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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사 “현 금리 제약적” 한 목소리…뉴욕증시 3일째 상승
  • 연준 이사 “현 금리 제약적” 한 목소리…뉴욕증시 3일째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불씨가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사흘 연속, 다우지수는 나흘 연속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궤를 함께 하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볼은 “시장이 하락이 끝났고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연준의 다음 조치로 금리 인상을 배제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분위기다”고 평가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윌리엄스·바킨 총재 “현 금리 제약적”…파월 의견 동조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단 연준 이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추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고용이나 물가 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총체적인 데이터를 본다”며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균형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은 2.0~2.5% 사이에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밀컨컨퍼런스 동영상 캡처)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지만, 연준의 현 통화정책은 경제를 더욱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에서 연설자로 나서 “올해 초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금리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이고,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연초 이후 인플레이션기 고착화할 우려를 보인 것과 관련해 “경제전망의 진정한 변화인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인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다만 그는 “올해와 같이 주택 및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아질 위험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약적인 금리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금리인상의 완전한 영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경제가 과열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연준은 경제가 과열될 때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며 “그리고 경제가 더 크게 둔화한다면 연준은 필요에 따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화력’(firepower)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메모리 전례없은 강한 전망”…마이크론 4.73%↑미국의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주가가 4.73% 급등했다. 베어드가 주가를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인 게 영향을 미쳤다. 베어드는 “메모리 시장에서 향후 12~18개월간 전례없는 강한 전망이 예상된다”며 “DRAM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고 고객들이 DDR5 메모리 제품의 재고를 늘리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같은 가격추세에서 마이크론이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도 3.77% 오른 가운데 메타(3.04%), 넷플릭스(3.04%), 마이크로소프트(1.69%), 테슬라(1.97%) 등 매그니피센트7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애플은 0.91% 하락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추이 (그래픽=CNBC)◇전쟁 휴전안 이스라엘 거부…국제유가 6일만에 상승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89%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638%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7bp 오른 4.833%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는 강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5.11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57% 오른 153.94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7달러(0.47%) 오른 배럴당 7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7센트 오른 83.33달러를 기록 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수락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하고 가자지구 라파 침공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2024.05.07 I 김상윤 기자
"비혼출산 포용해야" 4050 효도 했지만, 효도 못 받는다
  • "비혼출산 포용해야" 4050 효도 했지만, 효도 못 받는다 [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결혼해서 애 낳으면 애국이다, 솔로는 세금 더 내야 한다’ 이런 말은 굉장히 폭력적이라 반응합니다. 새로운 세대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프레임에 거부감을 느낍니다.”‘핵가족’을 넘어 이제 ‘핵개인’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한 송길영 작가. 그는 핵개인의 표본이자 저출산의 당사자인 새로운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은 오롯한 선택의 문제라고 짚었다. 기성세대가 품어온 ‘정상성’(正常性)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송 작가는 내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을 차지할 65세 이상 고령층과 이러한 새로운 세대와의 공존을 위해선 ‘평등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송길영 작가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출산의 전제로 여기는 강박속에선 결혼이 어려우면 출산도 어렵다”며 “비혼출산을 개인의 선택으로 수용·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핵개인의 시대…정상가족, 결손가정 틀 깨야”‘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를 자처하는 송 작가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젠 누구의 자식, 배우자, 부모가 아닌 ‘나는 나’라고 인식하는 핵개인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핵개인이란 자기 삶에 주체적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며 “사회 모둠에서의 역할 아닌 개인의 삶을 중시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결혼·출산 기피도 ‘핵개인으로서의 선택’으로 해석했다. 그는 “‘애를 안 낳아서 큰 일이야’라는 말에 새로운 세대는 ‘내가 왜 낳아야 하느냐’고 되묻는다”며 “선택의 문제를 마치 의무를 등한시하듯 말하면 반감을 산다”고 말했다.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 ‘저출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나 ‘가정의 중요성’ 등을 앞세워 결혼·출산을 독려 혹은 강요한들 역효과만 낳는단 지적이다.결혼·출산을 인생의 정해진 수순처럼 여기던 기성세대와의 다름. 송 작가는 이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다름을 낳은 주요인으로는 새로운 세대가 처한 환경을 꼽았다. 송 작가는 “과거엔 결혼해서 월세방부터 시작해도 수 년 동안 일하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파트값이 직장인 연봉의 수십 배에 달한다”며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청년에게 결혼해서 월세방 가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의 압축성장 속에 삶의 기준이 올라간 만큼 우리의 욕망도 커졌다”며 “이 욕망을 충족시킬 만큼 주거·양육 환경에 안정성이 없으니 결혼·출산 여건이 안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 관리, 솔로이거나 아이 없는 삶의 만족도 등 다른 요인들도 있다”며 “저출산의 원인은 결코 단선적이지 않다”고 했다.송 작가는 다름에서 생겨난 변화에도 주목했다. 과거 기준의 정상성 궤도에서 비켜나 있는 비혼출산이다. 비혼출산에 대해서까지 수용·존중할 수 있을 때에 모든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송 작가의 견해다.그는 “서울대공원에 놀러온 부모와 두 자녀의 모습을 ‘정상가족’의 표상처럼 그렸던 때가 있다”며 “이와 다르면 ‘결손가정’이란 말로 열패감과 상처를 줬지만 이제는 결혼과 출산의 선후관계 틀이 깨지면서 정상가족의 환상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출산의 전제로 여기는 강박 속에선 결혼이 어려우면 출산도 어렵다. 