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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21건

넥센타이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서 대상·본상 수상
  • 넥센타이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서 대상·본상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센타이어가 아시아 최대 규모 디자인 어워드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과 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넥센타이어의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 수상작 WEATHER in NEXEN.(사진=넥센타이어)2016년 창설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35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 세계 25개국 1601개 작품이 출품했다. 넥센타이어가 수상한 작품들은 세종대 디자인이노베이션학과 학생들과 산학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로, 넥센타이어의 디자인 철학인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재해석해 풀어낸 시각디자인 작품이다.먼저, 대상을 수상한 ‘Weather in NEXEN’은 넥센타이어의 소식을 일기예보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영상물로 각각의 다른 소식을 6개의 날씨 카테고리로 설정해 뉴스 전달의 새로운 표현방법을 시도했다. 여기에 모션 터치 인식이 가능한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사용자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본상을 수상한 ‘NEXERA’는 1942년도부터 시작된 넥센타이어의 역사를 바위의 층리(퇴적 구조에서 보이는 평행한 줄무늬)로 비유해 표현한 창작물로, 넥센타이어의 역사를 책으로 정리한 작품이다.한편, 넥센타이어와 민자경 세종대 교수 산학 프로젝트팀과의 협업 작품인 ‘NEXUS’와 ‘NEXERA’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03 I 공지유 기자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효성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
  •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효성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달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이날 유족을 대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면서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우셨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지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2024.04.02 I 하지나 기자
"건물주 웃는다"…요즘 강남보다 핫한 '이곳'
  • "건물주 웃는다"…요즘 강남보다 핫한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한파가 지나던 지난해 성수동 일대 오피스 공실률이 0%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수동 공실률은 서울 3개 업무 지구인 강남, 시청,여의도 보다도 낮은 수치다. 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성수동은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실률이 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청, 광화문, 을지로’ 등을 묶은 중심업무지구(CBD)는 2.9%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남업무지구(GBD)는 1.8%, 여의도 업무지구(YBD)는 2.4%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성수동은 특히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가 일기 시작한 2022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1% 이하의 공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성수 권역 오피스 임대료도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성수동 주요 오피의 실질 임대료는 평당 29만원으로 2년 만에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현재 성수권역 오피스 실질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권역의 약 70~80%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강남, 중심업무지구, 여의도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가 수요를 지속시킨 요인 중 하나”라며 “이 외에도 강남과 인접한 입지, 트렌드에 민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상권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상당수의 기업들이 성수 권역에 진입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차그룹이 손잡은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 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물 준공에 앞서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설계한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크래프톤 신사옥도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부동산조각 투자 ‘소유’를 운영하고 있는 루센트블록의 안명숙 부동산총괄이사는 “성수동은 최근 몇 년간 지리적 입지 이외에도 고급 주거지역과 감성있는 상권의 대명사로 급부상하면서 가장 관심을 받는 곳 중 하나였다”며 “향후 4년간 대형 오피스를 포함하여 업무시설이 20만평 이상 공급될 예정이라 대기업 본사 및 스타트업 등의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는 주거와 상권은 물론 오피스까지 배후로 갖춘 강북의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박지애 기자
EU수장 '코로나백신 비밀협상' 조사 받는다…연임 도전에 차질
  • EU수장 '코로나백신 비밀협상' 조사 받는다…연임 도전에 차질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수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이뤄진 ‘백신 비밀협상’과 관련해 EU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사진=AP/뉴시스)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유럽검찰청(EPPO)은 최근 벨기에 검찰로부터 EU집행위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간 코로나19 백신 협상 관련 사건 조사를 인계받았다.