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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뚫고 하이킥…'깜짝' 실적 비결은
- 비올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 (제공=비올)[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ViOL)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04억원 중 85%를 수출로 벌어들였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 중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40%가량을 차지했다. 올해도 해외 수출에 나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길이 꽉 막혔다. 때문에 올 1분기부터 실적 역성장까지 예상해야 했다.반전은 있었다. 올해 초 출시한 의료기기 ‘실펌X’가 지난 2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 실펌X는 승인과 동시에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급됐다. 해외 대신 내수에서 물꼬가 트이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2배(91.6%) 증가한 40억 42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175.2% 늘어난 21억 5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실펌X가 식약처에 이어 유럽 CE와 미국 FDA 인증도 받으면서 올 2분기 들어 수출도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비올은 디스플레이 장비 중견기업 디엠에스(DMS(068790)) 자회사다.코로나19 국내외 확산으로 인해 국내 대부분 산업과 업체들이 올 1분기에 실적 악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비올을 비롯해 인산가, 현대렌탈케어 등 일부 업체들은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공통적으로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위생가전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군을 보유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건강과 위생, 면역력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관련 제품 수요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죽염 명가’ 인산가(277410)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3억 6600만원보다 27.6% 늘어난 68억 4700만원이었다. 이는 인산가가 1분기에 올린 실적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억 2600만원과 9억 9800만원을 기록, 1019.0%와 2254.1%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인산가의 올 1분기 실적은 ‘9회 죽염’이 이끌었다. 9회 죽염은 3년간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을 지리산 왕대나무 통에 담고 황토로 막은 후 소나무 장작불에 9번 구워낸 제품이다. 인산가 9회 죽염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죽염·마늘 등을 활용한 환류·분말류 매출액은 같은 기간 22%,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장류 역시 15% 증가했다. 인산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염과 장류 등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렌탈케어 역시 ‘깜짝’ 실적을 올린 사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280억원이었다. 가전 렌탈(임대) 판매 대수는 같은 기간 35% 늘어난 4만개를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 실적을 견인한 제품군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기와 물 등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이유였다.실제로 현대렌탈케어가 올 1분기 정수기 신규 렌탈 계정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2만 2000개였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정수기 등 위생가전 렌탈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며 “거실 외에 각 방에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구매 역시 늘어났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슈가 올 2분기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언택트 문화 등 건강과 위생, 면역력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는 이어진다”며 “때문에 건강식품과 의료기기, 위생가전 등 헬스케어 제품 판매는 올 2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인산가 9회 죽염 (제공=인산가)
- '국정원 출신' 김병기 "스파이" 저격에 태구민 "이런게 정치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탈북민 출신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자신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 평가 관련 “스파이”라고 지적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태 당선인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진정성과 일로써 신뢰받는 정치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최근 북한 김정은의 신변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저는 언론을 비롯한 곳곳에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질문을 받았고, 그때마다 저의 답변은 일관됐다”고 운을 뗐다.태 당선인 그동안 자신이 “북한은 정보가 매우 제한적인 사회이고, 특히 김정은 일가의 동선은 최고위층 간부들도 모를 정도로 극비사항이다”, “어떤 방향이든 상황을 단정 짓기보다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 “김정은 신변에 대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북한 반응은 이례적이다”, “우리 정부 또한 이런 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북한 급변 사태 시, 후계 구도를 비롯한 내부 권력투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는 북한의 내부 사정에 대한 견해와 분석을 통해 최대한 국익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드렸다”고 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태 당선인은 “그런데 저의 이러한 견해 표명에 대해 ‘정보 있으면 스파이다’, ‘알면 얼마나 안다고’ 운운하며 저를 비방하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자의 행태를 접하면서 ‘이런 것이 정치인가’라는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전했다.이어 “저는 김정은 신변문제를 비롯한 북한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다양한 견해와 분석이 오가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왜 정치적으로 공격의 빌미가 되고, 편 가르기에 이용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북한 문제는 우리 사회의 첨예한 이념적 이슈가 될 수밖에 없지만 그럴수록 사실을 토대로 한 냉철한 분석과 전망, 다양한 의견에 대한 존중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 많은 것을 다짐하게 되는 요즘”이라는 태 당선인은 “상대를 짓밟아 나를 돋보이는 정치가 아닌, 진정성과 일로써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면서 글을 맺었다.