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23건
- 양예원 측 “피해자 향한 악플, 도 넘었다…정배우는 가해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의 사진유출사건 피해자 유튜버 양예원씨 측이 일부 유튜버와 누리꾼들의 악플에 대해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정배우’ 영상 캡처.양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7일 페이스북에 “양씨는 공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도를 넘는 수준의 2차 가해가 이어지고 그것이 언론의 보도에서도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다뤄져 자칫 그러한 행태에 조력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부득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양씨의 SNS 라이브 방송 중 그간 양씨에게 상습적으로 심한 악플을 달아온 사람이 같은 행태를 이어가자, 격양된 양씨가 이에 응수하는 과정에서 다소 부적절한 단어가 사용된 바가 있다”라며 “양씨 입장에서 충분히 분노할만한 상황이 전제되었기는 하더라도 감정표현의 수위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해당 발언으로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이나 악플러들의 2차 가해 행태와 무분별한 방식의 언론보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의식수준을 돌아보는 바로미터였다”라고 말했다.유튜버 양예원(오른쪽)씨와 이은의 변호사 (사진=뉴시스)이어 “양씨 사건은 가해자들 중 가장 주범으로 지목받은 실장이 수사를 받던 중에 자살했으나 그 아래에서 기능하였던 보조 실장에 대해서는 실형 2년 6개월이 선고되며 유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과 악플은 끝나지 않고 도를 더해가고 있다”라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 심각성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비판하는 대신, 피해자가 이런 일들에 몰려 상처입고 했던 말 한마디에 피해자를 화제 삼아 비난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범죄 피해자가 모든 일들과 모든 이들에 대한 피해자이니 잘못해도 용인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피해자가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적어도 2차 가해를 하는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타깝게도 이번 양씨의 발언 등을 둘러싼 언론보도 행태를 보면 여전히 모든 관심의 화살이 피해자만을 향해 이슈가 잘못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드러났고, 이 역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일례로 일부 보도에서는 ‘정배우가 폭로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위 사람은 양씨에 대한 사이버상 명예훼손과 모욕, 그 과정에서 양씨를 조롱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 유포한 등의 혐의로 피소돼 현재 형사재판을 받는 중에 있는 가해자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며 범죄행위로까지 나아간 사람이 피해자에 대해 한 언동들을 보도하는 것이 온당했는지, 보도를 하더라도 ‘폭로’라는 표현이 가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양씨의 과거 지인이 SNS에 맞춤법이나 주술 구조도 엉망인 채 양씨에 대하여 쓴 아무런 근거없는 ‘아무말’까지도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기사화됐다. 이런 일들은 다시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구설 속에 살게 하는 2차 가해의 조력이자 2차 가해 자체가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일련의 일들에 다시 일일이 대응을 해야 하는지 잠시 고민도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모든 대응이 양씨가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에 기여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에 대한 지점에서 숙고한 결과,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피해자를 검열하며 2차 가해자들이 쏟아내는 질문과 구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일 역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임을 사회가 함께 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씨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유튜브 내용 사실이에요 언니?’라는 채팅에 “꺼져 XX아. 네가 실장한테 물어봐. 그럼 되겠다. 재기해”라고 말했다. ‘재기해’ 뜻은 2013년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을 빗댄 은어다. 또 양씨가 “너도 죽여줄까? 너도 죽여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유튜버 ‘정배우’는 해당 영상을 편집해 “여전히 대단하네”라며 “양예원 막말”이라고 말했다. 정배우는 유튜브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올리며 “양씨와의 고소 싸움·변호사 비용으로 후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또 정배우는 양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배우는 4일 유튜브 영상에서 “저는 양예원 관련 사건을 1년 반 넘게 꾸준히 다루고 있다. 그로 인해 모욕죄와 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했다. 벌금 200만원이 나왔지만 끝까지 싸워보고 싶어서 현재 1심을 진행 중이다. 5월 8일 1심 2차 공판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양예원은 거짓 미투다, 주작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다라고 해서 허위사실유표, 모욕으로 벌금 200만원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 [퇴근길 뉴스]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에 “제 수양 부족, 부끄럽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빛과진리교회, 신도들에 가혹행위 강요 논란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빛과진리교회, 신앙 훈련 명목으로 가학적 행위신앙 훈련을 이유로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신도 20여 명 등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종의 ‘그루밍 범죄’를 저질러온 담임목사를 처벌하고 교회를 강제 해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교회 측이 신앙 훈련이라며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등 행위를 강요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한 신도는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고소했습니다. 교회 측은 6일 “더욱 사랑을 지향하는 교회가 되겠다”며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에 “제 수양 부족, 부끄럽다”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논란과 관련해 “저의 수양부족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유가족 마음에 제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전 국무총리는 지난 5일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이 “어떤 대책을 갖고 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조문객으로 왔다. 제가 사람을 모은 것이 아니지 않느냐”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재용 부회장 “자녀들에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경영권 승계과정에 있었던 준법 위반행위를 사과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과는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에 대해 이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법을 어기는 등 논란이 없도록 할 것이며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제 아이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노조 와해 등 무노조 경영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사관계를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최현석 셰프, 4개월 만 방송 출연 (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최현석 “방송 복귀? 