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21건

테일러 스위프트의 몸매 관리 비결은?"
  • 테일러 스위프트의 몸매 관리 비결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폭발적인 에너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 에라스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명실상부 현시점 최고의 팝스타다. 그녀는 3시간 동안 무려 40여 곡을 가득 채운 공연을 선보이며 매 공연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중들은 스위프트가 어떻게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지, 탄탄한 몸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궁금해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80cm 장신에 늘씬한 몸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타임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디 에라스 투어에서의 엄청난 기량과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금주’, ‘일기 쓰기’를 꼽았다.이는 건강과 몸매를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외신에서 밝힌 라이프스타일의 장점을 비만클리닉 365mc영등포점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러닝머신 챌린지 탄생스위프트는 이번 투어를 6개월 앞두고 체력 만들기에 열중했다. 그녀가 택한 방법은 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4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 전체를 부르면서 뛰는 것. 스위프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곡은 빠르게, 느린 곡은 조깅이나 빠른 걸음으로 조절했다”고 설명했다.그가 직접 달리는 속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지(러너스월드 등)는 각 노래의 분당 비트를 활용해 스위프트는 3시간 동안 약 16마일을 뛰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현지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챌린지’가 탄생하기도 했다. 스위프트처럼 세트리스트에 맞춰 러닝머신을 달리는 것이다.손 원장은 이를 ‘인터벌 트레이닝’의 일종으로 봤다. 그는 “인터벌 트레이닝은 음악의 빠르기에 따라 고강도, 저강도가 반복되므로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라며 “이같은 인터벌 트레이닝은 심폐지구력과 근육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유산소 훈련 기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단, 손 원장은 초보자가 스위프트처럼 3시간을 전곡 완주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근육통, 부상, 부담감 등으로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 처음에는 느린 곡 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30분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이후에는 느린 곡과 빠른 곡을 반반 섞고, 점점 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 작은 성취부터 시작해 나가자. 초심자라면 30분 시작만으로도 몸의 부기가 빠지고 복부가 가벼워진다.◇ 중요한 이벤트 앞두고 ‘금주’스위프트는 이번 공연 체력 관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금주’를 꼽았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의 밤을 제외하고는 두 달 동안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투어 내내 금주한 이유에 대해 ‘숙취를 가진 채로 공연하는 세상은 알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과음은 체력을 저하하는 것은 물론 숙취 등으로 일상의 루틴을 깨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라면 당연히 악영향을 받게 된다. 손 원장은 “알코올은 식욕을 억제하는 뇌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자극적인 음식을 생각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며 “식단 관리를 잘하다가도 술 한잔에 무너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은 인체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쓰는 것도 방해하며,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경우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하게 돼 이때 섭취한 음식은 고스란히 복부, 허벅지, 팔뚝, 얼굴로 간다”고 덧붙였다.◇ 생각도 몸도 일기로 기록하는 습관 들이기스위프트는 과거 미국의 한 건강 매체(WebMD)에 “건강은 행복의 큰 부분”이라며 “어렸을 때 저는 글을 쓰면서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배웠는데, 일기 쓰기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자신의 기록 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가수가 된 이후에는 일기뿐 아니라 작곡과 음악을 사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기록하는 것은 일상 속 감정 해소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는 체중 관리 중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기 싫은 경우 자기 몸의 변화를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다. ‘눈바디’는 의외로 체중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자신의 변화를 매일 기록해 비교하는 것도 비만클리닉에서 활용하는 일종의 행동수정요법”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식사일기를 병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자신이 얼마나 음식을 섭취하는지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뇌에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식사량 조절이 된다는 게 손 대표원장의 설명.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우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하루하루 기록하는게 익숙해질 때쯤 힘들기만 했던 다이어트도 어느순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2024.02.20 I 이순용 기자
부실 해외 부동산 '구조조정' 시급…"옥석부터 가려야"
  • 부실 해외 부동산 '구조조정' 시급…"옥석부터 가려야"
  • [이데일리 원다연 김인경 기자] “기관 투자자들과 접촉해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의 선순위를 따오거나 소위 레스큐 펀드(구조 펀드)를 구성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잘 안 되고 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 자금이 87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뉴욕 상업용 부동산이 추락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미 일부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80%까지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업계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업계와 정부가 함께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나 금융 당국은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의 경우 부동산PF 대비 규모가 절반 이하에 불과하고, 개인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 등의 비중이 커 홍콩H지수 ELS와 달리 ‘민생 이슈’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책적 지원으로 살릴 수 있는 펀드의 손실을 막고, 부실 채권 등을 빠르게 매각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2026년까지 만기 8700억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6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 자금은 8747억원이다. 올해 만기만 4104억원에 달한다.해외 부동산펀드는 연 4~5%의 배당을 받으며 공실 없는 선진국 빌딩에 투자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꺾이며 해외 부동산의 수익률도 고꾸라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해외부동산 투자에 앞장서 온 대다수의 대형 증권사와 운용사는 관련 부실을 실적에 반영하거나 충당금을 적립해 두기도 했다. 업계는 공모형 해외 부동산펀드가 제 2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가 될 수 있다며 ‘레스큐 펀드’와 같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레스큐 펀드는 급전이 필요한 우량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펀드로 ‘리파이낸싱 펀드’로도 불린다. 레스큐 펀드가 마련되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부동산이 정상화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주 입장에서는 대출 회수 수준으로만 부동산을 매각하면 되기 때문에 펀드로 투자한 돈은 고려하지 않고 낮은 수준으로 매각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라 제대로 된 상품의 경우 정상화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리파이낸싱 펀드 필요성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민간 운용사들이 자율적으로 옥석을 가린 후 수익성이 나는 상품을 가려 투자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재원도 문제…“당국 나서야” 지적도 만기를 연장하면서 시장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기다린다 해도 다시 미국의 경기가 침체하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손실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물론 문제로 손꼽힌다. 실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앞으로 15%가량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펀드 내에서 펀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다”면서 “리파이낸싱펀드로 만기를 연장하다가 해외 부동산 시장이 더 안 좋아지면 기존 펀드에 리파이낸싱펀드까지 손실이 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재원도 문제다. 마냥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라기도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 자체가 공적인 명분이 없는데다,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등 자금의 비중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국이 자금 지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해외 부동산 펀드의 옥석을 가리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조정하도록 보다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당국은 해외 부동산 펀드의 만기 도래 현황이나 환매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해 사태의 확산을 막겠다고까지만 밝힌 상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해외 부동산 문제를 업계가 풀어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독려하는 정도의 역할은 해 줘야 한다고 본다”면서 “개인투자자의 규모가 크지 않다지만 대규모 손실이 한꺼번에 발생해 또 소송과 책임 소재 다툼이 일기 시작하면 파장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교육 필수 SNS' 네이버 밴드…"신학기 캠페인 진행"
