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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편하자3' 풍자 "김수현 닮은 남친? 복에 겨웠다"
  • '내편하자3' 풍자 "김수현 닮은 남친? 복에 겨웠다"
  • (사진=LG U+모바일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편하자3’ 풍자와 한혜진의 날 선 의견 대립이 눈길을 끈다.15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이하 ‘내편하자3’)에서는 한혜진, 박나래, 풍자, 엄지윤과 게스트 이진혁이 최고, 최악의 룸메이트를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인다.이날 방송에서는 점차 본성을 드러내는 절친 때문에 고민이라는 룸메이트 때문에 집에 가기 싫다는 사연이 소개된다.해당 사연과 관련해 엄지윤은 남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온 룸메이트 때문에 밤잠을 설쳤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여기에 더해 한혜진과 박나래까지 19금 토크에 합세해 이진혁을 당황케 한다.각자 경험에서 우러나온 최악의 룸메이트 유형을 밝히며 ‘분노 지수’가 급상승한 가운데 반대로 엄지윤은 요리 잘하고 음식 맛있게 만들고 먹을 줄 아는 친구를 최고의 룸메이트로 꼽는다.(사진=LG U+모바일tv)걸어 다니는 맛집 내비게이션 풍자는 “나랑 살면 살쪄서 나간다”라고 말한다. 또 탁월한 몸매 관리로 정평이 난 톱모델 한혜진은 “나랑 살면 다 빠질 수 있다”라면서 극과 극 대립으로 눈길을 끈다.이를 보던 박나래는 “같이 살아 봐! 누가 빠지고 누가 찌는지”라며 두 사람의 동거를 신규 프로그램 기획으로까지 진지하게 추천한다. 창과 방패 같은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또한 제목부터 여심을 술렁이게 만든 ‘눈물의 여왕’ 김수현을 꼭 닮은 내 남친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풍자는 “복에 겨운 거야”라고 말하지만 한혜진은 “너무 싫다”며 질색해 궁금증을 자아낸다.‘내편하자3’는 15일 모바일tv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희선이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하인드를 털어놨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는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우리끼리 한잔해’를 공개했다. ‘우리끼리 한잔해’는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와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이 회식 자리에서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콘텐츠다.공개된 영상에는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첫 촬영 후기, 멤버들의 주량 등 촬영 당시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먼저 진 PD는 “첫 촬영을 해봤을 때 실제로 불러서 나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게 우리들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도전해 봄직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회 때 오신 게스트들이 개개인의 명성과 인지도를 떠나서 나가실 때 ‘이렇게 찍어도 돼요?’라고 말할 정도로 회식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는 후기를 남겨주셨다. (‘밥이나 한잔해’를 보고) 시청자들도 즐거운 모임을 많이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오신 분들이 즐기고 가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tvN)새로운 조합의 4MC를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진 PD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의 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텐션이 좋은 저희 MC분들께 함께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전했다.특히 팀 내 유일한 아이돌이자 비주얼 막내인 영훈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음악방송 MC까지 하고 있어 젊은 친구들도 많이 알고 있겠다 싶었고, 술까지 잘 먹는다고 하니 ‘아주 제대로 된 청년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우리끼리 한잔해’를 통해 MC들의 주량도 공개됐다. 이수근은 “(이)은지가 잘 마시고, 영훈이는 계속 마시는 스타일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훈은 “사실 첫 촬영이라 긴장해서 ‘먹고 빨리 취하자’라는 마인드였다”라고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인 이수근은 “나 취했다는 것을 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 보내주고 택시 태워준다”고 덧붙였다.분위기에 따라 주량이 달라진다는 김희선은 “번개 모임 하면 편의점 앞이 생각난다. 그렇게 먹는 게 참 좋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영화 촬영할 때 유해진 배우와 편의점 3차까지 간 적이 있다. 편의점에는 모든 주종이 있고, 배고프면 컵라면이나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기억에 남는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2024년 05월 15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5월 15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5월 15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Δ 물고기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양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Δ 황소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Δ 쌍둥이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Δ 게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사자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Δ 처녀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Δ 천칭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Δ 전갈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Δ 사수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Δ 염소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2024.05.15 I 이경의 기자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오늘(15일) 공개
  •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오늘(15일)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로 기대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오늘(15일) 베일을 벗는다.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15일 디즈니+에서 전 세계에 첫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 1~5화는 격동의 시대, 하루 세 끼 끼니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삼식이 삼촌과 김산을 비롯해 각자 다른 꿈을 쫓는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이 뜨겁게 부딪히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예고한다.‘전쟁 중에도 자기 식구는 하루 세끼를 먹였다’고 해서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사일개발 박두칠 사장. 그의 오랜 꿈은 재계 순위 20위 기업인 모임 청우회의 정식 멤버로 인정받는 것이었으나 그 꿈이 한순간에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차기 지도자 후보로 주목받는 국회의원 강성민(이규형분)은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알고 있는 동대문파 건달 윤팔봉(문종원 분)을 죽여달라고 삼식이 삼촌에게 부탁한다. 