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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김성태 "이재명 민주당엔 DJ 없어...이낙연 분당"[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국민 통합과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김대중(DJ)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현재의 당내 갈등 구조를 해소하지 못하면 당이 둘로 쪼개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현재 민주당의 내부 상황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 비명(비이재명)계로 나눠진 체계는 사실상 분당을 예고하고 있는 정도의 갈등 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이유로 이 대표 체제 하에서는 민주당은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은 개딸과 문파 등 팬덤 정치만 양산돼 대립과 갈등만 양산하는, 쉽게 말하면 집단 이기주의 정당이 됐다”며 “도덕성 등 측면에서 강도 높은 개혁과 혁신이 전제돼야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으로 민주당 내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오면 호남에 기반한 순혈 민주당 체제를 복원하고자 하는 상당한 의지가 민주당 내의 현역 의원들뿐 아니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들에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양향자 의원 신당 창당 영향 △조국 전 장관·우병우 전 수석 등 총선 출마설 △한국노총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 선언 △정부의 노동개혁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김성태 의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6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지금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정치권은 정치권 대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경험을 가 또 정치적 감각도 있는 정치인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오늘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김성태: 네, 안녕하십니까. 김성태입니다. ▷신율: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내시고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여러 가지 두루 경험도 하셨고요. 노동계 문제도 또 여러 가지 생각하실 게 많으시죠.▶김성태: 그렇죠. 지금 상황은 대단히 대한민국 사회, 경제, 외교안보 모든 부분이 지금 힘들지 않습니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잘 풀어야 하는데 갈수록 자꾸 나빠져요. 어제 같은 경우도 제가 민주당 반대 쪽에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꺼내는 건 아닙니다만. 자꾸 국회가 국민들 신뢰로부터 멀어져서, 여의도로부터 발생된 이 사회적 갈등 비용을 결국은 국민들이 다 이걸 받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간호법, 방송법, 양곡법 등 흔히 말하는 일방통행 법들이 또 대통령에 의해서 거부권이 행사되고. 여기에 노동계는 노조 탄압이라고 해서 길거리로, 산업현장에 분규로 이어져 가고 있고. 이런 모든 것들이 사회적 갈등 양산이 되는 거죠. 그러면은 이제 아무래도 기업 활동이라든지 국민들이 혼란에 빠져요. 그런 식으로 정체되고 있어서 대단히 위험하다고 봅니다.▷이혜라: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일을 국민과 멀어지는 일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김성태: 정치 지도자들은 이렇게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 더 냉철한 판단과 지도력을 가져야 되는 건데, 민주당의 숙명적 한계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 1년 체제 다 돼가는데. 이 체제는 사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갖다가 국회 입법 권력으로써 여소야대 상황에서 엄청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제대로 해내야 하는데. 자기네들이 자꾸 이제 이런 사법 리스크가 만들어지고 하면 방탄국회로, 노웅래 의원부터 벌써 다섯명. 국민들 실망시키잖아요. 그러면 이 결과가 결국은 국민들ㅎㄴ테 정치를 실종시키는 결과가 됩니다. 국회가 원활하게 여야 간의 협치를 통해서 잘 작동이 되어져야만 이 사회적 갈등 반복을 풀어줘야하는데. 지금 특히 노사 관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지금 금융위기, 실물 경제 위기 등 이런 걸 극복할 수 있는 국민 통합적인 힘을 만들어가는 그 중심에 정치가 있어야 하는데 되레 갈등을 양산시키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그 의장님께서 예전에 원대내표 했을 때 단식하셨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만일 여당의 원내대표가 단식하고 이러면 민주당이 좀 움직일 거라고 보세요?▶김성태: 아무래도 집권당의 입장이니까. 집권당은 어찌됐든 대통령 권력을 가지고 국정 운영에 원활한 그런 전반적인 당정관계가 만들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집권당에서 단식을 해서 야당을 굴복시키는 그런 행위는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봐요.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걸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우리 국민들에게 여의도 정치가 이렇게 갈등만 양산시켜서 국민적 반목 그리고 사회적 갈등으로 이렇게 사회적 혼란으로 만들어지는 그게 전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현상들은 대단히 안 좋아요. 그런데 이미 우리 사회가 그렇게 가버렸어요. 이미 노동계는윤석열 정부 퇴진 투쟁까지도 갔죠. 또 양곡법 가지고 농업인들도 편이 쫙 갈라져 버렸다고요. 간호법 가지고 간호사, 의료인이 전부 갈렸어요. 갈수록 힘들어지는 거죠.▷이혜라: 그러게요. 갈수록 갈등이 심화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도 드는데요. 어제 국회에 있었던 일 다시 한 번 짚어보자면요. 어제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왜 부결됐는지 그런 것들을 좀 짚어볼 시점인 것 같아요.▶김성태: 제가 한 세 가지 측면에서 짚을 수 있는데. 첫째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정말 국민들 정서, 국민들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는 백현동 수사, 김성태 쌍방울 대북 송금 이런 수사들이 또 이제 넘어올 거로 보이죠. 송영길 돈봉투 사건으로 자기 돈을 직접 가져 준 것도 아니고 전달책이었던 이 사람들마저도 검찰에서 제시한 체포동의안을 국회가 가결시켜줬다, 그보다 훨씬 큰 엄중한 그런 사안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다시 또 면죄부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저는 또 집단이기주의가 발동이 됐다고 봤고.두 번째는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의해서 자기네들이 무너지면 앞으로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이 사법 체계 속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다(라는 생각).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 검찰 체제에서 우리가 호락호락, 하자는 대로 하지 않겠다는 게 있는 거고요. 세 번째는 김남국 코인 그리고 송영길 돈봉투 이래경 이사장. 잘못 임명했더라도 국민 여론이 국민의힘보다 나빠지는 것도 없는 것 같으니까 맷집으로 버틴다는 자만함이 있는 것이죠. 이 세 가지 요인이 저는 다 작동했다고 봐요.▷신율: 그런데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표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싱하이밍 중국 대사 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가 있다고 보는 것이요. 이게 공식적 만남이었나 비공식적 만남이었나에 따라서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 대한민국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관저를 찾아갔다.. 이거를 비공식적 만남이면 문제가 없지만 공식적 만남인데 ‘집에까지 찾아갔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면전에서 일종의 협박성 발언을 들었는데 항의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김성태: 신 교수님께서 국민의 한 입장으로 말씀하셨는데 지당하다고 봤습니다. 보통 관저 만찬이라는 것은 물론 공식적일 때도 있고 비공식적일 때도 있어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북한이나 주요국 같은 경우는 정부 최소한 차관급 내지는 차관보급의 외교 관료를 대사로 임명을 합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사실 중국의 국장급이죠. 그런데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부터 그런 싱하이밍 대사에 대해서 상당히 극진한 예우를 갖춰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중국 주재 대사는, 지난 한 1년 가까이 동안 중국의 최고위층 만난 사람이라고는 왕이 외교부장밖에 없어요. 