프랑스는 출생아의 60%가량이 혼외자인데 한국은 3%에도 못 미쳤던 이유”라며 “정상성이라는 개념을 다시 돌아볼 때에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묻지 않고 모든 아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했다.◇“미정산세대, 부양은 기대난망…수평적 교류해야”송길영 작가(사진=김태형 기자)송 작가는 저출산의 시대에 ‘효도의 종말’이 함께 왔다고 짚었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이연된 보상’, 즉 대를 잇는 효도를 더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단 분석이다.송 작가는 “지금 40대 후반, 50대는 부모에 효도했으나 자식의 효도를 받지 못하는 첫 번째 ‘미정산 세대’가 된다”며 “이는 불가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겠지만 억울함을 잊고 아래 세대에 베풀면서 호혜적인 관계를 맺는 게 유리하다”며 “유리한 쪽으로 변화를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내년이면 국민의 20% 이상을 차지할 65세 이상 고령층과 새로운 세대의 공존에도 ‘평등한 교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고령층도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IT(정보기술)와 보다 가까워지면서 과거보다 자립성을 확보하고 핵개인화하고 있어 평등한 교류에 긍정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관계 맺을 수 있는 대상도 피로 맺어진 가족에서 온·오프라인 친구로 확대돼 연대를 맺는 데 보다 용이한 여건이 됐다.송 작가는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지혜가 충만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고령층과 만나고 어울릴 것”이라며 “나이를 곧 권위로 연결시키지 말고, 결혼과 출산을 압박하는 식의 상대방이 꺼릴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령층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으로 영혼과 육체를 잠식한다”며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다. 나이를 잊고, 수평한 형태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렇다면 사적부조, 부양의 손길이 사라진 부모·조부모세대는 경제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송 작가는 “핵개인화가 심화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안전판에 합의를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가뜩이나 노인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고령층이 빈곤의 나락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교 사례로 일본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 작가는 “일본에선 자식이 분가할 때 금전적인 지원을 안 한다”며 “효도의 개념도 용돈을 주는 게 아니라 그저 잘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관계가 약속된 일본은 노인 빈곤율이 우리나라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 송길영 작가는...△고려대 전산과학 학·석사 △고려대 대학원 컴퓨터학 박사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겸임교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초빙교수, 서울여대 컴퓨터학과 겸임교수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등 저술
2024.05.07 I 김미영 기자
바킨 연은 총재 "금리인상 완전한 효과 아직..물가 둔화할 것"
  • 바킨 연은 총재 "금리인상 완전한 효과 아직..물가 둔화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지만, 연준의 현 통화정책은 경제를 더욱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에서 연설자로 나서 “올해 초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금리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이고,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인플레이션기 고착화할 우려를 보인 것과 관련해 “경제전망의 진정한 변화인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인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올해와 같이 주택 및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아질 위험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약적인 금리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금리인상의 완전한 영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경제가 과열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연준은 경제가 과열될 때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며 “그리고 경제가 더 크게 둔화한다면 연준은 필요에 따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화력’(firepower)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위원이다. 그의 발언은 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밝힌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금리인상 카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5.07 I 김상윤 기자
'연준 2인자' 윌리엄스 총재 "결국 금리인하 할 것..데이터 필요"
  • '연준 2인자' 윌리엄스 총재 "결국 금리인하 할 것..데이터 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연준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밀컨컨퍼런스 동영상 캡처)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추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고용이나 물가 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총체적인 데이터를 본다”며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균형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윌리엄스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은 2.0~2.5% 사이에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같은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거나 고용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화가 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에 의존하는 방식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2024.05.07 I 김상윤 기자
충남도,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교육 협력 확대한다
  • 충남도,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교육 협력 확대한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재외동포 단체와도 문화·교육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다.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우즈베키스탄 공화국 하원의원)을 비롯한 임원 등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대표단 환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어려운 시기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해 터를 잡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신 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빅토르박 의원처럼 우즈베키스탄 지도층에 고려인이 있다는 점에 대해 같은 핏줄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문화예술 상호 교차 공연 △유학생 유치 등 양국 대학 간 교류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방문 및 MOU 체결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 접견 △우즈베키스탄 청소년스포츠 장관 접견 등의 일정을 설명한 뒤 “이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빅토르박 의원과 한국문화예술의 집 임원 여러분을 만나는 지금”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지도자를 배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빅토르박 회장은 선조들의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 한국문화예술의 집 설립 추진,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등을 소개한 뒤 “고려인들은 먼 곳에 있지만, 한국은 (항상)마음 속에 담고 있다”며 충남과의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91년 설립한 고려인 문화협회는 18만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통합하는 최대 조직으로 타슈켄트를 비롯해 32개 지부를 운영 중이다.고려인 문화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대한민국 정부가 건축비를 부담하고 건립과 설비에 참여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3㏊의 토지를 무상 제공했다.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건축에 합의하고, 2018년 준공한 뒤, 2019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개관했다. 건축 연면적 6063㎡에 지상 2층, 470석 규모 공연장과 500석 규모 대연회장, 100석 규모 소연회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2024.05.06 I 박진환 기자
