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3건

보수가 새겨들어야 할 김무성의 충고
  • [현장에서]보수가 새겨들어야 할 김무성의 충고
  •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극우 유튜버들은 조회수를 올려서 돈을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 말을 쏟아냈다. 지금까지 참았는데 보수 유튜버랑 싸우려 한다.” 보수 유튜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이 화제다. 그간 보수진영 의원들이 핵심 지지층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보수 유튜버에 대한 비판을 피해온 것을 생각하면 작심하고 내뱉은 발언이다. 신의한수(구독자 123만명), 펜앤드마이크TV(구독자 65만명),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58만명), 고성국TV(구독자 53만명) 등 대표적 보수 유튜브 채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며 극우 보수성향의 ‘아스팔트 우파’를 결집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4·15총선에서 중도층 이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망언’을 옹호했다. 아울러 최근에도 선거조작 의혹을 부각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통합당은 이들이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믿고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극진히 대접했다. 지난해 여러 차례 이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폐허가 된 우파의 세상이 될 뻔했는데, 지금 이 정도까지 복원해준 것 역시 우파 유튜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통합당이 그동안 여러 비판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장외투쟁에 목을 맨 것도 이들의 선동이 컸다.하지만 통합당이 보수 유튜버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장단을 맞추는 사이 어느새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아닌 극우에 가까운 보수 정당이 됐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보수 유튜버가 하나의 권력이 되면서 당이 균형감각을 잃게 만든 것은 자명해 보인다”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통합당이 극우 보수 유튜버와 손잡고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게 했을지 몰라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중도층은 떠났다. 그 결과가 바로 4·15총선 참패다. 수십만의 구독자를 자랑하며 위세를 부렸던 보수 유튜버들이 통합당을 제1당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극우 보수 유튜버가)표도 안되는 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는 김 의원이 발언은 더욱 되새길만하다.보수 유튜버들은 김 의원의 발언에 바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신의한수’ 채널의 신혜식 대표는 “영상 조회를 올려 돈 벌기 위함이라는 (김 의원의)말은 찔린다”라면서도 “하지만 당신은 돈 벌어본 적이 있나. 당신 부모가 돈이 많았지. 김무성씨 당신이 땅이라도 파던 지 해서 돈을 벌었으면 이런 말 하지도 않는다”고 힐난했다. 고성국TV의 고성국 씨는 “좌파들이 겁을 내는 유일한 것은 자유 우파 유튜브”라며 “(김 의원은)좌파들이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우파 유튜버 때려잡는 거로 좌파와 손을 잡을 거냐”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보수 유투버 최고다. 역설적으로 보수의 몰락을 가속화 하고 있다. 감사 또 감사하다’는 댓글이 차라리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통합당이 달라지려면 이제는 보수 유튜버와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관계 설정이 어렵다면 일단 극우 보수 유튜버가 집중하고 있는 이슈를 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보수 유튜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슈는 ‘선거조작 의혹’이다.
2020.05.14 I 조용석 기자
“지인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60대 아버지, 뇌 손상·실명 위기”
  • “지인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60대 아버지, 뇌 손상·실명 위기”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 60대 남성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지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사건·사고이슈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정배우’ 채널에는 ‘아버지가 식당에서 이 유없이 폭행당했습니다. 영구적 장애 진단, 전치 8주 상태입니다. 아산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사진=유튜버 ‘정배우’ 채널 영상 캡처)사건은 지난 9일 오후 9시께 발생했다. 이날 A(51)씨는 B(61)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B씨를 바닥으로 밀치고 주먹과 발로 B씨의 얼굴을 마구 폭행했다. B씨는 안면부가 골절됐고, 뇌에도 큰 상처를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배우가 공개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는 B씨가 A씨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검은색 옷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A씨는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친 뒤 B씨가 힘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지자 계속해서 얼굴과 몸에 발길질을 가했다. B씨는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의식을 잃었다.정배우는 피해자 B씨의 가족이 작성한 호소문도 공개했다. B씨의 아들은 “중환자실 앞에서 하염없이 대기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억울한 사연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것뿐”이라며 “어젯밤부터 잠 한숨 제대로 잘 수도 없는 상태로 분노와 억울함을 눌러가며 냉정하고 가감 없는 사실을 근거로 현 상황을 알렸다”고 운을 뗐다.그는 “(아버지는) 다발성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등을 겪고 있다. 안면부 손상도 심각해 영구적 시력 상실도 확실하다”며 “뇌손상 때문에 신체활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전두엽이 다쳤다. 언어·지능·배뇨·보행 장애 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진술한 내용에 대해 전했다. B씨 아들은 “같은 동네에 거주하시는 연세 70이 넘으신 다른 어르신에게 A씨가 욕을 하고 불손한 언행을 했고, 아버지가 그런 상황에 대해 지적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후 무자비한 폭행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해자가 어머니와 한 동네에서 체포되지 않은 채로 돌아다님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하고 불안하다”며 “어제 관할 경찰서에서 어머니의 신변보호 요청만 해둔 상태다. 현재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너무나도 분통하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과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관할 경찰서인 충남 아산 경찰서는 지인을 폭행해 큰 상처를 입힌 혐의(중상해)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B씨가 언행에 대해 훈계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폭행 피해를 당한 B씨 아들의 입장문 (사진=유튜버 ‘정배우’ 채널 캡처)
2020.05.14 I 장구슬 기자
"페미 코인 모순" 비난한 유튜버에 예은 "기생충의 삶 응원"
  • "페미 코인 모순" 비난한 유튜버에 예은 "기생충의 삶 응원"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활동명 핫펠트)이 자신을 힐난한 유튜버에게 맞대응했다.사진=예은(핫펠트)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예은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버 시둥이의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남의 피 빨아먹으며 사는 기생충의 삶이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고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면 응원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시둥이는 안티 페미니즘과 정치 이슈를 다루는 우익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예은의 페미니스트 선언을 힐난하는 영상을 올렸다.‘원더걸스 예은, 이 인간이 정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시둥이는 “이제는 이모가 돼 버린 예은은 여지껏 성상품화 잘 시켜가며 돈은 다 벌어놓고 이제 와서 본인은 페미스트라고 선언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페미 코인’(페미니스트를 이용해 돈을 번다는 비하 단어) 선택은 매우 잘한 것 같다.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준다는 것은 생각 안 해봤느냐”고 했다.이어 “그냥 당당하게 지금 치고 올라오는 어리고 예쁜 신인들이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그렇게 따지면 지금 자라나는 새싹 신인 걸그룹들은 전부 멍청해서 본인들을 상품화 시키는 거고 페미니즘을 모르는 바보들인가?”라면서 “본인들은 인기에 의해 냉정하게 평가받는 연예인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페미니스트들은 왜 이렇게 모순적이냐”고 덧붙였다.사진=유튜버 시둥이 영상 캡처앞서 예은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예은은 “페미니스트, 비혼 선언이 구설에 오를 걸 미리 알고 있었다고?”라는 질문을 받고서 “선언을 하려고 한 건 아닌데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이 있었다. 책을 아이돌 연예인 분들이 읽었는데 팬 분들이 CD를 태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읽어봤는데 내용이 너무 좋더라”고 했다.또 예은은 “저도 둘째인데 책 주인공도 그렇다. 그 책을 잘 읽었다고 글을 올렸는데 어느새 제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고 하더라”며 “사람들이 ‘너도 페미냐’ 하더라. 그래서 페미니즘을 검색해봤더니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주의더라.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제가 페미니스트가 맞는 것 같아서 맞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12 I 박한나 기자
양예원 측 “피해자 향한 악플, 도 넘었다…정배우는 가해자”
