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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형 정수기’ 각축전…브리타 필두로 휴롬·쿠쿠 등 시장 진출
  • ‘저그형 정수기’ 각축전…브리타 필두로 휴롬·쿠쿠 등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저그(주전자)형 정수기 인기에 국내 기업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존 청호나이스 외에 휴롬과 쿠쿠홈시스(284740) 등이 저그형 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엿보는 모양새다.휴롬 간이정수기(사진=휴롬)7일 업계에 따르면 저그형 정수기를 포함한 무전원 정수기 시장은 전체 정수기 시장의 약 10%로 연간 2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저그형 정수기는 투명한 주전자 형태의 용기를 활용하는 제품이다. 탈부착 가능한 필터만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사용이 가능해 편리할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친환경성도 높다. 생수는 물을 마신 뒤 플라스틱 페트병이라는 쓰레기가 나오지만 저그형 정수기는 여러차례 사용할 수 있어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미세 플라스틱 이슈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인스퓨어 필터정수기(사진=쿠쿠홈시스)국내 기업들도 저그형 정수기의 인기에 따라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착즙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휴롬은 최근 ‘간이 정수기’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저그형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김해 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해 국내 제조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휴롬이 무전원 정수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휴롬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량 생산하는 만큼 위생과 안전 걱정 없이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1개의 필터로 500㎖ 페트병 1000개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쿠쿠홈시스도 지난해 11월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저그형 정수기를 선보였다. 출시 다음 달인 12월 판매량이 164% 급성장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월에도 전월대비 84% 판매량이 늘었다.국내 저그형 정수기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브리타코리아가 독보적이다.브리타는 세계 저그형 정수기 시장 점유율 7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부터 연평균 4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저그형 정수기 시장을 이끌었다.청호나이스 역시 지난 2021년 ‘청호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저그형 정수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청호의 저그형 정수기도 출시 이후 20% 가량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브리타 ‘마렐라 정수기’(왼쪽)와 청호나이스 ‘포터블 정수기’(사진=각사)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전체 제품 대비 무전원 정수기는 판매 비중이 높지 않지만 가치 소비 확산이라는 측면에 맞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건강한 물을 마시면서도 경제적 부담과 환경오염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5.07 I 김영환 기자
금호석유, 업황 부진에 수익성 악화…EPDM 사업은 개선
  • 금호석유, 업황 부진에 수익성 악화…EPDM 사업은 개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도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사업은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사업은 연속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7일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6675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0.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BD)과 NB라텍스 등을 제조하는 합성고무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25.3% 감소했다. 매출액은 5764억원에서 595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4분기 대비해서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연속 매출증가와 함께 이익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중반 이후 역내 공급 이슈 완화로 시장가격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중동 리스크 등으로 가격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렌모노머(SM) 등을 제조하는 합성수지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했다. 합성수지 사업 영업손익은 지난해 32억원 이익에서 올해 1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돼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줄었지만, 이익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13억원 흑자에서 올해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합성수지 사업과 마찬가지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페놀과 비스페놀A(BPA) 등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열가소성 가교 탄성체(TPV)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685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8.4% 늘어난 수치다. EPDM은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 금호폴리켐이 영위하는 사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5월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를 결정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강도가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EPDM 설비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오는 4분기 7만톤의 증설이 완료되면 총 3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4.05.07 I 김성진 기자
회계사회 회장 선거 3파전…2.6만명 회계사 표심 주목
  • 회계사회 회장 선거 3파전…2.6만명 회계사 표심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회계법인 임원 2명과 전직 국회의원의 3파전 구도다. 기업 밸류업(value up) 정책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제도 이슈까지 맞물려 치열한 표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공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부회장·감사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신임 회장·부회장·감사는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가나다순2년 임기의 한공회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이 담긴 외부감사법(외감법) 개정에 따라 회계 중요성이 커지고 회계사 취업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2만여명 회계사를 대표하는 한공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신임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후보로는 나철호(52) 재정회계법인 대표, 이정희(64)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74)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 순) 등이 거론된다.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인 나 대표는 2002년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0년부터 2년간 한공회 부회장을 맡았고 이번까지 다섯 차례 한공회 선거(감사 2회·부회장 1회·회장 2회)에 출마, 회장직에 도전해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 회장은 1982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그는 줄곧 딜로이트안진에서 몸담으며 조세부문 대표(2010~2017년), 총괄 대표이사(2017~2019년)를 거쳐 회장직까지 올랐다. 