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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1건

이나은·수진 등 논란 아이돌, 광고계 줄줄이 OUT
  • 이나은·수진 등 논란 아이돌, 광고계 줄줄이 OUT
  • 왼쪽부터 에이프릴 이나은, (여자)아이들 수진, 스트레이키즈 현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학교 폭력(학폭)이나 멤버 간 괴롭힘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아이돌이 출연한 광고가 줄줄이 중단되거나 관련 콘텐츠가 삭제되고 있다. 그로 인한 광고계 피해도 커 향후 기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은 그동안 광고계의 러브콜도 한 몸에 받았다. 현재 공식적으로 모델로 발탁된 브랜드는 총 7개로, 그가 출연한 광고 모두 완판을 일으키며 ‘광고 대세녀’로 유명세를 치렀다. 하지만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논란으로 불거진 멤버 간 괴롭힘 문제와 수차례 과거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나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고,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서둘러 광고를 내리는 등 거리를 두고 있다.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 이나은이 등장하는 동서식품 포스트, 제이에스티나, 삼진제약 게보린, 지니킴 등 광고가 중단된 상태다. 또 무학 소주 등 브랜드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 콘텐츠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특히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는 전 모델 이나은, 현 모델 (여자)아이들 수진이 모두 학폭과 멤버 간 괴롭힘으로 문제가 되자 소위 말해 ‘멘붕’에 빠진 상태다. 페리페라 측은 수진과 이나은의 광고 콘텐츠를 SNS에서 모두 내린 상태다. 특히 이나은이 과거 2년 동안 모델로 활동해온 페리페라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고 관련 사진을 모두 없애는 등 조치를 취했다.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는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클리오 측은 “향후 모델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현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과 긴밀히 논의 중이며 최종 협의에 따라 향후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 광고계 관계자는 “학폭 의혹을 받는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 브랜드 모두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현재 아이돌 모델 섭외를 진행 중인 브랜드의 경우 계약서에 ‘학폭 등 이슈 발생시 강력한 손해배상 책임’ 등을 명시하는 등 후속 대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1.03.04 I 윤기백 기자
‘부당 특허소송으로 경쟁사 영업방해’ 대웅제약 검찰 고발
  • ‘부당 특허소송으로 경쟁사 영업방해’ 대웅제약 검찰 고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도 부당하게 특허소송을 걸어 경쟁사의 영업을 방해한 대웅제약(069620)이 검찰에 고발됐다. 대웅제약은 실험 데이터를 조작해 특허를 출원하고도 경쟁사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특허소송을 제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웅제약 및 대웅(003090)(이하 대웅제약)이 부당하게 특허소송을 제기해 제네릭 약품의 판매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2억970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3일 결정했다. 부당한 특허소송으로 경쟁사의 거래를 방해한 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사례다.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특허 침해 안했는데…파비스 상대 소송공정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국파비스제약이 대웅제약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도 특허소송을 걸어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대웅제약은 2000년 6월 위장약 알비스를 출시했다. 2013년 1월 원천특허 만료에 따라 경쟁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한국파비스제약 역시 2014년 10월 알비스 제네릭 제품을 내놨다. 대웅제약은 파비스 제품을 직접 수거해 파비스가 이중정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도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2014년 12월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공정위가 확보한 대웅제약 내부문서에는 “사실상 침해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처분이 인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됨”, “소송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을 지연해 분쟁상태 길게 유지”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대웅제약은 가처분 소송으로 파비스 제품이 판매 중단될 수 있음을 거래처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파비스의 제품 판매를 방해했다. 이에 따라 파비스제약에 제조위탁을 검토하던 일부 제약사가 대웅제약으로 거래처를 바꾸는 등 파비스제약의 영업이 위축·방해됐다. 소송 과정에서 침해를 입증하지 못해 패소가 예상되자 파비스제약의 시장진입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관련성 없는 실험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소송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결국 특허침해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해 2015년 5월 패소했다.◇허위 데이터로 얻은 특허로 소송까지또다른 혐의는 실험 데이터를 조작해 출원한 특허로 안국약품의 제네릭 제품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알비스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방어를 위해 2015년 2월 후속제품 알비스D를 출시했다. 제품 출시 과정에서 제품 발매 전 특허를 출원하라는 회장 지시에 따라 2014년말 급하게 특허출원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특허내용을 뒷받침할 생동성실험 데이터가 부족했고 원하는 데이터만으로는 특허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대웅제약은 생동성실험 데이터를 3건에서 5건(성공데이터 1건→3건)으로 늘리고 세부수치(어떤 입자크기에서 수행된 실험인지 등)도 조작해 특허 출원을 강행, 2015년 1월 특허를 얻어냈다. 알비스D 관련 내부 문서에는 “데이타도 없는데 누가 회장님께 특허 보호 가능하다고 보고했는지 문의”, “특허 출원이 가능한 방향으로 실시 수정예 작성하고 데이터 조직을 암묵적으로 공유” 등의 문구가 적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대웅제약은 허위데이터 제출을 통해 특허를 받았음에도 안국약품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자 판매방해를 위해 2016년 특허침해금지소송을 제기했다. 안국약품이 소송과정에서 생동성시험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점을 문제삼자 대웅제약은 화해를 유도해 2017년 10월 소송을 종결시켰다. 대웅제약은 파비스제약때와 마찬가지로 소송사실을 병원과 도매상 등에 알려 안국약품의 제품 판매를 21개월간 방해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표=공정위)실제 이 같은 대웅제약의 부당 특허소송 전략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알비스(알비스D 포함)는 2012년~2017년까지 매년 600억원 수준 유지해왔다. 2014년 제네릭 진입 이후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특허소송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매출액을 일정수준으로 다시 복원시켰다.공정위는 대웅제약이 공정거래법상 부당고객유인행위를 했다고 보고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승소가능성이 없음에도 경쟁사 영업방해를 목적으로 위장소송를 제기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특허권 남용행위”라면서 “허위자료까지 동원하여 기만적으로 특허를 등록한 후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경쟁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공정위는 대웅제약이 조작된 데이터로 얻은 알비스D 특허에 대해 특허청에 신고하고, 특허청도 대웅제약에 대해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한 달 후 공정위 의결서를 받은 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공정위의 지적사항에 대해 절차에 따라 성실히 바로 잡을 예정이며, 추후 특허 등록 및 특허권 보호 진행시 관련 이슈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1.03.03 I 왕해나 기자
 LH 직원, 광명·시흥 100억 땅 '사전투기' 정황
  • [퇴근길 뉴스] LH 직원, 광명·시흥 100억 땅 '사전투기' 정황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토지보상 노렸나…LH 직원, 광명·시흥 100억 땅 ‘사전투기’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및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이 최근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를 사전 매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LH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공공 목적의 토지 개발 사업을 하는 공기업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입니다. 2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LH직원 14명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광명·시흥 지구 내 2만 3028㎡의 토지를 구입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약 7000평에 달하는 부지로, 토지 매입을 위해 약 5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LH직원 등은 특정 부지를 공동명의로 매입하는 등 조직적인 투기 정황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LH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文대통령 “11월 집단면역 이룰 것…재난지원금 조속 지급”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일상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라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인프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잘 구축돼 있고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에서 보여주듯이 속도와 접종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으로 19조5000억원에 달하는 제4차 재난지원금의 신속 집행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15조원 규모의 추경에 기존 예산 4조5000억원을 더해 4차 재난지원금을 마련했습니다. ◇진짜 60조? 쿠팡, 뉴욕증시 상장 한 발짝 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글로벌 최대 증권거래소 상장(IPO)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쿠팡은 1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쿠팡이 이날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주당 27~30달러입니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1억20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억2000만주 가운데 1억주는 신주이고 2000만주는 구주이다. 쿠팡은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전국 물류센터 확장, 2025년까지 5만명 추가 고용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이프릴 이나은 측, 고영욱 발언 합성 게시물 “고소 진행” 에이프릴 이나은. (사진=뉴스1)그룹 에이프릴의 이나은 측이 과거 성범죄자 고영욱을 언급했다는 합성 게시물에 대해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2일 “법무법인 엘프스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례를 형사 고소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나은 과거 발언’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2003년 작성된 글로 이나은으로 지칭된 인물이 대화를 나누던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 당하고 싶어?”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됐습니다.
