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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내 딸 서영이' 같은 아들이었죠"(인터뷰)
  • 박해진 "'내 딸 서영이' 같은 아들이었죠"(인터뷰)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박해진[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왜 이렇게 차갑냐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어떻게 서영이 결혼식에도 안 갈 수 있냐고요. 그렇게까지 모질 게 해야 됐느냐고요. 하지만, 그게 상우가 서영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해요. 아버지를 부정한 서영이가 친정과의 연을 놓치 못하면 시댁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더 매몰차게 끊어야 된다고 생각했죠.”얼어붙은 박해진(29)이 애달프다. 하지만, 그의 서늘한 모습에 시청자는 즐겁다. 박해진은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유약한 이미지를 벗었다. 박해진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서영(이보영 분)의 이란성 쌍둥이 상우. “나와 아버지 주변에 얼쩡 대지 마.” 상우는 가족과의 인연을 끊고 결혼한 서영에게 곁을 주지 않는다. 그의 출세작 ‘소문난 칠공주’ 속 부드러운 ‘연하남’은 없었‘내 딸 서영이’ 속 박해진다. 박해진의 연기 변신이 신선하다는 평이다. 덕분에 3년 만의 복귀작 성적도 좋다. ‘내 딸 서영이’는 시청률 35%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병역 비리 의혹에 휘말려 속앓이를 했던 박해진. 그런 그이기에 ‘내 딸 서영이’는 더 값진 복귀작이다. “처음에는 긴장했죠. 내 상황이 정리됐지만 혹여나 드라마에 (안좋은)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도 했고요. 하지만 ‘내 딸 서영이’를 찍으면서 되려 안정을 찾았어요. 데뷔를 주말극으로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랄까요?”배우로서 자극도 됐다.박해진은 천호진 얘기를 꺼냈다. 천호진은 극 중 자신을 부정한 딸 뒤에 숨어 자식의 행복을 지켜보는 이삼재 역을 맡아 부정(父情)을 절절하게 연기하고 있다.“극 중 이삼재가 산에 올라 빵을 먹을 때 손가락을 보면 손톱에 때가 까맣게 껴 있어요. 아버지(천호진)가 여태껏 살아왔던 역경과 세월의 흔적을 표현하려고 일부러 손톱을 더럽게 분장하신 거예요. 그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시죠. 솔직히 처음에는 아버지라고도 못 불렀어요. 워낙 대선배시고 카리스마 있으시니 선생님이라 불렀죠. 10회 넘어가며 많은 연기 합을 맞추다 보니 지금은 제가 아버지께 농담도 하지만요.”[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박해진 인터뷰박해진에게 ‘내 딸 서영이’가 각별한 이유는 또 있다. ‘내 딸 서영이’는 박해진에게 자화상 같은 드라마다. 박해진은 부모님의 불화로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다. 그는 아버지와 연(緣)을 끊었다. 드라마 속 서영이와 비슷한 삶의 자취다. “서영이 같은 아들이었다.” 박해진이 어렵게 입을 뗐다. “제가 냉정하게 (아버지를)돌아섰었죠. 어떨 때는 ‘난 왜 상우 같은 아들이 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그 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서로 최선이었거든요. 때가 오겠죠.”상우의 연애 스타일도 박해진과 닮은 구석이 많다. 극 중 상우는 미경(박정아 분)에게는 따뜻하고 애교도 부리지만 그를 짝사랑하를 호정(최윤영 분)에게는 싸늘하기 이를 데 없다. “날 좋아해 준다고 해서 미안한 마음에 상대를 ‘희망고문’ 하지 않아요. 연애는 친구같이 편안하게 하고요. 상우와 미경이처럼요.”3년째 연애를 못하고 있다는 박해진. 그는 “만나게 된다면 이쪽(연예계)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으로는 배우 전미선을 꼽았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데 편안한 성격이 좋아 보였다는 게 그의 말. 동생 같은 사람보다는 친구 같은 여자가 이상형이란다.“선머슴 같은 미경과 귀여운 호정 중에 고르자면 미경이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그런데 앞으로가 걱정이죠. 극 중 상우가 미경이가 서영이 시댁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충격이 크겠죠. 상우와 미경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정리될 지 지켜봐 주세요. 서로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저도 궁금해요.”‘내 딸 서영이’ 속 이보영과 박해진
2012.11.05 I 양승준 기자
"응애~응애~" 아기 울음소리 늘고 있다
  • "응애~응애~" 아기 울음소리 늘고 있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지난달 26일 오전 10시45분 서울아산병원. “응애~응애~”하는 쌍둥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국내 최고령 산모인 박모(57)씨는 이란성 쌍둥이를 얻었다. 무려 27년간 이어진 박씨의 집념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의 육아지원이 확대되면서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1265명으로 전년 47만171명에 비해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9년 1.149명으로 바닥을 친후 2010년 1.226명, 2011년 1.244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출산율이 2009년 바닥을 친 이후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사진 제공 제일병원)개별 병원으로 접근해도 이 같은 현상이 감지된다. 국내에서 아이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병원 중 하나인 제일병원의 분만 건수는 2009년 6345건이었으나 2010년과 2011년 각각 6697건, 6557건으로 반등했다.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실장은 “정부가 아이를 낳는 가정에 재정을 지원하고 육아휴직 제도 등도 확산되면서 출산 기피 현상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도 출산율이 반등했다는 점은 정책적 지원에 따라 출산율을 높일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세명이상 아이를 낳는 부모가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태어난 셋째 이상 아이는 5만1600명이었는데 셋째아이가 4만5400명, 넷째 이상 아이가 62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11%를 차지했다. 