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39건
- 은행속으로 파고든 IT…케이뱅크, 핀테크 미래모습 제시한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문을 열었다. 기존 은행과의 차이점은 KT가 주도하고 우리은행, GS리테일, 다날 등 다양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IT와 금융의 융합에 걸맞게 기존 은행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3일 케이뱅크는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출범 간담회를 열고 기념 행사를 가졌다. 케이뱅크의 금융상품 라인업과 향후 케이뱅크가 선보일 서비스에 대해서 청사진을 발표했다.◇음성으로 금융거래를 한다케이뱅크가 소개한 미래 상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카우치 뱅킹(Couch Banking)’이다. 현재 KT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활용했다. 쇼파에 앉아서 음성으로 TV채널을 바꾸고 음악을 틀고 온라인쇼핑을 하듯, 음성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이 현장에서 “큰아들에게 30만원 송금해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리자 기가지니를 통해 화자인증을 하고 난 뒤 송금이 완료됐다. 화자인증은 개인의 음성정보로 신분을 확인하는 기술로 아직 전세계에서 거의 활용하는 곳이 없다.또 케이뱅크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기술은 빅데이터 기술이다. 다른 은행과 달리 케이뱅크의 고객 접점채널은 스마트폰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언제 어디서든 지니고 있는 덕분에 다른 은행보다 고객의 데이터를 다양하게 보유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21개의 주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를 통해 보다 다양한 데이터 정보 융합으로 가장 맞춤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GS리테일 데이터분석을 통해 편의점을 이용하는 20대 남성 고객군이 어떠한 특성이 있는지를 파악을 한 후, 케이뱅크 20대 남성 고객군에게 적합한 마케팅이나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데이터는 쌓이면 쌓일수록 정확해지기 때문에 케이뱅크만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향후 케이뱅크는 자산관리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해 고객 한명한명에게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투자자산을 배분해주는 데서 그치지만 향후에는 예적금, 대출, 투자자산 등 전반적인 자산 배분에 대한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K뱅크는 ‘내 손안의 첫 번째 은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4시간 365일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미래 핀테크…다양한 주주·스타트업 정신 덕분케이뱅크가 IT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다양한 주주 구성과 스타트업 정신 덕분에 가능했다. 다양한 주주 구성으로 금융서비스를 금융의 틀 안에서만 구성하기 보다는 여러 업체들과 시너지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예를 들어 ‘코드K정기예금’은 KT,GS리테일, 네이버, 티몬과 함께 마케팅 코드를 받고 최대 2% 금리의 정기예금이 가능하다. 또 지니뮤직과 함께 현금보다 두배 높은 뮤직 이용권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지점을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GS25 편의점을 활용해 전국 1만여 곳에서 ATM기를 설치할 수 있다.안 본부장은 “케이뱅크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은행의 모습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케이뱅크는 단순히 어떤 상품을 내놓는 것이 꿈이 아니라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황록 "하반기 신위탁보증제 시범운영"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이 중소기업 장기보증 업무를 맡는 ‘신(新)위탁보증제’가 올해 말 부터 시범 운영된다. 20년 이상 신용보증기금(신보)이나 기술보증기금(기보)의 보증을 받아온 기업이 대상이다. 1년 반 정도 시범사업을 한 뒤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황록 신보 이사장은 27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6대 은행이 20년 넘게 보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뒤 2018년말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위탁보증제는 신보 등이 전담해온 중소기업 보증 업무 중 장기보증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심사·발급 업무를 6개 시중은행(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맡는 제도다. 오랜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의 보증은 은행에 넘기고 보증기관은 신규 창업기업에 집중한다는 의도다. 하지만 은행이 보증한 중소기업이 부실해지면 신·기보 대위변제 한도(대출액 4%)를 넘어서는 손실을 모두 은행이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애초 올 초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은행권 반발이 커 도입시기가 늦춰져왔다. 황 이사장은 “은행권의 준비 상황을 고려해 조율하고 있다”면서 “테크스포스(TF)가 관련 내용을 보완해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는 올해 일반보증규모를 총 4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2조5000억원 늘린 규모다. 경기상황 변화에 따라 최대 45조원까지 보증 총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신규보증 규모를 11조원으로 늘리는 한편 이 가운데 60%인 6조6000억원인 상반기에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늘릴 계획이다. 신보가 창업지원 메카가 되겠다는 의지다. 신보는 올해 창업기업 13조5000억원, 신성장동력기업 8조3000억원을 포함해 총 41조원을 창업, 신성장, 수출부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4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8개 지역에 창업전담 조직인 창업성장지점을 설치하고 창업보육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창업에서부터 성장까지 모든 과정을 막힘없이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전국 8개 영업본부에 전문컨설턴트를 배치해 신용보증, 신용보험, 투자, 컨설팅 등 기업에 맞춤형 정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지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급기술이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창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황 이사장은 “신보가 창업 이전부터 보증을 해주고 출구전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정책금융지원 기관, 즉 창업지원의 메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차, 3D컴퓨터 등 신성장산업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본부에 총괄부서인 4.0창업부를 신설했다. 