  • 양예원 측 “피해자 향한 악플, 도 넘었다…정배우는 가해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의 사진유출사건 피해자 유튜버 양예원씨 측이 일부 유튜버와 누리꾼들의 악플에 대해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정배우’ 영상 캡처.양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7일 페이스북에 “양씨는 공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도를 넘는 수준의 2차 가해가 이어지고 그것이 언론의 보도에서도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다뤄져 자칫 그러한 행태에 조력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부득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양씨의 SNS 라이브 방송 중 그간 양씨에게 상습적으로 심한 악플을 달아온 사람이 같은 행태를 이어가자, 격양된 양씨가 이에 응수하는 과정에서 다소 부적절한 단어가 사용된 바가 있다”라며 “양씨 입장에서 충분히 분노할만한 상황이 전제되었기는 하더라도 감정표현의 수위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해당 발언으로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이나 악플러들의 2차 가해 행태와 무분별한 방식의 언론보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의식수준을 돌아보는 바로미터였다”라고 말했다.유튜버 양예원(오른쪽)씨와 이은의 변호사 (사진=뉴시스)이어 “양씨 사건은 가해자들 중 가장 주범으로 지목받은 실장이 수사를 받던 중에 자살했으나 그 아래에서 기능하였던 보조 실장에 대해서는 실형 2년 6개월이 선고되며 유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과 악플은 끝나지 않고 도를 더해가고 있다”라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 심각성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비판하는 대신, 피해자가 이런 일들에 몰려 상처입고 했던 말 한마디에 피해자를 화제 삼아 비난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범죄 피해자가 모든 일들과 모든 이들에 대한 피해자이니 잘못해도 용인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피해자가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적어도 2차 가해를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타깝게도 이번 양씨의 발언 등을 둘러싼 언론보도 행태를 보면 여전히 모든 관심의 화살이 피해자만을 향해 이슈가 잘못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드러났고, 이 역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일례로 일부 보도에서는 ‘정배우가 폭로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위 사람은 양씨에 대한 사이버상 명예훼손과 모욕, 그 과정에서 양씨를 조롱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 유포한 등의 혐의로 피소돼 현재 형사재판을 받는 중에 있는 가해자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며 범죄행위로까지 나아간 사람이 피해자에 대해 한 언동들을 보도하는 것이 온당했는지, 보도를 하더라도 ‘폭로’라는 표현이 가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양씨의 과거 지인이 SNS에 맞춤법이나 주술 구조도 엉망인 채 양씨에 대하여 쓴 아무런 근거없는 ‘아무말’까지도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기사화됐다. 이런 일들은 다시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구설 속에 살게 하는 2차 가해의 조력이자 2차 가해 자체가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일련의 일들에 다시 일일이 대응을 해야 하는지 잠시 고민도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모든 대응이 양씨가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에 기여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에 대한 지점에서 숙고한 결과,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피해자를 검열하며 2차 가해자들이 쏟아내는 질문과 구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일 역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임을 사회가 함께 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씨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유튜브 내용 사실이에요 언니?’라는 채팅에 “꺼져 XX아. 네가 실장한테 물어봐. 그럼 되겠다. 재기해”라고 말했다. ‘재기해’ 뜻은 2013년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을 빗댄 은어다. 또 양씨가 “너도 죽여줄까? 너도 죽여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유튜버 ‘정배우’는 해당 영상을 편집해 “여전히 대단하네”라며 “양예원 막말”이라고 말했다. 정배우는 유튜브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올리며 “양씨와의 고소 싸움·변호사 비용으로 후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또 정배우는 양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배우는 4일 유튜브 영상에서 “저는 양예원 관련 사건을 1년 반 넘게 꾸준히 다루고 있다. 그로 인해 모욕죄와 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했다. 벌금 200만원이 나왔지만 끝까지 싸워보고 싶어서 현재 1심을 진행 중이다. 5월 8일 1심 2차 공판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양예원은 거짓 미투다, 주작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다라고 해서 허위사실유표, 모욕으로 벌금 200만원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2020.05.08 I 김소정 기자
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에 “제 수양 부족, 부끄럽다”
  • [퇴근길 뉴스]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에 “제 수양 부족, 부끄럽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빛과진리교회, 신도들에 가혹행위 강요 논란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빛과진리교회, 신앙 훈련 명목으로 가학적 행위신앙 훈련을 이유로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신도 20여 명 등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종의 ‘그루밍 범죄’를 저질러온 담임목사를 처벌하고 교회를 강제 해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교회 측이 신앙 훈련이라며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등 행위를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한 신도는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고소했습니다. 교회 측은 6일 “더욱 사랑을 지향하는 교회가 되겠다”며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에 “제 수양 부족, 부끄럽다”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논란과 관련해 “저의 수양부족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유가족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전 국무총리는 지난 5일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이 “어떤 대책을 갖고 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조문객으로 왔다. 제가 사람을 모은 것이 아니지 않느냐”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재용 부회장 “자녀들에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경영권 승계과정에 있었던 준법 위반행위를 사과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과는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에 대해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법을 어기는 등 논란이 없도록 할 것이며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제 아이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노조 와해 등 무노조 경영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사관계를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최현석 셰프, 4개월 만 방송 출연 (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최현석 “방송 복귀? 계획 없어, 당분간 요리에 집중”사문서 위조 논란 등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최현석 셰프가 4개월 만에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최 셰프 측이 “100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했다”며 당분간 본업에 충실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100회 특집에 출연해 “(김수미) 선생님께 배운 반찬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도시락 봉사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 셰프는 지난 1월 전 소속사 계약서 위조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한 달 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합의 하에 합의서를 작성했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BJ 감스트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BJ 감스트, 방송 중 괴한 난입…“법적 조치 진행 중”스포츠 경기·게임 방송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방송 중 괴한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감스트는 지난 5일 아프리카TV에서 동료 BJ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시청자가 들이닥쳐 소동이 일었습니다. 50분 뒤 방송을 재개한 감스트는 “스튜디오에 찾아온 사람이 MBC에 출연할 당시 함께 방송했던 아나운서와 사귄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감스트는 이틀 전에도 이 괴한이 사무실을 찾아와 매니저를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05.06 I 장구슬 기자
