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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다문화 혼인 25.1% 늘어…엔데믹에 역대 최대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실시했던 입국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고 일상회복 단계로 돌입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광주 북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한복을 입은 다문화 여성들이 21일 북구 양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추석 명절 송편 나눔’ 행사에 참석해 송편을 빚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1년 전보다 25.1%(3502건)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작년 전체 혼인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4%(8000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도 9.1%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2019년 2만5000명에 육박했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만6177명으로 34.6% 급감했고, 2021년에는 이보다 13.9% 감소한 1만3926명까지 내려앉았다. 2019년 10건 중 1건(10..3%)에 해당됐던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해 7.2%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다.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66.8%는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었다. 이어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의 순이었다. 다문화 결혼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으로 많았다. 반면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국적은 미국(8.0%)이 가장 많았다.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로 1년 전보다 1.6세 증가했다. 아내는 0.5세 감소한 29.9세였다.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31.2%)이 가장 많았고, 아내는 30대 초반(26.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명 중 7명(74.5%)이 남편이 연상인 부부였고, 이중 남편이 10세 이상 나이가 많은 경우는 35.0%로 10.2%포인트 늘었다.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8%), 충남(10.6%), 전남(10.4%) 순으로 높았고, 세종(5.7%), 대전(6.8%), 울산(6.9%) 순으로 낮았다.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2526명으로 작년1만4322명보다 12.5%(1796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수가 24만9000명으로 4.4% 줄어든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12.5%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회복되긴 했으나 결혼을 한다고 바로 출생하는 게 아니다 보니 지표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차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문화 부모의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6.8%(571건) 감소했다.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다문화 사망자는 2992명으로 작년 18.4%(464명) 증가했다.
- 우리나라 청년 인구 비중 20.4%…결혼적령기 미혼 3배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청년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 총 인구의 20.4%까지 떨어졌다.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의 비율은 81.5%까지 높아졌고, 이중 결혼적령기인 30대 초반의 미혼 비중이 20년 새 3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됐다.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중은 200만명에 육박했다.핼러윈 데이를 앞둔 28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를 발표했다. 이는 2000~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만 19~34세를 대상으로 사회·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청년세대의 현황과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를 조명한 결과다.2020년 청년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 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 31.9%(1384만9000명)로 정점에 달했던 이 비중은 △2000년 28%(1288만3000명) △2005년 25.7%(1206만8000명) △2010년 22.9%(1096만7000명) △2015년 21.5%(1069만6000명) 등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2050년 11.0%(521만3000명)까지 하락한다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0년 청년의 53.8%(549만1000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비중은 2005년 이후 꾸준히 50%를 넘겨왔다. 20년 전과 비교해 수도권과 중부권에 거주도하는 청년의 비중은 각각 4.7%포인트, 1.0% 포인트 늘어난 반면 호남권(-1.5%포인트)과 영남권(-4.1%포인트)에서는 감소했다. 대학이상 고등교육 졸업자 비중은 2020년 53.0%(509만8000명)를 차지했다. 여자가 58.4%(277만4000명)로 남자 47.8%(232만4000명)보다 높았다. 대학이상 졸업자의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청년세대 중 경제활동인구는 601만2000명으로 비중은 62.5%였다. 여자의 비중이 2000년 42.3%(260만7000명)에서 2020년 61.1%(290만6000명)으로 뛰어오른 게 주효했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는 23.6%포인트에서 2.7%포인트까지 축소됐다. 학업 중인 상태에서도 경제활동을 하는 비중은 2000년(13.3%)에 비해 약 2배 늘어난 28.4%였다.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달라진 가치관도 확인됐다. 2020년 청년 미혼 비중은 81.5%(783만7000명)로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혼인 연령(남자 33.2세·여자 30.8세)인 30~34세로 좁혀보면 2000년(18.7%) 대비 약 3배 증가한 56.3%로 특히 빠르게 늘어났다. 25~29세의 미혼 비중도 20년 새 33.2%포인트 증가한 87.4%에 달했다.사회활동 참여율은 24.0%(219만9000명)로 전 국민 평균(30.2%)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종교, 친목 분야는 감소했고 문화분야 활동은 대폭 증가했다.혼자 사는 청년은 193만5000명으로 20.1%에 해당됐다. 1인가구 청년 비중은 2000년 6.6% 이후 △2005년 9.5% △2010년 12.6% △2015년 12.9%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 20년 사이 3배 가량 뛰어올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성별로 보면 미혼 상태가 96.9%에 달했고 77.6%가 학업을 종료한 경우였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은 75.7%로 집계됐다. 각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사유로는 본인의 직장 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많았고 독립생활(23.6%), 학업(14.8%) 등이 뒤따랐다. 이들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50.8%로 가장 높고, 점유형태는 △월세 58.2% △전세 26.6% △자가 10.5% 순이었다.반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은 532만1000명으로, 비중은 2015년 대비 6.8%포인트 감소한 55.3%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혼이 97.2%, 학업을 종료한 경우가 66.4%,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은 53.6%로 집계됐다. 2020년 청년세대의 생활비 원천은 본인의 일 또는 직업(배우자포함)인 경우가 65.2%로 가장 많았다. 부모의 도움(29.5%)을 받는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24세에서 가장 높고 30~34세에서 가장 낮았다.출생지 권역을 떠나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세대는 2020년 기준 20.8%로 수도권에서는 중부권으로, 그 외 권역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통근·통학 인구는 691만2000명(71.9%)으로 이중 다른 시도로 이동하는 비중은 14.4%로 나타났다.
