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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남편' 우효광, 세 번째 불륜설 '中도 비난 봇물'
  • '추자현 남편' 우효광, 세 번째 불륜설 '中도 비난 봇물'
  • 우효광, 추자현 부부. 사진=우효광 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추자현의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의 불륜설이 이번이 세 번째라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는 ‘추자현 죽을 고비 넘겼는데.. 사랑꾼 우효광의 실체’라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중국의 연예 매체 소후 연예는 15일 우효광이 밤늦게까지 술집에서 놀다가 한 여성과 함께 차에 올라타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우효광은 차에 올라타기 전 한 여성을 불렀고 한 여성이 차량으로 다가왔다. 그는 먼저 차에 탄 후 해당 여성을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여성은 우효광의 무릎 위에서 휴대전화를 만졌다.이 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했고 여성을 무릎에 앉힌 우효광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불륜설이 제기됐다. 이에 추자현의 소속사이자 우효광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BH엔터테인먼트는 불륜설을 부인하며 “영상에 등장하는 분들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님과 친한 동네 지인분들”이라며 “지인들과 모임 후 귀가 과정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튜버 이씨는 “옹호론도 있었다. 공개된 영상 속 해당 차량의 앞과 뒤가 꽉 차 있었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여성이 우효광의 허벅지 위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옹호였다”고 말했다.우효광의 불륜설은 처음이 아니다. 우효광은 과거에도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친밀하게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우효광은 여성에 대해 “12년 친구이자 대학 동창”이라고 전하며 “다른 친구들과 오랜만에 식사했고 친분의 의미로 손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유튜버 이씨는 “두 사람은 ‘동상이몽’ 하차 이후 불화설에 또 휘말렸다. 우효광이 너무 자주 중국으로 출국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불화설은 중국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2020년 2월 한 중국 누리꾼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우효광의 사생활을 폭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는 “내용은 이렇다”며 “추자현 남편은 일이 없으면 귀국해 홀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베이징으로 가서 왕홍(중국 SNS 스타)인 한 여성과 만남을 이어 갔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이 글은 현지에서 지라시로 치부됐지만 최근 불륜설이 제기되자 이 글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추자현에 대한 동정 여론과 우효광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떻게 유부남이 저렇게 행동을 하냐”, “추자현이 용서하지 않기를”, “중국인 망신이다”, “동네 벤치냐? 동네 사람들이 앉게”, “추자현 언니는 아이를 낳을 때도 큰일 날 뻔했다. 우효광은 후안무치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17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아무리 친한 친구, 좋은 관계라도 주의가 필요한데 내 경솔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영상 속 내 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과 후회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효광은 아내 추자현에게도 사과했다. 우효광은 “무엇보다 사랑만 받아도 부족함이 없을 자현 씨를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여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효광은 추자현의 사과문도 함께 올렸다. 추자현은 “나 또한 잘 아는 지인들이었음에도 영상 속 효광 씨의 행동은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 남편의 경솔한 행동에 나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끝으로 “애정과 관심으로 너그러이 지켜봐 주신다면 앞으로 저희 부부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7.18 I 정시내 기자
경제 유튜버 ‘슈카’ 자산 현황 공개…주식·달러 비율 얼마?
  • 경제 유튜버 ‘슈카’ 자산 현황 공개…주식·달러 비율 얼마?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한외국인’ 경제 전문 유튜버 ‘슈카’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언급했다. 유튜버 슈카. (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재테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돈길만 걷즈아~’ 특집으로 개그맨 김학래, 부자언니 유수진, 경제 전문 크리에이터 슈카 그리고 ‘주린이(주식 어린이)’ 초아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슈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금융공학 석사를 졸업한 수재로 증권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유명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며 주식 및 다양한 경제 이슈를 쉽게 알려줘 15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이날 MC 김용만은 슈카에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하고 싶다는 말들을 많이 들을 것 같다”라며 넌지시 자산 현황을 물었다. 이에 슈카는 “펀드매니저 생활을 오래 해서 주식의 비율이 좀 높다. 주식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달러가 20% 이상을 차지한다”라고 밝혔다. 출연자들이 달러 자산에 생소해하자, 그는 “만약 주식이 다 빠지게 되면 달러의 값이 오른다. 이걸 ‘포트폴리오 효과’라고 한다”라며 깨알 자산관리 꿀팁을 전했다.한편 슈카는 퀴즈 대결에 앞서 ‘3층 진출 실패 시 고급 재테크 정보 알려주기’ 공약을 걸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급 불타오른 대한외국인 팀과 슈카의 퀴즈 열기가 팽팽했다는 후문이다. 백만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의 퀴즈 도전기는 14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7.14 I 장구슬 기자
"어? 저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롤플레이 영상의 인기 비결
  • "어? 저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롤플레이 영상의 인기 비결
  • “아빠들 진짜 핸드폰으로 통화할 때 공공장소에서도 겁나 크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 - 피식대학 ‘백화점 나들이,,,’ 댓글 中“미치겠다 언니 진짜 왜 이렇게 잘 따라해요 이런 사람 본 적 있는 것 같음ㅋㅋㅋㅋ” -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 ‘헷갈리게 하는 상사 롤플레이(RolePlay)’ 댓글 中“디테일 미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영화 한 편 다 본 기분” - 빵송국 ‘검사 드라마에 무조건 나오는 장면’ 댓글 中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인물을 연기하며 상황극을 하는 롤플레이 영상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를 비롯해 △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의 ‘ASMR RolePlay’ △ 빵송국의 ‘무조건 나오는 장면’이 그 예이다. 이 영상들의 공통점은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진짜 주변에 있을 법해서 더 웃기다” (사진= 피식대학 유튜브 화면 캡처)구독자 수 132만명을 보유한 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는 중년 남성들의 등산 모임을 기본 콘셉트로 한 롤플레이 영상이다. 뚜렷한 캐릭터, 탄탄한 세계관과 함께 ‘실제 중년 아저씨’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하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신채경(26?여)씨는 "한사랑 산악회 속 등장인물들은 실제로 있을 법 해서 웃기다”며 “등장인물 중 한 명을 보고 있으면 학창시절 선생님이 떠올랐다"고 말했다.조수연(25?여)씨도 “실제와 너무 비슷하게 묘사하여 공감이 됐다”며 “한사랑 산악회 속 등장인물들이 저스틴 비버의 'Peaches'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그 세대와 실제로 교류하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롤플레이 영상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사회적 갈등도 해소될 것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지난달 21일 칸 국제 광고제에서 유튜브가 발표한 ‘2021 유튜브 문화 &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부캐(부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세계관에 깊이 몰입돼 같은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 풍자할 때는 '사이다' 그 자체”롤플레이 영상은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풍자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개그우먼 강유미 씨가 운영하는 '좋아서 하는 채널'의 ‘ASMR 롤플레이(RolePlay)’는 매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소위 일진 학생뿐만 아니라 도믿걸(사이비 신도), 폰팔이(휴대폰 판매업자를 지칭하는 속어) 등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대상의 특징을 예리하게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강유미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렉카레기RP영상 댓글 캡처)특히 최근에 ‘사이버렉카’(이슈가 생길 때마다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와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로 불리는 사람들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을 따라한 영상에는 '사이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댓글에는 ‘개그 수준을 넘어서 사회풍자다’, ‘그동안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 눈치만 보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데 이렇게 직접 풍자하다니 강유미씨가 대단한 사람 같다’, ‘저런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에 동조하지 않았나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와 같은 반응이 있었다.한지원(21?여)씨는 “사이버렉카는 사실 확인이 되지않은 루머를 사실인 것 마냥 ‘폭로’, ‘실체’와 같은 워딩을 쓰면서 조회수와 수익을 늘리려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며 “렉카레기 롤플레이 영상은 사이버렉카의 부정적인 특징을 잘 캐치하고 적절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을 자주 보는데, 모방을 통한 풍자 장면들이 실생활에서 접해본 적 있는 것이기에 쉽게 공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부캐열풍과 더불어 특정 캐릭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은연 중에 인식하고 있던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이재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요즘 개그맨들이 부캐 등을 통해 캐릭터를 다양하게 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는 사람들도 그것이 다 가짜인 것은 알지만 유형화 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그런 세계관 속에서 같이 맞장구를 치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똑같이 따라하기만 했을 뿐인데 풍자의 효과까지 낼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직업이나 인물의 유형에 대해 어느 정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정형화된 캐릭터들이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정형화 한 캐릭터의 디테일을 명확히 집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7.10 I 공예은 기자
NH證, 유튜브채널 리뉴얼 기념 `투자로그인` 구독 이벤트
