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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계의 블룸버그 꿈꾸는 ‘미트박스글로벌’…"데이터 사업에 속도"
  • 축산물계의 블룸버그 꿈꾸는 ‘미트박스글로벌’…"데이터 사업에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0년간 ‘미트박스’를 운영하면서 축산물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데이터 사업을 하고자 계속 밭을 갈고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가를 통해 고객 맞춤형 데이터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처럼 기존 시세 데이터에 인사이트까지 제공하는 가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미트박스글로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기준으로 삼을 만한 축산물 가격 지표조차 없었던 국내외 시장에 현재·예측 시세 등 각종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트박스글로벌을 데이터를 활용하는 ‘미트테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미트박스글로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미트박스글로벌)◇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 성장 가속화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014년 김기봉·서영직 대표가 손을 잡고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미트박스는 기존의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에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식당·정육점 등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기존 축산물 시장에선 생산과 출하, 도매·소매 단계를 거치는 동안 최종 구매자가 부담하는 유통 비용이 판매가의 40%에 육박했다”며 “미트박스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혁신해 판매자에겐 미수금 부담을 해결하면서 전국 단위 판매가 가능하게 했고, 구매자에겐 15~30%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면서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축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MD를 통해 입점 업체를 관리하고 완벽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 방식을 적용해 품질과 유통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미트박스는 이러한 모델을 구축한 덕분에 출시 10여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75.8%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트박스는 국내 축산물 유통시장에 축산물 도매 시세와 시황 리포트를 제공하며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제공하는 데도 힘을 썼다. 김 대표는 “매일 세분화한 축산물 가격을 공개하는 시스템은 미트박스만의 특징”이라며 “시장에 가격을 공개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축산물 유통시장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트박스가 제공하는 ‘미트박스 종합 지수’ 리포트 (사진=미트박스 홈페이지 갈무리)◇‘데이터 사업’ 구축 속도…“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0년간 미트박스 운영을 통해 모은 시세와 시황,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축산물 데이터 플랫폼’ 사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체 데이터와 예측 데이터, 외부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달 15일 베타버전을 출시한다. 서비스 이용자에겐 1~6개월 예측 시세와 함께 차별화된 축산물 시장 정보, 인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이미 유통·외식 등 축산물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우리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트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종합적 지표인 ‘미트박스 지수’ 등은 증권·금융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유용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트매치’라는 플랫폼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미트박스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거래하기 어려웠던 홀세일러(wholesaler·도매상)끼리의 거래를 돕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중고 거래 플랫폼처럼 진입 장벽 없이 거래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대신 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후엔 거래 시 금융업과 연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트박스글로벌은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데이터 사업의 확장을 위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기흥 물류센터 구축과 해외 진출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이를 활용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 거래액이 매년 20%씩 증가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룬 만큼 앞으로 빅데이터와 플랫폼 선순환 효과를 통해 업계 선두주자의 지위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축산물 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영역으로, 상장 이후엔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예·적금보단 주식·코인"···청년도약계좌 외면