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출신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최근 여러 통의 전화에서 ‘태XX가 그러는데…’로 시작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그분이 무슨 정보가 있을 수 있나. 있으면 스파이다”라고 밝혔다.이는 최근 태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판단을 할 때 ‘전제’를 세우는데 극도로 신중해야 하는데, 상당수의 전문가조차 이를 무시하고 상황을 사실로 단정, 갖은 의혹을 쏟아내곤 한다”며 “자칫 분위기에 휩쓸리면 엉뚱한 결론을 내리거나 사람 잡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한편, 김 의원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에 대해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라며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서 내린 판단”이라고 밝혔다.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모르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김 의원은 오래전 북한 분석전문가인 선배로부터 ‘북한 문제는 목소리 큰 X이 왕이야’라는 말을 들었다며 “아무렇게나 떠들어도 결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조금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북한 문제라며 개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지적했다.또 “상황을 판단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보의 출처다”라며 “아무리 그럴듯해도 출처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이지 ‘판단’은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 [퇴근길 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4월 개학'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유치원·초중고 개학 4월 6일로 또 연기…대입일정은 더 검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개학 연기와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의 개학이 2주 더 연기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신학기 개학 일을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전국 학교의 개학 일을 오는 23일로 미루기로 하고 이를 준비해왔지만 학교 내 집단감염을 우려한 방역 당국과의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다고 봤다”며 추가 연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코로나19 진단키트, 17개국이 요청…UAE에 첫 수출문재인 대통령(가운데). (사진=연합뉴스)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처음으로 수출됐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가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해 왔고,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진단키트 5만1000개(노블바이오사 제품)를 긴급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공조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면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국과 모든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 여야, 코로나 추경 합의…“TK에 1조원 추가지원”국회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간사(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이종배 간사, 민생당 김광수 간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회의장에서 코로나19 추경안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야가 17일 정부가 제출한 원안 규모인 11조 7000억원 수준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해철 민주당·이종배 미래통합당·김광수 민생당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간사는 “세입경정 부분에서 금액을 마련하고 세출 부분에서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일부를 삭감해서 약 0.7조원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약 3조원이 넘는 재원으로, 대구와 경북에 정부안보다 약 1조원 정도 추가 지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생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곳에 가능하면 직접적인 예산을 추가해 편성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신천지 前신도 “신천지에 여야 정치인 다 들어가 있어”폐쇄된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과거 신천지 신도였던 유일한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소장은 “신천지가 정부 인사나 외부 인사를 많이 끌어들인다. 신천지 오래 다닌 사람이 신천지에 여야 (정치인) 다 들어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소장은 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서 “여야 정치인 가운데서 신천지를 잘못된 정치 단체라고 비판하는 사람 보셨냐. 한 사람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표 때문에 그렇다. 신천지는 그 표를 이용해서 정치권과 연대하고 정치후원금도 얻을 수 있다. 제가 기억하는 게 당원 한사람 가입하는 것이 5000원인가로 알고 있는데 가입하고 그것을 교회에 청구하면 교회에서 지원해 준다는 광고도 했다”라고 주장해 이목을 모았습니다.
- 신세계푸드, 英 프리미엄 유기농 브랜드 ‘웨이트로즈 더치’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세계푸드가 영국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 브랜드 ‘웨이트로즈 더치(Waitrose DUCHY)’를 수입·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및 식품 시장은 지난해 1조 8354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7년에 비해 약 35%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에는 2조 1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국내 유기농 식품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국 프리미엄 슈퍼마켓 ‘웨이트로즈’의 유기농 라인인 ‘웨이트로즈 더치’의 수입 판매를 통해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웨이트로즈 더치’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1990년 설립해 2010년 웨이트로즈가 인수한 브랜드다. 화학비료나 항생제, 농약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요 제품은 영국의 대표적 유기농 인증 기관인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더욱 믿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규모는 4000억원 수준의 프리미엄 유기농 브랜드다.이번에 신세계푸드가 수입판매하는 ‘웨이트로즈 더치’ 제품은 유기농 소스, 파스타 면, 잼 등 7종이다.