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23건
- 삼성전자, 2018 평창 패럴림픽 활동 전개..선수단에 갤노트8 제공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패럴림픽 쇼케이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7일 삼성전자는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의 무선통신 및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 선수들에게 ‘갤럭시노트8’을 포함한 패럴림픽 패키지를 사상 최초로 제공한다고 밝혔다.패럴림픽 패키지에는 갤럭시노트8을 포함해 급속충전 배터리팩과 전용 케이스가 포함돼있으며, 전용 케이스를 휴대폰에 장착할 경우 패럴림픽UX로 변경된다.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기간 중 43만명이 방문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로 변경, 강릉 올림픽 파크를 비롯해 총 8곳에서 운영한다.이곳에서는 ‘VR 우주미션: 인류의 달 탐사’를 비롯해 스노보드, 스켈레톤 등 다양한 4D VR 체험존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에서는 저시력자용 시각장애 보조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Relumino)’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엘리베이터 운영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한 슬로프 등을 설치해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팬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IPC와 협력, 다양한 국가의 출전 선수들과 리포터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삼성 패럴림픽 블로거’를 운영해 전세계 팬들에게 올림픽 현장 스토리를 전달한다. 삼성 패럴림픽 블로거들은 갤럭시노트8을 활용해 경기 내외의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IPC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채널로 소식을 전파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전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2018 평창 공식 앱’을 패럴림픽 개막에 맞춰 업데이트한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POCOG)와 협업, 패럴림픽 일정과 장소, 경기현황, 메달기록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삼성 갤럭시 앱스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iOS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 토리노 패럴림픽부터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업, 참가 선수들이 전하는 감동을 전세계에 전파해왔다”며 “한계와 장애를 극복하는 패럴림픽 정신이 전세계인들에게 잘 공유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한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유만균 선수가 ‘갤럭시 노트8 패럴림픽 패키지’ 수령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S9+, MWC '최고의 커넥티드 모바일기기'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9+(플러스)’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에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주는 ‘최고의 커넥티드 모바일기기(Best New Connected Mobile Device)’상을 1일(현지시간) 수상했다.GSMA는 독창성과 혁신성의 한계를 돌파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기여하는 기술, 제품, 기업 등을 선정해 최고 제품으로 발표한다.갤럭시S9+는 올해 MWC에서 몰입감은 극대화하고 베젤은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초고속 카메라(슈퍼슬로우 모션), AR 이모지 등 한 단계 진화한 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생체인식 등 강력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이 세상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데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갤럭시S9과 갤럭시S9+는 MWC2018 동안 테크레이더(TechRadar), 안드로이드 어쏘리티(Android Authority), 폰아레나(PhoneArena) 등 30여개 주요 IT매체로부터 최고 모바일 기기로 선정됐다.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사람들이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방식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귀기울여 최고 제품을 선보이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SMA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에 ‘페이먼트 분야 최고 모바일 혁신상’을 수여했으며 삼성 ‘기어VR with Controller’를 ‘최고의 모바일VR·AR’ 기기로 선정했다.갤럭시S9·S9+. 삼성전자 제공
- '불가능을 가능케' 삼성, 평창 올림픽 캠페인 성황
- 강릉 올림픽 파크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에 방문한 각국 선수들이 가상현실(VR)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 등을 통해 브랜드 정신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를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과 팬들에게 전했다고 2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역시 무선통신·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를 맡았다.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평창, 강릉, 인천공항 등에서 총 9개의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운영했으며, 개관 이후 폐막일인 지난 25일까지 누적 43만명이 방문했다. 갤럭시노트8, 기어VR 등 총 2157개의 삼성전자 최신 제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특히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는 세계 최초로 달의 중력을 실현한 4D 가상현실(VR) ‘VR 우주 미션: 인류의 달 탐사’를 통해 일반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우주 여행을 VR로 실현해 주목을 받았다.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 동계올림픽 종목 VR 체험존 역시 많은 체험객들에게 실제와 같은 스릴과 재미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VR 체험객만 누적 16만명에 이른다.