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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마무리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마무리
  • 미세먼지로 서울 영등포구의 국회의사당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내일(1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종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6일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가동하는 방안을 합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가 예산소위 구성과 예산 심의 도중 경제부총리가 교체된 문제를 놓고 대립함에 따라 예산심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각 상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각종 쟁점 등으로 예산심사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일정이 미뤄질 경우, 올해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기획재정부는 제123차 복권위원회 개최 결과를 내일 오전 발표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5일 이르면 내년부터 GS25와 CU, 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편의점의 로또 판매는 매년 정부와 판매업체가 계약 갱신을 통해 연장하는데 올 계약부터 연장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이번 복권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정책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톤을 보낸 가운데 북한 측 반응에도 시선이 쏠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귤은 10㎏ 상자 2만개에 담아 11~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 의사 표현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말 동안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내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강원 영동과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11일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 오후 모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2일 주요 일정이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기재위 조세소위(오전10시, 국회)- 김용진 2차관, 예결위 비경제질의(오전10시, 국회)- 제123차 복권위원회 개최 결과(오전9시30분)- 2018회계연도 국가결산 순회교육 실시(오전10시)- 제10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안내(오후 16시)△산업통상자원부 - 성윤모 장관,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오전 9시40분, 대한상의)- 성윤모 장관, 차세대배터리 펀드 및 공동 R&D협력 MOU 체결식(낮 12시, 조선H)-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해외출장(11~18일,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정승일 차관, 외통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정승일 차관, 법사위 소위(오후 3시, 국회)- 차세대배터리 펀드 및 공동 R&D 추진 MOU 체결(오전)- 10월 자동차 산업동향(오전)- 실종아동의 안전한 귀가 위해 산업부, 과기정통부, 경찰청 손 잡는다(오전)△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임서정 차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임서정 차관, 법사위 제2소위(오후 2시, 국회)-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심의(화요일 석간)△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오후2시, 국회)△보건복지부-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 발표(오전)- 해외 제약 담당 공무원 초청연수(오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오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배포시)△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현수 차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현수 차관, 법사위 2소위(오후3시, 국회)- 농지 매매·임대차 이제 집에서 신청하세요(오전) - 미국 식품수출 대응전략 설명회(오전) -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체험 성과 및 아이디어 발표대회 개최(오후)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양수 차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양수 차관, 법사위 2소위(오후3시, 국회)- 한중일 3국 항만 활성화를 위해 한데 모여(오전)-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관리자 회의 개최(오전)- 목포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공사 완공(오전)△환경부- 박천규 차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2시, 국회)- 산불예방과 자연자원 보호 위해 입산통제(오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BIS 총재회의(~14일, 스위스 바젤)- 2018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
2018.11.11 I 김종호 기자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9~10일 세종서 기념행사
  •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9~10일 세종서 기념행사
  •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홍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1월11일 제23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9~10일 세종시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9일 오전 11시부터는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농업인·소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이 총리는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직접 전달한다. 총 160명의 유공자가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올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주인공은 전통주업체 ‘솔래원’의 이이한 대표(67)다. 40년 넘게 자연산 송이로 전통주를 만들어 900억원대 경제효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솔래원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건배주로 쓰인 바 있다. 태광농산 정영수 대표(은탑), 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 대표(동탑) 등도 산업훈장을 받았다.9~10일엔 인근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농업·농촌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다양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전시·체험관과 농업·농촌의 과거와 미래, 현 정책을 보여주는 주제·홍보관이 있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청년농부-도시청년의 이야기 나누기 등 부대행사도 있다.정부는 농촌계몽운동가 원홍기 선생의 제안에 따라 1996년부터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추수철, 농번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농업·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이란 의미를 부여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은 먹거리 생산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과 지역공동체 유지 같은 공익적가치 창출로 국민건강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전 국민이 농업인의 노력을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2018.11.08 I 김형욱 기자
오색 단풍, 핑크뮬리로 물드는 가을… 키워드는 C.O.L.O.R
  • [관광in]오색 단풍, 핑크뮬리로 물드는 가을… 키워드는 C.O.L.O.R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이번 주를 기준으로 전국이 첫 단풍으로 물들며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 시즌이 시작됐다. 대세 명소로 자리잡은 서양억새의 일종 핑크뮬리도 각지를 분홍빛으로 장식하며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때맞춰 오는 2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을여행 주간(10월 20일~11월 4일)’이 개막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초까지 전국에서 축제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을의 총천연색 못지 않게 계절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5가지 키워드 ‘C(culture), O(outdoor), L(local food), O(only me), R(rest)’를 기억하자.▶C: Culture 가을 감성 만끽하는 문화 나들이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문화의 계절로 꼽힌다.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무료 문화예술 행사를 방문해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 낭만을 만끽해보자.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이달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2층 로비에서 상설공연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 소리, 가야금, 아쟁, 타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 입장과 상설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다.서울시는 10월 한 달 간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팝, 뮤지컬 음악, 재즈,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누워서 즐길 수 있는 ‘눕콘’과 한강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한강무비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따뜻한 담요와 돗자리를 챙기면 좋다.▶O: Outdoor 야외활동에 ‘인생샷’까지 일석이조[코오롱호텔 렛츠고캠핑 패키지]선선한 가을이면 캠핑, 트레킹 등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인파로 전국 명산이 북적인다. 올해는 분홍빛 핑크뮬리가 ‘인생샷’ 명소로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여행지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 단풍으로 유명한 경북 경주는 첨성대 인근 핑크뮬리 군락지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올 가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불국사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단풍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렛츠고캠핑’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제주도에서도 황금빛과 분홍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허브동산은 높이 10m, 둘레 300m 규모로 핑크뮬리 오름을 새롭게 조성했다. 오름 트레킹을 즐기며 한라산을 연상시키는 분화구 모양의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색다른 인생샷을 남겨볼 수 있다.▶L: Local Food 환절기 건강 책임지는 신토불이 식도락[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식도락은 미식의 계절 가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건강한 한식이 미식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업계에서는 환절기 건강 관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제철 보양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자연송이는 면역력 강화를 도와 가을에 인기가 높은 보양식재료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자연송이제철을 맞아 자연송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중식당 서궁에서는 내달 18일까지 자연송이 점심, 저녁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일식당 다봉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자연송이 덮밥세트를 맛볼 수 있다.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자리한 프리미엄 프라이빗 리조트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셰프가 엄선해 손질한 제철 재료로 객실에서 직접 가을 별미를 조리할 수 있는 ‘셰프 초이스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원기회복을 돕는 새우와 게, 버섯을 곁들인 소고기 샤브샤브 또는 삼겹살 김치전골 2인 세트를 즉석 조리 가능한 상태로 제공한다. 객실에서 가을 전경을 감상하며 가족, 연인과 만찬을 즐기기에 제격이다.▶O: Only Me, 나만을 위한 ‘혼행’이 대세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인 여행객 비중은 연평균 42% 증가했다. 혼자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도 올 가을 이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폭넓게 출시하고 있다.하나투어 ‘2030 전용여행팩’은 넉넉한 자유일정으로 혼행의 여유를 보장하면서도 혼자 가기 어려운 근교 관광지 방문 일정 또는 여럿이 함께하면 좋은 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인터파크투어는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인 제주도의 명소 인근 숙소를 모아 ‘가을 제주 올레?’ 특가 기획전을 실시한다. 롯데호텔부산은 혼자 호캉스를 즐기는 ‘혼텔족’을 겨냥한 1인 전용 ‘온리 포 미(Only for me)’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R: Rest 가을 ‘호캉스’로 여유로운 휴식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를 즐기는 ‘늦캉스족’들로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객실 전망과 가을 패키지 특전을 고려해 호텔을 선택하면 보다 충만한 가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부산 해운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씨사이드 레지던스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와인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 호캉스’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투숙객에게 레드와인 1병과 와인잔 2개를 재공해 객실에서 해운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나만의 와인 파티를 즐길 수 있다.
