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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가↓…“첨단테크 브랜드 훼손”
  • 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가↓…“첨단테크 브랜드 훼손”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전격 하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경쟁 전기차 공급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인해 첨단 테크라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일론 머스크 (사진=AFP)14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대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테슬라의 2023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4.90달러에 4.50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전기차 공급량이 늘어나는 반면 경기 둔화로 수요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테슬라의 수익구조도 나빠질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청정에너지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행동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 브랜드가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테슬라가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소비자의 관심이 머스크의 트윗에서 멀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오랜 테슬라 후원자로 거버가와사키자산투자운용 공동창업자 겸 CEO인 로스 거버도 12일 트윗을 통해 테슬라 이사회에 불만을 표했다. 거버는 “누가 이 중요한 시기에 테슬라를 매일 운영하고 있는가”라며 “테슬라에는 CEO가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테슬라는 회사에 집중하는 CEO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주들이 장기적인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테슬라는 최근 ‘머스크 리스크’와 중국 시장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폭락했고, 연초 대비 주가는 반 토막이 되면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20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2022.12.15 I 김상윤 기자
모빅랩, ‘2022년 AI바우처 우수 공급기업’ 선정
  • 모빅랩, ‘2022년 AI바우처 우수 공급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빅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2년 AI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우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모빅랩)이번 우수 공급기업 선정은 NIPA에서 AI바우처 지원사업에 등록된 약 1600개의 공급기업 중 30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2020년부터 AI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모빅랩은 올해 3개의 AI바우처 사업을 수행을 통해 2개 사업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AI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먼저 모빅랩은 액추에이터 제조사인 티앤엠오토메이션㈜에 액추에이터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음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운동화 생산 설비 제작 업체인 ㈜극동기계에 운동화의 품질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AI영상처리 솔루션 구축을 통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모빅랩은 설비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음향신호를 AI로 분석하여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WatchBat’과 영상처리(Object Detection, Segmentation) AI모델과 데이터셋을 자동(MLOps)으로 만들어주는 ‘WatchEagle’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이원근 대표는 “이번 AI바우처 사업을 통해 수요기업들이 기존 기술과 AI솔루션을 융합하여 디지털 전환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며 “2023년에도 다양한 수요기업들에 쌓여 있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AI바우처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수요기업(중소·벤처/중견기업, 의료기관)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AI서비스 구매비용을 최대 3억까지 바우처로 지원하고,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공급기업(국내 AI솔루션기업)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모빅랩은 2023년 AI바우처 사업에도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내년도 AI바우처 수요기업 모집을 나서고 있다. 수요기업의 모집 일정은 2022년 12월 15일에 공고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AI도입 및 AI바우처 사업에 대한 문의는 모빅랩 홈페이지를 통해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2.12.15 I 이윤정 기자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충북도·청주시와 MOU
  •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충북도·청주시와 MOU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010780)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지난 14일 폐배터리 자원순환시설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충북도청에서 진행됐으며,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이범석 청주시 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에 연간 7000톤(t) 처리 규모 수도권 최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중부권 거점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사진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사진=아이에스동서)오창 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199만5937㎡(약60만3571평) 규모로 2025년부터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특히 오창은 대한민국 중심부에 위치해 이차전지 재료 확보와 고객사 납품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086520) 등 이차전지 기업 및 부설 연구소 등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9만9000㎡(약 3만평) 부지에 약 2500억원 규모 사업비를 단계별로 투자해 건축면적 7만4250㎡(약 2만2500평)에 파쇄 전처리 시설(블랙매스 제조) 및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 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눠 구축하게 된다.파쇄 전처리 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 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하여 총 3만톤 규모,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에 지어지는 전처리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또 원재료 추출 후처리 시설 역시 친환경 습식 공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회수율과 순도로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등을 분리 및 추출한다. 