최근 30년 동안 가장 낮았던 1991년(6.8%)에 비하면 2배 수준이다.셋째 이상 아이가 늘어나는 것은 정책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구에는 주택특별공급, 세액 공제,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전기요금 감면, 자동차 취·등록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은행에 다니는 송이숙(가명·33)씨는 “은행은 육아휴직제도가 정착돼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적은 데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각종 혜택도 마음에 든다”면서 “아이가 3명인 것도 좋을 듯 해 가족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출산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자녀 지원 정책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모든 조건이 출산율 반등에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출산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44세로 전년보다 0.18세 올랐다. 산모 고령화로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나는 미숙아와 쌍둥이나 세쌍둥이 등 다태아의 출생도 증가했다. 다만 의료기술의 발전이 고령산모의 출산을 도우면서 자연유산율은 감소추세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연유산율은 2010년 20.6%에서 2011년 20.3%로 감소했다. 특히 40대 이상 유산률은 55.2%에서 51.7%로 줄었다.아울러 그동안 이어진 출산율 감소로 인해 산부인과가 줄어든 것 역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산부인과는 2007년 1011곳에서 지난해 763곳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산부인과가 급감, 출산을 위해 도시로 주거지를 옮기는 사례마저 나타나고 있다. 신정호 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고대구로병원 교수)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산부인과가 계속 줄면서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환경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010~2011년 건강보험 연령별 분만대비 유산율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2004~2011년 출생아 수 (자료 통계청)
2012.10.03 I 장종원 기자
`빅` 공유·신원호, 형제가 아니라 `이란성 쌍둥이`
  • `빅` 공유·신원호, 형제가 아니라 `이란성 쌍둥이`
  •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공유와 신원호가 이란성 쌍둥이였다.17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 14회에서는 경준(신원호 분)과 윤재(공유 분)가 형제가 아니라 이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지난 방송에서 경준이 형제인 윤재를 위한 맞춤 아기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경준의 영혼을 한 윤재는 “이토록 애지중지하는 서윤재 몸에 강경준이 있다면 충격받을 거다. 내가 누군지 알면 피가 마를거다”라며 엇나갔다.이어 부모님과의 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윤재의 모친 혜정(김서라 분)은 “어쩌면 윤재 네가 아니라 그 애를 내가 낳아서 키웠을 수가 있었다”며 말을 꺼냈고 몸이 약해서 체외 수정을 통해 만들어진 수정란 중 하나가 윤재라는 사실을 밝혔다.윤재의 부친 인욱(조영진 분)은 “둘은 사실상 12년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어쩌면 이란성 쌍둥이”라고 밝혔고 혜정 또한 “경준이가 먼저 선택됐다면 윤재 네가 아니라 경준이를 낳아서 키웠을 것”이라고 말해 경준을 놀라게 했다. 윤재와 경준이 단순한 형제가 아니라 운명이 바뀔 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경준은 “두 사람의 순서는 그때 결정된 거였냐”며 분노했고 “그땐 경준이가 기다렸고 이번엔 서윤재가 기다릴 차례니까 한번 초조하게 기다려보라”며 자리를 떠났다.
2012.07.18 I 연예팀 기자
다이어트 최적의 수면시간은?
  • 다이어트 최적의 수면시간은?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9시간 이상 수면하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 대학교 나티니엘 왓슨교수 연구팀은 평균나이 37세인 쌍둥이 1088쌍(일란성 604명, 이란성 48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실험자들이 7시간 이하로 수면할 때와 9시간 이상으로 수면할 때의 비만 관련 유전자 활동을 관찰했다.그 결과 7시간 미만으로 수면하면 몸무게를 증가시키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반면, 9시간 이상 수면한 이후에는 비만 유전자의 활동이 억압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연구팀을 이끈 나티니엘 왓슨박사는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비만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힘든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슬립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또한 "슬립다이어트는 유전적으로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저널(the journal Sleep)` 최신호에 게재됐다. ▶ 관련기사 ◀☞10일 만에 10kg 감량 가능..무슨 다이어트?☞`햇살 다이어트` 하다 굶어 죽은 女..벌써 4명 사망☞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11가지☞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 이유는?☞생원두 커피, 다이어트에 특효..7.6kg 감량 효과!☞다이어트 성공을 부르는 5가지 습관
2012.05.03 I 김민정 기자
한의사가 전하는 ''자녀 키크게 하려면 봄을 노려라!''
