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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이사 “현 금리 제약적” 한 목소리…뉴욕증시 3일째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불씨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사흘 연속,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궤를 함께 하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볼은 “시장이 하락이 끝났고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연준의 다음 조치로 금리 인상을 배제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분위기다”고 평가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윌리엄스·바킨 총재 “현 금리 제약적”…파월 의견 동조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단 연준 이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추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고용이나 물가 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총체적인 데이터를 본다”며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균형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은 2.0~2.5% 사이에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밀컨컨퍼런스 동영상 캡처)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지만, 연준의 현 통화정책은 경제를 더욱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에서 연설자로 나서 “올해 초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금리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이고,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연초 이후 인플레이션기 고착화할 우려를 보인 것과 관련해 “경제전망의 진정한 변화인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인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다만 그는 “올해와 같이 주택 및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아질 위험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약적인 금리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금리인상의 완전한 영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경제가 과열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연준은 경제가 과열될 때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며 “그리고 경제가 더 크게 둔화한다면 연준은 필요에 따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화력’(firepower)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메모리 전례없은 강한 전망”…마이크론 4.73%↑미국의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주가가 4.73% 급등했다. 베어드가 주가를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인 게 영향을 미쳤다. 베어드는 “메모리 시장에서 향후 12~18개월간 전례없는 강한 전망이 예상된다”며 “DRAM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고 고객들이 DDR5 메모리 제품의 재고를 늘리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같은 가격추세에서 마이크론이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도 3.77% 오른 가운데 메타(3.04%), 넷플릭스(3.04%), 마이크로소프트(1.69%), 테슬라(1.97%) 등 매그니피센트7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애플은 0.91% 하락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추이 (그래픽=CNBC)◇전쟁 휴전안 이스라엘 거부…국제유가 6일만에 상승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89%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638%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7bp 오른 4.833%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는 강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5.11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57% 오른 153.94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7달러(0.47%) 오른 배럴당 7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7센트 오른 83.33달러를 기록 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수락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하고 가자지구 라파 침공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 "비혼출산 포용해야" 4050 효도 했지만, 효도 못 받는다 [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결혼해서 애 낳으면 애국이다, 솔로는 세금 더 내야 한다’ 이런 말은 굉장히 폭력적이라 반응합니다. 새로운 세대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프레임에 거부감을 느낍니다.”‘핵가족’을 넘어 이제 ‘핵개인’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한 송길영 작가. 그는 핵개인의 표본이자 저출산의 당사자인 새로운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은 오롯한 선택의 문제라고 짚었다. 기성세대가 품어온 ‘정상성’(正常性)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송 작가는 내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을 차지할 65세 이상 고령층과 이러한 새로운 세대와의 공존을 위해선 ‘평등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송길영 작가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출산의 전제로 여기는 강박속에선 결혼이 어려우면 출산도 어렵다”며 “비혼출산을 개인의 선택으로 수용·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핵개인의 시대…정상가족, 결손가정 틀 깨야”‘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를 자처하는 송 작가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젠 누구의 자식, 배우자, 부모가 아닌 ‘나는 나’라고 인식하는 핵개인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핵개인이란 자기 삶에 주체적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며 “사회 모둠에서의 역할 아닌 개인의 삶을 중시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결혼·출산 기피도 ‘핵개인으로서의 선택’으로 해석했다. 그는 “‘애를 안 낳아서 큰 일이야’라는 말에 새로운 세대는 ‘내가 왜 낳아야 하느냐’고 되묻는다”며 “선택의 문제를 마치 의무를 등한시하듯 말하면 반감을 산다”고 말했다.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 ‘저출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나 ‘가정의 중요성’ 등을 앞세워 결혼·출산을 독려 혹은 강요한들 역효과만 낳는단 지적이다.결혼·출산을 인생의 정해진 수순처럼 여기던 기성세대와의 다름. 송 작가는 이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다름을 낳은 주요인으로는 새로운 세대가 처한 환경을 꼽았다. 송 작가는 “과거엔 결혼해서 월세방부터 시작해도 수 년 동안 일하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파트값이 직장인 연봉의 수십 배에 달한다”며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청년에게 결혼해서 월세방 가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의 압축성장 속에 삶의 기준이 올라간 만큼 우리의 욕망도 커졌다”며 “이 욕망을 충족시킬 만큼 주거·양육 환경에 안정성이 없으니 결혼·출산 여건이 안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 관리, 솔로이거나 아이 없는 삶의 만족도 등 다른 요인들도 있다”며 “저출산의 원인은 결코 단선적이지 않다”고 했다.송 작가는 다름에서 생겨난 변화에도 주목했다. 