이밖에 보험인수 규모도 18조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1년 전보다 50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 연쇄 도산위험을 차단하고 공적 보험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 깜짝 실적 은행권, 통 큰 배당 선물…한쪽에선 우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작년 호실적을 내면서 주주에게도 통 큰 배당에 나섰다. 투자자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권도 이 같은 흐름에 순응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같은 고배당 정책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은행권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배당잔치를 벌이기보다 사내유보를 통해 자산건전성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산 마친 은행권, 배당 확대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최근 작년 실적을 결산하고 주주에게 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전년 배당액 980원에 비해 28% 가량 늘린 것이다. 총 배당규모는 4980억원으로 전년대비 1200억원 가량 증액했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2016년 결산 배당을 주당 1450원으로 정해 전년 1200원에 비해 20.8% 늘렸다. 총 배당액도 6876억원으로 1190억원 가량 확대됐다.전체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배당성향도 높아졌다. KB금융지주는 21.9%에서 22.7%로, 신한지주는 보통주 기준 23.3%에서 24.3%로 상승했다. 그만큼 수익에서 배당금을 더 떼어줬다는 의미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은 작년 실적에 대한 배당액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실적이 좋았던 만큼 대체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작년 중간배당도 주당 250원으로 전년 150원에 비해 확대한 만큼 결산배당 역시 전년 500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는다. 2015년 배당성향 20.2%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올해에는 700원 수준의 배당을 실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미 실시한 중간배당 250원을 포함하면 연간 950원 가량을 배당하는 셈이다. 작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배당확대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 과점주주 체제로 전환한 만큼 배당수익이나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정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IBK기업은행의 결산배당은 2015년 주당 450원에서 2016년 500~550원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주요 주주인 정부는 매년 기업은행에 대한 배당성향 목표를 올려잡고 있다. ◇주주친화책은 트렌드…과도하다 우려도 나와이처럼 금융지주들이 배당액을 늘린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대체로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만큼 일정부분 주주에게 배당을 통해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와 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KB금융의 지분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주주들의 배당확대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고배당 잔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은행이 호실적을 내긴 했지만 비용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따른 효과가 상당했던 데다 앞으로 불확실성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인한 은행권 경쟁 심화, 여전한 저금리 상황, 대출자산 증대 여력 감소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지난해 11월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통해 적정수준의 자본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바젤Ⅲ 시행, 위험가중자산 규제 강화, IFRS9 도입 등 규제환경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은행의 경우 외국인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69.46%에 달하고 신한지주와 KB금융도 외국인이 각각 67.82%, 63.03%를 보유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 배당을 통해 외국인이 챙길 현금이 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은행도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은데 막상 배당을 확대하면 배당잔치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높고 공공성을 감안해야 하는 은행의 특수성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 아듀 2016...①"희망 봤다" 기분좋은 ICT 뉴스
- [이데일리 김현아 오희나 정병묵 김유성 기자] ‘과학기술과 정보기술인의 혁신 DNA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자’며 시작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끄럽게 마무리됐지만 기존 산업의 성장 정체 속에서, 창업과 융합으로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사건도 있었다.■라인, 글로벌 증시 동시 상장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세계 최대 증시인 뉴욕과 도쿄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0조(9조9000억원)짜리 회사가 됐다.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을 무기로 글로벌 이용자 2억1800만 명을 모으는데 성공한 것이다. 