  • 한의사가 전하는 ''자녀 키크게 하려면 봄을 노려라!''
  • [이데일리TV 옥남정 PD]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일년중 4월에 아이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겨울동안 움추려 있던 생활이 날씨가 풀리면서 활동적으로 변해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포근해진 날씨에 바이러스가 더욱 왕성하게 번지는것도 그 중 원인이라고 한다. 엄마들은 겨울내 감기 한번 걸리지 않게 아이들을 돌보고는 봄철에 알레르기와 잦은 감기로 막상 따뜻한 봄날을 만끽하는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다. 이번 이데일리TV '청담동 골드맘'에 출연한 한의사 김유라 원장은 한의원에서 일하지만 가정에서는 이란성 쌍둥이 엄마다. 출산 당시 미숙아로 걱정을 안고 태어났지만, 현재는 또래보다 키도 크고 잔병치레도 없는 건강한 아이들로 생활하고 있다. 김원장은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한 이유를 방송에서 공개했는데, 바로 '봄,가을철 건강관리' 때문이라고 한다. ▲ 이데일리TV "청담동 골드맘" = 캡쳐화면위에서 설명을 했듯이, 봄철에는 아이들이 면역력이 떨어지고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보니 많은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는데 이럴때 많은 질병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김원장이 말하는 한의학에서 '아이들은 봄에는 키가 자라고 가을에는 살이찐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음향오행을 기본에서 찾을수 있는데, 봄에는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우며, 가을에는 여름에 지쳤던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하는데 그 이유가 숨어있다'고 귀뜸했다 그래서 이런 시기에 더욱 많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 봄과 가을에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나 혹은 운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번 '청담동 골드맘'에서는 김유라 원장의 아이들 건강관리 비법과 교육방식을 솔직히 이야기 하고, BBC통영사로 유명한 강유정대표는 자신의 솔직한 자산상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오는 27일(금) 밤 11시 30분, 28일(토) 낮 11시, 저녁 6시 30분, 29일(일) 밤 11시에 이데일리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012.04.25 I 옥남정 기자
올봄 극장가 `사랑, 사랑, 사랑···`
  • 올봄 극장가 `사랑, 사랑, 사랑···`
  • ▲올봄 스크린을 사랑으로 물들일 한국영화들. `러브픽션` `열여덟, 열아홉` `건축학개론` `해로`(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7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새로운 시작, 봄을 알리는 3월. 극장가에도 꽃이 핀다. `러브픽션`부터 `열여덟, 열아홉` `해로` `건축학개론`까지 다양한 사랑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시작이 좋다. 지난 2월29일 개봉한 영화 `러브픽션`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멜로영화 흥행의 물꼬를 텄다. 이는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으로 `미녀는 괴로워`(전국관객 660만)의 그것을 하루, `오싹한 연애`(전국관객 300만)의 기록은 5일이나 단축한 결과다. 지금껏 이렇게 빨리 100만 관객을 모은 사랑영화는 없었다. 사실적인 열애담부터 금기된 사랑, 첫사랑, 그리고 마지막 사랑까지. 3월 개봉하는 사랑영화는 종류도 다양하다. `러브픽션`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고 고민했던, 현실적인 연애와 사랑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 직업이 소설가인 한 남자(하정우 분)가 완벽한 여자(공효진 분)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환상이 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과감히 무시한다. 남성의 시각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며, 달콤하기보다는 웃기다. 한마디로 남성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다. 1일 개봉한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 제작 영화사 도로시)은 `혜화, 동` `파수꾼`의 뒤를 잇는 청춘영화로 이란성 쌍둥이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낳고 있다. 10대의 성장통을 극단의 사랑을 통해 이야기한 작품으로, 독립영화계가 낳은 블루칩 유연석, 백진희를 비롯한 엄현경 등 20대 청춘 배우들의 연기가 보석처럼 빛난다. 노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도 있다. 영화 `해로`(감독 최종태, 제작 고유FN)는 결혼한 지 40여 년이 넘어 사랑보다는 정과 습관으로 살아가던 한 노부부가 막을 수 없는 이별과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되는 황혼의 사랑이야기. 지난해 2월 노년의 사랑을 그려 비수기 극장가에서 164만 관객을 모으는 등 깜짝 흥행을 일군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인기를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로`의 노부부로는 주현과 예수정이 열연했다.   3월 사랑영화의 방점은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 명필름)이 찍는다. `해로`와 같은 날인 오는 22일 개봉하는 `건축학개론`은 과거 첫사랑의 기억으로 얽혀 있는 두 남녀가 15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함께 집을 지으며 추억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미쓰에이의 수지, 2011년 화제의 신인 이제훈, `해를 품은 달`의 헤로인 한가인, 예능 대세남 엄태웅이 각각 짝을 이뤄 과거와 현재의 서연과 승민을 연기했다. `접속`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완성도 높은 로맨틱 멜로 드라마를 만들어온 명필름의 서른한 번째 작품으로 `러브픽션` 못지않은 흥행이 예상된다. ▲ 색깔이 다른 사랑영화 4편이 올봄 관객을 찾는다. `러브픽션` `건축학개론` `열여덟, 열아홉` `해로`(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관련기사 ◀☞하정우-구은애, 끝내 결별..`3년 사랑 마침표`☞공효진 "하정우와 사귄다고? 알면서···"(인터뷰)☞`열여덟, 열아홉` 백진희, "짝사랑은 이제 그만!"☞수지, 스크린 똑똑똑!.."리틀 한가인, 영광이에요"☞황혼의 사랑 `해로`, `그대사` 감동 재현하나☞한가인, 아역 비교?.."수지 4차원, 유정 진지해"☞"한가인, 소맥에 노래방 즐겨"···엄태웅·수지 등 폭로
2012.03.07 I 최은영 기자
`열여덟, 열아홉` 백진희, "짝사랑은 이제 그만!"
