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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인니 분담금 축소 논란…왜 국제 공동 개발 진행했을까
  • KF-21 인니 분담금 축소 논란…왜 국제 공동 개발 진행했을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을 3분의 1 정도만 납부하는 대신 기술이전도 그만큼 받겠다고 제안함에 따라 왜 당초 인도네시아와의 국제 공동 개발을 진행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리스크 해소 위해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추진인도네시아는 사업 첫해인 2016년 500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8년간 당해년도 분담금을 계획대로 납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KF-21 체계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KF-21 기반으로 자국 공군이 필요로 하는 전투기 50여대를 직접 생산한다는 방침이었다.KF-21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전투기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001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전투기 자체 개발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사업타당성 검토와 사업 구체화에 13년이나 걸렸다. 말 그대로 단군 이래 최대 연구개발 사업이다 보니 예산 당국은 리스크 해소를 위한 국제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우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 이후 인도네시아와 이 사업을 진행했다.KF-21 시제 5호기가 남해 상공에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중급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하지만 미국의 은연 중 반대로 해당 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으로부터 에이사(AESA) 레이다 등 4대 전투기 핵심 기술이전을 받으려다 거부 당해 좌초 위기를 겪었다. 무장 역시 공대공 AIM-120C 암람과 AIM-9X 사이드 와인더 등을 탑재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했지만 거절 당했다. 유럽산 무장을 우선 탑재했다는 이유다. 명분은 ‘시제기가 있는 경우에만 기술자료의 제공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때문이라는 말이 무성했다. 이슬람 국가인데다 러시아 무기를 다량 운용하는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방산수입국가 중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3%로 1위다.◇정부 “불확실성 해소 차원서 제안 검토”게다가 군 당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의 국제 공동 개발은 단순히 개발비 충당 문제로 진행된 게 아니다. 돈 문제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우선 KF-21을 도입하게 되면 지역 패권을 다투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우리 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빠른 시간 내에 KF-21을 운용하게 되면 가동률 확보를 통한 무기체계 조기 안정화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면서 “FA-50이 우리 군에 전력화 한지 10여년 만에 수출에 가속도가 붙었는데, 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선택이었다는 얘기다. 인도네시아가 기술 이전을 덜 받는 대신 분담금을 줄임에 따라 우리 정부 예산이 더 투입되게 됐지만 KF-21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KF-21은 지난달 첫 공중급유 비행 시험에 성공했고, 비행 중 저온·결빙 등 극한 환경을 만났을 때 정상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시험도 거쳤다. 각종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오는 6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차 양산 계약을 맺고 생산에 착수해 오는 2028년까지 40대를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2021년 11월부터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KF-21 체계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을 통해 30여 차례에 걸쳐 미납 분담금 납부를 촉구해 왔지만 인도네시아 측은 이렇다 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사업 절차를 위한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자 4번째 대한민국 광물 수출 국가다. 해당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신도시, 공급망, 디지털, 전기차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라면서 “양국가의 협력이 방산 분야에 한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4.05.07 I 김관용 기자
첨단산업 유턴하면 인센티브 확대…산업 생태계 강화 힘 받는다
  • 첨단산업 유턴하면 인센티브 확대…산업 생태계 강화 힘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김성진 공지유 기자] 우리 기업들의 국내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첨단산업의 국내 투자 유인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되자 적극적인 ‘자본 리쇼어링’에 나섰는데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나서면 기업들의 유턴 투자가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미 자본 리쇼어링 시작한 韓 기업들7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지난해 해외 계열사들로부터 배당금 취득 형태로 대규모 자본 리쇼어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29조969억원의 배당금수익을 취득했다. 배당금 출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열사 대다수가 해외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계열사에서 자본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2022년 배당금수익 규모는 3조9523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무려 636% 급증했다.LG전자도 배당금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LG전자의 배당금수익은 1조7597억원이다. 전년 7224억원 대비 143.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을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13억달러에서 지난해 59억달러로 353.8% 뛰었다. 같은 기간 ㈜SK는 1조388억원에서 1조3994억원으로 늘었다.