최 전 의원은 1971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0년 이상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 제도 변화에 민감한 회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회계업계에서는 22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제 역할을 할 적임자를 찾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산업계 부담 등을 고려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를 추진하려다 회계업계 반발 등으로 완화를 보류했다. 다만 밸류업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의무공시기준 초안을 지난달 공개한 가운데, ESG 의무공시 규제 속도·강도도 회계업계 관심사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은 ‘기업의 ESG 도입 및 확산 지원 법안(가칭)’ 제정, 중소기업 탄소중립과 ESG 경영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ESG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공인회계사 정원 축소, 중소 회계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 금감원 회계감리에 대한 대응 등도 회계사들이 관심을 두는 이슈다. 2030세대 젊은 회계사들 사이에선 거대 담론보다는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 이들 회계사의 표심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가 각기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어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5.07 I 최훈길 기자
정규 거래에선 급등·시간외선 급락…루시드에 무슨일이(영상)
  • 정규 거래에선 급등·시간외선 급락…루시드에 무슨일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3일 공개된 4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고용보고서를 보면 신규 일자리수와 평균 임금상승률은 예상보다 낮았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 4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보험사업부문 호조로 영업이익은 1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 보유액은 189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애플 지분 13%와 파라마운트 보유지분 전량(6330만주)을 매도한 영향이다. 다만 워런 버핏은 애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감을 드러냈다. 스미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빌 스미드 투자 책임자는 “기록적인 수준의 보유 현금 규모와 애플 비중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워런 버핏은 현재 시장에서 기회(저평가)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어느 때보다 약세론”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란티어 테크(PLTR, 25.21, 8.1%, -8.4%*)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8% 급등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4% 하락했다. 시장 예상을 밑돈 매출 가이던스와 올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여파로 해석된다. 팔란티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6억3400만달러로 예상치 6억2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8달러로 예상치(0.08달러)에 부합했다.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억4900억~6억5300만달러로 제시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종전 26억5000만~26억7000만달러에서 26억8000만~26만90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월가 예상치 각각 6억5300만달러, 27억1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민간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생성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AI 모멘텀 등을 바탕으로 올 들어 4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루시드(LCID, 3.05, 9.5%, -7.9%*)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매도 물량에 대한 환매수(숏커버링)로 주가가 반등한 데 따른 일부 되돌리기 과정으로 해석된다. 루시드는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억7300만달러로 예상치 1억54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40% 급증한 1967대를 기록했다. 올해 생산 가이던스도 당초 제시한 9000대를 유지했다. 다만 조정 EPS는 -0.30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5달러를 밑돌았다.피터 롤린슨 CEO는 “최근 판매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비용 관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래비티가 세계 최고의 SUV가 될 수 있는 궤도에 있다”며 “우리의 차별화 경쟁력 두 가지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파트너십”이라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 자금을 추가로 조달, 현재 50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시드는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 중 한 곳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의 30%가 공매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BA, 178.35, -0.8%)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장마감 직전 4% 넘는 수직 낙하를 경험했다. 마감 10분 전까지 183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10분만에 178달러까지 떨어지며 이날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공국(FAA)은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보잉 직원의 일부 검사 기록 위조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잉이 자발적으로 먼저 신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잉은 일부 직원이 항공기 날개가 동체에 적절히 연결됐는지 등 필수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채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기록한 것을 발견했다. 안전성 조사와 관련한 회사 정책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하고 이를 FAA에 통보한 것. 이날 주가 하락은 자진 신고에 따른 조사지만 지속적으로 품질 이슈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7 I 유재희 기자
kt cloud,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AI·클라우드 제휴
  • kt cloud,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AI·클라우드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대표이사 최지웅)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는 7일 kt cloud 본사에서 AI?클라우드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AI·클라우드 분야 ▲공동 사업 기획 및 운영 ▲활용 및 확산 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활용 기업 발굴 및 인프라 서비스 지원 ▲기타 상호 관계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협약식에는 kt cloud 최지웅 대표와 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이 참석해 국내 기업들의 AI·클라우드 활용 촉진을 위한 공동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좌측부터 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 kt cloud 최지웅 대표가 협약서를 든 모습kt cloud는 KAIT와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기존 협력관계를 확장하며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에 AI반도체와 인프라, 클라우드 등의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KAIT는 국내 AI반도체 전문기업, CSP 등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관련 정책 사업을 운영하고, 기업의 기술적 이슈 및 성공 사례 등을 발굴, 공유해왔다. 향후 공급·수요기업 간 연계 지원을 넘어 AI·클라우드 분야의 기술적 이슈까지 아우를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kt cloud는 AMD 기반의 GPU 동적 할당 서비스 ‘HAC’,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NVIDIA 기반의 AI 추론 전용 서비스 ‘AI SERV’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GPU, NPU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며 고객 사용성을 고려한 합리적 비용의 AI 인프라 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AI반도체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AI 생태계 각 분야의 구성원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kt cloud 최지웅 대표는 “AI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가며 AI 사업을 영위하는 고객들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한-아세안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2024 한-아세안 무역투자 라운드테이블’ 개최