  • "예·적금보단 주식·코인"···청년도약계좌 외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약 21조원 규모에 달하는 정책금융 상품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돌아왔지만 이 돈의 상당수가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 정부가 이 상품의 ‘시즌 2’인 ‘청년도약계좌’ 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만기 후 목돈을 손에 쥐고 있는 청년층은 가입을 머뭇거리고 있다. 정책금융 상품의 예치 기간이 5년으로 긴데다가 최근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안정지향적 고금리 예·적금 상품보다는 더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올려보겠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73조 3761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 8740억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1조 372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8478억원 감소했다. 예·적금 잔액이 한 달 새 모두 약 15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 시 최대 연 6%의 이자를 제공하는 정책금융 상품으로 지난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판매한 ‘청년희망적금’의 ‘시즌 2’다. 매월 협약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 모바일 앱으로 가입신청을 받은 후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 신청을 받는다.기존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얻은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입해 연계 가입하면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자를 청년도약계좌로 연계하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문턱도 낮췄다. 기존에는 청년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하는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를 충족해야 했는데 이를 ‘250% 이하’로 완화했다. 군 장병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중은행도 연 6%에 가까운 고금리의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거들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예·적금 잔액이 줄었다는 점에서 아직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중 일시 납입을 희망하면 2월 만기자는 2월 29일까지 가입 신청해야 했다. 실제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이들만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만 20~34세 소비자 중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수령(27.2%)했거나 만기 예정(5.9%)인 사람은 3명 중 1명꼴(33.1%)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약계좌 가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는 ‘예치기간(5년)이 너무 길어서’가 74%로 나타났다.특히 최근 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고공 행진도 고금리 정책금융 상품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 해석된다. 연초 2400선대에서 저점을 찍었던 코스피는 이후 꾸준히 올라 현재 2700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억원을 넘었고 한 달 만에 60% 넘게 뛴 리플, 알트코인 등도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를 유혹하고 있다.은행권 한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는 좋은 금융상품이지만 여타 다른 금융투자 시장 상황에 따라 중도 해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목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면 손실 위험이 있는 코인, 주식보다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정병묵 기자
영화 ‘OTT 시청’ 대세…최신 개봉작은 ‘극장 관람’
  • 영화 ‘OTT 시청’ 대세…최신 개봉작은 ‘극장 관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영화 시청이 극장(관람)을 앞섰지만, 최신 극장 개봉작은 극장을 직접 방문해 관람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OTT 월구독료보다 비싸서 극장 이탈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영화 소비자 행태 조사(3월2225일, 국내 2064세 남녀 1064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소비자가 경험한 영화 시청 방식(복수응답)에서 ‘OTT’가 74%로 ‘극장 관람(66%)’을 앞섰다.그러나 최신 극장 개봉작의 경우, ‘극장에 가서 보는 편’이라는 응답이 37%로 ‘OTT에 공개되면 보는 편’이라는 응답(33%)보다 더 많았다.OTT 영화 시청이 대세이긴 해도 최신 영화 관람을 위해서는 직접 극장을 찾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액션, SF, 판타지 등 스케일이 큰 영화는 주로 극장에서 관람하고,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애니 등은 집에서 OTT로 시청했다고 한다.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유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 때문에(63%), 몰입이 잘 되는 환경 때문에(41%), 최신 영화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어서(41%)였다.반면 극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어서(70%), 극장의 티켓 가격이 비싸서(39%), 극장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8%) 등을 들었다.극장 관람 비율은 코로나 기간 크게 감소했고 앞으로도 크게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최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가 3~4년 전과 비교해 ‘감소함’이라는 응답이 5명 중 3명 꼴(61%)이었고 ‘증가함’은 16%에 그쳤다.앞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 58%로 과반수였지만 ‘감소할 것(28%)’이라는 응답이 ‘증가할 것(14%)’의 2배였다.홀드백 규제, 10명 중 7명 ‘잘 모름·처음 들어봄’영화의 극장 개봉과 OTT 공개 사이에 기간을 두는 ‘홀드백(Hold Back)’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낮았다.홀드백에 대해 ‘잘 모름·처음 들어봄’이 71%에 달하고, ‘들어는 봤으나 내용은 잘 모름’이 24%였으며, ‘들어봤고 내용도 잘 알고 있음’은 5%에 그쳤다.홀드백 제도의 취지를 설명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중립(43%)’이 다수이긴 했으나 ‘부정적(37%)’이 ‘긍정적(21%)’보다 우세했다.적정한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가 4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3개월(40%)’ 그리고 ‘46개월(14%)’ 순이었다. 특히 홀드백 규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응답자의 경우에도 다수가 ‘1~3개월’을 지지했다.홀드백 제도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영화만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69%)’, ‘요즘 소비자의 영화 시청 행태에 맞지 않는 제도(60%)’,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제도(58%)’라는 부정적 시각이 다수였다.반면 ‘한국 영화산업(특히 극장 관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제도(24%)’, ‘극장 관람객이 늘어날 것(22%)’ 등 긍정적 측면에 대한 공감은 많지 않았다. 주로 극장 이외의 채널로 영화를 보는 소비자의 경우 실제로 홀드백 기간이 늘어난다고 해도 ‘극장에 가서 볼 것 같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고, 나머지 90%는 OTT, 유튜브 요약본, 유/무료 VOD 등 극장이 아닌 다른 플랫폼을 선택했다. 따라서 홀드백 제도를 통한 극장 관객 유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정식 서비스한다…부수업무 신고