이른바 ‘화이자 게이트’로 불린 이 사건을 EPPO가 직접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EPPO가 조사 중인 문제의 계약은 2021년 4월 집행위가 화이자와 체결한 18억회분의 백신 공동구매 계약이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20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전세계가 백신 부족 사태를 겪는 중,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직접 엘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문자메시지로 한 달 넘게 설득해 대규모 백신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엔 ‘백신 외교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그러나 이후에는 구매 조건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은데다 EU 각국이 필요한 분량보다 지나치게 많이 주문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해 EU 로비스트인 프레데릭 발당은 이 백신 계약으로 EU 회원국에 재정상 피해가 발생했고 ‘공공 문서’에 해당하는 협상 관련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직권남용, 공공문서 훼손, 이해상충 등의 혐의로 벨기에 검찰에 형사고발했다.비슷한 시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일부 EU 회원국 사이에서도 당시 계약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폴란드와 헝가리는 2022년 부스터 샷에 대한 법적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위가 수요를 넘는 백신을 주문했다며 수령을 거부했다.그러자 화이자가 약속된 백신 대금을 내라며 두 나라를 상대로 역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EPPO는 EU 회원국의 재정적 이익을 해치는 국경간 범죄에 대한 수사, 기소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개별 EU 국가 수사기관보다 더 막강한 권한이 있다.‘화이자 게이트’ 사사가 EPPO로 넘어온 만큼 원칙적으로는 휴대전화나 관련된 집행위 자료도 압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으로선 유럽의회 선거를 두 달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조사 결과에 따라 연임 도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2024.04.01 I 이수빈 기자
위상수학 새 지평 연 권경환 포스텍 명예교수 별세
  • 위상수학 새 지평 연 권경환 포스텍 명예교수 별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한민국 수학의 위상을 높인 세계적인 수학자, 권경환 포스텍(POSTECH) 명예교수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지난 3월 29일 오전(미국 현지 시간) 별세했다.故 권경환 교수는 위상다양체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성과를 도출했으며,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수학 교육과 연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故 권경환 교수위상수학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故 권경환 교수는 서울대 문리과대학(이학사·수학)를 졸업한 뒤 1958년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부터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64~65년에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연구원이 됐다.그는 다양체 연구를 통해 1960년대 위상수학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다양체는 수학적 언어로 추상적으로 정의되는데, 권 교수는 이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분해하는지 연구했다. 그의 논문은 위상수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의 연구 결과는 수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1990년에는 포항공과대학(포스텍)의 초청을 받아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수학과의 발전에 기여했다. 퇴직한 후에도 한국 수학의 발전을 위해 ‘권경환 석좌기금’을 출연했으며, 미국에 거주하면서도 포스텍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故 권경환 교수는 위상수학의 다양체 연구를 통한 세계적 업적 도출, 포스텍 수학과 발전 등에 대한 기여 등에 대한 업적으로 지난 2018년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하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배우 이민우, 5년 만 돌연 활동 중단…은둔 생활한 사연은?
  • 배우 이민우, 5년 만 돌연 활동 중단…은둔 생활한 사연은?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민우가 5년 간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4월 1일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7화에서는 전원 마을에 가족을 찾아서 온 김지영과 이민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김 회장네 가족과 이민우는 어린 시절 독보적인 아역 스타였던 그의 활약상을 회상한다. 당시 전유성, 채시라와 같은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함께 영양제, 과자, 잡지 등 CF를 섭렵했던 화려한 경력을 되짚는다. 이후 이민우가 양녕대군 역할로 태종 역의 유동근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촬영 비하인드를 밝힌다. 캐스팅 시 처음에는 양녕대군이 아닌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었던 것, 아버지 태종 역 유동근에게 대들어 회초리를 맞는 장면을 촬영 중 여러 대의 회초리에 살이 집혀 상처가 나면서도 연기 투혼을 발휘했던 피 튀기는 현장 비하인드를 푼다. 또한 시대를 관통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민우이지만 2022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복귀하기까지 약 5년간 돌연 활동을 중지, 주위에서 은퇴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은둔 생활을 했던 속내를 밝힌다.회장님네, 일용이네에서 22년 전 그대로 가족들과 이웃에게 사랑 가득 받아 행복한 복길이 김지영의 특별한 일상도 그려진다. 복길이를 극진히 아꼈던 일용 엄니 김수미, 복길 엄마 김혜정은 김지영의 결혼담과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고 이에 김지영은 ‘전원일기’ 영남 역 남성진과 극 중 커플에서 실제 커플이 되고 결혼을 하기까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자신이 맏며느리, 외며느리, 종갓집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 김용림, 시아버지 故 남일우가 대선배인 배우라서 따뜻한 배려를 받은 일화 등을 공개하며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한편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인 이민우, 김지영을 위해 감태 올방개묵, 가마솥 해물 라면, 봄 향기 가득한 봄동 겉절이, 간장 주꾸미와 애호박 고추장떡 등의 조리 꿀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양촌리 YB 임호와 조하나, 게스트 김지영과 이민우가 들른 매점에 고구마를 파는 수수께끼의 여인이 등장,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전원일기’의 또 다른 가족이자 베테랑 배우 김지영, 이민우와 함께하는 ‘회장님네 사람들’ 77화는 4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2024.04.01 I 김가영 기자
송강, 입대 D-1 자필 편지…"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
