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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말…반세기 그려온 우리 詩지도
  • 펄떡이는 말…반세기 그려온 우리 詩지도
  •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통권 600호를 돌파했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시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 같다”(시인 김기택), “시인선 자체가 시대적 변화의 성실한 반영인 셈이다”(시인 겸 소설가 이장욱).말하자면 이것은 ‘펄떡이는 말’, 시인의 육성이다. 반세기 가까이 언어적 모험을 이어온 지금 여기, ‘시의 말’인 거다.우리 문단의 양대 시선집(시집 시리즈) 문학과지성(이하 문지) 시인선(詩人選)과 창비시선(詩選) 얘기다. 두 시인선이 최근 각각 통권 600호와 500호를 돌파했다. 한국 현대 시의 눈부신 성과라 할만하다.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낸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사인은 “출판사 기획 시집이 대중 독자와 결합해 600번째, 500번째까지 이어지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시집을 상업적으로 출판하고, 대중을 상대로 판매하는 시집 대중 출판의 시대를 연 것이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문학과지성 시인선 통권 600호 기념호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광호(가운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00호 문지시인선…동시대 세계 독자 만나다‘문지 시인선’이 통권 600호를 기록했다. 1978년 시인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호)를 펴낸 이후 46년 만이다. 한 해 평균 13권 이상의 시집을 내놓은 셈이다. 오규원, 기형도, 최승자, 황지우, 이성복, 허수경, 김혜순 등 참여 시인만 총 244명에 달한다.문학평론가인 이광호 문화과지성사 대표는 “젊은 독자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또 젊은 시인들이 탄생하고 있어 시인선이 600호까지 왔다”며 “오늘날 시가 올드하거나 전통적 장르가 아니라 새롭고 ‘힙’한 장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문지는 이를 기념해 501번부터 599번째 시집 뒤표지에 담긴 시인의 글을 엮어 ‘문지 시인선’ 통권 600호를 펴냈다. 제목은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허수경 시인의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뒤표지 글에 실린 구절에서 따왔다. 600호 발문을 쓴 강동호 문학평론가는 “뒤표지 글은 전통적으로 시집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시인이 추가로 쓴 글이다. 시인의 문학적 지향과 목표가 드러나 있다”면서 “시인지, 산문인지 규정하기 어렵고, 제목도 없어 내부적으로는 ‘표4글’(편집용어)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600호 기념호에서 ‘시의 말’로 이름 붙였다”고 했다.문지 시인선 1호 시집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978년)과 통권 600호 기념호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이광호 대표는 나란히 500호 기념호를 낸 창비시선과의 차이에 대해 “(시인선의) 정체성을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폭력적이고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시적 자아 측면에서 창비 1호 시선인 신경림은 농민을 대변해야 한다는 위치에 서 있는 반면, 문지의 황동규 첫 시집은 ‘나’라는 자기자신의 확신, 지적자아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져 있다”고 귀띔했다. 젊은 여성 시인들의 약진과 해외 독자층의 확대도 문지시인선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1970년대 성비율이 8대1이었는데 2010년 들어 1.7대 1로 격차가 줄었다. 2020년대 후 출간된 시인선의 경우 여성 시인 35명, 남성 시인 24명으로 비율이 역전됐다”며 “문지 시인선 중 해외 번역된 시집은 86권으로, 동시대 세계 독자들에게 읽힌다”고 했다.문지시인선 중 94쇄를 찍으며 가장 많이 사랑받은 시집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1989년)이다.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3년)가 67쇄, 최승자의 ‘이 시대의 사랑’(1981년)이 57쇄,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980년)는 57쇄를 찍었다.창비시선 500 기념시선집·특별시선집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김사인 시인이 시선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00호 맞은 창비시선…세대 아우르는 신구 조합창비는 500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창비시선의 1호 시집은 신경림의 ‘농무’(1975년)다. 500호까지 거의 반세기(49년)가 걸린 셈이다.창비는 통권 500호를 맞아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과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창비시선 500호) 두 권을 동시에 펴냈다. 기념시선집은 안희연·황인찬 시인이 창비시선 401번부터 499번까지의 시집에서 시 한 편씩을 선정해 엮었다. 401번 시집 김용택(1948년생)부터 499번 한재범 시인(2000년생)까지 한국 현대시를 망라한다. 표제는 이대흠 시인의 시 ‘목련’(425번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이 출처다. 특별시선집은 창비시선 400번대 시인들의 애송시 74편을 모은 것이다. 조태일(2), 신동엽(20), 나희덕(125), 허수경(203), 정호승(235), 진은영(349) 등을 다시 만날 수 있다.창비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1979년)가 59쇄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읽히고 있다.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년)는 출간 후 무려 50만부 넘게 팔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백지연 창비 부주간은 “창비시선은 신구조화가 가장 탄탄한 시선”이라며 “지금 한국 시가 움직이는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자평했다.창작과비평사의 창비시선 1호 시집 신경림의 ‘농무’(1975년)와 통권 500호를 맞아 펴낸 특별시선집 창비시선 500호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사진=창비 제공).