‘웨이트로즈 더치’ 제품은 이마트 자연주의 매장 31곳,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 등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웨이트로즈 더치 유기능 스파게티(500g)’는 3280원, ‘유기농 찹토마토(400g)’은 3,480원, ‘유기농 딸기 프리저브(340g)’은 1만980원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트렌드가 지속되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는 것에 주목해 ‘웨이트로즈 더치’를 수입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의 경쟁력 있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코로나19 ‘탁상대책’…기업은 빠져 있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코로나19 ‘탁상대책’…기업은 빠져 있다-일단 부르고 보는 감사보수 ‘회계법인 갑질’에 기업 분통-신천지 8900여명 유증상 확인…태부족 의료진·병상 ‘비상’-“秋의 수사·기소 분리안, 현실과 안 맞아”-[사설]국제사회의 ‘왕따’ 신세가 돼버린 대한민국-[사설]여당의 비례정당 논란, 선거법부터 잘못됐다△줌인&-[줌인]총선 1당 위해 꼭 필요한 ‘비례당’…30석 놓고 與野 이전투구-‘코로나19 대응 먼저’…한·중 경제장관회의 무기한 연기-이찬희 “법무부 ‘공소장 비공개’ 결정 문제 있어”△코로나19 비상-경제법안 국회서 잠자고…정부 지원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항공업계 유동성 위기…대책 마련 뒷짐진 정부-사태 장기화 조짐에…“정부, 업종·기업별 피해 파악해 맞춤 지원을”△코로나19 비상-경증땐 공공기관 격리, 열 내리면 퇴원…병상 확보해 골든타임 잡는다-엿새만에 재확진…“재감염 아닌 바이러스 재활성화”-생후 45일 된 갓난아기 확진…지병 있던 환자 사망 속출△코로나19 비상-‘한국 방문자 입국 금지·제한’ 81곳…“美도 시간문제” 우려 커져-與 “이미 특별입국절차 시행”vs 野 “지금이라도 완전히 막아야”-“100년전 ‘국난극복’ 정신으로 코로나19도 이길 것”△코로나19 비상-‘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中제조업 경기…“글로벌 공급 체인 붕괴 위기”-코로나 발생 64개국, 확진자만 8만6986여명…전세계로 확산중-일주일새 주요국 시총 5조달러 증발△‘고무줄 감사보수’ 논란-감사 품질 높이랬더니…일부 회계법인, ‘표준 감사제’ 흥정도구로 이용-전기·가스·수도업체 감사보수 전년比 53% 뛰어-외감법 적용 대상 아닌데…스타트업도 ‘두 배’ 올라△정치-“경제학자보다 기업 출신 전진 배치 이번 총선서 20석 이상 차지할 것”-통합당, 안철수계까지 흡수 ‘중도·보수 빅텐트’ 현실화-여야 “코로나 추경 17일까지 처리”△경제-코로나19 극복에 30조 투입하는 정부…넘어야 할 ‘3대 난제-15개월 만의 반등에도…웃지 못하는 한국수출-’해빙기 화재 막자‘…한전, 전력설비 특별점검△금융-코로나 쇼크 직격탄…신용카드 사용액 반토막-수원·안양 등 오늘부터 ’LTV 50% 제한‘-우리금융 ’넘버 2‘ 누가 되나△산업&기업-창립일·창업주 100년·주총 몰린 3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운명 가른다-“늦출 수 없다”…기업들 대학 대신 유튜브서 채용설명회-LPG선 1척에 PC선 9척 추가 현대重 연초 ’수주 뱃고동‘△산업·바이오-해외 공략 속도내던 3N수장, 코로나19에 발목-재택근무 나선 IT기업…원격업무솔루션 시험대 활용-’착한 임대인 운동‘ 기업들도 동참△소비자생활-코로나19확산에…라면공장 ’풀가동‘ 커피전문점은 ’썰렁‘-나쁜 지방보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 더 많아-롯데홈쇼핑, 미셸 오바마가 입었던 ’데렉 램‘ 론칭△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변호사 업무 진출영역 확대하고…로스쿨 정원 줄여 변시 합격률 높여야”-“대구 달려간 의료진에 감동” ’코로나 법률 지원 TF‘ 꾸려△증권&마켓-온라인교육·택배·게임…’집콕주‘가 新경기방어주-6개월 만에 코스피 2000선 아래로…저가 매수도 신중해야-온라인 미팅·화상 IR, IPO 풍경 달라졌다△갈 길 먼 국내 ESG 투자-’친환경 투자‘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는데…한국은 걸음마 수준-국내 ESG 투자 확대…’큰손‘ 국민연금 나서자 꿈틀-“거래소, 올 상반기 탄소배출 저감지수 만들 것”△문화-코로나도 못꺾은 영화한류…홍상수, 베를린영화제 감독상-뻔한 드라큘라 로맨스, 섹시하게 돌아왔네-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스태프 코로나 음성 판정△스포츠-18세 ’천재 골퍼‘ 김주형, 한국 남자 골프 미래 밝힌다-’코로나 청정지역‘ 어디?…남녀 골퍼들 빨리 떠나고, 입국 미루고-테니스 세계 2위 나달 멕시코서 올해 첫 우승△피플-“코로나위기 대응 ’재난 기본소득‘ 월 50만원 지급하자”-3·1운동 101주년…매드클라운·루나 ’2020 대한이 살았다‘ 노래-무역협회, UAE서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 기부·세금에 마일리지 적립해주자-[정재욱의 이슈Law]코로나19 가짜뉴스 처벌법 필요하다-[기자수첩]中진출 한국 기업들의 고민△부동산-가뜩이나 어려운데 코로나까지…’거래 절벽‘ 심화 우려-전셋값 5% 이상 올린 등록 입대사업자 전수조사-GTX-B 수혜…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분양△사회-메르스 때도 무죄 판단…신천지 신도 허위명단 제출, 고입성 입증 관건-입대료 안받고, 쌈짓돈 기부…우리곁 작은 영웅들-마스크 구입 ’하날의 별따기‘인데…보란듯 박스째 사가는 中보따리상
- '재계 구심점' 자리매김 이재용..손정의 만나 G2 무역전쟁·日제재 해법 모색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4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현안 논의를 위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난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두 사람의 만남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수석부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4명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만찬 장소는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로 화웨이 제재에 동참한 영국 ARM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이 부회장과 손 회장 간의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불거진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孫 회장 운영 펀드 최대 투자자 ‘빈 살만’ 연결고리…文 대통령 및 관련 기업 회동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 성장 관련 아이디어 및 투자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손 회장은 1997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제안해 실제 성사된 전례가 있다.손 회장은 청와대 면담 이후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구 회장 등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과 연관된 한국 기업인들을 초청한 자리로 해석된다. SVF는 ARM을 비롯해 GPU(그래픽처리장치)로 유명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 그랩,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 등 모빌리티 기업까지 4차 산업 관련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방한해 문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를 만났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끌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SVF 1차 펀드의 최대 투자자다. 