강성민의 어린 시절부터 힘들고 더러운 일을 처리해준 삼식이 삼촌은 다음 타깃이 자신이 될 것임을 직감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육사 출신의 올브라이트 장학생, 엘리트 청년 김산은 국가재건사업을 준비한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정권의 움직임 속에서 그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다. 연인 주여진(진기주 분)의 아버지이자, 자신 또한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혁신당 국회의원 주인태(오광록 분)의 강연회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열정적인 연설을 펼친다. 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삼식이 삼촌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김산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그러나 김산은 갑자기 다가와 자신의 꿈을 이루어 주겠다는 삼식이 삼촌이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런 김산을 설득하기 위해 삼식이는 쌀 가마니부터 과자, 굴비,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물량공세를 펼친다.뿐만 아니라, 진급 심사에 번번이 떨어지는 김산의 올브라이트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육군 대위 정한민(서현우 분)에게 진급을 약속하는 등 사람들의 욕망을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하는 특유의 능력과 타고난 전략가의 기질을 활용해 김산의 주변인들까지 포섭한다.삼식이 삼촌은 김산을 회유하기 위한 또 다른 작전을 실행하며 그의 원대한 계획이 과연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해 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는 ‘삼식이 삼촌’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고층의 건물을 배경으로 각자 다른 이상을 향하듯 엇갈린 시선의 삼식이 삼촌, 김산, 주여진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김산의 꿈을 위해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삼식이 삼촌은 비장하지만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그가 그릴 계획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높인다.반면 진중하면서도 예리한 눈빛의 김산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엿보게 만들며, 그가 삼식이 삼촌을 만나고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을 높여낸다. 두 사람의 사이에서 올곧은 신념과 객관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여진은 삼식이 삼촌을 경계하며, 변해가는 김산을 향한 걱정 어린 시선을 담아냈다. 여기에 “혼돈의 시대, 모두가 다른 꿈을 꾸었다”라는 카피는 각자의 이상과 목표를 향해 질주하며, 서로 얽히고 설킬 관계를 예고해 ‘삼식이 삼촌’만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삼식이 삼촌’ 1~5화는 15일 오후 4시 오직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20년 살다 나와 女 만날 것” 자매 살해범은 왜 감형됐나
  • “20년 살다 나와 女 만날 것” 자매 살해범은 왜 감형됐나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3년 5월 15일. 일명 ‘울산 자매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던 김홍일(당시 26세)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당시 부산고등법원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안겼고, 유족들의 깊은 상처에 공감을 한다”면서도 “김씨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다른 전과가 없고 검거 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과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사진=뉴시스)부모님의 호프집을 돕던 착한 딸들이었던 A씨(당시 27세)와 그의 동생 B씨(당시 23세)는 지난 2012년 7월 20일 새벽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김씨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김씨는 피해자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로, A씨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며 괴롭혀왔다. 김씨는 A씨가 친구들이나 직원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직장이나 집 앞에 찾아가기도 했다. 자신의 SNS에 A씨의 폴더를 따로 만들어 사진을 빼곡히 채우거나 수시로 A씨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도 했다.오랫동안 고통받던 A씨는 결국 김씨에 “그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씨는 주변 친구들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자존심도 상하고 열 받는다.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범행 나흘 전에는 친구에게 “너희 집 안쪽에도 출입문 잠그는 장치가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씨가 A씨에 대한 분노를 키워갈동안, A씨는 김씨의 연락에 “너는 좋은 사람이니 분명히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안. 잘 지내고 건강해”라고 도리어 위로해주기도 했다.김씨는 2012년 7월 19일 밤 불법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한 뒤 흉기 한 자루를 구입했다. 다음날 새벽, 김씨는 피해자들이 사는 주거지에 도착해 부모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가스 배관을 타고 집에 침입했고 거실에서 잠을 자던 B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이후 동생의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A씨를 보고 잠시 달아났던 김씨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119에 신고를 하던 A씨까지 해쳤다.김씨는 팔 한쪽 뼈에 금이 가고 허벅지에 자상을 입은 채 그대로 도망쳤다. 자신이 졸업한 부산 기장군의 모 대학 인근 야산으로 숨어 들어간 김씨는 수사 당국의 눈을 피해 56일간 산 속에 숨어 살았다. 인근 공사 현장에서 캔커피 등 간식을 훔쳐 먹으며 버티던 김씨는 우연히 그를 발견한 약초꾼의 신고로 붙잡혔다.(사진=뉴시스)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술, 담배, 여자 이런 걸 못하니까 무기(징역)은 피하고 싶다”, “한 20년 생각하고 있는데 20년 살다 나오면 스마트폰이 얼마나 발달되어 있을까”라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부모는 1심 법정에 출석해 “(김씨가) ‘20년 정도만 복역하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석방되면) 그때 다시 여자를 만나겠다’는 말도 했다고 들었다”며 오열했다. 1심 재판부에서는 김씨에 사형을 선고하며 “피고인은 단 3분 20초 만에 두 명의 성인 여성을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면회기록을 찬찬히 살펴봤지만 어디에도 피고인의 잔혹한 범행을 준엄하게 꾸짖거나 진심으로 참회하자는 취지의 대화 내용은 보이지 않았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살 길을 추구하는 가족이기주의의 모습만이 보여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분노했다.그러나 항소심에서는 “수사보고서와 진술서만으로 피고인의 반성이나 후회가 전적으로 가장된 것에 불과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김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대법원에서는 “원심의 형의 양정이 가볍다는 사유를 상고이유를 주장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판결을 확정했다.
