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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홀리는 전기차 미래기술 다 모였다…EVS37 가보니
  • 관람객 홀리는 전기차 미래기술 다 모였다…EVS37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로봇팔이 전기차 충전기에서 케이블을 꺼내 차량 충전구까지 옮긴다. 이후 차량 충전구를 인식해 충전기를 꽂자 충전이 시작된다. 사람의 도움은 단 한 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좁은 주차장 골목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른 차량. 차를 다시 돌려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네 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 제자리에서 회전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이 바로 전환된다.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전시장에서 현대모비스가 모비온을 통해 제자리에서 차체를 회전하는 ‘제로턴’을 시연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EVS37’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서 9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로 12개국 160개의 기업이 참가해 550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를 비롯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LG그룹, 삼성SDI와 KG모빌리티 등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처음 보는 신기술에 감탄하며 휴대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현대차·기아 전시 부스에서 기아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목적기반형모빌리티(PBV) 디자인 모델이 ‘이지스왑’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현대차(005380)·기아(000270) 부스에는 기아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목적기반형모빌리티(PBV) PV5를 축소한 디자인 모델을 전시했다. 자유롭게 차량 몸체(모듈)를 교체할 수 있는 ‘이지스왑’ 기술도 시연했다. PV5는 운전석(캡)과 차대(섀시)만 남기고 목적에 따라 뒷부분을 바꿔 달 수 있는 모델이다. 이를 실현시켜주는 ‘이지스왑’ 기술은 자력을 이용해 차량 후면 모듈을 떼어내고 다시 붙일 수 있게 해, 단 몇 분 만에 뒷부분을 떼어내 창고 등으로 옮길 수 있다고 부스 관계자는 설명했다.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현대모비스 전시장에 참관객들이 ‘모비온’ 실증차 기술 시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선보인 모비온 역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모비온은 바퀴마다 각각 소형 ‘인 휠(In-Wheel) 모터’를 달아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을 가지는 ‘e코너 시스템’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약 두 시간 간격마다 모비온 기술을 시연했는데, 매시간마다 15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렸다. 자동차 바퀴를 90도로 회전시켜 좌우로 움직이는 ‘크랩 드라이빙’ 시연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KG모빌리티 전시장에 가정용 전기차 무선 충전기가 전시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충전 인프라 관련 기술도 눈에 띄었다. KG모빌리티(KGM) 부스에서는 가정용 전기차 무선 충전기를 볼 수 있었다. 무거운 케이블을 충전구에 꽂을 필요 없이 차량 바닥에 부착된 코일에 전류를 흘려 차를 대기만 해도 바로 충전이 시작된다. KGM 관계자는 “일반 가정용 유선 충전기에 비해 충전 시간도 15분에서 3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등 효율이 높다”고 했다. 무선 충전기는 내년 후반기 양산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제어시스템 개발·제조사인 현대케피코는 이날 처음으로 EVS37에 참가했다. 현대케피코 부스에서는 전기차 충전 로봇 시연이 진행됐다. 로봇팔이 충전기 케이블을 인식해 자력 등으로 충전 건을 팔에 장착하고, 차량 충전구까지 이동한 뒤 미리 사진 학습을 통해 인식한 차량 충전구 위치에 충전 건을 체결해준다. 부스 관계자는 “현재는 양산 전 단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현대케피코 전시장에서 로봇팔이 전기차 자동충전을 시연하는 모습.(영상=공지유 기자)한동희 현대차 전동화시험센터장 전무는 이날 ‘모빌리티의 전기화: 탄소중립 과제와 로드맵’을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전기차(BEV)가 현재 인프라와 정부 (보조금) 정책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그린 수소’를 이용한 탄소중립연료 등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결국 탄소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핵심 과제”라고 했다.한편 현대차는 이날 1조원을 들여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관련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현대차 울산공장 내 하이퍼캐스팅 공장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 공법이다. 6000톤(t) 이상인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2024.04.24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1조’ 투입해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공장 짓는다
  • 현대차, ‘1조’ 투입해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1조원을 들여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관련 공장을 짓는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 공법이다. 6000톤(t) 이상인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현대차,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공장 건설 추진.(사진=울산시)현대차 노사와 울산시는 24일 울산시청 본관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내 하이퍼캐스팅 공장 신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9월 단체교섭에서 전동화 전환과 차체 경량화를 위해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번 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울산공장 내 약 2만4000여평 부지에 주조·가공 공장, 금형 공장 등 하이퍼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7월 착공해 2026년 양산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6000톤 이상의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낼 수 있어 생산 품질과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우선 고려하고, 지역업체와 공사·용역·물품 구매를 연계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나선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는 “울산이 친환경 자동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울산시는 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업 현장 지원 담당 공무원이 현대자동차㈜와 지속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박민 기자
테슬라, 전세계 인력 10% 감축…中저가공세에 결국 ‘백기’