  • '교육 필수 SNS' 네이버 밴드…"신학기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는 교사들이 밴드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세한 개설 및 이용 방법을 안내한 ‘2024 학급 밴드 이용 가이드’를 공개하고, 사용자가 24학년도 학급·학부모 밴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BAND 신학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네이버)캠페인 페이지에서 학급 밴드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이름을 검색해 가입 가능한 학급 밴드를 찾거나 직접 개설할 수 있다.교육 현장에서 공식적인 소통 채널로 운영되는 ‘학급 밴드’는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시작되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이후 4년간 누적 38만개의 학급 밴드가 개설되고, 누적 74만명의 학생(19세 이하 사용자)이 학급 밴드를 사용했다. 엔데믹 이후 대면 수업이 재개된 2023년에도 학급 밴드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6만개의 학급 밴드와 학부모 밴드가 개설되고 111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학급 밴드가 주목받은 이유는 편의성과 안전성에 있다. 네이버 밴드는 학급 공지, 수업 자료 공유·숙제 관리, 퀴즈·과제, 투표·미션, 출석 체크·원격 수업 등 학급 운영에 최적화된 기능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개인 연락처를 노출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일대일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도 PC를 통해 학급 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점 또한 장점이다.또한 네이버 밴드는 학급 밴드의 사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만 13세 미만 학생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학급 밴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서비스 ‘밴드 키즈’를 지난 2021년 출시했다. 밴드 키즈는 지난해 누적 100만 다운로드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 사용자가 교사, 학부모가 개설한 밴드에 초대를 통해서만 가입해 활동할 수 있고, 검색 기능이 제한돼 어린이가 공개 밴드나 일반 콘텐츠, 광고에 노출되지 않는다.현재 네이버 밴드는 교육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세부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퀴즈’ 기능을 이용해 쪽지시험을 보는 경우 교사가 미리 입력해둔 정답으로 자동 채점할 수 있는데,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복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반영해 틀린 문제 다시 풀기 기능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비디오콜 종료 후에도 시청한 학생들의 목록과 참여율을 확인해 온라인 학급 출석을 관리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와 비디오콜 기능에 참여 멤버와 참여율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이밖에도 네이버는 학급 밴드에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활력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미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미션을 실천하고 서로 인증하며 재미는 물론 성취감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실제로 학급 밴드에서는 학기 중 반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친구 칭찬하기’, ‘감사 일기 쓰기’ 미션을 진행하거나, 방학 동안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아침 7시 기상’, ‘영단어 10개 외우기’, ‘책 읽기’ 등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급 내에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투표 기능을 활용해 의견을 취합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이정민 네이버 밴드 리더는 “학급 밴드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니즈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교사와 학부모, 학생 사용자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학급 밴드에서 시작된 사용자 경험이 일상, 취미, 관심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김가은 기자
 키 작은 아이, 밥 잘 안 먹을 때는 이유가 있다고?
  • [성장일기] 키 작은 아이, 밥 잘 안 먹을 때는 이유가 있다고?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아이 키 성장 때문에 내원하는 어머니들 중에는 “우리 아이가 잘 안 먹어요”라고 호소하는 어머니들이 꽤 많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잘 안 먹는다는 아이들의 체중은 키를 기준으로 볼 때 정상에 해당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은 잘 안 먹는다고 할 때는 마르고, 병약한 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체중이 많은 아이도 어머니의 눈에는 잘 안 먹는 아이로 보일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잘 안 먹는데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 음식이 맛이 없어서 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소화장애이다. 다시 말하면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음식을 잘 안 먹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소화장애 때문에 음식을 잘 안 먹는다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소화장애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절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소화장애는 왜 발생할까?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보면, 다음과 같이 구분을 할 수 있다. 반복되는 소화장애가 있는 아이들 중에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경우와 후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해진 경우가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있고, 일시적으로 단발적으로 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치료 경과도 많이 달라진다. 일시적인 경우는 1~2주 사이에 달라지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경우는 치료 기간이 꽤 오래 걸리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런 소화장애가 아이들에게도 있으며,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들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화장애가 반복되는 아이들 중에,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게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는 아마도 부모님들도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조심하고 주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약해진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들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먹던 아이들이 어느 날부터 음식을 안 먹기 시작하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입을 막고 도망 다니거나, 입에 물고 삼키지 못하는 아이를 보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조금이라도 더 먹게 하려고 강요를 하거나, 불필요한 약속을 하거나,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왜 안 먹는지 이유를 확인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소화장애가 발생한 후 이렇게 음식을 강요 받게 되면서 소화장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소화장애는 아이들 키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도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고 계셔야 한다. 음식을 잘 안 먹는다고 무조건 강요를 해서는 안 된다.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반복되는 소화장애를 비위허약(脾胃虛弱), 담음(痰飮), 식적(食積)에 의해 발생한다고 파악하고 치료를 하고 있다. 음식을 잘 먹어야 잘 크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잘 먹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2024.02.17 I 이순용 기자
바비·김진환 이어 김동혁…아이콘의 빛나는 솔로 릴레이
  • 바비·김진환 이어 김동혁…아이콘의 빛나는 솔로 릴레이[스타in 포커스]
  • 아이콘김동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동혁(DK)이 아이콘(iKON·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DK, 정찬우)의 새 솔로 주자로 나섰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으로 그간 못다 알린 음악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김동혁은 15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낙서[연]’(NAKSEO[戀])을 발매했다. 2015년 아이콘 멤버로 데뷔한 이후 9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정규작을 선보였다.앨범은 9개의 트랙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그루빈’(Groovin)을 비롯해 ‘인트로(Intro). 모른척해 줘’, ‘오랜만이야’, ‘나우 온’(Now on), ‘작은 새’, ‘지겨워’, ‘스틸 인 마이’(Still in my), ‘없나’, ‘장르’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을 엮어 앨범을 완성했다. 수록곡 중 ‘작은 새’와 ‘스틸 인 마이’에는 각각 펀치와 아이콘의 또 다른 멤버 바비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전곡의 크레딧에 김동혁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붙잡는다. 김동혁은 모든 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해 그간 갈고닦은 송라이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 앨범 기획 및 제작 전반에 고루 참여해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댄스, 힙합, R&B 트랙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김동혁은 앨범 발매 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앨범명 그대로 ‘낙서’ 같은 앨범이다. 의미가 있는 곡도, 없는 곡도 있고 제 경험담인 곡도, 친구의 경험담인 곡도 있다”면서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본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혁의 솔로 앨범 발매로 아이콘의 활발한 음악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됐다. 