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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5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안성준 코치 라오스 파견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안성준 코치 라오스 파견
  • 이만수(오른쪽)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안성준 트레이너 코치. 사진=헐크파운데이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안성준 트레이너 코치를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파견한다.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 잦은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문 트레이너의 필요성 때문에 안성준 코치를 파견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안성준 코치는 뉴질랜드에서 중, 고등학교와 대학을 마친 재원이다. 그리고 2년 전 라오스로 건너가 라오스 야구 대표팀 매니져와 라오스 야구협회에서 일 해 왔다. 안성준 코치는 “야구 행정가의 꿈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다”며 “우연히 뉴질랜드에서 이만수 감독님의 라오스 스토리에 감동을 받아 2년 전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지원을 했고 행정, 훈련보조, 선수단 매니져 역할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안성준 코치는 CES KOREA(대한운동교정협회) 국제자격증 과정을 이수하고 정식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이만수 전 감독은 “안 코치는 헐크파운데이션에서 자체적으로 파견하는 세 번째 지도자다”며 “조만간 라오스로 건너가 본격적인 트레이너 코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야구 발전을 위해 10월 중 베트남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2020.10.06 I 이석무 기자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이어 올해는 베트남에 야구 보급"
  •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이어 올해는 베트남에 야구 보급"
  •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번에는 베트남에 야구 알리기에 나선다.이 전 감독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올해부터는 야구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베트남을 위해 재능기부 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이 전 감독은 “이미 작년 12월말부터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서 체육선생으로 재직중인 이장형 선생과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며 “올해 안에 베트남 야구협회 설립과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 모집, 야구장 부지와 함께 빠른 시일 안에 야구장 지을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조금 늦어질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곧바로 베트남에 들어가 가장 먼저 베트남 국가대표 선출부터 시작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이 전 감독은 “과연 베트남 야구도 라오스처럼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일들이 하나씩 이뤄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며 “저의 꿈은 인도차이나반도 다섯 나라( 라오스 , 베트남 , 태국 , 캄보디아 , 미얀마 )에 야구를 보급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이 전 감독은 “베트남 야구협회는 이미 스포츠 총국장으로 재직 중인 짠 득 판을 야구협회장으로 선출했고 협회 관련 임원들을 추가로 선임하고 있는 중이다”며 “베트남은 올해 야구협회 창설과 효율적 운영, 야구국가대표를 선발하고 대표팀을 운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7.08 I 이석무 기자
'헐크' 이만수 전 SK 감독, 육사 야구팀 총감독 맡는다
  • '헐크' 이만수 전 SK 감독, 육사 야구팀 총감독 맡는다
  • 육군사관학교 야구팀 총감독을 맡게 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육군사관학교 야구팀 총감독을 맡게 됐다.이만수 전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육사 안에 야구팀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수년전 철원에서 만나 알게 되었던 지금의 육사 학교장인 정진경학교장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육사 야구단 총감독으로 위촉됐다”고 5일 밝혔다. 육사 야구팀은 이만수 총감독 중심으로 권혁돈 감독과 한상훈 코치가 실질적인 팀 운영을 맡는다.이만수 전 감독은 “군대와 스포츠는 특히 야구는 명령에 의해 생과 사가 결정되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며 “지휘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군인과 감독의 싸인에 맞게 플레이 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여러모로 흡사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휘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면 그 전쟁에서는 패할 수 밖에 없고 감독의 싸인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경기에 패할 수 밖에 없다”며 “내가 희생해야 전우가 살고 팀이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희생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야구는 군인정신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육사 생도들에게 야구를 지도하게 되면서 패기 넘치는 젊은 생도들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희생 , 배려 , 협동 , 인내 , 예의 등 야구 5대 정신을 외치며 야구를 통한 배움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야구를 통한 희생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교육한다면 군인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숭고한 정신을 불어넣게 된다”고 밝혔다.
