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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20건

  • (분석)선물, 외국인 주간 매매동향(14-19일)
  •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기존 포지션 청산과 신규매도에 치중하며 지수하락 쪽을 주도하는 투자패턴을 보였다. 이는 현물시장에서의 계속된 순매수와는 정반대여서,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규매도 비중이 가장 커= 지난 한 주동안 외국인 포지션 중 신규매도 비중이 가장 컸다는 데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읽을 수 있다. 지난주 외국인의 신규매도는 총 8999계약으로, 신규매수(4523계약)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수준이었다. 또 전매와 환매도 각각 5313계약, 7288계약으로 비중이 높아 기존 포지션 청산에 주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인 것으로서, 현-선물 매매세력이 나눠져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뿐이다. 즉 거래소시장과 관계없이 선물시장의 선조정을 예상한 단타매매세력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일부는 현물매수에 따른 매도헷징으로 보여진다. ◇변동성에 대비한 매매= 지난주 외국인의 매매전략은 "변동성에 대비한 유연한 시장대처"로 요약할 수 있다. 신규 포지션 설정을 줄이는 한편 오전중에 발생한 신규 포지션도 가급적 장중이나 다음날 오전에 청산하는 방식을 유지했다. 지난 17일과 같은 경우 외국인은 장중 한때 1800계약 이상 순매도를 유지했지만, 지수 하방경직성이 확인되자 곧장 환매로 당일 청산하면서 소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다음날인 18일에는 오전부터 전매와 신규매도를 쏟아냈다. 또 옵션시장에서도 콜옵션 불(bull)스프레드와 풋옵션 매수 위주의 전략으로 가져가 지수 상승과 하락, 양 방향 가능성에 모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8월14일~18일) 외국인 선물매매 현황 ---------------------------------------------- 일자 신규매도/전매/합계 신규매수/환매/합계 ---------------------------------------------- 14일 1,605/1,750/3,355 969/1,007/1,976 16일 2,232/663/2,895 908/2,525/3,433 17일 2,966/1,532/4,498 1,753/2,777/4,530 18일 2,196/1,368/3,564 893/979/1,872 ----------------------------------------------
2000.08.20 I 이정훈 기자
  • (초점)LG화재,하나로통신으로 5백억원 평가손
  • 지난 4월 하나로통신 주식을 집중 매입해 증권가의 관심을 끌었던 LG화재가 당시 주식 매입으로 7월 19일 현재 5백억원 가까운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화재와 하나로통신 등에 따르면 LG화재는 지난 4월을 전후해 한달간에 걸쳐 하나로통신 주식 8백만여주를 취득했다.이는 하나로통신 지분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시 LG화재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증권가에선 LG그룹을 포함한 삼성 등 국내 재벌그룹들의 하나로통신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으나 LG측은 "단순한 투자목적"이라고 설명했다.LG화재는 올해 초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상태이며 따라서 특정기업에 대한 주식취득이 10%까지 가능하다. LG화재가 하나로통신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직전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거의 2만원에 육박했었으나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3월 31일 종가는 1만7400원이었다.이후 하나로통신 주가는 추가로 하락하면서 4월 25일의 종가는 1만550원이었다.따라서 LG화재의 하나로통신 평균 매입단가는 1만3000선으로 추정된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6600원.단순계산으로도 절반 수준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태다. LG화재측은 "단순한 투자목적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하면 언제든지 매도할 계획"이라며 "단지 매도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LG화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는 등 손해보험사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데 주식 평가손까지 입게 돼 손실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00.07.19 I 이의철 기자
  • (종합시황) 기로에 놓인 시장...외국인 관망
  • 14일 자금시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전날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단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기에는 시장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조 유지와 반전의 기로에 놓인 양상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시장은 외국인 매수 약화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환율시장에서는 전날 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떨어지기만 했던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매수 약화에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조정장세가 마무리되고 하락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며 모든 금리지표가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 코스닥지수도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 선물 9월물지수도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강세를 이어간 채권시장에서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이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자 종합주가지수도 전일대비 17.8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총 280억원을 순매수해 최근 최소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매수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했던 글로벌펀드가 매수에 나서지 않은데 반해 삼성전자 편입규모가 큰 리저널펀드가 매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한국에 투자하지만 리저널펀드는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기초로 투자해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높은 리저널펀드가 삼성전자를 매도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으며 지수도 하락했다. 금융주는 전일에 이어 조정을 계속했다. 금융주 하락에는 개인들의 미수정리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는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고 증권주와 보험주도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은 순환매가 우선주로 넘어가 관심을 끌었다. 우선주는 상한가 102개중 89개가 포함돼 우선주의 날이었다. 우선주 급등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자칫 투기적인 성격이 가미될 경우 무차별적인 상승으로 시장체력을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업종별로는 목재, 조립금속, 도매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선물약세로 프로그램매도가 901억원 출회됐으며 매수는 412억원이다. 개인은 24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521억원을 순매도 했다. 투신은 130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은행은 1022억원을 순매수 했다. 