2024.04.17 I 김미경 기자
벚꽃엔딩 말고 없나요
  • [임진모의 樂카페]벚꽃엔딩 말고 없나요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평년보다 조금 늦게 피었다는 벚꽃이 4월 들어 만개하면서 사방 천지에 벚꽃 눈이 내린다. 밝은 표정의 봄 유랑객과 여유로운 만보객들이 벚꽃 무성한 길을 걷는 광경 한편으로 봄노래 아니 구체적으로 말해서 벚꽃노래가 울려 퍼진다. 더 정확함을 기한다면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발표한지 어느덧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이 곡은 벚꽃 축제현장과 라디오를 잠식했다. 음원차트 순위에도 다시 올랐다. 작사, 작곡자 아니 음악계를 넘어 만인이 부러워할 인물이 아마도 이 곡을 쓴 장범준일 것이다. 음원 시대로 재편된 이후 갈수록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솔직히 음악가들은 한 해 히트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런데 이 곡은 12년간 계속 봄철 특히 벚꽃 철만 되면 다시 생을 부여받아 돌아오니 이건 만족이 아니라 거의 포만감 수준이다. 그간 쌓인 저작권료만 수십억원인 이른바 ‘연금 송’ 아닌가.2000년대 들어 가장 성공한 대중가요라는 위상이 하사된 것은 이 곡이 미친 역사적 파장과 막대한 영향력 때문이다. ‘벚꽃엔딩’은 크게 두 가지를 바꿨다. 이전에도 얼마든지 존재했던 계절 노래 이른바 시즌 송 가운데 대세는 가을과 겨울 노래였다. 대중가요가 정서적으로 기대는 사랑과 이별 정서에 어울리는 철이 춘하(春夏)보다는 추동(秋冬)임은 누구나 안다.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196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학력신장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베이비붐 세대와 더불어 약동하는 청춘과 맥을 함께 한여름의 록과 댄스음악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우드스톡 페스티벌, ‘해변으로 가요’, ‘여름 안에서’, ‘여름이야기’, ‘여름아 부탁해’….반면 봄노래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결코 트렌드를 쥐고 가진 못했다. ‘벚꽃엔딩’의 급습이 이 역사적 흐름을 헝클어버렸다. 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봄노래가 시즌 송의 선두를 점하게 된 것이다. 시즌송의 구조조정 단행으로 이제 작사 작곡자들은 의도적으로 봄을 겨냥해야 했고 또 상당수 노래들이 호응을 얻었다. 장범준은 ‘꽃송이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등도 사랑을 받으면서 봄의 전령으로 거듭났다. 또 하나의 변화는 ‘벚꽃엔딩’과 함께 봄꽃의 기존 질서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말해주듯 동백꽃이 봄노래의 으뜸 소재였고 목련, 민들레, 찔레꽃, 장미 등이 다채롭게 환영을 받았다. 2012년 이후에는 이 모든 꽃을 제치고 벚꽃이 원톱에 등극했다. 이 곡이 워낙 압도하다 보니 환멸감이 초래된 나머지 앙증맞은 저격의 기운이 느껴지는 노래마저 등장했다. ‘난 다른 얘기가 듣고 싶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버릴/ 오오 봄 사랑 벚꽃 말고...’ 2년 후인 2014년 나온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벚꽃엔딩’의 전파독식에서 벗어나려는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 곡도 해마다 음원차트에 부활한다. 그로부터 다시 2년이 지나 등장한 인디 듀오 십센치의 ‘봄이 좋냐??’는 차별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야유에 가깝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같은 해 아이오아이(I.O.I)의 ‘벚꽃이 지면’도 크게 다르지 않고 2019년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에도 벚꽃 물림증이 도져있다. ‘벚꽃도 뭐고 다 필요 없어/ 나는 네 곁에 있고 싶어 딱 붙어서 봄이 지나갈 때까지/ 다른 사람 다 사라져라/ 나만 봄!..’ 하긴 도로의 가로수길이 과거 플라타너스에서 벚꽃으로 환골탈태한 것을 보면 벚꽃 노래의 범람은 어쩔 수 없다. 길거리든 숲속이든 어디를 가도 온통 벚꽃천지인 것에 더 많은 종류의 꽃을 접하고 싶다는 불만도 틈입한다. 무슨 일이든 균형과 다양성을 해하는 쏠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봄 시즌의 꽃노래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2024.04.15 I 김현식 기자
'놀던언니2' 이지혜·문재완 부부, 첫 선물은 캐릭터 파우치?
  • '놀던언니2' 이지혜·문재완 부부, 첫 선물은 캐릭터 파우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워할 수 없는 관종 부부’ 이지혜·문재완이 부창부수 ‘케미’를 뽐낸다.오는 16일 방송하는 채널S·E채널 ‘놀던언니2’. (사진=채널S·E채널)오는 16일 방송하는 채널S·E채널 예능 ‘놀던언니2’ 6회에서는 언니들의 가족이 함께하는 꽃놀이 투어가 펼쳐진다. 채리나와 이영현의 어머니들과 이지혜와 나르샤의 남편들, 초아의 친언니가 이번 여행에 함께한다. 아이비가 일일 여행 가이드로 나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한 ‘패키지 여행’을 선보인다.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오른 언니들과 가족들은 첫 번째 목적지인 산수유 마을을 향해 달린다. 이 가운데 아이비는 이지혜의 남편 문재완을 향해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느냐?”라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묻는다.문재완은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첫눈에 반했다. 한 번도 그 마음이 변한 적이 없다”라며 모범 답안을 내놓는다. 그는 “아내(이지혜)와 결혼을 결심한 뒤 함께 인생을 꿈꿔보자는 마음으로 선물까지 했다”고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드러핸다. 그러나 이지혜가 “그 선물이 캐릭터 파우치였다”고 밝혀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문재완은 나르샤 남편 황태경과 ‘연예인 남편’으로 사는 삶에 대해서도 ‘이심전심 토크’를 벌인다. 산수유 마을에 도착한 후 황태경이 “눈빛만으로 서열 정리가 된다”, “자유로운 것 같은데 아내의 손바닥 위더라”, “결혼 후 감정이 사라졌다”라고, ‘잡혀 사는’ 남편의 애환을 털어놓자 황태경은 “나를 버려야 돼”라고 호응한다.꽃구경을 마친 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는 ‘깻잎 논쟁’이 화두로 부상한다. 이지혜 부부는 “깻잎을 잡아줘도 전혀 상관 없다”는 쿨한 반응을 보인다. 그 이유에 대해 이지혜는 “우리 남편은 남의 깻잎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라고 말하고, 문재완 역시 “다른 사람 젓가락이 오면 내 반찬 뺏으러 오는 것 같다”고 맞장구친다.‘놀던언니2’는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채널S·E채널에서 방송한다.
