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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하면 심장벽도 비만해 진다
  • 비만하면 심장벽도 비만해 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비후성 심근증의 관계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 대사이상이 있는 사람은 보통사람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위험이 높았다. 비후성 심근증은 대동맥판 협착증, 고혈압 등 특별한 원인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장 이완기에 좌심실로 혈액이 채워지는 과정에 지장을 받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심방세동이 동반될 수 있고 이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치명적인 부정맥인 심실빈맥 혹은 심실세동의 위험이 있으며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심장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박준빈 교수는 2009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시행한 2800만 여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 중 비후성 심근증이 발병한 7,851명의 자료를 분석해, 비후성 심근증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파악했다. 그 결과 비만과 대사이상은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을 높였다.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아시아인 체질량지수 기준에 따라 환자 7,851명을 각각 저체중(118명), 표준체중(1,782명), 과체중(2,029명), 경도비만(3,435명), 중등도비만 이상(487명)으로 분류했다. 이때 과체중, 경도비만, 중등도비만 이상은 표준체중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생위험이 각각 약 1.5배, 2.2배, 2.9배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발생위험이 일관되게 상승했으며 체질량지수가 1씩 증가함에 따라 비후성 심근증 발생위험도 11%씩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복부미만의 척도인 허리둘레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허리둘레가 90cm(여성 85cm) 이상인 4,848명은 그렇지 않은 3,003명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이 1.7배 높았다.체질량지수에 따른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비.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비후성 심근증의 발현 위험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으로 대표되는 대사이상도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일한 체질량지수 그룹이더라도 대사이상이 동반된 사람들은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이 더 높았다. 대사 이상에 따른 동일 체질량지수 그룹별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비. 같은 체질량지수 그룹(비만아님, 과체중, 비만)에 속하더라도 대사이상이 있는 그룹(MUH, Metabolic Unhealth, 붉은색)은 대사가 정상인 그룹(MH, Metabolic Healthy, 파란색)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단순히 심근이 두꺼워지는 심근비후는 고혈압이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서도 종종 관찰된다. 해당 원인을 잘 관리하거나 치료하면 심근비후는 호전되기도 한다. 다만 비후성 심근증은 다르다. 유전적 이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근비후 발현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가령 동일한 유전자 이상을 공유한 가족이라 할지라도 한 명은 심근벽 비후가 심한 반면, 다른 이는 정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유전적 요인 외에 비후성 심근증 발현을 유발하는 요소를 밝혀낼 필요가 있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는 “타고나는 유전자와 달리, 비만 및 대사이상은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영역”이라며 “비만, 대사이상이 다른 심혈관질환들 처럼 비후성 심근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고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밝혔다.박준빈 교수는 “지금까지는 비후성 심근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료할 수 밖에 없었다“며 ”비만과 대사이상을 조절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다면, 질환의 선제적 예방을 목표로 하는 진료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 고전망했다.연구팀은 비만에 따른 비후성 심근병증의 발현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를 ‘유럽 예방심장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2020.03.16 I 이순용 기자
日 불매운동에 항공권 '취소수수료'도 늘어
  • [LCC 오해와 진실]日 불매운동에 항공권 '취소수수료'도 늘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비용항공사(LCC) 일본 노선 비중(자료=각 사)[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불매 운동 여파에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예약률 감소가 가시화하면서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대형항공사(FSC)까지 일본 노선 구조조정 재편에 돌입했다. 성수기 시즌에도 항공업계가 울상인 이유다.일본 여행을 가면서 주변 시선을 우려해 밝히지 않는 ‘샤이 재팬’이 있는 한편,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등 불매 운동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항공·여행 카페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며 인증 글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취소 수수료를 물더라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특히 항공권마다 변경·취소수수료가 달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적 LCC 1위 제주항공(089590) 변경·취소 수수료 정책을 살펴보면 변경수수료의 경우 정상운임은 1만원, 할인운임은 2만원, 특가운임은 4만원이다. 항공권 변경은 동일 노선에서 일자 변경만 가능하며, 타 구간으로 노선변경은 불가능하다. 항공권을 환불받으면서 내야 하는 취소위약금은 기간별로 다르다. 출발 91일 이전의 경우 정상운임과 할인운임은 무료이며, 출발 90일 이내~61일 이전의 경우 정상운임은 1만원, 할인운임은 2만원이다. 또 출발 60일 이내~31일 이전의 경우 정상운임은 2만원, 할인운임은 4만원, 출발 30일 이내~출발 당일의 경우 정상운임은 3만원, 할인운임은 6만원이다. 특가운임은 기간에 상관없이 취소위약금은 6만원이다. 진에어(272450) 등 다른 LCC도 변경 및 취소수수료 기준은 비슷한 수준이다.항공사가 최근 운항 중단하거나 감편한 일본 노선 항공편은 취소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다른 노선으로 예약을 변경할 경우 재발행 수수료도 면제된다. 불매 운동에 동참에 일본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 있던 소비자에게는 일말의 희소식일 수 있다. 다만 항공사가 감편·운휴를 공지하기 이전에 취소를 결정해 환불받은 경우는 해당이 안 된다. 항공권 가격에서 예약도 그렇지만, 취소도 ‘타이밍’ 싸움인 셈이다.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가속하고 있어 예약된 좌석을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발생하는 취소수수료로 항공사가 벌어들이는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항공이 지난 2분기 항공권 수수료로 거둬들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66억원)보다 23.5% 늘어난 205억원에 달한다. 지난 2분기는 일본 불매운동이 반영되기 전 실적이지만, 매분기 티켓 관련 수익은 늘고 있다.제주항공 변경수수료 및 취소위약금 현황(자료=제주항공 홈페이지)◇국내 모든 항공사 일본 노선 운휴 및 감편 확정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했던 LCC를 중심으로 노선 운항중단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제주항공은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9개 일본 노선의 감편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 노선은 총 789편을 507편으로 35.7% 줄일 예정이다. 