이 밖에 약 15만개의 삼성 올림픽 핀을 방문한 팬들에게 제공하고,‘2018 평창 삼성 핀 챌린지’에 핀 콜렉션을 완성한 선착순 10인에게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또 4000여대의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IOC에 제공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지급됐고, 올림픽 개막 전 성화봉송 행사에서는 1500명을 선정해 참여 의미를 더했다.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POCOG)와 협력해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경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018 평창 공식 앱’을 통해 128만여건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 역시 공식후원하며,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올림픽에참가한 선수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올림픽의 경험을 드리고자 노력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인간을 향한 기술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강릉 올림픽 파크내 위치한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에 방문한 각국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줄서있다. 삼성전자 제공
- "차준환 경기일정은?"..삼성전자, '2018 평창 공식 앱' 공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18 평창 공식 앱-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를 24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파트너사다.2018 평창 공식 앱은 올림픽 개막 전일 경우 경기일정과 티켓, 경기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올림픽 기간 중에는 경기기록과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경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관광과 숙박, 교통정보 뿐 아니라 사용자가 관심 국가나 경기, 운동선수를 설정해두면 최신 소식과 푸시 알람을 받을 수 있고, 경기별 응원 댓글을 달 수도 있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전세계 팬들에게 더 즐겁고 편리한 평창 동계올림픽 경험을 제공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POCOG)와 협업, 공식 앱을 선보이게 됐다”며 “혁신기술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앱을 통해 전세계인의 평창 올림픽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2018 평창 공식 앱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4일부터 갤럭시 앱스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공식 앱을 선보여왔다.2018 평창 공식 앱. 삼성전자 제공
- [춘추관에서] 40대 기수론과 구상유취 그리고 ‘올드보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선패배 이후 야당의 처지는 난감합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과의 지지율 비교는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대선 이후 6개월 이상 50% 안팎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는 민주당을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도 꽤나 불투명합니다. 현 야당의 상황은 단순히 어렵다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존재의 기반 자체가 뿌리째 뒤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내부에서 상처가 곪아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혁명적 수준의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이 절실합니다.그런데 이상합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당의 간판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던 사람들입니다. 홍준표 대표,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가 또다시 당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과거 대선 패배 이후 유력 정치인들이 은인자중하면서 권토중래를 다짐하던 관행과는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홍준표 대표,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가 다시 전면에 나섰지만 당 안팎의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사실 ‘대선승리’ 문재인 vs ‘대선패배’ 홍준표·안철수·유승민 구도는 필패 구도입니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의 두 배에 육박하는 70% 이상입니다. ◇대선패배·3선개헌 무력감에 빠진 야권을 일깨운 YS의 40대 기수론현 야당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입니다. 한마디로 ‘세대교체’입니다. 한국정치에서 40대 기수론은 세대교체와 동의어입니다. 지난달 서거 2주기를 맞았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젊은 시절 주창한 용어였습니다. 때는 1969년입니다. 당시 야당은 1963년 5대 대선과 1967년 6대 대선에서 2공화국 시절 대통령을 지냈던 윤보선을 후보로 내세웠지만 5.16 쿠데타로 등장한 박정희에게 두 번이나 패배합니다. 특히 5대 대선(공화당 박정희 46.64% vs 민정당 윤보선 45.09%)의 경우 1.5% 정도의 격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박정희는 여순반란사건 시절 남로당원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공산주의자였다는 폭로가 나올 정도로 선거전은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두 번의 대선 패배에 이어 1969년 박정희 주도의 ‘3선 개헌’까지 이뤄지면서 야권은 그야말로 기나긴 무력감에 빠져듭니다. 야권을 흔들어 일깨운 것은 YS였습니다. 1969년 71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 대선후보의 자격에 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야권의 세대교체는 물론 정권교체를 위해 40대 기수가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이 많은 노회한 정객들은 “이제 그만 물러나라”는 거사였습니다. 신민당 원로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당시 독립운동을 했거나 해방 전후에 정치를 시작했던 인사들에게 40대 기수론은 웃음거리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65세였던 당수 유진산은 “구상유취(口尙乳臭)”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직 입에서 젖내가 난다”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로 흐릅니다. 40대 기수론에 대한 국민적 호응은 커져만 갑니다. 