그럴 정도로 우리는 중국에서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의전 서열이 실질적으로 3, 4위 아니에요. 왜냐하면 국회 입법권력이 과반을 넘어서서. 180석이 그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싱하이밍 대사가 미리 작성하고 준비한 그 원고를 가지고 15분 동안에. 한국을 친구같이 생각한다는 사람이 공갈을 협박을 통해가지고. 미국하고 같이 놀고 중국이 패배할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큰 잘못이다,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공갈, 협박이에요. 그런 친구가 어디 있어요. 그걸 면전에서 15분간 다 했는데. 그게 언짢다는 입장이라든지, 안 그러면 이런 이야기는 적절치 않으니까 맞지 않습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어야 하는데). 더군다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걸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하고 있었잖아요. 요즘 유튜브는 언론 보도하고 똑같아요. ▷이혜라: 그런 자리, 생중계가 흔하지 않죠?▶김성태: 흔치도 않은데 바로 그런 상황이 됐어요. 제1야당의 이재명 당대표가 대통령 출마까지 하신 분인데. 오스트리아 비엔나 협약을 보면요. 이 주재국 대사 같은 경우는 내전 간섭을 할 수 없는 규정이 돼 있어요. 근데 주재국에 개입하면 내정 간섭으로 읽혀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외교 관행이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 텐데. 그 싱하이밍 대사가 하는 발언 자체가 우리 내정 간섭에 해당되는 정치적인 발언일뿐더러, 또 중국하고 미국, 대한민국은 안보적인 차원에서의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해 논의되고 있는 건데. 그걸 내정 간섭을 넘어서 후회할 것이라고 협박을 해버린다? 저는 주재국 대사로 이거는... 이런 경우를 잘 찾지 못했어요.▷신율: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예전에 원내대표하실 때요. 이렇게 외국 대사 관저에서 만찬을 가지신 적은 있습니까?▶김성태: 있습니다. ▷신율: 있긴 있는데 그게 공식이었습니까? 비공식이었습니까?▶김성태: 공식이었습니다.▷신율: 그 자리에 당대표도 간 적이 있나요?▶김성태: 미국 대사관 초청도 있었고. 당대표는 거의 없었죠.▷신율: 원내대표까지만 이제 갔다는 말씀이시군요.▶김성태: 저 같은 경우도 지난 5월 30일에 사실상 싱하이밍 대사가 제 주변분들 통해 초청이 있었어요. 같이 식사를 하자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이분을 만나고. 저도 지금 당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더군다나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정부가 외교 관계를 지금 중국하고 첨예하게 부딪힐 수 있는 상당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에서 섣부르게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자리를 안 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김기현 당대표 같은 경우는 싱하이밍 대사가 저녁 식사하자고 관저 만찬 초청했잖아요. 당연히 안 갔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마찬가지죠. 근데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싱하이밍 대사가 그렇게 할 수 있게 중계까지 했어요, 친절하게도. 물론 민주당이 유튜브를 통해서 한 일이지만 납득이 가질 않는 거죠.▷이혜라: 어떤 사람들의 시각으로는 민주당이 이제 여러 가지 실책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자면 어제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든지 최근에 이런 외교 관련한 부분도 그렇고요. 그런 부분이 민주당의 자만심, 오만함에서 비롯됐다고 해석을 앞서 해주셨는데요. 이런 면에서 민주당에 실질적인 혁신이 있을까, 이런 게 궁금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가정하자면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온다면 새로운 민주당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의장님의 관점이 궁금합니다.▶김성태: 6월에 귀국 예정인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오면 순혈 민주당 체제, 호남에 기반한 순혈 민주당 체제를 복원하고자 하는 상당한 의지가 아마 민주당 내의 현역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세력들에 뭔가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그런데 그런 차원에서 양향자 의원의 신당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김성태: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어찌 보면은 본인이 그런 호남인들의 전체적인 정서를 잘 읽은 그런 관로라고 봐요.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 한 분이 호남의 순혈주의 어떤 그런 민주당의 옛날 맥을 찾아서 정치적인 역량은 아직 안 됩니다. 다만 미미하지만 그런 조그마한 그런 물결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몸부림이라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당대표 식의 민주당은 이거는 한마디로 DJ 정신을 이어받은 그런 민주당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DJ 정신이라는 것은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또 이야기를 하고 이런 건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현재 민주당은 흔적이 없죠. 이미 개딸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문파들 이런 팬덤 정치만 양산돼서 대립 갈등만 양산하는 그런 쉽게 말하면 집단 이기주의 정당이 되어 버린 거죠. 물론 거기에 맞서는 국민의힘도 너희들은 뭘 특별히 다르게 잘했나 그러면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만은. 지금 이 정치가 계속 오래 돼 버리면 대한민국은 위험해집니다.▷신율: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왔을 때 양향자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둘이 이렇게 좀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김성태: 저는 이낙연 대표의 순혈주의적 민주당의 복원, 이렇게 제가 표현을 합니다. 여기에 양향자 의원의 그런 새로운 시도는 그건 나중의 문제고 우선 지금 민주당 내에 친명 비명으로 나눠진 이 체계는 사실상 거의 분당을 예고하고 있는 정도의 갈등 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 정치 경험으로는. 그냥 지금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있는 건데. 이제 앞으로 내년 4월에 총선의 시각은 재깍재깍 갑니다. 곧 7월 8월 더위 가고 나면 9월 정기국회 치르고 나면 그냥 총선 정국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면 과연 이재명 지금 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그리고 절대적인 야당은 국민적 동의를 얻으려면 보다 강도 높은 수준 높은 도덕성과 또 개혁과 혁신을 통해서 내년 총선에 임해야 되는데 어떤 변화를 지금 이재명 체제에서 갖출 수 있습니까? 거기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현실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 기반이 순혈 호남 민주당의 기반으로 이낙연 대표가 깃발을 올리고 가능성이 저는 대단히 높아졌다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내부에 상당한 뜻을 같이 할 그런 세력들이.▷신율: 분당 될 가능성이 높다?▶김성태: 저는 분당보다는, 민주당이 체제를 바꿔내지 못하면은 최악의 경우는 그럴 수도 있다.▷이혜라: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 선언했잖아요. 지금 노동계 쪽이랑 자꾸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거 이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정부가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김성태: 저는 이제 노동운동 관점에서도 저도 80년대 초에는 가족들의 생계와 저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건설 현장에서 직접 노동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때처럼 장시간 저임금 노조의 근로조건 때문에 혹사당하는 노동 조건이 지금 아니에요. 되레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많은 임금과 좋은 복지 때문에 그 협력 하청회사, 중소기업, 소상공인 이쪽에 일하는 종사자들과 엄청난 양극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때문에 더 많은 사회적 갈등이 양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걸 깨줄 사람이 사실상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양대 노총입니다.그런데 이 사람들의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조 운동은 일정 부분 정치권력 비슷하게 큰 힘을 갖습니다.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확보된 조합비에서 그 재정 능력으로 많은 정치인들 후원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집회 시위 현장에 국민들을 협조를 구할 수도 있는. 