  • 송강, 입대 D-1 자필 편지…"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
  • 송강(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드디어 갑니다!”배우 송강이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남기며 입대 전 속마음을 전했다. 송강은 “2017년 데뷔 때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사랑해주신 송편(팬클럽명)들! 항상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가 있는것 같다”면서 “정말 많은 추억,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요즘”이라고 전했다.그는 “저는 요즘 자기 전 항상 감사일기를 쓴다”며 “생일, 기념일, 팬미팅 등등 저의 20대를 의미있는, 뜻깊은 시간들로 채워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어 “저는 이제 잠깐동안 여러분 곁에 없겠지만 시간은 금방 돌아오니까. 그때 또 다시 감사한 그리고 건강한 마음으로 직접 봤으면 좋겠다. 그때가 온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보자”고 덧붙였다.송강은 군대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싶다며 “일년 반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송편이들도 그 기간 동안 쭉 하고 싶은 일, 나를 찾는 일 등등 뜻깊은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송강은 “건강히 조심히 행복하게 다녀오겠다. 송편이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송강은 오는 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신병 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행사는 진행되지 않으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공개로 입소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송강은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tvN ‘나빌레라’ JTBC ‘알고 있지만,’ ‘기상청 사람들’ SBS ‘마이데몬’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2024.04.01 I 최희재 기자
땅만 있는 부동산PF 손본다…하위 10% 부실 사업장 겨냥
  • 땅만 있는 부동산PF 손본다…하위 10% 부실 사업장 겨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만들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평가 기준이 이르면 4월 말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 ‘살생부 기준’을 통해 사업성이 하위 10% 정도에 속하는 PF 사업장을 정조준한다.3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PF 사업장 평가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이 나오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뒤 업권에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당국이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하려는 것은 ‘옥석 가리기’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느슨한 종전 기준을 현실에 맞게 고쳐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퇴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부실 사업장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 사업장에도 돈이 흘러 들어가지 않는 등 자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일어나고 있다.특히 당국은 새 평가 기준을 통해 ‘하위 10%’ 사업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전체 PF 대출 규모 약 140조원 가운데 10조~20조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 그대로 땅만 사놓고 아무 진척이 없는 사업장 위주로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제일 하단에 있는, 제일 위험성이 높은 10% 정도가 타깃”이라며 “지금은 예를 들어 부실 우려, 위험 사업장 등이 두루뭉술하게 묶여 있는데 이걸 조금 세분화해서 빨리 정리할 것과 좀 더 지켜 볼 것을 나눠보려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 ‘양호(정상)-보통(요주의)-악화 우려(고정이하)’의 3단계인 평가 기준을 ‘양호-보통-악화 우려-회수 의문’ 4단계로 구분하는 것이 유력시된다. 등급을 판단하기 위한 예시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부실 사업장의 PF 대출 만기 연장을 어렵게 하기 위해 대주단의 의사 결정 구조를 변경하는 대주단 협약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대출 만기 연장 요건을 채권액 기준 ‘3분의 2 이상’ 찬성에서 ‘4분의 3 이상’ 찬성으로 높이는 식이다.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PF 대출 관련 이자와 각종 수수료 등 부과 실태도 점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동산 PF 사업장에서 금융사와 건설사 간 금리 갈등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태영건설(009410) ‘마곡 CP4 사업장’의 경우 대주단이 시행사 측에 기존 대출 금리의 두 배에 달하는 연 8.5% 금리에 37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해 갈등이 일기도 했다. 연체율이 급등한 저축은행 업계는 6개월 이상 연체된 PF 대출에 대해 3개월 단위로 경·공매를 실시하는 내용의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표준 규정에 반영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24.03.31 I 김국배 기자
뚝심의 기술경영…글로벌 효성 이끈 故조석래 명예회장
  • 뚝심의 기술경영…글로벌 효성 이끈 故조석래 명예회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의 섬유산업을 세계 일류 반열에 올려놓은 ‘한국 섬유업계의 선구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조 명예회장은 창업주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효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업 미래=원천기술”…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1위1935년 조홍제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애초 경영에는 큰 뜻이 없었다. 명문 경기고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공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으며 대학교수의 꿈을 꿨다. 하지만 부친의 부름으로 1966년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면서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공학도였던 조 명예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은 남달랐다. “기업의 미래는 원천 기술 확보에 있다”는 경영 철학을 내세우며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효성은 민간기업으로서 최초로 197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효성의 간판 제품인 스판덱스·타이어코드는 물론, 국내 첫 번째로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세계 최초의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의 상용화 역시 조 명예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뚝심 경영의 결과물이다. 