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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 유망주 대상 '2023 유소년 포지션별 육성 캠프' 개최
  • KBO, 야구 유망주 대상 '2023 유소년 포지션별 육성 캠프'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가 19일부터 충북 보은군에서 ‘2023 KBO 유소년 포지션별 육성 캠프’를 개최한다.우선 중학교 3학년 우수 야수 40명이 19일(수)부터 23일(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야수 육성 캠프에 참가한다. 아어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는 중학교 3학년 우수 80명을 대상으로 한 4박 5일 일정의 포수/투수 육성 캠프가 열린다.이번 캠프는 기술 습득 및 훈련 효과가 높은 유소년 시기 유망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우수한 코칭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량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KBO 재능기부위원 9명은 어린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서 이번 캠프에 지도자로 참가한다. 야수 육성 캠프에는 장원진 코치, 이종열 코치, 김민우 코치가, 포수/투수 육성 캠프 지도자로는 이만수 코치, 김동수 코치, 강성우 코치, 윤학길 코치, 송진우 코치, 차명주 코치가 선임됐다.KBO는 그 밖에도 부정방지, 학교폭력, 성폭력 교육 등 인성교육도 실시해 선수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번 캠프는 보은군에서 야구장, 실내연습장과 실내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한다. 동아오츠카는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
2023.07.19 I 이석무 기자
'뉴페이스' 박명근-김민석,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포함
  • '뉴페이스' 박명근-김민석,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7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후보가 공개됐다.2023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로 팀을 나누어 구성된다.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총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12’ 총 24명을 선정한다.‘베스트12’ 중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 부문은 3명을 선정한다.팬 투표는 6월 5일부터 6월 25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을 통해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약 3주간 치러지는 팬 투표의 70%와 KBO 리그 선수단이 직접 참가하는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하여 최종 베스트12를 선정한다.투표는 각 투표처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중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팬 투표수를 합산해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팬 퍼스트의 일환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베스트12’ 후보에도 역시 최고의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최다 득표 1위에 오른 양현종(KIA)은(141만3722표) 이번 시즌 역시 나눔 팀의 선발 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역대 2시즌 연속 올스타전 팬 최다득표를 차지한 선수는 1985~1986시즌 김봉연(해태), 1090~1991시즌 이만수(삼성), 1992~1993시즌 한대화(해태), 1997~1998시즌 양준혁(삼성) 등 총 4명이다. 양현종이 또 한 번 최다득표 선수로 선정될 경우 다섯 번째 선수가 된다.어느 시즌보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KBO 리그의 미래로 꼽히는 1-2년차 선수들도 베스트 12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년차 고졸 신인으로는 박명근(LG)이 중간투수, 김민석(롯데)이 외야수 후보에 올랐다. 2년차 박찬혁(키움), 박영현(KT), 최지민(KIA), 이재현(삼성), 황성빈(롯데), 문동주(한화)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올스타전 베스트12 단골손님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는 이번 시즌에도 후보에 올랐다. 강민호는 2007시즌을 시작으로 총 11차례, 김현수는 2009시즌을 시작으로 9차례 선정되며 이번 후보들 중 베스트12 선정 횟수가 가장 많다.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는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선수 12명과 양 팀 감독이 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3명을 더해 팀 별 25명 선수로 구성된다. 후보 선수 중 트레이드 되거나 퇴출되는 외국인 선수의 득표는 무효 처리되고 대체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다.한편, 이번 2023 올스타전을 앞두고 나눔/드림 팀의 색상을 기존 빨강, 파랑에서 보라, 노랑으로 변경했다. 나눔은 치유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 드림은 희망을 의미하는 노랑을 사용하면서 팀 이름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색상으로 새롭게 단장했다.올스타전 엠블럼에도 변경된 색상이 적용됐다. 팀 로고 디자인은 부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라는 의미에 맞게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의 풍경 특징을 살렸다.
2023.06.01 I 이석무 기자
레전드 야구인, 야구 저변확대 직접 나선다...재능기부위원회 출범
  • 레전드 야구인, 야구 저변확대 직접 나선다...재능기부위원회 출범
  • KBO 재능기부위원회에 참가하는 레전드 야구인들이 위촉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전드 야구인들이 선수시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다.KBO는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재능기부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재능기부위원회는 은퇴 야구인들이 자신이 보유한 야구스킬을 활용해 야구와 관련된 사회봉사활동 및 유소년 야구 기량향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재능기부위원회 멤버는 총 17명이다. 이만수, 류지현 전 감독을 비롯해 김용달, 김종모, 윤학길, 조계현, 송진우, 장종훈, 김동수, 장원진, 정민태, 강성우, 이종열, 차명주, 김선우, 김민우, 정근우 등 KBO 리그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야구인들로 구성됐다.재능기부위원회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야구의 리드업 스포츠인 티볼을 강습한다. 가족 티볼캠프, 동호인 야구대회 및 전국교대티볼대회 원포인트 레슨 등 야구저변확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야구 기량향상을 위한 넥스트레벨캠프와 투수, 포수, 야수 포지션별 캠프의 코칭스탭으로도 참여한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자신이 프로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KBO는 이번 재능기부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야구의 저변확대와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한 사업시행 시 은퇴야구인을 적극 활용해 야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고, 야구인들의 사회공헌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2023.05.15 I 이석무 기자
이만수 이사장,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한국인 지도자 파견
  • 이만수 이사장,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한국인 지도자 파견
  •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새로 선임돼 파견되는 이준영 감독(왼쪽)과 김현민 감독(오른쪽)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에 야구를 전파하는데 앞장서는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한다.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은 남자 대표팀에 김현민 전 진영고 감독, 여자 야구 대표팀에 이준영 전 홍은중학교 코치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현민 신임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한 뒤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김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생활과 엘리트 야구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가지게 된 철학이 있다. 야구 기술이라는 나무를 알려주기 전에 인생이라는 큰 숲을 알려주는 것이다”며 “이만수 감독님의 결코 포기하지는 않는 정신을 라오스 선수들에게 심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야구 대표팀 지도자로 부임하는 이준영 감독은 신일고와 한양대에서 엘리트 선수 생활을 한 후 스포츠의학대학원에서 선수트레이닝을 전공했다. 지난 10여년간 부상, 재활, 컨디셔닝 지식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들을 지도했다.이준영 신임 감독은 “라오스가 아무래도 한국보다 야구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며 “특히 부상 관련 방지와 대처 그리고 신체와 멘탈 관리 등 내가 가진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이만수 전 감독은 “WBSC 승인을 받은 동남아시아 최초 국제야구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도자를 파견하게 돼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지도자 파견을 후원해 준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도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24일부터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국제대회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 리그 참석을 위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2023.02.14 I 이석무 기자
3년 만에 팬과 함께…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9일 개최
  • 3년 만에 팬과 함께…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9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3년 만에 팬과 함께 한다.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뉴시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만이 영광을 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골든글러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수상자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3명)까지 총 10명다. 이들은 2022 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진행은 김민호, 이선영 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시상에는 올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된 이강철, 박진만 감독을 비롯해 이만수, 양준혁, 이종범, 박용택, 김태균, 정근우 등이 특별 참석한다. 본 시상식에 앞서 KBO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의 2000만원 상당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물품 전달식과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캐논 카메라가 부상으로 전달된다.오디토리움 로비에서는 광작가의 KBO 레전드 40인 일러스트를 LED 포토월로도 만나볼 수 있다. 축하무대에는 최근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곡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전 차트를 석권한 가수 윤하, 그리고 영화 및 드라마 음악 커버 영상으로 인기를 얻어 동영상 플랫폼 구독자수 5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오른다.한편,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코로나19 3년 만에 팬들에게 공개된다. 입장권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KBO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이 아닌 추첨으로 170명(1인 2매)을 선정한다. 행사는 지정좌석제(랜덤 배정)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당일 오후 5시 이후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문자로 전송된 링크에 접속해 시상식 참석 여부를 사전에 등록해야 하며, 기한을 어길 경우 당첨이 취소된다. 입장권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9일 오후 3시부터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로비 ‘야구팬 입장권 배부처’에서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후 수령이 가능하다.