  • `열여덟, 열아홉` 백진희, "짝사랑은 이제 그만!"
  • ▲ 백진희(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백진희(21)가 이젠 온전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열여덟, 열아홉`(감독 배광수, 제작 영화사 도로시) 언론시사회에서 "공교롭게도 매 작품에서 짝사랑을 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의 새 영화 `열여덟, 열아홉`은 어른이 되는 마지막 겨울을 지나는 이란성 쌍둥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백진희는 쌍둥이 오빠 호야(유연석 분)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는 동생 서야로 분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절제된 연기를 선보인다. 백진희는 영화 `페스티발`,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작품에서 늘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백진희는 "짝사랑은 혼자 감정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면서 "다음 작품에서는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열여덟, 열아홉`은 백진희가 2009년 `반두비` 이후 촬영한 영화다. 백진희는 "`반두비`에서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친구를 연기했고, 다음 작품에서는 절제된 역할, 억누르는 연기를 하길 원했는데 극중 서야가 그랬다"며 "정말 잘 해내고 싶었고 열심히 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3년 전 고생하며 찍은 영화가 드디어 개봉한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영화 `열여덟, 열아홉`은 `혜화, 동` `파수꾼`의 뒤를 잇는 청춘영화로 이란성 쌍둥이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낳고 있다. 백진희 외 유연석, 정헌, 엄현경, 이영진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3월1일 개봉한다.
2012.02.20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중 FTA 위한 국내절차 추진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다음은 1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경계 허문 CES `모바일 + 헬스` 신제품 뜬다-"쇼핑백에 노란 돈봉투 잔뜩"-서울시, 기부형 임대주택 짓는다-금리인상 시기 놓쳤다-한·중FTA 협상 절차 착수▲종합-`4천억 그린벨트 해제` 유출..前 김해시장 2명 고발 당해 -테마株 폭등 틈타 대주주만 `탈출`-금융범죄 처벌 `솜방망이`▲미리보는 CES-음성으로 채널 바꾸고 문자 보내고..더 똑똑해진 스마트TV▲한나라 돈봉투 사태-돈봉투 대량살포..與 수십명 수사선상에-박근혜 "구태정치 단절계기"-與 공천기준..국민경선 8:2 전략공천▲정치·외교안보-"낙동강벨트에 부는바람 확실히 달라"-FTA협상 `대북외교 지렛대` 될수도-北경제 15년前보다 더 안좋다▲전미경제학회-"부자증세로 소득불평등 해결은 너무 순진한 생각"▲국제-카타르 "일본에 석유공급 늘리겠다"-롬니 또 선두예상-"中 올해도 성장모멘텀 지속"-광물값 급락-英·佛 금융거래세 또 기싸움▲금융·재테크-금융지주 간판단 저축銀 공격경영-한은 뒤늦게 지준율 카드 만지작-"中企 대출금리 임기내 9%대로 인하"▲기업과 증권-벼랑까지 갔던 美 빅3 "이젠 다 비켜라"-디젤로 가는 독일차▲기업·경영-LG전자 프라다폰 몰락 이유는-한화, 고졸사원 1200명 공채-`불황의 시대` 보급형 전자제품 눈길▲중소기업·벤처-한국도자기도 밀폐용기 진출▲과학기술/의료-카이스트 교수 임용 특혜 논란-"북지부, 제약산업 몰라도 너무 몰라"▲유통-사과·호박값 일주일새 20~30% 껑충-신세계 신성장 동력은 복합쇼핑몰·인터넷몰-소값폭락 막겠다는 송아지요리▲기업과 증권-증권가에 `실적발표일 저주`-화학株 3인방 `3색 경영`-`중국發 훈풍` 유럽악재 잠재울까-"신흥국 채권 담은 해외펀드 유망"-토종헤지펀드 후발주자 주춤▲부동산-세운상가 재개발 도로아미타불?-LH 아파트도 `한지붕 두가족`-금호 15구역 재개발 다시 속도낸다-오세훈 `시프트`와 달리 소형임대 집중◇서울경제 ▲1면-한화 "학력차별 없애자"..고졸 1200명 뽑는다-한중FTA 협상 국내절차 개시-공공料 또 들썩-한나라당, 박희태 의장 사퇴 촉구-금감원 `헛공약` 테마주 범죄 키웠다▲종합-단독주택 거부 30%가 월세-"총선 앞으로" 경제계 출신들 대거 출사표-차용규에 진 국세청, 역외 특수활동비 늘렸다▲CES 2012 개막-삼성·LG, 스마트 기술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석권 나선다▲종합-휘발유값 다시 꿈틀...