앞서 아이콘은 지난해 5월 3번째 정규 앨범 ‘테이크 오프’(TAKE OFF)를 선보였다. 8월에는 스페셜 싱글 ‘파노라마’(PANORAMA)를 추가로 냈다. 그에 앞서 3월에는 바비가 솔로 싱글 ‘S.i.R’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했다. 바비는 10월에 솔로 EP ‘로버트’(ROBERT)를 추가로 발매해 강렬한 래핑을 쏟아낸 곡들로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다운 랩 실력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싱글 ‘트루 러브’(True Love)까지 선보였다. 바비김진환지난해 김진환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솔로 가수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6월 ‘파라다이스’(PARADISE)를 싱글로 먼저 들려준 뒤 7월에 EP ‘블루 문’(BLUE MOON)을 내며 보컬 기량을 자랑했다. 아이콘은 지난해 1월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새 둥지를 튼 이후 이전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소속일 때보다 한층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팀뿐만 아니라 개인의 스펙트럼까지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김진환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인 상황인 만큼 각 멤버의 솔로 활동은 ‘완전체’ 공백 우려를 지우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그런가 하면 김동혁은 솔로 앨범 다큐멘터리에서 “써놓은 노래들을 3년 넘게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짐 같이 느껴졌고, 새로운 곡을 작업하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낙서[연]’으로 그간의 답답함을 날렸다는 점에서 김동혁이 앞으로 새롭게 작업해 선보일 곡들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다른 멤버들의 행보 또한 궁금해진다. 143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DM(디지털마스터) 대표는 이데일리에 “김동혁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가 여전히 활동에 목말라 있다”며 “멤버 전원이 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올해도 아이콘의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테니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2.16 I 김현식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사랑의 본질 추적한 작품"
  •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사랑의 본질 추적한 작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사랑의 본질을 추적하는 작품입니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어떤 관객도 이들의 이야기에서 도망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지영 연출)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언론 시연회에서 제이미 역의 이충주(왼쪽), 캐시 역의 민경아가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5년 동안 사랑하고 이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색다른 형식으로 풀어낸 2인극 뮤지컬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공연 중인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다.국내에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소개된 작가 겸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작품이다. 유대인 작가 제이미, 가톨릭 집안의 배우 캐시가 5년 동안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을 제이미는 시간 순으로, 캐시는 시간 역순으로 교차하며 그려낸다. 2003년 국내 초연과 2008~2009년 재연을 거쳐 1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1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언론 시연회에서 이지영 연출은 “사람들은 모두 각자만의 속도로 살아가는데,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속도로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에서 갈등이 생긴다”며 작품이 독특한 구성을 취한 배경을 설명했다.배우들은 퇴장 없이 90분간 오롯이 무대를 지킨다. 여기에 이중 회전무대를 활용해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사는 인물들의 심리적 거리를 표현한다. 이 연출은 “작품 속 두 인물 모두 5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으로 같은 공간에 물리적으로 함께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 속도로 나아가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언론 시연회에서 캐시 역의 배우 박지연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실제로 작품은 독특한 형식을 통해 익숙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한층 더 특별하게 선보인다. 제이미가 캐시와의 설레는 사랑을 노래할 때, 캐시는 자신에게 무관심해지는 제이미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는 식이다. 관객은 과거와 미래를 엇갈려 연기하는 두 남녀를 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최재림, 이충주(이상 제이미 역), 박지연, 민경아(이상 캐시 역)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에게도 퇴장 없이 90분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민경아는 “캐시의 감정은 점점 행복했던 쪽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는 제이미의 감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충주 또한 “만약 제이미가 공연 중간 무대에서 잠시 퇴장하고 등장했다면 지금처럼 작품에 빠져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배우로서 오랫동안 꿈꿔온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최재림은 “스물네 살 때 이 작품을 처음 접했고, 지난 15년간 가장 많이 음악을 들은 뮤지컬이기도 하다”며 “10년 넘게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출연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지연은 “예전부터 꿈꿔온 작품이라 참여하는데 고민은 없었다”라며 “매일 ‘퀘스트’를 하나씩 깨는 기분으로 힘든 작업이지만, 그만큼 재미도 크다”고 했다.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언론 시연회에서 제이미 역의 배우 최재림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한편 최재림은 최근 불거진 ‘겹치기 출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재림은 최근 폐막한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2023년 12월 22일~2월 4일)과 현재 공연 중인 ‘레미제라블’(2023년 11월 30일~3월 10일)를 함께 소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최재림은 “많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며,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매 공연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연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재림은 지난 8일부터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 합류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오는 4월 7일까지 공연한다.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언론 시연회에서 연출가 이지영(가운데)과 배우 최재림(왼쪽부터), 민경아, 박지연, 이충주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2.14 I 장병호 기자
MS가 보는 올해 AI 키워드…소형언어모델·멀티모달·과학혁신
  • MS가 보는 올해 AI 키워드…소형언어모델·멀티모달·과학혁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올해는 언어모델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더 깊숙이 관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람의 인지 능력과 더 유사한 수준의 AI가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14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목해야 할 세 가지 AI 트렌드’를 공개했다. MS에 따르면 소형언어모델(SLMs)은 AI 분야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십억개 파라미터로 이뤄진 소형언어모델은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이 적어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실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인터넷이 없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실제로 MS 연구진은 특정 분야에서 LLM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이는 두 개 소형언어모델인 파이·오르카를 개발해 성능에 대한 새로운 기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선된 모델을 출시해 다수 연구와 혁신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올해는 멀티모달 AI가 사람의 인지 능력과 더 유사하게 발전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해 검색 도구부터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기술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란 전망이다.MS가 제공하는 생성AI 서비스 ‘코파일럿’은 멀티모달AI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자연어, 빙 검색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본인이 업로드한 이미지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같은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제니퍼 마스맨 MS 최고기술경영자(CTO)오피스 수석 엔지니어는 “멀티 모달리티는 인간이 사용하는 시각, 음성 및 청각과 같은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인간과 유사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MS는 AI가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질병 등 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MS는 AI를 활용해 기후 변화 완화와 농부들의 효율적인 작업을 목표로 향상된 일기예보 시스템과 탄소 측정기를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도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잡초의 정보를 파악하고 트랙터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등 농부들이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AI챗봇도 개발 중이다.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연구원들이 암 퇴치를 위한 이미지 기반 AI 모델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감염병 신약과 혁신 의약품을 위한 새로운 분자를 찾기 위해 첨단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년 이상 소요되는 검증 과정을 수주 또는 수개월로 단축 가능하다.MS 관계자는 “올해도 AI가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나아가 AI 기술 통합과 발전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 해결을 돕는 기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4 I 최연두 기자