기업은행이나 LG필립스LCD, 금호타이어, 롯데쇼핑 등이 자회사를 외국에 상장시켰지만 순수 한국 자본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라인의 글로벌 증시 상장은 한국 기업사에 괄목할만한 일이고 획기적인 이정표“라고 평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라인 상장을 계기로 의장직을 내려 놓고 유럽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신중호(가운데)글로벌사업책임자(CGO) 등 라인의 주요 인사들이 7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벨을 울리고 있다. / CNN머니 방송 캡쳐■토종 AI(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수능만점자 이겼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3년 6개월간 국책과제로 개발한 ‘엑소브레인’이 수능만점자 등과의 퀴즈대회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현기 ETRI 지식마이닝 연구실장은 “IBM이 7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한 연구 결과를 4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을까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엑브레인은 글로 기술로 된 언어를 분석하는 기술, 분석된 언어분석 결과를 지식으로 축적하는 기술, 실제 문제가 주어졌을 때 정답을 추론하는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박상규 ETRI 엑소브레인 연구책임자는 “알파고 때문에 우리나라는 뭐하냐 걱정하시지만 저희도 수년전부터 국가가 출연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법률이나 금융 상담에 쓰이는 상용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 18일 ETRI 대강당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 퀴즈왕들과의 퀴즈 대결에서 최종 우승했다. 장학퀴즈 시즌1 우승팀 참가자인 안산 동산고 3학년 김현호, 시즌2 우승팀 참가자인 대원외고 2학년 이정민, 2016년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대 윤주일, 방송사 두뇌게임 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KAIST 수리과학과 오현민 등 4명의 인간 퀴즈왕들이 참여했다.■수익과 상생 잡은 웹툰, 세계로 간다레진코믹스, 탑툰, 코미카, 투믹스 같은 회사들이 대형 포털과의 경쟁에서 죽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 유료화 시장을 이끌고 있다. 월간 페이지뷰(PV) 5100만에서 1억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미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레진·탑툰은 대만과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 진출했다.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 속성상 편집문화여서 웹툰의 성공은 캐릭터나 웹드라마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만화가와의 상생은 물론이고 인터넷에서 몇 안 되는 킬러 콘텐츠”라고 평했다.서비스 개시 1년 반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에서 130억 원을 투자받은 투믹스의 김성인 사장은 “내년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1억 연봉을 받는 작가 100명을 만드는게 첫번째 목표다. 장사꾼인지라 곱하기 2는 해야 하니 100억 쓰는 걸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저희도 좋고 유저도 좋고 작가님들은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포털을 제외한 전문 웹툰 시장에서 1위인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만화왕국 일본에서 웹툰 시범서비스 두 달 반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고, 7월 13일부터 유료화를 시작했다.■창업경제 ‘씨앗’ 뿌린 창조경제혁신센터동물원 논쟁, 최순실 사태로 흔들렸지만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는 적지 않았다. 정부·지자체·전담기업· 지역 혁신기관이 힘을 모은 덕분에 2015년 대비 창업·중소기업 지원 3배, 투자유치 3배, 신규고용 7배가 증가했다.ICT형 호신용 스마트케이스를 만드는 247코리아(경기)가 중국 화웨이나 미국 버라이즌 등과 수출이 성사단계여서 내년 100억 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휴대용 레이버 빔 프로젝트를 만든 크레모텍(대전)은 미국 유통사 KDC와 10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네이처글루텍(포항)은 홍합 단백질을 이용해 세계최초로 메디컬 생체 접착제를 만들었다. 세계 50여개국 원천 특허를 획득했고, 포스코기술투자 등에서 32억원을 투자받아 2018년부터 제품을 양산한다.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2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상황과 국회 예산확보 과정이 녹록치 않았지만 미래를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은 지속돼야 하고 정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10월 17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을 방문해 전시 품목을 살펴보고 청년 기업가들과 4차 산업혁명 간담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 아듀 2016..."내년엔 달랐으면" 우울한 ICT 뉴스
- 김성태 의원, ‘빅데이터 활성화 및 개인정보처리 특례법 제정’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W·ICT 기반의 새로운 융합산업이 각종 규제에 발목 잡혀 성장동력을 잃지 않고, 관련 기업들의 실질적인 사업확산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입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김성태 국회의원(국민공감전략위원장,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오는 5일 오후 3시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중구 포스트타워)에서 ICBMS(IoT-Cloud-Bigdata-Mobile-Security) 기반의 융합혁신경제 구축을 위한 연속 현장 간담회 중 그 세 번째 행사로 빅데이터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입법 건의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김성태 의원이 20대 국회 등원 첫날 가졌던 ‘소프트웨어 기업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 ‘IOT 기업 현장 간담회’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되는 현장 행보이다.김성태 의원은 “엄중한 시국에 국가 시스템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대비해 신산업의 활로를 터주고 새로운 융합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낼 수 있도록 본연의 기능을 조속히 찾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나서 불필요한 규제정비와 산업 진흥을 위한 입법적 지원을 통해 국가의 생태계를 바꿔나가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빅데이터 산업이다”고 강조했다.