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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사절단, 뤼튼 본사 방문…”한국 AI 스타트업에 관심”
  • 싱가포르 사절단, 뤼튼 본사 방문…”한국 AI 스타트업에 관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자닐 푸투치어리(Janil Puthucheary) 통신정보 및 보건 담당 선임 부장관이 이끄는 싱가포르 사절단이 서울 서초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푸투치어리 부장관은 싱가포르 정부에서 선임 정무 부장관직을 겸직하고 있는 유력 인사다. 21일 서울 서초구 뤼튼테크놀로지스 본사를 방문한 싱가포르 사절단이 뤼튼 경영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이세영 뤼튼 대표, 푸투치어리 부장관.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이날부터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싱가포르 사절단은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뤼튼을 현장 방문했다. 뤼튼은 사절단이 방한 기간 중 찾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싱가포르 사절단은 한국 생성 AI 사업과 서비스 현장을 돌아보고 이 분야 인사이트를 탐색하기 위해 뤼튼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에서는 이세영 대표와 이동재 최고전략책임자(CPO), 김지섭 전략팀 리더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 이들은 사절단에 △생성 AI 기술 전환기 뤼튼의 목표와 비전 △AI 혁신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교육 현장과 AI 연계 사업 등을 설명했다. 또한 AI 생성물 활용, AI 규제 및 저작권 등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세영 대표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리미트(UAE) 경제사절단 방문 이후 두번째로 해외 사절단을 맞이했다”며 “한국 AI 스타트업에 대해 높아지는 해외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AI 서비스 개발과 기술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이창윤 1차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과 면담
  • 이창윤 1차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과 면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프란시스 빌로도(Francis Bilodeau)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 타마라 마휘니(Tamara Mawhinney) 주한캐나다대사를 만나 양국 과학기술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타마라 마휘니 주한캐나다대사(가운데), 프란시스 빌로도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들은 기술블록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 이후 첫 번째 해를 맞는 시기이면서 다음 달 ‘제4차 과학기술혁신공동위원회’ 개최를 앞둬 협력도 필요한 시점이다.재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북미 순방과 작년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기관 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한국형 SMR인 SMART의 캐나다 진출, 인공지능 분야 민간 협력 등 성과도 나올 수 있다.이창윤 1차관은 첨단바이오·퀀텀·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한국과 캐나다 간 첨단 과학기술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차관은 “다음 달에 열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양국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장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1 I 강민구 기자
3일째 하락 속…화장품株 고공행진
  • [코스닥 마감]3일째 하락 속…화장품株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7%) 내린 846.51에 거래를 마쳤다.849.32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탓이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69억원을 팔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도, 매도세는 점점 줄이고 있다. 17일 1350억원을 판 외국인은 20일 492억원을 파는데 그쳤고 이날은 69억원만 순매도했다. 개인은 243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417억원을 담으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는데 특히 금융투자(210억원)와 사모펀드(89억원), 연기금(79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5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11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상승 기류가 우세한 분위기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 6794.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만 9807.69로 장을 마감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5308.19로 전날보다 0.09% 올랐다.특히 시장은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바람 속에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종이목재가 1~3% 빠졌지만, 의료정밀기기와 통신장비, 화학, 인터넷, 유통 등이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9500원(4.46%) 내리며 20만3500원에 마감했다.에코프로(086520) 역시 3.41% 내렸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전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반면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이날 1010원(12.00%) 올라 943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오름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대성창투(0278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업체 시프트업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대성창투는 2018년 시프트업에 투자를 한 바 있다.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처셀(007390)이 22.63% 올랐고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도 12.85% 올랐다.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0.42% 상승세였고 본느(226340)도 10.42% 강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원)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31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5586만주, 거래대금은 9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AI서울 정상회의에 이재용, 일론머스크 참석..AI거버넌스 논의
