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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추격 '글쎄'…AMD 장마감 이후 7%
  • 엔비디아 추격 '글쎄'…AMD 장마감 이후 7%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앙처리장치(CPU)칩에서 인공지능(AI)칩으로 점자 영역을 넓히고 있는 AMD 주가는 장마감 이후 7%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AI칩에 대한 월가의 기대치가 충족하지 못한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30일(현지시간) AMD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지난 1분기 매출이 54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4억6000만달러)에 부합한 실적이다.순이익은 1억230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1분기에는 1억3900만달러 적자였다.AMD는 AI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다. MI3000칩을 출시하면서 데이터센터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성장한 2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칩은 마이크로소포트, 메타, 오라클 등이 사용하고 있다.AMD는 올해 AI칩 매출을 상향 조정했다. 1월에 35억달러 예상에서 40억달러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80억달러까지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장마감 이후 급락했다. AMD는 엔비디아를 추격할 수 있는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를 충족치 못했다. 엔비디아가 예상한 2분기 매출은 57억달러로, 월가 평균 예상치(57억2000만달러)에 소폭 못미쳤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 공급이 더 많아지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긴 했지만, 투자자를 충분히 달래진 못했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월드오브커피' '서울바앤스피릿'…이주의 주목해야 할 행사는?
  • '월드오브커피' '서울바앤스피릿'…이주의 주목해야 할 행사는?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시·박람회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1~3일 코엑스국제 인공지능대전 1~3일 코엑스월드오브커피·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부산 1~4일 벡스코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2~4일 대전컨벤션센터서울 국제 가구·인테리어산업전 2~5일 코엑스부산 드림 베이비페어 2~5일 벡스코대구 국제 아트페어 2~5일 엑스코광주 베이비페어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울 바 앤 스피릿쇼 3~5일 코엑스수원 가구 박람회 3~6일 수원컨벤션센터전주MBC 건축·전원주택 박람회 3~6일 지스코서울 국제 푸드 앤 테이블웨어 박람회 4~5일 aT센터코리아 애니멀 포럼 4~5일 수원메쎄◇컨벤션·이벤트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 3~4일 대전컨벤션센터2025년 정부 R&D 예산 설명회 5~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어로스페이스 콘퍼런스 7~8일 대전컨벤션센터
2024.05.01 I 이선우 기자
아마존, AI 힘받은 클라우드 호조…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종합)
  • 아마존, AI 힘받은 클라우드 호조…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마감 이후 3% 가량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장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1분기 1433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0.9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5% 늘었고, 순이익은 104억 달러로 1년 전(31억7200만달러) 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각각 1425억달러, 0.83달러를 웃돈 수치다. 특히 핵심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250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245억달러)를 웃돈 수치로 1년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AWS의 영업이익(94억2000만달러)은 전체 영업이익(153억달러)의 6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37.6%로, 역대 최고치다. 아마존은 AWS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비용 삭감에 나섰는데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이 결합돼 클라우드의 성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00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년간 기업들이 클라우드 지출을 줄이면서 AWS 성장이 둔화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광고 부문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의 광고 효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급증했다다만 아마존이 예상한 2분기 실적 전망은 부진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은 1440억~149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12% 늘어난 1501억달러다. 영업이익은 100억~140억달러로, 전년동기 77억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글로벌 클린테크 투자 핫한데…국내는 어디쯤
  • [마켓인]글로벌 클린테크 투자 핫한데…국내는 어디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에서 인공지능(AI)과 더불어 클린테크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에선 선제적으로 클린테크 기술을 적극 육성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국내 벤처캐피탈(VC) 시장 전반의 투자가 위축된 탓에 비교적 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투자 올 1분기 클린테크·AI가 10 중 8 차지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VC들의 투자가 클린테크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VC 투자 동향(Venture Pulse Q1’24)‘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VC 투자금이 산업별로는 친환경 기술(클린테크) 및 AI 부문에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 친환경 기술 및 AI 부문은 2024년 1분기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했다. 글로벌 VC의 투자금이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투자 시장에서 클린테크를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국내 벤처업계와 비슷하게 글로벌 VC업계도 지정학적인 리스크와 회수시장 위축에 따라 투자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테크는 카본테크·에코테크·푸드테크·지오테크 등 기술과 함께 기후테크로 묶이는 산업 분야다. 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클린테크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후 문제가 여러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에너지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친 탈탄소화와 넷제로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10년 전 불었던 클린테크 붐 실패 사례와 다를까 이처럼 해외에선 클린테크 시장을 주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 신재생에너지나 환경 전환, 녹색 산업, 클린 모빌리티, 농식품 산업의 친환경화, 지속가능한 건설 등 클린테크의 분야는 다양하지만 국내에선 전기차 분야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나 배터리 분야에 국한되는 건 SK, 현대차·기아, LG, GS 등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2024년 1분기 글로벌 VC 투자 동향.