그러면 거기에사회적 책임이 따라야 되는 거죠. 이제 거대 노조나 양대노총 같은 경우는 사회적 책임을 따르는 그런 노조 운동을 해줘야 됩니다. 지금은 우리가 상당한 경제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도 우려되는 이 상황에서는 오히려 양대 노총이 중심이 돼서 이 사회적 갈등 요소를 좀 줄여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지금 주창할 때라고 봐요.그런 측면에서 이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3대 개혁을 외쳤지 않습니까. 교육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인데. 노동개혁을 제일 위로 이제 올린 거죠. 진짜 건설산업 현장 보면은 그 잘못된 관행 때문에 결론은 그 아파트 원가가 10% 이상 비용이 증대되는. 그 비용 증대 부분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잘못된 걸 바로 잡아야 되는 거죠. 진짜 장시간 저임금의, 좋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노동 지원이나 제도 혜택은 그런 열악한 사업장에 노동자들이 많이 받아야 되는데 상대적으로 대기업 정규직이고 이거는 너무 팽창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협력 하청회사 비정규직은 더욱더 어려워지는... 이런 이중구조는 깨야 한다는 게 이게 노동개혁의 본질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 좀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 확보라든지 노동계의 입장으로서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과거에서는 이게 노조 회계 투명성도 이게 공시를 하게 돼 있는 건데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다 눈감아 줘 버렸거든요.▷신율: 노조 내부에는 공개한다고 그러더라고요.▶김성태: 거기 일부는 이제 공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MZ노조 이런 데는.▷신율: 한국노총에서 노조원한테는 공개하는 거 아니에요?▶김성태: 하고 있죠. 그런데 그게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하죠. 그래서 이제 정부가 원하는 그런 공개를 해달라 이건 전 국민들이 다 볼 수 있고 언론들도 상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회계 투명성. 이런 것들이 이제 노동계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래서 이제 엄청난 저항을 하게 되는 건데. 그 저항의 빌미도 역시 여의도 정치에서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게 아까 말한 간호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 이런 것들이 다 갈등을 양산하는 그런 구조예요. 이걸 계속 일방통행식으로 민주당이 거대 입법으로 의결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고. 당연히 노동계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정권 퇴진 시켜야 되겠네 들고 일어설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구조를 계속 만들어내는 거예요. 저는 이건 잘못됐다는 판단이고.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대타협을 노사민정을 통해서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안정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하고 또 노조 입장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이라든지 어떤 그런 노사 분규를 자제해 주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기업 활동이 용이롭게 좀 과거에 규제를 묶어놓은 것들이 있으면 잘 풀어주고. 또 건전한 노조 운동에 대해서는 더욱 더 활발한 노조 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뒷받침해주는 이런 게 필요하죠. 이런 것만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사회적 대타협을 가져가면 보다 지금 대한민국의 이런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우리 국민들이 더 안정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 않겠나 봅니다.▷이혜라: 마지막으로 지금 이제 총선 한 300일 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우병우 전 수석 출마 얘기가 슬쩍 나오고 있어가지고요. ▷신율: 조국 전 장관. 최경환 전 부총리 출마설. 어떻게 보십니까?▶김성태: 내년 4월 총선의 계절은 모든 가능성을 다 이제 여기서 타진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 조국 전 민정수석 이분도 물론 여러 가지 재판 과정에 본인이 어려운 지경에 있지만은 본인의 명예훼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총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얼마 전에 문재인 대통령도 문재인입니다란 다큐멘터리 이렇게 발표하면서 가장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이 조국이다... 그만큼 이제 조국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거죠.거기에 비해서 이제 우병우 전 수석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이니까. 이번도 어찌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 최순실 국정농단에 자기도 엄청난 큰 피해자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어느 정도 자기도 명예회복을 기대합니다. 이분도 작년 연말에 사면 복권이 이루어졌으니까. 영남권 TK, 그분 고향이 이제 영주인데 경북 영주에서 출마하면 당연히 공천만 이루어지면 무조건 당선이 되겠죠. 그렇지만 제 생각은 이제 우리 보수 정당 쪽에 참여를 희망하는 인사들도 전국적인 인지도나 좀 명망을 갖추신 분들은 수도권에서 승부를 보려고 해야 되는 것이지 저는 그런 말씀 드리고 싶고. 조국 같은 경우는 지금 관악에 지금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움직임이 지금 포착되고 있죠.▷신율: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조국 전 장관의 출마가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김성태: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전략적인 판단을 할 거예요. 내년 총선이 되면 일단 각 정당 마다 총선 전략의 가장 핵심이 지지층을 일단 끌어모으는 겁니다. 지지층을 먼저 결집한 다음에 무당층, 중도층으로 넓혀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한편으로 그 중도나 우리 보수 진영에서는 그게 말이 되는 공천이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냐 이럴지 모르지만은. 전통적인 또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거리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봐요.▷신율: 알겠습니다. 하여간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기는 다가오는 것 같아요. 나오겠다는 사람도 많고 신당도 막 만들고. 우리나라 선거에서 반복되는 양상이 사실 그런 것들인데 어쨌든 참 재미는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볼 때는 앞으로도 또 아무래도 지금 국민의힘에서 또 당직을 맡고 계시고 앞으로도 또 이 노동 문제나 이런 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귀중한 얘기 앞으로도 계속 들려주시기 바랍니다.▶김성태: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노동개혁은 이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어요. 원래 노동개혁은 좌파 진보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해야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아요. 근데 이게 보수정당에서 정권을 잡고 노동개혁을 주창하면은 사실상 이 노동계가 가장 큰 저항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진보 정당이 잡았을 때보다도 2배, 3배 더 힘든 조건에서 노동개혁을 지금 주창하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이제 강력한 의지와 또 국민적 호응 또 언론의 뒷받침이 없으면 어려운 게 노동개혁인데. 이 노동개혁도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존중하고 또 좋은 노사 관행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저는 잘 해야 된다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떼법이라든지 이런 법질서 체계를 무시하면서까지 떼법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그런 잘못된 노동운동의 관행은 이참에 저는 바로잡혀져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적 지혜를 잘 모아야 되겠습니다.▷신율: 김성태 의장님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언제 시간이 다 흘렀는데요 아무리 복잡한 시기라도 여러분들 우리 국민들은 아주 현명합니다. 우리 인생 똑똑함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현명함으로 사는 거거든요. 