'살인자ㅇ난감' 노재원, 보기만 해도 화가 나
  • '살인자ㅇ난감' 노재원, 보기만 해도 화가 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노재원이 ‘살인자ㅇ난감’을 통한 인상 깊은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사진=넷플릭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노재원은 ‘살인자ㅇ난감’ 5화에서 두 여자 사이를 오가며 갈등을 유발하는 나쁜 남자 하상민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하상민은 여자친구와 함께 옛날 일기장을 보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이어 우연히 만나게 된 초등학교 동창 경아(임세주 분)에게 은밀히 접근한 상민은 여자친구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경아와 만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게 했다. 특히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경아의 마음을 역 이용한 상민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상민은 괴로운 일이 생겼다며 경아를 만나 거짓말로 하소연했고 경아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시간을 보냄으로써 경아의 경계 어린 마음의 벽을 허문 것. 두 여자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 하상민 캐릭터는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 의미로 강렬하게 각인됐다.노재원은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과 동시에 뜻대로 되지 않자 살기 어린 눈빛을 띠며 폭력적인 언행과 행동을 보이는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자신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 보인 비굴함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공존은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렇듯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풀어낸 노재원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세기말의 사랑’과 상반되는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 것.출연 작품마다 세밀한 캐릭터 표현과 신선한 연기로 대중들을 매료시킨 노재원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삼식이 삼촌’ 출연 소식도 전하며 차기작에서 만날 노재원의 새로운 모습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24.02.14 I 김가영 기자
태진아, 치매 아내 투병 일상 공개…"절대 내 얼굴 잊지 마" 오열
  • 태진아, 치매 아내 투병 일상 공개…"절대 내 얼굴 잊지 마"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사랑꾼’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 이옥형 씨의 치매 투병 일상과 그리고 아주 특별했던 디너쇼가 공개됐다. ‘조선의 사랑꾼’지난 1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시즌1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분당 최고시청률 또한 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최고치를 찍었다.이날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트롯킹’ 태진아의 히트곡마다 영감을 준 영원한 뮤즈 이옥형 씨(애칭 옥경이)의 치매 투병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VCR의 배경은 태진아가 운영하는 카페였고, 태진아는 두 사람의 사진이 빼곡하게 전시된 ‘옥경이 지정석’에 앉은 옥경이를 살뜰하게 챙기며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진아는 “나는 옥경이 옆을 벗어나지 못해. 치매는 다른 환자하고 달라서, 본인이 꽂힌 사람만 생각하는 거야”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했다. 지켜보던 강수지도 어머니의 치매 투병 경험담을 전하며 “우리를 아무도 못 알아보고 아빠만 알아보셨다. 전화하면 아는데, 만나면 모르셨다”고 돌아봤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 투병 사실이 언론에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몸에 좋다는 것들을 보내주신다”고 근황을 전했다.태진아는 옥경이와 1981년 뉴욕에서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진 후, 고단하지만 행복했던 사랑을 이어온 과거를 전했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땐 아내가 ‘당신 베트남 갱처럼 생겼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국진은 “미국에서 새벽 1시에 워커를 딱 신고 나갔더니 사람들이 날 베트남 갱으로 보더라”며 과거 ‘라떼 이야기’를 시전했다. 김국진의 ‘뉴욕 밤거리 평정기’에 최성국은 “형은 뭘 모르고 나간 거냐, 아니면 그냥 안 무서웠던 거냐”며 웃었다. 태진아는 히트곡 ‘옥경이’뿐 아니라 ‘노란 손수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등 희대의 명곡들이 모두 아내와의 추억으로 만들어졌음을 밝혔다. 김국진은 “아내 분이 그냥 노래였네”라며 감탄했다. 그런 아내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태진아는 “하루 종일 손을 잡아줘야 한다. 본인도 손을 나한테 내미니까. 나를 기억하고 더 천천히 나를 잊어버리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다.옥경이의 절친 선우용여와 윤미라가 태진아와 옥경이를 찾았다. 선우용여는 “82년에 제가 미국에 이민 갔었다. 83년도 뉴욕 행사 일정 때는 옥경이네서 10일간 잤었다. 원 베드룸에서”라고 옥경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하지만 태진아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옥경이는 남편을 찾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볼 때는 옥경이보다도 동생(태진아)이 더 힘들다. 우리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 보면 괜히 즐거운 척해야 한다”며 “(치매 남편 병간호할 때)나도 뇌경색이 왔다”고 고백했다.옥경이와 대학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집에 돌아온 태진아는 아내의 시선이 닿는 곳곳에 두 사람과 아들의 사진으로 장식한 집 내부도 공개했다. 그는 “절대 내 얼굴 잊어버리지 말라고 해 놓은 거다”라며 아내의 기억을 잡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강수지는 “저 정도로 노력하시는 분은 처음 본다. 눈물 나올 일이 많으셨을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마침내 태진아 디너쇼의 날이 밝았다. 태진아는 “아내와 ‘옥경이’를 함께 불러보고 싶었다. 아내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며 살뜰하게 아내를 챙겼다. 하지만 ‘옥경이’ 듀엣의 리허설까지 마친 뒤 옥경이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져졌다. 컨디션 회복 후 대기실로 찾아온 선우용여와 윤미라를 맞이한 옥경이에게 태진아는 “이제 당신이 노래하고 내가 매니저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옥경이는 “싫다”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까지 한바탕 뒤흔들 정도로 신나게 노래를 마친 태진아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가 담긴 큰절을 올리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태진아의 ‘노부부의 노래’가 시작되자 김국진은 “원래 노래가 좋았지만 오늘은 다르게 들린다”며 여운에 빠졌다. 후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태진아는 “젊었을 때 방송, 행사, 방송, 행사 이거만 했다”며 “이 사람이 기억하고 있을 때 잘해줘야 했는데 미안하고 앞에서 울면 상태가 더 나빠질 것 같아서”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사랑꾼들은 오열했다.디너쇼 무대에서 “사랑해”라는 가사에 눈물 어린 진심을 담아 옥경이에게 고백하는 태진아의 모습은 객석의 팬들은 물론, 절친들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MC들의 마음까지 흔들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마음을 가다듬은 태진아는 아내를 무대 위로 불러 대망의 ‘옥경이’ 듀엣을 시도했다. 한 소절 한 소절 가사를 읊어준 태진아와 이를 따라온 옥경이는 성공적으로 감동의 ‘옥경이’ 듀엣을 마쳤다. 감동의 여운에 젖은 ‘사랑꾼’들의 따뜻한 시선 속에 태진아는 “5년간 이 사람을 병간호하면서 일기장같이 메모해 둔 것을 가지고 ‘나를 영원히 기억해라’라는 뜻으로 만든 노래가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다”라며 마지막 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아내와 함께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2.13 I 김가영 기자
"같이 갑시다"…93세 부인과 '동반 안락사'한 네덜란드 전 총리
  • "같이 갑시다"…93세 부인과 '동반 안락사'한 네덜란드 전 총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드리스 판 아흐트 전 네덜란드 총리 부부가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네덜란드 전 총리가 93세 동갑내기 아내와 안락사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권리포럼 홈페이지 캡처)지난 10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판 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는 지난 5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해당 소식은 판 아흐트 전 총리가 생전 설립한 ‘권리포럼’ 연구소의 발표로 전해졌으며,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두 사람이 학생 시절 만난 곳인 네덜란드 동부 네이메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헤라르 존크먼 권리포럼 연구소장은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를 통해 “판 아흐트 부부가 매우 아팠으며 서로 혼자서는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판 아흐트 총리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그는 70여 년간 함께 하며 ‘내 여인’이라 부르던 아내와 함께 임종을 맞이했다.변호사 출신인 판 아흐트 전 총리는 기독민주당(CDU) 소속으로 1970년대 초반 정계에 입문해 법무장관을 역임하고 1977~1982년 총리직을 수행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했다. 치료의 가망이 없는 환자들을 위해 시행된 안락사는 견딜 수 없는 고통, 죽음에 대한 오랜 희망 등 6가지의 조건이 해당해야 가능하다. 네덜란드에서는 처음 동반 안락사 사례가 보고된 2020년 26명(13쌍)이 동반자와 함께 생을 마감했으며 이듬해에는 32명(16쌍), 2022년에는 58명(29쌍)이 동반 안락사를 택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은 총 8720명이다.네덜란드 안락사 전문센터의 엘케 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 요청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드물다”며 “두 사람이 동시에 치료에 대한 가망 없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 함께 안락사를 원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2024.02.12 I 강소영 기자
 키가 작은 아이들, 소화장애 때문이라고?