특히 탄산리튬의 경우 연간 3000톤 이상을 생산해 이 역시도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관계사인 인선모터스, 타운마이닝캄파니(TMC)와 함께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과정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를 잇는 폐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하게 된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과 청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기대가 크다”면서 “환경부문을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가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충북이 이차전지 산업 메카인 만큼 아이에스동서의 혁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아이에스동서가 2019년 인수한 폐자동차처리 업계 1위 인선모터스는 경기 고양에 위치해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분야(해체 및 파쇄)에서 현재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폐배터리 방전·해체 시스템을 통해 연간 75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 전구체 원재료인 NCM솔루션 및 탄산리튬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경북 구미 소재 TMC에 투자했으며, 지난달 경기 화성에 수도권 최대 규모 폐배터리 전처리 설비 구축을 위한 공장 부지를 매입해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구축될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 및 관계사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면 향후 본격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대 돌입 시 국내 최고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12.15 I 안혜신 기자
롯데렌탈, 실적호조 지속…사업 확대로 추가 성장 -한국
  • 롯데렌탈, 실적호조 지속…사업 확대로 추가 성장 -한국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중고차 기업과 개인 거래(B2C) 사업의 성과가 나오면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롯데렌탈 주가는 14일 기준 2만8550원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렌탈은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나갔다”며 “3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7177억원으로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40억원으로 28.9% 늘었다”고 말했다.이어 “단 쏘카 지분투자(11.81%)에 대한 평가 손실이 총 529억원이 반영되며 당기순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별 매출은 오토렌탈, 중고차, 일반렌탈, 모빌리티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사업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중고차 가격은 구조적 상승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신차 가격이 옵션 채택율 상승과 SUV 트렌드로 인해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중고차 성장이 수반될 것”이라며 “롯데렌탈은 렌터카 사업과 경매장을 영위하는 특성 상 중고차 소매업 진출에 유리하다”며 “중고차 B2C 내수 플랫폼도 곧 출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매출을 2022년 7000억원에서 2025년 1조3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고차 판매도 B2C 물량 확대로 2022년 6만대에서 2025년 25만대로 증가시킬 계획이다.김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 부진을 미리 예상하며 하락 중”이라며 “자동차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면서 신차 시장의 열기가 진정되는 가운데 코로나 기간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도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신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중고차 사업부 원가도 시차를 두고 오를 전망”이라며 “2023년 중고차 사업부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2.12.15 I 김소연 기자
"가솔린 차주 땅 치겠네"…가장 HEV 다운 XM3 이-테크
  • "가솔린 차주 땅 치겠네"…가장 HEV 다운 XM3 이-테크[타봤어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기자동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HEV) 자동차.”XM3 이-테크 외관. (사진=르노코리아)◇웨이브 블루·일렉트릭 오렌지 색상 추가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이-테크(E-TECH)를 정의하는 문장이다. 르노코리아는 XM3 E-TECH로 주행 시 도심 구간의 75%를 전기차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불구하고 공인 복합연비는 복합 연비는 17.4km/l에 이른다.실제 최근 부산에서 만나본 XM3 E-TECH의 외관은 기존 XM3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TECH만의 외관 색인 ‘웨이브 블루’와 ‘일렉트릭 오렌지’ 두 색상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정도만이 차별점으로 보였다.하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기존 가솔린 차량을 상회하는 주행성능과 연비는 상당 수준을 자랑했다. XM3의 E-TECH 파워트레인은 1.6 MPi 가솔린 엔진과 구동모터, 시동모터 등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15.1kg·m 전기모터에서 15.3kg·m을 구현한다.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이브리차의 특성상 효율적인 연비 주행에는 최적화된 모습이었다.XM3 이-테크 실내. (사진=르노코리아)◇도심 구간서 EV모드 작동…승차감 부드러워주로 50km/h 이하로 주행하는 도심 구간에서는 EV모드가 작동된다. 주행 시 엔진 대신 전기모터만 관여한다. EV모드에 돌입하면 전기차 특유의 모터 소리가 동반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운전 시 전기모터의 개입이 잦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효율적인 연비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22.4km/l 연비가 계기판에 기록됐다.흥미로운 지점은 저속 구간을 넘어 50km/h 이상으로 바뀔 때 엔진이 개입돼 주행 형태가 변하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XM3 E-TECH에는 르노의 F1 경주차에서 가져온 하이브리드 변속기 기술이 적용됐는데 빠른 변속과 높은 직결감이 특징이다. 반대로 고속에서 저속 구간으로 변할 때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실제 탑승 시 체감으로는 느끼기 어려워 EV모드와 엔진 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을 수차례 내려봤을 정도다.잦은 전기모터의 개입에도 별도의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 회생 제도 모드 때문이다. D 모드에 체결된 기어 노브를 아래로 한 번 더 당기면 원 페달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B모드(회생제동)를 사용할 수 있다. 회생 제동을 통해 엑셀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회생 제동 모드에서 급격한 감속을 유발해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전기차와 달리 XM3 E-TECH의 회생 제동은 감속 정도가 안정적이다. 이 밖에 고속 주행성능은 가솔린 모델인 기존 XM3와 큰 차이점은 없어 보였다.XM3 이-테크 후면. (사진=르노코리아)도심 29km, 고속도로와 국도 28km를 주행한 최종 연비는 17.8km /l가 나왔다. 시승인 만큼 고속도로 구간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 주행에서는 더 큰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XM3 E-TECH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트림별로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개소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포함).