2018.10.19 I 정선화 기자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의 맛②]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남대천 연어축제 소원등달기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입구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여행메모△1박 2일 여행 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은어튀김은 ‘강촌식당’, 막국수는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죽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해변
2018.10.14 I 강경록 기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外
  • [호텔in]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外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의 엔터테인먼트 펍 바 그랑 아는 할러윈 데이를 맞아 이달 26일, 27일 이틀간 저녁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할러윈 나잇 “어나더 미 (Another Me)”를 진행한다.[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제공]이번 “어나더 미” 할러윈은 ‘오늘만은 특별하게 평소와는 다른 나’의 콘셉트로 진행. 각종 오싹한 코스튬과 메이크업, 분장 아이템 등 할러윈 메이크업 룸이 마련되어 누구나 손쉽게 ‘또 다른 나’로 변신할 수 있다. 또한 분장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 시 당일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할러윈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데커레이션과 포토존이 설치되며 웰컴 드링크 제공 및 테이블 별로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즐거운 할러윈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할로윈 나잇 파티[반얀트리 서울 제공]지난 여름 화끈한 풀 파티의 대표 장소였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오는 10월 20일과 27일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할로윈 나잇 파티(Halloween Night Party)’를 개최한다.이번 할로윈 나잇 파티를 위해 20일과 27일 저녁은 페스타 건물 전체가 할로윈 데이 컨셉으로 꾸며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페스타 1층에서는 강렬한 비트가 함께하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음악 DJ가 2층은 힙합 디제잉 퍼포먼스가 파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궈주고 할로윈을 맞아 준비한 안주 플래터와 엄선한 보드카, 샴페인, 칵테일 등의 주류 및 음료를 특별히 만나볼 수 있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신선한 가을 보양식의 향연[노보텔 강남 제공]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제철 식재료로 다채로운 중식 보양요리를 선보이는 ‘중식의 향연’ 을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31일까지 선보인다.이번 메뉴는 북경지역과 광동지역의 대표 보양요리와 신선한 가을 식재료의 만남으로 준비되었다. 지리적으로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궁중요리와 고급요리가 발달한 북경식 메뉴로는 온 가족이 화목하게 복을 기원하며 먹은 음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급 중식요리로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 채소를 넣어 볶은 전가복을 시작으로, 영양 가득한 제철 자연송이와 바다의 인삼인 해삼으로 정성스럽게 준비될 보양요리 해삼 송이 볶음, 중국의 고원지대에서 자라는 야생조류식물의 풀로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는 발채로 조리되는 발채 게살 스프 등이 준비된다.광동식 요리는 더운 지방의 남중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자연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광동식 프로모션 메뉴로는 바삭 하게 튀긴 고소한 새우에 칠리소스를 더한 칠리 새우, 대표 가을 음식으로 손꼽히는 꽃게와 커리를 이용한 커리소스와 게살, 어향 소스로 소고기를 볶아 만든 어향 소고기 볶음과 사천 대표 면 요리로 남녀노소 인기가 높은 탄탄면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중식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채소와 고기, 해물을 채로 썰어 볶아 양장피와 겨자 소스와 함께 먹는 양장피와 입맛을 상큼하게 돋아줄 모듬 냉채가 준비되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2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The Square)’는 중식 이외에도 한식, 일식, 양식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미식 요리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급 호텔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라이브 키친을 통해 눈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맛의 깊이를 더한다.
2018.10.10 I 정선화 기자
⑩자연에 존재하는 패턴의 경이로움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⑩자연에 존재하는 패턴의 경이로움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문화부는 7년에 걸친 복원 작업을 마치고 고대 로마 시대 최대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 최상층을 개방한다고 밝혔다.콜로세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일제가 파괴한 경복궁에 대한 2차 복원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전쟁 등의 이유로 훼손된 고대 건축물들을 후세에 복원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비단 인간이 만든 건축물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도 무수한 패턴이 존재한다.자연에 존재하는 지층, 결정, 눈송이 등의 무생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도 마찬가지로 패턴을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나무의 나이테나 정육각형의 벌집처럼 말이다.우리가 나물로 자주 해 먹는 양치식물인 고사리의 잎은 프랙탈 구조를 갖고 있다. 프랙탈이란 부분과 전체가 크기만 다를 뿐 똑같은 모양을 무한히 반복하고 있는 구조를 뜻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나뭇가지, 우리나라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 동물의 혈관, 번개의 모양에서도 프랙탈 구조는 나타난다. 러시아 여행을 가면 기념품으로 많이들 사오는 마트료시카 인형은 큰 인형 안에 동일한 모양의 작은 인형이 계속 들어 있는 인형으로 여기서도 프랙탈 구조의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사진=이데일리 DB.프랙탈 구조를 갖는 나뭇가지에는 또 다른 규칙성이 숨어 있다. 나무의 가지치기를 머릿속에 그려 보자. 대부분의 나무는 한 가지에서 두 개의 가지를 만든다. 이어 새 가지 중 하나가 가지치기를 하는 동안 다른 가지는 가지치기를 멈춘다. 한 가지에서 분지되는 동안 다른 쪽은 쉬는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가지치기가 이뤄진다.이런 일련의 과정을 살펴 보면 맨 처음 가지에서 시작해 뻗어나간 가지의 개수들에서 어떤 수들의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1, 2, 3, 5, 8, 13… 바로 두 수의 합이 다음 수를 만드는 규칙성이다. 우리는 이 같은 규칙을 처음 발견한 13세기 이탈리아 수학자 피보나치의 이름을 따 ‘피보나치 수열’이라고 부른다. 피보나치는 토끼의 가계 문제에서 피보나치 수열을 발견했다.식물 뿐만 아니라 호랑이, 표범, 얼룩말 등의 가죽에 있는 무늬도 일정한 패턴에 따라 새겨져 있다. 이 같은 패턴들은 간단한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인간이 재연해 볼 수 있을 만큼 정교하다. 이 정도면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로 유명한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자연은 신이 쓴 수학책이다”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 하다. 도움말=오상현 과학커뮤니케이터.
2018.10.07 I 이연호 기자
‘나 혼자 산다’ 동시간대 1위, 2049시청률 金전체 1위
  • ‘나 혼자 산다’ 동시간대 1위, 2049시청률 金전체 1위
  • MBC ‘나 혼자 산다’ (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시원하고 청량한 가을 날씨처럼 액티비티한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이 금요일 밤, 지친 시청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어제(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 찬)는 1부 12.3%(수도권 기준), 2부 13.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8.1%(수도권 기준), 2부 9.1%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금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이날 방송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게 된 성훈의 독한 준비 과정과 진정한 자연인으로 다시 태어난 이시언의 때늦은 피서기가 유쾌함을 전했다.성훈은 일년 반 만의 집돌이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성장을 위해 혹독한 도전을 감행하면서 자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 것. 그러나 그는 보안프로그램 설치부터 폰뱅킹, 사진 등록까지 경기 신청에서부터 고난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은 통장잔고 공개부터 병력 고백까지 어딘가 짠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프게 했다.우여곡절 끝에 신청을 마친 그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친한 동생과의 혹독한 달리기부터 상암에서 강남까지 나홀로 사이클을 감행하며 고강도 훈련을 펼쳤다. 특히 초등학생 수영선수와의 운명을 건 수영 시합은 성훈의 패배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원래 사람이 없을 때 떠나야 한다는 그의 말대로 피서철이 지난 지금 이시언은 뒤늦은 피서를 떠났다. 유부초밥부터 복숭아에 송이버섯까지 알찬 도시락을 챙겨 관악산으로 짧은 피서를 떠난 이시언은 남다른 힐링타임을 가졌다. 그는 산 초입에서부터 명불허전 ‘상도동 날다람쥐’의 면모를 보이며 축지법을 연상케 하는 등산 실력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관악산 청설모’로 변신한 이시언은 출발한 지 한 시간여 만에 정상에 도착,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으며 경치와 계절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자연인으로 거듭나 바위틈에서 취식(?)하는 듯 능청스러운 상황극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더위를 식히러 간 계곡에서는 물놀이가 아닌 수중 명상으로 그만의 독특한 힐링 법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개성 넘치는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재미와 공감을 함께 전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2018.10.06 I 박현택 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각양각색의 자연산 송이 메뉴 선보여外
  • [호텔in]그랜드 하얏트 서울, 각양각색의 자연산 송이 메뉴 선보여外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미식 골목 322 소월로에 위치한 4개의 레스토랑 테판, 텐카이, 카우리, 스테이크 하우스는 이달 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최상급 자연송이를 각 레스토랑 콘셉트에 맞춰 다채롭게 선보인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송이버섯은 약용 가치가 있는 식품으로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것은 물론 송이버섯의 풍부한 가을 향으로 몸과 마음에 기력을 불어넣어 줄 기회이다.골목길 콘셉트의 322 소월로에 방문하는 고객은 4개의 레스토랑 중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맛볼 수 있다. 인터내셔널 철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테판에서는 자연 송이와 함께 한우 안심과 같은 최고급 식재료로 런치와 디너 세트를 준비했다. 이자카야 스타일의 텐카이에서는 사케에 어울리는 자연송이 꼬치구이를 선보이며 카우리에서는 5종 스시에 자연송이를 곁들여 일식에 가을 향을 더한다. 스테이크 하우스는 국내 최초 피라 오븐을 도입하여 참숯 향이 더해진 그릴 요리로 인정받는 만큼 자연 송이를 곁들인 메로구이, 한우 안심과 같이 다양한 그릴 요리를 선보인다.▶서울 드래곤시티, ‘더 리본’ 가을 맞이 ‘셰프 테이스팅 메뉴’서울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33층에 위치한 ‘더 리본(The Ribbon)’이 가을 제철 재료를 사용해 셰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셰프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인다.[서울 드래곤시티 제공]‘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더 리본’이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보이고자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주제로 계절별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한껏 살려 개발해 선보이는 셰프 특선 메뉴다. 5회차를 맞는 이번 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힐링과 치유를 콘셉트로, 가을을 맞아 기력과 원기 회복에 좋은 낙지, 무화과, 옥수수, 밤 등을 활용한 풍성한 맛을 선사하며 12월초까지 운영된다.이번에 선보이는 가을 시즌 ‘셰프 테이스팅 메뉴’는 총 7코스로 구성되며 각각의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다채로운 요리로 마련돼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메인 메뉴는 총 2가지로 이베리코 돼지 늑간살과 치미추리 구이 또는 뒥셀을 곁들인 1++ 한우등심 구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객들은 ▲ 프로슈토, 레몬젤리, 아오리사과를 곁들인 차가운 콘 스프, ▲ 무화과를 곁들인 클래식 푸아그라 테린, ▲ 부드럽게 조리한 낙지와 가지퓨레, ▲ 성게알, 새우, 갑오징어를 곁들인 해산물 리소토, ▲ 애플 라임 민트 소르베 등 맛과 영양을 세심하게 고려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가을철 식재료인 달콤한 밤을 재구성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디저트가 커피 또는 차에 곁들여 제공된다.서울 드래곤시티 마케팅 담당자는 “서울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33층에 위치한 ‘더 리본’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강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디너 코스로 구성된 ‘셰프 테이스팅 메뉴’를 천천히 즐기며 오감이 힐링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04 I 정선화 기자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송이도`를 아시나요?