이란發 인플레 비상-"과시적 소비성향이 물가거품 원인"-한은 지준율 카드 내놓을까▲종합-엔화 대출 많은 기업들 다시 긴장-한·중 정상 `FTA 협상 국내절차 개시` 합의-입주예정기업 첫 경협보험 지급 소송▲정치 -與 돈봉투 여파 재창당론 수면 위로-한나라 "지역구 80% 완전국민경선"-민주통합, 디도스 사건 특검법 제출▲금융-低금리가 은행 옥죈다-카드사, 업종별 차등적용 수수료 30년만에 폐지▲국제-글로벌경제 둔화로 "초라한 성적"-美-이란 외교戰 전선 확대-英, EU서 또 고립 위기-印 경제 짙어지는 먹구름-日 27개 국영 공항 운영권 판다▲산업-현대·기아차 `제값 받기` 나선다-삼성전자, 베트남 하노이에 R&D센터-구름 낀 태양광업계 `혹한의 겨울`-정몽구 회장, MB 訪中 동행▲산업(정보기술)-휴대폰 가격표시제 "안먹히네"-원조 모바일업체 "사업다각화로 자존심 회복"▲산업(중기·생활)-신세계 "1조9000억 들여 사업 확장"-핵안보정상회의 특수 `함박웃음`▲증권-증시 뒤흔드는 테마주-정치 테마주, 회전율도 으뜸-솜방망이 처벌이 불공정거래 부추긴다-유럽·이란 변수 가닥 잡힐때까지 관망 예상-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 27% 급감▲사회-비수급 빈곤층 5만명 최저생계 보장-박희태 국회의장 前비서 금명 소환-5년 이상 미사용한 교통카드 충전 잔액..공익기금으로 시민에 되돌려 준다-과학기술 R&D에 2조 투입▲부동산-옥수·금호동 일대 `특급 주거지` 탈바꿈-수도권 서북부 공급과잉 우려-LH `한지붕 두가족` 중소형 신평면 개발-작년 오피스텔 허가 면적 2008년이후 최대◇한국경제▲1면-정치테마株 8개 집중 조사-고승덕 "쇼핑백에 노란색 돈봉투 가득"-고용마법은 없다..성장+구조개혁뿐-한·중FTA 협상 이르면 상반기 착수▲종합-제2 티켓몬스터 주인공은 누구-한국, 세계 M&A시장서 10번째 큰손▲한나라 `돈봉투` 패닉-"여러 의원실 돌며 돈 배달"..돌려주자 朴의장 측이 전화-박희태 "K가 누구냐" 강력 부인-박근혜 "반드시 재창당 뛰어넘는 쇄신"..정면돌파 의지-민주통합당도 돈봉투說..전대 막판 변수▲일자리가 복지다-정규직은 일이 너무 많고 시장엔 실업자가 넘쳐나고-현대차, 근무제 변경해 신규채용..관건은 `노사양보·생산성 향상` ▲경제-소값 정책 `엇박자`-12월 생산자물가 4.3%-한중 FTA 전망-박재완 "한국을 동아시아 허브로 활용해 달라"▲금융-스마트폰 예금·100세보험 `뜬다`-민병덕 "대출 심사역 파격 승진"-`외환銀인수 지지` 하나銀노조, 금융노조서 제명되나▲정치-"與 비례대표, 강북 등 열세지역에 공천"-민주통합 시민 선거인단 64만명 실체는-특임장관실 `개점휴업`▲국제-英·러 가세..美·이란 갈등 전방위 확산-이란 쇼크에도 유가 안정 왜?-중국, 올해 돈 더 푼다-세계최고 레스토랑 엘불리, 싱크탱크로 변신▲해외산업-야후 `구원투수` 스콧 톰슨 CEO가 해야할 일-벤츠, 닛산 엔진 달고 美 공략-美상장사 이익증가율 2년來 최저-美BMS, 25억불에 인히비텍스 인수▲산업-CES 2012 개막..2차 스마트TV 전쟁-닮아가는 울트라북·테블릿▲산업종합-한화, 고졸신입 1200명 채용-신세계, 올해 1조9000억 투자-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IT 모바일-위치기반 SNS 오브제, 제2 카카오톡 노린다-모바일 기프티콘 사용기간 늘린다▲중소기업·벤처-하이비젼 "삼성·애플도 우리 장비 찜했죠"-대한산업, 컬러 철그물망 공장 가동-탑스브릿지, 100억 해외공사 수주▲생활경제-CJ제일제당 "라이신 세계 1위 오르겠다"-`하얀국물 라면` 전쟁 가세 `농심의 반격`-잡화 브랜드 `세스띠` 14년 만에 부활▲증권-소수가 대량 매매·변동폭 큰 종목 우선 조사-`이란 악재`에 증시 미끄럼-제약주의 `반란`...줄줄이 상한가-비상장사 인수땐 `주식가치 뻥튀기` 조심-증권사IB수장들, 성적 부진에 `칼바람`-中 본토펀드, 새해 `마이너스` 출발..해외펀드중 유일▲부동산-"지금 사면 손해"..강남 재건축 `거래 실종`-서울시, 역세권 시프트 대폭 축소-오피스텔 허가 2배↑ 지난해 물량 1219동-나눔·쌍둥이형..LH `한지붕 두가족` 新평면 개발-대형건설사 올 공급물량 70% 이상 `중소형`▲사회-`박원순 복지` 시동..`서울형 수급자` 5만명 발굴
2012.01.09 I 나원식 기자
박은혜, 이란성 쌍둥이 득남.."기쁨도 두배"
  • 박은혜, 이란성 쌍둥이 득남.."기쁨도 두배"
  • ▲ 박은혜[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탤런트 박은혜가 결혼 3년 만에 엄마가 됐다. 16일 온에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은혜는 지난 8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란성 쌍둥이 아들을 출산, 한번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였으며 박은혜는 현재 산후조리를 끝낸 후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박은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쌍둥이 아들을 만나게 되니 마치 꿈만 같다"며 "기쁨도 두 배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출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많은 예비 엄마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해 드리고 싶다"며 "행복하고 항상 건강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은혜는 지난 2008년 4월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한 뒤 그해 8월 한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그는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한 후 단아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분홍립스틱`으로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을 받았다. 또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박은혜는 지난 1일부터 G마켓 `100원의 기적`에 참여, 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모금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2011.09.16 I 조우영 기자