  •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정식 서비스한다…부수업무 신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 Liiv M(이하 KB리브모바일)’이 은행의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KB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서를 접수하고 이날 알뜰폰 서비스의 은행 부수업무 지정을 12일 공고했다. 부수업무의 내용은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 등에 따른 도매제공의무서비스 재판매사업자 및 설비미보유 재판매사업자로, 지금까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제공해왔던 알뜰폰 업무다.이번 금융위 공고로 KB국민은행은 비금융사업을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금융권 첫 번째 사례가 됐다.KB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지정됐다. 서비스 시행 이후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도입 △멤버십 혜택과 친구결합 할인 제공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며 알뜰폰 이미지 제고와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현재까지 4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하는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고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혁신성, 시장선도를 최우선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알뜰폰 서비스가 은행의 부수업무로 정식 인정되면서 다른 은행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작년 연말부터 알뜰폰 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최근 알뜰폰 관련 경력직 인력 채용이 진행 중이다. 이외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알뜰폰 사업의 적정성 검토에 나섰다. 다만 금융위 측은 부수업무를 영위함에 있어 은행은 건전성 훼손 방지, 소비자보호(구속행위 등 방지), 과당경쟁 방지 및 노사 간 상호업무협의,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영업을 개시하기 이전에 금융위에 보고하고, 이후 운영 상황을 금융위에 매년 보고해야 한다.
2024.04.12 I 정두리 기자
영화관람, OTT 대세라지만…"최신 개봉작은 극장에서"
  • 영화관람, OTT 대세라지만…"최신 개봉작은 극장에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영화 시청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신 개봉작이나 스케일이 큰 영화만큼은 극장에서 관람한다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출처 : 컨슈머인사이트)12일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영화 소비자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경험한 영화 시청방식(복수응답)은 OTT가 74%로 극장 관람(6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2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20~64세 남녀 10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최신 극장 개봉작의 경우 ‘극장에 가서 보는 편’이라는 응답이 37%로, ‘OTT에 공개되면 보는 편’이라는 응답(33%)보다 많았다. 장르에 따라서도 액션과 공상과학(SF), 판타지 등 스케일이 큰 영화는 주로 극장에서 관람하고 드라마나 로맨스,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은 집에서 OTT로 시청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소비자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 때문에(63%) △몰입이 잘 되는 환경 때문에(41%) △최신 영화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어서(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극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어서(70%) △극장의 티켓 가격이 비싸서(39%) △극장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8%) 등을 들었다.이번 조사에서는 극장 관람 비율이 앞으로도 크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년 전과 비교해 최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가 △‘감소함’이라는 응답이 5명 중 3명 꼴(61%)이었고 △‘증가함’은 16%에 그쳤다. 앞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 58%로 과반수였지만 △‘감소할 것(28%)’이라는 응답이 △‘증가할 것(14%)’이라는 응답보다 두 배 많았다.한편 영화의 극장 개봉과 OTT 공개일정 사이에 기간을 두는 ‘홀드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홀드백에 대해 잘 모른다 또는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이 71%에 달했고, 들어봤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는 응답도 24%였다. 홀드백 제도의 취지를 설명한 뒤 이에 대한 입장은 ‘중립’이 43%로 가장 많았지만,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37%로 긍정적이라는 응답(21%)보다 더 많았다. 적정한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홀드백 제도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만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주로 극장 이외의 채널로 영화를 보는 소비자들의 경우 실제 홀드백 기간이 늘어난다고 해도 ‘극장에 가서 볼 것 같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나머지 90%는 OTT나 유튜브 요약본, 유·무료 주문형비디오(VOD) 등 극장이 아닌 플랫폼으로 보겠다고 답했다.