2022.12.15 I 송승현 기자
전성인 "예금자보호 상향 업권별 동일해야...차등보험료율 강화"
  • 전성인 "예금자보호 상향 업권별 동일해야...차등보험료율 강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성인(사진)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14일 5000만원에 묶여있는 예금자 보호 한도 조정과 관련, “업권별로 예금보호 한도를 차등화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전성인 교수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위험한) 저축은행에 돈이 몰릴 위험에 대해서는 차등 보험료율제를 강화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등보험료율제는 재무상황 등을 반영해 금융회사별로 보험료율을 달리 하는 제도다. 차 사고가 많이 난 사람에게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되는 것과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부실한 금융사에 대해 보험료를 더 받고 건전한 회사로부터는 보험료를 덜 수령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예보는 금융기관을 A+(-10%), A(-7%), B(0%), C+(+7%). C(+10%) 5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고 등급간 차이는 최대 +-10%다. 가령 저축은행의 표준 보험료율은 예금액의 0.4%인데, A+등급을 받았다면 보험료가 0.4%의 10%가 할인된 0.36%가 된다. 전 교수 제언은 이 차등보험료율 차이를 더 크게 만들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수신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 위험한 곳에 ‘쏠림 투자’를 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큰 보험료를 매겨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예금보호 한도 상향에 따른 예금보험료율 인상이 대출금리 인상이나 예금금리 인하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우려에 대해서는 “전가는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고 교섭력 차이가 있을 때 일어난다”며 “신용이 빡빡하고 긴축 시기에 전가될 수 있는데, 이때는 원래 대출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금리를 올려 예금을 확보해 대출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 대출금리 인상을 슬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는 얘기다. 그는 발생할 수 있는 예금금리 인하 경우도 과도한 자금 쏠림을 막는 차원이라고 봤다.전 교수는 금융당국이 좀더 빠르게 예금자보호 한도를 포함한 예금보험제도 개편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교수는 “(개편안 발표를) 늦출 이유가 없다. 10년 전에 이미 결론 난 이슈라 그때 올렸어 했는데 지금 올려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새로 나올 수 없다”며 “예금보험기금을 충실화해야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만약의 경우) 국민 호주머니에서 공적자금이 안 나가고 그렇기 위해서는 예금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예보가 (금융기관 예금을) 더 많이 보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2022.12.15 I 노희준 기자
공공기술 민간 이전 문턱 낮춘다…기술사업화 연 3.7만건 확대 목표
  • 공공기술 민간 이전 문턱 낮춘다…기술사업화 연 3.7만건 확대 목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대학이나 정부 출연 공공연구기관(이하 공공연)이 개발한 공공기술의 민간 기업 대여·이전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또 이를 통해 연 최대 3만2000건 전후이던 정부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건수를 향후 3년 동안 연 3만7000건까지 늘리기로 했다.16개 중견기업과 10개 공공연구기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14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앰베서더호텔에서 총 530억원 규모의 18개 연구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승식 자동차연구원장, 정유석 신흥정밀 대표, 노희환 STX엔진 연구소장,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정환열 에스아이플렉스 이사, 옥정중 디아이씨 전무, 김대용 케이씨 전무,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장.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가 참여한 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2023~2025년)을 발표했다. 정부가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촉진을 위해 3년 단위로 발표하는 법정 계획이다.새 계획은 정부 연구개발 사업 수행 주체인 국내 기업과 200여 공공연이 좀 더 도전적으로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비전도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해 ‘기업 주도 산업대전환을 통한 역동적 혁신성장’으로 정했다.정부는 기업이 공공연 보유 기술을 좀 더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통상실시 원칙을 없애고 통상·전용실시와 양도 등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연이 지금처럼 기업에 특정 기술에 대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만 부여하면 기업으로선 투자 유인이 떨어지는 만큼 상황에 따라 독점배타성을 가진 전용실시나 양도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또 공공연 연구자의 직무발명 보상금 제도를 확대 개편해 이들이 시장성 큰 기술을 개발해 기업 이전에 나설 수 있는 유인을 높이기로 했다. 공공연 연구자나 직원에 최장 6년의 휴·겸직을 허용해 창업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길도 터주기로 했다.20만명이 가입해 있는 공공기술의 민간 대여·이전을 위한 플랫폼 국가기술은행(NTB)을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해 단순한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를 연계하거나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금 지원을 받는 창구로 활용키로 했다.공공기술 민간 이전 활성화와 함께 정부 연구개발 사업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간 주도로 민간이 필요로 하는 쪽으로 추진해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정부가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대·중견기업이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털 운용 펀드를 3000억원 이상 조성하도록 유도하고 정부도 이와 맞물려 재원을 투입하는 등 방식으로 3년 간 3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기술 사업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용한다.이 같은 정책 추진을 통해 현재 40.9%이던 기술이전률을 43%까지 높이고 정부 산업 연구개발 매출 성과도 10억원당 22억원에서 4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연 자체 창업 건수도 연 437건에서 600건으로 늘릴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 해법은 (기존의 선진 기술) 추격을 넘어 초격차를 만들 수 있는 도전적 기술 혁신과 과감한 사업화 투자”라며 “이번 계획을 잘 이행해 기업이 앞장서고 공공연과 투자자가 힘을 모으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혁신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김형욱 기자
반도체·자동차, ‘인플레 정점’ 시그널에 허리 ‘쭉’
