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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5건

  •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 산하 ‘퓨처스 아카데미(Futures Academy)’강좌가 8월 23일 부터 11월22일까지 10주 과정(스페셜 외부특강 1회 별도)으로 국회에서 개설된다.퓨처스 아카데미는 ICBM(IoT·Cloud·Bigdata·Mobile) 등 미래 신기술 체험뿐 아니라 다보스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의 화두를 최초로 제시한 클라우스 슈밥 초청 특별강연까지 특급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계획이다.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송희경 의원실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을 비롯한 사회전반의 혁신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직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직원 및 정당 사무처당직자, 언론 및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폭넓게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간단한 아침과 음료가 제공되며 10주간 진행되는 아카데미 참가비는 5만 원이고 오는 8월 19일까지 2주간 이메일(alpha-song@naver.com)로 접수받는다.첫 번째 강연은 8월 23일(화)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내 제1회의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역임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의 ‘4차산업혁명 원동력, 소프트파워’주제로 첫 문을 연다.이후 미국인공지능학회에서 두 차례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한 이경전 경희대 교수(벤플 대표), 한국 VR산업협회의 가상현실 시연 및 체험, 국제수학연맹 진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25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엔젤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는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국내 최고 귄위자로 꼽히는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 국내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1999년 인기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온 괴짜 교수 박기훈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 이 매주 화요일 오전에 국회를 찾아 오는 11월 22일까지 열띈 강의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주제가 되면서 이후 4차 산업혁명은 전 국가적인 어젠다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화두를 제시했던 클라우스슈밥 다보스포럼 회장도 오는 10월 18일 제5차 퓨처스아카데미 특강에 특별초청 강연자로 참여해 4차산업혁명의 불씨를 전파할 예정이다.이밖에‘4차산업혁명과 조직혁신’의 주제로 9월 22일, 조선비즈에서 주최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 국회제4차산업혁명포럼 스페셜 외부 세션을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큰 변화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다방면에서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아카데미를 통해 혁신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국민과 함께 넓혀서 제4차산업혁명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토양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도 “지능정보화사회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 학문은 수학과 과학이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융합형 인재상을 그려내고,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일궈 낼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융성한 부를 이룩했던 국가의 뒤에 철저한 R&D정책이 존재했던 것처럼, 4차산업혁명시대에 가장 기본적이고 바탕이 되는 것 역시 ‘기초과학’과‘R&D혁신’”이라면서 “이번 Futures Academy에서 R&D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해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 아카데미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KBS, EBS, 전자신문, IT조선, ZDNetKorea, YTNscience, 파이낸셜뉴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여야 3당의 『산·학·연』출신의 과학·교육·기술계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1번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국회 차원의 초당적 융합과 협치로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 및 경쟁력 제고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 의원 30여명을 비롯해 외부전문 특별회원 150여명과 6월 28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을 창립한 후, 포럼 산하에 ‘퓨처스 아카데미’를 열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6.08.09 I 김현아 기자
공정위, SKT-CJ헬로비전 M&A 심리 '비공개' 결정
  • 공정위, SKT-CJ헬로비전 M&A 심리 '비공개' 결정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인수합병) 심리가 비공개로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비공개 심리를 요청한 SK텔레콤의 신청 사유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공정거래법(43조)에 따르면 사업자나 사업자단체의 사업상의 비밀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공정위 심리와 의결은 공개하지 않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1일 “M&A 심리가 공개될 경우 그 과정에 영업 관련 각종 민감한 정보가 경쟁사 등에 노출될 수 있다”며 공정위에 비공개 심리 진행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 CJ헬로비전에 발송한 심사보고서에서 “경쟁 제한성이 과도한 만큼 합병해서는 안 되며, 주식 매매를 체결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정재찬 위원장은 지난 7일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 강연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큰 M&A(인수·합병)는 면밀히 심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을 경우에는 신속히 처리한다”며 “공정위는 독과점을 형성·강화하는 M&A를 차단한다”고 말했다. M&A 심사를 앞두고 정 위원장이 ‘원칙론’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혁신경쟁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M&A 때문에 많이 시끄럽다”며 “공정위는 독과점을 형성·강화하는 M&A를 차단한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 공정위, 15일 SKT-CJ헬로비전 M&A 심사..기한 연장 '불허'☞ 합병불허 SKT-CJ헬로비전 후폭풍..소(SO)는 누가 키우나☞ SKT-CJ헬로비전 합병, 혹독한 인가조건에 철회설까지 대두☞ [이데일리N] 공정위, SKT-헬로비전 M&A 불허…"경쟁제한 때문" 外☞ 정재찬 공정위원장 "독과점 강화 M&A 차단…맥주 규제 개선"