과거 기준의 정상성 궤도에서 비켜나 있는 비혼출산이다. 비혼출산에 대해서까지 수용·존중할 수 있을 때에 모든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송 작가의 견해다.그는 “서울대공원에 놀러온 부모와 두 자녀의 모습을 ‘정상가족’의 표상처럼 그렸던 때가 있다”며 “이와 다르면 ‘결손가정’이란 말로 열패감과 상처를 줬지만 이제는 결혼과 출산의 선후관계 틀이 깨지면서 정상가족의 환상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출산의 전제로 여기는 강박 속에선 결혼이 어려우면 출산도 어렵다. 프랑스는 출생아의 60%가량이 혼외자인데 한국은 3%에도 못 미쳤던 이유”라며 “정상성이라는 개념을 다시 돌아볼 때에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묻지 않고 모든 아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했다.◇“미정산세대, 부양은 기대난망…수평적 교류해야”송길영 작가(사진=김태형 기자)송 작가는 저출산의 시대에 ‘효도의 종말’이 함께 왔다고 짚었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이연된 보상’, 즉 대를 잇는 효도를 더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단 분석이다.송 작가는 “지금 40대 후반, 50대는 부모에 효도했으나 자식의 효도를 받지 못하는 첫 번째 ‘미정산 세대’가 된다”며 “이는 불가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겠지만 억울함을 잊고 아래 세대에 베풀면서 호혜적인 관계를 맺는 게 유리하다”며 “유리한 쪽으로 변화를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내년이면 국민의 20% 이상을 차지할 65세 이상 고령층과 새로운 세대의 공존에도 ‘평등한 교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고령층도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IT(정보기술)와 보다 가까워지면서 과거보다 자립성을 확보하고 핵개인화하고 있어 평등한 교류에 긍정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관계 맺을 수 있는 대상도 피로 맺어진 가족에서 온·오프라인 친구로 확대돼 연대를 맺는 데 보다 용이한 여건이 됐다.송 작가는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지혜가 충만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고령층과 만나고 어울릴 것”이라며 “나이를 곧 권위로 연결시키지 말고, 결혼과 출산을 압박하는 식의 상대방이 꺼릴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령층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으로 영혼과 육체를 잠식한다”며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다. 나이를 잊고, 수평한 형태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렇다면 사적부조, 부양의 손길이 사라진 부모·조부모세대는 경제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송 작가는 “핵개인화가 심화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안전판에 합의를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가뜩이나 노인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고령층이 빈곤의 나락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교 사례로 일본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 작가는 “일본에선 자식이 분가할 때 금전적인 지원을 안 한다”며 “효도의 개념도 용돈을 주는 게 아니라 그저 잘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관계가 약속된 일본은 노인 빈곤율이 우리나라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 송길영 작가는...△고려대 전산과학 학·석사 △고려대 대학원 컴퓨터학 박사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겸임교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초빙교수, 서울여대 컴퓨터학과 겸임교수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등 저술
- 충남도,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교육 협력 확대한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재외동포 단체와도 문화·교육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다.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우즈베키스탄 공화국 하원의원)을 비롯한 임원 등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대표단 환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어려운 시기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해 터를 잡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신 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빅토르박 의원처럼 우즈베키스탄 지도층에 고려인이 있다는 점에 대해 같은 핏줄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문화예술 상호 교차 공연 △유학생 유치 등 양국 대학 간 교류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방문 및 MOU 체결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 접견 △우즈베키스탄 청소년스포츠 장관 접견 등의 일정을 설명한 뒤 “이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빅토르박 의원과 한국문화예술의 집 임원 여러분을 만나는 지금”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지도자를 배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빅토르박 회장은 선조들의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 한국문화예술의 집 설립 추진,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등을 소개한 뒤 “고려인들은 먼 곳에 있지만, 한국은 (항상)마음 속에 담고 있다”며 충남과의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91년 설립한 고려인 문화협회는 18만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통합하는 최대 조직으로 타슈켄트를 비롯해 32개 지부를 운영 중이다.고려인 문화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대한민국 정부가 건축비를 부담하고 건립과 설비에 참여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3㏊의 토지를 무상 제공했다.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건축에 합의하고, 2018년 준공한 뒤, 2019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개관했다. 건축 연면적 6063㎡에 지상 2층, 470석 규모 공연장과 500석 규모 대연회장, 100석 규모 소연회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 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한·미 국채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한 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4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와 지표가 지나갔다. 공개되는 지표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주는 다소 쉬어가는 주가 될 전망이나 미국 시장 기준으로 고용 지표에 따른 기대감과 낙관이 반영된 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특히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고용지표 공개 이전 대비 도비시(비둘기파)하다고 보기 어렵고 공개 발언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줄여나갈 가능성도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불 플래트닝한 주간(4월29일~5월3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했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3.1bp 내렸다. 5년물은 5.3bp, 10년물은 8.0bp 하락했고 20·30년물은 8.9bp, 9.5bp씩 내렸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주말 공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17만5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데다 실업률이 3.9%를 기록, 역시나 예상치 3.8%를 상회하면서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이다.