조 명예회장은 자동차 수요 급증을 예상해 타이어코드 기술을 개발했고 1979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만들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남미 등 해외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하고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보하며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키워냈다.부가가치가 높아 ‘섬유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 역시 조 명예회장이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미국 듀폰의 ‘라이크라’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재계 맏형·민간 경제 외교관 역할…“한미 FTA 기여”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계 맏형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다.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등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미국과 일본 유학시절을 통한 유창한 어학 실력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경제 외교관으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중재계회의 등 30년 이상 다양한 국제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글로벌 경제 교류 확대에 큰 공헌을 했다. 특히 ‘한미 FTA’의 경우 2000년부터 조 명예회장이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최초로 그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고 체결 이후에도 미국의회를 방문해 인준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정부는 조 명예회장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한·미 FTA 10주년을 맞아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조현준·조현상 3세 경영 본격화…계열 분리 속도조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효성그룹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신설 지주회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티엔에스 등으로 구성된 기존 지주회사 ㈜효성은 조 회장이, 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포함한 신설 지주는 조 부회장이 맡는다.조 회장의 경우 섬유, 에너지, 석유화학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존 주력 사업을 이끄는 반면,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미래 첨단소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각각 21.94%, 21.42%로 비슷한 수준이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10.14%)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시장에선 계열 분리 윤곽이 드러난 만큼 균등 배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4.03.31 I 하지나 기자
'피라미드 게임' 황현정 "父 폭력 당하는 학폭 가해자…반성하길 바랐죠" ③
  • '피라미드 게임' 황현정 "父 폭력 당하는 학폭 가해자…반성하길 바랐죠" [인터뷰]]③
  • 황현정(사진=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배우 황현정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속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 황현정은 극 중 피라미드 서열 F등급을 주도해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 김다연 역을 맡았다.(사진=티빙)김다연은 학교폭력(학폭)의 가해자이면서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이기도 했다. 김다연의 폭력 사실이 밝혀지지만 죗값을 아버지에게 맞는 것으로 치르는 듯한 결말이 왠지 모를 찝찝함을 남기기도 했다.황현정은 “김다연 캐릭터가 맘에 들고 아니고를 떠나서 불쌍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이 아이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런데 저는 그것과 함께 김다연이 친구들에게 미안하단 마음을 갖고 반성하길 바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리고서 오히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는 방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연이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잘못을 했다는 사실은 인지했을 것 같은데 자존심이 세서 쉽게 인정할 것 같진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사진=황현정 SNS)재벌 3세 일진 캐릭터는 어찌 보면 뻔한 설정이기에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기가 어렵다. 이런 가운데 황현정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황현정은 “인터뷰 전에 제가 이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연습했는지 노트를 봤다”며 작은 노트를 꺼냈다. 김다연 캐릭터에만 세 권 분량의 노트를 썼다고 했다.허락을 구하고 살펴본 노트에는 자신의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의 성격과 MBTI, 관계성, 본인의 느낌, 대사의 톤, 주의할 점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김다연은 캐릭터 분석에 대해 “제가 배우 메릴 스트립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분께서 역할마다 다 다르게 캐릭터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라며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서 웹툰도 많이 봤다. 포즈, 말투, 자세도 많이 참고하고 걷는 모습도 당당하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아이가 행동대장이지만 가정폭력을 당하는 캐릭터지 않나. 저는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까 다른 매체도 많이 보고 심리적인 결핍, 애정 결핍에 대해서도 조사를 많이 했다. 이렇게 분석을 많이 해서 캐릭터의 토대를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황현정(사진=윌엔터테인먼트)‘소년심판’, ‘이로운 사기’에 이어 ‘피라미드 게임’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황현정은 중학교 2학년, 드라마 ‘옥란면옥’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그는 “너무 재밌었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으로 남는 것 아닌가. 가끔 제가 썼던 일기들을 찾아볼 때가 있는데 ‘그때 내가 이 역할을 이렇게 했구나’ 느낄 때 너무 재밌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황현정은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저희 부모님께서 영화 보시는 걸 정말 좋아하시는데, 그래서 저도 어릴 때부터 영화들을 많이 보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를 보고서 ‘나도 저런 일상 속 한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연기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황현정은 “김다연을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감사했다”며 “이 은혜를 잊지 않는,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작품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24.03.31 I 최희재 기자
