높다. ‘0’에 가까울수록 규제가 없거나 최소한의 규제만 한다는 뜻이다.이 장관은 “파견법은 일본과 독일 등 해외 선진국에선 이미 보편화한 제도”라며 “파견은 당사자 간 고용계약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파견 제한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마찬가지다. 고용률이 높을수록 지니계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터키 보다 낮고 노르웨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보다는 높다. 이 장관은 “경제민주화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노동 분배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소득 중 임금으로 가져가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파견’이라는 용어가 가진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할 때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법명은 파견근로자보호자등에관한법률이다. 고용부에서는 지적한 대로 부정적 인식을 감안해 통상 중장년일자리법으로 부른다. 중장년 일자리 창출이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법을 통과시키는 데 힘을 모으고 교체 용어에 대해서도 추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 [일상이 된 인공지능]스마트폰 이후는 AI…‘지능정보기술硏’ 주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는 살고, 그러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는 세상이 곧 옵니다. 한국도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키워내야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습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개최된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을 통해 지능정보기술의 부상에 따른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시키느냐에 국가나 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3월 중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방문해 인공지능 연구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정부가 인공지능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민간 주도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예산 300억원을 지원해 인공지능 활성화의 초석을 닦는다는 방침이다.정부의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올해 초부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K-정보통신기술(ICT)’ 전략의 기반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기술 확보, 규제 개선, 투자 지원, 역기능 예방 등 종합적인 로드맵을 준비, 4월 대통령 보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달 초부터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아래 정보통신정책과에 AI전담팀(비직제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원 미래부 서기관이 팀장으로 사무관, 주무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파견 인력 등으로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지능정보기술연구소에 거는 각계의 기대는 크다. 한국의 인공지능 수준은 미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신성장동력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우리나라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4월 설립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주요 내용. 미래부 제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인공지능의 산업적 가치에만 매몰된 나머지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를 등한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최양희 장관은 “지능정보기술의 가장 바탕이 되는 학문은 수학과 뇌과학인데 한국이 가장 약한 분야가 이쪽”이라며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지하게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게 아니라 ‘알파고’ 열풍에 편승해 부처별로 관련 대책이 난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열어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여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미래부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정책은 부처 간 칸막이가 있어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으며 특정 부처가 주도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래부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유관 부처들이 모두 힘을 합쳐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데일리 퓨처스포럼]“미래를 배우자” 새해 첫 강연 문전성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8일 병신년 새해 첫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 열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강연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포럼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윤경제연구소장)을 비롯,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회원들은 서로 새해 덕담과 안부를 건넸고 일부는 북한 개성공단 문제 등 최근 시사 현안에 대해 환담하기도 했다. 한 시간여 진행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강연을 바라보는 청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로봇이 손님을 맞는 일본의 ‘헨나’ 호텔,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페퍼’ 로봇 등 미래 산업 혁명을 가져올 지능정보기술 관련 구체적인 해외 사례가 파워포인트 화면에 제시되자 곳곳에서 스마트폰 촬영음이 터져나왔다. 몇몇 청중은 강연 종료 후 발표자료와 녹음자료를 얻을 수 없는지 주최측에 문의했다는 후문.강연이 끝난 후 한 참석자가 “한국 기업 중 유망 지능정보기술 회사가 어디고 언제쯤 부각될 것 같느냐”라고 질문하자, 최양희 장관은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러분들이 바로 지금 생각하고 계신 기업들”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최 장관은 “어느 회사는 데이터 처리가 우수하고, 어느 회사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어디는 글로벌 진출을 잘 할 텐데 각사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세돌이 도와줄 것”이라며 이세돌 9단과 구글 컴퓨터 간 대국이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스마트카의 경우는 교통과 IT가 융합되다 보니 주무 부처가 어디인지 모호하다. 부처 간 장벽이 지능정보기술 발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기술과 창조경제를 다루는 미래부는 벽이 있으면 안 된다. 모든 분야에서 다른 부처, 민간, 글로벌과 쉽게 소통하는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기업과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우리가 IT 컨트롤타워라고 나서 일을 그르치지 않겠다. 물밑에서 각 부처와 협조하고 예산분배하며 충실한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지능정보기술(AI)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