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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김수현에 취중고백…사랑스러운 만취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규영이 사랑스러운 만취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사이코지만 괜찮아’(사진=tvN)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박신우 연출, 조용 극본) 10회에서 남주리(박규영 분)가 술에 취해 고문영(서예지 분)의 뒤통수를 때리고, 문강태(김수현 분)에게 반말을 하는 등 그동안 두 사람에게 느꼈던 서운한 감정을 매섭게 표출했다.남주리는 형 때문에 힘들어하는 문강태에게 정신 보건 간호사로서 “내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우선 나 자신부터 행복해야 한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이기적인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너무 힘들면 강태씨 본인 행복만 생각해도 된다”며 어찌 보면 지금 문강태에게 가장 필요한 말을 건넸다. 그런 남주리에게 문강태는 이기적인 부탁 하나만 하자며, 고문영의 집에서 형의 짐을 챙겨와 달라 부탁했다.문강태의 부탁으로 저주받은 성에 홀로 찾아간 남주리는 처음으로 고문영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혼자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남주리에게 고문영은 “이제 내가 안 무섭냐”라고 물었고, 이에 남주리는 “무섭고, 밉고, 부럽다”며 고문영에 대한 복합적인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남주리는 술의 힘을 빌어 그동안 고문영에게 쌓였던 서러운 감정을 비속어를 사용하며 매섭게 표출하기 시작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그녀의 뒤통수를 가격해 천하의 고문영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다음 날, 잠에서 깬 남주리는 지난밤 고문영의 집으로 자신을 데리러 온 이상인(김주헌 분)의 차에 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듣고 망연자실했고, 출근길에 만난 문강태로 인해 또 한 번 더 큰 혼란에 빠졌다. 항상 존댓말을 하던 문강태가 반말로 말을 걸어온 것. 이에 남주리는 황급히 지난밤의 기억을 곱씹었다. 전날 밤, 만취한 남주리는 이상인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강태를 만났고, 고문영에게 그랬듯 비속어를 사용하며 그간 느꼈던 서운함을 토로했던 것. 그 사단으로 서로 말을 놓게 된 문강태와 남주리. 짠하지만 솔직했던 남주리의 술주정 소동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처럼 박규영은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통해 평소 차분하고 청순한 남주리의 모습부터 귀엽고 리얼한 술주정 연기까지 실감 나게 그려냈다. 또한 술에 취해 마음속에 꾹꾹 눌러왔던 김수현을 향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애틋한 취중고백은 박규영만의 사랑스러움을 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박규영이 김수현, 서예지와의 관계 변화 속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한편 박규영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 아프리카TV, TFT 한국대표 선발 대회 ‘ATS’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프리카TV(067160)가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 글로벌 챔피언십의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세 번째 서킷 대회 ‘ATS’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아프리카TV는 전략적 팀 전투 e스포츠 대회인 ‘아프리카TV 전략적 팀 전투 시리즈 : 갤럭시-별을향한 귀환(이하 ATS)’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TFT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모드 중 하나로, 2019년 6월 출시된 자동 전투와 전략을 결합한 오토배틀러 장르의 게임이다.이번 대회는 글로벌 챔피언십에 앞서 진행되는 마지막 세 번째 서킷 대회로 지난 5월 열린 첫 번째 대회에 이어 아프리카TV가 개최한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번째 ATS 대회는 통합 포인트가 높은 선수 순으로 조를 구성해 경기를 진행하는 ‘스위스 페어링’ 방식 도입과, 참가자 개인 경기 화면 송출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이번 ATS의 참가신청은 이날부터 7월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예선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일반 시드, BJ(1인 미디어 진행자) 시드로 나누어 진행한다.일반 시드는 7월6일 23시59분 기준 마스터 티어 이상인 이용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참가 인원은 160명으로 제한하며, 해당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할 경우 티어를 기준으로 상위권부터 참가 인원을 정한다.BJ 시드의 경우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라면 티어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며, 96명 이상 참가 신청 시 일반 시드와 동일하게 상위 티어 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BJ 시드는 아프리카TV에서 LoL이나 TFT 카테고리로 특정 시간 이상 방송한 BJ만 참가 가능하다.총상금 규모는 1000만원이다. 1등에게는 400만원, 2등 300만원, 3등 200만원, 4위 100만원을 제공한다. 또 1, 2등에게는 글로벌 챔피언십의 한국대표 선발전 시드권이 주어진다.채정원 아프리카TV 인터랙티브콘텐츠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TV는 ATS를 통해 TFT만의 새로운 e스포츠 방식을 만들고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번 대회에도 TFT를 즐기는 많은 이용자와 BJ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무섭게 오르고 무섭게 꺼진다'…우선주 열풍, 사그라드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섭게 타올랐던 우선주 열풍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역대 최장 기간 상한가를 보인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010145))도 2거래일 연속 하락해 기세가 약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10개 종목(정리매매중인 회사 제외) 중 6개가 우선주였다. 한화우(000885), 한화솔루션우(009835), 일양약품우(007575)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24.1% 하락했다. 