  • AI서울 정상회의에 이재용, 일론머스크 참석..AI거버넌스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화상으로 열리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등도 참석한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AI 안정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라며 “이번 회의에는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에릭 슈미트, 일론 머스크,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네이버 이해진 창립자 등 유명한 AI 기업 총수들도 참석해 균형 잡힌 AI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으로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공동 주재한다. 한국 정부는 AI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한국이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같은 주제로 22일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안전, 혁신, 포용을 포함하는 AI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주요국 AI 담당 각료급 인사들과 함께 앤드류 응, 마크 레이버트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도 참여한다.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20일 한국과 영국 언론에 공동 게재한 기고문에서 “한국과 영국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에서 AI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혁신·안전·포용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윤정훈 기자
SK하이닉스 ‘DTW 24’ 참가… AI 첨단 메모리 솔루션 선보여
  • SK하이닉스 ‘DTW 24’ 참가… AI 첨단 메모리 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20일(미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4’에 참가해 첨단 AI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SK하이닉스가 20일(미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4’에 참가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DTW는 미국 전자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매년 주최하는 콘퍼런스로 글로벌 IT 기업이 참가해 미래 트렌드를 이끌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채택을 가속화해 혁신을 실현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기술 시연과 토론 등이 진행됐다.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델 사(社) 시스템에 자사 SSD 제품인 PS1010 E3.S와 PCB01을 탑재해 진보한 성능을 선보였다. PS1010 E3.S는 PCIe 5세대 엔터프라이즈 SSD(eSSD)이며 이전 세대 대비 뛰어난 속도와 낮은 탄소배출량을 자랑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PCB01은 PCIe 5세대 소비자용 SSD(cSSD)로 연속 읽기속도 14GB/s, 연속 쓰기속도 12GB/s라는 업계 최고 속도를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1초 안에 로딩할 수 있다. 이전 세대 대비 속도는 2배 향상된 것은 물론 전력 효율도 30% 개선돼 우수한 성능을 뽐냈다.또한 SK하이닉스는 최신 메모리 모듈 LPCAMM2를 공개했다. LPCAMM2는 여러 개의 LPDDR5X 패키지를 하나로 묶은 모듈이다. 기존 SODIMM 두 개를 대체할 수 있으며 저전력 특성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 모듈 대비 탑재 면적은 줄어들면서 전력 효율은 증대돼 향후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메모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DTW 24에서 CXL®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심응보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TL.(사진=SK하이닉스)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CMM(CXL®* Memory Module)-DDR5 △HBM3E △MCRDIMM △RDIMM 등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 브레이크아웃 세션에는 심응보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TL이 ‘CXL® 메모리 모듈이 이끄는 메모리 성능 향상’을 주제로 CXL®의 미래 비전과 응용처에 대해 발표했다.CMM-DDR5는 DDR5 기반의 메모리 모듈로 CXL® 메모리 컨트롤러를 장착해 DDR5 D램만 장착한 기존 시스템보다 대역폭은 최대 50% 향상되고, 용량은 최대 100%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SK하이닉스는 CMM-DDR5와 HBM3E의 성능을 시연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및 고성능 컴퓨팅에서의 효용성을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이번 DTW 24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메모리 기업으로서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I 조민정 기자
한 애널리스트의 반성문 “마이크론, 과소평가는 실수” (영상)
  • 한 애널리스트의 반성문 “마이크론, 과소평가는 실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마이크론에 대해 오랜 기간 약세론을 유지한 것은 우리의 실수였다.”지난 2년간 마이크론 테크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해 왔던 월가 한 애널리스트의 반성문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모멘텀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게 골자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비중유지’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98달러에서 130달러로 33% 올렸다. 그는 “2023회계연도의 적자 전환이 기업 가치평가에 미칠 영향은 과대평가했고 AI(인공지능) 메모리의 경제적·서사적 요소는 너무 과소평가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마이크론(MU)은 1978년 설립된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M/S 45.5%), SK하이닉스(31.8%)에 이은 3위(19.2%) 업체다. 특히 D램 시장에서 최근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HBM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국내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HBM은 D램 반도체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메모리로 AI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가인 데다 고마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2분기부터 HBM3E(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등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기준 HBM 시장에서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38%), 마이크론(9%)이 뒤를 따르고 있다. 월가에선 오는 2027년에는 마이크론 점유율이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HBM 모멘텀이 부각되며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71%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1%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월가에선 계속해서 목표가 상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이크론에 대해 비관론을 유지해 왔던 조셉 무어가 백기를 든 것. 그는 “마이크론은 HBM의 이점을 이제 막 보기 시작했다”며 “HBM3(4세대) 단계는 놓쳤지만 향후 확고하게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한 3E(5세대) 제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론은 HBM2E(3세대) 출시 후 HBM3를 건너 뛰고 HBM3E 양산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AI를 제외한 D램 반도체 소비 시장은 여전히 약세지만 HBM이 전체 가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낙관적인 분기 실적을 사전 예고할 가능성이 크다”며 “낸드 부문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마이크론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조셉 무어는 “현금 소진 및 장부 가치 잠식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었지만 DCF(현금흐름 할인) 지표상 현재 주가는 과대평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중확대`가 아닌 `비중유지`를 제시한 이유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론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9명으로 이 중 35명(9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1개월 전 84%, 3개월 전 78%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41.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0%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1 I 유재희 기자