계획 없어, 당분간 요리에 집중”사문서 위조 논란 등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최현석 셰프가 4개월 만에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최 셰프 측이 “100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했다”며 당분간 본업에 충실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 100회 특집에 출연해 “(김수미) 선생님께 배운 반찬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도시락 봉사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 셰프는 지난 1월 전 소속사 계약서 위조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한 달 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합의 하에 합의서를 작성했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BJ 감스트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BJ 감스트, 방송 중 괴한 난입…“법적 조치 진행 중”스포츠 경기·게임 방송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방송 중 괴한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감스트는 지난 5일 아프리카TV에서 동료 BJ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시청자가 들이닥쳐 소동이 일었습니다. 50분 뒤 방송을 재개한 감스트는 “스튜디오에 찾아온 사람이 MBC에 출연할 당시 함께 방송했던 아나운서와 사귄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감스트는 이틀 전에도 이 괴한이 사무실을 찾아와 매니저를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밑줄 쫙!] 도복 벗고 약사가운 벗으니 달라진 그들...性 추문~ing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네이트판 폭로 글이 올라온 후 사라진 유튜버 ‘약쿠르트’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첫 번째 / 다시 불타오르는 유명인 대상 性추문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왕기춘부터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까지. 한동안 잠잠했던 유명인 성추문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볼까요?◆4차 피해자까지 등장? 약쿠르트 논란 ~ing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앞서 한 네티즌의 폭로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약쿠르트에 대해 처음 폭로한 피해자에 이어 n차 피해자들의 폭로가 속속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어요.약쿠르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2차 피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유튜버와 사귄 후 헤르페스 증세를 겪고 산부인과를 내원했다”며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는데요.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3차, 4차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논란이 커지자 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글을 게재했어요. 그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성병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그는 검사 결과지와 함께 문제가 된 헤르페스 1형과 2형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어요.이어 그는 “약사로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과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어요.◆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도 성 추문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2일자로 왕기춘을 구속했다고 밝혔어요.대구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데다가 2차 피해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개요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는데요.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로 은메달을 따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올림픽 스타의 몰락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왕기춘의 범죄 사실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영구제명과 더불어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요. 체육연금 박탈 가능성도 높아졌어요.◆끊이지 않는 성 추문…인성 검증 필요해이외에도 최근 불거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부터 집단 성폭행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건 등 유명인들의 성 추문은 끊이지 않는 이슈에요.성 추문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인성검증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향상도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과제일 것 같네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단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하여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두 번째/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개시…시급한 가구부터 지급정부가 4일 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돌입했어요.◆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 신청 필요 없어정부는 4일부터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급,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280만 가구에 우선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어요.이들 가구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여야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총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행정안전부의 안내에 따르면 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의 신청과 방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요.현금 수급 대상자가 아닌 국민은 오는 11일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를 충전 받는 형식으로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18일부터는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 은행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 선택”앞서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고소득층의 경우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는데요.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이니 형편이 되는 만큼 기부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어요.문 대통령은 이어 “기부금은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어요.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캡처)세 번째/코로나 여파로 최악의 위기 맞은 ‘공유경제’ 업체들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공유경제의 위기…관련 업체들 매출 급락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주목받던 공유경제.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산업의 판도가 확 바뀌고 있는데요.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매출이 급락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객이 줄며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도 위기를 피하지 못했죠.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도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최악의 타격을 입었어요. 