두산2우B(000157)도 21.8% 떨어졌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가 17%대 하락하고 JW중외제약우(001065), 남양유업우(003925)가 12%대, 한양증권우(001755), KG동부제철우(016385)는 10~11%대 하락했다. 우선주 열풍이 사그라들 조짐을 보인 것은 19일부터였다. 19일엔 우선주 상장종목 총 117개 중 105개가 하락했다. 이날도 95개 우선주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가 17일 우선주 투기 열풍에 ‘투자 유의 안내(Investor Alert)’를 발동하고 18일 삼성중공우가 하루 더 거래가 정지되고 나서야 열기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증시로 대거 이동한 데다 시중 유동자금이 넘치면서 우선주로도 자금이 쏠렸다.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유통주식 수가 극히 적어 적은 물량으로도 주가를 급등락시킬 수 있어 변동성이 큰 편이다. 우선주 투기 열풍에 이달 들어 13개 우선주는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삼성중공우, 일양약품우는 투자 경고 종목 지정에도 주가가 오르자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 경고, 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종목을 매수할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삼성중공우는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내달 2일 이후에야 투자위험 종목 지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세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아직까지 우선주와 보통주간 괴리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괴리율이 100% 이상인 우선주는 31개 종목이고, 1000% 이상인 곳도 8개에 달한다. 삼성중공우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음에도 보통주가 주당 6270원, 우선주가 44만9500원으로 괴리율이 7069.1%일 정도로 높다. 괴리율 1000%가 넘는 8개 종목은 모두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유통주식 수 비율이 1%가 안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직도 호재가 있는 종목은 우선주가 강세다. 현대건설우(000725)는 현대건설이 1조7000억원 규모의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지주우(00499K)도 상한가를 기록해 여전히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우선주 투기 열풍은 과거에도 주가 하락으로 끝이 난 적이 많아 투자주의가 필요하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2018년 5월에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4만4900원이었던 주가가 12만7500원까지 오른 적이 있으나 두 달 여에 걸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 5~6만원대로 추락한 바 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우선주 급등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며 “현재 오르는 우선주 중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많지 않고 유통주식 수가 적어 가격 변동폭이 크고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우선주 상승이 나타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 부안마케팅영농조합, 수박·토마토 프리미엄 브랜드 ‘수토마켓’ 런칭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부안마케팅영농조합법인은 수박과 토마토를 전문으로 생산·유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토마켓’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부안마케팅영농조합)국내 대형마트에서 유통하는 수박의 60~70%를 공급하는 부안마케팅은 수토마켓을 통해 소비자층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산지에서 바로 주문 접수 및 배송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부안마케팅의 수박과 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수박은 고창, 부여, 봉화, 익산 등 각 지역에서 1년에 한 번만 수확하는 대신 여러 지역의 농가와 재배계약을 맺고 있다. 수확한 수박을 비파괴 선별검사로 당도가 11브릭스 이상인 경우에만 출하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계약 농가를 대상으로 수박 품종 선택부터 재배과정에 대한 최신 기술교육을 진행,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토마토도 토마토 마이스터 과정을 전공한 전문가가 종자선택부터 수확 시기까지 세밀하게 관리한 제품만 판매한다. 외부 오염요소는 차단하고 온도 및 습도는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서 생산하고 있다. 수토마켓 토마토는 생산부터 수확, 포장, 유통 단계에서 농약, 중금속, 미생물과 같은 위해요소 관리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했다.임재근 수토마켓 부사장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토마토뿐만 아니라 수박도 노화 예방, 독소배출,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수박과 토마토에 특화된 브랜드로 단순히 질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건강하게 농산물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수토마켓의 수박과 토마토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푸드윈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나는 여름...통풍 환자는 요산 수치 생각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근 후 차가운 맥주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나는 더위가 시작됐다. 맥주 한 잔과 치킨 한조각을 먹는 ‘소확행’을 누리고 싶지만, 통풍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술과 고기류 안주에는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퓨린은 몸에서 사용된 후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남기는데, 요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요산이 몸 안에서 생성되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해 균형이 깨지면 통풍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풍환자 가장 많은 7월, 더위 식히려 먹는 ‘치맥’ 주의해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8년~ 2019년에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7~8월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탈수로 인해 혈중요산이 일시적으로 올라가 통풍 발작이 더욱 올 수 있다. 