삼성과 LG는 반도체와 IoT, AI 등에서, 현대차는 모빌리티 등에서 손 회장의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SVF 최대 투자자인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일주일 만에 손 회장이 연이어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투자 관련 제안을 좀 더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 손회장에게 中 화웨이·日 수출 제재 의견 들을 듯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만찬 직후 곧바로 단독 회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만남이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한국 수출 제재 등 대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이뤄져, 이 부회장에겐 손 회장을 통해 관련 정보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 곳에서 만찬과 독대를 연이어 진행할 수 있는 승지원이 가장 적합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빈 살만 왕세자와의 심야 회동도 같은 방식으로 승지원에서 이뤄졌다.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전통적으로 삼성이 맡아왔던 ‘재계 구심점’ 역할을 더 이상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얼마전 승지원 회동을 통해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3년 전 손 회장과 자신의 집무실이 있던 서초사옥 41층에서 만날 당시엔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로 선임되기 전이었다. 그러나 이후 등기이사 선임과 동일인 지정 등 명실상부한 삼성의 총수로 자리매김했고, 올 들어 승지원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삼성본관 28층 집무실 등에서 업무를 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손 회장과의 승지원 회동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김정훈 기자)이 부회장은 ARM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손 회장의 얘기를 듣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미국산 부품 비율이 25%를 넘는 제품에 대해, 화웨이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인해 화웨이는 ARM 아키텍처(기본 설계도) 기반의 자체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모바일AP ‘엑시노스’를 생산하고 있다.손 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 제재 조치에 대한 현지 분위기와 견해도 이 부회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일본 정·재계에 두터운 인맥을 가진 인물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났을 때도 만찬에 초청됐었다.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전 세계를 상대로 투자를 벌이고 있는 손 회장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 부회장과도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며 “이 부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이 풀어나가야 할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제재 등의 충격 최소화와 해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G20 정상회의 D-1…무슨 얘기 오갈까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상들 사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관련, 여타 국제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동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는 최근 훈풍 조짐으로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멕시코를 제외한 19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각국 정상들은 이미 빼곡하게 채워 놓은 양자회담 일정들을 소화하며 정치·경제·외교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실무진들의 물밑 접촉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봉합·화웨이 제재 완화 주목가장 이목이 쏠리는 것은 미중 정상회담이다. 두 나라가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만큼,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국제 행사는 대부분이 무역전쟁 방아쇠를 당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이번 G20 정상회의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멕시코를 향해 관세 부과를 위협한 만큼, 불편한 자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난은 물론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일단 갈등을 ‘봉합’하는 수준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시 주석과 합의를 도출해내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아직까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동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의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 문제가 테이블 위에 올려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상당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추가 관세폭탄 예고,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IT업체 제재 등 대중 압박수위를 높이는 반면, 중국은 우군 확보를 통한 반미 전선 구축에 힘쓰는 모양새다. 앞서 장쥔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전날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과 비공식 회동을 가질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 인도 정상들 간 비공식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중-아프리카 회의에 참석해 다자주의를 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AFP)◇미국-이란 대치 속 중동 군사적 긴장 부각최고 관심사는 미중 무역협상이지만 최근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미국-이란 갈등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원인 제공자는 미중 무역갈등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경제 제재를 전면 부활시킨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중동 지역에서 이란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정상들 모두 이란 문제에 대해 한 마디씩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이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할 당시 동참했던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은 한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협정은 유지해야 한다는 게 이들 국가의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는 “이란이 핵협정 일부 강제 사항들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란의 위반은 심각한 실수로 미국의 압력에 나쁜 대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에 동조하는 듯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양국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 측의 치열한 물밑 접촉이 효과를 본 것으로 예측된다.