  • [성장일기] 키가 작은 아이들, 소화장애 때문이라고?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키가 작은 아이들 절반은 소화장애가 있다. 이는 30여년 키 성장이 부진한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얻은 결론이다. 잘 먹어야 잘 큰다는 속설도 있다. 나는 이 속설이 맞다고 생각한다. 키가 잘 안 크는 이유는 다양하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해도 잘 안 크지만, 소화장애가 있어도 잘 안 큰다. 오늘은 소화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아이들에게 소화장애가 있다는 게 무척 생소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아이들이 음식을 잘 안먹으려고 하면,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입맛이 없거나, 입이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짧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신다. 그리고는 뭐라도 더 먹게 하려고 애를 쓰신다. 그런데 소화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음식을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다. 소화장애가 있으면, 음식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리고, 배가 자주 아프며, 음식을 입에 물고만 있고 삼키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따라서, 아이들의 소화장애를 잘 치료해 줘야 키가 잘 클 수 있게 된다. 어떤 경우는 1~2주 사이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2~3달 이상 치료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소화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음식 준비 방법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소화장애 극복을 위한 전략소화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식사를 4~5회로 나누어 제공해 소화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그리고 소량의 식사에서도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선택한다. 부드럽고 쉽게 소화되는 음식도 중요하다. 크림 수프, 죽 등이 좋다. 이러한 식품은 소화 시스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영양을 제공한다. 여기에 소화를 촉진하고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더 좋다. 또한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지나치게 단 음식, 탄산음료와 같이 소화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장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의사들은 아이들의 소화장애의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하여 치료해 왔다. 흔히 ‘밥 잘먹는 한약’이 바로 이런 소화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한약이었다. 특히 소화장애로 인하여 성장이 부진한 아이들의 경우, 한약의 도움이 필요하다.소화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의 성장과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적절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부모의 인내와 사랑이 아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키 성장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4.02.10 I 이순용 기자
'세작' 조정석·신세경, 약속의 '몽우' 재회…"아슬아슬 멜로 텐션"
  • '세작' 조정석·신세경, 약속의 '몽우' 재회…"아슬아슬 멜로 텐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과 신세경이 3년 만에 ‘몽우가 내리는 날 다시 보자’라는 약속의 재회를 한다.‘세작’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씨제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7회 방송에 앞서 이인(조정석 분)과 강희수(신세경 분)가 3년 만에 몽우(자욱한 가랑비)를 맞으며 조우한 스틸이 공개됐다. 앞서 뒷배를 만들지 말라는 이인의 시험을 영리한 기개로 돌파한 강희수는 “너는 내 사람이다. 내 너를 지켜주마”라는 이인의 말에 가슴이 철렁이면서도 복수를 향한 마음을 다잡은 상황.쏟아지는 몽우 속에서 약속한 재회를 한 이인과 강희수가 눈빛부터 달라진 미묘한 기류를 보였다. 과거 강희수는 이인과 첫 대국에서 승리한 후 그가 가장 아끼는 별호 ‘몽우’를 건네 받았다. 이어 두 사람은 “몽우가 내리는 날, 여기 이 자리에서 다시 보자”라는 약속을 가슴에 깊이 새겼다. 이인은 묵직한 표정으로 강희수를 바라보고 있다. 이 애틋한 눈빛에서 지난 3년 간 겪었던 지독한 고통이 강희수를 잃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지, 강희수를 향한 본능적 끌림이 엿보인다.반면 이인을 향한 강희수의 눈빛에서 감정의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3년 전의 세작 사건 이후 마음을 다잡고 오직 복수를 위해 달려온 강희수이지만, 몽우와 함께 눈 앞에 나타난 이인을 보자마자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한 것. 심장이 쿵 내려앉은 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이인을 바라보는 강희수와 그런 강희수를 흔들림 없이 마주 보는 이인의 모습이 보는 이의 가슴까지 벅차게 한다.tvN ‘세작, 매혹된 자들’ 제작진은 “오늘(9일) 7회 방송을 기점으로 이인과 강희수의 아슬아슬한 멜로 텐션이 몽우와 함께 더욱 폭발할 것”이라며 “숨 막히는 사랑과 복수의 암투로 더욱 휘몰아칠 두 사람의 서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세작, 매혹된 자들’은 설 특집 금토일 파격 편성으로 2/9(금) 오후 9시 20분 7화, 2/10(토) 오후 9시 20분 8화, 2/11(일) 오후 9시 20분 9화와 10화가 연속 방송된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男배우에 "호텔로 와"…한서희, 카톡 공개 후 명예훼손 고발 당해
  • 男배우에 "호텔로 와"…한서희, 카톡 공개 후 명예훼손 고발 당해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연예인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최근 남자 배우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해 ‘명예훼손’, ‘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 등으로 고발을 당했다.한서희(사진=SNS)8일 머니투데이는 김소연 변호사(법률사무소 윌)를 대리인으로 한 고발장이 서울경찰청에 접수됐다며 고발장엔 한서희의 혐의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등으로 적시됐다고 보도했다.앞서 한서희는 자신이 활동하던 일명 ‘고독방’ 오픈채팅방에서 동갑내기 남자 배우 A씨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유한 바 있다. 해당 캡처에서 한서희는 A씨에게 호텔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고 ‘가서 뭘 하느냐’는 A씨의 질문에 ‘룸서비스 시켜 먹고 저녁 먹자. 아님 XX하자’고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고발인은 이 카카오톡 내용에 대해 “피고발인(한서희)이 A씨에게 성관계를 권유하는 대화이며, 이에 대한 답장이 늦어지자 ‘혹시 죽고 싶냐’면서 협박을 했고 A씨는 ‘왤케 무섭게 얘기해’라고 답장을 하고 차단했다”며 “A씨에게 ‘X스하자’라고 메시지를 보내 성적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도달하게 했고 답변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공포심을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해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화내용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오픈채팅방에 공유해 A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고발인은 “한씨는 논란이 되자 사실은 ‘자작극’이었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채팅을 주고받았다고 하는 날인 지난해 11월 30일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엔 실제로 조선팰리스 호텔 스위트룸으로 보이는 사진이 게시됐던 사실이 확인됐고 여러 정황상 해당 내용은 사실로 보여진다”며 “피해자 A씨는 마약사범인 한씨와 성관계까지 할 정도의 깊은 사이라는 등의 루머가 확산돼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한서희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후 2017년 대마흡입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후 두차례 더 약물 투약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2022년 7월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스위프트 경제학)’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으킨 경제효과를 뜻하는 용어다. 그의 공연을 따라다니는 팬들이 세계 각국 지역경제에 붐을 일으키면서 탄생했다. 이러한 영향력에 미국 타임지는 2023년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연예계 최초 단독 수상이자 본업으로 유일하게 꼽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에 나섰다. 이웃 나라 일본에는 가지만, 아쉽게도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는 이유 등으로 내한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순회공연을 이어가 주길 희망하며,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숫자로 살펴보자.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억달러’…미 전역 투어 ‘전례 없는 속도’로 1위스위프트는 작년에 5년 만의 투어인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시작해 흥행 수익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미국 조사기관인 폴스타에 따르면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역대 2위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28회 공연으로 9억3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위프트는 미국 전역에서 지난 8개월간 60회 공연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콘서트 수입 기록을 경신했다.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에서 2006년 데뷔한 이후 발매한 10장의 앨범에서 40여곡을 3시간 반에 걸쳐 선보였다. 시대별로 무대 분위기가 바뀌며 스위프트의 노래 역사를 되돌아보는 구성으로 꾸렸다. 