여러분 현명한 국민이 있기에 우리나라는 계속 나아갈 거라고 믿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풍부한 에너지 자원 넘치는 중동…오일머니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김대연 이건엄 김연지 송재민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중동 국가들이 막대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넘치는 중동지역을 ‘기회의 땅’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박인대 삼일PwC 파트너, 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 회장. 윤지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확산하는 중동 붐, 투자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2023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기존에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던 많은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다.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세션4에서는 ‘확산하는 중동붐, 투자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이라는 주제로 자본시장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장은 “첨단기계 등 산업 다각화로 국부펀드의 운영 전략이 바뀌고 있고,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한국이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며 “최근 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박인대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중동국가들도 나라마다 투자 환경이나 법률, 규제 등이 달라 여러 가지 이슈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투자 초창기에 투자 유치 경쟁에 힘쓰다 안정기에 접어들 때쯤 세무적인 문제로 발목 잡힐 수 있어 초창기부터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동의 오일머니를 끌어오기 위한 국내 투자업계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부터 중동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었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윤지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은 “사학연금은 지난 2018년부터 해외대체와 해외주식에 대응해왔다”며 “중동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서 향후 투자 다변화를 위해서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도 “지금까지 국내 연기금들은 해외 연기금과 공동 투자하는 것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국가 간 공통 투자분모를 찾아보면 상호적 협력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장 고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이나 풍력, 암모니아 등 새로운 에너지에 대해 앞서가는 나라라서 한국 투자전문 인력들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많이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 세계에서 이런 성장성이 나올 만한 시장이 어딨을까 의문이 들 정도”라며 “물론 ‘기회의 땅’이라면 리스크도 있겠지만, 지혜로 헤쳐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는 “오일머니 유치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동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국 기업 중에서도 새로운 에너지원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생각을 잘 하고 전략을 잘 짜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변화 내세운 해비치아트페스티벌, 공연 유통 제 역할 할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주최하는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및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한문연은 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의 변화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이 올해 행사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하 해비치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을 내걸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행사다. 그러나 공연예술 관계자들에게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문연에 가입돼 있는 전국 225개 문예회관과 예술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무이한 자리이기 때문이다.해비치페스티벌의 시작은 문예회관들의 교류를 위해서였다. 해를 거듭하며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전국 문예회관과 함께 유수의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 중심의 행사로 열리고 있다. 예술단체 입장에선 전국 문예회관으로 공연 유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다만 한문연의 설립 목적 자체가 문예회관 활성화에 있다 보니 예술단체들이 소외되는 일도 종종 있었다. 과거 행사에 참여했던 일부 예술단체들은 “문예회관의 들러리를 세운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나타내기도 했다.이에 올해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개척’(PIONEER, 파이오니어)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내외 공연예술 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문예회관은 예술단체가 없으면 안 된다”며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열린 ‘제15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아트마켓 부스 전시.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이 밝힌 올해 행사의 차별점은 크게 세 가지다. △공연 중심에서 탈피한 개막 포럼 △역대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 △공연 중심을 넘어 전시·문화 교육까지 아우르는 행사 등이다.가장 큰 변화는 개막식이다. 올해는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준비한다.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개막 포럼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고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윌리엄 버뎃 쿠츠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 홀 극장장 및 페스티벌 예술감독, 질 도레 캐나다 시나르 비엔날레 총감독, 왕시우친 중국공연극장연맹 부총관리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토론자로는 정재왈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 나탈리 루에 캐나다공연협회 대표, 조 오 칼라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총감독이 참여한다.아트마켓은 예술단체가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공동제작 및 협업을 제안하는 ‘레퍼토리 피칭’, 24개 문예회관 및 민간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쇼케이스’, 예술단체 및 문예회관이 참여하는 ‘부스 전시’ 등으로 진행한다. 부스 전시의 경우 6월 12~13일은 예술단체들이, 14일에는 문예회관이 각각 부스를 마련한다.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부스를 교차 운영해 더욱 활발한 쌍방향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문연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공정한 아트마켓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문화예술계 현안 및 산업 전반 이슈에 대한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식초청작’ 공연과 ‘프린지 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서영철 사무처장, 서현석 부회장, 이승정 회장, 이정필 부회장, 박평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해비치페스티벌 현장에서 예술단체와 문예회관 간 공연 제작 및 유통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지자체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문예회관 특성상 현장에서 공연 계약 체결을 쉽게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해비치페스티벌이 아트마켓으로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한문연은 해비치페스티벌이 예술단체와 문예회관 간 교류와 매개의 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해비치페스티벌의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 예술단체들과 여러 차례 공청회를 개최했고 비판도 많이 받았다. 