2021.03.02 I 정시내 기자
고한승 신임 협회장 “임상시험 성패, 명확한 기준 세우겠다”
  • 고한승 신임 협회장 “임상시험 성패, 명확한 기준 세우겠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임상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점 고민을 해보겠다. 성공과 실패보다는 과학적,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내는 것이 주주들과 관계자들에게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바이오 기업 중심으로 일고 있는 임상시험 결과 허위공시 논란에 대해 “임상시험 성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회사에서 주관적으로 발표하다보니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24일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번 행사는 고 회장이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제7대 바이오협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다. 임기는 2년이다. 그는 바이오 벤처 다이액스부터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삼성바이오에피스까지 20년 넘게 바이오 산업에 몸담아왔다.고 회장은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바이오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산업에서 필요한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에 소재한 많은 중소 벤처기업들의 겪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정부와 적극 소통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직자와 산업계간 인력 미스매칭이 거론되고 있는데 산업계에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원자재 국산화와 바이오 트렌드 선도를 들었다. 그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 필요한 설비부터 시약까지 원자재 상당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데, 그동안 국내수요가 없다 보니 국내 개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제는 국내에서도 바이오 원자재가 상당 물량 필요해져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도 20년 전에 유전자 치료제의 트렌드를 읽었다면 빨리 국산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전자 치료제, 재생의료, 융복합 기술, 인공지능 (AI)·빅데이터가 10~15년 내 밀접한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이슈화하고 부각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장은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 기업간 연대와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회원사들 사이의 교류를 확대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면서 “회원사들 간에 해결책을 경험한 사람과 문제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을 매칭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 바이오 벤처들을 위해서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열어 기술과 계획을 알릴 기회를 마련하고, 다국적 제약사에서 기술도입 계약을 담당하는 임원과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국제 콘퍼런스 초대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1.02.24 I 왕해나 기자
난처해진 올림픽 후원기업들…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커져
  • 난처해진 올림픽 후원기업들…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커져
  •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개최 날짜를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권단체들이 ‘보이콧’ 주장을 하면서 후원 기업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이들 기업들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신장(新疆) 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구르 인권단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후원하는 기업들에 대해 이른바 ‘제노사이드 게임’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삼성전자(005930), 인텔 등에 관련 입장을 문의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메가는 관련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없이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알리안츠는 “2021~2028년 후원협약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올림픽만을 후원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앤드루 짐발리스트 스미스대학의 경제학 교수는 “일부 기업들이 아직 보이콧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사 제품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나 불매운동이 주는 효과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점점 그런일이 더 일어나고, 그들은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한 불매운동이 있지 않은 한 보이콧을 고려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이콧을 한다면 중국에서 또다른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외교부가 최근 각국 외교관을 초대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중국 외교부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는 신장 지역의 인권문제를 놓고 중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캐나다 의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 지역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학살이 계속된다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도록 캐나다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고문과 강제 노동, 낙태 등이 산업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또한 최근 영국 BBC 등 서방 매체는 신장 인권과 관련한 비판 보도를 쏟아 내면서 신장 지역의 인권 탄압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중국 당국과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일부 서방 국가가 올림픽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발전하고 있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방해 공작이라는 게 내부 시선이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 의회의 결의안을 비판하면서 캐나다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신장 인권 문제와 관련한 보도를 극단적인 반중 세력이 꾸민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면서 스포츠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1.02.24 I 신정은 기자
이달의 소녀 '츄'도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 이달의 소녀 '츄'도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본명 김지우)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지난 22일 츄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이달소 츄 학폭 뜬 거 보고 저도 남겨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츄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이 공개됐다.먼저 A씨는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 중 ㅈㅇㅂ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반에서 실세 같은 느낌이었다. 김지우는 그 친구 옆에 딱 붙어서 중간 이간질 역할을 했다”며 “ㅈㅇㅂ와 김지우는 돌아가면서 친구들을 왕따 시켰다. 이유는 항상 그냥 본인 맘에 들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 츄(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어 A씨는 츄가 따돌리던 B라는 친구와 유일하게 친했었으나 어느새 자신이 왕따가 되어있었다고 했다. 그는 “김지우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B에게 마치 제가 왕따 주동자인 것처럼 이야기했고 그 뒤 정신을 차려보니 왕따는 제가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A씨는 “저는 중간에서 계속 이간질을 하며 마치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이 말하던 김지우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며 “나중에는 단톡방에 초대해서 저에게 욕을 하거나 협박을 했교 교문에서 집에 가려는 제 앞을 막아서 욕을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단톡방에 초대하면 다시 나가고 초대하면 나가고를 반복하다가 집에 가는 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왜 사과 안 하냐고 따졌던 기억이 난다”라며 “단톡방에는 온갖 욕설과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난무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A씨는 “제가 잃어버렸던 펜에 그어진 빨간 볼펜 자국이 있었는데 김지우 필통에 그게 있었다”며 “물건을 훔쳤다는 이야기는 심증인 거 아니냐고 하시지만 제 펜을 훔쳐간 건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제가 올린 글 내용은 모두 사실이고 저 말고도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피해자들이 더 있을 테니 그분들도 인증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하지만 츄의 학폭 의혹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해당 글의 댓글 창에서는 서로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또 다른 피해 사실을 호소하거나, 츄를 옹호하고 나섰다.츄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몇 달 동안 짝꿍으로 지내면서 옆에서 봤던 지우는 누구보다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였다”라며 “결코 남에게 피해를 줄 친구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논란이 일자 츄의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3일 츄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슈와 관련된 내용 관계를 명확히 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린다”라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1.02.23 I 김민정 기자
 '학폭 미투' 의혹 연예계로 확대... 열 손가락 못 꼽는다
  • [밑줄 쫙!] '학폭 미투' 의혹 연예계로 확대... 열 손가락 못 꼽는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여자)아이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첫 번째/연예계로 번진 '학폭 미투' 바람…소속사는 의혹 '전면 부인'배구선수 이재영·다영 자매에서 시작된 이른바 '학교폭력(학폭) 미투' 폭로가 연예계로 확대됐어요.평소 학교폭력과는 거리가 멀었던 연예인들이 가해자로 지목되자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어요.◆조병규→박혜수→수진...끝은 어디?주말부터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의 학교 폭력이 논란 중이에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수진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음을 폭로하는 글이 게시됐어요. 게시글에 따르면 수진은 글쓴이의 동생과 그 친구들을 화장실로 불러 서로의 뺨을 때리게 했어요. 또 자신의 동생을 '왕따'라 부른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어요.(여자)아이들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어요. 동시에 수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형사 고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그러나 글쓴이의 동생 외에도 여러 명의 피해자들이 졸업앨범을 인증하며 '수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혀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아이돌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학폭 가해자'논란에 휩싸였어요.조병규를 필두로 시작된 배우 미투는 박혜수와 김동희에게까지 번졌어요.김동희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조병규와 함께 '차서준'역을 맡고, 이후 드라마 인간수업이 성공리에 방영을 마치며 인기를 얻었어요.김동희의 동창은 한 커뮤니티에 "지금 학폭 논란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라며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 돼 사랑받는 게 너무 꼴 보기 싫다"는 글을 올렸어요.다른 동창 역시 "김동희는 전자담배를 목에 걸고 있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며 "장애를 겪고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을 제안해 뺨을 때리기도,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키기도 했다"고 밝혔어요.현재 학폭 이슈로 논란이 된 연예인들과 소속사는 모두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예요. ◆'이재영·이다영' 배구계 이어 프로야구도 못 피해간 학폭 논란배구계에 이어 프로 야구계에도 학교폭력 논란이 발생했어요.