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해 2,623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의 高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타 산업과의 융합확산에 제동이 걸려있다. 업계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입법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제정법 추진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은 “얼마 전 범정부 차원에서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바 있으나 입법적 개선 없이는 실효성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별도의 빅데이터 제정법 역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개인정보처리에 관하여 국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면서도 획기적으로 빅데이터 개인정보처리를 허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체계의 근간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개정하기 위해 (가칭) 빅데이터 활성화 및 개인정보처리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추진사례로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현행 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대안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이 발의되어 논의 중에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EU의 개인정보보호일반규정과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이미 빅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익명화 또는 가명화 조치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이지만,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경우 이용자 보호와 함께 산업적 활용도 매우 중요한 만큼 균형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번 현장 간담회 이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입법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송희경 의원, 블록체인 현황점검 전문가 초청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송희경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이 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 현황 점검 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었다.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함으로써 ‘공인된 제3자’ 없이도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앙집권화된 은행의 기존 전산체계와 달리 온라인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거래내역이 분산 저장되므로 해킹이나 조작이 어렵다. 간담회에는 송희경 의원을 비롯하여 산업계·학계·정부의 핵심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두 시간 가량 뜨거운 분위기 속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관한 논의를 진행되었다. 기조 발제는 인호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고려대 정보통신대 컴퓨터학과 교수)이 맡았고 산업계 토론자로는 김재우 신한은행 본부장, 오세현 SK주식회사 C&C 전무, 이관호 스케일체인 대표,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참석했다. 학계 토론자로는 이영환 W3C 블록체인 표준화 그룹 의장(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교수)와 홍승필 성신여자대학교 IT학부 교수가, 정부 및 기관 토론자로는 김연준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 과장, 이재형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 과장, 박현제 IITP 지능형사물인터넷 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인호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블록체인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자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금융 혁신 외에 전자정부, 개인정보보호, 스마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은 중앙 집권, 중개, 제3자의 개념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라고 밝히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해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도 목소리를 보탰다. 김재우 신한은행 본부장은 “해외 송금, 골드 거래 등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으나 개발 인력을 찾기 힘들다”라고 밝혔으며 오세현 SK C&C 전무는 “블록체인 개념을 금융 뿐 아니라 전 산업에 적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는 이관호 스케일체인 대표와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인력 양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영환 의장은 “블록체인 글로벌 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홍승필 교수는 “금융에서는 외환, 공공에서는 등기부등본 등 각 영역에서 시도할 수 있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 블록체인의 단계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연준 금융위원회 과장은 “블록체인은 금융을 바라보는 정부 인식의 근간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기술이자 철학”이라고 평하며 “해외 정부 사례 등을 참고해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 과장과 박현제 IITP 단장도 비금융권에 대한 블록체인 적용을 위해 R&D 기반 조성 등 미래부의 역할을 강조했다.송희경 의원은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가능케 하는 근간 기술”이라고 밝히며 “블록체인의 기회 비용을 면밀히 검토해 금융 뿐 아니라 행정 및 공공영역에의 적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 수준과 활용도는 세계 각국이 대동소이해 우리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밝히며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네거티브 규제로서 제도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 화려한 인맥 갖춘 구조조정 칼잡이 ‘임종룡’…韓경제 구원투수될까?