삼성SDI, 세계 4대 바이크 전시회 참가..원통형 배터리 경쟁력 과시
  • 삼성SDI, 세계 4대 바이크 전시회 참가..원통형 배터리 경쟁력 과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삼성SDI가 5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해 신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 참가해 원통형 배터리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5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서 삼성SDI의 전시 부스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삼성SDI는 21700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사진=삼성SDI.)‘차이나 사이클 쇼’는 중국자전거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4대 자전거 및 모터사이클 전시회 중 하나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170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삼성SDI는 ‘Already, All Ready!(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준비된 삼성SDI)’ 라는 슬로건 아래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동화에 최적화된 다양한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했다.삼성SDI는 현재 주력으로 공급 중인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의 다양한 모델들을 공개했다.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20Wh급 고용량 기종은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이용해 기존 대비 10% 이상 용량을 늘렸으며, 장수명 배터리는 신규 소재를 적용해 4,000회 이상의 수명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급속충전도 지원된다.이와 함께 삼성SDI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 적용 제품과 차세대 46파이 배터리를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탭리스 디자인은 정밀 장비를 통해 탭과 전극을 일체화하여 전류의 경로를 확장해 출력 성능을 대폭 높였다.삼성SDI의 임직원이 5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서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SDI.)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3년 전기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31%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은 약 10억 개 규모로 연평균 4%의 시장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으며 올해는 그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BoT(Battery of Things) 전시존에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동력인 배터리의 중요성과 기술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RE100 실천 계획과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19회 편입 기록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ESG 경영 활동도 전시됐다.
2024.05.06 I 김성진 기자
주 35시간제 도입했더니…연평균 215% 성장 ‘쑥쑥’
  • 주 35시간제 도입했더니…연평균 215% 성장 ‘쑥쑥’[복지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창업 후 연평균성장률(CAGR)이 215%에 달하는 회사가 있다. 창업 4년차 스타트업 ‘스토어링크’가 그 주인공이다.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흔히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나는 것과 달리 이 회사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비결은 ‘몰입’을 지원하는 기업문화 덕분이다. 스토어링크 사무실 전경. (사진=스토어링크)스토어링크는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주 35시간 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 최대 주 52시간) 대비 하루에 1시간씩 적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단축했다. 출퇴근 시간의 제약도 없애 개인별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근무하도록 했다. 스토어링크 피플팀 관계자는 “구성원은 동료이면서도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보고 시간과 열정, 노력을 투자해 준 고마운 고객”이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고객인 팀원들에게 몰입을 통한 성장 기회라는 가치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스토어링크의 복지 제도는 직원들이 몰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동향과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스터디링크’를 운영하며 온라인 강의나 책 구매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학습을 토대로 스스로의 성장에 성취를 느끼는 구성원들이 많다”며 “외부 강사 초빙, 팀 학습, 세미나 참여 등 교육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스토어링크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입사 시 제공하는 ‘웰컴 키트’. (사진=스토어링크)신규 입사자의 몰입을 돕기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새롭게 합류한 직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조직에 적응하고 ‘링커’(스토어링크 구성원 애칭)로 발돋움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링커벨(사내 멘토) 배정 △CEO 드라이브(최고경영자와 대화) △1대1 면담 등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구성원들의 몰입과 성장을 지원한 결과는 매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스토어링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구성원들의 몰입은 변화무쌍한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매 순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단기간 내 임직원들이 역량을 발전시키면서 스토어링크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번영이란 일념을 토대로 구성원들이 자율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함양하고 효율적으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스토어링크는 이커머스 최적화 솔루션 기업으로 쿠팡, 네이버, 아마존 등 국내·외 이커머스 데이터를 일 평균 2억건 이상 수집·분석해 이커머스 입점 기업들의 마케팅을 돕는다. 이커머스 입점 시 운영 전략부터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는 오뚜기, SPC삼립 등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1만 3500여곳에 달한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온도 차’ 확인…환율 1360원 지지력 관건