 알러지 비염이 아이들의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 [성장 일기] 알러지 비염이 아이들의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알러지 비염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특히 아이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환절기나 꽃가루가 많은 봄철에 더욱 심해지곤 하며, 단순히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오는 불편함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알러지 비염의 원인과 증상,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합병증과 한의학적 치료 방법, 그리고 한약 치료가 아이들의 키 성장에 미치는 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알러지 비염은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봄에는 중국발 황사,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러지 원인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코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이는 아이들의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게 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알러지 비염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알러지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장 부진, 면역 기능의 저하, 중이염, 축농증, 집중력 저하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고, 키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줍니다.한의학에서는 알러지 비염이 면역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외부의 계절적 원인과 알러지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약과 침, 뜸 등을 이용해 증상의 완화는 물론, 체질 개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알러지 비염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알러지 비염에 의한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알러지 비염에 처방되는 한약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며,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봄철이 되면 알러지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은 아이들의 증상 완화는 물론, 성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알러지 비염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시다.올 해 4월부터는 알러지 비염에 처방되는 한약이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건강보험 적용 한약으로 알러지 비염 치료도 받고 아이들 키 성장도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2024.03.30 I 이순용 기자
父 신념 무너뜨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불명예 퇴진’
  • 父 신념 무너뜨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불명예 퇴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아버지이자 남양유업의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을 무너뜨린 결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남양유업)남양유업은 29일 서울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인 홍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실질적 경영주가 된 셈이다.업계에서는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해석한다. 업계 1∼2위를 지켜오던 남양유업은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했다. 2013년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다. 이후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가(家) 관련 위험이 이어져 왔다.2021년 4월에는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 회장은 같은해 5월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넘기기로 했으나,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한앤코와 소송전을 시작했다. 수년간의 분쟁 끝에 지난 1월 4일 대법원이 홍 회장 측이 계약대로 한앤코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판결을 하자,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를 확보하고 같은 달 31일 남양유업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4.03.29 I 유진희 기자
샤넬 부활시킨 '라거펠트'의 파리 아파트, 145억원에 팔렸다
  • 샤넬 부활시킨 '라거펠트'의 파리 아파트, 145억원에 팔렸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명품브랜드 ‘샤넬’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의 생전 살았던 파리의 아파트가 한화 145억원에 낙찰됐다. 카를 라거펠트.(사진= AFP)가디언지, 일간 르파리지앵이 등은 카를 라거펠트의 생전 살았던 프랑스 파리 아파트가 경매에서 1000만 유로(약 145억원)에 팔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낙찰가는 경매 시작가인 530만 유로(77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이며 파리의 통상 부동산 시세보다 이미 높았다.칼 라거펠트가 생전 소유했던 50m2의 드레스룸이 있는 아파트의 거실 일부. 루브르 박물관이 보인다. (사진=AFP)낙찰된 아파트는 라거펠트가 사망 전 살았던 파리 7구의 260㎡짜리 아파트로, 센 강과 루브르 박물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7구는 파리 시내에서 손꼽히는 부촌 중 한 곳이다.해당 아파트는 방이 3개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는 50㎡짜리 드레스룸이 있는데, 라거펠트가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로 완전히 개조했다고 한다. 그는 사망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약 10년간 살았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프랑스의 명품브랜드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로 있었으며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을 디자인하는 등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지위를 누렸다.그는 지난 2019년 2월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지에 따라 장례식 없이 소수의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제2의 전성기 맞은 네이버 블로그…"챌린지로 1030 공략 성공"