-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가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준비된 부총리’, ‘구조조정 칼잡이’, ‘정통 경제통’, ‘엘리트 관료’…2일 내정된 임종룡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정통 재무 관료출신으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경험도 두루 쌓은 터라 대내외 위기로 둘러쌓인 한국경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손에 꼽히는 ‘엘리트 관료’ 출신그는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엘리트 관료’ 코스를 밟았다.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 시절 옛 기획원과 재무부 당시부터 명맥을 이어온 핵심 정책부서를 두루 거친 배경을 갖췄다.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동기들 사이에서 늘 선두주자였다.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내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할 정도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무부 꽃 중의 꽃 보직인 금융정책과장과 종합정책과장을 모두 역임한 전무후무한 인물이다”고 말했다.정책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MB정권시절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일한 뒤, 지난 2010년에는 친정으로 돌아와 ‘기수 파괴’ 형식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승진했다. 2011년부터 2년간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을 하고 2013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연세대에서 석좌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관료출신이지만 실물경제 경험을 갖춘 것도 그의 장점 중 하나다.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농협중앙회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농협금융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 금융위원장이 된 그는 조선·해운업에 메스를 들며 사실상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가계부채 대책·인터넷전문은행 인가·핀테크규제 개선 등 굵직한 정책을 주도 했다. 기재부와 금융위 전체를 아우르면서 한국 경제의 시급 과제인 구조조정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부총리’라는 꼬리표가 늘 붙는 이유다.치밀하고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는 그는 꼼꼼하면서도 현장을 뛰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업무 몰입도가 강해 일 중독 성향도 강하다. 온화한 성격에 합리적 리더십을 갖춰 후배들로부터도 늘 존경을 받았다. 기재부 관료 시절 ‘닮고 싶은 상사’에 세 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후배인 기재부 한 관계자는 “업무, 리더십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분”이라면서 “치열한 일벌레이긴 하지만 때로는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이끌어 가는 좋은 선배”라고 평했다.◇‘모피아’ ‘연금회’ 화려한 인맥임 후보자는 대표적인 모피아(과거 재무부의 영문약자 MOF와 마피아를 합성한 단어)다. 우리나라 경제 정책을 좌지우지한 모피아의 핵심이면서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로 실물 경험까지 있다보니 그의 ‘맨파워’는 화려하다.현재 주요 정부부처 수장은 모피아가 주도하고 있다. 행시 24회인 그는 강호인(행시24기) 국토교통부 장관과 동기이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행시26기)은 후배다. 이석준(행시26기) 국무조정실장도 기재부 출신의 후배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부총리 자리가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모피아 출신의 수장인 임종룡 후보자가 자리를 잡은 만큼 기존보다 정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연세대 출신 금융인 모임인 ‘연금회’도 빠질 수 없다. 연세대 경제학과 78학번인 그는 현 정권의 실세인 최경환(경제75) 전 부총리의 3년 후배이고, 8년 선배인 이주열(경영70) 한국은행 총재와도 가깝다. 과거 ‘최경환-이주열’ 관계처럼 통화와 재정 수장을 연세대 출신이 맡으면서 경제정책 공조가 더 원활해질 가능성도 나온다. 정가 한 관계자는 “과거 최경환 부총리의 ‘척하면 척’이라는 발언처럼 한은과 정책 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겠냐”고 귀띔했다.◇위기의 한국 경제 구원투수될까?화려한 인맥과 실무적 능력을 겸비한 만큼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제부총리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경제부처가 하나가 되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최순실 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레임덕’ 정국에서 그의 색깔을 제대로 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저성장시대로 굳어진 한국경제 상황에서 새로운 타개책을 내놓기 보다는 과거 실패했던 정책을 ‘설거지’하는 데 끝이 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하며 소신있게 경제정책을 밀어부쳐야 하는 과제가 관건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임명 이후 서너차례밖에 대통령과 단독 보고를 하는 데 그쳐 시급한 경제상황에서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컸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레임덕에 들어가긴 했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청와대에서 나온다”면서 “임 후보자가 소신있게 직언하고 밀어부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권영수 LG U+ 부회장 "보조금 상한제 폐지 반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돼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 이후 유플러스가 절차를 밟아 케이블방송사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통신 다단계 판매는 문제점 개선에 총력을 다하지만 당장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용산 사옥에 열린 취임 10개월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권 부회장과의 일문일답-보조금(지원금) 상한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인가.A. 폐지하면 우리가 불리하죠. 상식적으로 돈이 적은 회사가 돈을 더 지를 수 있는 제도를 찬성할 수 없잖아요. 와서 보니까 고객들이 통신사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많다. 뭔가 신뢰를 줄 수 있으면, LG유플러스 고객이 됐을 때 올 수 있는 베네핏이 어떠냐에 따라 선택 받을 수 있다. 싸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신뢰더라. 신뢰가 1번이다. 