  • [밑줄 쫙!] 도복 벗고 약사가운 벗으니 달라진 그들...性 추문~ing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네이트판 폭로 글이 올라온 후 사라진 유튜버 ‘약쿠르트’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첫 번째 / 다시 불타오르는 유명인 대상 性추문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왕기춘부터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까지. 한동안 잠잠했던 유명인 성추문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볼까요?◆4차 피해자까지 등장? 약쿠르트 논란 ~ing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앞서 한 네티즌의 폭로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약쿠르트에 대해 처음 폭로한 피해자에 이어 n차 피해자들의 폭로가 속속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어요.약쿠르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2차 피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유튜버와 사귄 후 헤르페스 증세를 겪고 산부인과를 내원했다”며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는데요.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3차, 4차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논란이 커지자 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글을 게재했어요. 그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성병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그는 검사 결과지와 함께 문제가 된 헤르페스 1형과 2형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어요.이어 그는 “약사로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과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어요.◆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도 성 추문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2일자로 왕기춘을 구속했다고 밝혔어요.대구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데다가 2차 피해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개요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는데요.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로 은메달을 따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올림픽 스타의 몰락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왕기춘의 범죄 사실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영구제명과 더불어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요. 체육연금 박탈 가능성도 높아졌어요.◆끊이지 않는 성 추문…인성 검증 필요해이외에도 최근 불거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부터 집단 성폭행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건 등 유명인들의 성 추문은 끊이지 않는 이슈에요.성 추문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인성검증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향상도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과제일 것 같네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단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하여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두 번째/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개시…시급한 가구부터 지급정부가 4일 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돌입했어요.◆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 신청 필요 없어정부는 4일부터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급,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280만 가구에 우선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어요.이들 가구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여야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총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행정안전부의 안내에 따르면 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의 신청과 방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요.현금 수급 대상자가 아닌 국민은 오는 11일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를 충전 받는 형식으로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18일부터는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 은행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 선택”앞서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고소득층의 경우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는데요.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이니 형편이 되는 만큼 기부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어요.문 대통령은 이어 “기부금은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어요.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캡처)세 번째/코로나 여파로 최악의 위기 맞은 ‘공유경제’ 업체들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공유경제의 위기…관련 업체들 매출 급락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주목받던 공유경제.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산업의 판도가 확 바뀌고 있는데요.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매출이 급락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객이 줄며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도 위기를 피하지 못했죠.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도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최악의 타격을 입었어요. 미국의 한 경제매체는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타인과 공간을 함께 쓰는 위워크의 사업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기업의 위기는 곧 개인의 위기로공유경제 기업들의 위기는 곧 공유경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개개인의 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최근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예약과 예약 사이에 24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두도록 하는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집주인들의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고요. 우버 기사들도 일거리가 줄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해요.불황을 이겨낼 대안으로 탄생한 공유경제가 코로나19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몰락하고 있네요.◆’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야각종 상황이 악화하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공유경제 산업이 이전의 호황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에요.물론, 공유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많아요. 이미 공유경제의 장점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한다면 공유경제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요.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현시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공유경제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5 I 이지민 기자
약쿠르트 "성병 '음성', 옮기려한 적 없어"..3차 폭로자 '항의' (전문)
  • 약쿠르트 "성병 '음성', 옮기려한 적 없어"..3차 폭로자 '항의'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자신의 부적절한 성생활에 대해 사과했다.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의 커뮤니티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그는 “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이었다.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이어 “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우선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또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그렇지만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 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약쿠르트의 이러한 사과에 자신을 ‘3차 피해자’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왜 직접 사과 안하느냐”고 댓글로 항의하기도 했다.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에 대한 정보를 과감 없이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 커뮤니티 캡처다음은 약쿠르트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약사이자 유튜버 약쿠르트입니다. 가장 먼저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저는 이번 일을 당사자들과 개인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당사자들과 제 가족, 지인 등에게 2차 피해가 생기는 걸 막고자 섣불리 제 입장을 표명하기 보다 모든 채널을 닫고 조용히 있는 쪽을 택했습니다.하지만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기사들이 올라오며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었고 이는 오히려 많은 억측과 잘못된 정보 악성루머들이 생산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그동안 저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빠르게 해명하지 못하고 기다리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인정하며 그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실과 다른 부분, 저의 입장 등을 밝히고 싶습니다.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당사자들과 그분들과 연결된 지인 분까지 상처받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제 개인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립니다.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된 사이였습니다.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 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저는 유튜버로서 그간 여러 매체에 출연했습니다.공익을 전파하는 입장과 다르게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 죄송합니다.제 유튜브 채널과 SNS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한 저로 인해 당사자분들은 큰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그래서 우선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통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이 전 검사와 동일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그렇지만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습니다.좀 더 진심으로 소중히 대해주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제 행동의 앞과 뒤가 달랐던 점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법적인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추가로 언론이나 메신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나 악의적인 루머, 기사 등이 공개되지 않도록 자제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글을 올린 여성분들의 신상을 파악하거나 추론하는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루머와 댓글, 기사 등은 현재 수집 중입니다.그분들께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진심으로 부탁합니다.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며 실망 시킨 제 구독자 및 주변 분들, 관계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지금까지도 너무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분에 맞지 않는 사랑을 받아 자만했고, 겸손하지 못한 행동으로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껏 좋아해 주신 분들, 제 안위를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저는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을 중지하며 제 행동에 따른 죄책감을 느끼고 관련된 분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0.05.04 I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부활' 의심한 태영호?...당내서도 "오버하지 마"