  • 테슬라, 전세계 인력 10% 감축…中저가공세에 결국 ‘백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실적부진 속에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끝내 비용절감 카드를 꺼내들며 백기 투항한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의 자국 시장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테슬라의 독일 공장. (사진=AFP)◇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 “전세계 인력 10% 감축” 통보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기로 했고, 전 세계적으로 직원수를 10% 이상 줄인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직원수는 약 14만명으로, 1만 400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인력 감축은 중국 상하이 공장, 미국 내 여러 공장, 독일 공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로한 파텔 등 일부 임권들도 테슬라를 떠나기로 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더 싫은 건 없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이는 우리 조직을 슬림화하고 혁신적이며 다음 성장 단계 주기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삭감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0% 이상 하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서 두 번째로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가격경쟁에 中서 고전…글로벌 시장서도 ‘흔들’테슬라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며 수익성이 악화, 회사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중국 출하량은 22만 876대로 전년 동기대비 3.7% 줄었다. 또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7.7%에서 6.6%로 떨어졌다. 중국 내 가격인하 경쟁이 심화한 탓이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은 15만~20만위안(약 2866만~3822만원)이 30%를 차지하며 주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3’의 가격(약 24만위안·약 4589만원)보다 저렴하다. 최근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까지 전기차를 출시하며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독보적 시장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BYD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판매량 기준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올해 1분기 테슬라가 1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남은 기간 판매 실적에 따라 또다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은 38만 6810대로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 4년 만에 역성장했다. BYD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30만 114대로 테슬라보다는 적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닛케이는 일본의 특허 조사회사 패이턴트리절트(PatentResult)를 인용해 “BYD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 및 자율주행 특허건수에서 테슬라를 모두 웃돌고 있다”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연구·개발(R&D) 비용도 지난해 3분기(7~9월) BYD가 테슬라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지난 2월 8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선박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BYD 전기자동차들의 모습. (사진=AFP)◇美·EU, 中 저가 전기차 유입 저지 총력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수출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다. 유럽을 주력으로 중남미, 동남아시아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의 자국 시장 유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 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항할 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가기로 한 저가 보급형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날 사퇴한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은 모델2 개발 핵심 담당 임원이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을 최장 2년 늦추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을 포기했고, 전기차 스타트업 상당수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BYD 등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자체 양산하며 미국에서 2만달러 중반대에 차량을 판매해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3만달러 이하 가격대를 이미 실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까지 받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가 미국에 쏟아져 들어오면 50% 이상인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 미 정부의 탈(脫)탄소 정책까지 뒤흔들 수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미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서 전기차는 전체 삭감 목표의 20%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유럽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정부 보조금을 받는지 확인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2024.04.16 I 방성훈 기자
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작년 혼인 19.4만건, 12년만에 증가세
  • 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작년 혼인 19.4만건, 12년만에 증가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작년 혼인 건수가 19만4000건을 기록, 3년째 10만명대 추이를 이어갔다. 다만 역대 최저 수준이었단 직전 해(2022년)과 비교하면 1%대 늘어났고, 코로나19 당시 미뤄졌던 결혼이 이뤄지며 12년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엔데믹 영향…혼인 12년만에 증가세 전환 통계청은 17일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 지난해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1%(2000건) 늘어난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였던 2022년(19만2000건)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은 물론, 12년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2021년 이후 3년째 10만명대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임영일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미뤄졌던 결혼식이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작년 하반기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났다. 남자는 전년 대비 2.7%(2000건), 여자는 5.8%(4000건)씩 각각 늘어났다. 35~39세의 경우에도 남자가 0.9%, 여자가 0.8%씩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의 경우 3.8건으로, 전년(3.7건)과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4.4건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4.0건)와 인천(3.9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3세, 0.2세씩 올라갔다. 초혼 연령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남자 27.8세, 여자 24.8세였던 것이 꾸준히 올라가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남자의 경우 2003년, 여자의 경우 2016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8세, 1.9세씩 높아졌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64.