고객이 왔는데 어떤 게 싼지 구분이 안 된다. 세 군 다 다 가서 비교해야 하니까 어렵다. 저놈이 나를 속이지 않을꺼야라는 믿음이 있으면 거기 가서 산다. 그래서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돈으로 지르지 마라고 한다. 이건 단물 빨아먹기고 금방 주머니 다 털린다. 안 할 것이다. 싸게 파는 거야 누구나 못하나 영업인으로서 싸게 팔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요금경쟁 공격적으로 나갈 생각은.A. 단순히 싼 게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 결합요금 등 다양한 요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용은 더 안들지만 고객이 선호할만한 게 있을 수 있다. 우리 직원들에게 3등은 고객을 더 어렵게 획득해야 한다는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3등의 존재의 의미가 뭔가 어렵게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돈으로 하는 거는 아니다. 내가 다 틀어막고 있다. 방통위가 우리만 단독조사했는데. B2C가 아니라 B2B쪽이다. 돈 많이 쓰고 한 건 아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통신 70% 정도 안다..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1월에 간담회 갔을 때 통신시장에 대해서 땅 짚고 헤엄치지 표현에 관련해서 지금은 통신시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A.당시는 통신을 잘 몰랐다. 땅을 짚어보려니 땅이 없더라. 통신시장이 굉장히 복잡하더라. 통신은 어렵고 중요한 사업이다. 1등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 같다. IMF때 박세리 선수가 물에 빠진 공을신발을 벗고 양말 벗으니까 1등을 차지했고, ‘대한민국 모두가 박세리가 하는데 나는 왜 못해’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1등을 한 사람이 강조하는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이냐에 대해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작지만 1등 할 수 있는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어려움이 있지만 유플러스 식구들 자세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통신에 대한 이해도 얼마?A. 글쎄 한 이제 70% 정도? 보통 1년쯤 지나면 파악되는데 지금 10개월이니까 2개월만 더 있으면 1년인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더라. 일단 범위가 너무 넓어요. AI부터 시작해서 인터넷뱅킹있으니 은행업도 알아야 하고 커넥티드카 하려면 전기차도 알아야 하고. 알아야 할게 너무 넓다. -KT는 기가, SKT는 플랫폼 같은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런게 없는데.A. ‘기가 빠르다’가 고객들이 과연 좋아할까. ‘과시욕이 조금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과연 ‘우와 좋다’ 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명확한 방향을 못 잡고 있지만, 최근 시작한 ‘패밀리샵’이 있다. 그런 것들이 진정 고객을 위한 것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과연 어떤 회사로 각인되면 좋겠냐고 임원들한테 물어봤다. 3가지를 떠오르게 했다. 신뢰가 가는 회사, 소속감 있는 회사, 휴머니즘이다. 소외된 계층들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주는 활동, 군부대에게 휴대폰 4만 5천대 제공하고 있고 장애인 분들에게 홈IOT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려고 한다. 신뢰가 가는 따뜻한 소속감, 정의감, 인간미가 넘치는 회사가 만들어가려고 방향을 정하고 있다. 키워드를 한 개 정하지는 못했다. -콜센터와 네트워크 투자 계획이 있는지. 최양희 장관과 면담을 가진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 오갔는지.A.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다, 우리 네트워크, 콜센터 계신 분들이 훌륭하다면 자연적으로 좋아짐, “피플 퍼스트” “지피지심” GREAT PEOPLE, GREAT COMPANY, 회사는 뻔하다. 돈과 기술 다 있고 차이가 나는 것은 사람이다. 끊임없이 사람에 대한 투자, 좋은 사람 모셔오고 기존의 사람들 교육시키고, 교육을 위해 벤치마킹 하다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최양희 장관과는 이통3사를 다 만난 것인데, 투자를 더 해달라는 요청을 했던 것이다.-몇 달 전에 방통위가 단독 조사를 했었는데 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우려도 되고 좋게도 보고 있다. A. CFO출신이라 돈에 민감하다. 조사 관련해서 돈이 많이 써서 MS를 늘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 것은 SK가 더 잘할 것이다. 그것은 절대 3등으로써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지만, 곧바로 역공을 받을 것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준 위원장과의 관련과 식사 논란도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한마디.A. 유플러스 식구들은 친구가 위원장이라서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역차별 아니냐고 한다. 공식적으로 만나도 이상하게 봐서 잘 못 본다. 오히려 최위원장이 우리를 좀 도와주면 친해서 도와주는 게 아니냐고 한다. - 방통위에 항명했다는 기사들도 많이 나왔다. 고객들도 유플러스가 싸우는것처럼 보였을거다. 개인 문제도 거론됐고.기분이 어땠나A.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죠.(웃음) 밟아야 될 절차를 밟아 달라고 부탁을 했을 뿐이다. 원래 절차가 있으니까. 서류로 조사 잘 받겠다, 근데 절차를 잘 밟아 달라고 한 거다. 그걸 어떻게 거부하겠느냐. 근데 그걸 항명이라고 기사 쓰니까 좀 섭섭했다. 근데 그렇게 한 게 처음이라더라. 방통위는 당황했겠지. 근데 나는 원칙대로 하자는데 그걸 주장을 못할 이유가 뭐 있냐 생각했다. 그건 내 미스다. 마사지를 좀 하고 해야 하는데..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지.-조사거부는 CEO의 지시로 이뤄진거라는 얘기였나. 감금했다는 얘기도 있었다.A. 잠시 고성이 있긴 했으나 차 한잔하고 기분좋게 돌아갔다. 그런 것들이 당혹스러운 거지. 감금은 전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다단계 문제점 개선…밀려서 접지는 않을 것-다단계 어찌할 것인가.A. 다단계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이 없지 않더라. 걱정하시는 분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어린 분과 노인분 집단이었다. 그래서 연령제한을 뒀다. 수익 구조는 상위 5%, 10% 만 가져간다는 올바른 지적도 있다. 할지 말지 여부는 아직 답변 여부는 어렵다.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겠다. 다만 논란에 밀려서 결정하기는 않겠다. 겸허하게 수용할 것은 언제든지 하겠으나 논란 때문에 접는 것은 1등으로서 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이동전화 시장의 5대3대2 구조는 왜 계속 안 깨지는 걸까A. 하기 나름이죠.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정말 영업을 잘하는 친구들을 매달 만난다. 