  • 반도체·자동차, ‘인플레 정점’ 시그널에 허리 ‘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 육박했다. 저평가 되어 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도 부진을 털고 오랜만에 허리를 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확신을 가지면서 경기 사이클 하단을 곧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하지만 약세장이 끝나고 대세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리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CPI서프라이즈에 韓증시 반등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확산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을 터치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에 마감했다. 오후까지 시장에 경계 심리가 반영돼 횡보했으나 장 막판 매수심리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장중 고가 기준 2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역시 1.94%(13.84포인트) 가까이 올라 729.0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7거래일 만에 1300원선 밑으로 떨어지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달 들어 매도량을 늘리던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1925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825억 원 어치를 쓸어 담았다. 기관 역시 국내 증시를 통틀어 337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고 있으나 약세장 종료 및 대세 상승장으로 전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인플레이션 경감이 예정된 수순이었던 데다 여전히 미국이 7%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증시에 부담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CPI 서프라이즈가 있었으나 분명한 건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한다는 것”이라며 “시장 금리 변동성의 방향은 위쪽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자동차 오랜만에 미소시장이 물가 둔화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RX반도체 지수는 이달 들어 4.15% 하락하다 이날 하루 1.87% 올랐다. KRX자동차는 반등폭이 더 컸다. 6.27% 내리다 2.76% 급반등했다.업종별 시가총액이 큰, 이른바 대장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이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난 게 호재로 작용해 1%대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에 머물며 시총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내주는 등 부진했으나 DB하이텍(000990)이 1.32% 오르며 만회했다. 자동차는 현대차(005380)가 2.51%, 기아(000270)가 2.56% 상승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2.99% 올랐다. 대형주들이 잇따라 오른 덕에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이날 1.22% 오르며 0.72% 오른 중형주와 0.69% 상승에 그친 소형주보다 크게 올랐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대형주는 4.64% 하락하며 1%대 약세에 그친 중·소형주보다 부진했던 것과 비교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 이후 자동차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며 “최근 낙폭이 과다했던 업종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2022.12.14 I 이정현 기자
"재외국민 한 표도 소중"…野 김영배 `재외투표 후 사퇴 제한법` 발의
  • "재외국민 한 표도 소중"…野 김영배 `재외투표 후 사퇴 제한법` 발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재외국민의 투표가 시작된 후에는 후보 사퇴를 방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재외국민 투표가 본 선거나 사전 투표보다 이르게 시행되기 때문에 후보가 뒤늦게 사퇴 할 경우 ‘사표’가 무더기로 발생한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를 두고 ‘투표권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사퇴 시한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재외투표 시작 후 후보 사퇴를 방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공직선거법 제218의17에 따르면 재외국민 투표는 본 선거일 4일부터 9일 전에 시행돼야 한다. 즉 재외국민 투표는 본 선거일과 사전 투표일보다 이른 날짜에 시행 돼 본국으로 회송된다.이 때문에 재외국민 투표가 끝나고 사전투표 및 본 선거 시작 전 후보가 사퇴하는 경우, 사퇴한 후보에 대해 재외국민이 행사한 표는 자동 사표 처리되는 문제가 생긴다.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다.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일을 불과 6일 앞두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외국민 투표 종료 이후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안철수법’ 제정해주세요” 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김영배 의원이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선출직 후보자의 사퇴 시한을 재외투표 시작 전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김 의원은 “후보자의 정치적 선택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국민의 투표권을 침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재외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온전히 반영되도록 사퇴 시한을 당길 필요가 있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2022.12.14 I 이수빈 기자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디앤에이모터스, 배달 라이더와 협력 강화
  •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디앤에이모터스, 배달 라이더와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전기이륜자동차(오토바이)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디앤에이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가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배달 라이더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디앤에이모터스는 최근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마이크로스페이스와의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BSS 전기 이륜차 확대 보급을 통해 배달 라이더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배달대행 이륜차 전동화 확대를 위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 3만5000대를 100% 전기 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라 밝히고 전기 이륜차 수요·공급·충전기 단체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앤에이모터스도 지난해 8월부터 B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155기가 설치돼 있고 연말까지 200기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디앤에이모터스에 따르면 BSS를 사용하면 이륜차 유지 비용을 60% 이상 아낄 수 있다. 2만㎞를 운행했다고 가정했을 때 휘발유를 사용하는 이륜차는 연료비(94만5200원)와 엔진오일 교환 비용(16만8000원) 등 1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 반면 BSS는 충전 요금 52만840원만 내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디앤에이모터스의 설명이다. BSS사용자는 1만2500원(부가가치세 별도)부터 시작되는 전용상품을 결제한 뒤 충전량이 소진될 때까지 자유롭게 배터리팩을 교체하며 운행하면 된다.현재 BSS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전기 이륜차 이엠-원에스(EM-1S)와 이엠-원디(EM-1D)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내년 3월에 출시 예정인 순수 국내 기술 집합체 ‘이 씨티(E CITI, 프로젝트명 ED-1)’도 BSS 이용은 물론 개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 이륜차 E CITI 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의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이다. E CITI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7.2킬로와트(kw)의 모터 출력과 등판 능력을 향상시켜 상용에 최적화된 설계로 효율적인 수하물 운반이 가능하다. E CITI는 세련된 디자인과 차량에 적용된 모든 제품 기술력은 순수 국내 개발과 생산으로 이뤄졌다. 디앤에이모터스 관계자는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마이크로스페이스와 협력을 통해 BSS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배달 라이더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16개 중견기업 530억 투입해 공공硏과 공동 기술개발…산업부 지원