- [밑줄 쫙!]‘방탄’ 팬미팅이 불러온 암표 논란…당신은 누구십니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16일 부산에서 방탄소년단(BTS)의 2차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 된 가운데, 팬과 소속사 사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당신은 누구십니까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팬미팅! 세계적인 스타답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그런데 팬미팅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보조 경기장 앞에선 또 다른 논란이 있었어요.◆ 지난주 BTS 팬미팅이요?네. 크게 보면 일부 팬들과 소속사의 마찰이었어요. 팬미팅 입장을 거부당하면서 설전이 오갔거든요. 티켓이 있는데도 입장을 못 했다니! 바로 소속사가 암표 문제를 막기 위해 준비한 시스템 때문이었어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연을 예매한 사람과 관람자가 동일해야 입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냈어요. 즉 온라인에서 ‘김밑줄’로 예약했다면 팬미팅에 입장하는 사람도 ‘김밑줄’이어야 된다는 얘기죠. 한 명씩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입장이 진행됐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졌어요.◆ “증명서 가져왔잖아” vs "원칙이야“·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왔는데 왜 안돼?”· “일반 티켓은 구매자, 관람자 명의 같아야”문제는 아이돌 그룹 공연에 미성년자 팬들도 많이 온다는 데서 발생했어요.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청소년들은 부모 명의로 예매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공식 팬클럽 '아미'에서 구매한 티켓과 일반 티켓이 달랐는데요. 일반 티켓의 경우, 부모 이름이 명기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해도 입장할 수 없었죠. 신분 확인 절차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소속사는 “공지 사항으로 자세히 안내했다”고 반박했는데요. 티켓을 양도받거나, 구매자가 아닌 경우 입장을 강력히 제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암표 문제가 심각한가요?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좌석을 모두 구매한 뒤 암표로 되파는 상술은 다른 가수 공연에서도 자주 나왔던 문제였어요. 온라인에서 이런 사람들은 ‘플미충’(티켓 프리미엄에 ‘충’을 합성한 단어)이라고 불리죠. 매크로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은 손으로 예매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해요. 10만원 선에 팔리던 모 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매크로로 순식간에 매진돼 수 백만원에 달하기도 했죠. 빅히트는 이 사태를 막고자 팬클럽 중 추첨을 통해 1인 1매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절차 문제 때문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박정희 정부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유죄를 받은 고 백 모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어요. 사진은 지난달 16일 열린 '긴급조치 피해자 원상회복 방안 토론회' 중 일부에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말할 수 있는 사회긴급조치 제9호집회·시위 또는 신문, 방송, 통신 등 공중전파 수단이나 문서, 도화, 음반 등 표현물에 의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거나 그 개정 또는 폐지를 주장·청원·선동 또는 선전하는 행위를 금한다.◆ 긴급조치 9호?긴급조치 9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75년 5월 13일부터 시행됐어요. 앞서 있었던 8호까지의 긴급조치 중 가장 심각한 ‘끝판왕’이었죠.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심지어 법이 악법일지라도 개정과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모두 금지됐어요. 박정희 정부에 시행된 유신헌법에 대한 비판도 모두 자취를 감췄죠. 긴급조치가 시행될 당시에는 ‘막걸리 한 잔 마시며 대통령 욕을 했더니 경찰이 와서 끌고 간다’며 ‘막걸리 긴급조치’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영장 없이도 용의자를 구금할 수 있었거든요!◆ 그 긴급조치가 왜요?박정희 정부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백 모 씨가 이번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어요. 백 씨는 지난 1992년에 사망한 상태로, 사후 27년 만에 누명을 벗게 됐죠. 농업에 종사하던 백 씨는 당시 병충해로 피해를 보자 “박정희나 농림부 장관이 뭘 했냐”며 “박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정부는 왜곡된 사실을 진술했다며 백 씨를 기소했고 항소심까지 올라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죠.◆ 재심 판결은 어떻게 나왔나요?지난 2013년 4월에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선언했어요. 따라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이 재심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죠. 마찬가지로 백 씨의 재심 재판부도 “긴급조치 제9호는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했다”며 “범죄로 되지 아니한 백 씨의 공소 사실은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서울 구로구에 입점하려고 했던 한 주꾸미 식당이 주민 반대에 부딪혔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 맛있지만... 여긴 안 돼서울 구로구에서 일부 주민들이 주꾸미 식당 입점을 반대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비록 유명하고 맛있지만... 여기는 안 돼...◆ 식당 입점을 반대했다고요?지난 1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구로구 천왕동 주민 1300여 명이 “주꾸미 식당 건축을 막아달라”며 청원을 올렸다고 해요. 이 청원은 구로구의회 안건으로 올라가기도 했죠. 시설 건립을 거부하는 ‘님비’ 현상은 많이 들어봤지만, 주꾸미 식당을 거부하는 현상은 거의 없었는데요. 이른바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주꾸미 식당이 예상치 못한 반대 의견에 부딪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반대하는 이유는요?청원을 올린 주민들은 대형 주꾸미 식당이 들어서면 차량도 많아질 것이라 보고 인근 유치원 및 학교의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유명한 식당이기에 사람도 차량도 붐빌 것이라는 얘기죠. 또 주민들은 교육 시설이 모두 주변에 있어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도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에요. 현재 주민들은 해결책 중 하나로 “구로구가 주꾸미 식당의 토지를 사서 공공 목적으로 운영 해달라”고 주장하는 중이에요.◆ 식당 입장은 어떤가요?같은 기사 인터뷰에서 식당 주인은 “주민들이 반대하는데 굳이 운영할 필요가 없다”며 임대로 줄 수도 있다고 전했어요.