  • NH證, 유튜브채널 리뉴얼 기념 `투자로그인` 구독 이벤트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새로 시작한 유튜브채널 ‘투자로그인’을 구독하는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독에 응모한 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카카오 이모티콘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의 경품을 지급한다. 기간은 7월 한달 간이다.NH투자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명을 ‘NH투자증권’에서 ‘투자로그인’으로 변경하고 초보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 습관을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상호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고객관점에서 전면 리뉴얼했다. ‘투자로그인’은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모닝 미팅을 통해 나온 주요한 투자정보를 독점 공개하는 ‘애널리스트 모닝미팅’ △주간 가장 주요한 경제계 이슈를 150만 유튜버인 신사임당과 장예원 아나운서가 함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심도 있게 분석하는 ‘신사임당의 사서삼경’ △해외 투자 트렌드와 이슈가 되는 해외 주식을 김기혁 아나운서와 개그맨 안윤상씨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해외주식 토크쇼 ‘뭔나라 이웃주식’ 등으로 구성됐다.월간 전망 리포트를 기반으로 월간 투자 전략을 김가영 아나운서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함께 알려주는 ‘달달한 리포트’, 투자를 인문학 기반으로 폭넓게 풀어낸 ‘투자 읽어드립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거래 시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짧은 영상(숏폼)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60초 투자 꿀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채널 구독 후 이벤트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기고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면 선착순 3만명에게 자체 제작한 이모티콘 ‘봉순이콘’ 외 카카오톡 이모티콘 1종 중 랜덤으로 100% 지급한다. 추가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아이패드 프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한편 ‘봉순이콘’은 비대면 환경에서 주식거래자들이 소통하는데 재미와 표현의 자유를 주고자 NH투자증권에서 자체 제작한 주식톡으로서 주식 투자를 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16종의 이모티콘으로 표현했다.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 영업본부장은 “수많은 투자정보 중 어떤 정보를 선택해야 할 지 어려워하는 초보투자자들이 많다”며 “이번 구독이벤트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가 가는 투자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07.01 I 양희동 기자
100만클릭이면 수익이 얼마?…"돈 되니까 조회수 빨죠"
  • 100만클릭이면 수익이 얼마?…"돈 되니까 조회수 빨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0만뷰면 약 150만원 정도 광고수익이 들어오면 된다고 보면 돼요.”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자신의 예비신부가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예비신부와 상대 남성이 같은 회사를 다닌다며 둘의 신상이 삽시간에 퍼졌고 유튜브를 통해 이들의 실명과 얼굴이 확산했다. 이들의 신상과 문자메시지 대화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은 적게는 100만회에서 많게는 200만회가량 조회수를 얻었다. 해당 스캔들이 사실이라고 해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은 일종의 ‘자경단’을 자처하며 개인 신상을 무차별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몇몇 유튜버들이 라이브 중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현업 유튜버들은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와, 사실이라고 해도 명백히 불법인 ‘신상 털기’가 난무하는 것은 결국 돈 문제라고 진단했다. 1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여름철 계곡에 우후죽순 생기는 무허가 식당 같은 ‘한탕 장사’들이 판을 치는게 이 바닥”이라며 “한 번 조회수를 확 올리면 광고수익이나 ‘슈퍼챗’ 수익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이슈에 올라타 영상을 만드는 것을 ‘조회수를 빤다’고 표현한다.유튜브를 통한 수익은 광고와 ‘슈퍼챗’, 그리고 계좌 입금으로 나뉜다. 광고 수익은 영상을 올려 놓으면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라 정산해 주는 시스템이다. 슈퍼챗은 일종의 사이버머니로 시청자와 라이브로 소통하는 와중에 시청자가 직접 소정의 금액을 유튜버에게 직접 결제해 주는 방식이다. 계좌 입금은 말 그대로 영상 자막에 게시된 계좌로 시청자가 직접 입금해 주는 경우다.최근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모 유튜버의 경우 라이브 중 받는 슈퍼챗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라이브 회당 슈퍼챗 금액이 30만원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라이브 방송을 잘 하면 슈퍼챗 소득을 크게 ‘당길’ 수 있지만 더 안정적인 수입은 일반적으로 제작 편집해 올리는 영상”이라며 “사람들의 관심사에 따라 유튜브 알고리즘이 ‘핫 키워드’ 영상을 제시해 주고 그에 따라 이용자들이 몰리면 클릭수에 따라 돈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릭 한 명에 1.5원 정도라고 추산하면, 100만뷰면 대략 150만원 정도이며 영상 길이에 따라 수익은 1.5배 이상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들은 이처럼 조회수와 수익을 노리는 ‘사이버레커’의 선정성이 유튜브의 신뢰를 결국에는 떨어뜨릴까 우려한다. 자신의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해 주길 누구나 바라지만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개인 신상까지 유포하면서 얻는 소득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유튜버 B씨는 “유튜브상에서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 중 뭐가 진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남의 아픔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6.28 I 정병묵 기자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경찰보다 유튜브가 더 진리"…영상 보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 [이데일리 정병묵 조민정 기자] “지금까지 살면서 지켜온 상식과 통념, 정의가 손정민군 죽음으로 무너졌어요.”“언론에서 사건 내용이 제대로 안 나오니까 유튜브를 보는 거죠. 요즘 시민사회 수준이 높아요. 입, 귀 못 막습니다.”‘반포한강사건진실을찾는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5월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 중 묵념을 하고 있다. 현수막 문구대로면 ‘서초경찰서장이 철저한 사건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지만, ‘서초경찰서장은 (중략) 철저히 조사하라’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은 고(故) 손정민씨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성토장이었다. 경찰이 손씨 사망에 범죄 정황이 없었다고 수차례 발표했는데도 이들은 5월 말부터 매주 주말마다 진상 규명 집회를 열고 있다.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건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나 무분별한 폭로를 내놓는 이른바 ‘사이버레커’의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유튜브에서 사이버레커가 활동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조두순 사건 등 이슈가 생기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 영상을 찍고 이를 유통하는 사이버레커들로 가짜뉴스가 범람해왔다. 그러나 이번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도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초반이던 지난 4월,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의 초동수사에 대한 지적과 함께 친구 A씨 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유튜브에서는 ‘친구 A가 손씨의 목에 주삿바늘을 꽂았다’, ‘친구 A가 갖고 있는 휴대폰이 회색이 아닌 빨간색이다’라는 등 온갖 의혹을 퍼뜨렸다. 여기에 ‘A씨 측 변호사가 이번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언론사 기자 등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 ‘A씨의 친척이 경찰 고위 관계자’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A씨가 손씨를 업고 가고 있다’는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확인결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들은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조회수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가짜뉴스들을 실제로 믿게 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사건 초반에는 손씨가 실종된 반포지역 거주민 중심으로 연대하는 양상이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들의 공분이 커졌고, 그 과정에 가짜뉴스가 과도하게 영향을 끼친 측면이 있었다”며 “국가, 정부에 대한 불신에 더해 최근 유튜브 의존도가 높은 장년 세대의 불만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 집회에 나온 이들 대부분은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관련 정보는 유튜브가 가장 정확하며, 경찰 수사는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집회 현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임모씨는 “초동수사가 매우 잘못됐고 대부분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 같다. 편한 대로만 사건 당일 타임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자기들(경찰)이 필요한 목격자만 불러서 조사하더니 A씨가 술에 취해 ‘블랙아웃’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이 유튜브를 신뢰하는 데는 기존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도 크다. 조모(57·여)씨는 “원래 ‘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오히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친구 A가 현장에 다시 돌아온 걸로 봐선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더라”라며 “나중에 범행 장소로 온 게 더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모(58·여)씨는 “(언론이)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데 사건을 경찰에 우호적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문제는 이 같은 가짜뉴스로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한강공원에 원래 CCTV 숫자가 적었던 탓에 초반 증거 수집이 어려워 차분하게 수사가 이뤄졌어야 하는 사안인데도,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일부 사이버레커들의 성급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오히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덮었다는 분석도 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튜버들이 상업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매체를 이용하다 보니 시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이용당하고 있다”며 “가짜뉴스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꼬집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튜브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인정받고 나쁜 콘텐츠는 소외되는 자연스런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유튜버들은 철저히 외면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 사이버레커 도로 위 레커차처럼 온라인상 이슈를 빠르게 접수해 영상을 만드는 이들. 레커차가 사고 차량을 먼저 인계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무시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듯, 사이버레커는 무분별한 ‘경쟁적 보도’를 가리키는 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쓰인다.