  •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송이도`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트립 in 신영내 기자] 오랜 시간 파도가 만든 몽돌이 산처럼 쌓여 이뤄진 S자형 해변과 낙조가 아름다운 송이도. 영광에서 제일 높은 칠산 타워가 있는 향화도 선착장에서 칠산 페리호를 타고 90여 분 이나 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강한 바람이 불거나 안개가 심한 날에는 접근이 어려운 이 섬은 아직도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크고 작은 하얀색 몽돌로 이뤄진 ‘몽돌 해변’송이도 선착장에 내리면 오른쪽으로 1km 정도 몽돌 해변이 길게 펼쳐지고 그 너머로 마을이 보인다. 소나무가 많고 섬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는 ‘송이도’ 몽돌 해변이다. 수없이 밀려온 파도에 닳고 닳은 몽돌 표면은 아기 피부처럼 매끄럽다. 공깃돌 하기 좋은 크기부터 두 손으로 들기 어려울 만큼 큼지막한 것까지 각기 다른 돌멩이가 산을 이룬다. 예쁘게 놓인 나무 데크 길 보다는 천연 지압이 되는 몽돌 위를 맨발로 걸어보자. 부드러운 촉감이 발바닥을 통해 느껴진다. 바다와 쉴새 없이 부딪치는 몽돌은 쉼 없이 달려가는 우리의 인생과도 맞닿아 있다. 모난 돌이 점점 둥근돌로 변하듯, 우리의 인생도 둥글둥글해지니 말이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모세의 기적 ‘송이도’하루 두 차례, 약 두 시간 바닷물이 빠지면 모세의 기적이 일어 나는 각이도까지 6,7km. 바닷길이 열린다. 뱃길을 몰라 배가 잘못 들어왔다가는 밀물이 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넓은 갯벌에서 채취하는 백합과 맛 조개는 송이도 주민들의 봄철(12월부터 3월) 주요 수입원이다. 뉘엿뉘엿 해가 넘어 갈 무렵 바닷물이 빠져 질퍽해진 갯벌을 맨발로 걸으면 부드러운 진흙들이 발가락 사이로 차오른다. 이번에는 천연 머드 맛사지다. 이방인의 기척에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그 모습을 쏜살같이 감춰버린다. 해금강처럼 펼쳐진 기암괴석들의 자태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바닷물이 들어온다. ‘안마도’ 바다로 떨어지는 해넘이 광경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몽돌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큰내끼’송이도 북서쪽 ‘큰내끼’에는 절벽과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금새라도 도로로 올라올 것 같은 거북바위 등이 볼만하다. 아늑하고 둥글게 형성된 만을 차지한 몽돌은 해수욕장의 것보다 크다. 멋진 일몰은 여행자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캠핑도 좋으나 화장실이나 식수 등의 시설이 없으니 꼼꼼히 알아보고 떠나자.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작은 섬이기에 숙박시설도 몇 군데만 가능하다. 섬 사람도 한 달에 한두 번 섬 밖으로 나가 필수품을 사 온다 하니 제대로 된 슈퍼도 없다. 배가 들어가는 것도 날씨가 좋은 날, 하루 두 차례뿐, 섬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대중 교통은 없다. 오로지 걸어야 한다. 펜션에 묶을 경우 사장님의 트럭으로 섬을 도는 것만 가능하다.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을 보기 위해 우린 ‘송이도’를 찾는다. 캠핑 마니아들은 놓칠 수 없는 장소다. 하룻밤 묶으며 갯벌을 놀이터 삼아 뛰어다니다 멋진 일몰까지 보고 온다면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이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당일 코스도 가능하다. 각박한 도심 생활을 벗어나 자연인으로 돌아가 ‘송이도’ 품에 잠시 안겨보아도 좋은 계절 가을이다.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추석맛기행②]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사진=양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사진=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맨손잡이 연어잡기 체험(사진=양양군청)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연어축제 행사장(사진=양양군청)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목재체험장의 목재문화체험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여행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여행메모△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은 양양읍의 강촌식당이, 막국수는 강해면의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양양읍의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손양면의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
2018.09.23 I 강경록 기자
김정은 송이버섯 2t 선물..과거 남북정상회담서 주고받은 선물은
  • 김정은 송이버섯 2t 선물..과거 남북정상회담서 주고받은 선물은
  • 지난 2000년 6월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에 선물한 진돗개 ‘평화’와 ‘통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김 위원장 역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송이버섯을 정상 선물로 선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문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하기 앞서, 수송기편을 통해 송이버섯 2톤을 선물로 보내왔다. 과거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기념에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 ‘통일’로 이름지은 진돗개 2마리와 국내 방송이 수신되는 60인치 TV, 영상녹화재생장치 등을 선물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풍산개 2마리와 함께 자연산 송이버섯으로 화답했다. 이어 같은 해 추석에도 김정일 위원장은 박재경 인민군 대장을 통해 특별기편으로 송이버섯 3t을 보내왔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일 위원장은 송이버섯 4t을 선물했다. 노 대통령은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3폭 병풍과 무궁화 문양 다기, 전남 보성 녹차 등 지역별 명품차와 영화·드라마 DVD 등을 선물했다. 특히 DVD 가운데에는 배우 이영애씨가 직접 사인한 드라마 ‘대장금’의 DVD가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평양 방문에서 김 위원장에게 대동여지도, 판문점정상회담 기념메달·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등을 선물했지만 그 외 선물에 대해서는 비공개 관례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선물한 송이버섯. (사진=청와대)
2018.09.22 I 원다연 기자
‘신뢰’ 공감 남북 정상..文 “비핵화·평화정착” 金 “판문점선언 발전”(종합)
  • ‘신뢰’ 공감 남북 정상..文 “비핵화·평화정착” 金 “판문점선언 발전”(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세 차례나 만난 남북 정상이 나란히 “신뢰”를 말하며 남북 관계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했다. 남북 관계 발전 기조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양자간 신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진행된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데 호응하는 발언이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는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고 지난 1,2차 정상회담을 소개하면서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치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거듭 강조했다.“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가로놓여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 김 위원장도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마음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의 신뢰를 자신했다.양 정상은 환영사와 만찬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의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 자리를 빌어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 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도 “봄에 ‘가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대로 나를 평양으로 초대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김정은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다만 남북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예상되는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미묘한 온도차이가 감지됐다. 문 대통령이 “항구적 평화정착”과 함께 “비핵화”를 직접 언급한 반면, 김 위원장은 자신의 육성에 “비핵화”를 담지는 않았다.김 위원장은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만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를 짧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도 중요한 의제”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과 대조된다. 문 대통령은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도 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평양 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환영만찬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활용됐던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메뉴로는 상어날개 야자탕, 칠면조말이랭찜,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도라지 장아찌, 백설기 약밥, 흰쌀밥, 숭어국, 오이숙장 등이 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수정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이 직접 재배를 지시했던 강령녹차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로는 평양소주, 홍성수삼인삼술 등 전통주와 함께 와인도 구비됐으며 와인과 어울리는 햄과 멜론 등도 준비됐다. 예상보다 지체된 오후 8시35분께부터 시작된 이번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정상회담 수행원단 전체가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공식·일반·특별수행원 200여명이, 북측에서도 수행원 50여명 정도가 자리를 함께 했다.헤드 테이블에는 김 위원장 내외와 문 대통령 내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송영무 국방부 장관, 노광철 인민무력상,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앉았다.한편 우리측은 대동여지도를 북측에 선물했다. 가로 420㎝, 세로 930㎝에 달하는 규모로 1층 로비에 전시돼 자연스럽게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으로 입장하면서 관람했다.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북측이 준비한 선물은 유화 그림과 풍산개 사진으로 유화 그림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옮겼다.