2016.07.13 I 최훈길 기자
공정위, 20일 퀄컴 '특허권 남용' 여부 심의
  • 공정위, 20일 퀄컴 '특허권 남용' 여부 심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의 통신칩 제조업체 퀄컴의 특허권 남용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가 오는 20일 결정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20일 전원회의를 열고 퀄컴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심의한다. 지난해 11월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공정위는 퀄컴이 칩셋 제조업체에 특허사용권을 부여하지 않고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로부터 특허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받은 관행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쟁점은 △인텔 등 통신칩 제조사에 표준특허 사용권을 주지 않은 정책 △표준특허에 다른 특허 끼워 팔기 △표준특허를 부여한 회사의 특허 무상 사용 등이다. 퀄컴은 “특허 라이센싱 관행은 국내외 이동통신업계의 성장을 촉진한 합법적이고 경쟁친화적 활동”이라며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혁신경쟁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정책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경쟁제한 우려가 큰 M&A(인수·합병)는 면밀히 심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을 경우에는 신속히 처리한다”며 “공정위는 독과점을 형성·강화하는 M&A를 차단한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 공정위, 15일 SKT-CJ헬로비전 M&A 심사..기한 연장 '불허'☞ 정재찬 공정위원장 "독과점 강화 M&A 차단…맥주 규제 개선"☞ [일문일답]공정위"4년 조사에도 'CD담합 증거' 못찾아"☞ 4년 전 박수 받던 공정위..CD금리 담합 '헛발질' 왜☞ [사설] 공정위 SK·CJ 합병 불허 온당했는가
2016.07.09 I 최훈길 기자
공정위 전원회의 15일 강행, 케이블 질의서 답신도 유보...업계 "유감이다"
  • 공정위 전원회의 15일 강행, 케이블 질의서 답신도 유보...업계 "유감이다"
  • [이데일리 김현아 최훈길 기자] 심사기간 7개월, 의견접수 기간 일주일, 전원회의는 그 후로 4일.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거부로 여론의 비판을 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CJ측의 전원회의 1달 연기 요청을 거부하고 7월 15일 오후 2시 과천 심판정에서 이 합병 문제를 결론짓기로 했다.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특히 공정위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보낸 유료방송 경쟁제한성 평가에 대한 질의서에 대한 답신도 유보하기로 해서 업계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공정위 “의견제출 기회 충분했다”앞서 CJ헬로비전(037560)은 공정위에 공정위 사무처의 ‘합병 불허(주식인수도 안 되고 합병도 안된다)’ 결론에 대해 당사자뿐 아니라 국내 케이블TV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최종 의견을 충실하게 전달하려면 의견서 제출 기한과 전원회의 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밝혔다.의견서 제출 기한을 공정위가 정한 7월 15일에서 8월 4일로, 7월 15일로 예정된 전원회의 일정을 8월 15일로 각각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SK텔레콤 역시 시간 부족을 이유로 의견서 제출 기한을 7월 25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공정위는 5일 전원회의 연기는 없으며 11일까지 의견서를 내고 15일 예정대로 전원회의를 열 것이라고 통보했다.공정위 규정에 따르면 의견 제출 기한은 지난 4일 심사보고서를 받은 이후 3주 이내다. 하지만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국내 기업 간 기업결합 사건의 경우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은 통상 7일 내외였다”며 15일 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공정위는 연장 불허사유로 “그동안 심사보고서 작성 과정(217일)에서 결합당사회사들과 심사관 사이에 이미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점과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의견 제출 기한을 연장해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업결합 사건은 심사보고서를 받기 이전에도 결합당사회사들이 심사보고서 내용상 주요 쟁점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동 사건의 경우 이미 의견제출 기회도 충분히 보장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M&A 경우에는) 시정조치의 내용이 명확하고 복잡하지 않으므로 경쟁제한성 여부에 대한 주장만 제출하면 된다. 이미 결합 당사회사들이 충분히 검토했고 관련 소명 자료도 모두 제출돼 있다”며 “시정조치에 대한 검토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J와 SK관계자는 “유감이다”라면서 “공정위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회의 연기가 없다는 입장인데, 이번에 논란이 된 78개 권역(지역)기준 유료방송 경쟁제한성 평가 역시 이전에 나왔던 이슈로 크게 달라진 사실이 없으니 일정대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케이블 업계 질의서도 무시 하지만 공정위 사무처의 의견은 케이블TV업계의 고사 위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공정위의 전원회의 일정 강행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현재는 심사보고서 단계로 전원회의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입장이 결론나지 않은 상태”라며 “현 단계에서 SO협의회의 공개 질의서에 대한 공정위의 입장을 설명해드릴 순 없다”고말했다. 앞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어제(7일) 공정위에 정식 질의서를 보내 ▲다채널 유료방송 경쟁촉진과 소비자 후생증진을 위해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공정위가 입장을 바꾼 이유 ▲향후에도 권역별 점유율이 높으면 인수합병이 불허되는가 여부 ▲KT의 2개 플랫폼 소유(위성방송과 IPTV)에 대한 공정위의 경쟁제한성에 대한 입장 등을 질의했다.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에 보낸 질의서에서 언제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전원 회의 일정이 그대로 잡힌 것으로 보아 뭔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오는 15일 과천 심판정에서 열리는 이 인수합병 관련 전원회의에서 사무처의 의견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다.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혁신경쟁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정책 방향’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M&A 때문에 많이 시끄럽다”면서 “경쟁제한 우려가 큰 M&A(인수·합병)는 면밀히 심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을 경우에는 신속히 처리한다. 공정위는 독과점을 형성·강화하는 M&A를 차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혁신경쟁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정책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16.07.08 I 김현아 기자