이에 고용지표 둔화를 반영한 미국채 금리는 한 주간 10년물이 15bp, 2년물이 17bp 하락한 4.82%, 4.51%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4%를 기록했다.◇한·미 국고채 입찰 주간…연준 위원 발언도 주시이번 주 시장은 오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에 따른 휴장인 만큼 7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7일에는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미국채 3년물 입찰 그리고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8일에는 1조9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과 미국채 10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주 후반인 9일에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채 30년물 입찰, 10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미국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여전히 호키시했다. 비둘기파에 속하는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월 고용지표에 대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매파인 보먼 이사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주 시장에 영향을 줬던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도 마냥 강세를 보이기엔 불안감을 주는 재료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해외 인터뷰서 통화정책에 대해 4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당국의 입장은 결국 금리는 올리지 않지만 시장의 낙관론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을 최대한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 주간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 호주와 영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회의 발표 등을 주시해야 할 배경이기도 하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결국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은 올 것”이라면서 “설령 늦춰진다고 해도 인하 폭을 늘리는, 인하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레벨 자체도 기준금리를 웃돌기에 불편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지면 그 때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주 연준 인사 발언 일정으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 바킨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 7일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 이어 8일 쿡 연준 이사가 발언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와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주목된다.
- 고령화에 저출산 겹친 韓…"기관들 PE 투자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픈 손가락은 있을 수 없다.”5호 펀드 자금조달차 내한한 에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온캡은 북미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인 오넥스(Onex) 산하의 미들마켓 전문 사모투자사다. 미들마켓이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으로, 여기서 거래를 소싱하는 운용사들은 투자로 기업의 유기적 성장을 돕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온캡은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4개 펀드로 총 36개사에 투자했다. 이들의 성장을 위해 단행한 볼트온(Bolt On·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 인수합병(M&A)은 192건에 달한다. 그 결과 온캡의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사는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고, 엑시트 기준 평균 그로쓰 내부수익률(IRR)은 48%, 멀티플 4.3을 기록했다. 쉽게 말해 ‘아픈 손가락’이 없는 셈이다.에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가 한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여전한 고금리…미들마켓 M&A에 기회 有이데일리는 내한한 에드먼드 킴 디렉터를 서울 여의도 한 호텔 라운지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들마켓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점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의 투자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을 거쳐 메릴린치 투자은행 부문 애널리스트로 IB 영역에 발을 들였다. 이후 미국 보스턴 소재의 사모펀드운용사 MC파트너스에서 부사장을 지냈고, 지난 2013년 51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사모펀드운용사 오넥스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그는 오넥스 산하의 ‘온캡’에서 B2B(기업대기업) 관련 M&A 거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킴 디렉터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들마켓 M&A에서의 (수익 실현)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 및 인수 경험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은 유기적 성장을 이끌어내기에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킴 디렉터는 “오너가 중심 기업은 금융 시스템이나 인력 관리, IT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이 부분을 건드림과 동시 볼트온 차원의 소규모 M&A를 단행해 기업가치(밸류)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애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사진=온캡)◇ 저출산과 겹친 고령화…“투자 다각화 필수”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사를 성장시킨 킴 디렉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현재 1조740억원 규모를 목표로 5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펀드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국내 유수의 LP를 만났고, 우리의 전략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M&A 플레이어들의 노련함 덕에 시장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한국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자금 조달 시 빼놓지 않고 고려하는 국가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킴 디렉터는 다만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기관들의 투자 비중을 보면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자산에 치우쳐 있고, PE 비중은 여타 국가 대비 낮다”며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가운데 한국에선 특히 저출산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지 않은가. 이는 곧 연금을 관리하는 한국 기관이 질 부담이 점점 커진다는 뜻과도 같다”고 말했다. 연금을 배분해야 하는 인원은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구구조는 악화되는 만큼, 큰 수익률을 내는 게 아닌 이상은 연금이 결국 고갈되고 만다는 것이다.