2018.09.19 I 김영환 기자
가을 맞은 뷰티업계 이벤트 풍성
  • 가을 맞은 뷰티업계 이벤트 풍성
  • 사진=업체 제공[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가을로 가는 길목, 9월 첫째주를 맞아 뷰티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가 크림 한 통을 스킨에 그대로 녹여낸 고보습 스킨 ‘크림 스킨’의 출시를 앞두고 9월 한 달간 제품을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업체 제공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 1일 새롭게 출시될 신제품 라네즈 크림 스킨을 고객들이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네즈만의 Cream Blending Technology™을 이용해 크림과 스킨의 장점만을 결합한 라네즈 크림 스킨은, 스킨처럼 산뜻하고 흡수력은 뛰어나지만, 크림의 보습력은 온전히 담아 스킨만으로도 크림을 바른 듯 스킨케어 첫 단계부터 꽉 채워지는 피부 경험을 선사한다. 라네즈 크림 스킨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고객은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9월 한 달간 진행되는 크림 스킨 첫보습 챌린지: 2주의 약속 이벤트를 통해 크림 스킨 50ml 대용량 미니어처 제품을 신청할 수 있다. 라네즈 모델 김유정도 첫보습 챌린지의 참여자로 직접 2주간 사용해 본 크림 스킨의 효과를 셀프 카메라 영상으로 전할 예정이다. 김유정의 첫보습 챌린지 첫 번째 영상은 유튜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9월 한달 간, 전국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내 피부 상태를 체크하는 피부팩트체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업체 제공피부팩트체크는 타인의 추천이나 후기가 아니라 지금 내 피부 상태를 화장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이니스프리의 새로운 뷰티 루틴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업데이트한 피부측정기기 ‘뷰티톡’을 전국 이니스프리 1,100여개 매장에 보급했다. 이니스프리 피부측정서비스는 모공, 수분, 탄력, 잡티, 민감 등 5가지 피부 데이터를 측정해 내 피부상태를 수치화시켜 보여준다. 여기에 동일 나이대 평균 피부상태값과 내 피부나이도 함께 제공해 내 피부의 컨디션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장품 구매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보다 줄일 수 있다. 피부팩트체크 캠페인에 동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이니스프리 전국 매장에서 피부측정서비스를 받으면 내 피부상태에 꼭 맞는 에센스 체험 키트를 증정한다.랑콤의 모델인 수지가 98명에게 랑콤 ‘제니피끄 더블 드롭 앰플’을 선물한다. 사진=업체 제공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은 ‘제니피끄타임_보이는그대로’ 캠페인에 대한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아시아 대표 뮤즈인 수지와 함께 총 98명의 팬들에게 랑콤의 ‘제니피끄 더블 드롭 앰플’ 정품(20ml)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랑콤의 공식 온라인몰에서 수지의 캠페인 이미지를 다운 받은 후, 개인 SNS에 ▲ 제니피끄타임 ▲ 보이는그대로 ▲ 98프로항산화 ▲ 인생에센스 ▲ 랑콤 등의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해당 이미지를 포스팅 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 기간은 9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당첨자는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네이처리퍼블릭은 2018 F/W 메이크업 컬렉션 제품 중 팔색조 매력을 가진 ‘프로 터치 블러셔 팔레트’의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업체 제공네이처리퍼블릭은 2018 F/W 색조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공식 온라인 몰에서 레이어링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블러셔 팔레트를 선공개했다. 또한 오는 7일까지 사전예약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 치크 전용 브러시와 메이크업 룩북을 선물로 증정한다. 신제품 ‘프로 터치 블러셔 팔레트’는 최근 인기인 톤다운된 컬러를 반영해 트렌디한 8가지 색상을 팔레트에 담아 제품 하나로 매일 새로운 무드의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준다. 사랑스러운 베이비 핑크부터 우아한 느낌의 누드 브라운, 차분한 오렌지 브라운까지 다양한 블러셔 컬러들은 물론 하이라이터와 섀딩용 제품까지 함께 구성돼 실용적이다. 이 제품은 출시 전에 사전 체험한 뷰티 크리에이터들로부터 뛰어난 컬러감에 풍부한 발색 연출이 가능한 8색조블러셔라고 극찬을 받으며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라비오뜨는 신제품 플로망스 립 컬러 샤인 예약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업체 제공이번 프로모션은 플로망스 립 컬러 샤인 출시 기념으로 오는 14일 자정까지 라비오뜨 온라인 공식 몰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며, 17일부터 순차 배송 된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주문한 고객들은 일반 에디션이 아닌 모델 뉴이스트 W의 손 글씨가 담긴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플로망스 립 컬러 샤인은 라비오뜨의 시그니처인 차별화 된 패키지 제품으로 꽃송이 모양의 틴트 제품이다. 꽃 잎을 베어 문 듯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반짝임과 생화 같이 생생하고 맑은 컬러감이 특징으로 플라워 오일 성분이 건조한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해 준다. 컬러는 JR Pick RD01 로사 로사, 아론 Pick RD02 아마릴리스, 백호 Pick CR01 피오니 코랄, 렌 Pick PK01 핑크 달리아, 뉴이스트 W Pick PK02 바이올라로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9천 9백원이다. 한편, 라비오뜨는 플로망스 립 컬러 샤인 예약 판매 프로모션 진행에 맞춰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대상으로 2천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2018.09.03 I 문정원 기자
실속·저가형 선물세트 확대…사전판매 경쟁 '후끈'
  • [추석 선물 어쩌나]실속·저가형 선물세트 확대…사전판매 경쟁 '후끈'
  • 모델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질 않자 백화점과 마트 등에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리 구입해 둘 경우 추석 직전까지 물가가 뛰어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에선 신선식품 사전 예약 판매가 지난해 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대형마트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가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사전판매 보다 매출 규모가 29.7% 늘었다. 특히 물가 상승에 가격 변동이 민감한 신선식품류가 많이 팔렸다. 지난해보다 △과일 74.6% △축산 72.7% △수산 111.5%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도 사전판매 매출이 전년에 비해 34.6% 성장했다. 특히 신선식품 매출은 192.4% 올라 3배 가까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축산 305.2% △과일 118.4% △수산 88.7%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그래픽=이동훈 기자유통업계에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실속·저가형 선물세트 품목을 확대하는 등 이전과 선물세트 구성을 차별화 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 비중을 지난해 보다 20% 늘려 120여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기업 고객이 선호하는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 40종을 출시했다. 기업 고객이 전체 40%를 차지하는 만큼, 확실한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체적으로도 5만~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지난해 보다 30% 늘렸다.고가 상품 위주로 선보이던 호텔업계도 올해엔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했다.롯데호텔은 총 71가지 선물세트 가운데 27가지를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와인 세트부터 자연 송이 세트 등 각종 특산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JW메리어트호텔도 초콜릿 퐁듀 세트나 강진 표고버섯 세트 등 10만원 이하에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본 판매 기간에 비해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명절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18.09.03 I 함지현 기자
방탄소년단, 전통X현대 '음악적 실험 빛났다'
  • 방탄소년단, 전통X현대 '음악적 실험 빛났다'