"지누스, AI로 수요예측 정확도 75%로 높여…공급망 혁신 가속화"
  • "지누스, AI로 수요예측 정확도 75%로 높여…공급망 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에 기반한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 기업 지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요 예측 정확도를 75%까지 높였습니다. AI 기술을 통해 생산, 수요, 재고 등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피터 무어 SAP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21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SPA 공급망 혁신 세미나’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급망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소개했다.피터무어 SAP APJ 클라우드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SAP코리아)지누스는 시장의 수요 변동성, 파편화된 업무 프로세스, 과도한 수작업 등으로 공급망 효율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례다. 그는 “지누스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해 좀더 통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고 AI를 접목해 가시성을 높이고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공급망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가장 큰 이점이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최근에 관심이 높아진 생성형 AI도 공급망 솔루션과 결합되고 있다. SAP는 자체 생성형AI 챗봇 서비스 쥴을 활용 중이다. 무어 CRO는 “생성형 AI 도구는 상품 기획에서 리서치 단계를 효율적으로 줄여주는 것은 물론 재고 관리와 구매 조달 최적화, 현금 흐름 관리 업무의 효율도 높여 준다”고 말했다. 예컨대 재고관리를 위해서 수요 동향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전에는 과거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면 생성형 AI를 쓸 경우 ‘지난달 재고 현황 보여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글로벌에선 공급망 분야에 생성형AI를 빠르게 채택한 대기업 사례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한 화학기업은 이메일, 앱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주문을 통합하고 생성형AI가 주문 내용을 이해한 후 해당 주문을 승인할지 묻는 알림창을 띄워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담당자는 알림창 클릭 만으로 주문 요청에 대한 응답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소개했다.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생성형AI가 쓰이고 있다. 그는 “생성형AI는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에 기반해 맥락에 맞춘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며 “부품교체나 주문이 필요한 상황에서 담당자들은 업무 처리에 대한 조언을 생성형AI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국내 기업들은 생성형AI를 공급망 분야에 도입하는 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원영선 SAP코리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장은 “국내 제조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나온 결과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AI를 통해 최적화시킨 결과가 기존과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되기 전까지 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에선 도입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도 혁신적으로 적용해보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 신은영 SAP 코리아 대표도 “최근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기업의 탄력적인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유지라는 도전과제를 AI와 신기술로 극복한 생생한 고객 사례가 많다”며 “SAP는 국내 제조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AP가 후원한 글로벌 2024 IDC 인포브리프 ‘공급망 및 운영상 AI의 중요성’에 따르면 공급망 임원의 63%와 운영 임원의 52%가 비즈니스 목표와 연계된 AI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 2000명 중 51%는 실시간 의사결정을 위해 공급망 계획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또 다른 58%는 운영 효율성과 직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21 I 임유경 기자
“경품도 종소세 신고 해야하나요?”…국세청 AI 상담사에게 물었더니
  • “경품도 종소세 신고 해야하나요?”…국세청 AI 상담사에게 물었더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차량을 경품으로 탔는데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되나요?”“경품은 기타소득에 해당됩니다. 기타소득이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타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AI 상담사)21일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맞춰 정부기관 최초로 AI(인공지능) 음성기술을 활용한 ‘AI국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김국현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국세상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종소세 안내 대상자는 약 120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4분에 1에 해당하기에 그만큼 상담 요청도 많다. 하지만 인력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상담을 진행하기기 어려웠다. 실제 작년 5월1일부터 17일까지 국세상담(126) 통화성공률은 24%에 불과했다. 10명의 상담자 중 2명만 응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국세청은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AI 상담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200만건이 넘는 과거 상담자료와 방대한 세법·예규·판례 등을 AI 상담사에게 학습시켰다. 