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19.4%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동갑 부부의 비중은 0.1%포인트 늘어난 16.4%였다.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2013년 16.2%였던 것이 꾸준히 늘어나 10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2만건을 기록, 전년과 비교하면 18.3%(3000건) 늘어났다. 내국인끼리만의 결혼이 1000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과의 결혼은 오히려 늘어나며 전체 혼인 건수 증가(2000건)를 견인했다. 전체 혼인 중 비중은 10.2%로,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외국인과 결혼한 셈이다. 임 과장은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인식·가치관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국제 결혼 등이 원활해진 점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작년 이혼 9만2000건…‘황혼 이혼’ 10년새 2배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9%(8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3.7건을 유지했다. 이혼 건수는 2022년 처음으로 9만건대를 기록한 데에 이어 작년에도 2년째 9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혼 건수는 2029년부터 4년째 감소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임 과장은 “전체적으로 혼인이라는 모수가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이혼 역시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49.9세, 여자가 46.6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7세, 4.2세씩 높아졌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은 40대 후반이 1000명당 7.2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당 7.9건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의 경우 전년 대비 30대 초반과 40대, 50대 초반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이혼율이 감소했고, 여자의 경우 2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이혼율이 감소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6.8년으로, 전년(17년)보다는 0.2년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년 늘어난 수치다.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5~9년이 18.1%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18%), 30년 이상(16%) 순이었다.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인 ‘황혼 이혼’은 14만8000건을 기록해 전체 이혼에서 비중 16%를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황혼이혼의 비중은 8.1%에서 2배 수준이 됐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 대비 5.1%(300건) 늘어났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2024.03.19 I 권효중 기자
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
  • 5대 은행, '중금리 대출' 1년새 절반 줄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대 은행이 중·저신용자에게 내주는 신용대출 비중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에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중은행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위험성이 큰 중금리 대출을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5대 은행 중금리 대출 비중 1년 새 절반 ‘뚝’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에서 올해 1월 신규 취급한 가계 신용대출 중 금리가 연 7% 이상인 중금리 대출 비중은 평균 13.8%로 전년 동기 26.6%에서 12.8%포인트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 기준을 최저 연 6.79%로 제시하고 있다.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0.2%로 5대 은행 중 중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낮았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11.1%, 신한은행 12.3%, NH농협은행 14.8% 순이었으며 모두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KB국민은행은 20.6%로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20%를 넘었지만, 14%포인트가량 감소했다.은행권에서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줄어든 이유로 연체율 상승하면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연체율은 평균 0.29%로 2022년 말(0.21%)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이에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은 고신용자에 더 집중됐다. 5대 은행이 지난 1월 새로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26점으로, 1년 전(915.2점)보다 11점 가까이 높아졌다. 금리 6% 미만의 신용대출 비중도 평균 74.7%로 지난해보다(46.3%) 28.4%포인트 늘었다. 이 중 하나은행은 6% 미만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자 비중이 82.9%로 가장 높았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라 신용대출 금리 자체 낮아지며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줄어든 면이 있다”면서도 “고물가 상황에 연체율이 오르는 시점이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큰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인터넷전문은행 등 중금리 대출 대안이 늘어나는 상황도 은행권의 중금리 대출 비중을 줄이는 이유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0%를 넘겼다.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4조 300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로 1조 3200억원을 공급했고, 토스뱅크도 지난해 1조 5300억원을 취급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대출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차주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갈아탄 영향도 비중을 줄이는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 강점이 있어 차주의 선택을 더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은행서 중금리 대출 늘리지 않을 것”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지 않거나 금리가 높을 때 시중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줄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은 기본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하기 때문에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금리 대출을 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 초엔 금리가 낮아 중금리 대출을 규모를 키웠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괜한 위험을 짊어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특히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져도 시중은행이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교수는 “현재 상황이 바뀌어도 은행은 담보대출과 고신용자 신용대출에만 집중하고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3 I 최정훈 기자
'타사주'로 밸류업?…"다른 기업 지분 500조, 주주환원 수단"