2024.05.15 I 김혜선 기자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
  •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대로 가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은 문재인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종부세)처럼 제2 종부세 논란이 될 것입니다.”대학에서 세법을 강의 중인 모 교수님은 최근 금투세 논란의 향배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종부세의 직접적인 과세 대상이 강남 등 일부 자산가였지만, 문재인정부 당시 종부세 등 세금으로 집값 잡으려다 집값 전체가 들썩이고 부동산 대란이 났습니다.이처럼 금투세도 1% 증시 투자자에 세금 매기려다 과세로 인한 대주주 이탈과 전반적 투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세법 전문가 지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큽니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명분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이 의도하지는 않더라도 문재인정부 당시 세금 논란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더 큰 우려는 합리적 논의가 실종된 것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금투세 도입 후 국가재정 영향이나 증시 여파 등 정부의 공신력 있는 시뮬레이션이나 팩트 제시는 없고 정치공방만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금투세 논의를 하려면 소득세, 양도세, 거래세, 농어촌특별세(농특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여부나 과세, 증시 상황 및 밸류업 정책, 국가재정 및 내년도 예산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면밀한 경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정치 공방에 묻힐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기획재정부가 올해 7월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 본격적인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제대로 된 해법을 찾으려면 금투세 팩트체크 등 사실에 기반한 논의, 투명한 사실공개와 허심탄회한 대토론이 우선돼야 합니다.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기재부를 출입했고 현재 금융위·금감원을 출입하며 밸류업을 보도하고 있는 취재기자로서 관련 사실관계를 팩트체크 형식으로 뒷담화에서 정리해봤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가장 궁금한 질문은 ‘금투세 시행되면 증시 자금 대거 이탈하나’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관련 질문을 받고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서 우선 공신력 있는 정부 자료나 입장부터 찾아봤습니다. 금투세 도입이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2020년 6월입니다. 그 당시 기획재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그때도 ‘금투세가 도입되면 국내 증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2020년 6월25일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에서 “해외주식으로 이탈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하다”며 증시 자금 이탈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이유는 해외 증시가 우리나라보다 오름세가 높더라도 해외주식은 각종 수수료와 거래세가 붙는데다 공제 금액도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고액투자자는 1%지만 투자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다. 이들이 좋지 않을 영향을 받을 경우 이는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는 등 정부 입장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 측 발표만을 보면 증시 자금 이탈 여부를 명확히 판가름 하기 힘듭니다. -그러면 금투세의 증시 여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은 없나요?△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쉽지 않습니다. 현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이같은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5000만원 공제 기준 금투세의 증시 파장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자료를 제시한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처음으로 추진할 때는 공제 규모가 2000만원 기준이었는데, 이같은 기재부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공제 금액 5000만원으로 갑자기 변경됐습니다. 이후 공제 금액 5000만원 기준으로 관련 정부 차원의 증시 파장 관련 연구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앞으로 시장이나 여론 반응이 중요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금투세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 얘기를 들어보면 ‘세금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크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그렇다면 금투세가 시행되면 대만처럼 주가 폭락할까요?△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다가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 이탈이 돼 결국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은 1988년 9월24일 상장주식에 대한 과세를 1989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의 양도 차익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발표 이후 증시는 9월24일 8789포인트에서 10월21일 5615포인트까지 1개월도 채 안 돼 36% 급락했습니다. 일일거래금액도 17억5000만달러에서 3억7000만억달러까지 추락했구요. 이 내용만 보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팩트입니다. 다만 대만 사례는 한국과 비교하기에 무리라는 지적도 있어서 그 당시 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대만은 금융실명제가 시행되지 않았는데 주식양도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선 금융실명제는 필수였습니다. 따라서 자금이 대거 빠진 진짜 이유는 금투세 때문이 아니라 차명계좌가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시장의 여러 우려를 고려하면 금투세는 ‘악법’ 아닌가요?△증시에 미칠 파장, 개인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하면 악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애초 도입 취지를 보면 악법은 아닙니다. 금투세 도입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건데요. 2017년 출범한 문정부는 주식 양도세 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를 국정과제로 정했습니다. 이는 주식처럼 투자로 벌어들이는 불로소득이 많은데 세금을 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누구든 주식으로 벌면 양도세를 내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합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식 붐도 불었는데, 이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폭등했습니다. 주식 폭등이 관련 투자자에게 당장은 좋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 격차라는 사회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것이 양극화를 키울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2020년 6월25일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서 금투세 관련 내용이 나왔고,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처리했습니다. 20대 국회 당시 증권거래세 폐지와 금투세 도입을 공론화했던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근 만났는데요. 최 전 의원은 “나중에 좌담회가 열리면 금투세 찬성론자로 토론에 참여하고 싶다”며 아래처럼 말했습니다. “2020년 당시 금투세가 도입됐을 때 설계 내용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거래세를 줄여주면서 1% 큰손들에게만 양도소득세 성격으로 금투세를 부과한 것이다. 그리고 20여년 간 지속된 로드맵에 따라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2000년부터 꾸준히 낮춰 이 기준을 없애고 해외 선진국처럼 양도세 전면 과세인 금투세를 도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자본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투자자별 과세가 아니라 상품별 과세 체계다. 일례로 어떤 투자자가 주식에서 5000만원을 손해 보고 펀드에서 2000만원 이익을 봤다면 전체적으로 3000만원 손실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은 5000만원에 대한 거래세를 내고 펀드에서 또 세금을 낸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모든 투자상품의 손실과 이익을 합쳐 세금을 내기 때문에 손실이 났는데도 세금을 내는 일이 없어진다.”기획재정부는 2020년 6월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등을 담은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금투세 등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하자,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 등을 통해 위처럼 해명했다. 2020년 당시 기재부 해명 내용을 보면 현 정부의 기재부가 금투세에 대해 밝히고 있는 입장과 정반대 내용이 많다. (자료=각 입장 종합)-야당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은 부자감세’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박찬대 민주당 원대대표는 지난 12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투세 관련해 “(과세 대상자가) 전체 투자자 중 상위 1%에 불과하다”며 “전형적인 부자 감세”라고 말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입니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한 해 5000만원 이상 주식으로 버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까요.