2022.12.05 I 이지은 기자
조아제약 대상 독식한 '바람의 가족'…이정후 "내 야구 하겠다"
  • 조아제약 대상 독식한 '바람의 가족'…이정후 "내 야구 하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주인공은 ‘바람의 가족’이었다.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아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사위 고우석(26·LG 트윈스)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의 주인공이 된 이정후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시던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겠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천명했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대상 이정후가 구원투수상 고우석과 포토제닉상 이종범 코치와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사진=일간스포츠 제공)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총 18개 부문 수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트로피를 세 개나 가져가며 겹경사를 맞은 ‘바람의 가족’은 단연 이날 화제의 중심이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품에 안았다. 2017년 이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받은 지 5년 만에 KBO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인왕부터 대상까지 받게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제가 많이 의지하고 저를 도와주신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올 시즌 이정후는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로 지난 11월 KBO 시상식에서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1위 트로피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휩쓴 바 있다. 아버지이자 한국 프로야구 대표 레전드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를 뛰어넘는 활약상이다.이정후는 “아버지는 집에서 내게 쓴소리 한 번을 안 하셨다. 항상 좋은 말과 축하만 해주신다”면서 “아버지를 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야구를 시작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서 이제 제 이름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 최종 목표는 아버지를 뛰어넘는 게 아니다”라며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정후의 여동생과 이가현씨와 내달 결혼을 앞둔 고우석은 올해 최고의 불펜투수로 선정됐다. 올해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성적으로 리그 세이브왕에 등극한 바 있다.고우석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구원투수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리그에도 팀에도 뛰어난 구원 투수들이 많은데, 그들 덕분에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야구선수로서 깨고 싶은 다음 기록으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200세이브’를 꼽은 고우석은 가족들을 상대로는 더 특별한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언급하는 게 어렵지만, 가볍게 얘기하겠다. (아내가) 울면서 집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겠다”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종범 LG 코치가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수상하자 아들 이정후 사위 고우석이 해당 사진을 오픈하고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이종범 코치는 이날 특별상인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아들과 사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1994년 타격 4관왕과 MVP로 금빛 트로피를 싹쓸이했다는 의미에서 온몸을 금색으로 칠하고 찍은 사진이었는데, 이는 소위 ‘금(金)종범’ 사진으로 불리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남아 있다.이종범 코치는 “당시 제가 (이)정후 나이였다”고 돌이킨 뒤 “아들과 사위 앞에 서니 기분이 상당히 이상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을 보면서 더 꿈을 키우고 나보다 멋진 사진을 찍어서 포토제닉상을 꼭 타기 바란다”고 기원했다.또 “며칠 있으면 저희 딸과 (고)우석이가 가정을 이루는데,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이)정후도 나 때문에 부담이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 투수상은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제패의 주역인 김광현(34)이 차지했다. 최고 타자상은 올 시즌 홈런왕(35개)을 차지하며 KT 위즈에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박병호의 몫이었다. 신인왕은 정철원(두산 베어스), 수비상은 최지훈(SSG), 기량발전상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재기상은 구창모(NC 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지도자들도 영광을 함께했다. 김원형 SSG 감독과 김강 KT 타격코치는 각각 감독상과 코치상을 받았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특별상을 김상헌 일간스포츠 대표이사로부터 수상하고 이정후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빅리그 2년 차에 주전을 꿰찬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와 많이 다른 시즌이었다.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시절 후배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에게는 “지금 와도 충분히 성공할 능력을 있다고 한결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힘을 싣기도 했다.