이런 비판을 수용하며 하나씩 개선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야놀자 선구매’ 논란…매진 좌석 대기한 시민들, ‘허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32)씨는 KTX 좌석 예매로 골머리를 앓았다. 본가가 있는 전남 여수로 매주 내려가야 할 일이 있는데, 지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는 좌석을 구하기가 ‘수강신청’을 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워져서다. 그런 중에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에서 매진된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허탈함을 느꼈다. 안씨는 “매진된 줄 알았던 좌석을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부모님이나 어르신 분들은 앱을 사용하기 어려운데 불공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야놀자 앱의 ‘교통·항공’ 서비스.(이미지=앱 갈무리)18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에 따르면, 야놀자 앱의 ‘교통·항공’ 서비스는 매진된 KTX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우회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상품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야놀자와 2019년에 ‘철도 연계 여행·레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진행된 부속사업 일환으로, 결합상품 성격을 띠고 있다. 예컨대 야놀자 앱에서 KTX, 무궁화, ITX 좌석을 숙소, 고속버스와 같이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철도좌석을 일반석과 상품석으로 분리해 상품석을 야놀자 측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하지만 결합 상품을 선보일 때 의도했던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란 취지가 무색해졌다. ‘KTX 표+버스표’ 등으로 결합 상품을 구매한 뒤 버스표 등을 환불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광주 송정역으로 향하는 18일 기준 4만 7100원짜리 KTX 표와 대전복합버스터미널에서 경부고속터미널로 향하는 초등학생 기준 5400원짜리 버스표를 장바구니에 담아 결합상품으로 결제한 뒤, 버스표를 환불해도 KTX 표를 사용할 수 있다.야놀자 앱의 ‘KTX 표+ 레저상품’ 결합상품.(이미지=블로그 갈무리)앞서 ‘KTX 표+레저상품’의 결합상품도 우회 통로로 이용되면 문제로 지적됐었다. 야놀자 앱에서 원하는 KTX 표와 함께 500원짜리 ‘경주 무열왕릉 티켓’ 등을 구매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실제 레저상품으로 올라온 표의 가격이 ‘경주 포석정’ 500원, ‘경주 오릉’ 500원 등으로, 버스 표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다. 현재는 이 같은 결합상품의 이용을 막았다는 것이 양측의 입장이다.문제는 야놀자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앱 사용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매진된 좌석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세종시로 출장을 자주 간다는 전모(35)씨는 “KTX표가 매진될 때면 구간별 예약으로 탔다가 미결제 구간에서 벌금을 물고 탈 때도 있다”면서 “이런 정보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모(33)씨는 “친정이 부산이라 KTX표를 구매하는 게 전쟁인데, 이런 방법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부모님이나 어르신 분들은 앱 사용도 잘 모르는데 이런 방법은 더 모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이와 관련 양측 모두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생을 위해 좋은 의도로 만들었던 상품인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현재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에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미사용 환불 기능으로 발생 된 철도 연계결합 상품 운영의 부작용을 해소 하고자 야놀자 측에서 레저티켓의 결합판매를 중단했다”면서 “고속버스와 숙박 등 타 품목은 상대적으로 복잡한 시스템 구조 탓에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주 중 반영돼 부작용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美 단기자금 역레포 몰린다…부채 협상發 '돈맥경화' 공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간 극한 대치 탓에 2024회계연도인 오는 10월 1일까지 한도를 임시 상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그동안 불안한 단기자금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익을 보장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역레포) 시장으로 몰릴 조짐을 보여서다.월가는 역사적으로 보듯 이번에도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기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다니면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공포까지 높일 수 있다는 진단 역시 적지 않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회동 ‘빈손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다. 양측은 오는 12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다. 이때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지난 3일 현재 TGA 잔액은 2692억달러다. 법정 한도에 다다른 이후인 2월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과 협상 후 기자회견에서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에 매카시 의장은 “(이번 협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 이튿날인 1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말했듯이 디폴트를 테이블에서 제거한 뒤 예산에 대해 별도로 대화해야 한다”며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그는 “시장은 여야가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류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예상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관건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매니저는 “여야가 예전처럼 한도를 1~2년 늘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2024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까지 일시 한도 증액에 합의하는 식으로 시간을 벌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야가 일단 디폴트 위험을 피하고자 협상은 미루되 금방 합의하는 식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인사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오는 12일 10년치 재정수지 추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세출 구조조정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가 재정적자 우려를 골자로 할 수 있는 탓이다. ◇단기금리 폭등…역레포 자금 쏠려문제는 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시장이 대혼돈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월가는 부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초단기 국채, R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불안한 예금을 빠져나온 돈이 비교적 안전한 단기 상품인 MMF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EPFR의 집계를 보면, 3월 초순~ 4월 중순 MMF에 44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그런데 부채 협상 리스크에 단기 채권 거래가 여의치 않아 지면서 MMF를 둘러싼 위기감은 커지는 기류다. 실제 뉴욕채권시장에서 X-데이트 근방에 있는 미국 국채 1개월물 혹은 2개월 금리는 최근 끝없이 치솟고 있다(가격 급락). 이를테면 1개월물 금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줄곧 1~3%대였으나, 이날 장중에는 5.827%까지 폭등했다. 전날(5.627%)보다 더 튀었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국채시장이 일제히 강세(국채금리 하락)를 보였으나, 1개월물은 거래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또 다른 금융사의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5% 중후반대는 최근 수십년간 볼 수 없던 레벨”이라며 “국채시장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실제 디폴트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그 협상 과정에서) MMF 시장은 유동성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월가가 주시하는 곳이 연준 역레포 시장이다. MMF 자금의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역레포의 하루 거래 대금은 2조23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돈으로 약 2952조원이다. 