  • 한-아세안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2024 한-아세안 무역투자 라운드테이블’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orea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 Policy(KIEP))은 오는 5월 8일 ‘2024 한-아세안 무역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본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전환 및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아세안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올해 4회째를 맞는 동 행사는 지난 3년 동안 ‘한-아세안 연대구상 (KASI)’, ‘인도, 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 (AKFTA)’ 등 한국과 아세안을 둘러싼 주요 이슈들에 대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해왔다. 올해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작년 9월에 개시한 ‘아세안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에 대한 협상(Negotiations on the Digital Economy Framework Agreement, DEFA)’을 주축으로 양 지역 간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어떻게 강화시켜 나아갈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다. 개막식에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딴신(Thant Sin) 주한 미얀마대사(주한 아세안대사단 의장)와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이장근 대사가 축사를 전한다. 아세안 사무국의 삿빈더 싱(Satvinder Singh) 아세안 경제공동체 사무차장과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전 주인도네시아 대사)이 기조 연사로 각각 나서, 아세안과 한국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계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 1에서는 ‘공급망 협력’을 주제로 아세안 국가들의 유수 대학교수들, 산업연구원(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 Trade, KIET), 그리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소속 전문가 패널 4인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2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동아시아 아세안 경제연구센터(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ASEAN and East Asia, ERIA), 인도네시아의 가자마다 대학교 (Universitas Gadjah Mada, UGM),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등에서 참석하는 전문가 패널 4인이 △아세안디지털경제기본협정(DEFA)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 △정보 격차(Digital Divide)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김재신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이 35주년을 맞이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의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금년 라운드테이블의 주제가 시의적절하다”며 “특히 자국우선주의 기조의 심화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을 다지고 양 지역의 대외 전략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전략 구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한-아세안의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이윤정 기자
차세대 실리콘·리튬 음극재 개발 '시리에너지', 시드투자 유치
  • [마켓인]차세대 실리콘·리튬 음극재 개발 '시리에너지',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시리에너지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리에너지는 전기차·드론 등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차세대 이차전지 실리콘·리튬 음극소재를 사업화하는 회사다.실리콘 소재는 차세대 음극재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차전지 충방전간 실리콘 팽창으로 인한 고용량의 용량이 장시간 유지되지 않는 기술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리에너지는 독자적으로 소재를 제조하고 구조화하는 기술로 실리콘 복합체의 사업화를 진행했다. 리튬 금속 전극의 기술적 문제점도 억제하며 사업화하는 작업에 착수 중이다. 실리콘 복합체 소재와 구조화된 리튬 전극·리튬 분말은 전고체 전지에 적용될 수 있다. 회사는 해당 아이템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용한 이차전지로부터 리튬을 재활용하는 정부과제에 참여하고 있다.정경진 시리에너지 대표는 “전기차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전고체 전지용 실리콘 및 리튬 소재를 통해 안정성 향상까지 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중국의 자원무기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공급망 이슈와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현 시장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차별화된 기술과 국내 이차전지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서울대기술지주는 “배터리 소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혁신이 필요한 분야”라며 “실리콘 음극재 기술 고도화와 함께 리튬 음극 솔루션을 통한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까지 목표하고 있는 만큼, 본 투자를 통해 한국 배터리 소재 시장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5.07 I 박소영 기자
조해진 “尹대통령, 채해병 의혹 사과하고 특검 수용 검토해야”
  • 조해진 “尹대통령, 채해병 의혹 사과하고 특검 수용 검토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과 대통령실을 향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조건부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 대국민 입장표명을 통해 사태를 악화시켜 일파만파를 초래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원론적으로 보면 채해병 특검 도입은 타당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국민 다수가 특검 도입을 지지하게 된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대안 없이 거부권으로만 대응하는 것은 민심을 악화시킬뿐더러 비판 민심을 등에 업은 야당과 강경 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 협치는커녕 국정의 위기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전망했다.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발동하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재의결할 계획이다.구속 상태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제외한 295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한다고 가정할 경우, 19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특검법이 가결된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치면 180명이다. 여권에서 22대 총선에 불출마했거나 낙선·낙천한 의원 17명 이상이 이탈하면 윤 대통령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과 김웅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조 의원은 “단순 사안을 부실하게 다뤄 정치적 이슈로 만든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대응 잘못”이라며 “제대로 된 법리적 검토도 없이 경찰 이첩을 결재했다가 번복한 장관의 무능, 이 과정에서 불거진 구태의연함, 피의자 신분인 사람을 굳이 대사에 임명해 의혹을 초래한 의심스러운 인사 배경 등”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대통령은) 의혹이 제기된 부분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한 점 빠뜨리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도 여론이 납득하지 못하면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여야가 조속히 재협상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 합의안은 특검을 도입하되 ‘공수처 수사기간에 기준 시한을 정하고, 그 시한이 지나면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특검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게 하는 것’ 정도가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2024.05.07 I 이도영 기자