탈수 상태에서 퓨린이 많은 맥주와 고기는 일시적으로 혈중요산을 올려 통풍발작을 일으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과 함께 먹는 고기류 안주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통풍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이 크고 세포량이 많아 몸에서의 기본 요산 생성이 높고,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이 없기 때문이다.2018년 ~ 2019년 월별 통풍 환자 수(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서비스 국민관심질병통계)◇대사증후군 등 심각한 합병증 많아 주의 필요통풍은 관절염 발작이 재발하는 것도 문제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여러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통풍환자의 진단 및 치료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대사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개 대학병원에서 통풍으로 치료 중인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고혈압 36%, 당뇨병 11%, 협심증 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순으로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통풍 환자 중 절반은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 약 4명 중 1명은 혈중 요산 농도가 7㎎/dL 이상인 ‘고요산혈증’이다. 이처럼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관절염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 증세가 있는지 확인하고 통풍과 함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신장으로 요산 배설하며 악영향 끼칠 수 있어 조심신장 질환과 고요산혈증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요산은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고요산혈증은 신장으로 더 많은 요산을 배설시켜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결석 발생이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부전이 있으면 고요산혈증이 생겨 통풍이 생길 수 있다. 신부전 환자의 급성통풍성 관절염 치료 역시 제약을 받는데, 투여되는 항염제가 신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의 통풍 치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상훈 교수는 “신부전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 시에 급성 신기능악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투석 상태와 신장 상태를 자세히 검토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부전 환자의 급성통풍성 관절염의 치료로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는 스테로이드로서 경구, 관절강 내 주사가 모두 효과적이다.◇음주 줄이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통풍은 무엇보다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은 신장에서 직접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여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을 일으키므로 가장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고요산혈증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는 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이 교수는 “통풍은 만성 대사 질환이기에 장기적으로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요산 수치를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꾸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약물치료에도 빈번하게 관절염이 생기거나 혈중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심장이나 간과 같은 내장, 육즙, 거위, 정어리, 고등어, 멸치, 효모, 베이컨 등이 있다. 흡연은 통풍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연관 질환들이 있으면 금연을 해야 한다.
- ‘초미세먼지 줄긴 줄었는데’…계절관리제 효과는 18% 수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로 국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 2000t 줄이며 농도와 ‘나쁨’ 일수를 개선하는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풍 등 기상 여건과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 따뜻한 겨울로 인한 난방 수요 감소 등으로 계절관리제의 기여도는 34%에서 18%로 떨어졌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효과 분석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일 계절관리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계절관리제 정책효과와 기상영향 등 계절관리기간 초미세먼지 개선의 원인을 종합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연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국내 초미세먼지 배출량 2.2만t 줄여…고농도 발생빈도·강도 모두 완화계절관리제로 국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 약 2만 2000t 가량 감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감축량은 최신 국가통계인 2016년 기준으로 같은 4개월간 국내 배출량을 약 19.5%로 줄여 국가기후환경회의 제안한 감축목표 20%에 근접한 수준이다. 수도권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관련 법률 개정이 지연돼 시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5등급 차량에 대한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으로 계절관리기간 동안 약 11만 3000대의 5등급 차량이 줄었고, 2018년 말 대비 지난해 말 5등급 차량 등록 대수도 약 47만 8000대 줄었다.