2020.06.05 I 이석무 기자
"우리는 머슴이 아니라 이웃입니다" 거리로 나선 경비노동자들
  • "우리는 머슴이 아니라 이웃입니다" 거리로 나선 경비노동자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입주민 여러분이 회사의 머슴이 아니듯, 경비노동자도 머슴이 아니라 여러분이 살아가는 공간을 지키는 이웃입니다.”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제2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서 정의헌(왼쪽)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 고용안정권리선언공동사업단 공동단장과 경비노동자 김인준씨가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분향소 뒤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고 최희석님 관련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사진=뉴시스)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를 추모하는 경비원들이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전태일 다리 위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2차 캠페인’에 참석해 입주민들의 ‘갑질’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6년 전 압구정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갑질에 시달리다 사망한 경비원 이만수씨의 동료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인준씨는 ‘입주민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반갑게 인사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입주민이 훨씬 많지만 을의 위치일 수밖에 없는 경비노동자의 처지를 악용해 갑질을 일삼는 이들도 있다”며 “아파트를 지키고 가꾸는,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여름엔 에어컨 없는 경비실에서 근무한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게 조금만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정부도 경비노동자의 처지 개선 문제에 책임 있게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정지헌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고용안정권리선언공동사업단 공동단장은 “전태일 열사가 살아계셨으면 70세 이상 됐을텐데 지금 그 동년배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업종이 바로 경비노동”이라며 “최희석 노동자의 죽음을 계기로 고령 노동의 대표적인 노동인 경비노동계가 단결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전태일 다리 위에는 고 최희석 경비원을 위한 작은 분향소가 차려졌다. 이날 캠페인 참석자들은 ‘경비노동자도 사람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이수호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 상임대표는 “경비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사태는 그 한 분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며 “경비노동자와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염원을 담아서 오늘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05.20 I 손의연 기자
 경비원, 갑질피해 뿐일까..합법적 차별 '감단직'
  • [법과사회] 경비원, 갑질피해 뿐일까..합법적 차별 '감단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법과사회]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이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법과 사회’에서는 사회적 갈등, 논쟁과 관련된 법을 다룹니다.대한민국에서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처럼 어처구니없는 표현도 드뭅니다.지나치게 높은 비정규직 비율, 선진국 대비 너무 높은 자영업자 비율, 젊은 세대의 육체노동 기피 현상 등은 직업의 귀천, 더 나아가 직업에 따른 실질적인 차별대우 없이는 이해될 수 없는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직업의 귀천이 없는 사회였다면, 주민의 갑질과 폭행 끝에 50대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경비노동자 김인준씨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앞에서 이만수열사 추모사업회를 비롯한 최모 경비노동자 추모모임 관계자들의 주최로 열린 ‘최모 경비노동자 추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비원처럼 감시업무가 주요 업무이거나 노동이 간헐적, 단속적으로 이뤄져 휴게·대기시간이 많은 운전기사 등을 감시·단속적 노동자라고 합니다.근로기준법 제63조는 근로시간과 휴게, 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예외가 되는 경우를 정하고 있습니다. 동법 3항에 “감시 또는 단속적으로 근로에 종사하는 자로서 사용자가 고용노동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자”를 둬 감시·단속직(감단직)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일부 미적용을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감단직 노동자도 노동자이기는 하지만 근로기준법 일부 기준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건물 등에 낮과 밤 상주하면서 감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의 경우 근무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틈틈이 휴식 시간이 있다는 이유로 연장·휴일근로 가산수당 적용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감단직 노동이 사용자가 원한다고 모두 인정받는 건 아닙니다. 규정대로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만 ‘합법적 차별’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노동 조건이 불합리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지난해 승인 기준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파견직보호에 관한 법률’이 입법 취지와는 무관하게 비정규직·파견 노동자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기 위해 악용되는 것처럼, 감단직 노동을 별도로 규정한 것 역시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덜 주기 위한 편법으로 악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당장 지난해 중앙대 기숙사 시설노동자들이 용역을 맡은 업체에 속아 임금을 떼인 사례가 있습니다.당시 시설관리 용역을 맡은 업체가 시설관리 일자리가 감단직이라고 속여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감단직’을 잘 알지도 못했던 노동자들은 뒤늦게 문제를 제기했고, 노무사를 통해 3년치 미지급 수당이 1억4000만원이나 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감단직이라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급여를 조건으로 사람을 찾는 구인광고는 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가 주중 16시간, 주말 종일 상주 조건으로 월 80만원 월급을 제공한다는 경비원 모집 공고를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도 있습니다.12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의 경비실이 비어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경비원 최모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이 “이번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제도적 모순과 관련 있습니다.법률적으로 고용과 해고가 쉽고, 싸게 부릴 수 있는 노동자를 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많습니다. 주민의 모욕 행위를 견디지 못한 경비노동자가 분신한 사건이 6년 전에 있었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차별 없이 타인의 노동을 존중을 방법을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특정 노동에 대한 합법적 차별이 쉽게 용인되는 사회라면 그 학습은 더욱 더딜 것입니다.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고작 그런 일에 돈을 그렇게 줘야 되느냐고.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그 일이 그렇게 하찮게 보인다면, 그래서 그 대가를 치르기 싫다면, 그 자리를 비워두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2020.05.17 I 장영락 기자
시민단체, '경비원에 갑질' 아파트 입주민 검찰 고발
  • 시민단체, '경비원에 갑질' 아파트 입주민 검찰 고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시민사회단체가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50대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을 검찰에 고발했다.주민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가해 의혹이 제기된 주민 A씨를 상해와 협박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13일 오후 서울북부지검에 강북구 A아파트 입주민 B씨를 상해·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경비노동자 이만수 열사 추모사업회’와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고용안정권리선언공동사업단·노동당·민중당 관계자들이 모였다.이들은 “가해자가 본인의 가해 사실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백주대낮 가해자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고령의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 막말과 갑질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폭력을 휘둘러 최희석씨가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최소한의 인간 존엄도 존중받지 못한 채 일을 해도 당연시 여기는 풍토 속에서 고령의 경비노동자들은 인간 대우 받기를 포기했다”며 “이번 사태를 취약 계층 감정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추모모임은 또 △최희석씨 사망 진실 규명 △가해자 엄중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가해자의 사죄와 피해 보상 △아파트경비노동자법 정비와 공동주택에 적합한 고령자 일자리 대책 마련 △경찰의 엄정한 수사 및 노동 행정관청의 근로 감독 즉각 실시 등을 요구했다.한편 모임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북구청 앞에서 최씨 추모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0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희석씨가 숨졌다. 최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최씨는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이 아파트 입주민인 B씨로부터 갑질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옮기려고 했다가 입주민 B씨와 시비가 붙었고 폭행당했다. 그는 경찰에 B씨를 폭행, 협박, 감금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앞서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고 불러다 조사할 예정이다.