미국의 한 경제매체는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타인과 공간을 함께 쓰는 위워크의 사업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기업의 위기는 곧 개인의 위기로공유경제 기업들의 위기는 곧 공유경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개개인의 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최근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예약과 예약 사이에 24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두도록 하는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집주인들의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고요. 우버 기사들도 일거리가 줄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해요.불황을 이겨낼 대안으로 탄생한 공유경제가 코로나19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몰락하고 있네요.◆’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야각종 상황이 악화하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공유경제 산업이 이전의 호황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에요.물론, 공유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많아요. 이미 공유경제의 장점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한다면 공유경제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요.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현시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공유경제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 약쿠르트 "성병 '음성', 옮기려한 적 없어"..3차 폭로자 '항의'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자신의 부적절한 성생활에 대해 사과했다.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의 커뮤니티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그는 “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이었다.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이어 “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우선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또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그렇지만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 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약쿠르트의 이러한 사과에 자신을 ‘3차 피해자’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왜 직접 사과 안하느냐”고 댓글로 항의하기도 했다.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에 대한 정보를 과감 없이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 커뮤니티 캡처다음은 약쿠르트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약사이자 유튜버 약쿠르트입니다. 가장 먼저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저는 이번 일을 당사자들과 개인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당사자들과 제 가족, 지인 등에게 2차 피해가 생기는 걸 막고자 섣불리 제 입장을 표명하기 보다 모든 채널을 닫고 조용히 있는 쪽을 택했습니다.하지만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기사들이 올라오며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었고 이는 오히려 많은 억측과 잘못된 정보 악성루머들이 생산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그동안 저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빠르게 해명하지 못하고 기다리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인정하며 그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실과 다른 부분, 저의 입장 등을 밝히고 싶습니다.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당사자들과 그분들과 연결된 지인 분까지 상처받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제 개인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립니다.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된 사이였습니다.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 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저는 유튜버로서 그간 여러 매체에 출연했습니다.공익을 전파하는 입장과 다르게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 죄송합니다.제 유튜브 채널과 SNS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한 저로 인해 당사자분들은 큰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그래서 우선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통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이 전 검사와 동일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그렇지만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습니다.좀 더 진심으로 소중히 대해주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제 행동의 앞과 뒤가 달랐던 점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법적인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추가로 언론이나 메신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나 악의적인 루머, 기사 등이 공개되지 않도록 자제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글을 올린 여성분들의 신상을 파악하거나 추론하는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루머와 댓글, 기사 등은 현재 수집 중입니다.그분들께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진심으로 부탁합니다.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며 실망 시킨 제 구독자 및 주변 분들, 관계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지금까지도 너무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분에 맞지 않는 사랑을 받아 자만했고, 겸손하지 못한 행동으로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껏 좋아해 주신 분들, 제 안위를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저는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을 중지하며 제 행동에 따른 죄책감을 느끼고 관련된 분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김정은 '부활' 의심한 태영호?...당내서도 "오버하지 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임에도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태영호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을 부활한 예수에, 태 당선인을 예술의 부활을 의심한 제자 도마에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또 다른 제자 얼굴에는 태 당선인과 같은 탈북민 출신의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얼굴이 합성됐다.원래 이 그림은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제자 도마가 예수 손바닥의 못 자국을 직접 만져 확인한 뒤 믿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 위원장의 거동 불편설과 사망설을 제기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이 김 위원장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고서야 믿게 됐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사진=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태 당선인을 향해 “(김 위원장 관련) 정보가 있으면 스파이”라고 해 설전을 벌였던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세계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가장 전문가가 누굴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국가정보원 고위 간부 출신인 김 의원은 “국내외 자료는 물론이고 북한에 대한 특수 출처 자료를 모두 보고 판단하는 사람이 전문가일 것”이라며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요소 중 한 분야에서만 20~30년 정도는 근무한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이 정보기관”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재직 시에 북한 분야에 근무하는 선배들에게 생각없이 물어보면 거의 예외없는 대답이 돌아온다. ‘(난 경제 분야라 정치 분야는) 잘 모르지 뭐’”라며 “평생을 근무한 분들도 자기 분야 이외에는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 진정한 고수다. 