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으로 추산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입니다. 직접적인 과세 대상만을 놓고 보면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가 맞습니다. 다만 시장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모집단인 주식 투자자 1400만명이 적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체감하는 파장이 클 수 있다”며 “금투세는 내용과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투세는 내년 1월 시행될까요?△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거론한 뒤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만들어진 후 4년 동안 준비기간을 줬으면 충분한 거 아닌가”라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소여대 정국에서 민주당 입장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정국이 파행될 것입니다. 만약 주가도 폭락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투자자 반발까지 부딪힐 것으로 보여 원안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또다시 유예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계속 유예한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서 묘안을 찾는 본격적인 국회 토론회부터 열리길 기대합니다. 22대 국회가 오는 30일 개원하면 금투세 관련해 팩트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토론이 아닌 정치공방만 계속될 우려가 크다. (사진=연합뉴스)-앞으로 금투세 관련해 어떤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나요?△첫째로는 중장기 종합 과세 로드맵을 짰으면 합니다. 금투세라는 게 소득세, 양도세, 거래세, 농특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까지 얽혀 있는 게 많거든요. 하지만 정치 논리에 따라 좌지우지 되다 보니 제대로 된 논의가 되지 않고 있어 우려됩니다. 앞서 2022년에도 금투세 논란이 거세지다 보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2년 11월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유예로 선회했고, 2025년 1월 시행으로 유예됐습니다. 민주당에서 당시 금투세 관련 특별한 대안을 제시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으면 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올해 1월4일 발표된 68쪽에 이르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자료나 경제부총리의 브리핑 어디에도 ‘금투세’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연간 1조원 넘는 감세 정책인데도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 논의나 투자자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재부가 올해 7월에 금투세 폐지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놓는다면, 금투세 관련 여러 세법까지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으면 합니다. 특히 증권거래세에 포함된 농특세는 주식 투자자 등에게 부과할 근거가 약합니다. 하지만 이 과세 체계는 농민 반발 등의 이유로 1994년 이후 30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선진화된 글로벌 과세로 가는 길이라면 농특세도 함께 폐지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민 지원금 등을 어떻게 할지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금투세와 관련된 코인 및 코인 ETF 과세도 함께 살펴봤으면 합니다. 기재부는 2022년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2025년 1월로 2년 유예하기로 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당시 여야는 2022년 말 국회에서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점을 ‘패키지’로 해서 2023년 1월에서 2025년 1월로 함께 유예했습니다. 따라서 금투세와 코인 과세가 패키지로 유예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투세를 폐지할지, 유지할지, 수정할지, 유예할지 등에 따라 코인 과세도 함께 논의하는 게 맞습니다. 코인 ETF 허용 여부 및 허용 시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관건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월10일(현지 시간) SEC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중개하려고 했는데, 그때 금융위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불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불허 상태이고요.그런데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월21일 ‘디지털 자산 제도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현정부 차원에서 코인 ETF를 허용할지 말지, 허용한다면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대로 되면 금투세 공제 한도 5000만원과 같아집니다. 그런데 ‘코인은 주식보다 리스크가 큰데 공제 한도를 똑같이 두는 게 맞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공제 금액이 같을 경우 ‘주식 시장에 있는 자금이 리스크가 더 큰 코인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투세는 코인 과세 수준, 코인 ETF 허용 여부 및 허용 시 과세 수준과 맞물려 함께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2024.05.14 I 최훈길 기자
‘4위 희망’과 ‘라이벌의 우승’ 토트넘과 손흥민, 맨시티 킬러의 고민
  • ‘4위 희망’과 ‘라이벌의 우승’ 토트넘과 손흥민, 맨시티 킬러의 고민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실낱같은 4위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 그러나 승리하면 라이벌의 20년 만에 우승이 가까워진다.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리그 2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싸움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토트넘(승점 63, +12)은 19승 6무 11패로 리그 5위에 자리해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 +20)에는 승점 5점 뒤처져 있다. 14일 빌라가 리버풀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차가 벌어졌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4위 탈환 가능성은 더 어려워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을 치르는 빌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이 2승을 챙기고 빌라가 팰리스와 비겨도 골 득실에서 앞선 빌라가 유리한 상황이다.여기에 토트넘의 다음 상대가 바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다. 맨시티(승점 85)는 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아스널(승점 86)에 승점 1점 뒤처져 있다. 맨시티 역시 뒤를 돌아볼 여유는 없는 셈이다.아스널. 사진=AFPBB NEWS리그 최강팀을 상대하는 토트넘이나 온전히 집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맨시티전 승리가 숙명의 라이벌인 아스널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이뤘던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를 잘 아는 아스널도 맞수 토트넘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는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되겠다”라며 맨시티의 발목을 잡아주길 바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기길 바란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토트넘 팬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평소라면 당연히 승리를 바라겠으나 아스널의 우승이 달려 있기에 마음이 복잡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설문에 따르면 약 56%의 토트넘 팬이 아스널 우승을 막기 위해 맨시티전 패배가 낫다는 응답을 했다. 2004년 아스널의 리그 우승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여기에 장소가 토트넘의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토트넘은 리그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4연승 중이다. 토트넘의 맨시티전 마지막 안방 패배는 2018년 10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여전히 UCL 진출권을 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고 그 기회를 보며 승리를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맨시티전 승리가 아스널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엔 “무조건 승리를 노리고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게 내가 아는 스포츠”라고 일축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다부진 각오를 내놨다. 그는 “우승을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라며 “토트넘을 이기면 우승이고 그러지 못하면 우승을 못 한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늘 그랬지만 맨시티를 상대하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무기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최근 맨시티와의 홈 4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중 손흥민이 3골을 책임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10골-10도움 고지를 밟는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24.05.14 I 허윤수 기자
"장기보험 땡큐" 손보사 당기순익 '사상최대'(종합)