올 들어 스위프트는 아시아 순회공연에도 나섰는데 지난 7일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00억달러’…美 투어 경제효과, 연준도 주목스위프트의 미국 투어의 경제효과는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달한다.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 전역 공연에서 간접지출까지 포함하면 총 10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있었다고 추산했다. 관객들이 투어를 따라다니며, 각 지역에서 지불한 호텔과 식사 등 지역경제에만 1인당 평균 1300달러(약 173만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다른 콘서트에서 지출한 평균 300달러(약 40만원)와 비교해 4.3배 더 많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역 경제보고서(베이지북)에도 스위프트 효과가 기재됐다. 연준은 필라델피아의 5월 호텔 매출은 스위프트의 콘서트로 인해 팬데믹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가수 비욘세 투어와 함께 2023년 7~9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 ‘1607달러’…티켓 리셀가 미국 콘서트는 좌석을 직접 선택하는데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리셀(재판매)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데 디 에라스 투어의 평균 리셀가는 1607달러(약 214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당시 투어 때는 191달러(약 25만원) 정도였는데 5년 만에 약 8배로 치솟았다.스위프트 콘서트의 초기 티켓 평균 가격은 456달러(약 60만원) 수준이었다. 발매 당시 접속이 몰리다 보니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티켓 예매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격 폭등 방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스위프트의 일본에서 티켓가는 가장 비싼 좌석이 3만엔(약 27만원)으로 책정됐다. 한 일본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신문에 “티켓가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콘서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2억달러’…투어 굿즈도 인기스위프트의 투어에서 판매하는 굿즈 상품의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관객 1인당 굿즈 구매비용은 40달러(약 5만원)에 달한다. 투어 기간 중 전용 트레일러에서 판매하며, 투어 이외의 날까지 포함하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위프트의 노래와 앨범 이름을 엮은 굿즈가 인기인데 팬들은 콘서트에서 ‘우정팔찌’를 착용하고 교환한다.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공연을 보러온 현지 여성팬들이 공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6억달러’…투어 영화 흥행 수익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를 편집한 영상은 콘서트 영화로 재탄생했다. 흥행 수익만 올 1월 기준 2억6000만달러(약 3455억원)로, 역대 콘서트 영화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보통 미국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지만, 스위프트는 직접 제작해 비용을 절감했고, 배극도 영화관 체인점과 직접 계약했다. 일부 대형 스튜디오는 스위프트의 영화와의 경쟁을 피하기위해 자사 영화의 개봉 시기를 변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미국 잡지 뉴스위크는 스위프트의 극장과 직접 계약과 관련, 대형 스튜디오가 지배하는 영화 제작 및 배급 구조에 일침을 가했다며,“영화 배급 규칙을 다시 썼다”고 평가했다.◇‘4장’…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서스위프트는 앨범 4장을 재녹음했다. 기존 10장의 앨범 중 6장 앨범이 이전 소속 음반기업을 인수한 이의 손에 넘어가서다.통상적으로 음반기업의 지위 남용에 저항하지 못했을 테지만, 스위프트는 달랐다. 불합리하고 착취적인 조건의 음반 계약에 맞서 자신의 곡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모두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했다. 팬들도 호응해 재녹음 음반을 구입하면서 지지를 보냈다.음반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음반기업은 갑, 아티스트는 을의 위치였다. 스위프트처럼 직접 재녹음을 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로 여겨진다. 스위프트의 도전은 음반기업과 아티스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23년 10월 11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61억회’… 2023년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스위프트는 미국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2023년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가수다. 지금은 당연시되는 스트리밍에 따라 아티스트에 지급되는 대가를 정립한 것도 스위프트다. 미국 애플이 2015년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3개월 무료기간 동안 아티스트에는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스위프트는 “우리는 아이폰을 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불공정함을 제기해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간 스트리밍 기업을 압박했다. 결국 애플은 해당 정책을 철회했고, 아티스트의 권리가 공론화되면서 신인들은 수입원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300명’…미국 하버드대 수강자스위프트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 됐다. ‘스위프트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학자와 문화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기 시작됐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강의가 개설됐으며, 강의 등록자는 300명에 달한다. 하버드를 비롯해 스탠포드대 등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비슷한 강의가 확산하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제66회 그래미어워드에서 ‘미드나잇’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로이터)◇ ‘14회’…그래미 어워즈 수상스위프트는 그래미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4일 그래미상 2개를 수상해 총 14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22년 발매한 앨범 ‘미드나잇’으로 4번째 최우수 앨범상을 받아 스티비 원더 등을 제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드나잇의 수록곡은 미국 빌보드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히트차트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스위프트는 싱어송라이터로 곡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연애와 일상을 담아 팬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노래는 일기장 같은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2.09 I 이소현 기자
하림, 경영 개입에 발끈…'빨리 팔자' vs '안전장치 두자' 산은·해진공 이견도
  • 하림, 경영 개입에 발끈…'빨리 팔자' vs '안전장치 두자' 산은·해진공 이견도
  • [이데일리 송주오 김정유 기자] HMM(옛 현대상선)의 6조원대 ‘빅딜’이 무산됐다.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인 매각 측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JKL파트너스가 협상 기한을 연장하면서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영 주도권’을 두고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백지화됐다. 여기에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매각 측의 구조적인 문제도 무산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양측은 전날 자정까지 협상에 임했다. 협상 막바지에는 타결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하림 측이 배당 제한과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등을 그간 요구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병은 따로 있었다. ‘경영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의 문제였다. 앞서 하림은 지난해 12월 HMM 지분 57.9%를 6조 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써내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양측의 쟁점은 크게 3가지였다. 하림 측은 매각 측이 보유한 1조68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와 주주 간 유효 계약의 5년 제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JKL에 대한 지분 매각 제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매각 측은 수용에 난색을 보이면서 반대했다. 결국 하림 측은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요구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주주 간 계약 유효기간도 협상 막바지에 철회했다. JKL 지분매각 제한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매각 측은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하림의 요구사항은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이다. 매각 측이 2025년까지 잔여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하림의 지분율은 57.9%에서 38.9%로 떨어진다. 3년간 배당도 제한돼 최대 2850억원의 배당금도 얻지 못한다. 하림 측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배경이다.다만 매각 측은 국내 유일 국적선사 매각을 진행하면서 ‘최소한의 안정장치’가 필요하다는 태도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대 국적선사인 HMM을 매각한 후 다시 어려워지면 어떻게 할 건가. 정부와 국민이 또 책임을 져야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매각 측 내부의 갈등도 노출됐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입장 차다. 지난해 12월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때부터 산은과 해진공은 삐걱였다. 