은행이 대거 순매수 한데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은행금전신탁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31만1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9812억1600만원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2개를 포함 33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505개다. 투자자들이 3일간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현금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투자 주체 및 모멘텀 부재라는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나"로 끝났다. 이같은 양상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관망이 갈수록 짙어지며 거래대금은 지난 4월28일(1조8815억원)이후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영향으로 IT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밀리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에 머물렸고 거래대금은 2조34억원에 그쳐 2조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각각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들도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서는 투신이 91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한 반면 은행은 96억원의 순매수했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중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 다음 핸디소프트 등도 강보합을 지켰다. 이네트는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4종목중 사라콤 에스씨디 한국아스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도 강세였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자세로 극도의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수익성 위주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시장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었다. 3시장은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장중내내 반등시도 없이 약세장을 펼쳤다.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도 마찬가지로 거래소시장의 약세로 인해 장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장 초반 10여분을 제외하곤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최근월물인 9월물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9월물 지수는 오전중에 5일 이동평균선을, 오후에 1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10일부터 내림세를 지속해온 달러/원 환율은 이날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달러물량 부담을 가중시켰던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한풀 꺾인데다 외환당국도 강력한 환율방어 의지를 과시, 외환시장은 뚜렷한 조정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전부터 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한 구두개입에 나선데다 과도한 하락폭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은 곧 반등했다. 오후에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1113.7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으나 일부 기업의 외자유치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이 나돌면서 상승폭이 좁혀져 1112원까지 되밀리기도했다. 이후 1112원대의 횡보세를 거쳐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에는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이 유입됐으나 정책성 매수세와 기업결제수요에 의해 무리없이 흡수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데 대한 경계심리로 조정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며 “환율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란 인식때문인지 기업체 수요도 많았고 거래물량도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의지로 볼 때 추가하락은 당분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금리조정을 마무리지으려는 매수세력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금리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주초수준으로 돌아갔고 2년물 통안채는 8%선에서 단숨에 7%선으로 떨어졌다. 주초 이후 시장을 관망하던 한 시중은행이 2년물 통안채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2bp 떨어진 7.89%, 1년물 통안채는 7bp 떨어진 7.63%로 마감됐다. 이날 채권시장의 무게는 "금리조정이 끝났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 역력했다. 전날 간헐적으로 매물을 내놓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 조차 랠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시장분위기가 이렇게 급변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부 매수세력들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며 직간접적으로 강력한 채권 매입의지가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초이후 8%선에서 과도하게 이탈하는 매물만 소화해주며 기간조정을 이끌었던 매수세력들이 조정 마무리 수준으로 시장을 이끌어간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관이 채권비중을 낮춰왔기 때문에 매수세력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전체가 선제적인 반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간조정중 단기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장단기물간 스프레드 구조도 장기물 추가하락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는 투신권이 단기물 위주로 채권을 사들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왜곡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장자체의 수급구조를 한발짝 떠나서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금리의 추가하락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투신권에서 CBO펀드,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이들 펀드에 편입된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새로운 위협요소로 등장했다. 펀더멘탈 요소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이 커지고 한국은행도 금리조절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동향과 정부의 구조조정 자금마련 방법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1100원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평채 발행을 통해 달러를 사들여야할 처지다. SK텔레콤 지분을 NTT도코모에 매각할 경우 30억달러가 유입되고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도 3억달러에 매각됐으며 무역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달러 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을 막기위해 대규모 외평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것.