  • 제2의 전성기 맞은 네이버 블로그…"챌린지로 1030 공략 성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밀리며 쇠락기를 맞았던 네이버 블로그가 최근 10~30대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25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설된 네이버 블로그는 3300만개를 넘는다. 국민 3명 중 2명 가까이 네이버 블로그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만 126만개의 새로운 블로그가 개설됐다.네이버의 인기 회복 비결은 ‘챌린지’다. 사실 챌린지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021년 ‘오늘일기 챌린지’였는데, 글을 자주 올리면 포인트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2022년 진행한 ‘주간일기 챌린지’에는 103만명의 이용자가 참가했는데 이중 10~30대 비중이 88%나 됐다. 챌린지 참가자 중 6개월 동안 매주 1개 이상의 글을 쓴 이용자만 14만명에 달했다.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지난해에는 이용자들의 활동 증가 추세에 맞춰 방문 장소를 기록으로 남기는 ‘체크인 챌린지’를 진행했는데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5~9월 진행한 체크인 챌린지에는 230만명 이상이 참여해 일기 챌린지를 뛰어넘었다. 체크인 챌린지 참가자 중 10~30대 이용자 비율은 80%에 달했는데, 특히 기존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가 64%일 정도로 신규 이용자 참여율이 높았다. 이같은 체크인 챌린지를 거친 후 장소 리뷰글 수는 45%나 늘어났다.네이버 블로그의 챌린지는 경쟁 소셜미디어들과 달리 ‘온라인 일기장’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과 사진, 영상이 다채롭게 조합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더욱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소셜미디어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들 10~30대 이용자들의 챌린지 참여에 따른 게시글 증가는 이를 소비하는 비슷한 연령대의 이용자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발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체 이용자의 70%가 10~30대였고 신규 이용자도 이들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 2022년 기준으로는 신규 블로그 개설자의 76%가 10~30대였다.네이버는 숏폼 서비스 강화를 통해 블로그 서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 숏폼 서비스 ‘모먼트’는 4년간 300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업로드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말 새롭게 시작한 자체 숏폼 서비스 ‘클립’에 모먼트를 통합하고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클립 탭에서 블로그 내 숏폼을 확인할 수 있고 블로그로의 이동도 훨씬 간편해지게 했다.네이버 블로그가 이용자 증가와 함께 신경 쓰는 부분은 신뢰도 회복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블로그 게시글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치는 뒷광고를 줄이기 위해 이용자가 ‘내돈내산’ 인증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인증글에는 ‘내돈내산 리뷰가 포함된 글입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돼 뒷 광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3.25 I 한광범 기자
'첫 경찰 소환' 메디스태프 대표 “사태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 '첫 경찰 소환' 메디스태프 대표 “사태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사직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와 ‘블랙리스트’ 의혹에 휩싸였던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의 대표 기모씨가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 씨가 25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자하문로별관 사이버수사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오후 2시부터 기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기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의 사이버수사과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로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이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 플랫폼도 의료계의 건전한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취재진이 ‘압수수색 전 증거은닉 시도가 있었는데 조직차원의 지시였나’, ‘블랙리스트 게시글을 계속 확인하면서 놔두는 것인가’, ‘관리 책임자로 할 말이 있는가’ 등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기씨와 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메디스태프에는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 별로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상세히 담겼다.한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메디스태프 운영진 수사와 관련해선 “일부 의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확인하려 했는데, 메디스태프 운영자와 직원들이 정상적인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우리가 입건했었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내용을 오늘 소환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올림푸스한국, 교보문고 강남점에 마음기록관 전시 오픈