  • 美연준 ‘금리인하 온도 차’ 확인…환율 1360원 지지력 관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표 발표가 많지 않다. 경제 지표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결을 같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에서 두 차례로 추정되는 시장 개입으로 인해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도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160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주 후반 151엔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비둘기 발언을 내놓자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도 106에서 104로 하락했다.◇美고용 둔화 속 연준 위원 발언 대기사진=AFP미국의 4월 고용 시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파월 의장과 비슷한 온도 차를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지난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의 중론이 반영된 것인지 혹은 그의 견해만 드러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연준 인사들이 파월 의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환율은 다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엔 필립 제퍼슨 연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10일에 미셸 보먼 연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네소타경제클럽에서 발언이 예정돼 있다.현재까지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카시카리를 제외하면, 명시적으로 연내 1회 혹은 그 미만으로 하향 조정을 언급한 위원은 거의 없다. 반면 대다수의 연준 지도부들은 “여전히 점진적인 물가 둔화 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인하를 시작할 정도의 확신을 갖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파월 의장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6월 FOMC에서 점도표가 기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는 연준이 오는 9월 첫 인하를 시작으로 분기별 1회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며, 최종 인하 수준은 중립금리로 추정되는 3.0~3.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란은행 회의·중국 수출입 주시사진=AFP이번주 미국 경제 지표 소강 기간인 만큼 다른 주요국의 지표와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9일에 열리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성명서 문구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확대 등을 통해 6월 금리 인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영국도 유로존과 유사하게 물가 상승 요인 중 대부분이 원자재 가격 충격에 기인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자재 2차 파급 효과가 마무리되며 물가 안정폭이 확대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반등이 예상되지만, 전년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한 내수가 물가 안정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일에는 중국의 4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4.5%, 수입은 2.0%로 예상한다. 4월 수출이 3월(-7.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3~4월 제조업 PMI의 수출 주문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어서면서 대외수요가 점차 개선되는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수출과 동행하는 경향이 높은 한국의 수출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7.5%로 양호했다. 다만 3월 중국 수출의 부진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과 내수의 부진으로 3월(2.0%)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이밖에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효과가 이어지며 엔화 약세 진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 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며 엔화는 또 다시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환율도 또 다시 14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점진적인 하락을 전망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며 환율 역시 연동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 발표 이후 이번주는 지표 소강 국면이라 환율은 1360~137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5.06 I 이정윤 기자
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
  • 드디어 꺾인 美 고용…국고채 입찰·연준 위원 발언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한·미 국채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한 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4월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와 지표가 지나갔다. 공개되는 지표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주는 다소 쉬어가는 주가 될 전망이나 미국 시장 기준으로 고용 지표에 따른 기대감과 낙관이 반영된 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특히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고용지표 공개 이전 대비 도비시(비둘기파)하다고 보기 어렵고 공개 발언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줄여나갈 가능성도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불 플래트닝한 주간(4월29일~5월3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했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3.1bp 내렸다. 5년물은 5.3bp, 10년물은 8.0bp 하락했고 20·30년물은 8.9bp, 9.5bp씩 내렸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주말 공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17만5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데다 실업률이 3.9%를 기록, 역시나 예상치 3.8%를 상회하면서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이다.이에 고용지표 둔화를 반영한 미국채 금리는 한 주간 10년물이 15bp, 2년물이 17bp 하락한 4.82%, 4.51%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4%를 기록했다.◇한·미 국고채 입찰 주간…연준 위원 발언도 주시이번 주 시장은 오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에 따른 휴장인 만큼 7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7일에는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미국채 3년물 입찰 그리고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8일에는 1조9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과 미국채 10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주 후반인 9일에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채 30년물 입찰, 10일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미국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여전히 호키시했다. 비둘기파에 속하는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월 고용지표에 대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매파인 보먼 이사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주 시장에 영향을 줬던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도 마냥 강세를 보이기엔 불안감을 주는 재료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해외 인터뷰서 통화정책에 대해 4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당국의 입장은 결국 금리는 올리지 않지만 시장의 낙관론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을 최대한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 주간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 호주와 영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회의 발표 등을 주시해야 할 배경이기도 하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결국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은 올 것”이라면서 “설령 늦춰진다고 해도 인하 폭을 늘리는, 인하 속도를 빠르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레벨 자체도 기준금리를 웃돌기에 불편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지면 그 때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주 연준 인사 발언 일정으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 바킨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 7일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 이어 8일 쿡 연준 이사가 발언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와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이 주목된다.