2021.06.28 I 정병묵 기자
교감으로 이끌고, 이름 붙여라
  • [김만희의 MZ세대 이해기]교감으로 이끌고, 이름 붙여라
  • [김만희 뉴에라캡코리아 마케팅팀장] 수년전 기업 문화 개선에 유행했던 ‘호프데이’를 혹시 기억하는가? 임직원 상하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활발한 토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이벤트이다. 생맥주 집을 일컫는 호프(Hof)와 희망의(Hope)를 함께 만든 한국식 이벤트인데, 그 취지와는 다르게 참여했던 직원들은 그 자리가 오히려 더 소통하기 어려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평상시 대화 없던 아버지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요즘 너의 고민이 뭐니”라고 갑자기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평상시 소통하지 않던 상하관계에서, 호프데이 같은 한두가지 이벤트로 의사소통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같은 직장내 직원들도 이렇게 의사소통이 어려운데, 소비자와 기업간의 의사소통은 어떨까? 우리는 항상 소통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어떤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배우거나 이해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특히 MZ세대 고객들은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어서 그들과의 소통은 더욱 더 어렵게 느껴진다.◇디지털 세상, 소통의 프로세스가 바뀌었다.‘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 소통의 사전적 정의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했던 고객 소통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밸류커뮤니케이션 노진화 대표는 ‘대개 경영 및 마케팅 분야에서 말하는 소통은 ’소비자 설득‘에 집중돼 있으며, 어떻게 말해야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업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연구한다. 엄밀히 말하면 양방향 소통이 아닌, 기업이 하고 싶은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방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했다.사실 그동안 소비자와 기업간의 관계 자체가 일방적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소통방식도 잘 통했다. 쉽게 말하면 그동안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객관식이었다. 소비자는 어떤 제품이 필요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 제공하는 선택지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과 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라는 일방적인 관계가 규정됐다. 선택지인 유통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기만 해도 되므로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광고가 통할 수 있었다.롯데본점 층별안내 _ 일단 백화점 안에 브랜드가 들어가면 소비자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하지만,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큐레이션(편집)해 제공하는 유통의 힘이 무너졌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MZ세대들은 그들이 관계 규정을 할수 있게 됐다. 온라인 접속으로 인해 무제한의 선택지가 그들에게 주어졌고, 거래로 인한 한계비용 역시 0에 가까워졌다. 더욱이 플랫폼 상에서의 상품 추천은 AI 알고리즘에 의해 그들이 원하거나, 검색하는 상품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 소통하는 방식의 메세지 전달은 일방적이고, 관심이 떨어진다. 정리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고객의 구매 방식은 객관식이었다면, 이제 디지털 구매로직은 소비자의 취향과 생각들이 반영된 서술식이라고 봐야한다. 이제는 소비자가 본인들의 주체성을 가지고 브랜드를 발굴하고, 주변에게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시장에서 규정됐던 단순한 기업 - 소비자의 관계를 벗어나, 콘텐츠 등을 통한 교감을 얻고, 그 다음 관계를 맺고, 구매하는 과정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말하지 않아도 알아. 소통에 앞서서 교감을 일으켜야 한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W PLATFORM팀 최혜선 수석연구원(갤럭시 UX 담당)은 현재의 디지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은 ‘교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규정된 관계를 받아들이기 보다 본인이 그 관계를 맺는 선택을 한다. 고객들이 자사 콘텐츠를 좋아하고, 공감해야, 브랜드 친밀감이 높아져서 교감이 이뤄진다고 했다.디지털에서는 콘텐츠를 통해 교감을 통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교감(交感)은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흔히 쓰는 단어가 아니다. 네이버에서 교감을 검색했을 때 흔히 나오는 이미지는 사람과 반려동물 혹은 부모와 어린아이이다. 이것은 교감이란 의사소통에 앞서서 감각적으로 느끼는 FEELING(감각)이자 친밀감이다. 이 브랜드의 콘텐츠가 나를 이해하고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가? 나를 자극시키는가? 이러한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 교감을 형성한다. 콘텐츠를 통한 교감 활동을 일으키게 되면, 고객을 이끌수 있는(PULLING) 힘이 생긴다. 그리고 이러한 원동력은 새롭게 규정된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팬덤의 시작 ; 관계 형성을 위해 고객에게 이름 붙여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다.(중략)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 ‘꽃’의 한 부분이다. 존재의 본질은 이름을 가짐으로써 ‘그것’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그것이 팬이나 고객을 지칭하는 이름을 갖게 되면 팬덤은 형성되기 시작한다. 마치 BTS-ARMY와의 관계같은 것이며,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나의 이름을 불러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디자인 컴퍼니 모베러웍스는 MOTV란 유튜브를 운영하며, ‘모쨍이들’과 함께 공동으로 디자인프로젝트를 작업한다. 처음 회사에 제안이 온 순간부터 방식에 대한 고민,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까지 노동자들인 ‘모쨍이들’과 함께 고민한다. 그들은 뉴발란스, 오뚜기, 롯데월드등과 함께 리브랜딩, 콜라보레이션 작업등을 진행했으며, 모쨍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결과 성공적인 캠페인을 수행했다.직접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기 어렵다면, 기존 팬덤이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생각해볼수 있다. 패션, 뷰티 인플루언서인 ‘밤비걸’은 유튜브 구독자 43만여명, 인스타그램 69만5000명의 매크로(Macro) 인플루언서이다. 그녀는 밤비걸이란 유튜버를 운영하면서, ‘밤순이들’이라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전 이랜드 신발 편집샵 ‘슈펜’과의 여성용 플랫슈즈를 공동기획하며 완판이슈를 만들어냈으며, 플랫슈즈 이후 썸머 토트백을 런칭하며 완판이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그녀의 제품 생산 프로세스는 밤송이들의 댓글로 부터 시작한다. 언니, 소개팅룩 추천 부탁드려요, 여름에 신을 플랫슈즈는 어떤게 좋을까요?‘ 이런 제품 문의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발견한다. 그리고 밤비걸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그러한 과정을 팬들과 공유하며, 기대감을 일으킨다. 팬들은 그러한 과정을 즐기고, 같이 고민하고, 기꺼이 제품을 구매한다. 그녀를 향한 팬덤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같이 소비하는 것이다.미국 의사겸 작가인 스콧 펙(M. Scott.Pect)은 인간 의사소통의 궁극적 목적은 ’타협‘이라고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고객들이 의사소통 하는 목적은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공동체에서의 생각이나 태도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다. 더 이상 일방적인 메세지 전달은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고자 하거든, 우선 고객과 교감을 형성하고, 이름을 붙이고, 관계를 맺어라. 그제서야 고객은 나의 주장을 듣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주장은 엄청난 영향력이 생길 것이다. 마치 BTS의 메세지, ’러브 유어셀프‘ 처럼 말이다.