  • 16개 중견기업 530억 투입해 공공硏과 공동 기술개발…산업부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비씨엔씨㈜, ㈜디아이씨 등 16개 중견기업이 총 530억원을 투입해 공공연구기관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정부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해 이를 지원한다.16개 중견기업과 10개 공공연구기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14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앰베서더호텔에서 총 530억원 규모의 18개 연구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승식 자동차연구원장, 정유석 신흥정밀 대표, 노희환 STX엔진 연구소장,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정환열 에스아이플렉스 이사, 옥정중 디아이씨 전무, 김대용 케이씨 전무,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장. (사진=산업부)산업부는 14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앰베서더호텔에서 이를 위한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협약식에 참여한 16개 중견기업은 총 530억원을 투입해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연구원 등 10개 공공연구기관과 미래차, 차세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18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일례로 배터리 제조사 ㈜신흥정밀은 고전압 배터리 제어관리 시스템(BMS) 기술을 가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의향서(LOI)를 맺고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산업부는 이들 공동 연구개발 과제 중 우수 과제를 정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정해 국비 지원한다. 산업부는 기업-공공연구기관 참여를 전제한 기술혁신챌린지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5년 간 24개 선정 과제에 4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중견기업의 미래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 연구개발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자 2020년부터 이 같은 방식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2년 간 40개 중견기업이 총 4500억원을 투입해 공공연구기관과 41개 연구개발 사업 추진한다는 계획을 이끌어 낸 바 있다.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혁신기술 개발 노력이 사업화 성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중견기업계의 다양한 혁신 활동과 투자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진행하는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추진방향. (표=산업부)
2022.12.14 I 김형욱 기자
쿠콘,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
  • 쿠콘,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금융위원회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데이터전문기관은 의뢰 기관의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주는 기관으로,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가 지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쿠콘 등 8개 기관에 대해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의결했다. 이전까지 신용정보법에 따라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에 불과했다.쿠콘은 업력 15년 이상의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000년대부터 데이터 수집, 연결 관련 연구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현재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다방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쿠콘은 국내 최초 데이터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통해 40여 개국, 2500여 기관, 5만여 종의 데이터를 250여 개의 표준화된 API로 제공한다. 금융기관,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 구현, 업무 자동화, 간편 결제 서비스 구축 등에 쿠콘 API를 활용한다. 일반 기업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 대금 수납 및 정산, 온라인 계약, 업무 자동화 등에 쿠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쿠콘은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통해 데이터 결합 및 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쿠콘 김종현 대표는 “쿠콘이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얻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민간기업이 선정된 첫 사례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임유경 기자
"일감 확보위해 생산량 늘려라" 으름장…노조에 발목잡힌 기아
  • "일감 확보위해 생산량 늘려라" 으름장…노조에 발목잡힌 기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아(000270)의 국내 최초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 자동차 전용 생산 공장 신설이 노동조합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기아 사측은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 뒤 향후 증설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가 고용 안정을 이유로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로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올해 35만대에서 2030년 144만대로 대폭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퍼스트무버(선도자)가 되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 전동화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기아)◇노조 고용 안정 이유로 전기차공장 신설 반대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최근 기아 화성공장(오토랜드 화성)의 PBV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기아는 지난 5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아 화성공장에 국내 최초 PBV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기아의 PBV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은 약 6만6116㎡(2만평)의 부지에 수천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5년 하반기 중형급 사이즈의 PBV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V 전기차 전용공장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전기차 기반의 PBV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다목적모빌리티로 자율주행기술과 결합하면 로보택시, 무인화물 운송 등 미래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아는 양산 시점에 연간 10만대 PBV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증설해 글로벌 PBV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현대차그룹도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대폭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퍼스트무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기아 노조가 고용 안정을 위해 연간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기아 노사는 PBV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 계획 발표 후 최근까지 5차례 본회의와 10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기아 노조는 전기차 생산으로 조합원의 고용이 위협받는 만큼 △PBV전기차 생산 규모 연간 20만대 △모듈공장 사내 유치 △플라스틱·차체공장 사내 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기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대당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의 3분의 2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어 일자리도 덩달아 축소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기아의 다목적 모빌리티(PBV) 전기차 라인업 콘셉트카. (사진=현대차그룹)◇美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속도노조의 반대로 국내 전기차 생산 공장 신설이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미국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설립은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HMGMA) 신설 계획을 밝힌 후 5개월 만인 지난 10월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이런 노조의 이기주의가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국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등 해외의 경우 세제혜택 등을 통해 적극적인 리쇼어링(해외 제조시설 본국 회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는 강성 노조가 버티고 있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리쇼어링이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기아 노조는 사측이 평생사원증 제도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자 이에 반발해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평생사원증 제도는 25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에 한해 2년마다 평생 할인된 가격에 차량을 제공받는 것으로 기아차 퇴직자는 차량 가격의 30%를 할인받는다. 