이들 기업이 취득한 배당액이 증가한 건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먼저 과세한 배당금을 대상으로 금액의 5%에만 국내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간 규제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돈이 법 개정에 따라 유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늦은 지원이지만…기업 공격적 투자 뒷받침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 지원이 이뤄질 경우 우리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턴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턴 지원 전략 2.0’을 공개하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이차전지 대기업들이 유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지급 및 세액공제 혜택 등이 예상된다.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투자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로선 투자 인센티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용인에 360조원을 투입해 2047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LG는 2028년까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전장·전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한다. SK그룹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42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에 67조원, 바이오 및 기타 13조원 등 247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국내에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부의 유턴 투자 지원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주요국들이 보조금 지급 등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는 건 자국에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적 때문이다.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갖추면 외국에서 필요한 부품·소재 등을 조달할 때보다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 우리 기업들로선 불확실성을 덜 수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지원법 서명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AFP)사실 정부 지원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업계 안팎에선 그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의 국내 투자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AI 산업과 직결되는 동시에 ‘국가대항전’으로 번진 반도체 산업만 봐도 투자 인센티브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도체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과 달리 한국은 보조금 대신 세제혜택만 지원하고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미래 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센티브만으론 부족…규제 개혁 뒤따라야”다만 투자 인센티브 외에 투자 걸림돌인 여러 규제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환경규제나 과한 노사 갈등, 경영주의 형사처벌 리스크 등을 해소해야 리쇼어링과 국내 투자의 선순환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토지보상 문제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발목이 잡혀 당초 계획 대비 약 3년 지연되고 있다.홍기용 교수는 “인센티브만으론 투자 유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법인세, 노동 문제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들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진 교수는 “이같은 혜택은 지금 각국이 산업 생태계를 자국 안에 구축하려는데 따른 것”이라며 “정부는 세제 혜택 외에 추가 지원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07 I 김응열 기자
기업 해외서 번 돈 들여와도 투자 보조금 준다
  • 기업 해외서 번 돈 들여와도 투자 보조금 준다
  •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공지유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자본 리쇼어링’(re-shoring) 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실상 감세 혜택으로 국내에 들어온 자금이 급증했는데, 이를 더 생산적인 투자 쪽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국내 투자에 더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유턴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턴 지원 전략 2.0’을 공개하면서 대기업들이 유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지급 및 세액공제 혜택 등이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의 국내 본사 배당액은 29조96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조9523억원) 대비 7배 이상 폭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포함)은 59억달러(약 7조7019억원)로 1년 전 13억달러(약 1조6795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경우 7224억원에서 1조7597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총 자본 리쇼어링 규모는 434억5000만달러(약 56조7200억원)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뛰었다.기업들이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들여온 것은 해외에서 과세한 배당금에 대해 금액의 5%만 국내에서 세금을 매기는 법인세법 개정이 결정적이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해외와 국내 ‘이중과세’ 대상이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보유 현금의 대부분을 해외 금고에 보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세에서 더 나아가 들여온 돈을 설비투자에 쓰면 보조금 등 추가 유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 리쇼어링을 통해 국내에 투자하는 경우 ‘유턴 투자’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마디로 국내 설비투자를 늘려달라는 것”이라며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재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의 투자가 다소 용이해질 수 있는 덕이다. 재계의 한 고위인사는 “투자를 위한 차입 부담이 다소 줄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더해 ‘투자 마중물’ 정책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등 미래 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07 I 김정남 기자
'중고차 냄새까지 잡는다'…오토플러스 상품화 공장 ATC 가보니
  • [르포]'중고차 냄새까지 잡는다'…오토플러스 상품화 공장 ATC 가보니