특히 계절관리제 시행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빈도와 강도 완화에 효과가 있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수치 모델링을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 전후 초미세먼지 배출 감축량에 따른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36㎍/㎥ 이상을 뜻하는 ‘나쁨’ 일수가 충남 9일, 전남 4일, 서울 2일, 전국 평균 2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계절관리제 시행효과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석탄발전소와 제철소 등 산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그에 따른 감축대책의 강도가 높았던 충남·전남·경북지역 등에 효과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상상황이 유사하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던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사례를 대상으로 백령도와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변화를 비교하자 큰 차이가 확인됐다. 지난해 1월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76㎍/㎥ 이상인 ‘매우 나쁨’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1월 사례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의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또 지난해 1월 사례에는 국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백령도에서 질산염이 증가한 이후에 수도권에서도 질산염 농도 증가가 뚜렷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사례의 경우 백령도에 질산염이 증가한 이후 수도권에서 큰 증가가 없어 국내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배출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자료=환경부 제공◇코로나19로 中 경제 위축·기상여건 등 외부요인 무시 못해올해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외부요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먼저 기상여건은 동풍일수와 강수량의 증가 등으로 초미세먼지 개선에 유리했다. 전년 대비 유리한 기상 영향으로 계절관리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약 3.0㎍/㎥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월부터 3월 유리한 기상 영향이 집중되면서 5.8㎍/㎥의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중국의 미세먼지 감축대책, 코로나19, 국내의 따뜻했던 겨울 등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대 중점지역에 대해 추동계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추진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은 교통량 감소 등 경제활동이 위축됐다.그러나 중국의 배출량 감소치를 정확하게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중국 정부도 같은 입장이었다. 다만 중국의 추동계 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배출량 감소폭을 가정한 결과, 계절관리기간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1.1~2.8㎍/㎥ 가량 낮추는 영향이 있었다고 추정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한편 따뜻했던 겨울과 코로나19도 국내에서 추가적인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지난해 12월은 약 7%, 2020년 1월은 약 10% 감소했다. 또 코로나 19 영향 등으로 올해 2, 3월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약 10%, 항공 이용객 수가 약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계절관리제는 12월부터 1월까지의 전반기에 비해 제도가 안착한 후반기에 높게 나타났으나 기상영향이나 국외영향이 크게 확대되면서 상대적 기여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빈도와 강도의 완화에 큰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우리 사회의 고통 분담이 있었기에 처음 도입한 계절관리제가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숨쉬기 편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는 보다 강력한 의지로 차기 계절관리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금융당국 "협력업체 생태계 지키는 기안기금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이 두 번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18일부터 접수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5월 말부터 가동할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12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 외에도 기획재정부, 국토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관계부처와 국민, 하나, 신한, 우리, 농협 등 시중은행 및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여신협회 등이 함께 했다. 먼저 이달 18일부터 접수를 시작되는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서 자금 지원이 공백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손 부위원장은 “2차 프로그램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95% 보증이 제공되는 등 은행 대출부담이 완화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특히 지방에 사는 소상공인들도 기존 거래은행에서 편하게 자금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은행으로 2차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6개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은행)만 2차 프로그램에 나서고 있다. 