특히 인천~삿포로 노선은 96편에서 18편으로 9개 노선 중에서도 가장 감소폭이 크다. 제주항공은 청주~타이페이(16편), 대구~타이베이(12편) 등도 각각 감편에 들어간다.진에어는 일본 9개 노선을 주당 131편에서 78편으로 감편하기로 했다. 주당 40.5%(53편)를 당분간 운행하지 않는 셈이다. 인천~오사카(28편→18편), 인천~후쿠오카(28편→18편) 구간을 가장 많이 축소하고, 부산~오사카·인천~나리타·기타큐슈 구간도 각각 주당 7편씩 감편한다. 또 부산~오키나와(4편)와 인천~삿포로·오키나와(3편), 부산-기타큐슈(2편)도 감편한다.티웨이항공(091810)은 오는 19일부터 최대 10월 26일까지 인천~삿포로~오키나와~사가~오이타~구마모토~가고시마, 대구~삿포로~오키나와~오사카 등 9개 일본 노선 운항을 중지한다. 또 부산~사가, 대구~구마모토 등 2개 노선은 19일부터 완전히 폐지한다.에어부산(298690)은 이달 23일부터 10월26일까지 부산~후쿠오카(주28회→주14회), 부산~오사카(주21회→주14회), 부산~삿포로(주7회→주3회), 대구~삿포로(주7회→주3회) 등 4개 노선을 대상으로 감편한다. 앞서 9월부터 대구~도쿄·기타큐슈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대구~오사카(주14회→주7회) 노선에 대해서 감편하기로 했다.전체 노선 중 일본 비중이 60% 이상인 에어서울은 9월 한 달간 일본 노선 감편을 결정했다. 인천~도쿄 4회, 오사카 6회, 후쿠오카 7회, 삿포로 2회, 오키나와 10회, 요나고 10회 등이다.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003490)은 다음 달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을 폐지한다. 일부 노선은 소형기로 대체해 공급석을 줄이기로 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7~8월은 항공권 취소수수료 수익이라도 발생했지만, 9월 이후엔 예약률이 10%대로 내려갔다”며 “매출 30% 달하는 일본 노선이 휘청거리면서 중국, 동남아 등으로 노선 구조조정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사진=각 사)
2019.08.10 I 이소현 기자
전진 "승부욕 때문에 혼수상태 빠진 적 있어"
  • 전진 "승부욕 때문에 혼수상태 빠진 적 있어"
  • ‘라디오스타’ 전진.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전진이 승부욕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31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출연하는 ‘후진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진다.최근 녹화에서 전진은 승부욕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었다고 털어놓았다. 10여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그는 “신문 1면에 났었다”라며 당시의 심각성을 전했다.또한 전진은 ‘출발 드림팀’의 이상인에게 사과를 전한다. 그 이유 역시 그의 멈출 수 없는 ‘승부욕’ 때문이라고. 이어 전진은 MC 윤종신의 자리를 넘보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는 윤종신의 빈 자리에 대해 걱정을 쏟아내며 ‘라스’ 제작진에 조언까지 건넸다고. 그러나 이내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알려진다. 전진은 ‘명상’에 빠진 근황을 전한다. 잡념을 다스리기 위해 명상을 시작했다는 그는 ‘무도’ 시절을 언급하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전진은 위내시경 에피소드도 털어놓는다. 그의 시술에 의료진이 총출동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충격 결과가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전진의 혼수상태 에피소드는 수요일(31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7.31 I 정시내 기자
④유니콘 절반 나온 美실리콘밸리…‘창업요람’ 中중관춘
  • [유니콘 강국의 조건]④유니콘 절반 나온 美실리콘밸리…‘창업요람’ 中중관춘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 강국인 미국(178개·1위)과 중국(91개·2위)의 공통점은 법인설립부터 투자유치까지 완벽한 생태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인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 등을 배출했다. 중국 1세대 유니콘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은 베이징 정보기술(IT) 기업단지 ‘중관춘’(中關村) 출신이다.실리콘밸리에는 구글·애플 등 첨단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체 유니콘 기업 중 실리콘밸리 출신은 49%(176개)에 달했다. 낡은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대기업이 된 구글과 페이스북, 공유경제를 선도한 우버·에어비앤비·위워크 등이 모두 실리콘밸리에서 나왔다.실리콘밸리에는 4000여개 기업과 60여개 엑셀러레이터, 대학·연구기관이 운집, 법인설립부터 투자 유치와 회수가 모두 가능한 벤처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누적 특허등록 건수만 2만건(미국 전체의 13.5%)에 달하며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 중 40%가량이 집중되어 있다. 유관기관들은 자금 지원을 비롯해 단계별 멘토링·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안착과 함께 스케일업까지 돕는다.이는 ‘해를 끼치지 않는’(Do no harm) 규제 원칙 등 최소한의 정부 간섭에 기반,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스타트업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받을 수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실리콘밸리형 혁신 모델과 정책 시사점 연구실패’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밸리는 실패에 관대한 문화다. 실패를 낙오가 아닌 경험으로 인정해야 혁신의 토양이 될 수 있다”고 했다.중국 중관춘은 1980년대 전자상가에서 출발, 현재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신소재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기업들이 밀집한 클러스터로 진화했다. 이곳에는 연매출 1억위안(한화 170억원) 이상인 2500여개 업체를 비롯 스타트업 5000여개, 기업 2만여개가 모여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관춘 총소득(2013년 기준)은 3조위안을 넘어섰으며 연평균 6000여개의 기업이 탄생하는 중국 내 창업 산실이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레노버,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중관춘 출신이다.중국 정부가 1988년 국가첨단산업개발구로 지정하면서 산업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는 중관춘에는 베이징대·칭화대 등을 포함한 40여개 대학과 연계, 인력 수급이 원활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200여개 국가과학연구소 등과의 협업도 이뤄진다. 중관춘은 창업 기금을 조성하고, 나아가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제공한다. 중관춘관리위원회는 중관춘 입주기업들의 매출액이 내년에 10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07.29 I 권오석 기자
우본,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순수주식·스타일배분형 출자