  • 김정은 '부활' 의심한 태영호?...당내서도 "오버하지 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임에도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태영호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을 부활한 예수에, 태 당선인을 예술의 부활을 의심한 제자 도마에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또 다른 제자 얼굴에는 태 당선인과 같은 탈북민 출신의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얼굴이 합성됐다.원래 이 그림은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제자 도마가 예수 손바닥의 못 자국을 직접 만져 확인한 뒤 믿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 위원장의 거동 불편설과 사망설을 제기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이 김 위원장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고서야 믿게 됐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사진=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태 당선인을 향해 “(김 위원장 관련) 정보가 있으면 스파이”라고 해 설전을 벌였던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세계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가장 전문가가 누굴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출신인 김 의원은 “국내외 자료는 물론이고 북한에 대한 특수 출처 자료를 모두 보고 판단하는 사람이 전문가일 것”이라며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요소 중 한 분야에서만 20~30년 정도는 근무한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이 정보기관”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재직 시에 북한 분야에 근무하는 선배들에게 생각없이 물어보면 거의 예외없는 대답이 돌아온다. ‘(난 경제 분야라 정치 분야는) 잘 모르지 뭐’”라며 “평생을 근무한 분들도 자기 분야 이외에는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 진정한 고수다. 수많은 첩보를 검증하고 조각조각을 맞춰서 하나의 판단을 내린다. 그런 판단조차도 가끔 틀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니 제발 좀 안보 관련 발언은 국익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고 당부했다.이 밖에도 김두관, 강병원, 황희, 박찬대 등 민주당의 다수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비판하며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카트는 뇌졸중 앓은 사람만 타나”청와대에서도 두 당선인에 대한 유감 표명이 나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향해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도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특히 태 당선인이 추가로 제기한 ‘카트 의혹’에 대해 “뇌졸중 앓았던 분들만 탈 수 있는가”라는 반박도 나왔다.태 당선인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 위원장 뒤에 등장한 차량을 그 근거로 들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동용 카트에 앉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그(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했다.그가 언급한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노란색 카트 탑승 모습을 가리킨다. 노동절인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이동용 카트에 앉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태 당선인의 주장이 무색하게 다른 사람의 부축이나 지팡이 등 도움 없이 혼자 활기차게 걷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앗싸 김정은 죽었다’ 스스로 가치 떨어트려”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한 비판은 통합당 내부에서도 나왔다.지난 4·15 총선에서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과적으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억측과 주장은 믿을만한 정보 자료의 미흡과 과거 유사 사례의 패턴 분석에서 실패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라며 “너무 확실하게, 너무 자신 있게 공개적으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더욱이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 야당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가 된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발 실력을 갖추자. 제발 오버하지 말자.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사고를 확대하자”고 일침을 가했다.정원석 전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탈북을 대표했으면 상징적으로 새로운 통일 담론과 비전을 제시해야지, 그저 반북 정서에 편승한 ‘앗싸 김정은 죽었다’ 발언으로 스스로 가치를 떨어트리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정 전 대변인은 “제가 태 의원이면 북한 외교체계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글로벌 역학관계에 근거한 차별화된 전략대응으로 살아남을지 시리즈 별로 발표하겠다”면서 “그리고 지 의원이라면 꽃제비 시절 목도한 경험을 더욱 살려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인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겠다”고 조언했다.그는 “당신들은 이슈 던지는 유튜버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통일 담론을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라면서 “그리고 명심하라. 본인들께서 잘못 하면 그 피해는 오롯이 자유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넘어오신 귀한 탈북 동포들에게 갑절 이상의 먹칠을 한다는 것을”이라고 강조했다.지성호(왼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의 ‘부활’로 ‘대북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는 지 당선인의 사망설은 하루 만에 ‘가짜뉴스’가 됐다.특히 탈북한 지 14년이 지난 지 당선인과 주로 영국에서 활동한 태 당선인이 가진 대북 정보력에 대한 의구심을 넘어, 국회의원으로서의 신뢰도 추락을 자초한 셈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관련 논란에 대해 “이른바 ‘대북소식통’ 보다는 ‘한국 정보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5.04 I 박지혜 기자
"태영호·지성호, '앗싸 김정은 죽었다' 실망"..당 내부서도 비판
  • "태영호·지성호, '앗싸 김정은 죽었다' 실망"..당 내부서도 비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거동 불편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비판이 당 내부에서도 나왔다.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과적으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억측과 주장은 믿을만한 정보 자료의 미흡과 과거 유사 사례의 패턴 분석에서 실패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라며 “너무 확실하게, 너무 자신 있게 공개적으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더욱이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 야당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가 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전날 차명진 전 후보가 “김정은 유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옹호한 것을 겨냥, “총선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낙선자까지 나서서 분석실패의 실력 부족을 정치적으로 엄호하는 태도로는 우리 당의 미래가 어둡다”고도 했다.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발 실력을 갖추자. 제발 오버 하지 말자.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사고를 확대하자”고 일침을 가했다.지성호(왼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사진=뉴시스)정원석 전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함량 미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이 글에서 “탈북을 대표했으면 상징적으로 새로운 통일 담론과 비전을 제시해야지, 그저 반북 정서에 편승한 ‘앗싸 김정은 죽었다’ 발언으로 스스로 가치를 떨어트리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비판했다.정 전 대변인은 “진심으로 묻는다. 오늘 김정은이 죽으면 청와대와 민주당이 파르르 떨만한 획기적인 대안과 대응전략이 있으신가?”라며 “제가 태 의원이면 북한 외교체계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글로벌 역학관계에 근거한 차별화된 전략대응으로 살아남을지 시리즈 별로 발표하겠다”고 했다.이어 “그리고 지 의원이라면 꽃제비 시절 목도한 경험을 더욱 살려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인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겠다. 그리고 남한 내 젊은 탈북 아이들이 교육받는 여명 학교에 대한 지원 또는 물망초 이사장과 함께 남북 미래세대 공생 모델을 제시해 보겠다”고 조언했다.정 전 대변인은 “당신들은 이슈 던지는 유튜버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통일 담론을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라면서 “그리고 명심하라. 본인들께서 잘못 하면 그 피해는 오롯이 자유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넘어오신 귀한 탈북 동포들에게 갑절 이상의 먹칠을 한다는 것을”이라고 강조했다.