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실명과 가해자인 프로 선수 두 명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고등학교 재학 중 야구부에서 이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어요. 두 선수는 현재 각각 다른 구단에 소속돼있어요.피해자는 머리와 두 발로만 몸을 지탱하거나 근거리에서 야구공에 맞는 폭행을 당했고 자취방의 가사노동에도 동원됐다고 밝혔어요.두 선수가 소속된 구단은 선수 면담을 진행했다며 자체 조사 중이라 밝혔어요.한화 이글스 소속의 한 선수에도 학폭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피해자는 "그가 자신에게 신체적인 폭력과 함께 폭언을 쏟았으며 쓰레기 청소함에 가둔 후 나오지 못하게 했다"며 "패거리와 함께 집단 폭행을 거행하기도 했다"고 밝혔어요.한화 구단은 "(선수의 논란에 대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학교 폭력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구단의 능력 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 밝혔어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의료법 개정안 통과 시 의협 총파업 예고…백신 접종 차질 생기나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가 강력히 반발 중이에요.의협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 전국적인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어요.◆의협,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시 파업 돌입…의료 공백 우려돼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체회의에서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복지위는 "의료인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업 특성상 높은 수준의 직업적 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며 "그러나 현행법은 의료관계법령 위반 범죄행위만을 의료인 결격 및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한다. 강력범죄나 성폭력 등을 저지른 의료인의 면허도 취소되지 않는 실정으로, 환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의료인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라 밝혔어요.의료인 직군과 달리, 현재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법무사 등의 전문 직종들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면허를 박탈당하게 돼요.의협은 '면허취소 관련 의료법 개정안 국회 복지위 통과에 대한 16개 시도의사회장 성명서'에 "교통사고를 포함한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선고유예 포함)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의협은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면허강탈 법안'이라 칭하며 "이 법안은 한국 의료시스템을 더 큰 붕괴 위기로 내몰 것이 분명하며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전국의사 총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어요.의협은 단순 파업뿐만 아니라 26일부터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협력하지 않는 것도 고려 중이라 밝혔어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국 의사들은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치료로 감당하기 힘들만큼 많은 업무를 안고 있지만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묵묵히 하고 있다"며 "의사들은 어떻게 이런 시점에 이런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인지 분노 중"이라 했어요.이어 총파업에 돌입하면 백신 접종이나 치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정부 "의협, 국민 목숨 볼모로 잡아"이를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행동을 현실화한다면 강력한 행정력을 발동하겠다"고 강력 경고했어요. 정 총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의협이냐"고 물으며 "정부는 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집단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분노했어요.이어 "3차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언제 악화할지 모르는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다"라며 "백신 접종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때"라고 밝혔어요.의료법 개정안의 내용과 의도를 의협이 오해한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어요.정 총리는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의사의 업무적 특성상 의료행위 중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저지른 경우 금고 이상의 처벌을 받더라도 면허 취소 대상에서 제외돼요.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를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부와 한 차례 마찰은 빚은 바 있어요. 이원우(왼쪽)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아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조셉 네이든 쿠팡풀민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 세 번째/ 사상 첫 산재 청문회...대안보다 질책만 남았던 아쉬움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사상 처음으로 산업재해(산재) 청문회를 열었어요.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했던 포스코, 현대중공업, CJ대한통운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국회로 모였는데요. 국정감사를 제외하고 대기업 CEO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례가 드물어 화제를 모았어요.특히 산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줄지 않고 최근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등 재계 입장에서 민감한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된만큼 이번 청문회에 대한 관심은 높았어요.하지만 과거의 잘못보다 앞으로 산재 및 산재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자 했던 청문회의 취지보다는 국회의원은 호통을, 증인들은 연신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재현돼 아쉬움이 컸어요.◆연신 고개 숙이며 사과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국회의원들은 이날 출석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기업인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게 집중포화를 날렸어요.특히 염좌상으로 당초 출석이 불투명했던 최 회장에게 야당 의원들은 비난을 서슴지 않았어요.이번 청문회 개최를 주도한 임이자 국민의 힘 의원은 "손톱 밑에 가시만 들어가도 아프다고 아우성치는데 사망한 노동자를 보면 목이 메에서 말이 안나온다"고 비판했어요.포스코는 국내 기업들 가운데 산재 사망자 및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기업이에요.심지어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은 건강문제로 청문회 출석을 주저했던 최 회장의 행태를 비난하면서 "건강이 안좋으면 회장을 그만둬야 하지 않느냐"며 비꼬기도 했어요.일부 의원들은 최 회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질타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죠.최 회장은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질타에 사과하면서 연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어요.◆현대重 대표, 노동자 핑계 댔다가 '혼쭐''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을 뼈저리게 느낀 CEO도 있었어요.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이날 "산업재해 사고가 일어나는 유형을 분석하니 안전하지 않은 작업자의 행동에 의해 잘 일어났다"고 말했죠.한 대표의 발언에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비판의 수위를 높였어요.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 때문에 산재가 발생한다면 우리가 이런 청문회를 왜 하냐"고 강하게 질책했어요. 같은당 이수진 의원도 "작업자들이 지침을 지키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서 피하지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어요.◆노동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추진산재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이날 청문회에서 현재 산업안전보건 담당 조직을 확대해 산업안전보건본부를 우선 설치하고 기능 및 조직을 확충한 이후 외청으로 독립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어요.새롭게 출범을 추진하는 산업안전보건청은 중대재해법 위반 기업 수사도 담당할 예정이에요. 노동부는 이를 위해 현재 산재예방보상정책국을 산업안전보건본부로 승격한 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산업안전보건청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에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23 I 김세은 기자
한은 "전금법 `빅브라더`논란은 오해"라는 은성수에 재반박
  • 한은 "전금법 `빅브라더`논란은 오해"라는 은성수에 재반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업체를 통해 송금하고 물건을 사는 모든 고객 거래 정보를 금융결제원(이하 금결원)이 수집하도록 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하 전금법 개정안)을 두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간 설전이 불붙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전금법 개정안(윤관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발의)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날, 한은은 법무법인 의견을 근거로 금결원, 금융위원회가 페이업체의 고객 거래 정보를 별다른 제한 없이 수집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빅브라더’라고 비판했다. 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빅브라더 논란은 “한은의 오해”라고 “지금도 자금이체 관련 정보가 금결원으로 가는데 이곳은 (현재) 한은이 관장하고 있는데 한은이 스스로를 빅브라더라고 얘기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은은 21일 은 위원장의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은 위원장은 내부거래와 외부거래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은행 자금이체의 경우 동일 은행 내에서 주고 받는 내부 거래 내역은 금결원에 전송되지 않고 있다. 타행으로 송금하는 외부 거래의 경우에도 자금이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금결원에 전송된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취지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지급결제 운영방식이란 설명이다. 전금법 개정안이 ‘빅브라더’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빅테크 업체를 거래하는 모든 고객들의 인터넷 쇼핑 내역 등 사생활이 담겨 있는 모든 정보가 금결원에 집결되고 전금법 개정에 따라 금결원을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 또한 이 정보에 아무런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업체들을 은행 만큼 신뢰하긴 어려우니 금결원이 빅테크 업체의 모든 고객 거래 정보에 접근, 카카오페이를 통해 오고간 자금 내역을 대신 ‘상계 처리(내부 청산)’해주겠다는 취지다. 전금법 개정안은 이를 위반하면 빅테크 업체가 수익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내도록 ‘외부 기관을 통해 내부 거래 상계처리’를 강제화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사고가 나면 누가 돈의 주인인지 알아야 돌려줄 수 있다”며 “기록을 남기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은 고위 관계자는 “빅브라더 이슈는 국민의 일상적 거래에 관한 막대한 정보를 강제적으로 집중시키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고, (금융사고 등) 특정 경우에 열람하겠다고 해서 해소되진 않는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융위가 금결원에 대한 감독권, 자료제출 요구권 등을 통해 결제원이 보유한 거래 정보에 대해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가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디지털청산기관의 모델로 삼는 중국의 왕롄도 빅테크 내부 거래를 수집하진 않는다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 금융위는 왕롄의 사례를 들며 왕롄이 빅테크 업체의 내부 거래를 상계 처리, 청산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민준규 한은 법규실장은 16일 토론회에 참석해 “왕롄은 빅테크와 상업은행간 지급거래를 처리하지, 빅테크 업체의 내부 거래를 청산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금융위가 디지털청산기관의 모델로 삼는 중국의 왕롄도 빅테크 내부 거래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전금법 개정안에는 빅테크 업체들이 고객 돈을 함부로 쓸까 우려, 고객들의 카카오페이, 선불충전금을 별도의 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어겨도 감시할 만한 수단이 부족해 금결원이 모든 고객 거래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금융위의 취지다. 왕롄은 알리페이 등 빅테크 업체들의 자금을 시중은행이 아닌 인민은행이 관리하는 왕롄 게좌에 의무적으로 예치하도록 하는 등 우리나라와는 운영 구조 등에서 차이가 난다.