  • [마켓인]우본,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순수주식·스타일배분형 출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스타일 배분형의 액티브퀀트와 순수주식형 펀드의 신규 출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유형별 비중을 맞출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보험은 스타일배분형의 엑티브퀀트 펀드 투자를 위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위탁사는 총 2곳을 뽑을 예정이며 풀 유효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1년까지다. 우본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 국내주식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형별 비중을 맞췄다”면서 “다만 액티브퀀트 비중은 감소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자액은 위탁사 2곳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위탁사 지원 자격은 액티브퀀트형(파생상품 비롯한 평균 현물주식편입비 60% 이상), 인핸스드(Enhanced) 인덱스형 펀드(기준수익률 코스피200) 등을 평가 기준 직전 3년 가운데 1년 이상 운용하고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 된다.우체국보험은 순수주식형에도 신규 출자한다. 우본 관계자는 “3분기 시장 전망을 통해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에 순수주식형이 필요하다고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순수주식형은 파생상품을 뺀 평균 현물주식편입비가 60% 이상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를 운용한 자산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위탁기관은 총 2곳을 뽑을 예정이며 출자액은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이다.다만 스타일배분형의 엑티브퀀트와 순수주식형 지원펀드 대상에서 스팟형, 자사주 펀드, 벤처 펀드, 구조화시스템 펀드(ELF 포함), 물 펀드 등의 테마 펀드, 특정 그룹주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은 제외된다. 우체국보험은 또 이달 중으로 위탁사 투자풀 리밸런싱 작업에도 나선다. 우본은 정기적으로 연초에 1년 단위로 위탁사를 뽑고 상반기(7~8월)와 하반기(1~2월) 성과평가를 통해 투자풀 리밸런싱 작업을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성과평가는 우체국예금의 경우 모든 유형을 마쳤고 우체국보험은 국내주식과 채권에 대한 평가만 남은 것으로 안다”며 “이달 안에 평가를 마치고 위탁사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가는 S등급, A등급, B등급 등으로 나뉘며 성과 하위사 자금을 회수해 신규 위탁사에 회수한 자금을 다시 맡길 예정이다. 우본 관계자는 “국내주식은 아직 평가 중이다”며 “평가가 끝나면 성과에 따라 위탁사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5 I 박정수 기자
우본,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순수주식·스타일배분형 출자
  • [마켓인]우본,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순수주식·스타일배분형 출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스타일 배분형의 액티브퀀트와 순수주식형 펀드의 신규 출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유형별 비중을 맞출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보험은 스타일배분형의 엑티브퀀트 펀드 투자를 위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위탁사는 총 2곳을 뽑을 예정이며 풀 유효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1년까지다. 우본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 국내주식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형별 비중을 맞췄다”면서 “다만 액티브퀀트 비중은 감소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자액은 위탁사 2곳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위탁사 지원 자격은 액티브퀀트형(파생상품 비롯한 평균 현물주식편입비 60% 이상), 인핸스드(Enhanced) 인덱스형 펀드(기준수익률 코스피200) 등을 평가 기준 직전 3년 가운데 1년 이상 운용하고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 된다.우체국보험은 순수주식형에도 신규 출자한다. 우본 관계자는 “3분기 시장 전망을 통해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에 순수주식형이 필요하다고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순수주식형은 파생상품을 뺀 평균 현물주식편입비가 60% 이상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를 운용한 자산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위탁기관은 총 2곳을 뽑을 예정이며 출자액은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이다.다만 스타일배분형의 엑티브퀀트와 순수주식형 지원펀드 대상에서 스팟형, 자사주 펀드, 벤처 펀드, 구조화시스템 펀드(ELF 포함), 물 펀드 등의 테마 펀드, 특정 그룹주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은 제외된다. 우체국보험은 또 이달 중으로 위탁사 투자풀 리밸런싱 작업에도 나선다. 우본은 정기적으로 연초에 1년 단위로 위탁사를 뽑고 상반기(7~8월)와 하반기(1~2월) 성과평가를 통해 투자풀 리밸런싱 작업을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성과평가는 우체국예금의 경우 모든 유형을 마쳤고 우체국보험은 국내주식과 채권에 대한 평가만 남은 것으로 안다”며 “이달 안에 평가를 마치고 위탁사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가는 S등급, A등급, B등급 등으로 나뉘며 성과 하위사 자금을 회수해 신규 위탁사에 회수한 자금을 다시 맡길 예정이다. 우본 관계자는 “국내주식은 아직 평가 중이다”며 “평가가 끝나면 성과에 따라 위탁사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5 I 박정수 기자
韓 수영 국대 후원 아레나도 '보이콧 재팬' 조짐
  • 韓 수영 국대 후원 아레나도 '보이콧 재팬' 조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보이콧 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한수영연맹을 후원하는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코리아가 일본과 연관이 깊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레나코리아는 아레나 본사로부터 아시아 판권을 취득한 아레나 재팬에 라이선스를 획득해 국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아레나코리아는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일본 측에 로열티를 지급해 왔다. 다만 로열티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일본 측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아레나코리아의 지분 중 35%가 일본 측 소유다. 일본 데상트가 25%를 투자했고, 일본 데상트가 소유한 데상트코리아가 10%를 보유했다. 단, 회사 측은 이 같은 지분에 따른 배당은 지급된 적 없다고 설명했다.대주주는 국내에 본사를 둔 동인코퍼레이션이 100% 지분을 가진 동인스포츠로, 지분율은 65%다.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수입 수영복’ 카테고리를 따로 운영하는 것 역시 일본 측과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수입 수영복들이 보이는데, 대부분 일본과 이탈리아 제품들을 소개한다. 현재는 창고 이전과 온라인몰 리뉴얼 등의 문제로 수입 수영복 내 모든 상품이 품절 처리 돼 있다.아레나는 엘르, 레노마 등과 함께 국내 수영복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중 하나다. 최근에는 래시가드를 등에 업은 배럴 등이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영복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꼽힌다.실제로 아레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한수영연맹을 후원하는 등 대표성도 띠고 있다. 지난 1992년 대한수영연맹 공식 후원업체로 지정된 이후 부산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 후원, 박태환 선수가 한국 최초 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공식 후원 등을 진행해 왔다.그러나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반일 감정 확산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온라인상에 “아레나가 불매를 해야 하는 일본 브랜드냐”, “아레나 수영복을 버리고 새로운 수영복을 사야하는지 고민이다”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아레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대한수영연맹의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용품에 ‘KOREA’라는 글자가 없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한수영연맹의 안일한 행정으로 후원 계약이 늦어진 탓에 대회 초반 우리나라 선수들이 ‘KOREA’란 글자 대신 테이프와 매직으로 ‘KOR’을 적은 아레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던 것이다.아레나 측 관계자는 “일본 측 지분이 있고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도 맞다”며 “하지만 아레나는 수입을 하기보다 국내에 공장을 보유하고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는 것이 90% 이상인 브랜드라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2019.07.25 I 함지현 기자
‘日제품 불매운동’ 확산…'반일'에 울고 '애국'에 웃는 기업들