-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0억·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7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9억 81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1단지 주공아파트로 33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봉안당 건물로 낙찰가율 279.8%, 75억원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4동. (사진=카카오)11월 4주차(11월 20일~11월 24일) 전체 법원 경매는 3957건이 진행돼 873건(낙찰률 22.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33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55건이 진행돼 1060건(낙찰률 25.5%)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02건이 진행돼 220건(낙찰률 20.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0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4.6%,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83건이 진행돼 이중 26건(낙착률 31.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1.7%,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4동(전용 136㎡)이 감정가 23억 2800만원, 낙찰가 19억 8199만 9999원(낙찰가율 85.1%)에 넘겨졌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02동(전용 85㎡)이 감정가 17억 5000만원, 낙찰가 16억 5720만원(낙찰가율 94.7%)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자곡동 602 LH강남아이파크 707동(전용 75㎡)이 13억 3800만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107동(전용 85㎡)이 12억 7323만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자이 104동(전용 85㎡)이 10억 5750만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1단지 주공아파트 121동(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3000만원, 낙찰가 2억 2138만원(낙찰가율 96.3%)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해당 물건은 운천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했다. 1755세대 21개동 대단지로 총 18층 중 12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농경지가 혼재돼 있다. 운천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1호선 오산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동탄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운천초.중.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단지 인근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 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탄산업단지와도 가까워 전세 및 매매수요도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1회 유찰로 1억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투자 및 실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의 기타부동산(봉안당, 건물면적 1273㎡·토지면적 1886.9㎡)으로 감정가 26억 8035만 1000원, 낙찰가 75억원(낙찰가율 279.8%)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전주효자공원 묘지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이주현 선임연구원은 “현재 봉안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 중 일부는 인테리어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다.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소멸하지만, 해당 부동산에 유치권 신고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현황조사 당시 유치권자의 점유여부가 불명하고, 본 건물이 2011년도에 등기된 점을 감안하면, 유치권이 성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특수목적 건물인 만큼 해당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열녀박씨' 첫날밤 과부된 이세영, 현대 배인혁 만났다…첫방 6.5%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첫 회부터 운명적인 만남의 서막을 열었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지난 24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기획 김성욱, 연출 박상훈,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5.6%, 수도권 5.3%, 2049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특히 극 중 강태하(배인혁)가 박연우(이세영)와의 첫날밤에 가슴 통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7%까지 치솟았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회에서는 조선시대 박연우(이세영)와 강태하(배인혁)의 반복되는 운명적인 만남과 함께 첫날밤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가 누군가에 의해 우물에 빠지면서 시공을 초월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먼저 한양 제일의 원녀 박대감댁 외동딸 박연우는 몰래 옷을 지어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활동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박연우의 부모는 혼기가 차도 혼인하지 않는 딸을 안타까워했지만, 박연우는 자신의 꿈인 옷 만드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러던 중 ‘호접 선생’으로서 명성이 하락하자 박연우는 유명한 광부(노총각)인 진사골 추남 도령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장가보내겠다는 야심으로 위장 잠입을 감행했고, 조선 강태하(배인혁)와 처음으로 마주했다. 하지만 이후 박연우가 지은 옷을 옹주마마가 입었다가 왕에게 발각됐고, 흉물스런 옷을 만든 자를 잡아들이라는 왕명으로 인해 박연우는 ‘강제 혼인’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박연우는 답답한 상황에서 야반도주에 나섰다가 또 한 번 강태하와 대면했고 자신의 슬픈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강태하의 다정함에 이끌렸다. 