2022.12.01 I 이지은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베트남야구협회-LG전자와 베트남 야구발전 협약 체결
  • 헐크파운데이션, 베트남야구협회-LG전자와 베트남 야구발전 협약 체결
  •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이 베트남 야구협회, LG전자 베트남 법인과 함께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동남아시아 야구 보급 두 번째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다.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은 지난 24일 베트남 야구협회와 LG전자(베트남 법인)가 베트남 야구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성우 LG전자 베트남 법인장, 쩐득판 베트남 야구협회장, 박효철 베트남 감독 등이 참석한 이번 협약식에서 LG전자는, 베트남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향후 1년 동안 훈련장 대여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베트남에 제대로 된 야구장이 없다. 선수들이 평일에는 가로등 하나만 켜진 광장에서 훈련하고, 주말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근처 공터에서 훈련하는 실정이다”며 “이번 LG전자의 후원으로 조명시설을 갖춘 하노이 스포츠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현지 관계자는 “이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베트남 법인 LG전자가 적극적으로 이만수 전 감독과 베트남 야구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8월에 선발을 된 국가대표 상비군의 훈련과 고교와 대학교 팀 유망주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비록 전용 야구장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야구 규칙과 기술을 전달하는 지속적인 훈련을 진행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쩐득판 베트남 야구협회 회장은 “올해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30주년이다. 양국이 이런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된 건 스포츠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축구의 박항서 감독과 더불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이만수 감독같은 한국 스포츠인들 덕분에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고 있다.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베트남과 라오스 야구팀을 이끌고 2023년 아시안게임, 2023 DGB컵 인도차이나 리그 참가, 베트남 국내 리그, 한국 야구 심판 베트남 아카데미 개최 등을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2022.10.25 I 이석무 기자
한국 스포츠 전설들 "사진 속 영광의 순간…후배들이 새로 채우길"
  • 한국 스포츠 전설들 "사진 속 영광의 순간…후배들이 새로 채우길"
  • 농구대잔치 시절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사진=일간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사진만 봐도 어느 땐지 딱 기억이 나요.”알파벳 ‘H’가 수놓인 검은 모자를 쓰고는 누군가의 품에 얼싸안긴 채 포효하는 환한 얼굴. 26일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스포츠, 함께 울고 함께 웃다’를 찾은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과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을 보자마자 “1986년 우승했을 때”라고 정확히 짚었다.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무려 7차례 우승을 경험했지만, ‘처음’만큼은 절대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선 전 감독은 “그때 제가 선발이 아니라 5회부터 9회까지 5이닝을 던졌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마지막 상황에 있으니 나도 모르게 저렇게 부둥켜안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개인적으로 유소년 때부터 나름 앨범을 만들어 사진을 소장해왔지만, 분실된 것도 많아서 아쉽게 생각했는데 옛날 사진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너무 좋다”며 웃었다.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찍힌 사진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대회 로고를 배경으로 찍힌 김 전 감독은 씁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당시 대표팀에서 8명이 낙마하는 바람에 가장 전력이 좋지 않았다”며 “예선에서 묘하게 졌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이뤘던 성과도 많았음에도 아쉬운 기억이 오래 남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은 2002·2006·2009·2015·2017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국제대회에서 네 차례나 4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 중 2번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야구를 세계 강호로 끌어올린 지도력을 바탕으로 ‘국민 감독’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전 야구선수 김시진(왼쪽부터), 이만수, 선동열이 과거의 사진대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일간스포츠)김 전 감독은 “사진 속 선수들 몇몇은 아직은 프로에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까지 빠지고 나면 후배들이 선배들의 이룩해놓은 것을 기억하지 못할까 걱정”이라며 올해 40주년을 맞은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 차기 주인공들을 고대했다.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처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에 새로운 피사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는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이날 사진전에 참석했다. 프로농구 전성기로 불리던 농구대잔치 시절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던 그는 문득 한 사진 앞에 멈춰서 도리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초 아들 허웅(전주 KCC), 허훈(상무)과 함께 찍은 ‘삼부자’ 사진이었다.허 대표는 “우리나 체육인 중에서도 대스타들 사진이 다 걸려 있지 않나. 현역으로 잘 뛰고 있긴 하나 내 아들들이 여기에 포함돼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놀랍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며 “수십 년이 흐른 뒤 아들들이 사진의 주인공이 돼 손주들과 함께 나올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각종 예능 방송에서 활약하던 허 대표는 올해 KBL 최초 선수 출신 구단주가 돼 4년 만에 농구계로 복귀했다. 그의 바람은 프로스포츠 사진전에서 후배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허 대표는 “야구나 축구는 세계대회에 나가 이슈가 돼왔으나 농구는 국내 인기를 기반으로 아시아권에서 성적을 내온 정도”라며 “한국 농구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2022.09.27 I 이지은 기자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