2024.04.12 I 김혜미 기자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MS 코파일럿과 연동
  •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MS 코파일럿과 연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어도비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의 워크플로우 및 인사이트가 연동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연동을 통해 마케터는 아웃룩,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워드 같은 MS 툴에서 크리에이티브 개요 작성과 콘텐츠 제작 및 승인 관리, 경험 제공 등의 업무 진행 시 AI 비서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먼저 워크플로우에서 전략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어도비 커스터머 저니 애널리틱스, 어도비 워크프론트 등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캠페인 인사이트와 다이나믹스365가 결합된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코파일럿을 통해 아웃룩, 팀즈, 워드 등에서 인사이트와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상황을 확인하고, 캠페인 효과, 미승인 사항, 후속 조치, 최신 캠페인 개요에서 정의된 타깃 및 KPI 등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맥락에 맞는 캠페인 개요, 발표자료, 웹사이트 업데이트, 이메일 작성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코파일럿에서 제공되는 어도비 및 다이나믹스 365의 마케팅 인사이트에 기반해 캠페인 개요를 작성하고, 임원 보고용 발표자료, 보고서, 업데이트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에 통합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사이트 역량을 통해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로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워드에서 마케팅 카피를 작성하고 웹 및 모바일 사이트에 바로 게시할 수도 있다.또 마케터는 피드백, 승인, 작업 항목 변경, 마감일 등 프로젝트 상황 파악을 위해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이메일, 채팅 등을 사용해야 하는데, 어도비 워크프론트와의 통합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케팅 데이터에 기반한 알림을 생성해 변경사항과 후속 조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아미트 아후자 어도비 디지털 경험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은 “소셜 미디어, 모바일 등 빠르게 변화하는 채널에서 개인화된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케터들은 일상에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어도비 및 MS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마케터들은 기획, 협업 및 캠페인 실행 전반에 걸쳐 일상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라드 스파타로 MS AI 앳 워크(AI at Work) 부문 기업 부사장은 “MS와 어도비는 마케터가 영향력 있는 캠페인을 만들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등 가장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코파일럿을 통해 워크플로우에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의 맥락별 마케팅 인사이트와 다이나믹스 365를 통합함으로써, 마케터가 업무를 간소화하고 막힘없이 우수한 결과를 내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4.04.12 I 임유경 기자
AI 전환 시대, 사람과 AI의 공존이 고객성공 이끈다
  • [기고]AI 전환 시대, 사람과 AI의 공존이 고객성공 이끈다
  •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AI 전환(AI Transformation) 시대가 본격 막을 열었다.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생성형 AI는 우리의 업무를 더 쉽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기업의 최전방에서 고객을 만나는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부문은 높아지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글로벌 고객 서비스 센터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면서 고객에게 럭셔리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I는 구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에 기반하여 고객의 문의에 대화 응답을 생성하여 상담원을 돕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 담당자들은 AI가 생성한 응답을 바탕으로 구찌의 최신 컬렉션에 대해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고객과의 1:1 소통이 중요한 세일즈 영역에서도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스포티파이는 생성형 AI를 통해 리포트와 대시보드 생성을 자동화하여 회의와 보고에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거래 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기회들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판매를 자동화함에 따라 광고 부문의 수익은 19%, 영업 생산성은 40%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생성형 AI는 이처럼 단순히 글, 이미지, 영상 등을 창조해 낼 뿐만 아니라, CRM과 접목해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개인화된 영업과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미국 키친웨어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는 생성형 AI로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이미지, 문구 등을 자동 생성해 마케팅 이메일을 발송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참여율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약 2,100만 명의 신규 고객이 이메일을 구독했다. 또한, 영업사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방대한 CRM 데이터에서 구매 전환율이 높은 고객을 확인하고 더 나은 영업 활동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술 도입이 고객만족도와 항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과 닮은 ‘의인화된 챗봇(anthropomorphic chatbot)’은 화난 고객에게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난 고객에겐 챗봇의 빠른 응답이 아닌, 사람의 진정한 사과와 대응이 필요하단 의미다.