하지만 박연우는 혼사가 들어온 강진사댁 추남 도령과 혼례를 올렸고, 첫날밤 추남 도령의 정체가 마음에 품었던 강태하라는 사실에 쾌재를 불렀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강태하는 박연우의 옷고름을 자르며 부부간의 이별을 고했고, 가슴에 병증이 있어 혼인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연우는 강태하와 부부의 연을 맺으려 했지만 결국 첫날밤 강태하는 피를 토하면서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 그렇게 박연우는 남편을 잃은 깊은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순간 정체 모를 사람이 나타나 박연우를 납치해 우물에 빠트리려 했고, 그 순간 모든 시공간이 멈춰버렸다. 멈춤이 풀리자마자 박연우는 우물 안 소용돌이 속으로 깊게 빠져들어 갔고, 물속에서 조선 서방님인 강태하와 똑 닮은 남자와 마주하는 엔딩이 그려졌다.무엇보다 이세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회에서 ‘사극 여신’다운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세영은 이조판서 박대감댁 외동딸이면서도 옷을 짓고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박연우 역을 입체적으로 소화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앞에서는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조선시대 여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부딪히는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 더욱이 첫날밤 남편을 잃고 애통해하는 모습부터 납치된 뒤 애처로운 눈빛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진폭이 큰 여인의 심리를 결결이 살려 몰입감을 높였다.배인혁은 가슴에 병증을 가진 사연 많은 조선 강태하 역으로 오롯이 분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배인혁은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있던 박연우 앞에서 수줍은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자신의 병 때문에 사랑하는 이가 고통받지 않도록 옷고름을 과감하게 잘라내는 강태하의 단호함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주현영은 잔망스럽고 눈치백단인 박연우의 몸종 사월 역에 혼연일체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이끌었고 진경은 조선 강태하의 계모로 등장,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빛냈다.그런가 하면 고남정 작가는 네이버웹소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원작을 바탕으로 촘촘한 인물 관계를 구성하고 다채롭고 풍성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1회 만에 박연우와 강태하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첫날밤에 남편을 잃고 시공을 초월하게 되는 박연우의 삶까지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펼친 것. 여기에 박상훈 감독은 세련된 연출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단짠 서사를 돋보이게 만드는 신비로운 무드를 더했다. 박연우와 강태하가 대면하는 장면들에서는 꽃잎을 활용했고, 낙화놀이로 두 사람의 운명에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덧입혔다. 또한 박연우가 납치돼 우물에 던져지기 전 시계를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는 모든 사물의 움직임이 순간 정지된 숨죽이는 장면을 만들어냈고, 우물에 빠진 박연우가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다가 반전되어 다시 깨어나는 모습은 치밀한 시각 효과로 구현해 판타지를 강조했다.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2회는 11월 2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매년 2배 성장'...엘앤케이바이오,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파죽지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고수익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로 급격한 외형성장을 예고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4일 금융투자업계는 엘앤케이바이오의 내년 실적 전망으로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지난해 19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45억원으로 전망된다. 단기 외형성장세가 가파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최근 노인 인구 증가와 비만 질환 급등으로 척추 퇴행성 질환 환자가 점차 늘면서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 시장규모는 2018년 약 13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5.3%씩 성장해 오는 2026년 1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약 9조원 규모로 전 세계 척추 임플란트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으로는 메드트로닉(Medtronic), 드퓨신테스(DePuy Sinthes), 뉴베이시브(NuVasive) 스트라이커(Stryker), 글로버스(Globus), 짐머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등 6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척추 임플란트 전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글로벌 유일한 회사다. ◇ 세계 최초 곡선형 척추 임플란트, 대형 병원 계약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고성장 예상 중심엔 세계 최초 ‘곡선형 높이확장형 케이지’(엑셀픽스-XTP)가 있다. 엑셀픽스-XTP는 지난 2019년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을 시작하는 부위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다”면서 “의사가 환자 진료 및 상담 후 배나 등, 옆구리에서 시작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최근 젊은 의사들은 옆구리를 절개해 수술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척추 수술에 사용되는 기존 케이지는 사각형 형태로 제작돼 반대쪽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 불안 요소가 있었다”면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이를 이중 곡선화 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불안 요소를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XTP는 최소 절개에 의한 최소 침습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5500례 수술 기록을 확보해 미국 시장 침투를 본격화하겠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10대 병원 가운데 절반과 계약을 맺어 미국 척추 전문의 100여 명을 모집을 시작했다. 