  •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최초로 복싱 2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홍수환은 ‘4전5기’의 명승부를 펼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감동을 안겼다. 첫 세계 챔피언에 오른 직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외친 그의 말은 한동안 유행어가 됐다. 홍수환이 어머니 황농선씨와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환희의 순간은 흑백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1970년 챔피언의 시대부터 1982년 프로야구 시대 개막, 1990년 농구대잔치, 2002 한일월드컵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과 함께한 스포츠의 환희, 감동, 눈물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9월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KG하모니홀과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리는 무료 사진전 ‘스포츠, 함께 울고 함께 웃다’와 스포츠의 감동적인 순간을 캔버스에 담은 ‘스포츠, 예술과 만나다’ 전이다. 1969년 국내 최초의 스포츠 신문으로 출발한 일간스포츠의 창간 53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일간스포츠가 기록해 온 사진들과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26일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 허구연 KBO 총재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야구의 역사적 순간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전시”라며 “야구가 예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허구연 총재와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선동열·김시진·이만수·김병현(이상 야구)·허재(농구)·유명우(복싱) 등 스포츠 레전드들이 참석해 한국 스포츠 감동의 순간들을 함께 돌아봤다.26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 울고 함께 웃다’에서 이기택(왼쪽부터), 루시의 별(활동명) 작가, 김병현, 허재, 선동열, 김시진, 곽재선 이데일리·이데일리M 회장, 김인식, 허구연, 스타즈 작가, 곽혜은 이데일리M 공동대표, 가수 바다, 정안용 작가, 이만수, 유명우, 김상헌 이데일리M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일간스포츠).◇스포츠 역사, 사진으로 만나다이번 전시는 창간 이후 현재까지 스포츠의 역사적 순간을 10년 단위로 정리해 보여준다. ‘1970-챔피언의 시대’에서는 카퍼레이드를 하며 손을 흔드는 홍수환의 모습 등을 통해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한다. ‘1982-프로야구 시대 개막’은 프로야구 40년의 역사를 담았다. 2006년 WBC 4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선수들이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후 메달을 목에 걸고 환희에 찬 선수들, LA다저스 시절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고 있는 박찬호의 모습까지 보여준다.‘1990-농구대잔치 시대’에서는 당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던 ‘농구’의 순간을 전한다. 90년대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스타플레이어들의 몸짓 하나에 농구코트는 떠나갈 듯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장훈과 현주엽의 라이벌 맞대결(1998)을 비롯해 연세대 농구부를 응원하는 팬들의 그시절 그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전한다. ‘2002-붉은 물결로 하나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해’였던 2002년을 소환했다. 4강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를 신나게 내달리는 박지성, 황선홍, 이천수 등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그 시절의 감동을 다시 만나본다. 이외에도 1980년 천하장사 이만기가 우승 후 포효하는 모습,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스게이팅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까지 만나볼 수 있다.한국 최초로 복싱 2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홍수환이 어머니 황농선(뒤편)씨와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사진=일간스포츠)◇스포츠, 예술과 만나다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리는 ‘스포츠, 예술과 만나다’ 전에는 박승우(카제 박),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종배(예명 STAZ), 이기택, 정안용, 루시의 별 작가가 함께했다. 이종배 작가는 선동열을 주인공으로 한 ‘코리아 헤리티지 선(KOREA Heritage Sun 18)’과 손흥민을 내세운 ‘코리아 헤리티지 손(KOREA Heritage Son 7)’을 선보인다. 스프레이페인트와 아크릴물감을 활용한 그래피티 아트다. 이 작가는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스포츠 선수들의 힘을 전할까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박승우 작가는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들을 주인공으로 한 ‘비욘드 인피니트 에너지(Beyond infinite Energy)’를 비롯해 김연아 선수를 담은 ‘센드 인 더 클라운(send in the clowns)’을 내걸었다. 박 작가는 “스포츠 선수들의 에너지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좋아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들을 보여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기택 작가는 김연아·허훈의 움직임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를 보여준다. 수많은 노력으로 탄생한 가장 멋진 순간의 모습을 율동성 있는 선을 통해 초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작가는 “실제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딥러닝으로 분석해 선수의 움직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수백·수천장의 연기 이미지들을 촬영해 작품을 제작하는 정안용은 ‘라이징 폼(Rising form s0916-1,2)’ 작품을 통해 피겨스케이팅과 야구의 투구 모습을 재현했다. 루시의 별 작가는 레고를 소재로 한 브릭 아트 ‘이종범’ ‘허재’를 선보인다. 그는 “일상 속에서 영감을 준 스포츠 스타들을 레고에 담아봤다”며 “스포츠를 정말 좋아했던 아버지와의 행복한 순간들을 추억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박승우 작가의 ‘비욘드 인피니트 에너지’(사진=일간스포츠).