  • 방탄소년단.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RM “이번 앨범은 팬 여러분들과 온전히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했다. 축제가 시작된다. 다 같이 즐겨달라.”방탄소년단 표 글로벌 축제송이 탄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하우스 뮤직과 한국 전통 음악 추임새가 곁들어진 신곡 ‘아이돌(IDOL)’로 전 세계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방탄소년단이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24일 공개된 신보는 ‘LOVE YOURSELF’ 시리즈를 총망라한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은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을 접목한 ‘아이돌(IDOL)’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킬링파트는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러’다. 이 같은 자진모리장단은 재미를 더하면서도 흥겨움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퍼포먼스는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와 한국 무용이 섞여 녹아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사바나와 북청 사자놀이 이미지, 서브 컬쳐적 그래픽 효과와 유로-아시안 건축 미술이 섞인다. 음악·댄스 전반적으로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를 크로스오버한 실험적인 시도가 눈에 띈다. 세계적인 톱 래퍼인 니키 미나즈가 트렌디한 래핑으로 피처링한 스페셜트랙 ‘아이돌’도 글로벌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래퍼 라인 RM·슈가·제이홉의 솔로곡도 포함됐다. 솔직하고 재치 있는 가사와 흡입력 있는 래핑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슈가는 ‘Seesaw’를 통해 사랑의 아픔을 특유의 잔잔한 보컬을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Epiphany’, ‘Trivia 起 : Just Dance’, ‘Trivia 承 : Love’, ‘Trivia 轉 : Seesaw’, ‘I‘m Fine’, ‘IDOL’, ‘Answer : Love Myself’ 등 7개의 신곡이 포함된 총 25곡이 수록됐다. 트랙리스트 A에 수록된 16곡은 하나의 주제 아래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수많은 모습의 자아 속에서 나를 찾는 유일한 해답은 결국 ‘나’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신보 LOVE YOURSELF 結 ‘Answer’의 감상포인트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트랙리스트 A 1. Euphoria2018년 4월에 공개된 LOVE YOURSELF 起 ‘Wonder’ 영상의 테마송 이자 정국의 솔로 곡으로, LOVE YOURSELF 시리즈 전체의 포문을 연다. 체인스모커스의 ‘Closer’, ‘Don‘t Let Me Down’ 등을 프로듀싱하고 2017년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스 레코팅’ 부문을 수상한 프로듀서 DJ Swivel이 프로듀싱 했다. 퓨처 베이스(Future Bass) 기반의 EDM 팝 음악이다. 정국의 섬세하며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 트렌드 한 사운드가 만나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감정을 풀어냈다. 정국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그 감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곡이다. 중독적인 후렴구와 보컬 신스(Synth)를 비롯해 RM이 작사에 참여하며 서사적인 가사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뤄낸다.2. Trivia 起 : Just Dance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 곡 ‘Hope World’, ‘Daydream’ 등과 같은 힙합 하우스 리듬이 하이브리드된 제이홉의 솔로 곡이다. 다시 한번 제이홉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투 스텝 리듬을 베이스로 한 퓨처 하우스(Future House) 장르의 곡이다. 각 파트마다 리듬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면서 제이홉 특유의 위트 넘치는 랩과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사랑이 시작되어 가는 풋풋한 감정을 춤에 빗대어, 춤을 처음 시작하면서 느꼈던 사랑과 춤을 함께 추던 이성에 대한 설렘을 담았다. 3. Serendipity (Full Length Edition)LOVE YOURSELF 承 ’Her’의 인트로 곡인 ‘Serendipity’의 Full Length Edition 버전이다. ‘Serendipity’보다 더 담백하고 감성적인 버전으로 탄생해 리스너의 귀를 간질여 줄 것이다. 지민의 여리고 섬세한 보컬과 푸른 곰팡이, 삼색 고양이 등 개성 있는 가사가 매력적이다.4. DNA 청춘의 풋풋하고 패기 넘치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DNA’는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중독적인 휘파람 소리와 어쿠스틱 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지면서 방탄스럽지만 기존의 팀 컬러와 차별되는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선사한다. 특히, 브레이크 다운 이후 드롭 파트에서 퓨처 베이스 기반의 EDM 사운드로 넘어가는 곡의 구성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 한 퍼포먼스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5. 보조개 보컬 라인의 음색과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유닛 곡이다. 퓨처 베이스와 트랩 요소가 가미된 일렉트로 팝 장르로, 보조개의 치명적인 매력을 방탄소년단 특유의 소년미 넘치는 목소리로 표현해냈다. 방탄소년단의 풋풋하면서도 싱싱한 감성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6. Trivia 承 : Love사랑이 시작될 때 느끼는 설렘을 RM의 방식대로 풀어낸 곡이다. LA에서 직접 녹음한 브라스 세션과 피아노가 주축으로 이루어진 힙합 곡이다. 사랑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설레이고 행복한 좋은 느낌들을 ‘사랑’이라는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했으며, 곡의 브릿지 부분에서는 행복 한 켠에 느껴지는 걱정과 불안함이 함께 담겨 있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람 사람 사람”, “자랑 자랑 자랑” 같은 가사 부분은 중독성이 짙을 뿐 아니라, 그 단어 자체만으로 이 곡의 무드와 줄거리를 모두 보여준다.7. Her 래퍼 라인들이 ‘가식 없는 진정한 사랑(Real Love)이 가능한가?’를 고찰하는 곡이다. 다양한 작업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슈가가 프로듀싱한 ‘Her’는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붐뱁(Boom Bap) 기반의 힙합 곡으로, 감미로운 EP와 피아노가 매력적이다. 방탄소년단 데뷔 당시의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어 ‘No More Dream’을 부르던 RM, 슈가, 제이홉이 오버랩 되는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8. Singularity 네오 소울(Neo Soul)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로 뷔의 보컬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의 자신을 연기했음을 깨닫는 순간을 얼어붙은 호수에 금이 가는 것으로 표현한 RM의 감성적인 가사가 곡의 몰입을 더한다. 조자 스미스(Jorja Smith)의 ‘Project 11’ 앨범을 프로듀싱한 영국의 프로듀서 찰리 제이 페리(Charlie J. Perry)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9. FAKE LOVE 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FAKE LOVE’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별의 감성을 독특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방탄소년단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10.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전하지 못한 진심’은 팝 발라드 장르로 ‘LOST’, ‘보조개’에 이은 보컬 라인의 유닛 곡이다. 진, 지민, 뷔, 정국의 목소리와 피아노가 곡을 이끈다. ‘MIC Drop’ 리믹스를 만든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절제된 감성, 매력적인 목소리가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노래이다. 11. Trivia 轉 : SeesawTrivia 轉 인 ‘Seesaw’는 신스 팝(Synth Pop)과 디스코 펑크(Disco-Funk) 장르가 결합된 슈가의 솔로 곡이다. 사랑의 행복과 아픔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되는 시소로 비유한 가사 내용을 비롯해 아날로그 신디사이더, 보코더 등의 사운드가 슈가의 랩과 만나 더욱 더 마음 한 켠을 건드리는 노래를 완성했다. 특히, 코러스 파트에서 슈가가 멜로디컬한 노래를 시도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슈가의 새로운 매력도 느낄 수 있다.12. Tear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신명수 작곡가가 만든 LOVE YOURSELF Highlight Reel ‘轉’의 메인 테마 음악을 샘플링 해 만든 힙합 곡이다. 래퍼 라인의 파워풀 한 래핑이 돋보인다. ‘눈물’과 ‘찢다’ 즉, ‘마음을 찢고 상처를 주다’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이별의 상처를 표현했다. 지민의 솔로 곡 ‘LIE’를 프로듀싱한 닥스킴(DOCSKIM)이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춘 곡이다.13. EpiphanyPop Rock 장르로 보컬 라인의 마지막 結을 상징하는 진의 솔로 곡이다. 