(사진=삼정KPMG)이들 기업들 중에서는 LG그룹이 클린테크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LG그룹은 ’ABC‘라고 이름 붙인 인공지능(AI)·바이오(Bio)·클린테크(Clean Tech) 영역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역량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VC 중에서는 소풍벤처스가 관련 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소풍벤처스는 최근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2024 임팩트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소풍벤처스는 기후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VC로, 2022년부터 기후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9개팀을 선발해 직접 투자 및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국내 벤처시장의 분위기가 해외와 다른 건 이전의 투자 실패 사례 영향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VC들 사이에서 클린테크는 아예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에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 붐이 일어 250억달러(한화 약 34조원)의 투자금이 해당 분야에 흘러 들어갔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시장 침체기가 찾아와 VC들은 투자금액 중 절반 가까이를 잃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다시금 기후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업을 중심으로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가 진행돼 왔다”며 “민간을 중심으로 투자와 회수가 활발히 이뤄져야 이전의 경험처럼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I 송재민 기자
'AI 열풍' 美도 전력 수요 폭발…보글 원전 4호기 가동
  • 'AI 열풍' 美도 전력 수요 폭발…보글 원전 4호기 가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의 신규 원자로인 보글 4호기가 29일(현지시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미국에서도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원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9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면서 방사능 농도 측정도 하는 탱크 군의 모습.(사진=연합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글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회사 서던컴퍼니의 ‘조지아 파워’는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버러 인근에 건설한 보글 4호기가 상업용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보글 4호기는 약 5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앞으로 최소 60∼80년간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글 3호기는 지난해 7월 말 가동한 바 있다. 보글 원자력 발전소는 2012년 미 원자력위원회(NRC)로부터 신규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은 지 12년 만에 4개 원자로를 모두 가동하며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보글 3·4호기는 1980년대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됐던 미국에서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건설 승인을 받은 신규 원자로다. 미국은 1979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지 않다가 2012년 30여년 만에 보글 3·4호기 건설을 승인했다.보글 3·4호기는 당초 2016년 전력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높은 건설 비용과 투자자였던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 올해 들어 모두 가동하게 됐다.WSJ는 “최근 대형 원전에 비해 사고 위험과 건설 비용이 적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며 “보글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의 ‘마지막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30 I 조민정 기자
HP, AI PC 라인업 공개…"AI로 개인화된 PC 제공할 것"
  • HP, AI PC 라인업 공개…"AI로 개인화된 PC 제공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HP가 개인의 AI 경험에 방점을 둔 ‘나만의 인공지능(AI) PC’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폭넓은 AI PC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HP는 상업용과 소비자용 PC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PC 경험을 제공하며 AI PC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AI 기술을 모든 분야의 기기에 녹여 그 어느 때보다 개인화된 PC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HP AI PC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에 전시된 제품들.HP는 이날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자용 AI PC 제품으로 투인원 노트북인 ‘HP스펙터x360 14’와 HP의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인 ‘HP 오멘 14 슬림’ 을 소개했다.스펙터 x360 14는 60도 회전 기능을 통해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성능 AI 칩을 활용해 자리를 뜨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워크 어웨이 잠금’, 가까이 다가가면 기기가 빠르게 켜지는 ‘웨이크 온 접근’, 누군가 뒤에 있으면 물리적인 보안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화면이 흐려지는 ‘개인 정보 보호 경고’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또 노트북의 배터리, 펜, 프로세서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탑재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력 낭비를 줄었다. 탑재된 AI 기능은 노트북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사용 상태를 유지하면서 CPU 온도를 관리하고 팬 소음과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정한다.오멘 14 슬림은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모바일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내장된 AI 전용 엔진 신경망처리장치(NPU)로 복잡한 연산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비즈니스용 AI PC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는 AI 기능을 탑재한 엘리트북 x360 1040 G11, Zbook 파워 G11을 소개했다. 엘리트북 x360 1040 G11은 메모리, 전원 공급 장치, 그래픽 등 모든 방면에서 최상급 비즈니스 AI PC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7 프로세서, 2.8K O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및 저조도 조정, 자동 프레이밍 기능이 있는 5MP 카메라를 탑재했다. AI 기능이 내장되면서 이전 기기 대비 그래픽 성능은 80% 개선됐고 전력 소모량은 38% 줄었다. 영상 편집 속도는 최대 132% 빨라졌으며 PC 전력 자동 변화 기능 제공하는 HP 스마트 센스를 통해 소음을 40%까지 낮췄다.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book 파워 G11은 AI 연산에 특화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 3000 에이다 제네레이션을 탑재해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한 모델이다. IT 전문가, 크리에이티브 및 엔터테이먼트 산업 종사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같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다루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소병홍 HP 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AI 기술이 시장에 가져올 많은 변화와 기회에는 물론 어려움과, 헤쳐 나가야 할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HP는 AI 기술이 모든 미래 직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레이닝 및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AI PC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2024.04.30 I 임유경 기자