  • (VOD)한 마을에 열두 쌍둥이
  •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쿠바의 한 마을에는 두 블록 안에 쌍둥이가 열두 쌍이나 산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마을 기운이 평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쿠바 하바나의 부에나비스타 인근의 한 마을. 이 마을에는 불과 두 블록 안에 쌍둥이가 12쌍이나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 덕분이라고 말하고, 또 혹자는 이 지역에서 나오는 에너지 덕분이라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이곳의 기운이 분명 범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처음 이곳에서 살게 된 쌍둥이는‘클로틸데 페’와 ‘클로틸데 에스페란자 페르난데스’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1948년 칼레 68-A 거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클로틸데 페 페르난데스/쌍둥이 자매저는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저 아이와 똑같이 생긴 게 믿겨지지 않아”라고 말하곤 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 동네에서는 점점 이들과 같은 쌍둥이들이 늘어났습니다. 현재 이 동네에서 가장 어린 쌍둥이는 로레나와 자비에르 로페즈로 3살의 이란성 쌍둥입니다. (인터뷰)클로틸데 에스페란자 페르난데스/쌍둥이 자매저희가 처음으로 이곳에서 태어났고 다른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어요. 저쪽 모퉁이에 쌍둥이가 있는 가족이 있죠. 이 집 옆집에도 평생을 여기서 살다가 돌아가신 쌍둥이 분들이 있었어요. 여기에 사는 건 좋은 일이에요. 왜냐하면 어디서든 쌍둥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쌍둥이다. 쌍둥이다” 외치고는 해요. 아프리카계 쿠바에서는 쌍둥이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쿠바의 민간에서는 '이베이스 쌍둥이'가 요술북을 이용해 계속 춤을 추는 악마의 저주에 걸린 신을 구해 신의 사랑을 받게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베이스'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부와 행운, 번영의 상징이 됐습니다. 이런 믿음 때문에 사람들은 쌍둥이가 많은 이 마을이 더 살기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2010.10.08 I 성문재 기자
故 앙드레김, 그가 생전 사랑한 것들
  • 故 앙드레김, 그가 생전 사랑한 것들
  • ▲故 앙드레김[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한국 패션계의 거목 앙드레김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판타스틱하고 우아한` 인생을 살다간 앙드레김. 하지만 그의 일상, 그의 인간다운 내면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라는 화려한 겉모습에 묻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75년 삶에서 그가 애착을 갖고 사랑했던 것들은 뭐가 있을까. ◇마음으로 낳은 하나 뿐인 `아들` 고 앙드레김에게 남겨진 유족은 아들 김중도 씨가 유일하다. 그는 생전 아들 중도 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 온 앙드레김은 1982년, 47살의 나이에 당시 생후 5개월 된 김중도 씨를 공개 입양해 부자지간의 인연을 맺었다. 그에게는 마음으로 맺은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는 한 방송을 통해 "아들이 장가가던 날 아들의 빈방을 쳐다보며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난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그런 아버지의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아들 김중도 씨는 지난 2004년 봄 앙드레 김 의상실 디자이너 유은숙 씨와 결혼, 이듬해 이란성 쌍둥이 남매를 아버지에게 선물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순수한 느낌이 좋아요`..순백색 의상"흰 옷을 입은 지는 30년 됐어요. 화이트의 순수한 순백의 느낌이 좋아서 항상 흰 옷만 입어요. 시즌마다 30벌씩 총 120벌이 있어요." 어느 방송에서 그가 한 말이다. 