  • ‘日제품 불매운동’ 확산…'반일'에 울고 '애국'에 웃는 기업들
  •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이 최근 한국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후 점점 더 깊어지는 반일 감정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일본산 베스트 제품’ 등 불매운동에 나설 일본 기업 리스트까지 돌고 있다. 9일 유통·식품 업계에 따르면 제이티인터내셔널(JTI)코리아·소니코리아 등 일본과 관련 있는 기업들은 예고한 행사를 취소하고 홍보를 최소화하면서 숨죽이고 있다. 뫼비우스·카멜 등으로 알려진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는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던 신제품 간담회를 8일 돌연 취소했다. JTI코리아는 당초 행사를 통해 캡슐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테크’를 공개하고 홍보할 예정이었다. 유명 패션 및 화장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신제품 간담회 장소로 쓰는 서울 남산의 ‘제이그랜하우스’를 행사 장소로 예약할 정도로 JTI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행사에 공을 들여왔다. JTI코리아 측은 “행사 당일 날씨의 영향으로 대안을 찾아보는 중이며 우선 일정은 무기한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흡연이 불가능해 실외 행사로 예정했는데, 당일 비가 예보돼 부득이하게 미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담배업계에서는 JTI의 행사 연기를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주력으로 홍보하려는 제품 행사를 잡을 때 단순히 날씨 탓으로 취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반일감정과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홍보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TI 로고. (사진=JTI코리아)소니코리아 역시 같은날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층 튤립룸에서 예정되었던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XM3’ 출시 행사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측은 행사 취소에 대해 ‘내부 사정’이라는 것 외에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외에도 일본 불매 운동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일본 지분율이 99% 이상인 ‘ABC마트’, 일본의 시골마을 상점 ‘오고리 상사’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일본기업 ‘유니클로’, 수입맥주 중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사히’ 등 다양하다. 불매 운동 리스트는 유통, 식품, 어린이, 전자제품 등 카테고리 별로 나뉘어 공유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관련이 있는 롯데와 다이소, 꼼데가르송 등을 포함해 토요타, 혼다, 소니 등 자동차와 전자 기기 관련 여러 기업들이 리스트에 속해있다. 누리꾼들은 “일본산 제품인지 몰랐는데 이제 가지도 사지도 않겠다”며 해당 리스트를 공유하고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기재하는 등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은 실제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아사히,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 일본 수입맥주 매출은 일주일 전 대비 11% 이상 감소했다. 스파오가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선보인다. (사진=이랜드)반면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신성통상의 ‘탑텐’ 등 국산 브랜드들은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 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티셔츠를 기획·제작해 매진을 기록한 탑텐은 광복절을 앞두고 ‘8.15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였다. 총 5종의 티셔츠를 1945·윤동주·김구·유관순 등 대한민국 독립과 관련된 숫자와 인물을 내세워 디자인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을 선보였다. 스파오 관계자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고객조사를 통해 준비한 협업 상품”이라며 “스파오와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및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 토종 콘텐츠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브랜드로, 이번 협업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분위기가 점차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매 운동으로 희비가 엇갈린 기업들이 얼마나 영향이 지속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탑텐은 광복절을 앞두고 ‘8.15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였다. (사진=탑텐)
2019.07.09 I 이윤화 기자
고양·과천·하남 등 수도권 3기 신도시…“親환경 도시로 조성”
  • 고양·과천·하남 등 수도권 3기 신도시…“親환경 도시로 조성”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신규 공공택지에 대해 `저영향개발기법`(LID·Low Impact Development)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한다. 대상 지역은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인천 계양 △과천시 등 6곳에 달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전부가 포함된다.`저영향개발기법`이란 개발 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해 기존의 자연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 기법을 일컫는다.환경부·국토교통부·한국환경공단·한국토지주택공사 등 4개 기관은 오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유관기관 4곳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른 신규 공공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고 적용하기 위한 ‘실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저영향개발기법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자료=환경부, 국토교통부)◇ 청주·전주 92만㎡ 시범사업…`경제편익` 446억원택지를 조성할 때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하면 아스팔트 포장 등으로 인해 땅이 물을 충분히 머금지 못해 발생하는 폭우 시 도시 침수, 하천의 건천화,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도시 열섬효과 등 환경 문제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시범 사업(2013~2018년, 2개소) 결과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전후 수질오염물질 농도(TSS·총 부유물질 기준)는 최고 21% 저감됐으며 공기질·수질 개선 등으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시범사업 2곳에서 최대 446억원(30년간 기준), 비용대비편익(B/C)은 최대 2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는 부지 넓이 43만㎡에서 총 경제적 편익이 최대 233억원으로, 전주 효자동 서곡지구의 경우 49만㎡의 총 경제적 편익이 213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특히 330만㎡ 이상 규모의 신도시급 신규 공공택지 5곳의 경우 △남양주 왕숙(왕숙천) △고양 창릉(창릉천) △하남 교산(덕풍천) △부천 대장·인천 계양(굴포천) 등 모두 지구 내에 하천이 흐르고 하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공원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시 입주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전주 2곳에서 92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의 경제편익이 약 446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개발면적만 1650㎡ 이상인 ‘3기 신도시’의 경우 입주민 전체 편익이 20배를 넘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개발면적 1650㎡ 이상 `3기 신도시`…입주민 편익, 20배 