  • [인천=이데일리 공지유 기자]“오토플러스 트러스트 센터(ATC)는 연간 1만대 규모의 차량을 상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중고차 상품화 센터입니다. 특히 중고차에 밴 냄새까지 잡아내고 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ATC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이유입니다.”7일 인천 서구 오토플러스 상품화 공장 ATC에 있는 전기차 정비 구역에서 차량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오토플러스)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오토플러스 ATC에서 만난 송재성 대표는 당사의 중고차 상품화 시스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AT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품질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 인증을 받은 리컨디셔닝 센터다. 센터 면적만 종합운동장의 세 배 정도인 8500평 규모에 달한다. 이곳에 입고된 중고차는 엄격한 선별과 상품화 과정을 거쳐 오토플러스의 직영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를 통해 판매된다.특히 리본카는 비대면 판매를 지향하는 만큼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대 260가지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차량선별이 끝난 차량에 대해 작업자가 태블릿에 점검 항목을 체크하고 있었다. 김인규 ATC 센터장은 “모든 점검 내역은 태블릿으로 기록해 실시간으로 도장과 판금 등 작업에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견적으로 바로 산출된다”고 설명했다.7일 인천 서구 오토플러스 상품화 공장 ATC에서 작업자가 차량 초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오토플러스)이날 센터에는 약 743대의 차량이 입고돼 있었는데, 각각의 차량에 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기기인 ‘비콘’이 장착돼 있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차량이 어느 위치에 있으며 정비·판금·도장 등 어느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관제시스템을 통해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박종호 ATC 생산본부장 전무는 “모든 시스템을 전산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판매까지의 리드타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중고차를 등록하고 판매까지 리드타임이 30일 정도 걸리는데, 리본카는 이 과정을 평균 약 26일로 단축시켰다는 설명이다.7일 인천 서구 오토플러스 상품화 공장 ATC에서 냄새 케어를 진행하기 위한 정밀 기기가 차량 내부에 놓여 있다.(사진=오토플러스)업계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냄새 케어 시스템’을 위한 냄새 등급 평가 과정도 진행되고 있었다. 냄새 케어 서비스는 중고차 구매시 많은 소비자가 민감하게 여기는 차량의 실내 냄새를 검수해 차량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기계가 잡아내지 못하는 냄새를 점검하기 위해 조향사 자격증을 취득한 향 전문가가 정밀 기계 등을 통해 등급을 매긴다. 냄새 케어를 위해 조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서승우 ATC 과장은 “고객이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어 방문했는데 내부에서 담배냄새 등 심한 냄새 탓에 헛걸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고했을 때부터 불편한 냄새를 체크해 4~5등급이 되면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오토플러스는 이처럼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고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송재성 오토플러스 사장은 “2019년에 1만대에도 못 미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만4309대 판매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약 20% 정도 성장해 1만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7일 인천 서구 오토플러스 상품화 공장 ATC에서 송재성 오토플러스 사장이 직영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오토플러스)
2024.05.07 I 공지유 기자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 무릎 꿇은 수입차, 시장점유율 ‘뚝’
  • 中 저가 전기차 공세에 무릎 꿇은 수입차, 시장점유율 ‘뚝’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전기차가 대세를 이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저가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다.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오토차이나’에서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7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50.2%를 기록했다.외국 브랜드의 중국 점유율은 2014년 이전까지 70% 이상이었지만 2015~2021년 60%대로 낮아졌으며 2022년엔 60%선도 무너졌다. 이제는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까지 내려갔다.제일재경은 지난 3월말 현대차가 중국에 출시한 11세대 쏘나타를 두고 외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지목했다. 11세대 쏘나타의 가격은 13만9800위안(약 2630만원)부터로 책정됐는데 이는 기존 소형차 수준(A급 차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제일재경은 “몇 년 전만 해도 합작법인 중형차(B급 차량)의 가격을 A급 차량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는 현재 합작회사 브랜드가 처한 전반적인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합작 등의 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들은 도전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내연기관차 위주 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A급 차량 시장에서 전통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2018년 97%에서 지난해 77%까지 감소한 반면 신에너지차는 같은기간 3%에서 23%로 급성장했다.제일재경은 “지난 몇 년간 폭스바겐 사지타·보라·라비다, 닛산 실피, 토요타 코롤라 등 합작 브랜드가 A급 차량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지금은 BYD(비야디), 지리, 창안 등 A급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합작 브랜드의 내연기관차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압박하고 있다”고 지목했다.중국 내 저렴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외국 브랜드는 기존 자동차 가격을 낮춰서라도 점유율 유지에 주력하게 되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셈이다.다만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20만위안 이상 가격대에서 합작 브랜드의 점유율은 83.5%로 높은 수준이다. 내연기관차 위주의 외국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아직 많다는 의미다.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토요타, 현대차, 폭스바겐의 이익률은 각각 9.1%, 8%, 5.5% 수준이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BYD가 5% 정도고 만리장성자동차는 4.2%, 지리는 2.1%에 그친다. 재무 건전성만 놓고 보면 외국 브랜드들이 장기 소모전을 감당할 체력이 더 충분한 것이다.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쉬 창밍 수석 경제학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는 앞으로도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서도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희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이명철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납품 위한 4000억 규모 증설에 7%↑