그는 한국이 알파(α)를 실현하려면 PE 투자 비중을 과감하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글로벌 투자사이자 리서치기관인 캐임브릿지어쏘시에이트가 낸 ‘미국 사모펀드 인텍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 사모펀드는 연평균 10.48%의 수익률을 안겼다”며 “이는 S&P500(연평균 5.91%)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PE 투자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것은 리스크가 아니라 오히려 알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글로벌 연기금들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현재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비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미들마켓에 대한 크로스보더 투자는 메리트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북미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노릴 수 있는 업사이드가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킴 디렉터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온캡은 북미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돕는 비즈니스 빌더를 자처한다”며 “유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의미있는 수익률을 내온 만큼, 뚝심있는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IPO출사표]노브랜드 "OEM 넘어 브랜드 디자인…상장 통해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패션 디자인 플랫폼 업계 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 패션 디자인 플랫폼 기업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은 노브랜드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브랜드)1994년 설립한 노브랜드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고객사의 요청을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 및 소재를 결정하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전개 중이다.노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29.9%를 차지하고 있는 갭을 비롯해 타겟, 월마트 등 빅 박스 리테일러(Big Box Retailer) 브랜드부터 제이크루, 메이드웰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그리고 랙앤본, 에일린 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스티치픽스, 누즈 등 온라인·SNS 기반 브랜드도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노브랜드는 단순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조업체가 아닌 경영진 직속 R&D 조직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자체 개발 원단을 제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며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커머셜 브랜드까지 넓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적극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도 체크하고 있다.노브랜드는 2020년 매출액 3958억원을 기록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453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영업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슈로 2020년 영업적자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익 78억원을 기록했다.노브랜드는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 밴드는 87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기준 132억원, 예상시총은 901억원 수준이다.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23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글로벌 패션산업이 연평균 9.1% 성장중인데 따른 노브랜드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 총재 발언 소화하며 美 고용지표 대기…국고채 3년물, 3.5%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과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해외 인터뷰를 소화하며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총재 발언이 공개된 이후 금리 낙폭이 잠시 좁혀졌으나 이내 다시 확대된 가운데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 4월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분 기준 3.502%, 3.495%로 각각 0.2bp(1bp=0.01%포인트),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2.2bp 내린 3.543%,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3.61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2.8bp 내린 3.524%, 30년물 금리는 3.2bp 내린 3.433%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4.57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19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1.3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6틱 오른 128.5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20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967계약, 투신 1508계약, 은행 1306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7364계약, 연기금 68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06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488계약, 은행 390계약, 연기금 1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장 중 총재 발언 소화… 장 마감 후 미국 4월 고용보고서 주목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3.30%서 출발했다. 장 중 이창용 한은 총재가 외국서 가진 인터뷰 내용서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잠시 금리가 출렁했지만 이내 3년물 금리는 3.5%대를 재차 하회하는 등 원상태로 돌아왔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총재 말씀이 나오는 숫자보고 정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아니다”라면서 “호키시 전환이라기보단 다시 생각해보자는 정도인 것 같은데 사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숫자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짚었다.이어 “산업생산 숫자가 그렇게 안 나왔는데 어떻게 GDP 숫자는 잘 나왔는지 궁금하다”라며 “수정치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예정이고, 금리 인하 시기는 늦춰지는 게 맞지만 늦어질수록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현재 시장에선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전월 30만3000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 4월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결국 지표 공개를 봐야겠지만 미국 내 기업들이 느끼는 임금 상승에 대한 압력이 상당하다는 점은 고용지표가 언제까지 강하겠냐는 내러티브에 힘을 실어준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4.7% 급등했다. 지난해 1분기 7.1% 이후 가장 큰 수치이며 예측치 3.6%를 넘어섰다.단위 노동비용은 기업이 노동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 변동의 연율 환산치로 소비자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격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 부는 인공지능(AI) 열풍은 이 같은 임금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피로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에겐 로봇과 AI가 인건비 대체 수단이다. 애플은 내달 AI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으며 머스크 역시 테슬라가 전기차가 아닌 로봇·AI 기업임을 강조하는 점 역시 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한편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11시에는 미국 4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