2021.06.26 I 김경은 기자
 엔씨는 왜 웹젠 상대로 형사고발까지 했을까
  • [뉴스+] 엔씨는 왜 웹젠 상대로 형사고발까지 했을까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 21일, 경쟁 게임업체인 웹젠(069080)에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웹젠이 지난해 8월 출시한 ‘R2M’에서 리니지M을 모방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게임 콘텐츠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저작권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통 합의점을 찾다가 결렬이 되면 소송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엔씨가 칼을 겨눴다고 볼 수 있다. 웹젠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소도 진행 중이다. 이 와중에 양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끼는 중이다. 법리 다툼은 치열하게 전개하되 업계에 불똥이 튈 수 있는 진흙탕 싸움은 되도록 피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업계와 시장에선 ‘왜 지금 시점에 소송을 제기했나’, ‘두 게임이 어느 정도로 비슷하길래’ 등의 궁금증이 제기된다. 엔씨가 R2M 출시 10개월 차에 소송을 제기한 배경은 이렇다.(그래픽= 문승용 기자)◇R2M 출시 당시부터 논란 감지엔씨 측은 R2M 출시 당시부터 ‘리니지M과 비슷하다’는 논란을 접했다. 회사 외부에서 여러 차례 문의가 들어왔고, 사내에서도 지켜보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두 게임의 유사성을 언급하는 유튜버 방송도 잇따랐고 엔씨도 모니터링을 통해 상당 부분 닮은 점을 확인했다.회사는 단순 콘텐츠 몇 개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러 콘텐츠와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 전반에서 유사성을 확인했다. 엔씨 측은 “이용자가 중요 변수들을 관리하면서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그러한 시스템 부분에서 퍼센티지(%) 수치까지 동일한 부분이 나왔다”고 부연했다.엔씨에 따르면 소송 전 웹젠과 접촉해 두 게임의 간 유사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웹젠도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게임을 수정, 반영했으나 엔씨가 원한 수준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리니지M 대표 이미지◇‘리니지류’가 뭐길래리니지와 비슷해 리니지류(類)로 묶이는 게임 시스템의 공통점은 △이용자 간 무한경쟁 △수집욕·명예욕을 채울 수 있는 장비 아이템의 가치 보존 △고강도의 과금 유도 등이 꼽힌다.이 같은 게임에선 이용자가 유료 결제를 하면 상대방을 이기는데 좀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얻거나 그러한 혜택을 잡을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는 뽑기 확률로 결정된다. 쉽게 말해 돈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거나 그러한 구조를 갖춘 이른바 ‘페이 투 윈(Pay to Win)’ 게임이다.민간 기업 생리상 충분한 유혹이 될 수 있다. 시간 소모 대신에 유료 결제를 택하는 고과금 이용자는 분명 존재하고 리니지를 하나의 게임 장르로 칭할 만큼 내수에서 한해 1조원을 넘기는 거대한 시장 규모도 확인됐다. 리니지류 또는 범리니지 게임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아이러니하게도 엔씨가 최근 출시한 ‘트릭스터M’을 두고도 리니지류 게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엔씨로선 뼈아픈 지적이다.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웹젠 R2M 대표 이미지◇‘진흙탕 싸움’은 피하자양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뒤늦게라도 합의가 이뤄진다면 업계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다.법리 다툼이 끝까지 이어지고 지는 쪽에서 항소를 제기한다면 전례 없이 몇 년간 계속될 부정적 이슈다. 진흙탕 싸움이 됐다간 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확률형 뽑기 아이템에 대한 대외 시선도 곱지 않다. 뽑기 과금 구조가 도마 위에 올라갈수록, 업계 입장에선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엔씨 측은 “R2M을 떠나서 게임 IP에 대한 침해 여부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파악하고 있다”고 현황을 알렸다. 웹젠 측은 “이견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리니지M 거래 시스템 이미지
2021.06.23 I 이대호 기자
“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 [퇴근길뉴스]“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당신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눈물바다 된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로 시작해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앞장서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이재명 지사는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옷을 툭툭 털고 땀에 젖은 얼굴로 현장에서 나오는 김 구조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랐는데 끝끝내 김 구조대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밑기지 않는다”며 “언제가 가장 뜨겁고 위험한 곳을 지키던,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가장 나중에 나오던 그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1994년 4월 고양소방서에서 소방조직에 투신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소방서장 소방행정유공상과 재해예방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각종 표창을 받았습니다.◇“후배들 위해 밭 갈 것” 임종석 대선 불출마 시사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일축하며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고, 때가 안 되면 기다려야 한다. 때가 안 올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임 전 실장은 향후 남북 관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을까지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간 합의 진전을 이루기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남북 문제의 의미 있는 진전, 북·미 대화의 새로운 해법이 나오는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경찰,‘손정민 사망’ 변사심의위 개최…위원장은 경찰서장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에 대해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21일 서울경찰청은 심의위 개최 소식을 알리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 개최 일시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경찰청 훈령인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장은 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의 경우 심의위를 열어 보강 수사나 종결 여부를 판단합니다. 심의위는 대개 3~4명의 경찰 내부위원과 변사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1~2명이 외부위원으로 구성됩니다.통상 해당 경찰서 형사과장이 위원장을 맡지만, 손씨 사건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위원장을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고 외부위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외부위원 선정을 위해 현재 전문가 단체를 추천받고 있습니다.◇한예슬 “허위사실 끝까지 대응”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하기로배우 한예슬이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사생활 논란을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21일 한예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의뢰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일삼는 ‘김용호 연예부장’ 등 유튜브 채널은 물론 이와 유사한 내용을 포함한 도를 넘는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한예슬도 이날 입장을 내고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돼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한씨는 유튜버들을 겨냥해 “앞에 나서지 않는 제보라는 이름이 사실 확인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실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게 맞느냐. 한 사람의 인생을 이리 당당하게 짓밟는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앞서 유튜버 김용호 등은 한예슬이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그의 남자친구도 화류계 출신이라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해 한예슬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021.06.21 I 황효원 기자
변사심의위가 뭐길래? 고 손정민 아버지 “기대보다 두려움”
  • 변사심의위가 뭐길래? 고 손정민 아버지 “기대보다 두려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최초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변사사건심의위원회(변사심의위)’가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에서 변사심의위를 검토하고 있다. 변사사건 처리규칙 제24조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의 변사심의위는 Δ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Δ수사결과에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Δ이 밖에 경찰서장이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열리게 된다. 변사심의위는 2019년 3월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개최된 적이 없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 3~4명의 내부위원과 1~2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부위원은 경찰서 수사부서의 계장 중에서 경찰서장이 지명하고, 외부위원은 법의학자와 변호사 등 변사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 중 경찰서장이 위촉한다.심의위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수사종결 또는 보강수사 여부를 결정한다. 보강수사가 진행되는 경우 경찰은 최장 1개월간 재수사를 통해 지방경찰청 변사사건심의위에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기대감보다 두려움이 더 크다”는 심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변사사건 심의위원회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그 경찰이 그 경찰이니 거기에 외부위원 추가됐다고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예 시도도 못하게 먼저 하는 걸까? 아님 일단 간을 보는 걸까”라고 의문을 표했다.이어 손현씨는 “감사한 분들은 제가 못하는 집회를 여시고 증거를 찾아주시고 수상한 사람들을 고발해 주시고 대법원 앞에서 말씀하시는 교수님, 변호사님들을 봤다.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SBS가 그토록 타깃으로 삼았던 수많은 유튜버님들, 문제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두 매도 당한게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했다.이어 “이 자리를 빌어 저희 부부와 정민이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본인 일처럼 여겨주시며 행동으로 옮겨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021.06.19 I 김유림 기자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퇴근길 뉴스]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윤석열 “지켜봐 달라”…오세훈 “처음 봐”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이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짧게 대면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윤 전 총장을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밝힌 뒤 “오늘 처음 뵀다”고 말했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래블 버블’ 추진 소식에 항공·여행주 강세정부가 다음달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 가능 지역으로 저비용(LCC) 노선이 많은 동남아 지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데 따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항공사의 주가 상승폭이 대한항공보다 더 컸습니다.◇ 문 대통령, 11∼13일 영국 개최 G7정상회의 참석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15∼17일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 입니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됐습니다.◇ 이한열 추모식에 못 온 우상호…송영길 “마음 찢어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익위의 부실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절친한 우상호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이한열 열사 추모식 추모사에서 “이한열 열사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게 동지이자 친구인 우상호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우 의원을 포함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한예슬, 진짜 다 얘기했다…“묵은 체증 날아가는 듯”배우 한예슬이 최근 한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말 그대로 ‘속 시원하게’ 얘기했습니다. 한예슬은 이날 유튜브 ‘한예슬 is’에 올린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의 실명부터 고급 외제차 선물, ‘버닝썬 여배우’ 설까지 거침없는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예슬은 자신을 겨냥한 유튜버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가십 루머들로 상처를 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들이 학교폭력, 살인미수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한예슬(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성, 왜 유상철 빈소 안 오나”…악플 테러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박 어드바이저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박 어드바이저가 조문을 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어드바이저는 SNS도 운영하지 않아 공개적으로 추모의 뜻을 밝히지 못하면서 일부 누리꾼의 표적이 됐습니다.