2000.07.14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연휴 앞두고 현금화 주력(마감)
  • 투자자들이 3일간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현금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투자 주체 및 모멘텀 부재라는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나"로 끝났다. 14일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이 갈수록 짙어지며 거래대금은 지난 4월28일(1조8815억원)이후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영향으로 IT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팔자물량도 만만치 않았다. 점심시간을 전후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밀리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3일동안의 휴일에 위험노출을 꺼리는 투자자들의 물량도 가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에 머물렸고 거래대금은 2조34억원에 그쳐 2조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각각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들도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서는 투신이 91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한 반면 은행은 96억원의 순매수했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중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 다음 핸디소프트 등도 강보합을 지켰다. 이네트는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LG홈쇼핑 아시아나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첨단기술주들은 개장초 약진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반도체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환경관련 기업들은 업종별로 1~ 2개 종목만 올랐을 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소프트웨어업체인 넥스텔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반도체장비사인 삼우이엠씨 원익 동진쎄미켐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4종목중 사라콤 에스씨디 한국아스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도 강세였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자세로 극도의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수익성 위주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0.07.14 I 김희석 기자
  • 미래에셋벤처,한국정보공학 대량 매도
  • 한국정보공학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11일 보유중이던 한국정보공학주식(20만주)의 거의 전량을 장내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은 이를 통해 300억원에 가까운 매각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공학은 전날 200% 무상증자를 발표했으나 미래에셋의 매도 공세로 무상증자 발표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정보공학의 11일 종가는 전일 대비 1만5000원 떨어진 17만2000원.거래량은 68만1862주였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은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한국정보공학 10만주를 상한가에 "팔자"주문을 내는 등 이날 하루동안 3~4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20만주(8%)에 대해 매도주문을 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9월 한국정보공학 주식을 매입했고 이후 한차례 무상증자를 거쳐 주당 평균 구입단가는 4만원선이라고 미래에셋 관계자는 밝혔다. 미래에셋의 매도 이유는 "투자수익을 회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날 한국정보공학의 주가는 최고 20만9000원에서 17만20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므로 평균 19만원에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매각차익은 300억원에 육박한다. 한국정보공학의 이날 주가는 장중 등락률이 20%에 이르는 등 변동이 심했다. 특히 전체 발행주식 250만주중에서 대주주 지분과 우리사주 등을 제외한 유통가능한 물량이 55만주에 불과해 이날 68만주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한 것과 관련, 장중 한때 데이트레이더들이 집중적으로 사고 파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한국정보공학 관계자는 "무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었는 데 2대주주의 매도공세로 하루만에 꺽였다"고 말했다.