2020.05.03 I 박지혜 기자
'김정은 사망설'·'투표조작설'·'김종인 소동'…총체적 난국, 통합당
  • '김정은 사망설'·'투표조작설'·'김종인 소동'…총체적 난국, 통합당
  •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지방법원의 제21대 총선 연수을 투표함·투표지 증거 보전 작업을 참관하던 중 기표가 된 투표용지 일부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총선에 참패한 뒤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성해도 모자란 시간에 통합당은 △김정은 사망설 △투표조작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소동 등으로 금쪽같은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당이 갈피를 못 잡는 사이 당 지지율은 20%대가 붕괴됐다. ‘패장’ 황교안 전 대표는 반성 대신 “일을 하겠다”는 묘한 말을 남겼다.총선 참패를 수습해야 할 통합당을 둘러싸고 최근까지 가장 이슈가 됐던 것은 ‘김정은 신변이상설’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지만 해도 범(汎)통합당 인사들은 연일 ‘위중설’, ‘사망설’ 등 갖가지 추측을 내놨다.지성호 “김정은 사망확률 99%”가장 앞장섰던 것은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두 탈북 정치인이다. 태영호 당선인은 미국 CNN까지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했다.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한 발 더 나가 “(김 위원장의 사망 확률이)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당내 주요인사 그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통합당은 음모론만 제기한 꼴이 됐다.음모론은 지난 4.15 총선 결과를 두고서도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후보는 강경 보수 유튜버와 함께 ‘투표조작론’을 들고 나왔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조작설의 근거로 “여야 후보 관계없이 관내 사전투표와 관외 사전투표 비율이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 전국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세간에서는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하지만 이 또한 당차원에서 제지하지 않았다. 그나마 같은 낙선 인사인 이준석 최고위원이 “보수 전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다. 보수진영 전체가 ‘선거에 지고도 반성은 하지 않고 음모론을 펼친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고 언급한 게 사실상 전부다.김종인 비대위 소동은 현재 통합당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통합당은 총선 참패 이후 반성을 외쳤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외부인사인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 했다. 패배의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의 차기 체제 욕심과 당권을 노린 생존자들의 욕구가 정면으로 부딪혀 김종인 비대위는 좌초됐다. 총선 직후인 지난달 16일부터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파행으로 끝난 28일까지 통합당에 대해 ‘복마전’(伏魔殿)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혹평이 쏟아졌다.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교안 “일 해야, 무슨 일을 하느냐가 문제”민심은 냉혹했다.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국갤럽의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통합당 지지율이 20%에도 못 미친 것은 지난해 8월 둘째 주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18%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당장 통합당은 8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지금까지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국민이 그만하라 할 때까지 반성, 또 반성해야”(김태흠 의원),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이명수 의원) 등 저마다 반성을 외치는 등 상황 인식은 하고 있다. 다만 황 전 대표는 이날 “일을 안 하면 어떻게 하나. 일해야지. 무슨 일을 하느냐가 문제”라며 반성 대신 묘한 여운을 남겼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통합당은 창당 때부터 선거 당일까지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외부에서 찾는 모습을 보였다”며 “총선 이후 상황도 마찬가지다. 참패의 원인은 당 내부에 있다는 본질을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2020.05.03 I 박경훈 기자
화마가 앗아간 38명 목숨…이천 물류창고 참사
  • [사사건건]화마가 앗아간 38명 목숨…이천 물류창고 참사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황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곳은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화재 위험에 대해 6차례나 경고를 받고도 시정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확인돼 또 다시 인재(人災)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정황 확인 △‘응급실 유튜버’ 의사 직위해제 등입니다.◇또 人災…이천 물류창고서 큰 불 38명 사망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1일 오후 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 후 놓아둔 국화꽃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다 5시간여 만에 완진됐습니다. 이 사고로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중상자 4명, 경상자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38명 중 29명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중 중국인 1명,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이 3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9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1000㎡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물류창고 공사현장으로 사고 발생 당시 9개 업체 78명이 동시에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상황전파 등 비상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로 지상 근로자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 정부 당국은 2차 현장감식을 벌였는데요.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단열효과는 높지만 가연성이 높은 우레탄폼 발포제를 사용하면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앞서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시공사인 건우 측에 화재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단은 건우가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에서 서류심사 2차례, 현장 확인 4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가 공단의 개선 요구를 지키지 않아 화재를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 검찰 수사 의뢰국정원 정보원(오른쪽)이 서울동부시립병원 병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사참위 제공)사회적참사 특별조사회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한 정황을 확인, 이를 검찰에 수사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참위는 국정원의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및 개인정보 수집 등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 범죄혐의에 대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어 검찰에 수사요청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가 정보기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한 사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는데요. 참사 직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 등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찰과 여론 조작 정황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7년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가 조사에 나섰지만 정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사참위는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정황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우선 사참위가 서울동부시립병원 등 폐쇄회로(CC)TV와 국정원 작성 보고서 및 진술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소 2인 이상의 국정원 직원이 ‘유민 아빠’ 김영오씨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망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김씨와 관련해 보고한 내용을 보면 김씨에 대한 여론의 동향과 더불어 보수세력의 대응계획까지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씨가 단식 과정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을 했던 동부병원 CCTV에는 국정원 정보원(IO)이 병원장과 면담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정보 수집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사참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이슈 전환 및 정국 전환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인들에 대한 사찰을 진행, 청와대 등에 보고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적나라한 응급실 유튜브’…건대충주병원, 의사 직위해제지난달 15일 유튜브 ‘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교통사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캡처)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촬영해 개인 유튜브에 올려 의료 윤리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건국대 충주병원 A교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치료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흐릿하게 처리하기는 했지만 영상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의식이 없는 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들어와 심폐소생술을 받고 사망하기까지 과정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올라온 또다른 영상에서는 환자의 둔부가 드러나고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꺼내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A교수는 해당 채널을 삭제했습니다. A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용 영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슴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에 찍힌 응급처치 장면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는 입니다. A교수는 “응급실 분위기나 응급의학과의 특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고 했지 돈을 벌 목적은 아니었다. 환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직 의사의 ‘응급실 유튜브’에 의료계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A교수를 즉시 직위해제했으며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징계 요청도 할 예정입니다. 1일 대한응급의학회도 A교수의 위법이 드러날 시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05.02 I 정병묵 기자
이준석 “오거돈 사건으로 아깝게 진 통합당 후보 억울”
  • 이준석 “오거돈 사건으로 아깝게 진 통합당 후보 억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4·15 총선 전 밝혀졌다면 적은 표차로 진 부산지역 통합당 후보가 억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문을 주머니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최고위원과 박지훈 변호사는 2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 최고위원은 “오 전 시장은 여러 번 도전 끝에 부산시장에 당선된 분이다”라며 “본인이 당선된 것의 한 5할 정도는 당에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선거를 열심히 했겠지만 본인의 진퇴에 관련돼서 정말 당과 상의가 없었을까? 윤호중 사무총장 경우에는 사퇴 직전까지도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런데 그걸 개인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었을 거냐. 또 사고가 터졌을 때 바로 이것을 당과 관련된 사람들과 전혀 상의를 안 했을 거냐. 개연성이 없다”라고 의심했다.그러면서 “오 전 시장이 굉장히 무책임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충분히 시정 공백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당에서도 또 대처를 합리적으로 하려면 어쨌든 당연히 야당의 공격이 예상되는데 사전에 통보를 했었어야 했다”라며 “저는 장관까지 지내신 그런 인사가 이런 공적 조직의 이런 사안의 대처에 있어서 프로토콜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오 전 시장이 해명해야 되지 않을까”라가ㅗ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총선 전에 밝혀졌다 해도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거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부산 민심에는 큰 영향을 줬을 거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부산지역에서 대부분의 의석을 통합당이 가져갔지만 그래도 적은 표차로 낙선한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억울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것이 아까 말했듯이 선거 결과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제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때까지 그런 후보자들이 이슈화하게 되면 우리나라 선거 지형을 보면 소위 말하면 PK를 잡는 쪽이 선거를 이기는 것 아니겠냐. 그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다가오는 선거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사퇴 공증을 맡았던 곳이 현 정권과 특수관계인 ‘법무법인 부산’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선 “그건 유튜버 수준에서 물은 거지 당에서 묻지는 않을 거다”라며 “이걸로 대통령을 엮는 건 가십거리다. 이게 진지하게 토론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1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당선인은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이다. 3곳은 초방빅 접전지였다. 최인호 당선인은 0.87%포인트, 박재호 당선인은 1.7%포인트, 전재수 당선인은 2%포인트 격차로 승리했다.