2021.06.09 I 박지혜 기자
유튜버의 금융상품 뒷광고 단속…중도금대출 전단도 규제
  • 유튜버의 금융상품 뒷광고 단속…중도금대출 전단도 규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파트 중도대출 안내문이나 대출 모집인이 정보를 제공하면서 연락처를 남기면 금융상품 광고로 보고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방송에서 특정 금융상품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면 광고에 해당한다. 유명 유튜버나 블로거의 금융상품 ‘뒷광고’도 단속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각 금융협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상황반 3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광고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융상품 전만의 과장광고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2조에는 금융상품 광고뿐 아니라 업무에 관한 광고도 규정했는데 이번에 이를 명확히 한 것이다. 우선 금소법상 광고의 범위를 금융상품이나 업무에 관한 사항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로 정했다. 예를 들어 금융상품이나 업무 관련 광고성 보도자료가 홈페이지를 포함해 사람들에게 공개된 공간에 게시된다면 광고로 본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특정 금융회사의 상품정보를 제공해도 금융상품 광고에 마찬가지다. 다만, 판매 의도 없이 A사나 B상품 등으로 익명처리하면 광고로 보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나 금융상품자문업자의 서비스를 소개하면 금융거래를 유인하는 방송도 업무광고에 범주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대출모집인 또는 보험설계사가 금융정보를 제공하면서 필요시 상담을 제공한다며 연락처를 함께 표시하는 경우다. 아파트 입주 전 은행이 배포하는 집단대출 안내문 역시 업무광고에 해당한다. 금융사 이미지 광고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 신용카드사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광고나 보험사의 헬스케어 광고처럼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게 아니라면 규제에서 제외된다. 금융상품 판매업자는 광고를 하기전 반드시 내부심의를 거쳐야 하고 업권에 따라 협회의 사전심의도 받아야 한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온라인 포털이나 토스를 비롯한 핀테크 업체도 판매 과정에 적극개입할 경우 반드시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으로 등록해야 한다. 금소법이 금융상품판매업자가 아닌 경우 광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금융상품을 광고할 때 금융소비자법 뿐 아니라 표시광고법, 방송법, 대부업법을 포함한 다른 법령 위반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유튜브나 블로그를 포함한 온라인 매체를 통한 광고 시 뒷광고(광고를 하면서 광고주와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과 불이익을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한다. 혜택은 큼지막하게 쓴 반면 불이익은 깨알 같은 글씨로 표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계도기간인 9월까지는 각 협회를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적극 홍보하고, 허위·과장광고 신고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금융위
2021.06.08 I 장순원 기자
첫 스승 추모한 이강인…“유상철 감독님, 지켜봐주세요”
  • [퇴근길뉴스]첫 스승 추모한 이강인…“유상철 감독님, 지켜봐주세요”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이강인 SNS)◇첫 스승 추모한 이강인…“유상철 감독님, 지켜봐주세요”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유 감독을 ‘첫 스승’이라 불렀던 이강인(20·발렌시아)도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제주 훈련에 소집돼 12, 15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준비 중인 이강인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시절 유 감독과 공을 차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이강인은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으로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라고 떠올렸습니다.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 있어서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라며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그는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손정민 친구에 피소된 유튜버…“진실찾기 뼈 아팠나”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가 진정서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버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 종이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종이만 콕 집어 고소한다고 하더라. 확실히 제가 하는 진실 찾기가 가장 뼈 아팠나 보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오늘 서초경찰서에 오신다고 했는데 제가 오전 내내 그 앞에 있을 때는 안 보이시더니 오후 늦게까지 기사로만? 언플(언론플레이) 그만하시고 고소할 거면 어서 하시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저는 이미 당신네들에 대한 조사 똑바로 하라고 진정서와 7000명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모욕이랑 정보통신망법 위반만 적시돼 있는데 그럼 혹 제가 했던 말이 다 합리적 의혹이라 판단해주시는 거냐”고 덧붙였습니다.손씨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이은수·김규리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종이의 TV’ 운영자를 정보통신망법위반,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더불어 온라인카페의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추가로 고소한다는 계획입니다.◇권영진 시장 “정부 백신구매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불찰”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화이자 백신 구매 주선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백신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사과 입장을 표명했습니다.권 시장은 “단순한 백신 도입 실패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한 이 이야기가 ‘가짜 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며 “지난달 31일 대구시가 의료계 대표들과 함께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지자체 차원 백신 구매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하도록 자초했다”고 설명했습니다.권 시장은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대구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이번 논란의 모든 잘못은 시장인 저에게 있으며 시민과 지역 의료계에 대한 비난은 멈추어 달라”고 말했습니다.앞서 대구시는 의료기관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3000만명분 화이자 백신 구매를 추진하다가 관련 거래선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지만 복지부는 “진위가 의심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여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구시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2021.06.08 I 황효원 기자
 故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왜 그랬을까"
  • [퇴근길 뉴스] 故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왜 그랬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고(故) 손정민 친구 고소 예고에 “유튜브 보고 그랬다”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친구 측이 허위사실을 퍼뜨린 유튜버와 누리꾼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예고한 뒤, 주말 사이 500여 건의 ‘선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가운데 “손 씨 친구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친구이고, 동생인데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수많은 유튜브와 카페 글에 선동되고 현혹됐다”는 고백과 “삭제하긴 했지만 왜 그랬을까라는 후회가 밀려온다”는 반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고(故) 손정민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친구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그냥 넘어갈 수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등 군내 잇단 비위 사건과 관련해 “최근 군과 관련해 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차제에 개별 사안을 넘어 종합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 기구에 민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법원, ‘최대 규모’ 일본 강제징용 손배소 1심 각하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낼 권한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이날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으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에서 원고 패소 판결과 동일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1심 선고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유족 임철호(왼쪽) 씨와 대일민간청구권 소송단 장덕환 대표가 공판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항소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H 직원 20% 이상 감축…고위직 전체 취업제한 정부가 땅 투기 의혹 사건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인력의 20% 이상을 감축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섭니다. 