넘어 `1兆 육박`할 듯업무 협약에 서명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 면적 증가로 물 순환 체계가 훼손되면서 비점오염 증가, 건천화, 도시 열섬화, 지하수 수위 저하, 도시침수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이 저영향개발기법 도입에 적극 협력해 이 같은 환경문제가 없는 최대한 개발 전 물 순환 상태에 가까운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신규 공공택지 조성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손을 잡고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택지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업무 협약을 높게 평가하며 “신규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극 반영하고 이외에도 전체면적의 3분의 1을 공원·녹지로 조성, 수소버스 `Super BRT(간선급행버스 체계)`를 운영하는 등 신규택지를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선급행버스 체계(Super BRT)버스가 전용차로를 통해 교차로에서 지상교량이나 지하차도로 신호대기 없이 주행하는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2019.06.16 I 박일경 기자
늘어나는 복부지방, 주름살보다 걱정이라면? '유산소운동이 답'
  • 늘어나는 복부지방, 주름살보다 걱정이라면? '유산소운동이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인 평균수명은 82.7세다. 100세 시대가 코앞이다. 이런 분위기에 중장년층 세대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젊은 외모,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 황혼까지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의지에서다. 이들이 얼굴의 주름 못잖게 관리하는 게 ‘뱃살’이다. 서재원 365mc 대구점 원장은 “언제부터인가 와이셔츠가 벌어지며, 칫솔질을 하다 치약이 바닥이 아닌 복부에 떨어진다면 이미 ‘적신호’가 떴다는 의미”라며 “배꼽 살짝 아래 허리둘레가 남성은 90㎝(35.4인치), 여성은 85㎝(33.5인치) 이상이면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만큼 성인병·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 ‘뱃살 관리’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서재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중장년층의 복부비만 관리법을 알아본다. ◇나이 들며 두둑해지는 뱃살? 일종의 ‘노화현상’ 나이가 들수록 유독 배가 나오는 것은 결국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줄며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며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결국 젊을 때와 똑같이 활동하고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살이 찌고, 근육이 소실된 자리를 지방이 채우며 군살이 늘어난다. 몸매도 다리가 가늘어지고 복부비만이 두드러지는 거미체형으로 변한다. 일종의 ‘나잇살’이 찌는 셈이다. ◇내장지방, 가장 위험한 지방! 주름살보다 무서운 게 뱃살이다.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 일반적인 주름살과 달리 뱃살은 ‘만병의 근원’으로 꼽힌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 밑 말랑말랑한 체지방이 아닌 복부에 붙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은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복부 내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을 의미한다. 서 원장은 “내장지방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확률은 물론 치매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행인 것은 영양균형이 잡힌 식단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을 주 6시간 이상 시행할 경우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간혹 중장년층 중에서도 납작한 복부로 되돌리기 위해 비만클리닉을 찾아 복부 지방흡입수술을 받는 사람이 있다”며 “하지만 뱃살이 두둑한 사람은 대부분 체지방뿐 아니라 내장지방도 많이 쌓여 있어 지방흡입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했다. ◇배고플 땐 ‘견과류+다크초콜릿’ 건강한 간식 챙기세요 중장년층은 젊은층과 달리 만성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아 무조건 칼로리 제한을 하는 과격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뱃살을 없애려면 무조건 굶기보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섭취하며 식욕을 다스리는 게 좋다. 몸에 좋은 간식은 항산화 성분을 전달하고 식사 때의 폭식을 막아준다. 서 원장이 추천하는 간식은 코코아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 초콜릿 1~2조각과 견과류·말린 베리류 1줌 정도다. 다크초콜릿은 비만을 예방하는 인슐린 민감도가 높은 식품이다.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지면 비만·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또 다크초콜릿 속 코코아에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바놀이 풍부하다. 이와 함께 건강한 지방산을 함유한 아몬드·호두·땅콩 등 견과류를 곁들여 포만감을 더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라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다. ◇나잇살 피하려면 ‘근력 운동’ 필수 뱃살을 빼려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이 적절한 비율로 이뤄져야 한다. 내장지방을 빼는 데에는 유산소운동이 유리하다. 이후 복부에 지방이 붙지 않도록 하려면 근육을 채워 넣을 필요가 있다. 이때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몸 전체의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칼로리를 연소하고, 신체균형을 잡는 게 유리하다. 주치의와 상담해 운동 강도를 설정하고, 혼자 운동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2019.06.04 I 이순용 기자
인터넷 사고 대처도 중요하지만..소 잡는 칼 써서야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인터넷 사고 대처도 중요하지만..소 잡는 칼 써서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해 11월 24일, KT 아현지사 지하 6m에 있는 비좁은 통신구(지하관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시내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디지털 세상이 멈췄습니다. 이동전화는 물론 IPTV와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까지 불통됐죠.지난해 11월 22일,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리전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와 e커머스 업체들의 서비스가 84분 동안 장애를 겪은 사고도 있었습니다.이처럼 갈수록 정보통신서비스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재해나 사고로 정보통신 서비스가 중단되면 이용자에게 즉시 알리고 손해배상 절차나 방법을 고지도록 기업에 의무를 주는 시행령(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를 많이 배려하려는 것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TV는 없어도 스마트폰 없이는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기업들의 전산 인프라도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좋은 의도에도 통신사(기간통신사업자)와 인터넷 회사(부가통신사업자)를 구분 없이 같은 기준으로 규율하려는 것은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구글이나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처럼 일정 규모 이상인, 인터넷 기업들도 이용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는 것은 좋지만, 통신사와 같은 기준으로 규제하는 건 인터넷의 혁신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통신사와 IDC, 인터넷 기업을 똑같이 규제?