삼성 메모리 본격 호황기…'성장통' 파운드리도 살아날까
  • 삼성 메모리 본격 호황기…'성장통' 파운드리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메모리 사업이 본격 호황기를 맞았다. 인공지능(AI) 효과가 전보다 더 커지면서 D램뿐 아니라 회복이 더뎠던 낸드플래시까지 적자에서 벗어났다. 다만 ‘성장통’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반등은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언제 다시 또 올지 모를 메모리 불황에 대비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주요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 사업이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고객사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메모리, 1년 만에 흑자 달성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이다. 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수익을 올렸다.최근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가 조(兆) 단위 이익을 회복하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흑자를 기록하자 업계에서는 메모리 시장이 완연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는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불황 속에서도 수익을 일부나마 견인했다면, 올해 들어서는 낸드까지 AI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어서다. AI 학습을 넘어 추론 연산을 하려면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향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데이터센터 공격 투자…낸드도 AI 효과이미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올해 공격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하는 메타는 올해 최대 48조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고,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올해 투자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커질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년간 독일과 일본에 각각 약 4조7000억원, 약 4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AI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초기 IT 기기 구매 증가 이후 제품 교체 도래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 이는 HBM과 기업용 SSD가 아닌 일반 D램과 낸드까지 수요가 살아날 수 있는 동력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올해 하반기, 나아가 향후 2~3년은 지속적으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HBM, SSD 등은 AI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집중해야”메모리와 함께 또 주목할 것은 파운드리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파운드리 시설투자를 진행하며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선 1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약 6000억~7000억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8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올해 파운드리 업황은 예상보다 부진한 전기차 등의 여파에 다소 먹구름이 끼어 있다. 고금리와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커졌다. TSMC에 이은 업계 2위인 삼성전자는 인텔의 추격 역시 위협적인 변수다.다만 1분기 그나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S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비메모리(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5%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까지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하반기 중 삼성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초미세 공정에 들어서면 TSMC와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 팹리스와의 협력 고도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고 그 이후 시황에 맞춰 생산을 위한 투자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며 “기술 추격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차세대 공법의 기술 안정화와 함께 고객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주요 팹리스들과 협력·유대 관계를 두텁게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한종희가 힘주는 가전, 판매량 '쑥'…갤S24도 수익성 기여
  • 한종희가 힘주는 가전, 판매량 '쑥'…갤S24도 수익성 기여
  • [이데일리 조민정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대표적인 효자 제품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 속에서도 갤럭시S24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며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다. 한종희 부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스포크 AI’ 생활가전 역시 회사 수익성에 기여했다.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2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1분기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경험(MX)과 네트워크(NW)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5300억원, 3조5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각각 34%, 28.5% 증가했다.이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기(5300만대)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부품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2분기는 시장 침체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하반기 갤럭시 폴드·플립6 신제품 출시로 ‘AI 대세’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폰과 더불어 태블릿, 웨어러블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아라우호 상무는 “AI를 S24뿐만 아니라 기존 플래그십 제품까지 확대 적용해 판매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테일러가 삼성스토어에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한종희 부회장이 판매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생활가전은 수익성이 더 나아졌다.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이 증가하면서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한국총괄 등에서 연초부터 세탁건조기 신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 늘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진공·물걸레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1만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가전=삼성’이라는 문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추후 올인원 세탁건조기,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 수익성이 높은 신모델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역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를 통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를 구현해 AI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LLM을 적용한 자사의 음성 비서 ‘빅스비’를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일 개최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설명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4.30 I 조민정 기자