2020.04.28 I 김소정 기자
"우리 개미가 달라졌어요"…공부하는 주린이
  • "우리 개미가 달라졌어요"…공부하는 주린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직장인 김 모씨는 요새 주식 공부를 위해 유튜브를 끼고 산다. 종목 추천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나 증시를 전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차근차근 기초를 다지는 중이다. 대형주 위주로 투자해 최근 한달간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그냥 오를 것 같아서, 누가 좋다고 추천해서”는 옛말이다. 최근 동학개미운동을 주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열공(열심히 공부)하면서 스마트 개미를 지향한다. 덕분에 서점가에서는 베스트셀러 이름에 당당히 주식 입문서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가하면, 주식 유튜버가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며 공중파에도 얼굴을 내민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목격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대기자금은 지난 21일 올 들어 최대치인 142조원을 찍고 14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한 개미가 되고 싶은 주린이(주식+어린이, 주식투자 초보자)들의 공부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자료=키움증권 유튜브)◇ 60만 유튜버에 눈귀 쏠린 주린이 대세는 유튜브다. 가장 인기 있는 유튜버는 ‘슈카월드’다. 펀드매니저 출신 ‘슈카’는 특정 종목에 대해서 얘기하기 보다는 쿠팡의 적자나 글로벌 증시 하락과 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에 대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설명해 젊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작년 말 구독자수 42만8000명으로 이미 유명한 유튜버였지만 동학개미운동으로 개미들이 몰려 이날 기준 66만4000명으로 늘었다. 다섯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구독자수 증가율이 45.8%에 달한 것이다. 개인 유튜버에 비해 구독자는 미미하지만 제도권 증권사 차원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유입되는 개미들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키움증권(039490)(6만5300명)과 신한금융투자의 월급구조대(4만4100명)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하나금융투자(2만9900명), KB증권(1만8200명) NH투자증권(005940)(1만2500명) 등도 개인투자자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유튜브로 대체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구독자수 12만6000명의 주식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TV’을 운영하고 있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은 세대들이 지나고 보면 기회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며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문고 주식 관련 서적 판매량 (자료=교보문고)◇ 주식 입문서 탐독 나서…전년 대비 판매량 90%↑ 서점가도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다. 교보문고 4월 셋째주 (4월 15~21일)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2위 ‘주식투자:무작정 따라하기’ 3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5위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등 5위권 안에 3권이 주식투자 관련 서적이다. 이후 △7위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14위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기본편 △15위 진짜부자 가짜부자 △17위 금융위기 템플릿 △20위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교보문고에서 주식 관련 서적이 4만216권이 팔렸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7만6826권이 팔려나가며 작년보다 91%나 늘었다. 주식 관련 도서를 구매한 비중은 20대와 30대가 56%로 과반을 차지했다. 단일세대로도 30대가 3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그 이후로 40대(25%), 50대(14%), 60대 이상(5%)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높아진 변동성을 노리며 새롭게 유입된 투자자들이 관련 서적을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출간일자 기준으로 3월과 4월에 주식관련 서적들이 많이 출간됐고 대신 부동산 관련 서적은 주춤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제전망서도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린이 울리는…불법 자문업체 주의해야한편 주식 투자에 개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이를 노린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의 불법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스터디 자료를 찾다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자문상품에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민원이 많거나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유사투자자문업자 314곳을 점검해 45곳(14.3%)의 불법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률도 전년(9.9%) 대비 상승했다. 근거 없이 천문학적인 누적수익률을 제시하거나 미리 매수한 비상장주식을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허위, 과장광고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가입과 투자정보 활용에 신중을 기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존 리 대표는 “빚내서 주식투자를 해선 안 되며, 기업의 가치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시황에 움직일 것이 아니라 노후준비를 위해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4.27 I 이광수 기자
이준석 “보수 유튜버에 휘둘리는 정당은 안 된다”
  • 이준석 “보수 유튜버에 휘둘리는 정당은 안 된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통합당 총선 참패 이유로 ‘막말 파동’을 꼽았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김태형 기자)이 최고위원은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통합당 총선 참패에 대해 “사전투표 전날 나왔던 막말 파동 등이 영향이 컸다”라고 말했다.이어 “다른 선거들은 정책들이 부각돼 ‘내가 이 정책을 보고 뽑아야겠어’ 이게 컸는데 이번엔 코로나19가 이슈가 컸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표를 어디로 찍으지 결정 못 한 유권자들이 많았다. 유권자들에게는 아주 작은 이 당을 찍어야 할 이유가 필요했는데 그걸 만든 게 막말 사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15일 노원병 총선에서 이 최고위원은 44.3%(4만6373표)를 얻었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53.1%(5만5556표)로 당선됐다. 두 사람의 표차는 9183표. 노원에 세 번째 출마한 이 최고위원은 “과거 보수 후보 중 노원병에 당선된 사람은 홍정욱 전 의원뿐이다. 당시 홍 전 의원은 43%를 받았는데 그때보다 제가 1만표를 더 받았다. 그 표가 어디서 왔을까 고민을 해봤다. 카카오톡, 문자 등을 보니까 20~30대 젊은층이었다. 오히려 제게 미안하다는 문자도 왔었다. 저랑 하태경 의원이 젊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에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튜버들한테 휘둘리는 이런 수준의 정당은 안 된다. 제가 속시원히 말하자면 (통합당이) 본투표에서는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진 곳이 많다. 저도 본투표에서 많이 받았다. 그래서 졌다. 그래서 사전투표 의혹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걸 제발 거두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보수 유튜버 중심으로 사전투표에 CCTV가 없으니까 그건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본투표 가라고 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본투표에 보수가 몰린 거고 사전투표에 보수가 안 간거다. 지금 그분들이 사전투표 부정이라고 이렇게 하는 게 지고도 정신 못 차리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2020.04.17 I 김소정 기자
프랜차이즈協, 예비창업자 위한 유튜브 채널 '프리남TV' 개설
  • 프랜차이즈協, 예비창업자 위한 유튜브 채널 '프리남TV' 개설