방통위가 의견을 수렴 중인 시행령(안)을 보면, 전기통신역무 제공 중단 시 △기간통신사업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집적정보통신시설사업자(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그리고 △전년도 매출액 1조 원 이상 또는 전기통신서비스 전년도 매출액 100억 원 이상 또는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기업)는 같은 기준으로 규제받습니다.이들은 사고 발생 시 ▲역무제공 중단 사실 및 원인 ▲사업자의 대응조치 현황 ▲이용자가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부서 연락처 등을 지체 없이 이용자에게 알려야 합니다.손해배상 기준시간 이상 역무 중지, 장애 발생 등으로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히면 해당 이용자에게 ▲손해배상의 청구권자 ▲손해배상액의 산정기준 ▲손해배상 절차 및 방법 등을 개별 통지해야 하죠. 이를 지키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통신 사고와 인터넷 사고는 다르다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인터넷 사고가 같은가 의문이 듭니다. 통신은 유료이고 내가 가입한 통신사에서 사고가 나면 대체 수단이 없죠. 하지만 인터넷은 무료가 많은데다 AWS처럼 기업의 서비스를 멈추게 한 중대 사고뿐 아니라 앱이 잠시 장애가 나서 불편해지는 등 사고의 유형도 다양합니다. 방통위 안대로 유료를 기준으로 규제하려 한다면, 특정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하다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는 어떻게 할지 모호합니다. 배달앱의 경우 앱 실행까지는 무료인데 배달이라는 행위가 이뤄질 때는 유료로 전환해 유료인지 무료인지도 사고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사고 이후 1시간이 넘어가면 이용자에게 알리라는 조항(안)도, 인터넷 기업으로선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기업이 통신사와 트래픽 관련 협의를 1시간 내에 완료하고 대책을 마련해 이용자에게 정확히 알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닭 잡는 칼로 시작하면 어떨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위와 같은 이유로 해당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제출했습니다. 법의 문구는 전기통신사업자로 돼 있지만, 취지는 기간통신사업자(통신사)인 만큼 같은 기준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입법취지에 맞지 않고 규제개혁이라는 국정 운영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거죠.제 의견은 ‘세모’입니다. 인터넷 기업 중 구글이나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정도 되는 회사들은 사고 시 이용자 보호 의무를 다소 강화할 필요는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과 달리 사고 발생 사실이나 이용자 보상(또는 배상)에 대해 불투명합니다.네이버나 카카오는 작은 사고라도 나면 이용자에게 알리고 대책도 마련해 혼란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콧대가 높죠.하지만 그렇다고 통신 사고와 이용자 피해 규모가 다른 인터넷 사고에 대해, 아직 큰 피해 사실이 증명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규제 수준을 통신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반대’입니다.일단, △유료 서비스에 한해 중대 사고 발생 시 정부 등 관계기관 신고 의무화(피해 정도를 보고 정부 행정지도 가능)나△이용자 피해 발생 시 대책 결과 보고 의무화 정도로 갈음하면 어떨까요.이것부터 정착하고 인터넷에서 사고가 났을 때 대책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점검하면서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규제 수준을 높여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19.05.12 I 김현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디지틀조선TV △보도국장 김종훈○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지회장 (중국) △상하이 이학준 △광저우 이용철 △다롄 석문수 △삼하 금동일 △옌타이 김용 △선양 박해평 △쑤저우 김용 △하얼빈 임충호 △톈진 안정환△홍콩 나정주 (미국) △괌 이종원 △워싱턴 저스틴 정 (인도) △벵갈루루 정현경 △뉴델리 김원준 △베트남 호찌민 김진섭 △일본 나고야 김상도 △프랑스 파리 장영배 △대만 전병덕 △호주 시드니 노현상 △캐나다 토론토 김효선 △스페인 바르셀로나 박명신 △폴란드 바르샤바 이홍민 △싱가포르 박방수 △필리핀 마닐라 박완섭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영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천호 △독일 뒤셀도르프 정종구 △스리랑카 콜롬보 오지철○㈜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부사장 김진호○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연구센터장 서병호 △가계부채연구센터장 노형식 ○테라젠이텍스 △상무 김대율 △이사 강주원 △이사대우 안종천 김해숙 홍창표 홍경원 ○에너지경제신문 △산업부장(국장) 정훈식 △에너지부장(국장) 배병만 △산업부 차장 김민준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임원 선임 △금융사업본부장 전대현 △자산관리본부장 오원택 △주택도시기금본부장 김희곤 ○부국증권 ◇부문 대표 △IB사업부문대표 부사장 박정준 ◇본부장 △IB사업본부장 전무 김훈 △채권금융본부장 전무 이동욱 △자본시장본부장 전무 이상인 △법인영업본부장 전무 공일환 △채권영업본부장 상무 왕진기 △FICC본부장 상무 송정우 △투자금융본부장 상무보 정석문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이사보 윤성택○부산대학교병원 △사무국장 직무대행 김재석 △진료처장 직무대행 정성운 △기획조정실장 김창원 ○우리종합금융 ◇신규 선임 △투자금융본부 상무 연헌모 △기업금융2본부 상무 윤석구
2019.04.03 I 조해영 기자
中 ‘배터리 몽니’…삼성·LG·SK, 보조금 또 고배
  • 中 ‘배터리 몽니’…삼성·LG·SK, 보조금 또 고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이번 달에도 중국 정부 보조금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을 이유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다만 중국 정부가 주행거리 250km 미만의 전기 자동차에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제2차 신에너지차 보조금 목록’에는 순수전기차 83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개 모델 등 총 84개 차량이 포함됐다. 이중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내년 말 폐지를 앞두고 있는 중국 보조금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곧 새 보조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보조금 정책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재 중국은 전기차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금 금액은 최소 1만5000위안(주행거리 150㎞ 이상 200㎞ 미만)에서 최대 5만 위안(400㎞ 이상)이었다. 올해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른 보조금 지금 액수를 절반 규모로 줄일 전망이다. 기존 보조금 지급 대상이던 주행거리 250㎞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팩 에너지 밀도별 보조금 가중치도 ㎏당 160Wh 이상만 원금 지급으로 강화된다. 주행거리와 에너지 밀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정책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번 목록에 포함된 베이징자동차 BJ7000C5D4-BEV는 1회 충전으로 무려 501㎞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가 250㎞에 못 미치는 승용차는 1개뿐인 반면 400㎞ 이상인 전기차 모델은 10개였다.이 같은 조치로 업계는 중국 관련 업계의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CATL을 포함한 상위 5개 업체가 70%를 차지하며 소수 업체를 중심으로 배터리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GGII는 중국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2017년 135개에서 지난해 90개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면 국내 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중국 업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다른 형태의 지원이나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술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SNE리서치
2019.03.16 I 김미경 기자
美압박에 빗장 푸는 中시장…"13억 잡아라" 선점 경쟁 치열