2024.04.14 I 장병호 기자
SKT, 장기 고객 위한 에버랜드 ‘숲캉스’ 이벤트
  • SKT, 장기 고객 위한 에버랜드 ‘숲캉스’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10년 이상 장기 우수 고객 대상으로 에버랜드에서 숲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T 숲캉스(숲+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자연 생태 체험장 ‘포레스트 캠프’에서 4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SKT를 이용한 지 10년 이상 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 시 본인 포함 최대 5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SKT의 모바일 앱 ‘T월드’에서 장기 우수 고객 혜택 프로그램인 ‘스페셜T’를 검색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6천 3백여 명의 자사 장기 우수 고객에게 이벤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SKT 홍보 모델이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숲캉스 이벤트를 체험하는 모습.고객들의 편안한 체험을 위해 고급 피크닉 도시락과 돗자리, 간식, 모기 패치 등으로 구성된 웰컴 패키지를 이벤트 참여 고객 모두에게 제공한다.이벤트 참여 고객은 ▲숲에서 꽃과 나뭇잎을 찾는 빙고 게임 ▲글라이더 날리기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컬러링북 체험 등 4가지 프로그램과 숲속 야외 음악회, 마술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보드게임과 도서도 대여 가능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특별 경품도 받을 수 있다.5월 5일은 어린이날 특별 행사로 추첨을 통해 1천 명에게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에버랜드 고급 캠핑장인 ‘글램핑 힐’의 전용 휴식 공간 및 웰컴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SKT는 장기 우수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T’ 프로그램을 올해 1월 시작했다. 5년 이상 SKT와 함께한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1GB 단위)를 제공하고 10년 이상 고객에게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 공연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 티켓의 공연 및 전시 티켓 할인 혜택을 매월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오랜 기간 SK텔레콤을 이용해 주신 장기 우수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숲캉스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고객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무인도서 야자수 잎 모아 남긴 'HELP'…극적 구조 도왔다
  • 무인도서 야자수 잎 모아 남긴 'HELP'…극적 구조 도왔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평양 무인도에 조난된 남성들이 모래사장에 쓴 구조 신호 덕분에 9일 만에 바다에서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일주일 이상 태평양 외딴 섬에 갇현던 남성 3명이 모래사장에 적은 구조신호 ‘HELP’(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괌에서 약 668㎞ 떨어진 파이크롯 섬에 고립된 40대 남성 3명을 지난9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가족끼리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길이 6m 정도의 소형 보트를 타고 나섰다. 숙련된 항해사들이었지만 큰 파도를 만났고, 배가 뒤집히며 인근 파이크롯 섬에 고립됐다.이후 이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6일 미 해안경비대를 통해 신고했다.해안경비대와 미 해군이 함께 조난자들을 수색하기 시작한 끝에 지난 7일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이 피켈럿 환초에서 남성들을 찾아냈다.앞서 이들은 파이크롯섬에 도착하자마자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배터리가 다 돼 꼼짝없이 갇히자 조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해변에 야자잎을 이용해 ‘HELP’라고 직접 구조 신호를 만들었다.실제로 수색을 담당한 첼시 가르시아 해안경비대 중위는 “이들의 기발한 행동은 구조대를 그들의 위치로 안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섬에 갇힌 약 일주일 동안 작은 섬에 있던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과 코코넛 과육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덕분에 구조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한편 2020년에도 다른 남성 3명이 보트를 타고 이 섬에 왔다가 연료가 떨어져 고립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2016년에도 배가 전복되면서 남성 3명이 약 3.2㎞를 헤엄쳐 미크로네시아 작은 섬에 고립됐다. 이들 모두 모래 위에 ‘HELP’, ‘SOS’ 등의 구조 신호를 남겨 미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
2024.04.12 I 채나연 기자
셀렉트스타,  한국형 LLM 신뢰성 높인다…데이터셋 'KorNAT' 공개
  • 셀렉트스타, 한국형 LLM 신뢰성 높인다…데이터셋 'KorNAT'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데이터-센트릭(Data-centric) AI 전문 기업 셀렉트스타가 12일 한국의 AI 신뢰성 연구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연구논문을 공개했다.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사진=셀렉트스타)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사회적 가치관과 공통 지식에 대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평가하는 최초의 데이터셋을 고도화한 KorNAT‘(LLM Alignment Benchmark for Korean Social Values and Common Knowledge)을 공개했다.잎서 셀렉트스타는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 SK텔레콤, KT, LG와 함께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신뢰성 벤치마크 데이터를 구축한 바 있다. LLM 신뢰성 벤치마크 데이터는 LLM의 신뢰성을 △무해성(Harmless) △정보정확성(Honesty) △도움적정성(Helpfulness) 등 다양한 방면으로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일컫는다. 이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과 협력해 보다 연구를 고도화해 이번 KorNAT 논문을 작성했다. 연구에 참여한 셀렉트스타 관계자에 따르면 KorNAT 연구의 핵심은 특정 국가(본 논문에서는 한국)의 맞춤형 LLM이 해당 국가 구성원의 사회적 가치관 및 기본 지식과 얼마나 일치(alignment)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기존 벤치마크 데이터는 LLM이 얼마나 문제를 잘 푸는지 윤리적인 문제가 없는지 등의 영역만을 다루었으나 이번 데이터에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사회적 가치관’과 국가 공통 교육 과정의 ‘기본 지식’에 초점을 맞춰 LLM이 해당 국가 구성원들의 생각과 지식수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1만개의 평가 데이터로 면밀히 구축한 데이터셋은 설문 조사 이론에 기반해 수차례 인간의 검토를 거쳐 그 품질과 신뢰성을 더욱 개선됐다. 이 논문은 현재 아카이브에 등재됐으며 국제 학술대회 ACL 2024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연구가 국내 AI LLM 연구의 퀄리티와 신뢰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KorNAT 데이터셋 등 LLM 신뢰성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평가가 가능한 공개 리더보드의 론칭도 예정돼 있어 국내 연구자들에게 더 큰 발전과 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장은 “KorNAT 논문 발표는 한국에서 요구하는 기본상식과 가치관을 전 세계 LLM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밝혔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AI 상용화 시대 다가오고 있다. 기존 서비스 시너지 위한 툴로서 LLM을 사용하기 때문에 LLM 신뢰성 확보해야 한다”며 “KorNAT 논문발표는 AI 신뢰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2024.04.12 I 한광범 기자
전세계 1000세트 한정 미즈노 프로 241 아젤리아 에디션
  • 전세계 1000세트 한정 미즈노 프로 241 아젤리아 에디션