또 AI상담사는 상담 중 질문과 관련된 자주 묻는 Q&A, 동영상, 이용방법 등 상세한 도움자료를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김국현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은 “AI 상담사 덕분에 직원 상담사는 보다 복잡한 질문에 집중할 수 있어 상담서비스의 품질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과 올해 같은 기간(5월1일~17일)을 비교한 결과, AI 상담서비스를 도입한 올해는 통화성공률이 98%로 전년(24%) 대비 74%포인트(p) 늘었다. 또 상담건수도 84만건(AI 63만건)으로 작년(31만건) 대비 2.7배, 동시 상담가능인원도 1250명으로 기존(250명) 대비 5배 각각 증가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날 브리핑 현장에서 직접 AI상담사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는 과정을 시연했다. 상담요청자의 억양이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였음에도 이를 정확하게 인식한 후 경품이 기타소득에 해당한다고 안내했다. 다만 아직 AI가 고도화된 상태가 아니기에 복잡한 세법상담보다는 단순문의에 대한 대응이 대부분이다. 국세청은 AI 상담 이후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직원 상담사와 통화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국현 정보화관리관은 “종소세 기간 AI 상담사 운영 후 7월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에도 활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1 I 조용석 기자
“한계 몰린 소상공인…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해야”
  • “한계 몰린 소상공인…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계는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영세 사업장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022년 6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제1차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에서 어려운 민생경제와 저숙련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취약근로자들을 감안한 최저임금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지난 몇 년간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토로했다. 최저임금은 2015년 5580원에서 2024년 9860원으로 지난 10년 사이 76.7% 올랐다. 그 사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2015년 159만 5000명에서 2023년 141만 3000명으로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같은 시기 402만 6000명에서 437만명으로 늘었다.소공연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업장이 최소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이 영향을 미쳤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대표적인 소상공인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최저임금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많아지며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이 3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고숙련 근로자들이 주로 종사하며 기술의 발달을 주도하는 정보통신업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2.4%에 그쳤다”고 했다. 이어 “업종별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일률적 적용이 최저임금 미만율의 현격한 차이로 나타난 것”이라며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에는 반드시 최저임금법 4조 1항에 규정된 사업의 종류별 구분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소공연은 “최근 몇 년 사이 금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각종 경제지표는 악화일로에 소비심리가 꽉 막히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며 “한계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에게 최저임금 인상은 가격 인상으로, 가격인상은 매출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상 유례없는 대출 연체율과 연체액을 기록할 정도로 위기에 봉착한 소상공인을 폐업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소상공인의 붕괴는 기계화와 자동화, 인공지능의 발달 등으로 밀려나고 있는 저숙련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더욱 감소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팔로알토,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팔로알토,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4만선에 안착했던 다우지수는 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7% 올랐다. 오는 22일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UBS의 빈센트 히니 전략가는 “시장 랠리는 사상 최고치에서 더 성장할 여지가 커 보인다”며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다양한 위험이 남아 있지만 견고한 경제와 기업 수익 성장, 금리 인하 가능성,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증가 등이 추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에서 증시 비관론자들의 항복도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12개월 S&P500 목표치를 5400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마이클 윌슨은 올 연말 S&P500 목표치를 4500으로 제시하는 등 비관론을 이어왔다. 월가 족집게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오랜 기간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황에서 이날 백기를 든 셈이다. 그는 특히 강세 시나리오에선 63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4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PANW, 323.77, 1.9%, -8.7%*)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7% 급락했다. 이날 팔로알토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9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9억7000만달러, 1.25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1억5000만~21억7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1.4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각각 21억6000만달러, 1.41달러에 정확히 부합했다. 다만 팔로알토는 3개월 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인데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가 그 수준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CLH, 16.94, 7.6%) 미국의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종전 1.32달러에서 1.4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일 1.23달러에서 1.32달러로 상향한지 3주 만에 또 높인 것.이어 2026년까지 조정 EPS 2.45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 2.2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매우 강력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강력한 예약 실적 등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또 다른 크루즈 선사 기업 카니발(CCL, 7.3%)과 로열 캐리비안(RCL, 4.1%) 주가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타겟(TGT, 156.71, -2.1%)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겟 주가가 2% 하락했다. 대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타겟은 이날 고기·과일·야채 등 필수품을 포함해 500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여름 동안 수천 개 품목에 대한 추가 가격 인하 계획도 전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인플레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WMT)와의 경쟁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약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겟은 오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1 I 유재희 기자