  • "장기보험 땡큐" 손보사 당기순익 '사상최대'(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질 좋은 매출로 인식되는 ‘장기보험’이 암보험·1인실 입원일당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손보사의 효자 역활을 톡톡히 했다. 왼쪽부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본사 전경. (사진=각사)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 톱5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별도기준)이 2조5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9921억원) 대비 26.88% 증가한 수치다. 이들 손보사들은 모두 올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전년 대비 18.07% 늘어난 6839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이어 DB손해보험 5834억원(30.40% 증가), 메리츠화재 4909억원(23.80% 증가), 현대해상 4773억원(51.40% 증가), KB손해보험 2922억원(15.10% 증가)이 뒤를 이었다. 업계는 최대 실적의 공을 ‘장기보험’으로 돌렸다. 장기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른 보험 상품이다. 일반보험과는 달리 납입 기간이 길고 수수료도 높아 수익성이 좋은 데다, IFRS17에서도 보험계약마진(CSM)으로 잘 잡힌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사람의 신체 건강과 생명의 위험을 보장하는 장기인(人)상품에 집중하는 흐름이 지난 몇년간 이어져왔고, 특히 올해 1분기엔 고액암이나 간병인 담보가 인기를 끌었다. 4월 상품 개정 전 발생하는 ‘절판 마케팅’도 손보사 장기보험 성적에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일회성 요인으로 ‘의료파업’에 따른 진료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 의료 행위 자체가 줄면서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장기보험 판매’ 전략을 짠 삼성화재는 6.3% 성장한 4462억원의 장기보험 손익을 달성했다. DB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영업익은 28.2% 증가한 448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보험익은 4440억원으로 206.4%나 급증했다. 장기인보험 강자인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손익도 7.7% 성장했고, 손해율은 전년 대비 개선된 91%대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91%라는 것은 보험료를 10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910원을 돌려줬다는 얘기다. 이외 손보사들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실적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내며 흑자 구조를 이어갔다.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올 1분기 신계약 CSM도 성장했다. 신계약 CSM은 삼성화재(8856억원), DB손보(7170억원), KB손보(4355억원), 메리츠화재(3700억원) 등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현대해상은 제도변경 효과로 인해 신계약 CSM이 11% 소폭 감소했다.투자손익 개선도 돋보였다. 손보사 대부분은 투자손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화재의 투자이익은 7420억으로 1년 만에 13%가량 증가, DB손해보험의 투자손익은 2037억원으로 선박펀드에서 발생한 특별배당에 영향을 받아 55.9% 급증했다.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2027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2024.05.14 I 유은실 기자
“100여명에 새 삶”…장기·조직기증 후 세상 떠난 참스승
  • “100여명에 새 삶”…장기·조직기증 후 세상 떠난 참스승
  • 지난 11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이영주 선생님.(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영주(57) 선생님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 선생님은 지난 11일 원광대병원에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과 희망도 전했다. 이 선생님은 지난 7일 교장 승진을 앞두고 연수를 받기 위해 집에서 짐을 챙기던 중 쓰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이 선생님의 가족은 평소 이 선생님이 ‘내가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 다른 사람을 살려라’, ‘장기 기증을 못하면 시신을 기증해서라도 의학 교육과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기증을 결정했다. 이 선생님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본인이 손해보더라도 남을 위해 행동했다. 사람을 대하는 데 선입견이 없이 모두에게 자상했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사람으로도 기억되고 있다. 일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후원 활동도 이어왔다. 그는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교편을 잡았으며 3년 전 교감이 됐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여겼고, 특히 생활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는 학생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쓴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이 선생님은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는 쉬는 날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다양한 경험을 해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선생님의 아들 이겨례 씨는 “떠나시는 날 많은 분이 아빠를 위해 울어주셨어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제는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아이키 성신여대 교수, 신입생 진로 특강 펼쳐
  • 아이키 성신여대 교수, 신입생 진로 특강 펼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13일 댄서·안무가이자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키(강혜인) 무용예술학과 겸임교수가 진로탐색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모교인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겸임교원으로 강단에 선 국내 대표 댄서, 아이키가 5월13일 2024학년도 신입생 대상의 진로탐색 특강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 제공=성신여대)서울 성북구 수정캠퍼스 수정관 중강당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2024학년도 창의융합학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댄서 아이키는 댄스 크루 ‘훅(HOOK)’의 리더이자 안무가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MZ 세대를 아우르는 월드 댄서로 활약 중인 인물이다. 그는 이번 2024학년도부터 모교인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에 겸임교수로 임용돼 ‘무용워크샵트레이닝’을 가르치고 있다. 총 153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아이키 겸임교수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댄서 겸 안무가에서 방송인과 지도자 등으로 역량을 확장해 가고 있는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소개했다. 이어 진로와 관련해 궁금했던 점에 대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 후에는 후배들을 위해 리더로 활동하는 댄스 크루 ‘훅’의 특별 공연을 직접 펼쳐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강은 성신여대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신입생 의무교양 ‘전공별 진로 탐색’ 교과의 ‘학과별 사제동행’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학과별 사제동행’은 신입생들의 진로 계획과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관하고 각 학과가 운영 주체가 되어 4주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아이키 겸임교수는 창의융합학부 사제동행 특강에서 강연을 펼쳤다.특강에 참여한 이승민 학생(창의융합학부·20)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아이키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나에게 맞는 진로 방향을 어떻게 하면 잘 설정할 수 있을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 ‘학과별 사제동행 프로젝트’는 오는 6월 16일까지 총 42개 학과의 2024학년도 신입생 총 20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특강을 전면 대면으로 전환, 신입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진로와 직무탐색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05.14 I 김윤정 기자
숨고르는 은행주…그래도 여전한 '밸류업' 기대