  • [특징주]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납품 위한 4000억 규모 증설에 7%↑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설 투자를 결정한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이 마감을 앞두고 강세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5분 현재 한주라이트메탈은 전거래일 대비 7.16%(170원) 오른 254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26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날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에 독점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의 대량 생산에 따른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현대차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세단 및 SUV 4개 차종에 총 6개의 경량화 부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한주라이트메탈의 크로스맴버는 고급 제네시스 세단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기 납품된 한주라이트메탈의 제품들이 차량경량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eM플랫폼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조-후처리-가공으로 구성되는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무취의 ‘무기 중자(Inorganic Sand Core)’를 채택하여 적용함에 따라 선도적인 친환경 저탄소 주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정부지원금 9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주조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초박형 차체 및 전동화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500톤급 전자교반 반응고 설비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의 적용기술의 모태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5G이상의 무선중계기에 사용할 방열판(히트싱크)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
  •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은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에 독점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의 대량 생산에 따른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현대차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세단 및 SUV 4개 차종에 총 6개의 경량화 부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한주라이트메탈의 크로스맴버는 고급 제네시스 세단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기 납품된 한주라이트메탈의 제품들이 차량경량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eM플랫폼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조-후처리-가공으로 구성되는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무취의 ‘무기 중자(Inorganic Sand Core)’를 채택하여 적용함에 따라 선도적인 친환경 저탄소 주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정부지원금 9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주조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초박형 차체 및 전동화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500톤급 전자교반 반응고 설비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의 적용기술의 모태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5G이상의 무선중계기에 사용할 방열판(히트싱크)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정규 거래에선 급등·시간외선 급락…루시드에 무슨일이(영상)
  • 정규 거래에선 급등·시간외선 급락…루시드에 무슨일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3일 공개된 4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게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고용보고서를 보면 신규 일자리수와 평균 임금상승률은 예상보다 낮았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 4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보험사업부문 호조로 영업이익은 1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 보유액은 189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애플 지분 13%와 파라마운트 보유지분 전량(6330만주)을 매도한 영향이다. 다만 워런 버핏은 애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감을 드러냈다. 스미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빌 스미드 투자 책임자는 “기록적인 수준의 보유 현금 규모와 애플 비중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워런 버핏은 현재 시장에서 기회(저평가)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어느 때보다 약세론”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란티어 테크(PLTR, 25.21, 8.1%, -8.4%*)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8% 급등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4% 하락했다. 시장 예상을 밑돈 매출 가이던스와 올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여파로 해석된다. 팔란티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6억3400만달러로 예상치 6억2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8달러로 예상치(0.08달러)에 부합했다.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억4900억~6억5300만달러로 제시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종전 26억5000만~26억7000만달러에서 26억8000만~26만90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월가 예상치 각각 6억5300만달러, 27억1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민간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생성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AI 모멘텀 등을 바탕으로 올 들어 4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루시드(LCID, 3.05, 9.5%, -7.9%*)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매도 물량에 대한 환매수(숏커버링)로 주가가 반등한 데 따른 일부 되돌리기 과정으로 해석된다. 