예로부터 ‘인간미가 없다’는 말은 부정적으로 여겨져 왔다. 거대언어 데이터에 기반해 인간을 단순히 모방하는 생성형 AI는 고객을 효과적으로 만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AI의 ‘현란한 말발’만 믿었다간 자칫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고객의 신뢰와 충성을 확보하기 위한 ‘휴먼터치’가 필수적이다.AI로 난이도가 낮거나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등 반복되는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은 고객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더 큰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때, 진정한 AI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AI의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사람 대 사람(H2H, Human to Human)으로 돌아간다. 가까운 미래에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고객에게 ‘성공‘이라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AI와 사람의 협업 사례가 끊임없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04.11 I 임유경 기자
파로스랩스, 비트트레이드와 日WEB3.0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 파로스랩스, 비트트레이드와 日WEB3.0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트레이드(BitTrade, 구 후오비 재팬)와 크라토스(Crato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 기업 주식회사 파로스랩스가 일본 내 WEB 3.0 관련 활동 및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비트트레이드와 파로스랩스는 일본 내 WEB3.0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파트너십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할 예정으로 BitTrade는 필수적인 시장 인사이트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하며, 파로스랩스는 최첨단 기술 솔루션과 개발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양사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 정보 교환, 그리고 WEB3.0 혁신을 촉진하는 행사 및 활동에 대한 상호 지원을 포함하는 협력 체계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WEB3.0의 기술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시장에서 개발자, 기업가, 그리고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강동원 파로스랩스 대표는 “비트트레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WEB3.0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있어 우리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진보적인 기술과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와 캠페인에 양사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정현 기자
화인베스틸, 이스라엘 스카이라인로보틱스 한국 독점 영업권 합의
  • 화인베스틸, 이스라엘 스카이라인로보틱스 한국 독점 영업권 합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인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화인베스틸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스카이라인로보틱스와 지분투자에 합의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스카이라인로보틱스)이번 양사 간 투자를 통해 화인베스틸은 국내 초고층 빌딩 외관유리창 세척 산업 분야에 스카이라인로보틱스의 자동화 로봇(Ozmo) 판매를 위한 한국 내 독점 영업권을 확보할 예정이다.스카이라인로보틱스에 따르면 오즈모(Ozmo)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을 첨단센서와 쿠카(KUKA)의 KR 아길러스(KR AGILUS) 로봇 팔과 결합하여 초고층 빌딩의 외관유리창 세척 시장의 인력 부족 문제와 위험 작업에 대한 작업자 안전을 해결할 수 있다. 오즈모를 사용하면 작업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사람보다 최대 3배 빠르게 외관 유리창을 세척할 수 있다.초고층 빌딩 외관 세척 로봇 시장 (사진=컨트라이브 데이텀 인사이트)스카이라인로보틱스는 작년 5월 오즈모에 대한 첫 번째 특허를 취득했으며, 8월에는 335만 달러(약 4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으며, 현재까지 1940만 달러(약 253억)를 조달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9개 나라에서 특허 출원 및 신청 중에 있으며,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오는 6월 뉴욕에 6월 첫 번째 로봇을 배치 예정이며, 현재 전 세계 다양한 주요 도시에 대한 출시 전략이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마이클 브라운 스카이라인로보틱스 CEO는 “건물 외관의 유지보수 업무는 빌딩의 수명과 안전에 필수적 요소이며, 로봇 자동화를 통해 건물 외관 작업에서 작업자들을 위협하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화인베스틸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의 FM(Facility Management) 사업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하고 공동 전략을 통한 시장 선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인베스틸은 건물 외관 유리창 세척을 넘어 지난해 인수한 디지털트윈 전문업체인 인포인을 통해 스카이라인로보틱스의 자동화 로봇(Ozmo)을 디지털트윈(가상공간)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고 빌딩 외관 상태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토대로 건물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2024.04.11 I 이윤정 기자
PwC컨설팅,  ‘AI기반 디지털 트윈' 포럼 개최