  • 미즈노 프로 241 아젤리아 에디션(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미즈노가 철쭉(아젤리아)의 진분홍과 짙푸른 잎을 연상케 하는 ‘미즈노 프로 241 아젤리아(Mizuno Pro 241 AZALEA) 에디션’을 전세계 1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동시 출시했다.미즈노 프로 241 아젤리아(Mizuno Pro 241 AZALEA) 에디션은 미즈노 기술력의 집합체인 ‘미즈노 프로 241’ 머슬백 아이언의 우수한 컨트롤 성능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그린 나노 코팅 피니시 기술로 마감 처리한 헤드에 아젤리아 특유의 진분홍 색상을 절묘하게 얹혀 희소성 높은 디자인을 선사했다.클럽 전체의 디자인과 퍼포먼스의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용 다이나믹 골드 투어 이슈 아젤리아 에디션 샤프트와 골프프라이드 MCC 아젤리아 에디션 그립을 채용했다.미즈노 프로 241 머슬백 아이언 특징이 그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퍼포먼스도 훌륭하다. 세계 특허의 미즈노 독자 기술인 그레인플로우 포지드(GFF) HD와 순수 연철 1025E 소재가 뛰어난 타구감과 컨트롤을 가능하게 돕는다.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쇼트 아이언 헤드의 길이를 더 짧게 설계해 컨트롤 성능을 한층 더 높였다. 타구부 뒷면은 전작에 비해 두껍게 해 더욱 견고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롱 아이언은 1도, 숏 아이언은 2도 증가한 바운스의 변화로 잔디와의 상호작용도 높였다.미즈노 골프클럽 연구개발 책임자인 데이비드 르웰린은 “미즈노 글로벌 R&D 개발팀과 일본 단조 팩토리와 수십 년간의 협업으로 헤드 디자인을 심플하고 날렵하게 만들었다”며 “장인으로 불리는 미즈노 크래트프맨십과의 조화로 정확도와 완성도에 더 신경 썼다”고 전했다.미즈노 프로 241 아젤리아 에디션은 한국미즈노 공식 대리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2024.04.12 I 주미희 기자
SSG닷컴, ‘중현떡집·복화당’ 떡 온라인 판매
  • SSG닷컴, ‘중현떡집·복화당’ 떡 온라인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SG닷컴은 전국의 실력 있는 떡집을 발굴해 온라인 판로 개척과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미식 크리에이터 발굴 프로젝트-떡지순례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SSG닷컴은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남해 ‘중현떡집’과 의정부 ‘복화당’을 선정해 미식관에서 소개한다. 두 곳 모두 지방에 위치해 오프라인 구매가 쉽지 않고 100% 주문 생산 방식을 고수하는 점이 특징이다.중현떡집은 46년 전통을 지닌 쑥떡 맛집으로 SNS에서 전국 4대 떡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쑥떡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찹쌀과 쑥잎 원물로 만든 수작업 떡으로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넣지 않았다. 쑥인절미 2kg을 2만8900원에 판매한다.1982년 의정부에서 설립된 복화당은 인절미 맛집이다. 국내산 찹쌀을 사용한 숙성 제조 공정을 채택해 글루텐이 없다. 쌀100% 카스테라 인절미, 흑임자 인절미 2종류의 떡을 판매하며 각 56알(800~900g)이 동봉된 박스당 가격은 1만9900원이다.신구슬 SSG닷컴 ON전용식품팀장은 “최근 할매니얼 디저트 이름을 딴 음원 히트로 양갱, 약과 등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국의 숨은 맛집을 쓱닷컴 미식관에서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2 I 김정유 기자
네이버시리즈서 24시간 동안 나루토 전권 무료로 본다
  • 네이버시리즈서 24시간 동안 나루토 전권 무료로 본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시리즈는 ‘나루토’ 완결 1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단행본 전권(72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여권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여권은 총 72장이 한번에 제공되고 다운로드 후 24시간만 사용 가능하다. 소장을 원하는 독자들은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달 간 단행본 세트를 3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권 세트 구매 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쿠키 100개를 제공한다.나루토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을 키운 일본 만화출판사인 슈에이샤(集英社·집영사)의 ‘소년점프’에서 199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지난 2014년에 완결했다. 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수장인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원피스’, ‘블리치’와 함께 2000년대 대표 일본 소년 만화로 손꼽히며 게임, 캐릭터 상품, TV 및 극장 애니메이션까지 크게 인기를 얻었다.일본 쇼가쿠칸과 슈에이샤 작품의 한국어 판권을 보유한 DCW(디씨더블유) 김민수 본부장은 “나루토는 완결한 지 10년을 맞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이 나루토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정근 네이버웹툰 한국 웹툰 리더는 “네이버시리즈가 DCW와 긴밀하게 협력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나루토의 오랜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로 팬층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한광범 기자
푸바오, 새 사육사 손 잡았다…일반 공개 시기 앞당겨질까
  • 푸바오, 새 사육사 손 잡았다…일반 공개 시기 앞당겨질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적응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지난 9일 새 사육사가 손을 잡자 허용하는 모습. (사진=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위챗)10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푸바오의 격리 생활 중인 영상을 공개했다.기지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작성된 일기 형식의 영상에서 푸바오는 워터우, 당근, 대나무잎 등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 또 새 사육사가 손을 잡는 것을 허용하는 모습도 보였다.이에 중국 푸바오 팬들은 “푸바오가 다양한 형식의 먹방을 선보였다”고 안심하는 반응을 나타냈다.앞서 푸바오는 새로운 곳에서의 격리 생활 중 이상행동을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내 팬들의 걱정을 샀다.지난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국가공원의 CCTV 영상을 공개하고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션수핑 기지에서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푸바오가 내실 안에서 계속 앞구르기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푸바오가 기지 내실로 옮겨진 뒤 평소 좋아했던 당근과 사과를 먹지 않고 대나무 숲 뒤로 몸을 숨기는 모습 등이 포착됐으며 방역복을 입은 중국 사육사와 거리를 두는 모습 등을 보였다. 이는 지난 3일 중국 격리 첫날 영상으로 알려졌다이같은 푸바오의 모습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현지 적응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계속 구르기를 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판다가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자 한 시민은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지난 8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올라온 청원에는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에게 한중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공감수 408회를 넘었다. 해당 청원은 ‘공감’ 50개를 받으면 담당 부서가 검토에 들어간다.서울시 관계자는 “11일쯤 담당 부서에 전달될 것”이라며 “보통 답변을 받기까지 2주가 걸린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달라지는 듯 보이면서 현지에서의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에도 눈길이 쏠린다. 매체들은 “푸바오의 일반 공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7~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4.11 I 강소영 기자
"사랑해"…'눈물의 여왕', 김수현 고백에 최고 시청률 연일 경신
  • "사랑해"…'눈물의 여왕', 김수현 고백에 최고 시청률 연일 경신
