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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반도체는 '산업의 쌀'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점심 식사와 저녁 술자리에서의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제공=삼성전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최근 경제와 산업,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이슈는 크게 반도체와 바이오, 자동차부품, 엔터테인먼트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어느 하나의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얽히고 또 설키는데요.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강경래의 인더스트리’ 코너에서 가장 먼저 산업에 기초가 되는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반도체는 TV와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전기가 통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로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종류도 메모리와 로직, 아날로그, 센서, 디스크리트 등 다양한데요. 그래서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도 표현합니다. 반도체 산업을 알기 위해서는 IDM,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이 4가지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반도체 4개 카테고리, IDM·팹리스·파운드리·패키징우선 IDM은 종합반도체회사로 여러분이 아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인텔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반도체 개발에서 생산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또한 팹리스는 반도체 개발만을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업체입니다. 전 세계 통신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퀄컴이 대표적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팹리스 업체로는 실리콘웍스, 텔레칩스(054450), 제주반도체(080220), 앤씨앤(092600) 등이 있습니다.아울러 파운드리와 패키징은 모두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반도체 생산 중 파운드리는 전공정이라고도 하구요. 이는 반도체 생산에 있어 75% 정도를 차지합니다. 요즘 대만 TSMC가 자주 언론지상에 등장하는데요. 최근 우리 정부가 TSMC에 찾아가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을 더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죠.이는 TSMC가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파운드리 업체들은 팹리스 업체들이 개발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합니다. 최근엔 IDM 업체들도 일부 반도체 물량을 파운드리에 맡기기도 합니다. 우리 주식시장에 상장한 파운드리 업체로는 DB하이텍(옛 동부하이텍)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패키징은 반도체 후공정이라고도 하며 반도체 제조에 있어 파운드리를 제외한 나머지 25%가량을 담당합니다. 이는 파운드리를 마친 반도체 웨이퍼(원판)를 받아 절단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한 뒤 검은색 덮개를 씌워 제품을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주식시장에는 하나마이크론, SFA반도체, 시그네틱스 등이 있습니다.◇한국, 반도체 ‘슈퍼사이클’ 중심 국가반도체는 ‘실리콘사이클’이라고 해서 4∼5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합니다. 올해와 내년은 호황에 해당하는데요, 특히 올해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했던 수요가 올해 들어 폭발하기 때문이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사상 최대인 5190억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5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데일리 구독자 여러분께선 ‘보복소비’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연수요’라고도 하는데요. 지난해 구매하지 못하고 미뤄둔 제품을 올해 사기 위해 최근 백화점 등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난해 구매하지 못한 TV와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를 구매할 때 여기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구매하게 되는 원리입니다.이렇게 IDM,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등 4개 카테고리가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구요. 이들 카테고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별도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이를테면 팹리스 업체 제품을 파운드리가 받아 전공정을 마친 뒤 패키징 업체들이 후공정을 마무리하는 형태죠.그래서 이들 업종에 속한 업체들이 모두 최근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반도체 생태계에 속한 업체들을 계속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다행히 우리나라가 최소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있어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 품목 부동의 1위이기 때문에 한국은 당분간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한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엔 반도체 이슈 후속으로 ‘대만 TSMC, 왜 강한가’를 주제로 다뤄보겠습니다.
- 오스템임플란트, 1Q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대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직접적 수혜가 예상,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7만5300원에서 14만500원으로 86.5% 올려 잡았다.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1분기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792억원, 2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495.5% 증가한 수치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1분기 국내 및 중국에서 빠른 영업회복을 보이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며 “중국 내 이연수요 발생 및 고부가가치 브랜드 하이오센 판매 증가에 의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스템임플란트의 지속적 성장도 예상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고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의 판매량 증가를 통한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구조를 갖춤으로서 디지털덴탈 및 신사업(투명교정) 확장에 용이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5일 투자와 브랜드 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 오스템홀딩스(가칭)와 임플란트 재료, 장비 등을 영위하는 신설법인 오스템임플란트(가칭)으로 인적분할 일정을 공시한 바 있다.정 연구원은 “오는 2분기부터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분기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올해 실적을 매출액 7827억원, 영업이익 111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23.9%,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7128억원, 754억원을 상향 조정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상향에 대한 근거로 “국내외 주요지역의 빠른 영업회복 및 이연수요 발생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 중국 임플란트 시장 내 하이오센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폭발적인 이익증가가 예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다”고 분석했다.