공적자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회수하려는 산은과 HMM의 산업적 중요도를 높게 보는 해진공 간 시각차 때문에 우선인수협상 대상자 선정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HMM 매각과 관련 “산업은행 안에는 해운시장 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에 HMM을 매각해서 성공한 구조조정 사례로 만들고 싶은 인식도 일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해운시장이 고점을 지나 저시장기로 접어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해진공은 협상 과정에서 하림 측의 요구를 번번이 거절했다. 해진공은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해진공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하면 산업은행과 우리는 입장 차가 있을 수 없고 큰 틀에서는 동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JKL파트너스의 주식 보유 요건 등 놓고 이견이 있었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등은 협상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고 비밀 유지가 필수 조건인 만큼 이에 대해서는 당사자도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이라고말했다.해진공의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HMM의 매각이 완료되면 해진공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 이는 해수부의 산하기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으로 조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HMM 해체론이 일기도 해다. 이런 탓에 ‘조직 논리’를 앞세운 해진공의 의사가 협상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해수부 입장에서는 HMM이 매각되면 해진공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명분이 사라진다”며 “협상 과정에서 경영 간섭 의지도 엿보여 앞으로의 재매각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4.02.07 I 송주오 기자
송승헌·전여빈,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 송승헌·전여빈,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 송승헌(왼쪽)과 전여빈(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톱스타 송승헌, 전여빈이 글로벌 시상식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이하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ASEA 2024’가 오는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이하 K-아레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톱스타 송승헌, 전여빈이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고 ASEA조직위가 7일 공식 발표했다.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명품 배우 송승헌과 흥행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전여빈이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996년 방영된 MBC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송승헌은 SBS ‘해피투게더’, ‘러브 스토리’, ‘팝콘’, ‘로펌’, MBC ‘에덴의 동쪽’, ‘마이 프린세스’, ‘사임당, 빛의 일기’, OCN ‘플레이어’, tvN ‘보이스4: 심판의 시간’, 넷플릭스 ‘택배기사’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송승헌은 2000년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아시아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붐에 기치를 세운 선두 주자였다. 지상파 3사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인기상은 물론 베스트커플상,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중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석권했다. K컬처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ASEA2024’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2015년 데뷔한 전여빈 역시 관객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영화 ‘죄 많은 소녀’,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낙원의 밤’, ‘하얼빈’, OCN ‘구해줘’, JTBC ‘멜로가 체질’, tvN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너의 시간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연기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전여빈은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춘사영화제, 부일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개봉한 ‘거미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세 입지를 굳혔다.‘ASEA 2024’는 19년 전통의 연예 스포츠 전문매체 뉴스엔과 12년째 스타&스타일 매거진을 발간하고 있는 온라인 연예매체 ‘앳스타일’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ASEA 2024’에는 지난 1년간 세계를 무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톱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과 아시아 가수들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MC는 소녀시대 권유리, 2PM 옥택연이 맡는다. 5일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더보이즈, 스테이씨, 니쥬가 이름을 올렸다.‘ASEA 2024’ 무대가 펼쳐지는 K-아레나는 2만석 규모로 2023년 9월 개관했다. 음악 전용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K-아레나는 도쿄 중심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들 공연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2024.02.07 I 윤기백 기자
 환자명: 대한민국 외
  • [200자 책꽂이] 환자명: 대한민국 외
  • △환자명: 대한민국(송하늘|354쪽|지음미디어)30대 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대한민국을 환자에 빗대어 경제 처방을 내렸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 갈등’, 이제는 막혀버린 ‘계층 이동성의 하락’, 심각한 ‘저출산’ 등 3가지 증상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내부에 유보된 유휴자본을 풀고, 노동자가 곧 자본가가 되는 주식투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존 톨란|392쪽|미래의창)1400년 이슬람 역사의 전체 흐름을 다루면서, 오늘날 중동 문제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을 풀어냈다. 전쟁과 테러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폭력적인 모습은 연일 미디어를 달구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유럽이 세계 대전의 승리를 위해 이슬람의 분열을 조장했던 과거의 원인이 있다. 결국 이슬람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역사적 맥락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준 평전(김호|280쪽|민음사)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인 허준의 삶을 그렸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그간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 허준의 면모를 부각했다. 허준의 빼놓을 수 없는 업적 중 하나는 조선 의료의 오랜 전통 지식을 ‘속방’(俗方)이라는 이름의 의서로 집대성한 것이다. 말년까지 감염병 연구에 매진했던 그의 생애를899 담았다.△암살자의 밤(하워드 블룸|400쪽|대원씨아이)그동안 극비로 취급됐던 독일 나치의 연합국 지도자 암살 작전 ‘롱 점프 작전’의 전말을 폭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가 방대한 사료와 기밀 해제된 공식 정부 문서를 토대로 롱 점프 작전을 재구성했다. 2차 세계대전의 운명을 바꿀 뻔했던 나치의 ‘빅3(루스벨트, 처칠, 스탈린) 암살 작전’과 이를 막으려는 비밀 요원들의 숨가쁜 대결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기억의 기억들(마리야 스테파노바|592쪽|복복서가)러시아의 주요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은 시인 마리야 스테파노바의 첫 소설. 프랑스 최우수외국어문학상, 스웨덴 베르만 문학상 수상작이다. 화자인 ‘나’는 이제 고인이 된 갈카 고모의 집에서 우연히 일기장을 발견한다. 사소한 기록으로 가득한 이 일기장은 ‘나’로 하여금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 5대에 걸친 가족사를 쓰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다.△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엄지혜|208쪽|마음산책)첫 책 ‘태도의 말들’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엄지혜 작가의 신작 에세이. 이번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좋고 싫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좋아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썼다. 구체적인 일화와 함께 제시된 목록을 차례로 읽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모두와 잘 지내기보다 ‘까다롭게’ 좋아해야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2024.02.07 I 이윤정 기자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제로슈거·칼로리’를 키워드로 음료와 주류 등 주요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5% 늘었지만 각종 사업 경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롯데칠성음료 2023년 실적.(자료=롯데칠성음료)먼저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9534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갑작스런 추위와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 사업비용 상승 등 악재 속에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른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이 선전한 결과다.