앙드레김하면 순백색의 옷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흰색 의상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 오래다. ◇230번의 패션쇼 그리고 `결혼식` 피날레 고 앙드레김은 투병 중에도 올 가을 패션쇼를 준비하는 등 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투병 중에도 수십여 회 국내외 패션쇼를 강행했다. 지난 3월에도 북경에서 패션쇼를 가졌고 폐렴으로 입원할 당시 금년 가을 패션쇼를 구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에 대한 열정만큼 치료를 열심히 받으셨더라면.."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였으니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는 2008년 어느 인터뷰를 통해 50여년의 패션 인생에서 국내외를 통틀어 220여번의 패션쇼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패션쇼는 인생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여기에 앙드레김은 자신의 패션쇼 피날레로 늘 `결혼식 장면`을 고집했다. 이는 남녀가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는 것을 인간의 가장 성스럽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보는 그의 생각 때문이었다. ◇TV광?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 앙드레김은 `TV광`이었다. 집에 TV 5대를 두고 여러 채널을 동시에 여러 방송을 시청했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등 20여개에 달하는 신문을 꼼꼼히 읽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앙드레김은 대중문화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떡볶이.."싸고 맛있어서" 완벽한 메이크업과 순백색 의상. 언제나 우아한 모습으로 사람을 만나는 그에게 `사람냄새나는` 소탈한 모습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  그런데 2년 전 앙드레김이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앙드레김은 "싸고 맛있고 빨리나와서 좋아한다"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얘기한 바 있다. 또 어느 방송에서는 "패션쇼가 끝나 힘든 날이면 집에 전화해 `라면에 찬밥 있나요?`라고 묻는다"며 보기와는 다른 평범한 식성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28년간 정성으로 지은 `아뜰리에` 마지막 가는 길로 정해진 앙드레김의 의상실 `아뜰리에`는 고인이 생전에 흙과 돌을 손수 나르며 28년 동안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지은 곳이다. 지난해 완공한 경기도 기흥의 `아뜰리에`에서는 당시 완공을 기념해 `베스트 스타 어워즈`가 치러지기도 했을 정도로 앙드레김이 애착을 갖던 장소였다.▶ 관련기사 ◀☞故 앙드레김, 4일장으로 변경..15일 발인☞측근 "故 앙드레김, 아들보자마자 임종..유언 無"☞"빈소에 해골스카프?"..김희선, 앙드레김 조문 의상 '구설'☞김희선, 故 앙드레김 애도 "여전히 존경합니다"☞'한밤' MC 송지효, 故 앙드레김 소식 전하며 웃음 '빈축'
2010.08.13 I 박은별 기자
‘당돌한 여우’ 이승민의 튀는 결혼공식 '1+1=4'
  • ‘당돌한 여우’ 이승민의 튀는 결혼공식 '1+1=4'
  • ▲ 이승민(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이승민, 본명 김민주. 직업은 배우, 올해 나이 서른한 살. 잡지모델로 활동하다 1999년 KBS 2TV 청소년드라마 '학교2'로 데뷔해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아오다 돌연 공백기를 갖고 이승민으로 이름을 바꿔 연기활동을 이었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사실들로 새로울 게 전혀 없다. 하지만 배우 이전에 한 인간으로 개인사를 파고들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이토록 많았던가 신기할 정도다. 내친김에 알려진 얘기 조금 더 하자면 그녀는 요즘 배우보다 '젊은 사모님'으로 더 통한다. 11년 경력의 배우에게 이 무슨 무례한 말인가 싶겠지만 우리 사회의 보편적이면서도 냉정한 시각이 그렇다.  ◇혼수 없이 맨몸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지난해 '꽃보다 남자' '탐나는 도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그녀의 남편 된다. 무려 이승민보다 열아홉 살이나 위다. 꽃다운 '젊음' 하나를 제외하곤 몇 곱절 많을 재력에 나이, 심지어 결혼 경험, 자녀까지 보통의 아가씨라면 쉬 감당하기 힘든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이 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혹자는 색안경을 낀 채 그녀를 보려들지 모른다. 결혼을 출세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는 속물 취급할 이들도 분명 있을 게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자신의 선택에 당당했다. 