- 현대건설기계, 신흥국 경기개선에 호실적…목표가 ↑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신흥국 경기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7.4% 상향한 5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기계의 현재 주가는 9일 기준 4만300원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액은 8270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을 전망한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340억원을 58.8%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이어 “호실적의 근거는 원·달러 환율 회복,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신흥국 매출 증가”라며 “신흥국 업황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제시했다백신 개발 이후 신흥국 경기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12~2월 직수출 지역 수주량은 전년 대비 128%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호수주는 3~6월 매출 반등을 담보한다”며 “인도도 백신개발 이후 재정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2020년 4분기에는 이연수요 발생도 확인했다. 경쟁사인 일본 고마쓰(Komatsu)의 인도네이사 지역 건설기계 가동시간은 2월 반등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개선, 미국의 부양책과 인프라 정책 집행, 2021년 2분기 낮은 기저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안정화를 위한 추가 자산 매입이 단행된다면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고마진인 신흥국 지역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지역의 이익 비중은 60%다”며 “광산용 건설기계 판매 증대, 원자재 수출국인 신흥국의 경기 개선, 금융시장 안정화로 코로나19에 따라 부진했던 인프라 정책 정상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2년 주당순이익(EPS) 3687원에 타겟 주가수익비율(PER) 15.6배를 적용했다”며 “2021년 기준 PER은 15.6배로 글로벌 피어 평균 17.1배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업황개선은 5월까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11월 8일 백신개발 이후 신흥국 경기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광산채굴 수요 증가, 신흥국 재정정책 확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너지 기대감을 근거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했다.
- [스타애널]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덴티스'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지난주(15~19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 전문 기반에서 올해 투명교정 사업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덴티스(261200) 보고서를 냈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합전자결제(PG) 솔루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와 차량용 반도체 호황을 맞은 텔레칩스(054450) 등 보고서를 낸 연구원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정민구 연구원이 발간한 ‘2021F PER 8배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스, 올해 투명교정까지 붙는다’에서 다룬 덴티스 주간 수익률은 23.71%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한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0.2%, 0.1%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띈다. 정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덴티스가 올해 본업의 완벽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보 및 이연수요 효과로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국내 신규 거래 병원 증가와 기존 병원 내 점유율 증가로 올해 국내 매출액만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중국, 중동 등 지역에서 이연 수요가 예상돼 전 지역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판단, 올해 전체 매출액 90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내 각각 97.8% 증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2분기부터 투명교정 신사업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도 짚었다. 정 연구원은 “덴티스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지리적 이점, 간소화된 솔루션, 가성비 등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정전문의 주주 기반 캡티브 병원, 기존 거래 병원(비교정전문)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으로 투명교정 납품처를 늘려나갈 전망”이라며 “올해 거래처를 220개소에서 2023년 1600개소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갖고 있고, 이에 따라 투명교정 관련 매출도 25억원에서 200억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를 다룬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 텔레칩스를 다룬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도 정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3위는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올랐다. 각각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텔레칩스(054450)를 다룬 보고서를 펴내 17.71%, 17.68% 수익을 기록했다. 2월 셋째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96명이 보고서 총 366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 모두투어, 여전히 재무 튼튼…4Q부터 흑자전환 예상-유안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재무적 체력이 튼튼해 코로나19 장기화를 버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올해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을, 2022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8000원도 유지했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종인 모두투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7억원, 영업손실 27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36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5% 줄었고,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다만 앞서 회사가 수정 전망공시를 통해 제시한 영업손실(-75억원) 규모보다는 축소됐다. 별도기준 본사실적 역시 영업손실 12억원, 순손실 608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안타증권은 회사가 코로나19 위기를 버틸 재무적 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평가했다.