2024.05.06 I 유준하 기자
필드도 제패한 ‘스크린 황제’ 김홍택 “스크린 골프 도움됩니다”(종합)
  • 필드도 제패한 ‘스크린 황제’ 김홍택 “스크린 골프 도움됩니다”(종합)
  • 김홍택이 5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크린 골프의 황제’ 김홍택(31)이 한국남자골프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을 제패했다.김홍택은 5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촌라띳 쯩분응암(태국)과 공동 1위를 이뤘다.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김홍택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를 잡아내 티샷이 벙커에 빠진 추엔분응암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을 따냈다.스크린골프 G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하는 G투어에서는 12승을 거둬 적수가 없을 정도의 강자다.그러나 실제 필드인 KPGA 투어에서는 2017년 부산오픈에서의 우승이 전부였다.키 173cm에 75kg의 크지 않은 체격임에도 뿜어내는 장타가 김홍택의 가장 큰 무기다. 그는 300야드 넘는 드라이브 샷으로 늘 장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언 샷도 훌륭하다. 최근 3년간 그린 적중률 1위에 올랐다. 다만 퍼트가 그의 약점으로 꼽혔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남서울CC 특유의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서 정확한 퍼트 감각을 자랑했다.김홍택은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부터 3개 홀 내리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3)에서는 6m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연장전에서 쯩분응암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한 김홍택은 무려 6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김홍택은 “스크린 골프 연습을 통해서 필드 및 우승에 도움이 많이 됐다. 스크린골프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해왔던 것과 코스 매니지먼트를 연습한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김홍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암락 퍼터’를 사용하면서 짧은 퍼트 실수가 해결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암락 퍼터는 퍼터 그립이 일반 퍼터보다 길이서 팔에 퍼터 그립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손목 움직임을 억제해 방향성이 고르다. 암락 퍼터를 사용하는 김홍택은 실제로 양 손목을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상태에서 퍼트 스트로크를 한다.김홍택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8월 태어난 첫 아이 설연 양에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을 선물하게 됐다.그는 “사실 매년 시드 걱정을 했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 덕분에 자신감이 유지됐다. 특히 올해는 딸과 함께 해 기운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김홍택은 “외국 투어를 뛰어보고 싶었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시드 여유가 생겨 외국 투어도 준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우승 인터뷰하는 김홍택(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5.05 I 주미희 기자
'충성 유료고객 잡자'…'리텐션 높이기 총력' e커머스 플랫폼들
  • '충성 유료고객 잡자'…'리텐션 높이기 총력' e커머스 플랫폼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자사 멤버십 손질 및 혜택 강화에 나서면서 사용자 리텐션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3일 IT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자사 멤버십 금액을 58% 인상한 이후 다수 플랫폼들이 멤버십 서비스의 개편을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무제한 배달팁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 론칭을 예고했으며 G마켓은 6월3일까지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면서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최대 1만원 지급한다. (그래픽=뉴스1)롯데홈쇼핑도 유료 멤버십 엘클럽(L. CLUB)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크게 낮췄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5월 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플랫폼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충성 사용자의 리텐션이 높을수록 서비스 매출이나 거래액 성장 기여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비즈니스 오브 앱스’의 리포트에 따르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사용자에 대한 판매 성공 확률은 60~70%인 반면 신규 사용자는 5~20% 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자의 경우 비회원 대비 쇼핑 지출이 2배 높다는 분석도 있다.유료 멤버십이 확대됨에 따라 멤버십 서비스가 단순히 가입자수 늘리기가 아닌 사용자 리텐션 관리와 사용자 후생에도 제대로 기여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국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리텐션을 유지하고 있는 유료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매달 정기결제하는 리텐션 비율이 95%에 이른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6개월 기준 평균 리텐션이 72%, 디즈니플러스가 64%인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일부 OTT, 커머스의 멤버십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구독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만큼 사용자들이 멤버십 금액 인상만큼 실제로 혜택을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한 규제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높아진 구독료를 부담하기 위해 다른 사용자의 ‘로켓배송 선물하기’를 통해 대리 구매하거나 프리미엄 요금제를 여러명과 함께 구매하는 등 구독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위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이커머스, 배달 등 여러 플랫폼들이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배달플랫폼에서도 마트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OTT와 커머스가 결합하는 등 멤버십 영역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플랫폼들도 타 멤버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충성 사용자의 록인효과를 높이기 위한 리텐션 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4 I 한광범 기자
고령화에 저출산 겹친 韓…"기관들 PE 투자 비중 늘려야”