2022.09.27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박수근, 일제강점기 징병독려 그림 그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박수근, 일제강점기 징병독려 그림 그렸다 -금융사 몰리는 싱가포르, 떠나는 韓…규제가 갈랐다-“세액공제 30%로 높이자” 반도체 전쟁 힘싣는 국힘-“여가부 폐지 로드맵 조속하게 마련하라”-[사설]급물살 탄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정치권도 답해야-[사설]19년전 기준 김영란법, 경제 현실 맞게 손질할 때 됐다△경찰국 신설 파장 확산 -초유의 경찰 저항에…이상민 “총경회의는 하나회 쿠테타” 작심 비판-[전문가 진단] ‘경찰국 논란’ 어떻게 풀어야 하나 △尹정부 국회 대정부질문-與 ‘文 외교·대북정책’ 작심비판…野 ‘尹 인사·경찰국’ 집중공세-野 공격에도…韓, 즉답 피하고 에둘러 답변-박범계 “법무부가 왜 인사 검증” vs 한동훈 “과거 민정수석실 업무”△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자 -싱가포르, 해외금융사 유인책 탄탄…캐나다, 전통·신금융 조화 공들여-한국, 아시아 금융허브 로드맵 19년째 공회전-“금융기관 단순 지방분산 무의미…특구 등 구체적 액션 취해야”△일제강점기 박수근 행적 논란-“도청 근무때 그림으로 日체제 선전…선택 강요당한 현실도 고려해야”-화강암보다 거친 질감에 앙상한 ‘나목’ 즐겨 그려 △LG엔솔 보호예수 해제 폭탄-코스피 하루 거래액 5.9조인데 4조 물량 쏟아지면…“2400선 흔들수도”-패시브자금 2500어 유입 가능성…저가 매수 기회 -8월에도 매물 폭탄…카뱅·크래프톤 등 대기 중 △종합-삼성은 치고 나가려는데 정부는 세제지원 찔끔…이창양도 “아쉽다”-집값 2.4어인데 전세 2.5억…화곡동 ‘깡통전세’ 공포 확산-류긍선 “매각 유보 요청”…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새국면 돌입-[이슈분석] 법인세 인하 실효성 놓고 시끌 △경제-공정위원장, 누가 돼도 규제개혁에 무게 싣는다 -“임금·물가 1년 시차로 상호 영향준다”-부자감세 논란 반박한 추경호…“저소드일수록 稅 감면효과 커”-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2018년 수준으로 낮춘다△정치-이재명 공천 요구에 압박 느꼈나 박지현, 공천날 ‘찬성’ 선회한 듯-여가부 업무분산 조마난 논의 전망-[인터뷰]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대사-경찰국 신설 공방 거세지자…‘시행령 통제법’에 힘싣는 野-한미 국방장관, 이번주 연합훈련 정상화 방안 논의-감사원 1차장에 ‘태양광 비리 감사’ 김경호△금융-‘인터넷은행 이자 더 준다’ 옛말…‘정기예금 금리 톱10’에 하나도 못 올려-KB국민은행 알뜰폰 제휴 통신망 KT로 확대-거의 모든 시중은행서 ‘수상한 외환거래’ 이뤄졌다-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이명순 증선위 상임위원△Global-“美경기침체 징후 없다” VS “치솟는 인플레, 연착륙 희박”-‘유럽판 스페이스X’ 나오나 -러시아 “우크라 정권교체 목표…우크라 국민과 통합 희망”-테슬라 ‘슈퍼차저’ 내년부터 경쟁사 개방-日규슈 활화산 이틀째 분화…주민 피난 경보-‘디폴트’ 中헝다CEO·CFO 동반 사퇴△산업-나프타값 폭등·수요 부진 ‘이중고’…‘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넘는다-북미·중남미에 꽂힌 삼성·LG전자 투자 확대하며 ‘직원’ 대폭 늘렸다-SK온 광고에 ‘소울리스좌’가?…대중과 소통나선 배터리업계-대우조선 LNG운반선 2척 ‘6495억원’에 수주△제약·바이오-세계 첫 ‘우울증 전자약’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선다-몸집 키우는 SD바이오센서 국제 무대서 인지도 높인다-루트로닉, 생산시설 통합해 규모 키운다-바이오 투자 안한다는데…대규모 유치한 기업 있었네△증권-역대급 실적에 현대차 20만원 눈앞…“30만원 갈것”-중소형株 제친 대형株 “하바니 증시 주자 바뀐다”-‘우영우 신드롬’ 타고 투자자들 지갑 여나 △증권-삼성전자 부진에도…삼성그룹 펀드 수익률 ‘방긋’-정부 감세 정책, 증시 부양할까 기업 ‘늘어난 이익 활용’이 관건-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IPO 돌입에 약세-최대 7% 고금리…치솟는 CB 이자율 △부동산-예비 안전진단 끝낸 단지만 17곳 상계동 일대 재건축 기대감 ‘쑥쑥’-예상 웃도는 재초환 부담금에…리모델링 다시 뜬다-‘GTX 임기 내 차공’ 대통령 지시에…국토부, ‘예타 면제’ 만지작-내달 전국아파트 입주물량 3만 5282가구…지난해 11월 이후 ‘최다’△문화-“이 가방서 어떤 음악이 나올까” 연주에 깊이 더하는 ‘1대1 강의’-실력보다 잠재력 우선…가능한 많은 무대 기회 제공 -[반갑다 우리말] ‘도어스테핑’ 대신 ‘출근길 문답’ 공공언어 쉬우면 사회비용 아껴 △스포츠-‘승부사’ 김효주 “도망가기 보단 이글 공략”-임성제, 韓 선수 첫 3시즌 연속 400만 달러 돌파-‘장타퀸’ 윤이나, ‘룰 위반’ 자진신고 활동 중단…‘자숙의 시간 가질 것“-양용은, 더 시니어오픈 공동 10위…클라크 우승-박철순·이만수·백인천·김성한, KBO 40인 레전드 선정 △피플-김연아, 10월의 신부 된다…예비신랑은 5세 연하 성악가-박세은 ”프랑스 발레 매력 보여드릴게요“-’오징어게임‘ 오영수·’스우파‘ 모니카, 한국공연관광 알린다-황교안 전 총리 법무법인 로고스 합류-국방장관, 높이뛰기 은메달 우상혁 병장 겨려-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장에 이배용 前총장-부영, 중보 맞아 임직원·협력업체에 삼계탕 대접 △오피니언-[목멱칼럼] ’빚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 수소에너지 선점 전쟁 시작됐다-[e갤러리] 조부수 ’합주‘-[기자수첩] 이상민 장관, ’거친 입‘ 아닌 ’열린 귀‘가 필요해 △전국-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제2의 코엑스‘로 만들 것-김동연, 경제부지사 강행 경기도의회 ”허니문 끝“-”시민과 약속 우선“…의정부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백지화 수순△사회-”오늘 점심은 또 뭘 시켜주나“…출근하면 배달앱부터 켜는 워킹맘-”검사는 의무, 지원은 없어“…임시선별소 찾아 삼만리 -’경찰국 설치‘ 놓고 둘로 갈라진 시민들 -질병청, 원숭이두창 위기단계 ’주의‘ 유지-서울중앙지검, 우리·신한銀 2조대 해외송금 의혹 수사-’연주비 횡령‘ 고소 당한 윤정희 동생 무혐의-’악재공시 전 주식매도‘ 제이에스티나 前대표 무죄
2022.07.25 I 백주아 기자
박철순·이만수·백인천·김성한, KBO 40인 레전드 선정
  • 박철순·이만수·백인천·김성한, KBO 40인 레전드 선정
  • (사진=KBO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불사조’ 박철순(66), ‘헐크’ 이만수(64), ‘불멸의 4할’ 백인천(79), ‘오리 궁둥이’ 김성한(64)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 결과를 합산한 결과,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177명의 후보 가운데 박철순 11위, 이만수 12위, 백인천 24위, 김성한 25위로 레전드 40인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시상은 레전드들의 전 소속팀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김성한은 오는 26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로부터, 이만수는 오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트로피를 받는다. 박철순은 내달 1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백인천 시상은 별도로 이뤄진다.박철순은 KBO 리그 원년인 1982년 정규시즌 MVP다. 역대 최다 연승(22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문가 투표에서 156명 중 134명(68.72점)에게 표를 받았다. 팬 투표에서는 109만2432표 중 50만8173표(9.30점)로 총 점수 78.02점을 획득했다. 이만수는 KBO리그 개막전 첫 안타·타점·홈런의 주인공이다. 1983시즌부터 3년 연속 홈런 1위를 기록했고, 1986시즌 100홈런과 1991시즌 200홈런을 달성했다. 1984시즌엔 최초의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이 됐다. 전문가 투표에서 130표(66.67점), 팬 투표에서 52만9649표를 받아 총 점수 76.36점을 얻었다.백인천은 40년 역사 KBO 리그의 유일한 4할 타자다. 1982년 안타, 득점(공동), 장타율, 출루율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전문가 투표 107표(54.87점), 팬 투표 30만3752표(5.56점)로 총 점수 60.43을 기록했다.김성한은 원조 ‘이도류’였다. 1982년 타석에서는 타점 69개로 최다 타이틀을 차지했고, 마운드에서는 26경기에서 10승(1완봉승 포함) 5패 1세이브를 수확했다. 한 시즌에 두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유일한 선수다. 1989시즌 리그 최초로 26홈런-32도루를 기록하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정규시즌 MVP 2회(85·88년), 골든글러브 6회(85~89·91년) 등 14시즌을 활약하는 동안 해태는 7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22.07.25 I 이지은 기자