정부는 LH의 공공택지 입지조사 권한은 국토교통부로 회수하고 시설물성능인증 업무 등 중복 기능은 다른 기관으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 등이 점쳐졌던 LH 조직 개편안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치기로 함에 따라 결정이 미뤄졌습니다.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LH혁신방안 대국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의원 12명·16건,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국민권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 결과 12명의 국회의원에게서 16건의 투기 의혹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LH 사태 이후 지난 3월 민주당이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권익위로부터 넘겨받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 차원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2021.06.07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崔 “JY 사면 고려를” 文 “국민 공감 많더라”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崔 “JY 사면 고려를” 文 “국민 공감 많더라”-공공기관 316곳, 아이디 계정 95만건 다크웹 유출-“K유니콘 급성장, 대체투자 더 과감해야”-부동산 투기 34명 구속, 908억 몰수·추징-[사설]높아진 인플레 수위, 그래도 금리 인상 최대한 늦춰야-[사설]농수산물에 생산연월일 표시…이런 규제까지 내놓나△줌인&-‘조국 사태’ 사과하며 윤석열 겨눈 송영길…‘중도층 끌어안기’ 통할까-빚내 버틴 자영업자…1분기 서비스업 대출 31조 증가△文 대통령·4대그룹 대표 오찬-文 “기업 앞서가는 결정 없었다면 오늘 없어”…鄭 “정부와 함께할 것”-“기업 위축되지 않도록 JY 사면 전향적 검토해야”-바이든과 먹었던 크랩케이크 먹으며…“메뉴 좋아 자주 오셨으면”△부동산 투기 중간수사 결과-LH發 투기 파보니…내부정보 활용한 ‘땅매입 혐의’ 공직자만 399명-“농업법인 20곳 추가조사…필요하면 대상 넓혀”-지지부진한 LH 혁신안…고위 당·정·청 회의서 결론내나△랜섬웨어 대응 무방비-대기업도 랜섬웨어에 잇따라 뚫려…민·관 대응반 24시간 운영한다-훔친 자료, 경매에 부치거나 경쟁사에 넘기기도-SW 최신 버전 유지하고…출처 불확실한 메일·링크 피해야△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웨비나-유니콘 투자 심사 때 보수적 시각이 발목…숫자보다 성장성 봐야-“대체투자에서 벤처투자 비중 늘려야”-한국 11곳 배출해 글로벌 톱5 우뚝△커지는 인플레 공포-9년 만에 최대폭 뛴 소비자물가…일시적 현상이냐, 인플레 현실화냐-이달 달걀 5000만개+α 수입…연말까지 무관세 적용-국고채 10년물 年 2.2% 돌파…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정치-이준석 “부·울·경에 데이터산업 구축”…나경원 “굿 아이디어” 칭찬-‘내가 DJ 후계자’ 丁-李 경쟁 본격-윤석열측 “캠프조직 구성 초안 검토중”…대선준비팀 가동 초읽기-與 “재난지원금, 추석전 개인별 지급 검토”-美, 5·18 외교문서 14건 추가공개…“최규하, 식물대통령”-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유족 만난 서욱 “죄송”△국제-마스크 벗고 휴양지로…美 메모리얼 연휴 곳곳 인파·보복 소비 폭발-주식·코인 다음은 다시 밈株?…대표주 AMC 올들어 10배 폭등-“테슬라, 머스크 트윗 반복적 위법 방관”△금융-‘조달비용에 대한 보상’ vs ‘갈아타기 막으려는 것’-‘하나머니’에 힘 싣는 하나은행-‘청년에 연 3% 금리로 1000만원 대출’…기본대출법 발의 시끌-페퍼저축은행, 올해도 계약직 29명 정규직 전환△이데일리 전략 포럼-“ESG는 기업의 전공필수 과목…본업·정체성 맞도록 설계해야”-“ESG 마케팅 핵심은 진정성…고객에 자연스럽게 다가가야”-“기술 고도화, ESG 경영의 지렛대 역할 할 것”△산업&기업-삼성·LG전자, 인도·베트남 공장 ‘셧다운 비상’-쌍용차 직원 절반 최대 2년 무급휴직-태광산업-LG화학, AN 증설 합작투자-기약 없는 아이오닉5…넥쏘로 바꾸면 100만원 깎아줘요-현대일렉트릭 “올해 ESG 경영 원년으로”△IT·바이오-코로나 ‘풍토병’ 무게…독감백신처럼 ‘다가·범용백신’ 뜬다-바이오協 ‘고한승 100일’, 신규 회원사 37개사 늘어-밍 사용료도 안 내면서 유튜버 광고비까지 꿀꺽…양심 없는 구글-일진하이솔루스, 수소충전소용 ‘타입4’ 탱크 최초 인증△소비자생활-‘불패신화’ 명품, 백화점 시즌오프서 힘 못쓰는 이유-압도적 물량에 가성비 앞세워 ‘와린이’ 마음 사로잡는 마트 빅2-‘쿠팡이츠’ 비켜…‘배민1’ 단건배달 시장 출격△증권&마켓-횡보하는 코스피에 스팩·우선주·정치테마주 ‘득세’-‘국내채권 위탁운용’…국민연금, 개선 나서-“모빌리티 배터리 기술 앞세워 코스닥 입성할 것”△부동산-내집 마련 ‘큰 장’ 선다…사전청약 올해 3만 200가구 ‘줄줄이’-文정부 4년 서울 아파트, 3.3m2ekd 2000만원 올라-‘토지 보상 감평’ 지자체 참여 의무화 추진-한진중공업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 분양△문화-BTS ‘다이너마이트’로 뚫고 ‘버터’로 녹였다-[문회대상 이 작품]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드라큘라·마돈크·비틀쥬스…‘판타지 뮤지컬’ 줄줄이 막올려△스포츠-[도쿄올림픽 D-50]체류할 곳 마땅찮네…답답한 태극낭자들-올림픽 이용해 ‘독도 야욕’ 노골화하는 日-상금 부담감 덜었으니 지한솔式 골프 해야죠-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전자랜드 새 주인된다-펠레 선택받은 손흥민…FIFA 21 베스트 11 포함△피플-“보호종료 청소년 꿈 이룰 수 있게 홀로서기 돕는다”-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 제주서 시작-10년째 섬마을 아이들에 졸업앨범 선물한 中企조합-엄진기 철도기술연 박사, 6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서울시 대변인에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정년·임금체계…新노동규칙 필요하다-[생생확대경]공모주 외국인 우대, 이대로 둘 텐가△파워로펌 법무법인 광장-핀테크부터 암호화폐까지…최신 디지털 금융 트렌드 원스톱 자문-“디지털금융협의회 상시 운영…선제적으로 이슈 찾아내 해결”-국내 첫 차량 내 간편결제 ‘현대차 카페이’ 종합 법률 자문△사회-오세훈표 ‘거리두기’ 두달째 지지부진…“업종별 영업시간 차별화 절실”-‘잔여백신’ 어르신에 우선 배정-코로나發 학력저하 현실화…교육부 “14일부터 등교 확대”-1000만원 준 이용구, 블랙박스 지운 택시기사-“범죄정황 없다” 발표에도…손정민 사건 고소전
2021.06.02 I 임정우 기자
GS25·정용진 사태 부른 이것…성별·세대·정치 ‘불편함의 시대’
  • [뉴스+]GS25·정용진 사태 부른 이것…성별·세대·정치 ‘불편함의 시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극우 성향 유튜브나 강성 페미니즘 커뮤니티를 꾸준히 보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이거 문제 없니 마케팅 문구 하나에도 마음 졸이는 유통가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유통업계 홍보 및 마케팅 일선 담당자들의 고민에 빠졌다. 최근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이미지나 문양이 확대 재해석 되면서 부정적인 이슈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기업 대 소비자) 영업이 주를 이루는 유통업계 특성상 부정적 이슈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특정 성향의 네티즌들이 어떤 문구나 상징을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관련한 성별·정치적 갈등과 관련한 부정적인 이슈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혐 논란이 벌어진 GS25 이벤트 포스터.(사진 왼쪽) 논란이 일자 GS25는 이미지를 오른쪽으로 바꿨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불편함’의 정서, 신세계·GS리테일 직격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시식평을 대거 수정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쇠고기 시식평을 올리며 “너희들이 우리의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닭새우 게시글에는 “너희들의 희생이 우리 모두를 즐겁게 했다”라며 “미안하다. 고맙다”란 글을 남겼다.큰 의미가 없는 문구 같지만 네티즌들은 정치인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남긴 추모글에서 따왔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며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은 바 있는데, 이를 패러디했다는 지적이다.신세계그룹은 해당 문구가 음식 시식평에 자주 남기는 문구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은 지속되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은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희화화했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신세계 그룹 계열사를 이용하지 않는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남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GS25의 경우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GS25는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캠핑가자’ 이벤트 홍보 포스터 속 ‘손가락 모양’ 이미지가 급진적 페미니즘 그룹인 ‘메갈리아’의 로고와 닮았다며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포스터 이미지를 수 차례 수정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페미니즘 상징이 추가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GS25의 경우엔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측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 페미니즘 진영은 GS25가 남혐론자들에게 굴복해 이미지를 수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남초 및 여초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GS25를 불매하자는 움직임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 사회 갈등 심화 추세… 기업도 국민 정서에 공감대 형성해야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시식평. 문재인 대통령 등이 세월호 분향소 방명록에 남긴 글과 유사하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국내 사회갈등은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추세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의 파급력 강화 등과 맞물려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결집하기가 쉬워졌다”라면서 “소수의 네티즌이 형성한 이슈라도 국민적인 관심으로 부상하는 현상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충분한 토론과 의견 교환을 진행하는 대신 자신과 ‘불편한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끼리 연대해 특정 대상을 성토하는 일이 빈번해졌단 점이다. 과거에는 비판 대상이 연예인이나 유튜버 등 특정 개인에 반면 이제는 기업 전체를 겨냥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이런 상황에 대비해 유통기업들은 내부 스크리닝 기능 강화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단 설명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GS25에서 남혐 논란이 불거진 뒤 내부적으로 마케팅 판촉물을 제작할 때도 유관 부서 및 법무팀까지 동원돼 불의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모든 사회 갈등 이슈를 숙지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는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단국대 경영경제학과 교수)는 “사회 갈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나 민감도가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철저한 감시도 중요하지만 기업 구성원 전체가 사회전반적인 가치관의 변화를 숙지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비슷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01 I 김무연 기자