  • 숨고르는 은행주…그래도 여전한 '밸류업'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은행주가 14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시장에서는 ‘밸류업’이 여전히 은행주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2.45%) 내린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신한지주(055550) 역시 0.52% 내렸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200원(3.46%) 미끄러지며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역시 1.03% 내림세였다. 이날 코스피가 0.11% 오르며 2730선을 탈환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모습이다. 시장은 최근 금융주, 특히 은행주가 급등한 만큼,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평가한다. 이달 2일부터 13일까지 KB금융(105560)은 7.94%, 하나금융지주는 8.35% 오르는 등 코스피의 상승률(1.31%)를 한참 웃도는 수익률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밸류업 추진 동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혜택 등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며 “조금 기다려주시면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주는 주가 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대표적인 ‘저PBR’ 종목이다. 게다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뉴욕으로 가 기관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금감원 수장이 직접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충당금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PF 정상화 방안’도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전날 정부는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을 발표했다. 정상 사업장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고, 부실 사업장은 정리를 유도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였던 사업 평가 등급은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했고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자율 매각이, 부실 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가 이뤄진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 안에 따르면 10개 금융사의 공동 출자로 1조원(최대 5조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할 계획인데 금융사별 자금 소요는 크지 않으며, PF 시장 훼손 시의 외부효과를 고려하면 이는 리스크 축소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충당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감내 가능한 수준이며 당국이 검토 중인 인센티브 방안(정상 여신 분류와 위험가중자산 규제 완화 등)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에는 (밸류업이)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PF 추가 충당금도 비은행계열사 위주로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체 그룹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4 I 김인경 기자
40대 주부 성폭행 중학생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 40대 주부 성폭행 중학생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초등학교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을 탈취한 중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사진=MBN 보도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새벽 시간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인근 초등학교 끌고간 후 성폭행하고 현금을 탈취한 중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4일 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윤모(15) 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현행법상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 합의한 후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과 아직 피고인이 소년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중학생이었던 윤 군은 작년 10월 3일 오전 2시 충남 논산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40대 여성 A씨를 오토바이에 태워 한 초등학교로 데려간 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윤 군은 범행 당시 A씨를 불법 촬영했으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범행에 이용된 오토바이는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현행법상 최고형인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해달라며 항소했다. 윤 군의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 결과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포착돼서다. 윤 군의 변호인은 선처 호소 과정에서 “피고는 평소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아이”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았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지난주 첫 아들 얻은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대회장 도착(종합)
  • 지난주 첫 아들 얻은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대회장 도착(종합)
  • 스코티 셰플러가 14일 열린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첫 아들을 얻은 뒤 바로 남자골프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대회장에 도착했다.셰플러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지난 9일 첫 아들 베넷을 얻은 뒤 14일 대회장에 도착한 셰플러가 동료, 관계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특히 존 람(스페인)은 퍼트 그린에서 만난 셰플러를 안아주며 “많이 잤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육아의 고충을 잘 알 수밖에 없는 람은 두 아들의 아빠다.셰플러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뒤 RBC 헤리티지에서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벌써 4승을 거뒀다. 이후 아내 메러디스의 출산 때문에 13일 끝난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고 아내의 곁을 지켰다.셰플러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첫 아이를 얻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기대가 컸는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느낌”이라며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 게 어려웠다. 아들에게 ‘네 곁에 있고 싶지만 떠나야 해’라고 말하고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주 준비가 잘 됐다.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우승-공동 2위-우승-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셰플러의 기세는 대단했다. 전날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셰플러는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의 네 번째 우승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매킬로이는 당시 대회장과 같은 곳에서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내가 해야 할 일은 메이저 우승을 따내는 것뿐”이라는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6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 절반 이상인 20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취리히 클래식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2014년에도 PGA 챔피언십 전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우승한 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2014년에 내가 했던 걸 그대로 재현하기만 하면 된다”며 “경기력이 좋다. 나의 경기에 집중하고 지금 경기력을 유지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밝혔다.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에 역전패당한 잰더 쇼플리(미국)는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선수가 된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첫 출전이다.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3), 임성재(26), 김주형(22), 김시우(29), 김성현(26), 이경훈(33), 양용은(52) 등 7명이 참가한다.대기 순번 1번이었던 김성현은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 덕분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다. 156명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십은 154명의 선수가 확정됐고 나머지 2장의 출전권은 13일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자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이미 출전권이 있는 매킬로이가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대기 순번 1순위였던 김성현이 출전권을 확보한 것.김성현은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PGA 챔피언십 코스가 어려워서 스스로 실력을 검증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아이언 게임에 자신감이 붙어 아이언 게임을 잘 풀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김성현(사진=AFPBBNews)
2024.05.14 I 주미희 기자
尹 “우리 사회도 노동법원 설치 진지하게 검토할 단계”(종합2)