삼성 D램·낸드 '업턴'…이제 파운드리 흑자 노린다
  • 삼성 D램·낸드 '업턴'…이제 파운드리 흑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악 불황을 뚫고 메모리가 살아나면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0배 급증했다. 이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힘을 주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 영업이익(6400억원)과 비교해 931.8%, 즉 10배 성장했다는 의미다. 매출은 12.8% 늘었다.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가 나왔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는 반도체(DS)부문이 확 살아난 덕이다.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4조5800억원)보다 6조4900억원 더 벌어들였다는 의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SSD, DDR5 D램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사업을 이어간 덕이다. 한 관계자는 “전체 메모리 생산량 확대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D램 ASP 상승률은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 완연한 ‘반도체의 봄’이 도래한 것이다.더 고무적인 것은 주요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파운드리 사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DS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비메모리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5%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까지 달성했다.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1분기 적자를 냈다. 그러나 하반기 중에는 파운드리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이 최근 독일 자이스를 방문한 것은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려면 극자외선(EUV)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는 점과 직결돼 있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미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감안하면 삼성 파운드리는 이르면 3~4분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파운드리가 살아남으려면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고객사들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엔비디아, 애플 등으로부터 너무 많은 물량을 받고 있고 대만 지정학 위험까지 있다”며 “3나노 이하에서는 경쟁 체제로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정남 기자
S&P “SK하이닉스, 추가 실적 개선 이어간다”
  • [마켓인]S&P “SK하이닉스, 추가 실적 개선 이어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높은 수요가 향후 1~2년간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000660)의 추가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3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는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P는 “SK하이닉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HB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와 인공지능(AI) 관련 고밀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S&P는 SK하이닉스의 올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0조~21조원에서 24조~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현금흐름은 19조~20조원, 설비투자 규모는 14조~15조원으로 추정했다.또 SK하이닉스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4.7배에서 올해 말 1배 이하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HBM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 확대는 추가적인 재무건전성 개선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S&P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2024.04.30 I 박미경 기자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를 HBM 공급 허브로 만들겠다"
  •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를 HBM 공급 허브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에 세운 히로시마 공장을 AI(인공지능)용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생성형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25년까지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2022년 10%에서 25%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공급망의 거점을 히로시마로 삼겠다는 게 마이크론의 전략이다. 마이크론 수밋 사다나 CBO [사진=마이크론 홈페이지]30일 마이크론의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수밋 사다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히로시마는 AI메모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임시 저장에 사용되는 DRAM 칩뿐 아니라 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HBM을 이곳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AI반도체인 HBM 분야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기술력을 바짝 뒤쫓고 있다. 2022년엔 3세대 제품인 HBM2E를 양산했다. 최근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빠르게 5세대 HBM을 대량 양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마이크론이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에 건설하는 반도체공장에 1920억엔(1조691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도 앞으로 수년간 일본에 5000억엔(4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부터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인 1감마 D램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사다나 CBO는 “DRAM 시장 전체는 데이터 규모 측면에서 연간 10%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HBM은 그 3배 이상”이라며 “HBM의 판매량은 매년 4∼5%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8월 25일로 끝나는 연간 실적이 마이크론의 역대 최고의 실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마이크론의 HBM은 올해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고, 2025년 고객에게 할당할 물량을 서둘러 생산해야 한다”며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은 또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를 대비해 2025년 반도체의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치를 히로시마 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에 EUV 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마이크론 히로시마 공장이 처음이다.