  • '타사주'로 밸류업?…"다른 기업 지분 500조, 주주환원 수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타사주’ 역시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을 위한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밸류업 선배’격인 일본은 손해보험사에 타사주(정책보유주) 정리를 요구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의 상장사들이 보유한 지분 20%(500조원) 가량이 다른 상장사의 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대부분인 446조원이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대기업과 계열사들로 지주회사 체제를 이용해 다른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자사주 보유 규모인 72조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실제 SK케미칼(285130)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지분 67.76%(약 3조1652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물산(028260)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지분 43.06%, 삼성전자(005930)의 지분 5.01% 등을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사들이 타사주를 매각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타사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의지가 있다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상장사의 지분은 주식시장에서 현금화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상장사 입장에선 지배구조를 깨뜨릴 수 있는 지분 매각은 꺼려질 수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모든 타사주가 그룹 계열사는 아니며, 설사 지배구조 변화가 있어도 자본 효율화를 위한 지분매각·정리는 본업에 집중하거나 부실 사업을 정리해 주주환원을 늘릴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미 일본 금융당국은 대형 손해보험사 4곳에 정책보유주(기업이 다른 기업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를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정책 보유주를 매각해 여유자금이 생기면 배당 등을 확대할 수 있는데다, 보험료를 둘러싼 카르텔(짬짬이) 의혹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일본 4대 손보사가 보유하고 있는 타사 주식은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미쓰비시상사 등 5900개 상장사, 6조5000억엔(58조원)에 달한다. 제도가 발표된 후 미쓰이스미토모해상은 2030년까지 정책보유주 잔고를 ‘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신 매각 자금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김민규 연구원은 “보유한 타사주가 많은 상장사 중 최근 3년 사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소각한 SK케미칼(285130), SK스퀘어(402340), 풍산홀딩스(005810)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외에도 보유한 타사주 지분이 시가총액의 3% 이상인 두산(000150), 원익홀딩스(030530), 농심홀딩스(072710) 등도 향후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밸류업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7 I 김인경 기자
'깡통전세' 공포…전세가율 80% 이상 서울 빌라 거래 '뚝'
  • '깡통전세' 공포…전세가율 80% 이상 서울 빌라 거래 '뚝'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깡통전세’ 우려와 함께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포비아’가 확산하면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가 10건 중 3건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2023년 분기별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 80% 미만·이상 거래비중 추이 (사진=다방)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매물 거래(7245건)를 분석한 결과,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기준 28%로 급감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된다.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2022년 2·3분기 59%, 2022년 4분기 54%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2023년 1분기 46%, 2023년 2분기 33%, 2023년 3분기 31%, 2023년 4분기 2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작년 4분기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중구(50%), 관악구·강북구(47%), 강서구(46%), 서대문구(40%), 송파구·강동구(39%), 양천구·중랑구(35%), 영등포구(30%) 순으로 나타났다.이어 은평구(28%), 성북구(27%), 금천구(23%), 서초구(20%) 광진구(16%), 노원구·성동구(14%), 마포구·동작구·도봉구(13%), 강남구(11%), 구로구(5%), 용산구(4%) 순이었다.종로구의 경우 유일하게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증가한 지역이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역전세난 우려가 확산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크게 줄고,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매물의 경우 거래 시 해당 매물의 전세금 적정 여부, 체납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당부했다.
2024.02.28 I 이배운 기자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태국 인허가 승인 취득
  •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태국 인허가 승인 취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수출용 제품(알츠온 플러스)에 대해 태국 인허가 당국의 정식 인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허가를 위한 임상은 태국 내 최대 규모 사립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 및 완료됐다. 이번 승인으로 본격적인 현지 사업화의 진척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태국의 인구는 약 7180만 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인 고령 사회이다. 특히 태국은 출산률 1.00명(2022년 기준)인 동남아시아(ASEAN)의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뇌 건강 및 인지 기능 향상 보조제에 대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 환자의 수는 현재 80만 명에서 2030년 110만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사망원인의 8위가 치매로 알려져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태국은 의료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검사를 잘 이전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현재 헝가리를 통해 유럽시장진입을 추진 중이며,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인허가와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26 I 석지헌 기자
전국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비중 25%…전북·충북 '주의'