  • 尹 “우리 사회도 노동법원 설치 진지하게 검토할 단계”(종합2)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우리 사회도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노동법원의 설치를 진지하게 검토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개최된 25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지난 3월 26일 충북에서 개최된 24번째 민생토론회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25번째 민생토론회 노동약자 삶 개선 위해 준비”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그간 스물네 번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왔고 두 차례의 점검 회의를 통해 후속 조치도 챙겨왔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민생토론회 ‘시즌2’를 시작하는 만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러면서 “25번째 민생토론회는 우리 노동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약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미조직·비정규직 근로자, 근로형태 변화로 등장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플랫폼 종사자 등을 언급하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을 제정해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을 통해 노동 약자들이 질병·상해·실업을 당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하고, 분쟁조정협의회도 운영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또한 노동약자들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권익 증진을 위한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도 이 법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상생연대 형성 지원 사업,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 등 노동약자들을 위한 권익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종사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보험료가 비싸 가입조차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시간제 보험을 확대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사업장 쪼개기로 인한 법 적용의 사각지대 문제 △퇴사할 각오 없이는 신고하기 곤란한 임금 체불 △비정규직이라서 받는 차별 △배달 라이더가 감당해야 하는 비싼 보험료 △건설노동자의 열악한 근로 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들이 겪었던 애로사항에 대해 발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양극화 고착화 우려 토론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오늘 하루 일정을 비우고 시간을 내서 생생한 현장의 고충 및 애로사항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 현장에 관련된 민생토론회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늘 나온 의견들의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서 토론하고 현장의 문제들을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밖에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양극화를 고착시킬 수 있는 만큼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원의 설치를 검토할 단계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에 노동법원의 설치에 관련된 법안을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을 하게되면 많은 국민에게 이롭지만 또 누군가는 어떤 기득권을 뺏긴다”며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움을 누리는 사람은 거기(개혁)에 대해 별로 인식을 못한다”며 “뭔가를 빼앗기는 쪽은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고 했다. 현재 윤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거대 노동조합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것이 바로 이런 개혁”이라며 “개혁은 근본적으로 국민들을 더 안전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대리기사, 배달종사자, 마루·비계 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4 I 박태진 기자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자 최경주, 21번째 컷 통과 도전
  •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자 최경주, 21번째 컷 통과 도전
  • 최경주(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자골프 선구자 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1번째 컷 통과에 도전한다.최경주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의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다 출전자다. 최경주는 27회를 맞이하는 본 대회에 21회 참가했다. 올해로 22번째 출전이다.최경주는 역대 ‘SK텔레콤 오픈’에서 컷통과에 20회 성공했다. 지난해는 나흘간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서 컷통과하면 본 대회에 22회 출전해 21번째 컷통과에 성공한다. 더불어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도 갖고 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12회 연속 컷통과했다.지난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백석현(34)의 타이틀 방어 여부가 본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백석현은 “아무래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는 대회에 처음 출전하기 때문에 설렌다“며 “사실 지금 경기 감각이 완벽하게 좋지는 않다. 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자신 있다. 지난해 우승 기운이 올해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백석현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역대 SK텔레콤 오픈에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세 차례 출전해 2023년 대회 우승, 2022년 대회 공동 18위, 2014년 대회서는 공동 37위를 적어냈다. 백석현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면 지난 달 28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한 임성재(26) 이후 2024 시즌 2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역대 SK텔레콤 오픈에서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1999년과 2000년 대회서 우승한 박남신(65), 2001년과 2002년 대회서 우승한 위창수(52)까지 두 명뿐이다.디펜딩 챔피언 백석현(사진=KPGA 제공)2012년과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34)는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비오가 우승하면 최경주의 최다 우승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비오가 핀크스GC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김비오가 우승한 2012년과 2022년 SK텔레콤 오픈은 모두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핀크스에서 개최된 SK텔레콤 오픈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김비오가 유일하다. 김비오는 2022년 대회 우승 당시 역대 SK텔레콤 오픈 72홀 최저타수(265타) 기록을 세웠고 2위와 7타 차로 정상에 올라 역대 SK텔레콤 오픈 최다 타수 차 우승도 달성했다.김비오는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편안하기도 하다. 예전에 SK텔레콤에서 후원을 받았을 때도 큰 배려를 해 주셔서 핀크스에서 연습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큰 걱정은 없다. 또한 한 주 쉰 만큼 컨디션과 체력 모두 좋다”며 “예보에 따르면 대회 기간동안 날씨도 맑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짜서 계획된 플레이대로 나흘동안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이밖에 2015년과 2017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40)도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2009년 대회서 정상에 올랐던 박상현(41), 2016년 대회 챔피언 이상희(32), 2018년 대회서 우승한 권성열(38)을 비롯해 2019년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 함정우(30) 등 역대 챔피언들도 2번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통산 3승의 김한별(28)이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시즌 첫 승을 향해 출격한다. 김한별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다. 지난주 경기력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 있다”며 “항상 큰 도움을 주시는 메인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뜻 깊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주 서귀포시가 고향인 고군택(25)과 윤상필(26), 김홍택(31), 김찬우(25) 등 올 시즌 챔피언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올 시즌 초반 고른 활약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를 기록 중인 이정환(33)과 장유빈(22)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김비오(사진=KPGA 제공)
2024.05.14 I 주미희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 與野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해달라"
  • 강기정 광주시장, 與野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해달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 국회가 열어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개헌”이라고 말했다.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예방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접견,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강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새로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났다. 먼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강 시장은 “총선의 민심을 그대로 이끌고 개혁과 협치를 잘 이뤄주실 것이라 광주 시민들은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박 원내대표에게 ‘5월 광주의 편지’라는 글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올해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원년으로 삼았다”며 “22대 국회의 과제”라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매듭짓겠다”며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됐고 여야간 이견도 없다. 무엇보다 집권여당의 공약”이라고 근거를 들었다.이밖에 강 시장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가 오는 6월 발표된 후 필요한 후속조치도 국회에서 맡아달라고 당부했다.강 시장은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했다.그는 편지에 대해 “이번 44주년 되는 5·18을 맞이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 이 일에 22대 국회가 잘 나서줬으면 하는 친전의 말씀”이라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강 시장의 말에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당부의 말씀을 하실 것 같은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응답은 없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7월 대통령 후보 시절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5.14 I 이수빈 기자