  • 공정위, 금융상품 방판법 예외 적용 여부 "검토하고 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상품을 방문 판매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이 보험설계사처럼 잠재 고객을 직접 찾아가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정재찬 공정위 위원장은 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금융·투자 상품의 방문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의 요구에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방판법의 경우는 방문원이 가서 판매를 하면 14일 이내에 철회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일반적인 상품 판매와는 달리 특히 증권 같은 경우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게 이미 가격이 달라진다. 14일 이내에 철회하는데 가격이 뚝 떨어지면 그 부분의 손해를 기업이 다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영구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을 때도 기자 간담회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방문판매법 등 관련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며 공정위측에 관련 내용을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정 위원장은 금융상품의 방문 판매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조장할 수 있고 방판법이 적용되는 다른 업종 및 상품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경우는 완전 판매라고 하더라도 판매 형태는 방판이기 때문에 방판법 적용에서 제외되기는 어렵다”며 “(금융상품을) 예외로 뺄 경우에 그 이후에 어디까지 예외를 인정할지, 파급력 등에 대해 보고 있다. 하나가 예외가 나오면 유사한 케이스를 어떻게 처리할 지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고심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발의한 ‘방문판매법 일부 개정안’이 3년간 계류됐다가 폐기된 이유이기도 하다. 방문판매법 개정안은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은행 및 증권사의 거래를 방문판매법 거래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정 위원장은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하도급 거래 관련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문판매법(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판매업자가 방문을 하는 방법으로 대리점 등의 영업장소 외의 장소에서 소비자에게 권유해 판매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는 계약서를 교부받은 날로부터 14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2016.07.07 I 장영은 기자
정재찬 공정위원장 "독과점 강화 M&A 차단…맥주 규제 개선"
  • 정재찬 공정위원장 "독과점 강화 M&A 차단…맥주 규제 개선"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쟁제한 우려가 큰 M&A(인수·합병)는 면밀히 심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을 경우에는 신속히 처리한다”며 “공정위는 독과점을 형성·강화하는 M&A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열리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 심사를 앞두고 정 위원장이 ‘원칙론’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정재찬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혁신경쟁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정책 방향’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M&A 때문에 많이 시끄럽다”면서 “공정위는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 효과적으로 M&A를 심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를 사실상 불허하는 심사보고서가 나온 이후 정 위원장이 M&A 관련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공정위는 SK텔레콤에 발송한 심사보고서에서 “경쟁 제한성이 과도한 만큼 합병해서는 안 되며, 주식 매매를 체결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기업의 M&A로 인한 독과점 심화를 우려했다. 예상과 어긋난 초강수 조치에 업계는 정 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전원회의 결과를 주시 중이다. 이날 정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두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독과점을 형성·강화하는 M&A 차단” 입장을 분명히 내비쳤다. “IT·반도체 등 국내에 영향이 큰 경쟁제한적 글로벌 M&A를 적극 시정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이어 “조선·해운·철강 업종의 경우엔 구조조정 업종 동향을 모니터링, 사전검토를 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맥주 시장을 독과점이 고착돼 시장경쟁이 제한된 대표적 시장으로 지목했다. 그는 “맥주 시장을 분석해 하반기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맥주산업에 대한 시장 분석’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공정위는 관계부처에 진입 규제완화 취지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권고를 검토 중이다. 맥주시장은 주세법을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 국세청이 관계부처다.정 위원장은 대기업집단 지정기준 개편을 둘러싼 논란에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다음카카오 같은 기업을 규제에서 제외하기 위해 추진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기준을 상향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오는 9월 시행령을 개정해 대기업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한다. 개정 즉시 카카오·하림 등 37개 기업은 대기업에서 제외되고 관련 규제가 풀린다. 야당은 규제완화로 인한 불공정 거래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 위원장은 ‘경제 검찰’로서 불공정 거래관행 점검에 고삐를 계속 당길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소셜커머스·온라인쇼핑몰의 불공정행위 점검 △백화점·대형마트·TV 홈쇼핑 등 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 점검 및 수수료율 공개 계획 등을 전했다. 그는 “납품업체들이 백화점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과다한 판매 수수료를 주고 있다”며 “불공정 거래관행을 적시에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ICT(정보통신기술) 발전과 SNS를 통한 네크워크화로 소비자는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성장했다”며 소비자 권익 강화 조치를 강조했다. 현재 공정위는 75개 기관에 산재된 소비자 피해구제 창구를 하나의 앱으로 일원화 하는 ‘범정부 소비자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그는 “오는 12월 말 시스템이 가동되면 피해 발생 시 상담·구제신청·결과 확인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공정위는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혁신경쟁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는 공정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적극적 성원과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경제계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으로 이날 강연을 끝맺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혁신경쟁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정책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 합병불허 SKT-CJ헬로비전 후폭풍..소(SO)는 누가 키우나☞ SKT-CJ헬로비전 합병, 혹독한 인가조건에 철회설까지 대두☞ [특징주]CJ헬로비전 약세…SKT와의 M&A 불투명☞ SK-헬로비전 합병 불허, 케이블TV 업계 `당혹`☞ 공정위가 SK-헬로비전 합병 불허한 이유는…정부 일각 “이해 못해”