결국 장기근속 퇴직자 전기차 가격 할인(25%)을 2025년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하면서 노조가 부분 파업을 철회했지만 ‘소비자를 볼모로 기득권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노사가 연내 PBV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 관련 합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사가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어나더 레벨, 다름의 미학"…마세라티 럭셔리 SUV '그레칼레'
  • "어나더 레벨, 다름의 미학"…마세라티 럭셔리 SUV '그레칼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럭셔리 자동차브랜드들도 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브랜드인 마세라티가 최근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럭셔리 SUV모델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레칼레 모데나 외관. (사진=마세라티)◇트레페오·GT·모데나 3가지 트림으로 출시마세라티는 한국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SUV 약진에 맞춰 브랜드 108년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를 출시해 SUV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에 마세라티 SUV 세그먼트는 기존 르반떼와 그레칼레 2가지 모델로 선택지가 넓어졌다. 마세라티가 헤리티지(유산)를 계승하는 방법은 우아함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그레칼레와 르반떼 모델 모두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과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개발한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칼레와 르반떼는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디자인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SUV 모델이다.‘지중해의 북동풍’이란 뜻을 지닌 그레칼레는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레칼레는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그레칼레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그레칼레의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 2901㎜)는 르반떼보다 짧지만 경쟁 모델인 포르쉐의 카에엔보다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레칼레의 낮은 전고는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게 해 스포티한 쿠페 실루엣을 만들어준다.그레칼레는 SUV인데도 성능 면에서 수퍼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어 MC20과 같은 네튜노 엔진이 장착돼 530마력의 힘을 내는 트레페오를 중심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까지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트레페오 모델의 최고속도는 시속 285km이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은 3.8초다.그레칼레 모데나 실내. (사진=마세라티)◇디지털시계 등 내부 편의사양 디지털화그레칼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을 디지털화해 큰 변화를 보여줬다.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시계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각종 최신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면서 암레스트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그레칼레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860·1980·1660mm로 포르쉐 카이엔(4920·1985·1655mm)과 큰 차이가 없는 사이즈로 프리미엄 세단에서 SUV로 전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다. 그레칼레는 차체 크기는 중간이지만 실내공간은 동급 모델 중 가장 넓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을 디지털화한 영향이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고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해져 암레스트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그레칼레는 트렁크의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그레칼레는 플로어 아래 추가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며 트렁크에 있는 버튼으로 2열을 폴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트렁크의 용량은 535~570리터(ℓ)에 달한다.그레칼레는 지난 11월 17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을 보였다. 현재 그레칼레는 GT, 모데나, 트로페오 총 세 가지의 트림이 판매되고 있다. 완전 전기차 버전의 폴고레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그레칼레 가격은 990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연말을 맞아 고금리 시대에 고객의 부담을 낮추고자 12월 한 달간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전 모델을 무이자 금융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2022 마세라티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번 마세라티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은 2022년식 마세라티 전 차종 계약 고객 대상으로 선수금을 30%를 납부하고 제휴 금융사를 이용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마세라티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이외에 특별 장기 저금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8개 마세라티 전시장 방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英정부 ‘삼쩜삼’ 찜한 이유는…“‘K-택스테크’ 해외로 전파합니다”
  • 英정부 ‘삼쩜삼’ 찜한 이유는…“‘K-택스테크’ 해외로 전파합니다”
  • 김현주 자비스앤빌런즈 글로벌사업부문장이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자비스앤빌런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시간, 돈, 지식이 없어 세금 신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이번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3년내 호주, 뉴질랜드 등 영국령 국가 전반으로 확대, 자비스앤빌런즈만의 ‘택스테크’(Tax-Tech) 경쟁력을 해외로 전파하겠습니다.”14일 서울 강남구 자비스앤빌런즈 본사에서 만난 김현주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영국은 세금 신고 등에 있어 엄격하기로 유명한 국가이고, 세무사 비용도 비싸 세무 사각지대가 많다. 국내에서 성공한 세금 환급·신고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기반으로 영국 현지에 맞는 상품부터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을 통해 국내 중심의 세무 자동화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해외까지 외연을 넓히게 됐다. 첫 진출지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영국.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영국 국제통상부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GEP)에 선정됐다. 영국 정부가 직접 자비스앤빌런즈를 선택해 현지 진출을 A부터 Z까지 지원해준다는 의미다. 이를 이끈 건 올 3월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한 김 부문장이다. 김 부문장은 이언 컨설팅 그룹을 거쳐 롯데미래전략센터 산업전략팀, 롯데시네마 전략기획팀, 홍콩법인장 등을 거친 글로벌·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건너가 사업 기회를 모색했지만 결국 접을 수밖에 없었다. 