실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 6월 미국 LA 대형 병원인 ‘시더스 시나이’(Cedars Sinai)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더스 시나이’ 병원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척추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소속된 척추 전문의가 34명에 달한다.◇ 신제품 패스락-TA는 거래처 15곳 확보두 번째는 ‘패스락-TA’다. 이 제품은 표면적이 가장 넓은 척추 임플란트로, 넓은 골이식재 삽입 공간을 확보해 유합(아물어 붙음)에 쓰인다. 전문용어로 높이확장형 요추 전방 추체간 유합술(ALIF) 케이지로 불린다. 세계에서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를 포함해 3곳 뿐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패스락-TA는 뼈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아 수술 중에 출혈이 적고 합병증과 감염 위험 등 부작용 위험이 낮다”면서 “조작법이 간단하고 편리해 의료진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무엇보다 패스락-TA는 제품은 의사들에게는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과다 출혈 및 감염 위험 등을 줄여준다”며 “환자들에게 수술 후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비용을 절감시켜 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패스락-TA는 올해 1월 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패스락-TA는 현재 미국 내 15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여, 9월에 첫 수술을 기록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미국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수술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 75%를 기록 중이다. 그 만큼 공을 들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겠다”고 덧붙였다.
- 행정망 장애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여전한 의문점 3가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흘간 불편을 끼쳤던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가 일단락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새올지방행정시스템’에 연결된 L4스위치 장애로 촉발됐다고 밝혔다. 행정시스템 접속 시 필요한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 앞단에 구축된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 한 뒤 오류가 생기자 이에 연결된 모든 시스템이 전부 ‘먹통’이 됐다는 것이다. L4 스위치는 서비스에 들어온 여러 데이터를 각 서버에 적절히 나누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법 등 전반적인 과정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행안부 설명대로라면 원인 파악과 해결에 56시간이나 걸릴 이유가 없어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6시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①장비 교체이후에도 56시간 먹통전문가들은 먼저 네트워크 장비가 문제였다면 장애 초기 빠르게 문제가 해결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17일 오류 발생 당시 행안부는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으로 L4 스위치 장비를 구축하고 패치한 기업을 호출해 업데이트를 취소하고 원상태로 돌렸으나 장애가 계속됐다. 설치된 스위치를 더 상위 버전의 새 장비로 교체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56시간이나 먹통 상태가 이어진 상황 자체가 의아하다.②백업과 이중화, 어떤 수준이었길래유사시를 대비해 구축한 백업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점도 의문을 키운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화해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도 “당일 동일한, 이중화돼 있는 2개의 장비가 순차로 계속 문제를 일으켜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화된 장비가 아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수십 대의 동일한 장비를 운영 중이고, 다른 곳에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공무원의 신원을 인증해주는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가 먹통이 되면 정부전산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만큼, 철저한 이중화·이원화가 있어야 하는데 제대로 작동됐을까 하는 부분과 ▲서 실장이 언급한 장비 이중화도 실시간 동기화 수준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때에도 카카오는 일부 서비스를 이중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대란’ 당시, 비상사태 대응을 위한 예비 데이터센터를 두지 않았다고 질타했던 정부가 정작 전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행정망 운영과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처음 (행안부에서) 얘기한 것처럼 업데이트 과정이나 GPKI 문제라고 하면 몇 시간이면 고쳤을 텐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된 건 사실은 원인을 잘못 짚었다는 얘기”라며 “정부의 서비스는 네이버나 카카오보다도 더 무중단 상태가 돼야 하는데, 백업 시스템이 전혀 작동을 안해 똑같은 일이 생겼다는 건 문제”라고 강조했다.③노후화된 새올시스템 자체 문제?근본적 원인이 노후화된 새올시스템 자체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와 인증 서버가 아니라 16년간 유지보수 조치만 취해온 시스템이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도입된 새올 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해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며 발표 시점을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염흥열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정부 매뉴얼 보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발방지를 하려면 정확한 원인이 진단돼야 하기 때문에 차후 더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며 “보안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따라야 하는 매뉴얼이 있는데, 이를 준수했음에도 장애가 발생했다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정부의 장애 관리와 대응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업데이트 작업 또한 가능한 영향력이 적은 시점에 수행하고,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 남궁민·안은진 대상 주고 ‘연인’ 파트3도 주시오 [종영]