2020.05.13 I 손의연 기자
스포츠계도 'NO 재팬'...전지훈련-대회 참가 취소 잇따라(종합)
  • [新한일전쟁]스포츠계도 'NO 재팬'...전지훈련-대회 참가 취소 잇따라(종합)
  •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현대건설 여자배구단.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각계각층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NO 재팬’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스포츠계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우선 프로스포츠 팀들의 일본 전지훈련 계획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5일 “2019~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최종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에서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한 팀은 지난달 KGC인삼공사에 이어 현대건설이 두 번째다.남자 프로농구도 10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모두 취소했다. 여자 프로농구 역시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를 제외한 4개 구단이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지만 한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모두 취소를 확정하거나 취소를 진행 중이다.그동안 일본은 국내 프로농구·배구 구단의 전지훈련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과 가깝고 시설 등 훈련 여건이 양호한데다 무엇보다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하면서 스포츠 교류도 급격히 냉각기를 겪고 있다.이에 앞서 국내 컬링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2019~20시즌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스킵 김은지)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춘천시청 여자컬링팀(스킵 김민지)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렸던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 2019’에 불참했다.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컬링팀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한일 관계가 좋지 않고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일본 대회 출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심지어 강릉시는 16~18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강릉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개최하는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에 일본팀을 이날 초청하지 않기로 5일 결정했다. 이 대회는 한국 여자컬링 ‘빅3’인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여기에,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경북체육회(스킵 김경애)가 참가하고 여기에 일본과 중국이 각각 한 팀씩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을 초청하지 않기로 하면서 네 팀으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최근 스포츠계에서 공개적으로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헐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만수(61)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포수는 상대가 아무리 거친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어도 절대로 홈을 내주지 않는다”며 “아무리 일본이 역사 왜곡과 수출규제로 우리를 공격해 와도 홈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는 멋진 포수처럼 우리나라를 모두 잘 지켜내자”고 글을 올렸다.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4·명현만멀티짐)도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아베 정부의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마음 같아서는 아베를 두들겨 패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니, 일본 파이터라도 링 위에서 박살을 내주고 일본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9.08.05 I 이석무 기자
스포츠계도 'NO 재팬'...전지훈련-대회 참가 취소 잇따라
  • [新한일전쟁]스포츠계도 'NO 재팬'...전지훈련-대회 참가 취소 잇따라
  •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현대건설 여자배구단.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각계각층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NO 재팬’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스포츠계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여자배구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이어 일본 전지훈련을 전격 취소했다.현대건설 구단 측은 5일 “2019~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최종적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에서 일본 전지훈련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한 팀은 지난달 KGC인삼공사에 이어 현대건설이 두 번째다.그동안 일본은 한국 프로배구 전지훈련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과 가깝고 시설 등 훈련 여건이 양호한데다 무엇보다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하면서 잇따라 일본과의 스포츠 교류가 급격히 냉각기를 겪고 있다.이에 앞서 국내 컬링팀도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경기도청 여자컬링(스킵 김은지)과 춘천시청 여자컬링(스킵 김민지)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렸던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 2019’에 불참했다.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컬링팀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한일 관계가 좋지 않고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일본 대회 출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최근 스포츠계에서 공개적으로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헐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만수(61)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포수는 상대가 아무리 거친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어도 절대로 홈을 내주지 않는다”며 “아무리 일본이 역사 왜곡과 수출규제로 우리를 공격해 와도 홈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는 멋진 포수처럼 우리나라를 모두 잘 지켜내자”고 글을 올렸다.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4·명현만멀티짐)도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아베 정부의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마음 같아서는 아베를 두들겨 패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이니, 일본 파이터라도 링 위에서 박살을 내주고 일본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9.08.05 I 이석무 기자
야구 전설 이만수, "좋은 포수가 홈 안 내주듯..일본에 지지 않는다"
  • 야구 전설 이만수, "좋은 포수가 홈 안 내주듯..일본에 지지 않는다"