  • 고령화에 저출산 겹친 韓…"기관들 PE 투자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픈 손가락은 있을 수 없다.”5호 펀드 자금조달차 내한한 에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온캡은 북미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인 오넥스(Onex) 산하의 미들마켓 전문 사모투자사다. 미들마켓이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으로, 여기서 거래를 소싱하는 운용사들은 투자로 기업의 유기적 성장을 돕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온캡은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4개 펀드로 총 36개사에 투자했다. 이들의 성장을 위해 단행한 볼트온(Bolt On·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 인수합병(M&A)은 192건에 달한다. 그 결과 온캡의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사는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고, 엑시트 기준 평균 그로쓰 내부수익률(IRR)은 48%, 멀티플 4.3을 기록했다. 쉽게 말해 ‘아픈 손가락’이 없는 셈이다.에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가 한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여전한 고금리…미들마켓 M&A에 기회 有이데일리는 내한한 에드먼드 킴 디렉터를 서울 여의도 한 호텔 라운지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들마켓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점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의 투자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을 거쳐 메릴린치 투자은행 부문 애널리스트로 IB 영역에 발을 들였다. 이후 미국 보스턴 소재의 사모펀드운용사 MC파트너스에서 부사장을 지냈고, 지난 2013년 51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사모펀드운용사 오넥스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그는 오넥스 산하의 ‘온캡’에서 B2B(기업대기업) 관련 M&A 거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킴 디렉터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미들마켓 M&A에서의 (수익 실현)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 및 인수 경험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은 유기적 성장을 이끌어내기에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킴 디렉터는 “오너가 중심 기업은 금융 시스템이나 인력 관리, IT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이 부분을 건드림과 동시 볼트온 차원의 소규모 M&A를 단행해 기업가치(밸류)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애드먼드 킴 온캡 뉴욕사무소 투자 부문 매니징디렉터.(사진=온캡)◇ 저출산과 겹친 고령화…“투자 다각화 필수”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사를 성장시킨 킴 디렉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현재 1조740억원 규모를 목표로 5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펀드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국내 유수의 LP를 만났고, 우리의 전략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M&A 플레이어들의 노련함 덕에 시장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한국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자금 조달 시 빼놓지 않고 고려하는 국가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킴 디렉터는 다만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기관들의 투자 비중을 보면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자산에 치우쳐 있고, PE 비중은 여타 국가 대비 낮다”며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가운데 한국에선 특히 저출산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지 않은가. 이는 곧 연금을 관리하는 한국 기관이 질 부담이 점점 커진다는 뜻과도 같다”고 말했다. 연금을 배분해야 하는 인원은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할 인구구조는 악화되는 만큼, 큰 수익률을 내는 게 아닌 이상은 연금이 결국 고갈되고 만다는 것이다.그는 한국이 알파(α)를 실현하려면 PE 투자 비중을 과감하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글로벌 투자사이자 리서치기관인 캐임브릿지어쏘시에이트가 낸 ‘미국 사모펀드 인텍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 사모펀드는 연평균 10.48%의 수익률을 안겼다”며 “이는 S&P500(연평균 5.91%)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PE 투자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것은 리스크가 아니라 오히려 알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글로벌 연기금들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현재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비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미들마켓에 대한 크로스보더 투자는 메리트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북미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노릴 수 있는 업사이드가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킴 디렉터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온캡은 북미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돕는 비즈니스 빌더를 자처한다”며 “유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의미있는 수익률을 내온 만큼, 뚝심있는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김연지 기자
우리카드, 복지부와 손잡고 가족 돌보는 청년 지원
  • 우리카드, 복지부와 손잡고 가족 돌보는 청년 지원
  • 지난 2일 서울 중구 시티타워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이기일(왼쪽)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자기돌봄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카드는 ‘가족돌봄청년 대상 자기돌봄비 지원사업’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시티타워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및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4개 시도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시범사업으로 2024년부터 인천, 울산, 충북, 전북 4개 시도에 (가칭)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고,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센터의 전담인력들이 청년들을 대신하여 아픈 가족에 대한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한편,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 최대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한다.보건복지부와 우리카드 단독 시범사업으로 올해 7월부터 내년 말까지 2년간 진행되며, 우리카드 본인 명의의 바우처형태로 지원 해 준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정책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청년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 부담완화와 미래준비를 지원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며 “시범사업 이후 본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5.03 I 정두리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정읍서 신청사 준공식 참석…"현장 경찰 지원"