  • 김수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으로 주말 밤을 즐겁게 하고 있다.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10회가 수도권 평균 20.9%, 전국 평균 1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3월 25일~31일)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김수현은 처가살이에 시달리는 모습부터 홍해인(김지원 분)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 능력있는 퀸즈백화점 법무팀장의 모습, 가족들이 있는 용두리에서의 모습 등 백현우 캐릭터의 면면을 살리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9회에서 백현우는 모든 걸 잃고 쫓기게 된 퀸즈 가족들을 용두리로 피신시켰다. 더이상 백현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홍해인은 이혼한 사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백현우는 “네가 잘 있을 때 그때 상관 안할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네가 봐주라. 그냥 내 눈 앞에 좀 있어”라며 홍해인을 붙잡았다. 백현우의 한 마디 한 마디 사이에 입안에서 맴돌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김수현은 그 감정의 깊이를 눈빛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백현우가 출근하기 전 홍해인이 자고 있는 방에 들러 보살피는 장면만 해도 대사 한 줄 없이 애틋함과 설렘을 안기는 김수현이다.10회 에필로그에서는 고이 삼켜온 사랑을 고백했다. 술에 취한 백현우는 나뭇잎 점을 보며 해인의 방 앞까지 오게 됐고 차오르는 눈물을 머금으며 “사랑해 해인아”라고 고백했다. 홍해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았지만 말할 수가 없는 백현우의 절절함이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백현우가 다시 사랑꾼이 되기까지 김수현이 세밀하게 쌓아온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한층 깊어진 눈빛의 김수현은 성숙해진 남성미까지 장착하며 매 회 연기 보는 재미, 비주얼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이번 주말도 기대하게 만든다.‘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되며 티빙,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2024.04.08 I 김가영 기자
'비숲' 작가·주지훈·한효주 '지배종', '무빙' 잇는 디즈니+ 효자작 될까
  • '비숲' 작가·주지훈·한효주 '지배종', '무빙' 잇는 디즈니+ 효자작 될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박철환 감독과 배우 이무생, 한효주, 주지훈, 이희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10일 첫 공개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에 배우 주지훈 한효주가 뭉친 ‘지배종’이 공개된다. 인공 배양육의 시대라는 신선한 소재가 ‘무빙’을 이어 디즈니+ 대표 흥행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는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박철환 감독이 참석했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주지훈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10일 첫 공개된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한효주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10일 첫 공개된다.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배우 주지훈이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전직 군인 출신 경호원 ‘우채운’을, 지난해를 뜨겁게 달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대종상 시리즈 여우상을 거머쥔 한효주가 거대 생명공학기업 ‘BF’ 그룹 대표 ‘윤자유’ 역을 맡아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비밀의 숲’으로 인기몰이를 한 이수연 작가의 대본이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지난해 디즈니+ ‘무빙’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한효주는 “‘무빙’이 디즈니+에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배종’이 ‘무빙’ 만큼이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무빙’, ‘독전2’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에 나선 한효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효주는 “윤자유 캐릭터는 배양 세포를 연기하는 연구원이다. 그렇다 보니까 1차 산업을 건드려서 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위험에 처하는 인물”이라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을 채용하는데 그게 우채운이다. 배후에 경호만 하는 것인가, 이 인물이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로 우연이 겹쳐 의심을 하게 된다”고 인물을 소개했다.한효주는 “윤자유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이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미스터리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얼굴 안에서 그래도 어떻게 변주를 줄 것인가, 어떻게 표현을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목소리 톤이나 그런 것들도 전부 바꿔서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를 만들려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주지훈은 한효주에 대해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적으로 대화를 해봐도 그렇고 호흡을 해도 그렇고 우직한 느낌이 들어서 효주 씨에게 기대서 갈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한효주는 “저에게 기댔다고 하는데 제가 기댔다”며 “배우로 현장에 있는 것도 훌륭하지만 가끔 현장 전체를 바라보는 프로듀서의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 같다. 문제가 생기거나 생길 것 같으면 목소리를 내주는 배우라 고마울 때가 많고 든든하고 그래서 많이 기댔다”고 설명했다.‘지배종’은 거대한 욕망을 숨긴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선우재’를 맡은 이희준, ‘윤자유’와 함께 ‘BF’ 그룹을 창립한 연구소장 ‘온산’ 역의 이무생부터 김상호, 전석호, 박지연까지 개성 가득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이희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10일 첫 공개된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이무생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10일 첫 공개된다.이희준은 “기업 대표에 외할아버지는 전직 대통령이다”며 데뷔 후 가장 고위층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아버님과 식사하는 자리나 그럴 때 고층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그랬다. 진열된 위스키도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이무생은 “윤자유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박사”라며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윤자유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액션을 선보인다. 메이킹 영상에서는 주지훈을 ‘천재’라고 표현하는 촬영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주지훈은 “촬영 감독, 무술 감독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며 “근 미래의 설정이라 디테일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액션 장르를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이 말에 박경림은 “주지훈 배우가 통풍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주지훈은 “요산수치가 있다”며 “다 못보여드려서 아쉬운데 재미있게 잘 찍었다.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박철환 감독은 “근미래라서 현실성 있게 보여야했다”며 “찍을 때만 해도 AI가 이렇게 화두가 될 줄 몰랐다. 어색하게 보이지 말자고 생각해서 촬영했다”고 소재, 연출에 대해 고민한 점을 털어놨다.또한 “배양 기술이나 AI 기술이나 실제로 있긴 있다. 1~2년 뒤에 저희 드라마처럼 큰 시장이 되진 않겠지만 10년 뒤 설정은 될 것 같다”며 “큰 SF적인 측면은 이 드라마에 어떤 부분인 거고 드라마를 보면 현실적인 실제 얘기에서 풀어가는 것이 더 많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이무생은 “근 미래를 표현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먼 미래는)아무 것도 없는 무한한 상상력을 하면 된다. 근미래 같은 건 현실에서 볼법한, BF 그룹 만의 세심한 두 개가 조화를 이뤄야 되는 것”이라며 “세트장에 가봤는데 연구 도구 장치 들이 못보던 거였다. 자체 제작을 했다. 연기자로서 안정감이 있었고 그런 도움을 받아서 기대가 된다”고 털어놨다.배양육을 소재로 한 ‘지배종’은 4월 10일 공개된다.
2024.04.08 I 김가영 기자
네이버가 지원하자 SME 거래액 2배 증가 확인
