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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벤처투자조합 조성나선 DHP “韓 디지털 헬스케어 전폭 지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디가 좀 유망한가요?”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대표가 해외 투자사들로부터 최근 들어 종종 받는 질문이다. 이 산업에서 약 7년간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해온 최 대표는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꽃 피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뛰어난 한국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무대로 통하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DH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보건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 전문 투자사다. 해외만 해도 록헬스와 블루프린트헬스, 헬스박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자사가 즐비하지만, 우리나라에는 DHP가 유일하다.이데일리는 1호 벤처투자조합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DHP의 최윤섭 대표를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투자사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최 대표에게선 지친 기색을 찾기 어려웠다. 최윤섭 DHP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벤처투자조합 조성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노력의 결실 맺는 DHP “1호 펀드 수익률 기대” DHP는 지난 7년간 11개의 펀드를 결성해 36곳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7000가지의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쓰리빌리언’과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휴레이 포지티브’, 여성 건강 플랫폼 ‘해피문데이’. VR 기반 의료 교육 서비스 ‘뉴베이스’ 등이 있다.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DHP는 지난해 한 주에 약 4.3개의 스타트업 투자를 검토했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투자 검토 건수(207건)에서 소폭 오른 수준으로, 지난 2018년 불과 40곳에 불과했던 검토 건수와는 대조된다.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올해 1분기에도 작년 같은 시기와 비슷하게 스타트업 투자 검토를 마쳤다. 의료 현장의 니즈와 수가 문제, 규제 리스크 등을 고려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료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사라는 점에서 초기 스타트업 사이 ‘투자 등용문’으로 인기를 얻은 덕이다. 최 대표는 “더 많은 양의 스타트업을 검토하는 만큼, 투자하는 스타트업의 질 또한 좋아지고 있다”며 “현재 검토하는 전체 스타트업 중 투자하는 비율은 약 3% 정도”라고 말했다. DHP는 지난해 신규 투자 8건에 팔로우온 투자 3건 등 총 11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최 대표는 “유동성이 메말랐다고 해서 투자 관점이 바뀌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지 못하거나 마켓 핏(Market fit·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시장 수요를 확인하는 것)을 찾지 못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곳 위주로 투자를 집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은 통상 시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에 주력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서비스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그래야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 벤처투자조합 조성 시동…제약사·대기업 ‘관심’장기적인 비전에 근거해 진정성을 갖고 수년간 딜을 발굴해온 DHP의 노력은 올해 5월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1호 개인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다. 이미 일부 포트폴리오의 구주를 매각하면서 원금은 회수한 상태다. 최윤섭 대표는 “기업 가치로만 따지면 1호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최소 10배에서 최대 50배 이상 성장했다”며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HP는 현재 벤처투자조합 조성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하는 ‘선구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뒷단까지 투자를 확대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꿰뚫어본 몇몇 재단과 기업들은 투자를 확정한 상태고, 이 밖에 유수의 종합병원과 제약사, IT 기업 등과는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으로 100억 원 규모의 1호 벤처투자조합이 탄생할 것이라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출자자(LP)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의료의 디지털화는 확정된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가지는 국가로 성장했다”며 “관련 규제가 빠르게 정비되면서 인공지능(AI) 등 관련 인허가도 증가했고, 혁신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양적·질적 성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본질에 기반한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적절히 형성되는 시기라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 대표에게 DHP의 비전을 물었다. 