역레포 거래는 올해 초부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역레포는 뉴욕 연은이 보유한 RP를 일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뉴욕 연은은 역레포 시장에서 RP를 팔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중은행 등은 역레포 계약 만기일에 이를 다시 팔면서 연준으로부터 5.05%의 수익을 얻는다. 단기자금시장이 불안하다보니 MMF에서 빠져나온 돈이 안정적인 역레포로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다만 월가가 우려하는 것은 역레포 거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단기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시장전략 책임자는 “(부채 협상을) 과거처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매우 불쾌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부채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몇 달간 단기자금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역레포 시장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재정 지출 축소, 소비 심리 약화, 성장 전망 둔화 등의 경로로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공포 역시 있다. 다만 크게 동요할 일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디폴트 우려로 국채 초단기물을 파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항상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여야가 데드라인에 임박해 타결을 이끌어내면 초단기 국채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 에스엠 공개매수 ‘D-DAY’…뜨거운 쟁점 '세가지'[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이브(352820)가 주당 12만원에 에스엠(041510) 발행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오후 3시 30분 종료됐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할지, 반대의 결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에스엠 공개매수를 전후로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와 이사회, 하이브, 카카오(035720)는 물고 물리는 공방전을 벌였다. 양측이 서로 앞다퉈 입장을 발표하는가 하면 유튜브를 통한 폭로와 호소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은 에스엠 현 경영진을 상대로 카카오에 대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한 상태다. 법원 결정은 다음 달 초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개 매수 성패를 둘러싼 헤아릴 수 내용이 쏟아진 상황에서 적잖은 이들이 여전히 궁금해하는 쟁점 3가지를 살펴보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하이브와 카카오 간에 치열해지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이날 SM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① 에스엠이 뭐기에 이리도 화제인가?지난 수년간 증시와 자본시장을 통틀어 이만큼 화제가 되는 이슈가 있었나 싶다. 그만큼 에스엠이라는 회사가 가진 대중적 인지도나 화제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참을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업을 영위하는 어떤 회사에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라면 이렇게까지 관심을 두지 않았을지 모른다.에스엠은 과거 H.O.T나 신화, S.E.S를 필두로 한 아이돌 1세대 붐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지금도 이 팬덤은 일부 유지되고 있다.) 현재도 에스파와 NCT 등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그룹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숱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아카이브(누적 콘텐츠)가 쌓아온 IP(지적재산권)만 해도 값을 매기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조차 에스엠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크다. 이 지점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생산과 매출이 비교적 확실하게 찍히는 제조업이 아닌 아티스트로 꾸려가는 ‘사람 중심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보면 이 정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세간의 평가를 뛰어넘을 정도로 회사 브랜드가 값어치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에스엠을 손에 넣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유도 결국 에스엠이라는 브랜드가 원동력이다. ‘우리가 에스엠도 보유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거액을 주고 사겠다는 것이다. 에스엠 자회사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디어유’도 무시할 수 없다. 잘 가꿔진 IP에 디어유가 만나 일으킬 시너지는 사업적으로나, 향후 성장세로나 매력적이다. 디어유의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1306억원이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② 카카오는 정말 중국 자본인가?기사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 중 하나가 ‘카카오는 중국 자본으로 운영된다’는 얘기다. 업계 조언을 구해보면 ‘사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는 있다’고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 자본이 투자하고 있기는 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카카오 지분 5% 이상을 들고 있는 주주(사측 제외)는 국민연금공단(6.05%)과 막시모(MAXIMO) PTE(5.93%)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막시모가 중국 텐센트 자회사다 보니 중국 자본으로 굴러간다는 게 골자다. 반론도 있다. 카카오 전체 지분 대비 해당 지분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 장기간에 걸쳐 지분이 줄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마치 중국 자본이 점령했다고 확대해석을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카카오만큼 에스엠 주식 인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투자자 구성이 더 다채롭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주 구성을 보면 카카오 외에도 홍콩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텐센트가 주주로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정리하면 중국계와 홍콩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외국계 투자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SM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법원 낸 SM 신주ㆍ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심문에 이 전 총괄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 변호인단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③ 공개매수 결과에 따른 주총 시나리오는?공개매수가 어쨌든 28일부로 끝이 났다. 구체적인 수치는 3월 2일쯤(혹은 그전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개매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3월 말에 열릴 주주총회 분위기도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카카오가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점이다. 당초 카카오는 지난 7일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할 때만 해도 경영권 목적이 아닌 사업 협력 차원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다 27일을 기점으로 ‘전략 수정에 나설 수 있다’며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맞불 공개매수는 물론 주주총회 표 대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개매수와 가처분 결과가 중요해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성공하고, 가처분마저 인용된다면 카카오가 에스엠을 인수할 경우의 수는 줄어든다. 