  • 전국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비중 25%…전북·충북 '주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 이상인 ‘깡통전세’ 거래 비중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분기별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비중 그래프 (사진=부동산R114)19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 이상으로 ‘깡통전세’가 의심되는 거래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9.4%(2만4152건 중 4691건)에서 4분기 25.9%(2만1560건 중 5594건)로 6.5%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지난 4분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비중은 전북(57.3%), 충북(55.3%), 경북(54.2%), 경남(48.1%) 등 지방 위주로 높았다. 서울(5.1%), 세종(7.5%), 제주(12.9%), 경기(19.0%), 인천(19.9%) 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이도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간 거래가 격차는 2023년 1분기 6847만원에서 3분기 1억1587만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 들어 5325만원, 2024년 1월 4332만원으로 다시 축소됐다.지난해 4분기 기준, 지역별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서울이 4억6592만원으로 가장 컸고 경북(427만원), 전북(922만원), 충북(1541만원) 등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와 매매 간 가격 차가 좁아지면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택시장이 위축된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갭투자 등 투자수요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깡통전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이배운 기자
불매운동으로 번진 이강인 ‘하극상 논란’…기업들 ‘불똥’
  • 불매운동으로 번진 이강인 ‘하극상 논란’…기업들 ‘불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이강인 선수가 최근 ‘하극상’ 논란에 휩싸이자 이강인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사진=KT)17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강인 선수를 광고한 기업을 대상으로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현재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선정한 기업으로는 아라치, KT, 넥슨 온라인 등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상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들은 불매운동 확산 조짐에 난감해하는 눈치다.프리미엄 치킨브랜드 ‘아라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강인 보기 싫어요”, “광고 내려주세요”, “이강인 불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KT역시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광고모델을 변경하지 않으면 불매하겠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해당 기업들은 이강인 광고를 잠정 중단하는 분위기다. 파리바게뜨는 PSG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VIP 관람 투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나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철거했다. KT도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아라치치킨도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모습을 내렸다.이강인 측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2024.02.17 I 김새미 기자
LX인터, 배터리 밸류체인 확장…광물부터 제련까지 넘본다
  • LX인터, 배터리 밸류체인 확장…광물부터 제련까지 넘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채굴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LX인터내셔널이 채굴 후 제련까지 사업 확장을 고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수익성 때문이다. 단순 채굴 후 판매만으로는 이익이 많이 남지 않아 본격적으로 마진이 붙기 시작하는 제련사업까지 넘보는 것이다. 현재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제련사업은 중국이 장악한 상태여서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배터리 및 소재 생산업체들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위치.(사진=LX인터내셔널.)◇LX인터, 니켈 제련소 지분투자로 공급망 구축니켈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핵심 원료다. 특히 니켈은 배터리 셀(Cell)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는 원료로, 이 니켈 함유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바로 배터리 생산업체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될 정도다. 니켈은 순도가 99.8% 이상인 고순도 니켈을 따로 구분하는데, 고순도 니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전망이 밝다. 그런데 니켈의 채굴과 제련 등 초기 시장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이 꽉 잡고 있어 배터리·소재 업체들이 휘둘릴 여지가 많은 게 불안요소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서도 직접 제련에 나서는 업체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8월 필리핀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의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공동으로 니켈 혼합물을 생산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제련 전문업체인 고려아연 역시 지난해 12월 자회사 켐코를 통해 니켈 제련소 설립에 나섰다. 오는 2026년까지 상업생산을 목표로 5063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등 니켈 광산이 자리한 현지 제련 업체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직접 제련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지분을 투자한 만큼만 제련된 니켈을 공급받아 이를 수요처에 납품하는 구조다. 이렇게 하면 제련소 운영 경험 없이도 제련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미 운영 중인 제련소로부터 곧바로 제련된 니켈을 확보할 수도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추가적인 니켈 광산과 함께 제련소 지분 투자로 밸류체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7일 인도네시아의 AKP광산(니켈)의 지분 60%를 1330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광산은 여의도(290㏊)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의 면적에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은 5140만톤에 이른다. ◇공급망 다변화 수요 공략해 수익성 확보니켈 채굴에 더해 제련까지 사업을 확장할 경우 상당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실제로 광물 사업은 해당 자원의 시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하는 단점이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현재 석탄과 팜오일을 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 자원사업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억원 대비 88.4%나 감소했다. 해당 광물의 시황이 좋을 땐 이익 규모도 크지만 반대로 시황이 나쁠 땐 적자가 나기 일쑤다. 물론 제련 사업도 시황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긴 하지만 제련비용을 덧붙여 수익성을 방어할 여지가 있다.LX인터내셔널 자원사업 영업이익 추이.(사진=LX인터내셔널.)업계 관계자는 “광물 채굴이 매출 규모는 크지만 이익이 아주 많이 남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제련사업부터 어느정도 이익이 나기 시작해 광물 가격 변동 방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를 겨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은 전 세계 니켈 제련 공정을 70% 이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수출 규제나 미국의 탈중국 기조에도 대응할 수 있다.