손 위원장은 원활한 2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당부하면서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지원자가 몰릴 수 있는 은행 창구 등에서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잘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채나 단기자금 시장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지만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AA- 등급 이상인 ‘우량’ 회사채 발행량은 3월 1조8000억원에서 4월 4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스프레드 증가폭도 4월 143.5bp(1bp=0.01%포인트)에 달했지만 4월 말 126.9bp로 내려오는 등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손 부위원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비우량 채권 거래시장의 경우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지적하며 기안기금 운용 등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기업과 일자리, 협력업체 생태계를 지켜나가는 데 있어 기안기금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용방안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부위원장은 전날(11일)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카드사 등 여신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전날 생년월일이 1,6으로 끝나는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총 1조1556억원을 신청했지만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2월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04만4000건의 소상공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금액은 87조원에 달한다. 신규대출과 보증지원이 81만1000건(44조4000억원)에 달했고 기존 자금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는 20만5000건(3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중에서는 음식업점의 지원이 22만 1000건으로 21%를 차지했고 소매업(17만6000건), 도매업(11만8000건)으로 17%, 11%를 각각 기록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총 65만9000건(48조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했고 시중은행은 35만6000건(38조2000억원)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 전국서 소나무 41만본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전년比 17%↓
-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에서 모두 41만본의 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17% 감소한 수치이다.피해 극심지역도 지난해 울산 울주군과 제주도 등 2곳에서 올해 울산 울주군 등 1곳으로 줄었다.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를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매개충의 우화 시기 전인 지난달까지 전국 124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41만본을 전량 제거했다.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3년 제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피해고사목이 218만본까지 확산했지만 범정부적 노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에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전국 합동 정밀예찰과 집중 방제기간 동안 피해 고사목 41만본을 포함한 감염 우려목 등 145만본을 제거했다.또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방제 사업장 점검 및 이동 단속 초소 운영, 소나무류 취급 업체에 대해 집중 단속 등을 전개했다.피해목 기준 5만본 이상인 ‘극심’ 지역은 지난해 4월 기준 울산 울주군과 제주도 등 2곳에서 지난달 기준 울산 울주군 등 1곳으로 줄었다.같은 기간 3만~5만본 ‘심’ 지역은 경주, 포항, 안동, 구미 등 4곳에서 경주, 제주도 등 2곳으로 각각 감소했다.반면 충남 서산과 전남 해남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신규 발생했고, 청정 지역 환원은 경북 영양, 문경, 충남 홍성 등 3개 지역이었다.지역별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북, 울산, 제주도에서 피해목 본 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강원도 춘천, 전남 순천, 여수 등의 피해는 늘어났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에 비해 피해목이 50% 수준으로 줄었고, 경북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1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경기·강원의 잣나무림은 소나무와 비교해 고사 발현이 늦어 피해목 발견이 지연됨에 따라 피해가 증가했다.이에 산림청은 잣나무 특성에 맞는 우려 지역 모두베기, 예방 약제 개발 등 별도의 방제 방식을 마련했다.피해가 증가한 지역에 대한 정밀예찰, 밀착 컨설팅과 함께 관리 감독 소홀이나 부실 방제로 인한 피해 확산의 경우에는 단호한 행정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이 여러 지역에 소규모로 분산 발생해 피해목 1000본 이하의 시·군·구 개수와 비중은 2013년과 비교해 각각 19개에서 87개로 30%에서 70%로 급증했다.산림청은 고사목 전수 검경과 이력 관리 등 예찰을 철저히 하고, 우려목 사전 제거와 예방나무 주사를 확대해 나가는 등 예찰과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이동 단속 초소 재배치와 근무제 개선 등으로 실효성을 높이고, 미감염확인증 위·변조 방지, 화목 농가, 소나무 취급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비접촉 근거리 통신(NFC) 전자 예찰을 비롯해 비가시권 지역의 드론 예찰, 초근접 드론 방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마킹 테이프 활용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방제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최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양상의 변화에 따라 방제 전략도 달리해야 하며, 선단지 축소와 백두대간, DMZ 등 주요 소나무림 보호를 우선 목표로 확산 저지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소나무재선충병 피해현황 비교.그래픽=산림청 제공
- 롯데百, 뷰티 크리에이터 협업 모델 ‘디바인’ 선봬