코트라, 중견기업 경영자 스텝업 세미나 개최
  • 코트라, 중견기업 경영자 스텝업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7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2024 중견기업 경영자 스텝업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중견기업 100여 개사의 경영층 150명을 대상으로 △신사업 전환 가속화 △공급망 관리 요구 강화 △환경·인권보호 규제 신설 등 국내 중견기업이 알아야 할 글로벌 통상 이슈를 점검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강연은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가 연사로 나서 ‘중견기업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박사는 “중견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시장 트렌드를 포착하고, 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어서 한아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미국, EU 수출기업의 강제노동 리스크와 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중견기업 A사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정보 수집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자세한 설명도 듣고 궁금한 점도 문의할 수 있어 유익한 자리였다”고 언급했다.코트라는 수출기업 인터로조와 노바렉스의 수출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유관기관이 참여해 △해외인증 관련 기술자문(해외인증지원단) △해외 배송비 할인 혜택(FEDEX) △수출금융 상품안내(우리은행) △무역보험 활용법(한국무역보험공사) △지재권 관련 법률 서비스(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에 대한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우리 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신산업 전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OTRA는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해 이중삼중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5.07 I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개최…“ESG 고도화”
  •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개최…“ESG 고도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3일 2024년도 제2차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회의 주요 안건은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관련 핵심 이슈 △에너지절감 및 법정에너지 진단 및 활동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운영 및 안전문화활동 △환경경영체계 계획 및 수립 등이었다.고려아연은 오는 6월 말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4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검토된 5가지 핵심 이슈를 주 내용으로 다룰 계획이다.이를 기반으로 위원회에서는 이슈 대응을 위한 현황과 방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검토 내용은 △탄소발자국 산정 △탄소중립 로드맵 △공급망 관리 △책임 있는 광물 보고서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대응 등이다. 올해부터는 이해관계자와 사용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고서를 웹버전으로 발행할 예정이다.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 위원장은 “앞으로 국내외 주요 ESG 평가 결과들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검토, 강화되는 평가 기준과 항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했다.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 3일 2024년도 제2차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개최한 뒤 위원회 주요 인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2024.05.07 I 김은경 기자
"신뢰회복할 마지막 기회"…금융당국·보험업계 '보험개혁회의' 출범
  • "신뢰회복할 마지막 기회"…금융당국·보험업계 '보험개혁회의' 출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보험산업의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과당경쟁과 불완전판매 등 그동안 줄곧 지적돼온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여하는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보험개혁회의 개최 전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보험산업의 주요 문제점과 민생 이슈를 사전조사했다. 그 결과 △IFRS17 도입 취지와 다른 과당경쟁 및 단기 수익성 상품개발 유발 △높은 수수료 등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불완전판매 등 민생침해 증가 △법인보험대리점(GA) 내부통제 및 판매관리체계 미흡 △실손보험 과잉진료 따른 선량한 보험가입자 보험료율 인상 △디지털·고령화 등 변화 불구 혁신상품 부족 등이 지적됐다.이에 따라 보험개혁회의는 보험업계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과 미래 성장과제 발굴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보호 및 건전성 강화를 통한 신뢰회복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을 중심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소비자보호 강화와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수적인 바, 판매채널, 회계제도, 상품구조, 자본규제 등을 종합적 시각에서 연계해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IFRS17 안착을 위한 계리가정의 신뢰성 제고, GA 등 판매채널 관리체계 강화, 중장기적 관점의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판매채널 제도 개편 등이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보험사들이 디지털·기후·인구의 3대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혁신적 보험서비스의 출시기반 마련 등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고, 금리 리스크 대응을 위한 부채 구조조정 지원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또한 대국민 관심도가 높은 실손보험의 경우에도 범부처 논의와 연계해 보험개혁회의에서 진단 및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보험개혁회의는 주요 과제별로 5개 실무반을 구성한다. 5개 실무반은 △신회계제도반 △상품구조반 △영업관행반 △판매채널반 △미래준비반으로 금융위, 금감원, 보험협회, 연구기관, 보험회사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또한 해외사례 비교 및 심화연구 등이 필요한 주제는 별도로 연구용역을 시행해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으며, 보험업권이 신뢰를 얻고 재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덮고 지나가는 것 없이 모든걸 이슈화하고 개혁해 나가겠다”며 “업계에도 논의 과정에서 생보-손보간, 중소-대형사간 이해갈등 보다는 미래생존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보험업권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가장 큰 현안 리스크라고 말하면서, 보험 개혁회의에서의 제도개선 논의와 연계해 보험사·GA 등 판매채널 리스크 관리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위험을 통제할 수 있도록 검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혁회의는 연말까지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내년 초 최종방안 발표를 목표로 한다.