2021.02.21 I 최정희 기자
 조병규, 또 학폭 폭로 ‘마이크·우산으로 폭행’
  • [슈팅스타] 조병규, 또 학폭 폭로 ‘마이크·우산으로 폭행’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연예계가 연이어 터지는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배우 조병규가 최근 학폭 가해자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병규(위),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C씨가 변호사로부터 받은 메시지. (사진=HB엔터테인먼트, C씨 인스타그램)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씨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신에게 언어폭력을 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누리꾼 A씨는 “조씨와 30명 정도 한인 친구들이 둘러싸고 욕을 했다”며 정신적인 피해를 봤다고 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돌연 A씨가 쓴 글이 삭제됐고 소속사는 “A씨가 당사로 연락해 게시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후회한다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고 법적 대응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네티즌 B씨의 글이 한 번 더 주목을 받았다. 조씨 측은 B씨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하지만 19일 조씨의 학폭 폭로가 또 나왔다. 이번에는 더 구체적인 설명과 인증 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 C씨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며 자신의 학생증과 조씨와 축구를 했던 사진, 학창시절 모습까지 공개했다. C씨는 강제로 노래방에 가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씨에 마이크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또 조씨가 엄마와 함께 숙제로 만들었던 투석기를 뺏고 부수기도 했다면서 “엄마와의 추억인데 그걸 그냥 짓밟은 것도 그리고 아무 반응도 못하는 나도 너무 싫었다”고 했다. 그는 조씨에 싫은 내색을 하자 형들과 함께 몰려와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C씨는 “그때부터 폭행은 더 심해졌다. 보면 발로 차거나 때리는 건 기본이고 손에 들고 있는 모든 게 무기였다”며 “비오는 날에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면 우산으로도 두들겨 맞았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C씨는 법률사무소 변호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변호사는 ‘현재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 정보통신망에 올리신 글들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게시글이다. 현재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착수 중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삭제하시고 형사처벌로 인하여 불이익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C씨는 ‘그럼 한국 안 들어가겠다’며 폭로글을 내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조씨 측은 해당 학폭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 사실 게시물은 선처 없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중요한 부분 해명은 안 하고 ‘고소한다. 수사한다’ 겁 주기만 하네”, “조병규가 폭로에 직접 반박을 해라”, “폭로자가 한두 명이 아니고 적어도 소속사가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도 학폭 피해자 “옥상 끌려가 돈 뜯겨”아이유. 사진=유튜브 채널 ‘IU TV’ 학폭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학폭 피해 일화도 재조명됐다. 아이유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IU TV’를 통해 과거 학폭 피해를 받았던 사례를 언급했다.옥상에서 촬영하던 아이유는 “몇 번 옥상으로 끌려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그는 “초등학교 다닐 때 중학교 언니 오빠한테 돈을 많이 뜯겼다”라며 “자전거 타고 애들이랑 놀고 있으면 교복 입은 언니 오빠들이 자전거 바퀴로 나를 막 위협하면서 돈을 달라고 그랬다. 초등학생이라 돈도 없는데 내 자전거를 뺏더니 ‘돈 얼마 있어?’라며 오토바이 앞바퀴를 드는 것처럼 협박해서 돈을 빼앗겼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도 학폭 피해 사례를 전했다.서씨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밝은 학생이었지만 교우관계가 틀어지면서 왕따의 표적이 됐다고. 그는 “지금도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모두 당했고 학교가 끝나고 집에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끝나고도 아이들은 저를 괴롭혔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폭식증이 와 살이 쪘고 성격이 어두워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노윤호, 학폭 피해자 도왔다 “의로운 친구” 미담 눈길유노윤호 학창시절 미담. (사진=네이트판)학폭과 관련한 연예계 미담도 있어 화제다.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노윤호의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같은 반 한 친구가 제 팔에 칼X 비슷하게 상처를 냈고 장난으로만 생각했다”며 “결국 담임선생님이 발견하고 상담을 받고 나서야 이게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 일로 자퇴를 생각했던 글쓴이는 유노윤호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글쓴이는 유노윤호에 대해 “같은 반도 아니어서 친하진 않은 제게는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그런 친구였다”며 “어느 날 지나가다 상처난 제 팔을 보고 잡더니 이거 ‘그 자식이 그랬냐’며 ‘내가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저에게 한마디 해주는 거였다. 저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되었고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해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을 쓴 이유에 대해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노윤호의 미담에 누리꾼들은 “유노윤호 같은 멋진 청소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왕따를 외면하고 그것이 더 청소년 범죄를 부추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반성한다”, “학폭 당하는 친구 있으면 더 따뜻하게 대해줘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학폭 방지를 위해 촉법소년(형사책임 연령인 만 14세가 안 된 소년범) 연령을 낮춰야 한다”, “학교폭력범들은 성인 되면 처벌받도록 법을 만들어야 한다. 영혼을 짓밟은 잔인한 범죄자들이다”이라며 학폭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2021.02.20 I 정시내 기자
 위기를 기회로, 공연의 신(神) 나훈아의 마법
  • [문화대상 이 작품] 위기를 기회로, 공연의 신(神) 나훈아의 마법
  • (사진=KBS)[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 2020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무대는 무엇일까.누군가에겐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 무대가 떠오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혼란 속의 공연계가 온택트 콘서트로 눈을 돌리게 했던 방탄소년단의 ‘방방콘 더 라이브’ 무대를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폭넓은 계층과 세대가 매혹됐던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도 2020년을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 추석에 KBS를 통해 방송된 이 온택트 공연은 시청률이 5%만 되도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시대에 29%(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고, 추석 연휴 내내 나훈아에 대한 이야기가 최고 이슈로 회자되도록 만들었다. 공연의 신(神) 중 한 명인 나훈아는 별 홍보 없이도 매년 전국투어 티켓을 오픈과 함께 매진시켜 왔기에 이 15년 만의 TV 공연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은 됐다. 하지만 공연 이후 20, 30대에서 팬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정도로 사회적 신드롬까지 일어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이런 결과는 나훈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나훈아는 이번 공연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공연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택트 공연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대부분 오프라인 콘서트에 비해 팬덤 강화와 확장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고 있다. 실제 스타를 직접 볼 수 있고 축제처럼 오감으로 즐기는 오프라인 콘서트를 따라가기에 온택트는 아직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사진=KBS)(사진=KBS)하지만 나훈아는 이번 공연으로 오히려 팬덤을 젊은 세대로 확장했고, 기존의 중장년층 팬심도 오프라인 콘서트를 더 열성적으로 기다리도록 만들었다. 온택트의 제약에 위축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공연을 보여주면서 팬덤을 다지고 키운 것이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나훈아가 가수로서 모든 것을 갖춘 희대의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가창력과 음색, 120곡이 넘는 히트곡을 만든 작사, 작곡 능력, 표정 제스처, 쇼맨십, 카리스마, 입담 등이 합쳐진 무대 장악력까지 그가 가진 모든 것들이 독보적 스타성으로 폭발하는 곳이 그의 공연이다.이번 공연에서 나훈아는 거대한 배 세트 위에서 ‘고향으로 가는 배’를 부르며 등장하는 오프닝에 이어 1부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을 테마로 ‘명곡 옆에 명곡’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신곡들도 소개했는데 그 중 ‘테스형!’은 방송 후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총 30곡을 부른 이번 공연은 객석에 관객만 없는 점이 다를 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나훈아 공연이 틀림없었다. 늘 그렇듯 한과 흥이 모두 넘치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몰아쳤다. 완벽주의로 유명한 나훈아의 공연답게 온택트 방식이라 아쉬울 수 있는 부분들이 느껴지지 않도록 연출과 CG, 무대장치 등으로 충실히 채워 놓기도 했다.나훈아의 음악 세계는 트롯으로 분류되지만 컨트리, 블루스,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음악적 확장성을 갖고 있다. 이는 공연에서 다양한 장르와 콜래버가 가능하게 하는데 이날도 크로스오버, 포크, 국악, 록, 힙합 등 타 장르와의 퓨전 무대로 개인 콘서트지만 합동 페스티벌 같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공연으로 나라를 들썩이게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나훈아 말고 또 있을까 싶다. 2020년 공연을 떠올리면, 시간이 흘러도 많은 사람들에게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가장 우선할 듯하다.