2016.07.07 I 최훈길 기자
코스콤, 싱가포르 UOBBF에 ‘증권주문중개허브’ 서비스 제공
  • 코스콤, 싱가포르 UOBBF에 ‘증권주문중개허브’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콤이 싱가포르 UOB불리언앤퓨처스(UOBBF)와 증권주문중개허브(STP-HUB)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UOBBF는 아시아, 서유럽, 북미 등 9개국에 5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은행인 싱가포르은행(UOB)의 자회사로 금, 선물, 파생상품 등의 거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콤의 STP-HUB는 증권 주문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국제표준 방식으로 자동화한 주문중개 서비스로 현재 150여 개 국내외 금융회사가 사용 중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UOBBF는 지난달 28일부터 STP-HUB를 통해 싱가폴거래소와 유렉스(Eurex),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홍콩거래소 등 해외 선진거래소로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코스콤은 지난해 5월 UOBBF와 MOU를 맺고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투자환경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엄재욱 코스콤 영업본부장은 “해외거래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UOBBF와의 계약 체결로 투자수단이 더욱 다양해졌다”면서 “UOB Group의 해외파생거래 중개 노하우와 코스콤의 STP-HUB가 결합된 최고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싱가포르 투자은행인 UOBBF는 지난 8일 개최한 ‘글로벌 시장접속 포럼(Global Markets Connectivity Forum)’에서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 코스콤)
2016.04.11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황 나몰라라…억지쓰는 현대차 노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4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불황 나몰라라…억지쓰는 현대차 노조-[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기권 노동 “상위 10%가 양보해야 노동개혁 가능”-페북서 ‘소녀시대 생방’ 보며 수다 떤다-‘실적효자’ 갤S7 홈런 친 삼성전자△종합-현대차 평균연봉 9600만원…BMW는 7600만원-1.5조 적자에도…현대車 노조, 6% 임금인상·사외이사추천권 요구-이기권 “5년간 매년 23만명 은퇴…파견법이 틈새 일자리 만들어”-최저임금위원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착수…각자 입장은△4·13 총선 D-5-서울 새누리·더민주 각각 10곳 우세…30곳 깜깜이-이재선 vs 박범계-대구 동구갑, 정종섭 38.6% vs 류성걸 39.4% 초박빙 싸움-경기·인천, 60곳 중 40곳 대혼전…여야 ‘경기대첩’ 예측불허-호남 구민의당 돌풍 ‘19석+α’ 확보기대-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41.4% vs 전재수 45.6% 막상막하△정치·경제-이제 닷새 뿐…멀어진 표심 돌려라, 사죄하는 김무성-호남 가는 문재인-16조 공공발주 ‘하도급대금 직불제’ 도입-여성 초혼연령 ‘30대’ 첫 진입…2015 혼인이혼 통계△금융-“中 안방보험, 알리안츠에 최대 1조원 더 쏟아부어야”-삼성카드 회원 모집, 이달부터 태블릿PC로-“회생 기업의 대출, 무리한 회수 말라”△Industry&Company-갤S7 조기출시 전략적중…반도체는 초격차 기술로 선전-최신원 회장 “개척·도전 정신으로 SK네트웍스 살리겠다”-이란발 선박발주 훈풍…한국은 비켜가나-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반년만에 65%대 또 붕괴△산업-방송중 실시간 댓글, 그룹 초대가능…페북, 유튜브·카카오에 도전장-“SKT-CJ헬로 합병심사, 공정성·시청자입장 집중 검토”-드론업체 DJI의 ‘팬텀4’ 날려보니△소비자생활-면세점 가격담합조사…추가특허 변수되나-‘제2 허니버터칩’은 누구?-신세계, 온라인도 명품화△나는 공무원이다-철밥통 깨졌다지만…“그래도 되고 싶습니다”-내일 9급 시험에 사상최대 22만명 응시-공무원수 100만명 훌쩍…복지노후 안정적 ‘신의직장’-“합격땐 세상 다 가진 것 같았지만…칼퇴근 꿈도 못꿔요”-우수 직원엔 ‘인센티브’ 소극행정땐 ‘퇴출’…성과주의 확산 -박봉에…‘대리 체크’로 야근수당 챙기다 해임되기도△Culture&Sports-가요기획사 사장님 눈총 받는 ‘태후’ ‘응팔’…왜-여자친구·마마무·트와이스 공통점 셋△여행-놀고 자고 먹고…상팔자 판다에 IT로 ‘친구신청’-서울근교 봄꽃 나들이 명소△스포츠-‘니느님 짝꿍 잔혹사’…보우덴이 끊을까-추신수 시즌 첫 안타 박병호 삼진만 3개-박태환 리우행 끝내 무산, 명예회복 ‘물거품’-잡음 끊이지 않는 쇼트트랙 이번엔 불법스포츠 도박 연루△Stock Market-삼성전자 깜짝 실적 코스피 엇갈린 시선-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상장사 갑질에 뭉쳤다-외국인 43일째 순매수…풍산, 4년동안 갇혔던 박스권 뚫나△마켓in-핵심자산 이어 본사까지 내놔, 삼부토건 부활 몸부림 통할까-미래에셋PE, 월드키친 공동인수 추진-부실기업 살리려 국민 돈 넘보는 정부△글로벌마켓-300엔 덮밥 부활…벼랑 끝 아베노믹스-홍콩주식 쓸어담는 왕서방-中, 이번엔 ‘로봇굴기’-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모리토리엄’ 선언△People&사람들-장고·판소리·재즈 한 무대…‘퓨전국악’에 빠져보세요-전자제품 소재 ‘TFT‘ 제조공정 비용절감-권오준 포스코 회장 “공정거래로 884개 협력사와 상생”△사회-식약처 ‘설탕과의 전쟁’ 선포…슈가보이 백종원 어떡하나-인사처, 도어록 옆 비번 임의삭제 파장-법원 “동화약품 불법리베이트 과징금 부과는 적법”△부동산-천정부지 강남 재건축 분양가…‘3.3㎡=4500만원’ 시간문제-서울 ‘용산4구역 정비사업’ 용산참사 8년만에 정상화-개포 ‘구룡마을’ 임대?분양 혼합단지로 거듭난다
2016.04.07 I 김미경 기자
이기권 고용부 장관 "상위 10%가 양보해야 노동개혁 가능"