그 친구들은 자신감이 있다. 그 지역에서 SK도 전혀 두렵지 않고 KT도 전혀 두렵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지역에서 1등을 한다. 그런 사람들 계속 길러 내야 한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케이블방송사 M&A 절차 맞게 추진-M&A가 궁금하다. 올해 경쟁사가 추진하다 물 먹었다. 추진과정에서 논란 과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전례를 봤을 때 유플러스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A. 모든 일이 소통과 절차에 따라 다른 것 같다. SK 는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인 것 같고 유플러스는 확실히 절차를 밝으려고 한다. 통합방송법이 제정되고 확실하게 관련된 기관인 방통위, 공정위와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협의를 통해 방향을 잡은 뒤 추진할 것이다. 전철을 밟을 것 같지않고,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것이다. 실무적으로 논의는 되고 있겠지만 아직 보고받은 것이 없다. -적법한 절차로 다르게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유플러스가 막았던 것 중 하나는 통합방송법 이 아직 픽스가 안됐기 때문이었었는데, 픽스가 된 이후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하겠다는 건지. 유플러스는 유료방송 IPTV에도 SO를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전체 통신시장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전문적인 부분은 미래부 장관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부에서 어떤 방침을 내릴 것이냐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이며 이번에 확실하게 정해야 될 것이다. 제 분수에 맞지 않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SKT도 CJ 인수하려고 했고 LG유플러스가 MSO 인수한다면 CJ헬로비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A. 씨앤앰은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다. 딜하기가 심플해야 하는데.. 복잡하면 힘들다. 실무 차원에서 고민들을 하고 있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 저희가 잘돼야, 3등이 잘돼야 여러분들도 좋지 않느냐. 한쪽으로 쏠리면 기자들도 재미없잖아. 비슷비슷해야 기사 써도 재밌죠. -처음 LG유플러스에 왔을때 M&A를 위해 온거같은데 사러 온건지 팔러 온건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혹시 팔러 오신건가A. 그럴 가능성 없다.(웃음) 통신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포텐셜이 굉장히 많다.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사업 중 성장 가능성 있는 게 몇 군데 있지만 그중에 통신이 안들어가는데가 없다. 드론, 로봇, 커넥티드카.. 온동네 통신이 다 들어간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절대 팔리 없다. -CJ헬로비전 변동식 공동대표가 우리가 살 수는 있어도 팔지는 않겠다고 했다.A.(홍보실 김상수 상무에게) 변동식 CJ헬로비전 프로필 한번 봅시다. 한번 봅시다 어떤 분인지. 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거다. 직원들이 얼마나 멘붕이겠느냐 단호하게 얘기해줘야 한다. 불만이 찌를텐데. 이해가 간다.-3사 과점한 상황에서 서로를 너무 비방하는 시장이다. 너무 상도덕을 상실한 느낌을 받았다.A. 언젠가 세 사람(3사 CEO)이 모여서 남 비방 안하기로 결의대회했으면 좋겠다. 사실 좀 심하더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와보니까. 그래도 지금은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않나.-디스플레이에서도 삼성과 경쟁했지 않나A. 그래도 남을 비방한적은 없고 실력 대 실력으로 붙었다. 삼성하고 나는 좋은 관계다. 지금도 연락하고. 해외 통신사와 글로벌 사업추진…계열사에서 전문가 영입-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얘기했는데 전에 있던 회사 파트너들과 얘기하는건가.A. 지금 생각은 통신사하고 긴밀한 관계 맺는게 중요하다. 그 외에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은 거기와도 긴밀하게 해야 될 기회가 많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됩니다. 한다면 공동으로 해야 한다. 단독은 힘들고 통신사랑 같이 해야죠. 우리는 해외에 통신 인프라가 없으니까. LTE 네트워크 기술로의 해외진출은 지금은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연내에 결정이 될거다. -중국 사업팀, 일본사업팀, M&A 팀 다 세팅 된 건가.A. 세팅한지 3~4달 됐다. 중국은 이선규 전무라고 중국에서 15년 이상 있었던 LG전자, LG디스플레이에서도 있었던 인물이다. 일본 통은 일본에 워낙 달인이 있다. 전자, 디스플레이 있던 친구다. M&A는 그룹에서 M&A 하던 친구다.3개 조직이 생긴거다. 팀원들도 다른 회사에서 많이 왔다. 우리 회사는 보니까 중국통, 일본통이 별로 없다. 중국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진짜 별로 안보이고 일본은 한 두명 있더라. 전자나 디스플레이나 이런 쪽에는 중국 일본 통이 많으니까.모셔왔다. -구체적인 글로벌 사업 내용은.A.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지금은 말씀 못드리고.아마 내년 상반기 쯤에는 알게 되실거다. IoT 로밍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신규 사업 범주에 들어가는건 아니다.-디스플레이 시절에는 기자들과 소규모 모임도 많았던 걸로 안다. 통신기자들과도 하자.A. 디스플레이 부임하고 2~3년 지나고부터 그랬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기자들 만나면 질문 덕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른 CEO와 달리 기자들 만나는 게 거부감이 없다. 나도 얻는게 있으니까. 질문 자체가 생각하게 해주니까. -인재욕심이 많은거 같다. IoT를 비롯해서 전문가 뽑아오시면 그 계열사에서는 서운해하지 않느냐.A. 제가 평소에 덕을 많이 쌓아서 잘 도와준다. 쉽지는 않지만. 제가 거의 다 모셔왔다. 제가 잘 아니까. 다른 분들은 잘 모르지만. 키멤버들이 LG그룹 출신도 있지만 아닌분들도 있다. 밖에 있는 사람들도 고문으로 많이 채용을 한다. -V20은 보셨나.A. 제품은 받았고 스펙도 보고 했는데. 어떠세요. -일단 G5는 호갱이었던거 같다. 막귀라 모르겠는데 음향쪽 얘기 들어보니 V20이 더 낮다고 하던데.A. 아무래도 일체형이 더 안정적이겠죠. -가격이 더 쌌으면 좋았을텐데A. 가격이 좀 비싸죠. 그 모듈을 아예 집어 넣었기 때문에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거지. 아이폰 나오기 전에 빨리 잘 팔려야 하는데. 아이폰이 10월말인데. 애플은 운도 좋아.(웃음)-조준호 사장은 자주 보나요?A. 가끔 보죠. G5는 처음에 수율 문제다 뭐다 해서 아쉽다. 모멘텀을 타야 하는데. 저도 G5씁니다. 근데 내가 쓰는 게 뻔하기 때문에 전화 받고 전화하는 게 전부라.(웃음)-집에 IoT 제품은 쓰나A. 맘카하고 도어락쓴다. 도어캠 하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설치가 어렵다고 해서 못하고 있다. 우리 장인 집에는 도어캠 설치했다. 누구 왔는지 알 수 있으니까 해드렸다.