2000.07.11 I 이의철 기자
  • 로커스, 한통이엔텔에 무료전화시스템 공급
  • 로커스가 한국통신의 사내 벤처기업인 한국통신이엔텔에 무료전화서비스 시스템인 i뉴폰시스템을 공급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3일 발표했다. 연내 총 3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일반 유무선 전화나 공중전화로 별도의 가입비나 과정없이 광고를 듣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배너광고를 보며 국제, 시내외 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로커스는 자사의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스템인 LIPS를 이용, 지난 5월부터 i뉴폰 무료전화서비스를 구축, 이번에 공식 오픈하게 됐다. LIPS는 i뉴폰서비스에서 기존 전화망의 교환기능, 전화망과 인터넷망을 연결해 인터넷폰을 가능하게 하는 VoIP 게이트웨이, 광고음성 재생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커스는 이번 무료광고전화의 경우 기존의 인터넷폰과는 달리, PC가 없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넷폰 기능도 함께 적용, 인터넷을 이용해서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터넷폰을 이용할 때 로그인할 필요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울림현상이나 지연현상을 현저히 줄였다. 광고전화 서비스는 광고 뿐만 아니라 일기예보, YTN뉴스 등의 정보가 부가됐다. 로커스는 i뉴폰 무료전화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지역에 이를 수출,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2000.07.03 I 김윤경 기자
  • 하반기 거시경제 전망– 성장속도 둔화될 듯
  • 올 상반기에도 우리경제는 11%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내수소비의 활기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과 투자도 큰 폭으로 증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 동안 과열, 과속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차츰 성장속도가 둔화되며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기술적 반등요인이 차츰 소멸,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수렴돼 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성장과 유가폭등이란 악재 속에서도 물가 역시 상반기중 1.5% 상승하는데 그치는 기록적인 안정세를 나타냈다. 소비와 투자가 활발하긴 했으나 여전히 공급능력이 총수요를 웃돈다는 분석이다. 다만 6월중에는 월간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물가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상수지는 상반기중 많은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다. 수출이 상당한 활기를 띠었지만 국제유가 폭등이라는 악재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중 무역흑자(통관기준) 규모는 43억5200만 달러로 지난해의 37% 수준에 그쳤다. 다만 5월과 6월 들어 수지개선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정부 및 각 기관들의 예측에 따르면 올 하반기중 우리 경제는 6%대의 성장속에서 물가는 3% 상승, 경상수지는 60억 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보다는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는 오름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유가 및 미국경기도 안정된다는 전제가 제시됐다. ◆성장률 = 하반기중 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경기상승 추세는 유지하되 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소비의 둔화추세가 완연해지는 가운데 투자 역시 상반기보다는 증가세가 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민간소비증가율이 상반기 10.6%에서 하반기에는 5.5%로, 고정투자는 상반기 18.7%에서 하반기에는 12.2%로 각각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의 성장은 소비와 투자보다는 수출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경기의 호황과 정보통신 부문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하반기에도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의 성장둔화를 놓고 일부에서는 경기후퇴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속도조절 국면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삼성경제연구원의 홍순영 수석연구원은 “제조업가동률이 경기정점시의 84%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추가상승 여력이 있고, 재고율도 5월중 74% 수준으로 97년 12월의 114%에 비하면 크게 낮아 적정재고 확보를 위한 생산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G경제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10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올 하반기중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희수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은 이에 대해 “과속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통상 경기순환 사이클이 3년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98년 3분기 이후의 상승세가 꺾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 정부 및 연구기관들 사이에 다소 이견이 있는 부분이다. 정부는 하반기중 60∼80억 달러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으나, 삼성경제연구소는 42억 달러, 현대경제연구원은 54억 달러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다만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중 수지 개선이 낙관적”이라며 66억 달러의 흑자를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원화 가치가 절상돼 가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세와 수출호조에 따른 원자재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지개선의 한계를 지적했다. 