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처럼 구로구가 용지를 매입하기에는 여러 가지 절차가 많아 어려운 상태죠. 일단 부족한 예산부터 마련해야 하거든요!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갈리는 가운데, 이 주꾸미 식당은 어떻게 될까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너보다 다섯 수는 앞서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기수를 깬 파격 인사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윤 지검장은 현재 문무일 검찰총장보다도 다섯 기수나 아래였거든요. 대부분 기수에 따라 검찰총장을 임명한다는 인식이 있어 윤 지검장의 총장 지명은 앞으로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요.◇ 붉은 수돗물 콸콸콸!인천광역시에서 붉은 수돗물, 이른바 ‘적수’가 나오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했어요. 그러나 아직도 왜 수돗물이 빨갛게 변하는지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죠. 정수 및 배수 시설을 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어요.◇ 타는 목마름으로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6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어요. 시위에 참여했던 30대 남성이 고공 시위를 벌이다 추락사한 안타까운 소식이었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아직 완전히 철회한 것이 아니라며 파업과 휴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어요./스냅타임
- [김보영의 키워드] 100만 유튜버 백종원의 '90년대생'식 리더십
- 지난 11일 유튜브에 개설된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쳐. (사진=요리비책 영상 화면 갈무리)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 주말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참 쉽쥬? 간단하쥬?"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를 개설한 지 사흘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불문 텔레비전 예능까지 그가 등장하지 않는 채널이 없습니다. SBS '골목식당'에서 자영업자들의 멘토이자 골목을 살리는 히어로로 활동 중인 그는 tvN '고교급식왕'에서 고등학생 요리 꿈나무들을 심사하고 육성하는 키다리 아저씨로도 활약 중이죠. 곧 방영될 JTBC '양식의 양식'(가제) 출연도 앞두고 있습니다.2015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 처음 출연한 뒤 4년이 지난 현재 그의 인기는 하나의 현상이 됐습니다. 일각에선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백 대표가 등장하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불편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대형 음식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그가 1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인 유튜브까지 진출한 게 또 다른 '대기업의 횡포'이자 '생태계 파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어느 쪽 의견이 맞고 틀린지는 차치하고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 자체가 이미 방송을 생산하는 업계에서도, 이를 소비하는 대중 입장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콘텐츠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우리는, 특히 20대 젊은이들은 연예인도 아닌 이 50대 남성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백종원씨가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 사업가로서의 가치관과 신조가 Z세대(90년대~2000년대 출생 세대)가 생각하는 '어른의 리더십'에 부합한다고 설명합니다. TV 예능과 유튜브 등 그가 표방하는 콘텐츠 전략도 신뢰감을 주는 '사람'의 정보에 의존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의 소비 방식을 '취향 저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한 주 미디어를 달군 백종원씨의 인기, 청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세대에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 '팔로인(follow+人)'이란 키워드로 풀어봤습니다. tvN '고교급식왕' 기자설명회. (사진=tvN)100만 유튜버 된 백종원, 어떻게 요리 '팔로인'이 됐나 백종원씨가 지난 11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지난 1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5일 현재 구독자 수는 123만명 정도입니다. 이로써 그는 업로드 된 영상 11편으로 채널 개설 사흘 만에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 100만명을 넘긴 유튜버에게 '골드버튼'이란 이름의 상패를 주고 있습니다.유튜브에 상륙한 백종원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느 배우나 아이돌 스타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기를 얻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미 BTS나 엑소 등 아이돌 스타들이 해외팬들의 지지와 세계적 인기에 힘 입어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명을 이룬 경우들이 적지 않지만 백종원씨는 국내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TV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골목 자영업자들의, 고등학생들의 요리 멘토를 자처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선 그가 유튜브로 직접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특히 백종원씨가 설명하는 그의 유튜브 입성 계기는 앞으로 시장을 이끌 세대로 부상한 Z세대들이 기존에 우리가 상품을 소비하던 방식과 얼마나 다른 패턴을 보여주는지를 시사합니다.백씨는 제육볶음 레시피에 앞서 올린 소개 영상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몇 달 전 장모님을 통해 (인터넷에) 내가 만들지 않은 레시피들이 자신의 이름을 달고 퍼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자신을 통해)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좋기는 한데 한 편으로 섬뜩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실력을 믿고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하고 소비하는 대중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넘쳐나는 '가짜 레시피'를 바로잡고자 자신이 직접 나선 셈이죠.