2024.05.07 I 송주오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봉사와 여행 함께하는 '기브셔틀' 캠페인 시작
  • 카카오모빌리티, 봉사와 여행 함께하는 '기브셔틀' 캠페인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셔틀을 타고 다양한 주제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브셔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기브셔틀’은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이 결합된 ‘볼런투어’ 프로그램으로, 평소에 쓰던 카카오 T 앱을 통해 손쉽게 봉사활동 정보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지만,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이용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기브셔틀은 자원봉사자들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뜻깊은 경험을 얻어갈 수 있도록 ‘기브앤겟(Give & Get)’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전문가를 초빙해 봉사활동 테마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는 ‘딥 다이브 토크‘와 함께 기브셔틀 캠페인 로고가 새겨진 기념 굿즈가 제공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선보인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201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브셔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카카오 T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과 봉사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봉사활동은 힘들고 번거로운 것’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기브셔틀 프로그램은 5월부터 10월까지(8월 제외) 매달 △문화재 보호 △생태종 보호 △사회적 기업 탐방 △농촌 지역 돕기 △유기동물 지원의 총 5개 봉사테마로 운영될 예정이다. 5월 28일 시작되는 첫 일정은 ‘문화재 보존‘을 주제로 파주 황희선생 유적지에서 펼쳐진다. 5월 일정에는 역사 커뮤니케이터이자 ‘큰★별쌤’으로 알려진 최태성 작가가 참여해 역사적 배경과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기브셔틀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6일부터 카카오 T 앱 메인화면과 여행탭에 위치한 ‘기브셔틀’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나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해야 참가 가능하다.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어떻게 하면 플랫폼이 대중과 어우러져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사 차원의 고민이 기브셔틀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기브셔틀을 시작으로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4.05.07 I 한광범 기자
하이투자증권 "‘인 뎁스 리포트’로 발간…투자정보 제공"
  • 하이투자증권 "‘인 뎁스 리포트’로 발간…투자정보 제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인 뎁스 리포트(In-Depth Report)’를 발간해 깊이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투자자에게 더욱 깊이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고자 ‘인 뎁스 리포트(In-Depth Report)’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인 뎁스 리포트’는 산업·경제·투자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분석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일반적인 리포트의 분량과 달리 수십 페이지로 구성된다.이는 산업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분기 리뷰 및 전망과 주요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개별 산업에 대한 심층 분석뿐 아니라 여러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협업해 이색 심층 보고서도 발간하기도 한다. 예컨대 지난달 4일 정유·에너지와 운송 업종 애널리스트의 협업을 바탕으로 발간된 ‘항공·해운에서 가장 현실적인 ESG 방법 찾기’라는 이색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경제 분석을 통해서는 세계 및 국내 경제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지난 3월 ‘좀비 경제 일본, 이번에는 진짜인가’라는 19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 산업, 주요 산업과 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를 발간했으며, ‘Peak Korea와 Super Age’를 통해 중요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인구 고령화와 한국 경제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자사 유튜브 채널인 ‘하투하투’의 ‘하이 공부방’ 코너를 통해 분석 보고서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설명 영상도 게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본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분석 자료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심도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라며 “깊이 있는 보고서와 더불어 데일리 시황, 마켓 코멘트, 기업 브리프 등의 신속한 투자정보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7 I 이용성 기자
"은행주, 밸류업 실망 영향 적어…세제보다는 자본비율"
  • "은행주, 밸류업 실망 영향 적어…세제보다는 자본비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 가이드라인 이후,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점이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사진=연합뉴스7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제 혜택 포함 여부가 은행주 밸류업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주에 공개된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이미 대부분 시장에 알려진 내용인데다 자율성에 방점을 두다 보니 핵심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기 중”이라면서도 “다만 강제화 또는 페널티는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에 담기 어렵고, 세제 지원 방향은 최상묵 부총리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미 언급되었으므로 크게 실망할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세제 혜택은 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내용 유무 및 포함 여부보다는 실질적인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정치권과의 협의를 통해 세제 혜택까지 발표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은행주의 경우 세제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으며 자본비율에 대한 감독당국의 스탠스가 더 중요한 만큼, 관련 이슈가 은행주 밸류업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여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들과는 향후 주가 흐름이 다소 다르게 나타날 여지가 높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및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등이 마무리되면서 주가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이제 적어진 상황이며, 따라서 5월 중 발표 예정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등에 시장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정리 과정에서 비은행계열사들의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 및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 대한 은행권의 추가 자금 투입 여부 등이 관건”이라며 “과거 유암코 등 잠재 부실 처리 참여 과정에서 공동 조성한 기금에서 배당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등 은행권에 이익을 확대시킨 사례도 있어 인센티브만 확실하다면 은행들의 자금 투입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인경 기자
'로슈·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BBB 셔틀 플랫폼 성능 현주소는?