베트남 개발자 200명 한국 온다…“中企 인력난 해소”
  • 베트남 개발자 200명 한국 온다…“中企 인력난 해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인재 유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연내 베트남 정보기술(IT) 인재 200명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다. 또 10년 전 폐지된 ‘외국 전문인력 도입 지원 사업’을 재추진해 외국인의 비숙련(E9) 비자뿐 아니라 숙련(E7) 비자 발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력성장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중점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대·중소기업 간 인력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인력을 많이 발굴해 중소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베트남에서 IT 관련 학과를 전공한 학생들을 직무교육해서 우리나라에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올해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예산 16억원을 편성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160명, 한국에 체류 중인 베트남 유학생 중 40명을 선발해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중소·벤처기업에 채용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선발 마무리 단계이며 정원의 120%를 모집해 조만간 교육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외국 전문인력 도입 지원 사업의 재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조 이사는 “중진공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외국 전문인력 도입 지원 사업을 통해 매년 100명가량의 외국인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을 데려와 국내 중소기업과 연결했다”며 “이 사업을 복구시키면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도 가능하며 이를 위해 사전적으로 채용 박람회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인바운드(국내 유입)뿐 아니라 아웃바운드(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중진공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사업화 지원금을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5G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 등 사업을 개편했다. 글로벌 5G 프로그램은 △사전 진단 ‘G멘토링’ △진출 준비 ‘G랩’ △현지 진출 ‘G캠프’ △투자 유치 ‘G라운드’ △정책 연계 ‘G서포트’ 등 5단계로 이뤄진 해외진출 지원체계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등 분야별 전문가 100명이 직접 국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모집 규모도 늘렸다. 기존에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창업 3년 미만의 만 39세 이하 창업가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나 올해부터 사업 분야와 나이 제한을 없애고 7년 미만의 창업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 교육·멘토링, 해외 진출,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237명을 육성했으며 졸업 기업들은 매출 443억원, 수출 225만달러(약 30억 7000만원), 고용 560명 등의 성과를 냈다. 조 이사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은 해외 현지 지사를 7개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 성과가 상당히 좋다”며 “올해 모집 대상을 전 업종으로 확대한 만큼 글로벌화 가능한 모든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포함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르네상스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과방위, `라인사태` 꺼내지도 못하고 파행…與野 정쟁 대립
  • 과방위, `라인사태` 꺼내지도 못하고 파행…與野 정쟁 대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간 정쟁으로 무산됐다. 원래 하려던 라인 사태와 관련된 현안 질의도 할 수 없게 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장면(사진=뉴시스)21일 여야는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라인 사태에 대한 질의에 나설 예정이었다. 장제원 과방위원장도 라인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만 받겠다는 조건으로 과방위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라인 사태와 무관한 이슈로 이견차를 보이며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징계 남발과 소송 예산 낭비 문제도 함께 질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인공지능(AI)기본법(AI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이번에 처리해야한다며 맞섰다. 여야 모두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고 과방위 전체 회의는 아무런 소득 없이 파행으로 끝났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여야는 서로의 탓을 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악의적인 몽니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가 거듭 무산됐다”면서 “장제원 과방위원장까지 나서 호소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심위와 방송심의 관련 소송예산을 빌미로 과방위 전체회의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폭거를 자행하더니, 임기 마지막까지도 상임위를 오로지 정쟁과 파행의 장으로 만드는 특기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도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책임으로 과방위가 계속 파행 중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조 의원은 “지난 1월 마지막 과방위 이후 방심위, 방통위를 앞세운 언론장악 등 각종 현안과 660여건의 계류 법안이 쌓여 있는 상태”라면서 “장 위원장은 ‘라인사태는 21대 국회에서 다루고, 방심위 징계 남발 문제와 방통위 소송예산 낭비 문제는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는 알 수 없는 잣대를 내밀었다”고 했다. 그는 “진의가 의심스러웠지만 민주당은 원만한 상임위 개최를 위해 개회 요구를 철회하고 간사 간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더 강경한 태도로 ‘라인야후 사태 이외에는 그 무엇도 논의할 수 없다’며 버텼다”고 주장했다.