  •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 ‘프리남TV’(프랜차이즈 리뷰하는 남자)를 개설, 예비 창업자들에게 올바른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전달하고 건전한 가맹사업 문화의 확산을 도모한다고 12일 밝혔다.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플랫폼의 특성과 구독자의 수요를 고려해 딱딱한 정보 전문 채널 콘셉트를 지양한다. 대신 창업 전문 유튜버이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직접 운영하는 ‘맥형TV’의 맥형(이승현 롱타임노씨 대표)이 프리남TV 1기 기자로 활동하면서 구독자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주요 콘텐츠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체험 △정책 이슈 해설 △가맹사업법 등 창업 정보 해설 △우수 가맹본부·브랜드 소개 △최신 트렌드 △업계 현안·소식 소개 등이다. 현재 지호한방삼계탕·조선양평해장국·피자알볼로·킹콩부대찌개 브랜드의 가맹점 창업 체험 영상들이 업로드 돼 있다. 또 좋은 가맹본부 고르는 법·프랜차이즈를 하는 이유 등 창업 정보 영상들도 제공 중이다. 매주 1~2회 신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설명회·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공신력 있는 온라인 정보 수집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바른 창업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공정하게 잘못된 관행을 가감없이 지적하고 순기능은 적극 알려 건전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0.04.12 I 함지현 기자
강은비 축의금 '181818원' 논란 2차 해명 "BJ 일 무시해서…추측 삼가줘"
  • 강은비 축의금 '181818원' 논란 2차 해명 "BJ 일 무시해서…추측 삼가줘"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출신 인터넷 방송 BJ 강은비가 최근 연예인 선배에게 축의금으로 181818원을 보내게 된 사연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2차 해명 방송에 나섰다. 그럼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강은비의 행동을 둔 갑론을박이 끊임없이 오가는 모양새다. (사진=강은비 유튜브 채널 화면)지난 9일 강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축의금 181818 해명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강은비는 축의금을 받은 연예인 A 선배를 언급하며 “그 선배와 저는 10년 넘게 안 사이다. 꾸준히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 분이었다”며 “그러다 제가 연기적인 활동이 뜸해지고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슈가 되고 기사도 많이 났다”고 운을 뗐다. 강은비는 이어 “그 때 선배한테 연락이 왔다. ‘거의 몸파는 것과 같은 직업을 선택한 네가 너무 창피하다’고 직접 말하고 같이 모임하는 분들께도 뒷담화를 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업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를 제안하셨다. BJ 일보다 여기 나와서 용돈을 받아 가는게 더 깨끗하다고 말해 손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난 후 A선배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면서 “손절을 했지만 과거 좋았던 시절도 있으니 축하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결혼식에 카메라 들고 오지 말고’라고 말했다”며 “난 내 사생활을 찍은 적도 없고, 배우들이 있는 곳에 카메라를 들고 간 적도 없고, 연예인들 인터뷰 요청을 드린 적도 단 한번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동시에 강은비는 A선배가 BJ일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히며 “‘BJ는 몸 팔아서 장비도 사고 해야하는데 유튜버는 스스로 하는 거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던 선배가 결혼 후 육아 유튜버를 하고 싶다고 장비를 어떻게 협찬받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런 거 없다’고 답했더니 ‘결혼식 촬영하고 싶으면 300만원 내든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강은비는 “그 말에 기분이 상해서 축의금 181818원을 보낸 거다. 처음부터 욕을 보내려는 게 아니라 너무 돈적으로 얘기를 하셔서 욱하는 마음에 그렇게 보낸건데 5분도 안돼서 바로 받으셨다. ‘더럽지만 받을게’라고 하셨다”고 고백했다.끝으로 강은비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A선배에게 연락이 왔다고 말하며 “그 분이 제게 영상 내려달라고 연락이 왔다. 왜 내려달라고 연락이 왔겠냐. 그 분이 창피하지가 않은데”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저는 없는 일 얘기하지 않는다. 나는 한 사람을 망가뜨리려 얘기한 게 아니다. 기사가 난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얘기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강은비는 지난 8일에도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글을 올려 해명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방송에서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면 누군지 알기 때문에 편집을 해서 영상 업로드를 한 거다. 댓글중에 저를 미워하실수도 있고 싫어하시거나 비난하실수는 있는데 죽으라고는 하지 않으셨음 한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해명 방송을 재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증거를 왜 공개하지 않냐는 네티즌에 말에 강은비는 “그때는 상대방이 밝혀진 상태였지만 지금은 저 혼자 얘기한거고 그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증거를 제시하면 이건 명예훼손이다. 상대방이 먼저 사과했고 그때 일을 후회한다고 했는데 제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으려고 이야기를 하는거다. 저는 한 사람을 망가트리려고 얘기하는게 아니다”라며 “댓글에 나로 인해서 모든 BJ가 왜곡되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속상하더라. 나쁘게 보실거면 저만 나쁘게 봐라”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해당 연예인이 누구냐며 각종 추측이 나오자 강은비는 “누군가 추측은 안해주셨음 한다. 많이 반성하고 계시고 지금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하고 계시지 않다. 제 말 한 마디에 다른 분들이 피해보신거 같아서 죄송하다. 좀더 신중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더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사진=강은비 유튜브 채널 방송화면)
2020.04.10 I 김보영 기자
유튜버 김재석 폭행한 동창 “고추냉이 들어간 술잔에 분노”
  • 유튜버 김재석 폭행한 동창 “고추냉이 들어간 술잔에 분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유튜버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해 논란이 된 2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유튜버 김재석씨가 지난 12일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사진=유튜버 ‘정배우’ 채널 영상 캡처)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8일 특수상해 혐의로 A(2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30분께 A씨의 집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A씨는 지난 12일 새벽 중학교 동창생인 유튜버 김재석 씨 어머니 가게인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라이브 ‘음주 방송’ 진행 도중 김씨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10여 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씨에게 테이블을 던지거나 프라이팬과 술병 등을 이용해 무차별 폭행했다. 김씨에 따르면 A씨의 계속된 출연 요청으로 이뤄진 방송이었다. A씨는 김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화장실에 다녀온 뒤 술잔에 고추냉이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해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이 사건으로 김씨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심장 수술을 받아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조사한 결과 현재는 완치돼 장애 등급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 사건은 김씨가 지난 14일 사건·사고이슈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정배우’ 채널에 출연해 폭행 상황이 담긴 12분 분량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됐다.