  • 이기권 고용부 장관 "상위 10%가 양보해야 노동개혁 가능"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 참석해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노동시장 개혁은 근로시간, 임금, 고용계약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을 해소해서 기업이 사람들을 직접 채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에 있습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해결책입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을 통해 노동시장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우리 노동시장만이 안고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우리 노동시장의 문제점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대졸과 고졸간의 4대 격차로 요약했다. 아울러 19대 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노동개혁 4대 입법이 마무리돼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의 노동시장은 대기업 근로자를 상위 10%로 보면 가장 낮은 단계인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30%를 차지하는데 이들의 임금격차가 4.6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위 10%에 속하는 국내 자동차 업종 종사자의 평균임금은 인당국민총소득(GNI) 대비 3.40배 가량인 반면 일본은 1.79배를 밑돌고 있다”면서 “상위 10%가 당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그 재원을 하위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임금격차의 원인을 노동시장의 경직성에서 찾았다. 이 장관은 “해고나 임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고용은 다단계 하부구조가 점차 커지게 됐다”며 “근로시간, 임금, 고용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결책의 하나로 파견 확대를 제시했다. 이 장관은 “파견이 확대되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일용직·용역 등 취약한 일자리가 파견으로 이동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 사례를 살펴보면 고용률이 높을수록 파견규제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견이 모두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간 일자리로서 의미가 있으며 대상은 넓히되 일자리 질은 나아질 수 있도록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얘기다.이 장관은 “모든 현재, 미래학자들은 미래전쟁은 결국 자국이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총선이후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차분하게 노동개혁 관련법을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노동시장 정책이 노동쪽에만 쏠리면 기업의 수급을 못 맞추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기업의 이야기만 듣게 되면 노동시장 격차가 너무 커져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포토]이기권 장관,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 [포토]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 [포토]'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 [포토]'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포토]강연하는 이기권 장관☞ [포토]'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이기권 장관☞ [포토]'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포토]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 [포토]이기권 장관,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 [포토]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강연☞ [포토]강연하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포토]'이데일리 퓨쳐스 포럼' 찾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장관, 해외진출을 도전하는 청년들과 대화
2016.04.07 I 정태선 기자
이기권 장관 "파견 확대, 고령층에 틈새 일자리 만들어"
  • 이기권 장관 "파견 확대, 고령층에 틈새 일자리 만들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제 민주화는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파견은 우리나라 틈새 일자리를 늘려주는 순기능을 한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가진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 참석해 ‘일자리 미래와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내 파견법은 32개 업무에 대해서만 파견근로를 허용하고 기타 업무에 대해서는 ‘출산·질병·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긴 경우 또는 일시적·간헐적으로 인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파견을 허용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고령자, 고소득 전문직, 각종 뿌리산업에 대해서는 파견규제를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파견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노동계와 야당의 반대에 막혀 다른 노동3법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기간제법을 양보하는 대신 파견법만이라도 통과시켜 달라며 촉구하기도 했다.노동계와 야당은 파견법을 ‘비정규직 양산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뿌리산업에 파견이 허용되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전반으로 파견 근로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파견 확대 오히려 좋은 일자리 늘어나”이기권 장관은 “학계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파견을 확대 시행할 경우 늘어나는 일자리의 40%는 신규고용이며 나머지 30%는 용역에서 파견으로의 옮기는 등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일용직 노동자들도 1년 정도 안정된 중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을 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해서는 파견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955~1963년생 베이비부머가 앞으로 5년간 매년 23만명씩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일자리 퇴직은 정년보다 이른 53세지만 최종 은퇴는 71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매년 23만개의 일자리 확보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 장관은 “유리상자 안에 골프공을 채운 뒤 남은 공간을 유리구슬로 채워야 한다”며 파견을 유리구슬에 비유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지하철 택배, 주유원, 가사도우미, 경비원 등 기술이나 경력이 필요없는 ‘날품팔이’ 일자리가 아닌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경제학회는 파견법이 완화되면 파견근로자 규모가 현재 0.97%에서 약 2%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근로자에서 파견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경우 0.4%포인트의 일자리 순증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용직·하도급 근로자가 파견직으로 전환하는 규모가 0.6%포인트 증가하고 파견이 1%포인트 확대돼 전체 일자리가 0.4%포인트 순증 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장관은 “55세 이상 중장년 분들에겐 일자리가 너무 절실한 문제”라며 “파견 제한을 풀어줘야 이분들이 일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열린다”고 말했다.◇고용률 70% 이상인 OECD 국가 파견 규제 미약2013년 1월1일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규제지수에 따르면 고용률 70%가 넘는 국가 중 파견규제 종합지수가 ‘2’를 넘는 나라는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프랑스뿐이다. 반면 한국은 파견규제 종합지수가 4.33으로 비교 대상 15개 국가 중 가장 높다. ‘0’에 가까울수록 규제가 없거나 최소한의 규제만 한다는 뜻이다.