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를 "본인의 레시피가 아닌데도 (자신의 이름을 달고) 돌아다니는 레시피들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업계에서는 2019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을 트렌드 중 하나로 '팔로인'을 꼽습니다. '팔로인'이란 '따르다'란 뜻의 'follow'와 사람 인(人)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포털 검색을 이용하던 기존 세대와 달리 인플루언서 등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아는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들을 이용하려는 청년들의 소비 방식을 일컫습니다.'90년생이 온다'의 작가 임홍택씨는 이에 대해 "90년대생들은 기업 광고보다 가족과 지인, 인플루언서들을 믿는다. 광고에 거짓된 정보들이 많다는 걸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에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리뷰와 광고 기반 검색 대신 주변 지인의 중첩된 평가, 사람 기반의 검색 시스템에 의지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즉 자신을 믿고 자신의 이름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는 팔로워들이 '백종원'이란 타이틀마저 또 다른 광고 수단과 포털 검색 키워드로 활용하려는 업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최 교수는 그가 요식업계에서 '팔로인'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부상한 것에 대해 "백종원씨는 그간 레시피 등 요리 지식 뿐 아니라 창업 등 다양한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자영업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콘텐츠 소구력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사진=SBS '골목식당')'권위스럽지 않은' 백종원의 리더십그럼에도 그가 굴지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대표란 커리어와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인기 방송인이란 수식어만으로는 젊은이들에게 열광받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백종원씨 못지 않은 커리어와 인지도를 가지고 활약하는 다른 요리전문가들도 많으니까요.전문가들은 그가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들이 Z세대의 소통 방식과 그들이 원하는 '어른들의 리더십'에 부합하기 때문에 특히 사랑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합한 Z세대에게 통한 그의 면모들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했습니다.우선 백종원씨는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쌓인 해박한 지식들을 '권위스럽지 않게' 대중들에게 전달합니다. 백종원씨는 SBS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잘못된 가게 관리 및 요리 재료 손질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잘못됐다며 몰아세우거나 나무라지 않습니다. "가르쳐줬던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몰라서 실수한거면 앞으로 잘하면 된다" 등 따뜻한 한 마디와 함께 가게가 더 잘 될 수 있는 비법들을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설명하죠. 또 군더더기 없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줍니다.평소 백종원씨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꾸준히 챙겨 본다는 대학생 양진호(27)씨는 "나이가 좀 더 많고 직책이 좀 더 높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를 나무라고 권위적으로 몰아세우는 어른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겸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며 "프랜차이즈의 횡포란 비판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신이 지닌 능력을 발로 뛰어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그런 점에서 백씨의 노력과 능력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이렇게 가게를 관리하고 요리를 만드는 게 왜 되고 왜 안되는지를 명확히 이야기해준다. 그의 충고와 조언을 듣고 발전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환호하는 것 같다"며 "문제가 있을 때 나무라는 사람은 있지만 그걸 고칠 수 있는 실질적 컨설팅을 해주는 데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윤리적인 포만감을 채워준다"고 설명했습니다.간단하고 편리한 레시피, 재치와 유머 속 진정성두번째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고 편리한 요리 팁들을 제공해준다는 점도 한 몫합니다. 닦달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에 따른 변주도 인정함으로써 요리가 결코 어렵고 절대적인 영역이 아님을 강조하고 도전을 응원해주죠.그가 유튜브에 올리는 레시피들은 제육볶음, 김치찌개, 샐러드 등 요식업 창업을 꿈꾸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끼니를 챙겨먹는 일반 시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일반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집밥백선생', '마리텔' 등 앞서 출연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셰프들의 음식이 아닌 일상에서 챙겨먹을 법한 요리 레시피들을 주로 가르쳤죠.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데다 설탕, 참기름, 깨소금 등 친숙한 재료들로 감칠맛을 잡을 수 있는 비법까지 전수해줍니다. 양 조절, 간 조절에 실패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팁까지 설명해주죠.마지막은 그가 방송 안팎으로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백씨는 '골목식당'을 통해 요식업이 포화상태인 냉정한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본이 무엇인지 창업자들에게 끊임없이 짚어주려 노력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며 최고의 서비스를 대접하고 정당히 이익을 남기는 것'. 자영업자는 물론 노동을 하고 대가를 지급받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자세이지만 어떻게 해야 기본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줄 멘토는 만나기 어려웠던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백씨가 '골목식당' 방송이 끝난 후에도 종종 출연자들을 찾아가 피드백과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미담, 백씨 본인 스스로 방송에서든, 사업에서든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도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입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Z세대 청년들과 소통하고 어필하기 위해 '진정성'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최강소비권력 Z세대가 온다'의 작가 제프 프롬은 "각자의 취향 존중과 다양성과 포용력 등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 기업이 대체로 큰 성공을 거둬왔고 앞으로 그런 경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업 뿐 아니라 지금 젊은이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기성세대에게도 해당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스냅타임