  • 이만수 전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야구 전설 이만수(60) 전 SK 감독이 최근 일본의 한국 경제 규제에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이만수 전 감독은 4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최근 상황에 대해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와 그 사과가 이뤄지기 전까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일본과 협력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 글에서 “야구인으로서 야구와 무관한 문제를 이 공간에서 거론하는 게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습지만 야구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면서 “스포츠인이기에 앞서 우리나라 국민이고 내 나라를 지키는 게 먼저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전 감독은 이어 “대화와 타협이 아닌 경제적 우위를 악용한 보복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려는 일본의 행태는 심히 우려가 됩니다”면서 “일본의 이런 행위는 그들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일제강점기 시절의 힘없는 민족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감독은 또 “좋은 포수는 상대가 아무리 거친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어도 절대로 홈을 내주지 않습니다”면서 “아무리 일본이 역사 왜곡과 수출규제로 우리를 공격해 와도 홈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는 멋진 포수처럼 우리나라를 모두 잘 지켜냅시다”고 끝을 맺었다. 현재 이만수 전 감독은 2013년 SK 감독에서 물러난 뒤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장 건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를 위해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이만수 전 감독 인스타그램다음은 이만수 전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의 전문.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저는 아주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야구인으로서 야구와 무관한 문제를 이 공간에서 거론하는 게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야구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구한말 총칼을 앞세워 우리 땅을 침략한 일본. 36년간 우리 민족을 억압하고 민족혼을 말살했는데요. 그 희생자로, 아직도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 끌려간 강제징용 노동자들…. 과거의 역사는 현재의 고통으로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한일관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은 백색국가( 화이트 리스트 )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며 총성 없는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대한민국을 향한 전쟁을 시작한 겁니다. 과거처럼 총칼로 제압할 수 없으니 경제 타격으로 대한민국을 제압하려는 겁니다.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혀서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잘못했다. 살려달라’ 이렇게 비굴하게 굴복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어떤 나라든 다른 국가와 갈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와 타협이 아닌 경제적 우위를 악용한 보복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려는 일본의 행태는 심히 우려가 됩니다. 일본의 이런 행위는 그들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일제강점기 시절의 힘없는 민족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제는 총을 들 수 없으니 경제로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일본의 행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온 국민이 잘 생각하고 실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비록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겠지만 우리는 결코 물러서면 안 됩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오더라도 우리 모두 참고 또 참아내서 반드시 일본의 드러나지 않은 나쁜 의도가 우리나라에 오히려 큰 기회와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에 지지 않습니다. 처절하게 짓밟혔던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우리 민족은 맨손으로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일본에 저항하며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1919년 3월 1일, 일본군의 무력탄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일어나 독립만세운동을 하던 우리 민족의 기개를 일본은 잊어버린 듯합니다. 우리 민족의 끈기와 단결력을 일본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과하기 전까지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켜 냅시다. 저 역시 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일본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일시 중단하겠습니다.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지금 ‘야구인 이만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이만수’로 여러분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보고 ‘지나치지 말라’는 시선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국민이기에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마음이 아픕니다. ‘스포츠에 정치를 연관시키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포츠인이기에 앞서 우리나라 국민이고 내 나라를 지키는 게 먼저입니다. 여러분도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동참해 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좋은 포수는 상대가 아무리 거친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어도 절대로 홈을 내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일본이 역사 왜곡과 수출규제로 우리를 공격해 와도 홈을 내주는 일은 결코 없는 멋진 포수처럼 우리나라를 모두 잘 지켜냅시다.
2019.08.04 I 고규대 기자
박석민,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2500만원 상당 야구용품 기증
  • 박석민,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2500만원 상당 야구용품 기증
  •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 박석민으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받았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게 큰 선물을 전달했다.헐크파운데이션 관계자는 박석민이 지난달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2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라오스 야구 대표팀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으로 이끌고 있는 팀이다. 박석민은 “라오스 야구 대표팀 권영진 감독님이 내 고등학교 시절 은사다. 스승님께서 라오스에서 고생하시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그래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후원하게 됐다”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권영진 감독은 “어느날 석민이의 영상 전화를 받았다. 그만큼 석민이는 살가운 제자였다”며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는 라오스에서 뭐가 필요하냐고 하더라.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그냥 니 알아서 해라’고 했는데 이렇게 귀한 선물을 보냈다”며 웃었다.라오스 야구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최초로 참가해서 라오스 국민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대표팀 선수가 남녀 합쳐셔 40명이고 상비군 선수들까지 합치면 대략 150여 명이다. 그렇다 보니 늘 용품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석민 선수가 정말 큰 도움을 준 것이다”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선수들은 ‘박석민이 누구냐’며 인터넷으로 석민이를 찾아 보는 등 난리가 났다. 석민이가 지금 최고의 인기 선수가 됐다. 석민이가 올해는 반드시 부활해서 화끈한 타격 솜씨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오는 18일 전 한화 이글스 출신 한상훈이 이끄는 유소년 야구단에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하기 위해 대만으로 떠난다.