이 장관은 “파견법은 일본과 독일 등 해외 선진국에선 이미 보편화한 제도”라며 “파견은 당사자 간 고용계약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파견 제한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마찬가지다. 고용률이 높을수록 지니계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터키 보다 낮고 노르웨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보다는 높다. 이 장관은 “경제민주화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노동 분배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소득 중 임금으로 가져가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파견’이라는 용어가 가진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할 때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법명은 파견근로자보호자등에관한법률이다. 고용부에서는 지적한 대로 부정적 인식을 감안해 통상 중장년일자리법으로 부른다. 중장년 일자리 창출이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법을 통과시키는 데 힘을 모으고 교체 용어에 대해서도 추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2016.04.07 I 이지현 기자
스마트폰 이후는 AI…‘지능정보기술硏’ 주목
  • [일상이 된 인공지능]스마트폰 이후는 AI…‘지능정보기술硏’ 주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는 살고, 그러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는 세상이 곧 옵니다. 한국도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키워내야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습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개최된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을 통해 지능정보기술의 부상에 따른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시키느냐에 국가나 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3월 중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방문해 인공지능 연구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정부가 인공지능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민간 주도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예산 300억원을 지원해 인공지능 활성화의 초석을 닦는다는 방침이다.정부의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올해 초부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K-정보통신기술(ICT)’ 전략의 기반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기술 확보, 규제 개선, 투자 지원, 역기능 예방 등 종합적인 로드맵을 준비, 4월 대통령 보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달 초부터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아래 정보통신정책과에 AI전담팀(비직제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원 미래부 서기관이 팀장으로 사무관, 주무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파견 인력 등으로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지능정보기술연구소에 거는 각계의 기대는 크다. 한국의 인공지능 수준은 미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신성장동력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우리나라 산업의 새로운 모멘텀4월 설립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주요 내용. 미래부 제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인공지능의 산업적 가치에만 매몰된 나머지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를 등한시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최양희 장관은 “지능정보기술의 가장 바탕이 되는 학문은 수학과 뇌과학인데 한국이 가장 약한 분야가 이쪽”이라며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지하게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게 아니라 ‘알파고’ 열풍에 편승해 부처별로 관련 대책이 난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간담회를 열어 “연간 13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여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미래부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정책은 부처 간 칸막이가 있어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으며 특정 부처가 주도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미래부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유관 부처들이 모두 힘을 합쳐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3.16 I 정병묵 기자
"걸음마 韓 인공지능 산업, 이러다 해외업체에 내줘"
  • "걸음마 韓 인공지능 산업, 이러다 해외업체에 내줘"
  • [이데일리 김유성 오희나 기자] 인공지능(AI)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I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준비가 부족해 신속한 대응이 없으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구글과 애플은 물론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까지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선두권 업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AI 분야에서는 그럴 듯한 성과가 없다. AI 분야에 있어 국내 스타트업 활동도 부족한 실정이다. 제2차 정보화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제4차 산업기에 들어서면 국내 인터넷 기업은 물론 자동차·금융 서비스 기업들도 고전한다는 예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AI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로봇, 무인자동차, 가상 비서 서비스가 실제 생활에 도래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빅데이터나 IoT 분야에 있어서는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투자가 활발하지만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기반한 AI 분야는 막 연구를 시작한 단계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지만, 국내 스타트업중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적으로 내세운 기업은 거의 없다. 정부가 뒤늦게 이와 관련된 기술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이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란 인간과 비슷하게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다. 