반면 LG경제연구원은 “경기상승 속도가 둔화되는데다 원유가격도 현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낙관전망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통상적으로 수지가 급격히 개선되는 패턴을 보여왔던 점, 최근 수출의 활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수입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는 점 등이 강조되며 정부 전망치에 대한 의구심은 다소 누그러드는 모습이다. ◆물가 =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으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정부는 하반기중 2∼3%의 상승률을 예상했고, 현대는 3.2%, 삼성은 3.3%, LG는 2.8%의 상승률을 각각 전망했다. 1.5%의 상승률을 보인 상반기보다는 물가상승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들이다. 수요측면보다는 비용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분기를 기준으로 잠재생산능력의 5% 수준의 디플레 갭이 존재한다”며 “초과수요 압력이 아직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용측면에서는 지속되는 고유가, 원자재값 강세, 임금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공공요금 인상, 풍수해, 추석 등 만만찮은 불안 요인들이 대기중이다. 다만 환율의 하향 안정화, 유통구조 혁신, 정부의 확고한 물가안정 의지 등이 물가압력을 상당부분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변수 및 정책적 시사점 = 구조조정의 연내 완료 및 금융시장의 안정여부가 최대변수로 꼽히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국제유가의 추가상승과 미국경기의 급랭 및 증시급락 가능성도 빼 놓을 수 없는 변수들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 거시경제팀장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외변수에 대한 적기 적응력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불안과 자금경색을 해소하는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30조∼40조원 규모 추가 공적자금 적기에 과감히 투입 △금융기관 합병 등 정리계획 조기확정 실행 등을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단기금리 인상으로 총수요를 관리할 경우 과도한 경기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재정도 무리하게 긴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수출확대를 위해 환율 안정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금융불안에 대한 대응은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안정 같은 거시정책보다는 개별 부문에 대한 미시적인 부실정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0.07.01 I 안근모 기자
  • 금리하락세 지속,가격부담도 증가(마감)
  • 22일 채권시장에서는 지준일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활발했으며 금리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금리하락 속도가 지나치다는 우려와 함께 차익매물이 나오는등 채권가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형기관이 국고채를 팔고 만기가 3년정도 남은 예보/부실 변동금리부채(FRN)를 매입한 것을 놓고 시장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황 2년물 통안채는 오전부터 활발히 거래돼 3월 발행물이 전날 선네고 수준인 8.53%에, 4월 발행물은 8.57%에 거래됐다. 3년물 국고채는 경과물이 8.62%에 호가가 형성됐다. 대형기관등 장기물 매수세력들은 2년, 3년물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면서 5년물 외평채, 예보/부실 FRN등을 매수했다. 오전장 중반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오후까지 거래는 꾸준히 이어졌다. 장내시장에서도 3년물 국고채 2000-10호, 5년물 외평채 2000-4호가 비교적 활발히 거래돼 각각 8.62%(전일 장내거래 종가 대비 6bp 하락), 8.85%(12bp 하락)까지 떨어졌다. 최종호가수익률로는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5bp 떨어진 8.63%, 5년물 국고채는 10bp 떨어진 8.89%로 마쳤다. 5년물 국민주택1종도 8bp 떨어진 8.75%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8.57%로 7bp 떨어졌으며, 3년물 회사채는 3bp 떨어진 9.72%로 마감됐다. ◇시장흐름 이날 채권시장에서도 은행권의 매수가 이어졌다. 일부 은행들은 금리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자 차익매물을 내놨으나 외평채, 국민주택1종, 예보FRN 등 장기물에 대한 수요는 좀처럼 약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지준일이어서 선네고 형태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금리하락 속도는 지표상으로 나타난 것보다 더 빠를 것”이라며 “은행권의 풍부한 자금여력을 감안할 때 시장에너지가 소진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기준물은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호가를 끌어내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지나치게 가파른 금리하락이 과열 우려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6월말까지 이 같은 하락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에 참여하지 않던 은행까지 국민주택1종을 매입하는등 장기물을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 특징적인 흐름은 대형기관이 3년물 국고채를 팔고 예보/부실 FRN을 매입한 것이다. 대형기관은 최근 예보FRN에 대해 강한 매수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만기가 3년4개월정도 남아있어 3년물 국고채와 비슷하고 같은 정부 보증채권이면서도 국고채에 비해 금리가 10~15bp 정도 높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투신사들이 FRN에 대해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아 나름대로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2000.06.22 I 정명수 기자