기승전결(起承轉結)을 각각 대표하는 ‘Euphoria’, ‘Serendipity’, ‘Singularity’, 그리고 ‘Epiphany’까지, 보컬 라인의 감성을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진의 보컬은 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또 다른 시작인 Answer, 바로 LOVE MYSELF의 모든 비밀을 푸는 열쇠를 제공한다. 14. I‘m FineSAVE ME 의 필기체를 거꾸로 했을 때 I’M FINE 이 나타나는 것에서 착안하여, 실제로 SAVE ME 의 메인 테마를 거꾸로 리버스(REVERSE) 시킨 후 나온 테마를 샘플링하여 만들었다. SAVE ME 의 가사 일부를 차용해 의미를 뒤집은 가사가 포함되어 있어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따라온 팬으로서는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시도하지 않았던 영국 일렉트로 뮤직의 대표 장르인 브레이크 비트(BREAKBEAT) 기반의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 특유의 다이내믹 하면서 속도감 있는 비트 감은 리스너로 하여금 흥분감을 불러일으킨다. 15. IDOL아프리칸 리듬에 한국의 전통적인 가락들을 엮어낸 ‘IDOL’은 SOUTH AFICA에서 유행하는 하우스 뮤직 장르인 Gqom 장르의 곡이다. 그간 한국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그루브의 곡이지만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이 덧붙여져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방탄소년단표 글로벌 음악이 탄생했다. 특히,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국악 추임새가 더해져서 가장 한국적인 것과 아프리칸 리듬이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가 결합해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 한 음악이 나오게 됐다. 16. Answer : Love Myself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LOVE MYSELF 캠페인 영상에 삽입된 음원을 발전시킨 곡으로, 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무리 이자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락을 베이스로 한 팝 뮤직이며 한층 성숙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엿볼 수 있다.◇트랙리스트 B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1. Magic Shop‘둘! 셋!’에 이은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담은 팬 송이다.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정국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RM이 팬미팅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피하다 마술가게로 가는 비밀 통로를 발견하게 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탄소년단을 만난다. 마술가게의 주인인 멤버들이 두려움을 가진 손님(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다.2. Best Of Me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프로듀서이자 ‘Closer’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체인스모커스와의 콜라보레이션 곡이다. 체인스모커스 특유의 아련하고 서정적인 코드웍과 EDM 장르가 주는 에너지가 더해져 다양해진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힘을 더했다. 특히, 체인스모커스 음반의 공동 프로듀서이자 체인스모커스의 히트곡들을 믹싱했던 엔지니어인 DJ Swivel이 믹싱을 맡아 체인스모커스 특유의 사운드를 완성시켰다.3. Airplane pt.2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 곡 ‘Airplane’의 연장선으로, 멤버들이 월드 투어를 돌며 비행기, 호텔 등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쩔어’에서 느낄 수 있는 방탄소년단식 스웨그를 잇는 곡으로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더라도 결국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 꿈꾸던 음악을 하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라틴 팝 장르로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Havana’,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의 ‘Let Me Love You’를 만든 알리 탐포시(Ali Tamposi)가 작곡하고, 루이스 폰시(Luis Fonsi), 대디 양키(Daddy Yankee)의 ‘Despacito’ 믹싱 엔지니어인 제이슨 조슈아(Jaycen Joshua)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4. 고민보다 Go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사회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발언하고 돌직구 가사를 날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YOLO’ ‘탕진잼’ 등을 통해 현 시대상을 방탄소년단만의 시각으로 재미있고 위트있게 풀어낸 ‘고민보다 Go’는 ‘쩔어’, ‘뱁새’, ‘Am I Wrong’을 잇는다. 중독적인 플루트 라인과 레게 감성이 느껴지는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렌디한 트랩 힙합 곡으로, 제이슨 조슈아가 믹싱을 담당해 글로벌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5. Anpanman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영웅,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영웅으로 알려진 ‘Anpanman’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댄 힙합 곡이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90년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이다.6. MIC Drop다른 아티스트와 차별화되는 독자적이고 유일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시그니처 스웨그 송이다. 강렬한 드럼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전형적인 힙합 장르로써 진정한 스웨그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미국 그래미 상 수상자이자 현재 미국 주류 힙합 사운드를 대표하는 믹싱 엔지니어 제이슨 조슈아가 참여해 더욱 세련되고 깊이 있는 사운드로 완성되었다.7. DNA (Pedal 2 LA Mix)2017년 가요대축제를 통해 공개한 DNA 락 버전을 기반으로 하여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헤비메탈 장르의 곡이다. DNA 락 버전보다 더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80년대 헤비메탈의 느낌을 재현했다. 원곡 ‘DNA’와는 다르게 좀 더 에너제틱하며 락킹한 사운드이다. 80년대 헤비메탈을 좋아하던 리스너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헤비메탈을 처음 접한 리스너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8. FAKE LOVE (Rocking Vibe Mix)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의 타이틀곡 ‘FAKE LOVE’의 얼터너티브 록 버전이다. 원곡이 그런지 록과 이모 힙합을 통해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냈다면, 이번 버전은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 사운드를 강조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에 방탄소년단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랩이 조화를 이뤄,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음을 깨닫는 어둡고 슬픈 감성을 더욱 극대화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 (Slow Rabbit)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원곡 ‘FAKE LOVE’ 뮤직비디오 본편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스토리가 보강되고, 충격적 엔딩이 주목을 끄는 ‘FAKE LOVE’ 뮤직비디오 확장판(Extended ver.) 음원으로 사용되었다.9. MIC Drop (Steve Aoki Remix) (Full Length Edition)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리믹스하고 미국 힙합계에서 핫한 랩퍼 디자이너(Desiigner)가 피처링에 참여해 원곡과는 또 다른 일렉트로 트랩(ELECTRO TRAP)으로 재탄생한 ‘MIC Drop’ 리믹스의 Full Length Edition 버전이다. 랩 피처링을 맡은 디자이너 특유의 에너지 넘치고 자유로운 래핑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뤄 핫한 아티스트들의 패기를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곡의 매력이다. 앞서 공개된 ‘MIC Drop’ 리믹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스티브 아오키가 함께하여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와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마지막 장면은 이 곡을 한눈에 표현함과 동시에 ‘방탄소년단’의 진정성 있는 스웨그를 보여준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신곡 ‘아이돌(IDOL)’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방탄소년단.