2024.04.30 I 정수영 기자
“방산 데이터 공유 안하면, K-방산 미래 불투명”
  • “방산 데이터 공유 안하면, K-방산 미래 불투명”[방산 테크포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산이 데이터 공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산 업체들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내부망을 쓰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다른 분야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김지홍 삼성 SDS 부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에서 방산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는 30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방산업체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명지대와 함께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를 개최했다. 삼성SDS와 메가존클라우드, 엔비디아 코리아, 다쏘시스템 코리아, SGA솔루션즈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방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김지홍 삼성SDS 삼성클라우드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도기에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한다면 K-방산이 반도체, 자동차와 더불어 주요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무기체계 개발은 여러 업체와 부처 간에 협력해야 하는데 정보 공유가 되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정부와 업체들이 데이터 생태계를 잘 구축한다면 10년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방산 수출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방산 업체들은 인공지능(AI)이나 신기술을 적용하고 싶어도 보안을 우려해 데이터 공유에는 소극적이다. 이에 IT업계는 방산업체들이 보안이 잘 갖춰진 클라우드를 도입한다면 무기체계 개발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방산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김 부사장은 “물리적으로 망분리를 하더라도 보안사고는 개인적인 이메일이나 휴대폰 등을 통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삼성SDS는 반도체나 2차전지 기술업체를 지원하면서 생긴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에 적용하면 보안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업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형완 다쏘시스템 기술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에서 방산 기업의 디지털 트윈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다쏘시스템은 한국의 방산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최형완 다쏘시스템 코리아 기술대표는 “항공우주방산 현장에서 업무 효율을 높여주기 위해서 8개 특화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데이터 협업, 시각화 등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운영단계까지 제품의 전 수명주기 데이터를 시각화로 보여준다”고 했다.SGA솔루션즈는 클라우드를 도입 시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영철 SGA시스템스 대표이사는 “제로 트러스트는 ‘절대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원칙을 가진 보안 모델로, 모든 접근을 검증하고, 신뢰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방산 기업이 제로트러스트를 사용한다면 안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 구축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방산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고, 디지털 에이전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이인영 메가존클라우드 이사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에서 방산 클라우드 디지털 에이전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인영 메가존클라우드 이사는 “삼성클라우드 플랫폼과 협력해 방산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력 감소로 인해 자동화 이슈가 큰 방산업체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민첩성, 이식성, 확장성, 표준성, 협력성, 경제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을 활용한 미국 육군의 가상 훈련 플랫폼을 소개했다. 정구형 엔비디아 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 팀장은 “엔비디아는 그래픽 구현기술과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전쟁과 유사한 상황을 구현해 군인들이 실전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현재는 컴퓨터 화면으로 훈련하지만 향후에는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더욱 현실감 있는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윤정훈 기자
숭실대 신요안·김영한 교수, 정보통신분야 SCI저널 JCN 최고논문상
  • 숭실대 신요안·김영한 교수, 정보통신분야 SCI저널 JCN 최고논문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는 신요안 전자정보공학부 교수와 김영한 교수가 저자로 참여한 이동통신 관련 논문이 정보통신 분야 저명 SCI 저널인 JCN의 2024년도 최고 논문상을 수상한다고 30일 밝혔다.(왼쪽부터)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신요안, 김영한 교수. (사진 제공=숭실대)국제 최대 학회인 IEEE 내 통신 소사이어티와의 협력으로 한국통신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저널인 JCN은 해마다 1년 동안 제출된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상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고 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제1회 수상자를 배출한 데 이어 올해로 25회를 맞는다.이번 선정된 논문의 제목은 ‘6G R&D vision: Requirements and candidate technologies’다. 차세대 6G 이동통신 구현을 위한 비전과 후보 기술들에 대한 전망을 담았다. 신요안 교수는 “지금의 5G 이동통신과는 차원이 다른 지능화되고 초고속화된 시스템이 6G 이동통신으로 구현될 것”이라며 “이러한 비전을 위한 유력한 후보 기술들로서 인공지능, 테라헤르츠(THz) 전송, 지능형 반사 표면, 비지상(Non-Terrestrial) 네트워크 등이 적극 고려될 것”으로 전망했다.시상식은 IEEE 통신 소사이어티가 올해 6월 미국 덴버에서 개최하는 정보통신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IC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4.30 I 김윤정 기자
리벨리온-TTA-컴퓨팅산업협회, 국산 AI컴퓨팅 장비 확산 맞손