2024.02.14 I 김성진 기자
與, 3선 조해진에 '낙동강벨트' 김해갑·을 출마 요청
  • 與, 3선 조해진에 '낙동강벨트' 김해갑·을 출마 요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7일 같은당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 지역구를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김해 갑·을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동강벨트에서 김해 갑·을도 현역이 없는 곳”이라며 “조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셔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지역까지 저희들이 만약 승리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출마 요청을) 드렸고 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은 전날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갑에, 3선 김태호 의원에게 경남 양산 출마를 요청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서 민주당이 모두 주도권을 쥐고 있다. 김해갑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냈으며 김해을에선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재선으로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선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험지로 출마하는 현역 의원 가운데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이나 중진급 주류 의원은 없는지 묻는 말에 “당내 주류·비주류 의원이라는 구분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그분이 다른 지역구로 옮겼을 때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을지, 옮겨간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지 등을 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낙동강벨트를 제외한 야당 텃밭이나 수도권에도 당이 출마를 요청할 수 있는지엔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진 의원을 대상으로 한 당의 요청은 “공천이 마무리될 때까지 (있을 것)”라고 답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 조해진 국회의원.(사진=조해진 의원 사무실)
2024.02.07 I 조민정 기자
SPC그룹, 소비자가 본 ESG 사례 담을 '크리에이티브' 공모
  • SPC그룹, 소비자가 본 ESG 사례 담을 '크리에이티브' 공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은 프랑스 파리 현지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직접 체험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2024 ESG 크리에이터’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SPC그룹 유튜브 채널 ‘에스피식’에 게재된 콘텐츠들.(사진=SPC)이번 크리에이터는 친환경·나눔·사회공헌 등 다양한 ESG 경영 실천사례를 소비자의 시각에서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특히 ESG 경영활동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실천하는 ‘제로 웨이스트’ △ 일상 속 지구환경 지키기 △ 빵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등 매월 다른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한다.제작된 콘텐츠는 각 크리에이터의 SNS 계정과 SPC그룹 유튜브 채널인 ‘에스피식(食)’에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에스피식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SPC그룹의 유튜브 채널로 전세계 매장 소식과 ESG 경영활동을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로 생동감 있게 알리고 있다.크리에이터는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8명으로 구성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또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5000명 이상인 크리에이터는 우대된다. 선발된 각 크리에이터에게는 △콘텐츠 제작비(롱폼 100만원·숏폼 30만원) 지원 △영상 제작 전문가 밀착 멘토링 등의 활동 혜택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활동을 펼친 우수 크리에이터(1명)에게는 프랑스 파리 현지의 파리바게뜨를 직접 답사하고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현지 경비 등 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친환경·나눔·사회공헌 등 소비자와 함께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법무부 <승진> ▷고위공무원 △법무부(국방대학교) 박삼재 △법무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윤창식 △대구교도소장 한태환 △수원구치소장 김현우 △서울동부구치소장 박경선 ▷부이사관 △교정기획과장 이희정 △보안과장 양원동 △전주교도소장 안영삼 △창원교도소장 윤순풍 ▷서기관 △분류심사과 박경식 △의료과 정희동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권혁규 △서울구치소 보안과장 조영혁 △대전교도소 보안과장 유시록 △광주교도소 총무과장 김우석 △광주교도소 보안과장 여주원 △안양교도소 보안과장 이성보 △부산구치소 총무과장 강성안 △수원구치소 총무과장 김현철 △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용인 △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최장훈 △인천구치소 보안과장 김영춘 △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노해수 △서울남부구치소 보안과장 정영승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총무과장 박형규 △부산교도소 총무과장 권영복 <전보> ▷부이사관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재술 △의정부교도소장 김학봉 ▷서기관 △법무부(통일교육원) 김수희 △직업훈련과장 서호성 △사회복귀과장 정진 △복지과장 박대철 △분류심사과장 이민열 △심리치료과장 정혜리 △특별점검팀장 이성호 △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윤양호 △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정인식 △서울지방교정청 보안과장 허영열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조진호 △서울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최종일 △여주교도소장 박진홍 △춘천교도소장 김성호 △원주교도소장 손용대 △영월교도소장 한희도 △강원북부교도소장 이효선 △서울구치소 부소장 김승 △수원구치소 부소장 백성현 △수원구치소 평택지소장 김성열 △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최장문 △인천구치소 부소장 박병근 △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정상필 △서울남부구치소 부소장 이일환 △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이현주 △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박은옥 △대구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육근우 △경북직업훈련교도소장 김정학 △안동교도소장 윤영주 △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이영성 △통영구치소장 이성하 △밀양구치소장 김태훈 △상주교도소장 정영보 △거창구치소장 이도곤 △대구교도소 총무과장 윤상륜 △부산구치소 부소장 김홍대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오선호 △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박상용 △대전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손은경 △청주교도소장 박원규 △천안교도소장 서민 △공주교도소장 김봉영 △홍성교도소장 제환국 △천안개방교도소장 허만혁 △대전교도소 부소장 박승률 △대전교도소 총무과장 류일열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조항덕 △홍성교도소 서산지소장 송재열 △광주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정진우 △순천교도소장 조병주 △목포교도소장 김종곤 △장흥교도소장 최국진 △정읍교도소장 최세림 △광주교도소 부소장 장귀남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황인균 ▷과학기술서기관 △의료과장 주소연●중소기업중앙회 ◇부서장 전보 △총무회계실장 김종하 △사회공헌실장 문철홍 △협업사업실장 김재진 △회원지원실장 임승종 △정책총괄실장 이민경 △제조혁신실장 김기훈 △인력정책실장 정민호 △공제기획실장 황보훈 △공제운영실장 김기수 △투자전략실장 정부교 △감사실장 이창희 △비서실장 조준호 △준법지원실장 서정헌 △서울지역본부장 박승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장윤성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조동석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서재윤 △경기지역본부장 유지흥 △충북지역본부장 황재목 △경기북부지역본부장 김용우 ◇팀장 전보 △정보시스템실 IT기획팀장 함종호 △통상정책실 국제협력팀장 조근식 △공제운영실 공제대출팀장 이충묵 △금융투자실 채권운용팀장 유재호 △감사실 감사팀장 강지용 △서울지역본부 부장 정환식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장 김정일 △대구지역본부 부장 김영길 △인천지역본부 부장 추민호 △경기지역본부 부장 박영훈 △전북지역본부 부장 우동진 △경남지역본부 부장 양현준 △경기북부지역본부 부장 임영주 △충남지역본부 설치 TF팀장 신상홍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물리측정본부장 권수용 △화학소재측정본부장 이경석 △전략기술연구소장 강상우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 이진환 △성과정책본부장 강노원 △광도측정그룹장 임선도 △길이형상측정그룹장 이혁교 △열유체측정그룹장 강웅 △음향진동초음파측정그룹장 조완호 △비파괴측정그룹장 박춘수 △가스측정그룹장 정진상 △무기측정그룹장 허성우 △유기측정그룹장 최기환 △첨단소재측정그룹장 권지환 △소재물성측정그룹장 정수용 △바이오물질측정그룹장 배영경 △나노바이오측정그룹장 이상원 △의료융합측정그룹장 도일 △방사선측정그룹장 김정호 △방사능측정그룹장 황상훈 △양자자기센싱그룹장 심정현 △양자광학그룹장 박희수 △양자소자그룹장 심승보 △양자전기자기측정그룹장 이형규 △양자질량측정그룹장 김동민 △원자양자센싱그룹장 권택용 △반도체디스플레이측정그룹장 제갈원 △우주극한측정그룹장 김학용 △수소에너지그룹장 정낙관 △미래선도연구장비그룹장 박인용 △전자파측정그룹장 조치현 △KPS국가시간그룹장 허명선 △기술사업화그룹장 한성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이용호 △촉감표준융합연구단장 김민석 △글로벌협력센터장 황인용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장 백승욱 △KRISS 아카데미(Academy)장 김숙경●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 △국민소통실 디지털소통관 이정은●대구정책연구원 △연구본부장 송재일 △감사실장 김성애 △미래전략연구실장 이상인 △경제산업연구실장 최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오동욱 △공간교통연구실장 김주석 △환경안전연구실장 최용준 △기획경영실장 박은희
2024.01.18 I 김윤정 기자
위기의 韓철강…포스코 회장 필수조건 ‘전문성·위기 대응력’ 부각
  • 위기의 韓철강…포스코 회장 필수조건 ‘전문성·위기 대응력’ 부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산 제품 덤핑에 일본산 고품질 열연강판까지 시장에 저가로 쏟아지면서 국내 철강산업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올해 위기를 넘지 못하면 국가기간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철강산업 대들보인 포스코그룹 수장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뛰어난 위기 대응력이 요구되는 배경이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쪽 상황도 녹록지 않다. 외풍에 흔들림 없이 전문성을 강화한 새 리더십을 중심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일본 철강재 수입량은 각각 872만8206톤(t), 560만6724t으로 전년 대비 29.2%, 3.1% 증가했다.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중국이 지난해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 이후에도 경색된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자 과잉 생산된 철강재를 자국 내에서 소비하지 못하고 한국 시장에 내다 팔면서 저가 철강재가 쏟아져 들어온 것이다.일본 철강기업들도 엔저(低)를 등에 업고 고품질 열연강판을 한국 시장에 저가로 뿌려댔다. 일본의 철강재 덤핑 공세에 가격 경쟁력을 잃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는 사실상 비상사태다. 고객사 이탈이 본격화하면 국내 철강산업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는 그래서 나온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냉천 범람’ 겪은 해보다 경영 악화한 포스코연초부터 주요 원자재 가격마저 오르며 철강사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중국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t)당 136.87달러로 약 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 13일(116.68달러) 대비 17.3% 증가했다.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 내 철강 제품 생산량을 늘리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계속 늘면서 철강사들 실적 전망 역시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의 지난해 예상 실적은 매출 77조7059억원, 영업이익 4조1011억원으로 전년(매출 84조7502억원·영업이익 4조8501억원) 대비 각각 8.3%, 15.4% 감소가 예상된다. 냉천 범람에 따른 침수 피해로 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2022년보다도 실적이 악화한 것이다.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친환경 규제 강화도 철강사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철강업계는 당장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1차 보고 마감 기한이 임박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CBAM의 전환 기간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유럽에 철강 등을 수출할 때 지난해 4분기 수출분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이달 말까지 EU당국에 의무 보고해야 한다.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2026년부터는 수출 제품이 탄소를 초과 배출할 경우 배출권(CBAM 인증서)을 구매하도록 했다. EU는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며 탄소 저감 압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으로 국내 철강사들에겐 수출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포스코그룹이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해온 배터리 쪽도 올해 전망이 밝지 않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데다 원재료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지난해 매출 4조9338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매출 3조3019억원·영업이익 1659억원) 대비 13.5% 감소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글로벌 철강사 ‘저탄소 개발’ 협력 주요 과제이 같은 위기 상황 속 철강업계에 포스코그룹 회장이 갖는 지위와 의미는 남다르다. 세계 각국의 철강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대표성을 갖고 참석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까지 세계철강협회장을 역임하며 회원사들과 탄소중립, 실행 가능한 저탄소 기술 공동 개발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회장의 차기 리더십에 철강업계의 모든 이목이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포스코그룹은 철강업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철강 비중이 50% 이상인 메인 사업인 만큼 탄소 저감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개발과 같은 중장기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협력 등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그룹 차원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한편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과거 회사 재경본부장을 역임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을 지난해 11월 신임 사장으로 맞이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포스코 재도약과 혁신을 위해 차기 회장은 철강이나 엔지니어링 능력 등 기술 외에도 경영 관리 능력 등 복합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2024.01.18 I 김은경 기자