그는 “DHP는 설립 초기부터 그래왔듯 앞으로도 혁신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학·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전 세계 관심이 한국에 쏠리는 가운데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뒷단까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할까" 정부, 9월까지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9월까지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인 ‘범정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심화하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쟁점 등에 대비해 규범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번 발표는 지난해 9월 ‘뉴욕 구상’, 올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최근 하버드대 연설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디지털 질서 관련 메시지를 구체화한 것이기도 하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AI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일상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이 혁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창작 활동이 가능한 생성 AI ‘챗GPT’가 대표적인 사례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AI 생성물의 지식재산권 인정 여부, AI 로봇의 의료 행위 허용 여부, 가상 공간에서의 경제 활동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 자율주행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규범 체계는 부재하다는 게 이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쟁점들은 기본 규범 체계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갈등과 논란으로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되거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혁신 동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라고 했다.과기정통부가 수립하는 디지털 권리 장전은 디지털 심화의 비전과 목표, 보편적 추구 가치, 주체별 권리·책임, 쟁점 해소를 위한 공통 기준·원칙 등을 담는다. 향후 각 부처의 정책에도 반영해 나간다. 디지털 심화 대응 실태를 연 1회 진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오는 8월까지는 주요 디지털 심화 쟁점에 대해 누구나 토론할 수 있는 ‘디지털 공론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OECD 디지털 미래 포럼’을 연내 신설하고, G20과 UN 등 국제기구에도 우리의 입장과 정책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디지털 규범 논의에 관한 미래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추진 방안을 마련한 만큼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 도심 속 힐링축제 '블라썸 더 호프' 개막…7일까지
- 블라썸 더 호프 2023 행사 포스터 (사진=코엑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도심 속 힐링 페스티벌 ‘블라썸 더 호프 2023’(Blossom the Hope 2023)이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등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위원회(CMC)와 강남구청이 희망과 힐링을 테마로 공동 주최하는 도심 속 페스티벌이다. CMC는 파르나스호텔, 신세계푸드, 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오션아쿠아리움 등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 16개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Spread of JOY, 즐거움을 꽃 피우다’이다. CMC와 강남구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제안한 5가지 가운데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한 주제다.페스티벌 기간 코엑스 실내 로비에는 플라워 아트 아치와 유럽풍 플라워 마켓으로 구성된 ‘플라워존’과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이 전시된 ‘힐링 아트존’이 조성된다. 유명 연예인과 작가, 일반인이 찍은 사진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운영한다.지난해 5월 코엑스 일대에서 열린 ‘블라썸 더 호프 2022’에서 선보인 미스터 두낫띵 조형 아트웍 전시 (사진=코엑스 제공)도심 속 페스티벌의 진수는 야외 코엑스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엑스 광장은 페스티벌 기간 중 빈백 소파가 배치돼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 프라퍼티, 메가박스, 한무컨벤션, 현대백화점 등은 코엑스 광장 한켠에 조성된 푸드 스트리트 존을 직접 운영,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 메뉴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서울시 주최의 서울페스타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광특구 홍보존에선 서울페스타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미네 작가의 ‘어뮤즈먼트 팩토리 인 강남’(Amusement factory in Gangnam), 버스킹 무대, 참여형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무역센터 일대 전광판에선 미디어아트 작가 메아리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코엑스 광장 특설무대에선 5~7일 매일 오후 7시부터 강남뮤직페스티벌 ‘G-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5일엔 로꼬와 폴킴, 베리베리, 우아의 릴레이 공연이 펼쳐지고 6일엔 헤이즈, 빅나티, 위클리, 고스트나인이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날인 7일은 에스에프나인(SF9), 경서, 드림캐쳐, 우디의 공연이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블라썸 더 호프 실내 로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야외 코엑스 광장 내에 푸드 스트리트 존,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강남뮤직페스티벌 K팝 공연은 오후 9시까지다.