  • 네이버가 지원하자 SME 거래액 2배 증가 확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중소상공인(SME)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작한 ‘스몰 브랜딩 지원’ 실험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가 ‘브랜드 런처’와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에서 SME가 브랜드 IP를 구축하고 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브랜드 런처’와 ‘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은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한 SME의 사업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운영한 ‘프로젝트 꽃’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은 SME의 브랜드 IP 구축부터 브랜딩 전략 수립까지 전문 코치진의 교육과 컨설팅, 실무 지원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SME 사업자가 보유한 사업 철학과 스토리가 브랜드로 탄생하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브랜딩 전략 수립과 플랫폼 활용 역량을 기르는데 집중했다.나만의 브랜드를 갖추고자 하는 푸드/펫 SME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런처’에서는 전문 코치진과 시장·상품·고객군을 진단하고 1:1 컨설팅을 통해 타깃 고객과 상품 특색을 연결하는 브랜드 스토리 전략을 발굴했다. 4개월의 컨설팅·코칭을 수료한 30명의 사업자들의 거래액과 주문건수는 프로그램 이전과 비교해 각각 50%, 40% 성장했다.일례로 국내산 꽃잎으로 꽃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꽃을 담다’ 스토어는 충성고객을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키우기 위해 검색 키워드와 구매 고객 데이터, 시장 내 상품과 브랜드, 마케팅 현황을 다방면으로 분석했다.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선물 카테고리로 상품 구색을 넓히고,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실용성을 갖춘 프리미엄 선물로 새롭게 포지셔닝했다. 국내산 꽃잎을 정성스럽게 선물한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정립해 브랜드 비주얼, 제품 및 패키지까지 새로 개발했다. <브랜드 런처> 프로그램 기간 동안 ‘꽃을 담다’는 매출이 250%, 객단가도 100% 증가했다.프로젝트 꽃 SME ‘브랜드 부스터’ 1기 수료 사진이다. 사진=네이버브랜드 구축에 이어 맞춤형 브랜딩과 교육을 지원한 ‘브랜드 부스터’에서도 유의미한 지원 효과가 확인됐다. 데이터 분석, D2C 솔루션 활용, 광고 전략 분석 등 플랫폼 활용 역량을 향상시켜 사업 현황에 맞는 세분화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가한 100여 명의 사업자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이상 성장했다.<브랜드 런처>, <브랜드 부스터>에 연이어 참여한 고영양 밀키트 브랜드 ‘사평’은 상표권, 디자인권 등을 출원 준비하며 지식재산권을 통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실무진이 참여한 CRM&마케팅 교육 내용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여, 재주문 고객으로 타깃을 좁히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결합한 밀도 있는 메시지 마케팅으로 주문 금액과 클릭률을 높이기도 했다.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DA 광고, 쇼핑라이브 등 브랜드 특장점을 부각시키는 D2C 솔루션을 활용한 결과 신규 고객을 발생시킴은 물론, 다양한 채널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기도 했다. <사평>의 ‘브랜드 부스터’ 기간 거래액은 약 290% 성장했다.이처럼 네이버는 SME를 돕는 것은 SME가 온라인 창업 이후에도 성장 궤도를 그려나가며 크고 작은 브랜드로 진화할수록,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도 다양화되고 확장하여 동반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브랜드 부스터’ 프로그램을 총괄한 네이버쇼핑 김성규 리더는 “사업 규모, 특성, 업종별로 다양한 상황에 놓인 SME가 차별화된 스토리로 브랜딩을 강화하고, D2C 전략을 세워나가기 위해 플랫폼의 노력과 지원이 무엇일지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성공적인 온라인 창업에 이어 빅 브랜드까지 성장할 수 있는 SME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7 I 김현아 기자
GS더프레시, ‘채소 더 싸게’ 매출 전년比 36%↑
  • GS더프레시, ‘채소 더 싸게’ 매출 전년比 36%↑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3월 ‘채소 더 싸게’ 행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9% 신장했다고 5일 밝혔다.채소 더 싸게는 GS더프레시가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365일 할인 행사다. 매월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간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했던 채소와 계절 맞춤형 채소 4~6종을 엄선해 시중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GS더프레시에서 고객이 햇양파를 보고 있다. (사진=GS더프레시)3월 할인 품목은 △경기 시금치(1580원) △다다기오이(3입·2980원) △새송이버섯(2봉·2980원) △깐 마늘(500g·3980원) 등이다. 특히 오이의 경우 전월 동기대비 92% 매출이 신장했다.올 1분기 GS더프레시 전체 채소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0.1%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구매객수도 13.7%나 증가해 신규 고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월 첫 주 채소 더 싸게 행사는 △햇양파(1.5kg·4980원) △시금치(200g·1780원) △참타리버섯(280g·1280원) △애호박(1개·1580원) △다다기오이(5입·3980원) △상록수쌀(20kg·4만5800원) △아삭이 상추(200g·1280원) △GAP추부깻잎(3속·128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채소 외에도 과일, 축산, 수산 등 필수 먹거리를 대상으로도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5일부터 3일간 △참외(3~5입·7800원) △무항생제 신선란(특/30구·5980원) △한돈 삼겹살/오겹살/목심 구이용(500g·9900원) △오렌지(9~12입·9800원) △찹쌀(4kg·9800원) △딸기(800g·7800원) △완도전복 1+1 혜택을 선보인다.김경진 GS리테일 신선MD부문장(상무)은 “상품 선정부터 가격 측정까지 고물가 시대에 오로지 고객 관점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점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라며 “GS더프레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필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5 I 김정유 기자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선정
  •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운곡습지. 사진=고창군 홈페이지 화면 캡처.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해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매달 1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선정 기준은 전국 생태관광지역 중 해당 월에 맞는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지역 관광자원 연계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역이다.전북 고창 ‘고인돌’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무덤 양식이다. 고인돌은 우리나라에 3만여 기가 분포하며, 고창에는 전북 지역 고인돌의 65% 이상인 1748기가 분포하고 있다. 전북 고창 고인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고인돌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운곡습지’는 한때 농경지로 마을 주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 1980년대 초 영광원자력발전소 발전용수 공급 목적으로 마을 주민이 이주한 이후 30년 넘게 인간의 간섭 없이 폐경작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일대는 수달,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총 85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2011년 3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1년 4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또 환경부는 운곡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진노랑상사화와 가시연꽃을 지난 2017년에 복원했으며, 이것들은 지난해 운곡습지 일대에 여전히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4월에 고창을 방문하면 ‘고인돌·운곡습지’ 외에도 청보리밭 축제(4.20.~5.12.)와 함께 고창읍성, 선운산 도립공원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상체와 하체를 모두 이용해 걷는 노르딕워킹, 뽕잎차 다도체험, 누에고치 공예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도 체험할 수 있다.4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를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 일정을 담은 영상, 교통·숙박 할인(65세 이상 노인 및 다자녀 가구 대상) 등의 각종 정보는 환경부 누리집과 고창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04 I 이연호 기자