  • 美압박에 빗장 푸는 中시장…"13억 잡아라" 선점 경쟁 치열
  •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가 5일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 지휘를 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처놓은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던 중국시장이 열릴 조짐이다. 외국기업에도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중국정부가 마지못해 빗장을 풀기로 했다. 인구 13억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4일 글로벌 보험회사 처브(Chubb)가 중국 내 합작손해보험사인 ‘화타이보험’에 대한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수 있도록 법적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중국 당국이 기존 금융지주회사를 중외합작법인(외자 비율이 25% 이상인 중국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그룹인 처브(Chubb)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미국에 영업기반을 두고 있어 미국계 금융회사로 분류된다. 2002년 이래 화타이보험 지분을 꾸준히 늘려 현재 지분율은 26%이다. 이반 그린버그 처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분율 증가는 화타이보험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FT는 이번 승인이 국내 보험시장을 미국 금융기관들에 개방하겠다는 중국 금융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승인은 중국의 양보로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 정부에 금융시장을 개방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가 일정 기간 과도기를 거쳐 외국인 투자자에게 중국 내 금융기관에 대한 51% 이상의 지분 취득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 역시 2017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바로 다음날이다. 이같은 방침이 이번에 처음 실현된 셈이다.지난 4일부터 11일간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미국을 달래기 위한 중국 측의 ‘성의 표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국정부는 양회가 끝나는 15일 외상투자법(外商投資法·외국인 투자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인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외상투자법 초안에서는 금지된 분야(네거티브 리스트) 외 영역에서는 중국기업과 외상투자기업(외국인·외자들의 직·간접적인 투자기업)의 동등한 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외상투자기업들도 정부조달사업 등에 참여하고 정부가 시행하는 기업발전 우대정책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적재산권 부분을 강화해 행정수단을 동원해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일이 없도록 강조했다. 이는 미국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던 부분이다.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에 대한 문턱을 낮추면서 13억 인구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움직임도 분주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프랑스금융회사인 BNP파리바가 지난달 일본의 증권보관관리업무를 은행에서 증권부문으로 이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채권시장이 확대되면서 자금이 풍부한 일본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UBS도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과반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증권회사 설립을 승인받았다. 일본에서도 노무라홀딩스가 증권합작회사 설립을 신청한 상태다.다만 이같은 흐름에도 여전히 중국 시장의 문턱은 높고 중국 기업과 외자기업의 공정한 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공개된 초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법(외상투자법)은 외국정부와 외국기업들의 우려에 응답한 것이지만, 동시에 다른 우려들을 낳는다”며 “법이 지나치게 두루뭉술해 담보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
2019.03.06 I 정다슬 기자
Mnet 유튜브 채널 1000만 구독 돌파...다이아몬드 버튼
  • Mnet 유튜브 채널 1000만 구독 돌파...다이아몬드 버튼
  • (사진=Mne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Mnet의 유튜브 채널이 방송사 채널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돌파, 유튜브 본사로부터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았다.Mnet이 2006년 3월부터 운영 중인 K-POP 대표 채널 ‘Mnet K-POP’이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의 주인공이 됐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인 크리에이터에게 실버 버튼을, 100만 명 이상이면 골드 버튼을, 1,000만 명 이상이면 다이아몬드 버튼을 증정한다. ‘Mnet K-POP’ 채널은 디지털 초창기부터 그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구독자를 확보해 괄목할 성과를 만들었다.‘Mnet K-POP’은 Mnet ‘엠카운트다운’,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등의 생생한 무대 영상을 비롯, 가장 최신의 K-POP 영상들을 제공한다. K-POP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채널로 사랑 받고 있다.글로벌 K-POP 팬들의 꾸준한 성원으로 5일 현재 채널 구독자 수는 1008만 1728명을 기록했고, 이는 방송사 디지털 채널 사상 최대 규모다. 채널 내 모든 영상의 조회수 총합은 53억 뷰를 넘어선다. 전체 동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Anpanman’ 무대 영상으로 8380만 뷰 이상이다. 독보적인 구독자 수와 조회수의 ‘Mnet K-POP’이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을 획득하며 자타공인 K-POP 대표 디지털 채널임을 확고히 하게 됐다.한편, CJ ENM 음악디지털스튜디오는 방송사 최초 유튜브 1000만 구독자를 확보한 ‘Mnet K-POP’을 비롯,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M2’, 아티스트 중심으로 팬과 소통하는 ‘Stone Music Ent.’ 채널 등을 운영하며 총 2500만 글로벌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2019.03.05 I 정준화 기자
반도체 가격 급락에…2월 수출 11.1% 감소(종합)
  • 반도체 가격 급락에…2월 수출 11.1% 감소(종합)
  •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 차량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반도체 가격 하락에 2월 수출액이 두자릿수 감소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액이 395억6000만달러(약 44조4700억원)로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3개월 연속 감소다. 감소 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액(484억6000만달러)로 1.2% 감소한 데 이어 1월(463억5200만달러)에도 5.8% 줄었었다. 급기야 이번엔 감소율이 두자릿수로 늘었다.반도체 가격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월 67억7300만달러로 전년보다 24.8% 줄었다. 가격 하락 때문이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지난해 2월 8기가바이트(Gb)당 9.3달러에서에서 올 2월 5.8달러로 37.6% 하락했다. 낸드 128Gb 역시 6.7달러에서 5.0달러로 25.4% 내렸다.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스마트폰 판매 부진 및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시기 조정 등이 악영향을 줬다.중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분쟁 속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 이상인 대 중국 수출은 이 기간 17.4% 감소했다.정부는 반도체 시장을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 흐름으로 판단했다. 올 하반기가 돼서야 안정을 되찾는다는 것이다.