  • 리벨리온-TTA-컴퓨팅산업협회, 국산 AI컴퓨팅 장비 확산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컴퓨팅산업협회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리벨리온 본사에서 「국산 인공지능 컴퓨팅 장비 활용 확산」에 협력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국산 인공지능 컴퓨팅 장비는 국내에서 생산된 중소기업의 컴퓨팅 장비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NPU, GPU 등)를 탑재한 장비다.좌측에서부터 4번째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5번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손승현 회장, 6번째 한국컴퓨팅산업협회 김진택 국장이다. 사진=리벨리온리벨리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인공지능 컴퓨팅 장비 수요확산을 위해 국내 컴퓨팅 장비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공동 사업화, 공동 마케팅 등A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국내 컴퓨팅 장비 신뢰성 검증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협약을 통해 국내 컴퓨팅 장비 기업과 인공지능 가속기 개발사의 제품 시험, 검증 등 신뢰성 확보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국내 컴퓨팅 장비 기업 대표단체인 한국컴퓨팅산업협회는 협약을 통해 국내 컴퓨팅 장비 기업과 인공지능 가속기 개발사간 연계협력, 인식확산, 공동 A/S,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원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국산 인공지능 가속기와 컴퓨팅 장비를 결합하고 신뢰성을 확보하여 외산 장비 위주의 국내 컴퓨팅 장비 시장에서 국산 AI 컴퓨팅 장비의 확산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의 국산 AI반도체는 이미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MOU를 맺은 협회, 다양한 국산 컴퓨팅 장비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한국의 인공지능 인프라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협약 체결이후, ‘HPC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이번 협약 당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 제조사를 대상으로 국산 인공지능 컴퓨팅 장비의 신뢰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2017년 개소한 ‘HPC 이노베이션 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중소기업 컴퓨팅 장비(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로 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국제공인인증 획득, 운영실적증명 발급, HPC 전문 교육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최근 인공지능 반도체와 이를 적용한 컴퓨팅 장비에도 관심이 증대되면서 ‘HPC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국내 R&D 결과물 및 다양한 국산 인공지능 가속기와 컴퓨팅 장비 결합모델에 대한 시험·검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4.04.30 I 김현아 기자
호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찔끔'…기관은 2조 던졌다
  • 호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찔끔'…기관은 2조 던졌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5분기 만의 흑자전환에도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찔끔’ 오르는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이미 실적 관련 추정치를 발표해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됐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산업 자체에 대한 기대조차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30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4%(800원) 오른 7만7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적자 탈출은 5개 분기 만의 성과다.그러나 호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이날 1.04% 상승했지만 지난 8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8만6000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8만전자를 넘어서자마자 내리막길을 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신고가 대비 10%가량 낮다.증권가에서는 기관 매도세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달 들어 기관은 코스피에서 3조3285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만 2조837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관 순매도 2위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2629억원)의 약 7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9만전자를 넘보던 삼성전자 주가는 4월에만 5.49% 하락하며 7만원대로 복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적 추정치를 미리 발표한 만큼 1분기에 기록한 호실적이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릴 요인은 되지 못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며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 자체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의 실적 부진에 이어 TSMC와 메타, 인텔 등 투심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 기대와 동떨어진 성적표를 내놓으면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실적시즌을 지나며 빅테크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투자를 이어갈 의사를 밝혔음에도 AI나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애플에 뺏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다시 탈환한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기대도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대를 하회한 9661만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월에 비해선 증가세에 있고 유럽의 수요 회복 조짐은 고무적”이라며 “중국의 회복세와 미국의 수요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보겸 기자
한국어 코파일럿 나왔다…PPT 디자인·엑셀 수식 자동완성
  • 한국어 코파일럿 나왔다…PPT 디자인·엑셀 수식 자동완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제품에서 한국어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코파일럿이 정식 출시된 지 5개월 만이다.조원우 한국MS 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M365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이 출시돼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게 됐다”며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AI 솔루션 역량을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M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 MS의 오피스 프로그램 구독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AI 비서 서비스인 코파일럿이 결합되면서 챗GPT를 각각의 오피스 프로그램 안에서 바로 사용하는 것 같은 기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실제 M365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4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일상적인 자연어로 명령을 전달해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그동안 M365 코파일럿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7개 언어만 지원해, 국내 M365 사용자들은 AI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예컨대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에 한국어를 쓰면 프롬프트를 변경하고 다시 시도하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영어 등 다른 언어를 나열하는 오류가 일어났다.