2019.02.11 I 이석무 기자
'팀홈런 1위'+ '팀평균자책 1위' = 'SK 우승왕조 부활
  • '팀홈런 1위'+ '팀평균자책 1위' = 'SK 우승왕조 부활
  •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동안 수면 아래 잠들었던 SK 와이번스 왕조가 다시 부활했다.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장 13회 끝에 한동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두산을 누르고 2007년, 2008년, 2010년 감독에 이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르는 이른바 ‘업셋 우승’은 올해 SK가 역대 5번째다.SK는 2000년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 선수들을 다시 불러모아 인천을 연고로 창단했다.SK의 첫 번째 전성시대는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였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풀시즌으로 이끈 4년 가운데 2007년, 2008년, 2010년 등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SK는 김성근 감독이 2011년 8월 프런트와의 불화로 중도 퇴진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만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뒤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2015년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지만 한 경기만에 짐을 쌌다.SK가 희망을 찾기 시작한 것은 2017년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임하고서다. SK는 그 해 정규시즌에서 75승1무68패 승률 5할2푼4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도 살짝 경험했다.올해 SK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우선 ‘홈런 군단’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지난해 팀 홈런 234개를 터뜨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데 이어 올해도 233개으로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했다.홈런 2위에 오른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44홈런)을 비롯해 한동민(41홈런), 최정(35홈런), 김동엽(27홈런) 등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들이 타선에 즐비했다.홈런 군단의 위력은 가을야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홈런포를 쏘아 승리를 이끌었다.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강민의 동점홈런과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 그리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한동민의 결승 홈런은 SK 야구의 저력을 잘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마운드의 힘도 컸다. SK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 1위(4.67)에 올랐다. 지난해 5점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은 부상 후유증 없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문제없이 에이스 자리에 복귀했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12승)도 변함없이 제 몫을 했다.여기에 박종훈(14승)과 문승원(8승), 김태훈(9승)도 미완의 대기에서 팀의 주축 투수로 확실히 발돋움했다. 시즌 내내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찾지 못해 고전했지만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다.한국시리즈에서 SK 타선은 힘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4, 5차전에선 믿었던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운드가 버텨준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SK의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은 겨우 2.68에 불과했다.
2018.11.12 I 이석무 기자
소통의 힐만 매직, 일본 이어 한국 프로야구까지 제패
  • 소통의 힐만 매직, 일본 이어 한국 프로야구까지 제패
  •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외국인 감독 최초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힐만 감독도 2017년 SK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힐만 감독은 2006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를 이끌고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함께 우승을 경험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분간 이 기록은 쉽게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SK는 2000년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들을 중심으로 창단했다. 앞서 2007년과 2008년, 2010년 등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세 번 모두 김성근 감독 재임 시절에 이룬 결과였다.SK는 김성근 감독이 떠나고 2012년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뒤 깊은 침체기를 겪었다. 2015년과 2017년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것이 그나마 좋은 성적이었다. 김성근 감독 이후 이만수 감독, 김용희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2016시즌을 6위로 마친 뒤 SK는 구단 최초로 외국인 감독인 트레이 힐만이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유일했다.로이스터 감독은 2008∼2010년 3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3번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가을야구 단기전에서 필요한 세밀함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힐만 감독도 부임 당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팬들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을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경험을 더욱 주목했다. 일본 감독 생활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사령탑을 맡는 등 미국과 일본 야구를 두루 섭렵한 그가 한국에서 어떤 야구를 펼칠지 궁금해했다.힐만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은 2017년 팀을 5위로 이끌면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전력 하락 우려를 딛고 4년 연속 5할에 미치지 못했던 팀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SK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올시즌 SK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힐만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이버매트릭스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발사각도, 타구 속도 등의 전문적인 지표까지 도입해 SK를 더욱 강력한 ‘홈런 군단’ 군단으로 만들었다.SK는 힐만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팀 홈런 267개를 터뜨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데 이어 올해도 233개으로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했다.힐만 감독을 상징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시프트’다. 시프트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자의 타구 방향을 미리 예상해 야수를 집중 배치하는 수비 전술이다. 예를 들어 좌타자가 극단적으로 잡아당기는 스타일이라면 아예 1·2루 사이에 내야수들을 몰아넣고 2·3루간은 비우는 방식이다.일반적으로 시프트가 이뤄지면 상대 타자들은 압박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하지만 반대로 일부 투수의 경우 시프트에 대해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수비수가 없는 빈 자리로 타구가 갈 경우 쉽게 안타가 나오기 때문이다.하지만 힐만 감독은 시즌 전부터 시프트의 필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시즌 중에도 꾸준히 활용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2년 간 힐만 감독의 시프트 성공률이 70%가 넘는다는 것이 SK 구단의 평가다.힐만 감독의 가장 큰 무기는 진심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이다. 국내 감독도 하기 힘든 과감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잡았다.힐만 감독은 올해 시즌 초반 머리카락을 기른 채 등장했다. 단순히 멋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소아암 환우를 위하 가발을 만드는데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른 것이었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까지 긴 머리를 유지하다 8월 11일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함께 이발을 했다. SK 에이스 김광현도 힐만 감독의 뜻에 감명받아 모발 기부에 동참했다.그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7월에는 폭염 속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소아암 환우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찾아 선물도 전달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시즌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선 팬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가 하면 시즌 중 로커로 변신해 멋진 발차기도 뽐내는 등 힐만 감독의 팬서비스는 그전 어느 감독, 선수와 차원이 달랐다.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SK 선수단과 작별한다. 정규시즌 막판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SK 구단은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미국에 있는 노모를 봉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그의 말에 더는 잡을 수 없었다.