루시드는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억7300만달러로 예상치 1억54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40% 급증한 1967대를 기록했다. 올해 생산 가이던스도 당초 제시한 9000대를 유지했다. 다만 조정 EPS는 -0.30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5달러를 밑돌았다.피터 롤린슨 CEO는 “최근 판매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비용 관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래비티가 세계 최고의 SUV가 될 수 있는 궤도에 있다”며 “우리의 차별화 경쟁력 두 가지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파트너십”이라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 자금을 추가로 조달, 현재 50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시드는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 중 한 곳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의 30%가 공매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BA, 178.35, -0.8%)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장마감 직전 4% 넘는 수직 낙하를 경험했다. 마감 10분 전까지 183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10분만에 178달러까지 떨어지며 이날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공국(FAA)은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보잉 직원의 일부 검사 기록 위조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잉이 자발적으로 먼저 신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잉은 일부 직원이 항공기 날개가 동체에 적절히 연결됐는지 등 필수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채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기록한 것을 발견했다. 안전성 조사와 관련한 회사 정책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하고 이를 FAA에 통보한 것. 이날 주가 하락은 자진 신고에 따른 조사지만 지속적으로 품질 이슈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7 I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분기 22% 성장…국내 3사 점유율↓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분기 22% 성장…국내 3사 점유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58.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반면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21.7GWh에 점유율 13.6%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006400)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3% 성장률을 보이며 8.4GWh에 점유율 5.3%로 5위를 차지했다. SK온은 8.2% 감소한 7.3GWh 사용량으로 점유율 4.6%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올해 1분기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6 등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있는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BMW i4·i5·iX, 아우디 Q8 e-트론, 리비안 R1T·R1S 등의 높은 판매량 덕에 성장세를 보였다.SK온은 북미에서 포드 F-150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그 외 지역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중국 CATL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60.1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비야디)는 11.9% 성장한 22.7GWh로 2위를 차지했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9.3GWh로 4위에 등극했다.SNE리서치는 “유럽과 미국지역에서 1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해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도 낮아진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고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합작법인(JV)이 예정돼 있어 점차 불안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7 I 김은경 기자
‘하이브리드 대세’ 힘 받은 수입차…4월 판매량 전년比 3.1%↑
  • ‘하이브리드 대세’ 힘 받은 수입차…4월 판매량 전년比 3.1%↑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하이브리드 차 선전에 힘입어 올해 4월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스테디 셀러’ 세단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4개월 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았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2만1560대로 집계됐다.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가 강세를 보였다. 4월 월간 연료별 수입 승용차 판매량을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1177대로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가 1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월(9967대) 대비 12.1% 늘었다.이어 휘발유(가솔린) 5536대, 전기 3626대, 경유(디젤) 65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65대 순이다. 전월 대비 전기차는 56%, 휘발유는 6.2% 각각 감소했다.친환경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완성차 업계 경쟁에 수입차 업계도 참전한 셈이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발 수입차 대부분이 48V 배터리를 장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채택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일반 하이브리드만큼 연비가 나오지는 않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4월 등록 대수는 6683대다.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 온 E-클래스가 선전한 덕이다. 차종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4월 한 달 동안 2081대 등록돼 1위에 올랐다.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수입차 ‘1위’를 굳히고자 했다. 