이번 한국어 정식 지원으로 이제 국내 M365 이용자들도 각 오피스 프로그램별로 특화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서작성 프로그램 워드에선 코파일럿을 활용해 문서 초안 구성, 문장의 어조 및 길이 조정 등을 포함한 자동 편집, 요약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글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하면서 코파일럿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코파일럿에 워드 등 기존의 문서를 넣으면 자동으로 파워포인트 문서로 바꿔준다.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달리(DALL-E)가 통합돼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고, 긴 프레젠테이션을 핵심만 요약하거나 슬라이드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엑셀에서는 코파일럿을 활용해 자연어로 복잡한 계산에 대한 수식을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차트로 시각화할 수 있다.MS가 지난해 11월 M365 코파일럿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 업무 환경에 M365 코파일럿이 도입됐을 때 사용자의 70%는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68%는 업무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조원우 한국MS 대표가 키노트 세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MS)이날 행사에서 MS는 개발자들을 위해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GPT-4 모델의 한국어 처리를 효율화했다고도 소개했다.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토큰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팀과 오픈AI가 손잡고 연구했다”며 “똑같은 질문에 언어마다 토큰 수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토큰은 AI가 연산에서 처리하는 언어의 단위다. 토큰 수가 많아지면 AI 모델 사용료도 비싸진다. GPT-4에서 ‘MS AI 투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장을 영어로 하면 7개 토큰이지만, 한국어로는 30개 토큰이 사용된다. 여전히 한국어에 더 많은 토큰이 쓰이지만, GPT-3 기준으로 7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조원우 대표는“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발자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MS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임유경 기자
진격의 MS, 인도네시아 AI·클라우드에 2조원대 투자
  • 진격의 MS, 인도네시아 AI·클라우드에 2조원대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17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MS 빌드 AI 데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방문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이러한 구상이 포함된 4년에 걸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이어 나델라 CEO는 인도네시아의 84만명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250만명에게 AI 기술을 교육하는 데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나델라 CEO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업계의 최대 격전지인 가운데 최근 이러한 거대 시장에 집중하던 미 기업 총수들이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겼던 동남아 지역 공략에 나섰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나델라 CEO 방문 이전에 엔비디아의 젠슨황, 애플의 팀 쿡 CEO도 인도네시아를 찾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3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나델라 CEO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 기업행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수백명의 참석자들에게 AI가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텔리전스 혁명은 GDP(국내총생산) 성장 곡선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10~12% 규모의 추가 성장을 이루는 등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MS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인도네시아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인도네시아는 MS의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며 “인도, 태국 등 어디보다 더 좋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재진에 “발리 섬과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를 MS의 연구 및 데이터센터의 잠재적 위치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이중국적을 허용할 계획도 발표했다.블룸버그는 나델라 CEO는 그간 동남아 지역에서 AI 기술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전했다. MS는 3년 전 말레이시아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나델라 CEO는 지난 2월 인도에 방문해서는 자신의 출생지인 인도에서 200만명 규모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룸버그는 “동남아는 미국의 기술 수출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의 경쟁 전쟁터이자 제조 기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30 I 이소현 기자
카카오 클레이튼, 라인 핀시아 흡수통합...전환 비용 지원