2021.02.18 I 김현식 기자
"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주톡피아]"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미국 테슬라 주식을 1조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도 △애플 △TSMC △바이두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자율주행과 IT,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애플카’ 이슈로 국내 증시를 달궜던 자율주행 전기차와 무관하지 않은 종목들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관련 종목이 연초 이후 크게 올랐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국내 기업들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이번 2편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모빌리티(Mobility)를 넘어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본다. 또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앞선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분석했다. ◇“기술이 무르익었다…이제는 변화할 때다”△이광수 기자앞서(1편) 말씀하신 애플카 사례처럼 모빌리티 분야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완성차 기업의 움직임과 변화가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급박함과 절박함도 느껴지는데 왜 이런 건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테슬라 시가총액이 거의 1000조원(11일 기준 862조4356억원)이에요. 자본시장 힘이라는 게, (테슬라가) 5조원 규모 증자를 했어요. 1000조원짜리가 5조원짜리 증자하면 희석이 되나요? 그냥 쓱 묻어가는 거 아닌가요. 1000원에 5원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티가 안나잖아요. 5조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현대자동차가 30만대 규모 공장을 짓는데 1조원이 들어갑니다.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짓고, 기계가 다 들어가는 게 1조원이예요. 5조원이면 150만대 생산 규모 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자를 세 번했어요. 그런데 주주들이 박수를 쳐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처럼 50조원짜리가 5조짜리 증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 폭락하겠죠? 난리나겠죠?외계인들(테슬라)은 자금도 아주 그냥 건강하게 조달합니다. 10년 동안 적자였던 회사에요. 겨우 50만대 만들어요. 현대차와 기아차 캐파(capa) 합치면 940만대 만들 수 있습니다. 50만대 회사가 1000조원이고 940만대 만드는 회사는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쪽은 돈을 계속 모아가고 그 돈으로 클린컴퍼니가 됐습니다. 부채가 없어졌어요. △이광수 기자증자한 돈으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5조원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입니까. 지금 시가총액이 클 뿐이지, 5조원라는 돈은 여전히 테슬라에게도 큰 돈이예요. 그걸 봤을 때는 이제 자본시장의 관성, 굉장히 빠르게 가는 관성을 탔고요. 나머지 기업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유럽기업들은 부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품사들? 앞으로 내연기간 없어집니다. 이게 보통 ‘좌초자산’이라고 얘기하죠. 앞으로 2030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가 되면 나중에 다 부채가 되는 거예요. 우리는 쉽게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여러 개 달고 있는 거예요. 어벤저스가, 물론 아이언맨은 무거운 아이언수트를 입고 있어야 하지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거예요. 외계인들은 날아다니는데 우리는 철갑에다가 모래주머니 달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테크기업들 왜 변화가 있느냐? 테슬라가 원탑이에요. 중국이 참 유연한 게, 따라하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사옵니다. 니오와 샤오펑 등 이런 기업들이 테슬라를 추종하고 따라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좌초자산이 없어요. 똑같이 니오가 주가가 미친 듯이 올랐죠. CES2021 이틀 전인가요? ‘니오데이’를 했습니다. ‘ET7’이라는 차를 내놓으면서, 한번 충전하면 1000km 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AD(NIO Autonomous Driving)라는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에 맞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놨어요. 중국도 13억 인구 중에 상위 0.01% 되는 천재들 모아보세요. 실리콘밸리에서 팔로알토(Palo Alto) 지역은 원래 중국인 이주촌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중국사람들 많아요. 미국기술 중국에서 빼간다고 하지만, 특허낸 거 보면 중국에 의해서 실리콘밸리 움직일 수 있어요. 중국과 담을 쌓다 보니까 인도분들이 튀어 오르죠. 중국이 머릿수로 따지게 되면 중국의 천재들을 무시할수 없는 거예요. 로봇이나 드론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 천재들은 돋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나 미국사람 할래’ 그러면 모르겠지만, 중국 정부도 ‘너희 아이디어 고국을 위해 써라’ ‘중국으로 들어오라’ 하면서 연봉 30억원, 50억원씩 주면 바로 들어가잖아요. 그게 무서운 거예요. 테크기업들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2파전이다. 선진국들 독일 일본이 좀 쳐지는거죠. 한국이 가능성이 있는 게 다양한 산업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업도 있고요. 구글이 전세계를 지배했는데 대한민국은 네이버가 있어요. 되게 이상한 나라입니다. 심지어 네이버의 라인이 미국에 있는 야후재팬을 퉁쳐서 일본까지 진출할 것 같죠. 동북아의 절대 강자에요. 중국은 자기네들끼리니까 논외로 하고요. 유럽은 다 이미 구글한테 먹혔죠. 한국은 밸런스가 잡힌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해서 그들의 압도적인 힘을 월등히 이길 수는 없지만 90~95%까진 가야된다는 겁니다. △이광수 기자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그 시점이 왜 지금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건 되게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4차산업 혁명을 이룬 코어 테크놀로지에 주목을 합니다. 인공지능(AI)도 돼야 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돼야 한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원형 그래프를 쭉 펴서 오디오 시스템의 이퀄라이저를 생각해보십시오. 예들 들어 20가지 코어 테크놀러지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아주 앞선 모터, 아주 효율이 높은 배터리, 아까 얘기했던 인지-판단-제어에 대한 부분 등을 봤을 때 어떤 녀석은 5, 어떤 애는 8 이렇게 (수준이) 다를 거잖아요. 그런데 각각 9, 10이 돼서 상당부분 올라오게 되면 우리가 이것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컨버전스가 되고 융복합이 되면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건데요. 모터가 옛날에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비행기를 제트 프랍, 제트 엔진이 끌어올리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모터의 힘으로 육중한 비행기를 끌어올릴거라고 생각한적 있나요? 불가능했어요. 물리적 법칙으로 안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나노튜브로 감거나, 냉각수를 흘려서 온도를 컨트롤 하거나, 전기 저항을 극단적으로 낮춘 기술이 개발되고 배터리도 kg당 200, 300정도 되는 게 전도체가 되면 500에서 800까지 올라가요. 생각지도 못했던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배터리를 가진 모터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리막’의 경우 0km에서 100km까지 1.85초, 이건 내연기관에서는 수퍼카들도 할 수 없어요. 테슬라도 로드스터의 경우에는 1.9초에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만들어낸거죠. 인공지능이라는 게 사람만큼 연상이 된다고 생각했나요. 알파고도 만약에 바둑의 모든 수를 가르쳤다고 하면 가르친 사람이 천재인거죠. 알파고가 비전센싱을 봤을 때 일정한 규칙을 연산해서 찾아낸 거고요. 딥러닝, 머신러닝 개발한 것도 마찬가지죠. 모든 기술이 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니가 처음에 디지털라이제이션 했을 때, 전자사전 만들었을 때 와 끝내준다 했었죠. 사전 가지고 다녔는데 한영, 영영, 옥편 다되네? 그런데 지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융복합이 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으로 들어온 거잖아요. 디지털은 융복합이 됩니다. 어떤 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우린 이 기술 갖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도 따로 놀면 상품성이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팩시밀리, 전자사전 등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다됩니다. 자동차 하나에 이 모든 기술이 종합되지 않으면 소비자 선택 안할겁니다. 왜 지금이냐, 말씀하셨는데, 코어 테크놀리지, 요소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다 올라왔고요. 스티브 잡스 이후에 융복합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에요. 이것들이 컴바인 됐을 때 자율주행와 전기차, 커넥티비티 이런 게 동시에 구현돼야 레벨 4, 5 즉 완벽한 사고가 나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구현되는 거고요. ◇모빌리티가 끝 아니다…“‘무인화’까지 간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게 되면 이걸로 끝날까요? 시속 300km로 달리는 극단적 테스트에서 모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동차가 나왔다고 합시다. 이 기술, 자동차에만 쓰고 안 쓸까요? 농기계와 중장비에도 씁니다. 이 기자님 군대 갔다오셨겠지만, ‘나를 따르라’ ‘이 한목숨 나라를 위해’ 하며 수류탄 안고...이게 이제는 안되는 이유는 스마트 웨폰, 무인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왜 우리같은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걸고 그래요. 이번에 아제르·아르메니아 전쟁을 보니, 무인기가 1000만원 밖에 안해요. 전투기는 수백억원하잖아요. 1000만원짜리가 유도탄 쏘니까 핵심시설 40%를 다 궤멸시켰어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재래식 무기는 설자리가 없을 거예요. 자율주행 기술이 되면 융복합도 있지만 적용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질 거고요. 자동차회사가 모빌리티 라는 영역으로 확대가 되고. 퍼스널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 어번에어모빌리티(UAM), 사실 서비스 이름이죠. 도심에서 항공서비스를 하는 이름인데 기체이름은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기)이죠. 기술이 다 올라오고, 융복합 되면서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다음 단계는 뭘까요?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왜냐, 인지-판단-제어는 무인과 똑같은 거라고 했잖아요. 스마트팜과 스마트컨스트럭션,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뭐냐면 결국은 기술은 사이버 영역이지만 피지컬 물리적 영역에서는 뭔가가 행동을 해야 해요. 사람이 근력을 가지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예를 들어 온라인 쿠팡에다가 새벽 배송 눌렀어요. 나의 니즈가 온라인 통해서 전달됐죠? 통신을 통해서 이 회사에다가 물건을 배송해달라고 하겠죠? 온라인을 통해서 다 가능해요. 그러면 물리적 영역에선 어떤 액션이 있어야 하느냐. 그 물건을 실어서 풀필먼트센터에 가져가서 패키징을 하겠죠. 택을 붙이고, 예를 들면 여의도로 가는 수화물에 옮겨놓고 택배를 해놓고 배송단계를 거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해서 집 앞까지 갖다놔야겠죠. 지금까지는 사람이 했죠. 그런데 앞으로 이게는 어떻게 로보타이제이션 되는 겁니다. 라스트 마일딜리버리(Last-mile Delivery)까지 로봇이 하겠다는 겁니다. CES에서 GM이 내놓은 브라이트드랍(BrightDrop)이라는 서비스는 페덱스(Fedex)와 ‘EV600’이라는 로봇셔틀을 타고 와서 ‘EP1’이라는 로봇이 나와서 배송을 하는 거예요. EP1은 풀필먼트센터에서 같이 행동합니다. 도요타도 E-팔레트, 현대자동차도 카누(미국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영국 전기차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기아차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로봇셔틀 형태가 나오는데,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이 움직이며 배송하는 결국 무인배송이고 로봇과 연계가 돼야하는 겁니다. 팔이 있어야 물건을 들겠죠.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상장을 했고 미국에 있는 테라다인이라는 업체가 유니벌셜로봇이라는 세계에서 60~70% 시장 점유율 갖고있는 업체를 인수했어요. 