하지만 홍해발 국제 물류 대란으로 고객 인도가 미뤄져 오다, 최근 물류 정체가 풀려 E-클래스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규 등록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올해 1~3월 1위를 차지했던 BMW는 5750대로 2위에 올랐다. BMW 5시리즈가 1556대 팔리며 선전했지만, 신차 효과가 점차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3월 2위에 올랐던 테슬라는 전월(6025대) 대비 71.4% 줄어든 1722대를 기록,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모델 3’가 1716대로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했다.또한 볼보(1210대), 렉서스(920대), 토요타(893대), 아우디(770대), MINI(676대), 포르쉐(620대), 폭스바겐(566대) 등도 4월 신규 등록 상위권을 차지했다.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3.3%, 법인이 36.7%로 나타났다.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수입차 업계도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 1~4월 누적 등록 대수는 7만5143대로 전년 동기(8만2594대)보다 7.8% 줄었다. 4월 월간 등록 대수도 전월(2만5263대) 대비 14.7% 감소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특정 브랜드 등록의 대폭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05.07 I 이다원 기자
차세대 실리콘·리튬 음극재 개발 '시리에너지', 시드투자 유치
  • [마켓인]차세대 실리콘·리튬 음극재 개발 '시리에너지',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시리에너지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리에너지는 전기차·드론 등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차세대 이차전지 실리콘·리튬 음극소재를 사업화하는 회사다.실리콘 소재는 차세대 음극재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차전지 충방전간 실리콘 팽창으로 인한 고용량의 용량이 장시간 유지되지 않는 기술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리에너지는 독자적으로 소재를 제조하고 구조화하는 기술로 실리콘 복합체의 사업화를 진행했다. 리튬 금속 전극의 기술적 문제점도 억제하며 사업화하는 작업에 착수 중이다. 실리콘 복합체 소재와 구조화된 리튬 전극·리튬 분말은 전고체 전지에 적용될 수 있다. 회사는 해당 아이템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용한 이차전지로부터 리튬을 재활용하는 정부과제에 참여하고 있다.정경진 시리에너지 대표는 “전기차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전고체 전지용 실리콘 및 리튬 소재를 통해 안정성 향상까지 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중국의 자원무기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공급망 이슈와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현 시장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차별화된 기술과 국내 이차전지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서울대기술지주는 “배터리 소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혁신이 필요한 분야”라며 “실리콘 음극재 기술 고도화와 함께 리튬 음극 솔루션을 통한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까지 목표하고 있는 만큼, 본 투자를 통해 한국 배터리 소재 시장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5.07 I 박소영 기자
美루시드 1분기 손실에 주가 급등락…전기차 불황 직격타
  • 美루시드 1분기 손실에 주가 급등락…전기차 불황 직격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가 6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사에 있는 루시드 모터스 전경(사진=로이터)루시드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억727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억7357만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주당 0.30달러 손실로 시장 예상치인 0.25달러 손실보다 0.05달러 낮았다. 루시드는 지난 1분기에 1728대를 생산하고, 인도량은 196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2% 급등한 3.05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7.86% 하락한 2.81달러를 기록 중이다.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한 것은 올해 자본 지출 증가 전망에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수요, 월가 목표치를 한참 밑도는 연간 생산량 전망이 영향을 끼쳤다.이는 한때 급증했던 전기차 수요가 식고 글로벌 경쟁이 과열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부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 감소에 직면해 주가 하락을 반전시키려는 루시드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짚었다.루시드는 올해 말 스포츠유틸리차량(SUV) 그래비티 생산을 준비하면서 올해 15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억1060만달러에 1.6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가간 당그라 루시드 임시 재무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설비투자 관점에서 볼 때 애리조나 공장의 설치용량을 3만대에서 9만대로 늘리기 위해 우선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장을 짓는데도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작년 8428대 생산에 그쳤던 루시드는 올해 전기차 생산계획은 9000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데이터업체 비저블알파가 설문조사한 7명 애널리스트가 올해 평균 1만2677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치다.피터 롤린슨은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요에 맞는 충분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그냥 수도꼭지를 틀어놓듯 생산하면 엄청난 재고가 남게 돼 무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루시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3분기 전 세계적으로 계절적 판매 둔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개럿 넬슨 CFRA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루시드의 지속불가능한 마진, 높은 현금 비율, 연간 생산 가이던스에 변화가 없었다”며 “낙관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루시드의 디지털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클 벨이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리더십 교체가 이뤄졌으며, 후임은 20년 넘게 애플에서 경력을 쌓고 2022년 6월부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으로 루시드에 합류한 데릭 카티가 임시로 맡게 됐다.