  • '로슈·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BBB 셔틀 플랫폼 성능 현주소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로슈가 뇌전달 플랫폼을 접목한 알츠하이머 대상 이중항체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과거 회사가 3상에 실패했던 ‘간테네루맙’에 추가로 항체를 달아 뇌 전달률을 높인 이중항체 ‘트론티네맙’으로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혈액뇌관문(BBB)을 통과시킬 항체 기반 운반(셔틀) 플랫폼 보유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로슈처럼 항치 기반 셔틀 플랫폼을 자체 확보해, 파킨슨병 대상 신약 임상을 시도하고 있다.스위스 로슈나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을 뇌로 전달하는 항체 기반 혈액뇌관문(BBB) 운반(셔틀)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로슈가 이중항체로 다시 한 번 알츠하이머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주요국에서 승인된 9종의 이중항체 신약 중 8종이 혈액암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오직 로슈가 개발한 황반변성치료제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만이 다른 적응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런 로슈가 이중항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주목한 질환은 바로 알츠하이머(치매)다. 지난 4월 로슈는 트론티네맙의 임상 1/2상 중간 결과, 해당 약물을 투약한 알츠하이머 환자군의 12주차 경과 시점에서 8명 중 5명의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론티네맙은 BBB를 타깃하는 셔틀 항체와 아밀로이드베타를 타깃하는 간타네루맙을 연결한 이중항체다. 트론티네맙의 투약환자에서 기존 알츠하이머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인 뇌부종 이슈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업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나 3상을 마친 신약 후보인 미국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 등이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덩어리)를 없애는 데 6개월~1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 측은 자사 트론티네맙이 4개월만에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없애는 것을 고려해, 기존 물질의 효능을 크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BBB 셔틀 플랫폼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BBB는 평소에는 뇌 속에 불필요한 단백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퇴행성 뇌질환이 발병한 환자를 치료할 때 BBB는 약물의 진입을 차단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로슈는 ‘인간 트랜스페린 수용체1’에 결합하는 항체를 BBB 셔틀로 활용하는 뇌전달 플랫폼을 고안했다. 트론티네맙의 구성요소인 BBB 셔틀 항체가 인간 트랜스페린 수용체1과 결합하면, BBB막 투과해 뇌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 다음 또다른 구성요소인 간타루네맙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타깃해 이를 공격한다.지난해 11월 로슈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의학 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에 트론테네맙의 효능 증명(POC)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회사는 영장류에서 트론티네맙과 간타루네맙을 비교했다. 이때 트론티네맙과 간타루네맙 등은 순서대로 1㎏당 10㎎과 20㎎씩의 용량으로 투여됐다. 그 결과 절반의 용량으로 투여된 트론티네맙이 간타루네맙 대비 영장류 뇌 속에서 최소 4배에서 최대 18배까지 더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뇌속 투과도가 높아진 트론티네맙이 아밀로이드베타 등을 없애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기전을 증명한 셈이었다.치매 신약 개발 분야 한 연구자는 “인지기능 개선 지표를 충족하지 못해 3상에서 실패한 것이 간타네루맙이다”며 “로슈가 이 물질의 초기 발굴부터 임상까지 20년간 연구를 수행한만큼 그 효능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결국 뇌 전달률을 높이기만 하면 레켐비 이상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트론티네맙이라는 이중항체로 재탄생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혈액뇌관문(BBB) 표면 3차원 모식도. 스위스 로슈는 트랜스페린 수용체1을 타깃하는 항체, 국내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타깃하는 항체를 기반으로 하는 BBB 운반(셔틀) 플랫폼으로 퇴행성 뇌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체 BBB 셔틀 플랫폼을 접목한 파킨슨병 대상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301’을 발굴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ABL-301의 글로벌 개발 권리 등에 대해 프랑스 사노피와 당시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모았다. ABL-301은 현재 사노피의 주도로 미국 등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올하반기 중 해당 임상의 예비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BBB 표면에서 발현률이 높은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타깃하는 항체를 BBB 셔틀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 BBB 셔틀에 대해 ‘그랩바디-B’ 플랫폼으로 명명해 부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2021년 밝힌 영장류 대상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랩바디-B를 통한 ABL-301의 뇌 전달효율은 BBB셔틀 항체를 달지 않은 일반 단일클론항체 대비 1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중항체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로슈와 에이비엘의 BBB셔틀 플랫폼을 같은 항체에 달아 뇌투과도를 직접 비교한 자료는 없다. 다만 양사 모두 10배 이상 뇌 전달률을 높이는 전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트론티네맙에 대한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통해 실제 사람에서 로슈의 BBB 셔틀 효능이 확인된 만큼 현재로선 해당 분야에서 로슈가 최일선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BB 셔틀 플랫폼이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고 이를 통한 신약이 가속승인이라도 받을 경우 그 플랫폼은 모든 퇴행성 뇌질환 분야로 확대 적용될 여지가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ABL-301의 임상 1상에서 기본적인 탐색적인 효능이 나타나는지가 해당 플랫폼의 시장성 입증의 시작이 될 것”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진호 기자
데이터 국적주의 시대에 韓 IT수출 선봉장 네이버