- [퇴근길뉴스] '경찰총장' 윤총경, '뇌물죄·김영란법' 모두 무혐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사진=연합뉴스)■ 친모 청부살해 여교사 “김동성 사랑해서 그랬다”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여교사가 “내연관계였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임모(31)씨는“ 당시 사랑에 빠져 방해물을 없애야겠다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변호인 역시 “임 씨가 김동성에게 거액의 선물을 사주고,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줬었다”며 “정신과 치료를 위한 선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임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경찰총장’ 윤총경, 김영란법·뇌물죄도 피해사진=연합뉴스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윤모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윤 총경과 윤 부탁으로 몽키뮤지엄의 단속 사항을 확인해준 전 강남경찰서 A경찰관 등 경찰 3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총경이 승리 일행으로부터 식사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윤 총경을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며 “하지만 접대 액수가 형사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해 자체 징계만 내릴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승동 KBS 사장, 송현정 KBS 기자 논란 “안타깝다.. 성장통으로 생각”양승동(사진=KBS)양승동 KBS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대담으로 인한 송현정 기자에 대한 논란에 “좀 더 충분하게 준비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뷰 내용보다 송 기자가 주목을 받아 안타까움이 있다”라며 “성장통으로 생각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김덕재 제작1본부장은 1:1 대담 방식은 청와대의 의견이었으며, 대화 내용에 대한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기자가 현재 국회 담당으로,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이었던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였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박한별, 남편 유인석 영장 기각 탄원서 “첫돌 지난 아이 아버지”박한별(사진=MBC)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유 전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한별이 변호인을 통해 A4 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는데요. 박한별은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라고 썼습니다. 또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아솔 “만수르, 1라운드 2분 안에 KO시키겠다”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가 15일 서울 강남구 로드FC압구정짐에서 열린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기자회견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최종전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종합격투기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 나서는 ‘끝판왕’ 권아솔(33·팀 코리아MMA)이 “1라운드 시작 2분 안에 KO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아솔은 오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대회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와 최종 대결을 펼칩니다. 권아솔은 “경기를 보는 여러분이 승자가 될 것이다”며 “지난 3년은 부족했던 것을 준비한 시간이었다. 상대가 정해진 뒤에는 그에 맞게 운동을 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 양키캔들 아로마무역, 중국 따샹그룹과 총판 계약 체결
- (사진제공 : 아로마무역) 양키캔들 공식수입원 (주)아로마무역의 임미숙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TV 이대원PD](주)아로마무역이 코스메틱 브랜드로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주)아로마무역(대표이사 임미숙)은 지난 10일 중국 최대 유통기업인 ‘따샹그룹(大商)’과 코스메틱 브랜드 ‘밀렌(MIELREINE)’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밀렌(MIELREINE)’은 20여년 역사를 가진 향초, 디퓨져, 방향제 전문 유통기업인 (주)아로마무역이 60여년의 역사와 R&D 노하우를 지닌 (주)한국화장품제조와 함께 개발 및 생산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다.따샹그룹은 중국내 380여개의 백화점, 슈퍼마켓 등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3000억 위안(한화 약 52조원)의 중국 민영기업 매출규모 10위의 대형 유통사다.이번 총판계약을 통해 따샹그룹은 연매출 7조원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엔꼬우왕’에서 밀렌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중국내 위생허가가 취득된 하반기에는 따샹그룹의 380여개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밀렌을 공급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계약은 밀렌 브랜드의 제품이 생산되기 전 샘플 제조 단계에서 부터 논의가 이뤄졌으며, 중국내 시판전 총판계약이 완료된 최초의 사례로 이슈가 되고 있다.아로마무역 코스메틱사업부 이영건 부사장은 “이번 총판 계약은 단순 계약을 넘어 양사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아로마무역은 중국 소비자층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따샹그룹은 보유한 유통자원을 통해 ‘밀렌’이 빠른 시간 내에 중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계약에 함께 참석한 (주)한국화장품제조 임진서 부사장은 “밀렌의 1차 런칭된 허니비타 마스크팩 3종과 퍼퓸 핸드크림 6종은 물론, 현재 개발중인 쿠션팩트 등 추가 출시 제품은 한국화장품의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상품이기 때문에 중국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주)아로마무역은 지난 2000년 설립되어 바디용품, 아로마용품 등 화장품 유통을 기반으로 2012년 양키캔들 가맹사업에 진출했으며, 동종업계 최초 전국 150여개의 가맹점과 충주 기업도시 단지내 5,200여평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따샹그룹은 중국내 380여개 백화점, 슈퍼마켓, 가전체인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내 기업중 매출기준 65위 기업이다. 2018년 매출액 3,000억 위안(한화 약 52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