테러다인 주가 보면 미친 듯이 올라오고 있어요. 왜 로봇이 지금이냐? 똑같은 얘기에요. 왜냐 서버 모터하고 앤코더 기술이 상당부분 올라왔기 때문에 오차가 없이 로봇팔이 물건을 잡을 수 있어요. 비전센싱이 보고 동그랗게 생겼구나, 동그랗게 해서 잡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사족보행의 로봇에 붙게 되면 켄타우르스 형태의 반인반마의 형태의 로봇이 돼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고요.다시 정리하자면, 내연기관의 아날로그 형식의 자동차가 디지털과 전기의 배터리 모터의 기술 향상 때문에 모빌리티 업체로 변하고 있죠. 굉장히 범위가 넓어요. 그 다음은 로보타이제이션과 O20이고요, 오프라인 끝판왕은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모든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모빌리티 넥스트 스텝이 로보타이제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이광수 기자로봇까지 가야하니까?△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매카니컬 엔지니어의 끝판왕은 자동차예요.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에 1만2000명의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전부다 훌륭한 분들이, 기계공학과 나오신 분들이에요. 이분들 어떻게 활용해야겠어요. 내연기관 없어지면 이분들 다 집에 가야되나요? 이분들 중에서도 꿈이 있고 젊은 분들은 로봇쪽에 지원하셔야 하고. UAM 대한민국이 1등 할 수 있어요. 현대차의 신재원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감명을 받은 게 뭐냐면 나사(NASA)에서 서열 3위의 계셨던 포지션 버리고 한국으로 오신 거에요. 한국의 UAM 세계 1등으로 만들고 싶은 사명감이 있는 거예요.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포지션까지 올라간 거거든요. 대량생산을 해야 UAM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체는 불가능하다는거죠. 스타트업들도 기술 있지만 생산설비가 없습니다.자동차는 한 시간에 몇 대를 생산하느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73대에요. 한시간에 73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거기서 UAM이 쏟아져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수많은 부품사들 내연기관 안 하게 되면 접어야되는 거잖아요. 그분들 계속 트랜스퍼해야죠. 그래서 항공기 부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대량생산해서 현대차가 13억정도로 시작할 UAM기체를 원래 목표는 2억이에요. 한 대2억. 시속 400KM로 날아요. 도심에서 옥상으로 떠서 수직이착륙이 되요. 이런 기기를 세계 1위를 만든다면 2차원 공간의 자동차를 상당부분 대체할 거예요. 국토교통부도 UAM 만큼은 빨리 꽃길 만드려고 합니다. 규제 같은 것들 빨리 제거하고, 국방부와도 협의해서 공역 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곳 열게끔 활발한 토론 하는 중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모빌리티, 로보타이제이션까지 꿈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애플과 이게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별로 안되시죠? 잘 할수 있습니다 한국. △이광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중장기적으로 이름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기아차도 기아가 된 것처럼 현대자동차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싶어요. ◇“코스피 3000 수성 의지 커…기술 확산 기다려야”△이광수 기자설명해주신 것처럼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무르익어서 그 시점이 지금인 것도 잘 알겠는데요, 그것을 투자에 연결하는 게 관건이잖아요. 개인들은 관련 주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개인투자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인지해서 어떻게 투자에 연결시키면 좋을까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투자는 예술의 영역이죠. 지향점이 멀리있으신 분들은 지금의 어떤 등락은 초연하실 필요가 있는 거고요. 자유주행 얘기하지만 자율주행 차가 있나요? 도래될 미래지만 온 미래는 아니죠. 지켜봤을 때 자율주행이 막 깔리기 시작한다, 주가는 지금보다 높아져 있을까요? 낮게 있을까요? 친환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탄소제로 경제 말씀드렸는데. 오는 2050년도까지 대부분 나라가 탄소제로경제를 (하겠다고) 선언했죠. 넷제로(Net Zero)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의 CO2배출이 전체 29%입니다. 거긴 공해유발사업이 없어서 비중이 커요. 한국은 공해유발사업이 많아서 16%에요. 결국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게 되면 16%가 0%가 되는 겁니다. 제일 쉬워요. 발전소를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도 100%를 못 만듭니다. 어렵고요. 화학, 시멘트, 철강 산업 바꾸기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것은, 차 바꿀 때 정부가 도와줄테니까 전기차로 바꿔, 충전소 4만5000개 깔아줄게, 하면 전기차를 쉽게 살겁니다. 10년 정도 타다 중고차로 팔고, 5년 정도 더 운행되는 러닝 피리어드를 고려하면, 2035년에는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대거 바뀌기 시작해야 돼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등록 안 받겠다고 했죠. 우상호 후보는 더 당기겠대요. 이미 현대차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안 만든다고 발표했죠. GM도 2035년부터 안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은 뭐냐. 2050년부터 탄소제로라면 전기차가 전세게 7500만대의 딱 2% 예요. (전기차 보급이)다 왔을까요. 지금?△이광수 기자이제 시작이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그렇게 보신다면 어느정도 기간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서 투자라는 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해요? 물으신다면 고객님, 어떤 성향을 갖고 계세요? 부터 시작해야된다는 거예요. 지향점이 상당히 멀리 있는 기술이에요. 스마트, 무인화 된 게 많나요? 야구르트 아주머니들이 안 계시고, AI가 직접 인지-판단-제어를 해서 책상 앞에 녹즙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 된 겁니다. 융복합이 되고 인더스트리가 확산이 돼서 무인화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코어 테크놀리지인 스마트센서와 AI, 반도체, 통신용 AP 이런분야는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스마트센서가 왜 품귀현상일까요. 모든 아날로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과거 닷컴버블 때 미국의 적자기업 84%가 기업공개(IPO)를 했어요. 누가 살아남을 줄은 몰랐죠.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존과 구글 입니다. 아마존은 3700배가 올랐어요. 퍼센트가 아니라. 적자 난 회사인데 비싼 거 아닌가요? 그때부터 그랬어요. 미국이 밸류에이션의 끝판왕이죠. 미국은 저 하늘에 있는데 한국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 그러고 있어요.△이광수 기자지금까지 미래 산업, 모빌리티 관련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좀 지겨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2030정도 레벨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3200정도 까지 갔으니까 캐피탈 게인이 상당히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해관계가 달라요. 차익실현 하신 분들에게 뭐라 그럴 수 없어요. 한가지 다행인 것은 3000이라는 정수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3000이라는 지지선이 될 거냐, 저항선이 될 거냐 한다면 3000 밑에 머물렀다면 저항레벨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뚫을 때 힘이 좋았습니다. 3000을 수성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손바뀜은 제법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지수는 100에서 시작해요. 코스닥처럼 곱하기 10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00에서 시작합니다. 100에서 1만을 가 있고 2만을 가 있는 지수는 다 뭘까요? 3000이지만 한 세배만 오르면 돼요. 3000이라는 지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가총액 10개를 보면 밸류에이션 열려 있는 기업들입니다. 과거 한국전력(015760)이나 포항제철이나 대부분 밸류에이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지금은 다 테크놀로지 기업입니다. 배터리 많이 올랐어요? 전 세계 2% 밖에 안 됐어요 전기차는. CMO 기업들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죠. 빅파마 들이 물량 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 계속해서 뭔가 플랫폼에서 뭔가 담기 시작합니다. 은행 담고 증권 담고, 블록체인 담고. 계속 확장이 되는 모습이죠. 카카오모빌리튼 대한민국 1등인데 상장도 안했어요. 열려있는거 같아요. 삼성전자 TSMC보다 부족해보이지만 파운드리업체로 변화, 기대해볼만해요. 왜냐? 미세공 할 수 있는 업체들 없거든요. TSMC 1등 하라 그러세요. 우린 강력한 2등으로 추격하면 되거든요. 각 기업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본다면 과연 3000이 끝일까?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싸게 사신분들은 감내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지금 끊고 갈거냐, 미래를 위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할거냐 하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기민감주가 더 올라올거냐 테크기업이 달아날거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테크기업과 경기 민감주간의) 갭(차이)이 벌어졌기 때문에 따라오려는 생각은 있을 텐데요. 이런 기업(경기 민감주)들이 미래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까? 좌초자산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캐시를 찍어내는데, 5년 뒤 6년 뒤 없어질 기업인가? 갭은 메워질 겁니다. (테크기업이) 다시 달아날 수도 있어요. 단순히 3000이 맞아요?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CMO기업 250배 PER인데, 구성원이 달라졌는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대한민국 4대 기업이 시가총액 64%입니다. 어떤 것들을 가장 코어로 내세우고 있는지 보셔야돼요. LG(003550)와 삼성, SK(034730) 등이 이전과 달라졌단 말이에요 .지수는 이들이 견인하겠죠. 이들이 더 이상 먹을게 없을거냐? 제가 큰 그림만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주가는 또 그렇게 가더라고요. 나중에 가서 괜히 팔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테크놀리지가 경제를 견인하는 국면은 당분간 연출 될거고요.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포스트 코로나 등에서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기술이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단순히 세련돼지고, 테크스러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향점 자체가 오프라인 세상을 완전히 로보타이제이션 하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올드한 냄새가 났던 모빌리티에서도 로보타이제이션쪽을 본다면 하드웨어에서(올라갈 여지가 있다), 온라인은 이미 점수를 다 받았어요. 오프라인이 테슬라를 필두로 치고 올라오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 올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합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4 I 이광수 기자
‘찌르지 않고도 혈당 측정’ 기술 10대 유망기술 선정