2020.03.18 I 장구슬 기자
펭수부터 쥬얼리까지…편의점 "3대 특수 화이트데이 잡아라"
  • 펭수부터 쥬얼리까지…편의점 "3대 특수 화이트데이 잡아라"
  • GS25의 화이트데이 이색 세트 상품 모음.(사진=GS25)[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은 사탕이나 초콜릿뿐 아니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펭수’를 활용하거나 쥬얼리 상품을 판매하는 등 구성을 다양화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와 함께 편의점 ‘3대 특수’로 꼽힌다. 실제로 GS25에서는 지난달 종료된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면서 큰 규모의 고정 팬을 확보한 인물이나 캐릭터와 협업한 이색 기획 상품 세트를 내놨다.먼저 화이트데이 펭수세트 3종은 펭수의 귀여운 이미지를 상자에 디자인했다. 다양한 초콜릿, 스낵, 젤리 등과 함께 펭수 미니 등신대, 펭수 마그넷(자석) 등의 굿즈도 들어있다.유튜브 구독자 수 220만명이 넘는 유명 애니메이션 유튜버 ‘총몇명’과 함께한 화이트데이 총몇명 세트는 B급 감성과 독특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유명 캐릭터인 ‘나천재’, ’민모리’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그립톡이 들어있다.유명 TV 프로그램에 나와 ‘박토벤’으로 불리는 트로트 작곡가 박현우·작사가 이건우와 협업한 화이트데이 메들리 세트도 있다.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는 포토 프레임 카드와 미니 탬버린을 동봉했다.이마트24는 ‘와인’과 ‘쥬얼리’를 테마로 화이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지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가로 내놓은 명품 샴페인 3종은 행사 시작 후 1시간도 되지 않아 완판 되는 등 고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이번 화이트데이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대비 와인 수량과 종류를 늘려 프리미엄 와인 6종을 특가로 선보인다.와인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7(2만 8900원) △레 디페세 2017(2만 8900원) △더프리즈너 와인컴퍼니 블라인드 폴드 2017(4만 5000원) △몬테펠로소 에네오(6만 5000원) △레일빈야드 블루프린트 까베르네 소비뇽 2016(11만원) △파루소 바롤로 부시아 2008(21만원) 등 6종을 특가로 만날 수 있다. 총 372병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를 진행한다.또한, 이마트24는 3월의 와인 코노수르 비씨클레타 피노누아 리미티드에디션(750㎖)을 한 달간 9900원에 특가로 판매한다. 20~40대 여성을 위한 쥬얼리 상품도 마련했다. 귀걸이·헤어핀 등으로 구성한 케이트앤켈리(KATENKELLY) 선물세트 7종으로 가격대는 3만 9900원~5만 9900원이다.세븐일레븐은 씹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로 유튜버들의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락캔디’와 지구 젤리 등으로 구성한 ‘화이트트롤리젤리’ 등 다양한 ‘먹방 아이템’을 내놓는다.CU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출시한 ‘러브 딜리버리 박스’.(사진=CU)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분위기를 반영해 화이트데이 기획상품을 배달 서비스로도 선보인다.CU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사랑의 배달부 콘셉트의 협업 상품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한다. 지난 밸런타인데이 시즌(2월 8일~2월 14일) 동안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8%나 뛰었기 때문이다.이 상품은 상자 크기에 따라 세 가지(소·중·대)로 출시한다. 배달 앱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핑크색 박스 한 면에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취급주의, 메시지란 등 실제 택배 송장과 유사한 구성의 카드를 디자인했다. 박스 안에는 가나 초코바, 새콤달콤, 키커바 등 크라운제과의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담았다. 이 밖에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약 30종의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을 배달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특히 요기요를 통해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00원이 자동 할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화이트데이를 맞아 주위의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3.09 I 함지현 기자
방심위의 'KBS 정경심 보도 징계' 유감
  • [김현아의 IT세상읽기]방심위의 'KBS 정경심 보도 징계' 유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주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한 주였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늘어나는 확진자에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들었죠. ‘코로나 블루(코로나발 우울감)’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합니다.모든 뉴스를 코로나19가 빨아들이고 있지만 언론계에서는 결코 작다고 보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KBS 뉴스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 인터뷰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라는 중징계를 내린 걸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죠.KBS 뉴스 9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보도 화면 갈무리.방심위 “KBS 정경심 보도, 객관성 위반…징계 결정” 방심위는 정부 기관은 아니나 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행정 기관입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9월 11일 KBS 뉴스9의 정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에 대해 “인터뷰 전체 내용의 맥락을 왜곡하고, 결론에 부합하는 일부 내용만 인용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 언론의 고질적인 관행인 ‘선택적 받아쓰기’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참석 위원 7명 중 5명이 찬성했다고 하죠.KBS 제작진과 노조, 시민단체 등 ‘반발’ 그런데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KBS 제작진뿐 아니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KBS 새노조)에, 언론개혁시민연대 같은 진보단체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한마디로 ①김경록 씨의 의견서는 존중하고 KBS의 반론은 들으려 하지 않는 등 오히려 방심위가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고 ②제작진이 설사 인터뷰 내용의 일부만 부각했다고 해서 사실 왜곡이나 허위 사실이 아닌데도 중징계하는 것은 언론 자유 침해라는 게 요지입니다.이번 사안이 IT 세상과도 관련 있는 것은 KBS의 해당 보도 이후 파워 유튜버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정하지 않은 인터뷰”라고 날을 세우면서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전통매체인 KBS의 보도 내용을 뉴미디어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죠. 어떤 보도가 이른바 ‘가짜뉴스’인지 방심위의 판단으로 가려지는 효과도 있습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머릿돌객관성은 존재하기 어려워..KBS에 반론권 주고 신중하게 심의해야저는 방심위의 징계 결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언제 누가 보아도 타당한 ‘객관성’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기 어려워 방심위가 KBS의 정경심 보도에 중징계를 내리려면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방심위는 김경록 씨가 낸 의견서는 심의 결과에 반영하면서도 단 한 번도 KBS 측이나 제작진에게 사실관계를 묻거나 의견을 내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게 해당 보도를 한 KBS 제작진들 얘기입니다. 또 △제한된 보도시간이나 지면을 고려했을 때 인터뷰 발언의 전체를 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어떤 것을 취사선택할지는 언론사의 재량이죠. 언론사가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허위 사실을 방송하거나 사실을 왜곡했다면 처벌받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KBS의 정경심 관련 보도는 그렇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KNN 기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해 익명의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처럼 조작한 사례와는 다르죠.같은 이유로 진보단체인 언론개혁연대까지 ‘허위나 왜곡이 없는데 선택적 받아쓰기 자체 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는 보도를 콕 집어 일벌백계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은 정파적 심의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는 방심위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이번에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신중하고 내실 있는 심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물론 방심위가 해당 사건을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에서 행정지도인 ‘권고’로 낮춘다고 해서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객관성’이라는 것이 특히 정치적인 이슈에선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다만, 이 문제를 ‘나는 무조건 옳고 당신은 무조건 틀리다’라는 선악 개념이 아니라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바라본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2020.03.01 I 김현아 기자
한국콜마, 막말영상 논란…표창원 “고문같은 훈화”
  • 한국콜마, 막말영상 논란…표창원 “고문같은 훈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윤동학 한국콜마 회장이 문재인 정부와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렸을 때 일본과 일본 민족 찬양, 한국과 한민족 비하 발언을 입에 달고 살던 교장 선생님들에게 고문같은 조회 훈화 듣던 악몽이 되살아난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표 의원 페이스북)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안의 일제 잔재, 끈질기게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틀었다. 영상의 제목은 ‘화이트리스트 XX 쉽게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고, 섬네일에는 ‘한국 여자들 7천원에 몸을 팔게 될지도’라고 기재돼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리섭은 화이트리스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태까지 일본, 아베한테 한 짓을 말하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아베의 면전에 대고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동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동맹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지껄인 것. 한글로 쓴 케이크를 아베가 문 대통령을 선물했는데 자기는 단 걸 안 먹는다고 했다. 그래놓고 김정은하고는 케이크 잘만 먹었다”라며 현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 베네수엘라도 큰 경제대국이 그렇게 망할지 몰랐다. 우리나라도 얼마 안 남았다”라고 덧붙였다.월례조회 후 일부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윤 회장이 튼 ‘리섭TV’ 영상이 욕설과 비속어 등으로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콜마는 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 더불어 현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한국콜마 측이 입장문을 통해 ‘이순신’을 언급하며 “윤 회장은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실천하는 기업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와 한일합작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한국콜마 입장 전문.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 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입니다.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19.08.09 I 김소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