2018.08.24 I 정시내 기자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
  •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
  • (자료=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오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는 ‘제주의 물, 그리고 제주삼다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주 물의 제반 특성과 수질적 우수성부터 수원 보호를 위한 노력과 제주삼다수의 성장 과정, 친환경적 가치를 위한 비전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종합적인 논의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컨퍼런스에는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하며 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을 비롯해 고기원 제주개발공사 품질연구본부장, 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 제주대학교 지영흔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 등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한다.특히 제주삼다수가 다른 먹는 샘물과 달리 연간 취수량이 제한된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 지하수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또 제주삼다수로 대표되는 제주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수자원 보전 관리 정책과 관련 R&D 중요성, 신규 물산업 시장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비전 등 제주지하수의 사회적 기여와 관련해서도 함께 고민한다.제주삼다수 취수원은 제주도내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한라산 해발 440m에 있으며 지하 420m를 흐르는 심층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출시한 1998년부터 1시간 간격의 모니터링 자료는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화는 전혀 없이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제주삼다수 취수량은 제주 전체 지하수 이용량의 0.5%에 불과하고 지속이용가능량의 0.16% 수준이며 지하수 취수허가량은 취수 가능량의 50% 정도이다.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지하수 수질 자료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하수는 국내외 지하수와 비교해 바나듐과 용존 실리카(평균 32 mg/L)의 함량이 높아 전형적인 화산암반지하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삼다수 취수 원수는 매우 안정적인 수질 특성을 나타내는 등 국내외 먹는 샘물원수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수화학 특징을 나타낸다. 또 삼다수 원수의 함양 고도를 추정한 결과 대략 1000m~1400m로 평가돼 청정성이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도는 두께가 얇은 현무암질 용암과 스코리아(송이) 층이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질구조를 이루고 있어 제주도 전체가 거대한 천연 정수기 기능을 해 지하수 수질이 매우 깨끗하고 자연 방사능 물질이 거의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8.08.21 I 강신우 기자
 아바타 행성 온듯…어둠내린 오름, '빛의 바다'로 넘실대다
  • [여행] 아바타 행성 온듯…어둠내린 오름, '빛의 바다'로 넘실대다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차밭 ‘다희연’의 공간에서 지난달 27일 개막한 ‘제주 라프’(LAF·라이트 아트 페스타)의 대표 전시작품인 ‘오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조명 아티스트인 브루스 먼로의 작품이다. 제주의 공간에서 느낀 에너지를 광섬유 다발과 2만1500개의 전구로 표현해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는 여행지가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다.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숙박시설과 박물관, 전시장, 미술관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사철 제주를 찾는다. 이런 제주에도 부족한 게 있다. 해가 지면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최근 제주의 밤을 밝히는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바로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이하 제주 라프)다. 빛과 어둠으로 세계적인 작가 6의 작품 14점을 9만 9174㎡(약 3만평)의 차밭 위에 설치했다. 축제는 올해 10월 24일까지 열리지만, 이후에도 작품을 해체하지 않고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한다. 이 축제를 기획한 제주 라프 관계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으 차밭 ‘다희연’의 공간에 지난 7월 27일 개막한 ‘제주 라프’(LAF·라이트 아트 페스타)의 대표 전시작품인 ’오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조명 아티스트인 브루스 먼로의 작품이다. 제주의 공간에서 느낀 에너지를 광섬유 다발과 2만 1500개의 전구로 표현해냈다.◇어둠을 배경 삼아 빛으로 그리다축제가 열리고 있는 ‘다희연’은 제주시 초천읍 선흘리의 다원이다. 거문오름과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동굴의 다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윗밤오름에 부닥친 뒤 방향을 틀면서 곶자왈(밀림과 돌이 뒤엉킨 지역)과 용암동굴을 형성했는데, 바로 그 위에 터를 잡은 것이 바로 다희연이다.그렇다면 왜 다희연에 빛을 테마로 한 예술작품을 전시했을까. 그동안 차밭에 동굴카페, 집라인, 족욕 체험장 등의 레저시설을 늘려 온 다희연은 최근 이 레저공간과 일부 차밭을 라프 측에 맡기기로 했다. 마침 라프 측도 작품 전시 공간이 필요했기에 인연이 이어졌다. 하지만 라프 측이 다희연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제주의 오름과 그리고 어둠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곳이 바로 다희연”이라는 것이다.프랑스 사업가이자 아트컬랙터인 장 피고치의 ‘미스터 리모’와 이병찬의 ‘어번 크리처’ 작품.이제는 작품을 살펴볼 차례다. 제주 라프 측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희연 곳곳에 보일 듯 말듯 배치했다. 또 차밭뿐만 아니라 천연동굴에도 작품을 설치했다. 프랑스 사업가이자 아트컬렉터인 장 피고치는 볼록한 배에 슈트를 입은 형형색색 캐릭터 미스터 리모(Mr.Limo)들을 동굴에 모아놓았다. 동굴 위에 매달린 기괴한 모양의 생명체를 형상화한 작품은 국내 작가인 이병찬의 ‘어번 크리처’다. 비닐로 만든 생명체는 모터로 공기를 불어 넣거나 빼서 빛을 발광하도록 만들어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하다.미국인 조각가 제이슨 크루그먼은 동굴 안에 제주 바다 성게와 산호를 닮은 조명 작품을 설치했고, 천장에서는 소용돌이치는 나선형 발광다이오드(LED) 작품 ‘Radiosome’(라디오솜)이 천천히 돌아간다. 미국 작가 젠 르윈은 차밭 바닥에 푸른빛 설치 작품 ‘더 풀’(The Pool)을 설치해 밤길을 밝힌다. 반사형 유리는 관람자 행동에 따라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그 뒤로 미국 작가 톰 프루인의 ‘오두막’이 연못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다희연 차밭에 설치한 브루스 먼로의 또 다른 대표작 ‘워터타워’. 먼로가 스물한 살 때 읽은 라이얼 왓슨의 저서 ‘인도네시아 명상 기행’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한 작품이다.◇2만 송이 조명 꽃이 활짝 피다제주 라프 축제의 백미인 영국 조명 예술가 브루스 먼로의 작품 ‘오름’과 ‘워터 타워’는 차밭에 설치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앞서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롱우드 가든,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 솔즈베리 성당, 호주 울룰루 등지에서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어둠이 내리면 너른 차밭 위로 2만여 송이의 꽃이 활짝 핀다. 사실 이 꽃은 광섬유와 아크릴, LED 조명으로 만들어졌다. 가까이서 보면 풀처럼 가느다란 투명 막대기에 꽃송이처럼 전구가 달려 있다. 브루스 먼로는 이 줄기를 마치 오름을 닮은 원형으로 나눠 빛무리를 완성했다.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1만 9800㎡(약 6000평)의 대지에 바람개비 형태 조명 2만 1500개를 심어 장관을 연출했다. 차밭 위로 2만 1500개의 광섬유가 빛을 뿜어내는 장관은 거대한 빛의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은 제주의 화산언덕인 오름과 거센 바람에서 영감을 얻었다. 수천 개에 달하는 조명 부품을 활용한 대규모 몰입형 설치 작업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답게 이번에도 제주의 바람과 돌, 해녀, 오름에서 영감을 받아 빛으로 그린 제주를 만들었다.미국 작가 젠 르윈이 차밭에 푸른빛 설치한 ‘더 풀(The Pool)’작품 ‘오름’ 아래에는 브루스 먼로의 대표작 중 하나인 ‘워터타워’가 있다. 먼로가 스물한 살 때 읽은 라이얼 왓슨의 저서 ‘인도네시아 명상 기행’에서 받은 영감을 30년이 넘은 뒤에 구현한 작품이다. 링거병을 닮은 물통을 쌓아 올려 39개의 기둥을 만들어 놓았는데, 조명을 켜면 물통으로 쌓은 기둥에서 은은한 빛과 음악이 흘러나온다.물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라프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동굴카페에 들러 장 피고치의 ‘리모’와 이병찬의 ‘아번 크리처’를 보거나, 브루스먼로의 ‘오름’을 감상할 수 있는 차밭 전망대에 먼저 올라도 좋다. 어둠이 완전히 내렸다면 동굴카페를, 해 질 무렵이라면 차밭 전망대를 추천한다. 굳이 차밭 전망대를 추천하는 이유는 제주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과 제주 앞바다에 떠 있는 갈치잡이 배들의 집어등 풍경과 어우러진 마법 같은 풍경이 있어서다.연못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미국 작가 톰 플루인의 작품 ‘오두막’◇ 여행메모△가는길= 제주 라프가 열리고 있는 다희연을 찾아가려면 제주시에서 중산간도로인 1136번 도로를 따라 대흘초등학교를 지나 와산리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곧바로 선인동 방면으로 좌회전한 다음 2㎞쯤 가다 선인동 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된다.△잠잘곳= 제주시에 숙소를 구한다면 연동에 있는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이 좋다. 최근 대대적으로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명성을 되찾고 있다. 최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결합한 키즈 카펫 ‘릴리펏’,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중화요리 전문점 ‘아서운1920’, 풀사이드 바 ‘자왈’과 라운지 바 ‘정글북 바이 앨리스바’ 등도 투숙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휴가철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곽지해변에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도 운영한다.메종글래드 제주 ‘곽지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메종글래드 제주 ‘인피니티 풀’
2018.08.03 I 강경록 기자
복날엔 보양식?…가마솥더위, 기력 회복 '건기식' 인기