"사과 꽃순 작년보다 좋아"…농가 찾은 최상목, 재해 예방 약속
  • "사과 꽃순 작년보다 좋아"…농가 찾은 최상목, 재해 예방 약속
  • [대구=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는 꽃순 상태만 봐도 지난해보다 (생산이) 좋을 거라고 걸 알 수 있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년 수준입니다”(최기환 사과농장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1일 대구 군위에 위치한 5500평 규모의 사과 농장에는 줄지어 선 나무들이 가득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아직 잎도 꽃도 피지 않아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가지의 끝마다 작은 꽃순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최 농장주는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꽃이 피는 바람에 냉해 피해가 심했다”며 “사과 농사를 25년 지으면서 지난해 같은 때는 처음이었다”고 돌이켰다.우리나라 국내 과일 생산량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사과는 최근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평가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과는 1월에 56.8%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1.0% 급등했다. 고공행진의 원인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다.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가 여름철 집중호우, 수확기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30%나 줄었다.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찾은 군위군은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 봄철 냉해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여름철 태풍으로 지정되는 등 악재가 반복되면서 사과 생산량이 평년 대비 43%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로 여겨지는 만큼 이들의 작황 상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 부총리는 사과 농장을 직접 둘러보며 냉해 대비 조치 상황을 살피고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그는 농민, 농협 관계자 등과 만나 “비록 어려운 계기이긴 하나 우리나라 국민이 사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게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농축수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단계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 말해달라”고 말문을 열었다.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은 “그간 저장시설이 모자라서 비축을 못했는데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적다 보니 대안이 없었다”며 “올해는 생산 농가가 모두 긴장 상태다. 비축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의 면적을 더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에 최 부총리도 “지금까지는 평년 대비 괜찮은 상태라고 햐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농가와 농협,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함께 끝까지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선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냉해·태풍·폭염을 ‘3대 재해’로 규정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중장기적인 대응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1~15% 수준에 불과한 재해예방시설 보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도 방문해 무인약제살포기계를 활용한 가지치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확인했다. 모두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로, 특히 최 부총리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계측값들을 기반으로 한 재해 위험 요인을 모바일앱과 메신저 알림을 통해 즉각 확인할 수 있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아직 전체 1% 수준밖에 보급이 되지 않은 상태라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스마트 과수원의 경우 동일한 면적에서 평균 2배 이상의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미래 농장 모델이다. 최 부총리는 “기후 변화에 대비한 안정적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스마트 과수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재배 적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 과수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한편 이날 대구 현장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최 부총리는 “사과는 주식은 아니지만 국민 관심이 큰 과일인 데다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은 우리 전체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올라간 뒤에는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할인지원 등 노력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는 다음 달부터 조금씩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농산물의 변동이 줄면 하반기에는 2% 초중반으로 내려갈 거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용품 및 식재료 등에 대해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10%에서 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 데 대해서는 “검토 요청을 했으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이지은 기자
'올해도 벚꽃엔딩'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여행지 6선
  • '올해도 벚꽃엔딩'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여행지 6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전주만 들어도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어느덧 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도입부다. 철쭉, 매화, 개나리, 벚꽃 등 형형색색 봄꽃들은 겨울의 끝과 봄을 알리는 전령이자, 새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천 설봉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꽃의 계절 4월을 즐길 수 있는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 여행지’ 6선을 소개한다.◇옛 경기도청 일대,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향유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 봄에는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에서 펼쳐지는 봄꽃축제 문화사계.(사진=경기관광공사)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여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익 홍보 및 체험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놀이터와 소방안전체험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산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축제의 밤이 될 것이다.◇경기도 No.1 철쭉 ‘군포 철쭉동산’화사한 철쭉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군포가 가장 먼저다. 