- 디바인과 함께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17일 뷰티 크리에이터 편집샵 ‘디바인(dVine)’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디바인은 오프라인 뷰티 편집샵인 롯데백화점 ‘온앤더뷰티’가 뷰티 미디어 그룹 ‘디밀’과 손잡고 구축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온앤더뷰티’와 온라인몰 ‘엘롯데’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디바인은 오는 17일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젤라’, ‘디어제리’, ‘우린’ 등 뷰티 크리에이터 6명이 ‘이니스프리’, ‘로벡틴’, ‘블랭크’ 등 6개의 국내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10만~80만명 이상의 구독자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3만원대인 ‘젤라X로벡틴’ 기획 세트와 ‘디어제리X블랭크’ 기획 세트가 있다. ‘상아X키노닉스’ 세트는 4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디바인 오픈을 기념해 브랜드 별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마스크팩, 스티커, 엽서, 파우치, 굿즈 등 다양한 사은품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2030 뷰티 고객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 편집샵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데다 온라인으로 구매 채널이 다변화되서다. 이에 따라 2030 고객 비중이 50% 이상인 ‘온앤더뷰티’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콘텐츠 확보에 노력해 왔다. 디바인은 주로 온라인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 크리에이터들의 상품, 콘텐츠, 창작물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고, 오프라인 매장에 익숙한 기성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소개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단 전략이다. 디바인의 모든 제품은 일정 기간 동안의 뷰티 크리에이터 테스트를 통과해야 판매가 가능해 상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디바인 오픈을 통해 온앤더뷰티를 찾는 밀레니얼 고객 및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바인을 통해 인지도가 낮은 중소 뷰티 브랜드의 판로를 개척해 준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롯데백화점은 이번 협업 이후에도 디밀과 크리에이터 자체 브랜드(PB) 단독 론칭, 한정판, 콜라보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밀레니얼 고객들의 크리에이터에 대한 ‘팬슈머’ 소비 트렌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브랜드 및 크리에이터들도 협업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온앤더뷰티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쇼핑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하철·시외버스 등 공기질 측정 의무화…시내·마을버스는 제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하철, 철도,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에서 공기질 측정이 의무화된다. 이에 운송사업자는 매년 1회 이상 실내공기질을 보고해야 한다. 또 어린이집뿐 아니라 실내 어린이놀이시설도 법으로 공기질을 관리해야 한다.환경부는 지하철,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 내에 초미세먼지(PM2.5) 권고기준 신설 등을 담은 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 하위법령이 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하위법령은 지하철, 철도,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공기질 측정을 의무화했다. 다만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은 공기질 측정 의무화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내·마을버스는 수시로 출입문이 개폐되고 승객이 직접 창문을 조작하는 사례 등으로 인해 외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을 고려했다.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지난달 23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시청역 지하철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요내용으로는 대중교통차량의 공기질 측정이 다중이용시설과 같이 의무화돼 운송사업자는 보유 차량 또는 편성의 20%에 해당하는 차량의 실내공기질을 매년 1회 이상 측정해 보고해야 한다. 다만 시외버스 등 일부 대규모 운송사업자의 측정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측정 규모는 50대로 제한했다.이어 과거 미세먼지(PM10) 기준으로 150~200㎍/㎥에 달하던 대중교통차량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이 초미세먼지(PM2.5)로 바뀐다. 일반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수준인 50㎍/㎥로 권고기준도 신설됐다. 내년 3월 31일까지 전국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되며, 내년 4월 1일부터 측정 결과가 역사 내 전광판과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으로 연면적 430㎡ 이상인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과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이 실내공기질 관리법 적용을 받게 된다. 앞서 이 법으로 공기질을 관리해야 하는 어린이 관련 시설은 일부 유형의 어린이집으로 제한됐었다.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차량 운송사업자,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이번 법령 개정에 따른 제도 이행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역사 승강장에 설치되는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을 위해 지하역사와 차량에 공기정화설비도 설치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상시적으로 높은 터널의 집진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 및 진단·개선 상담을 실시해 시설 관리자의 유지기준 준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하위법령 개정으로 그간 다중이용시설 대비 부족했던 대중교통의 공기질 관리가 강화되고 실시간 실내공기질 측정과 정보 공개 근거가 명확해졌다”며 “이러한 제도적 기반 강화와 함께, 이의 이행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내공기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국민 건강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