  • 카카오 클레이튼, 라인 핀시아 흡수통합...전환 비용 지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카오’ 통합 블록체인 플랫폼이 오는 6월 탄생한다. 카카오가 개발한 클레이튼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핀시아’가 통합돼 ‘카이아(kaia)’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더리움가상머신(EVM)에 기반한 클레이튼에 핀시아가 흡수되는 방식이다.30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왼쪽)과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30일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추진 협의체 ‘프로젝트 드래곤’ 팀은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통합 블록체인 플랫폼 신규 브랜드 ‘카이아’를 공개했다. 카이아는 그리스어로 ‘그리고(&)’을 의미한다. 이용자와 개발자 등 주요 생태계 참여자들을 카이아에서 서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두 재단은 양 체인의 통합 진행도와 향후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우선 6월말까지 통합 블록체인 구축과 신규 토큰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6월말 메인넷 출시와 함께 통합 가상자산과 거버넌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통합 가상자산 발행과 동시에 소각 모델 등 새로운 ‘토크노믹스(가상자산 경제)’가 적용된다”고 강조했다.클레이튼과 핀시아의 메인넷 통합은 2단계로 진행된다. EVM 기반인 클레이튼 메인넷에 핀시아를 합치는 작업이 1단계다. 이후 연말까지 진행될 2단계에서는 두 재단이 보유한 여러 기술 요소를 융합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 이사장은 “클레이튼은 EVM 기반이고, 핀시아는 코스모스 기반이라 서로 다른 기술을 그냥 통합할 수 없어 단계를 나눠 하기로 했다”며 “목표 자체가 두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앱)의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점이 핵심이자 목표로 1차 통합은 EVM 기반의 클레이튼 쪽으로 합쳐지도록 할 것이다. 신규 가상자산 발행도 EVM 기반으로 추진돼 클레이튼 생태계는 유지된다”고 언급했다.카이아 메인넷에서 출시될 블록체인 게임 ‘토이브릭’(사진=김가은 기자)기존 클레이튼 기반 디앱 개발사 등은 별도 조치없이도 카이아 통합체인에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핀시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개발하던 기업들은 전환(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두 재단은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한 몸이 될 두 재단은 카이아의 강점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국내 대표적 테크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주도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만큼, 라인 메신저나 카카오톡 등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라인 넥스트와 협업해 디지털 커머스 ‘도시(DOSI)’를 활용한 디앱 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블록체인 게임이다. 카이아 메인넷 기반으로 웹3.0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 대형 게임사 ‘세가(SEGA)’와 손을 잡은 것은 물론, 라인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김민수 라인넥스트 사업전략 헤드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세가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해 카이아 체인 위에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세가는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로 현재 콘텐츠를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라인프렌즈 기반 최초 웹3.0 소셜 네트워크 게임 ‘토이 브릭’ △성장형 캐릭터 기반 인공지능(AI) 소셜 게임 ‘프로젝트 슈퍼’ △트레이딩카드게임(TCG) ‘프로젝트 GD’ 등도 선보인다.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기록한 ‘브라운탐’도 웹3.0 기반으로 전환해 카이아 네트워크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통합 이후 두 재단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 이사장 선임 등은 오는 6월말 메인넷 출시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카이아라는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지만, 각 재단이 보유한 팀들의 기존 역할을 강조하다 보면 원팀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클레이튼이 인프라에 강점이 있고, 핀시아는 웹2와 대중화 등 프로덕트에 기반이 있어 역할이 나뉘기는 하지만 완벽히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사회 구성은 핀시아와 클레이튼이 동일 의석을 확보하고 운영될 예정”이라면서도 “이사회 의장을 누가하고 어떤 체제로 운영할 지는 6월 공식 출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30 I 김가은 기자
오랜 애플 회의론자의 변심…“공포를 사라” (영상)
  • 오랜 애플 회의론자의 변심…“공포를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대장주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애플(AAPL)에 대해 이제 사야 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의 과도한 공포가 절호의 매수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러한 주장이 오랜 기간 애플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했던 애널리스트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중립에서 매수로 높인 셈이다. 2018년 초 이후 처음이다. 목표주가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173.5달러에 마감했다. 토니 사코나기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은 12%를 웃도는 상황. 토니 사코나기가 약 6년 만에 매수 의견으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너무 싸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올 들어 애플 주가는 과도한 공포 심리로 인해 시장수익률을 19%포인트 하회하고 있다”며 “3년 및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의 PER은 올해 예상이익 기준 26.4배, 내년 예상 이익 기준 22.9배다. 그는 이어 “애플의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의 115%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보이는 것보다 주가가 덜 비싸다”며 “워런버핏의 전략처럼 PER 25배 이하에서는 매수를 30배 이상에서는 비중축소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애플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토니 사코나기는 “중국 사업이 구조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며 “특정 국영 기업에서 아이폰 사용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수년간 시행됐고 더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순환적 문제라는 판단이다. 즉 아이폰15의 흥행성 부족이 중국시장에서 더 민감하게 작동한 것으로, 역사적으로도 중국 시장은 흥행은 더 큰 흥행으로, 부진은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공지능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아이폰16의 강력한 교체 주기 가능성에 고무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5 성과가 부진했던 가운데 혁신적인 아이폰16이 출시되면 교체 수요가 더 강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7년 중 15년간 아이폰 출시 전 3개월간 주가가 더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16 출시 전 실적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둘 필요 없다”면서도 “우리는 3분기(4~6월) 매출을 시장 컨센서스(834억달러)보다 낮은 800억달러로 추정하는데 애플 가이던스가 이를 상회할 경우 투자자들이 안도하겠지만 800억달러마저 밑돌 경우 주식 청산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3명으로 이 중 25명(5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30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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