낮은 세금 신고율은 물론 소득과 지출 대부분이 지하경제에 머물고 있는 현지 상황 때문이었다.그는 “현지 테스트를 해보니 아직 동남아 진출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도출됐고, 이런 과정은 자비스앤빌런즈 글로벌 전략의 틀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세무 관련 법률적 기반, 정부의 디지털 세금 신고 플랫폼 구축, 국민들의 인식 수준, 세금 신고 복잡성 등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다시 계획을 수정하게 됐고, 이후 선진국형 국가 진출을 중심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 GEP 측 한국 딜메이커를 알게 되면서 자비스앤빌런즈의 첫 해외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 부문장은 “우연히 연결된 GEP 한국 딜메이커가 ‘삼쩜삼’을 알고 있었고,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를 영국 국제통상부 측에 제안했다”며 “GEP 신청 기간이 끝났음에도 국제통상부를 설득해 기회를 줬고 이례적으로 선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내년부터 영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사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GEP 측에 3개년 계획을 전달했는데 우선적으로 1차년도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긱워커(초단기 근로자) 대상으로 맞춤 세금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2차 년도부터는 개발한 상품을 현지 고용 플랫폼 등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3차 년도엔 호주, 뉴질랜드 등 영국령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물론 해외 진출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 국내만 하더라도 세무사 단체 등 이해당사자들과 잡음이 꾸준히 일고 있는 것이 바로 택스테크 시장이다. 이에 대해 김 부문장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상생’의 의미가 더 크다”면서 “영국 세무시장에 대해 우리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협업을 해야한다. 현지 세무사들에게도 처음부터 우리의 ‘상생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고, 또 그렇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문장은 글로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그 무엇보다 ‘현지화’를 우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그가 롯데시네마 홍콩법인장 시절, 법인 설립부터 철수까지 해봤던 경험에 기반한 철칙이다. 김 부문장은 “과거 현장을 직접 뛰며 습득한 경험에 따르면 국내에서 성공했던 것을 그대로 가져가면 실패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인 경쟁력을 가져가되, 무조건 현지화를 해야 한다”며 “김범섭 대표가 글로벌 사업 전반에 있어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에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국가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비스앤빌런즈의 글로벌 도전은 영국 이후에도 계속될 계획이다. 전 세계 어느 국가이든 세무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긱워커가 많고 소비자향(B2C) 시장이 약한 일본도 향후 자비스앤빌런즈가 지켜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김 부문장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들 대부분이 내수 시장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는 세무 서비스 전문성을 갖고 해외로 우리 경쟁력을 전파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세금 신고에 애로를 겪는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다가가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2022.12.14 I 김정유 기자
내년부터 보험사기 신고하면 최대 20억 포상금
  • 내년부터 보험사기 신고하면 최대 20억 포상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년 1월부터 보험사기를 신고하면 최고 2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14일 보험사기 제보 활성화 유도를 위해 포상금 최고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2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금감원 및 각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제보 접수를 위한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설치·운영중에 있다. 이들은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제보자에 대해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금감원·보험회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총 2559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166건 6.9% 늘어난 규모다. 금감원을 통해 접수된 중요 제보는 126건으로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건 24.8% 늘었다. 같은기간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가 지급한 포상금은 총 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0.5억원, 7.6%)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음주 및 무면허운전(74.3%), 자동차 관련 사고내용 조작 및 과장(14.6%) 등 사고 내용 조작(91.1%)이 대부분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발금액 구간을 단순화하고 구간별 포상금도 올린다”며 “다수 보험회사와 관련된 사건의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생명·손해보험협회 지급기준으로 내년 1월 신고부터 적용한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신고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고 우수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금 청구 시점에 고객에게 발송하는 ‘보상안내 문구’에 보험사기행위 발견시 신고방법 등에 대한 안내사항도 추가할 예정이다.(자료=금감원)
2022.12.14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 도약"
  • SK바이오팜,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중추신경계(CNS)와 항암 분야 최고의 글로벌 디지털 통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어 발표를 진행했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출시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와 항암 분야의 디지털 통합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시작한 이유는황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이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신약)를 만들었지만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에서 최초의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 최초가 디지털치료제였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SK바이오팜이 2017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새로운 모멘텀이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황 부사장은 “요즘 많은 제약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고 있다”며 “화이자의 경우 CI가 알약 모양이었지만 작년부터 DNA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이자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디지털 치료제 영역에 투자해 나가고 있다”며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서 또 다른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SK바이오팜은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을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기 개발로 잡았다.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성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CES 2023에서 공개할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이다. 