- (사진=MBC ‘연인’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드라마 소개대로 ‘휴먼’ ‘역사’ ‘멜로’를 모두 담아냈다. 4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지만 이대로 보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당초 구상대로 30부작이어야 했다.지난 18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연인’ 최종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전 회차를 통틀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7.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방송은 이장현(남궁민 분)의 위기, 아버지 장철(문성근 분)과의 관계, 유길채(안은진 분)와 이장현의 재회 등 여러 이야기가 담겼다.(사진=MBC ‘연인’ 방송화면)‘연인’은 단순히 로맨스만을 다루지 않았다.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왕조 사회의 이중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 아래에서 살고자 했던 백성들과 그들의 삶을 그렸다. 특히 모든 기록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해버렸다는 설정을 가진 이장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곁을 지킨 이장현과 같은 개인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존재를 지울 정도로 지배계층이 두려움을 느꼈던 이유가 명확해진다. 이에 더해 ‘사라진’ 이장현을 유길채가 찾고 량음이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이 실종됐다고 믿고 생사조차 몰랐던 장철과 대비된다.(사진=MBC ‘연인’ 방송화면)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인조(김종태 분)와 장철, 두 아비의 모습도 그려졌다. 앞서 장철은 소현세자(김무준 분)를 버리는 인조를 보며 “사람이 겁에 질리면 잔인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장철도 겁에 질려 아들 이장현을 죽이라 명하고, 남연준은 스승의 모습에서 인조의 얼굴을 보며 치욕을 깨닫는다.그동안 사극에서는 나라를 위해, 왕을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당위를 강조했다. 기존 사극이었다면 이장현과 유길채는 물을 흐린 뒤 ‘치고 빠지는’ 역할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역모를 꾀한 자들을 처단하는 왕조의 이야기가 그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연인’은 그 당위를 이장현과 유길채, 경은애(이다인 분)과 남연준(이학주 분) 등 개인들에게 준다. 시청자들은 이런 모습에서 당시의 시대성을 이해하면서도 그것이 옳지 않으며 당시 약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지배계층의 추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사진=안은진 SNS)(사진=MBC ‘연인’ 방송화면)또한 ‘연인’은 유교라는 이념과 가부장제 하에서 죽어갔던 여성들을 그렸다. 뒤집어 말하면 이들을 죽인 것은 스스로가 아니라 유교와 가부장제와 지아비와 아버지라는 점도 짚었다. 현대에서도 우리는 ‘환향녀’라는 말을 욕으로 쓴다. 환향이라는 단어는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작품에서도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포로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목숨을 부지해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정절’을 잃었다며 온 동네가 수군거린다. 여자가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것을 치욕이라 여긴다.그러나 ‘연인’엔 유길채가 있었다. 유길채는 임신한 몸으로 피난길에 오른 방두네(권소현 분)를 끝까지 책임진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는 종종이(박정연)와 다른 여성들에게 같이 살자고, 너를 지켜주겠다며 손을 내민다. 남편이었던 구원무(지승현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괴로운 소문 속에서도 자리를 잡고 살아가려 한다. 길을 잃은 여성들과 함께.량음의 사랑도 지극했다. 이장현을 대신해 ‘죽음’을 생각하면서 “살려주라”고 말하고, 하얗게 머리가 셀 때까지 그를 기다린다. 드라마를 관통한 정서는 그리움과 사랑이다. 남녀간의 사랑뿐 아니라 오랜 친구, 주인과 종, 약자를 생각하는 마음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다뤘다. 잔인하고 슬픈 시대 속에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과 그것들이 모여 실처럼 이어진, 연대가 빛나는 작품이었다.‘연인’ 포스터(사진=MBC)‘연인’은 화제성에 힘입어 1회 연장 방송됐다. 최종회는 무려 100분 편성됐다. 파트1 공개 이후 약 한 달 정도의 공백이 있었으나 인기를 이어갔다. 8월 첫 방송 후 약 4개월 동안이나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잘 만든 사극이었기에 가능했고 남궁민과 안은진이었기에 가능했다. 두 사람은 최종회 방송 당일날까지 촬영에 임했다. 생방송 수준으로 진행됐음에도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시청자에게 보여줬다.특히 남궁민, 안은진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이 두 사람이 아닌 장현과 길채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남궁민은 지난 2021년 MBC ‘검은 태양’으로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연인’을 통해서도 두 번째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안은진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안은진은 캐릭터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울고 웃게 했다. ‘안은진의 재발견’이라기엔 그는 원래 연기를 잘했다. MBC 드라마를 인공호흡한 두 사람은 물론, 극의 몰입을 도운 여러 출연자들 역시 많은 상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아쉬운 점은 사라진 서사다. ‘연인’은 당초 30부작이었으나 기획 단계에서 20부작이 됐다. 파트1 10부, 파트2 10부로 정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나 결국 시간에 쫓기게 됐다. 급하게 결정된 1회 연장도 타격이 컸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지만 량음이 백발노인이 된 이유, 찾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이장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장현 길채 부부의 능군리 생활은 알 수 없어 궁금증만 자극했다. 30부작이었다면 파트3가 있었을 터. 파트3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 이혼 후 발각된 아내 불륜, 소송 가능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저는 결혼 기간 7년, 아이는 없었습니다. 결혼생활 중 3년은 서로 떨어져 지냈죠. 사소한 일로 싸우는 일이 늘어났고 언젠가부터 아내는 저와 대화도 부부관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별거하게 됐고요. 