애경케미칼, 이만수 이사장 손잡고 ‘베트남 야구’ 지원 나서
  • 애경케미칼, 이만수 이사장 손잡고 ‘베트남 야구’ 지원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이 베트남 야구 발전을 지원하고 나섰다. 애경케미칼(161000)은 지난 21일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에 ‘베트남 야구 발전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이 지난 21일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에 ‘베트남 야구 발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헐크파운데이션은 최근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5개국 야구 보급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선 야구 교과서를 베트남어로 번역해 제작하고, 베트남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야구 체육교육 제도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오는 28일부터는 제1회 호찌민 내셔널 컵 대회도 개최한다.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시장에 다가가고자 이를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03년 베트남 동나이에 자회사 법인 AK VINA를 설립, 베트남 시장 내 제품과 기술력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최근엔 베트남 사업 본격 확대를 주요 성장전략으로 꼽고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애경케미칼은 오는 2024년까지 현지 사업·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립하고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AK VINA는 PCM(Pre-Coated Metal) 도료와 폴리에스터 수지(UPR), 계면활성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고, 최근 호찌민 내 영업사무소를 확장 이전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애경케미칼은 이만수 이사장의 베트남 야구 보급 취지에 공감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베트남 법인 AK VINA를 통해 베트남 야구협회(VBSF)를 지원하는 등 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베트남 야구 보급 활성화 프로젝트에 동참해준 애경케미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한국 야구, 한국 기업의 우수함을 함께 알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 역시 “이만수 이사장님과 함께 베트남 야구 한류를 만들어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트남 내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2 I 박순엽 기자
이만수 "경기 후 아이싱? 핫팩 붙이고 바셀린 발랐죠"
  • 이만수 "경기 후 아이싱? 핫팩 붙이고 바셀린 발랐죠"[만났습니다②]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어깨가 달궈지면 ‘아이싱’이 아니라 ‘핫팩’을 달았죠.”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기억하는 프로야구 40년 전은 현재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1982년 당시 전두환 정권의 전폭적인 지지로 KBO리그가 출범했으나, 갑자기 프로가 돼버린 선수들의 야구 지식은 아마추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이 ‘맨땅에 헤딩’이라고 표현하던 시기다. 아이싱(얼음찜질) 치료가 대표적이다. 요즘 선수들은 어깨를 많이 쓴 날이나 타박상으로 부종이 생길 경우 바로 아이싱을 한다. 근육을 수축시켜 회복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창기 선수들의 민간요법은 정반대였다. 이 이사장은 “옛날엔 어깨가 안 좋으면 핫팩을 붙이고 바셀린(연고)을 발랐다. 그러면 안 됐는데 그때는 뜨겁게 해야 한다고 믿었다”며 웃었다. 이어 “미국은 물론 일본 야구도 구경조차 못했다 보니 아이싱을 하는 것도 몇 년 후 시작된 미국 캠프에 가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현대 야구에서는 구단 차원에서 웨이트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 전문 코치를 고용하고 식단을 직접 관리해 선수들을 ‘벌크업’시키곤 한다. 이 이사장은 웨이트트레이닝이 금기시됐던 시절 몰래 운동을 하다가 야단을 맞기도 했다. 그는 “야구 선수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 몸이 딱딱해져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체력 훈련을 한다고 뛰기만 했다. 어깨가 안 좋다던가 경기를 한 다음 날 근육이 뭉치면 우선 뛰었다”고 회상했다.이 이사장은 “지금은 선수들도 손목, 팔꿈치 등 보호대를 많이 착용하지만, 나 때는 그런 걸 해야 한다는 개념도 없어 맨몸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세리머니를 요란하게 하는 바람에 화가 난 상대 감독과 투수가 위협구를 많이 던졌다. 그걸 피할 줄 몰라서 공이 오면 이렇게 피했다”며 당시 자신이 타석에서 취했던 동작을 재현했다. 두 손을 하늘로 번쩍 올리는, 즉 ‘만세’ 동작이었다. 그는 “공이 오면 그냥 바로 맞는 거였다. 뼈가 워낙 튼튼해서 다행”이라며 자신의 갈비뼈 부근을 쓰다듬었다. 이 이사장은 현역시절 몸에 맞은 공 112개로 당시 최다 기록을 보유했던 선수였다.에어컨조차 없는 버스에서 새우잠을 잤던 것도, 기본 장비가 없어 일본에서 직접 공수했던 것도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추억들이다. 이 이사장은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오늘날 이렇게 좋아진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라며 “우리의 시행착오를 통해 밑거름을 만들어 놓았으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무식하게 야구를 했다”며 “지금 애들은 복 받은 것”이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2022.07.22 I 이지은 기자
이만수 "40주년 프로야구, 3대가 함께 찾는 리그 돼야"