시제품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며, 이 중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약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CNS 분야부터 시작SK바이오팜이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기기 개발부터 시작한 이유는 신약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축적한 임상, 인허가, 판매 등에 이르는 경험을 해당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 시 엑스코프리로 구축된 미국 직판 체제를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뇌전증 환자 중 30%는 어떤 치료수단을 사용해도 뇌전증 발작이 통제되지 않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뇌전증 환자 1000명 중 2.4명~9명은 사망에 이른다.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뇌진탕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발작을 미리 감지, 예측할 필요가 있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을 ‘0’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디바이스 센서-애플리캐이션(앱)-AI 모델을 통해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디바이스 센서에 연동된 앱에 발작 빈도 등 발작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쌓인다.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를 AI 모델로 분석해 발작을 예측, 감지하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림 서비스란 발작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뇌가 손상되는 시간을 줄여 뇌전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뇌전증에서 다양한 신경질환, 정신질환으로 확장한 후 토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과 경쟁해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최초에서 최고의 히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美 시장 진출할 듯…“기존 출시 제품 대비 경쟁력 충분”한편 SK바이오팜은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할지,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할지도 미정이다. 황 부사장은 “미국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긴 하지만 한국 시장도 IT 강국이라는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다”며 “아직은 어떤 순서로 SK바이오팜 제품을 출시할지에 대해 얘기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팜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임상 IND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임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기 때문이다.미국에는 이미 엠파티카(Empatica)의 ‘임브레이스(Embrace)’, 아티팩트(Artefact)의 ‘다이얼로그(Dialog)’ 등이 출시돼있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용화가 5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진출 시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SK바이오팜은 제품 경쟁력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SK바이오팜은 단순 움직임 위주로 측정하는 기존 기기와 달리 자사 제품은 뇌파를 측정한다는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치료제인 엑스코프리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그는 “SK바이오팜은 신약, 센서에 앱이라는 세 가지가 융합됐기 때문에 단순히 관리만 하는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며 “기존 제품의 경우 (질병) 관리를 편하게 하는 수준이라 차별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2022.12.14 I 김새미 기자
'테라' 권도형,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檢, 강제 소환 검토
  • '테라' 권도형,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檢, 강제 소환 검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동유럽 세르비아에 주소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권도형 테라 대표 (사진=테라 홈페이지)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10월 중순 이전 세르비아로 건너가 거처를 마련하고 주소를 등록했다. 세르비아는 가상화폐 자동 입출금기가 곳곳에 설치돼 현금화가 쉬운 국가로 꼽힌다. 법무부와 검찰은 세르비아 법원에 권 대표의 송환을 요구하는 긴급 인도 구속 및 범죄인 인도 청구 등 강제 소환 절차를 검토 중이다. 다만 권 대표가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며 소송으로 버틸 경우 세르비아 체류는 수년간 길어질 수도 있다. 그는 지난 4월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출국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경유한 뒤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지난 9월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아울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또한 권 대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를 발령하기도 했다.
2022.12.14 I 조민정 기자
`솔라시도`, 전남 투자 유치 설명회 참여…`RE100` 최적지 부각
  • `솔라시도`, 전남 투자 유치 설명회 참여…`RE100` 최적지 부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남 해남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14일 `2022 전남 투자 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RE100` 실현 최적지 솔라시도를 소개하고, `재생 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조성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솔라시도는 보성산업, 한양 등 보성그룹 관계사와 전남, 전남개발공사 등 공공이 함께 설립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대 632만평 부지에 조성 중인 대규모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이다. 이날 투자 유치 설명회에는 글로벌 에너지 그룹인 아람코, 포스코 홀딩스, 맥쿼리 캐피탈,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석했다.전남도가 14일 기업인들을 초청해 자원과 산업 여건 등 투자 환경을 소개한 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솔라시도가 RE100 실현 최적지, ‘재생 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조성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한양)솔라시도는 오는 2025년까지 인근 염해농지를 활용해 300MW 규모의 재생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재생 에너지 생산·공급·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재생 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산업벨트에 입주하는 RE100 기업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솔라시도는 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한 인프라 외에도 풍부한 공업용수와 산업용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업벨트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목포 신항만 자동차 선석을 통해 원활한 수출이 가능해 물류 전진기지로서의 탁월한 입지 조건 또한 갖추고 있다.솔라시도에서의 RE100 실현 가능성은 최근 RE100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로 더욱 가시화 하고 있다. 전남과 보성그룹은 지난 9월 다이오드벤처스와 EIP자산운용의 합작법인 `TGK`(The Green Korea)와 20억 달러 규모의 재생 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0MW급 RE100 데이터 센터 5기(총 200MW)를 건립할 예정이며, 동북아 RE100 실현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전망이다.미래도시 `솔라시도` 조감도. (사진=한양)솔라시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재생 에너지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이 태양광 발전으로, 솔라시도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전남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솔라시도가 우리나라 재생 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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