남남처럼 살다 아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해서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저희에겐 같이 살던 아파트 한 채가 있었습니다. 저는 별거 중에 상가 한 채와 주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협의이혼 합의서에는 재산분할은 서로 청구하지 않기로 하고, 향후 이혼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혼하고 집 정리를 하던 중 아내의 예전 휴대전화를 발견했습니다. 휴대폰 안에는 남성과 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 있었고요. 아내는 우리가 별거를 하기 훨씬 전부터 남자가 있었던 겁니다. 알아보니 사진 속 그 남자와 전 처는 지금 동거 중이고, 아이도 낳고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감쪽같이 저를 속인 아내의 이중성에 분노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협의이혼 시 소송을 안하기로 했지만, 전 처와 상간남에게 위자료 소송을 이제라도 할 수 있을까요. 또 제가 위자료 소송을 걸면, 이혼할 때 자신이 모르는 재산이 있었다며 전처가 재산분할 청구를 할거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이혼 후 부정행위를 알게 된 상황, 전처에게 위자료 소송을 할 수 있을까요. △협의이혼 합의서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혼 합의를 할 때 이혼과 관련된 모든 소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 나중에 부정행위를 알게됐다 하더라도 위자료 소송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혼 합의를 할 때 부정행위를 한 배우자가 적극적으로 이혼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부정행위를 속였을 때, 그 합의가 기망에 의해 취소되거나 중요부분에 대한 동기의 착오가 있었다고도 볼 수 있어 소송으로 다퉈볼 수 있는 사안이 됩니다. 사연자의 경우는 이혼하기 전 3년 간 별거를 해와 이미 서로 이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의사가 일치했던 것 같은데요. 이미 이혼 의사가 일치했기 때문에 협의이혼을 했고, 이혼과 관련된 모든 소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고, 전처에 대한 위자료 청구가 불가능하다고 볼 것인지 봐야 합니다. 아니면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인해 별거를 했고, 사연자는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지 못하고 협의이혼을 했기 때문에, 이혼합의는 기망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서 효력이 없다고 보고, 전처에 대해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고 할 것인지 봐야 합니다. 어떻게 증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상간남의 경우는 어떤가요. 이혼 후인데 소송이 가능한가요. △상간남에 대해서 위자료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상간남은 사연자에게 불법행위를 했고, 전처와 함께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지고 부진정연대 채무관계에 있다고 보는게 판례의 입장입니다. 사연자가 전처에게 이혼 시 향후 민,형사상 청구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썼다고 해도 이것은 이혼 당사자 사이에서만 위자료 청구를 포기한 것입니다. 전처에 대한 채무면제가 상간남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간남에 대해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위자료는 안 날로부터 3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사연의 경우에는 이혼하고 부정행위를 알았기 때문에 그날로부터 3년이 지나기 되기 전에 소송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혼 합의서에 ‘상간자에 대한 위자료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이런 합의를 했다면, 이때는 어떻게 되나요. △이혼하는 부부 사이에 ‘상간자에 대한 위자료청구를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하면 나중에 상간자에 대해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상간자는 합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제3자를 위한 계약에 준해서 해석되기 때문에, 상간자에 대해 갖고 있는 위자료 채권을 포기한다는 계약을 체결하면 그 채무가 면제되는 효력이 발생합니다. -전처는 자신이 몰랐던 재산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나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사연의 부부는 별거하면서 각자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공동재산을 형성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혼 합의서를 작성한 경위가 아내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3년 동안 각자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 재산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상태에서 재산분할을 서로 포기한 것은 별거하는 동안 형성된 재산을 공동재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내심의 의사가 있었다고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김포 풍무동 '김포 더 센트럴 포레' 대단지 민간임대아파트 조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포 더 센트럴 포레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3개동, 총 216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이중 전용면적 59~84㎡ 1011가구 1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먼저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406가구 △84㎡A 436가구 △84㎡B 169가구로 인기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김포더센트럴포레’는 도시개발개발 사업 및 역세권개발 사업, 지하철 연장 사업 등 역세권 단지로 서울 등 이동이 수월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인접한 학세권, 숲세권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가 바로 옆에 인접하여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인근 풍무 7, 8지구도 개발 예정과, 5호선 연장선 풍무역 경유 등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현장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떠올랐다.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중앙공원, 산책로, 통풍이 잘되는 전체 4bay 평면설계 등으로 일반아파트보다 탁월한 마감을 자랑한다.