  • PwC컨설팅, ‘AI기반 디지털 트윈'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PwC컨설팅은 이달 24일 오후 1시 반 서울 용산에서 ‘인공지능(AI) 날개로 현실화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산업의 활용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뜻한다. 이번 포럼은 기업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비즈니스 체질을 개선하거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포럼에서는 PwC컨설팅의 전문 파트너들이 직접 실행 사례를 소개하고 현장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실질적인 실행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 현장의 안전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투자에서 운영,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설비 자산의 수명주기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도 설명한다.이번 포럼은 ‘디지털 트윈’과 ‘AI 접목 디지털 플랜트로의 전환’이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한 석유회사의 사례가 소개된다. 정경인 파트너가 ‘글로벌 선도사의 디지털 트윈 활용전략’을 주제로, 신민용 파트너가 ‘AI 기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현 파트너가 ‘리스크 감지 및 대응 정교화’에 대해 발표한다.두번째 세션에서는 AI 기반의 설비 게놈 프로젝트(모든 설비를 디지털 전환한 후 AI기술을 입힌 것)에 도전한 한 정유회사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어 성윤호 파트너가 ‘AI 기반 최적화: 상용 솔루션 한계 극복’을 주제로, 민경필 파트너가 ‘디지털 신공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으로는 정경인 파트너가 PwC의 디지털 플랜트센터에 대해 소개한다.이번 포럼을 기획한 유원석 파트너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 간 역량 차이가 커지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고민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기업이 AI 기술을 현장에 효과적으로 도입하는 데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참가 신청은 이번 달 22일까지 PwC컨설팅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24.04.11 I 김보겸 기자
MBN, 오전 7시부터 총선 개표 방송…AI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
  • MBN, 오전 7시부터 총선 개표 방송…AI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N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개표 방송을 준비한다.MBN은 10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당선이 결정될 때까지 기존의 방송 자원과 AI 빅데이터 시스템을 접목해 총선과 관련한 실시간 이슈를 분석하고 초접전 승부처에 대한 정확한 예측에 나설 예정이다.MBN은 지난 2월 정치부 기자와 PD, 정치조사 전문가들과 함께 ‘MBN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회사인 에이아이앤디디피(AI&DDP)와 함께 AI-빅데이터 총선 분석 시스템을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총선 방송에 적용한다.국내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정치와 선거에 특화된 AI-빅데이터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AI 빅데이터 총선 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각 지역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들을 분석하고 예측하게 된다.개표 방송에선 MBN 캐릭터 ‘므브니’가 전국의 랜드마크를 돌며 투표율 공개에 나선다. 또한 전국의 랜드마크 및 공성전, 우주여행, 네버랜드, 대항해시대 등 AI로 생성한 다양한 영상 그래픽을 도입하는 등 개표 방송에 새로움을 더한다.이뿐 아니라 넥스트리서치와 손잡고 여야의 승패를 가늠한다. 서울 종로와 용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 대한 면접원 전화 예측조사를 통해 지상파 출구 조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예측조사 12개 지역을 포함한 핵심 지역구 50곳을 선정하고 기자들을 집중 투입해 가장 빠른 당선자 인터뷰 등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도 전달한다.MBN 선거 방송은 심도 있는 분석을 위해 패널들도 강화한다. 정확한 분석으로 보수 논객의 대명사로 꼽히는 전원책 변호사와 당 원내대표까지 거치며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4선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 출신 오영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 이택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이 함께한다.또한 ‘현역가왕’과 ‘불타는 장미단’ 출연자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12개 격전지 우세 후보 ‘정치家왕 12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MBN 개표 방송은 10일 오전 8시부터 11일 새벽 시간대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2024.04.10 I 최희재 기자
트웰브랩스, CB인사이트 3년 연속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 트웰브랩스, CB인사이트 3년 연속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AI 100’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2024년 3년 연속 선정이다. 트웰브랩스는 지난해엔 ‘세계 50대 생성형 AI 스타트업’에도 선정되기도 했다.CB인사이트는 거래 활동, 파트너십, 팀 역량, 투자사, 특허 현황 등을 고려하여 세계 유망 AI 기업 100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100’에는 올해 초 7360만 달러(약 9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퍼플렉시티, 미스트랄 AI, 앤트로픽,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이 포함됐다.트웰브랩스는 독보적인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상 시장 내 오픈AI,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22년 말 오라클과의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수천 대의 최신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며 모델 고도화를 이루어냈다. 지난해 엔비디아, 인텔, 삼성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700만 달러(360억원)에 달한다.트웰브랩스는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텍스트 및 이미지 분야에 집중하던 초창기부터 ‘영상이해’ 모델 개발에 집중해 영상이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 및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구글의 제미나이 1.5프로, 오픈AI의 GPT-4V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인다고 트웰브랩스는 설명했다.영상이해는 영상 생성과는 달리 언어, 이미지, 등장인물 등 유형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추론이 요구된다.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모델은 ‘영상 표현(Video Representation Learning)‘ 연구와 ‘영상언어 정렬(Video Language Alignment)’ 연구로 영상 속 다양한 정보 유형들을 마치 사람처럼 이해 가능하다. 따라서 영상에 대한 요약, 하이라이트 생성, 영상 기반 텍스트 생성, 분야별 영상 자동 분류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트웰브랩스가 CB인사이트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인 만큼 혁신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주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영상이해 기술 지속 고도화로 스포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물리보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9 I 한광범 기자