  • ‘찌르지 않고도 혈당 측정’ 기술 10대 유망기술 선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뉴노멀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비대면화, 고령화, 위험 일상화 등이 미래의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래사회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슈를 조망하고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표=KISTEP)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매년 미래 한국사회의 핵심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10대 미래유망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KISTEP가 기업 간담회 및 특허 분석 등을 통해 언택트 시대의 10대 미래유망기술은 △비침습 생체정보 기반의 심혈관 질환 관리 기술 △교통약자를 위한 레벨4 자율주행 자동차 △학습경험플랫폼(LXP) 기반의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 △자율주행 기반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지능형 엣지 컴퓨팅 △VR·홀로그램 기반 실시간 협업 플랫폼 △인터페이스의 벽을 허무는 비욘드 스크린(Beyond Screen) 기술 △초연결 시대의 사이버 지킴이, 인공지능 보안기술 △비대면 초실감 미디어 제작 및 중계 기술 △온라인 쇼핑 쓰레기를 줄이는 녹색포장 기술이다.이 중에서도 ‘찌르지 않고도 신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 생체정보 기반의 심혈관 질환 관리 기술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만성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면서 급격하게 발전할 기술로 꼽힌다. 그동안 사용돼왔던 채혈 또는 체내 삽입을 통한 침습 방식은 시술이 필요하며, 환자나 일반인의 거부감과 두려움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비침습 기반의 측정방식은 침습 방식 대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한국과 중국 등은 핵심원천기술 개발 단계인 반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비침습 기술이 의료서비스로 발전하는 단계다. 한국은 소형화 및 신호처리 알고리즘 기반 기술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고성능 핵심기술은 아직 개발단계다. 주요 사례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라만 분광법 기반 비침습 혈당 측정이나 전북대의 산화아연 기반의 혈당 측정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은 광학방식의 심박 기능 및 산소포화도 등의 솔루션은 제품에 탑재돼 있지만, 혈당과 혈압 등은 원천기술 개발 단계다.반면 미국은 환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비스 중심의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애플 웨어러블 혈당 솔루션이나 빅풋 바이오메디컬의 혈당 측정 시스템이 그것이다. KISTEP는 2030년이 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비침습 기반의 의료서비스가 확대 시행되며 생체 모니터링 센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의료 데이터 획득 및 인공지능 기술 적용 여부 등에 따라 국가별 서비스 수준이 양극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KISTEP는 “우리나라는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정보 활용 폭이 넓어졌으나, 공인된 가명정보 업체를 활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의료인과 의료인 간 원격협진은 허용되나, 의료인과 환자 간 원료의료는 법 개정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망기술의 국내 수준이 추격자 수준인만큼 기술실현 저해요인을 상세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R&D 투자 확대 및 법・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2.12 I 왕해나 기자
대웅제약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정부 지원
  • 대웅제약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정부 지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최종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대웅제약 전경.(사진=대웅제약)이번 정부과제 선정은 보건복지부의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단(KIMCo) 지원에 따른 것으로, 대웅제약은 1년간 약 19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연내 DWRX2003 대량생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함께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사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돼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호주,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1년 상반기 내 경증에서 중등증 환자까지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해 하반기부터 국내외에서 순차적으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바이러스의 자가포식을 활성화시켜 침투한 바이러스 입자를 분해하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작용기전을 고려할 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와 관계 없이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의 기전인 바이러스 사멸 및 염증 억제 작용을 활용해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와 뎅기열 바이러스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로도 니클로사마이드를 육성할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정부과제 최종선정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며 “코로나19 팬더믹 종식을 목표로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02.05 I 왕해나 기자
`백신 달라` `협력 늘리자`…TSMC 앞세운 대만 `반도체 외교`
  • `백신 달라` `협력 늘리자`…TSMC 앞세운 대만 `반도체 외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를 앞세운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숏티지) 국면에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반도체 외교’에 나서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왕 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은 이날 TSMC와 미디어텍 고위 간부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미국 정부 측과 비공개 화상회의로 고위급 경제대화를 갖는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 조감도그동안 미국은 중국과 주요 의제를 놓고 고위급 경제대화를 가지긴 했지만, 대만과 이 같은 자리를 가진 건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맷 머레이 국무부 무역정책협상 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경제대화는 미국 측 요청으로 성사됐는데, 미국 측은 대만 파운드리업체들에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외에도 독일과 일본 정부도 대만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데다 TSMC 등 대만 업체들이 모든 생산라인을 100% 풀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공급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왕 장관 역시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 정부인 대만 정부가 개별 기업들의 생산과 공급에 직접 개입할 순 없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대만은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해 미국과의 반도체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려는 생각이다. 왕 장관도 “오늘 미국과의 경제대화의 핵심 이슈는 차량용 반도체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차량용을 포함해 반도체분야에서의 미국과의 협력 확대와 양국 간 반도체 공급망 개선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처럼 반도체 숏티지를 지렛대로 삼는 대만 외교는 독일을 상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페테르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왕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TSMC와의 협의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 문제를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TSMC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핵심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 중 하나다. 그는 “TSMC와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TSMC가 반도체 공급량을 늘려주는 게 독일 자동차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동안 즉답을 피했던 대만은 최근 독일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는 대신에 대만이 원할 때 언제든지 독일 바이오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왕 장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차량용 반도체를 맞바꾸자는 건 전혀 아니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오늘 미국과의 경제대화에서도 (미국산) 백신 문제를 논의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대만과 미국은 전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뚜렷한 관계 개선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거부감을 표시하며 친(親) 대만 정책을 펴왔다. 조 바이든 신임 미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선언하면서도 중국의 군사력 확대나 반도체 굴기 등에 대항하기 위해 대만 카드를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 TSMC는 미국 요청을 받아들여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고 인텔 등 미국 반도체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원화 약 13조2500억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있고 올해 최대 280억달러(원화 약 31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1.02.05 I 이정훈 기자
청담에이프릴어학원 “셔틀도우미, 막말한 날 퇴사”
  • [퇴근길 뉴스]청담에이프릴어학원 “셔틀도우미, 막말한 날 퇴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청담에이프릴어학원 “셔틀도우미, 막말한 날 퇴사”배달 기사에게 “공부를 못하니 배달이나 하고 있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 학원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청담러닝은 ‘막말 학원강사’ 논란에 대해 “에이프릴(April)어학원 동작캠퍼스에서 발생한 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고, 2월 1일 마지막 근무 후 2일 퇴사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2일 퇴사하면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되어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확약서 쓰고도”…‘포차끝판왕 건대점’ 집단감염 끝판왕?서울시 광진구의 ‘포차끝판왕 건대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43명을 기록했습니다. 업소 관계자 등 813명이 검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데, 역학조사 결과 이 업소에선 이용자들이 춤을 추고 테이블을 오가며 술을 마시는 등 헌팅포차 형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이 업소 관리자가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감수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썼다며,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치료비와 방역비 등 모든 비용 등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CCTV를 확인해 이용자 중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집단전파 첫 확인 ‘비상’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지난 2월 1일 이후 총 27건을 분석한 결과 총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방대본은 “이번 5건의 사례는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라며 “해당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 관리 상황을 재점검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 염려 없도록”…문 대통령, 백신 수송훈련 직접 챙겨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제2 화물터미널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위한 민·관·군·경 합동 모의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이달부터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코로나 백신은 곧바로 경기도 평택의 물류센터로 운반되며, 여기서 다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로 옮겨진다. 정부는 1∼3일 부처 합동으로 백신 운송 모의훈련을 진행 중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 참관을 끝낸 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입춘에 폭설 예보…중대본 1단계 가동행정안전부는 입춘인 이날 저녁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서부·충북 북부·경북 북동 산지 3∼10㎝입니다.