그러나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법원의 가처분 기각으로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 주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고, 세간의 추측대로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시장에서는 3~8%대 에스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KB자산운용, 컴투스를 우호 세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당 지분을 들고 한쪽 편에 서준다면 해당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분위기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다. 앞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외치던 이력은 물론 학연·업계 인맥 등을 총망라해 우호 세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은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 결과가 첫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주총 이전의 분위기를 견인할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공개매수 성패에 양측은 물론 증권가, 나아가 자본시장까지 주목하는 이유다. 결과 확인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 조민아 "서인영 결혼식 초대 못받아…박정아·이지현은 답장 없어"
- 서인영 결혼식에 참석한 쥬얼리 멤버들(사진=이지현 SNS)서인영 결혼식에 참석한 쥬얼리 멤버들(사진=이지현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팀 활동을 함께했던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조민아는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입장글에서 “쥬얼리 완전체 관련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할 말이 많았지만 구태여 지난 이야기를 일일이 하고 싶지 않아서 계속 무시하고 참아왔는데 도가 지나치고 많이 불쾌해 긴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다가도 ‘세바퀴’, ‘슈가맨’, ‘신과 함께’ 등 방송만 하면 뒤통수 맞듯이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녹화한 걸 저도 티비로 봐왔다”며 “셋이서 이슈 받고 싶었나 보다 싶어서 당사자들한테 ‘왜 그랬냐’고 한 번도 묻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셋이 방송 나오고 나면 ‘조민아는 어디에’, ‘쥬얼리 완전체에 조민아만 빠졌네’, ‘또 조민아 없이 모여?’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끊이지 않았고, 저희 어머니는 지난 세월 동안 주변에서 이 얘기, 저 얘기 떠도는 말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소연했다. 조민아는 “8년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참고 있다가 작년 연말에 (박)정아 언니한테 처음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쥬얼리로 방송할 일 있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좀 해주고, 앞으론 넷이 같이 방송을 하자’고 했지만 답을 듣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 결혼식에 오진 않았지만 제 SNS를 팔로우 하고 있길래 이지현 언니한테도 ‘굳이 불화설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앞으로는 같이 방송도 하고 나랑만 연락을 안 하고 지내고 있으니 연락도 하고 지내자’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는데 메시지를 읽고도 답이 없었다”고 했다.(사진=조민아 SNS)전날인 26일 열린 서인영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는 초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민아는 “‘친구 결혼식 참석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저한테 어떤 분이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습니까”라면서 “저는 비난 받고 뒷말들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남한테 욕을 했습니까, 동료를 왕따시켰습니까”라면서 “살면서 타인에게 폐 끼친 적 없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으며 그저 인생 열심히 사느라 정신없이 바쁜 21개월 아기 키우는 평범한 여자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2002년부터 2006년까지 쥬얼리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조민아는 “쥬얼리는 워낙에 멤버 교체가 많았던 그룹이라 ‘완전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도 않은데, 왜 제가 쥬얼리 얘기만 나오면 완전체 운운하는 글들에 시달려야 하냐”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끝으로 조민아는 “아직은 아기가 많이 어려 가정교육 중이지만 강호가 좀 더 크고 때가 되면, TV 트는 데마다 나와서 배우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조민아의 좋은 에너지들 많이 전달 해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항상 조민아, 강호 엄마를 늘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대행사' 최고 시청률 16%로 종영…이보영, 대표직 내려놓고 독립
- ‘대행사’(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 극본 송수한 제공 SLL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가 지난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피스 전투극’으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에필로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6.0%, 수도권 17.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고아인(이보영)의 마지막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선배 유정석(장현성)과 VC기획 조문호(박지일) 대표의 희생으로 퇴사 위기를 모면한 고아인은 VC그룹 강회장(송영창)의 막내딸 강한나(손나은)와 손을 잡고, 반격할 기회를 노렸다. 부사장 강한수(조복래)가 “이겼다,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실수할 때만을 기다렸던 것.그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본사에서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배우를 모델로 계약, VC건설에 통보했다는 소식을 접한 고아인은 강한수와 해당 배우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 그가 부회장으로 추대되는 주주총회에서 이 사실을 알려 해당 안건을 무마시킬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강회장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정승길)이 모든 책임을 최창수(조성하)에게 전가했다. 유정석이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대기업을 등에 업은 광고대행사의 민낯을 폭로하고, 그 책임자로 자신과 최창수를 지목했기 때문. 어차피 회사를 나가야 될 사람이 짊어지고 가면 된다는 계산이었다. 결국 이제 쓸모가 다 한 최창수는 VC기획에서 내쫓겼다.경쟁자가 사라졌지만, 고아인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강한수가 부회장으로 취임한다면, 강한나와 함께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울 것. 이에 고아인은 강한나에게 “주주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프레젠테이션”을 특훈했다. “내용만큼 중요한 게 형식이고, 형식만큼 중요한 게 태도다. 프레젠터의 사소한 표정, 행동, 자세, 이런 요소들이 듣는 사람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온다”며 밤새도록 모든 노하우를 전수했다.고아인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한 강한나는 주주총회장에서 제 실력을 십분 발휘, 강한수와 모델의 부적절한 관계를 밝히고, ‘부정적 이슈로 인한 VC그룹 브랜드가치 손해‘를 제대로 보고했다. 또한, 강한나와 강한수의 무한 경쟁을 바라는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의 적극적인 도움과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파혼을 결정한 우원그룹 김회장의 결단에 힘입어 강한수의 부회장 추대는 결렬됐다. 대신 그 자리는 조대표가 차지했다. 고아인을 살리는 조건으로 왕회장이 요구했던 ‘전쟁터’로의 복귀였다.공석이 된 VC기획 대표 자리는 ‘6개월 내 매출 50% 상승’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낸 고아인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최고가 되면 만족할 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다시 한번 뒤엎었다. 자리를 박차고 나와, 그녀의 ’오장육부’ TF 팀원들, 그리고 끝까지 의리를 지킨 비서 정수정(백수희)와 함께 작은 독립대행사를 차린 것. 그리고 모두에게 ‘주주’의 자격을 부여했다. 