수많은 첩보를 검증하고 조각조각을 맞춰서 하나의 판단을 내린다. 그런 판단조차도 가끔 틀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니 제발 좀 안보 관련 발언은 국익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고 당부했다.이 밖에도 김두관, 강병원, 황희, 박찬대 등 민주당의 다수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비판하며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카트는 뇌졸중 앓은 사람만 타나”청와대에서도 두 당선인에 대한 유감 표명이 나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을 향해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도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특히 태 당선인이 추가로 제기한 ‘카트 의혹’에 대해 “뇌졸중 앓았던 분들만 탈 수 있는가”라는 반박도 나왔다.태 당선인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 위원장 뒤에 등장한 차량을 그 근거로 들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동용 카트에 앉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그(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했다.그가 언급한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노란색 카트 탑승 모습을 가리킨다. 노동절인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이동용 카트에 앉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태 당선인의 주장이 무색하게 다른 사람의 부축이나 지팡이 등 도움 없이 혼자 활기차게 걷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앗싸 김정은 죽었다’ 스스로 가치 떨어트려”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한 비판은 통합당 내부에서도 나왔다.지난 4·15 총선에서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과적으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억측과 주장은 믿을만한 정보 자료의 미흡과 과거 유사 사례의 패턴 분석에서 실패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라며 “너무 확실하게, 너무 자신 있게 공개적으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더욱이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 야당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가 된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발 실력을 갖추자. 제발 오버하지 말자.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사고를 확대하자”고 일침을 가했다.정원석 전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탈북을 대표했으면 상징적으로 새로운 통일 담론과 비전을 제시해야지, 그저 반북 정서에 편승한 ‘앗싸 김정은 죽었다’ 발언으로 스스로 가치를 떨어트리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정 전 대변인은 “제가 태 의원이면 북한 외교체계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글로벌 역학관계에 근거한 차별화된 전략대응으로 살아남을지 시리즈 별로 발표하겠다”면서 “그리고 지 의원이라면 꽃제비 시절 목도한 경험을 더욱 살려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인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겠다”고 조언했다.그는 “당신들은 이슈 던지는 유튜버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통일 담론을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라면서 “그리고 명심하라. 본인들께서 잘못 하면 그 피해는 오롯이 자유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넘어오신 귀한 탈북 동포들에게 갑절 이상의 먹칠을 한다는 것을”이라고 강조했다.지성호(왼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의 ‘부활’로 ‘대북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는 지 당선인의 사망설은 하루 만에 ‘가짜뉴스’가 됐다.특히 탈북한 지 14년이 지난 지 당선인과 주로 영국에서 활동한 태 당선인이 가진 대북 정보력에 대한 의구심을 넘어, 국회의원으로서의 신뢰도 추락을 자초한 셈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관련 논란에 대해 “이른바 ‘대북소식통’ 보다는 ‘한국 정보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사건건]화마가 앗아간 38명 목숨…이천 물류창고 참사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황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는데요, 이곳은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화재 위험에 대해 6차례나 경고를 받고도 시정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확인돼 또 다시 인재(人災)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정황 확인 △‘응급실 유튜버’ 의사 직위해제 등입니다.◇또 人災…이천 물류창고서 큰 불 38명 사망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1일 오후 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 후 놓아둔 국화꽃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다 5시간여 만에 완진됐습니다. 이 사고로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중상자 4명, 경상자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38명 중 29명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중 중국인 1명,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이 3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9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1000㎡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물류창고 공사현장으로 사고 발생 당시 9개 업체 78명이 동시에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상황전파 등 비상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로 지상 근로자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 정부 당국은 2차 현장감식을 벌였는데요.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단열효과는 높지만 가연성이 높은 우레탄폼 발포제를 사용하면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앞서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시공사인 건우 측에 화재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단은 건우가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에서 서류심사 2차례, 현장 확인 4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가 공단의 개선 요구를 지키지 않아 화재를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 검찰 수사 의뢰국정원 정보원(오른쪽)이 서울동부시립병원 병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사참위 제공)사회적참사 특별조사회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한 정황을 확인, 이를 검찰에 수사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참위는 국정원의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및 개인정보 수집 등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 범죄혐의에 대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어 검찰에 수사요청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가 정보기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한 사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는데요. 