전년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줄어든 것도 2월 수출 부진에 일부 영향을 줬다. 2월 일일 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8.8% 감소했다. 2019년 2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동차(2.7%↑)와 일반기계(2.7%↑), 철강(1.3%↑) 등 기존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24.5%↑), 2차전지(10.7%↑), OLED(7.9%↑), 농수산식품(2.9%↑) 등 신수출성장 품목의 수출액 증가가 그나마 위안거리다. 지난해에는 반도체를 뺀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 반도체 가격 회복과 함께 반등 폭을 더 키울 수 있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같은 기간 수입은 364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6%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31억달러로 85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한편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주요 수출국도 지난해 12월 이후 부진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미국과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들고 있다.정부는 이달 4일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와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전시회 해외지사화 등 대책을 담은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기업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계속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19.03.01 I 김형욱 기자
제주항공, 앞뒤좌우 간격 넓힌 새 좌석 도입
  • 제주항공, 앞뒤좌우 간격 넓힌 새 좌석 도입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제주항공이 앞뒤·좌우 간격을 확대한 좌석 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부터 기존 189석에서 174석으로 줄인 자리에 좌석 간격을 넓힌 새로운 좌석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렇게 신설되는 좌석은 총 12석이다. 기존 ‘3-3’ 형태로 배열했던 좌석을 ‘2-2’ 형태로 바꾸고, 좌석 간격도 현재 30인치~31인치보다 넓은 41인치로 늘린다. 서비스 도입 초기인 만큼 3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새로운 좌석서비스는 취항 노선 중 거리가 길고, 상용 수요가 많은 노선에서 먼저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장거리 노선에서 대형항공사(FSC)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시도라고 부연했다. 목표 고객은 △다소의 추가 비용은 들지만 편한 여행을 원하는 저비용 항공사(LCC) 이용자 △비슷한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바라는 대형항공사(FSC) 이코노미 클래스 이용자 등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하는 노선 중 운항거리 2500㎞ 이상인 방콕과 코타키나발루, 괌과 사이판, 나트랑 등의 노선에서 일반 좌석보다 상대적으로 좌석 간격이 넓은 앞좌석 판매 비율이 60%~70%에 이르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새로운 좌석 서비스를 도입해 싱가포르·서아시아 등 운항거리 4000km 이상의 도시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상품경쟁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2019.02.21 I 임현영 기자
로봇이 직접 펀드 운용?…“실제 성과까지 시일 걸릴 것”(종합)
  • 로봇이 직접 펀드 운용?…“실제 성과까지 시일 걸릴 것”(종합)
  •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A증권사가 판매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상품. 로봇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객관성을 높여 최적의 투자대상을 선별한다고 홍보했다. 사실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로봇의 역할은 데이터 수집·분석과 자문 수준일 뿐 최종 의사는 사람, 즉 펀드 매니저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앞으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의 도움 없이 펀드나 투자일임(랩) 재산을 직접 운용해 비용을 줄이고 운용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16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일정 조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펀드재산을 운용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계좌에 재산을 넣어두고 운용을 맡기는 형태의 투자일임재산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을 할 수 있었다. 시중에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라고 이름 붙인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지금은 펀드 매니저가 로봇의 도움을 받는 ‘하이브리드’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로봇 혼자 판단해 주식을 매매하는 직접 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현재 펀드는 인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받아 운용하는 형태로 로봇 자체 운용은 할 수 없었다”며 “사람의 개입 없이 로보어드바이저 자체가 펀드 재산을 직접 운용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도입되면 인력이 할 수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사판단 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자산 운용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이번 개정안이 시행돼도 당장 로보어드바이저의 직접 운용이 확산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직 인공지능(AI) 기술은 발전 과제가 많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로봇 운용이 가능한 투자일임재산도 지금은 로봇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관계자는 “로봇 학습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실시간 변하는 증시에서 로봇에게만 투자를 맡기긴 쉽지 않다”며 “로봇이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판단하는 강(强) 인공지능 기술이 시현되기까지 완전한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투자일임업을 영위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비대면 계약 자기자본 요건을 완화한 것은 사업 활성화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재는 자기자본이 40억원 이상인 업체만 고객과 비대면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일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금융위는 이 기준을 폐지하고 투자일임업 자기자본 요건(15억원)만 충족하면 되도록 했다.이 방안은 지난해 11월 총리실 주관으로 열린 ‘4차 규제개혁 현장대화’에서 나온 업계의 건의를 반영한 것이다. 자기자본 40억원에 못 미치지만 15억원 이상인 로보어드바이처 업체들이 비대면을 통한 투자일임 고객 모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또 자산운용사가 아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도 펀드·일임재산을 위탁받아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할 수 있다.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허용 범위는 운용업무 위탁자(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책임을 대신 부담할 때로 한정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산분용분야에서 핀테크 혁신이 활성화되고 기관·고액자산가 위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규제·법제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2019.01.16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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