북아이피스, B2B 저작권 라이선싱 서비스 '쏠북 비즈 라이선스 솔루션' 론칭
  • 북아이피스, B2B 저작권 라이선싱 서비스 '쏠북 비즈 라이선스 솔루션' 론칭
  • (사진=북아이피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에듀테크 기업 북아이피스는 국내 주요 출판사의 저작권 라이선스를 중개하는 전문 솔루션 ‘쏠북 비즈 라이선스 솔루션’을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북아이피스 쏠북 비즈는 에듀테크 기업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들에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과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제공하는 라이선스 중개 서비스다. 북아이피스는 작년에 선보인 ‘B2B 요금제’를 각기 다른 에듀테크 기업 상황과 서비스에 맞춰 제공하기 위해 쏠북 비즈를 선보였다. 합법적인 저작권 활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요금제와 컨설팅 서비스를 재정비했다. 쏠북 비즈는 현재 국내 15개 이상 제휴 출판사의 1000종 이상 교과서와 참고서의 저작권을 취급하고 있다. 쏠북 비즈를 활용하면 에듀테크 기업들이 다수의 저작권 권리자와 개별적으로 협상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또한 쏠북 비즈는 에듀테크를 위해 매출 규모별 할인, 사용량 구간별 과금, 이용 형태별 단위당 과금 등 정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예산에 맞는 콘텐츠 추천, 계약 조건 조율, 계약 체결과 관리, 라이선싱 인사이트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저작권자인 출판사와 협의를 거쳐 에듀테크 기업들이 유리한 요금제 선택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저작물의 종류와 구성, 기업 서비스의 유형에 맞춰 △올인원 라이선스 요금제 △크레딧 라이선스 요금제 △기업 유형별 요금제를 제공한다. 또한 올 3분기를 목표로 각 기업의 모든 라이선싱 상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라이선스 통합 대시보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듀테크 기업들이 쏠북 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선스 이용을 문의하면 라이선스의 종류와 구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예상 라이선스 견적을 제공한다.이주형 북아이피스 사업개발실 이사는 “에듀테크 시장이 성장하면서 출판사와 에듀테크 기업 간의 저작권 침해 소송 등 저작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쏠북 비즈는 에듀테크 시장이 합법적인 울타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 라이선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간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9 I 이지은 기자
(영상)벚꽃 만개했는데, 우리 증시 봄은…
  • (영상)벚꽃 만개했는데, 우리 증시 봄은…[이혜라의 앵커나우]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올해 증시개장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의지를 보이면서, 한국시장 저평가 요인 해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금융당국에서 이 일환으로 회계감리도 강화해 좀비기업 퇴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실상 금융위 내 회계 전담팀은 폐지됐고 금감원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밸류업 관련 회계 정책과 감독 역할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증시 밸류업, 이번에는 단지 구호로만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지난 주말 벚꽃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여의도 윤중로에도 벚꽃이 만개했죠. 계절은 완연한 봄입니다.우리 증시에도 이번에는 봄다운 봄이 오길 기대해봅니다.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라이브 인터뷰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마켓in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전국이 맑고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봄꽂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08 I 이혜라 기자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 “올해 OLED 시장 긍정적…소재 개발·공급 확대”
  •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 “올해 OLED 시장 긍정적…소재 개발·공급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083470)의 고창훈 대표이사는 “올해 긍정적인 OLED 시장 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재 개발과 공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이사고 대표는 8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홈페이지를 통해 발간된 KDIA CEO(최고경영자) 인사이트에서 “최근 기술 발전과 시장 수요의 변화로 올해 OLED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이엠앤아이는 듀폰코리아와 덕산네오룩스에 OLED 소재를 납품 중이다. 이는 국내외 최신 스마트폰 및 IT 기기 엔드유저에게 공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OLED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 대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차세대 스마트폰, 고해상도 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혁신적인 소재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로 OLED 기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엠앤아이는 산업계를 비롯해 대학교 연구소 및 학계에도 필요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OLED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P 도판트, 인광 도판트, 중수소화 소재 등 필수 소재를 적기에 공급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8 I 이정현 기자