  • 윤희근 경찰청장, 정읍서 신청사 준공식 참석…"현장 경찰 지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3일 정읍경찰서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윤 청장은 “정읍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이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로 거듭나길 당부하며, 앞으로도 제복의 품격을 높여 현장 경찰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정읍경찰서 구청사는 1988년에 지어져 노후화 및 내구성 저하로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협소한 사무실과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해 소속 경찰관들과 경찰서에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2017년부터 농소동 1만5885㎡ 부지에 총사업비 296억12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했다.정읍경찰서를 비롯해 전국에 경찰청사는 7000여 동이 있지만, 많은 수가 노후화된 실정이다. 경찰은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은 국유재산을 사용하는 조직이기도 하다.윤 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처우를 높이기 위해선 노후화된 경찰관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찰관서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노후 경찰관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에 경찰청은 올해 초 국유재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경찰청 국유재산정책 TF팀’을 신설했다. 경찰은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 TF를 과 단위로 재편해 국유재산정책 총괄부서로 운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경찰은 올해 경찰청 재산을 전산화하는 ‘국유재산정보시스템’을 도입,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4.05.03 I 손의연 기자
노브랜드 "OEM 넘어 브랜드 디자인…상장 통해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IPO출사표]노브랜드 "OEM 넘어 브랜드 디자인…상장 통해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패션 디자인 플랫폼 업계 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 패션 디자인 플랫폼 기업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은 노브랜드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브랜드)1994년 설립한 노브랜드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기업이다. 고객사의 요청을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 및 소재를 결정하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전개 중이다.노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29.9%를 차지하고 있는 갭을 비롯해 타겟, 월마트 등 빅 박스 리테일러(Big Box Retailer) 브랜드부터 제이크루, 메이드웰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그리고 랙앤본, 에일린 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스티치픽스, 누즈 등 온라인·SNS 기반 브랜드도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노브랜드는 단순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조업체가 아닌 경영진 직속 R&D 조직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자체 개발 원단을 제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며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커머셜 브랜드까지 넓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적극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도 체크하고 있다.노브랜드는 2020년 매출액 3958억원을 기록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453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영업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슈로 2020년 영업적자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익 78억원을 기록했다.노브랜드는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 밴드는 87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기준 132억원, 예상시총은 901억원 수준이다.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23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글로벌 패션산업이 연평균 9.1% 성장중인데 따른 노브랜드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금융당국, 이르면 내주 PF 정상화 방안 발표
  • 금융당국, 이르면 내주 PF 정상화 방안 발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10일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으로 이른바 ‘PF 정상화 방안’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향후 약 3600개에 이르는 PF 사업장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말께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 사업장에는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부실 사업장은 정리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일 전후로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상 사업장에는 은행과 보험사들이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PF 채권을 인수할 때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주는 방안이 인센티브로 거론되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가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은 신디케이트론이 검토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syndicate loan)이란 여러 은행이 공동으로 특정 프로젝트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을 걸러내기 위해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였던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회수 의문’을 추가한 4단계로 세분화하는 내용도 이번 방안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회수 의문 단계에 속하는 사업장은 대출액의 75%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해서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그만큼 경·공매 처리를 하거나 재구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현재 PF 대주단이 66.7%가 찬성하면 가능한 만기 연장 정족수도 75%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사가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의 만기를 계속 연장하면서 손실 인식을 미루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이번 PF 구조조정의 주된 대상은 브리지론 사업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침체 등으로 본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리지론 사업장은 최근 연체율이 급등했다.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경우에도 청산하기로 한 PF 사업장 10곳 중 9곳이 브리지론 사업장이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어려운 사업장은 대부분 대출 만기를 1~2번은 연장했다”며 “세 번째 만기 시점 정도가 되니 사업성 평가를 다시 한 번 해서 어렵다면 경·공매로 가격을 조정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부동산 PF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다. 3년새 46.6% 증가했다. 증권사 채무 보증, 건설사 PF 보증액 등을 합치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금융당국의 발표를 앞두고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선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8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제2차 PF 정상화 펀드를 164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여신금융협회도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이달 중 조성하기로 한 상태다.