신접살림에 대해 물으니 "송 대표(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이렇게 불렀다) 살던 홍은동 집에 차렸는데 전 숟가락 하나도 안 들고 시집갔어요"라며 한술 더 떠 자랑이다. 일면 뻔뻔한 듯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그녀의 계속된 당당함 앞에서는 살짝 부러운 마음마저 움텄다.  이승민은 "원래 독신주의자였던 나를 송 대표가 바꿔놨다"고 했다. 지난해 말 결혼발표 당시 보도자료에 잘못 나간 게 있다며 그에 대한 정정과 함께. "보도자료에 '이 사람이면 결혼을 할 수 있다'로 나갔는데 제가 원래 회사 측에 전한 정확한 말은 '이 사람이면 결혼을 해야한다' 였어요. 송 대표는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연애할 때 싸우기도 했는데 결혼에 대한 확신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어요. 이런 게 인연이고, 사랑이겠죠."  이승민은 지금의 남편과 3년여 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1년 반을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녀는 교제 초반 둘 사이를 '말동무'로 정의해 말했다. 취향을 비롯해 사고의 지점까지 이란성 쌍둥이처럼 통하는 게 많았다. 성산동과 홍은동으로 서로의 집도 가깝다보니 적적하고 말동무가 필요할 때면 불러내기도 좋았다.  ▲ 영화 '무법자'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와 배우 이승민 부부. 지난 1월 결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일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동반자적 길을 가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젊은 아내, 어린 엄마···'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그녀의 결혼생활을 본격적으로 파고들면 놀랄 일은 더욱 많아진다. 가족 구성원의 면면부터가 독특하다. 나이차 많이 나는 이들 부부에 올해 스물한 살 된 딸, 그리고 열아홉 살 아들, 그리고 개, 고양이 각각 한마리씩과 한 집서 동거중이다. 앙숙 관계로 알려진 개는 아들이, 고양이는 딸이 좋아해서 같이 키우게 됐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개와 고양이를 한집서? "동물학대 아니냐"고 눙을 쳤더니 "우리집 녀석들은 잘 때도 서로 부둥켜 안고 자는 데요?"라며 웃는다. 사실 개와 고양이의 낯선 동거를 되짚어 물은 건 이승민과 결혼으로 한 가족이 된 두 아이들 사이 관계가 그와 유사하지 않을까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새엄마와 자식간 나이차래야 불과 10살 남짓. 남편과 나이차보다 아이들과의 그것이 곱절 가량 적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민은 "내 새끼, 내 식구"라며 끝까지 살갑게 아이들을 챙겼다. "얼마 전 아들이 누군가에게 실수를 해 혼을 낸 적이 있어요. 가서 사과하라고 했죠. 그런 뒤 한편으론 이 녀석이 내 마음을 곡해하면 어쩌나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나중에 제말대로 진짜 사과를 했더라구요. 그때 가슴이 정말 뭉클했는데...남들은 그래요. 아이들 혼낼 일 있으면 섣불리 나서지 말고 송 대표가 해결하도록 하라구요. 그런데 진짜 가족은 그러지 않잖아요. 송 대표와의 결혼이 그러했듯, 아이들의 엄마 자리 또한 제겐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선택이었어요." 이후 자녀 계획에 대해 물으니 "내 배 아파 낳을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지금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그걸로 족하다"고 했다.    그녀의 깨 볶는 소리 요란한 신혼 이야기는 그 후로도 한참을 계속됐다. 딸은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데 아들은 끝까지 '아줌마, 아줌마' 한다며 볼멘소리도 냈다가 지난 설엔 나물, 산적 등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 차례를 지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는 얼굴 가득 홍조도 띄었다.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던 이승민은 "나는 한 남자를 선택했을 뿐인데 옵션이 얼마나 빵빵한 줄 아느냐"며 "다 키워놓은 아이들에 고양이 그리고 개, '빚'까지 얻었다"고 웃었다. (사진=김정욱기자)▲ 이승민▶ 관련기사 ◀☞이승민 "'무법자', 가난으로 헐벗은 내 인생의 수상록"☞송병준, 이승민 출연 영화 언론시사 참석 '애정과시'☞장신영, "드럼 배우며 우울증 위기 극복"(인터뷰②)☞'무법자' 장신영, "청승은 이제 그만"(인터뷰①)☞韓사회 이슈 다룬 영화 연이어 개봉 '눈길'
2010.03.19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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