  • 올림푸스한국, 교보문고 강남점에 마음기록관 전시 오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림푸스한국이 자사의 암 경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마음기록관 전시 이벤트를 5월 19일까지 진행한다.올림푸스한국이 자사의 암 경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마음기록관 전시 이벤트를 5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올림푸스한국)마음기록관은 ‘글로 새긴 오늘, 기록이 당신의 일상을 특별하게’를 콘셉으로 한다. 마음기록관은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그 힘을 알리고 암 경험자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매력적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 브랜드책방과 협업으로 진행된다.마음기록관에는 올림푸스한국의 고잉 온 캠페인 프로그램인 고잉 온 다이어리에 참여한 암 경험자의 일기 136편이 전시된다. 올림푸스가 대한암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캠페인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중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병동이 있는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정해진 주제에 따라 모바일 일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매일 감정 및 경험을 표현하는 활동이다. 암을 경험한 웹툰 작가 수신지, 닥터베르가 이들이 현실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낸 고잉 온 웹툰도 함께 전시된다.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된 일기를 읽고 오늘의 나를 기록해 보는 일기 쓰기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중 1장은 본인이 소장하고 다른 1장은 아카이빙북에 보관돼 다른 방문객이 읽을 수 있도록 공유된다. 또한 암 경험자의 일기에서 선정된 50개의 마음 단어를 문장으로 엮어 키링으로 만들 수 있는 활동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암 경험자의 에세이나 수신지, 닥터베르 작가의 책 등 교보문고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추천하는 도서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전시 진행 기간에 팝업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림푸스한국 CSR 인스타그램 계정과 교보문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방문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 피드나 스토리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매주 20명의 당첨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총 10명의 당첨자에겐 마음기록관에 큐레이션 된 도서를 선물로 지급할 예정이다.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암 경험자를 위한 올림푸스한국의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 캠페인의 여정을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에서 전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암 경험자의 이야기가 사회에 전해지고 보는 사람에게도 공감과 격려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암 경험자의 삶을 지지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잉 온 캠페인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안병현 교보문고 대표는 “우리는 삶에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행사는 암 경험자분들이 암이라는 역경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찾아낸 일상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용기와 희망,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의료 내시경, 복강경, 수술 장비 등의 진단?치료 설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임상 현장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온 제품을 통해 국내 의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10월 약 37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을 건립,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3.25 I 신민준 기자
 키가 작은 아이들의 두가지 공통점은?
  • [성장일기] 키가 작은 아이들의 두가지 공통점은?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30여년을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 아이들은 건강만 잘 지켜주면 키 성장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키가 잘 안 크는 아이들, 키가 작은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바로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는 그들만의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첫번째는 수면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늦게 자는 것은 기본이고, 잠들기 어려워 한다 거나, 수면 중에 자주 깨기도 한다. 그동안 키가 작은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수면의 질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지는 아이들을 수 없이 봐왔다. 아무리 좋은 성장탕이라도, 아무리 좋은 성장호르몬이라도, 잠을 이기지 못한다. 설령 성장탕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말이다. 왜 아이들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가? 요즘 아이들은 잠을 일찍 잘 수 없는 환경에서 생활을 한다. 학교를 마치고 오면, 학원을 가고, 학원을 갔다가 저녁에 집에 오면, 그때부터 새로운 일과가 다시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일찍 자려고 해도 일찍 잘 수가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보상을 한다. 그런데 한 번 잡은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을 훌쩍 넘기게 한다. 키가 작은 아이들의 첫번째 공통점이 바로 이것이다. 공부 하느라, 스마트폰 하느라 잠을 못 자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키가 작아진다. 두번째는 운동이다. 키가 잘 안 크는 아이들은 운동하기를 싫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힘들 까봐 엄마 아빠는 걸어서 10분 거리의 학교도 차로 데려다 주고 데려 온다. 하루 일과를 보면, 학교, 학원, 공부 등의 일과는 있지만, 운동 시간은 일과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점점 운동하기를 싫어하게 된다.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이고 체력 낭비라 생각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행동이라 믿는 아이도 있다. 왜 운동이 부족하면 키가 안 크는가? 아이들이 키가 크면서 근육량이 증가하고 뼈의 건강 상태가 개선이 되어야 한다. 근육량이 증가하고 뼈가 튼튼해 지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키 성장을 위해서는 매일 40분~1시간 정도의 운동,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키가 작은 아이들의 두 번째 공통점이 바로 운동 부족이다. 이 운동 부족도 공부와 스마트폰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운동부족도 아이들의 키를 작아지게 한다. 성장치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에게 항상 수면과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도 제한을 해야 한다고 부모님께 주의를 준다. 물론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최소한 이 두 가지만이라도 부모님들이 잘 지켜준다면 아이들의 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024.03.23 I 이순용 기자