  • 장기채 금리 추가하락 기대감 커져(마감)
  • 19일 채권시장에서는 정부의 자금시장안정 대책 후속조치와 5년물 외평채 입찰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장기채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금리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외평채 낙찰 가중평균금리가 9.01%로 나타남에 따라 5년물 금리의 9%붕괴가 초일기에 들어갔다. ◇시황 개장초 2년물 통안채는 지난주말 선네고 금리수준에서 거래됐다. 경과물이 8.64~8.67%까지 거래됐으나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발동, 오전장 마감무렵 호가수준이 8.69%로 올라갔다. 3년물 국고채는 장내시장에서 팔자 물량이 나오면서 국고채 선물의 상승폭도 둔화됐고 경과물은 8.67%, 8.68%에 거래됐다. 장내시장에서 2000-10호는 8.70%에서 8.69%까지 거래됐다. 오후들어 외평채 입찰을 앞두고 거래는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하면서 5년물 외평채 8000억원에 대한 가중평균금리는 9.01%로 결정났다. 한국은행의 통안채 창구판매에서는 총 2200억원이 매출됐는데 182일물이 1200억원, 91일물이 1000억원 매출됐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bp 떨어진 8.70%, 5년물 국고채는 1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3bp 낮아진 8.70%,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9.77%로 마감됐다. CD, CP는 각각 7.18%, 7.47%로 각각 보합세로 마쳤다. ◇시장흐름 외평채 입찰금리가 9.01%로 끝났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지난주말 나타났던 오후 4시 이후 선네고 거래가 다시 등장했다. 2년물 통안채 경과물 호가가 8.67~8.68%로 장중대비 1bp정도 떨어진 것.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이 같은 현상을 놓고 “5년물 외평채 금리가 9%선을 하향돌파할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내일 통안채 2년물 정기입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 역시 이날 외평채 입찰에서 “물량보다는 금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해 지난주말 나온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을 실제 금리로 구체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재경부는 이날 입찰금리의 분포가 9.00~9.02%로 좁은 범위로 수렴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5년물 장기채 금리가 8%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냐하는 것과 3년물, 2년물과의 스프레드가 어느 선에서 안정될 것인가, 회사채 전용펀드의 활약에 따라 양극화된 금리구조가 얼마나 신속하게 해소될 것인가에 맞춰지게 됐다. 국내은행의 딜러는 “오후 4시 이후 선네고 요구가 들어오는 것은 국고채, 통안채와 같은 리스크 프리 채권에 대한 강한 매수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년물 국고채와 2년물 통안채의 금리 역전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역시 현재 30~35bp에서 10bp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년물 통안채와 2년물 통안채의 스프레드가 40bp정도 인데 비해 2년물 통안채와 3년물 국고채 금리가 같은 수준이 것도 2년물 통안채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회사채 시장의 안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없는 모습이다. 은행권이 부담해 설립될 회사채 전용펀드의 실제 활동모습을 보기 전까지 시장참가자들이 회사채에 관심을 나타낼 것 같지는 않다.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다가 행동에 옮길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증권과 LG증권이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시도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채 발행길이 사실상 봉쇄된 기업들의 투자적격등급 채권과 일부 투기등급 채권을 모아 신용보강을 한 후 CBO로 판매한다는 것인데 정부가 회사채 부분보증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이 같은 CBO 발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06.19 I 정명수 기자
  • 뉴욕 증시 전문가 시각(1일)
  • 미국 경기가 서서히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조짐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가 다시 비상(飛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일 신규주택매매동향, 1일의 전국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미국 경기 둔화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를 강력히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행진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7~28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성급한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0.5%포인트 금리인상은 당연한 일이고 문제는 8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냐는 쪽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1일 뉴욕은 몹시 무더운 날씨였다. 2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화씨 90도, 섭씨 32도를 넘을 것이란 일기예보다. 이처럼 때이른 더위가 뉴욕 증시의 서머 랠리(여름의 상승세)를 불러올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뉴욕 증시도 달궈지고 있는 것이다. 