역사의 물줄기가 바뀐 것입니다. 신민당 대선경선은 결국 40대인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의 3파전으로 흘렀습니다. 1차 투표에서 김영삼, 2차 투표에서 김대중이 승리하면서 한국 정당 경선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71년 대선은 박정희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40대 기수론은 결코 구상유취가 아니었습니다. ◇한국 정치를 뒤흔든 40대 ‘세대교체의 새 바람을 열다’한국정치에서 40대 기수의 전면 등장은 혁명적 변화와 동의어입니다. 옳음과 그름의 유무와 상관없이 살펴본다면 박정희와 김종필의 등장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1917년생인 박정희의 경우 1961년 5.16 군사쿠데타 당시 45세에 불과했습니다. 만 나이로는 고작 43세입니다. 김종필은 1926년생으로 1961년 불과 36세의 나이에 제1대 중앙정보부장에 취임했습니다. 한국정치의 양대 산맥인 YS와 DJ 역시 40대 기수론의 상징입니다. 1927년생인 YS는 1969년 불과 43세의 나이에 40대 기수론을 주장했습니다. 1971년 대선에서 박정희와 맞붙은 김대중의 나이 역시 48세에 불과했습니다. 과거 여야를 가리지 않고 40대 기수론의 상징으로 불리던 차세대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1953년생인 정동영은 정계입문 4년 만인 2000년 48세의 나이에 DJ의 최측근이었던 권노갑 고문의 2선 후퇴를 주장했습니다. 1959년생인 유시민이 “화염병을 들고 다시 바리케이트 앞에 서는 심정”이라며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수호천사’를 다짐한 것은 불과 44세의 나이였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이후 보수의 차세대 리더로 불렸던 오세훈의 경우 1961년생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선으로 가는 지름길’인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때 나이가 46세였습니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둘 다 1965년생으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마흔도 안된 38세였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됐을 때도 46세에 불과했습니다.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불혹의 40세’보다 더 어린 나이에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파란을 일으킨 인사들도 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민석은 1964년생으로 불과 33세인 1996년 15대 총선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39세에 불과했던 2002년에는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 청와대 비서실장인 임종석은 1966년생으로 불과 35세였던 2000년 16대 총선을 거쳐 여의도로 입성했습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보다 상대적으로 드물긴 하지만 보수야당 역시 40대 기수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표적입니다. 1965년생인 남 지사는 34세에 불과하던 1998년 재보선을 거쳐, 1964년생인 원 지사는 37세에 불과한 2000년 16대 총선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여의도 시절 개혁보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40대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야당과 보수의 부활은 필요하다“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고 이영희 선생의 어록을 굳이 인용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보수와 야당의 궤멸은 한국사회의 비극입니다. 마라톤에서 경쟁자 없이 홀로 42.195km를 완주할 경우 기록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진보진영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보수와 야당의 부활은 필요합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누가 나서서 혁신의 깃발을 들 것인가라는 점입니다. 사실 야권과 보수진영에서 40대 기수론의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의 평균 연령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세대교체가 쉬운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달리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40대 기수론과 세대교체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77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41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1971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47세입니다. 더 쉬운 예를 들면 세계 최강대국 미국에도 40대 기수론은 적지 않았습니다.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가 대표적입니다. 오바마는 특히 대세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 시대까지 열었습니다.대선 참패 이후 야당의 리더십은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사실상 올드보이의 놀이터입니다. 또다시 당의 간판으로 나선 인사들은 새로운 비전과 부활의 전망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 리더십으로 야당의 위기극복은 난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에 따른 정치적 자산과 부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아무말 대잔치’ 공연장으로 전락했습니다. 과거 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딴살림을 차렸던 국민의당은 또다른 이름의 패권주의 공방으로 아주 시끄럽습니다. 국회의원 20석 기준의 원내교섭단체가 붕괴된 바른정당은 소속 국회의원 숫자가 축구팀(11명)에서 야구팀(9명) 이하로 내려앉을 처지입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40대 기수론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물결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정치현실에서 40대 기수론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그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이야기로만 존재할 수밖에 없을까요? 보수와 야권의 내일이 문득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