"여군도 '나라사랑카드' 달라"…촉형 "노예징표다"
  • "여군도 '나라사랑카드' 달라"…촉형 "노예징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나라사랑카드 혜택이 많을 것 같나. 노예징표다”. BJ 박민정의 친오빠이자 유튜버인 촉형이 한 말이다.여성 징병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징병 검사를 받은 남성들에게 발급해온 ‘나라사랑카드’를 여군도 발급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BJ 촉형 유튜브 캡쳐)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촉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라사랑카드의 발급 목적과 용도를 설명했다.촉형은 “나라사랑카드는 신체검사를 받으러 온 남성들에게 차비 지급을 위해 발급되는 목적이 크다”라며 “혜택이 많을 것 같나. 노예징표다”라고 했다.이어 그는 나라사랑카드에 혜택이 많아 부럽다는 여성들의 주장에 “간부들에게 따로 주어지는 카드에도 혜택이 많다. 남녀를 구별할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여기서 촉형이 말한 카드는 ‘국방복지카드’다. 일방 병사급에게는 ‘나라사랑카드’를 지급하지만 직업군인은 ‘국방복지카드’를 받게 된다. 간부가 대상인 이 카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촉형은 나라사랑카드에 딱 한 가지 돋보이는 혜택이 있다면서 ‘상해보험 무료 가입 및 사고 보장’을 언급했다. 그는 “군대에서 사고 나서 X 죽음 당하면 그것만큼 불효가 어딨나”라며 “군대에서 사망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촉형은 “여러분이 지금 말하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아나”라며 “강아지가 개 목줄 차고 있는 게 예쁘다고 ‘나도 차보고 싶다’며 “나도 개XX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꼴이다”라고 비유하며 일침을 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군에게도 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청원인은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를 받으면 지급된다”며 “모병인 장교는 발급받을 수가 없다”고 했다.이어 그는 “여기서 ‘군대 갔다 온 사람은 다 받아야지 2년을 나라를 위해 일했으니까’라는 근거가 생긴다”며 “그런데 징병검사 받고 자격 미달로 인해 군대를 안 가더라도 검사받은 남성에 한해 카드를 지급한다는 걸 알고 있냐”고 물었다.이는 남성은 군입대를 하지 않더라도 징병 검사만 받으면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는데 여성은 자원해 군 생활을 하더라도 발급받지 못한다는 것이다.청원인은 이에 대해 남녀의 싸움이 국한된 것이 국방부의 ‘국민차별’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더 부강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자처해 군대에 간 여성에게 나라사랑카드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국방부의 국민차별이다”라고 강조했다.하지만 해당 청원글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현재 우리나라 여군은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직업군인(장교, 부사관) 신분으로 입대한다.이처럼 현재 정치권에서 촉발된 여성징병제 논의가 남녀 성 대결 양상으로 흐르며 ‘젠더 갈등’만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특히 이번 이슈가 20대 남성 득표율에서 여당이 완패한 4·7 재보궐 선거 이후에 급속도로 발전한 양상으로 볼 때 정치적 성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는 올바른 사회적 논의가 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21.04.23 I 김민정 기자
“저금리 시대, 투자는 필수…원칙 지키며 빨리 시작해야”
  • “저금리 시대, 투자는 필수…원칙 지키며 빨리 시작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와 같은 ‘세상 공부’를 부모가 알려주지 않으면 누가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사교육보다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열네살 주식 수익 인증 925만원’이라는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중학생 권준 군의 어머니 이은주 씨(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저성장 저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기침체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자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풀면서 주식, 부동산,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모든 투자 상품의 가격이 치솟았다. 예전처럼 월급만 차곡차곡 모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이 사회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투자를 주제로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에서 강연자들은 그럴수록 일찌감치 투자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로 1000만원을 번 중학생 경제 유튜버 ‘쭈니맨’ 권준군의 어머니 이은주씨는 경제 활동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표현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는 늘어난 평균 수명과 줄어드는 인구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 자립’은 되도록 빨리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구매자 보다 생산자, 일상에서 대화로 시작”이씨는 일상 속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일깨워준 자신만의 경제 교육법을 공개했다. 시작은 ‘관점의 변화’이었다. 아들은 한때 또래 친구들처럼 로봇 장난감과 딱지에 푹 빠졌다.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사달라는 아들에게 이씨는 “장난감 사장님이 되면 공장에 장난감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 말을 건넸다.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이씨는 지속적으로 ‘생산자가 되는 법’을 일러줬다.그렇게 ‘돈’의 개념을 깨달은 아들은 미니카 판매, 자판기 사업, 스마트 스토어까지 영역을 넓혀 갔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4월 경제뉴스에서 “폭락장은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전문가의 말에 설득된 권군은 먼저 주식을 해보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그때마다 이씨는 물심양면으로 아들을 지원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받은 축하금, 세뱃돈 등을 고스란히 모은 아이 명의 통장에 넣어놓은 2000만원이 종잣돈이 됐다. 요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메타버스에 대해 아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스스로 ‘꿈 매니저’라고 불렀다. 예능 MC를 꿈꾸는 아들의 조력자라는 의미였다. 이씨는 “좋은 대학이 성공과 행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면서 “99%가 그 길로 간다면 1% 정도는 조금 다른 길을 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부동산 올인’은 위험, 금융 자산 비중 높여야”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는 ‘부동산 불패신화’를 국내 가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트러스톤연금포럼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30%와 70% 수준이다. 한국은행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부동산이 79%, 금융자산이 21%에 이른다. 국내 가계 포트폴리오가 선진국 대비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려 있고, 그로 인해 과다한 빚을 안은 채 고령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이었다. 집값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미지수였다. 그는 버블 경제 이후 지속적인 집값 하락을 겪은 일본을 예로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내집 마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실물투자에서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식으로 부동산 투자 방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노후 대비 차원에서 금융자산을 통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고, 시장 상황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장기·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 내에 써야 할 자금은 따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자금을 장시간 시장에 묻을 수 있으며 시황 변동을 참고 견디겠다는 각오가 돼 있는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눈여겨볼 투자 상품으로 강 대표는 적립식 펀드를 꼽았다. 그는 “소액으로 꾸준히 자산을 맡길 경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보유 구좌 수를 늘려갈 수 있기 때문에 시세가 반등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면서 “단기간에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소액이라도 계속 투자하고 가능한 한 빨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게 목돈을 모았다면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자신의 투자성향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분산도 방법이었다. 그는 “노후자금, 자녀학자금, 주택자금, 결혼자금 등 운용 목표 및 운용 기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면서 “6개월마다 점검을 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아 재조정할 수 있다”고 권했다.