출처:http://www.valuewalk.com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지난달 18일 이데일리 주최 ‘퓨처스포럼’에서 “지능 정보 기술의 바탕이 되는 학문이 수학과 뇌과학인데 한국이 이 분야에서는 약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갈수록 구글과 애플 등 AI 분야 선두권 업체들과 우리 기업들과의 격차가 커진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 최대 검색엔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구글과의 차이가 크다. 구글과 애플은 음성인식 기술에 기반한 지능형 로봇, 가상 비서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같은 AI 기반 서비스가 확산하면 기존 산업 체계가 바뀌고 상당수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능정보기술 진흥 부서를 맡는 미래부 관계자 예측이다. 예컨대 국내 최대 검색 엔진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 중인 네이버를 들 수 있다.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나우’ 같은 가상 비서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이들 서비스의 자연어 습득 능력이 향상되면 사용자들의 인터넷 검색 수도 줄어들 수 있다.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 앱을 여는 대신 스마트폰 가상 비서에 바로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시대 도래 이후 20여년 가까이 굳어졌던 인터넷 사용 습관 자체가 바뀌는 셈이다. 무인자동차(완전자율주행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무인자동차를 시연하고 있지만 실제 도로 주행까지는 갈 길이 멀다. 축적된 데이터량도 구글이나 바이두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미래부 김광수 정보통신정책과장은 “한국 시장만큼은 한글과 한국어라는 장벽이 있어 해외 업체들이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들이 국내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한국 업체들이 따라잡을 기회”라며 “늦었지만 민·관이 힘을 보태 격차를 줄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3.06 I 김유성 기자
알파고 개발자 강연..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 컨퍼런스
  • 알파고 개발자 강연..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AI is Here,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내달 8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세돌 9단과 3월 9일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개발자가 직접 이를 소개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SPRi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후원의 ‘2016 SPRi Spring Conference’가 내달 8일 판교 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컨퍼런스에서는 이세돌과 격돌할 알파고(AlphaGo)의 핵심 개발자인 데이비드 실버 교수가 직접 발표키로 해 주목된다. ‘알파고’는 지난 1월 네이처에 소개된 바 있으며, 논문 주저자인 실버 교수는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 재직하고 있다.독일 인공지능 연구소(DFKI) 기술책임자이자 이사회임원인 안드레아스 덴겔 교수도 인공지능연구소 소개와 더불어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인공지능 연구 사례에 대해 강연한다.딜로이트의 정성일 전무(인공지능과 경영), IBM 이상윤 상무(왓슨 소개 및 인지컴퓨팅 비즈니스 전략), 가트너 최윤석 상무(가트너의 미래예측),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석원 실장(미래일자리 변화) 등 국내 전문가들도 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형 SPRi 소장은 “(이세돌 바둑대결에서 보듯)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매우 가깝게 다가와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최신 기술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AI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6 SPRi Spring Conference’의 발표구성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홈페이지(www.spri.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으로, 사전 참가등록은 현재 조기 마감된 상태이다.▶ 관련기사 ◀☞ 왜 이세돌은 구글 인공지능과 ‘중국 규칙’으로 대국할까(일문일답)☞ 이세돌 "알파고는 3단 수준..고민없이 대국 결정했죠"☞ 이세돌 9단-구글 인공지능, 중국 바둑규칙으로 대국☞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세돌 vs 컴퓨터, 누가 이길까요?”
2016.02.25 I 김현아 기자
“미래를 배우자” 새해 첫 강연 문전성시
  • [이데일리 퓨처스포럼]“미래를 배우자” 새해 첫 강연 문전성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8일 병신년 새해 첫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 열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강연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포럼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윤경제연구소장)을 비롯,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회원들은 서로 새해 덕담과 안부를 건넸고 일부는 북한 개성공단 문제 등 최근 시사 현안에 대해 환담하기도 했다. 한 시간여 진행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강연을 바라보는 청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로봇이 손님을 맞는 일본의 ‘헨나’ 호텔,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페퍼’ 로봇 등 미래 산업 혁명을 가져올 지능정보기술 관련 구체적인 해외 사례가 파워포인트 화면에 제시되자 곳곳에서 스마트폰 촬영음이 터져나왔다. 몇몇 청중은 강연 종료 후 발표자료와 녹음자료를 얻을 수 없는지 주최측에 문의했다는 후문.강연이 끝난 후 한 참석자가 “한국 기업 중 유망 지능정보기술 회사가 어디고 언제쯤 부각될 것 같느냐”라고 질문하자, 최양희 장관은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러분들이 바로 지금 생각하고 계신 기업들”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최 장관은 “어느 회사는 데이터 처리가 우수하고, 어느 회사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어디는 글로벌 진출을 잘 할 텐데 각사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세돌이 도와줄 것”이라며 이세돌 9단과 구글 컴퓨터 간 대국이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스마트카의 경우는 교통과 IT가 융합되다 보니 주무 부처가 어디인지 모호하다. 부처 간 장벽이 지능정보기술 발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기술과 창조경제를 다루는 미래부는 벽이 있으면 안 된다. 모든 분야에서 다른 부처, 민간, 글로벌과 쉽게 소통하는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기업과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우리가 IT 컨트롤타워라고 나서 일을 그르치지 않겠다. 물밑에서 각 부처와 협조하고 예산분배하며 충실한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지능정보기술(AI)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02.19 I 정병묵 기자
“이세돌 vs 컴퓨터, 누가 이길까요?”