  • 데이터 국적주의 시대에 韓 IT수출 선봉장 네이버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작년 라인에서 발생한 51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라인과 네이버 사이의 시스템 분리를 지시하고, 라인야후의 지분 구조 변경까지 요구하고 있죠.이러한 요구는 라인이 일본 인구의 대다수인 약 960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자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의 데이터는 자국이 보유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네이버는 라인을 만들고 키웠지만, 사건 이후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인의 보안운영센터 업무를 일본 기업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라인은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대신 구글클라우드를 쓰게 된다고 하죠.하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지분 매각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로 여겨집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올거나이즈는 일본의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 상담원 도우미 AI 챗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일본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거나이즈가 일본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 회사는 한국 회사일까요? 아니면 일본 회사일까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자본 지배력을 좀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 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라인을 통해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라인은 일본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전용 메신저가 아닙니다. 한국의 공무원 전용 메신저인 ‘바로톡’과는 다르죠. 일본의 140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라인 공식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곤 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 등은 이 사건 이전부터 전자정부 서비스에서 ‘라인’의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런데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데이터 국적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데이터 통신 인프라에 대한 민감함이 부각되고 있지요.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국 중심의 데이터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국은 마치 통신처럼 데이터 통신 인프라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규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지요.이러한 ‘데이터 국적주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국내 최고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네이버의 움직임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로부터는 압박을 받는 상황이지만,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를 선봉장으로 국내 IT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현지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라인 메신저가 1위인 태국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원격 진료 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지털 트윈 수출에 성공한 네이버의 뒤를 이어 AI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이 최근 NPU 수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만난 리벨리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을 만나 소프트웨어는 네이버, 하드웨어는 리벨리온이라고 외쳤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IT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은 AI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많이, 더 자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AWS 같은 글로벌 회사의 클라우드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수출이 가속화될 수도 있지만, 데이터 국적주의가 이슈화될수록 IT 수출에서 우리 플랫폼과 인프라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정부가 국내 플랫폼 회사를 지금보다 각별하게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죠. 온라인플랫폼법 같은 韓 IT 기업의 뒷다리를 잡는 법안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데이터 국적주의를 뚫고 앞으로 나가는 대한민국 플랫폼 기업들을 응원해야 할 때입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디지털 교도소' 범죄자·전현직 판사 실명 줄줄이…사적제재 논란
  • '디지털 교도소' 범죄자·전현직 판사 실명 줄줄이…사적제재 논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범죄 혐의자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4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신상공개 범위는 살인·성범죄·아동학대부터 학교폭력, 전세·코인 사기, 음주운전 등 혐의로 처벌 받은 사람은 물론 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낮춘 전현직 판사와 일반인까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법 테두리를 벗어난 개인 또는 집단의 ‘사적 제재’에 따른 부작용이 큰 만큼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 (사진=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캡처)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상에 문을 연 ‘디지털 교도소’에는 복역 중인 범죄자를 비롯해 일반인과 전·현직 판사 등 100여명에 대한 실명,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공개됐다. 범죄자 신상공개를 목적으로 개설된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두 번째다. 4년 만에 새로 개설된 사이트는 살인, 성범죄 등 강력범죄에 더해 음주운전, 전세사기, 학교폭력 등 최근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산 범죄까지 신상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신상이 공개된 사람들 중에는 수사기관 공식적인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널리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인 신상이 특정된 인물들이 대다수다. 지난 2022년 인하대 재학생 준강간치사건 피고인 등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피고인을 비롯해 최근 음주운전으로 배달기사를 사망에 이르게 한 유명 DJ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숨진 고(故) 표예림씨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일반인 신상도 공개됐다. 특히 디지털 교도소는 강력범죄자들에 대해 감형 결정을 내린 전·현직 판사 10명에 대한 개인정보도 공개했다. 범행 경위, 피해회복 여부 등 양형인자에 따라 상급심에서 법정형이 감경된 사례 등도 줄줄이 언급됐다.디지털 교도소 개설 배경에는 사법 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현행법 체계에서 사법부가 범죄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 판단 아래 신상공개에 따른 사적 제재로 피해자들을 위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지지 않거나 수사 중인 사건과 관계된 타인 신상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최초 개설된 디지털 교도소에 지난 2020년 9월 사건과 관련 없는 제3자 신상이 공개된 후 피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결국 사이트는 폐쇄된 바 있다. 당시 사이트 운영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타인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은 합법적 행위가 아닌 만큼 사회가 허용하는 비판의 방법이나 수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출판물 혹은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을 저지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상훈 법무법인 에이시스 대표변호사는 “사적제재 자체가 기존의 사법 시스템을 벗어나 정당화되기 어려운 불법행위이고 제재 주체의 정당성, 정보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사적제재는 부정적 효과가 더 커 사회적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며 “다만 사적제재 이슈는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은 범죄 사례에 대한 처벌수위가 낮다고 보는 일반 국민의 법감정이 반영된 현상인 만큼 이같은 점이 양형 기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06 I 백주아 기자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