선수들은 힐만 감독을 위해 가을야구에서 몸을 불살랐다. 한동민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야구를 10년 넘게 했지만 이런 감독님을 또 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더 감독님을 오래 보고 싶으면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까지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은 “힐만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만난 감독 중에서 최고다. 힐만 감독 덕분에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며 “힐만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를 꼼꼼하게 챙긴다. 그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힐만 감독과 SK 선수단의 2년간 동행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헤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다음 시즌 힐만 감독은 한국에 없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지도력과 성품은 야구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2018.11.12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영호(전 SK㈜ 부회장)씨 별세, 선주·선민 씨 부친상, 하종우·왕두균 씨 장인상 = 29일 오후 2시 5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1일 오전 10시, 장지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 집. 02-2072-2020 △정덕훈(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서기관)씨 별세, 30일 오전 4시15분, 구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9월1일. 031-560-2430△장삼순 씨 별세, 이만수(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전 감독) 씨 모친상 = 30일,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9월 1일 오전 6시 30분. 02-970-1288 △유정순씨 별세, 권태홍(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씨 모친상 = 29일 오후 8시, 원광대 장례식장 204호, 발인 9월 1일 오전 10시 063-855-1734 △배정섭씨 별세, 배준원(하나금융지주 부장)·배준인(대창정밀 반장)·배선윤(HS Tech 실장)씨 부친상, 김대영(금융감독원 인재교육원 전문교수)씨 장인상, 최현희(해오름 어린이집 교사)씨 시부상 = 29일, 영천전문장례식장 금강실, 발인 31일 오전 7시, 장지 대전현충원. 054-332-4000 △김혁규 씨 별세, 김영진(한국연예제작협회장 겸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장) 씨 부친상 = 30일, 순천향대서울병원 장례식장 206호, 발인 1일 오전 7시 30분. △윤진원씨 별세, 윤종혁(자영업)·종빈(크로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 30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204호, 발인 9월1일 오전 6시30분 02-2215-4444△한석찬 씨 별세, 한동준(창원상의 경남지식재산센터 컨설턴트) 씨 부친상 = 30일 오전 7시 30분, 경남 창원시 영락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 9월 1일 오전 7시 30분. 055-256-9273
2018.08.30 I 김소연 기자
이만수 "라오스 야구 승리하면 팬티세리머니" 공약
  • [AG]이만수 "라오스 야구 승리하면 팬티세리머니" 공약
  • 2007년 팬티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특별한 공약을 내세웠다. 헐크파운데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라오스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거둘 경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최대 중심지인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대로와 전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일명 ‘여행자 거리’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원숭이 팬티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20일 밝혔다.이 전 감독은 “SK 코치 시절이었던 지난 2007년 5월에도 똑같은 세러머니를 했다. 당시 SK 홈구장의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그래서 만원 관중이 되면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며 “한국만큼 나를 잘 모르는 라오스 국민들 앞에서 이 나이 먹고 또 그런 세리머니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라오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주고 싶어서 이런 공약을 또다시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라오스보다 훨씬 강한 전력의 태국, 스리랑카를 이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석하는 선수들이 주눅 들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불가능은 없다.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이 생기는 것이다.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만 도전하는 게 아니다. 깨지고 넘어지더라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약속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라오스 야구 대표팀 주장 뻔은”우리는 이런 큰 국제 대회가 처음이다. 처음에 느껴졌던 설렘보다 이제는 긴장감이 더 짓누르고 있다“며 ”숙소에서 이만수 부회장님께서 2007년 팬티 세리머니를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셨는데 선수들이 엄청 웃으며 긴장감이 많이 풀렸다. 이번에 꼭 첫 승을 해서 이만수 부회장님을 반드시 라오스 거리에 세우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라오스 야구 대표팀은 21일 태국, 22일 스리랑카와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1위팀은 일본, 중국, 파키스탄과 B조에 속해서 2라운드 본선을 치르게 된다.
2018.08.20 I 이석무 기자
삼성, 프로야구 최초 팀 4500홈런 달성...강민호, 멀티홈런
  • 삼성, 프로야구 최초 팀 4500홈런 달성...강민호, 멀티홈런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최초로 팀 4500홈런을 돌파했다.삼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눌렀다.구자욱은 6회초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의 4500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삼성 구단 역시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으로 467개를 기록했다. 양준혁(290개), 이만수(252개)가 뒤를 이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박한이가 138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상대팀 별로 보면 KIA(해태 시절 포함) 타이거즈를 상대로 가장 많은 698홈런을 빼앗았다. 두 번째는 롯데로 697개를 얻었다.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안방마님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2회초 1사 1루에서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2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만 투런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몰아쳤다.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8패)째를 따냈다.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역투와 20안타를 뽑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3 대승을 거두고 원정 2연전을 싹쓸이했다.SK는 이날 승리로 일요일 9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LG는 5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이번 주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전 전패를 기록했다.박종훈은 이날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지난해(12승 7패)를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SK 타선은 20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6번째 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4번 타자 포수 이재원이 4안타를 몰아쳤다. 1번 타자 좌익수 노수광은 3안타 3타점 1득점, 2번 타자 우익수 한동민은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반면 LG는 선발 임찬규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넥센 히어로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20-2로 크게 이겼다.이날 넥센은 홈런 3개 포함, 20안타, 11볼넷을 묶어 20점을 얻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53승56패를 기록, 승률 5할 복귀에 3승 만을 남겼다.넥센의 홈런타자 박병호는 이날 홈런 2방을 몰아쳐 시즌 홈런 개수를 29개 늘렸다. 1개만 추가하면 KBO리그 사상 두 번째로 5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겼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이승엽(은퇴)이 남긴 7년 연속이다.박병호는 7월 이후 홈런 12개를 몰아쳤다. 홈런 선두 제이미 로맥(35개·SK 와이번스)을 6개 차로 따라잡으면서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최원준의 역전 2점 홈런과 이명기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KIA 이명기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13승으로 다승 2위인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KIA전 3연승과 최근 7연승을 동시에 마감하고 시즌 3패째를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0-8로 따돌리고 연승을 달렸다. NC 박석민은 8-8 동점이던 9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좌월 결승 투런홈런을 뽑아 승리를 견인했다.