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군포 철쭉동산.(사진=경기관광공사)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지는 철쭉 폭포를 만난다.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면 온통 핑크빛 철쭉이 융단처럼 펼쳐진다. 꽃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철쭉동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한 철쭉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제10회 군포 철쭉축제가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생태공원 등 군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장터와 버스킹 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봄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용인농촌테마파크.(사진=경기관광공사)농촌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곳곳에 설치된 39개의 원두막이다.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단 인기가 좋은 만큼 주말과 휴일에 원두막을 이용하려면 부지런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농경문화전시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4월 27일과 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관광객과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도농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단 용인시민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봄날 벚꽃 산책 이천 ‘설봉공원’화사한 봄의 중심 경기도에는 여러 벚꽃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게다가 설봉공원을 지나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하게 물들어 벚꽃 동산을 이루니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이천 설봉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더없이 좋은 호사로운 봄날이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안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다워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설봉호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싶다’ 등 글귀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따듯한 글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설봉공원,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으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호젓한 철쭉 명소, 시흥 ‘은계호수공원’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시흥 은계호수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이곳이 봄이면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신한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곳으로 번잡함을 피해서 화려한 철쭉을 즐기고 싶다면 은계호수공원과 오난산전망공원이 답이다. ◇가평의 신상 힐링파크 ‘베고니아새정원’가평에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새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가평 베고니아새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말끔하게 정비된 연못과 정원을 지나면 대형 유리 온실이 시선을 잡는다. 왼쪽 온실이 열대식물과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버드존, 오른쪽 온실이 4000여종의 베고니아로 꾸민 플라워존이다. 버드존은 새들의 서식 환경에 맞춘 5개 구역에 수백 마리의 다양한 새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한 플라이트존에서는 금강앵무로 불리는 카타리나 마카우, 세계에서 가장 큰 히아신스 마카우 등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플라워존으로 이동하면 온실에 가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베고니아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600개가 넘는 화분을 8단으로 쌓은 스탠드플라워존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에 둘러싸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꽃과 새를 매개로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신선하다. 잠실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정문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만4000원, 소인 2만1000원이다.
2024.04.01 I 황영민 기자
“사과값, 세계 1위”…‘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 잇단 가격인하
  • “사과값, 세계 1위”…‘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 잇단 가격인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의 고공행진에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과를 비롯한 일부 과일은 우리나라 판매가격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비쌀 만큼 치솟은 걸로 확인됐다.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으로 생필품 306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인 167개 상품이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개 유통매장의 평균 판매가로,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9.0%에 달한다.마스크와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다. 양념·소스류에선 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 뛰었다. 채소류에선 흙대파(500~800g) 가격이 5565원으로 1년 전(3666원)보다 51.8% 폭등해 조사 대상 306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애호박(2521→3211원·27.4%↑)과 적상추(100g 기준·1843→2041원·10.7%↑)도 눈에 띄게 많이 올랐다.(사진=이마트)특히 과일가격은 세계 최고수준이다.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 조사를 보면 지난 26일 기준 사과 1㎏의 가격은 한국이 6.82달러(약 9124원)로 주요 96개국 중 1위다.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싱가포르(4.21달러), 일본(4.50달러), 미국(5.3 달러) 등과 비교해도 격차가 상당하다.바나나(1㎏당 3.44달러), 오렌지(5.71달러)도 한국이 가격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감자(3.93달러) 1위, 토마토(5.46달러)와 양파(2.95달러) 2위였다.이에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몰 구매를 늘리는 양상이다.티몬에선 이달 1~25일 과일 및 수산·건어물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수입산을 포함한 과일 거래액이 4배가량(290%) 늘었고 정육·계란(196%), 채소(36%) 등 신선식품 거래액이 일제히 급증했다.이머커스업계 관계자는 “도·소매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는 산지 직송, 직수입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의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식품·유통업계도 호응하면서 4월부터는 일부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CJ제일제당(097950)은 4월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6.6% 내린다. 오뚜기도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편의점 CU와 GS25도 공급가 인하를 즉각 반영해 4월 1일부로 CJ제일제당 밀가루를 4%가량 내린다. 여기에 더해 CU는 설향딸기(500g)를 1만1500원에서 9500원(17.4%↓)으로, 오렌지(2입)를 4000원에서 3200원(20%↓)으로 각각 낮춘다. 색상·모양이 고르지 않은 B급 상품인 ‘싱싱상생’ 브랜드인 깐마늘, 깻잎, 간편모둠쌈 등도 100원씩 내린다.GS25는 4월 한 달간 신선식품 특가 행사를 열고 못난이 감자, 꼬맹이 고구마 등을 최대 17% 인하해 판매한다. 제철 봄나물인 취나물, 참나물, 방풍나물(각 100g)은 3200원에 ‘1+1’ 행사한다.
2024.03.3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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