‘늘봄학교’ 일일 교사가 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
  • ‘늘봄학교’ 일일 교사가 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2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조치원명동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 교사가 돼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 안전 실천을 교육하는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명동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 교사로서 어린이들과 안전 일기장 활용 교육을 통한 안전 퀴즈를 풀어보는 등 늘봄학교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늘봄학교란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해 정규수업 이후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 자원 연계를 통해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이달부터 늘봄학교 운영이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이 장관은 빈틈없는 돌봄 체계가 신속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일일 교사가 돼 늘봄학교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 일일 교사 활동 이후에는 교직원·학부모와 간담회를 통해 늘봄학교 조기 정착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통학로 어린이 보호 구역 안전도 점검했다.이 장관은 이번 교육에서 안전 실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전일기장’을 활용해 안전 지식을 쌓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법 등 행동 요령을 실습하는 ‘안전체험교실’도 진행했다.안전일기장은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학습하는 일기장이다. 이 장관은 ‘학교에서 하면 위험한 행동’과 ‘건강하고 안전한 식습관’을 주제로 행동 요령을 설명하고 학생 스스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찾도록 도왔다. 안전체험교실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킥보드·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한 보호 장비 착용법’과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를 체험하는 교육을 진행했다.이 장관은 일일 교사 활동 이후 늘봄학교 선생님, 학부모,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 등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그는 현장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발굴, 운영 인력·장소 지원 등 늘봄학교 조기 정착에 필요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등에 대해 언급했다.이 장관은 어린이들이 늘봄학교를 마친 후에도 안전하게 하교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 구역과 통학로도 함께 점검했다. 그는 학교 관계자, 세종시 관계자와 함께 학교 주변 통학로의 보도가 안전하게 조성돼 있는지와 교통지도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또 보호구역 표지판, 무인교통단속 장비, 방호 울타리 등 안전 시설물 설치 현황 등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교통 안전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장관은 더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국적으로 통학로의 위험 환경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어린 시절 체득한 안전 습관이 평생을 가기 때문에 체험 중심 어린이 안전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어린이 중심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경찰, 지자체 등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학교와 주변 통학로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2 I 이연호 기자
주상하이한국문화원, 26일부터 임정 수립 105주년 특별 전시
  • 주상하이한국문화원, 26일부터 임정 수립 105주년 특별 전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 105주년을 맞아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 ‘대한민국임시정부-거대한 뿌리’를 오는 26일)터 5월 4일까지 개최한다.‘대한민국 임시정부-거대한 뿌리’ 전시 포스터. (사진=문체부)총 5부로 구성한 기념 전시회에서는 상하이에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관련 유물 67점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는 상하이에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역대 수반들의 활동 소개,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미국과의 협상 끝에 돌아오는 모습,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중국에 남아 있는 임시정부 청사와 여러 유적지,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 등을 소개한다.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회와 함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주제로 다채로운 한국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팝페라 그룹 ‘랑코리아’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시와 역사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를 펼친다.실존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창작 뮤지컬 ‘어느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제시의 일기’도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인다. 뮤지컬과 관련한 한·중 서적과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공연과 전시를 연계한 색다른 문화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며 주로 먹었던 음식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문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2024.03.2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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