안정적인 ‘머슴’보다 다소 불안정하더라도 ‘주인’이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대행사’는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고아인과 사내정치 9단의 능구렁이 같은 최창수의 치밀한 전략이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벌이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의 치열한 수 싸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스릴러 못지 않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매회 판도를 뒤흔들거나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키는 극적 엔딩은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다양한 관계성도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 서로 가지 못한 길을 걷는 사람이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았던 고아인과 조은정, 손익계산을 따지는 비즈니스 관계로 시작했지만 종내엔 함께 싸우는 동지가 된 고아인과 강한나 등 워맨스부터, 신분 차이를 넘어 함께 승계 전쟁에 뛰어들며 로맨스 꽃을 피운 강한나와 박영우의 러브라인, 그리고 비서실장, 법무팀장(김민상), 권CD(김대곤) 등 세상 모든 ‘머슴들’의 안심할 수 없는 지위고하 등 이 모든 관계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탄탄하게 빌드업 됐다.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 등 명품 배우들이 열연이다. 특히, 이보영의 독한 연기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보영의 독한 연기와 밸런스를 맞추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던 조성하, 솔직 당당한 매력에 사랑스러움까지 더하며 재벌 캐릭터를 연기했던 손나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묵직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한준우,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 ‘조은정’을 찰떡처럼 소화해낸 전혜진까지,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이창훈, 이경민, 김대곤, 정운선, 박지일, 백수희, 김미경, 장현성, 신수정, 김수진,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김민상, 정원중, 정예빈 등 존재감을 발휘했던 조연들의 명연기도 빛났다.
- 'PD수첩', 화요일 오후 9시로 편성 변경…오승훈 아나운서 새 진행
- 오승훈 아나운서.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PD수첩’이 오는 28일 부터 기존보다 1시간 30분 당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마다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는 새롭고 젊어진 ‘PD수첩’을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핵심 시간대에 편성해, 공영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청자들과 더 폭넓게 소통할 방침이다.다음 주부터 방송 시간이 당겨짐에 따라 ‘뉴스데스크’가 끝난 후 바로 ‘PD수첩’을 방송한다. 이에따라 매주 화요일 밤 ‘뉴스데스크’, ‘PD수첩’으로 이어지는 공영존(zone)을 마련했다.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초심을 이어가며, 한층 강화된 공영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력감시와 의제설정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조명하면서, 제작진은 ‘PD수첩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통하게 한다는 각오다. ‘PD수첩’은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33년간 각종 사회 이슈를 성역 없이 보도해왔다. 1990년 첫 방송 이후 한국의 권부 4부작, 미군 전차 여중생 사망사건, 황우석 논문 조작, 4대강의 비밀, 검찰개혁 시리즈, 인권과 환경, 부동산 이슈, 각종 종교 비리 등 대한민국 사회의 아픈 부분을 조명해왔다.한편 오는 28일부터는 오승훈 아나운서가 ‘PD수첩’의 진행을 맡는다. 오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박사(수료), 변호사, 아나운서’라는 3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이어 6월에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의 전문 영역을 살려 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맡기도 했다. 이른바 ‘문·이과 통합인재’ 라 불리는 오 아나운서는 2011년 ‘우리들의 일밤, 신입사원’에서 1836:1의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해 ‘그건 이렇습니다, 오승훈입니다’를 비롯해 ‘뉴스특보’, ‘통일전망대’ 등의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클럽상’을 수상했다. 새롭게 진행을 맡는 오승훈 아나운서는 ‘PD수첩’을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과학에만 몰두했다가, ‘PD수첩’의 ‘황우석 보도’를 계기로 언론인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PD수첩’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새로 들어갈 때, 설렘보다는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이나 압박감이 더 컸거든요. 물론 지금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고요. 다만 ‘PD수첩’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처음 겪는 설렘이 있습니다.”지난 1990년 5월 첫방송 이후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MBC ‘PD수첩’은 새로운 진행자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을 통해 더 젊고 풍성해진 취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날(21일) 방송된 ‘긴급취재,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에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가스라이팅의 포로들’,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는가?’, ‘곽상도 50억 원 무죄 판결분석’ 등의 아이템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바이든, 우크라 깜짝 방문…中시진핑 러시아 방문 가능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전격 방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선물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폴란드 방문만 예정돼있었던 가운데, 전쟁 1주년을 맞이한 이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됐다고 짚었다. 미국 대통령이 미군 통제 없는 전쟁 중인 나라의 수도를 방문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이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미국이 러시아 측에 출발 수시간 전 사전 공지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차단했던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안전에 대해서는 큰 위험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전후로 러시아의 일부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5억달러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논의하고, 전투기 지원에 대한 내용도 공유하는 등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다.김 연구원은 “미국은 서방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 방산(기술, 부품, 차량, 전자, 희토류 등), 에너지, 금융과 더불어 러시아를 돕는 제3국들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며 “최근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올 봄에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중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동안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관영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이라며, 러시아에게 보다 공격적인 반응을 촉발할 구실을 만들어주는 결과라고 폄하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전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이번 방문에서 보낸 위험한 신호가 갈등을 고조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중 매체는 5억달러 약속에 대해서도 법률이 통과돼야 하며 의회의 필리버스터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깜짝 방문은 내년 예정된 미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일종의 쇼임을 강조했다”며 “중국 외교통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이 조만간 러시아에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전격 방문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