구체적으로 탄산 카테고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등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주류 부문은 매출액 8039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송년회 감소와 같은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 각종 사업 경비의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하된 결과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에도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표적으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지난해 27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10% 증가한 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겨냥해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제로 제로카페인’, ‘칠성사이다제로 그린플럼’ 을 포함해 ‘실론티제로 디카페인’, ‘게토레이 제로슈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류 부문 역시 지난 2022년 9월에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가 지난해 12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16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 1월 선보인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가정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맥주 ‘크러시’ 캔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 마케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 1분기 중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순미주 타입의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디자인 리뉴얼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100% 스카치 위스키를 넣은 위스키 하이볼 등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공시를 함께 내고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헬스케어 캐즐, 심리상담도 한다...'마음 건강' 서비스 시작
  • 롯데헬스케어 캐즐, 심리상담도 한다...'마음 건강'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헬스케어는 전문 심리상담사와 심리코치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 건강’ 서비스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에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에서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첫 구매 1회권에 한해 5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심리 상담은 ‘마인드카페’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 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 약 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한 국내 대표 정신건강 플랫폼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1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에 3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자료=롯데헬스케어)서비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홈 탭에서 마음 건강 상담 받아보기를 클릭하면 전문 심리상담사 및 심리코치의 프로필 리스트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상세 프로필과 후기를 보고 나에게 맞는 상담사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후 일정에 맞게 텍스트(문자), 보이스(음성), 페이스(영상통화) 테라피 등 상담 유형과 횟수를 정하면 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캐즐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적립금인 ‘진주’ 포인트와 함께 롯데멤버스 엘포인트(L.Point)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향후에는 보다 체계적인 마음 건강관리를 위해 ‘마음 일기’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캐즐에 일별 컨디션은 물론, 기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그때 그때 기록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건강검진 기록을 살펴보는 것처럼 마음 건강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성인을 위한 ADHD 테스트, 우울증 테스트 등 간단한 자가 심리테스트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건강검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신체 건강관리는 물론, 정신건강까지도 캐즐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분석부터 쇼핑까지, 건강관리의 모든 여정을 캐즐 플랫폼 내에서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캐즐에서 기업건강검진 서비스와 체중관리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 추가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된 플랫폼 고도화도 함께 진행, 일상의 모든 활동을 쉽고 빠르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4.02.05 I 김승권 기자
설계부터 후공정? 수익과 안정? 반도체ETF '킥'은
  • 설계부터 후공정? 수익과 안정? 반도체ETF '킥'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자산운용사는 저마다 더 세부적이고 치밀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세분화한 반도체 생산과정에 돋보기를 들이대 투자자들의 선택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 782개 ETF가 거래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내세운 ETF는 총 29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종이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을 담고 있고, 나머지 11종은 국내 반도체 업체 중 ‘차별화’한 지수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지난달 16일 상장한 우리자산운용의 ‘WOORI반도체 밸류체인 액티브’는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밸류체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최대 50%까지 투자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밸류체인 중소형주를 담아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이오테크닉스(039030)와 고영(098460) 유진테크(0843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을 담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지 않은 상품도 등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주목한 ‘SOL 반도체소부장 Fn’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오직 소부장에만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한미반도체(042700)를 11.51% 담았고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한솔케미칼(01468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보유하고 있다. ‘SOL 반도체소부장 Fn’은 최근 6개월간 185억원을 유입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이 일기 전인 2021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ETF로 손꼽힌다. 이 상품은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며 SK하이닉스를 담지 않고 삼성전자와 리노공업,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서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메모리 관련 장비업종주가 급등해 인기를 끌었다.AI반도체 관련 ETF도 저마다의 차별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에서 장비주에 투자하는 상품인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를 내놓았다. ‘전공정-후공정-패키징’까지 AI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장비’ 기업을 우선편입하는 이 ETF에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2112%)다. 리노공업(058470)과 ISC(095340)의 비중도 높다. 미래에셋증권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HBM과 함께 미세화 기술에 집중해 AI가치사슬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한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와 마찬가지로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담고 있지만 이오테크닉스(039030)와 이수페타시스(007660)를 9.34%, 8.58% 담으며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좀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는 반도체 및 전자장비 관련 업종 내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5:5로 계산한 값을 바탕으로 상위 3개 업종에 집중한다. 그 결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의 비중이 각 25%를 상회하며 75%를 넘기고 있다. 변동성이 다른 ETF보다 낮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실제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58%로 중소형주 위주인 ‘SOL 반도체소부장 Fn’(18.86%)보다는 소폭 낮은 편이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ETF들이 인기를 끌며 운용사들이 저마다 각각 상품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ETF 중에서도 안정성에 주목할 것인지, 수익률에 집중할 것인지 등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른 상품을 골라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김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