  • 여전히 불투명한 금리에…실적개선주가 '반등 주도'[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신호를 내비쳤지만 코스피는 2700선에 다시 오르는 것에 실패했다. 금리 인상은 없지만,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한 탓이다. 게다가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음에도 여전히 강제성이 없어 시장이 실망하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들도 일제히 되물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편에서는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나름 완화하고, 정책 이벤트도 끝난 만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불안심리는 완화했지만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최근 실적은 개선세임에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에 마감했다.[연합뉴스 제공]◇연준, 통화방향 ‘갈팡질팡’…밸류업 기대도 ‘시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30 포인트(0.76%) 오른 267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6807억원, 기관은 466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9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5.59로 장을 마감해 같은 기간 1.02%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4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262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이라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2%대로 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확신이 약해졌다고 인정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특히 6월부터 월간 양적긴축 목표금액을 9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축소한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여전히 ‘완화’임을 시사했다. 이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국채 금리나 달러 가치는 서서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다만 올해 금리 3회 인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금리 인하 관련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한편, 2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상장사가 직접 자사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가치 제고 목표를 세워 관련 계획·평가 등을 시장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기업 참여를 유도할 법인세 세액공제 등의 혜택은 아직 법 개정 추진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적 공시 방침을 분명히 한데다 세제지원안 등 당근책도 빠진 만큼, 이에 금융주와 지주사 등 저PBR종목이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4·10 총선 이후에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이어가며 의지를 보이는데다,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안이 남아 있는 만큼 밸류업을 장기적인 이슈로 봐야 한다고도 평가하고 있다.◇통화정책 불안은 진정…“실적 중심 장세 이어질 전망”이번 주 증시는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됐을 뿐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로 이동 중”이라며 “시장에 팽배해 있는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6일에는 중국 4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9일에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4월 수출입 발표, 10일에는 미국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나온다.미국 기업 월트디즈니, 아리스타 네트웍스, 데이터독(7일), 우버, 에어비앤비(8일) 컨스텔레이션 에너지(9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고려아연(7일), 셀트리온, 크래프톤, SK텔레콤(8일), 카카오, 삼성화재, LG, 삼성증권, 롯데케미칼, 현대백화점(9일), 대한항공, DB손해보험, 넷마블, 엔씨소프트, 휠라홀딩스, 하이트진로(10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는 개선되나 1개월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수보다는 업종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해외 수요 회복을 누릴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압축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5.06 I 김인경 기자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조짐...경쟁도 심화 전망
  •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조짐...경쟁도 심화 전망[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22일~4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가격인하를 검토한다. 카르스텐 문크 크누드센 노보 노디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일라이 릴리 등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려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인하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미국에서 매주 2만 5000명의 신규 환자에게 위고비를 처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5000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정계에서도 비만치료제의 가격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실제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무소속)은 미국 내 의약품의 높은 가격에 대해 지적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위고비의 정가가 1349달러(약 185만 원)로, 영국의 14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추가적인 경쟁사 제품의 유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제약사 암젠은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마리타이드가 차별화된 제품임을 확신하며, 충족되지 않은 중요한 의학적 요구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암젠은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올해 중에 나올 것이라면서 당뇨병을 포함해 여러 적응증에 대한 포괄적인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리타이드가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의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5.05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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