참사 직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 등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찰과 여론 조작 정황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7년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가 조사에 나섰지만 정황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사참위는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정황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우선 사참위가 서울동부시립병원 등 폐쇄회로(CC)TV와 국정원 작성 보고서 및 진술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소 2인 이상의 국정원 직원이 ‘유민 아빠’ 김영오씨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망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김씨와 관련해 보고한 내용을 보면 김씨에 대한 여론의 동향과 더불어 보수세력의 대응계획까지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김씨가 단식 과정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을 했던 동부병원 CCTV에는 국정원 정보원(IO)이 병원장과 면담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정보 수집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사참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이슈 전환 및 정국 전환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인들에 대한 사찰을 진행, 청와대 등에 보고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적나라한 응급실 유튜브’…건대충주병원, 의사 직위해제지난달 15일 유튜브 ‘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교통사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캡처)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촬영해 개인 유튜브에 올려 의료 윤리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건국대 충주병원 A교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치료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흐릿하게 처리하기는 했지만 영상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의식이 없는 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들어와 심폐소생술을 받고 사망하기까지 과정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올라온 또다른 영상에서는 환자의 둔부가 드러나고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꺼내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A교수는 해당 채널을 삭제했습니다. A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용 영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슴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에 찍힌 응급처치 장면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는 입니다. A교수는 “응급실 분위기나 응급의학과의 특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고 했지 돈을 벌 목적은 아니었다. 환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직 의사의 ‘응급실 유튜브’에 의료계는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A교수를 즉시 직위해제했으며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징계 요청도 할 예정입니다. 1일 대한응급의학회도 A교수의 위법이 드러날 시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펭수부터 쥬얼리까지…편의점 "3대 특수 화이트데이 잡아라"
- GS25의 화이트데이 이색 세트 상품 모음.(사진=GS25)[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은 사탕이나 초콜릿뿐 아니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펭수’를 활용하거나 쥬얼리 상품을 판매하는 등 구성을 다양화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와 함께 편의점 ‘3대 특수’로 꼽힌다. 실제로 GS25에서는 지난달 종료된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면서 큰 규모의 고정 팬을 확보한 인물이나 캐릭터와 협업한 이색 기획 상품 세트를 내놨다.먼저 화이트데이 펭수세트 3종은 펭수의 귀여운 이미지를 상자에 디자인했다. 다양한 초콜릿, 스낵, 젤리 등과 함께 펭수 미니 등신대, 펭수 마그넷(자석) 등의 굿즈도 들어있다.유튜브 구독자 수 220만명이 넘는 유명 애니메이션 유튜버 ‘총몇명’과 함께한 화이트데이 총몇명 세트는 B급 감성과 독특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유명 캐릭터인 ‘나천재’, ’민모리’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그립톡이 들어있다.유명 TV 프로그램에 나와 ‘박토벤’으로 불리는 트로트 작곡가 박현우·작사가 이건우와 협업한 화이트데이 메들리 세트도 있다.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는 포토 프레임 카드와 미니 탬버린을 동봉했다.이마트24는 ‘와인’과 ‘쥬얼리’를 테마로 화이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지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가로 내놓은 명품 샴페인 3종은 행사 시작 후 1시간도 되지 않아 완판 되는 등 고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이번 화이트데이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대비 와인 수량과 종류를 늘려 프리미엄 와인 6종을 특가로 선보인다.와인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17(2만 8900원) △레 디페세 2017(2만 8900원) △더프리즈너 와인컴퍼니 블라인드 폴드 2017(4만 5000원) △몬테펠로소 에네오(6만 5000원) △레일빈야드 블루프린트 까베르네 소비뇽 2016(11만원) △파루소 바롤로 부시아 2008(21만원) 등 6종을 특가로 만날 수 있다. 총 372병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를 진행한다.또한, 이마트24는 3월의 와인 코노수르 비씨클레타 피노누아 리미티드에디션(750㎖)을 한 달간 9900원에 특가로 판매한다. 20~40대 여성을 위한 쥬얼리 상품도 마련했다. 귀걸이·헤어핀 등으로 구성한 케이트앤켈리(KATENKELLY) 선물세트 7종으로 가격대는 3만 9900원~5만 9900원이다.세븐일레븐은 씹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로 유튜버들의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락캔디’와 지구 젤리 등으로 구성한 ‘화이트트롤리젤리’ 등 다양한 ‘먹방 아이템’을 내놓는다.CU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출시한 ‘러브 딜리버리 박스’.(사진=CU)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분위기를 반영해 화이트데이 기획상품을 배달 서비스로도 선보인다.CU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사랑의 배달부 콘셉트의 협업 상품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한다. 지난 밸런타인데이 시즌(2월 8일~2월 14일) 동안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8%나 뛰었기 때문이다.이 상품은 상자 크기에 따라 세 가지(소·중·대)로 출시한다. 배달 앱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핑크색 박스 한 면에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취급주의, 메시지란 등 실제 택배 송장과 유사한 구성의 카드를 디자인했다. 박스 안에는 가나 초코바, 새콤달콤, 키커바 등 크라운제과의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담았다. 이 밖에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약 30종의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을 배달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특히 요기요를 통해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00원이 자동 할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화이트데이를 맞아 주위의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