윤봉길 초상화부터 의친왕 유묵까지…독립운동가 유물 한 자리에
  • 윤봉길 초상화부터 의친왕 유묵까지…독립운동가 유물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의친왕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이자 대한제국 황족들 중 유일한 독립유공자이다. 고종과 귀인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의친왕은 고종 28년(1891)에 의화군에 봉해졌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그는 1900년 8월 의친왕으로 책봉됐고, 귀국한 뒤 적십자사 총재가 됐다. 조선 황족 가운데 항일 투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 그는 1919년 항일 독립투사들과 접촉해 상하이(上海) 임시정부로의 탈출을 모의하다 발각돼 강제 송환되기도 했다.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담긴 유물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00년 만에 문을 연 대한제국 외교의 핵심공간 덕수궁 돈덕전에서 5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국봉(國奉)-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에서다.문화유산국민신탁이 세계적 온라인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의 후원 등을 통해 그간 수집한 독립운동가의 유묵과 초상화 등 총 21점의 유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문화유산국민신탁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유물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독립을 향한 열망을 담았다는 점에서 하나하나가 소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특별전 ‘국봉(國奉)-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요 전시 유물로는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초상화와 의친왕이 작성한 ‘가운수성(可雲修省, 마음을 가다듬고 성찰하다)’, 조선 말기의 외교관 김가진이 작성한 ‘종오소호(從吾所好,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 등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협회 초대회장을 맡았던 ‘안경수’, 신돌석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항일 투쟁을 이어갔던 ‘백남수’ 등의 유묵도 최초로 공개된다.한편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07년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유산의 보전관리 및 활용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현재 개인·기업·단체 등의 기부·증여·위탁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매입·취득·보전관리하고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온 마음을 다해 나라를 받들었던 독립운동가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봉길 초상화(사진=문화재청).
2024.05.14 I 이윤정 기자
홍준표, 김건희 방탄 논란에 “자기 여자 지켜야…상남자 도리”
  • 홍준표, 김건희 방탄 논란에 “자기 여자 지켜야…상남자 도리”
  • (왼쪽부터)홍준표 대구시장,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 인사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방탄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14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는가”라고 적었다. 전날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를 전격 단행하면서 김 여사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을 교체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명품가방(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보호조치라고 반발했다. 특히 홍 시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에 빗댔다. 그는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 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처벌 안 받고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봐야 한다.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다. 당시 운항을 포함해 나랏돈 3억7000만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당시 장인의 좌익 논란이 제기되자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LLM 출시 스노우플레이크 "라마3 비켜…비용·성능 다 잡았다"
  • LLM 출시 스노우플레이크 "라마3 비켜…비용·성능 다 잡았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 1년간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아크틱은 단연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이라고 자신합니다.”베리스 굴테킨(Baris Gultekin) 스노우플레이크 AI 부문 수석은 지난 10일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아크틱은 동급의 성능을 지닌 LLM과 비교해 학습 비용이 8분에 1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베리스 굴테킨 스노우플레이크 AI 부문 수석(사진=스노우플레이크)글로벌 9400여 기업을 고객을 둔 클라우드 기반 통합 데이터 플랫폼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달 24일 자체 LLM 아크틱을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모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엔터프라이즈 AI 분야는 메타의 라마3 70B, 미스트랄 AI의 미스트랄 8x22B, 데이터브릭스의 DBRX 등 최신 모델들이 기업의 비즈니스를 얼마나 더 잘 이해하는지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분야다. 굴테킨 수석은 “SQL(데이터처리언어) 질의 생성, 코딩,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한 명령 이행 등이 가능한 AI를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라고 부른다”며 “아크틱은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기준으로 봤을 때 성능과 비용 효율성 모두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벤치마크에서 아크틱은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를 평가하는 SQL 생성(79%), 코딩(64.3%), 명령 이행(57.4%)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종합적으로는 100% 최고점에 65% 이상의 성능이 확인됐다. 아크틱의 인텔리전스 수치는 DBRX나 라마3 70B와 비슷하지만, 학습에 들어가는 비용은 각각 8분의1, 17분의1 수준으로 더 저렴했다.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 벤치마크 결과(이미지=스노우플레이크 블로그 캡처)48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아크틱이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배경에는 ‘전문가 혼합(MoE, Mixture-of-Expert)’이라고 부르는 독창적인 설계가 있다. MoE는 질의에 대해 답을 하는 데 필요한 파라미터(매개변수)만 활성화시키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LLM이 모델을 구성하는 모든 파라미터가 다 활성화돼야 결과값이 나오는 것과 비교해 그만큼 효율성이 더 높다.굴테킨 수석은 “이 방식을 활용해 같은 양의 데이터를 갖고 학습시켰을 때 더 높은 수준의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활성화된 파라미터에 비례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학습 비용도 더 저렴해졌다”고 말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에서 LLM을 활용하더라도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완비했다고도 굴테킨 수석은 강조했다. 그는 “모든 고객의 데이터는 스노플레이크의 데이터 보안 기술과 다수의 인증으로 보호된다. 또 스노플레이크 플랫폼 내에서 LLM들은 고객의 데이터로 학습하지 않는다고 (약관에) 명시돼 있다. 이런 안정장치 덕분에 데이터 보안에 가장 민감한 금융권과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도 이미 아크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크틱이 오픈소스 LLM이라는 점도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개발 과정은 물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까지 모두 오픈했다”며 “LLM이 어떤 식으로 개발됐는지를 공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끝으로 굴테킨 수석은 “AI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완전히 탈바꿈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열렸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그러한 기회를 찾는 기업들에게 AI와 데이터 플랫폼을 묶어서 가장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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