  • 이만수 "40주년 프로야구, 3대가 함께 찾는 리그 돼야"[만났습니다①]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조부모가 손주의 손을 잡고 올 수 있는 야구장이 돼야 한다.”이만수(64)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KBO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야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1982년 출범한 KBO리그의 원년 멤버다. 그가 삼성 라이온즈와 MBC 청룡의 첫 경기에서 기록한 1호 안타·타점·홈런은 불변의 역사로 남았다.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그에게도 감회가 남다르다. 이 이사장은 최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제 휴대폰 하나만 갖고 있어도 온 세상을 다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야구만큼 재밌는 볼거리가 없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이 이사장은 현역 시절 포수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은퇴 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코치로 선진 야구를 경험한 뒤 SK 와이번스(현재 SSG) 감독을 맡아 지도자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현장을 떠나서도 ‘야인’ 이만수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2016년 자신의 별명을 딴 헐크파운데이션의 이름으로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라오스, 베트남 등 해외도 주요 무대다.그는 52년의 야구 인생을 통해 “야구는 나의 천직이고, 야구로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을 통해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국야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목소리는 더 진지했다. 이 이사장은 “초창기 멤버들에게 야구는 전쟁이었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목숨 바치듯 했다”며 “이런 순수함으로 되돌아가서 선수들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그게 곧 팬 서비스가 된다”고 내다봤다. 음주·도박 등 리그에 반복됐던 사건·사고가 인기 하락의 원인이라는 시선에는 “결국 후배들이 본받을 만한 선배들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이 이사장은 이를 선수단만의 문제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리그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선수단-프런트-언론’이 세 축의 톱니바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KBO리그가 앞으로 40년 이상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프로페셔널’이 돼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전부 생존할 수 없다”며 “할아버지와 손자, 즉 3대를 걸쳐 야구장을 찾으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직접 경험한 프로야구 초창기는 어땠나.△모든 면에서 인프라 구축이 안 돼 있던 시대였다. 야구장 시설, 운동 장비, 생활 환경, 연봉 등 모든 게 상상을 초월한다. 화가 나면 술 취한 사람들이 철조망을 타고 들어오고 쓰레기를 던지며 분풀이를 했다. 기록의 개념이 없던 때라 개막전 1호 기록을 썼던 볼조차 챙기지 않았다. 그래도 과거를 되돌아 보면 그 당시가 더 재밌었다. 그만큼 순수하게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몸이 안 좋아서 경기에 안 나가는 건 상상을 못하던 시절이었다.-현재와는 훈련 환경도 많이 달랐을 텐데.△현재는 경기 전 훈련이 아무리 길어도 3시간 안엔 끝난다. 그때는 오전과 오후에 훈련하고 경기에서 지면 숙소에서 또 연습했다. 경기를 위한 연습이 아니라 연습을 위한 경기를 하다 보니 정작 경기에 들어가서는 2회만 되면 선수들이 전부 지쳐 있었다. 비활동 기간 같은 것도 없어서 스프링캠프를 두 달 반씩 갔다. 너무 힘들긴 했다.-당시 KBO리그 인기 원인은 무엇인가. △고교 야구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시절에 선수들이 그대로 프로로 올라왔기 때문에 팬들에게 쉽게 각인됐던 것 같다. 지역 연고도 더 강했다. 예전에는 대구의 삼성 라이온즈와 광주의 해태 타이거즈(현 KIA)가 경기를 한다고 하면 한국시리즈보다 더 치열한 분위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사람들이 유일하게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곳이 야구장이었다.-최근 프로야구 인기는 하락세라는 관측이 나온다.△시대가 바뀌었다. 이젠 재밌는 게 너무 많아져서 야구를 꼭 볼 필요가 없어졌다. 정신 차려야 한다. 눈에 보이는 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도 과거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던 팬들은 한 번에 돌아오지 않는다. 무언가 새로운 걸 하는 것보다는 선수단, 프런트, 언론이 프로 의식을 갖고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팬 퍼스트’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여기엔 할 말이 없다. ‘내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다. 예전에도 사고 친 사람들은 많았지만, 미디어가 별로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후배들이 보고 자란 게 그런 거라서 아니겠나. 그래서 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내가 하는 걸 보고 후배 한 명이라도 따라왔으면 하는 목적 하나로 기부를 시작했다.-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다른 부분이 있나.△KBO리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는 팬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1%도 되지 않는 안 좋은 선수 때문에 모두를 싸잡아서 나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 미꾸라지 하나가 흙탕물을 만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깨끗해지기 마련이다. 일부 가십성 보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긴 하지만, 좋은 보도들이 훨씬 많이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해줬으면 고맙겠다. 팬은 곧 고객이고, 팬이 없으면 야구를 할 수 없다.-향후 40년 리그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나.△미국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팬을 확보하기 위한 선수단, 프런트, 언론의 노력을 체감했다. 팬이 없으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떤 분야에서든 오래가려면 구성원들이 프로의식을 공유해야 한다.-팬을 확보하기 위한 MLB의 방안 중 우리가 적용할 만한 게 있다면.△미국에서는 할아버지가 아들의 손을, 아들이 그 아들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연결되는 것이다. 구단은 경기 시작 전 과거 스타들의 인터뷰나 플레이 등을 전광판에 틀어주며 3대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걸 벤치마킹하려면 프런트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MLB가 어떻게 100년이 넘도록 인기를 누릴 수 있었는지를 현지에서 충분히 머무르며 배울 기회가 제공됐으면 한다.◇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1958년 강원 철원 출생 △대구중앙초 △대구중 △대구상고 △한양대 체육학과 △삼성 라이온즈 창단 멤버 △킹스턴 인디언스 타격코치 △샬럿 나이츠 1루 작전코치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포수코치 △SK 와이번스 1군 수석코치·2군 감독·감독대행·감독 △육군사관학교 총감독 △라오 J 브라더스 구단주