  •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이세돌 vs 컴퓨터, 누가 이길까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세돌과 컴퓨터의 바둑 대결, 이세돌이 이긴다고 보시는 분 손 들어보세요.”1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의 한 강연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강연 도중 질문을 던지자 50여명 중 절반이 넘는 청중들이 손을 들었다. 최 장관은 새해 처음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지능정보기술(AI)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도중 최근 세간의 관심을 모으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야기를 꺼냈다. 구글 딥마인드가 머신러닝(컴퓨터의 자기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AI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미 지난해 유럽 바둑 챔피언 출신인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에게 5판을 내리 이겨 화제가 됐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다음달 9일부터 서울에서 상금 100만달러(12억원)을 걸고 바둑 대결을 펼친다.최양희 장관은 “‘애국심’이 아니라 저도 여러분들처럼 이세돌 9단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판후이는 2단정도의 실력이었고 이세돌 9단이라면 충분히 컴퓨터를 이길 수 있다”며 “그러나 판후이와 대국 후 5개월여가 지났기 때문에 알파고도 실력이 많이 늘어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능정보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그는 이번 대국이 지능정보기술이 그려 갈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알파고는 작년 판후이와 대국 후 막대한 분량의 기보를 학습하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지능정보기술의 핵심이라는 것.최 장관은 “기계(시스템)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은 데이터를 줘서 이해시키고 분석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구글이 세계 지능정보기술을 견인하는 이유는 검색 서비스로 갖춘 막대한 데이터 덕분인데 한국도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외국에서는 이미 지능정보기술이 실제 생활에 적용될 청사진을 제시, 실행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선두주자인 구글은 물론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는 자동차 자율주행이 시행돼야 서비스 가격을 낮출 수 있고 판단, 스마트 자동차 관련 연구소를 설립했다. 닛산은 20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도입, 질병 초기진단에 활용 중인데 의사보다 더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장관은 “고성능 컴퓨터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 자동차, 의자, 문에 붙일 수 있는 세상이다. 가령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에 이를 설치해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과거보다 더 똑똑하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며 “지능정보기술은 단순히 IT가 아닌 미래 모든 산업과 연계돼 세상을 바꾸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피력했다.이어 “일각에서는 지능정보기술이 인간의 일을 다 대체하면 인간이 기계에 지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기계로 작업시간을 줄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면서 “하지만 두렵다고 안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팔짱 끼고 보고 있으면 더욱 기계에 지배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칸막이 규제’ 지양해야…부처 간 벽 없앨 것단순히 IT가 아닌 전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면 진흥을 위해 뚜렷한 콘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혹시 각 부처 간 ‘영역 획정’ 때문에 지능정보기술 진흥이 모호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최 장관은 벽을 깬 초 부처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그는 “17일 열린 대통령 주재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우버는 국토교통부가, 원격의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IT 주무부처로서 미래부는 물밑 기획을 함께 하고 벽을 없애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마차가 다니던 시절 자동차가 등장하자 시속 10마일 이상 가면 안 된다는 규제가 있었는데 결국 자동차가 이겼잖나. 벽을 쌓고 규제하는 것은 융합 시대에는 맞지 않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지능정보기술(AI)의 부상과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02.19 I 정병묵 기자
최양희 장관 “AI 적극 활용못하는 기업은 도태”
  •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최양희 장관 “AI 적극 활용못하는 기업은 도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능정보기술(AI)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는 살고, 그러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는 세상이 곧 옵니다. 한국도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키워내야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지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을 통해 지능정보기술의 부상에 따른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최 장관은 “현재 미국에서는 지능정보기술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이 상종가를 치고 있으며 정부, 민간을 막론하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즉, 2차 정보혁명 시대에 한 국가 산업의 흥망을 가르는 것은 지능정보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느냐 여부”라고 말했다.한국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로 주로 쓰이고 있는 지능정보기술은 미래 IT의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세계 유수 기업들이 치열하게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홈(집안의 보일러와 전등을 자동 제어), 스마트카(자동차 자율주행) 등 서비스의 바탕이 바로 고도의 지능정보기술이다. 이를 통해 IT산업뿐만 아니라 유통, 물류, 제조업, 농업 등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작년 10월 만난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은 대화 내내 지능정보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바이두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며 “구글, IBM에서 인력을 양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 50명만 있으면 이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미래부는 민관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추진 중이다. 올해 300억원 규모의 정부자금을 집행하고 민간의 투자를 추가로 받아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를 만들 계획이다.한편 최 장관은 “지능정보기술의 가장 바탕이 되는 학문은 수학과 뇌과학인데 한국이 가장 약한 분야가 이쪽”이라며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2.19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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