2024.05.07 I 이소현 기자
'감원 칼바람' 테슬라, 소프트웨어·서비스 직원도 해고
  • '감원 칼바람' 테슬라, 소프트웨어·서비스 직원도 해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에 감원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급속충전 담당 조직이 해체된 데 이어 소프트웨어·서비스 담당 직원들도 해고 통보를 받았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주말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서비스·엔지니어 담당 부서 직원들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를 담당하던 조직을 해체하고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을 전원 해고한 바 있다.테슬라는 지난달 전체 직원 중 10%에 달하는 1만 4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일렉트렉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직원을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임원들에게도 감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는데 레베카 티누치 슈퍼차저 담당 이사는 감원 방침에 맞서다가 함께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 CEO는 대규모 감원을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표현했지만 감원으로 인한 테슬라 부담도 가볍지 않다. 테슬라는 올 2분기 정리해고 비용이 3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일렉트렉은 소식통을 인용해 몇몇 부서는 너무 지친 상태라며 테슬라가 곧 많은 직원을 다시 재고용해야 한다는 걸 깨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7 I 박종화 기자
금호타이어, 대한민국 레이싱팀 ‘SL모터스포츠’ 후원
  • 금호타이어, 대한민국 레이싱팀 ‘SL모터스포츠’ 후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현대N페스티벌 eN1 클래스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레이싱팀 ‘SL모터스포츠’와 팀 타이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L모터스포츠는 올 시즌부터 ‘금호-SL모터스포츠’를 공식 팀명으로 사용한다. 금호타이어, 대한민국 대표 레이싱팀 SL모터스포츠 후원.(사진=금호타이어)eN1 클래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의 전기차 레이스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 eN1 컵카를 사용한다. 아이오닉 5 N eN1 컵카는 최고 출력 478㎾(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다.SL모터스포츠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2014년 창단한 레이싱팀이자 지난해까지 엑스타 레이싱팀으로 CJ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했다. 창단 이래 오랜 기간 동안 레이스 대회의 동반자로 국내 모터스포츠를 주도하며 창단 이듬해인 2015년 CJ슈퍼레이스에서 팀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팀 우승 및 정의철 선수가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통합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드라이버 및 팀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석권하며 대한민국 대표 레이싱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또한 업계 최초로 모터스포츠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금호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했다. 금호타이어와 SL모터스포츠는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하여 젊고 재능 있는 선수를 체계적인 과정 하에 발굴 및 육성하고 국내 모터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SL모터스포츠는 오는 5월 11~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국내 첫 전기차 레이스인 eN1 클래스의 아이오닉 5 N eN1 컵 카에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EnnoV)를 장착한다. 이노뷔(EnnoV)는 금호타이어의 최첨단 기술이 함축된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며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신영학 SL모터스포츠 감독은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앞선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레이스 경기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혁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SL모터스포츠는 금호타이어 모터스포츠 역사의 산증인이며 최상위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줬다”며 “올해 대회에서도 SL모터스포츠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지난달 국내 국내 최고의 명문 레이싱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과 후원 계약 체결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원메이크(단일 차종 경주) 레이스 대회로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 N 페스티벌(Hyundai N Festival)’ 최상위 클래스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대한민국 대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5.07 I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에 16%대 급락
  • [특징주]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에 16%대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인수에 따른 현금 소진으로 주주환원 기대가 약화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약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한국타이어는 전거래일 대비 16.79%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온시스템(018880)은 6.47% 내린 607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일 한온시스템 지분 31.04%를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구주 양수도와 인주 신주 인수를 통해 발행주식의 50.33%를 소유하게 된다. 기존 1대 주주였던 한앤코오토홀딩스의 보유 지분은 50.5%에서 22.73%로 하락해와 2대 주주로 내려온다.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약세를 띠는 것은 보유 현금을 한온시스템 지분 인수에 사용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전망이 약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이 부진한 한온시스템 인수로 단기 주가 하방 압력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시너지 효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보유한 현금을 소진함에 따라 호실적에 기반한 주주환원 기대감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에선 한온시스템 인수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타이어의 주주환원 강화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실망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최초로 취득했을 당시의 취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은 전기차 시장의 불황이 한온시스템에 반영된 상황이었기에 가능했고, 성장을 위해 전기차 사업 비중을 늘리는 목적으로 적절한 투자였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응태 기자