2024.05.21 I 김유성 기자
“사이버·경제안보 협력”…한-일 경찰 총수 ‘맞손’
  • “사이버·경제안보 협력”…한-일 경찰 총수 ‘맞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과 일본의 경찰 총수가 사이버·경제 안보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의 공식 한일 치안 총수회담이다.윤희근 경찰청장(왼쪽)이 21일 일본 경찰청 본부에서 츠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과 ‘경찰업무 협력에 관한 협의문’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찰청)21일 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이 이날 일본 경찰청 본부에서 츠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을 만나 역내 안보 위협의 증가와 사이버범죄 확산에 따란 양 기관의 공동대응에 관한 긴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치안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 경찰의 안보 수사 관련 양 기관 협력관련 재정립 △한미일 사이버 실무협의체 지원 위한 경찰청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윤 청장은 그간 주요사건 공조, 국외 도피 사범 송환을 위한 일본 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그는 “떨어질 수 없는 이웃국가이자 최고 수준의 치안역량을 보유한 양국 경찰의 강력한 협력은 우리가 공동으로 마주한 위협에 대응하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츠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은 “이번에 윤희근 경찰청장의 방문으로 양국 경찰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경찰이 공유하는 과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연계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회담이 끝난 후 양국 치안 총수는 회담의 주요 의제를 명문화 한 ‘경찰업무 협력에 관한 협의문’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정해왔던 협의문은 치안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양국 경찰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최종문안을 확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협의문에는 △경제안전 보장 △사이버 공간의 안전 확보 △초국경 범죄와의 전쟁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치안 분야 활용 △상호 재외국민보호 등의 의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경찰이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일본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적 치안 중추 국가로서 역내 치안 안정에 이바지 하고, 특히 북한발 사이버테러 등 양국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경찰청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1 I 황병서 기자
현장 중심 재난안전 사업에 특교세 765억 원 집중 지원
  • 현장 중심 재난안전 사업에 특교세 765억 원 집중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정책 효과가 높고 기후변화 등 각종 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안전 사업을 정책사업으로 발굴·선정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765억 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그래픽=행정안전부.재난안전 정책사업은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필요성, 효과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이번 재난안전 정책사업은 △과학적 위험 예측·전달 △생활 안전망 구축 △예방 인프라 구축 △사회재난 피해 저감 4개 분야를 지원한다.먼저 과학적 위험 예측·전달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급경사지와 저수지 상시 계측 관리 체계 구축, 드론·라이다를 활용한 급경사지 안전 관리 시스템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재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는 사업이다. 주거지와 인접한 급경사지와 저수지에 ICT 기반 계측 시스템을 설치해 붕괴 우려 시 실시간으로 위험을 자동 감지한다. 이를 통해 붕괴 위험 예·경보, 신속한 주민 대피와 현장 안전 조치 등이 이뤄지도록 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저수지·급경사지 원격 계측 관리 체계를 구축(92억 원)할 계획이다. 또 현행 육안 점검 위주의 급경사지 점검 방식에서, 드론·라이다 및 ICT를 활용해 점검·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급경사지 안전 관리 체계로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12억 원)을 추진한다.생활 안전망 구축 사업은 교통 취약 계층(노인, 어린이 등)의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공원, 둘레길, 주택가 등 범죄 취약 지역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확충해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전한 어린이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 조성과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81억 원)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사고 위험 상황 경고, 보행신호 자동 연장 등이 구현 가능한 스마트 횡단보도(19억 원) 설치도 신규로 지원한다. 또 최근 이상동기 범죄 등 사회적 불안 요소 증가에 대한 국민 불안감 등 생활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안전 사각지대 내 다목적 CCTV(70억 원)를 보강한다. 이 밖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정비(6억 원), 마을 주민 보호 구간 정비(34억 원), 보행자우선도로 정비(30억 원)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은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 경보시설, CCTV, 수위계 등을 설치하고 연계해 침수 시 자동·원격으로 작동하는 출입 차단시설 설치(100억 원)를 지원한다. 주거지 등 생활권과 인접한 소하천을 대상으로 제방 신설 및 보수·보강, 하천 유로 확장(단면 부족, 병목 구간) 등 정비사업(100억 원)을 추진해 집중호우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시설 내진 보강(50억 원),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세천 및 소교량 정비(120억 원),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5억 원) 등도 지원한다.정부는 다중 이용 공공시설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사회재난에 대한 피해 저감 사업(30억 원)도 지원해 지자체의 사회재난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림 인접 지역의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을 단위 산불 예방 인프라 확충 및 개선 사업(16억 원)을 지원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ICT 등 첨단기술을 통한 지자체의 재난 관리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재난 관리 총괄 부처로서 지자체의 재난 예방과 안전 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특교세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이연호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델과 협력, AI 확장 가속의 핵심”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델과 협력, AI 확장 가속의 핵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PC 및 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이하 델)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을 넘어 델과 협력해 정부 기관들과 기업들로 고객층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AFP)황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콘퍼런스에 참석차 방문해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델과의 파트너십으로 더 광범위한 고객들에게 AI를 확산하고, 이는 기업과 조직들이 자체 “AI 공장들”(AI factories)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는 “이 생성형 AI 기능을 전 세계 모든 기업에 제공하고 싶다”며 “이는 단순히 상자 하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전달하는 것으로, 이것은 엄청나게 복잡한 인프라”라고 말했다.