기재차관 "中企 기술마켓 구매실적 2배 확대…'5000억+α' 추진"
  • 기재차관 "中企 기술마켓 구매실적 2배 확대…'5000억+α'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기술마켓’을(이하 기술마켓) 통한 구매 실적을 지난해 2배 이상인 ‘5000억원+α’로 확대한다. 정부는 기술마켓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참여 실적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10일 대전 중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열린 ‘소상공인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마켓 정책 설명회 및 구매 상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이 혁신 중소기업들의 기술·제품을 심의해 직접 구매하고, 기술개발·정책금융·해외진출 등을 지원해 이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기존 3개 분야(SOC·에너지·ICT)로 분리 운영되던 것을 통합했고, 기술 등록을 위한 심사제도가 없는 공공기관도 기술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기술마켓이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판로 확대 등의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올해 공공기관의 기술마켓을 통한 구매실적을 ‘5000억원+α’로 설정했다. 지난해 구매실적은 2206억원으로 전년(1579억원)보다 627억원 늘어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도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높여 잡은 것이다.김 차관은 “현재 62개인 기술마켓 참여 공공기관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까지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2024년도 경영평가 편람에 기술마켓 지원실적 지표를 구체화하고, 배점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138개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기술마켓 심의를 통해 인증을 받은 52개 우수 중소기업은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등을 상대로 약 420건의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다.
2024.01.18 I 이지은 기자
한동훈, '이재명·정청래 대항마'로 원희룡·김경율 띄웠다
  • 한동훈, '이재명·정청래 대항마'로 원희룡·김경율 띄웠다
  • [이데일리 김형환 이윤화 기자] 새해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을 잇따라 내세우며 민주당 대항마 띄우기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한노인회를 만나 “어르신에게 도움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원내에서의 정책적 뒷받침을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개딸’ 전체주의·개딸 민주주의·운동권 특권 정치 등 이재명 대표의 개인 사당으로 변질한 민주당을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정청래 최고위원”이라며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인천이든 정정당당하게 붙고 싶어하는 후보들이 많다”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예고한 원희룡 전 장관을 치켜세웠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집필하는 등 86운동권을 비판해왔다.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민주당에서 상징성이 큰 인사가 있는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구상이다. 더욱이 수도권은 지역구 국회의원 253석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121석이 있어 반드시 공략해야만 하는 지역이다. 그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지난 5일에도 수원 출마를 선언한 영입 인재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무대 위로 불러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다른 경기 원외 당협위원장과는 인사만 한 것과 대조됐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전략 공천 여부를 두고 “공천은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라면서도 “(김 비대위원은) 주요한 도전자로 대의를 위한 도전이기에 우리 당이 충분히 고마워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원내에선 총선에서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한창이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대한노인회를 초청해 ‘1000만 노인 시대, 어르신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올해는 노인 1000만 명 시대에 돌입하게 되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견을 들어 가장 필요한 지원책의 순위를 정하고 어르신의 불편을 소상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1호 공약 발표도 임박했다. 지난 15일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킨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내 한동훈 위원장이 강조해온 격차 해소라는 큰 틀 아래 저출생, 과학기술 등 미래를 준비하는 공약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어르신 정책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1.17 I 김형환 기자
'어르신 표심' 공략 나선 국민의힘…"도움 되는 정책 만들겠다"
  • '어르신 표심' 공략 나선 국민의힘…"도움 되는 정책 만들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어르신에게 도움 되는 정책을 만들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00만 노인 시대, 어르신 정책’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우리나라의 근간을 이루고 국가발전에 터전을 닦으신 어르신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런 진심을 제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이 어르신에게 필요한 지원책을 직접 듣고자 대한노인회를 초청해 마련됐다. 총선이 불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보수정당의 주요 지지층 표심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한노인회를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올해는 노인 1000만 명 시대에 돌입하게 되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들어 가장 필요한 지원책의 순위를 정하고 어르신의 불편을 소상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건강, 안전 등 분야별 지원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책을 확충하겠다”며 추후 공약으로 정책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아직도 건의한 것들이 채택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이번 선거 직전에 1000만 노인에게 큰 혜택을 주는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면서 “갑진년 새해에는 4월 선거에서 원내 다수당이 되는 축복 내리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어르신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1.17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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