-홈 IoT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가구당 1만원, 2만원 내는거라 수익에 큰 도움 안돼 보인다. 오히려 산업 IoT라는게 확장 가능성도 크고 잠재력도 커 보인다. 최근에 전시회도 나가셨는데 그쪽 시장 어떻게 보나 A. 여기 와서 보니까 어설프게 준비하고 나가서 깨깽하는게 많더라. 외람되지만 통신업에 있는 분들이 그런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의욕이 많이 앞서서 조급하게 내놓고 안되고. 사실 신규 사업중에 제대로 된 거 별로 없더라. 내가 와서 한 거는 시간이 늦어도 좋으니 철저히 준비하자. 그래서 산업 IoT는 꽤 오래 준비했다. 조만간 좋은 작품이 나올 거다.통신업계가 잘하는 것도 많지만 고쳐야 할 관행은 자기 자랑하는 점이다. 내가 최고다. 제일 빠르다 등등 내가 와서 우리는 이런 거 다 없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돈을 함부로 쓰지 말자고 했다. 굳이 비싼 모델쓰는 건 아닌 거 같다. 국민들이 몇 만원씩 모아준 돈인데(통신비) 몇 십억을 비싼 모델에게 주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또 하나는 뭐든지 신중하게 하자다. 돈이 남으니까 막 쓰는 경향이 있다. 철저하게 검증 안하고 하다보니 실패가 많다. 그래서 나는 늦어도 좋으니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타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산업 IoT는 기대해도 좋다. 사실 우리는 LG그룹사, 전자나 디스플레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가 많다.AI 기업에 투자 확정-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얘기 좀 더 해달라A. 금년중에 최소한 하나는 나올 거다. 내년 상반기에도 한 두 개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기술 수출하는 것이랑 해외 통신사랑 협력하는 것들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치는 거다. 사실 내가 얘기한 게 안될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까. 간담회에서 얘기했으니 될 거라고 믿는다.-AI 기업에 투자할거다 했는데. SKT가 최근에 AI 서비스 냈는데 LG는?A. 우리도 AI 서비스 물론 준비하고 있다. 아까랑 똑같은 얘기인데 서두를 생각은 없다. 한번 고객들이 나쁜 인상을 가지면 회복하는 게 정말 힘들더라. 신뢰가 중요하다. LG는 뭔가 조금 늦지만 제대로 된 걸 내는구나 믿을만하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려고 한다.- 여직원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시차출근제 덕분에A. 아이 가진 여직원들이 자기 등하교 때문에 10시 나와서 늦게 간다던지. 일찍 왔다 일찍 가든지 한다. 좋아하더라. 현장에서 얘기하길래 그 자리에서 해주겠다고 했다-남직원 역차별 아닌가.A. 그래서 남자들도 애 봐야 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럼 해주겠다고. 와이프가 돈 많이 버니 당신히 애 보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 -직원 복장 자유롭다. KT는 복장 정갈 캠페인도 하는데A. 옷에 대한 정의가 뭐냐? 편안함을 느껴야 좋은 옷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 옷 입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다. 내가 입었을 때 편안해야 한다. 15년 전에 회장님이랑 도요타 공장 갔다. 보고 깜짝 놀랐다. 공장 안 직원의 복장이 다 다르더라. 일본 자동차 회사 복장이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했다. 답변은 무슨 질문이 그러냐? 였다. 일하기 가장 편한 복장이 회사를 위해 좋다고 하더라. 보수의 아이콘 자동차 회사가 복장 자율화 했는데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할 수 없이 오늘은 나도 셔츠 입었는데 평소에는 편하게 입는다.-코디는 누가.A. 제가 그냥. 옷이 별로 없다. 고민을 별로 안 한다. 선택하기가 쉽다. -청바지 사모님이 싫어하지 않는가.A. 오히려 좋아하지. 기지바지는 매번 다려야 하니까. 셔츠도 매일 빨아야 하는데 티는 한달 입어도 되자나. 제일 좋아하는 것은 와이프다. 와이프가 행복하면 가화만사성이다. - 간담회에서 몇 달 전 얘기인데 방통위 얘기들 계속 나오고 이런 게. 부회장님 주기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 간담회 때 비전 얘기하는 거 방해 받지 않을 수 있다. 자리 만들어달라A. 디스플레이 시정에도 3개월마다 한번씩 했다. 그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IoT에서 글로벌 가능성 봤다-해외 나갈 비전이 있다고 했는데 뭔가 꽂힌 게 있는 것 같은데.. 뭘 들고 나가면 될 것 같다라는 감이 오는 분야가 있나?A. 통신업계는 좁다. 잘하면 가만히 있어도 해외에서 찾아온다. 같이하자고 한다. 쉽다. 왜냐하면 그들과 우리는 경쟁사가 아니니까. 어느 나라에서 우리 잘하는 것 보면 이거 같이 합시다 하고 나온다. 과거에 안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통신사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할수 있는게 별로 없지 않지 않나. 해외에서 망 깔겠다는 얘기는 아니시죠.A. 그랬지. 하지만 이젠 있다. IoT가 그 중 하나다 -일본은 홈 IOT 어떤가.A. 우리보다 더디다. 그러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는 거다. 지금 내가 얘기하는 게 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나를 세뇌시키는 거다. 이게 무섭다. 된다된다 하면 되더라. 나도 세뇌시키고 식구들도 세뇌시키고 하면 될 수 있다.-중국어 어느 정도 하세요.A. 술먹고 떠드는 정도. 완벽한 대화는 좀 어렵고.알아듣기는 좀 알아듣고. 얘기는 조금 할 수 있고. 그래도 중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 정도만 해도.일본과 중국이 좋은 게 마음만 맞으면 급속도로 가까워지니까.. 일본 통신사 사람이랑은 두번 만났는데 친구하기로 했다. 모든걸 교환하자고 했죠. 11월달에 중국도 가야하고 일본도 가야하고 미국도 가야하고.. 이제 좀 자주 가야해요. 국내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으니 해외를 많이 다녀야지.-산업 IoT 그룹사에 언제 적용하나A. 그룹사에 곧 적용해서 돌아갈거야. 연내에 할 거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은.A. 당연히 가야하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어요. 꽤 괜찮을 거에요. -국민은행이랑 하시나요.A. 그건 잘 모르겠고. 약간은 과대포장과 약간은 날림. 이런 것들은 여기에 많이 있어요. 그런 건 싫고. 실제로 되면 되는 거고. 아마 우리가 더 괜찮을 겁니다.거기는 법 때문에 쉽게 진도가 안나갈 것 같은데. 주주가 많잖아요.그 사람들 다 협의해서 갈수가 있나 모르겠다. 발목잡힐수도 있을 것 같다. 투자한 회사가 7~8개인데 그 회사들이 다 한 회사에게 끌려가기를 원하지는 않을거고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이해관계가 상충될텐데. 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있다. 사실 이렇게 나도 자꾸 주문을 외우는 거다. 거긴 안되고 나는 된다고. 시크릿이라는 책 처럼 자꾸 거기 안 될거야 난 잘 될거야 라고 하면 그렇게 된다.▶ 관련기사 ◀☞ 권영수 LG U+ 부회장 “방통위와 오해..다단계 문제점 개선”☞ 권영수 LGU+ 부회장 “SK는 소통에 문제..절차 밟아 케이블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