2018.08.05 I 이석무 기자
'박용택 최다안타-로맥 3만호 홈런' KBO리그 전반기 기록들
  • '박용택 최다안타-로맥 3만호 홈런' KBO리그 전반기 기록들
  •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2천319개)을 세운 박용택이 기록 달성 후 가진 기념행사에서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기록한 뒤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 뜨거웠던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전반기에 세워진 각종 기록들을 살펴본다.▲고졸 신인들의 화려한 신고식올해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 강백호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 최연소로 개막전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야구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이후 6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5월 27일 수원 LG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각각 한 차례씩 쏘아 올렸다.한 시즌에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이만수, 1999년 이병규, 2002년 이종범, 2011년 정근우 등 4명뿐이며, 신인은 강백호가 처음이다.7월 7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수원 두산전까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 역대 3번째 고졸신인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삼성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18세 6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거뒀다.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도 함께 챙겼다.롯데 한동희는 6월 6일 마산 NC전에서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홈런(입단연도 기준, 1982년 제외)을 기록했다. 롯데가 6월 한 달 간 54홈런으로 역대 팀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데에 일조했다.▲‘통산 3만호 홈런볼’ 주인공은 SK 로맥6월 10일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볼이 SK 로맥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3만호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이날 로맥은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달성했다.아쉽게도 3만호 홈런볼은 외야 불펜 그물 상단에 끼어 로맥과 함께 기쁨을 누릴 행운의 야구팬은 없었다. 하지만 로맥은 7월 7일 문학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3만호 홈런 기념 시상식을 가지며 야구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6월 9일 9회말에 터진 롯데 이대호의 홈런은 2만 9999번째 홈런이었다. 다음날 로맥에 이어 14분 뒤에 홈런을 친 KT 강백호의 홈런볼은 3만1호로 기록됐다.▲‘홈런과 홈런이 만났다’ 이색 홈런 기록올 시즌 홈런과 홈런이 만나며 이색적인 기록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3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8회말 한 이닝에 KT 로하스와 이해창이 나란히 만루홈런을 기록해 역대 최초 ‘한 팀 한 이닝 2만루홈런’이라는 진귀한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다.6월 29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타자 김상수가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가 이름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는 2011년 삼성 타자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이 밖에도 6월 13일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통산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NC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마산에서 LG를 상대로 통산 3번째 동일타자 이틀 연속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롯데 전준우는 7월 10일부터 11일 포항 삼성전에서 역대 3번째로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베테랑의 품격’ KIA 임창용 & LG 박용택‘최고령’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베테랑 마무리 투수 KIA 임창용은 올 시즌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해 나가고 있다.임창용은 5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1세 11개월 9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25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 최영필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41세 10개월 30일)을 경신했다.임창용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 6월 7일 수원 KT전에서 41세 30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기록했다.LG 박용택은 올 시즌 마침내 KBO 리그 타격 정상에 올랐다. 6월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4안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2321안타를 기록,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이어 7월 3일에는 시즌 100안타로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박용택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외인 기록의 시작과 끝’ 후랭코프 & 니퍼트두산 후랭코프는 3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KBO 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6월 8일까지 9연승을 거두며 종전 NC 맨쉽이 지난해 기록한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섰다.7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13연승으로 후랭코프의 기록은 마감됐다. 데뷔 이후 13연승은 구원승을 포함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니퍼트는 올 시즌 100승과 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이며, KT 소속 선수로도 최초 기록이다.▲야구장 찾는 팬도 KBO 기록의 주인공올해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4경기가 취소되는 등 경기 관람이 불편한 날씨가 많았지만 KBO 리그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팀 순위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팀 성적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KBO 리그의 현재 평균 관중은 1만1687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다 9경기 빠른 426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은 물론 지난해 840만명을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07.13 I 이석무 기자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 주인공은 SK 로맥
  •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 주인공은 SK 로맥