루닛 “유방촬영술 AI 분석솔루션 활용시 의료진 업무량 70%↓”
  • 루닛 “유방촬영술 AI 분석솔루션 활용시 의료진 업무량 70%↓”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활용시 유방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영상의학 학술지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 (자료=루닛)이번 연구는 튀르키예 아치바뎀 메흐메트 알리 아이딘라 대학교(Acibadem Mehmet Ali Aydinlar University) 영상의학과의 무스타파 에게 세커 박사(Dr. Mustafa Ege Seker) 연구팀이 주도했다. 이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만2621건의 유방촬영술 사례를 분석해 AI를 활용한 유방암 조기 발견, 간격암(Interval Cancer) 발견과 함께 AI가 의료진의 업무(Workload)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탐구했다.연구 결과, 의료진의 유방암 검진 워크플로우에서 AI를 유방암 환자 분류(Triage) 도구로 도입했을 때 의료진의 업무량을 약 69.5% 줄여줌과 동시에 분류 정확도는 약 30.5% 향상시켰다. 루닛 인사이트 MMG 활용 시 전체 간격암의 약 52%, 기존 검진에서 놓쳤던 암의 약 50%를 바로 식별해냈다.유방촬영술 검사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이 참여하는 이중 판독 상황에서는 의사 한 명 대신 AI를 두 번째 판독자로 활용할 경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3%를 평균 약 30개월 더 빠르게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유방암 검진 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조기 진단율을 높임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잘 나타낸 것이라는 것이 루닛측 설명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의 임상적 유용성 뿐만 아니라 의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의료 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튀르키예에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진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의료AI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나은경 기자
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
  • [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제 22대 총선의 결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견인하고 있는 국회 다수당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4월 10일 개표로 결정된다. 사전 투표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31.28%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30여 만 명 가운데 1385만 여 명이 투표했다고 한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며 전북, 광주, 세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25.6%)였다. 가장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은 서울 32.63%, 경기 29.54%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정반대로 엇갈린다. 한동훈 위원장은 야당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본 투표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에 실시된 선거 조사 결과도 팽팽한 상태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이 지난 1~3일 실시한 NBS조사(전국1004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 응답률 18%)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은 2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3월 1주 차 조사 이래 1개월째 횡보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2%,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의 비례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1%로 가장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23%,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공감 비율은 각각 46%, 47%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론’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올랐고, ‘정부 심판론’은 2%포인트 내린 결과다. 정권 안정과 정권 심판 비율이 거의 비슷해진 셈이다.그렇다면 여론 조사 결과대로 선거 득표율이 연결될까. 알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연령대별 투표율이 포함되지 않아서다. 선거 여론 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의 전화 조사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는 무당층,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가장 과학적으로 선거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잣대는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투표율은 66.2%로 매우 높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은 방송 3사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20대는 58.7%, 30대 57.1%, 40대 63.5%, 50대 71.2%, 60대 80%로 나타났다.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한다. 다 졌다고 생각한 게임도 단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하는 장면을 수도 없이 목격해왔다. 누군가 선거 의석수 예측에 주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을 보낸다면 최고의 답변은 ‘바보야, 총선 운명을 결정하는 승부처는 세대별 투표율이야’라고 답할 테다. 이번 선거 결과로 향후 정치적 미래가 재평가될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운명 역시 다름 아닌 세대별 투표율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결과는 오롯이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2024.04.08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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