전일의 신규주택매매동향이 긍정적인 내용였음에도 불구, 이때까지만 해도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고 내일(금요일)의 5월중 고용동향이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할 것이란 신중론을 펼치던 월가의 전문가들도 이날의 전국구매관리자지수마저 경기둔화 조짐을 보여주자 본격 회복세의 도래를 말하기 시작하고 있다. 내일 고용동향이 4월중 수준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실업률이 30년만의 최저치인 3.9%를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임) 증시의 상승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강해지고 있다. 5월중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이 더 낮아지고, 노동시장이 더 빡빡해졌다는 부정적인 내용만 나오지 않으면 증시는 본격 회복세에 들어갈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의 고용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리튼하우스 파이낸셜의 존 워터맨은 "주택, 자동차, 소매판매수치가 경기둔화조짐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고 콘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슬레이터도 "FRB의 여섯 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이 경기를 서서히 진정시키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슬레이터는 "만일 내일의 고용동향까지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내용으로 발표되면 투자자들의 확신이 보다 강해져 시장이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 회복세, 서머 랠리가 시작될 경우 주도주는 대형 첨단기술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금융주를 비롯한 블루칩 등 다른 주식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상승세를 이끌 종목은 대형 첨단기술주라는 얘기다. 특히 올들어 닷컴 기업등 첨단기술주라고 이름을 내건 기업들의 옥석(玉石)가리기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이야말로 성장성과 펀더멘털을 겸비한 주식으로 본격 상승세를 이끌기에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슬레이터는 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들어갈 경우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프레드릭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제이크 돌러하이드도 "시스코같은 주식이 과거에 비해 무지 싸졌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다"며 최근 폭락했던 대형 첨단기술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코의 경우 지난 3월에 PER(주가수익비율)이 186에 달했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현재 PER이 126으로 떨어진 상태고, 오라클의 PER도 3월의 161에서 최근 82로 하락하는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주가가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 로 너무 낮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확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뱅크코프 파이퍼 제프리의 토니 쎄신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대형 첨단기술주를 매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고용동향까지 좋은 내용으로 나오면 시장이 곧바로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자금여유에도 불구, 시장 추이를 관망하며 좋은 뉴스만 기다리고 있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대기자금이 많기 때문에 일단 불이 붙으면 그 강도는 상상이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중기고유 49개업종 대기업참여 허용
  • 음반 및 녹음테이프제조업과 봉제완구제조업등 그동안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되었던 49개 업종이 내년부터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된다. 중소기업청은 대기업이 사업 참여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88개 중소기업고유업종 가운데 49개 업종을 해제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의사업영역보호 및 기업간협력증진에관한법률시행령중개정령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해제되는 업종은 수입품의 국내시장 점유률이 높거나,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제한함으로써 품질기술수준이 오히려 대기업이나 외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업종 위주로 선정되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들이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1년간의 해제예시기간 부여 후 해제할 예정이다. ★ 중소기업고유업종에서 제외되는 업종(49개) 고압가스용기제조업, 상업용 저울 제조업, 벽시계제조업, 탁상시계제조업, 길이계제조업, 안경테제조업, 자동소화기제조업, 피난기구제조업, 선박용문제조업, 소형프로펠러제조업, 박용전선제조업, 어학실습기제조업, 플러그부착코오드제조업, 트랜스포머제조업, 플러그 및 잭 제조업, 철심코아제조업, 컷아웃스윗치제조업, 면거즈제조업, 면이불솜제조업, 자수제품제조업, 우산제조업, 양산제조업, 신변모조장신품제조업, 일기책제조업, 앨범제조업, 봉제완구제조업, 지우개제조업, 크레용 파스텔제조업, 습강지제조업, 골판지제조업, 크라프트지포대제조업, 발포폴리스치렌관 및 판제조업 , 연마지석제조업, 위생약품용유리제품제조업, 화장품용 유리제품제조업, 양곡도정업, 서류전분제조업, 국수제조업, 당면제조업, 두부제조업, 봉합침제조업, 보청기제조업, 의료용 물질생성기 제조업, 자기치료기제조업, 적오징어조미가공식품제조업, 석건재제조업, 석공예제조업, 음반 및 녹음테이프제조업 등 49개 업종
2000.05.15 I 이훈 기자
  • (특징주)한솔창투, 대성미생물