- 2023 친환경건설산업대상-LX하우시스
- LX하우시스의 LX Z:IN 창호 수퍼세이브 적용 사진. LX하우시스 제공.2023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영예의 환경부 장관상은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창호 수퍼세이브’가 수상했다. LX Z:IN 창호 수퍼세이브는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과 창호의 기능을 신기술로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X하우시스의 고단열 창호 시리즈 LX Z:IN 창호 수퍼세이브는 우수한 단열 성능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줄곧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내 창호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올해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단열?기밀 등 창호의 기본 성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 고객 편의성까지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올해 리뉴얼된 수퍼세이브 창호는 기본형 ‘수퍼세이브’와 고급형 ‘수퍼세이브Plus(플러스)’ 두 가지로 출시됐다. 기존에 ‘수퍼세이브 3?5?7’ 등 세 가지에서 고객들이 창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단순화한 것이다.이중창 설치로 에너지효율 1등급기능 측면에서는 기본형과 고급형 모두 더블 로이유리 기본 적용 및 창과 창이 겹치는 부분의 틈새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윈드클로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창호 성능의 기본인 단열과 차폐, 기밀 성능을 강화하면서 이중창으로 설치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한다.디자인에서도 창호 내부 프레임 우드 패턴 적용, 검정 색상 및 알루미늄 레일 적용, 고급 금속 소재 ‘프리마’ 핸들 적용 등으로 기존 보다 세밀한 부분의 디자인까지 신경 쓰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고급형인 ‘수퍼세이브 플러스’는 프레임 안 쪽의 흰색 노출면을 우드 무늬로 모두 마감하고 알루미늄 레일을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외관 구현은 물론 더욱 부드럽게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철재 대신 유리 난간대를 적용해 보다 깨끗하고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여기에 더해 리뉴얼된 수퍼세이브 창호는 고객의 사용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창호 핸들(손잡이)에 잠금상태가 표시되는 잠금표시 기능을 적용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스티커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면 제품 정보 및 사용법, A/S접수, 셀프 조치 방법까지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과 인테리어 자재 기능?디자인 차별화또한 LX하우시스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건축장식자재 기업이자 자동차소재부품 및 고기능소재 기업으로 유명하다.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세이빙 제품에서부터 머무는 공간을 장식하는 인테리어 자재, 자동차 원단 및 경량화 부품 등 움직이는 공간까지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 공간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 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소재와 제품을 제공하고, 아름답고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공간을 지향해 미래 공간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고객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LX Z:IN 창호 수퍼세이브뿐 아니라 LX하우시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페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원료의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이 대표적인 사례다. LX하우시스의 친환경 제품 경쟁력은 환경 관련 인증 제품으로도 드러난다. 환경산업기술원의 인증제품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LX하우시스는 업계 최다인 52개의 제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LX하우시스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간편하게 창호를 바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철거 없이 창호를 교체하는 ‘이지세이브’도 선보이고 있다. 이지세이브는 거주 중인 세대의 창문 교체를 기존 방식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비철거 창문 교체 솔루션’이다.박지윤 기자
- 현재 38만, 목표는 80만…세종, 눈여겨볼 이유[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를 꼽자면 누가 뭐래도 세종특별자치시를 꼽는다. 지난 2012년 인구 10만명으로 출범한 세종시는 현재 38만명으로 껑충 성장했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주춤하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목표 인구는 80만명으로 장기 투자 전망은 밝다는 목소리다.13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지도로 보는 부동산’ 8번째 시간에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둘러본다.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먼저 “세종시는 고구마 형태의 긴 모양을 지니고 있다”며 “행복도시는 이중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도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절반이 녹지라는 점, 평지가 많다는 점 등 쾌적함이다. 여기에 평균연령 38세로 젊은 도시라는 점도 특징이다. 계속되는 공공기관 입주에 더해 민간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어 자족도시의 모습도 점차 갖추고 있다.