기아, 전기차 대중화 이끌 ‘더 기아 EV3’ 티저 첫 선
  • 기아, 전기차 대중화 이끌 ‘더 기아 EV3’ 티저 첫 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더 기아 EV3’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7일 최초 공개했다.기아, ‘더 기아 EV3’ 티저 공개. (사진=기아)EV3는 소형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만들었다.기아는 EV3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EV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고객 경험도 선사한다.EV3는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해 강인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기아, ‘더 기아 EV3’ 티저 공개. (사진=기아)전면부는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견고하고 대담한 느낌을 준다. 낮고 길게 뻗은 루프 라인은 볼륨감 있는 테일게이트까지 이어지며, 뻗어 나가는 듯한 형상의 테일램프가 역동성을 더한다.기아는 티저 이미지와 함께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EV3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강조된 감각적인 실루엣도 공개했다.기아는 이달 23일 EV3의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기아, ‘더 기아 EV3’ 티저 공개. (사진=기아)
2024.05.07 I 이다원 기자
"'금리·달러·유가' 3고 멈춘 시장…中 증시도 원활"
  • "'금리·달러·유가' 3고 멈춘 시장…中 증시도 원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5월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 이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금리와 달러, 유가가 동반하락하는 ‘트리플 하락’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 불안 해소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로 4월 고용지표가 비둘기(Dovish)적이던 5월 FOMC회의 결과를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하면서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전반적으로 시사했다.고용 초과수요에 기반한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박 연구원은 “물가 압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금상승률 역시 둔화됐다”면서 “특히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임금상승률이 3%대에 진입하면서 물가 둔화 기대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용시장 수급 불균형 현상도 점진적이지만 완화되고 있다. 구인-구직건수차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노동공급 부족 현상은 완만하게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물론 4월 깜짝 고용지표만으로 고용시장의 둔화를 얘기하기 어렵지만 4월 고용보고서에는 고용시장 둔화를 읽을 수 있는 시그널이 일부 감지됐다”면서 “대표적으로 재화부문, 즉 건설 및 제조업 부문 일자리 수의 감소 혹은 둔화”라고 강조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일자리 수가 소폭의 감소와 증가를 넘나들고 있고 그동안 뜨거웠던 건설부문 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서비스부문의 일자리 증가 규모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비농업일자리수 증가세가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박 연구원은 “5월 FOMC회의와 4월 고용지표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면서 “특히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금리 및 달러 등 가격변수 추이로 추세 전환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금리, 달러 등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던 변수가 하향 안정된 것은 고무적 현상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소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어서 그 동안 금융시장내 확산되던 불안감 혹은 불확실성 완화에는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70달러 후반대로 하락한 유가의 변동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합의가 기대되던 이스라엘-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종전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유가가 재차 반등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박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중국 증시가 급반등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올초만해도 급락세를 이어가던 중화권 증시가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데 홍콩 H지수의 경우, 연초대비 약 13%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나스닥지수 상승폭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신(新) 국9조(자본시장 활성화 9대 조치)’ 를 발표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동시에 잇따른 부동산 부양대책 그리고 이구환신 정책 등으로 중국 경기를 보는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중국 성장률 상향 조정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변화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 재차 유입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품질발전 전략에 힘입은 전기차 및 이차전지 등 신산업분야의 급성장은 미국 등 주요국과 중국간 신(New) 통상 마찰 및 과잉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지만 중국 증시와 경제에는 일단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중국 경기의 회복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기되던 중국 공산당 ‘20기 3중전회’가 7월 개최될 계획인데 5년 주기 당 전국대표회의 사이에 7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3중전회에서는 중대한 경제정책 방향이 제시했다”면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가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되고 있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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