  • *한솔창투=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첫 거래를 시작한 한솔창투는 거래가 시작되자 마자 10만주 이상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10분만에 하한가인 1만5000원으로 곤두박질쳐 장이 끝날때까지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래량은 9만7400주. "한솔창투의 주가가 바로 하한가까지 떨어질만한 악재는 없다"는 게 등록공모를 주간했던 교보증권 관계자의 전언.이날 팔자 물량을 내놓은 주체들은 개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교보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들이 대거 팔자 물량을 내놓았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첫날 하한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말 코스닥에 등록했던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교보증권은 내주에도 한솔창투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시장조성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하한가 매도잔량만 15만3700여주가 쌓이는 등 매도잔량은 21만주가 넘었다. 한솔창투는 한솔진흥, 오토인베스트먼트, 한솔종합금융 등이 주요주주다. *대성미생물연구소=코스닥에 등록된 이후 1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4일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3만원 내린 35만원.거래량은 14만260주. 오전장엔 상승세를 유지하며 매물이 나오면 곧 소화되는 등 강세를 유지했으나 삼성증권이 대성미생물연구소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속락해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28일 1만여주 거래됐으며 이후 3일 7만여주가 거래되는 등 본격적인 손바뀜이 일기 시작한 건 거래일수 기준으로 3일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바이오칩으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돼있다는 점과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향후 주가 향방은 미지수다.
2000.05.04 I 이의철 기자
  • 지오이네트,인터넷개인금고 새버전 발표
  • 인터넷 금고서비스 및 데이터 백업 컨설팅 전문업체인 지오이네트가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는 인터넷 금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오이네트는 오는 24일 기존에 개발됐던 "인터넷 개인 금고 서비스"의 웹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터넷 개인 금고 서비스" 웹버전은 사용자들이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지오이네트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선,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왔다고 지오이네트는 설명했다. 지오이네트는 향후 에이전트기능, Email 전송기능 등의 인텔리전트 금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여 타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오이네트는 이 "인터넷 개인 금고 서비스" 웹버전을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개최하는 "KIECO 2000"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오이네트는 이 기간동안 가입자들에게 무료 "인터넷개인금고"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터넷금고를 열어라!, "황금키의 주인공은 당신?"등의 이벤트 개최, 하루 15개의 순금 열쇠를 증정할 예정이다. 지오이네트 전성영 사장은 “이번 인터넷개인금고 웹버전 출시로 포탈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등과의 활발할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ASP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이네트는 올해 안에 "인터넷개인금고서비스"에 고급 컨텐츠 공급을 위해 현재 서비스중인 "인터넷비밀일기"서비스와 더불어 "전자앨범" 서비스 및 "사이버 유저"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0.04.22 I 김윤경 기자
  • 코스닥,반등시 현금화-증권사 데일리 분석
  • 20일 코스닥 시장에 대한 증권사 데일리 전망은 밝지 않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두가지다. 하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일기 시작한 기술주에 대한 거품논쟁. 또 하나는 국내 코스닥 시장의 수급 불안. 단기적인 지수 하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부정> SK증권=지난 주말의 급락과정에서 주도종목및 테마주를 가리지 않는 폭락장세가 연출됨으로써 단기적인 반등노력이 나오더라도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 대신증권=기관들의 매도로 대형주들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40선에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220선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분위기다. 일은증권=이번주부터 본격 출하될 증자물량 등 불안한 스급상황을 보면 240선의 붕괴 가능성이 우려된다.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종증권=첨단주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시장여건이 불안해졌다. 또 코스닥 시장의 수급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반등시 물량축소를 통항 현금화전략이 바람직할 듯. LG증권=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금융주와 지수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매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좋으나 저점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좋을 듯.
2000.03.20 I 이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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