  • 복날엔 보양식?…가마솥더위, 기력 회복 '건기식' 인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 날인 초복(1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도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일수록 영양분 섭취에 힘써 더위를 이길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 복날하면 여름 전통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삼계탕 등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복날마다 무조건 1000㎉에 달하는 고단백·고칼로리 보양식을 찾기보다 건기식을 통해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생닭 및 즉석 삼계탕 등 대표적인 보양식품 매출은 감소한 반면, 건기식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는 올해 여름에도 비슷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가오는 초복,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한 특급 영양 솔루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평소 허약한 체질과 잦은 잔병치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단백질부터 보충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신체 조직의 구성 성분이자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식품으로 충분치 않다면 보충 식품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쏠렉 ‘뉴트리션 프로틴’은 분말 쉐이크 타입의 단백질 보충제다. 식약처 인증 단백질 공급 건강기능식품으로, 식물성 단백질인 분리대두단백과 동물성 단백질 농축유청단백을 골고루 배합한 단백질 13g을 함유하고 있다. 크레아틴·복합아미노산 등 다양한 부 원료를 함유해 시너지 효과를 더했고 분말 병 타입으로 1회 2스푼(30g)을 물 또는 우유, 두유와 함께 섭취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평소보다 피로감이 더욱 높아져 무기력증은 물론 면역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력이 자주 떨어지는 여름철엔 면역력 증진 및 피로회복에 좋은 진세노사이드를 풍부히 함유한 홍삼과 산삼으로 기력 보충을 하면 좋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출시한 ‘화애락 후’는 6년근 정관장 홍삼농축액을 기본으로 녹용·상황·영지·꽃송이·당귀·작약 등 고품질의 프리미엄 원료를 더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 등 홍삼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액티브시니어를 고려한 원료 배합으로 제품화 했으며 파우치로 포장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체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D는 결핍 시 무기력증과 피로감은 물론 골다공증과 각종 만성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햇빛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D는 상대적으로 자연 흡수가 어려워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면 좋다. 유한양행의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이 최근 선보인 ‘뉴오리진 비타민D’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자연에서 빛을 쐰 버섯을 통째로 담았다. 버섯은 빛을 쐬면 비타민D를 생성하는데 우리 몸이 햇빛에 노출될 시 비타민D를 생성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해 만든 보충제다. 그 외 프리페놀, 키토올리고당, 키토산, 베타글루칸 등 19가지 영양성분을 함께 담아 간편하게 체내 부족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2018.07.16 I 이성기 기자
 '육지 속의 섬' 봉화에서 옛 선비의 풍류를 엿보다
  • [여행] '육지 속의 섬' 봉화에서 옛 선비의 풍류를 엿보다
  • 영남 최고의 정자라 불리는 경북 봉화 달실마을의 ‘청암정’. 조선시대 충신인 충재 권벌이 큰아들 권봉보와 함께 지은 정자다. 사계절 내내 경치가 뛰어나다 보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경북 봉화=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봉화는 은둔의 땅이다. 백두대간의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가 봉화를 울타리처럼 둘러싸 ‘두메산골’이란 접두사가 예사로 붙었다. 그래서일까. 이 땅의 선조들은 봉화에 정자와 누각을 세우고 한세상을 아늑하게 보냈다. 봉화 땅 여기저기에 103개의 정자가 터를 잡고 있다. 사라진 정자까지 합하면 170개가 넘는다. 이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지세와 산세, 물길에 따라 정자 생김새도 가지가지다. 그만큼 봉화의 산천은 수려하다. 이 중 청암정은 단연 봉화 정자의 상좌 격이다. 폭양이 내리쬐는 계절, 고즈넉한 풍광 속에 자리 잡은 봉화의 정자를 찾아 풍류에 빠져본다.청암정에서 바라본 서재 ‘충재’◇5백 년 세월 묵은 청암정에 앉아 풍류에 ‘흠뻑’청암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봉화읍에서 36번 국도 구도로를 따라 2km쯤 가면 ‘달실마을’이다. 창평천이 감싸 돌며 동서로 길게 누워있는 고즈넉한 한옥 동네다. 이 마을을 조선시대 충신인 충재 권벌(1478~1548) 선생이 터를 잡은 뒤 지금까지 500년 넘게 후손들이 지켜 온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마을의 지세가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해 ‘달실마을’로 불린다. ‘달실’은 닭 모양의 마을을 뜻하는데 국어표준어법상 ‘닭실마을’이지만 고유명사여서 ‘달실마을’로 부른다. 조선 중종 때 문신인 충재 권벌 선생을 정신적 지주로 삼아 지금도 100여 가구가 함께 모여 산다.조선시대 풍수 대가인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경주 양동마을·안동 내앞마을·풍산 하회마을과 함께 4대 길지로 손꼽은 곳이다. 흔히 말하는 배산임수 구조다. 마을에는 종택과 더불어 청암정·석천정사·삼계서원·추원재·충재박물관 등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지금은 충재 19대 종손인 권용철(45) 씨가 종가의 고택과 박물관을 관리하고 있다.조선중기의 이름난 유학자이자 선비인 충재 권벌의 종가마을인 달실마을을 지키고 있는 19대 종손 권용철씨와 종부 권재정 부부.청암정은 충재 선생이 큰아들 권동보와 함께 세운 정자다. 특이한 것은 보통 정자라면 평평한 자리에 세우지만, 청암정은 자연 그대로인 바위 위에 정자를 올렸다는 점이다. 거북 모양을 한 너럭바위를 다듬지 않고 주춧돌과 기둥의 높낮이를 조절해서 집은 지은 것이다. 사방을 연못으로 둘러 장대석 다리가 없으면 정자에 오를 수가 없다. 멀리서 보면 마치 물 위에 뜬 거북 등에 정자가 놓인 형상이다. 사계절 내내 워낙 경치가 뛰어난 정자다 보니 ‘동이’ ‘스캔들’ ‘바람의화원’ ‘정도전’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가 됐다. 청암정에 오르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청암수석(靑巖水石)’ 편액이다. 특이한 전서 글씨로 된 것이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사람도 있겠지만, 글씨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 만하다. ‘미수전’으로 유명한 미수 허목(1595~1682)가 쓴 편액이다. 이 편액은 미수가 청암정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여러 번 듣고는 한 번 찾아가 보려고 했으나 결국 가보지 못하고, 별세하기 사흘 전에 그 마음을 담아 써 준 작품이다. 정자에 걸린 편액은 근래 새로 만든 것이고, 원본은 청암정 옆 충재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청암정 앞 조그만 집 한 채는 서재인 충재다. 세 칸짜리 낮은 지붕 건물로 누추하지 않고 검소하다. 군더더기 없이 골기 서린 꼿꼿한 선비 정신이 묻어난다.백두대간식물원의 마스코트인 호랑이◇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 ‘백두대간수목원’달실마을에서 춘양면 방향으로 차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있다. 지난 5월 정식 개장했다. 부지 규모만 5179ha로, 약 1567만 평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각종 전시원과 연구시설이 자리한 중점시설지구(206ha)와 산림보전지구(4973ha)로 나눠진다. 백두대간 상징인 호랑이와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방문자센터에서 관람 시간과 입장료를 확인하고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가장 관심을 끈 볼거리는 역시 ‘백두산 호랑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의 일종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6종의 호랑이 중 가장 몸집이 크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일본은 호랑이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인다는 구실로 무자비한 도륙 작전을 펼쳤다. 호랑이가 한반도의 정기와 한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동물이어서다. 현재 동북아 지역에 남은 호랑이는 130~150마리가 전부다.백두대간식물원 방문자센터호랑이 숲은 산림보전지구에 있다. 축구장 7개 크기의 면적인 4.8ha(약 1만4500평)에 호랑이 생육에 적합하도록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활용해 실감나게 조성했다. 포천 국립수목원과 서울대공원에서 옮겨온 호랑이 세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열세 살 암컷 ‘한청’이, 일곱살의 수컷 ‘우리’, 열일곱 살 수컷 ‘두만’이다. 그중 나이가 많은 두만이는 사육동에서 생활해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건 한청이와 우리뿐이다. 관람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오후 4시까지다. 사실, 호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 해가 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움직이는 호랑이를 보기는 힘들다 .백두대간수목원에는 호랑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거울연못, 고산습원, 암석원,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전시원만 27개에 달한다. 워낙 넓어 트램(노면전차)을 타고 이동하는 게 편하다. 트램은 주중 15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백두대간식물원 전망대에서 암석원◇여행메모△가는길= 닭실마을이 있는 봉화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을 나와 바로 만나는 931번 지방도로에서 우회전해 조금만 가면 5번 국도를 만난다. 여기서 우회전해 5번 국도로 들어서 영주 방향으로 달린다. 영주 시내 들어가면 봉화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을 해 36번 국도를 타고 계속 달리면 봉화가 나온다. 봉화읍을 비껴가는 우회도로를 달리면 바로 삼계사거리가 나오고 이 사거리를 직진하여지나 철교 밑을 지나자마자 바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달실마을이다△먹을곳= 봉화의 대표 음식은 송이 요리이다. 이곳 송이는 태백산 기슭의 굵은 모래에서 자라 다른 지역보다 수분 함량이 적어 단단하고 향이 우수하다. 매년 10월 초에 송이축제가 열린다. 봉성면의 용두식당(054-673-3144)과 봉화읍에 있는 솔봉이송이요리전문점(054-673-1090)이 유명하다. 송이돌솥밥을 시키면 머위, 취나물 등 10여 가지의 산나물 반찬이 나온다. 밥알을 씹을 때마다 송이 향이 난다. 용두식당 송이돌솥밥
2018.07.13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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