세종시는 크게 중앙의 S(녹지)·고리(원) 형태의 1~6 생활권으로 구분한다. 이 중 가장 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은 2생활권이다. 아파트로 보면 새뜸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2생활권), 새뜸11단지더샵힐스테이트(2생활권), 호려울3단지신동아파밀리에(3생활권)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 10위권 내를 동으로 보면 새롬동(2생활권)이 5건, 나성동·다정동(2생활권) 2건, 보람동 1건(3생활권) 등으로 구성됐다. 심 소장은 “새뜸마을은 아파트 층이 높지 않고, 학원이 많다”며 “아이를 양육하기 좋다”고 말했다.행복도시에서 눈여겨볼 저평가 지역으로는 3생활권을 꼽았다. 심 소장은 “3생활권은 2생활권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다”며 “특히 3생활권은 금강에 붙어 있어 조망권도 거주하기 좋다”고 설명했다.세종은 당장 민간분양이 임박한 단지는 없는 상태다. 다만 내년 초에는 의료·첨단도시로 계획 중인 5생활권에 2개 단지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양우건설에서 690세대, 계룡건설에서 421세대 물량이 준비돼 있다.심 소장은 세종의 투자 가치를 높게 봤다. 우선 그는 “올해 초부터 세종시를 많이 추천했다”면서 “그간 세종시 가격 등락이 심한 것은 도시 정착이 상대적으로 안 돼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세종시의 현재 인구는 30만명, 인구 계획은 80만명. 2배가 더 늘어나야 한다”며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투자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피력했다.
- 송파 장미아파트 31억원·시티프라디움더강남 14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가 31억 3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 한라마을 아파트로 34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임야로 70억원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 13동. (사진=카카오)11월 2주차(11월 6일~11월 10일) 전체 법원 경매는 3636건이 진행돼 899건(낙찰률 24.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0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2480건이 진행돼 618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60건이 진행돼 243건(낙찰률 25.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3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6.1%,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53건이 진행 돼 이중 11건(낙착률 20.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0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4%,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 13동(전용 197㎡)이 감정가 30억 6000만원, 낙찰가 31억 3313만원(낙찰가율 102.4%)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12명, 유찰횟수는 1회였다.이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시티프라디움더강남 101동(전용 60㎡)이 감정가 19억 2000만원, 낙찰가 13억 9584만원(낙찰가율 72.7%)에 넘겨졌다. 이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106동(전용 85㎡)이 12억 1299만원,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121동(전용 135㎡)이 9억 10만원,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227동(전용 115㎡)이 8억 3170만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14동(전용 84㎡)이 8억 1777만 7777원에 각각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 한라마을 111동(전용 42㎡)으로 감정가 3억 2500만원, 낙찰가 2억 1775만 7770원(낙찰가율 60.7%)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해당 물건은 중원중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했다. 3372세대 30개동 대단지로 총 20층 중 1층, 방2개 욕실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7호선 부천시청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부천시청역 인근에 형성된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원초.중.고등학교와 부흥초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회 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49%인 1억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됐고, 최저가격이 전세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토지면적 6만 3546㎡)의 임야로 감정가 131억 9826만 5000원, 낙찰가 70억원(낙찰가율 53.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다.해당 물건은 금어리 마을회관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농경지와 임야,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다.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부정형 토지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토지 일부가 농지라는 점에서 향후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농지는 농업법인이 아닌 일반법인은 소유권 취득이 어렵지만, 이 사건 토지는 농지전용이 이뤄진 농지로서 추후 반려증을 제출하면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건축허가를 득하여 착공신고 된 것으로 조사됐고, 일부 토지는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낙찰자가 건축허가권을 승계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건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