2021.02.03 I 박지혜 기자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 “한국 바이오, 한국 경제 발전 마중물 될 것”
  •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 “한국 바이오, 한국 경제 발전 마중물 될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이 ‘빅3 산업’인 바이오산업이 한국 경제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이 2021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취임사를 발표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고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가 29일 개최한 ‘2021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취임사 겸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자국 우선주의 정책, 투자 위축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이슈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산업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에 비해 54%나 증가했고 세계적으로 진단키트 최대 수출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 “바이오 소부장 산업의 활성화,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도약 등을 통해 우리나라 새로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짧은 기간 급성장하며 산업간 시너지 관점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글로벌 변화의 흐름 속에 바이오산업은 레드, 그린, 화이트 등 분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타 산업과의 융합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바이오업계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산업계 내 바이오네트워킹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올해부터 우수한 바이오 기업, 모든 업계 관계자 정부가 한 데 모여 만든 시너지를 통해 한국 바이오를 글로벌 무대에서의 선도국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바이오 산업이 작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상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빅3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생산 역량 고도화, 규제 개선 등 정책 지원을 통해 올해를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1.01.29 I 왕해나 기자
비좁은 극장에서 우주를 상상하다
  • [문화대상 이 작품]비좁은 극장에서 우주를 상상하다
  • (사진=창작집단 LAS)[이성곤 연극평론가] ‘라스낭독극장’은 창작집단 LAS가 3년째 해오고 있는 작업이다. 입체낭독극을 표방하며 다른 낭독공연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보이는 라디오’처럼 ‘보는 낭독‘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공연의 현장감과 텍스트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형식이다.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작품을 발표해왔다. 올해의 주제는 ‘고전의 재창작’이다. ‘우투리 설화’와 ‘인어공주’, 그리고 ‘세비야의 이발사’를 모티브로 재창작했다. 과거에도 ‘헤카베’, ‘줄리엣과 줄리엣’ 등 고전을 동시대적 이슈로 재해석해내며 실력을 검증받은 극단이다. 라스낭독극장 두 번째 공연인 ‘지혜의 방’(이주희 작, 이다빈 연출, 혜화동1번지, 2021.1.8.-9)은 2020년 ‘고전 재창작 프로젝트’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쓰고 출연한 이주희는 극단 소속 배우이기도 하다.‘지혜의 방’은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인어공주 이야기가 중간중간 등장하지만 원작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9살 지혜와 7살 준이가 주인공이다. 엄마 아빠의 잦은 부부싸움과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각자의 아지트에 숨어든 두 아이가 어느 날 교신을 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종이컵과 실로 만든 실전화기를 가지고서다. 교신을 매개로 지혜의 방에 준이가 방문한다. 그리고 두 아이의 상상 속에서 동화 같은 놀이가 전개된다. ‘호두껍데기 속에 갇혀 있어도 우주의 왕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햄릿의 대사가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비밀아지트란 햄릿이 생각하는 호두껍데기와도 같은 공간일까? 어른들의 세계에서 점점 말을 잃어가는 아이들. 그 대가로 마법 같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 정도가 원작을 환기시켜준다. 순수 창작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다.반전도 있다. ‘타임슬립’이다. 두 아이가 살아가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설정이다. ‘스포’의 위험을 무릎 쓰고 말하자면 지혜가 바로 준이의 엄마다. 극 초반, 준이 엄마가 왜 할머니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는지 그 비밀이 풀리는 순간이다. 그 순간은 간결하지만 매우 극적인 방식으로 연출된다. 어린 지혜를 나무라는 ‘졔엄마’를 보자마자 준이가 웅얼거린다. “할머니…?” 결국 어린 시절의 엄마와 내가 만나 친구가 되고, 어린 시절의 엄마는 할머니를 만나 갈등을 해소한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롭고 허를 찌른다.‘공연’보다는 단출하고 ‘낭독극’보다는 아기자기한 오브제들이 눈에 띈다. 다섯 개의 의자가 객석을 향해 반원형으로 배치돼 있고, 그 앞에 2단으로 된 두 개의 박스가 나란히 놓여있다. 박스는 지혜와 준이의 비밀아지트다. 앞뒤로 보면대도 세워져 있다. 보면대는 이 공연이 낭독공연임을 지시해주는 역할만을 부여받은 듯하다. 이미 대사를 다 외운 배우들의 연기와 제스처는 거칠 것이 없다. 여섯 명의 배우들은 흰색 상의와 청바지로 의상을 통일했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과 텍스트에 대한 집중을 이끌어내기 위해 몰입과 거리두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다. 좁으면서도 마저 채우지 않은 혜화동1번지 극장은 마법과 동화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연극인들에게 혜화동1번지는 어쩌면 비밀아지트와도 같은 공간이다. ‘호두껍데기’처럼 비좁은 극장에서 오랜만에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지혜의 방’이 바로 그 통로가 되어주었다. (사진=창작집단 LAS)(사진=창작집단 LAS)(사진=창작집단 LAS)
2021.01.28 I 김보영 기자
기안84 웹툰 부동산 풍자 논란…"대깨문 연상" vs "진정한 풍자"
  • 기안84 웹툰 부동산 풍자 논란…"대깨문 연상" vs "진정한 풍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작품 ‘복학왕’에서 현 정권의 부동산 가격 급등 상황을 풍자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26일) 연재된 복학왕 328화 ‘입주 1화’에는 집을 사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배달 일에 매진하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이 인물은 열심히 일해 월 500만원을 벌었지만 며칠 새 또 오른 집값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고 만다. 뇌 세포가 괴멸해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가 깨지기까지 한다.논란은 등장인물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이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뜻하는 ‘대깨문’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비판해 ‘진정한 풍자 만화’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웹툰 댓글 게시판까지 정치 이야기로 이어지데 대한 불편함도 나왔다. 정권에 따른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갑론을박 등이 이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기안84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조회 수와 댓글 때문에 일부러 정치 이슈를 다루고 있다”거나 “웹툰 댓글 게시판에서까지 이런 정치 이야기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반해 “박근혜, 최순실 때는 탄핵 동의하면 좋아요, 이런 게 모든 웹툰 베스트댓글마다 있었다”, “정치얘기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정치 얘기를 주도했다. 좌파 종특인듯” 등의 입장을 내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기안84의 ‘복학왕’ 328화 중 일부(출처:네이버 웹툰)
2021.01.27 I 김경은 기자
'인민 호날두' 안병준, 부산아이파크 입단..."부상 문제 안돼"
  • '인민 호날두' 안병준, 부산아이파크 입단..."부상 문제 안돼"
  • 부산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게 된 ‘인민 호날두’ 안병준. 사진=부산아이파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휩쓴 ‘인민 호날두’ 안병준(31)이 부산아이파크 유니폼을 입는다부산아이파크는 “작년 시즌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수원FC를 승격으로 이끈 안병준을 영입해 최전방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안병준은 2020 하나원큐 K리그2에서 26경기 21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부산은 이번 시즌 공격진 강화를 위해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던 중 이미 K리그에서 기량을 확실히 인증한 안병준의 득점 능력을 높이 샀다.무릎 부상 이슈가 있던 만큼 안병준은 20일 부산을 방문해 전문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운동을 하는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며 구단 차원에서 보강운동을 통해 더 신경 쓸 것이다”며 “워낙 성실한 선수라 본인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구단 측은 “안병준의 부상 부위는 J리그 활동 당시 발생한 것으로 수술 이후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베스트11(FW), MVP 타이틀을 거머쥐며 수원FC를 승격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안병준은 공격수로서 양 발 밸런스가 좋은데다 183cm 신장에 비해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중압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두둑한 배포를 지닌 것도 장점으로 분류된다.안병준은 “부산이라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에 오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 자신’이 ‘팀’이 돼 팀 목표인 승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부산은 북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맞이한 것은 2006년 부산에 입단했던 안영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일본에서 유소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영학은 “안병준이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처음 만난 후배다”며 “예전부터 인성과 실력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부산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작년처럼 맹활약해서 골도 많이 넣고 부산을 다시 승격시키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부산에서 제가 받았던 사랑만큼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2021.01.22 I 이석무 기자
에프앤리퍼블릭, 中 스튜디오 오픈…'라이브 커머스' 강화
  • 에프앤리퍼블릭, 中 스튜디오 오픈…'라이브 커머스' 강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프앤리퍼블릭(064090)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히 늘어난 ‘비대면 소비문화’에 발맞춰 라이브 커머스 비즈니스를 확장한다.에프앤리퍼블릭의 중국 스튜디오 (사진=에프앤리퍼블릭)에프앤리퍼블릭은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에서 대세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중국 법인이 위치한 항주에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에프앤리퍼블릭은 전용 스튜디오에서 직접 유통 중인 뷰티 브랜드 ‘제이준’, ‘아이노아이원’, ‘알롱’ 등을 비롯해 패션브랜드 ‘널디’와 ‘DVSN’ 등의 홍보 영상 제작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전용 스튜디오를 활용, 중국 내 신규 왕홍(인플루언서) 발굴과 방송지원에도 나설 예정으로, 에프앤리퍼블릭은 직접 발굴한 신규 왕홍과 매일 수차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월 중국의 인기 왕홍 ‘웨이야’와 널디의 제품 2종을 선보이며 ‘링링허우(2000년대 출생 세대)’ 세대와의 접촉을 강화한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웨이야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7차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제이준코스메틱 인기 제품과 널디 롱패딩 등을 판매해 약 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마케팅이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에서도 내수 진작의 일환으로 활성화에 적극적이다”며 “지난 하반기부터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꾸준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매출 확대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스튜디오 오픈을 통해 중국 신규 왕홍들의 데뷔 무대 지원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라이브 방송은 다른 판매 방식보다 훨씬 더 많은 구매자가 흥미를 가지고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는 물론 매출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9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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