- 벌써 현실화…IBM CEO “AI 대체 일자리 채용 줄일 것”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IBM이 지원부서 인력 30%를 AI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자리 줄어들기’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는 모습이다.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사진=AFP)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5년간 업무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는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면서 “AI로 대체 가능한 직무는 향후 몇년 간 채용을 중단하거나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고용확인서 발급 및 부서 간 직원 인사이동 등 일상적인 업무는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업무평가 등 일부 인력개발 업무는 향후 10년간 AI로 대체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미 IBM은 지난 1월 전체 인력 26만명 중 약 2%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AI로 대체되는 일자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크리슈나 CEO는 앞서 지난달 20일 미국 잡지 포춘에 기고를 통해 AI와 함께 일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AI솔루션은 반복적으로 일하는 작업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여러 회사에 배포됐고, 직원들은 좀 더 높은 가치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IBM에서도 AI기술을 시범 운영하면서 700명의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인사 업무를 50명 미만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인사 담당 직원들은 창의성이 필요한 진로지도, 관리자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업들은 AI를 통해 해방된 직원들을 어떤 식으로 다른 업무에 배치할지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세계경제포럼(WEF)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AI, 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 등으로 2027년까지 69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8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과적으론 140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계산원, 매표소 직원, 데이터 입력 및 회계 등 기록보관 및 관리업무 직종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는 반면 AI 관리·사용 등을 위한 핀테크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과학자, 기계학습 전문가,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고용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 챗GPT 시대 대응…정부, 오는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이른바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한다. ‘챗GPT’ 같은 기술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대변화를 촉발하는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인공지능(AI) 저작권 문제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쟁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범체계(질서)는 부재하다는 판단에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뉴욕 구상’과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최근 미국 국빈 방문 시 하버드대 연설 등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디지털 권리장전에는 △디지털 심화의 비전·목표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 △주체(시민, 기업, 정부 등)별 권리와 책임 △디지털 심화 쟁점 해소를 위한 공통 기준·원칙 등을 규정한다. 향후 각 부처에서 소관 분야 디지털 심화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학계와 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디지털 심화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이해관계자 논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공론화하기로 했다. 오는 8월에는 디지털 질서에 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디지털 공론장’도 구축한다.또 디지털 심화에 대한 범정부 대응 현황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디지털 심화 대응 실태(가칭)’ 조사를 연 1회 진행하며, ‘OECD(가칭) 디지털 미래 포럼’을 신설해 디지털 질서의 글로벌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추진 방안을 마련한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 쏘카 “적은 데이터셋으로도 효율적인 딥러닝”..연내 AI고객센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쏘카 AI팀 사진 (왼쪽부터) 원혜진 매니저, 박경호 팀장, 김현수 매니저. 사진=쏘카쏘카가 연내 인공지능(AI) 고객센터를 만든다.쏘카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얻은 자연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쏘카 도메인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연내 해당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고객센터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쏘카는 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LLM)을 자체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여 대화형 AI를 구축 중이다. 대화형 AI는 고객의 발화 의도를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응답을 생성하여 차량 이용 중 발생하는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대할 수 있다. 또, 쏘카가 자체 연구개발한 STT (Speech-to-Text) 기술을 통해 고객과 상담사 사이의 통화내용을 텍스트 처리하고, 고객 질의 내용을 분석하여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LLM 개발 중…딥러닝 연구 성과 발표 자체 AI 모델을 개발 중인 쏘카의 AI팀(팀장 박경호)은 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컨퍼런스 ‘ICLR 2023’ 워크숍에서 딥러닝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5일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에서 운영하는 워크숍 PML4DC(Practical Machine Learning for Developing Countries)에 참석해 딥러닝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것.먼저 데이터 리소스가 부족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이 논문은 ‘공개 의도 분류에 대한 보정 효과 분석(Uncovering Effectiveness of Calibration on Open Intent Classification)’에 대한 것이다. 딥러닝 모델이 실제값과 예측값의 차이를 계산하는 크로스 엔트로피 손실(Cross Entropy Loss)에 대한 것으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생기는 손실값(loss)에 보정(calibration)을 추가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 문장 분류 문제에서 기존 학습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카테고리 문장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딥러닝 모델이 이를 별도의 OOD(out-of-distribution) 라벨로 분류하는 방법과 데이터셋이 적은 환경에서 문장 분류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낸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두번째 논문에선 ‘텍스트 데이터 증강을 위한 품사 대체와 특징 공간 보간(PMixUp: Simultaneous Utilization of Part-of-Speech Replacement and Feature Space Interpolation for Text Data Augmentation)’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적인 모델 학습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의어로 교체(Synonym Replacement)와 특징 공간 보간(Feature Space Interpolation)을 동시에 적용한 데이터 증강(Data Augmentation) 기법을 소개했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문장 분류 문제를 뛰어난 성능으로 풀어낼 수 있다. 쏘카AI팀(박경호 팀장, 원혜진 매니저, 김현수 매니저)은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쏘카의 딥러닝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연구를 발판 삼아 쏘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쏘카는 앱과 차량 등 플랫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운영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 차량 사고 부문에서는 고객이 쏘카를 이용하기 전후 올리는 사진 데이터, 차량관제단말기의 DR-GPS 센서 데이터, 블랙박스의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의 파손과 사고 여부를 AI 모델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차량 세차 영역에선 이미지를 통한 차량의 오염 여부 판단, 고객 또는 세차원의 세차 퀄리티 확인 및 세차 인증 등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