2022.07.22 I 이지은 기자
 산·물보다 크다, 사람 그 유유자적…이만수 '산조 2208'
  • [e갤러리] 산·물보다 크다, 사람 그 유유자적…이만수 '산조 2208'
  • 이만수 ‘산조 2208’(사진=리서울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처럼 큰 물결을 본 적 있는가. 바다란 게, 자연이란 게 무조건 거대하지만 말이다. 가족이란 적지 않은 덩어리를, 사람 셋에 강아지 한 마리의 존재감을 저토록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다니. 작가 이만수(61·성신여대 동양화과 교수)의 붓과 마음 얘기다. 작가는 큰 풍경을 그린다. 산이면 산, 물이면 물, 비록 캔버스에서나마 그 광활한 너비와 길이를 가늠케 한다. 하지만 작가의 작업이 산과 물에만 있는 건 아닌 듯하다. 그 속에 점점이 박힌 사람이 말이다. 비록 형체조차 희미하지만, 애써 찾아내고 더듬으려 한 붓끝의 노력이 보이는 거다. 어찌 보면 대단한 건 산·물이 아닌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저 덩치가 넘실대는데도 유유자적이니. 그래서 작가는 “큰 마당을 그린다”고 하는 모양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마당을 쓸거나 서성일 때, 마당을 나서 어디론가 갈 때에 산이 자꾸 내 앞에 나타나더라”고 했다. 그렇게 산 하나를 넘어보지만 이내 다른 산이 나타나고 “끝없이 넘어야 하는 산들이 곤혹스러웠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 산이 결국 길이었다는 걸 깨달았단다. 그 길 위에 세울 건 ‘사람 사는 일’뿐이라는 것도. ‘산조 2208’(2022)처럼 말이다. 16일까지 서울 마포구 양화로 리서울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산조, 사유의 풍경’에서 볼 수 있다. 신작 20여점을 걸었다. 캔버스에 백토·채색. 118×91㎝. 리서울갤러리 제공. 이만수 ‘산조-2221’(2022), 캔버스에 백토·채색, 162×131㎝(사진=리서울갤러리)이만수 ‘산조 2207’(2022), 캔버스에 백토·채색, 118×91㎝(사진=리서울갤러리)
2022.07.13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뿌리기업 40% 고사… 무너지는 수출생태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뿌리기업 40% 고사… 무너지는 수출생태계-첫 빅스텝 앞둔 한은, S 너머 R 경계하라-‘아베 추모 선거’ 자민당 압승-민간외교로 여는 한중 새로운 30년-[사설]불운의 아베 전 총리 피격… 한일 관계 개선 차질 없기를-[사설]초반부터 내리막길 지지율, 정부·여당 쇄신 급하다△종합-“코로나 재유행 8월로 당겨질 수 있어… 병상확보 서둘러야”-性비위 부담… 송옥렬 엿새 만에 자진 사퇴-[미국은 지금]“바이든, 당신이 틀렸어” 할 말은 하는 美 기업인들△아베 사망… 한일관계 어디로-기시다 ‘마이웨이’든, 아베 ‘유훈정치’든… 반한감정 자극 주의해야-아베의 숙원 ‘전쟁 가능한 정상국가’ 개헌 힘받나-윤석열 대통령, 日대사관 분향소 찾아 조문하기로△종합-빅스텝 이어 3연속 금리인상 가능성도… 韓銀, 당분간 긴축에 집중할 듯-‘유리지갑 턴다’ 비판에… 정부, 15년 묵은 소득세 손보나-대기업 지주사 CVC 1호 펀드… GS, 1300억 규모 벤처펀드 결성-때이른 무더위에 전력수요 또 기록경신… 산업장관 “수급관리 철저히”△흔들리는 수출생태계-원자잿값 2배, 물류비 6배 치솟아… 거래선 유지하려 손해보면서 납품-물류 협상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선복확보·운임지원 등 실질적 혜택 필요-고유가·고환율·고물가에… 제조업 3분기 경기전망 ‘먹구름’△정치-‘포스트 이준석’ 체제… 원내대표서 당권까지, 권성동 사실상 원톱-野 최고위원 친명 vs 비명… ‘어대명’ 견제 다크호스 나올까-원구성 난항… 여야 네탓 공방-필립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부임… 1년 6개월 공백 해소-위기의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하나△경제·금융-옐런 방한에…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기대감 쑥-김주현, 오늘 금융위원장 취임 예정… 금융안정·규제혁신 ‘두 토끼’ 잡을까-수입 늘리려 하니 농가 반발… 물가대책 딜레마-지난해 리콜 3470건… 1년새 56.8% 급증△글로벌-美中 외교 ‘우크라·대만’ 평행선… “솔직한 대화는 긍정적”-사우디 찾는 바이든 “중동 에너지 꼭 필요해”-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23개월만에 최고치-‘국가 부도’ 스리랑카 대통령, 반정부 시위에 사임-머스크, 인수계약 파기… 트위터 “소송할 것”-마카오, 코로나에 카지노 중단△증권-외국인 돌아왔다… ‘오만전자’ 탈출 신호?-“추세 반등은 아직… 코스피 2260~2400”-“무상증자 요구만 해도 급등… 묻지마투자 주의해야”△부동산-조합설립 직행… 신통 재건축 속도 더 빨라진다-시장 한파에도… 잘 나가는 ‘소형 아파트’-서울 사무실 품귀에… 준공 전 빌딩 ‘선 임차’ 전쟁-여의도공원 17배 크기 공원이 감싸주는 ‘숲세권 대단지’△돈이 보이는 창-“여긴 1% 더 준대”… 특판 예·적금 완판행진△뛰는 대출 이자 잡는 꿀팁-이자 너무 뛰면 고정… 금리 상한형 대출 뜬다-만기 늘려 한도 확대 효과… ‘DSR 40% 시대’ 초장기 주담대 관심집중△주택시장 빙하기 생존법-‘선곰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 분상제 단지 찜하라-복비 아끼려 가족 간 아파트 직거래… 매매자료 안 챙겼다간 세금 폭탄△아트테크&-미술개미도, 큰손도 두근두근… 역대 최대 장터 열린다-메뉴 없는 요리도 고객이 원한다면… 쉿~ 멤버십 회원만 해드려요-보험료공제 vs 소득공제… 같은 듯 다른 용어 연금 稅테크의 비밀△산업-‘고부가가치’ 5세대 배터리에 집중… ‘수익성 우위 전략’ 진가 발휘-新기업가정신 첫번째 실천과제는 여름 휴가기간 지역·환경 살리기-현대모비스 ‘2045 탄소중립 보고서’ 발간-‘왜건·해치백 무덤’ 韓시장… 제네시스 ‘반전’ 도전장-K팝 스타가 홍보하는 韓중기 제품… 무협, 영국서 ‘런던 한류타운’ 박람회 개최△ICT-관리자 되기 싫은데… 개발자로 승진할 길 없나요-방송 중 바로 배송… ‘오아시스알파’ 론칭-“한중 협력 늘리되 ‘기술유출 대비 기구’ 마련해야”-구글·애플 대비 ‘반값’ 수수료… 韓 게임사에 매력 어필△중소기업-현지 맞춤 보일러·온수기, 북미·러시아 소비자 마음 녹여-성인용 기저귀, 요실금 패드… ‘시니어 특화 위생용품’ 눈길-다회용기로 환경 보호… 코웨이 ‘용기내 챌린지’△소비자생활-“담배 카드 수수료 떠맡는건 부당”… 제도 개편 목청 높이는 편의점주-더 싸게… 유통업계 ‘초저가 전쟁’-CU, 말레이시아 진출 1년만에 100호점 오픈-맛집 메뉴, 집에서 즐겨요… SPC삼립 ‘효계 숯불 닭갈비’ 출시△스포츠-3연속 컷 탈락 딛고… 송가인 “2년차 징크스 탈출”-리바키나, 윔브런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카자흐 선수로 처음-600년 역사의 걸작 ‘걸랜’…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다-“프로 3년 차, 승수보다 내 할 일에 집중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차박족’ 사로잡은 팰리세이드처럼… ‘고객경험’ 잡아야 살아남는다-“기존 제품 중심 빅데이터 버리고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데스크의 눈]‘K콘텐츠 백년대계’ 창작자 氣 살려야-[기자수첩]“지지율 의미없다”는 尹대통령, 경각심 가져야-[e갤러리]이만수 ‘산조 2208’△피플-재계, 아베 前총리 피격 사망에 “비극적 사건… 명복 빌어”-이양균 현대차 영업이사, 누적 차 판매 7000대 첫 돌파-에스파 “훨씬 파워풀한 모습 보여줄 것”-방송통신전파진흥원 직원들 ‘청렴한 세상 만들기’ 서약-변종오 KCC글라스 전무, 유엔지정 ‘유리기술인상’ 수상△사회-부메랑 된 ‘직권남용죄’… 결국 ‘文정부 인사’ 겨눴다-“3년 만에 온 수영장… 혹시나 거리두기하기 전에 놀아야죠”-묻힐 뻔한 ‘영아 살인사건’… 친부모 ‘계획범죄’ 드러나-윤희근 코로나 확진 “업무 공백은 없을 것”-두얼굴의 지하철 몰카범… 잡고보니 교육청 공무원-대공 수사체계 전환 대비… 경찰, 안보수사 경력채용
2022.07.1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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