2021.04.21 I 김윤지 기자
“조기 경제교육, 일상서 시작…관점 바꾸면 시각 달라져”
  • “조기 경제교육, 일상서 시작…관점 바꾸면 시각 달라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관점 바꾸면 시각이 달라진다. 장난감을 사줄 때도 구매자 보다는 생산자 관점에서 설명해줬다.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중학생 유튜버 ‘쭈니맨’의 어머니 이은주씨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에서 이처럼 말했다. ‘쭈니맨’ 권준군은 지난해 ‘삼성전자(005930)로 1000만원을 번 중학생’으로 이름을 알린 경제 유튜버로, 이씨는 일상 속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통해 경제 개념을 일깨워준 교육법을 공개했다. ‘열네살 주식 수익 인증 925만원’이라는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중학생 권준 군의 어머니 이은주 씨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에서 ‘12세에 경제독립을 시킬 수 있었던 비결’이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시작은 ‘관점의 변화’이었다. 아들은 한때 또래 친구들처럼 로봇 장난감과 딱지에 푹 빠졌다.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사달라는 아들에게 이씨는 “장난감 사장님이 되면 공장에 장난감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 말을 건넸다.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이씨는 그런 식으로 구매자가 아닌 생산자 마인드를 일러줬다. 제주도에서 레저 체험장을 운영하는 이씨 부부를 보고 자란 아들은 7세 때 사업장 구석에서 미니 자동차를 팔아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씨는 사업 계획서부터 써보라고 했다. 그림으로 그려낸 사업 계획서를 보고 아들의 의지를 확인한 이씨는 미니 자동차 도매상을 연락해 아이의 세뱃돈으로 상품을 마련해줬다. 이씨는 “그렇게 얻은 성취감들이 아이를 움직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도 권군의 선택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4월 경제뉴스에서 “폭락장은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전문가의 말에 권군은 귀를 기울였다. 주식 투자 경험이 없었던 이씨는 덜컥 겁이 났지만, 계속 조르는 아들의 성화에 계좌를 만들어줬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받은 용돈을 고스란히 모은 아이 명의 통장에 넣어놓은 2000만원이 종잣돈이었다. 스마트 스토어부터 자판기 판매, 제주MBC MC, 주식투자까지, 12세에 경제적 독립을 이룬 권군에게는 이씨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이씨는 게임에 푹 빠진 아이를 위해 게임회사 임원, 예능 MC가 되고 싶은 아이를 위해 제주도로 촬영 온 개그맨 김병만씨를 찾아갔다. 이씨는 “제가 하면 잔소리이지만, 성공한 ‘선배님’을 만나면 조언이 되더라”고 웃었다.사교육 보다는 경제적 자립 등과 같은 ‘세상공부’를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이 씨는 “좋은 대학이 성공과 행복을 담보하지 않는다. 99%가 그 길로 간다면 1% 정도는 조금 다른 길을 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1.04.21 I 김윤지 기자
투자도 요람에서 무덤까지…경제 독립 중학생의 비결은?
  • 투자도 요람에서 무덤까지…경제 독립 중학생의 비결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엄마, 나 주식할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4월, 제주도에서 관광사업을 하는 이은주씨는 가족과 함께 뉴스를 보다 사업장 걱정에 빠졌다. 그때 튀어나온 초등학생 아들의 말에 귀를 의심했다. “주식으로 망했다”는 주변 이야기가 생각나 아들은 말렸지만, “삼성전자(005930) 같은 우량주는 매수 기회”란 TV 속 전문가의 말에 아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경제 유튜브 채널 ‘쭈니맨’의 권준 군(사진=본인 제공)수년 전 은퇴한 A씨는 지금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한다. 일찌감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육체적·정신적으로 만만치 않은 업무량에 놀랐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연금으로 다른 소일거리를 하면서 그럭저럭 생활하겠지만, 일부 남은 주택담보대출과 미혼인 자녀들을 생각하면 아직 멈출 때가 아니란 생각에 자신을 다잡는다. 저성장 저금리시대에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주요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경기침체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자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풀면서 주식, 부동산,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모든 투자 상품의 가격이 치솟았다. 예전처럼 월급만 차곡차곡 모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이 사회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생애주기 따른 ‘투자’ 필요”전문가들은 그럴수록 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줄 ‘정석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찍부터 투자에 나서 생애주기 별로 자산관리 계획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노후 대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사교육이 꼽히는 만큼,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일찌감치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데일리는 오는 21일 ‘2021년 이슈포럼’ 주제를 ‘투자’로 잡았다. 주식으로 1000만원을 번 초등학생으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 ‘쭈니맨’의 어머니 이은주씨와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를 초청해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들어본다. 이씨는 세뱃돈 등 아이가 받은 자금을 그대로 모은 자녀 명의 통장으로 종잣돈을 만들어주고, 일상 속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통해 경제 관념을 일깨워준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미니 자동차 판매, 스마트 스토어 사업, ‘구두 주걱 우산’ 발명품에 대한 특허 신청 등 사교육 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강 대표는 국내 가계의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다. ‘집=재테크 수단’이란 인식으로 인해 나이를 먹을수록 부채가 줄어드는 일본과 달리 한국 고령자는 과다한 빚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어느 한 곳에 재산을 집중 시키기 보다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때문에 가능성을 믿고 자금을 맡기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 “이벤트도 잊지마세요”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으로, 온라인으로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와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 채널인 ‘이데일리TV’에서 만날 수 있다. 포럼 전후로 주톡피아 채널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9일부터 23일까지 주톡피아 채널을 구독자 중에 추첨을 통해 1등 에어팟(1명), 2등 버즈(1명), 3등 할리스 3만원 상품권(5명), 4등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 ‘넥스트 킬러앱’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25’ 등 경제·금융서적(60명) 등을 증정한다.
2021.04.2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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