2024.05.03 I 김국배 기자
총재 발언 소화하며 美 고용지표 대기…국고채 3년물, 3.5% 하회
  • 총재 발언 소화하며 美 고용지표 대기…국고채 3년물, 3.5%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과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해외 인터뷰를 소화하며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총재 발언이 공개된 이후 금리 낙폭이 잠시 좁혀졌으나 이내 다시 확대된 가운데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 4월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분 기준 3.502%, 3.495%로 각각 0.2bp(1bp=0.01%포인트),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2.2bp 내린 3.543%, 10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3.61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2.8bp 내린 3.524%, 30년물 금리는 3.2bp 내린 3.433%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4.57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19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1.3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6틱 오른 128.5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20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967계약, 투신 1508계약, 은행 1306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7364계약, 연기금 680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06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488계약, 은행 390계약, 연기금 1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장 중 총재 발언 소화… 장 마감 후 미국 4월 고용보고서 주목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3.30%서 출발했다. 장 중 이창용 한은 총재가 외국서 가진 인터뷰 내용서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잠시 금리가 출렁했지만 이내 3년물 금리는 3.5%대를 재차 하회하는 등 원상태로 돌아왔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총재 말씀이 나오는 숫자보고 정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아니다”라면서 “호키시 전환이라기보단 다시 생각해보자는 정도인 것 같은데 사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숫자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짚었다.이어 “산업생산 숫자가 그렇게 안 나왔는데 어떻게 GDP 숫자는 잘 나왔는지 궁금하다”라며 “수정치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예정이고, 금리 인하 시기는 늦춰지는 게 맞지만 늦어질수록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현재 시장에선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전월 30만3000명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 4월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결국 지표 공개를 봐야겠지만 미국 내 기업들이 느끼는 임금 상승에 대한 압력이 상당하다는 점은 고용지표가 언제까지 강하겠냐는 내러티브에 힘을 실어준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4.7% 급등했다. 지난해 1분기 7.1% 이후 가장 큰 수치이며 예측치 3.6%를 넘어섰다.단위 노동비용은 기업이 노동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 변동의 연율 환산치로 소비자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격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 부는 인공지능(AI) 열풍은 이 같은 임금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피로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에겐 로봇과 AI가 인건비 대체 수단이다. 애플은 내달 AI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으며 머스크 역시 테슬라가 전기차가 아닌 로봇·AI 기업임을 강조하는 점 역시 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한편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11시에는 미국 4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5.03 I 유준하 기자
'무한확장' 플랫폼 보유한 무진메디… "탈모약 내년 상용화"
  • '무한확장' 플랫폼 보유한 무진메디… "탈모약 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년 반 동안 발목을 잡았던 재무 이슈를 최근에 다 털어내면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탈모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합니다.”오른쪽부터 윤태종 무진메디 대표와 박지훈 경영관리본부장.(사진= 석지헌 기자)코넥스 상장사인 무진메디의 윤태종 대표는 지난 23일 하남 유테크밸리 내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독자적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활용한 부작용 없는 탈모 치료제를 내년까지 상용화 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LNP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필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체내에 주사되면 면역반응 때문에 깨지는 mRNA를 LNP 내부로 감싸면 세포 안까지 잘 전달할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LNP 특허 분쟁이 치열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무진메디는 독자적인 기술로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해외 제약사들이 사용한 LNP 특허의 mRNA 전달 효율은 90% 사이인데, 무진메디가 자체 개발한 LNP 역시 이와 비슷한 효율을 나타냈다. 회사는 2022년 6월 자체 LNP를 활용한 2형 당뇨병 및 탈모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같은 해 8월엔 ‘단백질 전달을 위한 LNP’ 특허를 국내에서 출원했다.무진메디가 조만간 상용화할 도포형 탈모약 ‘후테라’(HUTERA)에도 이 LNP 특허가 적용됐다. 탈모약이 모낭세포가 아닌 인체로 전달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경구제 대신 도포 방식을 택했다. LNP 내부에 탈모약을 탑재하는 마이크로버블 형태로 제조하기 때문에 탈모약이 모낭세포에 바로 주입이 가능하다. 후테라는 외용제이기 때문에 임상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조건부 판매 허가를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상반기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IND를 제출하면 3개월 쯤 후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외용제라서 임상은 6개월 정도만 진행한다는 타임라인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상용화가 가능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으로 2017년 21만4228명 대비 13.7% 증가했다. 무진메디의 강점은 플랫폼 확장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유전자 기반 약물을 넘어 단백질과 합성의약품까지 LNP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무진메디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물 유효성 평가까지는 무진메디가 진행하고, 임상시험은 해당 제약사가 하기로 했다. 윤 대표는 “현재 출시된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이 있고 투여 용량이 과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LNP화 하게 되면 소량만 투여해도 세포 안까지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소통도 잘해… “수시로 현안 공유”무진메디는 지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우수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코넥스 상장사 3곳 중 유일한 바이오텍이다. 우수공시법인은 한국거래소가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지정한다. 무진메디는 지난해 여러 건의 의무공시 사항과 자율공시 사항 등을 모두 지체없이 수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인터뷰에 함께 참여한 박지훈 경영관리본부장(상무)은 “우리는 IR도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모두 연 2회를 꼬박 지켜왔다. 코넥스의 경우 2년마다 한번씩 진행해도 되지만 우리는 매년 한 것”이라며 “회사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IR 전담부서나 공시 담당 부서가 따로 있지 않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팀 등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데이’를 만들어 수시로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오 업계에는 투자자 신뢰를 저버리고 투명성마저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등 주요 투자 관련 사항을 제때 알리지 않아 피해를 보는 주주들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무진메디가 투자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박 상무는 “코넥스 상장사다 보니 회사 규모가 작아 보도자료를 내는 것도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알릴 부분이 생기면 최대한 공시하려고 하고 자율공시 제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회사로 찾아오시거나 메일로 궁금한 점을 묻는 투자자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 경우에도 최대한 대응하려 하고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5.03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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