델은 엔비디아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정부 기관 및 기업들에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매출이 급증했지만, 대형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로 알려진 소수의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에 성장을 의존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며, 그들 뒤로 델이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정부 기관과 비고객 기업들이 자체 AI 기능을 개발해 자사 제품 수요를 촉진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황 CEO는 “이런 사업 확장 계획에는 델이 제공하는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델이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델은 이날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지원하는 새 서버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의 아서 루이스 인프라 솔루션 그룹 사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자사의 엔비디아 기반 서버들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신약개발에서 조선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기술을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델의 마이클 델 CEO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AI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모든 경쟁사를 능가하는 혁신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2.5% 상승한 947.80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90% 이상 상승했다.
2024.05.21 I 이소현 기자
국토부-LH, 다음달부터 ‘공동주택 로봇배송’ 실증
  • 국토부-LH, 다음달부터 ‘공동주택 로봇배송’ 실증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6월부터 공동주택 내 로봇배송 기술 개발을 위한 단계별 실증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모습. (사진=국토교통부)우선 주거환경 관련 기술 개발·실험 시설인 세종시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내 공동주택 실험동을 로봇배송 실증 테스트베드로 이용한다.로봇배송 기업들은 실제 배송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위한 지도 제작(맵핑), 로봇-엘리베이터 간 통신 연동, 실내 수평·수직이동 등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게 된다.LH는 로봇 기업이 원하는 실증 기간과 지역 등 구체적인 수요를 파악해 이에 부합하는 LH 임대주택 등을 테스트베드로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공동주택에서의 실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그간 민간의 로봇배송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테스트베드 확보가 어려웠던 탓에 공동주택 내 서비스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국토부와 LH,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로봇배송 실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22일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에서 LH, 통합물류협회, 로봇 기업 8곳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국토부는 업계의 애로를 듣고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분기마다 로봇배송 민·관 협의체를 열 계획이다.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한 로봇배송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속 소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지애 기자
비대면 진료 본격 제도화 추진…AI 저작권 제도도 연내 정비
  • 비대면 진료 본격 제도화 추진…AI 저작권 제도도 연내 정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디지털 심화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본격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가짜뉴스 대응체계 구축, 저작권 제도 정비에 나선다. 또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도 공론화에 착수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범부처 계획으로서, 디지털 심화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고 디지털 심화 쟁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철학과 5대 원칙을 토대로, 디지털 심화시대 해결해야 할 52개의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20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특히 20대 정책과제 중 국민 관심사가 크거나 파급성·시급성이 높은 정책과제 8개는 핵심과제로 지정해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집중관리 한다는 계획이다.8대 핵심과제로는 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I 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윤리 확보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AI 개발·활용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디지털 재난 및 사이버 위협·범죄 대응 △디지털 접근성 제고·대체 수단 확보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호 △잊힐 권리 보장을 지정했다.먼저 AI 혁신과 안전·신뢰(이용자 보호 등)의 균형을 위한 법제 제정을 연내 마무리해 AI 규범 체계를 선도적으로 정립하고 이달 21~22일 양일 간 진행되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AI 규범·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안전성을 검증·연구하는 전담조직도 설치해 아시아태평양 AI 안전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을 위해서 관련 법령 제·개정을 통해 AI 생성물의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고 민관 협업 대응 강화 및 딥페이크 탐지·식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딥페이크 가짜뉴스 생성·유통·확산 전주기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자료=과기정통부)또 AI 저작권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거둔 이해관계 조정 결과와 AI 학습 이용 저작물에 대한 적정이용 대가 산정방안 등 연구 결과를 종합해 연말까지 저작권법 등 저작권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고도화·지능화되는 디지털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국가 대응체계를 확충한다. 디지털서비스 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피싱·디지털성범죄 등 민생 사이버 범죄 대응체계를 정비한다. 4대 핵심 보안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도 대폭 늘려 올해는 작년 대비 22.5% 증가한 1141억원을 집중 투자한다.