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본사의 자본총계는 1218억원, 순현금은 855억원이다. 4분기 순적자 608억원이 발생해 자본총계도 61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면서도 “자본훼손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회사는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본총계 및 순현금을 각각 300억원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안타증권은 각국의 코로나 백신접종 계획 및 백신확보 물량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들의 해외여행 재개는 빠르면 오는 3분기부터 가능해질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흑자전환 시점을 오는 4분기로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2022년엔 해외여행 이연수요 폭발과 항공권 가격인상에 따른 패키지 상품가격 상승효과로 인해, 동사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대된다”고 설명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3만8000원)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15일 종가 기준 주가(2만2700원)보다 약 67% 높다.유안타증권은 올해 모두투어의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액 1206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9.27% 늘어나고, 영업손실 규모는 4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 '개뼈다귀' 김구라→조혜련, 반백살 개띠 8인 '진솔 인생 토크'
- ‘개뼈다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의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의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70년생 여자 개띠’들인 조혜련 황석정 조은숙 이연수의 방문과 함께 오랜만에 야외에서 뛰어노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반백년 삶을 돌아보는 ‘동창회 토크’로 결혼, 자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각자 다르게 살아온 인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개뼈다귀’의 방송 전 유력한 ‘개띠 멤버’로 거론됐던 조혜련이 ‘개뼈다귀 레이디스’를 결성하고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을 야외로 불렀다. 조혜련은 벅찬 기대 속에 이날의 여성 멤버 조은숙 황석정 이연수를 소개했다. 이 중 조은숙은 이성재와 드라마 ‘예스터데이’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사이였고, 황석정은 ‘바람의 전설’에서 이성재를 짝사랑하는 간호사로 등장했던 인연이 있다. 황석정은 “그 때 이성재 씨는 정말 너무 멋있었다”고 돌아봤고, 이성재가 “지금은?”이라고 묻자 “지금은, 지금 봐 가지고”라며 말끝을 흐려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80년대 인기 하이틴 스타 출신의 이연수가 여전히 깜찍한 미모를 자랑하자 ‘남자 개뼈다귀’들은 “팬이었다”며 그녀를 반겼다. 멤버 8인이 인사를 나눈 뒤에는 조혜련의 제안으로 아직 싱글인 황석정 이연수와 지상렬 간에 ‘10초 눈맞춤 타임’이 이어졌다. 진지한 지상렬의 눈빛을 본 황석정은 “슬펐어. 사느라고 수고했다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답했다. 이연수도 “너무 재밌을 줄 알았는데, 되게 슬프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렘 제로’ 눈맞춤에 지상렬은 “아니, 둘 다 슬프다니 나 요단강 건너는 거야?”라며 기막혀 했다. 이후 야외로 나간 멤버들은 몸풀기로 ‘막춤 타임’을 가진 뒤 ‘디비디비딥’, ‘스피드 퀴즈’, ‘몸으로 말해요’ 등으로 추억의 90년대 게임 대전을 벌였다. 후끈한 분위기 속에 ‘디비디비딥’에선 레이디스가, ‘몸으로 말해요’에서는 개뼈다귀들이 승리했고 ‘스피드 게임’에선 무승부가 나와 결국 ‘최종 무승부’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오랜만의 ‘운동회’를 연상시킨 게임 타임이 끝나자, 연말 시상식처럼 멋을 낸 멤버들은 레이디스들과의 식사 타임으로 ‘동창회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상렬을 비롯해 아직 싱글인 멤버들은 “이 나이가 되니 생각만 많고 누군가를 소개 받기도 점점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황석정은 “결혼하자는 사람도 많았고, 나 역시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생각도 많이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이연수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야지 하다가도, ‘이 친구는 이래서 안 되고, 저 친구도 저래서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집순이가 된다”고 싱글의 외로움을 드러냈다.결혼해 자녀를 둔 멤버들 역시 각자의 입장을 털어놨다. 조은숙은 “내 아이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지만, 그냥 그냥 나한테 온 선물이라고 생각해야겠더라”고 ‘세 아이 엄마’의 내공을 보였다. 조혜련은 “정말 모범생이던 큰딸이 명문고 입학 뒤 두 달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1년간 집에 누워만 있었던 적이 있다”며 “너무 바쁜 엄마의 부재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조혜련은 “딸은 그 힘든 시간을 다 극복했고, 아들도 ‘엄마 진짜 멋있어. 나 이제 잘 클 거야’라고 말해주더라”며 아픔 또한 지나갔음을 전했다.그러자 박명수는 “일에서 ‘잘 된’ 멋진 엄마가 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잘 된’ 엄마는 아니지만 평상시에 같이 있어 주는 게 나을까?”라고 조혜련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민하던 조혜련은 “나는 그 중 전자였는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는 안 했을 것 같아”라며 “사실 두 가지를 적당히 병행하는 게 좋지”라고 말했다. 또 김구라는 “애들한테 정확하게 물어보면 어때? 내가 나가면 잔정을 못 주지만 옆에 있으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가 않다고”라고 ‘명료한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우리 아들 동현이는 안달복달 안 하고 늘 느긋한 점이 참 좋아”라며 “난 욕심으로 안달복달 살아왔는데, 의식적으로라도 그렇게 안 살면 이 힘든 세상을 버티기 힘들어”라고 아들을 키우면서 느낀 바를 진솔하게 밝혔다.또 김구라는 “언젠가 혜련이가 ‘20년 방송 했으면 됐지, 뭘 그렇게 열심히 하니?’라고 한 게 기억이 나는데, 요새 다시 열심히 하더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5~10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얘기를 못 했는데”라며 공감했고, 박명수는 “이 나이가 되니 인생의 길을 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조은숙은 “딸이 ‘엄마 꿈은 뭐야?’라더라”며 개띠 친구들에게 꿈을 찾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성재는 “아직도 나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내가 한창 영화 많이 찍었을 때가 내 전성기라고 하지만, 내 전성기는 아직 안 온 것 같아. 일에서, 삶에서 지금까지 너무 행복해”라고 말해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조혜련은 “내 꿈은 큰 욕심 안 갖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멋지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연수는 “어릴 때부터 ‘80일간의 세계일주’의 꿈을 가졌는데, 지금 열심히 일하는 것도 그 때를 위한 거지”라고 밝혔다.또 황석정은 “1만 평 정도 되는 동산을 사서 한국 토종 나무를 키우려고 해”라며 “땅을 사면 거기에 그 나무를 다 심고, 가난한 연극인들을 위한 집을 지어주고 나도 거기 사는 꿈을 갖고 있어”라고 ‘원대한 꿈’을 드러내 “멋지다”는 찬사를 받았다. 멤버들은 모두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다 같이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미니 동창회’를 마무리했다.채널A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