  •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경기. 1회초 2사 1루 SK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이 홈런을 날린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로맥은 KBO 리그 통산 3만 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SK 로맥이 친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공. 사진=KBOSK 로맥이 기록한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배트와 장갑.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은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거포 제이미 로맥이었다. 3만호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둔 가운데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SK 대 한화의 경기.1회초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선 로맥은 한화 선발 윤규진의 2구 직구를 받아 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홈런이 기록된 정확한 시간은 오후 5시 04분이었다.KBO는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로맥이 친 3만호 홈런 공이 좌측 외야 불펜 그물 상단에 끼는 바람에 잡은 관중이 없었다.주인이 없는 3만호 홈런 공은 KBO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로맥은 홈런을 기록할 당시 사용한 배트와 배팅장갑을 KBO에 기증하기로 했다.KBO는 로맥에게 특별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선물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 일자는 추후 구단과 협의 후 확정된다.3만호를 아쉽게 비껴간 2만9,999호 홈런은 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이대호가 기록했다. 3만1호 홈런은 로맥보다 14분 늦게 kt 강백호의 차지가 됐다.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은 1999년 5월 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호세가 해태를 상대로 솔로홈런으로 기록했다. 2만호 홈런은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 16일 사직구장에서 한화 연경흠이 롯데를 상대로 역시 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1만호 홈런은 관중에게 기증받아 현재 KBO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되고 있지만, 2만호 홈런은 기증받지 못했다.통산 3만호 홈런 달성 시점을 기준으로 최다 홈런을 기록한 구단은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 등 홈런 타자가 많았던 삼성으로 모두 4457홈런을 때려냈다.월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6030개의 홈런이 기록됐으며, 이닝은 3772개의 홈런이 터진 4회가 최다였다. 점수로는 전체 홈런의 55.3%인 1만6595개가 솔로홈런으로 기록됐다.9일까지 314경기에 698홈런이 기록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의 경기당 홈런 수는 2.22개다. 이 페이스가 지속된다면 지난해 1547홈런을 넘는 역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2018.06.10 I 이석무 기자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22홈런'...주말 돌파 예상
  •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22홈런'...주말 돌파 예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터진 삼성 이만수의 KBO 리그 통산 1호 홈런을 시작으로 10회말 2사에 삼성 이선희를 상대로 쏘아 올린 MBC 이종도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까지. KBO 리그의 역사는 홈런과 함께 시작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올해로 37번째 시즌을 맞이한 KBO 리그 통산 1만8124경기에서 기록된 홈런은 모두 2만9978개다.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22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올 시즌은 6월 7일 현재 304경기에서 677개의 홈런이 터져 경기당 평균 2.23개의 홈런이 기록되고 있다. 경기당 홈런 수가 1999년 2.41개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홈런 페이스로 이번 주말 3만호 홈런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KBO가 팬들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현장에서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해당 홈런볼을 KBO에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선물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 시즌 연간회원권 2매 또는 LG 올레드 최신형 TV 중 선택할 수 있다. 3만호 홈런을 친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도 하고 사인배트도 받게 된다.3만호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KBO가 특별 제작한 3만호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추후 기록을 달성한 선수의 홈 경기에 맞춰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각각 19년 전과 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99년 5월 9일 사직구장에서는 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이 기록됐다. 5회말 롯데 호세가 해태 최상덕의 4번째 공을 비거리 135m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KBO 정규시즌 만 단위 홈런 이정표의 첫 깃발을 꽂았다.당시 KBO는 호세에게 골든배트와 금 3냥쭝 골든볼을 시상했으며, 홈런볼을 기증한 관중에게는 금 1냥쭝 골든볼과 1999년 정규시즌 잔여 전 경기 입장권을 증정했다.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 16일, 이번에도 1만호 홈런이 터진 사직구장에서 한화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KBO 리그 통산 2만호 홈런이 완성됐다.행운의 주인공이 된 연경흠은 골든배트를 받았으며, KBO가 2만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을 위해 42인치 LCD TV와 제주도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내걸었지만 홈런볼은 기증받지 못했다.1만호와 2만호 홈런이 솔로홈런으로 사직구장에서 나왔던 공식이 3만호 홈런에도 성립될 지 흥미롭다.역대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기록된 시즌은 SK가 234개의 홈런으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2017년이었으며 총 1547홈런이 터졌다.경기당 평균 최다 홈런이 기록된 시즌은 2.41개의 홈런이 기록된 1999년이다. 54홈런으로 KBO 리그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삼성 이승엽과 스미스(40홈런), 한화 로마이어(45홈런), 해태 샌더스(40홈런), 홍현우(34홈런), 양준혁(32홈런), 롯데 호세(36홈런), 마해영(35홈런), 두산 우즈(34홈런) 등 국내 거포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합작한 결과다.최다 홈런 구단은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 등 홈런 타자가 많았던 삼성이었으며 모두 445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월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6030개의 홈런이 기록됐으며 이닝은 3,770개의 홈런이 터진 4회가 최다였다. 점수로는 전체 홈런의 55.3%인 1만6584개가 솔로홈런으로 기록됐다.KBO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3만호 홈런 기록될 구장과 홈런점수 맞추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2018.06.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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