정부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포용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 행정·금융 등 필수영역에서 디지털 대체 수단을 확대하는 등 국민 누구나 디지털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두텁게 보장되는 디지털 포용사회를 적극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본격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규제특례를 받은 디지털 혁신기술과 서비스의 비대면 진료 연계를 강화한다. 개인 건강정보보호, 처방전 위변조 방지 등 관리체계 개선 방안 마련에도 힘쓰는 동시에,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 나간다.정부는 아직 사회적 논의가 성숙되지 않았더라도 디지털 심화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수 있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 잊힐 권리와 같은 개인의 디지털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사정 논의를 통해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원격·유연근무, 초과근무가 많은 디지털 기업 먼저 자발적 인식개선을 유도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동 및 청소년은 수많은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누적되어 특별한 법적 보호가 요구되므로, 그들의 잊힐 권리를 제도화하고 지우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잊힐 권리의 실현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러한 추진계획과 향후 성과를 국제사회에 적극 공유하고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규범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AI 글로벌 포럼에서도 ‘디지털 권리 보장 세션’을 열어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촉구한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심화 대비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기 위해 ‘(가칭) 디지털 심화 대응지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가 실제 마주할 디지털 심화 쟁점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단순히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은 물론, 전 부처가 합심해 디지털 심화시대의 모범국가로서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신한證,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 개최…하반기 시장 진단
  • 신한證,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 개최…하반기 시장 진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다. 첫째 날인 21일 포럼은 1부(오후 1시 30분~오후 2시 50분)와 2부(오후 3시~오후 4시 20분)로 나눠 개최된다. 1부에서는 경제 및 외환, 자산배분, 채권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주식 전략, 글로벌 탑픽스,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22일 둘째 날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소비재와 IT 소프트웨어(SW) 및 플랫폼, 모빌리티 및 소재·산업재, IT 하드웨어(HW), 헬스케어, 금융 및 혁신성장 등 총 네 가지 섹션별로 산업 전망과 업종 최선호 종목 등을 살펴본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이 주도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혁신 싸이클이 주식시장을 주도하지만, 그 대가로 고물가와 고금리 및 강달러라는 부담도 공존한다”며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산업 전망 포럼이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유망한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응태 기자
위기 타개·분위기 쇄신…삼성 반도체 새 수장에 전영현(종합)
  • 위기 타개·분위기 쇄신…삼성 반도체 새 수장에 전영현(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을 반도체(DS)부문장에 위촉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론이 비등한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전영현 부회장을 신임 DS부문장에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전 부회장이 맡고 있던 미래사업기획단장에는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위촉했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 돌파구 마련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포인트 인사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두 대표이사인 한종희 DX부문장과 경 사장이 협의했고, 이후 이사회에 사전 보고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전 부회장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위기론이 나올 정도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가 크다.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적자는 14조8800억원에 달했다. 2021년(29조2000억원), 2022년(23조8200억원) 등과 비교하면 실적이 급격하게 고꾸라졌다. 이보다 위기론을 더 부채질 한 것은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주요 사업에서 차세대 사업 주도권을 놓치고 있다는 징후들이 속속 나왔다는 점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초기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리고 파운드리 업계에서 1위 TSMC를 따라잡는 속도가 더딘 게 대표적이다.‘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전 부회장이 ‘소방수’로 전격 투입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 그는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삼성SDI 대표이사 등을 거친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부회장은 삼성 메모리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 시킨 주역”이라며 “그간 축적한 풍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까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으면서 최신 미래 기술 트렌드에 밝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술 경쟁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격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중책을 담당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는 다소 위축돼 있던 DS부문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목적 역시 있다. 기술 혁신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통해 임직원이 각오를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기대다.DS부문장에서 물러난 경 사장은 전 부회장이 맡던 미래사업기획단을 총괄한다. 사업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DS부문장 때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종전에 맡고 있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경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번 원포인트 인사는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현재와 미래의 두 마리 토끼 잡는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4.05.2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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